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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산불지역 민가 비상

    강원도 영동 산불발생 인근 민가지역에 야생 동물들이 먹이를 찾아 떼지어출몰하면서 농작물 피해는 물론 광견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8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대형 산불로 서식지와 먹이사슬이 파괴된 너구리와 산돼지 등 야생동물들이 떼지어 남하,산불 피해가 없었던 양양·고성군 일대 민가지역에 출몰하고 있다. 산짐승들은 애써 지은 농작물을 파헤치는가 하면 광견병 등 가축질병 발생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 지난달 28일에는 산돼지들이 양양군 현북면 일대에떼로 나타나 모내기를 한 논 4,000여평을 파헤쳐 놓았다.앞서 26일에는 한관광객이 고성군 간성읍 진부령 근처에서 개에 물려 광견병 치료를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양양군 등 영동지역 시·군들은 긴급 방역반을 편성,산과 인접한 마을 등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방역활동을 펴고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산불로 인한 2차 피해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양양군 관계자는 “대형 산불로 생태계가 파괴된 지역의 야생동물들이 대거 남하하면서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특히 광견병을 퍼뜨리는 너구리 등이 먹이를 찾아 민가가 출몰하고 있는 만큼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양양·고성 조한종기자 bell21@
  • [사설] ‘매향리 갈등’ 조기 봉합을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미군사격장 폭탄투하 한·미 합동조사단의 현지실사결과 “폭탄투하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다”고 결론지어짐에 따라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주민과 미군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미군이 발표 직후 항공기 사격 훈련을 재개하고 주민들은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사격장을 점거,몸으로 훈련을 저지하겠다고 밝혀 양측의 충돌마저 우려된다. 조사단의 활동은 예상된 결론이다.조사단의 활동은 지난달 8일 미 공군기폭탄투하의 직접적인 피해 여부에만 국한된 반면 주민들은 지난 50년동안의피해 조사와 이에 따른 보상과 사격장 이전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조사단의 결론이 정확하다 해도 우리는 사격장을 둘러싼 주민과 미군간의 갈등이반미감정으로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주민 불만의 핵심은 장기간 사격훈련으로 인한 건물·가축 피해와 불면증 등 누적된 생활환경 악화인 만큼 문제에 대한 인식부터 차이가 있어 해결의 실마리가 안 보인다.군당국은 이런 주민들의 불만을 고려해 주민피해 신고센터를 설치,적법절차에 따라 주민·시설·가축 피해에 대한 보상을 실시하고 사격방향 및 표적위치 조정 등 소음 최소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이런 임기응변책으로는 보상이 불확실하고 불만을 증폭시켜 반미감정을 확산시킬 우려가있으므로 근본대책을 제시하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 우선 항공기 사격훈련을 당분간 중지해야 한다.그러잖아도 조사발표에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돼 있는 때 ‘직접책임’이 없다는 일방적 발표를 이유로훈련을 재개한 것은 적절치 않다.사격훈련은 주민들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한 근본대책을 주민들에게 제시한 후 실시하는 것이 순리이다.불필요한 마찰로 주민과 주한미군 간의 갈등을 확대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이로울 것이없는만큼 피해야 한다. 다음으로 사격장 이전이나 주민 이주등 근본대책의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해안서 1,850m인 농섬사격장은 피해보상을 한다해도 미봉책일 수밖에 없으며 갈등이 재발될 가능성이 있다.해안에서 보다 먼 무인도로 사격장을 이전하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다.매향리 558가구를 이주하는 대책과더불어 비용과 효율성을 검토한 후 사격장 이주 또는 주민 이주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기 바란다. 우리는 주한미군의 일방적인 사격훈련 강행이나 주민들의 집단행동이 한·미 양국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해치는 동기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한다.한·미간에 ‘매향리 갈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서둘러 봉합해야 하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 “매향리 폭탄투하 직접피해 없다”

    주한미군의 폭탄 투하에 따른 매향리 주민피해를 조사해온 한·미 합동조사단(공동단장 李光吉 국방부 군수국장·마이클 던 주한미군 부참모장)은 1일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폭탄투하로 인한 직접적 피해는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지 주민과 시민단체들이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수긍하지 않는 데다 2일 오전 9시부터 사격훈련을 재개하려는 주한미군의 방침에 반발,사격장 점거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8일 주한 미공군기의 폭탄 투하후 매향리 주민들이 신고한 시설·가축피해 등 3,459건에 대해 실시됐다. ◆조사결과=지반이 연암층이고 폭탄 6개가 동시에 폭발했다는 최악의 가정을 해도 1,850m 떨어진 해안가에 미치는 충격은 초당 0.41㎝로서 주택에 최소의 피해를 주는 기준 충격인 초당 0.5㎝보다 적다.표본조사를 벌인 피해건물은 투하장소로부터 2,020∼4,750m 떨어져 있어 건물균열은 폭발에 의한 진동과 무관한 것으로 판단된다.파편에 의한 피해가능성도 없다, 그러나 수족경련·불면 등 주민들의 피해와 젖소의 유산 등 가축피해가 폭발음과 관련된 것인지는 판단하지 못했다. 주민이 선정한 민간전문회사인 경기안전진단공사의 서수원 대표는 “이번조사결과에 동의한다”면서 “다만 지난 50년간 누적된 피해에 대해서는 앞으로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향후대책= 조사단은 매향리에 주민피해 신고센터를 설치,적법절차에 따라주민·시설·가축 피해에 대해 보상을 실시키로 했다.특히 매향 1,5리 주민이주대책과 사격방향 및 표적위치 조정 등 쿠니사격장 소음 최소화 대책을마련키로 했다. ◆문제점=경기안전진단공사측은 미흡한 부분을 독자적으로 계속 조사하겠다고 말해 합동조사의 객관성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주민들이 피해보상을 청구하면 적법절차를 거쳐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진단서 첨부 등 까다로운 조건이 붙어 보상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주민 및 시민단체의 반발도 거세 사태해결까지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주민반응=주민피해대책위원회 전만규(全晩奎·44)위원장은 “주민들의 요구는 지난달 8일의 오폭사고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십년 동안 누적돼온 고통과 피해를 호소하는 것”이라며 “오는 6일 주민과 시민단체·대학생 등과함께 사격장 주변 철책을 제거하고 사격장을 점거하겠다”고 밝혔다. 노주석 화성 김병철기자 joo@
  • 전국 ‘일본뇌염’ 주의보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올들어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발견돼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보건원은 일본뇌염 유행 예측을 위해 지난 29∼30일 이틀간 도내에서 채집한 모기 68마리 가운데 8마리가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집모기’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보건원은 이날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발령했다. 제주도 당국도 시·군에 방역활동을 강화토록 지시하고,도민들에게 모기에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또 도내 가축사육사 1개소에 유문등을 설치,매주 1회 일본뇌염 모기 밀도를 조사하기로 했다. 지난해의 경우 5월13일 전남 완도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처음 발견됐고,제주도에서는 5월17일에 처음으로 발견됐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강화 소 기종저 확산 수십마리 감염 폐사

    인천시 강화군과 경기 북부지역에서 가축 제1종 전염병인 기종저로 소 수십마리가 집단폐사했다. 29일 강화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강화군 송해면 숭뢰리 권모씨(40)의 축산농가에서 생후 9∼10개월된 소 15마리가 집단폐사,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제1종 전염병인 기종저로 판명됐다. 지난 12일에는 송해면 솔정리 유모씨(46) 농가에서 같은 전염병으로 소 3마리가 폐사했다.유씨 농가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20마리가 폐사했으나 기종저 감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종저균’에 오염된 토양·사료·음수 등을 통해 전염되는 기종저는 주로 생후 6개월에서 24개월 사이의 육우에서 발병하며 감염되면 균육이 파열돼 3∼4일내에 폐사한다. 군은 폐사한 소를 매장하는 한편 합동방역반을 편성해 강화지역내 740곳의축산농가 소 1만5,000여마리를 대상으로 기종저 백신접종을 벌이고 있다. 한편 경기도 양주와 포천에서도 지난 22일과 2월 소 기종저가 발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의정부 한만교·강화 김학준기자 mghan@
  • 부시후보 러닝메이트 존 댄포스 前의원 유력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조지 부시 텍사스주 지사의 러닝메이트로 존 댄포스(63)전 미주리 주 상원의원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시사주간 타임이최신호에서 보도했다. 댄포스 전 의원은 동료와 정적들로부터 ‘성인(聖人) 잭’으로 불릴 정도로청렴과 독립성,도덕성을 갖춘 정치인으로 명망이 높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도 강력히 추천됐으나 마지막 순간 부시 전대통령이 댄 퀘일 의원을 선택,부통령 후보가 되지 못했다. 감리교 목사로 정계에 진출,18년간 상원의원으로 활동한 뒤 94년 은퇴한 댄포스 전의원은 93년 불법 종교집단에 대한 연방수사국의 과잉진압으로 80명이 숨진 이른바 웨이코 사건을 재수사하는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댄포스 전의원은 종교적 배경으로 도덕성을 충분히 갖춘데다 부시 지사에 비해 열살이상 나이가 많은 세대를 대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최선의 러닝메이트로지목되고 있다고 타임은 전했다. 가축사료 거대기업 ‘랠스톤 퓨리나’창업자의 손자인 댄포스는 예일대 로스쿨 출신.집안 자선사업에 적극적이었으며 엄격한 보수주의자지만 낙태허용문제를 제외하곤 사회문제 전반에 진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벤처기업 경기로 몰린다

    벤처기업이 경기도로 몰려오고 있다.서울에 둥지를 틀고 있던 벤처기업들이분당과 수원, 안양, 안산 등 경기도내 곳곳에 속속 입주하면서 이들 지역이‘최고의 벤처 입지’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4월말 현재 도내 벤처기업은 1,397개로 전국 총기업수의 21.3%를 차지하고 있다.이는 98년 말의 451개와 비교해 3.1배나 되는수치다.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와 양재·포이동 지역의 벤처기업들은 이미 입주공간의 포화로 인한 임대료 상승과 교통혼잡,연구환경 악화 등의 불편을 겪고 있어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역 인근 벤처기업 ‘모음정보’의 김기수 이사는 “기업이 정착단계에접어들면 굳이 서울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성장기 기업들의 이전이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월 경기도와의 간담회에서 테헤란·포이밸리의 벤처기업 관계자들은“수도권에 첨단화된 벤처집적시설과 저렴한 입주공간만 제공되면 위치에 관계없이 이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경기도는 이처럼 서울과가까운 도시지역이 벤처 적지로 떠오르자 벤처집적시설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도내 48개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하는 업체가 2002년까지 모두 430여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이들 업체의 입주공간도 필요할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계적으로 벤처빌딩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옛 북부출창소 건물 등 유휴 공공건물과 민간 유휴빌딩을 벤처기업 입주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경기도 건설본부와 옛 가축위생시험소 부지 등 도유지를 활용한 벤처기업 집적시설 건립 등도 모색되고있다. 경기도는 민간빌딩의 벤처공간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연면적 1,500㎡가 넘는 3층이상 건물 소유주가 벤처집적시설로 전환하면 취득ㆍ등록ㆍ재산세 등 지방세를 감면하고 교통유발부담금이나 과밀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면제와 심야전력요금 할인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가축전염병·광견병 주의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돼지 일본뇌염 등 모기를 매개로 한 가축전염병과 경기·강원 북부지역에서 계속 나타나고 있는 광견병 발생주의보를 26일자로발령한다고 25일 밝혔다. 검역원은 이들 가축 전염병의 발생과 확산을 막기 위해 축사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모기서식처인 물웅덩이를 제거해 줄 것을 당부했다.또 뇌염모기가 나타나기 전에 돼지는 반드시 2∼4주 간격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굄돌] 자릿값

    얼마전 국가적 위기로 다가왔던 구제역 파동이 잠잠해지고 있다.국제수역기구(OIE) 담당관들이 입국하여 방역 당국의 조처와 농장 및 우제류의 실태를점검하여 방역당국의 조처가 적절하였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한다.구제역 발생 인접지역에서 사육중인 가축 중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8,000여 두의 구제역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다.이로써 노심초사하던축산 농민과 방역 당국 모두 일단 한시름 놓게 되었다. 연구 및 실험용으로 우제류 가축을 직접 기르기도 하고,한편으로는 방역 업무 담당자들과 사제,선후배,동료 간으로 친분과 정보를 나눴던 필자로서는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일선에서 방역업무를 직접 담당하는 과장보임을 맡게된 지인에게 축하 전화를 한 바로 그 날,공교롭게도 구제역이 발생했다.그는 그후 오늘까지도 집에들어가 제대로 쉬어보지도 못한 채 상황실에서 전국 각지의 현황을 종합, 관리하느라 여념이 없다.감염 가축의 살처분을 지시하기도 하고,질병 확산을막기 위해 인근 지역 가축들의 예방접종과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통제하느라 정신이 없다.위로의 인사라도 하려고 하면,그는 자기보다 더 불철주야 고생하는 해외전염병과 정밀검사팀에게 그 인사를 돌리며 겸손해 한다. 그들은 늦장 대응이니,질병 발생을 은폐하려 했다느니,인체 위험성을 숨겼느니 하는 온갖 의혹과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해냈다.그들은 자신들의 자릿값을 훌륭히 해냄으로써 사회와 국가를 이끌어 가는 시스템을 견고히 지탱하고 있다.그들이 있기에 우리는 더 큰 피해없이 구제역이라는 험난한 파고를 이겨낸 것이다. 우리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음지에서 묵묵히 자리값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 황우석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중국학 전문가 강효백박사 ‘12가지 이유’ 제기

    진흙을 빚어 실물 크기로 만든 병사와 말 인형 6,000여점.얼굴 모습과 표정,체격이 제각각이어서 하나씩 모델을 잡아 만든 것으로 보이는 이 병마용(兵馬俑)은 중국의 자랑이자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이다. 1974년 3월 병마용이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교외 진시황릉 인근에서 발견된 뒤 학계는 이를 당연히 ‘진시황릉 병마용’이라고 불렀다.그러나병마용이 진시황과는 관계없다는 주장이 최근 한국인 중국학자에게서 나왔다. 의문을 제기한 이는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중교류연구센터의 강효백박사.대만 국립정치대 동아연구소에서 중국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중국?중국,중국!’(예전사 간,1995년)등의 저서를 낸 중국통이다. 강박사는 12가지 이유를 들어 병마용이 진시황릉의 부장품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그가 내세운 논거의 일부다. 첫째는 병사들이 전차를 중심으로 사열한 병마용 군진(軍陣)이 진시황 당시와는 전혀 다르다.‘사기’‘문헌통고’등 중국사료에는 진시황이 기동력 강한 기병을 활용해 천하를 통일했다고 기록해 이같은 차전(車戰)형태는 시대상과 맞지 않는다. 둘째는 병마용의 옷 색깔이 국가색과 다르다.진시황은 검은색을 국가 색깔로정해 의복 깃발 휘장 등을 모두 검은색으로 통일했는데 병마용 병사들은 진한 빨간색·녹색 도포와 파란색·보라색·흰색 등의 바지를 입었다.진시황스스로 규정을 어겼겠는가. 셋째,당시 진나라 장례 풍습으로는 왕이 죽으면 사람과 가축을 옹관에 넣어순장했다.더구나 진시황은 ‘분서갱유’를 일으켰으며 능을 건설한 노역자수만명을 산채로 파묻은 위인이다.그런 그가 굳이 순장을 피하고 그토록 많은 병마용을 만들었을까?사실 강박사와 같은 주장이 처음 나온 것은 아니다.시안대 고고학과 주임교수 천징웬(陳景元)은 학술잡지 ‘大自然探索(대자연탐색)’1984년 겨울호에“병마용 주인은 진시황이 아니다”라고 쓴 논문 ‘秦俑新探(진용신탐)’을발표한 바 있다.그는 이 논문에서 “실제 주인은 진시황의 고조할머니인 진선(秦宣)태후이며 이 병마용은 진선태후 유해를 그녀의 고향인 초나라 땅으로 운구하는 장의행렬”이라고 추정했다. 진한(秦漢)시대를 연구하는 사학자 린젠밍(林劍鳴)도 학술지 ‘文博(문박)’1985년 제1기에 ‘秦俑之迷(진용지미=병마용의 미스터리)’란 논문을 발표,“병마용이 진시황릉의 일부임을 증명하는 결정적 자료는 아직 없다”“병마용에서 출토된 병기는 대부분 청동기인데 철제무기를 보편적으로 사용한 진시황 때의 야금기술 수준과는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같은 의문제기는 그러나 곧 자취를 감추었고 이후 중국학계는 병마용에 관해 침묵으로 일관해왔다. 강박사는 그 까닭을 ▲중국당국이 75년에 이미 진시황 부장품이라 발표했고▲그동안 각국 원수·귀빈을 포함한 무수한 외국관광객들이 관람해 뒤집기가쉽지 않아서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아울러 진시황릉은 절대 발굴하지 않는다는 중국당국의 방침에 따라 병마용을 진시황의 상징물로 삼으려고 할 수도있다고 보았다. 강박사의 주장을 담은 글 ‘병마용 주인이 진시황이 아닌 12가지 이유’는오는 8월 한길사에서 출간할 예정인 그의 저서 ‘차이니즈 나이트’(가제)에실려 세상에 공개된다. 필리핀의 전 대통령부인이멜다가 보자마자 “믿을 수가 없어”라고 소리치며 졸도했다는 병마용,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에게서는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이은 8번째”라고 극찬을 들은 이 문명의 기적은 2,200여년전 과연 누구를 위해 만들어졌을까. 이용원기자 ywyi@
  • 벨기에 사료서 PCB 발견…다이옥신 파동 재연 우려

    [브뤼셀 연합] 벨기에에서 가축 사료의 유독물질 오염이 다시 발견돼 지난해 발생했던 다이옥신 식품 오염 파동의 재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벨기에 정부는 한 사료 공장의 제품에서 유독성 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PCB)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사실이 검사 결과 드러남에 따라 오염 사료를 공급받은 200여농장에서 나오는 육류의 오염 범위를 조사중이라고 20일 발표했다. 벨기에 농업부는 지난 5일 실시한 정기 검사에서 보뒤앵 캉비에 공장의 사료가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PCB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오염 원인과 사료 유통경로 등을 조사중이라고 밝히고 오염 사료로 사육된 가축에서 나온 쇠고기 등 육류제품은 모두 판매,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 파주 구제역 경계 23일 해제

    구제역 파동으로 큰 피해를 당한 경기도 파주시의 축산영농이 다음달 1일부터 정상화될 전망이다. 파주시는 오는 23일부터 구제역 최초 발생지역인 파평면 금파리에서 반경 10㎞이내 지역에 적용됐던 가축이동 제한조치를 해제하고,다음달 1일부터 파주 가축시장을 재개장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굄돌] 편견과 낙인

    옛날에는 자기 집안 소유의 가축들을 구별하기 위해 소나 말의 엉덩이에 불도장을 찍었다. 이것을 화인(火印) 또는 낙인(烙印)이라고 한다.근래에 들어와서 이 말은 본래의 의미보다는 치욕이나 불명예를 의미하는 말로 더 많이 쓰이게 되었다. 이를 영어로는 stigma라고 한다. 진료를 하다보면 정신과적인 치료를 조기에 받으면 손쉽게 완치될 수 있는경우에도 단지 ‘정신과’라는 것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정신과 진료를 받기까지 6개월이나 걸린 예도 있었다.신경성 질환인 경우에도 완치를 위해서는 단기 입원치료가 필요한 때가 있다.그럼에도 ‘정신과입원’이라는 단 한가지 이유 때문에 본인은 물론 온 가족이 합세해 입원치료를 거부,평생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최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는 정신장애에 대한 10가지 편견을 제시하고‘편견바꾸기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10가지 편견은 다음과 같다. 1.정신 장애자들은 위험하고 사고를 일으킨다.2.격리 수용해야 한다.3.낫지않는 병이다.4.유전된다.5.특별한 사람만이 걸리는 병이다.6.이상한 행동만한다.7.대인관계가 어렵다.8.직장생활을 못한다.9.운전이나 운동을 못한다.10.나보다 열등한 사람이다. 이와 같은 10가지 편견에 대해 일반인들 중에는 반박할 이들도 있겠지만,이미 보편화된 이와 같은 편견으로 얼마나 많은 정신장애자들이 피해를 입었는지 모른다. 여태까지는 TV나 영화 속에서 이런 사람들을 ‘이상한 사람’으로 비추어 왔지만,병원에서 실제로 그런 ‘이상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이제는 정신장애자들을 소위 ‘이상한 사람’으로 극화(劇化)하는 ‘상업적인’ 행위를중단해야 한다. 사실 이것은 너무 나약해서 저항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힘있는 사람들의 무책임한 낙인(烙印,stigma)일 뿐이다. 이제는 우리 나라에서도 언론인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전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정신장애자들에 대한 반낙인운동(反烙印運動,antistigma activity)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종섭 건양대학교병원 진료부장‘정신의학.
  • [사설] 충분한 보상과 재발방지를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미군 사격장문제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8일 미군 전투기가 매향리 앞바다 ‘쿠니사격장’ 안 농섬 상공에서 엔진 고장으로 긴급상황에 처하게 되자 자체 무게를 줄이기 위해 싣고 있던 폭탄 6발을 예고 없이 투하해서 주민 6명이 다치고 농가 700여채의 벽에 금이가고 창문이 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미군측은 이런 사고 사실을 즉각 우리국방부에 통보하지 않았고 피해 주민들의 면담 요청도 거부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미군측은 이번 사고에도 불구하고 12일 오후까지 폭탄 투하훈련을 계속해서 주민들의 반발을 증폭시켰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불평등한 SOFA(한미행정협정) 개정 국민행동’과 ‘주한미군 범죄 근절 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이 항의시위를 벌이고 미군의 사과와 보상,폭격훈련 중단,사격장 폐쇄를 주장하고 나왔다.우리는 매향리 미군 사격장문제가 자칫 국민들 사이에 ‘반미 감정’으로 번지지 않을까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3일 매향리 사격장 인근 주민들의 피해호소와 관련,“정부는 미군과 협력해 주민들이 불안감을갖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재발 방지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주한미군도 이날 “사고 진상을 철저히 조사한 다음 피해 보상 여부에 대한 결정을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매향리 미군 사격장 인근 주민들은 미군 전투기의 폭격 연습으로 그동안 13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하는 등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을 뿐 아니라 극심한 소음 공해와 환경오염,가옥 균열과 가축의 사산(死産) 등 정신적·재산적피해를 호소하면서 사격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줄 것을 50년 가까이 주장해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미군 사격장문제로 미군에 대한 국민 감정이악화되는 것은 두 나라의 우호관계를 해치는 일이다.적어도 미군측은 이번사고에 따른 주민들의 피해를 성의 있게 조사해서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번 사고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그러나 시민단체들의 격렬한 시위가 보여주듯 매향리 미군 사격장문제는진상조사나 보상으로 간단히 넘어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제라도 정부가 나서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가장 확실한 방안은미군 사격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지만 미 공군은 이 사격장이 오산공군기지와 근접해 있는 데다 사격장으로서 최적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전 불가’를 고집하고 있다고 한다.그렇다면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주시키는 길밖에 없다.당연히 주민들의 생업도 고려해야 한다.물론 막대한 국고가 소요되겠지만 국가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
  • 양계농가 뉴캐슬병 ‘비상’

    뉴캐슬병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농가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농림부 수의과학검역원은 14일 전국에 뉴캐슬병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이에 따라 모든 양계농가는 뉴캐슬병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이 병에 감염된 양계농가는 시·도 가축방역기관이나 검역원에 연락,백신을접종해야 한다. 햇병아리에게는 백신을 물에 타 분무기로 살포하고 추가 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인근 지역에서 발병이 의심될 때는 7∼10일 간격으로 최소한 2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올들어 충남 부여군 육계농가에서 뉴캐슬병이 발생,2만3,400마리가 집단폐사하는 등 김포·여주·이천·천안·부여·부안·익산·청원·상주(2건)·의성·대구 등 12개 지역에서 닭 17만1,000마리가 감염돼 11만8,330마리가 폐사했다.지난해에는 5월까지 41만8,000마리가 감염됐었다. 검역원은 전국으로 퍼질 우려가 높다고 보고 시·도 양계협회에 예방접종과방역 교육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김옥경(金玉經) 수의과학검역원장은 “닭뉴캐슬병은 철저한 접종과 방역을 하면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뉴캐슬병 환절기에 주로 발생하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전염 속도가 빠르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닭은 발병 후 2∼15일 사이에 100% 폐사하는 무서운 질병이다.감염된 닭은 졸음, 콧물, 녹색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고,어린 닭은 다리와 목이 마비되면서 경련을 일으킨다. 손성진기자 sonsj@
  • “매향리 美軍사격장 폐쇄하라”

    시민단체들은 “지난 8일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미군 폭격기 오폭 사고는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사격장 주변 마을이 폭격 영향권에 있어 빚어진 필연적 사건”이라며 사격장 폐쇄 등 근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미 공군측은 폭격기 오폭 사고에 따른 주민들의 반발에도 아랑곳없이 지난11일 오후까지 포탄 투하 및 기관총 사격 등의 훈련을 4일째 계속했다. ‘불평등한 SOFA개정 국민행동’은 12일 서울 종로 YMCA 앞에서 ‘주한미군 매향리 폭탄투하 규탄집회 및 SOFA 개정 서명운동’을 갖고 “이번 사고는미군 전용 쿠니 사격장이 매향리 마을 근처에 있기 때문에 예정된 사고이며그동안 발생한 숱한 사고 중 하나”라면서 “미국은 사격장을 즉각 철수하고피해 주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행동은 “미군에 공여된 시설이 주민들의 삶을 파괴한다면 당장 반환돼야 하며,매향리 문제의 법적 해결을 불가능하게 하는 SOFA는 즉각 개정돼야한다”고 촉구했다. 주한미군 범죄근절운동본부도 이날 서울 용산 주한미군기지 앞에서 매향리폭탄투하사고 규탄집회를 갖고 미군 당국의 폭격 피해 공식 사과와 매향리폭격훈련 중단,사격장 폐쇄 등의 근본대책 마련,충분한 피해 보상,SOFA 개정협상의 즉각적인 재개와 전면 개정 등을 촉구했다. 전국연합도 성명을 통해 “미군이 한국에서 사고나 위험한 상황을 초래했을 경우 국방부에 보고할 의무조차 규정하지 않은 SOFA를 즉각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매향리 주민들은 한국전쟁 중인 지난 51년 마을 인근에 세워진 사격장과 폭격장이 사격과 폭격 훈련으로 소음·오폭 피해가 끊임없이 발생하자 피해보상과 훈련장 이전을 주장해왔다. 매향리 미공군 폭격피해 대책위 전만규(全晩奎) 위원장은 “폭격기의 폭탄투하 지점이 마을에서 불과 1.2㎞,사격장은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면서 “지금까지 훈련사고로 사망 13명,부상 22명 등 사상자가 발생했고폭음과 소음으로 주택 균열과 젖소·토끼 등 가축들의 빈번한 낙태,착유량감소로 인한 축산업 실패 등 재산피해가 막심하다”고 주장했다. 김경운 송한수 화성 김병철기자 kkwoon@
  • [기고] 산불피해지 선별 복구를

    각종 매스컴에 제시된 동해안 산불피해지의 복구방안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수 있다.산림관계자들은 토사유실 위험정도,산불피해정도,산주들의 요구및 경제림 조성측면을 고려하여 인공복구를 우선하되 참나무류와 같이 맹아(움)로 자연회복이 가능한 지역과 생태계 보전지역은 자연회복에 맡기자는 주장이다.자연복원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인공조림보다는 자연회복을 우선하면서 지역주민의 경제적 기반조성과 자연복원이 어려운 지역은 인공조림도 고려하자는 의견이다.또 하나의 의견은 산불피해지에 먼저 목초씨를 뿌려 회복시킨 후 가축의 방목장으로 이용하다가 가축의 배설물로 토양이 어느 정도비옥해진 후 조림을 하자는 것이다. 이들 3가지 의견 중 산림관계자와 자연복원주의자들의 주장은 어느 정도 조정이 가능하다고 본다.먼저 산림관계자들은 산불피해지는 인공복구라는 종래의 고정관념을 하루빨리 깨뜨려야 한다.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우리 산림여건이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 30여년 동안 실시했던 조림과 사방사업으로 오늘날은참나무류가 번성하는 산지가 많아졌다.그래서 산불피해지의 참나무류 맹아로 숲을 자연회복시킬 수 있게 되었다. 산림관계자는 조림면적에 집착하지 말고 이미 구분해 놓은 목재생산 우선임지 중에서도 경제성이 있는 임지에 한해서 집약적으로 조림과 육림을 실시하는 한편 산불피해지에 살아남은 참나무류의 맹아를 적절히 이용하여 군상또는 단목혼효림을 조성할 수 있는 방법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한편 인공조림보다 자연복원지구를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에도 몇 가지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될 점은 산지는 천태만상이고 산불피해지 또한 다양하다는 점이며,또한 숲의 생명은 장구하다는 사실이다.소수의 시험구에서 그것도 4∼5년의 단기간에 얻은 연구결과로 동해안 산불피해지 대부분을 자연회복에 두자는 주장은 너무 성급하다.보다 많은 시험구와20∼30년의 장구한 연구성과 위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할 것이다. 현실적으로 인류가 살아가는데 있어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여도 목재는 적어도 금세기에는 필요불가결한 자원이 될 것이다. 특히 동해안 산불피해지 산림은 생물자원의 보고로서 뿐만 아니라 경관림,보안림,관광자원 및 우리나라 최대의 우량형질 금강소나무 생산 농장이었으며송이 생산 농장이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끝으로 산불피해지에 초지를 조성하여 가축을 방목한 후 토양이 비옥해지면나무를 심자는 의견은 우리나라 지형,기후,토양,식생경쟁을 고려할 때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발상이다. 과거 외국산 초류로 시도한 초지 조성의 실패에서 경험한 바 있듯이 동해안산불피해지는 토양이 척박하고 경사가 심할 뿐만 아니라 기상조건 또한 겨울철 혹한과 강풍,여름철의 고온과 한발 등으로 경제성이 있을 만큼 목초가생육을 할 수 있을지 크게 염려된다. 대안으로 산지사방의 기초단계인 억새류,솔새,개솔새 등 척박지에 강한 양수성 향토초류로서 피복시키는 것이 생태계의 교란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황폐지를 조기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금번 동해안 산불피해지 복구는 어느 한쪽 시각에 치우치기보다는 산림경영목적,산지의 입지여건,그리고 산주들의 의견을 감안하여 인공조림,사방 등 인공복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 있는 지역은 인공복구하고,자연회복에 맡겨 둘만한 여건이 갖추어진 곳은 자연회복에 맡기는 선별복구계획을 수립하여야 할 것이다. 홍 성 천 경북대교수·임학
  • [대한광장] 신록의 푸른 메세지

    덥다.벌써 여름인가.돌아보니 참으로 잔인한 봄을 지나온 느낌이다.그 지리했던 봄이 이제서야 신록의 소문이 무성히 덮이는 가운데 퇴각해버린 모양이다.돌아보니 온통 신록이다.천문대가 있는 영천 보현산 아래를 지나면서,엊그제까지 산벚꽃이 수놓여 있던 산이 온통 녹색의 구름처럼 새로운 푸르름으로 피어오름을 새삼스런 눈으로 본다. 신록이 꽃보다 아름답다고?그럼,그럼,신록이 지상의 모든 상처를 푸른 생기로 덮어버린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장엄하며,그래서 더 아름답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역시 지난 봄은 너무 잔인했다.그만큼 상처도 커서 그 아픔을 쉬 잊어버릴 수 있을 것같지 않다.선거는 너무 시끄럽고 혼탁했다.도데체 질서라곤 없어보였다.‘바꿔’ 열풍이 어느 때보다 거세게 불어대기도 했다.그 바람에 얼마만큼 세상이 바뀌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무엇 하나 계절의 바뀜처럼 흔쾌히 변한 것은 없는 듯하여 허탈해진다. 더구나 한 쪽으로 치우친 고집스러움만이 돋을 새김으로 드러난 듯하여 절망감마저 느낀다.정치를 보는 눈도 더욱 실망스러워지고,세상살이는 더욱 가팔라지는 듯하다. 화마의 연기는 또 얼마나 독했던가.선거바람이 한창일 무렵,영동지역을 태우기 시작한 매운 불은 사람들이 배를 타고 바다로 도주할 만큼 공포스러웠다.불길은 건조한 지상을 다 태워버릴 듯한 기세였다. 전국의 산들이 크고 작은 불길로 타올라 민심마저 흉흉하기 짝이 없었다.그리하여 백두대간의 중간허리가 시커먼 잿덩어리로 사그라들어버렸다.검은 숯기둥만이 지옥의 표석처럼 황량하니 서있을 뿐,짐승과 풀,땅 속의 지렁이와곤충들도 모두 타 죽은 산은 죽음의 세계 그 자체였다. 우리 경제와 사회는 또 어땠는가.현대그룹의 후계파동에 이어 재계의 골간들이 휘청거리고 있다.서민들의 삶은 더욱 고달파지고 있다.거기다 농약 콩나물 소동,가축 구제역 파동,의사들의 집단휴진 파동,마약의 확산,기승을 부리는 충동 살인….날씨마저 얄궂어 지독한 황사바람으로 모두는 흙비를 뒤집어써야 했다. 잔인한 봄이 아니고 무엇인가.모두는 광풍 속에서 부대낀 일그러진 얼굴을펴지도 못한 채 스산한 마음으로어서 이 미친 봄이 지나가기만을 빌었다. 그러나 보라.세상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새록새록 신록으로 덮이면서 거친숨결을 고르고 있지 않은가.상처 자리에도 풀들이 반창고처럼 덮어간다.고령에 있는,나의 고향 산도 올봄에 화재를 면치 못했는데,얼마전 그 산에서 검은 재를 뚫고 올라오는 새순이 햇빛에 빛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컬러로 신문의 1면을 장식해 너무나 신기하고 반가웠다. 영동의 불탄 산들도 올해를 지나 내년 봄이면 억새,참산부추,고사리같은 풀들이 뒤덮여 검은 빛깔을 지우리라.상처는 오래 없어지지 않지만,그렇게 덮이면서 아물어가는 것.그런 의미에서 신록은 다시 해보자는 의지같다.황무지를 가르는 재생의 힘처럼 여겨지기도 한다.사람의 삶도 다를 바 없으리라. 삶은 강인해서 부단히 꺾이고,상처받으면서도 끊임없이 새로 피어나는 것. 잔인한 봄을 지나오면서 저마다 미워하고,애타하면서 서로 상처를 주고 받았지만,그래도 삶은 또 계속되면서 그 상처자국을 쓰다듬으면서 서로 그리워하면서 얽히고 부대끼기 마련인 것.어쩌면 봄의 잔인은 더 찬란한 여름을 열기 위한 진통일까.그렇기 때문에 올 초여름 우리의 산과 들에 새로 돋는 푸름을 보는 눈이 예사롭지 않은 것이리라. 올해의 신록은 여느 해와 달리 더 짙고 싱싱해보이는 듯도 하다.그래서 우리는 또 어쩔 수 없이 강인하게 전개될 여름의 무성함을 저 막무가내로 피어나는 신록 앞에서 욕망한다. 신록은 우리에게 이제 저마다 새 삶이 열려올 것이라는 푸른 메시지를 전해준다. 이 하 석 시인
  • 아시아 사막화·물부족 심각

    [뉴델리 AP 연합] 인구 증가와 수자원 이용 부족으로 아시아의 광범위한 지역이 사막으로 변하면서 결과적으로 심한 가뭄을 겪고 있으나 빗물의 저장으로 이러한 역경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2일 밝혔다. 국제 건조·열대지역 곡물연구소(ICRISAT)의 윌리엄 다르 소장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강우량 희소지역(반건조지역)에 약 8억 인구가 살고 있으나 이들의 약 절반은 충분한 식량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르 소장은 뉴델리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아시아의 사막화 현상은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히고 이로 인한 피해가 인도 서북부의 라자스탄주(州)와 구자라트주에서 지금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두 지방에 닥친 가뭄으로 약 5,000만 주민이 고생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천마리의 가축들이 죽었다.다행히 아직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수만명의 주민들이 집을 버리고 정부가 급수차량으로 물을 분배하고 있는 이웃도시들로 이주했다. 인도정부는 지난주 다른 9개 주의 주민 3,000만명도 물 공급부족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다르 소장은 ICRISAT가 인도 정부와 토질이 퇴화되어 사막으로 변하고 있는 지역을 탐사하고 저수지를 만들 장소를 찾아내기 위해 위성기술을 이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의 연구소는 수수류,기장,병아리콩,땅콩류 등 질병과 가뭄에 강한 작물들을 경작하는 사업에 각급 지방정부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 다르 소장은 인도 주민들은 빗물을 저장하는 수세기에 걸친 관례에 따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바이오벤처, 튀는 기술로 틈새 공략

    ‘튀는 기술로 승부한다.’ 생명공학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독특한 사업 아이템으로 틈새 바이오시장을 공략하는 바이오벤처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주)단바이오텍은 단국대 동물자원학과를 비롯해 호서대,경상대 교수들과산업계의 ㈜이지바이오시스템이 참여한 산학협동의 생명공학 벤처기업.95년부터 달걀을 이용해 항체를 생산하는 연구를 해 온 김정우교수(단국대 동물자원학과)가 대표이사를 맡아 올 3·4분기 중 달걀에서 분리해 낸 항체를 상품화해 시판할 계획이다. 단바이오텍에 따르면 알을 낳을 수 있는 닭에 항원을 주입하면 항원을 주입받은 닭의 체내에 항체가 만들어지고 이 닭이 낳은 달걀의 난황에서 항체를분리,질병을 앓고 있는 가축에게 투여하면 치료가 된다.단바이오텍은 우선어린 돼지의 60% 이상에 발병,성장저해를 유발하는 대장균에 대한 항체를 생산할 계획이며 앞으로 살모넬라균 등 다양한 가축질병에 대한 항체를 생산할방침이다. 의학계의 비상한 관심 속에 지난 2월2일 창립주주총회를 갖고 출범한 (주)히스토스템은 가톨릭의과대학 한훈교수(면역유전학) 등 의과대학 교수들을중심으로 설립됐다.모두 가톨릭의대 조혈모(造血母) 정보은행의 핵심연구진들이다.이 회사의 핵심기술은 백혈병을 치료하기 위해 기증받은 골수에서 조혈모 세포를 분리하고,이것이 환자의 혈액타입과 일치하는지 않은지를 알아내는 조직적 합성항원(HLA) 형별검사법이다. 히스토스템 김태환사장은 “앞으로 병원,학회,백혈병어린이 후원회 등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해 조혈모세포 공급원을 확대하고 유전자 조작을 통한조혈모세포 증폭 등의 핵심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씨에스의 경우 98년 세계 최초로 생쥐오줌에서 사람조혈성장인자(hGM-CSF)를 생산하는데 성공한 가톨릭의과대학 김태윤박사(피부과)와 유재웅박사(실험동물연구실)를 주축으로 설립됐다.이 회사는 앞으로 이 인자를 소나돼지 등과 같은 대형동물에서 생산하는 방법을 연구할 예정이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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