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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적장애 동창을 범죄 표적으로…감금·폭행·사기 일삼은 20대들 최후

    지적장애 동창을 범죄 표적으로…감금·폭행·사기 일삼은 20대들 최후

    지적장애가 있는 고교 동창생을 범죄 표적으로 삼아 각종 범죄를 저질러 온 20대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동창생을 감금하고 폭행하는가 하면 동창생을 대동해 교통사고 보험사기 행각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2부(부장 이동희)는 중감금치상, 특수상해, 공동공갈 등 9개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2)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공범 B(22)씨와 C(22)씨에게도 각각 징역 3년 6개월과 징역 3년이 선고됐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강원도 동해와 강릉, 경기도 평택과 안산 등을 옮겨 다니며 지적장애가 있는 동창인 D(21)씨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범행에 쓰인 렌터카 비용을 지불하게 하고, 새 휴대전화를 개통시킨 뒤 가로채고, 피해자 휴대전화로 여러차례 소액결제를 하는 등 갖은 수법으로 1000만원가량을 뜯어낸 혐의도 있다. 특히 A씨 일당은 피해자 명의로 작업 대출을 시도하다 여의치 않자 허위 차용증 작성을 강요했다. 또 피해자 행세를 하며 피해자 어머니로부터 돈을 뜯어냈고, 피해자를 대동해 교통사고 보험사기 행각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D씨는 갈비뼈가 부러지거나 뇌진탕 증세를 보이는 등 약 6주간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 재판부는 “A씨는 피해자와 동창이기는 하나 별다른 친분이 없었음에도 주도적으로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했다”며 “피고인들의 행위는 도저히 일반인의 상식에서 이해할 수 없는 수준으로, 아무런 죄의식조차 가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가 경찰에 가출 신고된 사실을 알고 마지못해 풀어주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도 보험사기 범행을 시도하는 등 범행의 죄질과 그 과정에서 드러난 피고인들의 폭력성과 잔혹성은 통상적인 사건들과 비교해도 심각하다”고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골절상 등 상해를 입었고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공포와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피해가 회복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국립대 교수, ‘내연녀’ 대리운전기사와 짜고 재력가 아내 살해[전국부 사건창고]

    국립대 교수, ‘내연녀’ 대리운전기사와 짜고 재력가 아내 살해[전국부 사건창고]

    “누나가 (별거 중인) 매형을 만나러 나갔는데 나흘째 안 들어오고 있어요.” 2011년 4월 5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실종자 A(여·당시 50세)씨의 남동생이었다. 신고는 A씨가 2일 오후 10시쯤 부산 북구 모 아파트 자택에서 외출한 뒤 종적을 감췄다는 것이다. A씨는 검은색 원피스에 회색 코트를 걸친 뒤 갈색 숄더백을 들고 현관에서 인사하고 외출했다. 경찰은 남편 강모(당시 52세)씨를 찾아 추궁했다. 사건 1년 전인 2010년 3월 재혼한 강씨와 A씨는 사람들의 입길에 자주 오르내렸다. 경상도 모 국립대 교수인 강씨가 학원 운영으로 재력이 탄탄한 A씨를 끈질기게 구애해 네 번째 아내로 맞자 “여자 돈 보고 접근해 재혼한 게 아니냐”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22일 서울신문 취재와 기사를 종합하면 강씨가 A씨와 결혼하면서 ‘3차례 이혼경력’을 숨긴 것이 둘 사이를 갈라놓은 결정타였다. 게다가 성격 차이에 경제적 문제까지 작용했다. 둘은 결혼하면서 절반씩 부담해 살림을 차릴 아파트와 승용차 등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일단 A씨가 이 비용 5억여원을 모두 내고 강씨가 곧 자기 몫을 A씨에게 주기로 했다. 하지만 강씨는 몇 달이 지나도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결혼 전 자신이 살던 빌라를 7400만원에 팔고서도 A씨에게 이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 A씨는 이혼을 요구하며 별거에 들어갔다. 몇 개월 별거 중 둘은 합의 이혼하기로 했으나 결혼 이듬해인 2011년 1월 강씨가 이혼 소송을 냈다. 위자료 등을 놓고 둘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는 의미였다. 이 과정에서 ‘제3의 인물’이 등장한다. 여성 대리운전기사 최모(당시 49세)씨다. 최씨는 이혼하고 대리운전으로 혼자 자녀를 키우던 중 사건 7년 전인 2004년 강씨를 손님으로 만나 ‘내연 관계’로 발전했다. 대학 교수 네 번째 아내 실종‘내연관계’ 女대리운전기사와 공모이혼소송 중 살해 “교수 위신 걱정됐다” 강씨는 A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최씨를 범행에 끌어들였다. 강씨는 최씨에게 공모를 제안하며 “네가 결혼하자고 하면 해주겠다”며 “아내 A씨와 공동 지분인 집의 반을 주겠다. 너는 도와주기만 하면 된다”고 꼬드겼다. 이어 “아내가 돈이 많은 것 같다. 14억원 정도 복권에 당첨됐다고 생각하고 아이들 집 한 칸씩 사주고, 커피전문점 차려 당신이 관리하도록 해주겠다”고 유혹했다. 최씨는 결국 이에 응했다. 강씨는 2일 오후 11시쯤 해운대 백사장 인근 호텔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A씨와 얘기를 하는 척하다 방심한 틈을 타 목 졸라 살해하고 최씨를 불러 미리 준비해 트렁크에 넣어뒀던 쇠사슬, 마대, 나이론 끈 등으로 A씨의 시신을 묶은 뒤 검은색 가방(높이 1m, 폭 50㎝)에 넣었다. 둘은 각자 차량을 몰고 호텔 주차장을 빠져나와 한 골목에서 A씨의 시신이 든 가방을 최씨 차량으로 옮겼다. 이어 강씨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귀가했고, 최씨 혼자 을숙도대교로 가 A씨 시신을 낙동강 물속에 던지려고 했으나 힘에 부치자 포기했다. 최씨는 강씨와 함께 이튿날 새벽 3시40분쯤 끝내 물속에 유기했다.하지만 강씨와 최씨를 A씨의 살해범으로 확정하는 데는 상당한 난관에 부딪혔다. 강씨가 자신의 지식을 최대한 이용해 ‘완전 범죄’를 노리고 저지른 범행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대학 컴퓨터공학부 교수에 한국컴퓨터범죄연구학회장과 검찰 사이버범죄수사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최고급 범죄 전문가’였다. 경찰의 1차 장벽은 A씨의 시신을 찾는 것이었으나 강씨는 사건 당일 A씨와 만난 것조차 부인했다. 경찰은 강씨가 A씨에게 문자를 보낸 것과 A씨 휴대전화가 강씨가 사는 북구 만덕동에서 꺼진 사실을 들어 “부인과 문자했던데 왜 거짓말을 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강씨는 “통화했냐고 했지, 문자했느냐고 물은 게 아니지 않느냐. 통화와 문자는 엄연히 다르다”고 했고, 휴대전화가 강씨 주거지 주변에서 꺼진 것은 “기지국이 반경 1㎞ 이상을 커버하는데, 같은 공간에 있었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강씨는 “이혼소송 중인데 자녀도 있고 해서 원만히 끝낼 목적으로 협의하기 위해 연락했다”고 말을 돌렸다. 이어 “아마 가출한 것 같은데…소송 과정에서 아내가 거짓말을 한 게 탄로날까봐 잠적한 것이 아닐까 싶다”면서 “걱정은 되지만 조금만 있으면 나타나지 않겠느냐”고 확신까지 주었다. 경찰은 단서가 나오지 않자 실종 2주 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강씨가 “아내가 예전에 차에 탔다 코피를 흘렸는데 그 게 묻은 것 같다”고 태연히 답했지만 시신을 실었던 차에서 A씨의 혈흔이 검출되고, 강씨 컴퓨터에서 ‘시신 없는 살인’을 키워드 검색한 흔적이 나오면서 수사가 약간 진척됐다. 강씨는 궁지에 몰리자 사건 당일 “동호회 회원들과 등산 후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서 술자리를 하고 이후 집 앞 주점에서 혼자 술을 마셨다”고 알리바이를 댔다. 실제로 집 앞 주점 결제 영수증도 있었다. 결정적 증거는 ‘카톡’ 대화아내 시신 49만에 낙동강서 발견교수 “내연녀가 살해했다” 발뺌 경찰이 찾아낸 결정적 증거는 ‘카카오톡 메시지’였다. 강씨가 부산에서 인천을 가다 판교 메신저 앱 본사에 들러 사회적 지위를 내세우면서 자신과 최씨의 메시지 기록 ‘삭제’를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포렌식으로 복원한 내용은 「강씨: (시신 담을) 가방 구하러 다니고 있다(3월 27일)」 「최씨: (을숙도) 대교에 갔다 왔어요. 밤늦은 시간에 같이 가봐요(3월 28일)」 「최씨: 몸 잘 챙겨야 해요. 힘이 있어야 일도 치를 수 있을 테니까요. 저도 건강할 거예요. 당신 오랫동안 보고 싶으니까요(4월 1일)」「강씨: 일(살인) 할 때 근처에 있어 줘. 미리 가서 길 익히고 일할 장소 물색해 봐(4월 2일)」 등이었다. 당시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강씨와 최씨는 오로지 메신저로만 연락했고, 범행 후 휴대전화를 폐기했다”면서 “당시 카카오톡은 서비스 초기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수사기법도 이 기록을 조회하는 일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 관계자는 “강씨가 정보통신 전문가이면서 사이버범죄수사 자문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수사의 이런 빈틈을 노리고 메신저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지식인 범죄의 전형, 전문 지식 악용교수 징역 30년→22년, 내연녀 10년→5년 A씨 시신이 담긴 가방도 실종 49일 만인 5월 21일 을숙도대교 인근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던 고교생들이 발견했다. 경찰은 강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강씨는 계속 범행을 부인했지만 카톡 대화, 폐쇄회로(CC)TV의 가방 구입 장면 등 증거와 범행 후 해외로 도피한 최씨가 귀국하자 결국 시인했다. 강씨는 “이혼 소송 과정에서 교수라는 사회적 위신이 손상되고, 거액의 위자료도 잃을 걱정이 컸다.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숨겨 단순 실종사건으로 끝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도 “처는 최씨가 살해한 것이고, 나는 유기만 도왔다”며 “우발적 범행”이라고 발뺌하고 형량 낮추기에 필사적이었다. 1심 재판부는 2011년 11월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강씨에게 징역 30년, 최씨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했으나 대법원은 2012년 7월 징역 22년(강씨), 징역 5년(최씨)으로 형량을 낮춰 확정 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의 지식을 범행과 증거 인멸에 이용한 못된 지식인 범죄의 전형”이라고 말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 상처였을까, 축제였을까… 3代 관통한 혁명의 그날

    상처였을까, 축제였을까… 3代 관통한 혁명의 그날

    인정받고자 고군분투했지만 끝내 유리천장을 뚫지 못한 현미. 그는 후배의 권유로 고급 레지던스에 입주해 여생을 즐기며 산다. 어제와 다를 바 없이 평소처럼 자고 일어났는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무려 5년의 시간이 지나 있었다. 현미는 자신이 치매에 걸린 것이라 여기고 사라진 5년을 찾아 나선다. 그러다 자신과 비슷한 연배의 한 남자를 만나는데, 어쩐지 그가 낯설지 않다. 1960년 3월 15일 실시한 대통령·부통령 선거에서 자유당 정권은 이기붕을 부통령으로 당선시키려 개표를 조작한다. 이를 규탄하는 시위에 참가한 김주열이 실종된 지 27일 후인 4월 11일 아침 마산 중앙부두 앞바다에서 시신으로 떠오른다. 왼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그의 모습이 보도되면서 시위는 전국으로 퍼진다. 그리고 4·19 혁명은 마침내 이승만 정권을 끌어내린다. 소설은 제목에서 암시하듯 4·19 혁명을 배경으로 여러 인물의 삶을 펼친다. 1960년대부터 2020년까지 삼대의 삶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담아냈다. 소설의 시작은 1960년 마산의 한 연탄 공장이다. 무일푼의 불우한 청년 지유는 그저 하루하루 밥벌이가 어렵기만 하다. 고된 노동으로 살아가는 그는 근처 마산 제일여중고 학생들을 보면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다.부정선거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학생들의 시위도 점차 격화할 즈음 지유는 경찰에게 쫓기던 여고생 현미를 돕는다. 통금 시간 때문에 하루를 같이 보내며 그들과 친해진 지유는 다음날 집회에 함께 가 독재타도를 외친다. 여고생을 돕기 위해 경찰과 맞선 지유는 경찰에게 두들겨 맞는데도 오히려 기분이 좋다. 4·19는 그에게 혁명의 날이 아니라 축제의 날이었다. 소설은 이어 그의 아들 세헌을 따라간다. 사업으로 성공한 아버지 덕에 대학생이 됐지만, 운동권이 되지 못한 자신을 비겁하게 여긴다. 괴로움에 공사판을 전전하던 그는 진짜 자신을 찾고자 미국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당찬 한국 여성을 만나 가정을 이룬다. 세헌의 딸 민서는 미국에서 태어난 이민 세대 후손이다. 일본인 엄마와 한국인 아빠를 둔 특이한 이력의 그는 어머니의 가출로 가족에 대해 되돌아보고, 자기 뿌리를 찾고자 한국으로 향한다. 소설은 삼대의 인생을 한국 현대사에 놓고 이리저리 꿰었다. 특히 1960년 마산에 관한 묘사가 압권이다. 당시 6대 도시였던 마산의 풍경을 생생하게 담았다. 입에 착착 붙는 사투리 역시 친근감을 더한다. 여기에 1980년대 운동권 아들의 고뇌와 좌절, 2000년대에 태어난 딸의 혼란, 2020년 현미의 치매를 엮어 재미를 더했다. 다만 생생함이 느껴지는 1960년대와 달리 뒤로 갈수록 이야기는 점차 힘이 달린다. 특히 소설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현미의 비밀이 밝혀지는 부분은 무리라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문학적 엄숙주의를 배제하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재미를 위해서였겠지만, 차라리 시간순으로 정직하게 인물들의 삶을 그려 내고 현실성 있는 결말을 제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데도 “아버지에게 일어났던 작디작은 실화 하나를 발화점으로 삼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대로, 4·19 혁명을 국가의 역사로서가 아니라 개인의 관점에서 그려 낸 시도는 나름 의미가 있어 보인다.
  • 경찰, 미성년자 대상 범죄 의혹 ‘신대방팸’ 내사

    경찰, 미성년자 대상 범죄 의혹 ‘신대방팸’ 내사

    서울 강남의 한 고층 건물에서 10대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둘러싼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활동한 이른바 ‘신대방팸’의 범죄 의혹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신대방팸은 우울증 갤러리 이용자 일부가 만든 모임으로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함께 숙식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증 갤러리에서 심리적 불안 상태에 놓은 미성년자를 꾀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인데 경찰은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가 사실인지 확인하는 단계부터 거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강남 테헤란로의 한 건물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생중계를 하며 극단 선택을 한 A양도 우울증 갤러리에서 활동했지만 신대방팸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착취 정황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가출 청소년을 데리고 있었다면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A양이 한 남성과 극단 선택을 모의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이 남성을 지난 17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A양과의 관계 등을 조사했다. 극단 선택을 도운 정황이 나오면 자살방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 [열린세상] 법률 전문가의 잘못과 그 책임/박준영 변호사

    [열린세상] 법률 전문가의 잘못과 그 책임/박준영 변호사

    2007년 5월 14일. 나이도 이름도 알 수 없는 여자아이가 수원에 있는 한 고등학교 화단에서 발견됐다. 사건 당일 저녁 경찰은 수원역 대합실에서 지내던 노숙인 2명을 이 소녀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했고, 이들에 대한 재판은 일사천리로 진행돼 그해 12월 유죄로 마무리됐다. 그런데 다음해인 2008년 1월 검찰은 가출 청소년 5명을 추가로 잡아들였다. 이 아이들은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됐고, 나는 국선변호인으로 선정됐다. 아이들에 대한 1심 재판의 쟁점은 6개월이나 지난 후 시작된 검찰 수사 과정에서의 자백을 믿을 수 있는지 여부였다. 부모 등은 물론 변호인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점 등을 감안해도 사람을 때려 죽였다는 큰 줄기가 일치하는 ‘5명’의 자백 진술을 믿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1심은 판단했다.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고 구속 재판은 계속됐다. 아이들에 대한 2심 재판은 자백이 담긴 피의자 신문 조서가 ‘실제 진술’을 제대로 정리한 것인지를 살펴보는 데 집중됐다. 진술 영상 녹화물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실제 진술과 달리 조서가 작성된 사실이 확인됐다. 2심은 영상 녹화물을 근거로 아이들의 자백 경위가 석연치 않고 진술 내용이 모순된다는 등의 이유로 자백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보았다. 이 판단은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아이들은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기까지 1년가량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이른바 ‘수원 노숙 소녀 상해치사 사건’ 중 아이들에 대한 재판 과정이다. 만약 1심 재판에서 진술 영상 녹화물을 검증했다면 아이들의 억울한 옥살이는 1심 선고일에 끝낼 수 있었다. 당시 얼치기 변호인이었던 나는 검찰 수사의 잘못을 지적하는 데 소극적이었다. 경험 부족과 안이한 판단으로 피고인에게 유리한 주장과 증거 신청을 제때 하지 않았다. 나는 아이들 재판에서 무죄를 받아 내 진실을 밝힌 변호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아이들이 한때 유죄 판결을 받았었고, 이 과정에서 영상 녹화물을 확인하지 않은 변호인의 잘못이 크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별로 없다. ‘무죄를 인정할 명백한 증거가 새로 발견된 때’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그런데 새롭다는 증거를 ‘이전 재판’ 과정에서 제출할 수 있었던 경우는 재심 사유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법원의 입장이다. 재심 청구 사건에서 재심을 반대하는 검찰의 단골 논리가 ‘이전 재판의 변호인이 충분히 제출할 수 있었던 증거’라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검찰 주장을 접할 때마다 이전 재판에 관여한 변호인의 뼈아픈 잘못을 냉정하게 보지 않을 수 없다. 전문가답지 못한 무책임한 주장, 불성실한 변론…. 변호인의 잘못이 억울함을 낳았고, 그 잘못은 억울함을 풀어야 하는 재심에도 큰 장애가 되는 게 현실이다. 사건을 위임받은 변호사는 맡은 일을 수행하는 데 전문적인 법률지식과 경험에 기초해 성실하게 의뢰인의 권리를 옹호할 의무가 있다. 재판에 불출석해 항소가 취하되게끔 하고, 1심 승소 판결이 2심에서 뒤집혔음에도 이를 의뢰인에게 알리지 않아 상고할 권리를 침해한 변호사 사례는 큰 충격을 안겨 줬다. 변호사들 사이에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다. 이렇게 외부적으로 드러나는 잘못과 달리 제때 해야 할 주장과 증거 신청을 하지 않은 잘못은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변호사를 300만원 빚내서 겨우 구했는데 대뜸 보자마자 ‘전부 다 부인한다고 해서 알아주지도 않으니 시인할 건 시인하고 갑시다.’ 그러는 거예요. 아니 뭘 시인해요, 다 조작인데. 배운 사람들이 그러는 걸 보고 못 배운 걸 한탄하지 않았습니다.”(‘폭력과 존엄 사이’ 중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들) 변호인이 변론을 잘못하거나 검사, 판사가 실수하고 오판한다고 해서 이들을 법정에 세우는 일은 거의 없다. 나는 수천 건의 형사사건을 변호했다. 남의 인생을 다루는 직업의 무게를 가볍게 생각할 때가 많았다.
  • 계부 폭행으로 딸 치아 나갔는데…친모는 “유치라고 생각”

    계부 폭행으로 딸 치아 나갔는데…친모는 “유치라고 생각”

    TV 보는데 거슬린다는 이유로 동거녀의 둘째 딸을 폭행하고 큰딸 앞에선 흉기로 자해한 30대 남성이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두 딸의 친모인 동거녀는 폭행으로 인해 빠진 딸의 치아를 ‘유치’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항소5부(부장 김진선)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39)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2020년 겨울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자신의 집에서 ‘TV를 보는데 주변에서 서성거린다’는 이유로 동거녀의 딸 B(당시 9세)양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내리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양이 폭행을 피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고 몸을 웅크렸음에도 A씨는 멈추지 않았다. 결국 무릎에 이를 부딪친 B양은 치아가 빠지고 무릎이 찢어지기도 했다. 또 비슷한 시기 늦잠을 잤다는 이유로 얇은 잠옷만 입은 B양과 두 살 터울 언니를 베란다로 내쫓았다. 이후 식사와 물도 주지 않고 잠도 베란다에서 자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앞서 2019년 여름에 가출했다 돌아온 B양의 언니에게 욕설을 하며 자신의 팔을 흉기로 자해해 공포심을 느끼게 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의 학대 행위는 평소 B양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고 늘 손목이나 눈 주위에 멍이 들어있음을 이상히 여긴 담임교사의 신고로 드러났다. A씨는 수사기관에서 자매를 학대한 사실이 없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자매의 친모인 동거녀도 “둘째의 이가 빠진 건 알았지만 ‘유치’라고 생각해 치료받지 않았다”거나 “가출해 돌아온 큰딸한테 아빠가 생일 케이크도 사다 줬다. 자해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친모가 영구치가 나왔다는 것을 몰랐다는 점을 납득하기 어렵고, 12월생인 자녀에게 여름에 생일 케이크를 사다 줬다는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며 이들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1심은 “학대의 정도가 심하고 피해 아동들이 느낀 신체적·정서적 고통이 큼에도 피고인은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학대 사실이 없고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2심은 “아동들이 피해 사실에 대해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면서 “아동하개 범행은 저항이 어려운 약자에 대한 범죄라는 측면에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 ‘의붓딸 자매 폭행·베란다 재운’ 30대…친모 “(계부가) 케이크 사줬다”

    ‘의붓딸 자매 폭행·베란다 재운’ 30대…친모 “(계부가) 케이크 사줬다”

    늦잠 잤다며 어린 자매 베란다에서 재워첫째 의붓딸 앞에서 흉기 자해로 공포감 “TV 보는데 거슬린다”는 이유로 9세 의붓딸을 이가 빠지도록 폭행하고 늦잠을 잤다며 자매를 베란다에서 재운 30대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항소5부(재판장 김진선)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39)씨의 항소심을 열고 “아이들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다. 아동학대는 저항이 어려운 약자에 대한 범죄여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2년과 함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 3년을 명령 받았다. A씨는 2020년 겨울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의 딸 B(당시 9세)양에게 “TV 보는데 주변에서 왜 서성거리냐”면서 발로 차고 주먹으로 몸을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양이 이를 피하려고 고개를 숙이고 몸을 웅크렸는 데도 폭행을 멈추지 않아 B양이 무릎에 이를 부딪치면서 이가 빠지고 무릎이 찢어졌다. A씨는 또 같은 시기 B양과 두 살 많은 언니 C양이 늦잠을 잤다는 이유로 얇은 잠옷만 입은 둘을 베란다로 내쫓은 뒤 밥과 물도 주지 않고 베란다에서 잠을 자도록 학대했다. 앞서 A씨는 2019년 여름 가출했다가 돌아온 C양에게 욕설을 퍼붓고, 자신의 팔을 흉기로 자해해 공포에 빠뜨리는 정서적 학대를 저지르기도 했다. A씨의 학대 행위는 평소 B양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고, 손목과 눈 주위에 멍이 자주 있는 것을 발견한 담임 교사가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친모 “(계부가) 생일 케이크도 사줬다” 재판부 “겨울생인데 여름에 웬 케이크?” “친모가 딸 영구치 난 것도 모르냐” A씨는 경찰에서 “의붓딸들을 학대한 사실이 없다”고 범행을 부인했고, A씨와 동거하는 친모도 “둘째의 이가 빠진 건 알았지만 ‘유치’라고 생각해 치료받지 않았다” “A씨의 자해 행위는 없었다”고 A씨를 두둔했다. 더 나아가 “가출했다 귀가한 큰딸에게 아빠가 생일 케이크도 사다 줬다”고 칭찬까지 했다. 재판부는 “친모가 ‘유치 아닌 영구치’가 나왔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큰딸 생년월일이 12월인데 여름에 생일 케이크를 사다 줬다는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고 인정하지 않았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학대의 정도가 심하고, 피해 자녀들이 느낀 신체·정신적 고통이 매우 큰 데도 A씨는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징역 2년과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
  • 오서운 “현진영, 6개월 노숙하다 변사체 직전 발견”

    오서운 “현진영, 6개월 노숙하다 변사체 직전 발견”

    현진영이 과거 음반 작업을 할 때 6개월 동안 집에 들어가지 않고 서울역에서 노숙 생활을 한 일화가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이천수, 정태우, 현진영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현진영은 새 음반의 마지막 작업을 위해 아내 오서운에게 망망대해로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다이어트와 금연 병행으로 예민해진 현진영은 “집구석에만 있으니까 악상이 안 떠오른다”면서 자유를 요구했다. 하지만 오서운은 현진영이 과거에도 작업을 핑계 삼아 가출을 일삼았던 일화를 언급하며 절대 외박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오서운은 “예전에 ‘소리쳐봐’ 작업했을 때 6개월 안 들어오지 않았나. ‘무념무상’ 했을 때는 서울역에서 노숙한다고 가서 변사체 직전에 발견됐다”면서 극구 반대했다. 오서운의 극구 반대에도 현진영은 가출을 감행했다. 인천의 한 부둣가로 향한 그는 노래 가사를 적으며 작업에 몰두했고, 절친한 후배이자 자신의 오랜 팬인 신화의 김동완을 만나 곡 작업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배를 타고 바다의 한가운데로 떠난 두 사람은 자유를 만끽했다. 김동완은 선배 현진영에게 조언을 얻고자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현진영은 1992년 ‘흐린 기억 속의 그대’로 인기를 얻은 대한민국 1세대 힙합 아티스트이자 음악프로듀서다. 이후 인생의 큰 굴곡을 겪으며 슬럼프에 빠져 힘든 시기를 보내던 그는 2000년 배우 오서운과의 교제 후 2013년에 결혼했다.
  • “야산에 마네킹” 신고…알고보니 알몸 男시신

    “야산에 마네킹” 신고…알고보니 알몸 男시신

    충북 음성의 한 야산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5일 충북 음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0분쯤 충북 음성군 평택~제천고속도로(평택 방향) 봉곡교 인근 야산에 신원불상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한국도로굥사 상황실은 “마네킹으로 보이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안전 순찰팀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이후 현장을 확인한 결과 알몸 상태의 옷을 입지 않은 남성의 시신을 발견, 경찰과 소방에 통보했다. 시신 주변에는 옷가지가 놓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신고된 가출인과 동일인 여부를 확인하는 등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정확한 사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 3번 커밍아웃→가족과 절연…풍자 “화해하고 집 사드렸다”

    3번 커밍아웃→가족과 절연…풍자 “화해하고 집 사드렸다”

    세 번의 커밍아웃 끝에 가족과 절연한 뒤 10년 만에 화해한 이야기를 전했던 풍자가 “돈 벌고 가족에게 집을 먼저 해드렸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앞서 풍자는 지난해 12월 18일 MBC 예능프로그램 ‘세치혀’에서 ‘첫 경험’이라는 주제로 커밍아웃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풍자는 “나는 커밍아웃을 세 번 했다. 중학교 때 ‘여자로 살고 싶다’라고 아버지에게 말했는데 내가 반항하는 줄 알고 웃으시더라”며 “고등학교 때 커밍아웃을 했는데 그때는 장난이 아니라 ‘네가 문제가 있지 않고서 어떻게 이럴 수 있나, 너 꼭 고쳐줄게, 사람처럼 살게 해줄게, 버텨보자’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스무살 때 ‘나 정말 진심이고 어디가 아픈 것도 아니고 남들과 다르지만 난 여자로 열심히 살 자신이 있다’라고 했다”면서 “그랬더니 아버지가 주방에서 식칼을 들고 와서 ‘네가 여자로 사는 걸 용납하지 못하겠다. 그러려면 나를 죽여라’라고 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결국 풍자는 가출을 선택했고 10년 동안 가족의 얼굴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몰래 집 근처를 배회한 적도 있지만, 가족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었다. 풍자가 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계기는 남동생이었다. 그는 어느 날 남동생이 길에서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남동생은 깨어난 뒤 ‘큰 형이 너무 보고 싶어’라고 말했다. 이에 아버지는 “일단 인정해줄 테니까 집에 오라”고 했다. 풍자는 10년 만에 가족을 만난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아버지가 옷 사이즈를 110 입는 건장한 분이었는데 95를 입는 할아버지가 돼 있더라”며 “남동생은 초등학생 때 헤어졌는데 나보다 키가 큰 청년이 돼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풍자는 “아버지가 어깨에 손을 올리더니 ‘우리 딸, 엄마랑 똑같이 생겼네’라고 하셨다. 아버지는 ‘내가 너를 여자로 받아주기까진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릴 거야. 그래도 자식이니까 너를 지켜줄게. 너에게 날아오는 모든 비난도 아빠가 받아줄게. 아빠 있으니까 당당하게 여자로 살아봐’라고 하셨다”면서 인정받게 된 계기를 전했다.가족에게 인정받기까지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자랑스러운 딸’이 됐다. 풍자는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가족에게 집을 선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전현무는 풍자에 대해 “틀면 나온다”라며 “작년 고정 프로만 17개”라고 언급했다. 이에 풍자는 “찾아주시면 열심히 했다. 지금은 10개”라고 답했다. 가족들의 반응에 대한 질문에는 “이제 공공장소에 가면 사람들이 알아봐주시니 신뢰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부모님이 방송으로 먹고 살 수 있을지 걱정을 하셨다. 그래서 돈을 벌었을 때 집을 먼저 해드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풍자는 구독자 83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풍자테레비’를 운영하고 있다.
  • [책꽂이]

    [책꽂이]

    나는 아직 여기 있어(에이미 네주쿠마타틸 지음, 후미 미니 나카무라 그림, 신소희 옮김, 책읽는수요일) 유색인종으로 인종차별을 겪으며 자란 경험을 개오동나무, 반딧불이, 공작새, 빗해파리 등 사라져 가는 동식물로 풀어낸 에세이. 저자는 개체수가 감소하는 생명을 지키려면 이들이 내 삶과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유년의 기억을 떠올려 보라고 권한다. 236쪽. 1만 6000원.유인원과의 산책(사이 몽고메리 지음, 김홍옥 옮김, 돌고래) 동물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제인 구달과 다이앤 포시, 비루테 갈디카스의 삶을 살핀다. 그들이 함께했던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 그리고 아프리카와 보르네오 우림을 소개한다. 30년 전 출간됐지만 인간이 자연과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할지를 여전히 성찰하게 한다. 456쪽. 2만원.경우 없는 세계(백온유 지음, 창비) 어른이 돼서도 10대 시절의 기억으로 고통받는 주인공 인수는 우연히 만난 가출 청소년을 통해 예전 가출팸에서 만났던 경우를 떠올린다. 불우하게 컸지만 착하고 구김살이 없었던 경우처럼 될 수 있을까. 인수의 시선으로 가출팸 시절의 경험과 기억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280쪽. 1만 5000원.모롱지 설화(정동철 지음, 걷는사람) 전주시 효자동 서곡지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 ‘모롱지’를 시의 언어로 복원했다. 만화영화 주인공 이름인 ‘뽀로로’가 실은 이 동네에서는 ‘후다닥’이라는 의미였다고 한다. 가난 속에서도 자연을 향한 경외를 잃지 않았던 고향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생한 구어체로 들려준다. 정겨운 모롱지 말이 그저 정겹다. 168쪽. 1만 2000원.러시아 지정학 아틀란스(델핀 파팽 지음, 권지현 옮김, 서해문집) 세계는 1991년 소련 붕괴의 여파 속에서 살고 있으며, 그 충격은 지금도 세계를 뒤흔든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 최고의 저널리스트와 전문위원 20명이 러시아와 유라시아에 대한 지정학적 지도를 제공한다. 러시아의 과거, 현재, 미래를 150개의 지도와 인포그래픽으로 만난다. 156쪽. 2만 7000원.내 머릿속 미술관(임현균 지음, 지식의날개) ‘과학 하는 미술가’로 알려진 저자가 우리 뇌가 예술을 만나면 어떻게 반응하는지 설명한다. 밀레의 그림을 통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뇌, 피카소의 그림을 통해 비틀어 기억하는 뇌의 특징을 짚어 냈다. 저자는 그림이 어떻게 공감 능력과 상상력을 키워 주는지 알려 주고 예술의 감동은 모두가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348쪽. 1만 8800원.
  • “유튜브 보고” 15초 만에 금은방 턴 10대들의 1심 형량

    “유튜브 보고” 15초 만에 금은방 턴 10대들의 1심 형량

    유튜브에서 범행 방법을 검색해 시청한 뒤 15초 만에 금은방을 턴 10대들에게 징역형이 내려졌다. 이들은 촉법소년인 공범을 앞세워 허위 진술을 하기도 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3단독 이혜림 판사는 특수절도,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등으로 기소된 A(17)군에게 징역 장기 2년에 단기 1년,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B(19)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받았고, C(19)씨는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공범인 초등학생 등 2명은 가정법원으로 사건이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일 오전 3시 19분쯤 광주 동구 충장로 귀금속 거리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15초 만에 3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A군은 오토바이 헬멧을 쓴 채 유리로 된 금은방 출입문과 진열장을 망치로 부순 뒤 초등학생을 포함한 10대 공범 2명과 금팔찌 30여개를 훔쳤다. B씨와 C씨는 “잘 털어오면 네 빚도 갚아주겠다. 강화유리는 특정 부분을 잘 내려쳐야 한다. 끝나면 즉시 모 공원으로 오라”며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유튜브에서 금은방 외부와 진열장을 신속하게 파손하고 귀금속을 훔칠 수 있는 방법을 검색해 다 같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은방을 직접 털거나 망을 본 3명은 범행 9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힌 뒤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인 초등학생과 소년법상 소년인 A군이 주도한 것처럼 진술했다. 그러나 각자 역할을 나눠 모의한 것이 결국 드러났다. 가출을 반복해온 이들은 인터넷 도박 채무를 청산하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판사는 “A군은 절도로 수차례 소년보호처분을 받았음에도 또다시 범행해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현재 소년법상 소년인 점,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B씨와 C씨는 소년들을 앞세워 범행해 죄질이 좋지 않고 특히 C씨는 다른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 중 재범해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피고인들이 자수한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 4살 딸 학대 숨지게 한 친모, 동거인에 2000회 성매매 강요 당했다

    4살 딸 학대 숨지게 한 친모, 동거인에 2000회 성매매 강요 당했다

    네살 난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동거인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로 1년 동안 2000번 이상의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는 28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살해)혐의로 기소된 친모 A(27) 씨와 아동학대 살해 방조 혐의로 기소된 동거녀 B(28) 씨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지난 24일 A씨에 대한 선고를 할 예정이었지만, A씨가 B씨의 강요로 성매매를 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선고를 미루고 재판을 속행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8일에도 추가 심리 진행한다. B씨가 A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성매매를 강요하면서 딸을 학대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추가로 따져보고 선고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있었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남편의 가정폭력 때문에 가출한 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B씨 부부와 동거했다. 처음 B씨는 A씨를 친절하게 대했으나, 점차 집안일을 떠넘기고 돈을 벌어오라고 압박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강요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400여회, 하루 평균 4~5회 성매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로 받은 돈의 대부분인 1억2450뭔도 B씨가 챙겼다. B씨가 A씨의 생활 전반을 감시하면서 A씨는 점점 자녀를 화풀이 대상으로 삼게 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오전 6시쯤 귀가해 딸이 밥을 달라고 하는 등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했다. 이날 오후 7시 40분쯤 A씨가 딸을 병원에 데려갔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의 딸은 보통의 4세 여아보다 체중이 훨씬 작게 나갔으며, 몸 곳곳에 폭행 흔적이 있어 의사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과 검찰의 수사에서 A씨의 딸은 지속적인 학대로 영양결핍, 시력상실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가 딸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의 딸이 시력을 잃어간다는 사실을 알고도 A씨에게 치료비를 주는 등 적절한 행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B씨의 남편도 아동복지법 위반(상습아동유기·방임)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다만, A씨에 대한 심리적 지배, 성매매 강요 등은 B씨가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 “2400회 성매매 강요”…동거녀의 ‘가스라이팅’, 4세 딸에 분유만 먹였다

    “2400회 성매매 강요”…동거녀의 ‘가스라이팅’, 4세 딸에 분유만 먹였다

    4세 여아를 학대, 폭행해 숨지게 만든 친모가 동거녀의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1년 반동안 2400회가 넘는 성매매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동거녀는 1억 2400여만원에 달하는 성매매 수익도 모자라 아이의 양육수당까지 착취했고, 친모의 학대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는 28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부부 A씨(27·여)와 B씨(28·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A씨는 4살 딸 친모 C씨와 온라인 채팅방을 통해 알게 됐다. C씨가 2020년 8월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가출하자 A씨는 부산 소재 자택에 머물게 하며 2년 3개월 정도 동거했다. 딸 D양도 같은 집에 살았지만, 제대로 된 양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와 B씨는 C씨에게 집안일을 맡기고 성매매로 돈을 벌어오게 지시했으며, C씨가 성매매로 번 1억 2400여만원은 A씨의 계좌에 입금됐다. A씨는 D양의 양육수당에도 손을 댔다. A씨의 집에 얹혀사는 C씨로서는 A씨의 정신적 지배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A씨는 C씨에게 ‘아이 교육을 똑바로 시켜라’고 훈계하며 심한 스트레스를 줬고, C씨는 분풀이 대상으로 딸을 여러 차례 때렸다. 또 폭행으로 시신경을 다친 D양을 제때 치료하지 않게 해 눈까지 거의 멀게 했다. 지난해 6월부터는 D양에게 밥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식사를 제공하더라도 하루에 한끼 정도만 분유를 탄 물에 밥을 말아서 주는 등 심각한 영양 결핍에 이르게 했다. 결국 D양은 지난해 12월 몰래 과자를 먹었다는 이유로 C씨에게 폭행을 당해 발작을 일으켰지만 제때 치료하지 못해 끝내 숨졌다. 사망 당시 D양의 몸무게는 7kg도 되지 않아 또래 아동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C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하면서 “학대 행위로 시력을 잃고 뼈 밖에 남지 않은 피해 아동이 배가 고프다고 했다는 이유로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뒤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과연 이것이 부모, 아니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행동인지 의문이다. 피해 아동이 느꼈을 신체적 정신적 고통은 상상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극심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A씨는 현재 구속 상태, B씨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A씨 부부는 이날이 첫 공판이라 추가적인 변론과 심리를 거쳐 구형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 544시간 방치한 엄마… 숨진 두 살 아들 곁엔 밥 한 공기뿐이었다

    544시간 방치한 엄마… 숨진 두 살 아들 곁엔 밥 한 공기뿐이었다

    아들만 집에 두고 남친과 4일 외박1년 전 남편 가출하자 반복된 방치성탄절·새해 첫날까지 총 60차례 전입신고 안 해 위기아동서 제외 20대 엄마가 사흘간 외박한 사이 혼자 방치돼 영양결핍으로 숨진 2살 아기의 곁에는 김을 싼 밥 한 공기만 있었다. 남편이 가출한 뒤 홀로 아들을 키운 20대 엄마는 남자친구를 사귀면서부터 외박하는 날이 늘었고, 아기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에도 밤새 혼자 집에 방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지난달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4)씨는 2021년 5월 아들 B(2)군을 낳았다. 당시는 양육을 같이할 남편과 함께 살고 있었지만, 8개월여 후인 지난해 1월 갈등 끝에 남편이 집을 나갔다. 남편은 1주일에 5~10만원가량 생활비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2021년 3분기 위기아동 관리 대상에 포함됐지만 이사 후 전입신고를 하지 않아 대상에서 제외됐다. 홀로 B군을 양육하게 된 A씨는 처음에는 낮이나 새벽 시간 1시간 정도 동네 PC방을 다녀오는 수준으로 외출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밤 10시쯤 PC방에 갔다가 다음날 오전 6시 넘어 귀가하는 등 첫 외박을 한 뒤 점차 외출 횟수가 늘었다. 11월 남자친구를 사귀기 시작한 이후 외출은 외박으로 바뀌었다. 같은 달 9일 오후 아들을 집에 혼자 둔 채 남자친구와 강원 속초로 여행을 갔다가 18시간 뒤인 다음날 오전 귀가했고, 외박 후 집에 들어왔다가 2시간 뒤 다시 나가 또 외박한 날도 있었다. A씨는 크리스마스날 오후 8시부터 17시간 넘게 외박했고, 새해 첫날에는 남자친구와 종로 보신각에서 시간을 보냈다. 검찰은 공소장을 통해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B군이 집에 혼자 방치된 횟수는 60차례이며 이를 모두 합치면 544시간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30일 오후 또 아들만 둔 채 남자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갔고, 사흘 뒤인 2월 2일 새벽에 귀가했다. B군은 혼자서 음식을 제대로 챙겨 먹을 수 없는 생후 20개월이었다. 옆에는 김을 싼 밥 한 공기만 있었다. 결국 탈수와 영양결핍 증세로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장시간 음식물이 공급되지 않아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달 27일 A씨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이 일을 도와 달라고 해서 나갔다”면서 “술을 마시게 돼 귀가하지 못했는데 아이가 숨질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 “넌 왜 가출안해?” 전치 6주 집단폭행 10대… 차량 훔쳐 도주도

    “넌 왜 가출안해?” 전치 6주 집단폭행 10대… 차량 훔쳐 도주도

    가출하지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대 청소년을 모텔에 감금하고, 집단 폭행한 중고생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전남 무안경찰서는 공동폭행 등 혐의로 붙잡힌 고등학생 A(15)군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형사 미성년자인 촉법소년을 포함한 공범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10일 같은 나이 또래의 B군을 목포 한 모텔방에 가두고 집단 구타한 혐의다. 이들은 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소지품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갈비뼈가 부러지고 얼굴을 심하게 다쳐 전치 6주 상해를 입고 입원 치료중이다. 가출한 후 차량털이를 해왔던 A군 등은 B군이 같이 절도 행각을 하면서도 “집에서 나오지는 않겠다”고 한데 대해 불만을 품고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A군 등은 또 무안에서 주차돼 있는 3000여만원 가량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주차된 차에서 5차례 금품을 훔친 A군은 차에 있던 보조키를 이용해 목포 등지를 타고 다녔던 것으로 조사됐다.
  • 칭찬 한마디로 10대 꾀어냈다… 코로나로 더 커진 SNS 덫

    칭찬 한마디로 10대 꾀어냈다… 코로나로 더 커진 SNS 덫

    ‘강원 춘천 초등학생 유인 사건’처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성년자와 친밀감을 형성한 뒤 약취·유인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온라인상에서 아동·청소년을 꼬드기는 ‘그루밍 범죄’도 활개를 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경찰청 통계를 보면 2020년 1만 9146건이던 전국 18세 미만 아동 실종 접수 건수는 지난해 2만 6416건으로 훌쩍 뛰었다. 같은 기간 미성년자 약취·유인 범죄 검거 인원 역시 2020년 196명에서 2021년 230명, 지난해 258명으로 증가세다. 실종 접수만으로는 관련 범죄가 늘었다고 볼 수 없다. 치매 노인, 정신질환 장애인과 달리 18세 미만 미성년자 실종은 단순 가출이 많아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 가출 이전에 청소년을 온라인에서 유인해 오프라인으로 불러내는 양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경찰 관계자는 “1980~90년대 아동 납치는 인신매매에 가까워 부모에게 현금을 요구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성인 남성이 미성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주목적인 경향을 보인다”면서 “이때 유인은 주로 SNS를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최근 춘천에서 실종된 초등학생을 데리고 있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56)씨는 채팅앱을 통해 피해 아동에게 “친하게 지내자”,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5명일 정도로 상습범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지난해 7월 경기 시흥에 거주하는 중학생을 꾀어 유인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강원 횡성에 사는 또 다른 중학생에게 같은 수법으로 접근했다. 지난 1월과 2월에도 각각 경기 양주와 수원에 사는 학생을 상대로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의 사건이 당시 지역 경찰서에 접수됐지만 혐의가 입증되지 않으면서 범행은 계속됐다. 일부 피해 아동이 진술을 거부한 것도 심리적으로 가해자에게 종속된 그루밍 범죄의 전형적 특성을 보인다.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는 “인스타그램, 틱톡은 물론 메타버스 앱까지 나오면서 온라인에서 성인이 미성년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이 너무 쉬워졌다”면서 “청소년은 자신이 성범죄 대상이라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해 상대방이 한마디만 잘해 줘도 금세 심리적으로 지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이런 범죄에 대해 가정과 학교에서 심도 있게 교육하는 건 물론, 수사기관도 적극적인 수사 등을 통해 가해자를 잡아내야 한다”고 했다.
  • ‘초등생 유인’ 들킨 뒤에도 피해자 줄줄이…코로나 비대면에 SNS 그루밍 활개

    ‘초등생 유인’ 들킨 뒤에도 피해자 줄줄이…코로나 비대면에 SNS 그루밍 활개

    ‘강원 춘천 초등학생 유인 사건’처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성년자와 친밀감을 형성한 뒤 약취·유인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온라인상에서 아동·청소년을 꼬드기는 ‘그루밍 범죄’도 활개를 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경찰청 통계를 보면 2020년 1만 9146건이던 전국 18세 미만 아동 실종 접수 건수는 지난해 2만 6416건으로 훌쩍 뛰었다. 같은 기간 미성년자 약취·유인 범죄 검거 인원 역시 2020년 196명에서 2021년 230명, 지난해 258명으로 증가세다. 실종 접수만으로는 관련 범죄가 늘었다고 볼 수 없다. 치매 노인, 정신질환 장애인과 달리 18세 미만 미성년자 실종은 단순 가출이 많아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 가출 이전에 청소년을 온라인에서 유인해 오프라인으로 불러내는 양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경찰 관계자는 “1980~90년대 아동 납치는 인신매매에 가까워 부모에게 현금을 요구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성인 남성이 미성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주 목적인 경향을 보인다”면서 “이때 유인은 주로 SNS를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최근 춘천에서 실종된 초등학생을 데리고 있던 혐의로 구속된 김모(56)씨는 채팅앱을 통해 피해 아동에게 “친하게 지내자”,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5명일 정도로 상습범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지난해 7월 경기 시흥에 거주하는 중학생을 꾀어 유인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강원 횡성에 사는 또 다른 중학생을 같은 수법으로 접근했다. 지난 1월과 2월에도 각각 경기 양주와 수원에 사는 학생을 상대로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의 사건이 당시 지역 경찰서에 접수됐지만 혐의가 입증되지 않으면서 범행은 계속됐다. 일부 피해 아동이 진술을 거부한 것도 심리적으로 가해자에게 종속된 그루밍 범죄의 전형적 특성을 보인다.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는 “인스타그램, 틱톡은 물론 메타버스 앱까지 나오면서 온라인에서 성인이 미성년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이 너무 쉬워졌다”면서 “청소년은 자신이 성범죄 대상이라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해 상대방이 한마디만 잘해줘도 금세 심리적으로 지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이런 범죄에 대해 가정과 학교에서 심도 있게 교육하는 건 물론, 수사기관도 적극적인 수사 등을 통해 가해자를 잡아내야 한다”고 했다.
  • ‘춘천 초등생 유인’ 50대, 여중생도 두 차례 유인…수사중 범행

    ‘춘천 초등생 유인’ 50대, 여중생도 두 차례 유인…수사중 범행

    강원 춘천에서 실종된 한 초등생을 데리고 있던 혐의로 구속된 50대 남성이 지난해에도 두 차례나 비슷한 수법으로 여중생을 유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A(56)씨는 초등학생 B(11)양을 충북 충주까지 데려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 전 이미 비슷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B양에게 접근한 뒤 자신이 홀로 거주하는 충주시 소태면의 한 창고 건물로 데리고 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 5일간 B양을 데리고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A씨는 B양에게 서울에서 만나자고 연락한 뒤 자신의 차량으로 B양을 충주까지 태워 이동했다. B양은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서울로 이동한 뒤 연락이 끊겼다. B양의 부모가 다음날인 11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이 수색 작업을 하던 중 B양은 가족에게 자신이 충주 지역에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경찰이 통신 정보 등을 토대로 추적한 끝에 15일 오전 11시 10분쯤 창고 2층에서 B양을 발견하고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그런데 A씨는 당시 비슷한 수법으로 여중생을 유인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중이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초 강원 횡성에 사는 중학생 C양에게 같은 수법으로 접근했고, 같은 창고 건물로 C양을 유인했다. A씨 거주지에서 C양을 발견한 경찰은 그 자리에서 A씨를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실종아동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정당한 사유 없이 실종 아동을 경찰관서의 장에게 신고하지 않고 보호할 수 없으며, 이를 어길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실종아동법이 정의하는 실종아동 등은 약취, 유인 또는 유기되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가출하거나 길을 잃는 등 사유로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실종 당시 18세 미만의 아동’이다. 경찰은 C양 사건 당시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로만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A씨를 석방한 뒤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벌였다. 그리고 추가 범행을 밝혀낸 뒤 지난 2월 춘천지검 원주지청에 사건을 넘겼다. 경찰이 밝혀낸 추가 범행은 지난해 7월에 있었다. 당시엔 경기도 시흥에 사는 중학생 D양이 범행 대상이었다. 접근 방법도, 유인해 낸 장소도 똑같았다. 당시 D양의 부모가 “딸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휴대전화 통신위치 조회 등을 통해 실종 2시간 만에 A씨 거주지에 홀로 있던 D양을 발견했다. 다만 D양은 경찰에게 스스로 충주까지 이동했으며 피해 사실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러한 진술과 D양이 창고에 줄곧 혼자 있었던 점 등을 근거로 A씨의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 D양을 부모에게 인계하고 추가 수사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 이후 또 다른 중학생이 범행 대상이 됐고, 급기야 수사를 받던 중에도 대담하게 초등학생까지 범행 대상이 된 것이었다. 결국 A씨는 구속돼 지난달 24일 춘천지검에 넘겨졌다. 춘천지검은 두 사건을 하나로 합쳐 조만간 기소할 예정이다.
  • 아내·불륜남 아이 거부한 남편…처벌 면했지만 “우울증으로 곧 퇴사”

    아내·불륜남 아이 거부한 남편…처벌 면했지만 “우울증으로 곧 퇴사”

    이혼 소송 중인 아내가 외도로 낳은 신생아를 돌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 조사까지 받았던 40대 남성이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상간남의 아이까지…(중간후기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달 8일 ‘상간남 아이까지 제 가족입니까?’라는 글을 올려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은 인물이다. 해당 글에서 A씨는 “혼자 감당하기 어렵고 혹시나 제가 잘못되면 ‘우리 아이들 얼굴을 어떻게 볼까’ 등의 각종 이상한 생각과 고민, 스트레스에 우울하고 억울한 상황이었다”면서 “하지만 제 사연이 언론에 전해지고 나서 많은 분들의 격려와 위로를 받았고 정말 힘이 되고 기운이 났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자신의 근황에 대해 A씨는 “우울증 같은 증상이 있어서 회사는 3월 말일부로 그만두기로 했다”면서 “일적으로 실수를 안하던 부분도 계속 실수를 하는 것 같고 계속 멍때리고 있다. 조금 쉬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A씨는 아동유기죄 혐의는 무혐의를 받았지만 여전히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경찰에서는 아동유기죄로 인한 혐의는 무혐의가 나왔다”면서 “현재 유니세프에서 소개해준 변호사님이 친생부인의 소를 지난 3일 청주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친생부인의 소’란 친자관계를 부인한다는 내용의 법적 행위다. 이게 받아들여지면 해당 지자체인 청주시가 직권으로 아이 이름을 짓고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 가족관계증명부에는 친모 이름만 올라가게 된다. A씨는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사실 불안하다”면서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 책임을 져야하는데 이렇게 종결이 된다면 결국 피해자만 고통받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상간남 아이가 제 가족?”…민법 제844조 뭐길래 이번 사연의 시작은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11월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산모가 아이를 출산한 후 숨졌다. 산모의 남편 A씨는 아이의 출생신고를 거부했다.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가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적인 아버지는 A씨였다. 민법 제844조에 따르면 아내가 혼인 중 임신한 자녀는 남편의 자녀로 추정한다. 또한 혼인이 성립한 날부터 200일 후에 출생한 자녀는 혼인 중에 임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혼인 중 불륜관계를 통해 아이를 임신했다 하더라도, 혼인관계인 배우자의 ‘법적 자녀’로 본다. ‘생물학적 아버지’는 친자식이 아닌 것을 안 배우자가 이혼 후 ‘친생부인의 소’를 통해 법적인 관계를 끊은 뒤에야 아이를 데려올 수 있다. 이에 산부인과는 지난해 12월 아버지가 신생아를 데려가지 않는다며 아동학대 혐의로 A씨를 신고했다. 경찰은 이후 A씨를 상대로 조사하고, 사회복지 전문가 의견과 수사심의위원회 법률 자문을 구했다. 이를 종합해 지난 6일 경찰은 A씨를 불입건 처리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률상 아버지는 영아에 대한 법적 보호자가 맞다”라면서도 “이 사건은 매우 이례적인 사안으로 A씨에 대한 법적 책임을 넘어 영아의 보호부분도 함께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영아가 친자가 아님을 배우자의 가출신고 이력, 의료 진료기록, 유전자 검사 등으로 명확히 알고 있어 유기 및 방임의 고의가 있다고 볼수 없다”며 “특히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로 심적고통을 안고 세 아이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는 A씨에게 이 아이의 법적보호의무까지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A씨는 청주지방법원에 친자 관계를 부인하는 ‘친생부인의 소’를 제기한 상태다. 이를 법원이 수용하면 해당 지자체인 청주시가 직권으로 아이에 대한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 현재 아이는 청주시가 학대 아동 쉼터에서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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