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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수학의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융합지식 갖춘 금융인재 키울 것”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수학의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융합지식 갖춘 금융인재 키울 것”

    금융계에서 수학 지식을 갖춘 인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관련 학과가 국내에 거의 없는 형편이다. 이런 가운데 가천대 금융수학과가 발 빠르게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대학의 강점인 정보기술(IT) 교육을 접목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기르겠다고 말했다. →순수 수학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금융수학과가 다른 대학의 수학과에 비해 인기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금융수학과는 금융산업을 이끌어 나갈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다. 이런 인재는 여러 재능이 필요하다. 수학의 논리와 첨단정보통신 실력, 금융공학 등이다. 순수 수학만 강조하기보다 수학을 바탕으로 금융과 IT 분야 실무능력을 키우면 취업이 잘되고 진출 분야도 넓어진다. 금융수학과에 현장 실무형 커리큘럼을 주문했는데, 이런 게 수험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가천대 금융수학과는 다른 대학 에 비해 어떤 강점이 있나. -학생들은 2학년까지 수학과 IT 위주 공통과목을 수강한다. 전 학년에 IT 관련 과목을 배치했다. IT대학 및 글로벌 경영학 트랙과의 전공과목 교차 수강을 통해 융합지식도 익히도록 지원한다. →금융수학과 외에 학교 차원의 지원을 집중적으로 하는 학과는. -지난해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전환해 새롭게 신입생을 선발하는 의과대학과 글로벌경영학트랙, 바이오나노학과. 소프트웨어학과. 경찰·안보학과가 주력 학과들이다. 특히 의과대학은 6년 동안 전액장학금을 지원하고 기숙사 무료 등 혜택을 준다. 의대 졸업 후 전원 전공의 수용이 가능하다. 또 첨단의료교육시설을 갖춘 의과대학 건물이 인천 가천대 길병원 단지 내에 2017년 완공된다. →중·장기 발전계획은 어떻게 진행 중인지. -요즘 ‘2030 대학비전’을 새로 만들고 있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 양성이 목표다. 기업과 대학교육 간의 미스매치를 해결하자는 것이다. 학생은 누구나 연계전공, 부전공, 복수전공 중 하나를 필수로 병행해야 졸업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로 받아야 한다. →올해 가천대를 지원하려는 학생들을 위해 한마디 해달라. -가천대는 지난해 교육부 특성화사업에 6개 사업단이 선정돼 수도권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교육부 학부교육선도대학 육성사업(ACE·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됐다.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이 밖에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 등 각종 국책사업 선정과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며 괄목 성장하고 있다. 혁신을 거듭하며 대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고 있다. 가천대는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대학이다. 믿고 지원해도 좋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수학의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융합지식 갖춘 금융인재 키울 것”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수학의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융합지식 갖춘 금융인재 키울 것”

    금융계에서 수학 지식을 갖춘 인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관련 학과가 국내에 거의 없는 형편이다. 이런 가운데 가천대 금융수학과가 발 빠르게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대학의 강점인 정보기술(IT) 교육을 접목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기르겠다고 말했다. →순수 수학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금융수학과가 다른 대학의 수학과에 비해 인기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금융수학과는 금융산업을 이끌어 나갈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다. 이런 인재는 여러 재능이 필요하다. 수학의 논리와 첨단정보통신 실력, 금융공학 지식 등이다. 순수 수학만 강조하기보다 수학을 바탕으로 금융과 IT 분야 실무능력을 키우면 취업이 잘되고 진출 분야도 넓어진다. 금융수학과에 현장 실무형 커리큘럼을 주문했는데, 이런 게 수험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가천대 금융수학과는 다른 대학 에 비해 어떤 강점이 있나. -학생들은 2학년까지 수학과 IT 위주 공통과목을 수강한다. 전 학년에 IT 관련 과목을 배치했다. IT대학 및 글로벌 경영학 트랙과의 전공과목 교차 수강을 통해 융합지식도 익히도록 지원한다. →금융수학과 외에 학교 차원의 지원을 집중적으로 하는 학과는. -지난해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전환해 새롭게 신입생을 선발하는 의과대학과 글로벌경영학트랙, 바이오나노학과. 소프트웨어학과. 경찰·안보학과가 주력 학과들이다. 특히 의과대학은 6년 동안 전액장학금을 지원하고 기숙사 무료 등 혜택을 준다. 의대 졸업 후 전원 전공의 수용이 가능하다. 또 첨단의료교육시설을 갖춘 의과대학 건물이 인천 가천대 길병원 단지 내에 2017년 완공된다. →중·장기 발전계획은 어떻게 진행 중인지. -요즘 ‘2030 대학비전’을 새로 만들고 있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 양성이 목표다. 기업과 대학교육 간의 미스매치를 해결하자는 것이다. 학생은 누구나 연계전공, 부전공, 복수전공 중 하나를 필수로 병행해야 졸업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로 받아야 한다. →올해 가천대를 지원하려는 학생들을 위해 한마디 해달라. -가천대는 지난해 교육부 특성화사업에 6개 사업단이 선정돼 수도권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교육부 학부교육선도대학 육성사업(ACE·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됐다.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이 밖에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 등 각종 국책사업 선정과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며 괄목 성장하고 있다. 혁신을 거듭하며 대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고 있다. 가천대는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대학이다. 믿고 지원해도 좋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열린세상] 지역 격차 활용하기/소진광 가천대 대외부총장

    [열린세상] 지역 격차 활용하기/소진광 가천대 대외부총장

    과도한 지역 격차는 국토의 효율적 이용뿐만 아니라 국가 통합성 유지에도 이롭지 않다. 그러나 지역 격차는 국가 발전 단계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활용될 수 있다. 지역마다 여건과 상황이 다르므로 어느 정도의 지역 격차는 필연적이기도 하다. 또한 가난한 나라일수록 국가 전체적인 총량 경제성장이 절실하다. 이러한 총량 경제성장 정책은 지역별, 분야별 균형을 다소 희생하더라도 나라 전체적인 성장을 우선해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 인식이 모든 국민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경우에 가능하다. 1953년 우리나라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고작 66달러였고, 1960년엔 79달러에 머물렀다. 당시 우리나라는 후진국 중의 후진국이었다. 이러한 상황이 1962년부터 국가 주도의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시행한 배경이다. 그러나 초기 산업화는 큰 도시를 중심으로 작동하기 마련이다. 일제강점기를 통해 국토 자원은 수탈당했고, 6·25 전쟁을 통해 기반시설은 파괴됐다. 또한 시장경제가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민간 투자를 끌어들여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 우리 정부가 서울과 부산 등 큰 도시를 중심으로 산업화 정책을 추진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고, 이 과정에서 도시와 농촌의 상대적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됐다. 이러한 도농 간의 심한 격차는 국가 안보와도 무관하지 않았다. 그러나 당시 우리 정부도 재정이 열악해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모두 지원할 수 없었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지방의 개별 수요를 충족시키기보다 국가 전체적인 총량 성장을 ‘미덕’으로 내세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다른 나라와의 거래가 자유롭지 않은 상태에서 국경은 일종의 풍선처럼 국내 기업의 보호막이 돼 준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지역의 성장은 다른 지역의 희생을 전제로 가능하다. 특히 경제활동 기회에 민감한 인구, 자본, 기술 등은 국가의 경제정책 기조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국가의 총량 경제성장 정책은 지역 간 격차를 더욱 크게 만든다. 1960년 서울의 인구 집중도는 9.8%에 지나지 않았으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던 1970년 서울의 인구 집중도는 18%로 급격히 상승했다. 그해 4월 3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수도권 인구의 과밀집중 억제에 관한 기본지침’ 등 오랜 수도권 인구 억제 정책에도 수도권 인구 집중도는 1990년 42.7%, 2014년 49.4%로 치솟았다. 이러한 결과는 규제 일변도의 수도권 억제 정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쯤 해서 지역 특성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지역 격차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 그동안 나라도 발전했고, 시대 상황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지역 격차에 대한 인식도 달라져야 한다. 지역 격차는 국가 평균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역동성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수도권이 가지고 있는 민간기업의 활동 여건을 규제 일변도로 억제하기보다는 낙후된 지역의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국가 전체적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 수도권 규제를 통해 이 지역에서 빠져나간 기업이 모두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이 아님은 이미 외국으로의 기업 이전이 자유롭게 된 2000년대 초반 증명된 사실이다. 수도권에서의 자유로운 기업 활동은 민간부문 경제활동 과실을 키워 줄 것이고, 이러한 수도권 경제성장에서 추가로 얻게 되는 중앙정부 재정은 낙후된 지역의 경제활동 여건을 개선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수도권 때문에 다른 지역의 경제가 열악해지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 덕분에 다른 지역도 잘살게 되는 과정을 만들기 위한 정책 전환이 필요한 셈이다. 저절로 발전하는 지역을 끌어내리면 창의력과 경제 활력소를 활용하지 못하고 낙후된 지역을 끌어올리고 보충할 수 있는 재원 마련도 어렵다. 같은 것을 놓고 경쟁시키면 대립 관계가 형성되지만 각자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도모할 수 있게 하면 ‘상생·협력 관계’가 만들어진다. 지방분권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만 중앙정부는 선진 지역 발전을 통해 추가로 확보되는 재원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을 적극적으로 보충하고 ‘끌어올리는’ 정책 수단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
  • [인사]

    ■통계청 △통계데이터허브국장 안정임△경제통계국장 김광섭△사회통계국장 최연옥△통계교육원장 박성동 ■국립암센터 ◇연구소△부인암연구과장 직무대리 임명철△암유전체연구과장 한지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감사부장 박세인 ■조선비즈 △논설주간 김기천△옴부즈맨실장(겸 전문위원) 김낭기△전문위원 이종석△취재본부 부본부장 최흡△산업1부장 방성수△산업2부장(겸 금융부장) 김기성△증권부장 김종호△부동산부장 전태훤 ■서울경제TV SEN ◇부국장대우 승진△제작국 박인한△채널마케팅국 조성천 ■중앙대 △교무부처장(겸 교수학습개발센터장) 송해덕△연구부처장 황광우△커리큘럼인증센터장 유정애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장 서유헌
  •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 골든벨’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 골든벨’

    30일 경기 성남 가천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가천 한국어 골든벨 대회’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문제를 맞히고 나서 두 손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부고]

    ●강사중(증평군 재무과장)씨 부친상 25일 인천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5시 30분 (032)517-0710 ●김홍철(국기원 국내사업팀 과장)씨 장인상 2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 (02)2650-5121 ●김성수(서울과학기술대 교수)씨 모친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4 ●나성식(나전치과의원 원장·스마일재단 이사장)대식(남양로비텍 이사)관식(서원대 교수)씨 모친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20 ●유희경(가천대 명예교수)씨 모친상 안일준(상명대 교수)한지무(순제이 대표이사)씨 장모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010-2261 ●권석림(아주경제신문 편집국 정보과학부 차장)씨 부친상 25일 부천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 30분 (032)340-7300
  • “한국 방사선 과학의 미래를 연다” 2015 방사선 진흥대회

    “한국 방사선 과학의 미래를 연다” 2015 방사선 진흥대회

     우리나라 방사선 과학 및 산업 발전을 이끌어 온 한국방사선진흥협회(KARA·회장 이명철 국군수도병원장·사진)는 16일 오후 1시 서울 코엑스에서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2015 방사선 진흥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진흥대회는 협회 창립 30주년만에 결실을 맺게 된 ‘방사선기기 성능평가 및 인증센터’ 설립을 앞두고 있어 주목을 받았다.  이명철 회장은 이날 진흥대회 기념사를 통해 “정부로부터 213억원을 지원받아 전북 정읍시에 설립 중인 이 센터는 오는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면서 “협회 창립 이후 첫 지부로 운영될 이 센터는 국내 방사선 동위원소 기기 및 인력을 정예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철 회장은 이어 “국내 RI(방사선동위원소) 수급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기장군 RI 생산 원자로를 거점지역 지부로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진흥대회에서는 임영기 가천대 교수(방사선방어학회 차기 회장)의 사회로 신재식 미래창조과학부 원자력진흥정책과장, 피승환 한국방사선진흥협회 상근부회장, 김생기 정읍시장 등의 특별강연이 있었으며, 송명재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방사선 진흥과 KARA의 역할’을 주제로 하는 전문가 토론회도 였렸다.  한편, 이에 앞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명철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85년 창립된 협회가 태동기, 성장기, 변환기를 거쳐 이제 도약의 시기를 맞고 있다”면서 “협회는 앞으로 한국방사선진흥원 설립을 통해 국내 최고의 방사선 진흥정책 기관과 세계적인 방사선 진흥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념식에는 정근모·박긍식 전 장관과 박재문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이부섭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장, 이창건 한국원자력문화진흥원장, 김생기 정읍시장 등 500여명의 관계자 및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심재억 기자 jeshim@seoul.co.kr
  • 아파트 화재, 대비만이 살길

    아파트 화재, 대비만이 살길

    강남구가 16일 오후 3시 구민회관에서 화재발생에 대비한 피난시설 확보를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1992년 10월 이전에 지은 아파트는 화재가 발생하면 마땅한 피난시설이 없어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구의 경우 피난시설이 없는 아파트가 전체 12만 105세대 중에 56.5%(6만 7847세대)나 된다. 아파트는 구조상 세대별 독립공간으로 건축한다. 따라서 화재가 발생하고 현관문을 통해 집 밖으로 나가기 어려울 경우 집 안에 대피공간이 꼭 필요하다. 피난시설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청회를 마련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행사는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사전 공연으로 시작해 화재 시 대피요령에 대한 동영상을 보여준다. 이후 피난시설이 없는 아파트의 화재안전 실태와 개선 방안 등에 대해 토론을 한다. 토론은 김찬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이상규 국민안전처 소방제도과장, 박형주 가천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오상환 소방기술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구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종합해 현재 추진 중인 아파트 화재안전 개선사업에 반영하고 국민안전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피난시설 없는 아파트의 화재 대비와 대피요령에 대한 가이드, 스티커, 동영상을 제작하고 교육·훈련·홍보 등을 포함한 아파트 화재안전 개선 종합계획을 만들 계획이다. 또 피난취약 아파트의 입주자들에게 올바른 화재 대피요령을 알리고, 자발적으로 발코니나 작은 방 등에 방화문 등 대피공간을 설치토록 홍보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열린세상] 지방자치 부활 20년을 바라보는 시각/소진광 가천대 대외부총장

    [열린세상] 지방자치 부활 20년을 바라보는 시각/소진광 가천대 대외부총장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도 20년이 지났다. 제도가 사람의 나이처럼 같은 속도감으로 진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정도의 세월이면 우리나라 지방자치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 줘야 할 때가 됐다. 그러나 아직도 지방자치는 첫걸음 떼듯 부자연스럽고 우려되는 바가 크다. 즉 지방자치는 구조에 해당하는 제도와 기능에 해당하는 운영 측면에서 각종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어서 아직은 성숙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 관련 제도는 중앙집권체제와 지방분권체제의 어중간한 혼합 수준에 머물고 있어서 보는 관점에 따라 비판받을 여지가 많다. 지방자치의 운영 측면도 관점에 따라 상반된 평가가 가능하다. 우선 지방자치 관련 제도에서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헌법 근거가 미약하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헌법 제8장은 지방자치를 규정하고 있는데 다른 나라의 헌법과 비교해 너무 단순하다 못해 구조적 결함으로까지 비친다. 헌법 제117조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종류를 규정하고 있는데, 1항의 내용이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제정권을 저해하는 독소 조항으로 거론되곤 한다. 1항은 “지방자치단체는 법령의 범위 안에서 자치에 관한 규정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물론 ‘법령의 범위’도 해석하기에 따라 다양한 경우로 해석될 수 있겠지만, 판례에 따르면 법령은 법률과 ‘대통령령’, ‘총리령’ 및 ‘부령’, 심지어 법규 명령이 아닌 고시, 훈령, 예규 등과 같은 행정규칙도 포함된다. 이러한 규정에 근거해 중앙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제정권에 무단히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다. 또한 헌법 117조 2항 역시 “지방자치단체의 종류는 법률로 정한다”고 규정해 지방자치단체의 지위에 관한 헌법적 근거가 취약함을 알 수 있다. 여기서 규정하고 있는 법률이란 지방자치법을 의미하는데, 지방자치법 역시 중앙집권체제의 유전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방자치법 제9조는 지방자치단체의 사무 범위를 규정하고 있다. 즉 이 법 9조 1항은 “지방자치단체는 관할 구역의 지방자치단체에 속하는 사무를 처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어서 2항은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를 예시하면서 단서를 붙여 “다만, 법률에 이와 다른 규정이 있으면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하여 다른 법률이 지방자치법에 우선하고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틀’은 무엇을 담을 것인가를 결정하게 해 준다. 성긴 소쿠리에 밀가루를 담을 수 없고, 종이봉투에 물을 저장할 수 없다. 이처럼 지방자치에 관한 우리나라 헌법 규정과 지방자치법 자체도 건실하다고 평가하기가 어렵다. 허술한 제도에 근거해 운영될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 지방자치가 다른 나라 사례에 근거해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수준에 못 미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제도라든가 구조적 한계로 인해 나타나는 결함이나 오류는 그 안에 담긴 내용물 탓이 아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은 지방자치만의 탓이 아니라 원래부터 중앙집권 체제의 돌연변이로 태어난 유전병과 주변 환경 탓이다. 주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작동하기 마련인 지방자치는 쉽게 감시받아 비교적 투명하다. 이에 비해 국민에게서 인식 거리가 먼 중앙정치는 관련 변수도 복잡하고 비용과 편익을 쉽게 나누기 어렵다. 일상생활과 관련한 지방자치의 잘잘못은 주민들에게 쉽게 노출되고, 조그만 실수도 크게 보인다. 중앙정치의 작동 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국민의 시각으로 보면 지방자치는 만만한 이야깃거리다. 문제는 이러한 지방자치 속성이 장점으로 평가받지 못하고, 결함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지방자치란 다른 것을 다르게 다루고, 같은 것을 같게 다루는 장치다. 기초자치단체와 광역자치단체가 나란히 존재하는 이유다. 처리하는 일이 크고, 작아서가 아니라 기초자치단체는 서로 다른 일을, 광역자치단체는 넓은 지역에 걸쳐 같은 일을 처리하고자 고안된 장치인 셈이다. 그만큼 지방자치는 다양할 수밖에 없다. 다양한 가운데 서로 다른 어느 한편이 반드시 틀린다고 할 수 없다. ‘서로 다름’은 어느 한편의 오류를 판가름하기 위한 잣대가 아니다. 지방자치는 ‘지역발전’이라는 실익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지 중앙정치의 명분을 돋보이기 위한 장식품이 아니다.
  • 청소 자주 해 먼지 줄이세요… 코 염증 오래가요

    청소 자주 해 먼지 줄이세요… 코 염증 오래가요

    알레르기 비염이 자주 발병하는 계절을 꼽으라면 대개 봄을 떠올리지만, 사실 알레르기 질환은 이맘때 특히 심하다. 명아주·쑥·비름 등 잡초의 꽃가루가 8월에서 10월 사이에 가장 많이 날리는 데다 찬바람까지 불어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 비염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10~2014년)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8월 평균 53만 6000여명 정도였던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9월에는 114만 6000여명으로 배 이상 치솟았고, 10월부터 차츰 떨어져 다음해 봄까지 80만명 수준을 유지했다. 알레르기란 어떤 외부 물질 또는 자극에 대해 인체의 면역 시스템이 필요 이상으로 과민반응해 병적인 증상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평상시에는 증상이 없지만 꽃가루 등 특이한 항원에 노출됐을 때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심한 코막힘 등 3대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눈이나 목구멍이 가렵고 눈이 충혈되며 두통이나 얼굴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무작정 증상만 치료하기보다 원인 물질이 무엇인지 먼저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 보통 가장 많이 알려진 50여 가지 항원으로 피부 반응 검사를 해 알아낸다.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확인되면 무조건 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집에서 기르는 동물의 털이 원인이라면 동물을 기르지 말고,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이라면 집은 물론 사무실까지 먼지 하나 없도록 청소해야 하며, 꽃가루가 원인이면 꽃 근처에도 가지 말아야 한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돼 중이염, 부비동염 등 여러 합병증을 얻게 된다. 회피 치료는 한계가 있어 알레르기 비염은 주로 약물로 치료한다. 그러나 이상민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약물 치료는 알레르기 염증이 왜 발생하는가에 대한 해답이 아니며, 따라서 근본적 원인에 대한 치료가 아닌 임시방편이라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 방법은 면역 치료다. 원인 알레르기 물질을 체내에 정기적으로 투여해 알레르기에 내성이 생기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소 3년간 정기적으로 수십 차례 투여해야 해 걸리는 시간과 노력,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박중원 세브란스 병원 알레르기 내과 교수는 “면역 치료를 한 환자의 70~80%가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속적인 효과에 대해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하며, 게다가 어른에게는 큰 효용이 없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비염 자체를 수술로 치료할 수는 없지만, 간혹 레이저로 코 점막을 응고시켜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치료법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역시 재발 우려가 높다. 그렇다고 치료를 포기할 건 아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일단 발병하면 만성화되기 쉬워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정유삼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원인물질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으나 집먼지진드기는 숫자를 줄이고 꽃가루나 애완동물은 피할 수 있다”며 “이렇게 노출 빈도를 줄이면 환자의 증상이 좋아지고 약 먹는 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환자가 자는 방은 될 수 있으면 청소기를 사용해 하루 세 차례 이상 깨끗이 하고, 카펫이나 소파는 치우거나 자주 청소한다. 동물의 털로 만든 담요나 이불은 다른 소재로 대체하고, 베개도 메밀 등 식물성 베개속보다는 스펀지 등 화학물질 소재를 이용해야 진드기 서식을 억제할 수 있다. 이진무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부인과 교수는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콧물이 나고 재채기를 자주 할 때 칡뿌리를 달여 먹으면 증상이 한결 가벼워지고, 영지버섯을 잘게 썰어 4배가량 물을 붓고 30분간 달여 마시면 면역력 강화와 알레르기 반응 억제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병원 치료를 받는 도중에라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하는 경우, 발열·오한 등 몸살 기운이 있는 경우, 심한 기침이 계속되거나 청력이 떨어지고 귀에 통증이 있는 경우, 냄새를 맡지 못하는 현상이 오래가면 합병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고]

    ●이홍희(서울과학기술대 부교수)보연(바이올리니스트)가연(작곡가)씨 부친상 박성봉(비올리스트)씨 장인상 박연진(약사)씨 시부상 이상혁(사업)상훈(전 국방부 장관)상문(미국 네브래스카대학 석좌교수)씨 동생상 이상철(LG유플러스 부회장)씨 형님상 27일 서울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30분 (02)2072-2018 ●이상묵(미국 매사추세츠대 교수)상웅(안과 원장)씨 부친상 고현송(충남대 의과대학 부학장)이상용(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장)씨 장인상 2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31)787-1501 ●임무현(대주전자재료 회장)씨 부인상 해지(울산지방법원 부장판사)일지(대주전자재료 사장)중규(대주전자재료 전무)씨 모친상 이명식(사업)송광현(SK텔레콤 팀장)씨 장모상 2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2650-5121 ●서립규(우림콘크리트공업 회장)씨 별세 철(우림콘크리트공업 부회장)씨 부친상 김재준(삼성전자 상무)씨 장인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010-2263 ●박병주(전 홍익대 대학원장)씨 별세 홍기(가천대 교수)연선(홍익대 교수)정선(대구가톨릭대 교수)미선(서울대병원 영양과장)씨 부친상 김영남(화가)씨 시부상 이상천(전 대전보훈병원장)김하영(한림의대 교수)홍재상(인하대 교수)신재순(IMT건축사사무소 대표)씨 장인상 27일 서울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2072-2091
  • [대입 수시모집] 가천대학교, 1072명 뽑는 적성고사, 수능 난이도 80% 수준

    [대입 수시모집] 가천대학교, 1072명 뽑는 적성고사, 수능 난이도 80% 수준

    가천대학교는 올해 4161명의 신입생 가운데 수시모집에서 2982명(72%)을 선발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인 가천바람개비전형(305명)과 5년제 학석사통합전형(50명)이 신설됐다. 어학우수자전형은 올해 폐지됐다. 적성고사를 통해 학생부 적성우수자전형과 농어촌전형, 특성화고교전형 등 모두 1072명을 선발한다. 적성고사는 수능시험과 유사한 유형으로 출제되며, 난이도는 수능의 80% 수준으로 더 쉽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가천프런티어전형과 가천의예전형, 사회기여자전형, 농어촌전형, 교육기회균형전형, 취업자전형, 가천바람개비전형, 학석사통합전형이 있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100% 학생부로 선발하는 학생부 우수자전형과 적성고사 40%, 학생부 60%로 선발하는 학생부 적성우수자전형, 농어촌(적성)전형, 특성화고교(적성)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우수자전형은 모두 534명을 뽑는다. 2014년 2월 이후 국내 고교 졸업자만 지원할 수 있다. 모든 계열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있음을 유의하자. 의예과는 모집 인원 28명 가운데 수시에서 가천의예전형으로 15명, 한의예과는 학생부 우수자 전형으로 10명을 선발한다. 의예과 합격자는 6년간 전액 장학금과 전원 기숙사 및 기숙사비 지원 혜택을 준다.
  • 악성 피부암 ‘흑색종’ 한국인과 서양인 원인유전자 달라

     피부암 중에서도 치료가 어렵고, 전이가 빨라서 악명이 높은 흑색종의 경우 한국인과 서양인의 유발 유전자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피부에 부정형의 검은 반점으로 나타는 흑색종은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이밖에 자외선·화학약품·생활습관·반복적 자극이나 감염 등 매우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는데, 이 중에서도 ‘BRAF’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사람이 전체 흑색종 환자의 절반을 차지하며, ‘NRAS’ 유전자도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은 BRAF나 NRAS 유전자 돌연변이 상태가 백인과는 다르다는 사실이 임상연구에서 확인된 것이다.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내과 이상표 교수는 국내 흑색종 환자 22명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BRAF와 NRAS의 유전자 돌연변이는 각각 27.3%와 0%로 나타나 서양인과는 원인별 점유비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또 흑색종이 다른 기관으로 전이된 18명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BRAF 유전자 돌연변이는 22.2%에 그쳤다. 즉, BRAF 유전자 돌연변이 발생률이 다른 아시아 국가의 발생률과 비슷하지만 서구인보다는 크게 낮았고, NRAS 유전자 돌연변이는 아예 발견되지 않았다.  BRAF, NRAS 유전자 돌연변이는 흑색종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유전자로, 통상 BRAF 유전자 돌연변이가 전체 흑색종 환자의 50%, NRAS 유전자 돌연변이가 전체 환자의 15%를 차지하며,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이 두 가지 유전자를 모두 가진 것으로 보고돼 왔다.  특히 BRAF 유전자 돌연변이는 흑색종이 전이되는 과정에서도 발생해 전이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유전자 돌연변이 여부가 흑색종 치료에 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상표 교수는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흑색종의 원인 중 유전적 요인이 서구인과는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결국 한국인의 흑색종은 유전적 요인 외에도 다른 요인이 깊게 관여하는 만큼 치료와 예방에 있어서도 서구와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흑색종은 서양인에게서 빈발하는 피부암으로, 국내에서도 갈수록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흑색종의 경우 일단 진행 상태가 되면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는 점. 전이성 흑색종의 평균 생존기간은 8~9개월에 불과하며, 3년 생존율도 15%를 넘지 못한다.  이런 흑색종은 백인의 경우 지나친 자외선 노출에 의해 피부 멜라닌 세포가 악성화하면서 발생하지만, 한국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발바닥이나 발톱 흑색종은 자외선 노출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상표 교수가 전이가 발생한 18명의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발생한 원발 부위는 피부(9명)였으며, 이어 내장(소장 2명, 난소 1명)이 3명이었고, 나머지는 발생 부위를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인천시 치매·정신 공동 심포지엄 개최

    가천대 길병원이 위탁운영하는 인천시 광역치매센터와 인천시 정신보건사업지원단 그리고 인천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가 주관하고 인천시 주최, 가천대 길병원이 후원하는2015년 인천광역시 치매·정신 공동 학술 심포지엄이 오는 28일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고령사회의 정신건강과 치매’를 주제로 총 3부에 나눠서 진행된다. 1부는 ▲고령사회 대비전략과 정책방향(가천대 길병원 한문덕 행정원장) ▲한국인의 성공적인 노화(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김동배 명예교수)가 주제로 다뤄진다. 2부에서는 ▲노년기 우울과 자살에 대한 개입(서울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해우 과장) ▲노인 정신건강과 치매에 대한 이해와 접근(아주대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 교수)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마지막 3부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치매센터와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연계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의를 펼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뇌졸중, 계절에 관게없이 발생한다”

     흔히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뇌졸중이 계절과 무관하게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연히 무더운 여름에도 잘 발생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뇌졸중은 국내에서 단일 질환으로는 가장 큰 사망원인으로, 일단 발병하면 후유증을 겪기 쉽고, 재발이 잦은 위험한 질환이다.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유찬종 교수는 뇌출혈의 일종인 ‘자발적 지주막하출혈’로 병원에 입원한 60세 이상 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0일 밝혔다.  유찬종 교수는 이를 위해 환자가 입원할 당시 지역의 기온과 기압·습도·일교차 등 기상조건 데이터를 바탕으로 뇌졸중 등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대상 환자의 평균연령은 72세였으며, 남성 33명, 여성 113명 등이었다.  그 결과, 자발적 지주막하출혈 환자수는 계절성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환자수와 기상조건 사이에는 통계적 연관성이 별로 없었다.  계절별 발병 환자를 보면 봄(3~5월) 37명, 여름(6~8월) 36명, 가을(9~11월) 34명, 겨울(12~2월) 39명 등으로, 계절에 따른 발생 환자수가 별다른 편차를 보이지 않고 있다. 월별 발생 환자도 1월 16명, 2·5·10월 11명, 3·12월 12명, 4월 14명, 6·7월 13명, 8월 10명, 9월 8명, 11월 15명 등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또 일교차를 비롯해 온도·습도·대기압 등 기상조건과 자발적 지주막하출혈 환자 발생수와도 별다른 상관성이 관측되지 않았다. 각 인자별 P-value 값을 살펴본 결과 온도는 0.256, 습도는 0.735, 대기압은 0.472, 일교차는 0.628에 달했다. P-value값이란, 유의확률로, 이 값이 0.05보다 크면 상관관계가 없다고 본다.  단, 알려진 위험인자 중 알코올 중독과 고혈압은 여전히 상관관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발적 지주막하출혈은 뇌 표면 2개 층 중 안에 있는 연막(밖은 지주막) 사이의 지주막하강에 출혈이 생기는 질환이다. 환자의 80% 가량은 뇌동맥류 파열에 의해 발생하며, 특별한증상은 없지만 갑자기 두통과 구토를 일으키면서 혼수상태에 빠진다. 이후 2시간부터 늦어도 1∼2주 사이에 회복되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우며, 재발률도 50%에 이른다.  유 교수는 “뇌에는 무수한 혈관들이 존재하고 이 중 작은 혈관과 달리 비교적 큰 혈관들은 계절이나 기온상황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뇌에 있는 비교적 큰 혈관들은 결국 고혈압, 당뇨, 음주, 흡연 같은 위험요인에 영향을 더 받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뇌졸중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혀서 혈액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뇌경색이다. 뇌졸중은 병변 부위에 따라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 왼쪽 뇌에 손상이 오면 언어 장애와 오른쪽 마비가 발생하고, 오른쪽 뇌에서 발생하면 왼쪽에 마비가 생긴다. 또 소뇌 부위에 생기면 어지럽고 균형 잡기가 힘들며 걸으면 발병 방향으로 자꾸 쓰러지는 특성을 보인다. 뇌간에 생기면 뇌신경 일부가 마비되고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유 교수는 “뇌졸중은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치료를 받느냐가 중요하다”며 “뇌혈관 장애에 따른 뇌세포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발병 후 2~3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해 치료 절차에 들어가야 후유증을 최대한 줄여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총선에 마음 비운 비례대표 의원들

    비례대표가 모두 지역구 출마에 혈안이 돼 있는 것은 아니다. 20대 총선 출마에 뜻이 없음을 공공연히 밝히는 비례대표 의원들도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손 의원은 지난 5월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직을 내놓고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광명시 지역 민원 해결에 나서는 등 사실상 지역구 의원 역할을 했던 그는 건강상의 문제 때문에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직접 밝혔다.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으로 보건·복지 분야 전문가로 발탁됐던 김 의원은 비례대표 제도의 본래 취지에 따라 지역구 출마를 고려하지 않는 대표적인 인사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도 “의정 활동 기간 동안 전문성을 발휘해야 할 의무가 비례대표에게 있다”며 지역구 출마를 일종의 ‘계약 위반’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가천대 교수 출신으로 새정치연합 내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인 홍종학 의원 등도 섣불리 지역구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돌아갈 곳’이 있는 교수 출신들은 상대적으로 지역구 출마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새정치연합의 한 관계자는 “사학연금 혜택 등을 고려하면 지역구 의원보다 교수직 복귀가 더 매력적일 수 있다”면서 “정권 교체를 이루면 20대 총선에 불출마한 의원들이 내각에서 러브콜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 총선이 8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이들 비례대표의 지역구 불출마 의사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일부 비례대표에게는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당이 직접 지역구 출마를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강한 햇빛에 물집 잡힌 피부, 잡아 뜯지 마세요

    강한 햇빛에 물집 잡힌 피부, 잡아 뜯지 마세요

    여름 휴가철 바닷가나 계곡에서 즐기는 물놀이만큼 신나는 것은 없지만, 자칫 일광 화상을 입거나 귓병을 얻으면 가을까지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강렬한 자외선으로 일광 화상을 입어 손상된 피부는 수주 만에 회복되지만, 기미·주근깨 등의 색소 침착, 검버섯, 주름 등을 남긴다. 자외선이 피부 깊숙이 침투하면 활성 산소를 만들어내고 세포를 손상시키는데, 이때 피부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깊어진다. 여드름성 피부는 땀과 피지 분비로 더 악화될 수 있다. 두피도 피부와 마찬가지로 자외선을 받으면 손상되며, 모발 역시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면서 탄력을 잃는다. 피부와 두피 손상을 최소화하려면 여름철 휴가 기간 자외선 차단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자외선 가운데 우리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외선 A와 자외선 B다. 피부 진피까지 침투하는 자외선 A는 노화를 촉진하고, 자외선 B는 진피까지 침투하지는 않지만 피부 표면에 멜라닌 색소를 생성해 기미, 주근깨의 원인이 된다. 자외선은 피부를 검게 태우는 것 외에 피부를 붉게 만들 수도 있다. 자외선에 지나치게 노출돼 가벼운 피부 화상을 입었을 때는 우선 물 찜질로 식히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팩을 사용한다. 물집까지 잡힌 피부를 억지로 잡아 뜯거나 문질러 벗겨내면 세균 감염이 생길 수 있으니, 상처 부위는 좀 더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휴가를 다녀오고서 모공이 눈에 띄게 넓어지고 여드름이 생겼다면 우선 세안을 깨끗이 해 모공 속 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 표면과 모낭 벽에 각질이 쌓이고, 피지 생성이 촉진돼 여드름이 악화된다. 세안은 부드럽게 하고 자외선 차단제는 여드름을 악화시키지 않는 것을 사용하며, 화장품은 유분이 적은 것을 바르는 게 좋다.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 물놀이하고 난 후에는 모발 건강을 위해 반드시 깨끗한 물로 머리를 감고, 보습제를 바른다. 바닷물에 젖은 머리를 그대로 두면 염분이 큐티클(세포 표면을 덮는 각피)에 흡수돼 모발이 뻣뻣하고 건조해진다. 노주영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더위와 높은 습도, 휴가철 왕성한 활동으로 신체에 수분이 부족해지기 쉬우니 휴가지에서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고, 평소와 같은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피부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가 답답하고 간지럽다며 면봉이나 머리핀으로 귀를 마구 후비면 붓고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귓속, 특히 외이도(귓구멍~고막 부분)는 빛이 들어가지 않아 컴컴하고 체온으로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는데, 여기에 습도까지 높으면 세균이 살기 딱 좋은 환경이 된다. 이때 면봉 등으로 귀를 후벼 외이도에 상처가 나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쉽게 번식해 외이도염이 생길 수 있다.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면 귀가 아프면서 붓고 분비물이 나오며, 귀가 먹먹해지고 두통도 생긴다. 심한 경우 귓바퀴만 건드려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외이도의 귀지는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불필요하고 더러운 것이 아니라 외이도 피부를 보호하는 보호막이다. 일반 세균이 자라지 못하게 보호막 역할을 하는 귀지를 과도하게 제거하면 가려움증이 생기고, 가려워서 다시 후벼 염증이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되며, 결국 만성 염증이 생긴다. 물놀이 후 생기는 귓병은 외이도염뿐만 아니라 만성중이염도 있다. 손상된 고막 안에 물이 들어가 물속 세균이 중이(고막~달팽이관 부분) 내에 염증을 일으켜 귓물이 나오게 된다. 이광선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만성중이염은 통증이 없고 난청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고막이 손상된 사람은 물놀이할 때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열린세상] 미래창조가 곧 후손들의 역사이다/소진광 가천대 대외부총장

    [열린세상] 미래창조가 곧 후손들의 역사이다/소진광 가천대 대외부총장

    인간을 다른 생물과 구분 짓는 기준은 관점에 따라 다를 것이다. 모든 존재의 차별성과 유사성은 마치 사슬처럼 연결되어 있다. 인간도 이러한 사슬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역사인식에서 다른 동물과 확연히 구분된다. 역사는 단순히 시간상으로 지난 일과 상황의 다발(묶음)이 아니라 과거의 사실과 미래의 개연성을 이어 주는 고리이다. 역사인식에서 과거의 사실에 대한 설명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미 지난 과거 자체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과거의 사실이 현재를 통해 미래로 이어질 가능성의 탐색이다. 역사를 특정 시점의 정태적 상황으로 한정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역사인식은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고, 과거에 학습한 행태를 반복하는 것과는 다르다. 역사인식은 단순히 과거를 설명하기 위한 ‘틀’에 그치지 않고, 과거 경험을 현재 관점에서 미래로 이어줄 수 있는 교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시간 흐름을 역사라고 하지는 않는다. 모든 존재는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시간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그러나 유독 인간은 과거를 현재의 관점에서 미래로 투영할 수 있는 인식능력을 타고났다. 인간에게 있어서 역사는 단순한 과거의 사실 자체가 아니라 과거를 현재의 관점에서 미래로 전환하기 위한 ‘도구’인 셈이다. 시간 흐름을 조절할 수 있는 ‘도구’를 갖추지 못한 인간에게 미래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즉, 미래를 도모할 수 없는 역사는 죽은 과거에 지나지 않는다. 과거를 단순히 지난 시간 흐름에서 존재했던 사실로만 기억한다면 인류문명의 발전을 설명할 수 없다. 설명할 수 없는 과정은 미래에 아무런 소용이 없다. 따라서 바른 역사인식은 정확한 과거의 사실 설명과 도모하고자 하는 미래를 이어 주는 중요한 ‘연결고리’이다. 즉, 미래를 염두에 두지 않는 역사인식은 인간을 다른 생물집단과 구분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 메르스 때문에 주춤했던 해외여행이 요즘 다시 늘고 있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많은 사람은 외국의 유물과 유적의 장대함과 화려함에 감탄한다. 이집트, 이탈리아, 그리스의 고대 유적을 둘러본 사람들은 흔히 그들 국가가 조상들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정작 여행객 눈앞에 나타난 장엄하고 화려한 유물과 유적은 엄청난 시간의 흐름을 간직하고 있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기원전 8세기에 시작해 서기 395년 동·서로 양분되기까지 고대 로마제국은 1200여년의 시간 동안 존재했다. 세계 최대의 석조건물인 이집트의 피라미드도 고대 이집트의 제3왕조 때부터 제5왕조 때까지 지어졌다고 하니 300여년이란 시간의 차이를 지니고 있다. 불국사도 528년 창건 이후 여러 차례의 중건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화려했던 백제의 유물과 유적도 특정 시점의 전유물이 아니다. 유물과 유적을 원형대로 복원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서 지난 사실을 설명할 수 있고, 이러한 설명이 다가올 미래에 주는 교훈도 클 것이다. 문제는 원형을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불국사의 역사적 가치가 528년 창건 당시의 원형에만 있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시대별로 덧칠되고 가감된 과정 자체가 과거를 미래로 연결하기 위한 ‘고리’인 것이다. 단순한 과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를 통해 미래로 이어지는 역사인식이 중요한 것이다. 1900여년 전 지어진 로마의 콜로세움이 부러우면 지금부터 1900여년 후의 미래세대에게 보여 줄 수 있는 콜로세움 같은 유적을 남겨 줘야 한다. 1400여년 전의 백제문화를 원형대로 복원할 수 없어 안타깝다면, 1400여년 뒤의 세대가 현 세대처럼 후회하지 않고도 이 시대를 찬양할 수 있는 문화를 일구고 물려주어야 한다. 역사는 과거를 설명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다. 과거의 사실만을 고집하지 않고 현재의 관점에서 과거를 미래로 이어줄 수 있는 연결고리를 찾는 것이 올바른 역사인식이다.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시간 흐름보다 현재로부터 미래에 이르는 시간 흐름이 더 중요하다. 되살릴 수 없는 과거에 집착하기보다 미래를 도모할 수 있는 역사인식과 다음 세대를 위한 배려가 아쉽다. 바람직한 미래창조가 곧 후손들을 위한 역사가 될 것이다.
  • [열린세상] 때늦은 후회의 교훈/소진광 가천대 대외부총장

    [열린세상] 때늦은 후회의 교훈/소진광 가천대 대외부총장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얼개를 든다면 시간과 공간을 빼놓을 수 없다. 통념적으로 시간과 공간은 서로 배타적이면서도 세상일을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해 필요한 독립적 ‘틀’로 인식돼 왔다. 시간의 의미는 역사를 통해 해석되고, 공간의 의미는 지리를 통해 인식된다. 즉 시간과 공간은 인류 문명의 진화 과정을 설명하는 중요한 ‘좌표’인 셈이다. 시간을 잘 관리하고 공간을 잘 활용하면 발전하고, 그렇지 못하면 퇴보한다는 법칙은 더이상 검증이 필요 없다.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인 사물의 인식 근거로 ‘있다’, ‘없다’를 드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러나 ‘있다’, ‘없다’는 분명 다른 차원의 현상이다. 이는 존재 영역인 ‘우주’의 범위를 설명하면서 ‘우주 밖’을 부존재(不存在)의 영역으로 대응시키는 것과 같다. 마찬가지로 공간을 시간 차원에서 설명할 수 없고, 시간을 공간 차원에서 설명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종종 시간과 공간을 같은 차원에서 대비하며 각각의 상호작용을 기대한다. 이렇듯 인간은 살아 있으면서도 사후(死後) 세상을 상상하고, ‘삶’과 ‘죽음’을 같은 차원에서의 서로 다른 현상으로 인식한다. 세상의 모든 신비는 이러한 착각에서 비롯된다. 모든 현상은 시간 흐름에 따라 존재 방식을 달리하고 의미 변화를 겪는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한 속도로 흐르는 것처럼 인식돼 왔다. 즉 시간은 사람이 깨달을 수 있는 추상적 얼개 중에서 가장 객관적인 ‘틀’로 여겨진다. 하루는 누구에게나 같아야 하고, 1시간은 누구에게나 60분이어야 하며, 동일한 시간대에서 오후 3시는 누구에게나 같은 시점이어야 한다. 그러나 시간이 사람에게 중요한 이유는 같은 흐름 속도, 동일한 시작과 끝이 아니라 이를 활용하면서 깨닫게 되는 ‘의미’ 때문이다. 누구에게 일생은 95년이 될 수 있고, 누구의 일생은 50년이 될 수 있다. 누구는 하루를 한 달처럼 활용하고, 누구는 하루를 1분처럼 활용한다. 따라서 양(量)적인 시간보다는 질(質)적인 시간 관리가 더 중요하다. 다양한 시간 활용 방식은 사람의 삶에 각기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중국의 시경(詩經)이 전하는 ‘(하루가) 3년 같다’(如三秋兮)라는 구절은 사람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느껴질 수 있다. 앞부분에 ‘그님은 나물을 캐겠지(彼採蔬兮), 하루라도 못 보면(一日不見)’이라는 상황을 떠올리면 3년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애틋함’을 뜻하며, 만약 ‘따분하여 잠을 못 이루고’(倦而不眠)라는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 (하루는) 3년같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시간 흐름 단위가 누구에게나 같은 느낌의 절대 척도가 아니라 사람마다 일마다 일의 순서에 따라 다른 의미를 띠는 상대적 척도인 셈이다. 시간 관리에 따라 세상은 크게 달라진다. 개인보다도 집단 공동체의 경우 시간 관리는 더 중요하다. 통상 집단 공동체는 개인에게 각자 다를 수 있는 인식 범위를 한정하는 큰 얼개와 같기 때문이다. 지역사회나 지방, 지역 혹은 국가와 같은 집단 공동체의 시간 흐름은 ‘발전’이라는 의미와 연계돼 있다. 지도자의 역량에 따라 ‘잃어버린 10년’이 될 수도 있고, ‘100년을 얻은 10년’이 될 수도 있다. 시간 흐름은 어느 경우에나 같은 의미로 적용될 수 있는 척도가 아니다. 경우에 따라 동일한 시간 흐름이 갖는 의미가 다르다. 경우란 일의 순서에 따라 다양한 조합을 이룬다. 일의 순서는 단순히 시간 흐름이 아니라 일이나 현상의 속성에 따라 정해져야 한다. 중요한 결정을 책임지는 지도자는 서로 다른 차원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일의 순서를 잘못 정하거나 시간 흐름을 놓치면 비용은 많이 들고 엉뚱한 결과가 초래된다. 동일한 척도로 서로 다른 차원의 현상을 다스릴 수 없다. 제때를 놓치면 다른 차원의 현상을 그만큼 통제하기 어렵게 된다. 국가 이미지가 실추될 것을 염려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정도와 경로를 숨겼다는 주무 장관의 발언은 오히려 ‘정직하지 못한 한국’ 이미지를 온 세상에 퍼뜨린 꼴이 됐다. ‘국가 이미지 실추’와 ‘질병의 확산’은 전혀 다른 차원에서의 현상이다. 이를 같은 차원에서 다루면 기대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허비한 시간을 일부라도 만회하는 유일한 방법은 동일한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
  • “자주 틀리는 부분·오답률 높은 문항 집중 학습을”

    “자주 틀리는 부분·오답률 높은 문항 집중 학습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섯 달 앞으로 다가왔다. 중·하위권 수험생이 남은 기간 혼신의 힘을 다해 공부한다면 모든 영역에서 성적이 쑥쑥 올라갈까. 답은 너무도 명확하다. “아니다.” 모든 영역에서 잘하려면 처음부터 열심히 공부했어야 한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딱 하나. 가장 효율적인 전략을 짜는 일이다. 15일 입시업체의 도움으로 발등에 불 떨어진 중·하위권 학생들을 위한 전략을 알아봤다. 수능 성적을 지금 당장 극적으로 올리는 방법은 없다. 다만 자주 틀리는 부분을 보완하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해당 문항과 관련된 개념은 물론 출제됐던 문제를 공부하고서 다음엔 꼭 맞히도록 노력하면 오답은 줄어든다. 자신이 자주 틀리는 문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6월, 9월에 출제하는 수능 모의평가(모평)를 통해 우선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정답을 맞힌 문항이더라도 찍어서 맞혔거나 자신 있게 정답을 찾지 못했던 문항이라면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한다. ●많이 틀리는 부분부터 돌아보라 입시업체인 메가스터디가 지난 4일 치렀던 6월 모평을 채점해 보니 등급대별로 오답률이 높은 문항의 분포가 뚜렷했다. 예컨대 수학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틀린 문항은 단답형 30번 문항이었다. 30번 문항의 오답률은 수학 A형이 47%였고 수학 B형은 무려 72%나 됐다. 2등급을 받은 학생 가운데 A형 응시자는 21번과 29번, B형 응시자는 20번과 21번의 오답률이 높았다. 이처럼 수험생 자신이 틀렸던 문항에 대해 숙지하고 나아가 자신이 속한 등급대에서 높은 오답률을 기록한 문항을 분석하고 집중적으로 학습하도록 한다. 자신이 취약한 유형을 파악했다면 완벽히 극복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 계산해 본다. 그리고 빨리 해결할 수 있는 유형부터 하나씩 공부한다. 예컨대 6월 모평 국어 영역의 오답 문제 유형을 분석해 보니 ①현대시 ②화법 ③비문학(인문) ④문법 유형 등에 취약했다면, 먼저 상대적으로 해결하기 쉬운 현대시와 화법 유형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다른 부분에 비해 공부하는 데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게 걸리기 때문에 9월 모평 전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9월 모평 이후부터 수능까지는 비문학(인문)과 문법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모의고사는 수험생이 현재의 위치를 진단하고 취약점을 파악하거나 학업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시험”이라며 “모평 성적을 자세히 분석해 앞으로 학습전략은 물론 수시 지원 전략도 수립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망 대학 기준에 나를 맞춰라 수능이 5개월 남은 지금으로선 지원하려는 대학이 원하는 바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 집중하는 요령도 필요하다. 학생부가 아무리 탄탄해도 기자 뺨치는 논술 실력을 갖췄다 해도 수능 최저기준에 미달하면 무용지물이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은 학생부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이 대부분이다. 이 전형에서는 주로 수능 2개 영역을 반영한다. 학생부 교과전형에서는 가천대·광운대·상명대 등뿐만 아니라 건국대·고려대·숙명여대·연세대·한국외대 등 좀더 상위권에 있는 대학도 대부분 2개 영역 등급의 합을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한다. 바꿔 말하자면 2개 영역만이라도 우수한 성적을 받는다면 수시모집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의 폭이 매우 넓어진다는 이야기다. 모든 영역을 골고루 공부할 수 없다면 2개 영역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요령도 필요한 때다. 학생부 교과전형에서는 가천대, 광운대 등 서울과 수도권 소재 대학이 인문계열에서 2개 영역 등급 합 6, 자연계열에서 6~7 이내다. 건국대·고려대·연세대 등 서울 상위권 대학은 인문계열이 2개 영역 등급 합 4, 자연계열이 2개 영역 등급 합 5를 적용한다. 논술 전형을 보는 대학들 가운데 인문계열은 가톨릭대·아주대 등이 2개 영역 등급 합 5~6, 동국대·한국외대·홍익대 등이 2개 영역 등급 합 4를 적용한다. 자연계열은 가톨릭대·세종대·숭실대·아주대 등에서 2개 영역 등급 합 6~7, 경희대·동국대·이화여대·중앙대 등에서 2개 영역 등급 합 4~5를 적용한다. 2개 영역 등급 합이 3인 학생이 이를 2로 만들고 논술까지 잘 치른다면 고려대·서강대도 노려볼 만하다. 탐구영역은 두 과목 성적을 합산해 반영하거나 한 과목 성적만을 반영하는 등 대학마다 반영 방식이 다르다. 올해는 가천대·경기대·덕성여대 등 주로 중위권 대학이 탐구영역을 한 과목만 반영한다. 따라서 탐구 영역에 자신이 없는 중하위권 수험생이라면 한 과목에만 몰두하는 것도 효율적이다. 수시모집에서는 연세대·중앙대·서강대·건국대·동국대·한국항공대 등 일부 주요 대학에서 탐구영역을 한 과목만 반영하기도 한다. 학생부와 논술 실력에 따라 본인의 성적보다 더 높은 수준의 대학을 노려볼 수도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중·하위권 수험생은 앞으로 남은 기간 안에 모든 영역의 성적을 올리기 쉽지 않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영역을 우선순위로 놓고 수능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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