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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겉도는 폐기물 재활용 정책

    *1회용품 사용, 실태와 문제점. 쓰레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비닐봉투 등 1회용품의 사용을 제한하는 등규제 일변도인 폐기물정책은 대폭 수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폐기물 정책에 관한 패러다임(paradigm)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규제일변도의 정책은 폐기물 정책에 관한 근본적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단기간가시적 성과를 거두려는 발상에서 비롯됐다는 비난도 만만치 않다. 한국환경정책학회(회장 서울대 金貴坤 교수)가 지난 98년 9월에 펴낸 ‘플라스틱 포장재의 환경적 특성 및 관련 정책에 관한 연구’라는 보고서는 선진국에서 오래 전부터 도입하고 있는 ‘전과정 평가’에 대한 진지한 검토도없이 폐기물의 원천적 감축 및 사용 규제라는 개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지적하고 있다. 우리의 환경정책은 종국적으로 쓰레기가 되는 제품의 원료를 취득해 제조부터 폐기 단계에 이르는 전(全)과정에 걸쳐 소모되는 에너지,배출물의 양을정량화(定量化)해 이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또 환경개선의 방안을 모색하려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환경영향평가 기법도 도외시하고 있다. 96년부터 2005년까지의 환경정책 방향을 제시한 ‘환경비전 21’이라는 환경부의 중장기 정책은 감량화,자원화,무해화(無害化)라는 3가지 틀을 기본으로 한다.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후관리에서 사전예방으로 정책을전환하고,각종 자원이 부족한 현실을 고려해 폐기물 재활용을 권장하며,재활용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이 정책은 복합재질 제품 등 분리 배출이 안되는 포장재 및 용기류등의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포장재 재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나,산업계 및 일반소비자에 미치는 국민경제적인 측면은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또 재활용품과 일반 폐기물을 구분하기 위해 사업자의신청에 따라 시행 중인 재활용 가능 표시제도도 신청률이 품목별로 3∼16%에불과해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폐기물 반환 예치금 반환률이 90%가 넘는품묵에 대해 예치금 부과를 면제하는 예치금 졸업제도를 추진하고 있으나,그 조건으로 재활용률을 높이도록 함으로써 폐기물 회수 및 처리 비용이 증가해,결국 산업계의 재활용 목표를 준수하기 위한 경제적 노력이 생산성 하락과 경쟁력 상실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97년 예치금 반환률이 평균 31.9%로 전체 예치금 428억원 중 136억원만 반환된 사실을 볼 때 반환되지 않은 예치금이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회수·처리 체계 구축 등과 같은 기본적 인프라 구축이라는 본래 목적에 사용되지 못했다.더욱이 환경개선특별회계로 편입됨으로써 산업계는 예치금 부담과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투자에 대한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다. 재활용정책도 혼선을 빚기는 마찬가지다.포장규칙은 특정재질(주로 플라스틱류) 포장재의 사용 ‘금지’를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상위법인 ‘자원의절약 및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은 특정재질 포장재의 사용을 ‘자제’하라고 하고 있을 뿐이다.상위법에 없는 내용을 하위법에 규정한 것이다.따라서 1회용 비닐봉투 등의 사용을 금지하기 위해서는 ‘자원의 절약 및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을개정해야 한다. 우리의 환경정책은 단지 ‘환경에 해로울 것’이라는 관점에서 규제를 설정하고,그 대안으로 제시되는 정책이 환경에 이로울 것이라는 검증되지 않은상식에 근거함으로써 논란의 소지를 남겨 두고 있다.‘자원의 절약 및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에 포함된 “합성수지 재질의 1회용품 사용 억제”는 “플라스틱은 유해하다” “비닐 포장재는 분해가 안되고태울 때 유해물질이 많이 나온다”는 견해를 전제로 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견해는 선진국인 일본이 생활쓰레기의 70% 이상,음식물쓰레기의 97% 이상을 소각 처리하고 있음을 비교할 때 설득력이 없다.또 환경부가 대체재로 제시하고 있는 종이류는 사용상의 불편은 물론 합성수지 포장재의 환경성 및경제성에 대한 전과정 분석이 고려되지 않은 상태에서 근거없이 추진되고 있다.플라스틱 포장재를 대체할 종이류 포장재를 만들려면 얼마나 많은 나무를베어야 하며, 그 만한 나무를 심고 가꾸려면 얼마나 많은 돈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지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처리기 빌려주고 전기료만 징수. 쓰레기 중에서 처리하기가 가장 까다로운 것이 음식물찌꺼기이다.음식물쓰레기는 사료나 퇴비 등으로 재활용되지만 수거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소각할 때 나오는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 때문에 분리 수거가 잘 안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본의 한 지자체에서는 각 가정에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기를 나누어 줌으로써 음식물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일본 시코쿠(四國)에 있는 가가와(香川)현 센츠지(善通寺)시는 올해 2억엔을 들여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기 1만여대를 각 가정에 무상 대여하기로 했다.우선 4월에 100대 가량을 가정에 배포할 예정이다. 시는 처리기기는 무상으로 빌려주지만 달마다 몇 백엔의 전기료를 징수,처리기기 무상 대여에 드는 비용을 회수할 계획이다.이 처리기기는 2∼6개월마다 처리기기 바닥에 쌓인 잔류물을 제거하고 항균필터를 교환해야 한다.따라서 주민들의 부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다이옥신을 거의 발생시키지않는다는 잇점이 있다. 시는 처리기기를 사용하면 음식물쓰레기 수거 횟수가 현재의 주(週) 2회에서 월 1회로 8분의 1로 감소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이익이 된다는 계산 아래이 제도를 도입했다. 소각량이 감소함으로써 소각에 드는 비용이 감소하는효과도 염두에 뒀다. 일본은 음식물쓰레기의 97% 이상을 소각한 뒤 매립하고 있다.가축 사료 또는 퇴비로 만들어 재활용하는 방안은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96년 김포 수도권매립지 주민들이 젖은 쓰레기 반입을반대함에 따라 서울·인천·경기도의 자치단체들이 1대에 1,200만∼1,500만원 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기를 구입,아파트 단지 등에 설치한 적이 있다. 그러나 악취가 많이 나는 데다,유지비가 월 40만∼50만원이나 들어 지금은폐기했거나 가동을 중지한 상태다. 문호영기자. *全과정평가로 본 환경영향 비교. 최근 선진국에서는 폐기물 정책을 수립할 때 전(全)과정평가라는 개념을 기초로 하고 있다.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는 원료를 구하는 단계부터 폐기물 처리에 이르는 단계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적으로 분석하는 기법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 환경기술위원회(TC 207)는 현재 산하에 전과정평가를다루는 소위원회(SC5)를 두고 전과정평가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전과정평가는 지난 69년 미국 미드웨스트연구소가 코카콜라의 의뢰에 따라유리,철강,알루미늄,플라스틱 등 4가지 재질과 9종류의 포장용기에 대한 자원 및 에너지 소비량,환경 배출물을 분석한 데서 비롯됐다. 90년 미국의 프랭클린 어소시에이트(Franklin Associate) 연구소가 발표한스티로폼(발포폴리스티렌),판지,유리 등 3가지 재질의 컵에 대한 전과정평가에 따르면 에너지 소비량은 유리컵이 가장 많았으며 판지컵,스티로폼컵의 순으로 나타났다.캐나다 빅토리아대의 스티로폼컵과 종이컵이 환경에 미치는영향에 대한 전과정평가에서도 종이컵은 컵을 만드는 데 필요한 종이 1t을생산하는 데 시간당 980㎾의 전력을 소비했다.이는 스티로폼컵의 120∼180㎾보다 적어도 5배 이상 많은 것이다.소각했을 때 회수되는 열의 양도 스티로폼컵이 종이컵보다 2배나많았다. 98년 독일의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을 종이류 등 다른 재료로 대체했을 때 중량은 404%,쓰레기 발생량은 256%,에너지 소비량은 201%,비용은 212%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일본의 연구에서도 종이류 포장재는 스티로폼 포장재에 비해 원료 취득에서 생산에 이르는 전과정에서 에너지를 3.1배나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종이류 포장재는 스티로폼 포장재보다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을 각각 3배와 7.5배 더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종이류 포장재는 1회용 쇼핑백 재료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에 비해 에너지는 46배나 더 필요로 하는 반면,이산화탄소는 4.8배,질소산화물은 11.9배,아황산가스는 2.8배나 더 배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연구들은 쓰레기가 될 제품의 생산을 원천적으로 막아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는 정책이 경제성,그리고 환경에 미치는 유해성을 간과하는 것임을 잘 설명해 준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전과정평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 적이 한 번도 없다.따라서 환경단체나 국민의 의식에도 전과정평가에대한 개념이 자리잡고있지 못하다.환경부도 폐기됐을 때 한 가지 경우만을 상정해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단지 종이류를 재생 가능한 자원이라는 초보적 시각에서 벗어나지못하고 있는 것이다.전과정평가는 환경정책을 수립할 때 단지 참고사항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문호영기자
  • 강원산불 막판 진화 총력

    동해안 일대에 불던 강풍이 주춤해지면서 산불의 기세도 일단 꺾였다.헬리콥터 40대,펌프차 97대와 함께 민·관·군 2만여명이 현장에 투입돼 막바지진화작업에 총력을 쏟았다. 삼척시는 14일 아직도 불길이 남아있는 원덕읍의 길곡·산양·이천리와 근덕면의 대평리 일대,미로면의 고천·내미노리 일대 등에서 총력 진화작업을벌였다. 제법 불길이 거세 동해시 설운동 일대까지 확산됐던 미로면 고천리 일대 산불의 기세를 누그러뜨리는 데 성공했다.이 지역에는 헬리콥터 20대가 집중투입돼 진화작업이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펼쳐졌다. 지난 6일 고성군 현내면 비무장지대에서 처음 발생한 이래 꼬리를 문 산불로 2명이 숨지고 15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1만4,500㏊의 산림이 완전히 불탔다.축사를 포함해 614채의 건물이 불타고 1,080여마리의 가축이 폐사하거나 중화상을 입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조사가 이어지면 소실된 산림면적을 비롯한 재산피해가엄청나게 늘어날 것같다. 동해 전영우·삼척 박록삼기자 ywchun@
  • 안성시, ‘맛 없는 소·돼지고기 리콜 합니다’

    경기도 안성시(시장 李東熙)는 11일 ‘한우·포크 리콜제’를 전국 처음으로 도입, 시행에 들어갔다.구제역 발생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신감을 해소하고안성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우·돼지 고기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다. 안성시는 생산자 및 유통업체와 함께 가축 사육 단계부터 도축,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책임질 방침이다. 소비자가 고기 맛이 떨어진다는 등의 이유로 리콜을 요구하면 현금 또는 다른 고기로 교환해 준다. 자체 검사 등을 통해 이상이 있다고 판명되면 확보된 리콜자금으로 백화점등에 납품된 한우 및 돼지고기 전량을 회수하고 피해보상도 해준다. 시는 생산자인 안성한우회, 유통을 맡고 있는 고삼농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안성맞춤 한우 및 돼지고기’ 브랜드의 상표등록을 마쳤다. 시(30%)와 고삼농협(60%), 생산자(10%) 등이 공동투자해 리콜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안성맞춤 한우 및 포크’를 전국 제일의 브랜드로 육성, 발전시키기위해 번식기반 구축, 종축 개량, 품질 개선 등의 사업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내년 1월 쇠고기 수입 완전 개방을 앞두고 구제역까지발생해 생계를 위협받는 축산농민들을 위해 리콜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성지역에서 한우는 1,000여 농가에서 2만3,000여마리, 돼지는 240여 농가에서 24만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안성 김병철기자 kbchul@
  • 구제역 발생지 돼지 고가 수매

    소 구제역이 11일 충북 충주시 신니면 마수리 한우농장에서 새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로써 구제역 양성지역은 경기 파주 화성 용인,충남 홍성 보령지역을 포함,12곳으로 늘어났다. 김옥경(金玉經)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이날 “충주 농장의 한우 6마리에서 지난 6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구제역으로 판명됐다”면서 “발생지가 경기용인으로부터 60㎞ 떨어져 있고 발생시기가 4월초인 점을 감안하면 인접지역으로부터의 전염이라기보다는 대기를 통한 전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구제역 역학조사위원회(위원장 金順在 건국대교수)는 이날부터 발생지 역학조사에 들어간 데 이어 추가로 철새에 의한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하고 있다. 김원장은 “앞으로 2∼3개월간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만약 돼지에 발생하면 방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농림부는 구제역 발생지 이동제한지역내 돼지를 시세보다 높은 값으로 수매하고 반출지연으로 인한 피해도 보상하기로 했다.돼지고기 100㎏ 규격돈은시세 14만3,000원보다 12.3% 높은 16만600원에 수매하기로 했다.통제구역에서 출하가 늦어져 체중이 110㎏ 이상으로 늘어난 돼지는 10%를 가산해 130㎏짜리의 경우 일반지역의 18만5,900원보다 높은 22만9,658원에 수매된다.3주동안 구제역 추가발생이 없어 가축 이동제한이 해제될 경우에도 출하정체로인해 과체중이 된 돼지에 대해서도 이같은 보상가격이 적용된다.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통제구역내 축산농민들이 홍수출하를 자제하고 반출제한을 받은 데 대해 후하게 보상해 줄 방침”이라며 “최대한의안전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는 만큼 인근 지역도 상부상조해 통제구역 출하물량이 원활히 도축·반출되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충남 홍성에 우선적으로 긴급경영자금 8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
  • 허리 펼 날 없는 농림부

    구제역과 산불로 업무가 폭증하고 있는 농림부와 산하단체에 과로로 쓰러지는 직원들이 잇따르고 있다. 일선 농·축협 등 관계자들도 구제역 방역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있다.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지난 10일 오전 과로로 쓰러져 과천청사 집무실에서 2시간 동안 포도당 주사를 맞았다.그는 지난달 28일 경기 파주의 구제역 발생 이후 매일 새벽 2∼3시에 퇴근하는 강행군을 보름여 동안 계속해왔으며 3일에는 집무실내에 야전침대를 갖다놓고 침식을 했다. 이어 7일부터 강원도 고성,강릉,삼척 등지의 산불 피해대책을 현지에서 살펴보느라 10일에는 식사도 못할 정도의 기진맥진한 상태에 이르기도 했다.이때문에 한때 가슴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오른쪽 옆구리가 마비되는 증세를보이기도 해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방역업무 주무과장인 이주호(李周浩) 가축위생과장도 20여일 동안 밤샘 업무를 계속해오다 코피를 쏟았으며,지원업무를 맡은 안종운(安鍾云) 기획관리실장도 코피를 흘리고 말았다. 김옥경(金玉經)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을 비롯한 검역원 직원들도 잇따라 접수되는 시료분석과 황사대책 마련,가축 예방접종,역학조사 등으로 밤을 꼬박새기 일쑤다. 신순우(申洵雨) 산림청장은 지체장애인임에도 불구,연일 산불이 나자 의족도 풀지 못한 채 상황실에서 밤을 꼬박 새운 뒤 11일에는 강원 삼척 산불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경기,충청 등 구제역이 발생한 일선 농·축협 직원들은 교대로 축산농가에 생석회 보급과 방역작업을 하느라 애쓰고 있으며 관련 공무원,군·경관계자들도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 [박선화기자 p
  • 李재경 “北에 비료 年60만t 지원”

    정부는 오는 6월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남북경제공동위원회를 설치하고 투자보장협정 및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북경협을 지원하기 위한 대외협력기금(EDCF) 등의 자금지원도 확대하기로했다. 북한의 단기적인 식량난 해소를 위해 연간 60만t 규모의 비료 지원을검토하고 있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92년 체결된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부속합의서 내용의 실행이 그동안 중단돼 왔으나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해 남북경제공동위원회를 설치하고 투자보장 및이중과세 방지협정,남북교역 무관세화,자금청산 결제제도,수출보험 금융제도의 도입 등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경협지원은 대외협력기금,남북경제협력기금,국제협력단 자금,수출입은행 자금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이들자금은 현재 1조6,400억원에 이른다. 정부는 북한이 외국과 국제기구의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되 북한이 세계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 등으로부터 빌리는 저리자금에 대한지급보증은 서지 않을 방침이다.또 정부는 남북경협 분야 중 비료·종자·농약 등 농자재 지원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남북협력기금에서 올해 처음25억원을 지원한다. 안종운(安鍾云) 농림부 기획관리실장은 “북한 농업의 생산성을 올리기 위해 단기적으로 비료·농약·종자 등 지원방안을 준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북한 수해지역의 농수로와 경지정리 등 농업기반 구조개선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가축 구제역 방역과 솔잎혹파리 방제 등을 위한 공동연구와 작업문제도협의할 계획이다. 박선화기자 psh@
  • [사설] 잇따른 산불, 대책 있나 없나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더니 마침내 우려하던 사태가 발생했다.강원도 고성군과 강릉·속초지역에서 발생한 연쇄 산불은 민가로 번져 8명의 사상자를 비롯,산림 3,710㏊와 건물 264채를 태워 159가구,463명의 이재민을 냈다. 졸지에 생활터전을 잃은 주민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보상이 이뤄져야하며 산불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무엇보다 피해주민에 대한 생업지원책이 시급하다.영농준비중 모든 것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당장 거처할 곳과 생필품 공급을 비롯,생계를 계속 이어갈수 있는 지원책이 절실하다.정부가 주말임에도 이례적으로 피해주민들에게준재해대책 차원에서 지체없는 복구와 지원을 하겠다고 밝히고 산불예방을위한 담화문을 발표한 것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적절한 조치로 환영한다. 재해대책차원에서 지원책이 마련되는 만큼 지방세·자녀학비 감면등 각종세제혜택과 농가자금 융자 등의 생업지원책이 뒤따르겠지만 피해보상에도 각별히 배려해야 하겠다.주택소실과 가축 소사,영농자재 손실등 현재 재산피해가 21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어 빠른 시일내의 피해보상이 필요하다.4년전 고성 대화재의 경우 국가지원금 외에 피해보상에 3년이 걸려 주민들의 원성을샀던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겠다. 산불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실화자를 엄벌,사회기강을 세움으로써 실화에 의한 산불을 원천적으로 예방해야 한다.군 사격장 발화로 큰 피해를 본 지역에서 또다시 군 소각장 불씨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된 것은 한심한일이다.안전이 생명인 군의 각성을 촉구하며 관련자와 책임자들에게도 응당한 책임을 물어 일벌백계가 되도록 해야 한다. 산불은 거의가 인재(人災)이다.올들어 500여건의 산불이 발생해 5,000여㏊의 산림자원이 잿더미가 된 것은 산불의 재해성에 대한 인식부족과 공공의식의 해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봄철 산불 위험이 큰 지역엔 입산금지령이 내려지고 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허가된 등산로에서도 화기지참 단속활동을 볼 수 없는 것이 보통이다. 한 사람의 실수로 많은 인원과 장비가 동원되고 수십년 가꾼 삼림이 재로변하는데도 실화자 검거와 처벌이 안된다.지난해 발생한 산불 315건 중 범인 검거율은 40%정도이고 처벌이래야 불구속입건 80명뿐이었다.산림의 공익성에 비해 우리 사회가 실화범에 대해 너무 관대하다고 하겠다. 앞으로 두달간은 날씨가 매우 건조한 산불취약 시기이다.이 때에 입산통제구역의 출입 금지,화기지참과 흡연·취사행위 금지,밭두렁 태우기 금지 등의 실화 방지 행동지침을 철저히 지키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법정 최고형으로다스려야 한다.정부는 효율적인 진화체제와 장비·인원을 강화하고 국민 모두가 산불 감시자가 되어야겠다.
  • 구제역 용인서도 발병

    9일 경기 용인과 충남 홍성에서 3건의 구제역 양성반응이 닷새 만에 추가로확인됐다. 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이날 경기 용인시 남사면 방아리 한 농가에서 한우 4마리와 충남 홍성군 구항면 장양리·내현리 2개 농가한우 2마리가 구제역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검역원 관계자는 “새로 발병한 용인의 경우 화성지역과 비슷한 시기인 지난 3일 발생한데다 농장주가 오염지역 출입이 없었던 점,자가볏짚을 사용한점 등으로 미뤄 화성에서 전염된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이미 발병한 화성군 비봉면에서 30㎞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아 전국 확산 조짐으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구제역 추가 판정으로 양성반응 건수는 모두 11건으로 늘어났다.지역별로는 경기 파주·화성·용인,충남 홍성·보령 등 5곳이 됐다.구제역으로의심돼 신고된 건수는 총 52건이며 이 가운데 충남 서산·당진,전북 김제,전남 영광,북제주 등지의 34건은 음성(구제역 미감염)으로 확진됐고 7건은 검사중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10일 초대형 황사가 전국을 덮칠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축산농가에 ‘황사경보’를 내렸다.운동장이나 방목장에 있는 가축은 축사안으로 대피시키고 축사의 창과 출입문 등을 닫아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되도록 적게 할 것을 당부했다. 농림부는 구제역 파문으로 돼지고기의 산지 가격이 폭락하고 있음에도 중간상인들의 농간으로 소비자 가격이 오르자 이날 정육점 단체인 축산기업중앙회에 돼지고기 소비자 판매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가격인하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 구제역으로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의 축산경영자금·농업경영자금 상환기한을 2002년말까지 연장하고 이자는 감면해주기로 했다. 박선화 김환용기자 psh@
  • 구제역 초동방역 실패·늑장 대처 질책

    정부가 구제역 방역에 소홀한 지방자치단체에 칼을 빼들었다. 구제역의 확산에 지자체의 유사증상 신고지연과 초동방역 실패가 일부 원인이었음이 드러남에 따라 더 이상의 재발을 막기 위한 것이다.또 현재 가축전염병예방법은 방역책임을 시·도별 책임 아래 시장·군수 등이 맡도록 돼 있는데다,일선 행정기관의 신속한 대처만이 확산 불길을 잡을 수 있는 지름길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구제역이 발생한 모 지역 자치단체장의 경우 5일 열린 정부대책회의에서 “발생 초기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가 신고태만으로 질타를 받기도 했다.또한 대만이 취재진의 발병지 출입을 통제하지 못해 확산을 부추긴사실에도 불구,한 자치단체는 기자 출입을 방치했다가 혼쭐이 났다. 정부는 해당 지자체장에 대해서는 우선 강력 경고한 뒤 문책하기로 했다.또한 농림 관련 예산을 감축하거나 지방평가제도,축산종합시상제 등의 평가항목에 넣어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이같은 지자체의 책임회피 현상외에 지역이기주의 행태도 눈살을 찌푸리게하고 있다.구제역발생지의 가축 도축을 둘러싸고 님비(NIMBY:not in my back yard)현상이 발생,도축장이 위치한 지자체가 전염을 우려해 구제역 발생지의 가축과 축산물의 반입을 거부하면서 수매가 중단되고 있다.생석회 등 소독약을 매점매석한 채 타지역 유통을 거부하는 등 부작용도 드러나고 있다. 홍성군은 6일 군내에서 출하된 돼지를 지정도축장이 있는 예산,부여,논산,천안,당진,서산,아산 등으로 반출하려 했지만 예산군 등이 반입을 허용하지않아 수매가 중단됐다.홍성은 하루 2,500마리의 돼지가 출하되고 있으나 경계지역내에 800마리 정도 처리하는 홍천산업 등 2군데의 도축장만 있어 통상 다른 지역의 도축시설과 가공공장을 이용해 왔다. 충북 청원군도 한국냉장 중부공장에 공문을 보내 홍성지역의 돼지고기 반입을 거부하도록 요청했다.제주도는 구제역이 발생한 충남뿐 아니라 육지의 모든 쇠고기와 돼지고기 부산물 반입을 전면 금지했으며 전북은 충남산 가축의반입을 중단시켰다. 적절한 대책과 지원이 아쉬운 상황이다. 박선화기자 psh@
  • 구제역 늑장대처 지자체 단체장 문책·예산 삭감

    정부는 7일 가축 구제역 관련신고를 지연하거나 초동방역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은 문책하고 관련예산을 감축하기로 했다.또 가축 수매와 매립 등을 둘러싸고 지자체간에 벌어지는 지역이기주의 현상을 광역자치단체장이 책임지고 협조해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농림부와 수의과학검역원은 이날 “구제역이 확인되는 과정에서 일부 지자체가 늑장 신고하거나 초기 방역에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고 지적,전국시·도와 관련단체가 강력히 시행해줄 것을 당부했다.정부 대책위원장인 박태준(朴泰俊)총리도 님비현상 등 지역이기주의 현상 타파를 지시했다. 이날 현재 구제역은 경기 파주에 이어 충남 홍성·보령,경기 화성 등 3개지역의 7곳에서 추가로 진성임이 확인됐다.지금까지 전국에서 신고된 43건가운데 구제역 양성은 8건,음성(미감염)은 20건이며 나머지 15건은 검사중이다. 당국은 구제역 예방백신 530만마리분을 확보한 데 이어 추가로 500만마리분의 주문을 의뢰했다. 검역원은 앞으로 신속한 방역을 위해 구제역 진단절차 가운데 바이러스 분리 등 2차 정밀검사를 생략하고 1차 유전자검출법과 항체·항원검사만으로구제역 여부를 판정하기로 했다. 검역원 역학조사위원회는 전국에 황사가 내습한다는 예보에 따라 축산농가에 관리수칙을 시달했다. 박선화기자 psh@
  • 구제역 방역 전국 확대

    정부는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전국농가에서 기르는 1,100만 마리의 소·돼지 등 우제류에 대해 전면 예방백신접종을 하기로 했다.또 소독 등 방역을 위해 농·축산업,위생관련 공무원과농축협 직원,농·축산업 전공 대학생,관련업계 종사자는 물론 군인·경찰 등에도 사실상 총동원령을 내렸다. 올해 일본에 수출할 돼지고기 8만t 전량을 수매하는데 드는 축산발전기금지원액을 당초 3,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피해농가에 대해서는 대출자금의 상환연기와 이자감면,경영안정자금 추가 대출,자녀 학자금면제,생계비 일부 지원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육류 수출은 앞으로 최소한 1년 이상 중단될 것으로예상돼 국내 축산농가가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3일 박태준(朴泰俊)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관련부처 장관들이 참여하는 ‘의사구제역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국적인 방역대책과 피해보상 및 가격안정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농림부 산하 비상대책본부는 실무위원회로 전환했다.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구제역 바이러스가 바람에 의해 전염된 것이라면 전국 어디에서라도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미 중단된 돼지고기수출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면서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서해안 지역부터 전국적인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현재 영국으로부터 공수중인 200만마리 분을 포함,모두 230만마리 분의 예방약을 확보하고 있으며 나머지 필요한 예방약은 추가 구입해 전국의 돼지·한우·젖소 등 1,100만마리에 대해 모두 예방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박 총리는 또 각 시·도가 중앙정부와는 별도로 피해농가에 생계비 등 소요예산을 확보,지원하도록 지시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가축병 신고 지역 10곳의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경기 파주시 법원읍 금곡1리와 충남 연기지역은 미감염(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경기 화성 등 신고가 들어온 다른 8곳에 대해서는 구제역 여부 판정이 나오는대로 발표하기로 했다.또 충남 홍성에서 최근 서울·인천등지로반출된 돼지들을 격리,혈청검사를 진행중이다. 검역당국은 구제역 감염경로로 의심되는 황사와 수입축산물,해외여행객,밀수육류 등에 대해 다각도로 추적중이며,지난 1월 중국을 여행했던 파주시 파평면 주민 31명과 태국에 갔다온 30명이 구제역 발생지역의 축산농가를 방문했는지 여부 등도 조사중이다. 박선화기자 psh@
  • [사설] 구제역 전국확산 막아야

    경기 파주와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가축괴질이 구제역인 것으로 확인된 데다 화성과 연기에서도 한우의 수포성질환이 신고됨에 따라 최악의 사태로 확대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모든 방법을 동원해 전국적인 확산을 막아야 하며어떠한 경우도 축산기반이 붕괴되는 사태는 피해야 한다.구제역 발생 자체만으로도 수출길이 막히고 가격이 하락해 축산업과 관련산업의 침체가 불가피하나 정부와 축산농가,국민이 협조해 위기를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정부는 무엇보다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해 발병원인과 감염경로를 신속히 확인해야 하겠다.원인과 경로를 확인해야만 효과적인 방역과 대처가 가능하기때문이다.만약 황사가 원인이라면 전국적인 오염이 추정되며 지금과 같은 국지적 방역책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영국 공인기관으로부터 분석결과가 나오기전이라도 오염지역밖 가축의 이상여부 감시와 예방접종을 확대해야 하겠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신속한 신고와 방역이 최선의 방법이다.파주에서 젖소괴질이 발생한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방역조치가 이뤄지고 홍성의경우도 지난달 19일 구제역증상이 나타났음에도 자체치료를 하다 2주후에나검역원에 발병신고를 한것으로 밝혀졌다.그 사이 이 지역서 도축된 돼지 2,500마리가 출하되는 등 신고체제와 방역망이 완벽하다고 할 수가 없다. 축산농가가 신고를 꺼리는 것은 당장의 손해와 사육중단에 따른 지역 축산농가의 피해를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폐기처분한 소와 수매 가축에 대한 신속하고도 현실적인 보상책이 요구되는 것도 이때문이다.구제역이 전염성이 강해 자칫 일부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축산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위험이 있음을 충분히 알리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3일 마련한 ‘구제역 방역 및 피해농가 대책’은 오염·경계지역에대한 통행제한과 피해농가에 대한 전액 보상,경계지역 가축의 시중가 수매등 종합적인 보상기준이 마련돼 다행이나 앞으로의 시행 방법이 관건이다.일단 구제역이 발생하면 원상복구 하는 데만 최소한 6개월이 걸리는 만큼 장기적인 대책도 서둘러야 하겠다. 단기 대책에 급급하다 숲을 보지 못하는 잘못을 범해서도 안되겠다.이번 파동의 후유증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축산물 수입을 최소화하고 우리축산물 먹기 운동을 벌이는 수밖에 없다.올해 돼지 200만마리의 수출물량을국내소비로 전환하는데 따른 외교적 문제와 가격하락도 예상된다.이뿐아니라 사료·유가공·기자재 등 관련산업 등도 위기를 맞은 만큼 종합적인 축산업 진흥책이 요구된다.파주와 홍성 등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구제역의 실체파악이 사태해결의 출발점이다.
  • 구제역 파동 확산/ 정부 지원·방역 대책

    정부는 3일 박태준(朴泰俊) 총리와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잇달아 구제역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차질없는 방역 및 피해보상 대책을 마련했다.아직 질병이 어디까지 확산될 지와 정확한 피해규모가 집계되지 않은 상태지만 단계별로 대응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방역대책=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소·돼지에 대한 검사 및 예방접종을전국으로 확대하거나 이동제한 통제를 강화한다. 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반에 민간전문가와 축산대표 등을 보강,역학조사위원회로 개편했다.민간방역단체인 돼지콜레라박멸비상대책본부를 구제역대책본부로 전환,전국의 요원을발생지역에 긴급 투입했다.또한 전국 농장에 대한 예찰강화와 도축장 출하가축에 대한 검사 강도를 높였다. ◆보상 안내=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른 지원과 함께 재해대책에 준하여 지원한다.우선 도살처분한 파주의 소 105마리와 홍성의 98마리에 대해 시가인 3억2,000만원과 2억원을 각각 지급한다.또한 방역조치로 소독·폐기된 오염추정 물건 등에 대해서도 전액 보상해준다.따라서 오염지역내 농가들은 볏짚등 사료 등의 폐기분을 해당 시·군에 신고,나중에 보상을 받도록 해야 한다.이밖에 뼈·족·내장 등 부산물의 폐기분도 신고를 하면 전액 보상받는다.20㎞내 이동제한구역내 농가의 판로제한,사육감축 또는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는 경영안정자금을 연 3∼5%로 농·축협에서 빌려주기로 했다. 특히 직접적인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중·고생 학자금의 면제,축산경영자금·축산발전자금의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 조치와 함께 생계비 일부를 지자체에서 지원해준다. ◆가격안정대책=수출물량과 20㎞내의 소·돼지 등 우제류에 대해 농가가 원할 경우 시가로 정부가 수매키로 했다.최소한 돼지는 100㎏짜리를 지난해 경영비 수준인 14만3,000원에 사들인다.필요하면 추가대책을 마련한다.돼지고기 수출이 중단됨에 따라 특별지원자금을 당초 3,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늘렸다. 박선화기자 psh@. * *수의학자들 소견은. 구제역(口蹄疫) 파문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수의학자들은 “구제역의 인체 유해 가능성을 제기한 일부언론의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며 “감염된 고기를 먹어도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김순재(金順在) 건국대 명예교수(전염병학 전공) 등 수의학자 4명은 3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 수의대 박봉균(朴奉均) 교수는 “학계의 일부 구제역 인체관련 보고서에 인체 감염사실이 포함돼 있다”며 “그러나 이 보고들은 구제역 바이러스와는 무관한 콕사키A바이러스에 의한 증상을 잘못 판단한 것으로 추후 판명되면서 구제역 인체무해설은 학계에서 공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그는“콕사키A바이러스가 형태학적으로 구제역 바이러스와 유사해 실험을 한 수의사들이 혼동을 일으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대 동물자원과 정영채(鄭英彩) 교수와 건국대 수의과 이원창(李元暢)교수도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등 남미의 구제역 오염지역에선 국민들이자체 생산하는 고기를 안심하고 먹고 있으며 유럽국가들은 이들 구제역 오염국가에서 수입한 고기들을 먹고 있지만 별 문제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때국제수역사무국(OIE) 공인 연구기관인 영국의 퍼브라이트 연구소에서근무했던 김순재 교수는 “연구소 실험과정에서 각국에서 오는 시료를 빨대로 옮기면서 실수로 먹기까지 했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다른 연구원들도 발병한 사례가 한건도 없었다”며 “나 자신이 구제역이 인체에 무해함을입증하는 산 증거”라고 강조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왜 소에 먼저 발병했나. 왜 돼지보다 소일까. 대만에서는 돼지가 먼저 구제역에 걸리고 2년후 소로 번졌으나 국내에서는젖소·한우가 먼저 감염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아직까지 돼지는 구제역증상에 걸린 사례가 없다. 김옥경(金玉經) 수의과학검역원장은 3일 “국내에서 발견된 구제역 바이러스는 지난해 6월 대만의 소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유형이 같은 것”이라며“이는 7가지 바이러스 가운데 소에 잘 걸리는 유전자배열을 띠고 있다”고말했다.대만에서 성행한 중국형 바이러스가 국내에 전파된 것이라는 설명이다.반면 대만에서 97년 처음 발생한 구제역은 똑같은 O형 바이러스이지만 염기서열이 돼지에 잘 걸리는 것이어서 돼지에만 집중적으로 감염됐었다고 밝혔다. 김원장은 또한 지난달 12일 일본 가와사키현에서 발생한 의사 구제역도 똑같은 유형의 바이러스가 원인이어서 비육우가 감염됐다고 덧붙였다. 이주호(李周浩) 농림부 가축위생과장은 다른 원인으로 “돼지보다 소가 구제역에 먼저 걸린 것은 대기 중에 노출된 정도의 차이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소의 경우 대부분의 농가에서 방목하는 경향이 많은 반면 돼지는 축사에 가두어 놓고 키우는 게 보통이라는 것이다.따라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황사 등 대기 중의 오염물질을 타고 온 것이라면 우사 밖에서 노닐던소의 전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돼지에 비해 높다는 것이다.다만 파주의 젖소와 홍성의 한우가 거의 같은 시기에 감염된 점으로 볼때 면역력의 차이는없는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구제역이 소에서 돼지로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염지역내돼지의 도살·처분 조치외에도 경계지역내 돼지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박선화기자. *황사통한 감염여부는.최근 경기도 파주와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황사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구제역 바이러스 7가지 유형 가운데 중국에서 유행하는 O타입으로 밝혀진데다,유럽에서도 구제역 바이러스가 바람을 타고 장거리를 이동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건국대 수의학과 이중복 교수에 따르면 지난 70년대 구제역 바이러스가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바람을 타고 300여km 가량 떨어진 영국으로 날아가 구제역을 일으킨 적이 있다.이 교수는 “그 이상 더 멀리 날아갈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수천 km 떨어진 중국 고비사막에서 우리나라까지 날아 왔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우리나라보다 1주일 가량 앞서 일본 규슈지방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중국에서 수입한 볏짚에 의한 것이라는 점,지난 97년 대만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중국에서 밀수입된 돼지고기에 의한 것이었다는 점 등을 들어 우리나라의 구제역도 중국이 원인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쇠고기나 돼지고기의 육질에 들어 있으면 곧 죽지만,볏짚 속이나 골수,발 등에 숨어 있을 경우 꽤 오랫동안 생존하기 때문에 축산물 또는 사료에 의한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다. 유재근 국립환경연구원장도 “우리나라의 구제역이 황사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구제역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돌아 다니다가 병을 일으키기 때문에 황사가 구제역 바이러스의 운반 수단으로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유 원장은 황사가 중국 옌볜(延邊) 등 과거 구제역이 발생한 적이 있거나,중국 당국이 구제역이 발생한 사실을 감추고 있는 지역을 지나면서 구제역바이러스를 실어 우리나라에 가져 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현재 황사 중의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전혀 없다.최근 황사가 자주 발생하는 봄에 중국형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창궐할 조짐을보이자 비로소 자료수집 등에 착수했다.유 원장은 “황사 중의 바이러스 분석은 선진국인 일본에서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면서 “황사를 몇 t 수집한뒤 여과 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연구에는 시간이 꽤걸린다”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의사 구제역’ 차단 안간힘

    전국에서 ‘의사 구제역’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3일 하루동안 파주를 포함해 서해안을 따라 3곳에서 의사 구제역 증세가 추가로 신고됐다. 검역소 직원들은 의사 구제역으로 판정나지는 않았지만 현장 주위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외부와 격리시키는 한편 대대적인 방역활동을 폈다.이 지역들에서는 이날 시료가 채취돼 수의과학검역원의 판정이 나오기까지는 3∼4일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의사 구제역 확산을 막으려는 노력도 계속됐다.시·도마다 다른 지역의 육류는 물론 지역내 가축의 이동마저 막기 위해 잠정적이지만 속속 가축시장을 폐쇄하고 있다. ◆충남 보령 보령시 주산면 신구리 이종복(李宗復·41)씨가 사육하고 있는한우 55마리 가운데 10마리가 일주일째 의사 구제역으로 보이는 증상을 보였다.신구리는 의사 구제역이 발병한 홍성의 장양리에서 20㎞가 안되는 곳이다.이씨의 소를 진찰한 보령의 충남동물병원장 전대규(全大圭·41)씨는 “한마리는 입안에 수포가 발생했고 두마리도 혓바닥 껍질이 벗겨지는 등 의사 구제역 증세를보였다”고 밝혔다. ◆경기 화성 화성의 비봉면 쌍학리 성윤재씨(37) 축사에서 사육중인 젖소 30마리 중 5마리가 의사 구제역 증상을 보였다.당국은 성씨의 집을 격리시키는한편 성씨의 축사로부터 반경 3㎞ 이내 농가 700여마리의 젖소와 한우 등에대해서는 즉각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경기 파주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병한 파주에서도 의사 구제역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신고가 추가로 6건이나 접수돼 당국을 긴장시켰다.모두 당초 진원지로부터 반경 10㎞ 이내 지역으로 파평면 금곡2리 김모씨(68)의 한우 57마리 중 17마리,법원읍 동문리 최모씨(56)의 젖소 42마리 중 6마리 등 30여마리였다. ◆가축시장 폐쇄 경북도는 구제역과 관련,지역의 32개 가축시장을 잠정 폐쇄했다.경남도도 이날 열릴 예정이던 창녕의 창녕가축시장과 산청의 반성가축시장부터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토록 했다.5일마다 열리는 19개 가축시장가운데 나머지 가축시장도 잠시 문을 닫도록 유도하기로 했다.울산시 역시파문이 해결될 때까지 2곳의 우시장을 개장하지못하도록 했다. 파주 한만교·보령 이천열·화성 김병철기자 . *'가축 이동금지' 어기면 징역·벌금형. 경기도는 구제역이 발생한 파주지역에 가축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지난달 27일 이후 2건의 돼지 밀반출 사례가 적발됐다고 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1시쯤 양주군 백석면 홍죽2리 강모씨(47)농장에서 키우던 돼지 30마리가 도축을 위해 광주군 W산업 도축장으로 밀반출됐다가 검역당국에 적발돼 현장에서 살처분됐다. 검역당국은 도살한 돼지를 소독한 후 4m 깊이의 구덩이를 파고 매몰했으며 강씨와 수송차량 운전자 송모씨(44),도축의뢰인 한모씨(45) 등 3명을 가축전염병 예방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검역당국은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5시30분쯤 파주시 광탄면 방축리김모씨(38) 농장에서 밀반출된 돼지 24마리를 운반중이던 인천83가 8066호트럭을 김포시 W식품 입구에서 적발했다. 트럭 운전사 김모씨(45)와 가축주 김씨 등은 현지에서 ‘살처분’을 위해대기중 트럭을 몰고 달아났으나 다음날 오전 10시55분쯤 김씨 농장에 돼지를 되가져온 사실이 확인돼 두 김씨는 고발되고 돼지는 모두 도살됐다. 전염병으로 인해 가축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지역에서 가축을 밀반출하다 적발되면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1년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이하 벌금형의처벌을 받게 된다. 김정한 도 경제농정국장은 “이동 제한지역내 가축을 밀반출할 경우 전염병을 확산시킬 위험이 있다”며 “해당 축산농가에서 키우는 가축은 정부가 전량 시가로 수매하기 때문에 농가에는 피해가 없으니 당국의 지시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기고] ‘구제역 퇴치’ 국민 동참을

    구제역이란 발굽이 둘로 갈라진 소,돼지,염소,사슴 등과 같은 우제류 동물에게만 발생하는 질병으로 사람이나 원숭이,말과 같은 비(非)우제류에게는병원성이 전혀 없다.따라서 소비자인 국민들은 구제역이 사람에게 해롭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제 고기를 섭취한 경우에도 발병한 사례가 없다는 것이 국내외 관련학계의 일치된 입장이다.축산 농민들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 축산물을 애용하는 범국민적 동참 의지를 보여야 한다. 구제역은 그것의 병원체인 FMD(Foot and Mouth Disease) 바이러스에 오염된 동물 및 각종 축산물,사료 또는 공기에 의해 전파된다.일단 한 지역에서 발생하면 전염성이 매우 높아 인근에 사육중인 대부분의 가축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감염된 가축은 폐사율이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이 병에 일단 감염되면 아무리 훌륭한 수의학적 처치를 하더라도 바이러스 자체를 박멸시킬 수는 없다.치료에 매달리다 보면 초기 전파 방지의 기회조차 놓치게 된다. 따라서 지금까지 다른 질병에 대해 관행화 되어온 축산농에 의한 자가(自家) 치료를 지양하고 수의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처치를 실시해야 한다.그리고 수의사들은 이제까지 익숙하지 않았던 질병 발생 신고를 방역 당국에 신속히 함으로써 구제역 박멸의 첨병이자 전문 직업인으로서 각자의 소임을 다해야겠다. 지금까지의 구제역 발생 경과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으로는,경기도 파주와 충남 홍성의 발생 일시가 비슷할 뿐 아니라 발병 가축에게 구제역 발생국으로부터 수입한 건초를 급여하지 않았고,축산업주와 그 가족들의 해외 여행경력이 없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인접국으로부터의 공기 전파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지리적 여건과 사육 가축 분포가 높은 순서에 따라전남·북 등 서해안지역에서의 후속적인 발생 가능성도 우려된다. 하지만 국내 방역 관련 공무원의 제한된 인원으로는 전국의 산골,들판 등에 산재돼 있는 모든 농장을 대상으로 하는 구제역 발생 예찰과 대책 수립이불가능한 형편이다.따라서 무엇보다 모든 축산 농민들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뛰어난 종자로 개량시킨 자기 농장의 가축에 대한지나친 애착이나,온갖고난을 이겨내며 일궈온 자기 농장만은 지키겠다는 아집 등은 자신과 국가전체의 축산을 망치는 소탐대실(小貪大失)의 그릇된 욕심임을 인식해야 한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더 많은 것을 잃기 전에 적은 것을 포기할 줄 아는 공동체 정신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리고 이미 언급한 바 있지만 임상 수의사와 방역 당국간의 긴밀한 협조체제도 더 강화돼야 한다.또한 대학이나 축협,농협,각종 사료 제조사 또는약품회사 등에 종사하는 관련 전문인들도 발벗고 나서서 동참해야 한다.축산 기반이 붕괴되면 관련직 종사자들 모두가 일자리를 잃게 된다.이제 정부는비상 사태에 준하는 자세로 임하여 피해 농민들의 구제와 질병 확산 방지에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학계 등의 의견을 종합하여 필요하다면 도살처분 범위를 확대하고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도 검토해야 한다. 이 경우 축산농가의 손실보전은 물론 경영적자분의 일정부분도 지원하여 생산자,국민,정부의 혼연일체가 절실한 시점이다.정부의 미온적 대처는 축산업 붕괴를 초래하는 돌이킬 수 없는 실책이 되기 때문이다. ◆黃 禹 錫 서울대 수의과대학 부학장
  • 4·13총선 D-9/ 4당 지도부 움직임 및 유세 이모저모

    여야 각당 지도부는 16대 총선을 열흘 앞둔 3일 중반전 대세장악을 위해 전국 곳곳에서 정당연설회를 열어 치열한 기세싸움을 벌였다. ◆민주당 최대격전지인 수도권의 경합지역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그런 가운데 구제역 피해지역을 찾아 60만 농축산가의 표심을 잡는데도 신경을 썼다. 이인제(李仁濟) 선대위원장은 일산신도시 공략에 주력했다.이근진(李根鎭·고양 덕양을)후보 정당연설회에서 “여당후보가 압승해야 고양이 발전한다”며 ‘여당 프리미엄론’을 강조했다. 이어 서울지역으로 무대를 옮긴 이 위원장은 은평을(李錫炯)·은평갑(孫世一)·중구(鄭大哲) 연설회장을 찾아 “한나라당은 IMF 위기를 초래했으면서도 반성한 적이 한번도 없다”면서 “한나라당이 승리한다면 정권투쟁에만전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충남지역 유세에 나선 서영훈(徐英勳)대표는 충남 홍성에 위치한 긴급가축질병대책상황본부를 찾아 “정부가 돼지고기를 시가로 구매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피해구제에 앞장설 것임을 약속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고향인 충남 예산을 비롯,공주,청주 등 충남북지역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자민련 바람막기에 나섰다. 공주·연기 정당연설회에서 이총재는 현정권의 실정을 조목조목 거론했다. 특히 “공동정권인 자민련이 국정실패의 중심에 서 있다”며 자민련에 비난의 초점을 맞췄다.“문제가 많았던 한일어업협정,국민연금 확대실시 등은 자민련에서 입각한 장관들이 한 일이었다”면서 “김종필(金鍾泌)씨는 진정한야당을 하겠다면 먼저 석고대죄하고 자민련측에서 보낸 총리와 장관을 빼내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또 “나라빚 증가로 자자손손 빚의 사슬에 얽매이게 됐다”고 여당을 비판했다.구제역과 관련해서도 “대통령과 총리가 선거에 정신이 팔려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김종필(JP) 명예총재는 충남 논산,보령과 대전을 돌며 충청권 바람몰이를 이어갔다. JP는 대천역 광장에서 열린 보령(李肯珪) 정당연설회에서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 중앙집행위의장을 직설적으로 공격했다.그는 “김후보가 내가 권력에 안주하기 위해 내각제를 버렸다고 얘기한다는데 이는 거짓말”이라면서“나는 권력에 안주한 적도,탐한 적도 없으며,권력을 손아귀에 넣으려 했다면 지금과는 다르게 움직였을 것”이라고 반박했다.이어 논산에서는 “이인제후보가 대통령되려고 돌아다닌다는데 지금은 대통령선거가 아니라 국회의원선거”라면서 “대통령병 환자들을 모두 혼내줘야 한다”고 비난했다. ◆민국당 지도부는 서울에서 잇따라 정당연설회를 열어 수도권바람 확산에주력했다.조순(趙淳)대표와 장기표(張琪杓) 선대위원장,김상현(金相賢) 최고위원 등은 ‘김대중정권 삼매(三賣)정책,삼비(三非)정당 한나라당 규탄대회’로 이름지은 양천갑 정당연설회에 참석,강도높은 ‘반DJ,반이회창’ 공격에 나섰다. 조 대표는 “곳곳에서 ‘못참겠다 갈아보자’는 소리가 메아리치는 것은 그만큼 정치개혁에 대한 갈망이 극심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 중 “한·일육류 곧 수입금지”

    [베이징 AP 연합] 중국은 구제역이 발생한 한국,일본 등지에서 소,돼지,양등의 축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준비중이라고 중국의 검역공무원이 3일 밝혔다. 중국 수출입검험검사국의 생물 및 식물감독과 과장은 “우리는 한국과 일본의 가축 및 육류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문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수입금지 조치는 금명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타이완(臺灣),홍콩,싱가포르 등도 한국과 일본의 가축 및 육류수입을 금지했다.
  • 구제역 파동 확산…최종 판정과 파장

    경기도 파주지역에서 발생한 질병이 2일 구제역으로 최종확인됨에 따라 확산속도에 따라서는 사상 최대의 축산파동이 우려된다. 우리나라의 돼지고기 일본 수출중단은 물론 국내 육류의 소비가 극도로 위축,가격폭락으로 이어져 60만 축산농가의 연쇄부도마저 우려되고 있다. *구제역 확인/ 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달 파주지역에서 발생한 젖소의 수포액·타액 혈청 등 검사재료를 채취,27일부터 분석해왔다.검사는 3단계로 나눠항체 및 병원체 검사,유전자 염기서열 분석,바이러스 분리배양을 거쳤다. 검역원은 분석결과 전자현미경으로 수포액내 구제역 바이러스를 확인하였으며,바이러스 분리시험 결과 구제역 양성반응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이 바이러스는 7가지 구제역 종류 가운데 아시아에서 보편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O형’으로 나타났다.이는 중국에서 발생해 대만으로 전파된 구제역 전염 가축에서 분리배양된 바이러스와 같은 종류이다.검역원은 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의 시험결과가 나오기 전이지만 구제역으로 확정진단했다고 덧붙였다. *파급효과막대 / 농림부는 구제역 확인으로 60만 축산농가의 기반이 붕괴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97년 발생한 대만의 구제역 파동도 급속한 전파속도로 무려 400만마리의 돼지가 폐사됨으로써 축산농가와 관련산업이 1년새 9조원의 피해를 보았었다.연관효과를 따지면 5년간 42조원의 피해를 봤다. 우리나라는 돼지의 경우 올해 일본 수출물량 8만여t,4억3,000만달러 수출은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또 이같은 물량의 국내 소비전환이 제대로 이뤄질지와 수입물량(14만2,000t)의 과다로 현재 799만마리에 이르는 돼지의 값이폭락 여지를 안고 있다. 200만마리에 이르는 한우의 경우 돼지와 달리 도축기간을 늘릴 수 있어 큰피해는 없을 전망이나 소비감소로 이어질 경우 34만 농가의 생계가 타격을입게 된다.여기에 최근 닭과 계란 값마저 크게 떨어진 상태여서 이래저래 축산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와 함께 사료,도축업계,유업계,정육점,식당 등 연관업계도 육류 소비감소에 따른 매출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농가 유의사항. 의사 구제역 예방은 무엇보다 축산농가의 주의와 신속한 신고가 사태해결의지름길이다. 일단 의심스러우면 자가에서 치료할 생각을 하지 말고 당국에 신고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필요하다. 정부가 충분히 보상해준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에 해당농가는 가축이 아깝다는 생각에 ‘쉬쉬’하기보다는 내놓고 대처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경계지역내 농가/ 반경 20㎞ 내의 축산농가는 가축에서 유사증상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가축방역기관이나 관공서에 신고해야 한다.가축의 입·젖꼭지·혀·발굽 등의 점막에 물집이 생기고 침을 흘리거나 다리를 질질 끄는게 구제역의 특징이다. 또 방역기관의 허가없이 가축의 농장입식이나 밖으로의 반출을 금지시킨다. 농장 출입구는 1개소로 제한하고 차량,장비,사람의 이동을 엄격히 통제한다. 출입구에는 신발 등을 소독할 수 있는 소독저를 설치하고 장비 등도 세척한다.방역소독제로는 생석회가 좋으며,가성소다·탄산소다·팜플루이드 등을사용한다. 특히 축협은 이와 관련,전국 26만 농가에 대해 3일부터 생석회 40㎏씩과 소독약등 18억원어치를 무상으로 지원한다.생석회는 칼슘과 산소의 화합물로소독 및 살균효과가 뛰어나며 일정기간이 지나면 토양으로 환원돼 환경오염도 없다. 또 집유차나 사료 수송차량의 탑승자 하차를 제한하고 소독 및 세척을 실시해야 한다.발생지역의 가축과 접촉한 사람은 손발을 깨끗이 씻고 옷에 소독제를 살포한다.방역기관의 허가없이 가축분뇨를 반출해서도 안되며 인공수정을 삼가야 한다. *경계지역외 농가/ 일단 질병발생지를 방문해서는 안되며 농장에 출입하는모든 물품에 대해 철저히 소독한다.방문객과 출입자에 대해 소독하며,의심이가는 질병은 즉시 신고한다.경계지역 내를 방문하고 돌아온 사람은 2주 이상 농장방문을 금지시킨다. 쥐 등 야생동물과 파리 등 매개곤충을 없애며 축사 안팎을 정기적으로 소독한다.또 경계지역 내에서 불법 반출한 소 돼지 양 사슴을 구입하지 말고 이러한 가축을 판매하는 사람은 즉시 신고한다. ●정부대책. 정부는 홍성지역 피해농가에 대해 파주지역처럼 보상해줄 계획이다. 농림부는 2일 홍성지역 피해농가에 대한 보상대책과 가격안정대책을 마련,신속히 대응키로 했다. *방역에 따른 피해보상/ 1단계로 피해를 본 2농가의 도살한 소·돼지 93마리에 대해 시가로 보상해준다.금액은 3억원 정도다.행정자치부는 이날 충남도에 5억원을 긴급 지원,방역비 및 피해농가 생계지원 등에 충당토록 했다. 다음은 발병지와 이웃한 반경 3㎞ 내의 발생지역에 있는 가축의 도살처분과조기출하 장려금,뼈·부산물 폐기 등에 따른 보상이다.농업재해대책법에 따라 한 지역당 통상 315억원을 국비로 지원한다. 홍성의 경우 발생지역 내에는 650농가에서 2만2,024마리의 가축을 기르고있다.도축에 따른 보상금액이 75억원,반경 3∼10㎞의 오염지역에서 가축 조기출하를 통한 조기도태 비용 120억원,오염지역내 사료 등 부산물 폐기손실120억원을 잡고 있다. 3단계조치는 간접피해에 따른 지원이다.반경 20㎞ 내의 경계지역내 영농중단으로 인한 해당농가에 대해 농업경영자금이나 축산발전자금의 상환을 연기해주고 이자감면조치를 해주게 된다.또한 경영정상화시까지 자녀 학자금면제 등 경영안정자금을 대출해줄 방침이다.아직 정확한 자금소요는 나오지 않았으나 홍성지역이 파주지역에 비해 농가수가 3배(1만1,773호),가축사육수가2배(61만1,089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지원비용은 2,700억∼4,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축산물 가격안정 대책/ 홍성지역의 발병으로 잦아들던 쇠고기·돼지고기 값이 또 다시 폭락할 것으로 우려된다.정부는 이미 3,000억원의 축산발전기금을 마련,일본 수출이 중단된 돼지물량을 전량 수매하고 있다.정부는 가급적돼지고기 수입물량 14만t의 방출을 줄이는 대신 국내산 소비를 촉진시켜 가격하락을 막기로 했다.한우고기도 수급을 조절,가격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원인과 감염경로. 파주에서 발생한 악성 가축질병이 구제역으로 확인됨에 따라 충남 홍성에서같은 시기에 발생한 질병도 구제역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가축질병은 구제역 바이러스에 의해 옮겨지는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1934년 북한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래 66년만에 다시 재발한 것이다.검역원은 이 때문에 이번 구제역 발생이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했다기보다 일단 외국에서 전염됐을 개연성이 높다고 밝혔다.이 바이러스가 중국,대만 등아시아지역에서 발생한 유형과 동일한 점을 들었다. 아직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뚜렷하게밝혀진 게 없다.다만 농림부와 수의과학검역원은 3가지 가능성을 추정하고있다.특히 중국에서 바람을 타고 넘어온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에 가장 큰무게를 두고 있다. 김동근(金東根) 농림부차관은 “경기도 파주와 충남 홍성지역이 서해안에인접해 있고,지난달 20일 동일시기에 발생한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말했다.특히 국내의 황사현상은 해마다 2∼3월에 집중되며 이 때의 농도가다른 때보다 2∼3배 높다는 것.김옥경(金玉經) 수의과학검역원장은 “구제역바이러스는 바람을 타고 최장 250㎞,육상으로는 60㎞를 이동한다는 사실이학술적으로 입증돼 있다”면서 황사에 의한 전염 개연성을 우선적으로 꼽았다.다른 관계자는 “이 바이러스는 70∼80%의 습도와 10도 이하의 저온상태에서 대기중 장애물이없을 경우 1주일 정도 생존해 바람을 타고 온다”고설명했다. 특히 그는 중국의 경우 올 3월까지도 연길·도문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비공식 보고가 있으며,대만도 지난 1월 염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점을근거로 들었다.이와 함께 지난주 의사 구제역으로 신고된 경기도 여주,안성지역과 충남 연기지역도 서해안에 인접해 황사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볼때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다른 원인으로는 구제역 발생국가를 여행한 사람이 발병지를 방문한 뒤 일어났을 가능성이다.파주지역의 경우 이런 사실이 있는 점이 일부 드러나 홍성지역의 경우도 역학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제3의 가능성은 전염된 가축이나 동물에 의한 전염으로 이는 대만 사례와마찬가지로 사실상 규명하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당국의 진단대로 이 질병이 황사에 의해 전파된 것이라면 앞으로 얼마든지 전국에서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박선화기자 psh@
  • 구제역 파동 확산/ “30년 축산 꿈 하루아침에..”

    *홍성 장양리 현지표정. 경기도 파주에 가축의 에이즈인 구제역이 발병한 충남 홍성의 장양리 일대는 청천벽력 같은 비탄에 빠져들고 있었다. 2일 오전 키우던 한우 28마리가 처음으로 구제역 증상을 보인 홍성군 구항면 장양리 최창국(崔昌國·70)씨의 집.검역소와 군청에서 나온 공무원들이애지중지 키워오던 소들을 안락사시켜 축사 옆에 파묻자 순간 최씨가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재산이라고는 소밖에 없다는 부인 천용해(千龍海·62)씨는 “어제 낳은 새끼까지 묻었다”며 망연자실한 채 뿌옇게 변해 버린 하늘만 넋놓고 바라보았다.30여년 전 남편 최씨가 이역만리 사우디아라비아에 나가 일해서 벌어온돈을 꼬박꼬박 챙겨 한마리 한마리 사들인 게 지금의 한우 28마리가 되었다. 전재산이요 꿈이기도 했던 터다. 마을 이장 최종식(崔鍾植·52)씨도 망연자실하기는 마찬가지.검역관들이 키우던 20마리의 소를 끌어가자 “한루 이틀만 더 기다려보자”며 주저앉아 끝내 소고삐를 놓으려 하지 않았다. 최초의 구제역이 발생한 최창국씨의 외양간에서 500m도 안돼 전염가능성이커 도살하기 위해 이웃집들의 소와 함께 끌어가자 자식들의 학비용으로 키워오던 소인데 “이제는 어떡하냐’며 먼 하늘만 바라보았다. 98년만 해도 한우 40여마리를 키우며 부농의 꿈을 일궈왔던 최씨는 IMF한파로 소값이 폭락하면서 소를 팔아 쓰고 간신히 20마리를 사육해오고 있었다. 하루 사이에 한마을에서 한우 91마리와 돼지 2마리가 도살처분된 장양리는마을풍경이 완전히 바뀌었다.새벽부터 마을로 통하던 6곳의 도로가 모두 바리케이드로 차단됐고 군청직원과 경찰,군인들이 주민과 차량의 출입을 전면통제하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군청과 농협에서 지원된 3대의 방역차량이 나와 온 동네 곳곳에 살균제인 벤잘크롬을 무차별 살포하는 바람에 하루종일 온통 뿌연 연기로 가득했다. 통제소의 출입 통제가 심해지자 결혼식 등에 참석하기 위해 마을을 빠져 나가려는 주민들과 통제관들 사이에 마찰이 심해지고 있다. 생필품도 시간이 흐를수록 부족해지고 있으며 벌써부터 물품부족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군청에서 생수와 라면,휴지 등을 실은 차량이 장양리 경계까지 가져다 놓으면 마을에서 차와 경운기 등을 이용해 마을로 옮겨가고 있다. 장양리에서 반경 3㎞ 이내는 사료와 가축,일반차량 등의 통행이 전면 금지되고 있고 인근 20㎞ 이내 모든 가축과 사료차량의 이동도 금지돼 보령,서산,청양지역 축산농민까지 시름에 잠겼다. 경기도 파주에 이은 홍성의 구제역은 전국 축산농가의 부푼 꿈을 일순간에앗아가버릴지도 모른다는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었다. 홍성 이천열기자 sky@. *‘구제역' 판명 파주 표정. 파주 ‘의사 구제역’이 2일 진성으로 밝혀지자 발생지인 파주시 파평면 금파1리 등 파주지역 축산농가와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구제역으로 사육하던 가축을 도살시켜야 했던 일대의 축산농가 50여명들로구성된 피해농가대책위원회(대표 임종승)는 이날 모임을 갖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다.때마침 진성 구제역 판명 소식을 전해들은 회의 참석자들은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설마 했는데 믿고 싶지 않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이들은 “구제역으로 판명된 이상 대규모의 도축이 불가피하고 차후 생계대책이 막연하다”고 걱정했다. 처음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던 금파1리 이호덕씨(57)의 부인 이순선씨(55)는 “멀쩡한 한우 9마리를 도살당해 상심했었지만 진성으로 판명되고 나니먼저 매맞은 사람처럼 오히려 홀가분한 심정”이라면서 “진성으로 판명됐지만 타 지역으로는 더이상 옮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파주시청에는 파평면 축산농가로부터 10㎞ 이내 가축 도살이 언제 시작될 것인지를 묻는 전화가 쇄도했다. 피해농가대책위 노하영 대변인(파주양돈단지 대표)은 “진성 구제역으로 판명된 이상 정부는 발생지 반경 10㎞ 이내 가축 도축 일정을 조속히 밝히는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주시청 관계자는 “대규모 도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농가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하고 설득할 것인지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곳곳에서 전날까지 백신접종을 거부하던 축산농가들은 어차피 도축될 바엔 병 확산을막기 위해서라도 접종을 받게 하자고 태도를 바꿔 대부분순순히 접종에 응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파주 괴질’ 구제역 판명

    경기도 파주지역에서 발생한 수포성 가축질병이 1급 악성 전염병에 해당되는 ‘구제역’으로 밝혀졌다.또 충남 홍성지역에서도 파주지역과 같은 시기인 지난달 20일쯤 똑같은 증상의 질병이 발생,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이에따라 정부는 해당지역은 물론 전국에 강도높은 방역조치 강화를 지시하는 한편 60만 축산농가의 각별한 주의와 의심되는 질병시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다.정부는 행정자치부를 통해 특별교부금 5억원을 홍성에 보내는 동시에‘구제역’에 준하는 방역과 통행제한조치 등을 실시하고 있다. 재해대책에 준해 해당농가의 가축에 대해 전액 시가로 보상하고,단계적으로농업경영자금·축산발전기금의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자녀학자금 면제,경영안정자금 등을 지원해줄 방침이다. 그러나 구제역 전염을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육류의 유통을제한하고,충청남도는 전국 최대의 가축시장인 충남 홍성의 광천우·홍성우등지의 시장을 잠정적으로 폐쇄,전국의 가축시장 기능이 마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또한 일본 등에서 취한 수출금지 조치가 상당기간 연장될 경우 대부분 대형화된 돼지농가 2만4,000가구와 육우농가 36만4,000가구 등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일 오후 파주지역 젖소의 시료에서 채취한바이러스를 배양,확인한 결과 이 질병이 구제역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공식발표했다.이 결과는 조만간 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의 분석에서도 같은 결과가 확인되면 최종 확정된다.우리나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 1934년(북한지역) 이후 66년만이다. 정부는 이날 충남 홍성군 구항면 장양리 2개 농장의 한우 13마리에서 수포성 질병이 확인됨에 따라 반경 500m 이내의 소·돼지 93마리를 도살,매몰하는 등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김동근(金東根)농림부차관은 “파주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거의 동시에 홍성에서도 발생한 점으로 미뤄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무엇보다 황사 등을 통해 구제역 발생국가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을 염두에두고 감염경로를 다각적으로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따라 황사의 영향을 받는 서해안일대를 비롯한 전국 축산농가에서의 구제역 추가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홍성 두 농장에서는 지난달 19∼20일쯤부터 소 13마리의 혀와 입에 물집이생기고 기침 등 증세가 나타나 인근 세종동물병원장이 지난달 31일 진료를한 뒤 검역원측에 신고해옴에 따라 알려졌다.김옥경(金玉經) 수의과학검역원장은 “해당농가에서 수포성 질병 증세가 4∼5일 지속되자 자체적으로 항생제·해열제로 치료후 25일쯤부터 일부 회복세를 보이는 과정에서 신고가 늦어졌다”며 “잠정 판정결과 의사 구제역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구제역 확인으로 당분간 쇠고기·돼지고기 값의 하락이 뒤따를 전망이다. 박선화·대전 최용규기자 p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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