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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SBS 다큐 ‘아가동산 그후 5년’ 방송금지 가처분 판결

    지난 28일 SBS ‘문성근의 다큐세상 그것이 알고 싶다’(오후 10시50분)에서 방송될 예정이었던 ‘아가동산 그후 5년’이 다큐물 ‘원숭이와 함께 50년’으로 긴급 대체방송됐다. 이는 아가동산(대표 김기순)이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이 이날 오전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받아들여진데 따른 것이다.지금까지 프로그램 내용의 일부가 방송금지된 사례는여러차례 있었으나,전면 방송금지 결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SBS는 남부지원이 “김기순씨는 이미 대법원 공판을 통해살인혐의에 대한 무죄를 선고받았으므로 SBS측이 다시 취재내용을 방영하는 것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결한데 대해 30일 교양국 PD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클로즈 업 / ‘아가동산 그후 5년’ 집중 조명

    SBS ‘문성근의 다큐세상 그것이 알고 싶다’(오후10시50분)는 ‘아가동산 그 후 5년’이란 부제로 96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아가동산 사건을 재조명한다. 일명 ‘아가야’로 불린 교주 김기순의 살인과 사기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되면서 아가동산 사건은 조용히 잊혀져가는 듯 했다.그런데 재판당시 김기순의 무죄를 증언했던 신도들이 “우리는 속았다”며 양심선언을 했다.특히 88년 실종된 강미경양이 교주 김기순의 지시에 따라 맞아죽었다는 내용을 부인했던 강양의 아버지 등이 진술을 번복,지난 4일 사체발굴작업이 실시됐다.아가동산은 단순한협업마을에 불과하다는 김씨측의 주장과는 달리 아가동산에서 나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인권유린이 자행된 사이비종교단체라고 말한다. 제작진은 왜 사람들이 허무맹랑한 사이비 교리에 빠지는지를 전문가들의 진단을 통해 살펴보고,재판 당시 가려졌던 사실을 새롭게 조명한다.사법부의 판단이 있었지만 진실은 제대로 밝혀져야 한다는 게 제작진의 소신이다.아가동산 측은 방송과 관련,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윤창수기자 geo@
  • “기자실 배타적 운영은 위법”

    공공기관에 구성돼 있는 기자단이 기자단에 소속되지 않은 언론매체 기자의 기자실 출입을 막거나,취재방해를 한다면,이는 헌법의 언론자유 조항에 위배된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이 결정은 기자실의 배타적인 운영이 관언유착 등의 병폐를 부르는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이번 결정은 향후 모든 공공기관의 기자실 운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보인다. 인천지방법원 제3민사부(재판장 권순일)는 최근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의 최경준 기자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오모YTN기자(당시 인천국제공항 출입기자단 간사)를 상대로 낸‘인천국제공항 출입기자실 출입 및 취재방해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오씨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신청인 최경준의 출입기자실 출입·취재를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최 기자의 대리인인 법무법인 다산의 김칠준 변호사는 가처분신청서에서 ‘그동안 출입기자단은 기자단에 속하지않은 기자들이나 국민들의 정보접근을 제한,독점적 지위를누리고 정보민주주의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해 왔다’고지적하고 ▲인천국제공항 출입기자단은 출입기자실을 배타적으로 점유하거나 사용할 권리가 없으며 ▲부당하게 경쟁자를 배제하는 행위이며 ▲헌법에 보장된 언론자유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이번 법원의결정은 신청인의 주장을 전면 수용한 것으로,기자사회의잘못된 관행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대부분 배타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자실의 개방이 불가피해질전망이다. 동시에 이번 법원의 결정은 인터넷신문·인터넷방송 등새로운 형태의 언론매체에 대해 자유로운 취재를 보장해주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칠준 변호사는 “사법부가 출입기자단에 대해 기자실의배타적인 점유권이 없을 뿐더러 배타적으로 운영할 경우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마이뉴스가 자체조사한 바에 따르면,정부는 서울시내 31개 출입기자실에서 기자실 임대료와 상근자 급료로 해마다 10억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다.이와 관련,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는 “일부 특정매체소속 기자들이 그동안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기자실을 부당하게 특권적으로 독점해왔음이 확인됐다”면서 “앞으로 기자실운영 관행이 대폭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은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기자사회의 건전한 취재경쟁제도 도입을 위해 기자실의 전면개방이 필요하다”면서 “기자실 개방과 관련,예산·인력문제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정부는 국민의 알권리 충족 차원에서 적극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자실 문제는 최근 이웃 일본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나가노현의 다나카 야스오 지사는 최근 기자실을 개방하겠다고 전격 선언,일본 기자사회에 충격을 던졌다.또가마쿠라시청의 경우 이미 기자실을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마이뉴스 최경준 기자는 지난 3월 28일 인천국제공항개항 하루전 개항관련 브리핑을 취재하러 갔다가 출입기자단에 소속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출입을 저지당하자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법조계 ‘변협 결의문’ 내홍

    대한변협(회장 鄭在憲)의 정부개혁정책 비판 결의문 채택과 관련해 최대 회원을 보유한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朴在承)가 결의문을 재해석하는 등 법조계가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朴在承)는 25일 오전 서초동 사무실에서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고 변협의 결의문을 존중하되“결의문은 개혁을 반대한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찬운 변호사는 “변협의 뜻이 자칫 반개혁으로 곡해되는 것은 물론 일부 언론이 작금의 상황을 변호사 단체의양분으로 보도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이같은 입장은 변호사회의 분열을 막기 위한 고육책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 관계자는 “23일 열린 변협 대회에서 발표자와 토론자의 발언은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라며 현정부의 개혁에대해 변호사 전체의 이름으로 한 방향의 입장이 전달되어서는 안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당시 대구 출신의 S변호사는 사회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DJ에 대해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해야 하고, 재산도 가압류해야 하며,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상당수변호사들은 S변호사의 말에 어이가 없는 듯 술렁댔으며 일부 변호사들은 혀를 차며 자리를 떴다. 서울변호사는 앞으로 소속 회원들과 일부 지방변호사회들을 상대로 계속 의견을 수렴해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상당한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회의 시작 전 박재승 회장이 변협의 결정을 신랄하게 비판한에서도 알 수 있다. 박 회장은 “대한변협의 결의안은 지방회장단의 공식 추인 과정을 거치지 않는 등 전체 변호사 90% 이상의 의견을수렴하지 않은 것”이라며 결의안 채택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패널 선정에 대해서도 “패널들이 특정 지역 출신에, 정치적으로 편향된 의식을 가진 변호사들로 채워지는등 대회 자체가 균형감을 상실했다”고 비난했다. 회의가 끝난 뒤 서울지회 관계자들의 발언에도 여운이 짙게 남아 있었다.한 관계자는 결의문에 대해 ‘존중’의 뜻을 밝힌 것에 대해 “개혁과 법치주의의 문제에 대한 대한변협의 전체적 입장과 우려를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의미”라며 에둘러 답변했다. 구체적 문구 해석에 대해서는 “관점에 따라 달라보일 수있는 문제”라며 답을 피했다.특히 변협 결의문을 정면 반박하는 것이 변호사계의 내부 갈등으로 비춰지는 것을 우려한 듯 ‘갈등이나 분열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 변호사는 “대한변협 결의문은 ‘대표성’문제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인데 그들을 비판하려면 우리부터 대표성을 갖춰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날소수의 임원들만 모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탈세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일부 언론사가 변협 결의문을과장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예컨대 ‘외풍에 흔들려서는안된다’는 말은 법조계의 통상적인 표현인데도 특별한 의미를 담은 것으로 썼다는 것이다. 민변은 서울지회의 판단이 전향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에따라 추후 대응 수준과 일정 등을 논의키로 했다. 파문을 일으킨 대한변협도 일체의 대응을 삼가고 있으나‘원론적인 수준의 법치주의 주장에 일부 언론과 정치권이개입해 불필요한 파장만 일어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추가로 성명서를 낼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현장] 노조 무시 울분… 곡기 끊은 변호사

    밤새 큰 비가 쏟아졌던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건너편 횡단보도 앞의 ‘천막 농성장’. 지난 12일부터 단식 농성중인 김칠준(金七俊·43) 변호사는 농성장 앞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법을 다루는 자신이 왜거리로 나와 단식하고 있는지를 소리높여 설명하고 있었다. 농성장 바닥에는 스티로폼이 깔렸고 그 옆에는 ‘레미콘노동자,노동조합 인정을 위한 단식농성 13일째’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생수와 소금만으로 13일을 버뎌온 김 변호사는 “정부와노동법이 노조를 인정했는데도 업체가 막무가내로 버티고있을 뿐 아니라 검찰은 이런 업주가 부당노동행위 혐의로고발됐음에도 모른 척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건설운송노조 합법성의 근거로 ▲지난해 9월 영등포구청으로부터 노조설립 신고필증을 받은 점 ▲중앙지방노동위와 인천·경기·서울지방노동위 등이 레미콘 운전자가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것은 부당노동행위라고 적시한 사실 ▲인천지법 부천지원이 레미콘업체가 제기한 노조원 활동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점을 들었다. 김 변호사는 “노동부장관도 지난달 초 레미콘 업주들의부당해고행위 등에 대해 구속수사를 촉구했으나 검찰은 외면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레미콘 업주들은 “자신이 소유한 레미콘차량으로장사하는 이들이 어떻게 노동자냐”면서 노조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법이 잘못 판단한 만큼 수용하지 않겠다는자세다. 법무법인 다산(경기도 수원)의 대표변호사인 김 변호사는지난 97년부터 ‘중소기업법률센터’를 설립,중소기업인들의 법률적인 어려움을 지원하고 있어 레미콘 업주들의 어려움도 잘 이해하는 편이다.그러나 법을 무시하는 업주들의‘횡포’는 참을 수 없다는 게 그의 항변이다. 김 변호사는 “업주들처럼 버틸 때까지 버틸 각오”라면서 “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그립다”며 지그시 눈을 감았다. 박록삼 사회팀기자
  • ‘난방공사 민영화’ 법정으로

    지역난방공사 민영화 철회를 위한 경기도 분당주민들의 반대시위가 법정으로 치닫고 있다.이같은 조치는 민영화를 앞둔 정부의 공기업 매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파문이예상된다. 분당입주자대표회의(회장 고성하)는 24일 입주 당시 난방시설을 짓는데 주민들이 수천억원을 부담했는데도 난방공사와 정부가 지역사업소를 일방적으로 매각,난방비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날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주식상장 및 처분금지가처분신청을 냈다. 분당입주자대표회의는 “지역난방공사 전체 시설투자비용1조원 중 주민들이 부담한 돈은 무려 7,664억원에 달한다”며 “주민들이 값싼 열을 공급받기 위해 막대한 돈을 부담했는데도 매각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또 대표회의는 “이번 조치와 함께 난방비납부 거부운동도 병행하고 매각될 경우를 대비해 주민들이 부담한 돈을 환수받기 위한 법적인 절차도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표회의는 지난해 8월 ㈜LG파워에 매각된 지역난방공사 안양·부천사업소의 경우 올해 초 40%까지 난방비 인상을 강행하려다 무산된 바 있다며 올해 말까지 사업소들이 모두 매각되면 곧바로 급격한 난방비 인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표회의는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소유권지분 확인소송을 거쳐 주민부담분을 확정하고 매각저지를 포함한각종 협상에 주민들의 목소리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이 부담한 돈은 준조세 개념으로 회사재산이기 때문에 소유권지분을 요구할 수 없다”면서 “민영화는 선진경영기법 도입차원에서실시돼 이미 상당부분 진척됐기 때문에 철회는 현실적으로불가능”하다고 밝혔다.한편 전국적으로 지역난방을 공급받고 있는 곳은 서울 강남을 비롯해 경기도 고양·평촌·산본·과천·부천·수원,대구,충북 청주 등 10개 지역에 74만여 세대에 달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청소년 성매매 신상공개 유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趙龍鎬)는 23일 “청소년 성매매로 형사처벌까지 받았는데 신상까지 공개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전직 공무원 A씨가 청소년보호위원회를 상대로낸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본안 소송이 진행중이고 청소년 성매매자의 신상을 공개토록 규정한 청소년 성보호법은 위헌소지가 있는만큼 본안 판결 때까지 신상공개를 유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청소년보호위원회와 여성단체 등은 “청소년 성범죄방지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신상공개가 필요하다”는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예측불허 美경제 회생할까

    미국 경제의 앞날이 혼미하다. 각종 경제지표들은 들쭉날쭉이고 미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도 경기전망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린다.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현재 경제가 위험한 상태임을 경고했지만 금리인하 조치 이외에는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있다. 경기회복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기업의 투자지출 증가나 소비자 신뢰도의 회복도 지금으로서는 불투명하다. 다만 금리인하와 감세 등의 효과가 가시화할 때까지 미국 경제가 더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연말 또는 내년부터 회복세로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긍정적인 측면= 3∼6개월 뒤의 경기상태를 반영하는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당초 전문가들은 0.2% 상승할 것을 예상했다.3개월 뒤에 경기가 꼭 좋아진다는 뜻은아니지만 지금 상태가 바닥권에 접근,산업생산의 후퇴가 곧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 신규주택 건설물량은 6월중 3% 증가했다.자동차 판매도 꾸준히 유지돼 6월중 소매·음식 판매량은 5월보다 0.2% 증가했다.5월의 증가율 0.4%보다 다소 줄었으나 소비자 신뢰도가 살아 있음을 반영한다.소비자의 개인지출은 0.3% 증가했다. 새로 직장을 찾는 사람의 수는 일주일 사이에 3만5,000여명이 줄었다.실업자 수가 6월 말 642만여명으로 92년 이래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나 실업자 수가 증가하는 비율은 점차 줄고 있음을 뜻한다. 제조업체의 신규주문은 4월 3.4% 감소에서 5월에는 2.5%증가로 반전됐다.기업 전체의 매출액도 살아나는 추세다.5월중 무역수지 적자는 16개월만의 최저치인 283억달러로 떨어졌다. ■부정적인 측면= 재고가 쌓이면서 산업생산이 9개월 연속하락했다.6월중 0.7% 감소해 6월 말 현재까지 연간으로는 5.6%나 줄었다.산업가동률은 77%에 머물러 1967년과 2000년사이의 평균치 82%보다 5%포인트나 뒤처진다. 도시 근로자의 수가 한달 사이에 11만4,000명이 줄었다.이에 따라 올해 실업률은 4.75∼5.15%로 예상돼 평균 가계소득의 감소가 예상된다.5월중 1인당 평균 가처분 소득은 1달러 줄었다. 경기를 예측하지 못한 정보기술 분야의 과도한 투자로 기업들의 수익구조가 악화돼 대량해고가 발표되고 있다.이로인한 주식시장의 장기간 침체는 기업들의 자산가치를 떨어뜨리고 투자할 수 있는 규모 자체를 제한할 수 있다. ■회복인가 장기침체인가= 그린스펀 의장은 경기회복 쪽에강한 의지를 피력했다.다만 앞으로 3∼4개월 정도가 고비이며 미국 경제가 당면한 문제들을 얼마나 잘 버티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분석가들은 경기가 바닥권에 근접한 것은 분명하며 더 이상의 침체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경기침체의 1차적 주범으로 꼽힌 투자 감소는 기업들의 재고정리 노력과 금리인하의 효과에 따라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미국이 달러화 강세를 고집하지 않으면 미국의 수출산업이살고 국제자본도 세계 각국으로 분산돼 해외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달러화의 가치를 시장에 맡기겠다”고 말해 지난 8년간 유지해 온 클린턴 행정부의 ‘달러화 강세’ 기조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뜻을 시사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소비자의 신뢰도가 결국 기업의 투자 지출을 결정한다며 소비가 죽지 않고있는 미국 경제는 내년에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지금 물가는 우려할 만한수준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재판중 병역기피 혐의자 초강경 징집…기본권 침해 여부 논란

    병역기피 혐의자에 대한 병무청의 처분이 ‘초강경’으로선회하고 있다.이에 따라 병역기피 혐의자들은 자신들에 대한 병역면제처분이 ‘정당’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동일한 사안에 대해 3∼4건의 소송을 잇따라 내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법원도 병무청의 초강경 조치에 당황,이례적으로 법정에서 법원 판결이 날 때까지 일단 입영을 보류하라고 병무청에 고지하고 있다. 병역비리를 적발당해 어머니가 구속된 김모씨(23)는 병역면제 취소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행정법원에 냈다.병무청은 그러나 판결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연이어 김씨에 대해 신검통지를 보내고 현역병입영처분을 내렸다.병무청의 처분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김씨는 결국 현역병으로 입영해야 했고,법원은 김씨 사건에 대해 “군에 입대한 이상 소의 실익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안동수 전 법무부장관의 아들 안모씨(25)도 허리 디스크 수술을 16살때 받았다는 증거를 대 병무청의 패소를 이끌어냈지만 소송은 3건이나 대응해 내야만 했다.병무비리를 통보받은 병무청은 안씨에 대한 제2국민역처분을 취소했고 안씨는소송을 냈지만 병무청은 곧이어 신검을 받으라고 통지,이에대한 소송을 다시 내야 했다.그럼에도 병무청은 안씨에게 현역병으로 입영하라는 통지를 보냈고 안씨는 이에 대해 또다시 소송을 내야 했다. 군의관에게 2,000만원을 건네 아버지가 구속된 뒤 병역면제처분을 취소당한 정모씨(24) 역시 소송을 몇차례나 내야 했다.정씨는 무릎연골 이상으로 병역면제가 당연하다고 주장했지만 병무청은 정씨를 국군수도병원 정밀검사 대상자로 지정한 뒤 신체 등위 2등급 판정을 내리고 현역병 입영을 통지했다. 정씨는 병무청의 처분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신청을 2차례나 내면서 버틴 끝에 가까스로 승소 판결을 받았다. 병무청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법원의 판단을 기다린 뒤 처분을 내렸으나 병역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극에 달했다고판단,이제는 병역의무 회피 혐의자들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것이 병무청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법원의 반응은 엇갈린다.찬성하는 측은 “병역기피 혐의자들이 재판까지 교묘하게 회피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병무청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지나치면 원고측의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할 우려도 있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타계한 그레이엄 WP회장

    워싱턴 포스트를 미국의 일개 지방지에서 세계적 권위지로만든 캐서린 그레이엄 워싱턴 포스트사 회장이 17일 아이다호주 보이시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향년 84세. ‘여제(女帝)’‘전설’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그녀는 워싱턴 포스트 기자들이 워터게이트 사건을 2년여 추적,보도하는 과정에서 이를 적극 지지,리처드 닉슨 대통령을 하야케한 주인공이다. 1972년부터 1974년까지 계속된 닉슨 재선위원회의 비리 보도에 대해 닉슨 행정부는 광고주와 투자자들을 통해 압력을넣었다. 당시 이에 대해 그레이엄 회장은 “취재를 계속하고 증거와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편집진을 독려했다.결국 재선된 닉슨 대통령은 탄핵을 면하기 위해 74년 사임했다. 닉슨과의 첫 싸움은 워싱턴 포스트가 권위지로 첫발을 내디딘 197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뉴욕타임스가 베트남전에 대한 국방부 1급 비밀문서를 입수,이를 보도했다.닉슨 행정부는 ‘출판금지가처분신청’으로 맞서고 뉴욕타임스는 ‘대법원 항소’로 응수했다.뒤늦게 비밀문서를 입수한 워싱턴포스트는 낙종을 당했다는 자존심을 접고 이를실었다. 워싱턴 포스트가 3,500만달러 상당의 주식공개와 지방 방송국의 인허가 갱신을 앞둔 시점이었다.그레이엄 회장은 ‘지금은 신문의 정신이 걸려있는 순간’이라던 당시 수석편집부국장 진 패턴슨의 말이 생생하다고 회고했다.당시 편집국장이던 진 브래들리는 “그레이엄 회장의 ‘보도합시다’라는 말은 언론보도의 자유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신문경영에 있어 그녀의 지론은 ‘좋은 신문이 돈도 번다’는 논리다.1963년 남편의 자살이라는 예기치 않던 사건으로 회장직을 맡았지만 30년만에 신문,잡지,TV,케이블 및 교육사업을 망라하는 당당한 기업군으로 키워냈다.발행인의임무에 대해서는 “편집인에게 이거 해라,말아라고 간섭하는 대신 신문이 최대한 완벽·정확하고 공명정대하며 훌륭하도록 배려하는 것이 발행인의 임무”라고 말했다. 1993년 아들 도널드에게 회사를 물려줬으며 1997년 유명인사들과의 친분관계를 담은 ‘개인의 역사’를 써 이듬해퓰리처상을 받았다. 전경하기자 lark3@
  • 대우차·LG, 전문직 스카우트 공방

    대우자동차와 LG-EDS시스템이 ‘자동차 기술인력 유출’문제로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12일 LG-EDS가 자동차 사업과 무관한 IT(정보기술) 관련기업임에도 부평 본사 근처에 사무실까지 두고제품기획 ·차체·의장·전자·섀시 등 자동차 개발에 필요한 전 분야에 걸쳐 18명의 핵심 전문인력을 빼내갔으며 지금도 일부 인력과 접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대우차를 그만둔 뒤 LG-EDS에 취업한 것으로 1차 확인된 14명과 LG-EDS에 대해 업무정지 및 모집중단을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지난달 이종대(李鍾大) 법정관리인 명의로 인천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우차는 신청서에서 “LG-EDS가 대우자동차 직원을 중심으로 자동차 개발 전문인력 확보에 나선 것은 자동차 개발을 신규사업으로 삼고 말레이시아의 한 자동차회사와 마티즈급 경차개발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대우차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자동차 회사는 마티즈의 경쟁력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김우중(金宇中) 전 회장 시절부터 관련 기술제휴를 요청해 왔다”면서 “그러나 부메랑효과를 우려해 거절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LG-EDS측은 “경차 개발경력이 있는 대우차출신임원 등 10여명을 고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면접 등 경쟁을거쳐 공정하게 모집했다”며 “핵심 인력을 ‘찍어’ 스카우트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LG-EDS 관계자는 “MOU를 체결한 말레이시아 업체는 국영기업으로 자동차뿐아니라 여러 업종에 걸쳐 사업을 하고 있으며,MOU 체결분야도 자동차 뿐아니라 e비즈니스,SCM(물류공급관리),PDM(생산정보관리) 등 종합적인 정보기술(IT)에관한 컨설팅”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LG정보통신(현 LG전자)은 지난해 5월 유럽표준 이동통신방식(GSM) 휴대전화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의 연구인력을 1인당 1억2,000만∼1억5,000만원의 거액을 주고 빼내려다 적발돼 삼성전자로부터 제소당했으며,법원은 같은해 7월일부 삼성전자 직원에 대해 전직금지 결정을 내렸었다. 주병철기자 bcjoo@
  • 금강산사업 법정 비화

    금강산 관광사업이 법정 싸움으로 비화됐다.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 등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소속 한나라당 의원 10명은 10일 “금강산 관광사업에 한국관광공사가 참가해 남북협력기금 900억원을 대출받아가는 것은 부당하다”며 통일부장관을 상대로 남북협력기금 대출승인처분 취소 청구소송과 남북협력기금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관광公 대출 남북기금 900억 한나라, 가처분신청 제출키로

    한나라당은 정부가 한국관광공사에 남북협력기금 900억원을 연리 4%로 대출해주기로 한 것과 관련, 4일 당 소속 통일외교통상위원 전원의 명의로 “”남북협력기금 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남북협력기금은 국내 30대 기업이나 자본잠식된 기업에는 지원할 수 없게 돼있는데 관광공사가 정부로부터 돈을 빌려 현대에 다시 빌려주는 편법을 썼다””고 주장했다. 이지운기자
  • 醫協 이번엔 법률투쟁 돌입

    정부의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대책에 반대해온 대한의사협회(회장직무대행 韓光秀)가 법률투쟁에 돌입했다. 의사협회는 1일 보험재정 안정화대책중 7월부터 시행예정인 차등수가제,진찰·처방료 통합,야간 가산시간대 축소 등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지난달 28일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의협측은 “현행 건강보험법에 따르면 의료수가는 의료 공급자와 보험공단이 체결토록 돼 있다”면서 “정부의 이번대책은 수가인하 효과가 크기 때문에 수가계약제를 위배한것”이라고 주장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차등수가제나 진찰·처방료 통합은 입법사항에 해당하는 고시의개정 사항일 뿐”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또 정부의 종합대책을 수용하지 않기로 하고 차등수가제 등이 시행되더라도 소액진료시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정부 고시안인 3,000원 대신 종전대로 2,200원만 받기로해 혼란이 예상된다. 김용수기자
  • 민원따른 러브호텔 건축중지

    민원이 발생했더라도 주거지역으로부터 많이 떨어져 있는 곳에 신축중인 러브호텔에 대해 건축행위 중지 지시를 내린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周京振부장판사)는 27일 서모씨(40·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등 3명이 용인시장을상대로 낸 건축행위중지지시 등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신축 중인 모텔이 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주택지역으로부터 많이 떨어져 있는 데다 주변에 교육시설이 없으므로 모텔의 건축허가처분을 취소할 사정 변경이 생겼거나 공익상의 필요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건축행위중지 지시로 서씨 등이 입는 피해가막대하고 다른 용도로 변경하는 것도 쉽지 않으므로 용인시의 처분은 위법하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신매탄 재건축수주전 ‘진흙탕 싸움’

    현대건설은 26일 경기도 수원 신매탄 주공 재건축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두산건설·코오롱건설 컨소시엄이 허위홍보물을 제작·배포하는 불공정 행위를 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현대건설은 또 수원지방법원에 ‘홍보물 제작·배포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방안과 함께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건설은 “두산건설 등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빚더미 회사에 조합원님의 소중한 재산을 맡기겠습니까’ ‘채권단의 채권회수만 끝나면 파산하게 됩니다’ 등의 문구로자사를 비방했다”고 주장했다. 3,010가구의 수원매탄지구는 재건축을 통해 4,482가구가건립되는 대규모 단지다.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컨소시엄과 두산건설·코오롱 컨소시엄이 접전을 벌여왔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농가빚 가구당 2,000만원 넘었다

    지난 62년 통계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 지난해 가구당 농가부채가 2,000만원을 넘어섰다. 농가소득에서 농업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가까이로선진국과 비교할 때 여전히 높아 농가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는 농외소득의 비중을 높이는 정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통계청은 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0 농가경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젊을수록 빚 많아 가구당 농가부채는 98년 1,701만1,000원,99년 1,853만5,000원에서 지난해에는 2,020만7,000원으로 계속 증가했다. 농가가 빚을 갚을 능력도 98년 IMF 위기때 악화된 이후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단기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유통자산(현금·예금 등 금융자산)대비 부채비율이 95년 46.4%,97년 46.6%로 절반 이하였으나,98년에 73.7%로 크게 오른 뒤 99년 69.0%,지난해는 69.1%로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수치가 낮을수록 부채상환능력이 높은 것을 뜻하기 때문에지난해의 경우 유통자산 69.1%를 털어야 빚을 모두 갚을 수있다는 얘기다. 특히,30대 가구주의 농가부채는 4,694만9,000원으로 평균보다 2배이상 높게 나타나는 등 연령층이 낮을수록 부채비율이 높았다. 한편 정부는 농어업인 부채경감대책을 통해 지난달 말까지모두 12조7,006억원을 지원했다. ■농가소득 증가에도 내실 없어 지난해 농가소득은 2,307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3.4%(74만9,000원) 늘었다. 농가소득에서 조세와 부담금을 제외한 가처분소득은 2,283만8,000원으로 3.3% 증가했다. 그러나,겉으로 소득이 증가했으나 실제로 농가에 떨어지는순수잉여금은 오히려 감소했다. 농가 가처분소득에서 가계지출과 분가지출을 뺀 순수잉여금은 436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5.1%나 줄었다. ■농외소득 비중 높여야 농가소득 가운데 농업소득이 차지하는 비율(농업의존도)은 47.2%로 일본의 13%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농업의존도는 80년대 이후 농외소득(겸업소득 + 사업이외소득)이 늘면서 계속 낮아졌지만, 외환위기 이후 농외소득부진으로 다시 높아지고 있다. 농림부는 농가생활 개선을 위해서는 농외소득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농촌을 관광자원화(그린 투어리즘)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농외소득 증대방안을 이달중발표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5억짜리 주유소 건립에 주민들 시장실 점거 농성

    중소건설업체인 L건설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3동 86 일대의 650여평에 5억원짜리 SK주유소를 건립하는 일거리를 따냈다.SK로부터 건설수주를 받은 후 올 2월까지 교통영향평가를 끝내고 3월에 분당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4월30일공사에 들어갔다. 그러자 주민들이 주유소가 생기면 기름냄새는 물론 교통체증과 사고위험 등이 높아진다며 거세게 반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부지는 분당 신도시 조성 당시부터 주유소부지로돼 있어 타 시설이 입주할 수 없는 땅이었다. 5월 중순 시공업자와 주민대책위원장,아파트 동대표회장 및부녀회장, 시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가 열렸고 여기서주민들은 방음벽 설치와 출입구 위치변경과 함께 피해예상주민 180가구에 에어컨 1대씩을 설치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 주민의 이같은 요구 사실이 알려지자 주유소 부지에서좀 더 떨어진(600∼800m) 인근 주민들도 갑자기 주유소 설치반대 운동에 합세했다. 협상진전이 없자 주민들은 지난 25일 시장실을 점거한 채대책마련을 요구했고 시는 하는 수 없이 교통영향평가를 다시 받으라며 당일 공사중지명령을 내렸다. 시공업체는 결국 공사를 포기하고 말았다.그러나 ‘환경영향평가 대상도 아닌데 시가 환경영향평가를 받으라고 했다’는 이유로 30일 공사중지명령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 업체 김모씨(43)는 “공사를 꼭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주민이나 시 하는 짓이 도리에 어긋난다 싶어서 낸 것”이라며 주민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제소 및 형사고발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K외국인학교 졸업 내국인 대학입학 취소 부당

    법원은 올해 초 불거진 재외국민 특별전형 부정 입학사건과 관련,입학이 취소된 K외국인학교 졸업생이 S여대를 상대로 낸 학생지위 보전 가처분 신청에 대해 ‘S여대의 조치는 부당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4월 같은 이유로 제기된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린 적이 있어 본안 소송 등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지법 서부지원 제6민사부(지원장 安聖會)는 16일 이모씨(20·여)가 낸 학생지위 보전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국내 외국인학교 졸업생은 교육부령에 따라 상급 학교 입학 학력을 인정받지 못하지만 외국인학교를 졸업한 외국인에게는 입학을 허용하는 만큼 헌법상 평등권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미국 중·고교에서 5학기를 마치고 98년 K외국인학교에 편입,나머지 교과과정을 수료한 뒤 지난해 3월 특별전형으로 S여대 영어영문학부에 입학했으나 학교측이 입학을 취소하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앞서 서울지법 민사50부(부장 李恭炫)는 지난달 16일 D대 3학년으로재학하다 입학이 취소된 이모씨씨(21)가 낸 같은 취지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입학 취소 처분이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기각했다. 류길상 조태성기자 ukelvin@
  • “현대건설 감자 가능”

    현대건설의 감자(減資)를 저지하기 위해 소액주주들이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李恭炫)는 16일 “주주총회와이사회의 결의 없이 무상으로 주식을 양도한 부분에 대해서는 주총에서 의결권을 인정해서는 안된다”며 현대건설소액주주 강모씨 등 6명이 현대건설과 외환·산업은행을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현대건설 이사회 결의에 따라 채권은행단이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보이며 주주총회의 결의를거치지 않은 주식 양도를 무효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고(故)정주영 명예회장이 남긴 자사주 5,000여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 4월 외환·산업은행에 무상양도했다.이에 대해 강씨 등은 “현대건설의 무상 양도 행위는 주주 중 75%에 이르는 소액주주들이 현대건설 감자에반대할까봐 감자 결의에 필요한 특별 결의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무상 양도된 주식의 의결권을 제한해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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