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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동 붕괴사고 HDC현산, 영업정지 처분 당분간 피해…법원서 가처분 용인

    학동 붕괴사고 HDC현산, 영업정지 처분 당분간 피해…법원서 가처분 용인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붕괴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영업정지 처분을 당분간 피할 수 있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는 14일 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의 영업정지 8개월 처분에 대해 낸 집행정지(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은 영업정지가 부당하다며 제기한 본안소송 판결이 나올 때 가지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가처분 용인 결정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으로 신청인(현대산업개발)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그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광주 학동 붕괴사고에 대해 부실시공을 이유로 영업정지 8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지난해 6월 현대산업개발이 진행하던 광주 학동 재개발 4구역 건물 철거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9명의 시민이 사망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광주 학동 붕괴사고와 관련해 서울시가 전날 ‘하수급인 관리의무 위반’ 혐의로 추가 결정한 영업정지 8개월 처분에 대해서도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할 계획이다.
  • 쌍용차 ‘다시 새 주인 찾는다’… 법원, 재매각 허가

    쌍용차 ‘다시 새 주인 찾는다’… 법원, 재매각 허가

    에디슨모터스와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쌍용차가 다시 새 주인을 찾는다.14일 쌍용차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오전 회생계획 인가 전 M&A 재추진 신청을 허가했다. 쌍용차는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한다. 쌍용차는 5월 중순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접수하고서 심사를 거쳐 조건부 인수 예정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매각 공고는 5월 하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6월 말 최종 인수 예정자를 선정하고, 7월 초 투자계약을 체결해 7월 하순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관계인 집회와 회생계획안 인가는 8월 하순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서울회생법원의 재매각 추진 허가와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 연장 결정은 법원이 쌍용차 재매각 추진이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다수의 인수의향자가 있는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재매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에디슨모터스가 명분 없는 소송행위를 계속하는 것은 명백한 업무방해이며, 인수 의지와 능력이 있다면 재매각 절차에 따라 참여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서울중앙지법에 쌍용차의 M&A 투자계약 해제 효력의 정지와 재매각 절차 진행 금지 등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대법원에는 서울회생법원이 내린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에 대한 특별항고를 제기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기한 내 인수대금 잔금을 내지 못하자 M&A 투자 계약을 해제하고 재매각을 추진 중이다. 현재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 프라이빗에쿼티(PE)를 포함해 6~7곳이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 현산, 학동 붕괴로만 영업정지 8개월 추가

    현산, 학동 붕괴로만 영업정지 8개월 추가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하도급업체 관리 부실의 책임으로 추가 8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30일 같은 건에 대해 부실시공 책임으로 받았던 영업정지 8개월에 더해 총 1년 4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13일 현대산업개발에 ‘하수급인 관리의무 위반’으로 8개월의 영업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하도급업체인 한솔기업이 불법 재하도급을 하지 못하도록 관리해야 하는 책임이 있음에도 이를 위반하고 재하도급을 공모했다는 혐의가 인정됐다. 다만 하수급인 관리의무 위반은 처분 당사자가 원할 경우 과징금으로 영업정지를 대체할 수 있다. 과징금 액수는 현대산업개발이 시에 과징금 대체 의사를 전달하면 별도 산정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과징금 규모가 수억원대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앞서 부실시공 혐의로 받은 8개월 영업정지에 대해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현대산업개발은 소송 판결 시까지 영업정지 처분이 유예될 수 있다. 서울시는 이와 별개로 지난 1월 현대산업개발의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에 대해 신속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이르면 9월 말 처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 민주노총, 종묘공원에서 4000명 규모 집회 강행…통제 피해 게릴라 전략

    민주노총, 종묘공원에서 4000명 규모 집회 강행…통제 피해 게릴라 전략

    경찰 해산 명령에도 집회 계속경찰과 물리적 충돌은 없어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약 4000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1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차별없는 노동권, 질좋은 일자리 쟁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결의대회에서 차기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화를 촉구했다. 경찰이 인수위가 있는 통의동을 비롯해 내자·적선동 일대, 세종대로,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에 경력을 집중 배치해 도심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자 민주노총은 과거와 비슷하게 게릴라성 전략을 펼쳤다. 가맹·산하노조들은 여의도와 광화문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개별적으로 집회를 벌이다가 이날 오후 1시 20분쯤 지도부로부터 공지 내용을 전달받고 종묘공원으로 집결했다.조합원들의 동선을 따라 한때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시청역 역사 일부 출입구가 폐쇄됐다. 도심에 집중돼 있던 경력과 경찰버스가 조합원들을 따라 종묘공원 앞으로 이동하면서 일대 교통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주최 측은 공식적으로 미신고 불법집회임을 고려한 듯 조합원들에게 앞뒤 간격을 어느 정도 벌려 앉도록 하고 잔디밭에 출입하지 말 것과 흡연하지 말 것 등을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결의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민주노총에 대해 갖고 있는 부정적 인식은 잘 알고 있으나, 가장 듣기 싫은 목소리에 귀를 열어야 국민 통합도 가능하다”면서 “한국사회의 극단적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시시각각 다가오는 경제위기, 기후위기, 산업전환 대전환 시대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답하는 게 이 시대의 가장 절박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했다.경찰은 집회 도중 여러 차례 해산명령을 내렸지만 양측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대회 종료 후 별도 행진은 예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8일 민주노총 등이 신고한 집회를 금지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불복해 법원에 집회불허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경복궁 고궁박물관 남쪽 1개 차로에서 주최자 포함 299명 이내 참석하는 범위에서 집회를 허용했다. 그러나 집회는 예정대로 수천명이 모이는 형태로 진행됐다. 민주노총은 “서울시의 집회금지 통보 이후 서울행정법원에 집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일부 인용됐지만 헌법에 보장된 집회·시위의 자유가 정치방역에 의해 금지되는 상황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 의미를 두면서도 생색내기에 그쳤다”며 계획대로 결의대회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1만명가량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만일의 충돌에 대비해 총 134중대 4000여명을 동원했다.
  • 전세금 날릴까 전전긍긍… “임대인 체납, 등기부등본서 확인 가능해야” [박현갑의 뉴스아이]

    전세금 날릴까 전전긍긍… “임대인 체납, 등기부등본서 확인 가능해야” [박현갑의 뉴스아이]

    “경기도로 이사 왔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사는 건물이 깡통 전세(매매가 3억원에 전세임차액 3억 3000만원)이기도 하고, 나갈 때 문제가 생기면 100% 당하는 입장일 것 같아 불안한 상태입니다.ㅠㅠ” 4월 초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세입자의 하소연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임대차3법 등 부동산 정책의 손질을 예고한 가운데 이처럼 깡통 전세 피해를 걱정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깡통 전세는 전세보증금이 주택 매매가와 비슷해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떼일 가능성이 높은 주택을 말한다. 무주택 서민들의 공포감은 전세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소송 건수 등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반환보증 가입·사고피해액 모두 늘어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은 임차인이 보증료를 내고 가입하면 임대인이 전세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을 때 보증회사가 대신 보증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서울보증보험공사(SIG),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등 3곳에서 운용하고 있다. HUG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건수는 전년(17만 9374건)보다 29.4% 증가한 23만 2150건이다. 가입금액은 51조 5508억원으로 전년(37조 2595억)보다 38.4% 늘었다.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공사가 임차인에게 대신 돌려주는 금액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른바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은 2016년 26억원, 2020년 4415억원, 2021년 5036억원으로 급증 추세다. 게다가 공사가 대신 보증금을 돌려주었으나 집주인에 대한 구상권 행사가 지연되면서 회수 못 한 금액은 지난 3월 현재 7449억원이나 된다. 임대차보증금 분쟁으로 인한 소송도 여전하다. 2010년 1심 7025건, 2심 1103건, 3심 175건에서 지난해에는 5114건, 785건, 158건으로 감소 추세이긴 하나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이다. 국회입법조사처 장경석 입법조사관은 “재판까지 갔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민법상 계약인 부동산거래에 법적 분쟁 요인이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실효성 낮은 임차인 권리보호 이 같은 현실은 정부의 임차인 권리 강화 조치에 허점이 많음을 보여 준다. 정부는 민간임대주택특별법을 고쳐 2020년 12월 10일부터 임대주택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 제공 의무를 강화하고 있다. 임대사업자가 임대차 계약을 할 때 임차인에게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와 선순위 보증금 현황 등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한다. 지난해 8월 18일부터는 임대사업자가 소유한 임대주택에 대해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했고 지난 1월 15일부터는 이를 어기면 사업자 등록을 말소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에서 주택업무를 담당했던 한 공무원은 “수도권의 경우 웬만하면 전세보증금이 억대인 상황에서 500만원 과태료 부과로는 제재의 실익이 없다”고 말한다. 소액보증금에 대한 최우선 변제조치도 있으나 제한적인 효과뿐이다. 임차보증금이 최대 1억 5000만원 이하(서울)에서 최소 6000만원 이하(기타 지역)가 돼야 다른 담보물권에 우선해 최소 2000만원(기타 지역)에서 5000만원(서울)을 변제받는다. 지난 2월 현재 서울의 중위 주택 전세가격이 3억 8000만원을 넘었다. 이런 실정에서 대다수 임차인들에게 최우선 변제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436만 가구 보증의무 없는 주택 거주 가장 큰 맹점은 무주택 서민들이 임대사업자가 내놓은 부동산에서만 거주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2020년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2092만 7000가구)의 36.5%인 763만 9000가구가 보증금을 내고 전세나 월세로 산다. 그런데 2020년 기준 임대사업자(38만 8000여명)들이 등록한 임대주택은 327만호로 전체 임대가구의 42.8%다. 말하자면 57.2%인 436만 가구는 임대보증금 보증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닌 주택에 산다. 보증 의무 없는 주택에 사는 이들은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외에 전세금 반환보증상품 가입이라는 자구책을 쓴다. 하지만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도 문제점이 많다. 가입 조건과 보증금 상한선이 있어 모든 세입자가 이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가입 방식도 채권자인 임차인에게 불합리하다. 채무자가 보험계약자로서 보증보험에 가입하는 일반적인 보증보험과 달리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채권자가 보증수수료를 내고 가입한다. KB금융경영연구소의 강석민 부동산팀장은 “5억원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하면 임차인은 2년 기준 평균 139만원의 보증료를 부담하는데 이는 매달 5만~6만원의 월세를 더 부담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계약 단계부터 임대인 정보 제공돼야 깡통 전세를 방지하고 임차보증금의 안정적 반환을 보장하려면 부동산 임대차 계약 단계에서부터 임대인의 재산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임차인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등기부등본에 모든 체납 정보를 표기해 예비임차인들이 계약에 앞서 객관적 자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등기부등본은 부동산에 관한 권리관계 및 현황이 적힌 공적 문서다. 부동산 소재지, 집의 구조 등 기본 현황은 물론 가처분, 가압류, 경매 등 법적 다툼이 되는 사항에다 근저당권 설정, 전세권 설정 등 소유권 이외의 권리사항도 표기된다. 그러나 임대인의 국세나 지방세 체납에 따른 정보는 확인할 길이 없다. 국세나 지방세를 체납하면 국세청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매 때 임차보증금에 앞서 징수한다. 세입자로서는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아 두었다 하더라도 자칫하면 보증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다. 등기부등본에 해당 부동산 소유주의 모든 세금 체납 정보 표기를 의무화하면 비양심적인 임대인을 걸러내면서 전세 사기로 인한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정부로서는 체납 감소 효과도 생긴다. 특히 예비임차인은 700원(등본 열람)이나 1000원(발급 비용)으로 임대인의 재산 정보를 파악해 계약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 ●임대인의 체납 현황 열람 조건 변경도 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을 표기하기 어렵다면 임대사업자가 아닌 일반 집주인에 대해서도 임대보증금 가입 의무를 확대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KB연구소의 강 팀장은 임대보증금 비율이 주택 시세의 일정 비율(70%)을 넘거나 또는 임대인의 주택 수가 일정 호수(3호) 이상인 경우 등 임차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반 임대인에게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임대인의 세금 체납 현황을 열람하는 조건도 완화해야 한다. 현재는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는 임대인 본인이 동의해야만 공인중개사나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다. 하지만 임대인·임차인 간 정보의 비대칭 상황에서 열람을 요구하기란 쉽지 않다. 이 열람조건을 계약금 지급 전후로 나눠 계약금 지급 전에는 지금처럼 임대인 동의 아래, 지급 이후 잔금 지급 시까지는 임대인 동의 없이도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바꿀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밀린 세금 문제로 임차인이 계약파기를 원하면 임차인에게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권한을 부여하면 될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정천우 민간임대정책과장은 “등기부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 등록의무화나 일반 임대인에 대한 보증금 가입 의무 확대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국세와 지방세 체납시스템이 연계돼야 하고 이러한 임대인에 대한 규제가 자칫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봐 가며 확대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책 마련은 국가의 책무이다. 임차인들의 주거 불안은 민간 소비와 내수경제 위축으로 이어지고 계층 간 위화감을 형성해 사회통합도 저해할 수 있다. 계약 단계에서부터 계약 이후 보증금 반환 불안감을 우려하지 않도록 등기혁신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 법원 “최태원, 이혼 판결 전 SK 주식 처분 금지”

    법원 “최태원, 이혼 판결 전 SK 주식 처분 금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SK 주식을 임의로 처분할 수 없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3단독 신혜성 판사는 12일 노 관장이 지난 2월 최 회장을 상대로 낸 주식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350만주 처분 행위를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 본안 소송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금지한다”고 밝혔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 650만주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재판부는 350만주에 대한 처분만 금지를 결정했다. 노 관장은 재판부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다. 350만주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의 27%로 전날 종가 기준 7750억원 규모다. 주식처분 금지는 소송 당사자가 본안 판결이 나기 전에 주식을 양도하거나 질권을 설정해 재산분할을 피하는 것을 막는 조치다. 주식을 둘러싼 재산분할 결정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을 심리하는 같은 법원 가사합의2부(부장 김현정)에서 판단하게 된다. 최 회장은 2015년 12월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하며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힌 뒤 2017년 7월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그러나 이듬해 2월 노 관장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조정에 실패하면서 정식 이혼 소송에 돌입했다.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 맞소송을 내고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전체 SK 주식(1297만 5472주)의 약 40%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두 사람의 이혼 소송 변론기일은 다음달 24일 열린다.
  • “이은해, 2015년 결혼식때 부모님도 대행 알바”

    “이은해, 2015년 결혼식때 부모님도 대행 알바”

    “이은해, 2015년엔 다른 남성과 파혼”“결혼식 때 부모도 대행 알바”과거 글 재조명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인 이은해(31)씨와 조현수(30)씨의 주변 인물에 대한 재수사에 나선 가운데, 이씨가 사망한 남편 윤모(당시 39)씨와 사귀던 중 다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가 파혼했다는 글이 재조명됐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2015년 이씨와 결혼식까지 올렸던 신랑 지인입니다’라는 제목의 과거 글이 재조명됐다. 해당 글은 지난 2020년 10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가평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 편이 전파를 탄 직후 한 남성 A씨가 쓴 글이다. A씨는 이씨와 파혼한 남성의 지인이라고 밝히면서 결혼식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A씨는 “제 친구인 신랑은 그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좋아해서 결혼을 원했지만, 저희 친구와 부모님께서 보기에는 결혼 전부터 너무 수상한 점이 많았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결혼 전 친구의 부모님은 상견례를 원했지만 여자 측에서 자기 부모님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상견례도 하지 못한 채 식까지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친구 집안은 부모님이 다수의 건물주이고 건설사 임원급으로 계셨을 만큼 집안은 나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과거 친구가 여자친구가 있고 결혼을 할 거라고 말만 했지 절친인 저희한테 결혼 전 실제로 소개해주지 않았다”며 “친구 성격상 같이 식사 자리나 술자리를 만드는 녀석인데도 그러지 않아 당시에는 저희끼리 서운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했다. 또 A씨는 “처음 결혼식장에서 이은해를 봤을 때 친구들 모두 느낌이 안 좋다고 했다”라며 “식이 진행 중일 때도 신부 측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적었고 신부 측 부모님은 뭔가 어색한 연기자 느낌마저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이은해의 하객은 젊은 사람들이 대다수에 예식장 격식에 맞지 않는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었고 문신까지 드러나게 온 사람도 있었다”라며 “이래저래 모든 지인들이 이상한 느낌을 갖고 있었지만, 그냥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다 축하해주며 식은 마무리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중에 파혼의 결정적인 이유가 너무 소름 돋았다”라며 “신부 측이 결혼 비용을 하나도 보태지 않아 신부 측에서 들어온 축의금을 받기로 했는데 결혼식 후 신랑 측에서 신부 측에 축의금 요구를 수차례 했음에도 계속 거부를 했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이걸 좀 수상하게 여긴 신랑 측 부모님이랑 가족들이 그럼 축의금 장부라도 부탁했지만 거부해 신랑 측 부모님이 사설 탐정을 고용해서 알아보신 거 같다”며 “그 결과 이은해가 신부 측 부모님과 하객 대부분을 전부 알바로 고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신랑 측에서 파혼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제 친구는 이 사건 후 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까지 생겨서 아직도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며 “직장까지 그만두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A씨는 “다른 지인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전화 인터뷰까지 했던 걸로 아는데 방송에는 안 나왔다”며 “아마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관련 때문인 듯하다”고 했다. 이씨는 당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보험사의 횡포를 고발해 달라며 제보했지만 제작진이 자신의 의문스러운 행적을 취재하자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씨가 살인 범죄를 범하였다거나 범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하지 말 것”을 단서로 방송을 허가했다. 파혼 후 몇 개월 뒤 피해자 윤씨와 결혼 이씨는 윤씨와 사귀던 2015년 11월 다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파혼했고, 몇 개월 뒤 윤씨와 결혼을 발표한 것이다. 2016년 두 사람은 인천에 신혼집을 마련했으며 상견례나 특별한 예식 없이 2017년 3월 혼인신고했다. 윤씨 가족들은 “상견례를 하고자 했지만 이씨 쪽에서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아 혼인신고만 했다”고 말했다.한편,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모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같은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A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지만,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를 받다가 도주해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경 합동 검거팀은 그간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두 사람의 주변 인물들을 파악한 후 검거망을 좁히는 전략을 세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와 조씨가 4개월 넘도록 장기 도피할 수 있는 것은 조력자가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가끔씩 112 신고를 통해 제보도 들어와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법원 “최태원, 이혼 판결 전까지 SK 주식처분 금지”

    법원 “최태원, 이혼 판결 전까지 SK 주식처분 금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SK 주식을 임의로 처분할 수 없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3단독 신혜성 판사는 12일 노 관장이 지난 2월 최 회장을 상대로 낸 주식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350만주 처분 행위를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 본안 소송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금지한다”고 밝혔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 650만주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재판부는 350만주에 대한 처분만 금지를 결정했다. 노 관장은 재판부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다. 350만주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의 27%로 전날 종가 기준 7750억원 규모다. 주식처분 금지는 소송 당사자가 본안 판결이 나기 전에 주식을 양도하거나 질권을 설정해 재산분할을 피하는 것을 막는 조치다. 주식을 둘러싼 재산분할 결정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을 심리하는 같은 법원 가사합의2부(부장 김현정)에서 판단하게 된다. 최 회장은 2015년 12월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하며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힌 뒤 2017년 7월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그러나 이듬해 2월 노 관장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조정에 실패하면서 정식 이혼 소송에 돌입했다.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 맞소송을 내고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전체 SK 주식(1297만 5472주)의 약 40%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두 사람의 이혼 소송 변론기일은 다음달 24일 열린다.
  • 박현갑의 뉴스아이 : 사각지대 속 임차인 권리보호, 등기 혁신으로 풀자

    박현갑의 뉴스아이 : 사각지대 속 임차인 권리보호, 등기 혁신으로 풀자

    “경기도로 이사 왔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사는 건물이 깡통 전세(매매가 3억원에 전세임차액 3억 3000만원)이기도 하고, 나갈 때 문제가 생기면 100% 당하는 입장일 것 같아 불안한 상태입니다.ㅠㅠ” 4월 초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세입자의 하소연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임대차3법 등 부동산 정책의 손질을 예고한 가운데 이처럼 깡통 전세 피해를 걱정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깡통 전세는 전세보증금이 주택 매매가와 비슷해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떼일 가능성이 높은 주택을 말한다. 무주택 서민들의 공포감은 전세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소송 건수 등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반환보증 가입과 사고피해액 모두 늘어나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은 임차인이 보증료를 내고 가입하면 임대인이 전세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을 때 보증회사가 대신 보증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서울보증보험공사(SIG),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등 3곳에서 운용하고 있다. HUG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건수는 전년(17만 9374건)보다 29.4% 증가한 23만 2150건이다. 가입금액은 51조 5508억원으로 전년(37조 2595억)보다 38.4% 늘었다.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공사가 임차인에게 대신 돌려주는 금액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른바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은 2016년 26억원, 2020년 4415억원, 2021년 5036억원으로 급증 추세다. 게다가 공사가 대신 보증금을 돌려주었으나 집주인에 대한 구상권 행사가 지연되면서 회수 못 한 금액은 지난 3월 현재 7449억원이나 된다. 임대차보증금 분쟁으로 인한 소송도 여전하다. 2010년 1심 7025건, 2심 1103건, 3심 175건에서 지난해에는 5114건, 785건, 158건으로 감소 추세이긴 하나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이다. 국회입법조사처 장경석 입법조사관은 “재판까지 갔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민법상 계약인 부동산거래에 법적 분쟁 요인이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정부의 임차인 권리보호의 한계 이 같은 현실은 정부의 임차인 권리 강화 조치에 허점이 많음을 보여 준다. 정부는 민간임대주택특별법을 고쳐 2020년 12월 10일부터 임대주택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 제공 의무를 강화하고 있다. 임대사업자가 임대차 계약을 할 때 임차인에게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와 선순위 보증금 현황 등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한다. 지난해 8월 18일부터는 임대사업자가 소유한 임대주택에 대해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했고 지난 1월 15일부터는 이를 어기면 사업자 등록을 말소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에서 주택업무를 담당했던 한 공무원은 “수도권의 경우 웬만하면 전세보증금이 억대인 상황에서 500만원 과태료 부과로는 제재의 실익이 없다”고 말한다. 소액보증금에 대한 최우선 변제조치도 있으나 제한적인 효과뿐이다. 임차보증금이 최대 1억 5000만원 이하(서울)에서 최소 6000만원 이하(기타 지역)가 돼야 다른 담보물권에 우선해 최소 2000만원(기타 지역)에서 5000만원(서울)을 변제받는다. 지난 2월 현재 서울의 중위 주택 전세가격이 3억 8000만원을 넘었다. 이런 실정에서 대다수 임차인들에게 최우선 변제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세입자 절반 이상이 보증의무 없는 주택서 거주 가장 큰 맹점은 무주택 서민들이 임대사업자가 내놓은 부동산에서만 거주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2020년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2092만 7000가구)의 36.5%인 763만 9000가구가 보증금을 내고 전세나 월세로 산다. 그런데 2020년 기준 임대사업자(38만 8000여명)들이 등록한 임대주택은 327만호로 전체 임대가구의 42.8%다. 말하자면 57.2%인 436만 가구는 임대보증금 보증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닌 주택에 산다. 보증 의무 없는 주택에 사는 이들은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외에 전세금 반환보증상품 가입이라는 자구책을 쓴다. 하지만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도 문제점이 많다. 가입 조건과 보증금 상한선이 있어 모든 세입자가 이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가입 방식도 채권자인 임차인에게 불합리하다. 채무자가 보험계약자로서 보증보험에 가입하는 일반적인 보증보험과 달리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채권자가 보증수수료를 내고 가입한다. KB금융경영연구소의 강석민 부동산팀장은 “5억원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하면 임차인은 2년 기준 평균 139만원의 보증료를 부담하는데 이는 매달 5만~6만원의 월세를 더 부담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계약 단계부터 임대인 정보 제공돼야 깡통 전세를 방지하고 임차보증금의 안정적 반환을 보장하려면 부동산 임대차 계약 단계에서부터 임대인의 재산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임차인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등기부등본에 모든 체납 정보를 표기해 예비임차인들이 계약에 앞서 객관적 자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등기부등본은 부동산에 관한 권리관계 및 현황이 적힌 공적 문서다. 부동산 소재지, 집의 구조 등 기본 현황은 물론 가처분, 가압류, 경매 등 법적 다툼이 되는 사항에다 근저당권 설정, 전세권 설정 등 소유권 이외의 권리사항도 표기된다. 그러나 임대인의 국세나 지방세 체납에 따른 정보는 확인할 길이 없다. 국세나 지방세를 체납하면 국세청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매 때 임차보증금에 앞서 징수한다. 세입자로서는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아 두었다 하더라도 자칫하면 보증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다. 등기부등본에 해당 부동산 소유주의 모든 세금 체납 정보 표기를 의무화하면 비양심적인 임대인을 걸러내면서 전세 사기로 인한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정부로서는 체납 감소 효과도 생긴다. 특히 예비임차인은 700원(등본 열람)이나 1000원(발급 비용)으로 임대인의 재산 정보를 파악해 계약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 ●임대인의 체납 현황 열람 조건 변경도 고려해야 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을 표기하기 어렵다면 임대사업자가 아닌 일반 집주인에 대해서도 임대보증금 가입 의무를 확대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KB연구소의 강 팀장은 임대보증금 비율이 주택 시세의 일정 비율(70%)을 넘거나 또는 임대인의 주택 수가 일정 호수(3호) 이상인 경우 등 임차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반 임대인에게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임대인의 세금 체납 현황을 열람하는 조건도 완화해야 한다. 현재는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는 임대인 본인이 동의해야만 공인중개사나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다. 하지만 임대인·임차인 간 정보의 비대칭 상황에서 열람을 요구하기란 쉽지 않다. 이 열람조건을 계약금 지급 전후로 나눠 계약금 지급 전에는 지금처럼 임대인 동의 아래, 지급 이후 잔금 지급 시까지는 임대인 동의 없이도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바꿀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밀린 세금 문제로 임차인이 계약파기를 원하면 임차인에게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권한을 부여하면 될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정천우 민간임대정책과장은 “등기부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 등록의무화나 일반 임대인에 대한 보증금 가입 의무 확대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국세와 지방세 체납시스템이 연계돼야 하고 이러한 임대인에 대한 규제가 자칫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봐 가며 확대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책 마련은 국가의 책무이다. 임차인들의 주거 불안은 민간 소비와 내수경제 위축으로 이어지고 계층 간 위화감을 형성해 사회통합도 저해할 수 있다. 계약 단계에서부터 계약 이후 보증금 반환 불안감을 우려하지 않도록 등기혁신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논설위원
  • [속보] “최태원, SK 주식 처분 금지”…노소영 가처분 인용

    [속보] “최태원, SK 주식 처분 금지”…노소영 가처분 인용

    배우자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주식처분 금지는 소송 당사자가 본안 판결 선고 전에 주식을 처분해 재산분할을 피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주식을 둘러싼 재산분할 소송에서는 통상적으로 내려진다. 1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33단독 신혜성 판사는 지난 2월 23일 노 관장의 신청을 받아들여 최 회장에 대한 주식처분 금지 가처분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350만 주를 양도하거나 질권을 설정하는 등 처분하는 행위를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 본안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금지했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 650만 주(42.29%)의 처분을 금지해달라고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이 가운데 일부인 350만 주의 처분만 금지했다. 노 관장은 이번 결정에 항고했다. 최 회장이 소유한 SK 주식을 어떻게 분할할지는 이번 가처분 결정과 별도로 같은 법원 가사합의2부(부장 김현정)에서 진행 중인 본안 소송에서 판단한다. 최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녀의 존재를 인정하고 성격 차이를 이유로 노 관장과 이혼하겠다고 밝힌 뒤 2017년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양측은 조정에 실패해 소송으로 이어졌다.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반소)을 냈으며 위자료 3억 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중 42.29%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 양육비 부담 1위… 허리 휘는 대한민국

    양육비 부담 1위… 허리 휘는 대한민국

    세계에서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양육비 부담이 가장 큰 나라가 한국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제퍼리스금융그룹(JEF)이 중국 베이징의 유와인구연구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녀를 낳아 18세까지 키우는 비용이 1인당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한국이었다. 중국이 2위, 이탈리아가 그 뒤였다. 한국의 18세까지 양육 비용은 2013년 기준 1인당 GDP의 7.79배에 달한다. 중국의 경우 2019년 기준 1인당 GDP 대비 6.9배에 해당한다. 일본과 미국은 각각 4.26배(2010년 기준)와 4.11배(2015년 기준)였다. 특히 한국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이 2020년 기준 0.84명으로 세계 최저인 것을 고려하면, 높은 양육비 부담이 출산율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평균 가처분소득(실소득) 대비 양육비 비중으로는 세계 1위였지만, 절대 금액으로 보면 가장 양육비가 적게 드는 국가로도 꼽혔다. 이는 중국인이 실제 버는 돈 가운데 양육비를 과도하게 많이 지출하고 있다는 의미다. JEF는 한국과 중국이 다른 나라보다 양육비 부담이 큰 이유로 교육비 지출 비중과 보육비, 인프라 부족 등을 꼽았다. 미국 등 서방국가는 학생들이 주로 학자금 대출을 통해 학비 부담을 짊어지는 반면 중국은 부모가 이를 떠안는다는 게 JEF의 분석이다.
  • 한국, 세계서 양육비 가장 많이 드는 나라 1위…2위는?

    한국, 세계서 양육비 가장 많이 드는 나라 1위…2위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양육비 부담이 가장 큰 나라로 꼽혔다. 9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은 미국 투자은행 제퍼리스금융그룹(JEF)을 인용, 출생 후 18세까지 아이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한국이 1인당 GDP의 7.79배(2013년 기준)로 14개 분석 대상국 중 가장 높다고 보도했다. 2위는 중국이다. 중국에서 자녀를 18세까지 양육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평균 48만5천 위안(약 9천41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기준 1인당 GDP의 약 6.9배에 해당한다. 일본과 미국은 GDP 대비 양육비 배수가 각각 4.26배(2010년 기준)와 4.11배(2015년 기준)로 나타났다. 중국은 평균 가처분소득(소득에서 세금, 이자부담 등을 제외한 실제 소비할 수 있는 금액)에서 양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컸지만, 절대 금액만 놓고 보면 양육비가 가장 적게 드는 나라로 분류됐다. JEF는 한국과 중국의 양육비 부담이 큰 이유로 교육비와 보육비, 보육 활용 가능성을 요인으로 꼽았다. JEF는 중국의 경우 아이를 18세까지 키우는 데 약 7만 5000달러(9210만 원)가 든다고 소개했다. 대학까지 졸업시키려면 여기에 추가로 2만 2000달러가 더 든다. 대학 교육비는 학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에 비해 적지만, 미국 등 서방은 학자금 대출을 통해 부담이 학생에게 전가되는 반면 중국은 부모가 이를 떠안는다는 게 JEF의 분석이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높은 양육비 탓에 혼인과 출산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CNN은 “서양 국가 부부는 2, 3명의 자녀를 원하지만 동양 부부는 그 숫자가 더 적다”며 “지금도 중국인 부부는 높은 양육비 때문에 한 명 이상의 자녀를 갖기 꺼린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은 2020년 기준 0.84명으로 이미 전 세계 최저를 기록했다.
  • G2 중국, 뚜껑 열어보니 월190만 이상 인구는 1% 미만

    G2 중국, 뚜껑 열어보니 월190만 이상 인구는 1% 미만

    중국이 주요 2개국(G2)으로의 막강한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 1인당 가처분 소득1만 위안이 넘는 인구는 0.61%에 불과하다는 초라한 성적표가 공개됐다.  중국 빅데이터 분석회사 DT재경은 지난 2019년 기준 중국인 1인당 가처분 소득 수준을 조사한 결과, 세금과 의료보험료 등을 공제한 실질 월평균 가처분 소득이 1만 위안 이상인 인구는 전체 중 0.61%에 그쳤다고 7일 밝혔다. 중국 14억 인구 중 무려 99% 이상의 실질 가처분 소득이 1만 위안을 넘지 못하는 수준인 것.  특히 이번 조사 결과 눈에 띄는 점은 지난 2020년 기준 4년제 대학 학위를 소지한 졸업생 가운데 단 4.3%만 월평균 1만 위안 이상의 수입을 거두고 있었다는 점이다. 중국 대졸자 수 1천만명 시대에서 대졸 취업자 중 96%인 약 960만 명 수준이 여전히 1만 위안 이하의 월평균 소득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  그중 무려 68.1%의 대졸자 월소득이 6천 위안 미만에 머물렀다. 대졸 사회 초년생의 가장 큰 비중인 약 21.2%가 월평균 5~6천 위안의 소득을 기록했으며, 20.3%가 4~5천 위안, 17.4%는 3~4천 위안의 월소득에 그쳤다.  또, 13.2%가 6~7천 위안의 월소득을 기록했고, 7.0%의 대졸자들은 첫 취업 시 3년 미만의 기간 동안 월평균 7~8천 위안의 월급을 받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자의 단 5.6%가 월평균 8~9천 위안, 1만 위안 이상의 고소득자는 전체 대졸자 중 단 4.3%에 그쳤다.  반면 대졸자 중 무려 9.2%는 한 달 평균 3천 위안 미만의 저소득층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더욱이, 이번 조사 결과 대졸자들이 취업 3년 후까지 평균적으로 손에 쥐는 월소득이 단 8279위안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대졸자의 대부분이 취업 후 3년 이후에도 여전히 한 달 평균 1만 위안 이하의 소득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대졸자의 경우에도 취업 지역에 따라 임금 수준이 크게 차이가 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과 상하이, 티베트 등 상위 3곳의 월평균 임금이 1만 위안을 넘어섰던 반면 그 외의 지역의 월평균 소득은 1만 위안 이하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교적 고임금이 보장된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대도시의 경우 대졸자가 대도시에 거주하는 동안 부담해야 하는 임대료 역시 매우 높다는 점에서 사실상 실질 가처분 소득은 그만큼 낮아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실제로 지난 2020년 기준, 베이징과 선전 등 두 개 도시의 대졸자가 부담해야 하는 임대료 비중은 각 개인의 월소득 대비 각각 42%, 43%를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 중 절반 이상이 임대료 지출에 사용됐던 것이다. 또, 상하이, 항저우 등의 도시의 평균 임대료 역시 대졸자 임금 중 각각 38%, 32%를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충칭, 창사 등 신일선 도시로 분류된 도시에서의 임대료 역시 이 지역 대졸자 임금 중 15% 수준에 달했다. 이에 대해 중국 재정부 재정과학연구소(财政部财政科学研究所) 자캉 연구원은 “대도시에 거주하며 1만 위안 이상의 월평균 소득을 올리는 대졸자의 경우에도 이들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부담은 고가의 임대료 문제다”면서 “결국 대도시의 고임금은 고가의 임대료와 물가를 각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중소도시에서 월평균 5천 위안 이하의 소득으로 맛집을 가고 영화를 관람하며 소탈한 생활을 즐기는 것과 비교해 어느 삶이 더 월등하다고 쉽게 평가할 수 없는 문제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평가했다.
  • 막강 G2 중국, 뚜껑 열어보니…월190만 이상 인구는 1% 미만 ‘초라한 성적’

    막강 G2 중국, 뚜껑 열어보니…월190만 이상 인구는 1% 미만 ‘초라한 성적’

    중국이 주요 2개국(G2)으로의 막강한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 1인당 가처분 소득 1만 위안이 넘는 인구는 0.61%에 불과하다는 초라한 성적표가 공개됐다. 중국 빅데이터 분석회사 DT재경은 지난 2019년 기준 중국인 1인당 가처분 소득 수준을 조사한 결과, 세금과 의료보험료 등을 공제한 실질 월평균 가처분 소득이 1만 위안 이상인 인구는 전체 중 0.61%에 그쳤다고 7일 밝혔다. 중국 14억 인구 중 무려 99% 이상의 실질 가처분 소득이 1만위안을 넘지 못하는 수준인 것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2020년 기준 4년제 대학 졸업자 가운데 단 4.3%만 월평균 1만위안 이상의 수입을 거두고 있었다는 점이다. 중국 대졸자 수 1000만명 시대에, 대졸 취업자 중 96%인 약 960만 명 수준이 여전히 1만 위안 이하의 월평균 소득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 그중 무려 68.1%의 대졸자 월소득이 6000위안 미만에 머물렀다. 대졸 사회 초년생의 가장 큰 비중인 약 21.2%가 월평균 5000~6000위안의 소득을 기록했으며, 20.3%가 4000~5000 위안, 17.4%는 3000~4000위안의 월소득에 그쳤다. 또, 13.2%가 6000~7000위안의 월소득을 기록했고, 7.0%의 대졸자들은 첫 취업 시 3년 미만의 기간 동안 월평균 7000~8000위안의 월급을 받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자의 단 5.6%가 월평균 8000~9000위안, 1만위안 이상의 고소득자는 전체 대졸자 중 단 4.3%에 그쳤다.  반면 대졸자 중 무려 9.2%는 한 달 평균 3000위안 미만의 저소득층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더욱이, 이번 조사 결과 대졸자들이 취업 3년 후까지 평균적으로 손에 쥐는 월소득이 단 8279위안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대졸자의 대부분이 취업 후 3년 이후에도 여전히 한 달 평균 1만위안 이하의 소득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대졸자의 경우에도 취업 지역에 따라 임금 수준이 크게 차이가 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과 상하이, 티베트 등 상위 3곳의 월평균 임금이 1만위안을 넘어섰던 반면 그 외의 지역의 월평균 소득은 1만위안 이하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교적 고임금이 보장된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대도시의 경우 대졸자가 대도시에 거주하는 동안 부담해야 하는 임대료 역시 매우 높다는 점에서 사실상 실질 가처분 소득은 그만큼 낮아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기준, 베이징과 선전 등 두 개 도시의 대졸자가 부담해야 하는 임대료 비중은 각 개인의 월소득 대비 각각 42%, 43%를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 중 절반 이상이 임대료 지출에 사용됐던 것이다. 또, 상하이, 항저우 등의 도시의 평균 임대료 역시 대졸자 임금 중 각각 38%, 32%를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충칭, 창사 등 신일선 도시로 분류된 도시에서의 임대료 역시 이 지역 대졸자 임금 중 15% 수준에 달했다.    이에 대해 중국 재정부 재정과학연구소 자캉 연구원은 “대도시에 거주하며 1만 위안 이상의 월평균 소득을 올리는 대졸자의 경우에도 이들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부담은 고가의 임대료 문제다”면서 “결국 대도시의 고임금은 고가의 임대료와 물가를 각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중소도시에서 월평균 5천 위안 이하의 소득으로 맛집을 가고 영화를 관람하며 소탈한 생활을 즐기는 것과 비교해 어느 삶이 더 월등하다고 쉽게 평가할 수 없는 문제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평가했다. 
  • 대도시와 이별하는 中청년들...중국에서 지금 무슨 일이

    대도시와 이별하는 中청년들...중국에서 지금 무슨 일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집값 탓에 대도시를 떠나는 중국인들의 인구 유출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국의 대표적인 1선 대도시인 ‘베이상광선’(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의 인구가 신1선 도시나 2선 도시로 이동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  중국 매체 시나 파이낸스는 베이징의 상주 인구가 2021년 12월 기준 2천 188만 6천 명으로 기준 년도인 2020년 12월 대비 4천 명 감소했다고 28일 보도했다.  같은 기간 상하이 인구는 1만 700명 증가하는데 그쳤고, 광저우 인구 역시 7만 300명 증가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 시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3개 도시에 순유입한 인구 규모가 단 7만 7천 명에 불과했던 셈이다.  특히 이 시기 베이징의 순유입 인구가 감소했다는 것에 대해 중국 현지 매체들은 큰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기준 베이징의 GDP규모는 4조 위안을 돌파, 2020년 대비 8.5% 증가했으며, 베이징시 주민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7만 5002위안으로 기준년도 대비 8% 성장했다.  더욱이 베이징에는 총 100곳의 국영기업 본사와 징둥, 메이퇀, 바이트댄스 등의 IT기업,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상주해 있다는 점에서 취업을 앞둔 청년층의 인재 유입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왔다. 또, 베이징대, 칭화대, 인민대, 베이징사범대 등 3천여 곳의 유명 대학들이 밀집해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기준 베이징의 평균 월급은 1만 1569위안으로 같은 기간 중국 내 1위를 기록하면서 베이징으로 유입하는 외부 인재를 일컫는 ‘베이퍄오’(北漂)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2018~2020년 베이징을 떠나 외지로 이주한 인구 규모는 무려 45만 6천 명에 달했다.  이 같은 인구 순유출의 가장 큰 원인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비현실적으로 높게 책정된 현지 부동산 가격 문제를 꼽았다.  지난 2월 기준 베이징의 부동산 1평방미터당 가격은 6만 7273위안(약 1천 300만 원)에 달했다. 특히 베이징에서도 가장 중심 지역으로 알려진 둥청, 시청, 하이뎬취 등 3개 핵심 지구의 평균 부동산 가격은 1평방미터당 10만 위안(약 1천 9200만 원)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2013~2019년 사이 베이징 학부 출신의 졸업생 중 베이징에 잔류한 이들의 비율은 71.79%에서 16.07%로 급감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칭화대 학부 졸업생의 잔류 비율 역시 2013년 30.7%에서 2020년 21.9%로 줄었다.  또, 지난해 기준 중국 GDP 규모 1위를 기록했던 광둥성 역시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170만 명 이상의 인구 순유입을 기록해 상주인구 수 2170만 9400명에 달했던 것과 대비해 지난해 7만 3백 명 인구 증가세를 보인 것은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청두시로의 인구 유입은 24만 5천 명 증가한 2천 119만 명을 기록해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상주 인구를 기록했다. 청두시 통계국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0~2020년 10년 동안 청두시로 유입된 인구는 무려 581만 8900명을 넘어섰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 시기 항저우로의 순유입 인구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항저우 시의 상주 인구 수는 1천 220만 4천 명으로 기준 년도 대비 23만 9천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0~2020년 10년 동안 항저우로 유입된 인구 규모는 323만 5600명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인구 증가세를 기록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인구 유입 덕에 2016~2020년 기준 항저우의 토지 판매 수입은 1조 위안(약 192조 억 원)을 초과 달성해 같은 시기 중국 전역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기준 항저우의 토지 판매 수입 규모는 3029억 9000만 위안(약 59조 원)으로 기준년도 대비 20% 이상 급증해 상하이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량의 인구 유입이 거대한 규모의 주택 수요로 이어져 지난 2017~2019년 항저우의 주택 거래량은 10만 건을 초과했고, 2021년 신규 주택 거래량은 18만 7천 건(약 6200억 위안)을 넘어서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광둥성 체제개혁연구회(广东省体改研究会) 펑펑(彭澎) 부회장은 “청두, 정저우, 창사, 우한, 시안, 충칭 등 신1선 도시는 최근 몇 년 사이 경제 발전이나 인구 유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 덕분에 1선 대도시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고, 주거 여건과 관련한 생활비 부담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1선 대도시를 찾아 이 지역을 떠났던 과거의 분위기와 다르게 현지에 잔류하려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들 도시에 대해 신1선 도시라고 지칭하고 있으며, 이들의 발전 규모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대도시와 비견할 수 있을 정도로 인구 유입 정도가 크다”고 덧붙였다.
  • 유류세 30% 내리면 휘발유값 월 1만원 절감… 원자재는 관세 면제

    유류세 30% 내리면 휘발유값 월 1만원 절감… 원자재는 관세 면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년 3개월 만에 4%대에 진입함에 따라 정부가 물가안정 대책에 더해 공급망 체제 정비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시중 유동성 관리와 같은 거시경제정책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목표했던 정책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주재한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물가는 가처분 소득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사안”이라며 총력 대응 의지를 피력했다. 회의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06.06(2020=100)으로 전년 대비 4.1% 상승했다는 통계청 발표 직후 소집됐다. 새해 들어 전달 대비 소비자물가지수가 1월 0.6%, 2월 0.6%, 3월 0.7%씩 오른 결과 전년 대비 4%대 상승률의 고물가가 형성됐다. 고물가 현상은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홍 부총리는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복병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쳐 지난달 고물가가 나타났다”고 진단한 뒤 “주요 선진국들도 30~40년 만에 6~7%대 최고 수준 물가 오름세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홍 부총리는 이어 “조속한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정책 역량을 총동원해 마지막까지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지만, 물가 상승 압박이 전 지구적으로 가해지고 있는 가운데 개별 단위 국가가 쓸 정책카드가 많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나아가 코로나19 이후 시중에 많이 풀린 유동성을 관리하는 거시적 차원의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품목별·공급단계별 물가안정 대책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올려 유동성 축소를 꾀할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관련 논의가 추가로 있을지 다른 기관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정부는 일단 서민들의 체감 물가를 안정시키고 산업계 공급망 병목현상을 예방하는 데 총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이미 시행 중이던 물가안정 장치를 연장하거나 확대하는 결정들이 제시됐다. 이를테면 유류세 인하폭을 종전 20%에서 30%로 확대하기로 했는데, 이렇게 되면 ℓ당 10㎞ 연비로 하루 40㎞ 주행하는 운전자의 유류비 부담 절감분이 월 2만원에서 3만원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또 영업용 화물차, 버스, 연안 화물선 등에 경유 유가연동 보조금을 3개월 동안 한시 지급하고, 택시 연료인 액화석유가스(LPG)에 대한 판매 부과금도 한시적으로 30% 감면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이차전지와 자동차 공정에 사용하는 알루미늄 스트립(관세 8%), 캐스팅얼로이(1%), 가공식품 주원료인 칩용감자(30%), 옥수수(3%)에 할당관세 0%를 부과하며 혹시라도 있을 공급망 대란 가능성에 대비했다. 아울러 공정 당국을 중심으로 가겸 담합 단속·처벌을 엄중히 하고 주요 독과점 분야 경쟁 촉진을 위한 시장분석보고서 분야를 상반기 중 확정하기로 하는 등 각종 규제책 정비에 나섰다.
  • 법원, ‘백윤식 전 연인 책 출판 금지‘ 가처분 일부 인용…“사생활 삭제해야”

    법원, ‘백윤식 전 연인 책 출판 금지‘ 가처분 일부 인용…“사생활 삭제해야”

    법원 “사생활 비밀과 자유 침해”서적 회수 및 폐기 가처분 신청은 기각배우 백윤식의 전 연인 A씨가 낸 자전적 에세이 출판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백씨의 민감한 사생활이 담긴 부분은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송경근)는 백씨가 A씨의 책 ‘알코올생존자’를 출간한 출판사 대표를 상대로 낸 출판 및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 결정했다. 재판부는 책 내용 중 백씨의 과거 연애사나 성관계 등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채권자(백씨)에게 중대하고 현저하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힐 우려가 있다”며 본안 선고가 있기 전까지 해당 내용을 삭제하지 않고는 출판·배포해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 재판부는 해당 내용이 단순히 백씨와 A씨의 개인적인 관계에 대한 것이며, 백씨의 공적 활동 분야와 연관되거나 공공성·사회성이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A씨 측은 재판에서 백씨를 익명으로 처리했기 때문에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출판사 서평에서 명시적으로 채권자를 언급하는 등 광고에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백씨가 가처분 신청한 다른 내용은 본안 판단을 받아보는 게 바람직하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백씨 가족들에 관한 내용은 백씨에게 대신 신청할 권리가 없다는 이유로 삭제를 명령하지 않았고, 이미 출판된 서적을 회수 및 폐기해야 한다는 가처분 신청 역시 기각됐다. 방송사 기자인 A씨는 2013년 서른 살 연상의 백씨와 교제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백씨와 1년 3개월 정도 교제 후 헤어진 A씨는 백씨에 대해 폭로할 것이 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그는 최근 백씨와의 만남과 결별 등 개인사를 담은 에세이 ‘알코올생존자’를 출간을 예고했고, 백씨는 이에 반발해 지난 2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알코올생존자’는 이미 지난달 출간된 상태다.
  • “靑특활비 공개 막는 대통령기록물법 일부 위헌”…시민단체 헌법소원

    “靑특활비 공개 막는 대통령기록물법 일부 위헌”…시민단체 헌법소원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특수활동비(특활비) 및 의전비용을 공개하라는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일부 승소한 단체가 청와대의 항소에 헌법소원 및 가처분 신청으로 대응에 나섰다. 한국납세자연맹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기록물법 제11조 제1항은 위헌”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5월9일까지 항소심 판결이 나지 않으면 (1심이 공개하라고 한) 청와대 기록물이 대통령기록물로 분류돼 최장 30년간 비공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통령 비서실은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의 청구에 따라 특활비와 김 여사 의전 비용을 공개하라는 서울행정법원 판결에 불복해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1심과 달리 2심에서는 각하 판결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심에서 공개하라고 판결한 특활비 지출결의서와 운영지침, 김 여사 의전 비용 예산 편성 금액과 지출 내용 등이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되면 사실상 공개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현행 대통령기록물법 제11조 제1항은 ‘대통령 기록물 생산기관의 장이 정해진 기관 내 대통령기록물을 관할 기록관으로 이관해야 하며 관할 기록관은 대통령 임기 종료 전 이관 대상 기록물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해당 조항에 따라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된 자료는 대통령 임기 종료일 다음 날부터 일반 기록물의 경우 최장 15년, 사생활 관련 기록물은 최장 30년까지 보호 기간이 정해진다. 납세자연맹은 이번 헌법소원에서 대통령 임기 종료 전까지 대통령기록물을 지정해 이관하게 한 대통령기록물법 11조 1항을 문제 삼았다. 납세자연맹은 “‘대통령기록물법’ 입법 취지에 ‘국정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명시돼 있음에도, 실제로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고 있어 ‘위헌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소송을 제기해도 5년 안에 최종 판결이 선고될 가능성이 낮으므로 이 법 조항이 사실상 정보공개 회피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 단체는 “헌법소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같은 법 해당 조항의 효력을 정지, 특활비 집행내역과 김정숙 여사 옷값 등 의전비용, 도시락가격 관련 서류 등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서는 안된다”며 가처분신청도 함께 제기했다. 헌재는 이날 헌법소원과 가처분 신청을 접수해 심리에 들어갔다. 한편 납세자연맹은 지난 2018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청와대 특수활동비 지출 내역과 김정숙 여사 관련 의전비용 등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청구한 바 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국가 안보 등 민감한 사항이 포함돼 중대한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이에 납세자연맹은 행정소송을 제기해 지난 2월10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정상규 부장판사)로부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개인정보 등 일부 민감 정보를 제외한 여타 정보를 공개하라는 취지의 판결이었다. 이에 청와대 측은 1심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xing@yna.co.kr
  • ‘붕괴참사’ HDC현산 특별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이 건설시공능력평가 9위의 대형 건설사인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건설 현장에서 터진 연이은 사고로 위기에 몰린 현산이 더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국세청, 현산 본사서 관련자료 확보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서울 용산구 현산 본사에 직원들을 파견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날 조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4국은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곳이다. ●‘소송전’ 통해 시간 벌겠다는 현산 앞서 현산은 지난해 6월 발생한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서울시로부터 8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또 국토교통부가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등록말소 처분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요구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다만 현산은 서울시의 행정처분에 대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및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통해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고 지난 30일 공시했다. 소송전을 통해 시간을 벌겠다는 것이다.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현산 본사 차원의 안전관리 미흡 등 부실 공사 책임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중간 수사 결과를 지난 28일 발표하면서 붕괴의 직접적인 과실 책임자로 규명된 총 15명을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도 “내년 3월까지 일산대교 통행료 동결”

    경기도 “내년 3월까지 일산대교 통행료 동결”

    경기도가 무료화 소송중에 인상을 추진해 논란이 됐던 일산대교의 통행료가 내년 3월까지 동결된다. 경기도는 31일 “민자도로인 일산대교의 운영사 일산대교㈜와 통행료 동결에 합의했다”며 “통행료 조정 시한인 내년 3월 31일까지 현재 통행료가 유지된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일산대교㈜와 실시협약에 따라 일산대교 통행료를 다음 달 1일부터 1년간 차종별로 100∼200원씩 올리는 내용의 ‘민자도로 통행료 정기적 조정 관련 의견청취안’을 도의회에 냈다. 1종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2∼5종은 1800∼2400원에서 2000∼2600원으로 각각 인상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도의회는 “무료화 소송을 진행하면서 통행료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이중적 태도다. 급격한 유가 인상과 코로나19로 인한 서민경제 파탄을 고려할 때 통행료 인상은 소송 종결까지 중단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도 관계자는 “도의회의 의견을 수용해 일단 내년 3월 말까지는 통행료를 동결하기로 했다”며 “통행료 동결 시 민자도로 운영회사의 수익감소분(일산대교는 월 2억원)은 도비로 보전해야 하므로 소송 종결 때까지 통행료를 종결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10월 27일 한강 28개 다리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받는 일산대교에 대해 공익처분을 해 무료화했다. 그러나 법원이 운영사인 일산대교㈜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같은 해 11월 18일 다시 유료 통행으로 전환했으며, 현재 본안 소송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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