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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돼지콜레라 주의보

    광우병, 구제역 파동의 휴유증이 채 가시기도 전에 서유럽에 다시 전염성이 높은 돼지콜레라가 발생해 농민과 당국이긴장하고 있다. 미구엘 아리아스 카네트 스페인 농업장관은 19일 브뤼셀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돼지 콜레라로 인해 카탈루냐,아라공,발렌시아 등 3개 지역에 돼지 이동을 금지시키는 등 돼지콜레라 확산금지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스페인에서는 지금까지 6건의 돼지콜레라가 발견됐으며 당국은 발병원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지난해말 2차 광우병 파동을 겪은데 이어 올초에는 영국,프랑스,네덜란드 등에서 구제역이발생해 가축 수십만 마리를 폐기하는 등 큰 타격을 받은 터여서 이번 돼지콜레라가 또다른 가축 질병파동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브뤼셀 연합
  • [대한광장] 풍경소리없는 成佛寺

    “성불사(成佛寺) 깊은 밤에 그윽한 풍경소리,주승(住僧)은 잠이 들고 객(客)이 홀로 듣는구나…” 우리 국민들의 서정을 한없이 우려내던 이은상(李殷相)의 시제(詩題)가 깃든 성불사를 지난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남북농업협력단의 방북길에 들를 수 있었다.황해북도사리원시 서북방 15㎞ 지점의 정방산성 깊숙이 자리잡은성불사는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더니 아름다운 색깔의 규암과 운모편암의 바위산들이 낙락장송과 낙엽수들과 한데어우러져 마치 한편의 그림폭을 펼쳐놓은 듯했다. 898년,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103년전,궁예가 송악으로 도읍을 옮긴 해에 건립된 성불사는 극락전·응진전·명부전·청풍루·운하당·산신각으로 구성돼 있는데 극락전만이 6·25 동란때 불에 타 수년전에야 복원했다고 한다.그런데 기적적으로 극락전 바로 앞의 오층탑은 옛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나머지 산사(山寺)들과 어울려 고색이창연하다. 그런데 웬일일가.살랑살랑 미풍이 이는데도 풍경소리가들리지 않는다.유심히 살펴보니 극락전 처마끝에 풍경들이달려있지않았다.풍경이 없으니 소리가 날 리 없다.마치정방산성 성문 맞은편의 정방폭포에 물 한방울 흐르지 않는 현상과 궁합을 맞추고 있는 셈이다.가뭄이 하도 극심하여 그토록 수량(水量)이 풍부해 장엄한 물줄기를 내리쏟던폭포수마저 완벽하게 메말라 있었다. 풍경이 없는 성불사와 물이 메말라 버린 정방폭포는 우리일행을 한없이 쓸쓸하게 하였다.누군가 중얼거리듯 부르는 바리톤의 ‘성불사’ 노래는 차마 처연하다고나 할까. 북한의 산하는 바야흐로 뙤약볕에 불타고 있다.남한의 경기도 북부나 강원도보다도 가뭄이 더 심해 밀·보리 등 밭작물은 반타작하기 힘들고,북한주민의 주식이나 다름없는옥수수와 감자는 쑥쑥 자랄 때인데도 생육을 정지하고 있다. 성불사를 방문한 날이 마침 6월1일,그곳의 아동절(어린이날)이라 울긋불긋 차려입은 유치원 어린이들이 절 구경차나들이를 나와 우리 일행과 사진을 함께 찍는 등 자연스레어우러졌다.비록 천진난만한 밝은 표정과 씩씩한 말씨이지만 5∼6세의 어린이들이라고 보기에는 영양 및 성장상태가 좀 좋지 않아보였다.마치 6·25 동란때의 우리들의 자화상을 상기시켜 주고 있었다.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키가작고 무언가 부족한 듯한 50대 후반,60대초의 덜 자란 모습을 자주 보지 않던가. 7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우리보다 기술수준이 훨씬 앞질러 우리는 구경도 제대로 못했던 트랙터와 경운기들이 북한에서는 매년 1만대 이상씩 농촌에 공급,가동되던 시절이있었다. 그로부터 중국과 소련 및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들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벨트·베어링·타이어 등 부품공급이 끊기고 외화부족으로 에너지 도입이 여의치 않으면서 대외경제마저 봉쇄되어 북한은 이른바 자력갱생의 길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아니면,체제붕괴밖에는 없었다. 그때의 ‘천리마’‘전진 20호’ 등의 트랙터와 이앙기들이 20여년이 지난 오늘에도 북한의 서해안 평야지대 곳곳의 모내기에 동원되고 있었다.총 공급대수의 20% 정도만이겨우 가동되다 보니 모내기의 거의 대부분은 군·관·민이 총동원되어 ‘모내기 전투’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남한에서는 물리적 수명이 아직 멀쩡한데도 농촌 곳곳에 농기계들이 버려져 녹이 슬고 있는 현상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농작물 씨앗과 가축 품종들도 퇴화되거나 요즘 우리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토종에 가까워 개량종으로의 갱신이 시급하다.그러자면 비료와 농약·사료의 공급이 제때 제대로뒷받침되어야 한다.때맞춰 보내진 농협 남해화학의 밑거름(요소비료)이 포장째 논두렁에 수송되어 농민들이 흰 입자들을 훨훨 모논에 뿌리고 있는 장면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밑거름만 주면 뭣하나,결실기에 웃거름(복합비료)이 뿌려져야 풍작을 거둘 수 있지”라고 동행한 농업전문가 한사람이 한숨을 섞어 내뱉는다.그렇다,평화와 통일의 밑거름과 웃거름,그 모두가 우리가 분담해야 할 몫일 수밖에없다. 성불사를 뒤로 하는 우리 눈앞에는 “가는 길 험난해도웃으며 가자!”라는 입간판이 점점 크게 다가오고 있었다. 성불사 처마에 우리 모두 풍경을 달아보자. 김 성 훈 중앙대 교수
  • 최우량 한우 복제송아지 탄생

    한우 중 최우수 형질을 가진 종모우(種牡牛)의 복제 송아지가 탄생했다. 생명공학 벤처기업 ㈜에이시티코리아(대표 沈昊燮 단국대 의대 교수)는 충북대 축산학과·농협 가축개량사업소 등과 함께 최우수 종모 수소인 ‘랭크 1(Rank 1)’의 복제 송아지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복제 송아지는 예정일보다 50일 빨리 태어났지만 출산 당시 25㎏에 달했으며, 현재 충북 진천목장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지난해 10월 종모우인 랭크 1의 귀에서 세포를 체취해 복제한 수정란을 대리모인 젖소에 이식해 임신시켰으며, 예정보다 빨리 제왕절개수술로 송아지를 출산시켰다. 복제된 한우종모는 국내 종모우 중 가장 비싼 시가 5억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다. 한편 의료법인 마리아병원 산하 생명공학연구소(소장 朴世必)는 “”우리 연구소가 이미 지난 2월 28일 시가 3억원대의 우수한 한우 수소의 귀 체세포로부터 수송아지를 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中육류 조류독감 바이러스 파장

    4일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오리냉동육에서 처음으로 고(高)병원성 가금(家禽)인플루엔자(조류독감)가 검출됨에 따라 중국산 닭·오리고기는 당분간 안전성 시비에 휘말릴 것으로보인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측은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는 인체에는 무해하며,다른 닭이나 오리에 전파될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하고 있다.그러나,지난 97년 홍콩에서 발생,6명의 희생자를 냈던 조류독감과 같은 바이러스 타입이라는 점에서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다. ●당국,‘인체에는 무해’=검역원측은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는 폐사율이 75%에 달하는 고병원성이지만,지난달 16일 홍콩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H5N1’타입으로 사람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세계보건기구(WTO)와 홍콩당국의 발표를 근거로 들고 있다. 그러나,지난 97년 홍콩에서 발병,100만마리가 넘는 닭을 폐사시키고 6명의 희생자를 냈던 조류독감도 같은 ‘H5N1’이었다. 김옥경(金玉經)검역원장은 “바이러스 타입은 모두 같지만,이번 것은 97년것과 유전학적으로 다르며,시기적으로봐도 5월16일 홍콩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유형”이라고 말했다. ●1,900t넘게 이미 유통=문제가 된 오리 냉동육중 창고에 보관된 것을 제외하고도,이미 1,933t이 시중에 유통됐다.유통된 오리고기도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농림부는 즉각 회수작업에 착수했다. ●국내 양계농가에도 영향=4일부터 중국산 닭·오리 고기 수입을 전면금지시켰기 때문에 당장은 국내 양계농가가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그러나,장기적으로는 닭·오리고기의수요가 급감할 수도 있어 국내 양계농가도 피해를 볼 수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75℃이상 5분간 조리하면 안심. ●조류독감이란. 정식명칭은 가금인플루엔자.닭과 오리,칠면조에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호흡곤란,청색증을 보이고 산란율이 감소한다.고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는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A급 질병으로 분류되고 국내에서도 제1종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섭씨 75도에서 5분간 열처리하면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모두 죽는다.
  • 英 또 구제역 공포

    신규 발생건수가 제로로 떨어졌던 영국 구제역이 지난주말을 기해 노스 요크셔 세틀지방에서 4건이 한꺼번에 발생,농민들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 지역의 구제역 발생건수는 이로 인해 지난 10일간 15건에 달하는 등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현지 농민들은 이 지역에서 지금까지 5만마리의 가축들이도축된 것으로 추산하고 구제역 바이러스가 수천마리의 양이 방목되고 있는 고지대로 확산되면 발병건수는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무부는 이번 집단발병은 ”국지적” 현상이며감염된 가축들의 이동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현지 농민연맹 관계자는 그러나 구제역 확산속도가 우려할만한 수준이며 처음 발생한 지역으로부터 상당한 거리까지일시에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숨을 죽이고 이 사태가 오지 않기를 희망했으나이제는 폭풍이 우리를 강타할 것임을 안다”고 그는 말했다. 런던 연합
  • 몽골 바가반디 대통령 재선

    [울란바토르 교도 연합] 나차긴 바가반디(51) 몽골대통령이 20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55% 이상을 득표,당선됨으로써 4년 임기의 연임에 성공했다고 집권 몽골인민혁명당(MPRP)의 남바린 엔바야르 사무총장이 21일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아직 최종 투표결과를 발표하지 않았으나바가반디와 경합을 벌인 국회의장 출신의 라드나숨베를린 곤칙도리(47) 후보는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MPRP 당직자들은 바가반디의 최종 득표가 60%까지 육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대선은 90년 공산통치 종식 후 세번째 치러진 대통령직선이다.이번 대선에서는 악화일로의 경제문제가 주요 쟁점이었는데 몽골은 2년 연속 동절기 악천후로 수백만마리의 가축이 폐사하고 실업률이 증가하며 빈곤이 확산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 전국 일본뇌염주의보

    국립보건원은 부산 지방에서 올 들어 처음 일본뇌염 모기가 발견돼 14일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국립보건원은 이달 들어 전국 10개 지역에서 모기를채집·분류한 결과 지난 7일 부산시 기장군 신천리 가축사육장에서 채집한 모기 87마리 가운데 17.2%인 15마리가일본뇌염 모기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보건원의 이종구(李鍾求) 방역과장은 “현재 각 보건소는 홍역예방 때문에 혼잡하므로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일반병원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과장은 특히 일본뇌염 예방접종 스케줄이 지난해부터바뀌어 ▲기본접종은 12∼24개월에 2회,1년후 1회 ▲추가접종은 6,12세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건지천 오염 책임자 처벌을””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 건지천이 음식물쓰레기 투기로 오염되고 있는 가운데 관인면 주민들이 2일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장 앞으로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는 삼율리 이찬우 이장 등 삼율리,초과2리,중1·2·3리 주민 150명의 서명을 첨부해 ‘건지천 오염실태 및우리의 요구사항’이라는 제목으로 제출됐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관인면의 가축농장에 지난 2월 초부터 모처에서 반입되는 음식물쓰레기로 인해 건지천이 오염돼 농사에 큰 지장을 받고 있으며 악취로 많은 주민들이두통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수질 오염의 책임자를 밝혀 엄벌에 처해줄 것”을 탄원했다. 초과2리 주민 조한곤(趙漢坤)씨는 “피고소인을 정확히안다면 진정서가 아니라 고소장을 제출했겠지만 서울의 일선 구청을 고소해야 하는지,농장주인을 고소해야 하는지알 수 없어 진정서를 냈다”고 말했다. 진정서를 접수한 의정부지청은 혐의사실이 확인될 경우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지난달 첫 도입 호주 生牛 1종 가축전염병 감염 확인

    올 1월 수입개방 이후 지난달 처음 국내에 들여온 호주산 생우 가운데 일부가 1종 가축전염병인 블루 텅(Blue tongue)병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달 16일과 18일 두차례에 걸쳐 호주로부터 수입한 생우 663마리에 대해 혈청검사 등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8마리가 블루텅 병에 걸렸다고 1일 밝혔다. 블루텅 병은 감염된 동물의 혀가 파랗게 변해 발열, 호흡곤란, 폐렴 등을 일으키는 병이다. 폐사율은 최고 30%에 이른다. 김옥경 검역원장은 발병원인과 관련, “”호주에서 검역을 받고 국내로 수입했으나 검역 당시 잠복기에 있어 감염사실을 발견하지 못했거나, 검역을 마친 뒤 운송과정에서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검역원은 블루텅 병에 걸린 8마리는 반송하거나 폐기처분할 계획이다. 또한 검사결과 정상으로 나타난 665마리에 대해서도 재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 구제역 덕분? 파리·모기 줄어

    농촌에서 파리나 모기 등이 크게 줄었다.구제역 예방을위한 소독 때문이다. 전남 나주·영광·함평 등 축산지역 농가들에 따르면 구제역 발병 가능성이 높은 3∼4월 들어 7만1,000여 농가에서 매일 1∼3차례씩 축사 안팎을 특별 소독하고 있다.소독약은 사람과 동물에는 해가 없지만 살균과 살충 효력을 지니고 있다. 이로 인해 축사 주변 웅덩이 등에 알을 낳는 파리와 모기등의 유충이 박멸되고 있다.해충이 옮기는 가축 질병도막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소 120여마리를 키우는 유권중씨(42·영광읍 신월리)는 “지속적으로 소독을 하면서 가축의 성장을 더디게 하는 나르닐병 등을 옮기는 매개체인 파리와 모기를 찾아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돼지 1만5,000여마리를 키우는 김수남씨(48·나주시 노안면 육곡리)는“각종 바이러스가 사라져 돼지 설사나 기침 등의 질병에따른 약값이 절약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 관계자는 “구제역과 관계없이 9월까지 축사나 주변에 대해 연막이나 분무 소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생후13일 송아지가 영국 움직였다

    지난 2월부터 구제역 파동에 시달려온 영국이 ‘피닉스’(불사조)라는 별명이 붙은 송아지 이야기로 모처럼 활기에 차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언론들은 앞다퉈 생후 13일된 이 송아지가 도살을 면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이에 농민들을 포함한 영국 국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화제의 장소는 영국 남서부 데번주의 클레어런스 농장.이 송아지는 이웃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예방도살조치’(구제역 발생 인근 지역의 가축들도 도살하는조치)로 어미소를 비롯,같은 농장의 소 15마리와 양 30마리가 모두 도살장으로 끌려갔다.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어미소와 함께 죽은 줄 알았던 송아지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이 붙어있었던 것이다.송아지는 5일만에 현장소독을 위해 도살장을 찾은 관리들의 눈에 띄었다. 농무부는 이 어린 송아지를 다시 도살하려고 했다.그러나 주인인 필립 보드씨 가족은 송아지를 살리려고 완강히 맞섰다.언론들은 이 송아지에게 ‘피닉스’라는 별명을 붙였고 이 이야기는 매스컴을 타고 전국으로 퍼져나갔다.피닉스의사진은 타임즈 등 각종 신문의 1면을 장식했고 피닉스의 생사는 전국민의 관심사가 됐다.토니 블레어 수상 관저에는 피닉스의 도살에 반대하는 전화가 폭주하고 하원에서 의원들도 관련 질문을 제기하는 등 여론이 ‘피닉스 살리기’로 들끓었다. 결국 닉 브라운 농무부 장관은 26일 예방 도살조치를 부분적으로 해제한다고 발표했다.구제역 감염율이 높은 양과 돼지는 계속 예방 도살조치가 적용되지만 소는 수의사가감염여부를 판단,도살하게 했다.이에 따라 ‘건강한’피닉스는 도살을 면하게 됐다.이 소식에 영국국민들은 마치 자기 가족을 살려낸 것처럼 환호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2월 20일 첫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뒤이날까지 1,500여건의 구제역이 발생했고 200만 마리 이상의 가축이 도살됐다.최근 한 농업잡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구제역 파동을 겪은 농가의 36%가 앞으로 가축규모를줄이겠다고 밝힐 정도로 모든 농가가 충격속에 빠져있다. 이번 조치에 대한 비아냥도 있다.야당은 “전국이 구제역 파동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알리는데 피닉스만한 상징물이 없다”며 “피닉스 사진 한 장으로 블레어 총리가 정책을 바꿨다”고 비난했다. 6월 총선을 앞둔 정부는 “피닉스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구제역 발생이 누그러들어 도살조치를 완화하려고 했다”고 하지만 피닉스가 정책전환의 촉매가 된 것만은 분명한 것같다. 전경하기자 lark3@
  • [우리 지자체 최고] (4)전남 함평군 고효율 축제

    ‘6만여 마리의 나비와 함평천 10만여평에 만발한 유채꽃의 앙상블’ 지역축제의 대명사로 떠오른 전남 함평의 ‘나비축제’는 버려진 하천에 나비를 접목,무에서 유를 창출해낸 ‘동화의 나라’다.이 동화의 나라를 체험하려는 발길은 해마다늘고 있고 그에따라 지역의 수입도 증가하고 있다.특히 축제를 위해 자운영을 대대적으로 심어 화학비료를 덜 씀으로써 함평산 농산물은 청정농산물로 인식돼 비싼 값을 받고 있다. 함평 나비축제는 99년 첫회때 60만명,이듬해 2회때 83만명을 끌어들여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우선 나비상품 브랜드인 ‘나르다’를 붙인 관광상품과 로열티 수입 3억5,000여만원,입장료 2억3,600여만원,향토음식점과 농산물 판매 등 직접수입만 19억여원을 올렸다.여기에 언론의 각종보도를 홍보비로 계산하고 농산물판매액 증가분을 금액으로 환산한 간접수입은 122억여원으로 집계됐다.두번의 축제에 들어간 돈은 5억9,000여만원뿐. 따라서 축제의 성공비결을 찾으려는 행정기관 등의 벤치마킹 행렬이 줄을 이었다.이제는 학생들의 수학여행 견학지로도 빠지지 않는다.그래서 임시로 함평천 둔치에 마련된 행사장을 자연학습 체험장으로 꾸몄다.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살아있는 나비도 판다. 축제기간 중 생태관에서는 살아있는 나비 60종 5만여마리를 관찰할 수 있다.알에서 애벌레,번데기로 변신하는 나비의 일생을 엿볼수 있다.그림으로만 보던 식물 134종 1만여그루도 심어져 있다.하늘소,풍뎅이 등 국내 곤충 표본 2,853종 2만8,560마리와 외국 곤충표본 5,000종 5만마리도 선보인다. 생태학습장에서는 개구리·뱀·미꾸라지·붕어·잉어·자라·거북이를,가축체험장에서는 송아지·토끼·병아리·반달곰을 만날 수 있고 친환경농업 체험장에 들러 모심기와논갈이도 해볼 수 있다. 함평군이 이 축제를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은 대단하다.우선 축제를 알리기 위해 함평 길목인 함평읍 수산봉과월야면 외치제에 나비 철쭉동산을 꾸몄고 서울과 광주 등외지의 백화점에는 생태학습장을 개설,친환경농법을 알리고 캐릭터상품도 판매했다. 청와대 나비 날리기,통일전망대 통일호랑나비 날리기,새천년2,000마리 나비 날리기 등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2003년 말이면 대동면 운교리 38만여평에 함평 자연생태공원이 완공된다.이곳엔 나비·곤충 자연사전시관,한국자생란,나비·곤충 생태관,우리꽃 생태학습장,산림욕장 등이 들어선다.올해는 나비축제를 소재로 한 소설 ‘나비처럼날다’가 출간되고 내년에는 이를 시나리오로 한 영화도나온다. 이석형(李錫炯)군수는 “함평은 나비축제의 성공을 계기로 생태체험 관광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는 관련 지식·정보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이를 친환경농법으로 연계해 주민소득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 *전남 함평군 고효율 축제 성공비결은. 함평 나비축제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나비’를 소재로 삼았다는 아이디어의 독창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어린이날 축제를 시작함으로써 밖으로 나가야 하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아 파릇파릇해진 이름모를 각종 야생초목을 비롯해 자운영과 무·갓·유채가 어우러진 꽃밭.이같은 대자연 속에서 걷기만 해도 도심의 묵은 때가 사라지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할 것이란 판단은 적중했다. 특히 나비를 따라 뛰노는 아이들 곁에서 아빠도 나비와꽃을 만지고 개구리와 토끼를 보면서 어릴적 추억을 자랑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또 곤충과 양서류 등 자연생태 학습장,우리꽃 체험장,가축체험장 등에 들러 자꾸만 사라져가는 우리 것을 일러주기에도 그만이었던 것. 이렇듯 ‘가족과 함께 하는 체험 학습장’은 찾아온 사람들에게 그저 놀고 먹는 축제가 아닌 ‘보고 느끼고 공부하는 학습여행 축제’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함평 남기창기자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양보의 미덕

    어떤 동네에 마을의 모든 가축을 먹이는 데 충분한 목초지가 있었다.어느 날 한 사람이 욕심을 내어 자기가 필요한양보다 많은 목초를 베어가기 시작했다.그러자 다른 사람들도 하나 둘씩 필요 이상으로 목초를 베어가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모든 사람들이 앞다투어 목초를 베어가는 데에만 몰두하게 되었다.필요한 만큼만 베어갔더라면 충분하였을 목초지는 한줌이라도 더 베어가겠다는 사람들의 행동 때문에곧 황폐해지고 말았다. 이 이야기는 다소 과장된 것이라 할 수 있으나 사람들이함께 이용하는 공공재(公共財)를 함부로 사용하면 모두에게손해를 가져온다는 점을 적절하게 지적한 예화라 하겠다. 법과 질서는 우리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공공재라 할 수있다.그런데 우리는 가끔 자신의 편의를 위해 이를 어기게된다.‘나 한 사람 끼어든다고 교통에 큰 지장이 있을까’하는 생각을 쉽게 하고 별다른 죄책감 없이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것을 볼 수 있다.그리고 이런 행동은 금방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 같다.문제는 이러한 행동이 팽배하게 될때,양보하면손해본다는 사회풍조가 만연하게 되고,법과 질서는 경시된다는 점이다. 양보하면 손해본다고 생각하면서 법을 경시할 때 사회근본이 무너지고 무질서한 사회가 되고 만다.무질서한 사회에서는 힘센 사람이 법이고 약한 사람들은 강자가 자의적으로만든 질서에 순종할 수밖에 없는 노예가 된다. 법은 이러한 무질서를 극복하고 공동체를 평화로운 상태로유지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이익이 될수 있도록 국민 스스로가 정한 약속이자 국민의 수준을 대변하는 것이다. 민주법치국가에서의 법은 공동의 이익을 위해 서로 양보할 줄 아는, 상식을 지닌 시민을 전제로 하고있다. 뛰어난 자질을 지닌 소수의 엘리트가 아니라 건전한상식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법제처에서 입법을 하면서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 것도 건전한 상식을 가진 보통사람들이 함께 지키고 가꾸어 갈 수있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입법예고를 하고,법령신문고 등 각종 방안을 마련하여 입법과정에 국민들의 참여를유도하며, 비현실적인 법령을정비하거나 공포된 법령을 널리 알리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우리는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적이 있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회원국으로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 있다. 또한 2002년도에는 월드컵을 개최하기 위하여 각종 준비를하고 있다.그러나 외형적인 행사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질서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라고생각된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양보하는 것이 곧 이익이 된다는 우리의 오래된 상식을 행동으로 실천하여야 할 때라고생각된다. 정수부 법제처장
  • 美 “구제역 강건너 불 아니다”

    미국 연방정부는 최근 유럽의 구제역이 미국으로 퍼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유럽산 육류의 수입금지와 유럽 여행객의 검역조치 강화 외에도 구제역 발생 모의 실험과 구제역 관련 긴급명령 초안을마련하고 있다. 데이비드 헉솔 미 농무부 산하 플럼 연구소장은 17일 AP통신과의 회견에서 “현재까지는 의사(擬似) 구제역도 발견되지 않았지만 연간 1,600여만명에 달하는 유럽 여행객을 감안하면 미국의 구제역 발생 가능성은 매우 높다”면서 “가능한 모든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긴급 행동지침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농무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 입국한 유럽 여행객중 2% 가량이 구제역을 옮길 수 있는 소·돼지·양 등의육류 등을 소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USA투데이는 농무부,내무부,연방재난관리청(FEMA),육군 생물학전실,해안경비대,식품의약국(FDA) 및 중앙정보국(CIA)등 비상대책 관계자 75명이 지난 11일 구제역 대책회의를 열고 모의실험을 실시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책반은 미 아이오와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인근 3개주로 퍼졌을 경우를 가정한 모의실험 결과,구제역 확산방지에 군인 등 최소 5만명의 인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대책반은 또 구제역 발생시 1차적으로 주정부가 책임을지되 필요하면 연방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자연재해와 동일하게 취급키로 했다. 연방정부도 구제역 발생 방지를 위한 홍보 정책에서 벗어나발병시 수천 마리의 동물을 매장하기 위한 굴착장비 동원계획과 신속한 매장을 위해 일부 환경규제를 유보시킬 수 있는긴급명령의 초안 등을 마련했다. 한편 전체 수입 쇠고기의 57%를 미국에서 수입하는 한국은미국의 대책마련을 주시하고 있다.농림부 이주호(李周浩) 가축위생과장은 “미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우리나라의 구제역 발생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다”면서 “미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즉시 미국산 육류의 수입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가축시장 재개장 첫날

    구제역 예방을 위해 잠정 폐쇄됐던 가축시장이 재개장돼차분한 거래가 이뤄졌다. 충청지역 우시장이 다시 열린 17일 충남 서산장에서는 폐쇄 이전 100여마리의 절반 가량인 50여마리가 거래되었으며 송아지 시장인 청양장은 9마리(이전 39마리),금산장은8마리(이전 15마리) 등 폐쇄 이전에 비해 저조한 거래량을 보였다. 충북도내 7군데 가축시장 가운데 폐장 24일 만에 처음 문을 연 청주장의 경우 96마리가 출장,36마리가 거래됐다.이는 잠정 폐쇄 이전 거래 두수 200여마리에 비해 18%밖에되지 않는 것이다. 이처럼 재개장 이후 거래량이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과는달리 거래량이 저조한 것은 상인이나 농민들이 조심스런관망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가축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하고있다. 그러나 우시장 주변은 새벽부터 소를 사려는 상인이나 팔러 나온 농민들이 시세와 거래상황을 지켜 보기 위해 북적거려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한편 이날 거래 가격은 평균 수송아지(4∼5개월) 152만7,000원,암송아지 145만원,암소(400㎏ 기준) 240만원,수소 210만원선으로폐쇄 이전과 보합세를 보였다. 충남도 한근철 축산과장은 “잠정 폐쇄 기간 동안 국경검역은 물론 축사소독 등 재발 방지대책을 추진해 구제역이 재발되지 않고 소값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가축시장 재개장 이후에도 8월까지는 매월 두 차례씩 일제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대책을 지속적으로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Kdaily.com
  • 복제젖소 ‘영롱이’ 송아지 첫 정상출산

    국내 최초의 체세포 복제젖소인 ‘영롱이’가 첫 송아지를출산했다. 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黃禹錫)교수팀은 12일 “지난 99년 2월 국내 처음 체세포 복제로 생산된 젖소 ‘영롱이’가이날 오후 3시 암송아지를 정상분만해 우유를 생산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교수는 “이는 체세포 복제에 의해 태어난 가축도 정상적인 생식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처음으로 확인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품질이 뛰어난 복제젖소가 잇따라 정상적으로 송아지를 낳게 되면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롱이는 자연교배를 통해 지난해 5월 임신했으며,이날 37㎏의 건강한 송아지를 출산했다.젖소 복제소는 초산 산유량이 일반 젖소의 연간 산유량 6,300㎏보다 20∼30% 많은 8,50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부는 현재 사육중인 체세포 복제 젖소에서 생산될 우유 및 체세포 복제 한우를 안전성 검사가 끝날 때까지 시험연구용으로만 활용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씨줄날줄] 황사 3국 공조

    봄의 불청객,황사가 ‘동북아의 평화’의 매개가 되려는가.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로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한국·중국·일본의 환경장관들이 도쿄(東京)에서 만나 동북아 황사 피해를 줄이기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3국은 ‘중국 서부 생태 복원 50개년 사업’에 적극 협력키로 하고 첫 단계로 3년 동안 190만달러(약 26억원)를 투자해 ▲원격탐사를 통한 생태 모니터링 ▲전문가 교육·훈련 ▲황사 발생 원인 분석과 제어 방안 연구 등 시범사업을 펼치기로 했다.비용은 중국이 부담하며 한국과 일본은기술이전 및 전문가 교육 등을 지원한다. 황사 피해는 이제 지역과 국가차원을 넘어 범세계적인 대비책을 요구하고 있다.지구가 급속하게 사막화 하고 있기때문이다.지구에서 사막 이외 지역의 약 3분의 1 이상이이미 사막화가 진행되었거나 사막화의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매년 3%가 넘는 지역이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특히 중국에서는 매년 2500㎢가 사막으로 변한다.어느덧 사막은 베이징 북쪽 160㎞에까지 접근해 있다.중국은 전국토의 30%,몽골은 46%가 이미 사막화의영향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60여년 이상 발생하지 않던구제역이 발생한 것도 사실 이러한 생태환경의 악화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황사가 사람과 가축에게 위험한 다이옥신과 구제역 바이러스를 싣고 온다는 확신이 굳어지고 있다.그리고 발생시기도 앞당겨지고 발생 빈도도 높아졌다.1년에 한 두번 계절풍처럼 불어 오던 황사가 시도때도 없이 불어와 이제 우리나라 황사발생량은 1년에 최고 1백만t에 이르는 것으로추정된다.황사는 토양에도 축적되고 강과 바다에 침전되므로 황사에 포함된 다이옥신은 호흡기만이 아니라 육류,어패류,식수를 통해서도 인체에 영향을 준다.작년 파주·홍성 등에서 발생하여 3,006억원의 피해를 준 구제역 파동의주원인이 황사인 것은 거의 의심의 여지가 없다. 구제역이집중적으로 발생한 시기가 황사 발생시기인 3∼4월이었고발생 지역도 황사에 직접 노출된 경기도와 충남에 집중되어 있었던 것이다. 황사에는 국수주의가 통하지 않는다.한·중·일 3국 환경장관들이 1999년 이후 매년 만나 황사 공동대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억지춘향일 망정 다행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구제역 여파 가죽값 폭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 여파로 가죽생산이감소하면서 구두와 가죽의류 등 피혁제품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소가죽 원피가격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품질에 따라 40∼60%까지 크게 인상됐다. 특히 유럽의 구제역 파동이 전세계로 확산 된 최근 몇주사이 15∼20% 급등했다. 이로 인해 가죽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경영압박을 받는 것은 물론 일부 업체의 경우 원피를 확보하지 못해 제품생산을 줄이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신발 및 핸드백 제조업체인 인천 모 제화는최근 원피구입가격이 지난해 7월에 비해 무려 40%까지 상승,적지 않은 경영압박을 받고 있다. 또 외국산 가죽수입 업체로부터 원피를 구입해 안전화를생산하는 남양주 모 제화의 경우도 원피 1평 가격이 지난달 1,800원에서 최근 3,000원까지 크게 올라 울상을 짓고있다. 최근 원피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것은 구제역 파동으로 유럽지역의 가죽생산이 크게 감소하고 국내업체들이 주로 수입하는 미국산 소가죽이 유럽시장으로 수출되고 있기때문이다. 한우의 경우도 육류소비 감소와 가축시장의 한시적 폐쇄등으로 도축이 크게 감소,원피가격 상승을 더욱 압박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원피 부족사태에 대비,많은 피혁제품생산업체들이 서둘러 원피확보에 나서면서 가수요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도 원피가격 상승의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있다. 각 업체 관계자들은 “원피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7월 이후에는 각종 가죽제품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남 S회사 관계자는 “원피가격 상승에 따른 경영난 타개를 위해 생산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야생동물 경유 구제역 예방책

    ‘야생 멧돼지 등의 구제역(口蹄疫)방역은 어떻게…’ 전국적으로 가축 구제역 퇴치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구제역 발생이 우려되는 야생 멧돼지와 고라니 등에 대한 방역은 속수무책이어서 당국과 축산농가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5일 경북도내 시·군과 축산농가 등에 따르면 소와 돼지등 가축에 대한 구제역 예방을 위해 대대적인 검역과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우제류(偶蹄類·발톱이 2개인 동물)로 구제역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야생 멧돼지와 고라니 등에 대한 방역대책은 없다. 이들 동물의 경우 전국의 산악지대에 걸쳐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땅굴 속에서 주로 지내기 때문에 사실상 방역이 불가능해 구제역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구제역이 발생한 중국과 몽골에서 발생한 황사를타고 날아온 구제역 바이러스에 야생 멧돼지 등이 1차로감염,농가의 가축으로 전염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돼지 3,0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김모씨(44·경북 군위군 군위읍)는 “야생 멧돼지 등도 구제역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데다 방역까지 이뤄지지 않아 구제역을 옮기는 매개역할을 할까봐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경북대 수의학과 김봉환(金鳳煥·61) 교수는 “멧돼지 등이 구제역에 걸려 가축 등으로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며 “그러나 축사 등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가축 방목을 금지하면 큰 걱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가 최근 국내 128곳의 야생동물 실태 조사구에서 실시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산악지대 100㏊당 멧돼지3.8마리와 고라니 4.1마리가 각각 서식하고 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
  • 2001 길섶에서/ 보리처럼, 풀처럼

    “가축에 짓밟혀 쓰러진 보리도 이내 다시 일어난다.이슬을 맞고,햇빛을 받아 대지에 짓이겨졌던 줄기는 고개를 쳐든다.”러시아 작가 미하일 숄로호프의 ‘고요한 돈 강’에나오는 구절이다. 숄로호프는 계속 말한다.“처음에는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로 녹초가 된 사람처럼 허리를 굽히고 있지만,이윽고 기력을 되찾아 반듯이 머리를 쳐든다.태양은다시 세찬 빛의 비를 내리고,바람은 예전처럼 살랑살랑 불어 온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대인 듯하다. 주부들은 연일 치솟는물가에 이구동성으로 장보기가 두렵다고 한다.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은 직장을 구하지 못해 거리를 떠돈다.서울 강남에 살지 않으면 명문대학 입학이 힘든 현실 앞에서 부모들은 자괴감이 앞선다.서민 투자자들은 반쪽난 주식을 보며한숨 짓는다. ‘세찬 빛의 비’와 살랑거리는 바람이 어느때보다 그립다.그렇더라도 보리처럼,풀처럼 머지않아 다시일어설 수 있을 것이란 희망만은 버리지 말자. 시인 셸리는“겨울이 오면, ‘봄’도 멀지 않았으리”라고 하지 않았던가. 박건승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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