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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화 ‘콜레라’ 의심 돼지 추가 발견

    13일 오전 11시30분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의 한 농장에서 돼지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돼지가 발견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이 농장(돼지 1300마리 사육)은 지난 7일 돼지콜레라가 처음 발생한 화도면 농장에서 6㎞쯤 떨어진 경계지역 내에 있으며,20여마리에 의심증상이 나타나 이 가운데 3마리가 폐사했다. 방역당국은 양돈장 주변의 가축과 차량이동을 통제하고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강화서 돼지콜레라 발생

    지난 4월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했던 돼지콜레라가 인천시 강화군에서 발생했다. 인천시는 8일 강화군 화도면 노모씨 농장의 돼지 1300마리 가운데 30마리가 구토와 설사, 신경마비 등의 증상을 보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 유전자분석 결과 돼지콜레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돼지콜레라 발생 농장의 돼지 3마리는 이미 죽었으며 시는 돼지콜레라 발생원인 규명 등을 위해 돼지 이동 및 농장 출입자 등에 대한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돼지콜레라 발생 농장 반경 500m 이내 농가 3곳에서 사육 중인 돼지 1307마리를 이날 모두 살처분하고 반경 3㎞ 이내 농가 21곳의 돼지 9510마리에 대해서는 긴급방역 및 출하금지 조치했다. 이와 함께 돼지콜레라 발생 농가로부터 100m가량 떨어진 마니산 입산을 금지하고 강화대교와 강화제2대교 등 8곳에 이동가축통제 초소를 설치해 통행차량에 대한 방역작업에 나섰다. 시는 또 노씨 농장으로부터 반경 3㎞ 이내(위험지역)와 10㎞ 이내(경계지역)의 농가 125곳에서 사육 중인 돼지 4만 9510마리의 이동과 사람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2003년 연기금운용계획안 내용/ 흑자 올 2배로… 국민부담 경감

    정부가 2일 확정한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은 그동안 각 부처의 ‘쌈짓돈’으로 불리며 방만하게 운용됐던 ‘기금 운용’을 체계화해 기금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이는 지난해 말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국회의 심사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된 데 따른 것이다. 기획예산처는 “기금운용계획안을 만들면서 예산과 기금의 중복을 방지해 효율성을 높이고,수입과 지출의 연계를 통해 국민부담을 줄이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기금수지 개선- 운용계획에 포함된 기금은 총 58개 기금 가운데 예금보험기금 등 금융성기금 10개와 연말 폐지되는 법률구조기금 등 11개를 제외한 47개기금이다.이 가운데 사업성기금은 39개,연금성기금은 4개,계정성기금은 4개다. 정부는 기금수지개선을 위해 흑자규모를 올해 5조 3000억원에서 내년에는 11조 6000억원으로 6조 3000억원 늘리기로 했다.이를 위해 기금의 자체수입을 확대하는 한편 예산의 기금에 대한 출연·융자지원을 4000억원가량 축소하기로 했다.국채발행 등 민간차입 규모도 올해 41조 9000억원에서 32조 8000억원으로 줄인다.연금성 기금은 국민연금의 흑자 증가에 힘입어 흑자 규모가 13조 2000억원에서 16조 4000억원으로 3조 2000억원 늘어난다. ◆국민부담 경감-기금수지의 개선으로 국민부담도 덩달아 줄어든다.적립금이 증가한 고용보험,산재보험,임금채권보장기금의 보험료 인하로 연간 7100억원 가량의 국민부담이 줄어든다. ◆기금과 예산의 역할분담-그동안 예산과 기금에서 중복지원하던 사업이 사업성격과 재원여건 등을 고려해 예산 또는 기금으로 일원화된다. 예컨대 생활체육분야는 기금에서,국가대표선수 관리운영은 예산에서 지원하게 된다.또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정보화교육사업은 예산에서,정보통신관련 연구개발사업은 기금에서 수행한다.기획예산처는 이같은 역할 분담으로 약 2000억원의 재정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점과 대책-기금운용계획안은 여전히 효율성과 투명성을 저해하는 요소가 남아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이혜훈(李惠薰)박사는 “환경과 여건변화로 기금 설치목적이 소멸된 상태에서도 조직의 존치를 위해 기금을 살려두는 일이 없도록 기금 일몰제를 도입하고,불안정한 개별기금은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함혜리기자 lotus@ ■분야별 역점 사업 - 임대주택 13만호 건설 3조 지원 정부는 내년에 47개 기금을 통해 국민임대주택건설 지원확대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등의 사업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분야별 역점 사업을 소개한다. ◆서민주거생활 안정-국민주택기금 등에서 시중임대료의 50∼60% 수준으로 제공되는 국민임대주택 8만가구 건설에 1조 6735억원,전용면적 18평 이하의 공공임대주택 5만 3000가구 건설에 1조 4608억원 등이 지원된다.주거환경 개선에도 995억원이 투입된다. ◆중소기업 경쟁력강화-중소기업의 생산 및 경영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조개선자금이 85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고 기술의 사업화와 상품화 촉진을 위한 자금도 5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늘어난다.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위해 2000억원이,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공제금 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1723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 및 농수산물 가격안정-쌀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6809억원이 투입돼 영농규모화 및 우량농지조성사업이 계속사업으로 추진된다.가축계열화사업에 320억원이 투입되고 ‘기르는 어업’과 ‘자원관리형 어업’육성을 위한 지원도 늘어난다.마늘재배 농가에 대해 경영안정자금1000억원이 새로 지원된다. ◆정보화 및 과학기술문화 확산-4세대 이동통신기술개발 등 차세대 원천기술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비가 690억원에서 895억원으로 늘어난다.정보기술(IT)기기 핵심전자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230억원이 투입되고 대학의 IT연구 활성화 지원금도 142억원에서 216억원으로 확대된다.해외 고급IT인력의 국내유학을 유도하기 위해 20억원이 지원된다. ◆생산적 복지-주5일 근무제를 조기 도입하는 중소기업에 신규채용 인건비 1000억원을 지원한다.중·장년층의 고용확대를위해 150억원이 새로 지원되고 정년퇴직자를 재고용할 경우 장려금도 지급된다. 장애인 고용 장려금이 828억원에서 932억원으로 늘고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사업도 확대된다.공공·직장 보육시설 확충을 위해 318억원이 투입된다.재해를 입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위로금 지원수준이 2배 이상 높아진다. ◆남북화해-인도적 지원사업에 1600억원,동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개성공단조성 등에 75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대북경수로사업에도 올해보다 330억원 증가한 3870억원이 지원된다. 함혜리기자 ■여유자금 운용 어떻게/ 국채매입등 37조원 채권 투자 내년에 여유자금 운용규모는 올해보다 29.1% 늘어난 56조 7000억원 수준에 이르며 기금의 대부분은 금융자산으로 투자된다. 특히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의 주식투자 규모가 올해보다 크게 늘어나 수익률 제고는 물론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주식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주요 연기금의 주식에 대한 직접투자 규모는 국민연금 1조 9000억원,공무원연금 500억원,사학연금 3850억원등 모두 2조 3000억원이다.그러나 이들 기금의 주식 직접투자 규모는 내년에 국민연금이 4조원,공무원연금 3000억원,사학연금 6000억원 등 모두 4조 9000억원으로 올해의 2배를 넘게 된다.여기에 수익증권(펀드)을 통한 간접투자를 감안할 경우 6조원 이상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연기금 주식투자잔액은 올연말 5조원에서 내년말에는 9조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채 매입규모가 10조 1000억원에서 11조 2000억원으로,회사채와 공채·지방채·금융채 등의 매입규모는 13조 7000억원에서 26조 2000억원으로 각각 늘어나는 등 채권에 대한 투자도 올해 23조 8000억원에서 37조 4000억원으로 57% 이상 늘어난다. 기금이 채권을 매입 하는 규모가 늘어나면 국채 물량을 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회사채 매입 등으로 기업의 자금수급도 원활해지게 된다. 이밖에 투자다변화의 일환으로 사회간접자본(SOC) 민간투자 등 대체 투자에 8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 재택 당직근무·골목할아버지제도… 번뜩이는 아이디어 “눈에 띄네”

    “재택 당직근무제,골목할아버지 제도,체납세금 징수를 위한 기동팀 운영,전국 제일의 어르신 살기좋은 고향….” 다음달 22일부터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나흘 동안 개최 예정인 ‘제2회 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에 280여건의 번뜩이는 자치단체의 개혁 사례들이 출품된다. 15일 공동 주최측인 행정자치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올해 개혁사례 공모에 참가한 자치단체는 16개 광역 시·도를 포함해 161개 자치단체로 모두 283개의 개혁사례가 접수됐다.이들중 두 차례의 심사를 통해 모범사례 70∼80개를 최종 선정해 오는 10월22∼2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 전시,다른 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하도록 할 예정이다. 주요 출품 사례를 보면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체납자의 금융자산조회와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등을 통해 1000억원가량의 체납세금을 징수한‘38세금 기동팀’을 개혁사례로 제시했다.부산시는 장례서비스의 질을 대폭 개선해 국내 최초로 장례식장분야 ISO9001 인증을 획득한 영락공원 장례식장의 사례를 제출했다. 전남 장흥군은 공무원들이 집에서 당직근무를 서는 ‘재택당직근무 제도’의 성공적인 운영사례를 내놓았고,서울 송파구는 퇴역한 노인들이 주민 계도와 청소,관내 시설물 파손 점검 등을 하는 ‘골목 할아버지’ 제도라는 이색 사례를 제시했다. 이밖에 ▲이메일을 통한 호적신고 결과 통보(인천 서구) ▲종이없는 건축허가 시스템(대전시) ▲NGO대표 군청 근무(경기 양평군) ▲가축분뇨 자원화 시범사업(강원 철원군) ▲여성 1일 명예 읍·면장제 운영(전남 영암군) ▲전국에서 제일의 ‘어르신 살기좋은 고향’ 건설(경북 의성군) ▲농어촌 폐교활용 기업유치(경남도) ▲농업종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제주 남제주군) 등이 출품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특별재해지 지원내역/ 주택전파 1796만원 농지㏊당 1573만원

    행자부가 13일 태풍 ‘루사’로 인한 특별재해지역을 피해 전 지역으로 확대 지정한 것은 피해가 사상 최대인 데다 특정지역만을 선정했을 때 빚어질수 있는 수재민들의 강한 반발을 감안한 결과다. 행자부는 특별재해지역 지정과 관련,한때 피해지역을 전국 일원,읍·면·동,리·동 단위 등으로 선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전 지역으로 선포한 뒤 피해 정도를 엄정히 따져 실제 지원액에서 차이를 두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태풍피해를 입은 16개 시·도,203개 시·군·구,1917개 읍·면·동이 혜택을 받게 됐다. 피해지역 주민들은 피해 정도에 따라 특별위로금을 2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사망 또는 실종)까지 지원받게 된다.그러나 사망이나 실종을 뺀 경우 복구비와 위로금은 최대 1796만원에서 200만원 정도 규모다. 주택보상의 경우 복구액 산정을 15평 기준으로 지원해오던 것을 18평으로 상향 조정,지원액을 높였다. 이에 따라 수재민들은 ▲주택 전파 1796만원,▲주택 반파 938만원 ▲주택침수 200만원 ▲농경지 유수(㏊당) 1573만원▲농작물(㏊당) 781만원 ▲비닐하우스(㏊당) 4228만원 ▲가축(돼지 100마리 피해) 1334만원 ▲어선(t당) 815만원 ▲수산증양식(바지락 ㏊당) 795만원 등을 지원받는다. 그동안 복구비 중 수재민 본인이 10∼30%를 부담하던 것도 농작물 대파대(15%),가축·누에 입식(10%),소규모 수산증양시설(10%)을 제외하고는 전면 면제된다. 행자부는 앞으로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수재민들의 특별재해지역 지정을 요구할 것으로 보고 지난 10년간 발생한 각종 재해의 피해통계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해 총피해액,사유재산피해액,이재민 수를 선정기준으로 정했다. 총 재산피해액이 1조 5000억원 이상이거나 이재민 수가 3만명 이상인 경우 전국 단위로 특별재해지역을 선포하게 된다.재산피해액이 5000억원 이상이거나 이재민 수가 1만 5000명 이상이면 시·도 단위로,총 재산피해액이 1000억원 이상이거나 이재민 수가 5000명 이상은 시·군·구 단위로 선정된다.총재산피해액이 200억원 이상이거나 이재민 수가 1000명 이상인 경우에는 읍·면·동 단위로,기타 재해대책위원회에서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된다.여기에다 피해 규모와 상관없이 지정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곳에 대해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된다. 행자부는 이번 수해의 총 피해복구비는 사유재산피해액 1조 4000억원을 포함해 모두 7조 7000억원으로 보고 있다.추경예산 4조 1000억원 중 3조 6000억원을 포함한 예비비,국고채,각 부처 불용액 등 5조 5000억원을 국비로 지급한다.나머지 2조 2000억원은 지방비와 융자,자부담 등이 재원이다.각 자치단체가 부담할 지방비는 1조 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클로즈 업/ MBC ‘시사매거진 2580’-‘루사’로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

    MBC ‘시사매거진 2580’은 오후 9시45분부터 태풍 ‘루사’로 농사를 망치고 가축을 잃은 농민들이 고향을 등지는 실태를 전한다. 농민들은 다시 농사를 지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한다.당장의 생계야 정부 보조금 등으로 해결하겠지만 자갈밭으로 변한 땅의 지력을 회복시키는데 몇 년이 걸리는 데다 무너져 내린 수리시설 복구에도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특히 수해지역 중에는 외부로부터 도움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고 있는 곳이 적지 않다.매스컴의 관심에서조차 밀려나 있는 이들 지역을 조명한다. ‘루게릭 전도사’편에서는 한국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코치로 이제 막 새인생을 설계하려다 루게릭병 판정을 받은 서른한살 박승일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최연소 코치였던 그는 취임 4개월만에 온몸의 근육이 마비되는 ‘루게릭병’을 얻어 스스로 코치 자리에서 물러났다.지금은 ‘루게릭병을 알리는 전도사’를 자임,루게릭 재단 운영을 위한 본격적인 모금운동에 나서고 있다. 한편 ‘생체시계의 비밀’편에서는 생체리듬의 혼란을 소개하고,생체시계메커니즘을 통해 생로병사의 비밀을 벗긴다.또 생체시계 원리를 이용해 수명을 연장하는 연구도 함께 소개한다. 주현진기자 jhj@
  • 특별재해지역/조사인력 태부족/선진국에선

    ■조사인력 태부족/ 피해액 산정 ‘주먹구구' “조사인력이 달리다 보니 일부 지역에서 피해액 산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일선 공무원이 털어놨다. 이번 태풍 ‘루사’로 전남도는 사망·실종자 13명을 제외하고 재산피해 및 복구액이 5일 현재 3000억원을 넘어섰다.도내 22개 시·군에서 첫 집계한 1일 30억,2일 614억,3일 2073억,4일 3155억,5일 오전 7시 현재 3326억원으로 처음보다 무려 100배 이상 늘었다. 이런 사정은 전국적으로 비슷해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집계한 피해액이 지난 1일 2091억원에서 2일 4231억원,3일 1조 6632억원,4일 2조 9396억원,5일 현재 3조 1318억원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날 전남도청에는 피해액이 부풀려 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중앙부처 실사반(20명)이 내려왔다.11일까지 일주일 동안 현장확인을 하지만 한 공무원은“실사를 하면 당초 보고한 피해 및 복구액에서 10%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해피해 및 복구비는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산정한다.조사 요령이 전문적이다 보니 토목직이 아닌 일반 행정직 공무원은 손도 못댄다.가령 하천 복구비는 하천 종류와 축조방법에 따라 다르다.같은 2급 하천도 m당 63만 3740원에서 97만 545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시설물의 노후나 관리소홀로 인한 재해는 대상에서 제외하고 부실시공 여부도 엄격하게 따져 포함토록 돼 있다.그러나 분초를 다투며 긴급 복구를 해야 할 상황에서 이런 규정은 애당초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이번에 전남에서는 광양시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도내 전체 3분의1 수준인 1013억원으로 나타났다.백운산 아래 옥룡면의 2급 하천인 동천과 동곡천의 둑(30㎞) 복구비로 450억원을 잡았다.주택 300가구 침수,도로 9곳·다리2곳 유실,농경지 침수 36㏊,과수 낙과 35㏊,가축 떼죽음 4000여마리 등 시설별 피해조사 품목을 헤아리기조차 힘들다. 하지만 모든 것을 면사무소 토목직 1명이 도맡아 처리했다.혼자서 신고접수에서 현장확인,접수대장(사진포함) 작성 등에 매달려야 했다. 이같은 피해액 산출과정에서 마을별로 주민과 이장들의 진술이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피해규모가 하루만에 1조원이 추가되는 등 피해집계의 정확성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자 “통신·도로가 두절됐던 피해지역의 집계가 뒤늦게 보고되면서 총액이 갑자기 늘어났다.”면서 “현장에서 자연재해조사 지침서에 근거해 피해액이 집계되므로 큰 착오와 오류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조현석기자 kcnam@ ■선진국에선/ 美 홍수지역 보험 의무 가입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홍수와 지진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정부차원의 지원은 ‘개인보상’이 아닌 ‘복구지원’ 형태로 이뤄진다.개인적인 피해는 ‘재난보험’을 통해 보상받는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화재보험에 자연재해 위험 등을 부가적으로 담보하고 있다.지진과 폭풍우,농작물,가축물,수산양식물 등에 대해서는 독립된 재난보험에 가입토록 하고 있다. 미국은 ‘홍수재해방지법’에 보험가입 조항을 두고 있으며,홍수위험지역 안의 건물에 대해 융자를 받거나 저당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홍수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제규정을 두고 있다.보험료율과 보험기간,보험금 지급은 연방보험국(FIA)에 설치되어 있는 국가홍수보험프로그램(NFIP)에서 결정하며,단독주택에 대해서는 35만달러(3억원),비거주용 건축물에 대해서는 50만달러(6억원)까지 보상한다. 미국 주정부나 연방정부의 ‘연방재난구호기금’(FDRF)은 수해 복구사업을 지원하는 데만 쓰인다.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이 많은 일본은 ‘지진보험에 관한 법률’에의해 지진보험이 운용되고 있다.자연재해와 관련해서는 농업재해보상법,어업재해보상법,어선손해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공제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농민은 농업재해공제에 의무적으로 가입해 공제료(보험료)를 내야 하며,어민은 양식공제 및 어선보험 등에 가입해야 한다.정부는 공제료의 50% 가량을 국고에서 보조하고 있다. 스위스는 화재보험의 특별약관에 홍수,폭풍,산사태,눈사태 등에 대한 보장을 담보하고 있다.또 지진보험과 농작물보험,가축보험,수산물보험 등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화재보험의 특별약관에 홍수,산사태,화산폭발 등을담보하고 있으며 번개,빙하,설해,임·농업재해는 따로 보험을 들어야 한다. 이밖에 프랑스와 스페인 등도 화재보험의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으며,홍수와 지진,화산폭발 등 일부 자연재해도 화재보험을 통해 보상을 받도록 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 특별재해지역/ 수재민 뭘 원하나

    ■“全破 주택 건축비 전액지원 가구당 500만원 특별위로금” 정부는 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개정된 자연재해대책법과 시행령안을 심의·의결,공포했다.이에 따라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경남지역 수해와 이번 태풍에 의한 수해복구 지원 및 보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특별재해지역 선정 및 이에 따른 구체적인 복구활동 지원 및 보상기준 등은 재해대책위원회 및 관련 부처 조사 등을 거쳐 결정토록 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요구수준과 정부의 지원 및 보상수준이 크게 차이날 경우 수재민과 정부·지자체간의 마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열흘 이상 온마을이 물에 잠겨 생활의 터전을 잃은 경남 김해시 한림면 수재민들은 최근 특별재해지역 지정을 앞두고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정부에 전달했다. 주민들은 ▲전파된 건축물에 대해서는 건축비 전액 지원 ▲침수주택의 수리비로 가구당 1000만원씩 지원 ▲수해를 당한 가구당 500만원씩 특별위로금지급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파괴된 마을기반시설 및농경지는 정부가 복구하고 ▲주민들이 재기를 위해 이용할 각종 정책자금 및 상호금융 금리 인하 ▲공과금 및 학자금 1년간 면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 남원시와 무주군을 비롯,이번 특별재해지역 지정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이는 수해지역 주민들은 형식적인 지원을 현실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현행 자연재해대책법은 수해로 주택이 전파될 경우 2700만원을 지원하고,반파일 경우 지원금은 1350만원이며,침수주택에 대한 수리비로 60만원을 지원한다.파괴된 주택에 대해서도 무상지원은 30%에 불과하고,60%를 융자하며,자부담이 10%이다. 농경지 피해는 심어진 농작물의 종자값과 농약대 등 대파 비용을 지원하고,가축 및 수산생물에 대해서도 입식비만 지원하도록 정해져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민들의 간절한 요구사항은 수해를 당하게 된 원인을 밝히는 것이다.난개발로 인한 산림훼손,부실공사,엉터리 치수관리,늑장대처 등 피해를 키운 원인을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김해 한림면 주민들은 집중호우 당시 한림배수장이 제대로 물을 퍼올리지 못한채 침수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고,함안군 법수면과 합천군 청덕면 주민들은 부실시공에 의한 제방붕괴라고 주장하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보상절차 복잡 속타는 재해민

    재해보상금이 터무니 없이 적고 절차도 복잡해 태풍 피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생계가 막막한 이재민들의 재기를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서는 피해 보상기준을 현실화하는 등 대폭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행 자연재해대책법 및 관련 규정상 낙과와 벼 쓰러짐 등은 직접 보상을 받지 못하고 농약대,종자대,비료값 등만 지원받는다.이 때문에 벼 1㏊가 모두 쓰러지고 농경지가 유실돼도 정부 지원금은 병해충방제비 4만 9940원에 불과하다.그나마 벼가 익어가는 논은 병해충 방제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콩·당근·감자·조·양배추·참깨 등 밭작물도 다른 작물로 바꿔 파종하면 비료·종자대로 ㏊당 157만원이 지원되나 그렇지 않을 때는 농약비 명목으로 4만 9940원만 지원해 준다. ㏊당 보상액이 채소류는 13만 9000원,과수류는 31만 3000원에 그쳐 현실과 거리가 멀다.가축피해도 400만원이 넘는 한우 한마리에 88만 9000원,돼지는 6만 2000원,닭은 427원에 지나지 않는다. 또 철골 구조물이 파손된 경우에만 3.3㎡당 2만 5000원을 지원할 뿐 비닐하우스 파손이나 감귤·채소·화훼류 등 하우스작물 피해는 복구비를 전혀 지원받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특히 쥐꼬리만한 재해보상금을 받기 위해서는 기초자치단체의 현지조사,복구계획수립,광역단체 취합,중앙재해대책위에 보고,심의,복구계획 확정,해당부처에 통보,광역단체에 예산배정,기초단체에 영달,읍·면·동에서 통보 등 매우 복잡한 절차를 거쳐 2개월여가 지나야 한다. 사망·실종자 위로금은 1인당 1000만원,이재민 생계비는 1인당 하루 2481원이 지급되며,주택은 전파 때 2700만원(융자 제외 실제 지원액 810만원),반파되면 전파 때의 절반,침수주택은 가구당 60만원이 지원돼 생색내기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이재민들의 불만이 높다.일부 농민들은 재해보상을 포기하기도 한다.농민단체와 수재민들은 자연재해라지만 치수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정부의 책임도 있는 만큼 보상비를 현실화하고 절차도 간소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태풍피해 농가에 정부가 지원하는 예산은 보상개념이 아니고 차기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해주는 복구개념이기 때문에 수재민들의 견해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김천 수해지역 르포 - 외부 단절 공포의 나흘

    “마을 전체가 진흙탕입니다.” 교통·통신이 두절된 지 나흘만인 3일 오전에야 길이 뚫린 경북 김천시 지례면은 마치 전쟁을 겪은 마을처럼 처참한 모습을 드러냈다. 면사무소에는 진흙이 30㎝정도 쌓여 장화를 신지 않고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집에 들어찬 물이 이제야 빠지면서 마을회관 등에 피신해 있던 주민들은 집안 청소를 시작했고 마을앞 도로는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김희곤(金熙坤·57)지례면장은 “주민 대부분의 살림살이가 아무 것도 남은 것 없이 모조리 다 떠내려 갔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은 외부와 전혀 연결이 안되는 것”이라면서 “복구 인력이 투입되면서 주민들의 얼굴에 생기가 도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태풍으로 고립됐던 김천의 5개면 지역 중 구성면은 이날 지례면과 함께 도로·통신이 연결되었으나 대덕,부항,증산 등 3개면은 여전히 외부와 단절돼있다. 고립지역에는 6대의 헬기가 생필품과 가축사료 등 구호물자를 공급하지만 주민들은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지역과 달리 김천시내는 복구작업이 진행되면서 외관상으로는 상당히 평온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8980여가구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고 이 중 조마와 대항면 등 일부 지역은 조만간 전기가 공급될 예정이나 나머지 지역에는 전기 공급이 어려운 형편이다. 이보다 더 주민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식수난이다.김천시 황금동 황금정수장과 지례면 지례정수장의 기능마비로 주민들이 4일째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다.김천시는 44대의 식수차를 투입,시가지를 중심으로 식수를 공급하고 있으나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주민 김정숙(53·여·김천시 황금동)씨는 “물이 부족해 지하수가 나오는 이웃집에 물동냥을 다니고,그나마 구한 지하수도 끓여서 식수로 사용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천 한찬규기자 cghan@
  • [사설] ‘태풍·추석’ 물가 잡아라

    추석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전국을 강타한 태풍 ‘루사’는 수확을 앞둔 각종 농작물과 가축·수산물 등에 큰 피해를 입혔다.8만 5000여㏊의 논과 밭이 물에 잠기거나 작물이 쓰러졌고,2만여㏊의 과수원이 낙과 피해를 입었다.비닐하우스와 양식장 등의 파손도 막대하다.추석대목을 급습한 태풍은 정성들여 가꿔 출하를 눈앞에 둔 농작물들을 한꺼번에 쓸어가 버렸다.농어민들의 비참한 심경은 비할 데가 없다. 태풍이 없던 해에도 추석 1∼2주 전부터는 제수용품 등 각종 농수산물 값이 뛰는 게 상례였다.태풍까지 겹친 올 추석은 최악의 물가고를 예고하고 있다.농작물은 단기간에 수급조절이 어렵고 철도·도로 등 교통망이 망가져 생산지와 소비지간 물자 유통도 원활하지 못하다.값이 폭등하고 품귀현상을 빚더라도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그 틈을 비집고 악덕 상인들의 성수품 사재기가 기승을 부릴 여지도 크다. 농산물 값이 오르면 각종 개인서비스 요금이 덩달아 오르기 십상이다.수도료 등 일부 지방공공요금도 인상 대기중이고,집값 폭등세는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잡히지 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한달 상승폭으로는 매우 큰 0.7%나 올랐다.자칫 인플레 기대심리가 확산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물가불안이 야기될 위험이 있다. 정부가 어제 물가대책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제수용 농축산물 10개 품목의 공급량을 두배로 늘리고 일부 개인서비스요금을 포함한 22개 품목을 관리대상품목으로 지정해 물가감시 체계를 강화한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한다.그러나 물가안정은 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소비자들의 동참이 긴요하다.물가가 불안해지면 최대 피해자는 소비자가 아닌가.올 추석에는 태풍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들을 생각해서라도 제발 검소하게 지내자.
  • 클로즈 업/ KBS2 ‘추적60분’, 평택 소각장 ‘공해 배출’ 문제 없나

    지난 1일 경기도 평택시의 한 산업폐기물 소각장 주변 마을 주민들의 혈중다이옥신 농도가 세계 최고수치로 발표됐다.고엽제로 인한 다이옥신 오염지역인 베트남 동나이 주민들에게서 나타난 것보다도 높은 수준. 소각장 주변 주민들은 5∼6년전부터 암환자가 급격히 늘고 가축에서 기형이 발견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는 것이 소각장 때문이라며 평택시에 민원을 제기해왔다. KBS2 추적60분은 오후10시 평택시의 소각장이 지난 14년 동안 어떻게 운영돼왔고 주민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집중 부각한다. 문제의 소각장은 지난 88년부터 산업폐기물을 소각해온 곳.그곳에는 구토가 일어날 만큼의 심한 악취와 매연뿐만 아니라 해마다 몇차례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왔다.주민들은 업체 측이 용량 이상으로 폐기물을 소각해악취와 매연이 발생하며, 화재도 방화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탓에마을 사람들이 다이옥신에 오염돼 암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것.그러나 업체 측은 다이옥신 배출 기준치를 잘 지키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주장을 반박한다.또 평택시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원인규명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송하기자 songha@
  • ‘돼지 이동증명제’ 시범실시

    농림부와 양돈협회는 28일 올해 구제역 발생을 계기로 돼지의 이동경로를 기록으로 남기는 ‘돼지이동증명제’를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이 제도가 시행되면 농장간 이동되는 돼지의 출하수,질병 유무,이동경로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가축전염병 발생시 확산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시범실시 단체는 도드람양돈조합,부경양돈조합,대상농장,진왕종축,협회 홍성지부 등이다. 육철수기자 ycs@
  • 한반도 기상이변 왜 오나/ 온난화로 생긴 中대륙 고온기단탓

    최근 몇년간 한반도에는 장마기간에 비가 거의 오지 않다가 장마가 끝난 뒤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2차 장마’현상이 뚜렷하다.올해에는 장마기간 강수량의 1.6배가 넘는 비가 ‘2차 장마’기간에 쏟아졌다.‘가을 장마’라고도 불리는 ‘2차 장마’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 때문에 발생한다는 분석이다.일부 기상학자는 ‘장마 이후 호우’ 현상이 자주 발생하자 아예 ‘장마’라는 용어 대신 ‘여름 우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을장마 원인과 대책 ◆2차 장마 원인- 기상청은 98년 이후 강화되고 있는 ‘2차 장마’현상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중국 내륙지역의 지면온도 상승’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7월 이후 지면이 가열되면서 몽골을 중심으로 중국 북부내륙 지역에 형성된 상층 고압대가 기류의 동서 이동을 억제하고 남북간 열교환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 고압대는 남쪽의 더운 공기를 북쪽으로 옮기고,북쪽의 차가운 공기를 고기압의 동쪽에 위치한 동아시아 지역으로 강하게 끌어내리는 역할을 한다. 중국 내륙의 고온경향이 지속되면서 장마기간에는 중국에서 접근하는 따뜻하고 건조한 대륙 기단의 영향으로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인다. 그러나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수증기의 양이 늘어나는 7월 하순 이후에는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와 우리나라 부근의 기층이 불안정해지면서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린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장마 뒤 호우가 발생하는 여름철 기후 형태가 앞으로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피해와 여파-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올여름 장기간의 호우로 16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8172억 35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계속되는 비로 전국 대부분의 유명 피서지는 ‘개점 휴업’상태였고,일사량 부족 등으로 농작물 피해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빙과 등 여름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도 울상이었다.하지만 비 때문에 외출을 삼가는 시민들로 백화점 매출액은 다소 줄어든 반면 홈쇼핑 업체나 습기제거제 등 장마 관련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렸다. ◆2차 장마 대책-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의 최인영(63) 부대표는 “건축할 때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와 함께 재난영향평가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습침수지역에서 건축을 하거나 신도시를 개발할 때는 우선 재해방지시설부터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상습 침수지역이었던 서울 영등포구 목동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배수펌프시설을 제대로 갖추게 돼 수해가 사라졌다.”면서“개인이 배수시설을 다 갖출 수는 없으므로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말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쉽사리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취약지역을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재해위험구역으로 지정하는 작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재해위험구역은 전국적으로 경기도 시흥 1곳에 지나지 않는다.재해위험구역에서는 지하에 건축을 할 수 없고,벽돌 대신 반드시 콘크리트를 사용해야 하는데 지역주민들이 이러한 건축물 규제에 심하게 반발하기 때문이다. ◆업계 동향- 산업계는 8월 들어 무더위 대신 집중 호우가 계속되자 가을 신상품을 앞당겨 출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LG패션측은 “최근 들어 8월초 가을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분위기를 파악한 뒤 8월 중순부터 물량을 집중적으로 풀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신제품 출하시기가 더욱 빨라졌다.”고 밝혔다. 빙과업체는 여름철 기온이 예년보다 내려가면서 시원한 청량제품보다 유지방이 많은 맛 위주의 고급 아이스크림을 예년보다 일찍 내놓고 있다. 기업들은 기상이변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지만,장기 기상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상청은 “일기예보의 예측기간이 일주일 이상 늘어나면 실제와 상당히 달라지며,2주일 이상 내다보는 날씨 예상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상청 예보관실의 이우진 박사는 “기상이변 시대에는 예보의 불확실성을 정량적으로 산정하고 이를 활용하는 능력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수기자 geo@ ■지구촌 곳곳 기상재해/ 中 三峽댐 건설 기상이변 부추겨 과거 20년동안 엘니뇨다 라니냐다말들은 많았지만 올 여름만큼 기상이변이 집중적으로 지구촌을 할퀴고 상처를 낸 적은 일찍이 없었다. 2주일 이상 계속 퍼부은 호우로 다뉴브강과 엘베강이 범람,프라하와 드레스덴 등 중세 문화유적을 간직한 도시들이 잇따라 침수됐고 화학공장의 침수로 독성물질 오염 우려가 유럽에 만연돼 있다. 4개국 정상과 유럽연합 집행위가 힘을 합쳐 홍수방지 기금 창설을 논의할 정도로 이번 홍수는 유럽 대륙에 충격을 던졌다. 싼샤(三峽)댐 건설로 양쯔강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려던 중국 당국의 원대한 계획은 오히려 기상이변을 재촉해 중국 2대 담수호인 둥팅(洞庭)호의 범람 위기로 후베이(湖北)성과 후난(湖南)성 주민 수천만명이 피난 짐을 풀지 못하고 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네팔 역시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피해를 입어 동남아시아에서만 이달들어 1000명 가까이 희생됐다. 인도와 파키스탄 등 서남아시아에는 가뭄으로 200만마리 이상의 가축이 폐사했다. BBC방송은 최근 남아시아에 폭우와 가뭄 등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시아의 갈색구름’때문이라고 보도했다.갖가지 오염물질이 뒤섞여 있는 이 구름은 목재나 가축 배설물을 사용하는 난방,산불,매연 등에 의해 생긴 것으로 기상학자들은 보고 있다.사하라 사막 이남 남아프리카 지역은 극심한 가뭄으로 350만명이 굶주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있다. 올 초 모스크바에는 때아닌 겨울비가 내렸고 서남부 흑해 연안에는 홍수와 해일이 덮쳐 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남반구도 예외는 아니어서 칠레는 이달 초 엄청난 한파와 폭설로 인해 도로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같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은 향후 100년동안 지구 평균기온은 1.5∼6도 상승,해수면은 지금보다 14∼80㎝ 올라갈 것으로 우려했다. 임병선기자 bsnim@ ■권원태 기상청 기후연구실장/ “온실가스등 감축 온난화 방지해야” “내년 여름에도 비가 많이 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하지만 앞으로 10년 뒤평균 기온이 오를 것은 확실합니다.” 기상청에서 여성 ‘장마 박사’로 통하는 권원태(47·사진) 기후연구실장은 최근 몇년간의 날씨 경향이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기후변화 시나리오 등을 연구하고 있는 권 실장은 “앞으로 수년동안 강수량 추이는 기후 예측 모델마다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같은 기후예측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근 세계적인 기상재해와 이에 따른 피해의 주범으로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가 지목되는 것만은 명확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50∼60년대에는 열흘씩 계속 비가 오는 전형적인 장마날씨가 뚜렷해 빨래를 말리기 힘들 정도였는데 요즘 장마기간에는 비가 예전처럼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구온난화와 엘니뇨간 상관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페루 앞바다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은 16세기부터 발생한 자연 현상인 반면 지구온난화는 인간에 의한 대기오염 등이 원인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권 실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이에 따른 기상이변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페루에서는 엘니뇨가 발생해 비가 많이 오자 건조한 날씨에서 자라는 목화 대신 밭벼를 심어 농작물 생산량이 줄어드는 것을 막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유엔 산하 기후변화 정부간 회의(IPCC) 보고서에 따르면 이산화탄소농도가 높아지면 집중호우가 잦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규정한 기후변화협약의 실천지침인 교토의정서가 곧 정식으로 발효되면 우리나라도 적극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에서는 아직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할 의무가 없지만,기업들은 ‘선진형 온실가스 감축경영’으로 전환하는 등 미리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창수기자
  • 냉동정자로 강아지 첫 생산, 보은 가축 수정사 이례적 성공

    한 가축 수정사가 냉동된 수캐의 정자를 암캐에 인공수정,건강한 강아지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국내에서 소와 돼지의 냉동정자 수정은 보편화됐지만 개의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충북 보은군 삼승면 송죽리 황하용(43·중앙가축인공수정소)씨는 냉동정자를 수정시킨 2년생 암캐에서 지난달 30일 6마리의 건강한 강아지가 태어났다고 23일 밝혔다.황씨는 지난 1월 2년생 수캐에서 채취해 영하 196℃의 액체질소통에 보관해온 냉동정자를 융해기(38℃)로 해동,지난 5월27일과 29일 두 차례 모견에 수정한 뒤 62일 만에 새끼를 얻었다.현재 새끼들은 모두 건강하게 자라고 있고 다음달 중순쯤 젖을 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은 이천열기자 sky@
  • [사설] ‘연례 행사’ 적조 대란

    남해안 적조가 동해안까지 번졌다.포항 대보 앞바다에서도 남해안 양식 물고기를 떼죽음시킨 적조가 관측됐다.적조 대란이 서서히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남해안에 처음 적조가 출현한 것은 지난 2일 여수 염포 앞바다였다.지난해보다 12일이나 이른 것으로 남부지방 장마와 맞물리며 최악의 상황을 몰고 왔다.물난리로 육상의 오염 물질이 유입되며 적조의 먹이인 영양염류가 평소보다 최고 5배나 많아졌다.장마가 끝나며 일사량이 늘어났고 바닷물 온도가 23.5∼26℃로 따뜻해져 적조 확산의 3박자가 모두 갖춰졌다. 적조가 20일 가까이 극성을 부리며 어느새 200만마리가량의 양식 어류를 폐사시킨 것으로 추정된다.적조는 효과적으로 퇴치할 비방이 있는 것도 아니다.황토를 뿌려 적조인 코클로디니움을 황토 입자와 결합시켜 해저로 가라 앉히는 게 고작이다.그러나 황토가 턱없이 부족하고 그 넓은 바다에 일일이 뿌린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더구나 황토에는 철(Fe)이나 망간(Mn)이 함유되어 있어 장기적으론 오히려 적조를 유발한다고 한다.결국 바다 오염을 막는 길이 연례화한 적조 대란을 막는 방법일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적조를 막기 위해서는 바다의 오염물질을 지금의 절반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진단했다.마산을 예로 들어 하루에 생활하수,공장 폐수,하수처리장 방류수가 16.2t씩 바다로 흘러 든다며 처리 용량이 발생량의 절반에 그치고 있는 하수종말처리장을 확충하고,가축의 분뇨 성분인 인(P)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개선하며,연안 바다밑 퇴적물을 준설해야 한다고 밝혔다.90년대 이후 지독해진 적조가 해마다 나타나 바다를 황폐화시켰지만 우리는 외면해 왔다.올해는 그러나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멍들어 가는 바다를 방치해선 안된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환경부와 자치단체의 적극적인대책 수립을 촉구한다.
  • 김해수해지역 전염병 비상

    최악의 수해를 입은 경남 김해시 한림면과 함안군 법수면,합천군 청덕면 등지는 19일 날씨가 개이고,물이 빠지기 시작하자 복구작업이 한창이지만 수인성 전염병 발생 우려로 주민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열흘째 계속된 침수로 폐사한 가축의 사체가 완전 수거되지 않은 채 부패하고 있으며,축사의 가축 배설물과 분뇨·비료·생활쓰레기 등이 물에 뒤섞여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다.농공단지에서는 기름 유출사고마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보건소와 이동진료소에는 예방접종을 기다리는 주민들로 북새통이다. 김해시 한림면 장방리와 시산·가산리 일대 19개 마을에서 사육중이던 돼지와 소·개·닭·오리 등 3만 80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특히 떼죽음당한 돼지 3300여 마리가 완전히 수거되지 않아 콜레라 등 전염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돼지 사체와 살아있는 돼지를 매장처리할 방침이지만 수거에 애를 먹고 있다.아직까지 물이 빠지지 않은 지역에서는 물위에 떠다니는 돼지 사체를 고무보트를 타고 다니며 수거,야산 등지로옮겨 매장해야 하지만 장비가 접근할 수 없어 고민이다. 함안군 법수면 백산·대평·하정리 등에서도 돼지 4000여 마리가 폐사했다.물이 빠지면서 모두 수거,매장했지만 침수 당시 축사의 배설물과 퇴비·사료·생활쓰레기 등으로 온 마을에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수재민들이 열흘 넘게 수용소와 이웃집 등에 함께 생활하면서 전염성 질환에 노출돼 있다.”며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하고 오염된 지역에서 장시간 노출됐을 경우 즉시 씻는 등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물난리를 피해 살아남은 돼지도 주민들에게는 또 다른 골칫거리다.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돼지들이 먹이를 찾아 묘지를 훼손하고,과수원까지 쑥대밭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에는 침수된 김해시 한림면 토정공단내 소금정제공장에서 저장중이던 벙커A유 등 기름 6만ℓ가 흘러나와 주변지역 13만 2000여㎡를 오염시켰다.주민과 공무원,군·경찰 등은 이 일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방제작업에 나섰지만 유출량이 많은 데다 현장 접근이 어려워 애를먹고 있다. 김종의 토정공단대책위원장은 “침수피해를 입은 공단내 40여개 업체에 기름피해까지 겹쳐 정상적인 복구는 엄두도 못낼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해 이정규기자 jeong@
  • 침수 10일째 경남 김해 한림면을 가다/ “”저기가 우리 가게인데…”” 발동동

    “아직도 물이 다 빠지려면 빨라야 열흘이 더 걸린다고 하니 걱정이 태산입니더.” 사상 최악의 폭우로 18일로 침수 10일째를 맞은 경남 김해군 한림면 장방리에서 철공소를 운영하던 김종호(55)씨는 “이런 물난리는 평생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날 기자가 찾은 장방리와 인근 시산리 일대 농경지 600여㏊는 거대한 호수나 다름없었다.이 일대는 이번 집중호우로 한림면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었다. 비는 그쳤으나 집이나 상점들은 여전히 물에 잠긴 채 지붕만 겨우 보였다.논·밭 등 농경지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인근 야산 중턱에는 돼지들이 땅을 헤집으며 이리저리 다니고 있었다.비를 피해 높은 곳으로 피신한 가축이었다.침수지 한쪽에는 죽은 돼지 수십여마리에서 풍기는 악취가 진동했다. 장방리 본동과 시산리,가산리를 오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은 모터가 달린 고무보트.고무보트에 몸을 실어 20여분간 달려 도착한 장방리 본동에는 주민들이 군장병,적십자 봉사자들과 함께 쓰레기와 물에 잠긴 가재도구를 치우느라 연신 땀을 훔치고 있었다. 지하수로 빨래하던 한 아낙네는 “마실 물은 있으나 그릇 씻을 물과 빨래할 물이 없어 불편하고 피부병으로 고생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그나마 이틀 전부터 전기가 공급돼 다행이라고 했다. 돼지 2000여 마리를 사육하던 고봉농장주 최현식(49)씨 부부는 “돈사 10동과 집 등이 모두 침수돼 수억원의 피해를 입고 몸만 겨우 빠져나왔다.”며“영농자금 갚을 생각을 하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딱한 현실이 믿기지 않는 표정이다.17년간 돼지를 키워 왔다는 최씨는 “돼지콜레라 발병 등을 우려,산 돼지도 죽여 매장키로 행정당국과 합의했으나 죽은 돼지는 보상에서 제외된다고 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누구하나 책임지는 공무원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수재민 임시수용처인 한림중학교에는 70가구 120여명의 수재민들이 차가운 교실바닥에서 담요와 라면 등으로 끼니를 때우며 고단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특히 노인들은 차가운 맨바닥에서 자다 신경통 등으로 또다른 고통을 겪고 있었다.지난 10일 오토바이가게와 보금자리를 잃고 남편,딸과 함께 친척 집을 전전하다 지난 16일 이곳으로 왔다는 30대 아주머니는 “바로 코앞에 있는 가게를 보며 그저 물빠지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한편 경남도 재해대책본부는 이날 김해시 한림면과 함안군 법수면 등 수해현장에 3000여명의 인원과 1400여대의 장비를 투입해 물빼기 및 응급복구작업을 벌이는 한편 의료지원과 방역활동을 펼쳤다. 김해 김정한기자 jhkim@
  • 아시아 오염구름이 세계 기상이변 주범

    남아시아와 인도양을 뒤덮고 있는 거대한 ‘오염구름층’이 최근의 전세계적 기상이변의 주범으로 지목됐다.유엔환경계획(UNEP)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아시아의 갈색 구름층:기후와 환경에 대한 영향’이라는 보고서 초안을 발표했다. ‘인도양 실험’으로 명명된 이 연구에 참가한 과학자들은 오염구름층이 현재는 서남·동남아시아에 기상이변을 가져왔지만 더 늦기 전에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기상이변이 전세계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과학자들은 대기오염의 영향은 앞으로 30년간 인구급증과 맞물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UNEP 주관으로 전세계 200여명의 기상학자들이 참여한 이번 연구 보고서는 1995∼2000년까지 아시아권 국가들의 기상연구소 기상자료와 2대의 특수선박,비행기,기상위성 등을 통해 수집한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축 배설물을 태우면서 발생하는 재와 공장 매연,산(酸) 등 여러 오염 미립자들이 뒤섞인,무려 3㎞에 달하는 두꺼운 오염구름층이 인도양과남아시아·동남아시아와동아시아 상공을 뒤덮고 있다. 특히 오염구름층의 80%는 인간의 각종 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인재’라고 강조했다. 이 구름층은 과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전체 일조량의 10∼15%를 차단해 대지와 해수면을 냉각시키고 지열을 흡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로 인해 구름층 윗부분의 대기층이 데워져 기상이변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서남아시아의 겨울철 몬순 비구름의 성격이 변화돼 방글라데시와 네팔,인도 북동부에서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반면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인도 북서부는 근접지역임에도 강수량이 40% 가량 급감,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클라우스 퇴퍼 UNEP 사무총장은 “오염구름층이 지구 반바퀴를 도는 데 1주일 정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이동 중”이라며 구름층에 의한 기상이변이 전세계로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水魔현장 김해시 한림면/ “어디가 논이고 강인지…”

    온통 황톳물 천지다.어디가 논이고 어디가 강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다.멀리 산밑으로 점점이 떠 있는 지붕이 마을이었음을 알게 했다. 11일 오후 3시 경남 김해시 한림면 장방리.군 장병과 공무원 주민 등 300여명이 유실된 화포천 제방에서 물막이작업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대형 굴착기가 굉음을울리며 덤프트럭이 싣고 온 흙을 옮기고,이를 대형 크레인이 쏟아 붓고 있다. 둑에서 장병들의 작업을 구경하던 김한길(金翰吉·72)씨는 “70평생에 처음 보는 폭우였다.”면서 “집에는 물이 들지 않았지만 논밭은 모두 물에 잠겼다.”고 비통해했다. 지난 10일 새벽 3시쯤 한림면에는 시간당 56㎜의 폭우가 내렸다.이 때문에 화포천제방이 넘쳐 한림배수장이 침수되면서 내수를 밖으로 내보내지 못해 한림면 장방·시산·모정·술미·가산·가전마을 등 6개 마을이 물에 잠겨 1500여가구 4200여명의 이재민을 냈다. 이재민들은 인근 한림중학교와 금곡초등학교,진영실내체육관 등과 고지대 이웃집에서 물 빠지기만 기다리고 있다.김해시와 적십자사는 응급구호에 나섰지만 고립된 마을에서 구호의 손길을 호소하고 있다.시는 고무보트를 이용,마을에 식수 등 구호물품을 공급하고 있으나 제때 도착하지 않아 주민들은 불만을 터뜨렸다. 물에 잠겨 고립된 장방리 본마을 정영철씨의 부인은 “마을 장정들이 물에 잠긴 축사에서 소·돼지 등을 구하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가축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전화로 현지사정을 전했다. 한림2구 김종보 이장은 “새벽에 쏟아지는 폭우가 심상치 않아 저지대 80가구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면서 “이재민들 대부분 입은 옷에 대피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김해시 재해대책 상황실 오상진씨는 “현재 낙동강 수위가 내려가지 않아 침수지역의 물이 빠지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 같은 추세라면 13일이 지나야 물이 빠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해 이정규기자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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