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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 폭염에 전남 축산·수산업 피해 잇따라

    한 달 가까이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남지역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한 고수온 현상으로 수산업 분야 피해가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발생했다. 완도 양식장 4곳에서 넙치(광어) 1만 4000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더위에 바닷물 수온이 올라가면서 함평만·득량만·남해 연안에 고수온 경보가, 가막만과 신안 흑산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졌다. 축산 분야는 도내 농가 106곳에서 닭, 오리, 돼지 등 가축 3만 759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는 전날까지 전남에서 77명, 광주에서 27명(사망자 1명 포함) 발생했다. 영산강 본류 녹조도 증가하고 있다. 영산강물환경연구소가 이달 2일 취수한 표본을 측정한 결과 죽산보 조류 관찰지점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1㎖당 1만 9809개(cells)로 나타났다. 같은 날 승촌보 조류 관찰지점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1㎖당 822개로 일주일 만에 8배 이상 증가했다. 폭염 특보는 지난달 9일부터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낮 기온은 순천 36.6도, 광주 34.5도, 여수 34도, 목포 32.3도를 기록했다.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은 여수 22일, 목포에서 16일 나타났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일요일인 8일까지 폭염이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 기온이 34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며 “무더운 시간대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농축산업과 수산업 분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 찜통더위 이어지면서…가축 6만 7천 마리 폐사

    불볕 더위가 계속되면서 전북에서 가축폐사 등 폭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여름 들어 현재까지 발생한 도내 온열질환자는 모두 69명이다. 사망자는 없지만, 야외활동을 하다 어지러움이나 피로감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환자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온열질환은 여성(16명)보다 남성(53명)에게 더 많이 발생했으며 60대 이상이 2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50대 20명, 40대 13명, 20대 6명, 10대 4명, 30대 2명 순이다. 가축은 모두 6만 7952마리가 폐사했다. 닭이 6만 5930마리로 가장 많고 돼지 1522마리, 오리 500마리가 등이다. 전북은 지난달 9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뒤 28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무주와 진안·장수·남원에는 폭염주의보가, 이외 10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주에서는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은 8일간 나타났다. 전북도 관계자는 “노인과 어린이, 기저질환자, 야외작업자는 온열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해도해도 너무하네” 충주시 ‘곰팡이’ 초당옥수수에 환불 요청 쇄도

    “해도해도 너무하네” 충주시 ‘곰팡이’ 초당옥수수에 환불 요청 쇄도

    충주시, 지역농가 지원차 초당옥수수15개 1박스 5000원에 특별 판매 홍보옥수수에 곰팡이 피고 말라 쭈글쭈글 게시판에 환불 요청 4000건 이상 접수충주시 “폭염으로 일부 품질 문제 발생”충북 충주시가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매우 저렴하게 할인 판매한 초당옥수수가 곰팡이가 피거나 말라서 먹을 수 없는 수준의 품질 논란에 휩싸이면서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2일 충주시는 농산물 온라인몰 ‘충주씨샵’ 등을 통해 판매한 초당옥수수에 대해 4000여건이 넘는 환불 요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현재 충주씨샵 게시판에는 “해도해도 너무한다. 이걸 어떻게 먹나”, “3박스 주문했는데 단 한 박스도 멀쩡한 게 없다”, “곰팡이 핀 옥수수가 왔다”, “이런 썩은 옥수수를 먹으라고 보낸 것이냐”, “피해 농가 도움이라고 해도 이건 아니다”, “피해 농가 살리기 아니라 쓰레기 처리하라고 보낸 것이냐. 쓰레기봉투값이 아깝다”, “썩고 쭈글거리고 전부 가축사료용” 등의 항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에 충주시는 “수분이 많은 농산물이라 폭염으로 인해 일부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저품질 상품에 대한 환불은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충주시는 지난달 22일 충주씨샵, 직거래 판매를 통해 초당옥수수 15개 들이 1박스를 1만 5000원을 할인한 5000원에 특별 판매했다. 지난해 과수화상병 피해를 본 과수농가들이 올해 대체 작물로 초당옥수수를 선택, 60㏊에서 재배했으나 폭염으로 과숙 현상이 나타나 상품성이 떨어지고 찰옥수수 출하와 시기가 겹치면서 판로가 막혔기 때문이다. 게시판에는 선한 마음에 생채기를 낸 데 대한 서운한 마음이 담긴 글들도 올라왔다. 일부 구매자들은 “피해농가 돕기 차원이라 환불 요청까지 하지는 않겠지만 좋은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먹지도 못할 옥수수를 보내 실망이 너무 크다”며 속상해하는 글들을 올렸다.
  • 시금치·수박 담으면 4만원… 폭염의 장바구니 ‘후덜덜’

    시금치·수박 담으면 4만원… 폭염의 장바구니 ‘후덜덜’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의 한 대형마트. 시금치 한 봉(200g), 계란 한판(25구), 우유 한 통을 담았더니 영수증에 2만원을 넘긴 숫자가 찍혔다. 시금치 4490원, 우유 6000원, 계란 9900원 총합 2만 390원이었다. 마트 광고에서는 5000원대 미국산 백색 달걀(30구)을 팔고 있다고 했지만 오전 11시 50분 계란 코너를 찾았을 땐 이미 품절 안내가 붙어 있었다. 이날 마트에서 만난 이들은 모두 장보기가 무섭다며 고개를 저었다. 과일 코너에서 수박을 고르고 있던 회사원 김모(46)씨는 “지난 6월 말만 해도 1만원대 후반이던 수박 한 통 값이 2만~3만원대로 올랐는데 폭염 탓에 좀 있으면 더 비싸진다고 한다”고 했다. 먹을거리 가격이 신선·육류·가공 식품을 가리지 않고 줄줄이 오르고 있다. 연초 즉석밥을 시작으로 햄, 라면 등 가공 식품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최근에는 불볕더위 탓에 상추와 시금치 등 채소류와 육류 가격도 폭등하고 있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시금치 평균 소매가는 1개월 전 1㎏당 8094원에서 지난달 30일 기준 1만 9459원으로 140.4% 뛰었다. 청상추는 100g 기준 같은 기간 1082원에서 1572원으로 45.3% 올랐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생산량이 저하되면서 채소류 가격이 치솟은 것이다. 양배추는 같은 기간 포기당 평균 3078원에서 3397원으로 한 달 새 10.4%, 배추는 포기당 3118원에서 3502원으로 12.3% 뛰었다. 폭염의 영향은 제철 과일에까지 미쳤다. 마켓컬리, 오아시스 등 일부 온라인 소매 업체에서는 7㎏짜리 강원도 양구 수박 한 통을 3만 4800원에, 10㎏짜리는 3만 9200원에 팔고 있다.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AI)로 가격이 폭등한 달걀값도 내려갈 기미가 없다. 지난달 30일 기준 특란 중품 한판(30개) 가격은 7263원으로 1년 전(5148원)보다 41.1% 비싸다. 폭염에 가축의 폐사가 잇따르면서 닭고기 소매가격도 뛰었다. 지난달 30일 육계 소매가격은 ㎏당 5991원으로 1년 전(4905원) 대비 22.1% 올랐으며, 이는 2019년 1월 28일(5992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달 29일까지 폐사한 육계 수는 18만 9651마리로 전체 폐사 가축의 65.1%를 차지했다. 가공식품값도 전방위적으로 오르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오뚜기는 라면값을 평균 11.9% 올렸고 해태제과는 홈런볼 등 과자 5종의 가격을 10.8% 인상했다. 이달 16일부터 농심 라면값도 평균 6.8% 오른다. 우유가격도 ℓ당 2.3%(21원) 인상된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흰 우유부터 가공유, 아이스크림, 커피 등 관련 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원유 가격 인상 폭이 3년 전의 5배인 데다 다른 원재료 가격도 올라 더 큰 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8년 원유 가격이 4원 오르자 서울우유는 흰 우유(1ℓ) 가격을 3.6% 올렸다. 하반기에도 장바구니 물가 인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밀과 옥수수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 계속되는 데다 기상 이변으로 주요 생산국 작황도 부진하다”면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까지 이뤄지면 식품 가격은 더 오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시금치 한 봉, 계란 한 판, 우유 한 통 담았더니 2만원 훌쩍…장바구니 물가 어쩌나

    시금치 한 봉, 계란 한 판, 우유 한 통 담았더니 2만원 훌쩍…장바구니 물가 어쩌나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의 한 대형마트. 시금치 한 봉(200g), 계란 한판(25구), 우유 한 통을 담았더니 영수증에 2만원을 넘긴 숫자가 찍혔다. 시금치 4490원, 우유 6000원, 계란 9900원 총합 2만 390원이었다. 마트 광고에서는 5000원대 미국산 백색 달걀(30구)을 팔고 있다고 했지만 오전 11시 50분 계란 코너를 찾았을 땐 이미 품절 안내가 붙어 있었다.이날 마트에서 만난 이들은 모두 장보기가 무섭다며 고개를 저었다. 과일 코너에서 수박을 고르고 있던 회사원 김모(46)씨는 “지난 6월 말만 해도 1만원대 후반이던 수박 한 통 값이 2만~3만원대로 올랐는데 폭염 탓에 좀 있으면 더 비싸진다고 한다”고 했다. 먹을거리 가격이 신선·육류·가공 식품을 가리지 않고 줄줄이 오르고 있다. 연초 즉석밥을 시작으로 햄, 라면 등 가공 식품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최근에는 불볕더위 탓에 상추와 시금치 등 채소류와 육류 가격도 폭등하고 있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시금치 평균 소매가는 1개월 전 1㎏당 8094원에서 지난달 30일 기준 1만 9459원으로 140.4% 뛰었다. 청상추는 100g 기준 같은 기간 1082원에서 1572원으로 45.3% 올랐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생산량이 저하되면서 채소류 가격이 치솟은 것이다. 양배추는 같은 기간 포기당 평균 3078원에서 3397원으로 한 달 새 10.4%, 배추는 포기당 3118원에서 3502원으로 12.3% 뛰었다. 폭염의 영향은 제철 과일에까지 미쳤다. 마켓컬리, 오아시스 등 일부 온라인 소매 업체에서는 7㎏짜리 강원도 양구 수박 한 통을 3만 4800원에, 10㎏짜리는 3만 9200원에 팔고 있다.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AI)로 가격이 폭등한 달걀값도 내려갈 기미가 없다. 지난달 30일 기준 특란 중품 한판(30개) 가격은 7263원으로 1년 전(5148원)보다 41.1% 비싸다. 폭염에 가축의 폐사가 잇따르면서 닭고기 소매가격도 뛰었다. 지난달 30일 육계 소매가격은 ㎏당 5991원으로 1년 전(4905원) 대비 22.1% 올랐으며, 이는 2019년 1월 28일(5992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달 29일까지 폐사한 육계 수는 18만 9651마리로 전체 폐사 가축의 65.1%를 차지했다. 가공식품값도 전방위적으로 오르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오뚜기는 라면값을 평균 11.9% 올렸고 해태제과는 홈런볼 등 과자 5종의 가격을 10.8% 인상했다. 이달 16일부터 농심 라면값도 평균 6.8% 오른다. 우유가격도 ℓ당 2.3%(21원) 인상된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흰 우유부터 가공유, 아이스크림, 커피 등 관련 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원유 가격 인상 폭이 3년 전의 5배인 데다 다른 원재료 가격도 올라 더 큰 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8년 원유 가격이 4원 오르자 서울우유는 흰 우유(1ℓ) 가격을 3.6% 올렸다. 하반기에도 장바구니 물가 인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밀과 옥수수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 계속되는 데다 기상 이변으로 주요 생산국 작황도 부진하다”면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까지 이뤄지면 식품 가격은 더 오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충북 대청호 녹조 오염원 집중 점검 나서

    충북 대청호 녹조 오염원 집중 점검 나서

    충청권 상수원인 대청호 녹조가 작년보다 한 달 일찍 발생하면서 충북도가 축사 등 오염원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나섰다. 충북도는 1일 대청호 주변의 쓰레기 수거, 환경기초시설·정수장 관리 강화, 축사 등 오염원 지도·점검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청호 상류 지역의 폐수·가축분뇨 배출시설과 개인 하수처리시설 순찰을 강화했다. 도는 폭염으로 조류가 급격히 확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조류가 서식하는 표면(수심 3m)보다 낮은 심층수(수심 12m)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달 26일 회남(보은) 수역에서는 조류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취수탑이 있는 문의(청주)와 추동(대전 동구)에서는 물 1㎖당 각 494cells, 420cells의 조류가 검출됐다.
  • 연일 35도 안팎 불볕더위…한반도 곳곳이 ‘펄펄’

    연일 35도 안팎 불볕더위…한반도 곳곳이 ‘펄펄’

    35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와 농수축산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1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28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869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56명)보다 2.4배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사망자는 12명으로 2019년(11명)과 지난해(9명) 전체보다 많았다. 또 최근 3년간 최다기록이다. 지난 20일 폭염 재난 위기 경보 ‘경계’ 단계가 발효된 가운데 25일부터 전날까지 나흘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5명에 달했다. 하루 평균 환자 신고도 지난주 34.1명에서 이번 주 45.0명으로 크게 늘었다. 실외 작업자와 노약자들이 피해가 늘고 있다. 다음 달 초에는 습도가 더 높아져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만큼 폭염 장기화에 따른 주의도 필요하다. 질병청은 “폭염에 의한 건강 피해는 3대 건강수칙(물·그늘·휴식)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잘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고온으로 인한 농산물·축산동물·수산물의 폭염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무더위에 약한 농작물을 위주로 일부 지역에서는 고온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인삼 본고장인 충남 금산에서는 높은 기온으로 인삼잎이 말라비틀어지거나 고사하고 있다. 인삼은 27도를 넘어서면 성장을 멈추는데 고온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내년에 다시 자란다 해도 상품성이 떨어진다. 전북 고창군 아산면에서는 비닐하우스 안의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수박이 너무 익어 어두운 붉은색으로 변하고 있다. 농가는 어쩔 수 없이 상품 가치가 떨어진 수박들을 내다 버려야 하는 형편이다. 사과 재배농가가 많은 강원 영월군과 정선군에서는 피해 예방을 위해 칼슘제 투입, 차광막 설치 등을 농가에 당부했다.축산농가 피해도 늘고 있다. 올여름 들어 축산분야 폭염 피해로 전남지역 농가 87곳에서 가축 2만 8763마리가 폐사했다. 일주일 동안 닭 1만 9679마리, 돼지 754마리, 오리 630마리, 메추라기 등 기타 가축 7700마리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죽었다. 충북에서도 지난 23일 영동의 한 양계농장에서 닭 6000마리가 무더위를 견디지 못해 폐사하는 등 충북지역에서 폐사한 가축은 23개 농가 1만 7288마리에 이른다. 축산동물 무더기 폐사는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닭 등 축산동물 22만 7387마리가 전국에서 폐사했다. 닭이 21만 9592마리로 가장 많았고, 돼지 4615마리·오리 1780마리·메추리 등 기타 1400마리 등의 순이다.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육상 양식장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고 있다. 지난 24일 경북 울진 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가 집단 폐사한 것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울진 2곳, 영덕 3곳, 포항 1곳 등 모두 6곳에서 물고기 약 5만 7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당분간 지속돼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큰 만큼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장 무더운 시간인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 야외 활동은 자제해야 한다”며 “강한 햇빛에 의한 과수나 농작물 고사와 병해충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김 총리 “장·차관, 현장서 폭염대책 이행 점검하라” 긴급 지시

    김 총리 “장·차관, 현장서 폭염대책 이행 점검하라” 긴급 지시

    김부겸 국무총리는 30일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각 부처 장·차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폭염 대책을 점검하라고 긴급지시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각 부처가 현장의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김 총리도 이번 주말 현장을 찾아 폭염 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독거노인·노숙인·쪽방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 안전 관리를 확인하도록 했고, 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설근로자·택배종사자 등에 대한 ‘폭염 시 작업중지’ 등 예방조치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는 농작물·가축·양식수산물 피해예방 조치를 선제적으로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이달 초부터 시작된 폭염으로 현재까지 12명이 사망하고 27만여 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 [월드피플+] ‘닭 2마리’ 받고 환자 수술한 볼리비아 의사 미담

    [월드피플+] ‘닭 2마리’ 받고 환자 수술한 볼리비아 의사 미담

    볼리비아의 농촌에 사는 할아버지가 수술비를 생닭으로 지불했다. 대를 이어 의술로 주민들의 건강을 살피고 있는 의사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나 감사한 마음으로 닭을 받았다"고 말했다.  볼리비아 타리하의 한 병원에서 벌어진 일이다.  할아버지는 의사 알바로 사모라의 개인병원을 찾아가 진단을 받은 후 "전립선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고개를 떨궜다.  수술이라는 말에 왠지 덜컥 겁부터 난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 할아버지가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요? 돈이 없는데..."라며 난처한 얼굴을 하자 의사 사모라는 "돈은 걱정하지 마시라"며 웃어보였다. 아버지에 이어 의사라는 직업을 대물림한 사모라는 아버지의 이름을 붙인 자선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돈이 없는 주민들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게 재단이 하는 일이다.  의사는 "재단을 통해 수술비를 지원해드리겠다"며 "돈 걱정은 말고 수술을 받으시라"고 했다. 덕분에 할아버지는 전립선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지난 23일(현지시간)의 일이다.  의사 사모라가 깜짝 놀란 건 다음 날이었다. 전립선수술을 받은 촌로는 이튿날 다시 병원을 찾아갔다. 의사의 진료실에 들어서는 할아버지는 닭 2마리를 옆에 끼고 있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는 "어제는 돈이 없었어요. 그래서 수술비로 드리려고 가져왔습니다"라고 했다.  수술비를 대신하기 턱없이 부족했지만 의사 사모라는 왈칵 눈물이 났다고 한다. 때마침 11년 전 이날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나서였다.  그는 "40년 전만 해도 가축이나 농산물로 치료비를 대신 내는 사람이 많았다"며 "아버지가 그런 농촌 사람들을 불쌍히 보시고 의술을 베푸시던 생각이 나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의사 사모라는 감사한 마음으로 닭 2마리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수술비가 아니라 감사의 표시로 받아드리는 게 할아버지의 정성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 거절하지 않고 닭 2마리를 받았다"고 말했다.  돈이 없는 환자를 수술비까지 대주며 수술해준 의사, 그런 의사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닭을 들고 찾아간 촌노의 협업으로 훈훈한 스토리가 완성된 셈이다.  의사 사모라가 사진과 합께 사연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자 볼리비아 네티즌들은 "왜 내가 눈물이 나지?" "간만에 접하는 따뜻한 소식, 감사합니다"라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사모라
  • [똑똑 우리말] ‘시들음병’과 ‘시듦병’/오명숙 어문부장

    밤이 돼도 열기가 식질 않으니 숙면은 고사하고 잠드는 것조차 힘든 나날이다.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서 가두리 양식장의 물고기와 가축들의 집단 폐사 소식이 이어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폭염으로 인해 밭작물이 타들어 가고 있다고 한다. 폭염과 상관없이 작물을 말라 죽게 하는 병이 있다. 흔히 ‘시들음병’이라고 하는 것인데 맞는 표현일까. ‘만들-’, ‘둥글-’, ‘베풀-’처럼 어간이 ‘ㄹ’로 끝나는 동사나 형용사를 명사형으로 만들 때 쉽게 소리나는 대로 ‘만듬’, ‘둥금’, ‘베품’으로 표기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이들 동사나 형용사가 ‘ㄴ’, ‘ㅂ’, ‘ㅅ’으로 시작하는 어미나 ‘-오’ 앞에서 ‘ㄹ’이 탈락하는 경우와 혼동해서 벌어지는 일이다. 예를 들어 ‘만드니, 둥그니, 베푸니’, ‘만든, 둥근, 베푼’, ‘만듭니다, 둥급니다, 베풉니다’, ‘만드시다, 둥그시다, 베푸시다’, ‘만드오, 둥그오, 베푸오’처럼 활용되는데 이 같은 ‘ㄹ’ 탈락을 명사형 ‘-ㅁ’에도 적용해 ‘만듬’, ‘둥금’, ‘베품’으로 쓰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어간의 ‘ㄹ’이 생략돼서는 안 된다. 즉 받침 ‘ㄹ’ 옆에 바로 ‘-ㅁ’을 결합해 ‘만듦’, ‘둥?’, ‘베풂’으로 적어야 한다. 또한 ‘만들음’, ‘둥글음’, ‘베풀음’처럼 명사형에 모음 ‘으’를 끼워 넣어도 안 된다. 시들다의 명사형 역시 ‘시듬’이나 ‘시들음’이 아닌 ‘시듦’이다. 따라서 ‘시들음병’이 아닌 ‘시듦병’으로 적는 게 맞다.
  • 섬진강 수해 조사 맹탕 보고서에 뿔난 주민들 크게 반발

    지난해 8월 발생한 섬진강댐 하류 대규모 수해 원인은 홍수조절 용량 부족과 하천 관리 부실이라는 맹탕 조사 결과가 나오자 주민들이 책임 회피용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섬진강댐 하류 수해 원인 조사협의회’는 26일 오후 전북 남원시 금지면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용역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협의회는 “댐의 구조적 한계와 관리 미흡, 하천에 대한 예방 투자 및 정비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해가 났다”며 “국가가 신속하게 피해를 구제하고 피해지역에 대한 항구적 홍수 대책을 마련해 주민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용역조사 결과 수해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섬진강댐의 홍수조절 용량이 3000만㎥로 지나치게 적다는 점이 지목됐다. 유역면적이 유사한 합천댐은 섬진강댐보다 2.6배 많은 8000만㎥, 용담댐은 4.5배 많은 1억 3700만㎥으로 홍수조절 용량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홍수 방어계획도 최근 기후 변화에 따른 강수량 증가세 등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당시 섬진강댐의 방류량이나 홍수 이전 수위, 방류 정보를 관계 기관에 통보하는 절차 등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방류량의 경우 작년 8월 7일 오후 10시 초당 587㎥에서 8일 오전 7시 30분 985㎥, 8일 오전 8시 30분 1405㎥, 8일 오후 4시 1868㎥ 등으로 급격히 늘렸으나 허용된 범위를 넘어선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섬진강댐의 방류가 하류의 침수 피해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 것은 맞지만, 이는 홍수조절 용량 부족에 따른 불가피한 방류였고 특별히 규정을 벗어나지도 않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용역 조사는 또 다른 핵심 원인으로 섬진강과 지방 하천의 정비 및 관리 소홀을 짚었다. 수해가 발생한 78개 지구 상당수에서 제방이 부실해 유실되거나 물이 넘쳤고, 배수 기능 불량으로 물이 저지대로 역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섬진강댐에서 급격히 늘린 방류량이 현지에 도달하기도 전에 이미 상당수 지역에서 제방 유실과 역류 등으로 침수 피해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용역 결과는 피해 주민과 자치단체들이 ‘섬진강댐의 급격한 방류량 확대’가 홍수의 원이라는 주장과 거리가 있는 것이어서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남 구례 주민들은 지난해 섬진강댐 하류 지역 수해 원인에 대한 정부의 최종 조사보고서에 대해 ‘책임회피용’이라며 비판했다. 섬진강 수해 극복 구례군민 대책본부와 섬진강 수해 참사 피해자 구례군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전북 남원시 금지면 최종 용역조사 결과 발표 현장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오늘 발표한 최종 보고서는 수해 원인 제공자인 한국수자원공사, 홍수통제소 등 정확한 원인 주체를 밝혀내지 못했다. 수해 원인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보고서”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최종 용역보고서는 특정 기관이나 사람의 과실은 없고 기존 시스템이 문제라는 식”이라며 “중간보고서와 달리 주요 원인이 빠진 채 막연한 복합요인으로 표기하고 책임 주체에 대해 직·간접적 원인 제공으로 기술한 맹탕 보고서”라고 질타했다. 이어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부의 조사 용역을 맡은 한국 수자원학회 등이 조사 대상 기관인 수자원 공사 등에 보고서 내용을 중간에 검토받는 등 사전 조율을 했다”며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중간조사보다 한 발 더 진척된 최종 결과를 기대하며 환경부의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 신청 절차에 착수했다”며 “그러나 더는 국가를 믿고 배·보상 요구를 할 수 없다고 보고 국가를 상대로 전면적인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례 주민들은 다음 달 3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섬진강 수해 상징물 청와대 반납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댐 대량 방류에 의한 수해 발생 인정과 배·보상,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수자원학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전문기관이 용역을 맡아 작년 12월부터 진행했다. 당시 섬진강댐 하류에서는 농경지 침수와 가축 폐사 등으로 1600여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야생동물질병 전문인력 양성 첫 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야생동물질병 전문인력 양성 첫 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야생질병 발생이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전문가 양성이 본격 추진된다.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26일 경상대·서울대·전북대 등 3개 대학을 야생동물질병 전문인력 양성 특성화대학원으로 지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중 전북대는 충북대·제주대와 교수진 및 교과목을 공동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이들 대학에는 9월부터 3년간 총 10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야생동물 질병 관리 컨트롤타워로 질병관리원이 지난해 9월 개원했으나 인력이나 조직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30년간 신종·재출현 감염병의 60%가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인수공통감염병은 사람과 동물 사이에서 상호 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한 전염성 질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스 등 11종을 관리대상으로 지정하는 등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3개 대학은 ASF·AI 관련 교과를 포함해 현장실습 등으로 구성된 석·박사과정을 운영하면서 학교별로 20명 이상의 야생동물 질병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전문 교재 개발과 교과 과정 개설해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학생들은 전육 이수와 함께 전국 야생동물구조센터와 연계한 현장 교육 등을 통해 야생동물 질병 전문가의 역량을 갖추게 된다. 질병관리원은 대학과 공동연구 등을 실시하고, 매년 성과 평가를 통해 성과와 개선사항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노희경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그동안 가축 질병 위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던 수의과 대학과 협업해 석·박사급 야생동물 질병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게 됐다”며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까도까도 나오는 MBC의 올림픽 참가국 비하…이번이 처음 아니었다

    까도까도 나오는 MBC의 올림픽 참가국 비하…이번이 처음 아니었다

    도쿄올림픽 개막식 생중계 중 참가국을 소개하며 해당 국가를 모욕하는 내용을 여러 차례 내보낸 MBC가 영문 사과문까지 발표했지만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MBC는 24일 공식 홈페이지 및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 관련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발표했던 한글 사과문을 영어로 번역해 재차 올린 것이다. 당초 한글 사과문을 발표했을 때 일각에서는 해당 국가 언어로도 사과하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우크라이나 소개하며 ‘체르노빌 원전’ 사진MBC는 지난 23일 올림픽 개막식을 생중계하며 참가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화면 왼쪽 하단에 해당 국가를 소개하는 그래픽을 띄웠다. 국기와 국가명,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성적, 이번 대회 참가 규모 등의 정보를 그래픽에 담았다. 문제는 사진들이었다. 가장 먼저 지적된 것은 우크라이나였다.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소개하며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사용했다. 1986년 구소련 시절 우크라이나 지역에 있던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는 국제 원자력 사고 등급 중 가장 심각한 수준인 7단계로 분류된,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원전 사고로 남아 있다. 이 사고로 우크라이나는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체르노빌시는 여전히 유령도시인 채로 남아 있다. 인류사에 남을 정도로 비극적인 사건을 35년이나 지난 시점에 올림픽 참가국 소개에 갖다 쓴 것이다. 일리야 “한국 소개하며 세월호 사진 쓴 거나 마찬가지”이에 대해 러시아 출신 귀화 방송인 일리야 벨랴코프는 “이 자막 만들면서 ‘오? 괜찮은데?’라고 생각한 담당자, 대한민국 선수들이 입장했을 때 세월호 사진 넣지, 왜 안 넣었어? 미국은 9·11 테러 사진도 넣고?”라는 글을 올렸다. 체르노빌 원전 사진 사용이 우크라이나에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 일인지 ‘역지사지’ 사례로 지적한 것이다. 그는 “도대체 얼마나 무식하고 무지해야 폭발한 핵발전소 사진을 넣느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아이티 소개하며 ‘대통령 암살’ 언급문제는 이 같은 무지하고 해당 국가에 모독적인 이미지 사용 사례가 한둘이 아니라는 점이다. MBC는 엘살바도르 선수단 입장 때에는 비트코인 이미지를 사용했다. 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다는 뉴스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은 현지에서도 찬반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며 채택 결정도 자국의 불안정한 금융 환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를 국가 소개에 사용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티와 관련해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 ‘코로나 백신 접종률: -’라고 소개한 것도 참담하다.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이 이달 초 사저에 침입한 괴한들의 총격에 살해된 것을 굳이 개막식에서 언급한 것이다. 진행자들도 “아이티는 최근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대통령 암살, 초유의 사태죠” 등의 대화를 나눴다. 아프간 소개엔 양귀비 사진…루마니아엔 ‘드라큘라’이후에도 참가국과 관련해 MBC가 소개한 어처구니없는 내용은 이어졌다. 아프가니스탄 선수단이 입장할 때 쓴 사진은 가축을 이용해 무언가 운반하는 장면이었다. 얼핏 보면 문제될 게 없어 보였지만, 실상은 달랐다. 가축이 운반하고 있는 짐은 바로 마약의 원료로 쓰이는 양귀비. 아프간이 세계 최대 양귀비 생산국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아프간의 반정부 세력인 탈레반은 농민들에게 양귀비 재배를 시켜 군비를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프간에서도 양귀비 재배는 불법이지만 정부 단속과 통제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재배 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2018년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양귀비 재배 면적의 4분의 3이 아프간에 있다. 이처럼 아프간의 아픈 상황을 굳이 국가를 소개하는 대표사진으로 쓴 것이다.또 도미니카공화국 국가 설명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전설로 평가받는 데이비드 오티즈 사진을 사용했다. 그는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2019년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타 도밍고의 한 술집에서 괴한이 쏜 총에 맞기도 했다. 그밖에도 루마니아 선수단 입장 때 영화 ‘드라큘라’의 한 장면을 넣는가 하면 마셜제도에 대해선 ‘한때 미국의 핵실험장’이라고 소개했다. 영국을 소개할 땐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사진을, 이탈리아는 피자, 노르웨이는 연어 사진을 사용했다. 해외서도 MBC ‘무례’ 지적…“대부분 무의미하고 이상해”이처럼 무지하고 무례한 국가 소개는 해외에도 알려져 국제적 망신을 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4일(현지시간) MBC가 일부 모욕적인 사진을 사용했다며 “대부분 무의미하고 이상했다”고 평가했다. 시리아와 관련해선 “풍부한 문화와 유적지에 대해 집중하기보다 ‘풍부한 지하자원, 10년째 진행 중인 내전’으로 유명하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CNN방송도 MBC의 황당한 국가 소개 사례를 하나하나 전했다. 그 밖에도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 말레이시아는 물론 우크라이나 언론도 이번 문제를 보도했다. 한국에 주재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라파엘 라시드는 자신의 SNS에 MBC의 부적절한 중계 사례를 여럿 지적했다. 그는 앞서 지적된 수많은 사례와 함께 MBC가 스웨덴을 ‘복지 선진국’이라고 소개하려다 ‘복지 선지국’으로 잘못 쓴 ‘오타’도 지적했다. 라시드는 “선지국은 한국의 ‘소 피로 만든 국’”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 “MBC가 각 나라의 국내총생산(GDP)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비율을 제시해 네티즌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해외 유머 사이트인 9GAG에도 문제의 사례들이 소개됐다. 해외 네티즌들은 “한국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인종차별적인 사람들”, “한국을 어떻게 모욕해야 할까. 역사적으로 주권을 유지 못한 나라라고 하면 될까”라며 비난하고 있다. 이를 본 국내 네티즌들은 MBC가 국제적으로 국가 망신을 불러왔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MBC, 영문 사과문 발표…“해당 국가 언어로 사과하라”MBC는 중계방송 말미에 “오늘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아이티 등 국가 소개 시 부적절한 사진이 사용됐다. 이밖에 일부 국가 소개에서도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이 사용됐다.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해당 국가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후 입장문에서 “23일 밤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중계방송하면서 국가 소개 영상과 자막에 일부 부적절한 사진과 표현을 사용했다”며 ‘해당 국가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제가 되는 영상과 자막에 대해서는 ”개회식에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짧은 시간에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다“고 설명하면서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영상 자료 선별, 자막 정리 및 검수 과정 전반을 철저히 조사한 뒤 결과에 따라 엄정한 후속 조처를 하겠다“며 ”나아가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 유사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해당 국가 언어로도 사과하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MBC는 24일 밤 앞선 입장문을 영어로 번역한 사과문을 내놨지만 다른 언어로는 발표하지 않았다. 게다가 앞선 한글 사과문에서와 마찬가지로 어떤 국가들에 피해를 끼쳤는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 제대로 된 사과문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MBC,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에도 국가 비하 자막 물의문제는 MBC의 황당한 국가 소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MBC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에도 국가를 비하하는 자막을 써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주의’ 조치를 받은 바 있다. 당시 MBC는 차드를 소개하며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대부분이 사막 기후)’라고 표현했고, 케이맨제도에 대해 ‘역외펀드를 설립하는 조세 회피지로 유명’, 영국령 버진 제도에 대해선 ‘구글 창업자 결혼식 장소’라며 희화화했다. 23~24일 이틀에 걸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MBC 방송 사고에 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잇따라 제기됐다.
  • “불가마서 가축 지켜라”… 비타민 먹이고 물대포 샤워

    “불가마서 가축 지켜라”… 비타민 먹이고 물대포 샤워

    30도 이상 무더위에 집단 폐사 우려5단계 가축더위지수 따라 온도 관리냉방기 풀가동… 사료엔 영양제 섞어지자체, 냉방·환풍시설 등 지원 나서‘스프링클러·냉방기 가동, 비타민·미네랄 영양제에 시원한 냉수 공급…, 가축이 나보다 호강이야’ 전국에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축산농가들에 비상이 걸렸다. 자식 같은 가축들에게 가정에서는 전기료 때문에 틀지도 못하는 냉방기는 기본이고 각종 영양제까지 주는 축산 농가도 등장했다. 지자체도 폭염에 의한 가축들의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 각종 지원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전국 지자체들은 최근 30도 이상 폭염에 시달리는 가축들을 위해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자체와 농촌진흥청은 2019년부터 도입한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지역과 가축별 맞춤형 폭염 대응책을 마련했다.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은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알려주는 가축더위지수(THI)와 사양기술정보를 모바일과 컴퓨터로 제공한다. 가축더위지수는 온도와 습도 정보에 따라 양호·주의·경고·위험·폐사 등 5단계로 제공한다. 3시간 단위로 최대 3일치를 알려준다. 사양정보기술은 그늘막·송풍기·안개분무기 가동부터 비타민·미네랄 증량 급여, 냉수 공급, 수의사 진료 등 가축별로 더위 피해를 줄일 관리 요령을 제시해 준다. 연일 계속된 폭염에 지자체와 축산농가도 바빠졌다. 울산시는 방목장 가림막 설치와 축사 내 스프링클러·안개 분무시설·환풍기·냉방기 설치·가동에 나섰다. 또 시는 가축재해 예방 장비 40대, 환풍기 480대, 축사 전기시설 안전점검(40곳), 가축 재해보험료, 면역증강제 등도 지원한다. 마을 방송으로 실시간 가축 관리 요령을 전달하고, 농가 순찰 등도 병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축사 냉방과 환풍시설 지원뿐 아니라 비타민과 광물질을 섞은 사료 공급도 지원하고 있다. 영양제 섞은 사료와 시원한 물 공급으로 더위를 이기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전북 정읍시도 그늘막 설치와 송풍기 가동 등을 가동해 가축들의 유량 감소·번식능력 저하·폐사 위험 등을 막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는 ‘가축 폭염관리 TF’까지 구성해 축산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충북 음성군은 면역증강물질과 약품을 387㎏을 농가 158곳에 공급했다. 또 동·하절기 축사 내부 적정온도 유지를 위한 시설과 장비 설치 예산 6억 3700만원을 확보해 71곳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울산시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가축 중에 돼지가 폭염에 가장 취약한 만큼 고온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축사 온도를 항상 27도 이하로 낮춰야 한다”면서 “냉방기 등 각종 장비를 잘 이용해야 가축의 집단 폐사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슬람 최대 명절… 종교적 거리두기?

    이슬람 최대 명절… 종교적 거리두기?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아드하’(희생제) 첫날인 20일(현지시간)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알아크사 모스크에 팔레스타인 신도들이 빼곡히 모여 기도하고 있다. 이드 알아드하는 메카 연례 성지순례(대순례)가 끝나고 열리는 이슬람 최대 명절로, 양과 염소 등 가축을 제물로 바치고 가난한 이웃과 나눠 먹는 풍습이 있다. 예루살렘 AFP 연합뉴스
  • 미래식산업 배양육 눈길… 친환경 클린미트(Clean meat) 식탁에 오른다

    미래식산업 배양육 눈길… 친환경 클린미트(Clean meat) 식탁에 오른다

    2020년 12월 싱가포르에서 처음 판매 허용된 배양육(Cultured meat)은 ‘클린미트(Clean meat, 청정육)’이라 불리며, 늘어나는 고기섭취와 환경파괴를 이유로 육류를 대체할 친환경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급격한 인구 증가와 육류소비로 인한 식량 안보와 환경문제의 대안으로 꼽히는 배양육은 실험실에서 세포를 배양해서 생산한 고기이다. 동물에게서 채취한 줄기세포에 영양분을 제공해 키워낸다. 기존 가축 사육방식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96%나 줄일 수 있다. 싱가포르가 식품 기술 스타트업 ‘잇저스트 Eat Just’의 실험실에서 배양한 닭고기 판매를 허가함에 따라, 싱가포르 소비자들이 곧 배양육을 맛볼 수 있게 되었다. 한편 국내에도 배양육과 같은 미래 산업에 대한 정부지원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미래 신산업 ·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미국의 DARPA, 일본의 ImPACT, Moonshot과 같은 혁신도전형 R&D의 한국형 프로그램으로 총 3단계 스케일업 경쟁형 R&D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2단계에 선정된 (주)심플미트는 그린바이오 기술인 배양육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씨제이제일제당㈜,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해당 사업에 참여했다. 주관기관은 홍진기 교수가 과제책임자로 참여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이다.심플미트의 배양육 연구는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육류 식감을 구현하는 데에 효율적인 근육줄기세포 분리기술, 그리고 세포배양 플랫폼 기술을 통한 코스트 다운 전략을 확보하고 있으며, 기존 육류의 식감을 구현해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배양육의 맛과 식감을 극대화하는 레시피를 현역 셰프와 개발 중이다. ㈜심플미트는 웰니스테크 기업 ㈜파운드코퍼레이션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심플미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증한 연구소를 보유한 기업으로 배양육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 전북도, 산란계 농장 질병등급제 운영…살처분 제외 선택권

    전북도가 올 겨울부터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질병 관리등급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질병관리등급제는 산란계 농장의 방역 시설과 방역관리 수준을 평가하고,해당 농장의 과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이력을 고려해 1∼3등급으로 분류한 후 예방적 살처분에서 제외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 제도다. 도는 8월까지 신청 농가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하고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방역이 우수한 적합등급(1∼2등급) 농가에 예방적 살처분 제외 선택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등급제가 도입되면 축산농가의 자율방역 수준 향상으로 가축 질병에 강한 축산업으로 변화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해 다른 가축까지,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도는 덧붙였다. 참여를 희망하는 산란계 사육농장은 이달 19∼30일 해당 시·군 방역 담당 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 김인순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경기도 동물복지축산농장 육성 및 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김인순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경기도 동물복지축산농장 육성 및 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1)이 가축전염병 발병에 따른 공공의 대응방안으로 살처분 명령이 최우선되는 현실 문제를 지적하며, 가축전염병의 사전적 예방 차원으로 동물복지축산농장을 육성하는 내용을 담아 대표발의한 ‘경기도 동물복지축산농장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14일 농정해양위원회에서 의결됐다. 김인순 의원은 “조류인플루엔자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등과 같은 가축전염병이 매년 발병되고 ‘이를 살처분함에 따라 발생하는 경제적·사회적 문제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공공의 대응조치가 살처분으로만 귀결되고 있다”며 “이런 국가와 지자체의 행태가 가축전염병 발병을 막는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않아 전염병 발생을 사전적으로 차단하는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례 제정 목적을 설명했다. 조례안 추진에는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동물복지축산농장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복지축산농장은 친환경 농법을 도입한 농장으로 37년간 한 번도 가축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명목으로 살처분 명령이 내려져 가축방역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문제인식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가축의 건강관리, 사육 시설·사육밀도·사육 환경, 소독 등이 우수한 농장에게 정부가 인증하는 동물복지축산농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동물복지축산농장이 살처분 대상지역에 포함될 경우 경기도가축방역심의회에서 살처분 제외여부를 필수적으로 심의하도록 규정했다. 김인순 의원은 “조례가 제정되면 살처분 명령이라는 가축전염병의 사후적 대응 뿐만아니라 사전적 예방 조치 강화라는 가축전염병 대응 패러다임의 변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물복지축산농장의 확대는 농가 주변의 환경 개선과 함께 지역과 농가의 상생이라는 선순환적 구조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조례안은 오는 20일 제353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 [윤석년의 소통 가게] 반려동물 프로그램 전성시대/광주대 교수

    [윤석년의 소통 가게] 반려동물 프로그램 전성시대/광주대 교수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기 위한 것으로, 광고 마케팅에 이른바 3B 법칙이 있다. 광고 모델로 ‘Beauty(미인), Baby(아기), Beast(동물)’를 활용하면 소비자들이 광고에 호감을 느끼게 되고, 마케팅 효과가 나타난다는 법칙이다. 이런 광고 법칙은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인간에게 친숙한 반려동물을 다룬 방송 프로그램에 전이됐다. 본격적으로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제작된 방송 프로그램은 SBS의 ‘TV 동물농장’이다. ‘TV 동물농장’은 무려 20년 동안 일요일 아침 프로그램으로 동 시간대 10% 내외의 꾸준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의 교감과 여러 야생 동물들의 신기한 장면까지 여과 없이 보여 준다. 유기견의 실태를 사회성 있게 다루고, 파양된 유기견의 분양 등 재미는 물론 유익성도 두루 갖춘 장수 프로그램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은 물론 일반 시청자들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동물들의 매력에 빠지게 한다. 지난해 12월 1000회를 돌파하는 등 SBS의 레전드급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EBS는 2015년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제작해 반려견의 이상 행동을 교정하는 포맷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까지 시즌 3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EBS는 2018년 애묘인들을 위한 ‘고양이를 부탁해’를 새로 제작해 올해 시즌 7까지 방영 중이다. 이것 또한 반려묘의 이상 행동을 전문가가 개선하는 교육 위주로 구성된다. 시청률은 그리 높지 않지만,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의 시청자들이 즐겨 시청하는 프로그램들이다. KBS 2TV는 2019년 11월 가정에서 키우는 개의 이상 행동을 견주들이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을 설정한 프로그램으로 ‘개는 훌륭하다’를 월요일 밤 11시에 편성했다. 매회 고정으로 출연하는 연예인과 전문가가 나오는 이 프로그램은 일부 견주의 무책임한 행동과 전문가의 견해에 대한 시청자들의 댓글 논란 등 세간의 주목을 받아 일단은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정착했다. 2TV는 올해 5월엔 ‘류수영의 동물티비’를 새로 제작했는데, 반려동물을 포함해 인간과 친숙한 가축에 대한 또 다른 시선을 보여 준다.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묻어나는 성격이지만 아직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다소 덜하다. 지상파 방송의 반려동물 프로그램이 일정한 성공을 거두면서 MBC플러스는 연예인 반려견의 어질리티 훈련을 소재로 ‘달려라 댕댕이’를 제작했다. MBC플러스의 여러 채널을 통해 수차례 방영됐으나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한 채 종방됐다. 이미 국내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1000만명을 넘어섰고, 이에 편승해 방송국은 다양한 반려동물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하고 있다. 더욱이 요즘 유튜브에서 반려동물의 귀여운 일상을 공개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 반려동물 동영상은 마냥 긍정적인 시선만을 주로 보여 준다. 하지만 뒤이어 제작 방영된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반려동물의 입질과 할퀴기, 큰소리로 짖기, 하울링, 하악질 등 이상 행동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이를 개선하는 교육적 내용에 머물러 있다. EBS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견주와 묘주를 위해 소통과 교감 중심의 특화된 포맷으로 운영되고 있어 별 문제는 없는 듯하다. 하지만 KBS 2TV의 ‘개는 훌륭하다’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특정 시청자들에게는 적합할지 몰라도 반려동물을 키우려고 하는 시청자나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상대적으로 덜한 시청자들에게는 오히려 개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 줄 가능성도 있다. 반려동물에 관한 관심과 애정을 환기하는 데는 제작진의 노력과 함께 좀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 “숙소까지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성산일출봉 점령한 들개

    “숙소까지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성산일출봉 점령한 들개

    제주 대표 관광지에 개떼 출몰“개 때문에 일출 못봤다”출몰하는 개들 포획틀 피해 활동현행 법상 총기 이용해 포획 어려워 제주의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이자 관광지인 성산일출봉에 들개들이 출몰했다. 또 한라산, 올레길 등 제주도의 대표 관광지에 들개가 출몰해 관광객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13일 성산일출봉 관리사무소와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현재 성산일출봉에 출몰하는 들개는 약 4마리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제주도청 게시판에 들개 관련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민원글 작성자는 “새벽 일출을 보러 이모 두 분이 성산일출봉에 방문했다가 짖어대는 개 3마리에 둘러싸여 움직이지도 못하고 벌벌 떨다 오셨다”며 “겁에 질려 숙소까지 어떻게 왔는지도 모를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사례가 더 있나 찾아보니 작년에도 그 개들 때문에 피해볼 뻔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하고, 관리실에서도 통제가 안 되는 개들이라고 한다”며 “관광객이 그렇게 많은 성산일출봉에서 누구 하나 개한테 물어뜯겨 다치고 나서야 조치가 취해질 거냐”고 우려를 표했다. 지난 4월 들개 2마리 포획 이후 인근을 배회하는 나머지 들개들에 대한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장에 포획틀을 설치했으나 무용지물이었다. 실제로 들개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정한 유해야생동물에 해당되지 않아 총기 등을 이용해 함부로 포획하기 어려운 실정이다.시는 현재 들개 출몰주의 현수막과 유의사항 등이 적힌 안내판을 게시해 관광객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성산일출봉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총기 포획을 할 수 없어 서귀포시에서 포획틀을 가져다 뒀지만 효과가 전혀 없었다. 밤에 주로 나타나지만 가끔 아침시간대 잔디광장에 출몰할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1 소방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동물 포획 요청을 받고 소방대원이 출동한 횟수는 2307건으로, 2019년(1871건)보다 약 23% 늘었다. 소방당국은 유기견이나 방치되던 개가 탈출한 뒤 들개로 변해 가축이나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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