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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년째 노인이 가장 가난한 나라 ‘한국’

    15년째 노인이 가장 가난한 나라 ‘한국’

    한국의 노인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또다시 ‘1위’를 기록했다. 2009년 OECD가 관련 통계를 공개한 이후 줄곧 ‘노인이 가장 가난한 나라’란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9일 OECD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 ‘한눈에 보는 연금 2023’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의 66세 이상 노인 인구의 소득빈곤율은 40.4%로 OECD 평균(14.2%)의 3배에 가까웠다. 소득빈곤율은 평균 소득이 ‘중위가구 가처분소득의 50% 미만’인 인구의 비율이다. OECD 회원국 중 노인 소득빈곤율이 40%대인 나라는 한국뿐이다. 에스토니아 34.6%, 라트비아 32.2%, 리투아니아 27.0%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22.8%)과 일본(20.0%)은 우리의 절반 수준이었다. 노인 빈곤율이 한 자릿수인 나라는 아이슬란드(3.1%), 노르웨이(3.8%), 덴마크(4.3%) 등이다.한국 노인의 빈곤율은 고령층으로 갈수록 악화했다. 66∼75세의 소득빈곤율은 31.4%인 데 비해 76세 이상은 52.0%이었다. 66세 이상 한국 여성의 소득빈곤율은 45.3%로 남성(34.0%)보다 11.3% 포인트 높았다. 상대적으로 여성이 연금급여는 적고 기대수명은 길기 때문이다. 노인빈곤율이 유독 높은 배경에는 퇴직 전 급여에 비해 적은 연금이 자리잡고 있다. 연금의 소득대체율(연금 가입기간 평균소득 대비 연금액 비율)이 31.6%에 불과해 OECD 평균(50.7%)에 못 미쳤다. OECD는 “한국의 연금제도는 미성숙하며 고령 노인이 받는 연금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 비명계 김윤식·최성 낙마에…민주 ‘공천 학살’ 논란

    비명계 김윤식·최성 낙마에…민주 ‘공천 학살’ 논란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의원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던 비명(비이재명)계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최성 전 고양시장이 예비후보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자 반발했다. 이에 대해 비명계를 중심으로 ‘공천 학살’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예비후보 등록을 신청한 김 전 시장은 전날 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통보받았다. 그는 친명계 조정식 사무총장의 지역구인 경기 시흥 출마를 준비해 왔다. 검증위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 지도부가 ‘시흥을’을 단수 공천 지역으로 정하고 조 사무총장에게 공천을 주자, 김 전 시장이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을 문제 삼았다. 김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도 아니고 단수 공천이 적법한지를 사법부에 구해보자는 의도에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반면 검증위는 “김 전 시장은 가처분 신청뿐 아니라 당을 상대로 민사소송까지 제기했었다. 명시적 규정으로 판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친낙(친이낙연)계인 최 전 시장도 친명계 한준호 의원 지역구인 경기 고양을 예비 후보에 지원했다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장 재직 때 당정 협력 일정에 불응했다는 이유에서다. 최 전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고양시장 재임 8년 동안 수십차례의 당정회의를 하고 서울외곽순환도로 가격 인하,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활동 등 국회의원들의 요청을 심사숙고해 진행했다”며 “이재명 대표를 비판한 것에 대한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비명 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은 이날 입장문에서 “검증 잣대가 공정한지 친명에 의해 사유화된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 창원 웅동1지구 시행자 취소 집행정지 최종 인용...법적 다툼 계속

    창원 웅동1지구 시행자 취소 집행정지 최종 인용...법적 다툼 계속

    경남 창원시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을 상대로 낸 ‘웅동1지구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집행정지 신청’에서 승소했다. 가처분 인용으로 창원시는 본안 소송 판결 후 30일까지 사업시행자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15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전날 대법원 특별3부는 창원시가 경자청을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창원시에 승소 판결한 원심(항고심 결정)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심리불속행은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대법원이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창원시와 경자청 간 소송은 지난 3월 경자청이 웅동1지구 사업 지연 책임을 물어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의 사업시행자 자격을 박탈하면서 시작됐다. 창원시는 ‘부당하다’며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소송 등을 제기했다.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1심 재판부는 경자청 손을 들어줬다. 당시 부산지방법원은 △(사업시행자 취소 처분 효력이 정지되면) 사업이 재차 교착상태에 빠지는 등 공공복리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점 △집행정지 요건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들며 창원시 신청을 기각했다. 시는 충분히 소명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항소했고 항고심에서 다른 결과를 받았다. 항고심 재판부는 “경자청 처분으로 창원시는 사업시행자 지위가 박탈되고 사업을 더 진행할 수 없게 된다”며 “처분을 그대로 확정하면 (민간사업자) 진해오션리조트와 정산을 해야 하는데 그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정을 고려할 때 금전보상으로는 사회관념상 참고 견딜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경자청의 사업시행자 취소 처분 위법 여부를 본안 소송에서 다투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이번에는 경자청이 불복해 재항고했지만 대법원은 항고심 판결이 타당하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창원시 “본안소송 대비하며 정상화 방안 적극 검토”경자청 “시행자 취소 사유 명백” 본안소송 승소 전망법적 다툼 장기화·연쇄소송 우려도...정상화 안갯속 앞서 법적 다툼이 본격화하면서 경자청은 진행하려던 대체사업자 공모를 중단했다. 창원시는 본안 소송에서 사업시행자 지위를 회복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고, 공동 사업시행자였던 경남개발공사는 대체사업자 공모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창원시 관계자는 “본안 소송 1심 판결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본안 소송에 대비하는 한편 웅동1지구 사업 정상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자청 관계자는 “사업시행자 취소 사유가 명백하다고 보며 (본안소송에서) 승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소송을 끝내고 하루빨리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집행정지 신청은 일단락됐지만 웅동1지구를 둘러싼 법적 다툼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당장 본안 소송과 토지 사용허가 취소 처분 관련 집행정지 신청·관련 본안 소송이 있다. 본안 소송 이후 연쇄소송 가능성도 점쳐진다. 혹 창원시가 본안소송에서 패소해 민간사업자와 협약이 해지되면 해지시지급금을 물어줘야 하는데, 그 금액을 놓고 민간사업자와 다퉈야 한다. 공동 사업시행자인 경남개발공사와 해지시지급금 분담률을 놓고 분쟁도 각오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진해오션리조트에 지급해야 할 확정투자비는 최소 1500억원에서 최대 24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진해 웅동1지구 개발사업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창원시 진해구 제덕·수도동 일대 225만㎡를 복합레저관광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2008년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했고, 2009년 민간사업자가 단지 조성을 완료해 30년간 사용한 후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이어왔다. 민간사업자는 2017년 12월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완공했지만 2단계 휴양문화시설·숙박시설·스포츠파크 조성은 시작도 못했다. 경자청은 어민 생계대책 터 개발 문제 등 복잡한 사안을 해소하고 사업을 정상화하려면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가 해법이라고 보며 취소를 결정했다. 하지만 창원시가 반발하면서 관련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 박정림 KB증권 대표, 금융위 중징계 취소 소송 제기

    박정림 KB증권 대표, 금융위 중징계 취소 소송 제기

    박정림 KB증권 대표가 라임 사태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중징계 처분을 취소하는 행정소송을 냈다. 법원은 이에 일단 오는 21일까지 박 대표에 대한 중징계 처분의 효력을 중단하기로 했다. 서울행정법원 제4부(부장판사 김정중)는 박 대표가 지난 1일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낸 ‘직무 정지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3개월 직무정지의 효력을 오는 21일까지 일시 정지한다는 결정을 지난 5일 내렸다. 직무 정지 효력을 정지시키고, 취소 청구 소송을 심리하겠다는 것이다. 징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경우 첫 심문기일이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다. 금융위는 지난달 29일 박 대표에 대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했다는 등의 이유로 중징계인 3개월 직무 정지를 공식 통보했다. 이에 박 대표는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과 한국거래소 사외이사를 자진 사임했다. 이후 곧바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중징계 처분 취소 소송을 동시에 냈다. 처분의 효력을 정지시켜 놓고 본안소송에서 해당 직무 정지 처분이 부당한지 여부를 따지겠다는 차원이다. KB증권 관계자는 “박 대표는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직후부터 회사에 출근하지 있고 있다”면서 “이번 소송은 박 대표가 개인의 명예 회복을 위해 제기한 것으로 회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2020년 11월 박 대표에 대해 ‘문책 경고’ 제재를 내렸다. 금융위는 금감원보다 제재 수위를 한단계 높였다. 금융사 임원 제재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 5단계로 나뉜다. 문책 경고 이상은 중징계에 해당한다. 금융사 임원이 중징계를 받으면 연임할 수 없고, 3~5년 동안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 월세·자녀 공제 등 ‘밀어넣기’… 총선용 세법 조항 24개 무더기 상정

    월세·자녀 공제 등 ‘밀어넣기’… 총선용 세법 조항 24개 무더기 상정

    연 월세 한도액 750만→1000만원둘째 자녀 세액공제액 20만원으로신용카드 초과분 소득공제도 확대여야 “소비 여력 키워 내수 살리기”표심 의식한 ‘포퓰리즘 감세’ 비판 올해도 여지없이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을 넘기며 대치 중인 여야가 새로운 세법 개정안을 대거 처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부자 감세’라고 비판했던 ‘결혼 증여 1억원 비과세’ 법안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여야는 소비 여력을 키워 내수를 살리기 위한 의결이라고 주장하지만, 내년 총선 표심을 의식한 ‘포퓰리즘 감세’라는 비판도 나온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7월 말 발표한 ‘2023년도 세법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소득세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6개 세법(24개 조항)의 개정안이 기재위 심사 과정에서 신설·의결돼 지난달 30일 통과됐다. 여야가 합심해 ‘세법 밀어넣기’를 했다는 의미다. 정부 예산안에 없던 24개 조항 중 10개는 직접적인 감세 관련이고 13개는 유예·완화 등 납세자에게 편의를 주는 안이다. 과세를 강화하는 조항은 기준시가 12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 보증금 등 간주임대료 소득에 대한 과세 대상을 3주택자에서 2주택자로 확대하는 소득세법 개정안 1개뿐이었다. 세법 개정안은 내년 예산안과 함께 ‘예산부수법안’이란 이름으로 오는 8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여야는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월세 세액공제 소득 기준을 현행 연급여 7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한도액을 연간 월세액 75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소득 기준 상향으로 약 3만명의 세입자가, 한도 확대로 약 1만 4000명의 세입자가 추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여야는 둘째 자녀 세액공제액을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둘째 자녀가 있는 약 220만 가구가 대상이다. 첫째·둘째·셋째 이상 세액공제액은 현행 15만·15만·30만원에서 15만·20만·30만원으로 바뀐다. 조부모가 양육하는 조손 가구를 돕기 위해 기본공제 대상도 ‘자녀’에서 ‘손자녀’로 넓힌다. 약 13만 3000곳의 조손 가구당 15만원 이상 감세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내년 신용카드 사용액이 올해 사용분의 105%를 초과하면 초과분의 10%를 1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하는 내용도 신설했다. 올해 신용카드로 2000만원을 쓴 사람이 내년에 3100만원을 쓰면 올해 사용액의 105%에 해당하는 2100만원의 초과분인 1000만원을 기준으로 10%인 100만원을 추가 공제하는 방식이다. 정부안에 포함됐던 결혼하는 자녀에게 1억원까지 비과세 증여를 허용하는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은 야당이 출산한 자녀까지 포함하자고 주장해 범위가 넓어졌다. 기존 비과세 한도인 5000만원에 1억원을 더하고 양가를 합산하면 결혼·출산 부부는 최대 3억원까지 증여세를 내지 않고 물려받을 수 있다. 혼인 증여재산 공제 신설을 ‘부자 감세’라고 비판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출산 증여재산 공제를 신설하고 여야가 합심해 세액공제 법안을 처리한 명분은 소비 여력 확대다. 세제 혜택으로 소비가 늘면 내수가 살아날 것이란 논리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세 부담을 줄여 소비를 진작시키는 건 경기 부진 상황에서 도움이 된다”면서 “가처분소득을 늘려 소비 여력이 커지는 구조”라고 말했다. 하지만 ‘선거용’이란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정부 감세 기조에 올라타 지지를 호소하고, 민주당도 표심을 의식해 ‘부자 감세’ 비판 프레임을 거둔 채 태세 전환에 나섰다는 의미다. 김용철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부자의 증여세 면제폭이 넓어졌기 때문에 부자 감세가 맞는데도 반대하면 결혼을 앞둔 사람이 표를 안 찍을 것 같아 여야가 합의한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중산층에게 돈을 더 쓰라고 독려하기보다 취약계층을 핀셋 지원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 여야, 정부안 없던 감세법 ‘밀어넣기’… “소비 여력 키우기” VS “선거용 포퓰리즘 감세”

    여야, 정부안 없던 감세법 ‘밀어넣기’… “소비 여력 키우기” VS “선거용 포퓰리즘 감세”

    올해도 여지없이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을 넘기며 대치 중인 여야가 세금 부담을 덜어 주는 새로운 세법 개정안을 무더기로 처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부자 감세’라고 비판했던 ‘결혼 증여 1억원 비과세’ 법안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여야는 소비 여력을 키워 내수를 살리기 위한 의결이라고 주장하지만, 내년 총선 표심을 의식한 ‘포퓰리즘 감세’라는 비판도 나온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7월 말 발표한 ‘2023년도 세법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각종 감세 법안이 지난달 30일 국회 기재위를 통과했다. 기존 정부안에 없었지만 세법 심사 과정에서 신설·의결된 조항만 24개에 이른다. 여야가 합심해 ‘세법 밀어넣기’를 했다는 의미다. 해당 개정안은 내년 예산안과 함께 ‘예산부수법안’이란 이름으로 8일로 예정된 본회의에 상정된다. 여야는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월세 세액공제 소득 기준을 현행 연급여 7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한도액을 연간 월세액 75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소득 기준 상향으로 약 3만명의 세입자가, 한도 확대로 약 1만 4000명의 세입자가 추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여야는 둘째 자녀 세액공제액을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둘째 자녀가 있는 약 220만 가구가 대상이다. 첫째·둘째·셋째 이상 세액공제액은 현행 15만·15만·30만원에서 15만·20만·30만원으로 바뀐다. 조부모가 양육하는 조손 가구를 돕기 위해 기본공제 대상도 ‘자녀’에서 ‘손자녀’로 넓힌다. 약 13만 3000곳의 조손 가구당 15만원 이상 감세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내년 신용카드 사용액이 올해 사용분의 105%를 초과하면 초과분의 10%를 1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하는 내용도 신설했다. 올해 신용카드로 2000만원을 쓴 사람이 내년에 3100만원을 쓰면 올해 사용액의 105%에 해당하는 2100만원의 초과분인 1000만원을 기준으로 10%인 100만원을 추가 공제하는 방식이다. 결혼하는 자녀에게 1억원까지 비과세 증여를 허용하는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은 야당이 출산한 자녀까지 포함하자고 주장하면서 범위가 더 넓어졌다. 기존 비과세 한도인 5000만원에 1억원을 더하고 양가를 합산하면 결혼·출산 부부는 최대 3억원까지 증여세를 내지 않고 물려받을 수 있다. 혼인 증여재산 공제 신설을 ‘부자 감세’라고 비판하던 민주당이 출산 증여재산 공제를 신설하고, 여야가 합심해 각종 세액공제 법안을 밀어넣기한 명분은 ‘소비 여력 확대’다. 세제 혜택으로 소비가 늘어나면 내수가 살아나고 잠재성장률도 회복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세 부담을 줄여 소비를 진작시키는 건 경기 부진 상황에서 도움이 된다”면서 “국민의 소비 의향이 늘어나기보다는 가처분소득을 늘려 소비 여력이 커지는 구조”라고 말했다. 하지만 ‘선거용’이란 의구심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감세 기조에 올라타 지지를 호소하려 하고, 민주당은 청년층 표심을 의식해 부자 감세 비판 프레임을 거두고 태세 전환에 나섰다는 것이다. 김용철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부자의 증여세 면제폭이 넓어졌기 때문에 부자 감세가 맞는데도 반대하면 결혼을 앞둔 사람이 표를 안 찍을 것 같아 여야가 합의한 형국”이라면서 “선거와 맞물린 세법이다 보니 여야가 포퓰리즘 법안에 합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은 신용카드를 많이 쓴 사람이 아니다. 월세 세액공제 기준인 연 8000만원을 버는 사람도 고연봉자”라면서 “중산층에게 돈을 더 쓰라고 독려하기보다는 취약계층을 타깃 지원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의결 본회의에서 1년 연장해야”

    박강산 서울시의원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의결 본회의에서 1년 연장해야”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월 일부 보수 단체들의 주민 청구로 수리되고 서울시의회 의장 명의로 발의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의결이 다수당의 일방 독주로 처리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법률 제13조에 따르면 지방의회는 주민청구조례안이 수리된 날부터 1년 이내에 주민청구조례안을 의결해야 하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본회의 의결로 1년 이내의 범위에서 한 차례 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박 의원은 “현재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은 수리·발의에 대한 무효소송이 진행 중이고, 다음 주 시민사회에서 폐지안 상정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도 예정되어 있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의결을 강행하는 것은 여야를 떠나 시민을 대변하는 의회의 책무라고 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전체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다수당의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라며 “주민조례발안 법률이 규정하는 마지노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본회의에서 폐지안 의결의 연장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교육부는 ‘학교 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 예시안’을 각 시·도교육청에 안내했으나, 해당 내용에는 현행 학생인권조례가 보장하는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와 휴식권 등 기본적인 인권 항목이 빠져있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달 30일 261개의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서울학생인권조례 지키기 공동대책위원회는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생인권조례 폐지는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인권 퇴행”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박 의원은 “인권은 동전의 양면처럼 나눌 수 없고, 교권과 학생인권은 결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라며 “정치권의 갈라치기에 맞서 의회 안팎의 연대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의결의 강행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마이너스’… 법인세 등 감세에 세수는 벌써 ‘-50조’ [뉴스 분석]

    10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마이너스’… 법인세 등 감세에 세수는 벌써 ‘-50조’ [뉴스 분석]

    생산, 3년 6개월 만에 최대 감소반도체 11% ‘뚝’… 8개월 새 최대정부 “기저효과 탓 일시적 감소”전문가는 “경기 회복, 아직 멀어” 우리 경제가 3분기부터 회복되는가 싶더니 4분기 첫 달인 지난 10월 다시 하강 곡선을 그렸다. 10월까지 전년 대비 50조원의 세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12월에 걷힐 종합부동산세 세수가 지난해의 3분의1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면서 ‘세수 펑크’는 더 커질 일만 남았다.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한 세수 확충이 절실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감세 기조’를 버릴 수 없는 딜레마에 놓여 경기 둔화 속 재정난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산업활동의 3대 지표인 생산·소비·투자가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 산업생산(계절 조정·농림어업 제외)지수는 111.1(2020년=100)로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2020년 4월 -1.8% 이후 3년 6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지난 8~9월 플러스를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산업생산 부진은 제조업(-3.5%), 특히 반도체가 이끌었다. 지난 8월에 전월 대비 +13.5%, 9월 +12.8%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이던 반도체 생산은 10월 -11.4%로 꺾였다. 올해 2월 -15.5% 이후 8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소비 상황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달보다 0.8% 줄었다. 음식료품 등 단기 재화인 비내구재(-3.1%) 소비 감소가 전체 소비를 마이너스로 만들었다. 먹거리 물가 상승이 전체 소비 감소를 견인한 것이다. 건설사의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나타낸 ‘건설 기성’은 전월 대비 +0.7%를 기록했지만 설비투자가 -3.3%를 기록하면서 10월 ‘트리플 마이너스’가 완성됐다. 정부는 생산·소비·투자 부진을 기저효과 탓이라고 말한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8~9월 높은 증가율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생산 부진에 대해선 “최근 반도체 생산과 출하가 분기 말에 집중되면서 분기 초에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회복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민간 전문가들의 생각은 달랐다. 세계 반도체 경기는 불황이고 고물가로 내수가 무너졌으며 고금리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것이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고금리 영향으로 가계 실질 가처분소득이 줄고 있고, 고용도 60대 이상 위주로 늘어 높은 고용률이 소비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경기 자체가 안 좋기 때문에 산업경기 지표가 플러스로 고착화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세수 펑크가 좀처럼 메워지지 않는 것도 아직 경기가 회복 흐름을 타지 못했다는 증거로 인식된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0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1~10월 세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조 4000억원(14.2%) 덜 걷혔다. 10월 한 달 세수가 5000억원(1.4%) 늘면서 세수 펑크 규모는 1~9월 50조 9000억원에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50조원대다. 주범은 법인세와 소득세다. 법인세수는 기업 영업이익 감소로 지난해보다 23조 7000억원(23.7%), 소득세는 부동산 거래 위축으로 14조 6000억원(13.5%) 덜 걷혔다. 이와 함께 올해 종부세액은 지난해 3조 3000억원에서 1조 5000억원으로 1조 8000억원 줄어들 전망이다. 결국 정부의 감세 정책이 부메랑으로 되돌아온 셈이다. 경기 반등에 따른 세수 확충이 더딘 배경으로는 고물가가 꼽힌다. 고물가가 지속되고 유동성 회수를 위한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정부가 경기 부양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있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총선이 지나면 그 결과에 따라 완화된 세금에 대한 조정 요구가 있을 것이고, 경기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경계선 지능인 눈높이에 맞는 공공행정서비스 제공 촉구

    박유진 서울시의원, 경계선 지능인 눈높이에 맞는 공공행정서비스 제공 촉구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구 제3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은 지난 23일 2024년 평생교육국 소관 예산안 심의에서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과 관련해 폭넓고 점진적인 지원과 적극적 노력을 주문했다. 경계선 지능인은 전국 최소 350만~7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서울의 경우 약 120~130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경계선 지능인’은 “지적장애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평균 지능에 도달하지 못하는 인지능력으로 인해 소속되어 있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여 지원과 보호가 필요한 자”를 말하며, 이들은 법적으로 장애인이 아니기 때문에 교육과 복지정책에서 소외됐으나 2022년 6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며 경계선 지능인 실태·현황조사 및 생애주기별 맟춤형 평생교육, 자립 지원 등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박 의원은 서울시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 설립으로 그간 제도적 사각지대에 있던 경계선 지능인의 실태조사 및 지원이 가능해진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경계선 지능인의 편의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제도적, 정책적 지원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일례로 ‘징계처분, 집행정지, 근저당, 가압류, 가처분’ 등 다양한 행정 용어를 언급하며 “행정 용어의 경우 일반인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라면서 “용어 순화 또는 정비 등의 노력을 통해 그들의 눈높이에서도 무리 없이 공공행정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때야말로 진정한 약자와의 동행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피프티 소속사 ‘큐피드’ 저작권 다툰다… 김앤장 선임

    피프티 소속사 ‘큐피드’ 저작권 다툰다… 김앤장 선임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소속사 어트랙트가 ‘큐피드’(Cupid)의 저작권이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에게 이전된 것을 두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어트랙트는 27일 “‘큐피드’ 저작권 등록 절차상의 위법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했고 이 부분을 특별히 다루고자 법적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어트랙트는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선임했다. ‘큐피드’는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세계적인 반향이 일면서 피프티 피프티를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리게 했다. 27일 기준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휘수가 1.5억회에 달할 정도로 여전히 인기다. 그러나 글로벌 가수로 본격 행보를 펼치기도 전에 계약 분쟁이 벌어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저작물 현황을 보면 ‘큐피드’ 저작권자에 원곡자로 알려진 스웨덴 작곡가 3명은 빠져있고 지분은 안성일 대표와 멤버 키나 그리고 ‘AHIN’이라는 인물로 돼 있다. 이 ‘AHIN’의 신탁자 코드는 더기버스 백모 이사의 것과 같아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이를 두고 어트랙트는 더기버스가 소속사 몰래 ‘큐피드’의 저작권을 해외 작곡가로부터 양도받았다고 주장하며 그 과정이 불법적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더기버스는 어트랙트와는 별개로 해외 작곡가에게 합법적으로 대금을 지급하고 곡의 저작권을 넘겨받았다는 입장이다.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저작권 관련 전문변호사로 팀을 구성해 법리 다툼을 준비 중이다. 김앤장 은현호 변호사는 “‘큐피드’의 저작권과 관련해 기존에 더기버스와 관련자들에 대한 사문서 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외주 용역계약 위반 등에 관한 사건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저희는 저작권 지분 무단 등록 행위 등에 관한 사건을 준비해 대응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올해 2월 발매한 ‘큐피드’(Cupid)로 데뷔 130일 만에 빌보드 ‘핫 100’ 100위에 진입하며 K팝 아이돌 사상 데뷔 최단일 ‘핫 100’에 들었다. 이후 최고 17위까지 올랐고 25주 연속 차트인하며 K팝 걸그룹 역대 최장 진입 기록을 썼다. 그러나 지난 6월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빼가려는 외부 세력이 있다고 알렸고 이후 더기버스와의 분쟁이 시작됐다. 법원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합의를 권고했지만 양측은 평행선을 달렸다. 결국 8월 서울중앙지법은 어트랙트의 손을 들었다. 10월 키나가 소속사로 돌아온 후 어트랙트는 나머지 3명에 대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키나를 중심으로 4인조의 피프티 피프티 2기를 준비하고 있다.
  • 與, 尹에 노란봉투법 거부권 요청… ‘野 탄핵 재추진’ 헌재 문 두드려

    與, 尹에 노란봉투법 거부권 요청… ‘野 탄핵 재추진’ 헌재 문 두드려

    국민의힘이 지난 9일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과 관련해 13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공식 요청했다. 또 여당은 이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의 탄핵소추안 철회를 수용한 김진표 국회의장을 상대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에서 법안의 문제점과 부당함을 지적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필리버스터’도 시작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복되는 경제의 숨통을 끊어 놓을 노란봉투법과 공영방송이 민주당의 사내방송처럼 되는 방송3법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국민과 나라를 위해 윤 대통령이 위 법률(노란봉투법·방송3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주실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서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헌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제출한 탄핵안 철회 행위에 대해 국회의장이 그것을 수리했기 때문에 그 수리는 (국회법) 90조 2항을 위반해 무효”라며 “국민의힘 의원 전원의 국회에서의 심의·표결권을 침해했기에 그 행위에 대해 무효 확인을 구하는 내용의 권한쟁의심판과 가처분 신청서를 오늘 제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지난 10일 여당과의 합의 없이 김 의장에게 이 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안 철회서를 제출하고 김 의장이 철회서를 결재한 것이 국회법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의 문제점과 부당함을 주제로 온라인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첫 주자인 임이자 의원은 “노란봉투법은 ‘불법파업 조장법’이고 과잉 입법”이라며 “정당한 파업행위가 아닌 불법행위까지 특별 대우해 민법의 적용을 배제하는 건 불평등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필리버스터는 국회에서 법안이 정부에 통보되는 오는 17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 與, 尹에 노란봉투법 거부권 요청 …‘野 탄핵 재추진’ 권한쟁의심판 청구

    與, 尹에 노란봉투법 거부권 요청 …‘野 탄핵 재추진’ 권한쟁의심판 청구

    국민의힘이 지난 9일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과 관련해 13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공식 요청했다. 또 여당은 이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의 탄핵소추안 철회를 수용한 김진표 국회의장을 상대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에서 법안의 문제점과 부당함을 지적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필리버스터’도 시작했다. 김기현 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복되는 경제의 숨통을 끊어놓을 노란봉투법과, 공영방송이 민주당의 사내방송처럼 되는 방송3법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국민과 나라를 위해 윤 대통령이 위 법률(노란봉투법·방송3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주실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서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헌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제출한 탄핵안 철회 행위에 대해 국회의장이 그것을 수리했기 때문에 그 수리는 (국회법) 90조 2항에 위반해서 무효”라며 “국민의힘 의원 전원의 국회에서의 심의표결권을 침해했고 그래서 그 행위에 무효 확인을 구하는 내용의 권한쟁의심판과 가처분 신청서를 오늘 제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지난 10일 여당과 합의 없이 김 의장에게 이 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안 철회서를 제출하고, 김 의장이 철회서를 결재한 것이 국회법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의 문제점과 부당함을 주제로 온라인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첫 주자인 임이자 의원은 “노란봉투법은 ‘불법파업 조장법’이고 과잉 입법”이라며 “정당한 파업행위가 아닌 불법행위까지 특별 대우해 민법의 적용을 배제하는 건 불평등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필리버스터는 국회에서 법안이 정부에 통보되는 17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 탄핵에 밀린 민생… 다시 진흙탕 정쟁 [뉴스 분석]

    탄핵에 밀린 민생… 다시 진흙탕 정쟁 [뉴스 분석]

    野, 본회의서 이동관 탄핵 재발의與, 권한쟁의심판 청구로 맞대응예산안 이견 속 법정기한 넘길 듯尹대통령, 박민 KBS 사장 임명 모처럼 민생 정책으로 경쟁하자며 맺은 여야 간 신사협정이 3주도 안 돼 ‘진흙탕 정쟁’으로 회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무산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추진하기로 했고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가처분 신청으로 맞섰다. 이번 주 예산 심사,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청문회, 쟁점 법안 처리 등 곳곳이 지뢰밭이어서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는 ‘시계제로’ 상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서로를 완전히 굴복시키려 하거나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 가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이 민생을 운운하면서도 기회만 있으면 입법 폭거, 무리한 탄핵으로 정쟁을 유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르면 13일에 김진표 국회의장을 상대로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키로 한 것에 대해서는 “일사부재의라는 국회법의 근간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한쟁의심판 청구는 김 의장이 지난 10일 민주당의 탄핵소추안 철회를 받아들인 데 대한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9일 국민의힘에 허를 찔리면서 탄핵안 표결에 실패했고 이를 오는 30일에 다시 제출하려 기존 탄핵안을 철회했다.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동의권을 침해당했다는 입장이다. 또 민주당이 같은 내용의 탄핵안을 다시 낼 수 없다는 가처분 신청도 진행한다. 반면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에 대한 무차별 압수수색, 검열, 폐간 협박 등 정권의 폭압을 막기 위해 이 위원장 탄핵과 ‘방송 장악’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며 “민주당은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다시 발의해 표결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도 재추진한다. 탄핵안을 둘러싼 파행으로 예산안 처리도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4~17일 소위원회에서 예산 감액 심사를 하고 20~24일에는 증액 심사를 한 뒤 30일 전체 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예산안 법정 처리 기한은 다음달 2일이지만 3년 연속 법정 기한을 넘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예산안을 두고 견해차도 크다. 민주당은 대통령실과 법무부, 감사원 등에서 증액된 업무추진비와 특정업무경비 등 불요불급한 예산 5조원을 삭감하겠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정치적 목적이 깔렸다며 반발하고 있다. 예결특위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통화에서 “정상적 국가기능 수행을 막고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관련 수사와 감사를 막겠다는 억지”라고 주장했다. 지난 9일 국회 문턱을 넘은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놓고도 여야 간 기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향해 해당 법안의 정상 공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13일 ‘국민과 함께하는 필리버스터’(유튜브 채널 중계)를 진행해 해당 법안들의 부당함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의 정당성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13일 열리는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쟁점이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윤 대통령과 대학 동기라는 개인적 친분과 보수적 판결, 잔여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았다는 점 등을 지적하고 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의 한 민주당 의원은 “반대 당론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헌법적 소양과 헌법 수호 의지를 중심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가운데 ‘쌍특검’(대장동·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도 뇌관으로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날 야당의 반대에도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임기 초반의 대통령은 야당이 반대하는 인사를 강행하고 거대 야당은 대통령 인사권을 존중하지 않는 악순환이 감정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결국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탄핵에 밀린 민생 ‘진흙탕 정쟁’…‘시계 제로’ 국회

    탄핵에 밀린 민생 ‘진흙탕 정쟁’…‘시계 제로’ 국회

    모처럼 민생 정책으로 경쟁하자며 맺은 여야 간 신사협정이 3주도 안돼 ‘진흙탕 정쟁’으로 회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무산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추진하기로 했고,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가처분 신청으로 맞섰다. 이번주 예산 심사,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청문회, 쟁점 법안 처리 등 곳곳이 지뢰밭이어서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는 ‘시계제로’ 상태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르면 13일 헌법재판소에 김진표 국회의장을 상대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의 본안 판단이 다음 본회의(30일) 전까지 나올지는 알 수 없으나 가처분 결과는 빠르게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한쟁의심판 청구는 김 의장이 지난 10일 민주당의 탄핵소추안 철회를 받아들인 데 대한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9일 국민의힘에 허를 찔리면서 탄핵안 표결에 실패했고 이를 오는 30일에 다시 제출하려 기존 탄핵안을 철회했다.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동의권을 침해당했다는 입장이다. 또 민주당이 같은 내용의 탄핵안을 다시 낼 수 없다는 가처분 신청도 진행할 예정이다. 반면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 대한 무차별 압수수색, 검열, 폐간 협박 등 정권의 폭압을 막기 위해 이 위원장 탄핵과 ‘방송 장악’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며 “민주당은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다시 발의해 표결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과 함께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도 재추진한다. 이어 그는 “지난 본회의에서 탄핵안은 상정이 아니라 보고된 것이니 억지 주장으로 상황을 호도하지 말라”며 단순 보고였으니 본회의 동의 없이 철회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탄핵안을 둘러싼 파행으로 예산안 처리도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4~17일 소위원회에서 예산 감액 심사를 하고 20~24일에는 증액 심사를 한 뒤 30일 전체 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예산안 법정 처리 기한은 다음 달 2일이지만, 3년 연속 예산안 처리가 법정 기한을 넘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예산안을 두고 견해차도 크다. 민주당은 대통령실과 법무부, 감사원 등에서 증액된 업무추진비와 특정업무경비 등 불요불급한 예산 5조원을 삭감하겠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정치적 목적이 깔렸다며 반발하고 있다. 예결특위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통화에서 “정상적 국가기능 수행을 막고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관련 수사와 감사를 막겠다는 억지”라고 주장했다. 지난 9일 국회 문턱을 넘은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놓고도 여야 간 기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향해 해당 법안의 정상 공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13일 ‘국민과 함께하는 필리버스터’를 진행한다. 탄핵소추안 표결을 막고자 전격 철회했던 필리버스터를 공식 유튜브 채널 중계를 통해 해당 법안들의 부당함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의 정당성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13일 열리는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쟁점이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윤 대통령과 대학 동기라는 개인적 친분과 보수적 판결, 잔여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았다는 점 등을 지적하고 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의 한 민주당 의원은 “반대 당론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헌법적 소양과 헌법 수호 의지를 중심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가운데 ‘쌍특검’(대장동·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도 뇌관으로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날 야당의 반대에도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을 임명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임기 초반의 대통령은 야당이 반대하는 인사를 강행하고, 거대 야당은 대통령 인사권을 존중하지 않는 악순환이 감정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여야가 주고받을 마땅한 카드가 보이지 않는 데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결국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진표 국회의장, 탄핵소추안 철회 결재…與 권한쟁의심판청구한다

    김진표 국회의장, 탄핵소추안 철회 결재…與 권한쟁의심판청구한다

    이광재 “본회의 보고만, 의제 설정 안돼”윤재옥 “일사부재의 원칙 형해화”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철회를 결재했다고 국회 사무처가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 의장을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10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 이 위원장의 탄핵소추안 철회를 접수했는데 처리됐나’고 묻자 “그렇다. 그렇게 결재했다고 한다”고 답했다. 권영진 국회 입법차장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오늘 12시45분쯤 김진표 의장이 최종 결심을 해서 철회됐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국회법 제90조 2항에 본회의에서 의제된 의안을 철회할 때는 본회의 또는 의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돼 있는데, 탄핵소추안이 접수되고 본회의에서 보고됐지만 의제가 전혀 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나”고 지적했다. 이에 이 총장은 “결국은 보고된 것이지, 의제로 설정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며 “보고하면서 효력이 발생한다고 보는 의견이 있고, 또 한편으로 의제라고 하는 것은 의사일정으로 인쇄물로 표기되고 (나서야 효력이 생긴다는 의견이 있다)”고 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윤재옥 운영위원장은 “이런 식으로 하면 매번 회의 때마다 탄핵소추를 냈다가 접수되고 보고된 안건을 이렇게 쉽게 철회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일사부재의 원칙을 형해화하는 것이다. 법 취지를 다시 한번 꼼꼼히 따져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장 의원은 브리핑에서 “우리 동의권이 침해됐으므로 김 의장을 상대로 권한쟁의심판을 빠른 시간 안에 제기하겠다”며 “이번 정기국회 내에서는 (오늘) 철회된 내용과 같은 내용의 탄핵소추안이 상정돼선 안 된다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까지 같이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이 위원장과 이정섭, 손준성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발의한 뒤 본회의에 보고했다가 이날 철회했다. 민주당은 이달말 재발의 뒤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 한국 경제, 내년엔 상고하저… 짙어지는 ‘저성장의 늪’

    한국 경제, 내년엔 상고하저… 짙어지는 ‘저성장의 늪’

    상반기 회복은 올해 저성장 ‘착시’5년 뒤엔 1%대 성장 고착화 예상구조개혁 없으면 하락 속도 가속고용 위축돼 가처분 소득도 줄어 올해 초만 해도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들이 2%대 후반으로 내다봤던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대 초반까지 움츠러들었다. 내년 경기 흐름은 올해와 반대로 하반기로 갈수록 부진한 ‘상고하저’ 양상이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만한 회복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되다가 하반기부터 다시 둔화 국면에 빠져들 수 있다는 얘기다. 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 전망에 따르면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2%로 전망됐다. 특히 KDI는 상반기 2.3%, 하반기 2.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지난 8월 한국은행은 내년 성장률을 상반기 2.3%, 하반기 2.2%로 제시했지만 KDI 전망에선 내년 하반기 경기 둔화 흐름이 보다 뚜렷해진 것이다. KDI는 내년 상고하저 전망의 원인으로 올 상반기 0.9%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KDI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1% 포인트 내린 1.4%로 제시하면서 상반기는 0.9%, 하반기는 1.8%로 각각 예상했다. 내년 상반기 회복세가 일종의 착시 현상일 수 있다는 의미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내년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인 2%를 소폭 웃돌 수 있는 건 올해 낮은 성장률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면서 “앞으로 5년 정도 지나면 우리 경제의 1%대 성장이 자연스러운 시기가 올 것이고, 구조 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성장률 하락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을 지난 8월에 발표한 2.4%에서 0.6% 포인트 낮춘 1.8%로 예상했다. 소비 부진의 원인으로는 고금리를 지목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판단이다. 내수 증가세 둔화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6%에서 내년 2.6%로 상승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 시장도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KDI는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해 81만명에서 32만명으로 반토막 난 데 이어 내년에 21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실업률도 올해 2.7%에서 내년에는 3.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이 무너져 가계의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면 내수를 비롯한 경제 전반에 활력이 떨어진다. 내년 성장률이 올해처럼 1%대로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DI는 앞으로 한국 경제를 위협할 위험 요인으로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등 지정학적 갈등 고조에 따른 유가 급등과 중국 부동산 경기 급락 가능성 등을 꼽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내년 성장률이 2%대라지만 경기 상황은 더 좋지 않고 그나마 올해 상반기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에도 저성장이 이어져 올해와 마찬가지로 성장률이 1%대로 내려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고물가에 닫히는 지갑… 車·가전·옷 안 사고 버티는 서민

    고물가에 닫히는 지갑… 車·가전·옷 안 사고 버티는 서민

    10월부터 수출이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고 고용률도 역대 최고 수준인 63%대를 기록하는 등 경기 반전의 시그널이 일부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민의 꽉 ‘닫힌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어 소비 확대를 통한 내수 진작이 경기 반등에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11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으나, 고금리 기조로 상품 소비와 설비 투자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동향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 9월 0.2% 증가했으나, 음식료품·화장품 등 비내구재만 0.4% 늘었을 뿐 자동차·가전제품·가구 등 내구재 소비는 2.9%, 의복·신발 등 준내구재 소비는 7.9% 감소했다. 당장 먹고사는 데 필요한 ‘생존비용’을 줄일 수 없다 보니 소비자들이 자동차나 가전제품, 의류 소비를 미루거나 줄이는 방식으로 버티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식료품 가격은 3년 연속 전년 대비 5%대 상승률로 고공행진 중이다. KDI는 “미국 시장금리 상승 영향이 파급되며 국내 시장금리도 상승함에 따라 내수경기가 제약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대까지 치솟아 가계의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다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가구 월평균 이자 지출액은 13만 1000원, 월평균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로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과 각종 조세 부담이 커지고 물가까지 올라 가계지출 소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는데 임금은 그만큼 오르지 않아 가처분소득이 줄었고, 그런 상태에서 생존에 필요한 식료품에만 돈을 쓰다 보니 고가의 내구재와 준내구재 지출이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한 해법으로 정부와 업계가 실속 있는 할인 행사로 소비를 유도하고, ‘큰손 소비’를 끌어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세일페스타를 보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보다 할인율은 낮고 소비자들이 갖고 싶어 하는 상품도 빠져 있다. 그래선 지갑을 열지 않는다”면서 “고가 내구재와 사치재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 등 세제 혜택도 부유층 소비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공수처장 후보추천위 기싸움… 공수처 폐지론자 vs 尹 징계위원장

    공수처장 후보추천위 기싸움… 공수처 폐지론자 vs 尹 징계위원장

    임기가 3개월도 남지 않은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의 후임 인선이 본격화된 가운데 양대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와 차기 공수처장 인선이 상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44일째 공석인 대법원장에 이어 오는 10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퇴임 후 헌재도 권한대행 체제로 돌입하면서 공수처장마저 공석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8일 국회에서 위원 위촉식을 갖고 후보자 추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추천위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상환 법원행정처장,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당연직 3명과 여야 교섭단체에서 2명씩 추천한 인사를 포함해 총 7명이다. 공수처는 현재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과 해병대 제1사단 채 상병 사망 사고 수사 외압 의혹 등 민감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만큼 여야 간 후보 추천을 두고 치열한 기 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우선 국민의힘은 공수처에 비판적인 인사로 추천위원을 구성했다. 대구지검장 출신 박윤해 법무법인 백송 대표변호사는 공수처 초대 수사자문단장으로 활동하며 공수처에 반성과 성찰, 개선을 요구해 온 인물이다. 공수처 폐지론자로 알려진 이호선 국민대 법과대학 교수는 2020년 1월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위헌적 수사 기구가 국회에서 날치기 통과됐다”며 헌재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인물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시기 법무부 요직에서 활동했던 인사로 추천위원을 구성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 이상갑 법무법인 공감파트너스 변호사는 추미애·박범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부 인권국장과 법무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12월 ‘윤석열 총장 징계위원장’을 지냈다. 야당은 민주당 주도로 설치된 공수처의 2기 수장만큼은 진보 성향 인사를 추천해 대통령과 검찰을 견제하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공수처법상 의결 정족수가 완화돼 추천위원 5명의 찬성으로 의결이 가능한 만큼 여당 주도로 후보 추천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여야가 양대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에 대해 책임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차기 공수처장 후보 추천이 뒷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8일 위촉…양대 사법부 수장 공백 ‘삼각 변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8일 위촉…양대 사법부 수장 공백 ‘삼각 변수’

    임기가 3개월도 남지 않은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의 후임 인선이 본격화된 가운데 양대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와 차기 공수처장 인선이 상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44일째 공석인 대법원장에 이어 오는 10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퇴임 후 헌재도 권한대행 체제로 돌입하면서 공수처장마저 공석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7일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8일 국회에서 위원 위촉식을 갖고 처장 후보자 추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추천위원은 당연직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상환 법원행정처장,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3명과 여야 교섭단체에서 각 2명씩 인사 등 총 7명이다. 공수처는 현재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과 해병대 제1사단 일병 사망사고 수사 외압 의혹 등 민감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만큼 여야 간 후보 추천을 두고 치열한 기 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우선 국민의힘은 공수처에 비판적인 인사로 추천위원을 구성했다. 대구지검장 출신 박윤해 법무법인 백송 대표변호사는 공수처 초대 수사자문단장으로 활동하며 공수처에 반성과 성찰, 개선을 요구해온 인물이다. 공수처 폐지론자로 알려진 이호선 국민대 법과대학 교수는 2020년 1월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위헌적 수사기구가 국회에 날치기 통과됐다”며 헌재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인물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시기 법무부 요직에서 활동했던 인사로 추천위원을 구성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 이상갑 법무법인 공감파트너스 변호사는 추미애·박범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부 인권국장과 법무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12월 ‘윤석열 총장 징계위원장’을 역임했다. 야당은 민주당 주도로 설치된 공수처 2기 수장만큼은 진보 성향 인사를 추천해 대통령과 검찰을 견제하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공수처법상 의결정족수가 완화돼 추천위원 5인의 찬성으로 의결이 가능한 만큼 여당 주도로 후보 추천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여야가 양대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에 대해 서로 책임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차기 공수처장 후보 추천이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인요한 쏜 불출마론에 ‘제2 하태경’ 나올까… 野도 중진 험지 재부상

    인요한 쏜 불출마론에 ‘제2 하태경’ 나올까… 野도 중진 험지 재부상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당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계, 영남권 중진 의원들을 겨냥해 던진 ‘불출마론·험지출마론’의 영향권에 정치권 전체가 들어선 모습이다. 야당 역시 혁신 공천에 총선의 명운이 달려 있음을 잘 알고 있어서다. 하지만 험지 출마를 강제할 순 없어 양당 지도부가 내부 구성원의 험지 출마 의지를 얼마나 끌어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 위원장은 5일 MBN 인터뷰에서 “오늘도 촉구한다. 국민들이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며 “몇 분이라도 결단을 해 시작하면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 위원장은 지난 3일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권성동·이철규·박성민·장제원 의원 등 친윤 핵심 인사들, 영남권 중진 등 40여명에게 험지 출마를 권했다. 다만 이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채택할 공식 안건이 아니라 ‘권고안’이었다. 당시 공식 안건 채택은 6대6으로 찬반이 갈려 불발됐는데, 중진과 친윤계의 험지 출마 등을 권할 수는 있지만 강제할 순 없다는 반발 때문으로 전해졌다. 험지 출마 제안에 화답한 의원은 현재까지 사실상 없다. 지난해 대선 때 윤석열 당시 후보의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당이 원하면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중진이나 영남 지역구가 아닌 ‘초선 비례대표’다. 부산 해운대갑 3선인 하태경 의원이 지난달 7일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했지만 이 역시 혁신위가 출범하기 전이었다. 이에 대해 인 위원장은 이날 “알아서 결단을 내려야지 강요하지는 못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외려 당내에서는 “인위적 물갈이를 위해 희생을 강요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온다. 향후 이런 갈등이 격화된다면 공천 탈락자 중에 연쇄적으로 무소속 출마자가 나오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인 위원장과 혁신위원들이 오는 8일 민심 청취를 위해 대구를 방문한다고 예고한 게 ‘영남 달래기’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혁신위는 여성과 청년 등 ‘다양성’을 키워드로 한 ‘3호 혁신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도 긴장 속에 국민의힘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그간 여러 차례 제기된 ‘중진 용퇴론’으로 다시 옮겨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출범했던 민주당의 ‘김은경 혁신위원회’도 의원들의 반발에 최종 혁신안에 담지는 못했지만 ‘3선 의원 동일 지역 연임 금지’ 등을 논의했었다. 특히 총선 때마다 초·재선 의원들은 ‘3선 이상 험지출마론’을 제기했다. 민주당 소속의 한 초선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문에 흐지부지됐지만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도 아직 미완 상태”라며 “가장 좋은 혁신은 ‘다선 용퇴’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에 조만간 초·재선 의원들이 다시 이야기를 꺼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동일 지역 3선 금지는) 위헌 요소가 있어 당에서 가처분을 내면 법원에서 200% 받아들일 것”이라며 “그런 것보다 신진 인사들이 들어올 통로를 넓히기 위해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을 줄이고 신인을 위한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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