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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으로 생태계 몸살] 가축도… 돼지 이어 한우도 첫 피해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이 100만 마리를 넘어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20일부터 닭·오리·돼지 등 불볕더위 여파로 폐사한 가축이 101만 5340마리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 7일 41만여 마리에서 8일 83만여 마리로 늘어난 데 이어, 다시 20만 마리 가까이 피해가 증가한 것이다. 닭이 96만 7156마리로 가장 많았고 오리(4만 1660마리), 메추리(6000마리)가 뒤를 이었다. 몸집이 큰 돼지(518마리)와 소(6마리)도 쓰러지고 있다. 소는 지난 8일 피해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닭이 1억 5000만 마리나 사육되다 보니 양계축사의 평균 밀도가 높아 닭의 피해가 크다.”고 설명했다. 폭염으로 피해를 입은 축산 농가는 총 465곳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북(37만 4092마리), 경기(22만 3787마리), 충남(13만 8920마리) 등 내륙지역에서 피해가 컸다. 전북 부안의 31㏊ 갯벌에서는 바지락이 폐사하는 등 수산물 피해도 신고됐다. 앞서 지난 8일 전남 해남에서는 어린 모(10㏊)가 말라죽는 농산물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여수 돌산읍 지역에서는 돌돔 치어 7만여 마리가 폐사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하루만에 가축 42만마리 폐사

    계속되는 폭염으로 가축 피해가 급증하고, 농작물도 피해를 입기 시작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20일 이후 닭과 오리, 돼지 등 가축 83만 633마리가 불볕더위로 폐사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발표한 41만 8585마리에서 하루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닭이 78만 6512마리로 전체 피해 가축의 94.7%를 차지했다. 오리는 4만 780마리, 돼지는 336마리가 폐사했다. 7일까지는 피해 신고가 없었던 소(5마리)와 메추리(3000마리)도 폐사한 사실이 접수됐다. 이날 현재 집계된 피해 농가는 288곳이다. 전남 해남의 논 10ha에서는 벼가 말라 죽었다. 농식품부는 이앙 시기가 늦었던 어린 모가 고사했다고 설명했다. 폐사한 가축 중 가축재해보험에 가입된 경우는 26만 5579마리로 전체의 32%가량이다. 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지난해부터 폭염이 국가가 지원하는 자연재해에 포함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피해 금액 3억원까지는 해당 지방자치단체, 3억원 이상이면 농식품부가 지원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태풍과 호우 위주로 운영하던 ‘재해대책상황실’을 확대하고, 축산팀과 양식팀을 보강했다. 농촌진흥청은 현장기술지원단 인원을 늘려 축사단열, 지붕 물 뿌리기, 차광막 설치, 강제 환풍 등을 지도하고 있다. 경남도는 환풍기와 에어쿨(날개 없는 선풍기) 등 축사시설 보급에 2억 2300만원을 투입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농어촌·쪽방촌 폭염대책 있긴 한가

    20여일째 이어진 폭염에다 열대야 장기화로 인명 피해와 가축들의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 전국 응급의료기관들의 집계를 보면 폭염이 시작된 지난달 21일 이후 어제까지 열사·일사 등 온열 질환자가 800여명에 이르고 사망자도 20명 가까이 된다. 피해자는 주로 60대 이상 노인들이라고 한다. 축산농가의 피해도 적지 않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어제 닭·오리·돼지 등 83만 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일부 바다양식장도 적조현상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런데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쏟아내는 보상 및 예방책들은 임시변통에다 주먹구구 수준을 못 벗어나 그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지자체들은 폭염 피해가 확산되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주거지 방문·전화 도우미를 활용한다고 앞다퉈 발표했다. 또 경로당·관공서 등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경로당에 매월 전기료 5만원을 지원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큰 피해가 예상되고 정작 도움이 필요한 쪽방촌 노인들에게는 있으나마나한 대책일 뿐이다. 더구나 거동이 불편해 경로당 등을 이용할 수 없는 노인들은 지원 사각지대에 방치된 것이나 다름없다. 보상책도 구체적이지 않아 피해 농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피해조사를 위해 현장에 나온 공무원들은 농민들에게 “안타깝다.”는 말로 때운다고 한다. 정부의 폐사 가축피해 집계도 하루 만에 42만 마리에서 83만 마리로 오락가락하며 종잡지 못하고 있다. 피해 현황조차 정확히 모르는데 제대로 된 대책을 기대하긴 어렵다. 예상치 못한 장기 폭염이란 점을 고려하더라도 대응 수준이 이렇듯 허둥지둥해서는 안 된다. 119만명에 이르는 독거노인들을 비롯한 여러 취약계층에게 각종 천재지변에 대처할 맞춤형 보호시스템을 갖춰 놓아야 한다. 농어가의 폭염재해 보상도 더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 시·군·구당 피해규모가 3억원 이상이면 정부가, 그 미만이면 지자체가 지원한다지만 피해 기준 때문에 보상·보험에서 제외되는 농어가를 배려해야 한다. 일이 터진 뒤 반짝 대책을 남발할 게 아니라 상황별로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매뉴얼을 짜놓기 바란다.
  • 폭염경보·가축 폐사 나몰라라 런던올림픽 놀러가신 시장님

    폭염경보·가축 폐사 나몰라라 런던올림픽 놀러가신 시장님

    연일 폭염 경보가 발효돼 시민들이 일사병에 쓰러지고, 닭·오리 등의 집단 폐사가 속출하는 가운데 도지사 직무 대행인 김성렬 경기 행정부지사와 최성 고양시장이 런던올림픽 출전 선수 격려를 빌미로 외유를 떠나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도와 고양시 등에 따르면 김성렬 도 행정부지사는 올림픽에 참가 중인 도내 시·군 소속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런던을 방문했다. 김문수 지사가 대권 경선출마를 위해 도정을 직접 챙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외유이다. 특히 김 부지사는 선수단 격려 이외에 세계 3대 박물관인 대영박물관과 로열오페라하우스·트라팔가 광장 등을 방문하는 등 관광성 일정을 포함시켜 비난을 사고 있다. 격려 대상 선수도 도가 아닌 시·군 소속이라 굳이 행정부지사가 가야 할 이유가 없었다. 지난 4일 9일간의 일정으로 런던을 방문 중인 최성 시장도 눈총을 받고 있다. 5758억원에 이르는 빚을 진 고양시에서 4400만원의 세금을 써 가며 현지 방문을 해야 했느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 시장이 케임브리지대학을 방문하는 시간에 고양시에서는 50대 건설노동자와 농민이 열사병에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다. 엽채류 등의 농작물은 말라 죽고, 지역 양계장에서는 닭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 폭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반면 일부 지역 시장·군수들은 지역을 지키며 시민들과 공동응원전을 펼치거나 선수 가족들을 격려한 것으로 확인돼 대조를 이뤘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지난 1일 금곡중학교 유도체육관에서 시민 150여명과 유도에서 금메달을 딴 송대남 선수를 응원했고, 이기원 충남 계룡시장은, 펜싱에서 은메달을 딴 신아람·최인정 선수 집을 방문해 가족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고양지역 한 사회단체장은 “인구 100만 도시의 시장이 열흘씩이나 런던에 머물며 선수들을 응원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즉각 귀국해 민생을 돌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기계·한우 담보로 돈 빌려 쓰세요

    충남 보령의 한 농장은 한우 150마리를 담보로 농협은행에서 2억원을 빌렸다. 부산의 수산회사도 수협중앙회에서 냉동수산물을 담보로 5억원의 운전자금을 빌렸다. 국내 17개 은행은 8일부터 동산담보대출 신상품 판매에 들어간다. 동산담보대출이란 공작기계나 사출성형기 등 기계, 후판·철근 등 원자재, 냉동보관 중인 수산물 또는 축산물, 키우는 소나 쌀 등을 담보로 중소기업이 돈을 빌릴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 6월 동산도 부동산처럼 법원 등기소에 담보 등기를 할 수 있도록 한 동산담보법이 시행됨에 따라 은행이 새롭게 개발해 출시한 대출 상품이다. 자동차와 선박은 각각 자동차등록법, 선박등록법 등에 의거해 대출 상품이 이미 나와 있어 이번 동산담보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올해 말까지 각 은행은 최소 2000억원 이상의 동산담보대출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지금도 동산담보대출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기업들이 공장을 담보로 맡기고 대출 받을 때 공장 안의 기계류도 담보로 인정받아 돈을 빌리고 있는 것. 하지만 이 금액은 전체 기업대출 609조원의 0.01%(759억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동산담보대출이 활성화되면 중소기업의 돈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리도 신용대출금리보다 평균 0.8% 포인트 낮게 책정됐다는 게 금융감독원의 설명이다. 미국에서는 동산담보대출이 2009년 말 4800억 달러(약 5400억원)에 이를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담보가치가 사라지거나 가치평가의 어려움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다. 예를 들어 소도 한우만 ‘담보가치’가 인정된다. 젖소는 젖을 짜 줘야 하는 등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담보 인정이 안 된다. 한우를 맡기고 돈을 빌릴 수는 있지만 젖소 대출은 안 된다는 얘기다. 금감원은 앞으로 닭, 돼지 등 담보 인정 가축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동산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자격요건이 ‘3년 이상 된 기업 가운데 신용등급이 평균보다 1등급 정도 높은 곳’으로 돼 있어 까다롭기 때문이다. 담보인정 비율이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되던 최대 50~80%보다 낮은 40%로 책정된 점도 걸림돌로 지적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폭염에 신음하는 한반도] 닭 40만마리… 더위 강한 돼지도… 죽어나가는 가축들

    [폭염에 신음하는 한반도] 닭 40만마리… 더위 강한 돼지도… 죽어나가는 가축들

    땅도 바다도 뜨겁다. 계속되는 폭염에 가축이 폐사하고 채소값이 뛰고 있다. 과일은 불볕에 데어 올 추석 물가가 불안하다. 소강상태인 적조가 고수온에 세를 확장,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어민들은 마음을 졸이고 있다. 7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가축 42만 마리가량이 폭염으로 폐사했다. 이 중 닭이 40만 마리로 95.9%를 차지한다. 체격이 커 더위에 다소 강한 돼지도 이번 폭염을 이기지 못하고 1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양식장 20㏊에 있던 바지락도 폐사했다. 피해 농가는 143곳이다. 현재 농어업재해보험 폭염특약에 가입한 1066개 농가 중 피해 농가는 108곳이지만 피해 신고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피해를 입은 35개 농가는 피해 금액 3억원까지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3억원이 넘으면 농식품부에서 지원하게 된다. 닭은 피해 금액 전체가 아닌 마리당 740원, 오리는 2564원 등 가축을 들여오는 입식비에 한해 지원받을 수 있다. 이날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오이(가시계통) 10개 소매가는 6218원으로 예년보다 5.9% 올랐다. 노지에서 주로 재배하는 시금치(1㎏)는 6390원으로 9.3% 뛰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고온으로 성장이 더뎌 이달 출하량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이 더 뛸 수 있다는 이야기다. 40만 마리 이상이 폐사한 닭이 14.3% 올랐고 생물 오징어도 31.2%가 올랐다. 오징어는 난류성 어류라 많이 잡히지만 폭염 속에 팔기 위해서는 얼음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공급 과잉에 방학 비수기까지 겹쳐 가격이 하락세였던 계란은 지난달 하순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작황이 좋았던 과일은 고온으로 해충 발생이 늘어나고 과일이 햇볕에 데어 작황이 부진할 것으로 우려된다. 토마토가 대표적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7월 하순의 고온이 8월 상순까지 이어진다면 과일이 작거나 햇볕에 데는 경우가 많아 가격 상승폭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토마토(1㎏) 값은 3241원으로 평년보다 12.0% 낮기는 하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5% 올랐다.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추석상의 대표 과일인 배도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7월 말부터 고온으로 깍지벌레, 응애 등의 해충 발생이 늘고 있다. 배(신고) 1개 가격은 4000원으로 1년 전(4700원)보다는 낮지만 이는 지난해 잦은 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품귀현상 때문이었다. 작년보다는 낮지만 예년(2800원)보다는 이미 39.1%나 오른 상태라 올해 추석상에서도 배 놓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 6월부터 가동 중인 전국 응급의료기관 ‘폭염 건강피해 표본감시’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742명으로 이 가운데 13명이 사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우루과이산 소고기도 들어온다

    지난해 1월 김황식 국무총리가 우루과이를 방문할 당시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오찬 메뉴로 자국산 소고기를 내놓고 소고기 시장 개방을 압박했다. 그 소고기가 이르면 10월 국내 시장에 11년 만에 다시 들어올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6일 ‘우루과이산 소고기 수입위생조건’ 제정안을 관보에 행정예고했다. 행정예고는 수출국의 가축질병 발생 상황과 축산물 처리장 위생상태 등을 따져 수입 여부를 결정하는 수입위험분석 8단계 중 7단계에 해당한다. 농식품부는 3주의 행정 예고기간 동안 농가나 관련 단체의 이견이 없으면 현지 수출작업장 조사를 하고 문제가 없으면 수입위생 조건을 고시하게 된다. 우루과이는 1998년부터 우리나라에 소고기를 수출했으나 워낙 소량이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다. 그나마 2001년 광우병 발생으로 수출이 중단됐었다. 행정예고된 수입위생 조건은 우루과이에서 구제역이나 광우병 등이 발생할 경우 우루과이가 소고기 수출을 중단하고 한국 정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도록 돼 있다. 수출을 재개할 때도 우리 정부와 미리 협의하도록 했다. 이는 우리나라에 소고기를 수출하는 국가 중 미국을 제외한 호주·뉴질랜드·멕시코·캐나다·칠레 등과 같은 조건이다. 미국은 광우병(BSE·소해면상뇌증)이 추가 발생할 경우 조사 결과를 우리 정부에 알리고 이로 인해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미국의 광우병 지위 분류에 부정적 변경을 인정할 경우에만 소고기와 소고기 제품을 중단할 수 있도록 돼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호주산 소고기로 이미 타격을 입은 한우업계는 가격이 싼 우루과이산 소고기까지 들어올 경우 더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장기선 전국한우협회 사무국장은 “우루과이산은 미국·호주산보다 품질은 떨어지지만 값이 싸다.”고 밝혔다. 황엽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은 “외국산이 한우로 둔갑, 우리 농가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원산지 표기 단속을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소고기 시장에서 수입산의 시장 점유율은 57.2%다. 전경하·임주형기자 lark3@seoul.co.kr
  • 가축 15만마리 바지락 150t ‘폭염 폐사’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축수산물의 폭염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닭, 돼지 등 가축이 15만마리가량 폐사하고 바지락 등 수산물 피해도 발생했다. 남해안 지역에서는 적조가 발생,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3일 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이날 폭염 피해로 인한 보상요구 72건이 접수됐다. 피해 가축은 13만 2381마리다. 폭염으로 인한 피해보상은 농어업재해보험에 들어 있을 경우 보험에서, 그러지 않을 경우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피해금액 3억원 미만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며, 3억원 이상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원한다. 이에 따라 인천 서구의 한 농가가 닭 1만 5400마리가 폐사했다고 시에 신고했다. 올 들어 지자체에 접수된 첫 폭염 피해 사례로 보상금 39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폐사 신고된 가축 중 닭이 59건에 12만 마리로 피해 가축의 95.0%(마릿수 기준)를 차지한다. 좁은 닭장에서 생활하는 데다 땀샘이 발달돼 있지 않아 체온조절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오리는 3건에 7200마리, 돼지는 11건에 81마리의 보상요구가 접수됐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대형 가축도 피해를 입기 시작했다. 전북 부안의 양식장 두 곳에서는 150t 규모의 바지락이 고온으로 폐사했다. 양식장 피해면적은 20㏊로 피해액이 4억원으로 추산된다. 농식품부는 가축사육시설 특성상 닭이나 오리 사육 농가에서 피해가 특히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환풍, 충분한 급수, 복사열 최소화 등 예방조치를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저장성 쑤이창현…때묻지 않은 풍경 그리고 사람

    저장성 쑤이창현…때묻지 않은 풍경 그리고 사람

    오감만 만족해도 즐거울 터에 마음까지 행복해지는 여행은 그리 흔치 않습니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갔던 중국 저장(浙江)성 쑤이창(遂昌)현 여행은 그런 점에서 행운이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닝보(寧波) 공항을 떠날 때의 느낌은 한마디로 ‘마음까지 부자가 된 듯한 여행’이었습니다. 중국의 여행지들은 우리에게 웬만한 국내 여행지보다 가까워져 있지요. 하지만 쑤이창현은 몸과 마음을 푸근하게 해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동양화 한 폭을 보는 듯한 풍광과 아직 외부의 손길이 닿지 않은 산골 오지 마을 사람들의 순수함은 그동안 잊고 살았던 바쁜 일상들을 뒤돌아보게 해준 고마운 선물이었습니다. ●대나무와 원시림의 심산유곡 셴룽구 저장성 리수(麗水)시 쑤이창현. 해발 1000m가 넘는 700여개의 산에 둘러싸여 있다. 산악지대가 전체 면적의 88%나 된단다. 산 속에 있지만 역사는 깊다. 춘추시대엔 월나라, 삼국시대엔 손권의 오나라에 속했다. 1927년엔 홍군(紅軍)이 일제에 대항해 3년간 유격전을 벌였던 공산혁명의 성지이기도 하다. 집안 신을 모시는 제단에 마오쩌둥(毛澤東) 사진을 걸어둔 주민이 많은 것도 그런 까닭이겠다. 가장 먼저 발걸음한 셴룽구는 대나무와 원시림으로 가득한 보물창고였다. 초록의 숲과 싱그러운 나무 향기, 그리고 계곡의 물소리가 눈과 코와 귀를 즐겁게 해준다. 무엇보다 셴룽(神龍)폭포의 모습이 장관이다. 물이 만든 운무를 헤집고 승천하는 듯한 용의모습을 하고 있다는 폭포다. 위 아래의 낙차는 무려 300m. 중국 내 최고다. 가까이 다가가니 세 개의 폭포가 이어져 쉬지 않고 물을 쏟아내고 있다. 산허리를 따라 트레킹 코스가 조성돼 있다. 숲그늘은 짙어도, 위압감을 줄 만큼 커다란 나무는 없다. 대신 조화롭게 자란 키 작은 관목들이 즐비하다. 멀리서 보는 셴룽폭포는 물줄기가 더욱 길어 보인다. 명나라의 극작가이자 시인이었던 탕현조(湯顯祖)는 이곳을 배경삼아 ‘모란정’이라는 사랑 이야기를 썼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명작에 등장하는 무대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난젠옌에서 바라보는 다랑논과 운무 난젠옌은 기묘한 봉우리와 계단식 논, 이른바 제전(梯田)으로 유명한 명승지다. 이른 아침, 고원지대의 마을 끝자락에서 발아래를 내려다보자니 계곡을 타고 피어오르는 운무가 다랑논을 휘감았다. 운무는 초록빛 바다 위에 흰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천천히 번져 나갔다. 난젠옌 풍경구는 유네스코와 중국 민속촬영협회가 지정한 ‘국제 민속 촬영 창작기지’로 등록되어 있을 정도로 사진작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험한 산등성이에 물을 가둬 벼농사를 짓고 있는 오지 사람들의 생활 터전이 이젠 외지인들을 불러들이는 관광자원이 된 셈이다. 모르긴 몰라도 쌀값으로 버는 돈보다는 관광수입이 월등할 것이다. 해발 1000m의 난젠옌에서 300m의 반링춘(半嶺村)까지 걷는 트레킹 코스는 가벼웠다. 거리는 짧지 않지만 대부분이 내리막길이고 가파른 지형은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비교적 수월했다. 트레킹 내내 대나무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땀을 식히기에 충분했고 물결치듯 흔들리며 사각거리는 소리는 감미로운 음악처럼 귓가를 맴돌았다. ●풍광보다 사람이 아름다운 반링춘 대나무 숲 트레킹이 끝날 무렵 후끈한 열기와 습기가 엄습했다. 마치 사우나에 들어온 것과 같은 더운 느낌이 온몸을 감쌌다. 갈증을 풀어줄 찬물을 찾는 순간 낯설지 않은 촌락이 눈에 들어왔다. 난젠옌에서 계곡을 따라 바로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반링춘이다. 반링춘은 난젠옌에서 내려다보이는 다랑논의 한가운데 있는 마을이다. 약 50 가구에 200여명이 거주한다. 원래 사람이 거의 찾지 않는 마을이었으나 난젠옌 풍경구가 사진촬영의 명소로 떠오르면서 이름이 나기 시작했다. 트레킹을 막 마치고 내려온 나그네에게 기꺼이 녹차를 우려 주던 마을 아낙의 친절이 고맙다. 갈증이 해소될 즈음에야 반링춘의 모습이 서서히 눈에 들어왔다. 집집마다 대문이 활짝 열려 있다. 낯선 이방인들이 집안을 기웃거리며 구경하는데도 주민들은 거부감이 없었다. 적어도 이 마을에서만큼은 도둑이란 단어가 없는 듯하다. 점심 때가 되자 집집마다 밥 짓는 연기가 피어 올랐다. 주인이건 객들이건, 너나없이 함께 식탁에 앉았다. 푸짐하게 내오는 돼지고기 요리마다 주민들의 넉넉한 인심이 배어 있는 듯하다. 종류도 다양해서, 중국에서 맛볼 수 있는 돼지고지 요리는 모두 다 올라온 것 같다. 중국에서는 손님을 대접을 할 때 푸짐하게 차려내는 것이 예절이라는 말이 실감 나는 순간이다. 식사를 마치고 마을을 떠나는 객들의 손마다 유기농 찻봉지와 말린 고구마가 들려 있다. 순수하고 친절한 사람들의 여운이 아직도 아른거린다. ●또 다른 중국, 황니링 유기농과 훙싱핑 온천 숲과 계곡, 그리고 다랑논을 지나니 어느덧 여정의 마지막이다. 우시강(烏溪江)댐을 지나서 황니링으로 가는 뱃길. 더없이 상쾌한 강바람이 귓불을 스친다. 황니링은 유기농 마을로 유명하다. 농약 가득한 과일이나 화학비료투성이의 채소로 대표되는 중국의 이미지는 마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주민들은 벌레를 잡기 위해 농약대신 고추 삶은 물을 쓰고, 비료 대신 가축 배설물을 발효시킨 액체비료를 사용한다고 했다. 황니링은 이를테면 친환경 유기농의 종합 센터다. 주민들은 전통 농서에 기록된 농법을 스스로 실천할 뿐 아니라 개발하고 전파하는 몫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자신들이 생산한 농산물이 대도시의 고급 식탁에 오른다는 자부심 또한 대단했다. 뱃머리를 돌려서 훙싱핑 온천으로 향했다. 훙싱핑은 원래 은광을 개발하려는 광산업자와 개발에 반대하는 원주민 간의 갈등이 심한 곳이었다. 한데 은광을 개발하려다 온천을 발견했고, 온천의 지분을 지방정부와 광산업자가 나눠 갖는 대신 은광 개발을 포기하는 것으로 사태가 수습됐다. 개발을 능사로 아는 우리와 사뭇 다른 모습. 섭씨 41도의 순수 온천수보다 담백한 그들의 개발 스토리가 외려 더 감동적이다. 글 사진 쑤이창현(중국)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여행수첩 →진에어가 2013년 6월까지 인천공항과 닝보공항을 잇는 전세기를 운항한다. 월·금요일 출발. →쑤이창현은 열대 기후대에 속해 여름철엔 무척 습하고 덥다. 여행시 물을 항상 소지해야 한다. →연중 200일 이상 비가 내리기 때문에 우산과 비옷을 준비하는 게 좋다. →원시삼림과 대나무 숲 트레킹 때 산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몸에 뿌리는 모기약도 준비해야 한다. →중국 오지 전문여행사 레드팡닷컴(www.redpang.com)에서 난젠옌과 첸포산(千佛山) 등을 돌아보는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02)6925-2569.
  • [1일 TV 하이라이트]

    ●공부의 왕도(EBS 밤 12시 5분) 독일의 심리학자 에빙하우스는 사람의 기억에는 망각주기가 있다고 했다. 대부분 사람은 학습한 후 한 시간이 지나면 학습한 내용의 50%가량을, 하루가 지나면 70%가량을 잊는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한 번 배운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하는 방법은 없을까. 체계적인 누적복습으로 공부 시간을 단축했다는 맹소휘양의 누적 복습법을 공개한다. ●각시탈(KBS2 밤 9시 55분) 호텔에 있어야 할 목단이 사라진 걸 알게 된 슌지는 금화정에서 홍주에 의해 죽임을 당할 뻔 한 목단을 각시탈이 구출해 달아난 사실에 분노한다. 다음날 아침, 강토가 종로서에 나타나지 않자 강한 의구심에 사로잡힌다. 한편 담사리의 공개처형장에 각시탈이 나타나자, 슌지는 각시탈을 향해 총을 쏜다. ●천사의 선택(MBC 오전 7시 50분) 상호는 일부러 왕 회장에게 말을 걸어 민재와 은설의 교제 사실을 알린다. 이를 알게 된 왕 회장은 화를 낸다. 은석이 김 박사에게 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지만 은설은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 은설은 김 박사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온갖 정성을 쏟고, 김 박사의 마음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뜨거운 여름 날, 더위를 피하러 가기에 산과 바다 중 어디가 더 좋을까.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꾸러기 대원들이 산과 바다로 각각 출동한다. 초록빛으로 물든 숲 속에 차가운 계곡물이 졸졸 흐르는 푸른 산과 보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넓은 바다까지. 어디에서 더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지 함께 떠나본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중국 윈난성과 쓰촨성과 티베트 자치구의 경계 지역 샹그릴라. 히말라야 산맥 자락에 있는 이곳은 해발고도 3300m의 고산지대다. 다시 이곳에서 한 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마을 지디촌은 티베트 소수민족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시골마을이다. 농사와 가축을 키우기도 하지만, 이들에게 가장 큰 수입은 송이버섯 채취인데….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선거 3040 정책토크 당신과 함께(OBS 오후 1시 55분)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 후보자 박근혜, 안상수, 김태호, 김문수, 임태희 후보와 함께 한다. 프로그램은 육아, 주택문제 등 가족의 행복에 관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기존의 딱딱한 정책 토론이 아닌 자유롭게 의사를 개진하고, 후보자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 英 청년들 “농축산업이 부의 일자리”

    영국에서는 요즘 일자리를 찾으러 도시가 아닌 시골로 역행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소고기, 밀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농축산업이 ‘부의 기회’를 잡을 영역으로 떠오르면서 대학의 농업 관련 학과들의 인기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영국 고등교육통계청(HESA)에 따르면 2010~2011년도 대학 신입생들이 선택한 전공 가운데 신규 입학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농업 관련 학과로, 전년보다 11%나 급증했다. 영국 중부 레스터셔주의 멜턴모브리 가축시장은 최근 육류 가격 상승으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영국 농가의 사정을 잘 보여 준다. 소고기뿐 아니라 양고기, 닭고기 등이 주로 거래되는 이 가축시장에서는 영국 농장주들도 농축산업이 요즘 벌이가 좋은 산업임을 숨기지 않았다고 미국의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잘 먹여 윤기가 흐르는 갈색 소를 시장에 데리고 나온 한 농부는 “장담컨대, 상황은 점점 좋아질 거요.”라고 자신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영국의 소고기값은 2006년보다 2배가량 올랐고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쌀 대신 육류 소비가 급속히 늘어난 중국 등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는 영국 농가를 살찌우는 주요 원인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인구가 90억명으로 늘어나는 2050년이면 곡류는 11억t, 육류는 2억 2000만t씩 매년 추가로 생산되어야 한다고 추산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농장 부지를 매입하려는 손길이 급증하면서 땅값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현재 영국 농지 가격은 1에이커(약 4047㎡)당 평균 9500달러까지 치솟았다. 10년 전의 3배에 이른다. 농지 사들이기를 불황에 현금을 묻어둘 ‘안전한 피난처’로 여기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땅값을 더 끌어올리고 있다. 스페인 비정부기구(NGO) 그레인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농지에 투자된 연금펀드만 최대 150억 달러로, 2015년에는 2배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채소가격 폭락·닭 폐사 속출…농가도 ‘폭염 전쟁’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산물 산지 폐기와 가축 집단 폐사 등이 속출하고 있다. 27일 농협과 농업인 등에 따르면 농작물은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늘어났지만 무더위에 소비가 줄고 보관이 어려워지면서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강원지역의 경우 예년보다 30%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애호박 값은 지난해 1만 5000원(8㎏ 기준)하던 가격이 올해에는 6000~9000원대로 떨어졌고 가지 가격도 지난해 2만원(8㎏ 기준)에서 7000~9000원대가 됐다. 고랭지 배추가격도 1망(3포기) 가격이 지난해 5000~6000원 하던 게 4000원으로 내렸다. 이에 따라 물량을 줄여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산지 폐기도 이어지고 있다. 춘천지역에서는 지난해 5㎏에 1만 5000원에 거래됐던 방울토마토 가격이 4800원선으로 떨어지자 농가에서 잇따라 산지 폐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재배 농가가 많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광주광역시에서도 배추·무·대파·토마토 등 일부 품목이 한 달 전보다 67%까지 하락해 농민들이 울상이다. 대파는 지난달 같은 기간 ㎏당 2435원에서 현재 1442원으로 67%나 떨어졌다. 무는 개당 1388원에서 1037원으로 33%가량 하락했다. 토마토를 재배하는 문광선(광주)씨는 “최근 폭염으로 상품성이 떨어지고 보관 기간이 짧아지면서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면서 “폭염이 계속되면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한우와 양계 등 축산농가에도 폭염 비상이 걸렸다. 춘천 남면 추곡리 양계장에선 최근 닭 60여 마리가 폐사했다. 충북 충주 금가면에서 닭 6만여 마리를 키우는 박재출씨는 최근 5일 동안 200여 마리를 땅에 묻어야 했다. 박씨는 “계사 실내온도가 34도를 넘으면 닭들이 폐사하기 시작한다.”면서 “폭염과 전쟁을 하다 보니 전기세가 지난해 여름보다 배 이상 많은 200여만원이나 나올 것 같다.”며 한숨을 지었다. 강원 홍천군 홍천읍에서 한우 50마리를 사육하는 변경현(64)씨는 “소들이 더위를 먹을까 봐 물을 뿌리고 영양제를 섞은 사료까지 먹이고 있다.”고 말했다. 계재철 강원도 축산과장은 “수년 전 춘천 농가에서 정전으로 닭들이 집단 폐사한 적이 있어 정전이 가장 걱정된다.”고 말했다. 경남지역에선 폭염에 수온이 높아지고 산소 결핍, 어류 생리약화 등으로 양어장에서 집단 폐사가 일어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송영한 강원대 동물생명시스템학과 교수는 “앞으로 한달 이상 폭염이 예보된 만큼 올여름은 어느 해보다 가축들의 집단 폐사가 우려된다.”면서 “축산농가들은 환기시설과 냉각시설에 먼지가 끼여 화재와 정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글로벌경제 ‘불황의굴레’] 美농무부 “가뭄여파 내년 식품값 급등”

    [글로벌경제 ‘불황의굴레’] 美농무부 “가뭄여파 내년 식품값 급등”

    반세기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내년 미국의 주요 식료품 가격에 적신호가 켜졌다. 미 농무부는 2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중서부 지역의 옥수수와 콩, 밀 등 농작물의 수확량이 크게 줄어 내년 식료품 가격이 3~4%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지 않아도 위축된 소비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세계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에 가격 인상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 항목은 소고기로 4~5% 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유제품 가격은 3.5~4.5%, 가금류 및 달걀 가격은 3~4%, 돼지고기 가격은 2.5~3.5%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발표는 미국 정부가 가뭄 때문에 옥수수, 콩 등의 작황이 저조한 것을 고려해 처음 발표한 내년도 식품 가격 전망치다. 그러나 미 농무부는 상대적으로 과일 및 채소는 가뭄의 영향을 덜 받아 내년 가격 인상폭이 2~3%로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사료값이 급등하면서 소와 돼지 등 가축의 사육 마릿수를 줄이는 축산 농가들이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힘겨운 ‘폭염과의 전쟁’

    힘겨운 ‘폭염과의 전쟁’

    불볕더위로 전국이 가마솥처럼 달아오르면서 전국이 여름과의 힘든 전쟁을 치르고 있다. 지자체는 폭염으로부터 노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종합대책에 나섰고, 산업현장에서는 제빙기와 대형 선풍기를 가동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각 지자체마다 주민들에게 폭염 상황을 알리고 취약계층의 여름철 건강관리를 맡을 ‘폭염대책반’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25일 폭염 정보를 전파하는 상황관리반과 취약계층을 찾아가는 건강관리지원반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시행하고 주민센터와 새마을금고, 은행, 복지관, 경로당 등 냉방기가 설치된 856곳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한다. 충북도는 24시간 폭염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한낮에 공사를 중단하고 15분 간격으로 시원한 물을 마시는 등 폭염 피해 예방법이 담긴 도지사 서한문을 대형 공사장에 보냈다. 양산시도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보건서비스를 강화하고 이·통장회의를 통해 폭염 대비 행동요령을 홍보하고 나섰다. 반면 열사병으로 도민 2명이 사망한 경북도는 열사병 사망사고 발생 이후에도 여전히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눈총을 받고 있다. 울산은 폭염 주의보에 이어 경보까지 발령돼 무더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조선·자동차·제련소 등 지역 기업들은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설비와 뜨겁게 달아오른 철판, 용광로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줄이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해 근로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야외 작업장에는 대형선풍기 670대를, 실내 작업장에는 3000여대의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다. 개인용 선풍기 7000여대와 5700여벌의 에어쿨링 재킷도 지급했다. 또 냉수와 얼음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작업장 곳곳에 냉수기 800여대와 제빙기 170여대를 설치했다. 용광로와 전기로를 운영하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주간 가동률을 70% 수준으로 낮추는 대신 야간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낮시간 가동을 줄이고 야간에 작업량을 보충하는 방식이다. 축산농가들은 소, 돼지, 닭 등의 폐사를 막으려고 축사 온도를 낮추는 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울산 울주군 A양계장은 대형선풍기 30대를 모두 가동하고도 축사 온도가 30℃ 이하로 떨어지지 않자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리느라 분주했다. 주인 이모(69)씨는 “닭은 온가 30℃ 이상 올라가면 대사가 빨라져 열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외부 온도가 연이틀 35℃ 이상을 기록해 선풍기로 강제 환기를 시키고 물도 계속 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홍성군 축산농가들도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며 축사의 환풍시설을 24시간 가동하거나 고온면역증강제를 투여하는 등 폭염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수의사들은 “가축이 더위에 시달리면 성장률 저하와 착유량 저하, 출하시기 지연, 산란율 감소 등의 피해가 발생한다.”면서 “사료 부패 등을 막아야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국종합·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열린세상] 글로벌 시대의 건강관리법/강대희 서울대 의대 학장·예방의학

    [열린세상] 글로벌 시대의 건강관리법/강대희 서울대 의대 학장·예방의학

    런던올림픽 개막식이 내일(현지시간)로 다가왔다. 올림픽기간 중 약 120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는 매년 900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하고, 1200만명 이상이 해외로 나간다. 그 수치는 매년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1세기는 전염병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족구병, 조류 인플루엔자, 뎅기열, 말라리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등 바이러스성 질환들이 한 해에 20억명이 넘는 여행자들을 통해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간다. 1330년대 중국에서 발생한 페스트(흑사병)균이 1347년 이탈리아에 도착해 전 유럽에 퍼지는 데 4년이 걸린 데 반해, 21세기 들어 발생한 첫 신종 전염병인 사스가 2003년 2월 중국 광둥지역에서 전 세계로 퍼지는 데 일주일도 걸리지 않았다. 기후변화나 대기오염, 황사와 같은 자연 재해가 공간적인 경계를 넘어 전 세계에 영향을 주며, 방사능 폐기물이나 유전자 변형식품 등이 세대를 넘어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피부로 느끼고 있는 현실이다. 그 이유는 국제 여행이 활발하고, 근로자들의 유입, 유출이 늘어나 전염병이 퍼질 기회가 많아진 데다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환경파괴가 주변국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즉, 우리는 건강과 질병의 측면에서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건강문제에서 국가 간 경계가 허물어진 사례는 많다. 1986년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사람이 섭취할 때 걸리는 인간광우병인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이 영국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1990년대 중반까지 영국에서만 인간광우병 환자가 80명 발병했고 최근 10년간 전 세계에서 모두 275건이 발생했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사스의 사례는 글로벌시대의 건강관리 중요성에 대해 잘 보여 주는 사례다. 2003년 중국 광둥성에서 발생해 동남아지역을 거쳐 전 세계에서 유행해 800여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관광, 소매 등 내수부문의 위축과 무역량 감소로 이어졌고 국제 경제전망기관들은 사스의 확산으로 아시아지역의 경제성장률이 0.3∼1.0% 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을 만큼 인적, 물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은 사람에게는 드물게 일어나지만 치사율이 59% 정도로 매우 높다는 특성이 있다. 이달에는 중국 서부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했다는 보고가 있었으며 광둥지역에서는 2세의 남아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WHO의 보고가 있었다. 비록 2006년 정점에 달한 뒤로는 증가 경향을 보이지 않았지만 1997년 이후로도 여러 나라에서 산발적인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보고된 만큼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님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 세계은행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인플루엔자가 대유행하면 3600조원의 경제 손실이 발생한다고 예측했다. 국제가축연구소에서는 매년 200만명이 각종 인수공통 전염병으로 사망한다고 추산하고 있다. 우리는 글로벌 시대에 급변하게 된 건강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 것인가. 국가 경계를 허무는 질병으로 인한 건강문제가 더 이상 국지적인 문제가 아니고, 전지구적인 문제로 쉽게 확산되며, 크기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대규모라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아직 효과적인 대책이 별로 없다. 이제는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범정부적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글로벌 건강문제를 전담할 부처가 필요하고, 관계부처 간의 보고 및 협조체계를 확인하는 한편, 국가 간 협력과 공조가 필수적이다. 다음 달 서울대에서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문을 연다. 고(故) 이종욱 전 WHO 사무총장의 이름을 따 만든 것으로 국내적으로는 대학, 정부와 연구소 간의 협조모델을 구축하고, 국외적으로 WHO의 지역 보건전문가 교육센터로 지정 받을 예정이다. 지역별 건강관리를 담당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국가별 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건강 문제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처해 성공적인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가리라고 자못 큰 기대를 한다.
  • 제주, 多 알고 있나요?

    제주, 多 알고 있나요?

    제주는 진화의 속도가 빠른 여행지입니다. 객들의 발걸음과 변화의 폭이 정비례하지요. 어제와 오늘이 달랐으니 내일도 필경 다른 풍경이 들어설 겁니다. 제주엔 새로 생겨 생경한 여행지도 있지만 낡아서 생경한 느낌을 주는 여행지도 있습니다. 제주 폭포의 맹주 격인 천지연 폭포와 현무암 돌담의 원형이 잘 살아있는 하가리 마을 등이 대표적이지요. 새로 생긴 볼거리라면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를 앞세울 만합니다. 500여종 4만 8000마리의 물고기가 뛰노는 곳입니다. 이들 모두 장마철에 찾기 맞춤한 여행지이기도 하지요. 추적추적 비 내리는 날씨에 외려 잔잔한 감동을 주는 풍경들이기 때문입니다. ●‘명불허전’ 천지연 폭포 쉼없이 쏟아지는 폭포수, 수많은 생명을 품다 서귀포의 천지연(天地淵) 폭포는 오래된 여행지다. 워낙 명성이 떠르르한 곳이라 가 보지 않은 사람조차 알 정도다. 그런데 아는 사람은 많아도 직접 가 봤냐고 물으면 뜻밖에 고개를 외로 꼬기 일쑤다. 현지 관광 안내소에 따르면 내방객의 70~80%가 중국인 관광객이다. 내국인들의 발길이 갈수록 줄고 있다는 방증이다. 천지연 폭포는 22m 높이 절벽에서 쉼 없이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가 일품이다. 요즘 같은 장마철이면 폭포 주변에 물줄기가 여럿 생기고 내리꽂히는 물살도 한결 힘차다. 제주도 내 폭포 가운데 유일한 천연기념물(27호)이기도 하다. 서귀포시청의 김영관 문화재 담당은 “천지연 폭포 입구에서 폭포까지의 1㎞ 구간 전체가 천지연 난대림 지대(천연기념물 379호)로 지정됐다.”며 “무태장어(천연기념물 제258호)와 담팔수 군락지(제163호) 등을 비롯해 25종의 어류와 447종의 식물이 이 지역에 서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불과 1㎞의 비좁은 공간에 수없이 많은 생물이 깃들어 사는 셈이다. 천지연 폭포는 들머리부터 운치가 빼어나다. 듣도 보도 못한 난대 식물들이 짙은 숲 그늘을 이루고 사위를 둘러친 벼랑도 제법 장엄한 자태를 뽐낸다. 계곡 주변엔 담팔수(膽八樹) 군락지가 펼쳐져 있다. 담팔수는 제주에만 자생하는 희귀 수종이다. 연중 빨간색 잎이 드문드문 섞여 있는 것이 특징으로 7월에 흰색 꽃을 피운다. 나뭇잎이 여덟 가지 빛을 낸다 해서 담팔수라 부른다는 말도 전해 온다. 난대성 식물로 천지연 폭포가 북방한계지다. 담팔수 아래 계곡물엔 무태장어가 산다. 역시 천지연 폭포가 북방한계지인 열대성 어류로 길이가 2m 가까이 자란다. 1970년대 초엔 약 150㎝에 이르는 대물이 폭포 초입에서 잡히기도 했다. 야행성인 탓에 낮엔 자취를 찾기 어렵다. 무엇보다 신비로운 건 녀석의 일생이다. 강치균 문화관광해설사는 “무태장어는 치어 때 타이완 근해나 남태평양 등에서 천지연 폭포로 올라온 뒤 5~7년가량 폭포 주변에서 살다 산란을 위해 바다로 돌아간다.”며 “동남아, 뉴기니 등으로 추정되는 산란처에서 산란을 마친 뒤 생을 마감한다.”고 설명했다. 성어가 돼 강원 강릉 남대천으로 돌아오는 연어와 정반대다. 무태장어 치어는 이맘때 거슬러 올라온다. 강 해설사는 “10㎝ 길이의 실뱀장어만 한 치어들이 장마철에 구로시오 난류를 타고 천지연 폭포까지 올라온다.”고 전했다. 그 작고 어린 생명체가 수백, 수천㎞ 떨어진 바다를 헤엄쳐 건너온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경이롭다. 천지연 폭포를 찾았다면 새섬까지 둘러보는 게 당연한 수순이다. 초가지붕을 덮을 때 쓰는 ‘새’(띠의 사투리)가 많았다는 섬으로, 2009년 새연교가 놓이면서 서귀포항과 연결됐다. 새섬에는 1.2㎞ 남짓한 산책로와 경관 조명 등이 조성돼 있다. 섬 끝자락에 서면 문섬과 범섬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6~9월 성수기엔 밤 11시까지 출입할 수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시설을 갖춘 새연교는 연중 밤 11시 30분까지 개방된다. ●돌담길 어여쁜 하가리 마을 올레길 따라 꼬불꼬불 굽이도는 검은빛 수채화 구멍 숭숭 뚫린 현무암 돌담은 제주민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초가집의 ‘축담’에서 태어나 가축의 출입을 막고 밭 경계를 구분하는 ‘밭담’에서 일하다 ‘산담’ 둘러쳐진 무덤에 몸을 누인다. 오래전엔 읍성을 둘러싼 ‘성담’이나 외적의 침입에 대비해 쌓은 ‘환해장성’에서 전쟁을 치르기도 했다. 예전 제주에는 돌담이 지천이었다. 제주를 찾는 외지인들에게 깊은 첫인상을 남기는 것도 검은 돌담길이었다. 제주에서 아름다운 돌담의 원형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는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下加里)가 꼽힌다. 제주공항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마을로, 제주올레 15코스(한림항~고내포구)에 속해 있다. 고려시대부터 화전민이 모여 살았던 것으로 알려진 하가리는 마을 어디에나 돌담이 있다. 하가리 돌담은 대부분 꼬불꼬불 굽었다. 담장이 세찬 바람에 맞서는 것을 피하고 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게 하려는 뜻이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돌담의 축조 시기는 무려 3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울러 제주 전통 말방아와 초가집도 마을 한편에 잘 보존돼 있다. 하가리 마을에서 놓쳐선 안 될 또 다른 볼거리가 애월초등학교 더럭분교와 연화지다. 더럭분교는 도시에서 유입된 학생 수가 전체의 50%를 웃도는 특이한 학교다. 국내 휴대전화 광고에 등장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연화지는 제주에서 가장 큰 연못으로 꼽힌다. 연못 주변에 적수련꽃이 활짝 피어 화사함을 더하고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오픈 亞 최대 아쿠아리움, 바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지난 14일 서귀포 성산읍 섭지코지에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문을 열었다. 연면적 2만 5600㎡(약 7800평)에 수조 용적량 1만 800t으로 일본 오키나와의 쓰라우미 아쿠아리움(1만 400t)을 제치고 ‘아시아 최대 아쿠아리움’ 자리를 꿰찼다. 서울 여의도의 ‘63 씨월드’ 등을 운영하는 한화호텔&리조트가 30년간 운영한 뒤 주무 관청에 기부채납한다. 전시 동물은 500여종 4만 8000마리다. 멸종 위기종인 고래상어 두 마리와 자이언트 그루퍼 등 수많은 해양 생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곳은 여기뿐이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구조다. 아쿠아리움과 공연장인 오션 아레나, 해양과학관인 마린 사이언스, 센트럴코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외부 공간에는 담장이 없다. 섭지코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무시로 드나들 수 있다는 뜻이다. 필요에 따라 아쿠아리움 등 시설을 나눠서 둘러볼 수도 있다. 하이라이트는 지하 1층의 메인 수조 ‘제주의 바다’다. 가로 23m, 높이 8.5m인 수조는 아이맥스(IMAX)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바다 풍경을 눈앞에 펼쳐 놓는다. 수조에 담긴 물 6000여t은 여의도 63씨월드 전체 수조 6개를 합친 것과 같은 크기다. 강우석 관장은 “약 60㎝ 두께의 수조 아크릴판 제작비만 100억원”이라며 “제주 바닷물을 끌어들인 뒤 수조 위아래 물이 순차적으로 빠져나가도록 하는 게 필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의 바다’에는 50여종의 대형 해양 생물이 산다. 그중 돋보이는 건 현존하는 어류 가운데 가장 크다는 고래상어다. 온열대 바다에 사는 고래상어는 몸길이 최대 18m, 무게 20~40t까지 자란다. 현재 전시된 고래상어는 5m 크기의 어린 녀석들로 애월읍 앞바다에서 포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크릴새우 등 작은 새우와 플랑크톤 등을 먹는데 한끼에 3~4㎏씩 모두 2회에 걸쳐 7~8㎏을 먹는다. 당연히 고래상어의 취식 장면도 볼거리다. 김우중 홍보팀장은 “수면 위에 크릴새우를 쏟아부으면 고래상어가 물 밑에서 몸을 일직선으로 세운 뒤 어마어마한 양의 바닷물과 먹이를 동시에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먹이를 먹는다.”며 “하루 두 차례 이들의 식사 장면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어른 3만 7500원, 중고생 3만 5100원,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3만 2600원이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 하가리 마을은 제주공항→노형로터리→1132번 도로→하가리 표지석 좌회전→하가리 순으로 간다. 천지연 폭포는 서귀포항 뒤편에,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섭지코지 바로 앞에 있다. →잘 곳: 럭셔리 캠핑 바람이 불고 있는 제주에 또 하나의 명물이 들어선다. 롯데호텔제주가 오는 8월 1일 호텔 내 300평 규모의 천연 잔디 정원에 최고급 캠핑 트레일러 6대를 도입한다. 차체 길이 11m, 높이 3m, 너비 2.4m에 달하는 대형 캠핑 트레일러로 고급 가구와 플레이스테이션 등을 갖췄다. 메뉴는 한우 꽃등심과 흑돼지 오겹살, 랍스타 등으로 구성됐다. 점심은 8만원(어른 기준), 저녁은 11만~12만원이다. 어린이 세트 메뉴는 4만~5만원(세금 별도)이다. (064)731-4261.
  • 우량 송아지 수급기지 사업 무산 잇따라

    우량 송아지 수급기지 사업 무산 잇따라

    정부의 우량 송아지 수급기지 조성 사업이 인근 주민들의 반대 민원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12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2010년부터 구미·군위·영덕·청송 등 4곳에 20억원(국비 및 지방비 각 4억원, 융자 8억원 등)씩, 총 80억원을 투입해 ‘우량 송아지 생산 및 비육시설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도 단위 거점별 19곳에 이른다. 이 사업은 지역 축협 등에 송아지 생산단지와 사육시설을 지원해 회원 농가에 우수한 송아지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수급기지 한 곳당 우량 암소 사육 규모는 300~600마리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미·칠곡축협의 경우 사업 기한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지금까지 부지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축협은 당초 구미 산동면 성수리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가축분뇨처리장) 조성 예정지 인근에 부지 1만 1500여㎡를 확보해 이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악취 발생 등을 우려한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축협은 계속되는 반대 민원으로 사업 부지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조만간 이사회를 거쳐 사업 반납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위축협도 지난해 군위군 의흥면 금양리 850 일대 부지 3만 7300여㎡를 확보해 사업 추진에 나섰으나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 등으로 사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주민들은 마을 인근에 대규모 우사가 들어설 경우 심각한 환경오염은 물론 지가 하락 등 각종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급기야 군위군은 지난 4월 사업을 불허 처분했다. 사업 예정지가 군이 고시한 가축 사육 제한지역(각급 도로로부터 직선거리 100m 이내 지역)이라는 것이 이유였다. 축협은 6월 행정 심판과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경남 밀양축협도 우량송아지 비육시설 사업을 위해 단장면과 산외면 2곳에서 후보지를 검토했으나 단장면 지역은 부지 검토단계에서 반대 민원이 심해 검토를 포기했다. 밀양축협은 현재 산외면 지역에 500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비육시설 가설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상당수 지역에서 우량 송아지 수급기지 조성을 통한 우량 송아지 농가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향후 이 사업 추진에도 적잖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사업이 일부 지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으나 경남 합천과 충북 청주 등 상당수 지역에서는 잘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창원 강원식기자 shkim@seoul.co.kr
  • 하반기 221건의 제도와 법규가 바뀝니다… 꼼꼼히 챙겨 보세요

    하반기 221건의 제도와 법규가 바뀝니다… 꼼꼼히 챙겨 보세요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의 보유기간 요건이 3년에서 2년으로 줄고 백내장수술, 맹장수술, 제왕절개분만 등 7개 질병군에 대해 포괄수가제가 시행된다. 감기약 등 일부 상비약을 편의점에서 살 수 있게 된다. 휴대전화와 카메라와 같은 소형 가전제품의 분리배출제가 시행된다. 정부는 1일 하반기부터 새롭게 시행되거나 변경되는 제도와 법규 사항 221건을 담은 ‘2012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7월부터 자동차운전학원의 교육용역에 부가가치세가 붙음에 따라 자동차운전학원의 교습비 인상이 예상된다. 포괄수가제와 함께 보험적용이 안 되던 비급여비용 일부가 보험에 포함돼 환자부담이 평균 21% 줄어들 전망이다. 만 75세 이상 노인의 완전틀니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전체 비용의 50%만 부담하면 완전틀니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된다. 11월 15일부터는 해열제, 감기약, 소화제 등 일부 상비약을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 살 수 있다. 약국외 판매 대상 품목은 성분, 부작용, 인지도 등을 고려해 20개 이내로 정해질 전망이다. 보금자리 분양주택의 거주의무기간이 8월부터 5년에서 분양가 대비 주변 시세비율에 따라 1~5년으로 줄어든다. 7월 말부터 일반 공공택지 내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은 전매제한 기간이 3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공공택지의 85㎡ 이하 주택은 분양가 대비 인근 시세비율을 세분화해 7~10년에서 2~8년으로 단축된다. 바퀴잠김방지식 제동장치(ABS) 의무장착 대상이 8월 16일부터 모든 승용·승합·화물·특수자동차로 확대된다. 8월 2일부터 무급 3일의 배우자 출산휴가가 최대 5일로 늘어나며 최초 3일은 유급처리된다. 7월부터 출국 시 공항세관에서 작성하던 휴대물품 반출신고서를 출국 전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작성할 수 있게 된다. 11월 10일부터 시행될 소형 가전제품의 분리수거함은 빨간색으로 지정된다. [세제] 일시적 2주택자 비과세 요건 완화 ▲1가구 1주택 비과세 요건 완화 1가구 1주택자에 적용되는 양도소득세 비과세의 보유기간 조건이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줄어든다. 지난 6월 29일 이후 양도한 주택부터 해당된다. ▲일시적 2주택자 대체취득기간 연장 이사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된 경우 새로 주택을 취득한 이후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양도하면 1가구 1주택 비과세를 적용받는다. 지난 6월 29일 양도분부터 적용된다. ▲운전학원 등 부가가치세 과세 전환 7월부터 자동차운전학원의 교육용역에 부가가치세가 붙는다. 특수관계자 간 사업용 부동산의 무상임대용역에 대해서도 부가가치세가 과세된다. ▲3만원 이하 지방세 미환급금 직권 환급 7월부터 납세자가 과세관청을 방문하지 않아도 3만원 이하 지방세 미환급금을 직권으로 환급받는다. 납세자가 내야 할 자동차세, 재산세 등 지방세에서 차감하는 방식이다. [공정거래] 오픈마켓이 입점판매자 신원 확인 ▲소비자 기만하는 사업자의 부당행위 금지 7월부터 사업자가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강압적인 방법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자와 소비자 간 거래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당행위 5가지 유형, 17개 행위가 금지된다. 사업자가 이를 위반하면 위반 횟수에 따라 500만~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방문판매 청약철회 행사기간 연장 8월 18일부터 방문판매, 다단계판매에서 계약서에 청약철회 관련 사항이 기재되지 않았으면 청약을 철회할 수 있는 기간이 ‘계약서 교부일로부터 14일 이내’에서 ‘청약철회를 할 수 있음을 안 날 또는 알 수 있었던 날로부터 14일 이내’로 늘어난다. 방문판매업자가 청약철회를 방해하면 방해행위가 끝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청약을 철회할 수 있도록 청약철회 행사기간이 바뀐다. ▲오픈마켓의 중개책임 강화 G마켓, 인터파크 등 오픈마켓은 입점판매자의 신원정보를 확인해 이를 제공해야 한다. 제공된 신원정보가 사실과 달라 발생한 손실을 오픈마켓이 연대해 배상할 책임이 있다. 전자결제 시 소비자의 확인절차가 포함된 표준 전자결제창을 반드시 써야 한다. [금융투자] 장기펀드 납입액의 40% 소득공제 ▲장기펀드 소득공제 혜택 신설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나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자영업자가 10년 이상 적립하는 펀드를 대상으로 펀드납입액의 40%(연 최대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해 준다. 국내 주식 편입비율이 최소 40% 이상인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펀드에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한다. ▲공매도 포지션 보고제도 시행 불공정거래 행위 사전 예방과 대응을 위해 공매도 포지션 보고제를 8월 말 시행한다. 공매도 포지션이 발행주식 총수의 0.01% 이상이면 직접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보고기한은 보고의무 발생일로부터 3영업일이다. 금감원 홈페이지를 이용해 해당 상장주식과 성명, 인적사항, 공매도 포지션, 발생주식 총수 대비 비율 등을 적시해야 한다. [농식품·산림] 밭떼기, 서면계약 없으면 과태료 ▲축산관계시설 출입차량 등록제 시행 8월 23일부터 가축사육시설과 도축장 등 축산관계시설에 출입하는 차량에 대한 등록제가 시행된다. 축산관계시설에 출입하는 차량 소유자와 운전자는 관할 시군구에 해당 차량을 등록하고 교육을 받아야 한다. ▲포전매매 서면계약 의무 위반 시 과태료 부과 8월 23일부터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정하는 품목의 포전매매(밭떼기) 시 서면계약을 하지 않으면 매도인(농가)은 최대 100만원, 매수인(산지유통인 등)은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낚시제한기준 설정 기존에는 낚시로 종묘·산란기의 수산동물 등을 포획·채취해도 제재받지 않았지만 9월 10일부터 일정 크기 이하(우럭 23㎝, 감성돔 20㎝ 등)의 수산자원은 낚시로 포획·채취하는 것이 금지된다. 위반 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낚시 미끼도 병원체에 오염됐거나 부패·변질된 물질, 하수 찌꺼기 등을 원료로 사용한 미끼의 제조·사용이 금지된다. ▲산사태 취약지역 지정관리 8월 23일부터 산사태 우려 지역이 취약지역으로 지정돼 관리된다. 이 지역에 설치된 사방시설을 훼손하거나 사방사업의 시행·관리를 거부 또는 방해하는 행위가 제한된다. [지식경제·중소기업] 청년창업자금 상환기간 3→5년 ▲공인 전자문서 유통제도 도입 공인전자주소(e메일)로 송수신된 전자문서의 송수신자·일시 등 유통정보가 저장되고 유통정보를 기반으로 발급된 유통증명서는 진정한 것으로 추정한다. 공인전자주소를 이용해 전자문서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인 공인 전자문서중계자 제도가 도입된다. 중계자로 지정되려면 자본금 20억원, 전문인력 5인, 관련 시설 및 장비 등 크게 세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청년전용창업자금 상환기간 연장 중소기업청 청년전용창업자금의 상환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난다. 융자금 상환기간 만기도래 3개월 전까지 자금운영기관에 연장신청을 하면 성과평가 등을 심사해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건설교통·부동산] 공동주택 리모델링 증축면적 확대 ▲공동주택 리모델링 허용 범위 확대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 기존 가구수의 10% 범위에서 가구수 증가 리모델링이 허용된다. 전용 85㎡ 미만은 증축면적이 주거전용 면적의 30%에서 40%까지 가능해진다. ▲민영주택 재당첨 제한 폐지 9월부터 투기과열지구 이외의 지역에 건설되는 민영주택 재당첨제한 제도가 폐지된다. 이에 따라 비투기과열지구 내 모든 민영주택은 재당첨 규제 없이 청약할 수 있게 된다. ▲운전자격제 도입 8월부터 운전적성 정밀검사는 물론 버스운전자격시험에 합격해야만 사업용 버스를 운전할 수 있다. 성범죄, 살인, 마약 등의 중범죄자는 20년간 택시운전자격 취득을 제한받는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갓길차로제 천안 이북 전면 시행 상습 차량 정체 개선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천안~양재 구간에 올해 말까지 갓길 차로가 전면 설치된다. ▲여객선 승선 신고서 제출 의무화 여객선 승선자는 출항 전에 승선신고서를 작성해 사업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사업자는 승객이 신분증 제시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승선을 거부할 수 있다. [통신·방송] 이통사, 요금한도 초과 고지 의무화 ▲사전고지제 시행 예기치 못한 휴대전화 ‘폭탄요금’ 청구서에 당황하는 ‘빌 쇼크’를 막기 위해 ‘요금 한도 초과 등의 고지에 관한 기준’ 고시가 7월 17일부터 적용된다. 이통사들은 이동전화, 와이브로, 국제전화, 국제로밍서비스 이용자가 해당 서비스의 요금 한도에 접근하거나 초과할 때 문자메시지, 전자메일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려야 한다. ▲보이스피싱 예방 위해 발신번호 조작 금지 통신사는 7월 1일부터 국외에서 걸려오는 전화번호를 수신자 단말기 화면에 표시할 때 반드시 ‘00×’나 ‘00×××’로 시작하는 국제전화 식별번호를 표시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받는 사람의 휴대전화 화면에 거는 사람의 전화번호를 바꿔서 표시해 주는 서비스를 해서도 안 된다. [보건·복지·교육] 중·고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 ▲만 75세 이상 노인 완전틀니 보험적용 7월부터 만 75세 이상 국민의 완전틀니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전체 비용의 50%만 부담하면 완전틀니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적용 대상은 위 또는 아래 잇몸에 치아가 하나도 없는 완전 무치아 상태인 경우다. ▲고소득 직장가입자 종합소득에 건강보험료 부과 9월부터 근로소득을 제외한 연간 종합소득이 7200만원이 넘는 경우 직장가입자라도 종합소득에 건강보험료가 부과된다. 보험료율은 종합소득의 2.9%다. 또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라도 종합소득이 4000만원을 넘으면 피부양자 자격이 박탈되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된 보험료를 내야 한다. ▲학부모용 학원정보 서비스 확충 학부모들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집 주변 학원과 교습소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게 돕는 학원 교습소 정보공개 서비스가 시도 교육청별로 9월 중 시행된다. ▲학교 진로진학상담 강화 학생 수 100명 이상 고교 2165개교 전체에 하반기 중 진로진학상담교사가 한 명씩 배치된다. 시도교육청은 8월 31일까지 진로진학상담교사 1637명을 선발, 하반기부터 고교와 중학교에 배치한다. [법무·행정안전] 경찰, 112신고자 위치정보 활용 ▲로봇교도관 시범 도입 9월부터 로봇교도관이 포항교도소에 시범 도입된다. 로봇교도관은 수용시설 복도를 돌아다니며 수형자의 상태를 관찰하다가 이상·돌발 행동이 감지되면 중앙통제실의 교도관에게 통보하게 된다. ▲민원서식에 주민번호 대신 생년월일 기재 9월부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식품 등의 안전정보 공개요청서 등과 같은 민원 서식에 주민등록번호 대신 생년월일을 기재한다. 9월부터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부 등 9개 부처 대통령령 59종과 행정안전부령 83종에 일괄 적용된다. ▲본인서명사실 확인제도 도입 12월부터 인감증명서 대신 본인서명사실 확인서를 쓸 수 있다. 읍면동사무소에서 정해진 서식을 작성하고 서명함으로써 발급받을 수 있다. ▲경찰관서에서 112 신고자 위치정보 활용 11월 15일부터 경찰관서에서 112 신고자 등의 개인위치 정보를 활용, 긴급구조가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119(소방방재청)나 122(해양경찰청)로 신고했을 때에만 가능하다. [환경·노동] 퇴직금 중간정산 사유 엄격 제한 ▲성실 외국인근로자 재입국 제도 7월 2일부터 국내 취업활동 기간(4년 10개월) 동안 사업장 변경 없이 성실 근로한 뒤 자진 귀국한 외국인 근로자는 일정요건을 충족하면 3개월 후 재입국해 다시 4년 10개월간 일할 수 있다. ▲출산 전후 휴가 분할사용 8월 2일부터 유산 경험이 있거나 유산 위험이 있는 경우 출산 전후 휴가 기간을 분할해서 쓸 수 있다. 임신 16주 이후에만 부여되던 유산·사산 보호 휴가도 임신 초기로 확대된다. ▲상습 체불사업주 명단공개 및 신용제재 8월 2일부터 상습 체불사업주 명단이 공개되고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에 체불자료가 제공된다. ▲퇴직금 중산 정산 사유 제한 7월 26일부터는 퇴직금의 노후소득보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주택구매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유에 대해서만 퇴직금을 중간정산할 수 있다. ▲야생 동식물 불법포획 처벌 강화 야생동물 밀렵 적발 시 벌금 하한선이 신설되고 상습 밀렵자는 벌금형이 아닌 징역형만 부과된다 ▲신규 건축물 등 절수설비 기준 강화 신규 건축물과 숙박시설·목욕탕·골프장 등의 절수설비 기준이 강화된다. 수도꼭지는 최대토수유량 분당 6ℓ 이하, 변기는 최대사용수량 회당 6∼7ℓ 이하로 물사용량이 제한된다. [문화·여성·청소년] 예술분야 표준계약서 개발·보급 ▲예술인 복지법 시행 11월 18일부터 예술인 복지법이 시행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하는 예술 분야에 표준계약서가 개발·보급된다. 예술인 경력 증명에 관한 조치가 마련되며 예술인 복지재단도 설립된다. ▲청소년에게 술·담배 등 무상·대리구매 제공 금지 개정된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9월 16일부터 청소년에게 술·담배 등 청소년유해약물을 공짜로 주거나 청소년의 부탁으로 술, 담배 등을 대신 사준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PC방에 청소년 고용 금지 청소년보호법 개정으로 PC방에서는 청소년을 고용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과 1명 1회 고용 시마다 5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아이돌봄 지원법’ 시행 8월 2일부터 시행되는 아이돌봄 지원법에 따라 아이 돌보미의 자격, 직무, 자격취소기준, 양성·보수교육 이수 의무 등이 규정된다.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기관과 교육기관의 시설·운영 규정, 지정취소 요건 등도 제시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최초의 핸드백 독일서 발견…석기시대 패션리더가 주인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핸드백이 독일에서 발견됐으며 그 소유주는 석기시대 패션 리더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27일(현지시각)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굴지는 독일 동부 도시 라이프치히 인근에 있는 기원전 2500~2200년 묘지다. 이곳에서 100개 이상의 개 이빨이 촘촘하게 박힌 상태로 발견됐다. 조사팀을 이끈 작센안할트 주(州) 고고학청 수잔네 프리드리히 박사에 따르면 개 이빨은 핸드백 외부 덮개(플랩)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 프리드리히 박사는 “세월이 지나면서 가죽 또는 섬유 부분이 삭아 이빨만 남아 있었다.”면서 “이빨의 방향은 모두 같으며, 오늘날의 핸드백 덮개 부분과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이 개 이빨 핸드백은 약 100헥타르에 달하는 프로펜 유적 발굴 작업 중 발견됐다. 이 유적지는 오는 2015년에 노천 탄광이 준공될 예정이다. 이곳은 300기 이상의 무덤, 수백 점의 석기, 창(끝), 도자기, 뼈 단추, 호박 목걸이 등이 다수 출토돼 석기시대부터 청동기 시대의 지역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또 기원전 50년, 약 500g의 황금 장신구가 묻힌 여성 무덤 등 청동기 시대 이후의 유물도 대량 발굴되고 있다. 프리드리히 박사는 “출토품 속에서도 이 핸드백은 특별한 것”이라면서 “당시 가방을 사용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처음으로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 이빨로 장식한 핸드백은 드물지만 석기시대 북유럽에서 중앙 유럽에 걸쳐 매장된 유물에는 이 같은 재료(개 이빨)가 자주 사용되고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이 일대에서는 많은 이빨이 무덤에서 발견됐으며 개는 애완동물이자 가축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석기시대의 다른 지역 무덤에서는 개 이빨 이외에 늑대 이빨과 조개도 촘촘히 정렬된 상태로 발견되고 있다. 시신을 이빨로 장식한 천으로 감고 있었지만 오랜 세월 동안 옷감과 함께 분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프리드리히 박사는 말한다. 하지만 남녀를 불문하고 가장 많이 발굴되는 유물은 머리 장식과 목걸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작센 고고학청의 선임 고고학자 헤럴드 스타우블 박사는 “당시 이 무덤의 주인은 상당히 멋쟁이었던 것 같다. 누구나 이런 부장품과 함께 매장된 것은 아니다. 일부 매우 특별한 무덤만이었다.”고 설명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음식쓰레기 양 줄고 재생에너지 얻고

     지방자치단체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가운데 강북구가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사업’을 시범 실시해 정착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를 사료·퇴비화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음폐수(음식물쓰레기의 폐수) 상당량은 그동안 해양에 배출돼 온 게 현실이다. 하지만 해양 오염 방지를 위한 런던협약에 따라 한국도 올해 가축 분뇨와 하수오니(침전물 찌꺼기)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음식물 폐수, 2014년부터는 모든 종류의 폐기물 해양 투기가 전면 금지된다.  28일 구에 따르면 음폐수 대책을 고민하다가 관내 한 중소기업과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수유동 벽산아파트에 ‘공동주택 대형 감량기’(RFID 통합형)를 설치해 처리하고 있다. 이로써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음폐수가 발생하지 않고 대형 감량기에 투입된 음식물류 폐기물을 감량기 내에서 미생물을 통한 발효 감량 처리 과정을 거쳐 투입량의 30%로 줄이는 게 특징이다. 처리하고 남은 나머지 30%의 부산물은 월 2회 처리 시설로 운반해 액체비료(40%), 바이오오일(25%), 바이오가스(20%), 활성탄(10%) 등 경제성이 높은 재생에너지를 얻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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