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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곰 사랑/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곰 사랑/이동구 논설위원

    동서양을 막론하고 창세신화나 건국신화에 곰이 등장하는 사례는 단군신화가 유일하다.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여자가 된 웅녀가 환웅과 결혼해 태어난 단군왕검을 시조로 모신 우리는 태생적으로 곰을 좋아 할 수밖에 없었는지 모를 일이다. 연미산과 금강 일대에 전해오는 곰으로 변한 처녀와 총각의 사연을 담은 ‘곰나루 전설’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지.세계인들이 곰을 사랑스런 동물로 생각하게 된 것은 동화 ‘곰돌이 푸우 이야기’(1926년 알렉산더 밀린)와 관련된 애니메이션의 인기 때문일 것이다. 중국의 귀여운 판다가 주인공인 영화 ‘쿵푸 판다’도 한몫했다. 2003년 덴마크에서는 ‘곰이 되고 싶어요’라는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져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고 한다. 우리 정부가 2004년부터 지리산을 무대로 시행한 반달 가슴곰 복원 사업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극심한 수난으로 멸종의 길로 내몰렸던 반달 가슴곰이 다시 우리 강산에서 뛰놀게 된 것이다. 2009년부터는 새끼들이 태어나 현재는 48마리가 야생의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당초 2020년까지 50여 마리 복원이라는 목표는 이미 달성한 셈이다. 곰 복원 사업의 최대 훼방꾼은 인간이다. 지리산에서 힘겹게 2세를 키우며 살고 있지만 인간의 공격이나 방해로 언제 또다시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멸종 위기로 내몰렸던 것도 인간 때문이었고, 지금 새 보금자리를 잡고 새 삶을 살기 시작한 것도 인간에 의한 것인지라 불안한 상태는 계속되고 있다. 불안하기는 인간들도 마찬가지다. 마냥 사랑스럽고 귀여운 동물로만 생각했다가는 자칫 곰에게 목숨을 빼앗기는 일이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다. 최근 지리산에 서식 중인 반달가슴곰 가운데 28마리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2년 전 지리산에서 태어난 반달가슴곰 한 마리는 90㎞나 떨어진 경북 김천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곰이 가축 6마리를 물어 죽이는가 하면 등산객의 침낭, 바지 등을 찢는 피해도 있었다. 머지않아 우리나라 전역에서 곰의 습격을 걱정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인간과 곰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서라도 안전장치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미국 플로리다의 한적한 도로에는 온통 ‘곰 주의’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우리도 반달가슴곰이 나타날 수 있는 곳에는 꼭 서식지 표지나 주의 표지판 등을 설치해야 한다. 인간과 곰이 마주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인명 피해가 없어야 곰돌이 푸우나 판다처럼 반달가슴곰을 계속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문명의 모자이크’ 터키 발굴 현장을 가다] 신석기인 8000명의 ‘평등 공동체’… 1000년 이은 ‘역사의 집’

    [‘문명의 모자이크’ 터키 발굴 현장을 가다] 신석기인 8000명의 ‘평등 공동체’… 1000년 이은 ‘역사의 집’

    “터키는 살아 있는 인류 문명의 야외 박물관이다.” 영국 역사학자 아널드 토인비의 말이다. 아시아와 유럽 두 대륙을 겯고 있는 터키는 지난 5000여년간 메소포타미아, 히타이트, 아시리아, 이집트, 그리스·로마 등을 아우르는 ‘문명의 모자이크’다. 인류사에 뚜렷한 인장을 남긴 문명의 유산과 이야기를 캐기 위해 터키 전역에서는 현재도 220여개의 발굴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6~26일 한·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아 진행된 학술·문화 교류 행사 ‘아나톨리아 오디세이’의 여정을 따라 새길수록 더 새로운 고대인의 지혜가 깃든 터키의 유적 발굴 현장을 찾아가 봤다.“차탈회이위크의 신석기인들은 공존의 해법을 알았습니다. 오랜 세월 지속적으로 가능한 삶의 방식을 보여 주고 안정적이고 평화롭게 살아왔죠.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간 이 초기 인류의 생활상은 환경 파괴가 극심하고 힘겨운 삶을 영위하는 현대사회에 큰 시사점을 줍니다.” ●주거지 규모 동등… 평등한 사회 구현 ‘공존과 평화의 해법’을 알았던 신석기인들을 만나러 가는 길 위에선 노랑 물감을 흩뿌린 듯 만개한 해바라기들이 먼저 마중 나왔다. 이슬람 신비주의의 한 갈래인 메블라나 수피즘의 본향 터키 코니아에서 차로 1시간을 달려온 길. 약 5㎞의 외진 비포장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세계문화유산(2012년 등재) 마크가 찍힌 인류 최초의 계획도시, 차탈회이위크 표지판이 고개를 내민다. 두 개의 나지막한 언덕에 8000~9000년 전 인류가 살았던 300여기의 대규모 주거지가 자리한 현장이다.차탈회이위크가 처음 세계인에게 알려진 건 영국 고고학자 멜라트가 1961~1965년 발굴에 나서면서부터다. 이 후 30여년간 방치돼 있다가 1993년부터 발굴단을 이끈 세계적 고고학자 이언 호더(69) 스탠퍼드대 교수의 지휘 아래 다시 오랜 잠에서 깨어났다. 지난 21일 발굴 현장에서 만난 호더 교수는 “이곳은 인구가 최대 8000여명에 이르렀던 마을이자 무덤”이라며 “우두머리나 공공의 장소, 의사 결정 기관도 없었고 주거지 규모도 대부분 동등한, 나눔에 기초한 평등 사회였다”고 소개했다.멜라트가 처음 파내려 갔던 남쪽 주거지의 가장 높은 지대, 기원전 6100년 층에 섰다. 주거지가 드러난 맨 밑바닥은 기원전 7100년 층의 땅. 차탈회이위크의 공동체가 1000여년간 이어졌음을 보여 주는 증거다. 이곳의 초기 인류는 새로 집을 지을 때마다 기존 건물에서 흰 진흙으로 쌓아 올린 벽의 윗부분을 허물고 땅을 평평하게 다진 뒤 그 위에 다시 건물을 세우는 방식으로 세대를 이어 왔다. 최대 25개 층에 이르는 곳도 있다. 차탈회이위크의 전형적인 주거 형태를 보여 주는 남쪽 주거지의 한 집에서는 서로 껴안은 남녀와 어린이 3명의 유골이 있는 무덤, 붉은 안료로 그린 기하학적 무늬의 벽화, 화덕이 있던 흔적, 나무 기둥, 벤치, 황소 뿔 장식 등이 발견됐다. “근대에는 생산과 제의, 죽음의 구역이 다 나뉘나 차탈회이위크의 주거지에서는 생활과 제의, 죽음이 통합돼 있었습니다. 머리가 없는 시신 등 비슷한 풍습으로 옛 유골이 묻힌 자리에 다시 시신을 묻었고, 한 주거지에서 많게는 62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굴되기도 했죠. 과거의 전통이 계속 기억되면서 또 다른 전통을 만들어 가는 이런 방식으로 정체성을 형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우린 여기를 ‘역사의 집’이라 부릅니다.”●공동체 전체가 아이 부모… 性차별 없어 거리가 따로 없이 주거지와 주거지 사이에 난 구멍이나 사다리를 통해 빽빽하게 밀집된 건물 지붕 위로 다니던 이 공동체들에선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 개념이 없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호더 교수는 “이들은 사유재산이 없었기 때문에 혈연만이 가족이 아니라 전체 공동체가 곧 가족이었다”며 “어머니와 아버지의 역할이 따로 나누어져 있지 않았던 것도 공동체 전체가 아이들의 부모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남녀의 생활이나 죽음의 방식 모두 비슷하다는 점에서 남녀의 성 역할 구분이나 차별이 없었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들은 소, 염소, 양 등 가축을 길렀지만 유독 야생동물을 그린 벽화를 다수 남겼다. 곰이나 멧돼지 등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모습뿐 아니라 사슴의 혀나 꼬리를 당기는 등 괴롭히는 모습, 사냥을 기념하고 축제를 벌이는 모습을 세심하게 표현한 벽화에서는 해학마저 느껴졌다. 화산 봉우리 아래 밀집해 있는 집들을 상세히 그린 도시계획도도 한 주거지에서 나왔다. 현장을 함께 답사한 김종일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지금까지는 농경이 시작되면 생산력과 인구가 증가하고 잉여 생산을 착취하는 지배 계급이 발생하며 종교가 발달한다는 게 신석기 혁명의 논리였다”며 “하지만 차탈회이위크는 농경과 정착이 함께 이루어지면서도 종교가 생활과 분리되지 않고 위계 없는 평등사회가 이뤄졌다는 것을 보여 주며 문명의 발달 과정에 새로운 가설을 제시했다”고 했다. 글 사진 차탈회이위크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두 다리로 사람처럼 걷는 아기 염소 화제

    두 다리로 사람처럼 걷는 아기 염소 화제

    태어난 지 5개월 된 염소 한 마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더선, 데일리메일 등 서구 언론에 소개된 이 염소는 중국 구이저우성 한 농장에서 살고 있다. 뒷다리만으로 일어서 있고, 아장아장 걸어 다닌다. 걸음마를 연습하면서도 아직은 어색한 듯 뒤뚱거리다 앞으로 기울어지기도 한다. 무게중심을 잡기 위한 행동인지, 타고난 애교인지 알 수 없지만 뭉툭한 꼬리를 쉼없이 흔들어대는 모습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짧은 영상 속에서 아기 염소는 아장아장 걸어서 2~3m 앞쪽 바닥에 놓인 나뭇잎으로 다가가 몸을 숙인 뒤 맛있게 먹었다. 한 누리꾼은 “앞다리가 없는 아기 염소를 보니 측은함이 들기도 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마음이 더 크다”면서 “힘들긴 하겠지만,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아르헨티나에서는 ‘악마의 얼굴’을 가진 염소가 태어나 화제가 되는 등 기형 가축들의 출현에 사람들의 관심과 걱정이 커져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학철, SNS에 “더 살 수 있을런지…” 경찰 출동해보니

    김학철, SNS에 “더 살 수 있을런지…” 경찰 출동해보니

    사상 최악의 수해 속에 유럽연수에 나서고 ‘국민은 레밍’이라고 발언한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이 내용 가운데는 김 의원이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있어 경찰이 김 의원의 자택으로 출동하는 해프닝이 빚어졌으나 별다른 일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A4용지 11장 분량의 글을 통해 연수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 해외연수가) 도민의 세비로 가는 공무였고 예산을 알차게 집행하기 위해 10개월 전부터 준비했으나 가축 전염병과 탄핵 정국으로 두 차례 연기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충북과 지역구인 충주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문화·관광자원개발이 중요하다고 판단, (행선지를) 유럽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해에도 국외연수를 강행한 잘못이 있지만, 이토록 큰 죄인가 싶기도 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특히 이번 보도 등과 관련, 언론과 정치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해외연수가) 외유라는 언론의 비판에 정말 서운했다. 지방의원이 마치 국회의원처럼 많은 특권을 누리는 집단으로 매도되는 것도 억울했다”며 “저의 소신, 행적, 본질과 다르게 매도하는 언론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월호) 구조 과정에서 저지른 엄청난 잘못을 어느 언론도 자성하지 않는다”며 “사실 보도만 했더라도 더 많은 생명을 구조했을 것이고, 국민적 갈등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소명 절차도 거치지 않고, 3일 만에 제명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법치주의 국가가 아니다”라고 자유한국당의 징계 조치를 지적했다. 그는 “추경안 통과해달라고 아우성치던 더민주당 국회의원들 예산안 통과하던 날 자리 지키지 않고 어디갔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도의원을 제명한) 같은 잣대로 사상 최악의 수해에도 휴가 복귀해서 현장에도 안 나가본 지금 대통령이라 불려지는 분, 수해 복구가 진행 중인데도 외국에 나간 국회의원, 휴가 일정에 맞춰 외유 나선 높은 분들, 최악의 가뭄 상황에서 공무로 외유했던 각 단체장도 다 탄핵하고, 제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 “법치주의 국가라고 얘기하는데 선판결 후조사, 재판을 진행하는 나라”라며 “어느 나라도 이런 해괴망측한 경우는 없으며 (그래서) 탄핵 찬성, 주도한 국회의원들을 향해 미친개라고 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됐던 ‘레밍’ 발언에 대해서는 “레밍 신드롬, 즉 (사회적) 편승 효과를 말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것을 가지고, 언론들이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의 기사로 확대 재생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 말미에 “무수한 욕과 비난을 얻어먹었으니 더 살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다”며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썼다. 이 글을 본 지인이 우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신고, 경찰이 김 의원의 자택을 찾아갔으나 아무 일 없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해외연수에 나섰던 도의원 4명은 지난 20일과 22일에 2명씩 조기 귀국했으며, 김 의원을 제외한 3명은 ‘속죄’의 의미로 수해복구 활동에 나섰다. 김 의원은 귀국 직후 취재진에게 “사진을 찍기 위한 봉사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그는 현재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학철, 페이스북에 ‘일갈’…“현장에도 안나가본 대통령도 탄핵해야”

    김학철, 페이스북에 ‘일갈’…“현장에도 안나가본 대통령도 탄핵해야”

    사상 최악의 수해 속에 유럽연수에 나서고 ‘국민은 레밍’이라고 발언한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이 억울하다는 취지의 심정을 토로했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A4용지 11장 분량의 글을 통해 “(이번 해외연수가) 도민의 세비로 가는 공무였고 예산을 알차게 집행하기 위해 10개월 전부터 준비했으나 가축 전염병과 탄핵 정국으로 두 차례 연기됐다”고 연수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충북과 지역구인 충주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문화·관광자원개발이 중요하다고 판단, (행선지를) 유럽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해에도 국외연수를 강행한 잘못이 있지만, 이토록 큰 죄인가 싶기도 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해외연수가) 외유라는 언론의 비판에 정말 서운했다. 지방의원이 마치 국회의원처럼 많은 특권을 누리는 집단으로 매도되는 것도 억울했다”며 “저의 소신, 행적, 본질과 다르게 매도하는 언론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월호) 구조 과정에서 저지른 엄청난 잘못을 어느 언론도 자성하지 않는다”며 “사실 보도만 했더라도 더 많은 생명을 구조했을 것이고, 국민적 갈등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또 “소명 절차도 거치지 않고, 3일 만에 제명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법치주의 국가가 아니다”라고 자유한국당의 징계 조치를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치권을 싸잡아 지적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추경안 통과해달라고 아우성치던 더민주당 국회의원들 예산안 통과하던 날 자리 지키지 않고 어디갔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도의원을 제명한) 같은 잣대로 사상 최악의 수해에도 휴가 복귀해서 현장에도 안나가본 지금 대통령이라 불려지는 분, 수해 복구가 진행 중인데도 외국에 나간 국회의원, 휴가 일정에 맞춰 외유 나선 높은 분들, 최악의 가뭄 상황에서 공무로 외유했던 각 단체장도 다 탄핵하고, 제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6급공무원보다 못한 대우받는 애꿎은 도의원들 희생양 삼아놓고 사지로 몰아넣었으면 최소한 양심이라도 있어야 할 거 아닙니까?”라며 일갈했다.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 “법치주의 국가라고 얘기하는데 선판결 후조사, 재판을 진행하는 나라”라며 “어느 나라도 이런 해괴망측한 경우는 없으며 (그래서) 탄핵 찬성, 주도한 국회의원들을 향해미친개라고 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밍’ 발언에 대해서는 “레밍 신드롬, 즉 (사회적) 편승 효과를 말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것을 가지고, 언론들이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의 기사로 확대 재생산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해외연수에 나섰던 도의원 4명은 지난 20일과 22일에 2명씩 조기 귀국해 김 의원을 제외한 3명은 ‘속죄’의 의미로 수해복구 활동에 나섰다. 김 의원은 귀국 직후 취재진에게 “사진을 찍기 위한 봉사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그는 현재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공무원들의 간 큰 휴가

    [커버스토리] 공무원들의 간 큰 휴가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장관도 공무원들도 연차를 다 사용할 수 있게 분위기를 조성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미국 순방 중 기내 간담회에서는 “대통령도 연차를 모두 사용하겠다”며 파격적이라 할 만한 발언도 내놨다. 공직사회부터 먼저 연차휴가 소진을 실천에 옮겨 민간으로 확산시키겠다는 포부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가공무원 1인당 평균 연가부여일수(20.4일) 중 사용 일수는 평균 10.3일(50.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사회는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여전히 마음 편히 휴가 가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대통령이 가라고 해도 못 가는 휴가’, 이유가 뭔지 공무원들의 속사정을 들어 봤다.# 새 정부 출범 후 첫 휴가… “인사 시즌에 자리 비울 수 있나요” 한 지방검찰청 부장검사 A씨는 “검찰총장 임명도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휴가는 무슨 휴가냐”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그는 “검찰총장이 임명되면 고검장, 검사장 승진부터 일선 검사들 인사가 줄줄이 있을 텐데 어떻게 자리를 비울 수 있겠냐”면서 “이번 여름휴가는 물 건너간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 정기 인사는 보통 1~2월 안에 차례로 이뤄진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으로 유례없는 조기 대선을 치르면서 연초에 일부 평검사 인사만 있었을 뿐 전체 검찰 인사는 ‘올스톱’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가 사퇴하면서 검찰 인사는 또다시 연기된 상황이다. 새 정부 출범으로 조직 변화가 예상되는 부처들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된 중소기업청은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통과를 기다리다가 초여름을 다 보냈다. 중소기업청 간부 B씨는 “중소기업청은 휴가 가는 데 눈치를 보는 데는 아니었는데 올해는 상황이 특수하다”면서 “언제 정부조직법이 통과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올해는 아예 휴가를 늦추거나 하루이틀 정도 가는 것으로 생각하는 직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기획재정부도 올여름은 유독 혹독할 것으로 예상하고 휴가를 잠정 미룬 공무원들이 많다. 기재부는 평소에도 여름휴가 가기 어려운 부처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7월 말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8월 가계부채 종합 대책 발표 등이 켜켜이 쌓여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탈원전 정책 등 ‘핫이슈’들로 몸살을 앓고 있고, 공정거래위원회도 재벌 개혁 등 새 정부가 화두로 내세운 정책을 관장하는 부처로 어느 때보다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 “여전히 상사 눈치 보여서… 오래 비우기 힘들어요” 마음 편히 휴가를 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윗사람 눈치’ 때문이라고 공무원들은 입을 모은다. 한 정부 부처 주무관 C씨는 “대통령이 나서니 부서장들도 휴가를 가라고 하긴 하는데 정작 본인들은 사무실을 지키고 있으니 ‘정말 가도 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른 부처 서기관 D씨는 “공직사회는 계급 사회라 상급자가 휴가를 가지 않으면 먼저 휴가 소리를 꺼내기가 힘든 게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중앙 부처의 고위 간부급 E씨는 “후배들이 상사 눈치가 보여서 휴가를 못 가겠다고 하는 것을 알면서도 직급이 높을수록 휴가를 가기가 쉽지 않다”면서 “중요한 결정들은 누군가 대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휴가 가서도 휴대전화를 한시도 마음 편히 내버려 둘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서기관 F씨는 최근 정부가 열흘 휴가를 쓰도록 권장한 데 대해 “실제로 그렇게 길게 휴가를 가는 ‘간 큰 공무원’이 있을까 싶다”면서 “의무적, 강제적으로 쉬게 하지 않는 한 정착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휴가 간 사이 혹시 자연재해라도 나면… 마음 비웠어요” 재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에게 여름휴가는 ‘그림의 떡’이라 할 수 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로 행정안전부로 통합된 옛 국민안전처는 ‘자리를 비운 사이 태풍 등 자연재해가 전국을 덮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직업병처럼 갖고 있다. 전 안전처 직원 G씨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재난에 대비하다 보니 2~3일씩 휴가를 끊어서 다녀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사고가 나면 공무원들은 비상체제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올해는 AI가 늦게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전남북도 축산 부서 공무원들은 여름휴가를 포기한 지 오래다. 지난 4월 ‘AI·구제역 근본 개선 대책’을 내놨음에도 새 정부 출범 이후 AI가 발생하자 대처가 미흡했다는 질책이 쏟아지면서 강행군이 계속되고 있다. 한 도청의 축산과 관계자는 “시·군은 가축 방역관이 1~2명밖에 안 돼 여름휴가는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14~16일 폭우가 쏟아진 충남 천안시 공무원들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대부분 현장에 투입됐다. 시 관계자는 “휴가 갔다가 긴급 복귀한 직원들도 있다”면서 “언제 휴가를 갈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생활안전 공무원 추가 공채시험 10월 21일

    생활안전 공무원 추가 공채시험 10월 21일

    인사혁신처는 생활안전분야 공무원을 추가 선발하기 위한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일정을 공고했다. 일자리 추경예산’이 의결된 데 따른 것이다.인사처는 생활안전분야 공무원(7,9급) 추가 선발을 위해 다음달 14~17일 원서를 접수하고 필기시험(10월 21일)과 면접(12월 12~14일) 등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최종 합격자는 올해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창출 공약인 ‘공무원 증원’에 따른 것이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편의를 고려해 시험 일정부터 먼저 공개했다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 2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새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통과됐다. 국회는 중앙직 공무원 증원 인원을 정부안(4500명)에서 1925명 줄인 2575명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경찰 1104명과 군부사관 652명, 생활안전분야 819명이 공무원으로 추가 채용된다. 경찰과 군부사관은 경찰과 군에서 개별적으로 채용 절차를 밟는다. 생활안전분야인 인천공항 제2터미널(537명), 근로감독(200명) 및 가축질병 방역분야(82명) 선발은 인사처가 맡는다. 인사처는 “공개 채용과 경력 채용이 각각 몇 명인지, 7급과 9급이 각각 몇 명인지 등 세부 내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구체적인 직급별·직렬별 선발 인원과 응시자격, 합격자 발표일 등은 정부부처 직제 개정안이 국무회의(8월 초 예상)를 통과한 뒤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go.kr)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아르헨티나서 악마 얼굴 닮은 돌연변이 염소 태어나

    아르헨티나서 악마 얼굴 닮은 돌연변이 염소 태어나

    아르헨티나서 악마를 닮은 새끼 염소가 태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아르헨티나 산루이스 지역의 한 농가에서 악마의 얼굴을 닮은 아기 염소가 태어났지만 3시간 만에 죽었다고 보도했다. 산루이스에서 가축을 키우는 글래디스 오비도(Gladys Oveido)는 최근 들판에서 태어난 새끼 염소를 발견한 뒤 충격을 받았다. 새로 태어난 3마리 염소 중 한 마리가 악마같은 얼굴을 지니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아기 염소는 튀어나온 눈에 인간과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오비도는 “아기 염소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지 않았으며 그는 숟가락으로 우유 떠먹이려 했지만 염소는 안타깝게도 태어난 지 3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며 “이는 처음 있는 일이며 기형적인 염소가 태어난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오비도의 며느리는 죽은 염소의 사진을 즉시 소셜미디어에 게재했으며 악마를 닮은 아기 염소의 사진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소식을 접한 현지 경찰은 오비도의 농장에 조사관을 파견했으며 현재 죽은 염소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2012년 10월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농가에서 다리 8개에 사람 얼굴을 한 돌연변이 염소가 태어났지만 하루 만에 죽었다. 사진·영상= CEN / new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여야 ‘중앙공무원 2875명 증원’ 추경안 오늘 국회 처리

    여야 ‘중앙공무원 2875명 증원’ 추경안 오늘 국회 처리

    한국당, 오전 본회의 참석 반대 표결키로공무원 채용 비용 목적예비비로 충당 파출소·지구대 순찰 1104명 등 증원 운영 계획 10월 20일까지 국회 제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21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핵심 쟁점인 중앙공무원 증원 규모를 당초 4500명에서 2875명으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여야 3당은 900명 증원을 주장하던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이런 내용에 합의했다. 여야는 22일 오전 한국당이 참여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이같은 안을 처리할 계획이다.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여야는 이날 오전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단, 원내대표 등이 잇따라 접촉해 추경안 합의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은 당초 4500명이었던 중앙공무원 증원 규모를 2800여명 수준으로 줄이는 내용의 수정안을 야당에 제시했다. 당초 정부는 중앙 4500명(경찰관 1500명, 부사관·군무원 1500명, 근로감독관·집배원·인천공항 제2터미널 등 1500명), 지방 7500명(사회복지공무원 1500명, 소방관 1500명, 교사 3000명, 가축방역관·재난안전 등 현장 인력 1500명) 등 모두 1만 2000명의 공무원을 신규 채용한다는 방침이었다. 이에 따른 시험 비용 등으로 80억원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한국당 등 야 3당은 이 같은 공무원 증원에 반대했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80억원의 비용을 추경안에서 삭제하고 본예산의 목적예비비 500억원에서 지출하는 수정안을 내놨다. 이에 야당은 ‘목적예비비를 사용하기 위한 필요성과 불가피성에 대해 자료를 활용, 국회에서 보고하면 상임위원회를 거친 후 예결위의 승인을 받아 쓸 수 있게 해 주겠다’는 부대의견을 넣을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중앙공무원 규모를 2000명 이하로 대폭 줄일 것을 주장했으나 협상을 이어 가면서 일정 부분 양보했다. 여야 3당은 원내대표들이 모두 참여한 예결소위에서 오후 늦게 중앙공무원 수를 2875명으로 줄이는 데 합의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정부·여당이 요구해 온 공무원 인력 1만 2000명 중 지방직 7500명을 제외한 나머지 4500명에서 시급히 충원이 필요한 채용 규모는 약 2875명”이라며 “여야가 바른정당의 요구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여야가 합의한 증원은 분야별로 ▲대도시 파출소·지구대 순찰인력 1104명 ▲군부사관 652명 ▲인천공항 2단계 개항(내년 1월) 인력 조기 채용 537명 ▲동절기 조류인플루엔자(AI) 관리·예방 인원 82명 등이다. 여야 3당과 달리 한국당은 국회 예결위 여야 간사 간 논의 과정에서 공무원 증원 규모를 900명 정도로 제시했다고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밝혔다. 여야는 추경안에 부대조건을 달아 이번에 증원하기로 합의한 공무원의 채용 비용은 추경이 아닌 정부의 목적예비비에서 충당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정부 인력 효율화 및 재배치 중장기 운영계획’을 10월 20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이 대표가 전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공무원 900명 증원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이날 본회의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3당 합의에 앞서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4당 의원이 모두 모여 있는 가운데 처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23일 본회의 처리를 요구했으나 이에 3당이 협조하지 않았다”며 자리를 떠났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염소 몸통에 사람 얼굴 가진 기형 가축 태어나

    염소 몸통에 사람 얼굴 가진 기형 가축 태어나

    사람의 얼굴과 흡사한 모습을 가진 염소가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다. 2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염소가 태어난 곳은 아르헨티나 지방 산루이스주의 한 농장. 여기에선 최근 새끼염소가 여럿 태어났다. 농장주인 글라디스 오비에도는 태어난 새끼염소들을 살펴보다가 깜짝 놀랐다. 몸통은 분명히 염소였지만 얼굴은 사람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농장 주인의 말엔 부풀린 게 없다. 염소는 커다란 두 눈을 갖고 있다. 눈알이 튀어나와 있는 데다 눈매가 또렷해 마치 인상을 쓴 사람 같아 보인다. 눈 아래로는 납작하면서 옆으로 넓게 퍼진 코가 보인다. 입 부분이 돌출돼 있고 끝에 코가 달려 있는 일반 염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커다란 눈에 이런 모양의 코가 어울리니 더욱 사람의 얼굴이 떠오른다. 이런 염소의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한 건 농장 주인의 딸이다. 딸은 염소의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사진이 공개되자 산루이스는 발칵 뒤집혔다. “아무래도 염소가 아닌 것 같다. 외계인의 자식 같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은 경찰도 ‘문제의 농장’으로 달려갔다. 여주인 글라디스는 “염소가 태어난 후 농장을 방문한 첫 사람이 경찰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자초지종 설명을 듣고는 “몸을 보면 염소가 분명하지만 상부에 보고를 해야 한다”면서 기형으로 태어난 염소를 잠깐 경찰서로 데려가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글라디스는 “자연이 오염되면서 끔찍한 기형가축이 태어나기 시작했다는 말은 들었지만 실제로 경험하긴 처음”이라면서 “기형으로 태어난 염소를 보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민변 “미국산 소고기 수입 잠정 중단해야” 정부 “위험도 낮고 인접국도 검토 안 해”

    민변 “미국산 소고기 수입 잠정 중단해야” 정부 “위험도 낮고 인접국도 검토 안 해”

    미국에서 5년 만에 광우병(소해면상뇌증·BSE)이 발생하자 안전성이 입증될 때까지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잠정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는 검역을 강화하면서도 수입 중단 조치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나이 든 소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비정형 BSE로 확인된 데다 일본, 대만 등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는 인접 국가들도 수입 중단 여부를 검토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20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미국산 소고기의 잠정 수입 중단을 정부에 요구했다. 송기호 민변 국제통상위원장은 “국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잠정 중단하고 미국의 동물성 사료 통제 조치 등 광우병 검역의 안전성과 감염 경로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한우농가들도 수입 중단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소비자·생산자단체와 학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농식품부는 “미국 측에 역학조사 결과의 조속한 제출 등 BSE 정보를 추가로 요구했다”면서 “하지만 현재로서는 수입 중단 조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금 수입 중단 조치를 하는 것은 동물보건기구(OIE) 규약에도 어긋나고 한·미 수입위생조건에도 과잉 대응이 될 수 있다”면서 “일본과 대만 등도 미국산 소고기 수입 중단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측의 역학조사 결과를 파악해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전문가들도 심의회에서 “동물성 사료로 감염되는 정형 BSE와 달리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비정형 BSE는 OIE도 위험도가 낮다고 본다”면서 “현 단계에서 수입 중단 조치를 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소비자단체들은 “미국의 광우병 역학조사 결과 등 상황을 조기에 파악하고 추가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현지 조사단 파견 등 추가 조치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개가 ‘인간의 절친’ 된 이유, 유전자에 있다(연구)

    개가 ‘인간의 절친’ 된 이유, 유전자에 있다(연구)

    사람을 매우 잘 따르는 개는 특정 발달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유전적 유사성을 공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윌리엄스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이 발달 장애는 자폐증의 정반대 증상을 띠며 극단적인 사교성이 특징이다.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최신호(19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 논문에서 연구진은 개들과 윌리엄스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극단적인 사교성과 관련해 ‘GTF2I’와 ‘GTF2IRD1’라는 변이된 유전자 2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견은 개가 수천 년 전 늑대인 조상에서 갈라져 나와서 가축화된 경위에 관한 새로운 고찰을 나타낸다. 이번 연구에서는 반려견 18마리(보호소 개 9마리 포함)와 사람과 친해진 야생 회색 늑대 10마리를 대상으로 과제 해결 능력과 인간에 대한 사교성을 조사했던 기존 연구 자료를 자세히 분석했다. 당시 연구에서는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 있는 소시지 간식을 꺼내 먹으려면 매달린 줄을 잡아당겨야 하는 과제에서 이들 개와 늑대가 스스로 꺼내 먹거나 같은 방에 있는 사람에게 얼마나 도움을 청하는지를 평가했다. 그 결과, 늑대들은 개들보다 스스로 간식을 꺼내는 방법을 찾아내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개들은 근처에 있는 사람을 서운한 듯이 바라보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이번 연구팀은 늑대와 개의 혈액을 채취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개의 ‘GTF2I’와 ‘GTF2IRD1’이라는 두 개의 유전자에 변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연구 논문에서 “(이런 유전자 변이는) 개의 극단적인 사교성과 관련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개가 가축화한 주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유전자는 지금까지 윌리엄스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의 극단적인 사교성과의 관련성이 지적됐다. 다만, 변이 자체는 사람의 것과 다르다. 이번 연구를 이끈 브리짓 폰홀트 미국 프린스턴대 조교수(생태·진화생물학)는 “우리는 ‘사회적 유전자’를 발견할 수 없었지만, 동물의 성격을 형성하고 야생 늑대를 순종적인 개로 가축화하는 과정을 도운 중요한 (유전적) 요소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개 유전자 전문가인 애덤 보이코 미 코넬대 조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전체 표본 크기가 적으므로 더 많은 종류의 개에서 이런 변이의 관련성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Monkey Business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LG유플러스, ICT로 ‘농촌 행복’ 키운다

    LG유플러스, ICT로 ‘농촌 행복’ 키운다

    LG유플러스가 농촌 지역의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사업을 본격화한다. 원격교육과 원격진료, 홍수·태풍 경보 등 첨단 ICT 서비스를 농업인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과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1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농촌 ICT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LG유플러스가 ICT 및 인프라를, 고려대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면 농협중앙회가 전국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LG유플러스, 농협, 고려대는 도시·농촌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농협이 대상 학교를 선정하면 LG유플러스가 원격교육 시스템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고려대가 원격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비상시 위치정보를 보호자에게 통보해 주는 ‘자녀 안심알리미’, 스쿨버스의 이동 경로를 제공하는 ‘스쿨버스 차량관제’ 서비스도 제공된다. LG유플러스, NH농협, 고려대는 우선 강원도 고성의 거성초등학교 등 3곳의 농촌학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해 추진한 뒤 2018년까지 대상과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와 농협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농촌에 도입하는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농심행복센터’(콜센터)를 만들어 농기계, 작물, 보험, 가축사육 등 소득증대를 위한 전문상담 등도 해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농촌 노인이 사용하기 편리하게 특수 제작한 유선전화기 1만대를 무상 지원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광우병 재발… 정부 검역 강화

    美 광우병 재발… 정부 검역 강화

    미국에서 5년 만에 광우병이 재발해 정부가 미국산 소고기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미국 농무부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의 11년 된 암소 1마리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 즉 광우병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재발한 것은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미국산 소고기의 현물검사 비율을 3%에서 30%로 즉각 확대했다. 비정형 BSE는 8~13세의 나이 든 소에게서 매우 드물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신경성 질병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위험도가 낮다고 평가한다. 전 세계에서 100여건이 보고됐다. 일반적으로 위험하다고 알려진 광우병은 정형 BSE다. BSE에 걸린 소의 육골분을 넣어 만든 사료가 감염 원인으로 4~5세의 어린 소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전 세계에서 19만건이 보고됐다. 미국에서 발생한 5건의 광우병 가운데 2003년 1건을 제외하고 나머지 4건은 비정형 BSE라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광우병에 오염된 소고기가 국내에 수입됐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소고기를 수출할 수 있도록 승인받은 도축장 및 가공장은 65곳인데 앨라배마주에는 한 곳도 없다는 이유에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에 수입되는 미국산 소고기는 30개월령 미만으로 도축 과정에서 특정위험물질(SRM)이 제거된 상태”라고 부연 설명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검역 강화 등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가축전염병예방법령과 미국산 소고기 수입위생조건 등을 고려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미국서 ‘광우병’ 소 발견…정부, ‘미국산 소고기’ 검역 강화

    미국서 ‘광우병’ 소 발견…정부, ‘미국산 소고기’ 검역 강화

    미국 앨라배마의 암소 1마리에서 ‘광우병’이 발견됐다. 정부는 만약을 대비해 미국산 소고기의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 농무부가 18일(현지시간) 진행한 미국 앨라배마주 가축시장 예찰 중에 11년 된 고령의 암소 1마리에서 이른바 광우병이라 불리는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된 것은 2012년 이후 5년만이다. 광우병 소가 발견된 앨리배마는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소고기를 수출할 수 있게 승인된 65개소의 현지 도축장·가공장이 위치하지 않은 지역이다. 정부는 우리나라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국내로 수입될 수 있는 미국산 소고기는 30개월령 미만의 어린 소로 도축과정에서 특정위험물질(SRM)이 제거된 소고기에 한정된다. 농식품부는 “비정형 BSE의 경우 오염된 동물성 사료를 섭취해 전파되는 ‘정형 BSE’와 달리 고령의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 발생하는 질병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는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즉각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검역을 강화해 소고기 현물검사 비율을 현행 3%에서 30%로 확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축화한 개, 4만 년 전 늑대 무리에서 분기(연구)

    가축화한 개, 4만 년 전 늑대 무리에서 분기(연구)

    소형견 치와와부터 대형견 세인트버나드까지 오늘날 반려견의 기원은 4만 년 전 인류와 만났을 수도 있는 한 늑대 무리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개가 그 조상인 늑대에서 언제 어디서 처음 분기했는지를 두고 과학적 논쟁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여겨진다. 늑대에서 개가 분류한 시기와 장소는 학파마다 다르다. 1만5000년 전쯤 유럽이라는 주장부터 1만2500년 전쯤 중앙아시아나 중국이라는 것까지 다양하다. 또한 지난해에는 개의 가축화가 유럽과 아시아에 각각 서식하는 두 늑대 개체군에서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되기도 했다. 그런데 미국 스토니브룩대학 등 공동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최신 연구에서는 인간과 함께 지내기 시작한 고대의 개는 기존 연구에서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 전에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4만 년 전에 살았던 한 늑대 무리에게서 처음 분기했다는 사실이 DNA 분석으로 밝혀졌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18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논문에서 4만 년 전 늑대 무리에서 개가 떨어져나온 것은 인류라는 존재가 계기가 됐을 가능성이 높지만, 세계 어디에서 일어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연구팀은 개의 가축화가 수동적 과정을 거쳤을 가능성이 높은데 사람들이 야생 늑대를 적극적으로 길들인 것이 아니라 늑대들이 먹이를 찾아 사냥과 채집을 하는 인간의 야영지에 접근한 것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이런 시도로 더욱 순종적이고 공격성이 낮은 늑대들이 먹이를 얻는 데 많은 성공을 거뒀을 것”이라면서 “그러면서 사람들과 거리가 좁혀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원시 개는 2만 년 전쯤까지 지리적으로 두 군데로 분류했다. 한쪽이 동아시아 견종이고, 다른 한쪽은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중남부 아프리카 등에 사는 견종으로 각각 갈라져 갔다. 이번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스토니브룩대학의 크리슈나 비라마 박사는 “7000년 전까지는 개가 북미 대륙 등 세계 거의 모든 곳에 분포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 시기 유럽에 사는 개의 계통에서 오늘날 견종 대분분이 갈라져 나왔다고 연구팀은 결론지었다. 사진=ⓒ dssimages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충북 폭우 피해액 현재까지 약 200억원…“계속 늘어날 것”

    충북 폭우 피해액 현재까지 약 200억원…“계속 늘어날 것”

    지난 16일 폭우로 인한 충북도내 잠정 집계 피해액이 계속 증가해 약 200억원으로 집계됐다.충북도와 시·군 등은 18일 오전까지 172억원으로 추정됐던 폭우 피해액이 오후 들어 197억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분야별 피해액은 도로가 39억 2000만원에서 51억원으로 증가했고, 하천이 20억원에서 33억원으로 늘었다. 가축 등의 피해액도 15억 5000원에서 17억 9000만원이 됐다. 피해 조사와 복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일선 시·군에는 피해 접수가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체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는 시·군별 피해 규모를 집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괴산군이 자체 집계한 괴산 지역 피해액은 현재 80억원이다. 군은 피해 조사가 계속 진행됨에 따라 최종 규모는 12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청주는 시간당 최고 90㎜의 가장 많은 비가 내려 도심 곳곳이 침수되는 등 가장 피해가 커 피해액도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 간담회에서 “48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정밀 조사하면 피해액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아직 접수되지 않은 피해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청주, 보은, 괴산, 증평, 진천 등 4∼5개 시·군의 피해액은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차 산업혁명] AI·IoT 융합 ‘지능형 병원’ 건립…유전공학, 헬스케어 혁신 이끈다

    [4차 산업혁명] AI·IoT 융합 ‘지능형 병원’ 건립…유전공학, 헬스케어 혁신 이끈다

    생명의 근간인 유전자까지 조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유전공학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나갈 대표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발간한 ‘2013 생명공학백서’에 따르면 생명공학(BT)에 대한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액은 2조 7509억원으로 그 관심이 뜨겁다. 고령화, 식량자원, 기후변화 같은 문제의 해결책으로 생명공학에 관심이 커지면서 질환별 바이오마커 연구, 바이오이미징, 원격의료기술, 줄기세포 연구, 재생의료기술, 노화 연구, 바이오의약품 개발 등이 연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생명공학 분야에서도 질병 치료가 가능한 의료분야에 대한 관심이 국내외적으로 높아지자 국내 의료분야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가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과 ‘유전체 분석 및 연구’를 공동 추진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여의도성모병원 임상의학연구소는 협약에 따라 신테카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한 융합 연구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앞으로 환자 맞춤형 진단 및 치료 방법을 제안하는 정밀의료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고대의료원은 5월 29일 미래지향적 ‘지능형 병원’(Intelligent Medical Center)을 구축하기 위해 SK텔레콤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능형 병원이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등 4차 산업혁명의 대표기술들을 활용해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제공과 미래의학을 실현하는 병원을 의미한다. 이번 협력으로 인공지능, IoT,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등 크게 세 가지 부문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 부문의 ‘진료 음성인식 시스템 연구개발(R&D)’은 의료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최근에는 유전공학 기술을 가축 생산 목적으로 변화시키는 기술들이 발달하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BT, 정보기술(IT)과 융합하며 새로운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BT는 종자 개발에서, IT는 재배 농법에서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재배 농법에서는 정밀농업이 본격적으로 비상하고 있다. 정밀농업은 적은 자원으로 작물이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경작지에 일괄적으로 같은 양의 비료를 주는 것이 아니라 이미 양분이 풍부한 곳에는 비료를 적게, 부족한 곳에는 비료를 많이 주어 위치 특성을 고려해 자원의 투입량이 조정되는 것이다. 이로써 적은 물과 비료, 작물 보호제를 사용하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인간 유전체 분석(NGS), DNA 염기 서열 분석, 유전자 개발·복제도 활발하다. NGS란 많은 수의 유전자를 하나의 패널로 구성해 단번에 처리해 분석하는 유전체 고속 분석 방법이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은 지난 4일 NGS 기반의 검사장비를 도입해 ‘NGS 정밀의료검사실’을 개소했다. 부산대병원 역시 ‘NGS 임상검사실’의 문을 열었다. 검사실 운영을 통해 암 유전체의 정보 분석과 임상 진단, 개인 맞춤형 치료방향을 결정하는 데 적극 활용이 가능하다. DNA 염기 서열 분석은 4차 산업혁명 내의 헬스케어 산업 변화의 기반이 된다. 유전자가위는 기존 기술보다 효율적이고 간편하여 세균, 식물, 동물 등 다양한 생물체에서 유전체 교정 및 편집을 하고 있다. ‘광우병 내성 소’나 ‘인간화 장기 생산용 돼지’, 그리고 ‘근육강화 돼지’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김예슬 인턴기자
  • 10㎜ 차이로 물바다… 259억짜리 ‘무용지물’

    10㎜ 차이로 물바다… 259억짜리 ‘무용지물’

    설계 오류 논란에 市 “정상 작동”… ‘뒷북’ 문자·직원 동원령도 논란 충북, 특별재난지역 지정 건의 “엄청난 폭우에도 끄떡없다고 장담하더니, 200억원이 넘는 돈을 그냥 땅에 묻은 거지 뭡니까.”충북 청주시가 상습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한 우수저류시설 인근 지역마저 22년 만의 기록적 폭우 피해를 입으면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개신동 충북대 정문 앞에 10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우수저류시설을 준공했다. 시는 이 시설이 시간당 80㎜의 비를 감당하며 총 1만 3000여㎥의 빗물을 임시 저장할 수 있어 상습 침수지역인 개신동, 사창동, 복대2동의 비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시는 앞서 2014년 10월 내덕지구와 2012년 9월 내수지구에도 우수저류시설을 지었다. 3곳의 총사업비는 259억원이다. 지하에 설치된 이 시설은 집중호우 때 하수관로가 넘치는 것을 막기 위해 빗물을 담아 두는 그릇 정도로 보면 된다. 하지만 지난 16일 시간당 최고 91.8㎜의 물폭탄이 청주를 강타하자 이 시설들은 무용지물로 전락했다. 불과 10여㎜ 차이로 폭우 피해를 당한 셈이다. 충북대 정문 앞 도로와 상가는 물바다가 되면서 주차된 차량들이 물에 휩쓸려 뒤엉켰고 지하상가에는 흙탕물이 가득 찼다. 내덕지구 역시 도로에 물이 가득 차면서 가전제품이 둥둥 떠다니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내수에서도 학평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고 주택·농경지가 침수됐다. 충북대 앞에서 복사집을 하는 정영배(51)씨는 “가게 안에 있던 3000만원짜리 복사기까지 물에 잠겨 언제 장사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우수저류시설이 생겨 안심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됐다”고 울분을 토했다. 내덕지구 건물주 유재찬(61)씨는 “우수저류시설이 있지만 어찌 된 일인지 30분 만에 상가 앞 도로 100여m가 물바다가 됐다”며 “제때 수문을 열지 않았거나 오래전 내린 비가 저류시설 안에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빗물이 저류시설로 들어가는 곳이 1개밖에 없는 것 같다”며 “설계를 제대로 했는지 따져 봐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시 관계자는 “정부 기준에 따라 50년에 한 번 올 수 있는 강우량을 따져 시간당 80㎜의 비를 감당하는 시설을 만든 것”이라며 “16일 새벽 저류시설은 텅 비어 있었고, 폭우가 내리면서 정상 작동됐다”고 말했다. 연규방 충청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시설이 어느 정도 역할을 했을 것”이라며 “저류시설을 크게 만들면 좋지만 공사 기간 불편으로 인한 주민 반발로 지자체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청 직원들의 동원령이 폭우 시작 3시간 뒤인 16일 오전 10시10분에 내려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의 늑장 대응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시민들에게 안내 문자메시지가 발송된 것은 오전 8시로, 누적 강수량 109.1㎜가 기록되고 난 뒤였다. 청주에서 가장 심한 물난리가 난 복대동·비하동 일대의 위험성을 알리는 안내 문자는 이날 오전 내내 한 차례도 없었다. 한편 충북도는 이날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했다. 현재 도내 농경지 2989㏊가 침수·매몰·유실됐고, 주택 457채가 침수되거나 반파됐다.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가축 4만 2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이재민은 441명이 발생해 이 중 126명만 귀가했다. 도는 폭우 피해액이 청주시 90억원, 괴산·보은 60억원, 진천·증평 75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에어 인디아 국내선 이코노미석 “고기 기내식 없어요”

    에어 인디아 국내선 이코노미석 “고기 기내식 없어요”

    앞으로 국영항공사 에어 인디아의 국내선 이코노미석에서는 고기가 들어간 기내식을 먹기 힘들게 됐다. 인도 정부가 80억달러 빚에 허덕이고 있는 국영항공사 에어 인디아를 민영화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한 가운데 항공사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고기가 들어간 기내식 공급을 중단하기로 해 반발하는 여론이 적지 않다고 영국 BBC가 11일 전했다. 인도에서는 먹는 문제가 대단히 민감한 정치적 문제가 된다. 많은 힌두인들은 채식주의자인 반면, 무슬림들은 종종 고기를 먹는다. 이번 조치가 차별적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며 바닥을 기는 항공사의 적자 개선에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반대가 만만찮다. 인도는 세계에서 채식주의자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다.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인도 인구의 약 30%가 스스로를 채식주의자라고 여긴다. 3억 9100만명이 채식주의자란 뜻이 된다. 다만 지난 5년 동안 8%가 줄어 상대적으로 고기 먹는 인구가 늘고 있는데 이런 경향에도 반대되는 조치를 취한 셈이다. 인도 대법원은 도축을 목적으로 가축시장에서 소를 거래할 수 없게 한 연방정부 행정명령의 효력을 중지시켰다고 인도 NDTV 등이 이날 보도했다. 국민 다수가 믿는 힌두교에서 신성시하는 소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너무 지나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암소나 황소 제품을 수출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자칭 자경단원들이 무슬림을 공격하는 일까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방갈로르에서 활동하는 셰프 겸 음식 평론가인 마드후 메논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결정에 정치가 작동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에어 인디아에서는 채식만 준대. 다음엔 승무원들의 힌디어 전용 강제겠네. 그 다음은 이륙 직전 국가가 흘러나오면 전원 기립해야 할테고’라고 이죽거렸다. 그러나 아쉬아니 로하니 에어 인디아 회장 겸 운영국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쓰레기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서비스를 개선하고 혼동 가능성을 제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단거리 국제 노선에서 “음식은 그저 덤일 뿐이며 많은 관심을 기울일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하지만 이 항공사의 라이벌인 비스타라는 이런 에어 인디아의 노력이 오히려 고객의 선택 폭을 좁힌다고 재빨리 지적했다. 약간의 돈을 아낄 수 있겠지만 80억달러의 막대한 빚더미에 치킨이나 양고기를 쓰지 않아 절약하는 돈은 조족지혈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달 에어 인디아의 지분을 매각하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한 뒤 얼마나 많은 지분을 매각해 빚 중 얼마를 탕감하는 게 적정한지를 결정하는 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타타 선스 재벌과 인디고 그룹이 에어 인디아의 지분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 2012년에만 58억달러의 적자를 냈고 세금으로 대부분 이를 메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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