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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호순 정선서 1명 더 살해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이 지난 2006년 9월 실종됐던 강원 정선군청 여직원 윤모(당시 23세)씨를 추가 살해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살해된 윤씨가 강호순의 첫 희생자로 밝혀지면서 당시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의 초동수사가 도마에 오르게 됐다. 검찰은 강의 추가 범행이 확인됨에 따라 그의 연쇄살인 행각이 경기 서남부권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전국에서 발생한 유사 사건의 관련 여부도 캐기로 했다.●양봉하기 위해 정선·태백 머물러경기 서남부 연쇄살인사건 피의자 강호순의 여죄를 수사 중인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강으로부터 2006년 9월6일 강원 정선군 정선읍에서 실종된 군청 여직원 윤모씨를 납치해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고 17일 밝혔다. 강은 당시 오전 7시50분쯤 출근하던 윤씨를 승용차로 납치해 같은 날 오후 7시쯤 손으로 목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검찰에 따르면 윤씨 실종 당일 군청 동료는 윤씨가 출근시간이 지나도록 아무런 연락이 없자 윤씨 집으로 연락을 했고, 윤씨 어머니는 오후 1시30분쯤 정선경찰서 동부지구대에 실종신고를 했다. 강의 진술을 토대로 하면 실종신고 접수 당시만 해도 윤씨는 살아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경찰이 수사를 시작한 지 5시간30분 뒤에 윤씨는 무참히 살해됐다. 윤씨가 실종된 날은 정선에서 5일장이 열려 타지인에 의한 범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경찰은 경제적, 가정문제 등에 따른 가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했던 것으로 나타나 초등수사 미흡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로써 강호순에 의해 살해된 부녀자는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윤씨의 시신 발굴을 위해 수사관을 정선 현지로 보냈으며, 18일 강을 데리고 시신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강은 2006년 당시 양봉을 하기 위해 강원 정선과 태백 등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강의 추가 범행시기는 2005년 10월30일 안산 장모집 화재발생 시점과 지금까지 첫 번째 범행으로 알려진 2006년 12월14일 배모(당시 45세)씨 살해 시점 사이로, 네 번째 부인이 숨진 뒤 방황했다던 시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에 따라 강이 “처가에서 발생한 화재로 장모와 전처가 사망하자 충격을 받고 자포자기 심정으로 전국을 떠돌아다니며 1년여를 방황한 뒤 여자들을 보면 살인 충동을 느꼈다.”고 진술한 점을 중시하고 있다.●‘22개월 공백기’ 추가범행 가능성검찰은 이와 함께 5차 살인(2007년 1월7일)과 이후 6차 살인(2008년 11월9일)까지 22개월간 범죄 공백기에도 추가 범행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전국의 비슷한 미제사건을 파악, 강의 연루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강의 윤씨 살해사건 진술 경위에 대해 “추궁이 없는 가운데 스스로 범행을 자백했다.” 고 말했다. 강은 그러나 4억 80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장모 집 화재사고에 대해서는 여전히 방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가출 직전의 나비에게/황성희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가출 직전의 나비에게/황성희

    가출 직전의 나비에게/황성희 … 솔직히 말해 봐. 무서운 적 없었어? 어제도 오늘도 나는 내가 아닌 적이 없었지만 그래서 무서운 적 없었어? 저녁 준비에 너무 마음 쓰지 마. 시금치 무침 같은 것. 햇님 달님을 믿도록 그냥 내버려 두죠. 인생에서 자신감은 무엇보다 소중하니까요. 이 집에서 나가고 싶니? 그건 더 이상 아무 위협도 될 수 없는 말인데. 아무도 널 붙잡지 않을 거야. 그래도 괜찮겠니?
  • [희망만들기] 홀로 세 딸 키우는 김은석 씨

    [희망만들기] 홀로 세 딸 키우는 김은석 씨

    현관 입구에 어지럽게 널려 있는 낡은 신발들, 누렇게 빛바랜 벽지, 밥상 위의 먹다 남은 식빵 부스러기, 아무렇게나 쌓아 놓은 이불더미까지…. 엄마 손길이 닿지 않은 집안은 지저분하고 엉망이었다. 10일 저녁 중랑구 망우3동 9평(29㎡) 남짓한 낡은 다세대주택 2층. 가장 김은석(46·가명)씨가 홀로 어린 세 딸을 키우는 보금자리다. 아내 없이 힘들게 아이들을 키우는 김씨의 딱한 사정을 안 한 동네이웃이 지난해 9월 무료로 이 집을 빌려줬다. 그의 아내는 2004년 아무 말도 남기지 않고 집을 나갔다. 김씨는 야속한 아내를 탓했지만 너무 먹고살기 힘들어 가출했을 것이라 여기며 나중엔 되레 미안해했다. 당시 3세인 막내와 5세, 7세인 세 딸을 데리고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이제는 7세인 막내가 울다 지쳐 엄마도 찾지 않는다. 하지만 김씨는 “훌쩍 커버린 막내가 신호등에서 엄마 손을 붙잡고 가는 아이를 보느라 신호를 놓쳐 건너지 못하는 걸 보고 눈물이 났다.”며 말끝을 흐렸다. 김씨는 회사택시 운전기사로 일한다. 오전 8시에 출근해 12시간을 근무한다. 하루 사납금은 8만 9000원. 지난해 말부터 부쩍 손님이 부쩍 줄어 하루벌이가 사납금을 채우기에도 버겁다. 한 달을 일하고 버는 돈은 고작 80여만원. 그는 “개인택시라도 몰면 돈벌이가 나으련만, 16년 무사고인데도 개인면허를 받지 못해 답답하다.”고 말했다. 김씨가 늦은 밤까지 일하는 동안 아이들은 방과 후 구립어린이집에 간다. 한부모가정 지원을 받아 보육료는 무료지만, 현장학습비 등으로 아이마다 5만~6만원씩을 내야 하기 때문에 살림이 늘 빠듯하다. 5년 동안 남자 혼자 집안일을 맡다 보니 집안이 엉망이다. 다행히 초등학교 5학년인 맏딸이 아빠가 없는 동안 두 동생을 돌보고 찬물에 손을 담그고 설거지나 청소를 한다. 그는 “아직 12세인 큰 애가 대견하게 엄마 노릇을 하고 있다.”면서 “심성이 고운데다 공부도 잘하고 학교에서 부회장까지 하는 똑똑한 애라 부모만 잘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세 아이들은 결식아동 대상자에게 지급되는 무료식권으로 집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는다. 망우3동 주민센터는 김씨 가족을 차상위계층으로 선정하고 의료비, 급식비, 보육료 등을 지원한다. 더 도움을 주고 싶지만 법적인 제한이 가로막고 있다. 연락은 안 되지만 아내가 아직 생존해 있고, 무료임대로 거주하는 주택이 소득으로 간주돼 기초생활수급자 선정에 걸림돌이 된다. 또 실제로 김씨 월급은 80만원 남짓이지만, 수급자 선정 때 택시기사 월급을 유사직종 월평균 소득인 120만원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최윤희 망우3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사는 “아이들이 더 크면 학원이라도 다녀야 하는데 걱정이다. 주변 이웃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망우3동 주민생활지원팀 220 9-8011~4. 글 사진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철부지 소녀에게 성교육 실습시킨 두 치한

    『이불로 문을 막고 도색영화를 돌리며「여자는 이런 것을 보며 성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성기를 꺼내 놓고 만져 달라고도 했습니다. 나중에는 나를 뉘어 놓고「키스」를 하며 귀를 빨기도 했습니다. 한참 후엔 나도 기분이 이상해지더군요』 -모 여중 3년 신(申)모양의 자술서 한 구절. 지난 26일 성북구 하월곡동 K여관 6호실에서 벌어졌던 일. 또 이 여관 17호실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었다. 신양의「클라스메이트」인 전(全)모양은 또 이렇게 자술서를 썼다. 『「밖에 경찰이 임검나와 있다. 소리치거나 말 안들으면 죽여버린다」고 위협하면서 옷을 벗기려 했습니다. 나는 반항하며 울어 버렸습니다. 한참 그러더니 그대로 잠이 들어 버리더군요…』 이 철없는 어린 소녀들의「파트너」는 성북구 종암동에서「오토바이」상회를 경영하는 김(金)모씨(31)와 동대문구 신설동에서 다방을 경영하는 백(白)모씨(30). 두소녀는 2학년때 자퇴한「순이」라는 친구를 만나러 다방에 갔다가「순이」친척오빠라는 백씨와 백씨의 친구 김씨를 알게 된 것. 청년들은『우리들은 여관에서 산다. 구경을 시켜 줄 테니 같이 가자』고 해서 여관에 드나들기 시작했다. 소녀들은 두 청년이 그전엔 수상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가출한 딸들을 찾아 나선 부모들에게 두소녀는 잡혔고 부모들의 추궁에 이렇게 자백. 부모들의 고발로 김씨는 구속되고 백씨는 수배됐다. <서울신문 사회부> [선데이서울 72년 4월 30일호 제5권 18호 통권 제 186호]
  • ‘위기 가정’ 작년의 3배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예비 대학생 A(18)군은 6개월째 가스요금을 내지 못해 이번 겨울을 냉방에서 지냈다. 이혼한 아버지는 A군과 함께 생활하던 중 도박을 끊지 못해 가출했고, 누나는 취업한다며 최근 일본으로 건너간 뒤 소식이 끊겼다. 지역의 사회복지 공무원이 민간지원 단체와 연계해 가스요금 대납 등의 조치를 취한 뒤에 가까스로 생활이 안정돼 A군은 아르바이트에 나설 수 있었다. 겨울을 나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경제위기를 겪는 저소득층이 급증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민생안정지원본부를 통해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위기가정’ 신청 건수를 집계한 결과 1월1일부터 29일까지 무려 8만 5459건이 접수됐다. 하루 평균 4800여건의 신청이 쇄도한 것이다. 또 보건복지콜센터에 위기가정 신청을 문의하는 상담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8408건에서 올해 2만 5696건으로 무려 세배나 증가했다. 위기가정 신청자의 대다수는 경제난으로 인한 소득상실, 실직·폐업 등을 이유로 들었다. 실제로 지원본부가 위기가정 신청 이유를 조사한 결과 소득상실이 27%(2만 2656건)로 가장 많았고, 질병·부상 22%(1만 8786건), 실직·폐업 14%(1만 2321건), 가족 방임 2%(1639건) 등이었다. 현재 위기가정 신청자 가운데 69.7%(5만 9593건)에 대해서는 지원이 완료됐다. 민간 후원이 41%(2만 4717건)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지자체 지원은 11%(6644건) 수준이었다. 반면 사회서비스일자리 제공 등 근본적인 지원대책은 5%(4385건)에 그쳤다. 한편 정부의 긴급지원은 금융자산 300만원 이하, 총 재산 1억 3300만원 이하인 극빈층 가정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선정되면 정부나 지자체 등을 통해 3개월 동안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콜센터(국번 없이 129)에 문의하거나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자격을 확인한 뒤 급여명세서, 근무지 퇴직증명서, 집 계약서, 거래통장, 차량등록증 등 소득 및 재산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제주 어린이집 여교사 실종… 경찰 4일만에 공개 수사

    제주의 한 어린이집 20대 여교사가 4일째 귀가하지 않고 소식이 끊겨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제주서부경찰서는 3일 제주시 J어린이집 여교사 이모(27·제주시 애월읍)씨가 지난달 31일 집을 나선 뒤 3일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가족들이 신고를 해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일요일인 지난 1일 새벽 3시쯤 남자친구(28)와 말다툼을 하고 헤어진 뒤 현재까지 직장인 J어린이집에도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가 타고 나간 승용차는 제주시 이도동 제주시 자치경찰대 뒤 주택가에서 발견됐으며, 휴대전화는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단순 가출과 범죄 연루 가능성 등을 배제하지 않고, 가족과 남자친구 등의 진술을 토대로 이씨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김태원 “‘네버엔딩’ 대박 후 가출한 아내 돌아와”

    김태원 “‘네버엔딩’ 대박 후 가출한 아내 돌아와”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MBC ‘놀러와’ 녹화에 참여해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캐나다로 도망갔다가 ‘네버엔딩 스토리’가 성공해 돌아왔다.”고 깜짝 공개했다. 김태원은 ‘로커특집’으로 꾸며진 MBC ‘놀러와’ 녹화에 참여해 “내 인생의 히트곡은 서너곡 정도인데 늘 곡을 쓸 당시의 내 상황은 최악이었다. ‘네버엔딩스토리’를 쓸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부활의 명곡 ‘네버 엔딩 스토리’에 관한 일화를 공개했다. 김태원은 “2002년 이승철과 함께 다시 한 번 부활의 앨범을 내기로 약속했고 나로서는 좋은 기회이니 수락하고 작곡에 들어갔다.” 며 “그런데 곡이 너무 너무 안 나와서 궁지에 몰렸다. 늘 집에서 인상 쓰고 고뇌하니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캐나다로 도망가버렸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아내는 3개월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고 약속한 기한은 지나 위약금을 물어줘야 할 판이었다. 패닉 상태에 빠져 강변북로를 지나면서 아내에게 전화해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까지 말했다.”고 말했다. 김태원은 “그날 밤 자려는데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이라는 ‘네버엔딩스토리’ 노래 가사가 갑자기 떠올랐다. 쓰면서도 ‘와 내 머리에서 어떻게 이런게 나오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거다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태원은 “그 앨범을 내고 일주일 만에 아내가 돌아왔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로커특집’으로 꾸며지는 MBC ‘놀러와’는 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실종부녀자 7명 연쇄살해] 경찰, 초동수사 부실 다시 도마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2년여에 걸쳐 경기 서남부 지역을 휘저으며 살인 행각을 펼쳤음에도 붙잡히지 않은 것은 경찰의 미흡한 수사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초기 희생자들의 실종을 ‘단순 가출’로 치부해 초동수사부터 삐걱댔다. 강에게 처음으로 희생된 노래방 도우미 배모(45)씨는 2006년 12월13일에 실종됐고 8일 후인 21일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그러나 경찰은 신고 18일 만인 2007년 1월8일에야 실종자 수색작업에 착수했다. 2006년 12월24일 실종된 두 번째 희생자인 노래방 도우미 박모(37)씨 역시 가족들이 28일 경찰에 실종신고했지만 경찰은 열흘이 지난 2007년 1월8일에야 수사에 착수했다. 2007년 1월6일 안양에서 살해된 노래방 도우미 김모(37)씨 역시 경찰이 ‘쉬쉬’ 하다 지난해 3월 안양 초등학생 유괴살인 사건을 취재 중인 언론에 들켜 공개된 것이다. 공조수사도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명의 노래방 도우미가 실종되면서 2007년 1월 군포경찰서장을 수사본부장으로 경기·충남·인천 등 20개 경찰서가 공조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경찰서간 정보공유 수준에 머물렀다. 경기경찰청이 나서 수사본부를 지휘해야 했다는 지적이 높다. 강은 전과 8범으로 2008년 1월 맞선을 본 여성을 성폭행해 성폭력 전과까지 있었다. 이후 1년간 활보하면서 추가 살인을 저질렀지만 경찰은 그를 주목하지 못했다. 경찰이 2007년 노래방도우미들의 실종 사건을 수사할 때도 강은 군포와 안산을 벗어나지 않았다. 강은 1992년 1월 특수절도를 시작으로 도교법 위반, 상해, 폭행 등 화려한 범죄경력을 갖고 있었다.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강의 치밀함에 경찰이 속아 넘어간 것도 그를 제때 못잡은 원인으로 지적된다.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이었던 최중락(81)씨는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는데 지문을 없애기 위해 손가락에 콘돔을 끼고, 반항하던 피해자 손톱에서 본인의 DNA가 발견될까 시체에서 손톱을 잘라낸 치밀함으로 볼 때 자신 소유의 다른 차량에 불만 안 질렀다면 또 미제 사건으로 남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 경찰의 촘촘한 수사망 때문에 붙잡힌 게 아니라 스스로 자만해서 붙잡혔다. 초기에는 치밀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지만 경찰의 수사망이 미치지 않자 허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2006년 12월부터 2007년 1월까지 살해한 부녀자 4명은 인적이 드문 야산이나 공터에 깊게 묻었다. 하지만 가장 최근 살해된 여대생 안모(21)씨는 화성시 원리 논두렁에 허술하게 매장했다. 이경주 허백윤 최재헌기자 kdlrudwn@seoul.co.kr
  • 불황에 청소년 성매매도 급증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성매매를 하다 단속되는 청소년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 청소년보호중앙점검단은 지난해 하반기 성매매 행위를 적발해 구호조치한 청소년은 모두 69명으로 상반기 36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정이 해체됐거나 위기 가정에서 자발적으로 가출한 청소년들이 생활비와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를 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점검단이 지난 한해 성매매를 하다가 단속된 청소년 103명의 유형을 분석한 ‘2008 청소년 성매매 단속 사례집’에 따르면 82.6%가 생계비 또는 유흥비 마련을 위해 성매매를 했다. 청소년 가출도 상반기 35건에서 하반기 90건으로 급증했고 성매매 청소년 가운데 가출한 청소년의 비율은 80.8%, 학교를 중퇴한 비율은 51.7%나 됐다. 또 유해업소를 출입한 청소년들을 단속한 건수도 상반기 16건에서 하반기 103건으로 급격하게 늘었다. 조사 대상 성매매 청소년의 95.4%가 성인들과 접촉하는 수단으로 ‘인터넷’을 사용했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4.6%만이 아는 사람의 소개를 받았다는 등의 소수 답변을 내놓았다. 이들은 성매매의 대가로 대부분 돈을 받았으며, 액수는 10만원 이상이 75.4%, 5만원 미만이 12.3%, 5만~10만원이 10.8%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점검단은 하반기 점검에서 성매매 청소년을 포함해 모두 262명의 청소년을 구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현중 “내 손으로 조폭 기절시켜” 깜짝고백

    김현중 “내 손으로 조폭 기절시켜” 깜짝고백

    ’꽃남’ 김현중이 파란만장했던 과거의 학창시절을 털어 놓았다. 김현중은 26일 방송되는 SBS ‘야심만만2 예능선수촌’ 녹화에 참여해 “고등학교 때 가출을 했다가 죽을 뻔했던 순간(맞아 죽을 뻔, 배고파 죽을 뻔, 깔려죽을 뻔)이 3번 있었다.”는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현중은 “가출 후 친구들과 길에서 술에 취한 조직폭력배들을 만난 적이 있었다. 시비를 걸더니 막무가내로 친구를 때리기 시작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문제는 김현중이 그들을 말리면서 더 큰 일이 벌어졌던 것. 그는 “그들을 말리면서 한 명을 덥석 잡았는데 하필이면 눈이 온 후라 뒤로 벌러덩 넘어지더니 그대로 기절해버렸다.”고 말했다. 사태가 악화되자 김현중은 “곧 보스와 무리들이 우르르 나타나 보스가 기절한 그 남자를 때리며 욕을 하기 시작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뒤이어 또 다른 친구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상황은 더 복잡하게 꼬이게 됐다고. 이 외에도 김현중은 너무 배가 고파 분식집에서 튀김을 먹다 튀김을 그대로 손에 들고 도망쳤던 사연, 잘 곳을 찾아 건물 보일러실을 전전하다가 찜질방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발견했던 일, 재건축 아파트 건물 지하에서 잠을 자다가 철거 직전에 기적적으로 빠져나왔던 기절초풍할 사건 등을 털어놓는다. 김현중의 파란만장한 가출 스토리는 26일 오후 방송되는 SBS ‘야심만만2 예능선수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 S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내 강간’ 유죄선고 남편 자살

    이른바 ‘아내강간 사건’의 가해자로 법원의 형을 확정받은 남편이 목을 매고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약자인 외국인 아내를 수시로 때리고 성폭행한 죄로 사회적 지탄을 받았던 남편은 목숨을 끊기 전에 “내가 피해자이며 억울하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사법계에 ‘부부 사이에도 강간이 성립된다.’는 새 판례를 남겼던 이번 사건은 남편의 돌연 자살로 “과연 법원의 판단이 신중했느냐.”는 논란으로 이어지게 됐다.●1심서 집행유예 3년 선고 20일 오후 2시30분쯤 부산 남구 우암동 자택에서 임모(43·회사원)씨가 현관문에 전깃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외조카인 장모(2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임씨는 자살하기 전인 오후 2시쯤 임씨의 집에서 5분 거리에 살고 있는 어머니 이모(73)씨에게 전화를 걸어 “억울해서 죽어 버리겠다.”고 말했다. 임씨 집으로 달려간 어머니 등은 목을 맨 채 버둥대는 임씨를 발견하고 구조했다. 어머니 등은 “죽지 말라.”고 임씨를 달랜 뒤 잠깐 집을 비웠다.외조카 장씨는 “30여분 뒤 삼촌 집으로 돌아왔는데, 삼촌이 목을 맨 채 이미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숨진 임씨 주변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파렴치범 vs 위장결혼 피해자 경찰은 임씨가 지난 16일 법원 판결에 불만을 갖고 억울함을 참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씨는 필리핀인 아내(25)에 대한 특수강간 혐의로 기소돼 부산지법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자신의 집에서 혼자 생활해왔다. 법원은 당시 판결문에서 “피고인 임씨는 고국과 가족을 떠나 오로지 피고인만 믿고 온 타국에서 언어까지 통하지 않아 힘든 처지에 놓인 피해자를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펴야 함에도 갖은 고초를 겪게 하고 부당한 욕구를 충족하려 정당한 성적 자기결정권 행사를 무시하고 흉기로 위협한 점은 용인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판시했다.그러나 임씨는 자살하기 하루 전인 지난 19일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결혼 후 아내가 집안일에 소홀하고 온갖 구실로 돈만 요구했으며, 급기야 가출까지 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않아 다투던 중 우발적으로 일이 벌어졌으나 가스총 외에 흉기는 들이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임씨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2007년 7월 필리핀에서 만난 아내가 결혼 4개월 만에 가출했으며 1년6개월 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붙잡혔을 때도 자신이 벌금 100만원을 내고 데려왔다고 했다.이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는 “특수강간죄에 준하는 중한 처벌 수위는 부부 재결합이나 원만한 합의, 자녀양육 문제를 풀어가는 것을 불가능하도록 만든다.”면서 부부강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한 변호사는 “최근 늘고 있는 외국인 결혼이민여성들이 한국인 남편과의 사랑 등보다 단순히 돈을 벌어 고국에 송금하는 목적으로 위장성 결혼을 하는 사례가 빈발하는 만큼 신중한 법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꿈꾸는 공부방]홀로 겨울을 난 두루미처럼

    [꿈꾸는 공부방]홀로 겨울을 난 두루미처럼

    본격적으로 겨울 철새들이 한강에 오는 것은 12월부터다. 그런데 ‘어울림청소년쉼터’의 친구들과 한강유람선 탐조探鳥 여행을 하기로 한 것은 11월 말이라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차를 타고 여의도 유람선 선착장으로 가는 길, 청둥오리 떼가 보였다. ‘이 녀석들, 내가 귀한 손님 모시고 가는 걸 어떻게 알았지?’ 선유도와 상암 선착장을 지나 밤섬 주위를 서행하고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는 코스로 탐조 여행은 진행되었다. 우리를 처음 반긴 건 민물가마우지였다. 원래는 하구에 살던 녀석들인데, 환경이 오염되고 먹이가 줄어들면서 여기에서 서식하게 되었다. 다음으로 만난 건 무리에서 떨어진 재갈매기였다. 역시 바다에 살던 녀석인데 먹을 것을 찾아 한강까지 온 것이다. 밤섬 근처에 오니 그 녀석들이 나뭇가지마다 늘어서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흰뺨검둥오리도 만났다. “추운 겨울에 오리들은 양말도 안 신고 어떻게 다닐까? 그래서 내가 오리들한테 물어봤지. 우리 집에 헌 양말이 있는데 그거 줄까? 근데 녀석들이 괜찮다며 이러는 거야. 나는 오리털 파카를 입은 데다 체온이 40도가 넘어. 게다가 발바닥이 몸 중에서도 제일 뜨겁다구.” 나의 너스레에 아이들의 웃음이 터져 나왔다. 탐조용 망원경에 눈을 대고 새들의 세계에 흠뻑 빠져 있는데, 경희(가명)가 이렇게 소리쳤다. “갈매기 눈이 빨개요. 징그러워.” 어지간해서는 새들의 눈까지 보기가 힘든데, 참 좋은 눈을 가진 아이였다. 새들은 왜 밤에 이동을 할까? 천적을 피하기 위해서다. 수컷의 색이 더 화려한 것도 암컷이 둥지에서 알을 지키는 동안 천적의 눈을 끌기 위함이다. 나는 사람에게도 천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 내 천적은 누나였다. 공부 잘하는 동네 친구와 비교하면서 구박하는 누나 등쌀에 공부를 열심히 했고, 대학에도 갈 수 있었다. 천적이 있고 시련이 있어야 더 많이 고민하게 되고, 그래야 더 강한 사람,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그래서 나는 ‘어울림쉼터’의 아이들이 얼마나 기특한지 모른다. 열세 살 미영이(가명)부터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따서 곧 대학에 들어간다는 큰언니 수영이(가명)까지 모두. 그 아이들이 쉼터에 오게 된 사연들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아마 60 평생이 넘게 살아온 나조차 짐작하기 힘든 사연과 아픔이 있을 것이다. 그런 고통 앞에 누군가는 삶을 포기하기도 하고, 자신을 함부로 대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아이들은 이렇듯 예쁘게 잘 자라주지 않았는가. 한강에서는 만나지 못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새가 있다. 그것은 바로 두루미다. 두루미는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데, 어쩌다가 떨어져서 다른 곳으로 간 녀석도 다음 해 봄이면 다시 무리로 돌아와 가족을 이룬다. 쉼터의 이 아이들도 추운 겨울 동안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가족과 잠시 떨어져 있는 것일 뿐, 언젠가 그 두루미들처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좋은 엄마가 되는 날이 오리라고 나는 믿는다. 끝. 어울림청소년쉼터는 가정해체, 가정폭력, 학대, 방임 등으로 가출한 청소년들의 생활공간으로 중장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따뜻한 가정환경의 경험, 개개인에 맞춘 교육 지원과 치료 프로그램, 문화활동 등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올바른 사회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김인자, 조효철 부부가 사비를 털어 세운 이곳은 약간의 직접 사업비와 교사들의 인건비 외에는 독지가들의 후원과 개인 재원으로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도너스캠프는 소외된 어린이와 청소년을 지원하는 ‘온라인 나눔터’입니다.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등의 선생님들이 올린 교육 제안서들을 후원자가 보고 직접 선택해 기부합니다. www.donorscamp.org ‘꿈꾸는 공부방’은 월간 <샘터>와 도너스캠프가 함께하는 지식기부 프로젝트입니다. 매달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명사들이 1일 선생님으로 직접 공부방을 찾아가 아이들과 재능과 경험을 나눌 예정입니다. 2009년 1월
  • 설기현, 사우디행 역주행 아니다

    강원도 정선 ‘광부의 아들´에게 새 삶이 시작된다.한·일 월드컵을 코앞에 둔 2002년 5월 설기현(30)의 휴대전화 연락처는 ‘어머니’로 돼 있었다. 여기엔 뼈아픈 사연이 담겨 있다. 축구 빼고는 모두 잊고 홀어머니 은혜만 생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여덟살 때 일이다. 아버지는 막장 붕괴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고 말았다. 4형제 중 둘째인 기현을 유독 예뻐했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고는 너무 큰 충격이어서 설기현은 말수가 줄었고, ‘설영감’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어머니 김영자(55)씨는 기현이 초등학교 3학년을 마칠 무렵 둥지를 강릉에 틀어 막노동과 과일 행상으로 끼니를 때웠다. 어릴 적 아빠와 함께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차범근(수원 감독)의 모습을 보고 좋아했던 기현. 축구 명문인 성덕초교로 전학해 키가 또래에 견줘 한뼘이나 큰 덕으로 축구판에 발을 들여놓았다. 스타가 돼 불쌍한 어머니를 도우려는 뜻이었다. 기현은 지금도 “키가 크지 않았다면 큰일 날 뻔했다.”고 웃는다. 주문진중을 거쳐 강릉상고에 가서는 훈련이 버거운 데다 어려운 형편을 비관한 나머지 가출해 셔츠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머니 생각에 다시 돌아가 백사장에서 다리에 타이어를 매달아 끌며 몸집을 키웠다.키 184㎝의 단단한 체격을 뽐낸 그는 광운대에 다니던 2000년 대한축구협회로부터 해외진출 유망주에 뽑혀 벨기에 1부 로열 앤트워프로 옮겨 유럽 무대를 밟았다. 2004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의 울버 햄턴에 이어 2006년 레딩FC로 이적, 프리미어리거 꿈을 이뤘다. 그러나 이듬해 풀럼으로 옮긴 뒤 무릎 부상이 덮쳐 2부를 오르락내리락하며 속을 태웠다. 2008~09시즌에는 개막전에서 첫 골을 터트린 이후 4경기만 뛰었을 뿐이다. 2002월드컵 때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극적인 동점 골로 스타 대열에 오른 모습과는 대조적이다.그런 설기현이 또다른 낯선 땅에서 새로운 인생을 열게 됐다. 설기현의 에이전트 지쎈은 14일 그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 클럽과 6개월 임대 뒤 완전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연봉은 프리미어리그 평균인 80만파운드를 웃도는 100만파운드(19억 5000만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에선 연봉의 40%를 세금으로 떼지만 사우디에는 없다.설기현의 사우디 진출이 축구인생의 ‘역주행’ 은 아니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중동국들이 빅리거를 수입한 전례는 적잖다. 세계적인 골게터 가브리엘 바티스투타(40·아르헨티나)도 2000~2005년 쿠웨이트 알 아라비에서 뛰었다. 리야드를 연고로 한 알 힐랄은 2007~08시즌을 포함해 11차례나 우승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호주의 보석 같은 섬 태즈메이니아로 떠나본다. 섬의 37% 이상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지정됐고, 울창한 숲이 많아 호주에서 가장 푸른 주로 알려져 있다. 호주 동부 최남단의 태즈메이니아는 넓은 초지와 산, 굽이쳐 흐르는 강과 호수 등 자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잘 조화된 땅이다. ●박중훈 쇼 대한민국 일요일 밤(KBS2 오후 11시25분)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가 나와 여야 쟁점법안 협상 타결 그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국민배우 안성기가 출연하여 영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박중훈과 함께 하기에 말 할 수 있는 솔직하고 담백한 직설 토크를 펼친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올 해로 15년째 멋진 연주를 하고 있는 송파구립실버악단. 지금까지 700회가 넘는 국내외 공연실적을 가지고 있는 악단 어르신들. 이번엔 음악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나섰다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연주를 들려주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는 송파구립실버악단 어르신들을 ‘찾아라, 시니어스타!’에서 만나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드’. 그리고 그 이야기 속 고대 국가 트로이. 그런데 전설 속의 트로이 보물이 실제 존재한다? 온 세상을 발칵 뒤집으며 모습을 드러낸 트로이의 보물! 그 보물을 둘러싼 치열한 논쟁과 소유권 분쟁! 과연, 그 보물은 진짜일까? 누구의 소유일까? ●여행다큐 쉼표(SBS 오전 6시55분) 가수생활 30년, 무명생활 30년. 하지만 그에게도 해 뜰 날이 찾아왔다. 노래 ‘땡벌’로 국민가수 반열에 오른 트로트가수 강진. 최근 2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 속에서, 30년간 못 누렸던 유명 가수생활을 즐기고 있다. 그런 그가 80년대 최고의 여성그룹 ‘희자매’ 멤버이자 강진의 영원한 열성팬 아내 김효선과 경남 산청으로 여행을 떠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밤 12시10분) 무언가에 부딪치거나 넘어지는 사소한 충격만으로도 발병할 수 있다는 ‘복합부위 통증증후군’이란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현주. 심지어 작은 물체가 피부에 닿기라도 하면 통증을 유발해, 현주는 자신이 입고 있는 옷조차 칼날이 되어 살을 베는 것 같다고 표현한다. 그래서 가족들은 더욱 현주 곁에 다가가지 못하는데…. ●나눔+(EBS 오후 11시20분) 은정이가 방황을 끝내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사람은 바로 공부방 선생님. 가출을 일삼는 은정이를 찾아내 열다섯의 나이에 맞는 평범한 생활속으로 돌려놓은 선생님의 힘은 바로 끝내 포기하지 않는 관심이었다. 은정이의 사례를 통해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따뜻한 관심으로 지키고 있는 공부방의 역할을 조명해 본다.
  • [11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호주의 보석 같은 섬 태즈메이니아로 떠나본다. 섬의 37% 이상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지정됐고, 울창한 숲이 많아 호주에서 가장 푸른 주로 알려져 있다. 호주 동부 최남단의 태즈메이니아는 넓은 초지와 산, 굽이쳐 흐르는 강과 호수 등 자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잘 조화된 땅이다. ●박중훈 쇼 대한민국 일요일 밤(KBS2 오후 11시25분)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가 나와 여야 쟁점법안 협상 타결 그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국민배우 안성기가 출연하여 영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박중훈과 함께 하기에 말 할 수 있는 솔직하고 담백한 직설 토크를 펼친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올 해로 15년째 멋진 연주를 하고 있는 송파구립실버악단. 지금까지 700회가 넘는 국내외 공연실적을 가지고 있는 악단 어르신들. 이번엔 음악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나섰다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연주를 들려주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는 송파구립실버악단 어르신들을 ‘찾아라, 시니어스타!’에서 만나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드’. 그리고 그 이야기 속 고대 국가 트로이. 그런데 전설 속의 트로이 보물이 실제 존재한다? 온 세상을 발칵 뒤집으며 모습을 드러낸 트로이의 보물! 그 보물을 둘러싼 치열한 논쟁과 소유권 분쟁! 과연, 그 보물은 진짜일까? 누구의 소유일까? ●여행다큐 쉼표(SBS 오전 6시55분) 가수생활 30년, 무명생활 30년. 하지만 그에게도 해 뜰 날이 찾아왔다. 노래 ‘땡벌’로 국민가수 반열에 오른 트로트가수 강진. 최근 2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 속에서, 30년간 못 누렸던 유명 가수생활을 즐기고 있다. 그런 그가 80년대 최고의 여성그룹 ‘희자매’ 멤버이자 강진의 영원한 열성팬 아내 김효선과 경남 산청으로 여행을 떠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밤 12시10분) 무언가에 부딪치거나 넘어지는 사소한 충격만으로도 발병할 수 있다는 ‘복합부위 통증증후군’이란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현주. 심지어 작은 물체가 피부에 닿기라도 하면 통증을 유발해, 현주는 자신이 입고 있는 옷조차 칼날이 되어 살을 베는 것 같다고 표현한다. 그래서 가족들은 더욱 현주 곁에 다가가지 못하는데…. ●나눔+(EBS 오후 11시20분) 은정이가 방황을 끝내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사람은 바로 공부방 선생님. 가출을 일삼는 은정이를 찾아내 열다섯의 나이에 맞는 평범한 생활속으로 돌려놓은 선생님의 힘은 바로 끝내 포기하지 않는 관심이었다. 은정이의 사례를 통해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따뜻한 관심으로 지키고 있는 공부방의 역할을 조명해 본다.
  • 정부, 수출입은행에 2600억 추가출자

    기획재정부가 다음주 중 수출입은행에 추가로 2600억원을 현금출자한다. 이렇게 되면 수출입은행의 대출여력은 3조원 이상 늘어난다. 재정부는 9일 수출입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주 중 2600억원을 현금으로 출자하기로 하고 현재 자금배정 등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지난해 12월18일 수은에 6500억원의 현물출자를 한 데 이어 이달 2일 예산 조기집행을 통해 400억원을 현금출자했다. 다음주 추가 출자가 이루어지면 수은의 자본금은 4조 2588억원으로 늘고 대출여력도 3조 3000억원이 증가하면서 부가적으로 신용등급이 상승, 외화채권 발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박근형 연출 세태풍자 연극 ‘너무 놀라지 마라’

    박근형 연출 세태풍자 연극 ‘너무 놀라지 마라’

    제목은 ‘너무 놀라지 마라’인데 객석에선 계속 폭소가 터져 나온다. 철저하게 파괴된 가족 관계, 더 이상 바닥일 수 없는 비루한 삶이 공연 내내 눈앞에 펼쳐지는 데도 이상하게 슬픔보다 웃음이 앞섰다. 객관적인 현실은 혹독하고, 그 상황에 내던져진 인물들은 진지하지만 제3자가 보기엔 한 편의 코미디 같은 인생.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극도의 과장법으로 현실을 비틀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불온한 세태를 날카롭게 포착해 냈다는 사실에 불현듯 등골이 서늘해진다. 남루한 일상에서 삶의 진정성을 눈부시게 건져 올린 ‘청춘예찬’, ‘경숙이, 경숙 아버지’의 계보를 잇는 ‘연출가 박근형 표’다운 연극이다. 극단 골목길의 신작 ‘너무 놀라지 마라’의 줄거리를 글로 풀어 쓰면 영락없는 엽기 가족 소설이다. 도박 빚 때문에 아내가 가출한 뒤 혼자 된 아버지, 영화판을 쫓아 다니느라 집안을 돌보지 않는 영화감독 장남, 경제력없는 남편을 대신해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는 며느리, 은둔형 외톨이로 집에서만 지내는 둘째. 겉으론 크게 이상할 것 없는 이 가족의 일상은 그러나 아버지가 어느날 화장실에서 목을 매 자살하면서 곪을 대로 곪은 환부를 드러낸다. 술에 만취해 귀가해선 시아버지에게 “제가 몸팔러 가지 진짜 노래방 도우미냐.”며 술주정하던 며느리는 남편이 올 때까지 장례를 치를 수 없다며 시신을 그대로 방치한 채 노래방으로 출근한다. 만성변비에 시달리는 시동생은 “왜 하필 화장실에서 목을 맸냐.”고 투덜대며 시신옆에서 변기통과 씨름한다. 뒤늦게 집에 돌아온 장남의 반응도 가관이다. “불효자가 왔습니다.”고 울먹이던 장남은 이내 ‘감독이 없으면 현장 컨트롤이 안 된다.’는 어이없는 이유를 들어 장례를 미룬다. 이 와중에 며느리는 노래방에서 만난 남자를 집으로 끌어들인다. 썩은 내가 진동해도 시신을 치울 생각을 하지 않고, 환풍기 하나 고치지 않는 가족의 모습은 인륜과 천륜은 물론이고 모든 부정과 부패에 무뎌진 우리 사회를 거울처럼 비춘다. “왜 당신만 눈을 감고 사는 거야? 저기 잠들어 계시는 아버지,여기 지지리도 못난 당신 동생, 생활에 지쳐 폐인이 된 당신 마누라, 이런 건 찍고 싶은 생각이 없는 거야, 당신?” SF영화의 환상을 동경하는 남편을 향한 아내의 절규는 무감각해진 사회를 향한 박근형 연출의 매서운 질책에 다름아니다. 엽기적인 설정이 주는 충격은 현실과 환상을 뒤섞는 연출 기법으로 완화됐다. 죽은 아버지가 화장실 문을 열 때마다 수시로 말을 하고, 장남이 동생에게 얘기하는 SF영화 시나리오의 주인공이 갑자기 등장하는 장면처럼 황당한 웃음을 유발하는 대목이 적지 않다. 며느리역을 맡은 장영남의 열연은 중심추 노릇을 톡톡히 했다. 김주완과 김영필, 김동현 등 기본기 튼실한 골목길 단원들의 호흡도 좋다. 2월1일까지 서울 산울림소극장. (02)6012-284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박근형 연출 세태풍자 연극 ‘너무 놀라지 마라’

    박근형 연출 세태풍자 연극 ‘너무 놀라지 마라’

    제목은 ‘너무 놀라지 마라’인데 객석에선 계속 폭소가 터져 나온다. 철저하게 파괴된 가족 관계, 더 이상 바닥일 수 없는 비루한 삶이 공연 내내 눈앞에 펼쳐지는 데도 이상하게 슬픔보다 웃음이 앞섰다. 객관적인 현실은 혹독하고, 그 상황에 내던져진 인물들은 진지하지만 제3자가 보기엔 한 편의 코미디 같은 인생.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극도의 과장법으로 현실을 비틀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불온한 세태를 날카롭게 포착해 냈다는 사실에 불현듯 등골이 서늘해진다. 남루한 일상에서 삶의 진정성을 눈부시게 건져 올린 ‘청춘예찬’, ‘경숙이, 경숙 아버지’의 계보를 잇는 ‘연출가 박근형 표’다운 연극이다. 극단 골목길의 신작 ‘너무 놀라지 마라’의 줄거리를 글로 풀어 쓰면 영락없는 엽기 가족 소설이다. 도박 빚 때문에 아내가 가출한 뒤 혼자 된 아버지, 영화판을 쫓아 다니느라 집안을 돌보지 않는 영화감독 장남, 경제력없는 남편을 대신해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는 며느리, 은둔형 외톨이로 집에서만 지내는 둘째. 겉으론 크게 이상할 것 없는 이 가족의 일상은 그러나 아버지가 어느날 화장실에서 목을 매 자살하면서 곪을 대로 곪은 환부를 드러낸다. 술에 만취해 귀가해선 시아버지에게 “제가 몸팔러 가지 진짜 노래방 도우미냐.”며 술주정하던 며느리는 남편이 올 때까지 장례를 치를 수 없다며 시신을 그대로 방치한 채 노래방으로 출근한다. 만성변비에 시달리는 시동생은 “왜 하필 화장실에서 목을 맸냐.”고 투덜대며 시신옆에서 변기통과 씨름한다. 뒤늦게 집에 돌아온 장남의 반응도 가관이다. “불효자가 왔습니다.”고 울먹이던 장남은 이내 ‘감독이 없으면 현장 컨트롤이 안 된다.’는 어이없는 이유를 들어 장례를 미룬다. 이 와중에 며느리는 노래방에서 만난 남자를 집으로 끌어들인다. 썩은 내가 진동해도 시신을 치울 생각을 하지 않고, 환풍기 하나 고치지 않는 가족의 모습은 인륜과 천륜은 물론이고 모든 부정과 부패에 무뎌진 우리 사회를 거울처럼 비춘다. “왜 당신만 눈을 감고 사는 거야? 저기 잠들어 계시는 아버지,여기 지지리도 못난 당신 동생, 생활에 지쳐 폐인이 된 당신 마누라, 이런 건 찍고 싶은 생각이 없는 거야, 당신?” SF영화의 환상을 동경하는 남편을 향한 아내의 절규는 무감각해진 사회를 향한 박근형 연출의 매서운 질책에 다름아니다. 엽기적인 설정이 주는 충격은 현실과 환상을 뒤섞는 연출 기법으로 완화됐다. 죽은 아버지가 화장실 문을 열 때마다 수시로 말을 하고, 장남이 동생에게 얘기하는 SF영화 시나리오의 주인공이 갑자기 등장하는 장면처럼 황당한 웃음을 유발하는 대목이 적지 않다. 며느리역을 맡은 장영남의 열연은 중심추 노릇을 톡톡히 했다. 김주완과 김영필, 김동현 등 기본기 튼실한 골목길 단원들의 호흡도 좋다. 2월1일까지 서울 산울림소극장. (02)6012-284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주대환 ② “엄청난 평등의 나라”

     -엄청난 평등의 나라란 얘기시지요.  “정치적으로도 선진 민주주의 제도들,법률체계를 거의 그대로 도입했지요.처음부터 뿌리내린 건 아니지만,아닙니다만.당시 세계사적 분위기라는 게 반파쇼 투쟁이 승리한 직후라 굉장히 진보적인 민주주의 시기였지요.우리나라가 민주공화국으로 출발한 거지요.처음부터 글자 그대로 실행된 건 아니지만 어쨋거나 방향을 잡았다는 건 중요하지요.대한민국이 60년동안 발전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사회경제적 토대와 정치적 조건을 만들었다, 전 그렇게 보고 있지요.”  -80년대 이후 사회운동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시각이 있었다고 지적하시는 것 같은데.  “이럴 겁니다.지금 제가 이런 얘기하면 아직도 대한민국 부정하는 사람 있어 이렇게 다를 말합니다.그런데 정직하게 마음 속을 들여다보면 우리 몸은 대한민국을 긍정하고 대한민국 사회에 잘 살고 있습니다.그러면서도 마음 저 깊숙한 곳에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마음이 남아있는 거죠.그래서 몸과 마음이 일치하지 않는,이런 것이 좌파의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그런데 더더욱 큰 문제는 왜 그런가를 깊이 반성을 해보면 좌파의 입장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민족주의자의 관점에서 나온 거거든요.친일파가 주도를 하고 어떤 말하자면 반민족행위가 충분히 정리되지 못했다,친일행위를 한 사람들을 정리하지 못하고 나라를 세웠다는 것이 가장 큰 결함으로 생각해온 거지요.거기 반하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정통성이 있는 정부로 볼 수 있다.이것이 우리의 콤플렉스가 된다는 것입니다.그런데 좌파라면,순수한 좌파의 입장이라면 민족주의적 관점이 아니라 다른 관점이 되어야 합니다.좌파의 관점은 하나는 민주주의 하나는 사회주의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민주주의 관점에서 일당독재 현대적 민주주의 제도를 도입한 대한민국이 우월하고요,또 토지개혁을 먼저 하긴 했지만 바로 몰수해 집단농장화를 했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보다 토지개혁을 해서 전국민에게 토지를 나눠준 대한민국이 더욱 우월하다고 볼 수 있는,경제학적 토론의 여지가 있지만요.민주주의와 사회주의의 관점,자유와 평등의 두 개의 가치로 보면 대한민국은 결코 엄청난 결격사유를 가진 것이 아니었지요.민족주의,민족주의에 포획된 포승줄에 묶여 있던 좌파라고 생각합니다.진정한 좌파의 길을 가려면 민족주의의 포승줄을 끊어야 된다,벗어나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직도 마음 속에 그런 게 있나 생각하는 건데요.  “세대에 따라 그 느낌과 감은 다를 것 같습니다.그런데 이제 어떻게 보면 저희 세대에 해당이 될 것 같기도 하구요.70년대 80년대 젊은 시절을 보냈던 그때 학생운동을 했던 사람들에게 많이 해당될 것 같습니다.”  -(지난 연말) 여의도에서 신자유주의 정책을 견지해온 이들끼리 의견 차이로 충돌하고 있는데 진보진영은 그 빈틈을 메우지 못하고 지리멸렬한 것 같은데 이를 타개할 방법은.  “그러니까 DJ와 MH를 넘어서야 한다고 누군가 했더군요.10년의 문제,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가 워낙 신자유주의에 치우친 정책을 했다고 보는 거지요.여기에 제가 깊이 생각했던 NL과 PD를 넘어서야 한다는,둘다 다르면서도 같이 동시에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NL과 PD는 민족주의에 포획된 좌파라는 점에서 공통적이고요.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같은 경우는 민주주의를 추구할지는 모르지만 사회경제 정책으로는 신자유주의를 추종하는 문제가 있었지요.그런 문제를 극복하는,양자가 만나는 지점이 사회민주주의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그러니까 전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 참여했던 분들을 본다면 그분들은 자유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었던 것이 결함이 될 것 같고요.노동운동이나 근본적 좌파 운동 세력에선 민족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었던 점이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초 민주노동당의 분열은 현실적으로 진보적인 생각과 비전,믿음을 갖고 있던 이들에게 충격이었다.주 대표께선 분당 뒤 차라리 갈라서서 종북주의를 추종하지 않는 이들이 민노당 안에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게 오히려 통합을 위해 낫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많은 이들이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저를 보는 선입견과 달리 전 분당에 찬성하지 않았습니다.분당을 주도하신 분들과 저하고 차이가 어떻게 나느냐 하면 일심회 사건때 저는 발언을 했고요,그분들은 침묵했습니다.그 다음에 분당할 때는 그분들이 앞장을 섰고요 전 반대했습니다.묘하지 않습니까.저는 말하자면 노동당을 만들려고 하면 당내에서 그런 문제를 극복해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분들은 노동당 노선에 대한 인식이 얕았다고 생각하는데요.주사파 문제를 갖고 내내 일심회 사건처럼 명명백백하고 국민들에게 문제를 폭로하고 드러낼 수 있는 기회에도 그냥 아무 말도 못하고 끙끙 앓고 있던 친구들이 당을 깨고 나가고 말았어요.둘다 대중적이지 못하다.국민 대중과 노동자 대중은 당내 숫자만 가지고는 NL이 다수니까 RNR국민들이 다 보고 있는 거거든요.국민을 믿고 노동자 대중을 믿고 드러내고 얘기를 해야 하는데,반드시 그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보는 거거든요.그런데 그런 노력을 전혀 안하다가 매맞는 아내가 동네 사람들에게 밝히고 법정에서 따지고 하지를 않고 그냥 참고만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가출해버린 거지요.그들의 정치적 판단이 옳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문제 해결이 썩 잘 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어쨌거나 두 개 다 지리멸렬하고 방향을 잃고 있는 것 아닙니까.  양쪽에선 희망은 없다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노동자들을 만나보면 분당할 때 예를 들면 부산에서 1000명의 노동자 당원 1000명이 탈당했는데 진보신당에 입당한 이들은 100명밖에 안 됩니다.900명은 뭐냐.양 쪽 다 꼴 보기 싫다.대부분의 노동자들은 다시 합치라고 얘기합니다.민주노총이 다시 합치라고 권고안도 내고 있고 그렇지요.그런데 그냥 합쳐지질 않거든요.기왕에 이렇게 됐으니 더 발전적으로 통합이 돼야 한다.질도 높고 방향도 넓은 통합이 되어야 한다.제3의 세력이 형성되어야 한다.기존의 민주노동당 바깥의 사람들을 생각하는 거거든요.지식인이라든지 민주당에 실망한 분들이라든지 제가 생각하는 사회민주주의 세력이 그런 거지요.그런 세력에 의해 더 넓은,보다 현실적인 현실주의적인 좌파가 형성되어 그런 세력에 의해 어떻게 보면 더 넓은 통합,민주당 내에도 좌파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분명히 좀 있고요.현실 정치적인 이유로 불가피하게 몸담고 있는 분들이 있거든요..창조한국당 참여했던 분들까지 그런 새로운 진보정당의 탄생으로 가는 과정,불가피한 것 아닌가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건가.  “일전에 토지정의시민연대를 이태경 사무처장이 제 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써놓았던데.저런 목소리 한두번 나와 될 얘기는 아니지요.엄청난 얘기니까요.왜 불가피하냐.그것이 이뤄지지 않으면 보수정권이 그대로 간다는 겁니다.필요하고 불가피 보수정권이 그대로 간다는 겁니다.한나라당이 민주당이 대안이 되지 못하지 않습니까.한나라당이 아무리 뭘 잘못해도 다음에 민주당이 집권하냐,그럴 수 없다는 거지요.5년이든 10년이든 간다는 겁니다.정권이 바뀌기 위해선 새로운 야당 대안 야당이 나와야 한다.그런 얘기들이 나온다.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요.이제는 최소한 지역주의는 벗어난,사회민주주의 루스벨트 오바마가 새로운 뉴딜 정책 그런 정도라도,사민당적인 내용을 가진,그런 정치철학에 기초한,이름은 중요하지 않지만 이름은 어떻든간에 사민당 현대적 정책정당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한나라당 집권이 영원히 간다는 거지요.야권의 분열은 오래 갈 수는 없는 것 아니냐.그런 양상 자체가 새로운 정당의 출현을 예고하는 것이 아닌가.그렇게 볼 수 있다는 거지요.”  -그런 일을 해낼 만한 현실적인 파워가 있다고 보는 건지.  “15년전부터 노동당을 만들면서 노동운동의 힘을 종잣돈으로 밑천으로 해가지고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어보려는 거였는데 민주노동당의 분당으로서 그런 프로젝트는 이상 힘들어진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전 지식인들에게 호소하고 있는 겁니다.지식인 사회로 돌아온 거지요.노동운동의 힘만으로는 힘들다.지식인들이 힘을 보태야겠다.노동당을 강조하던 제가 사민당을 강조하는 이유는 그런 데 있는 것이다.진보적인 사상을 가진 지식인들이 앞장을 서야 하는 것 아닌가.사회민주주의연대 단체의 역할도 그런 거고요.그런 힘이 있느냐.여건이 만들어지고 조건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글쎄 우리나라는 소선거구제입니다.소선거구제에서 제일 큰 유혹은 지역주의 정당에 기대는 거거든요.진보적인 인사란 분들도 기존의 지역주의 정당에 들어가서 국회의원이 되고 그래야만 정치를 할 수 있는 거거든요.그러다보니 결국 그 쪽에 몸을 의탁하다 보니까 그 속에서 활동을 추구하게 되고,본래의 자기 진보성을 후퇴시키는 방향으로 왔는데 여전히 어려운 문제지요.다들 그런 유혹을 느끼고 있는 거거든요.그래서 저처럼 현실 정치에서 뭔가 해보겠다는 생각이 없는 분들이 70년대에 민주화운동을 같이 했던 분들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데 이제 나이들 50대,60대 넘어섰으니까.오바마가 훨신 후배거든요.81학번,61년생이라고 했거든요.저보다 일곱살 젊은데 한국의 정치도 60년대 출생한 사람들이 주도할 때가 됐거든요.”  -조금 다른 얘기인데 책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해 얘기하셨는데 특별히 좋아하는 노래가 있는지.  “80년대는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그 노래를 좋아했었는데 다 비슷한 정조의 노래들이었죠.자기희생이라든지 사명감을 고취하는 운율의 노래들이었다.제 노래는 특별히 군대생활 할 때도 군가인데 ‘보병의 노래’일 겁니다.’그 누가 싸움을 좋아하려만 이름없이 죽어갈지라도 정의를 위해 어쩌구저쩌구’ 하는 기조의 노래였는데 우리 세대가 그런 정조를 많이 가지고 있었지요.시대가 바뀌었으니 조금 바뀌어야죠.”  -소위 “빵잡이”인데 시위 후 바로 징집돼 군에 가셨는군요.엄청나게 힘들지 않으셨는지.  “그렇지 않았어요..전두환 70년대는 그런 사람들이 많지 않았으니까 군대에 지침 같은 게 없었고요.사찰 대상이긴 했겠지만 군대생활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혹시 그런 생각 하는 분이 있으면 로맨틱하게 받아들이라고 해주세요.”  -이명박 정부의 감세정책에 대해 묻고 싶은데요.국가의 소외된 부문을 부축하는 사회민주주의의 기조에 비춰봐도 잘못된 거라 보이는데요.한국에서의 조세부문 개혁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그러니까 이명박 정부가 다른 일은 모르겠지만 감세 이거는 정말 잘못한 겁니다.거의 도둑질 수준입니다.정권 잡았다고 종부세 정책은 약탈하고 거저 나눠가지는 종부세가지고 어쩌구저쩌구 하지만 그 사람들이 역사적으로 크게 심판받을 겁니다.노무현 정부가 잘하네 못하네 하지만 종부세는 제대로 한거거든요.미국을 기준으로 봐도 부동산 보유세가 현저히 낮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자는 건데 그걸 환급까지 해주는 건 도둑질 수준이고.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건지. 몇년 가면 복지재원 엄청나게 소요되는데 세금은 감세해버리고 세수는 줄어들거고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조세 개혁의 여지는 여전히 많이 있지요.다 아는 얘기지만 간이과세제 폐지해 투명성을 높이면 지하경제로 돼있는 자영업자들의 세금 신고 안하고 누락하는 것을 잡으면 거둬들일 여지가 많고요,세원은 새로 상당히 많이 있다고 보고 부동산보유세의 내용을 현실적으로 높이고 그러면 세금을 앞으로도 많이 확보할 수가 있고 그걸 해가지고 단박에 할 수는 없겠지만 계속 늘려 OECD 평균 수준 가려면 한참 멀었지만요.그렇게 가는 것이 기업에게도 좋습니다.공공부문에 의해 지탱이 돼줘야 사람을 필요에 으해 경기부침에 의해 함부로 새로 짜를 수도 있고 고용의유연성이 확보될 수 있는 건데 이런 식으로 가서는 걱정이 많습니다.  지금 이명박 정부가 착각하고 있는 것은 개발도상국처럼 우리나라가 한참 막 연 10%씩 성장하는 단계가 아니거든요.중고등학교때 1년에 10㎝씩 자라던 학생이 성인 되서도 그만큼 자랄 수 없는 거거든요.상당한 성숙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성장률이 10%씩 될 수가 없거든요.기술이 고도화되고 해서 실업자가 늘 수밖에 없는 단계인데 유럽이나 선진국 사회적 일자리를 늘려야 하고 국가예산이 많이 소요되고 그런 인식이 있는지 없는지,경제위기가 지나면 7% 성장이 될 것이라고 믿는지,그것이 인식이 다른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그 인식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박정희 향수가 있고 박근혜에 대한 기대가 있는 거 아닌가.좋았던 과거,연 10%씩 성장하던 과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 김혜성 “문근영 덕분에 연예인 데뷔” 각별한 인연

    김혜성 “문근영 덕분에 연예인 데뷔” 각별한 인연

    배우 김혜성이 ‘국민여동생’ 문근영과 각별한 인연이 있음을 밝혔다. 김혜성은 2009년 1월 2일 방송되는 MBC ‘오늘밤만 재워줘’에 출연해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공개했다. 프로그램의 MC를 맡고 있는 이경실, 김지선, 강수정, 유채영은 김혜성의 집안을 구경하던 중 침실에서 문근영의 사진을 발견했다. MC들은 김혜성에게 “혹시 문근영이 숨겨진 여자 친구가 아니냐.”며 추궁했다. 이에 김혜성은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매니저 형이 예전 문근영의 매니저라서 가지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내가 연예계 데뷔 전 얼짱으로 인터넷 상에서 유명했을 때 근영이가 지금의 소속사 매니저 형에게 나를 추천해 데뷔시켰다.”며 문근영과의 과거 인연을 소개했다. 한편 김혜성의 집안 곳곳에서 독특한 물품들이 대거 발견됐다. 매니저 형과 가끔 한 잔 할 때 꺼내 먹는다는 와인셀러 안에는 소주가 가득차있었다. 또 김혜성은 6년 전부터 매니저와 함께 모았다는 LPG가스통 저금통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쪽 벽에 놓여 진 김혜성의 상반신 누드사진을 발견한 아줌마 MC 4인방이 마음을 설레여 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녹화에서 김혜성은 “학창시절 5~6개월 정도 가출을 해 친구 집에서 있었다.”며 “그 시절에는 부모님 얼굴만 봐도 너무 싫었을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일을 하게 되면서) 떨어져 지내니 부모님의 모습이 굉장히 작아보였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부산에서 살던 김혜성은 연예인 데뷔로 서울로 올라오면서 자연스럽게 고등학교를 중퇴하게 돼 이후 검정고시를 통해 학업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고 전했다. 김혜성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MBC ‘오늘밤만 재워줘’는 2009년 1월 2일 금요일 오후 11시 40분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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