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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무시한 도로건설 제동, “”북한산 관통로 중지””의미

    법원이 서울외곽순환도로 북한산 국립공원 관통 도로건설과 관련,공사중지 가처분 결정을 내린 것은 국립공원이라는 점과 환경파괴에 대한 우려가 고려됐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법원은 환경보전이라는 공익적 요인보다는 사유재산권이라는 개인적 권리에 바탕을 두고 결정을 이끌어냈다.이는 우리 사법부가 헌법상 인정되는 환경권으로부터 소유권·재산권 등 개인의 권리가 나온다고 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환경운동연합 공익환경법률센터 여영학 변호사는 “환경보전의 필요성을 판단할 때 법원은 환경적인 이익의 침해 자체는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환경권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사건에 사찰이 원고로 참여한 것도 바로 이 때문으로 법원은 사찰부지 밑으로 도로를 뚫는 것에 대해 토지소유권은 지하무한대까지 미친다는 점을 들어 제동을 걸었다. 만약 이번 판결에서 국립공원이라는 점과 스님들의 수행 침해부분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 기각됐을 뿐만 아니라 공사 이후에 보상받으라는 판결이 내려졌을 것이기 때문이다.결국 이번 판결에서 재판부의 의지는 이곳은 보호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비록 공사 전체에 대한 중지결정은 아니지만 환경에 대한 배려없이 강행한 도로공사를 중지시킨 것은 의미가 있다. 환경단체와 불교계는 “상황이 이런데도 건설교통부와 도로공사측은 판결의 의미를 단순히 재산권 차원에서만 보고 있다.”며 “이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우려했다. 유진상기자 jsr@
  • 북한산 관통로 공사중지

    환경단체와 사찰들이 반발해 왔던 서울외곽순환도로 북한산국립공원 관통공사와 관련,법원이 일부 구간에 대해 공사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북한산 사찰 일대에서 진행중인 터널과 교량공사가 일단 중지돼우회 도로가 건설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 민사4부(부장 金秉云)는 16일 회룡사 등 북한산 일대 19개 사찰이 낸 서울외곽순환도로 제4공구 공사중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공사중지 결정을 내렸다. 대한매일 7월9일자 31면 보도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북한산국립공원내 사패산에 자리잡은 회룡사와 홍법사는 유서 깊은 전통사찰로서 많은 승려들이 동안거·하안거 등의 수행도량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터널 공사로 수행도량으로서의 기능이 상당부분 상실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북한산국립공원을 뚫어 터널을 건설하고 교량을 놓을 예정이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제4공구 회룡사와 홍법사 주변의 공사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북한산국립공원을 우회하는 대안노선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도로공사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문제가 된 구간은 일단 공사를 중지하고 남은 구간은 계속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북한산국립공원 관통공사는 앞으로 환경단체나 불교계와 원만히 협의,합의점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음반기획사 주가 ‘천당에서 지옥으로’

    연예계 금품비리 수사 여파로 음반기획사들의 주가가 ‘천당’에서 ‘지옥’의 나락으로 굴러떨어졌다. 음악파일 공유사이트 ‘소리바다’에 대한 음반복제금지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졌다는 호재로 12일 하루 일제히 상한가를 탔던 음반사 주가는 15일 개장하자마자 바닥권으로 곤두박질쳤다.주말새 연예기획사들에 대한 로비자금수사가 급진전된 탓이다. 특히 모 방송국 간부 부인에게 코스닥 등록직전 주식을 싸게 제공,차익을 남기게 해줬다는 혐의를 받은 에스엠은 하한가까지 곤두박질쳤다가 11.94% 내린 1만 1800원으로 마감했다.이밖에 수사선상에 오른 연예기획사 싸이더스를 거느린 플레너스는 8.90%빠졌다.대영에이브이,YBM서울 등 음반기획사들은 각각 10.27%, 9.02%씩 떨어졌다. 에스엠측은 언론의 검찰 수사결과 보도와 관련,15일 즉각 반박자료를 내고 등록전 주식을 모 방송사 간부 부인에게 제공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지만 별 효과는 없었다. 동원증권 이선일 연구원은 “음반산업은 인적네트워크 위주의 기존 운영방식에서 급속히 기업화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활로를 찾기 어려운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張서리 직무중단 요구

    한나라당이 국회의 임명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장상(張裳) 국무총리서리의 직무수행 중단을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행 총리서리 제도는 법에 어긋나는 것으로,인사청문회법에 따른 인준절차를 거치고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정식총리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을 정리하고,이날 오전에 예정됐던 장 총리서리의 한나라당사 방문을 거부했다. 이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실시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장 총리서리의 출석을 거부하기로 했다. 이에 총리실측은 “국회에서 총리 출석요구가 없으면 출석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인사청문회법도 마련된 만큼 청문회와 국회인준 이전 단계에서 총리를 임명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며 “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국민여론을 봐가며 국회동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장 총리서리가 법적 시비가 일지 않도록 적절한수준의 행동을 해줬으면 하는 것이 우리당의 바람”이라고 말해 직무정지가처분신청과 같은 법적 대응은 하지 않을 뜻임을 시사했다. 한나라당의 주장에 청와대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국정운영을 책임진 입장에서 국정 공백을 가져올 그런 일은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도 “국정운영 시스템에 혼란을 가져와 행정부를 사실상 마비시키려는 책략”이라고 비난하고,국회 임명동의 때까지 총리서리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진경호 최광숙기자 jade@
  • 소리바다 판결 의미·파장

    ‘온라인상에서도 창작물의 권리는 철저히 보호돼야 한다.’ 법원이 지난 11일 한국음반산업협회가 음악파일 공유 사이트 ‘소리바다’를 상대로 낸 음반복제 등 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은 이같은 지적재산권의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음반산업협회 회원사가 저작자인 노래의 MP3파일을 소리바다 사이트에 올려놓거나 내려받는 것이 일시적으로 중지됐다.소리바다 운영자인 양일환(31)씨 형제가 향후 본안소송에서도 지면 소리바다는 사실상 폐쇄된다. ◆온라인상 저작권 강화돼야- 법원의 결정은 온라인상에서도 오프라인에서처럼 창작물의 권리를 폭넓게 인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양씨 형제측은 온라인에서 보편화된 ‘정보공유의 자유’를 역설했지만 법원은 그보다 개인의 저작권 보호가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8월에도 서울지법은 불법 음악파일 유통을 방치한 인터넷업체I사에 9800만원의 손해배상을 판결한 바 있어 온라인상 저작권 보호가 하나의 추세로 자리잡았다. 때문에 앞으로는 저작권자에게 합당한 대가를지불하지 않고는 저작물의 거래가 어려워졌다.미국에서 논란이 됐던 음악파일 내려받기 사이트 ‘냅스터’도 미 법원의 판결로 유료화됐다. ◆법원 결정의 실효성은- 법원이 음반산업협회의 손을 들어줬더라도 음악파일 공유가 당장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리바다와 같은 방식을 사용해 무료로 MP3 파일을 교환할 수 있는 사이트는 1000여개에 이를 정도로 많다. 설사 소리바다가 폐쇄되더라도 제2,3의 소리바다는 언제든지 생길 수 있다.1000여개의 유사사이트 단속도 사실상 불가능하다.상징적인 의미는 있지만 음반제작자가 거둘 수 있는 실익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네티즌의 강한 반발- 네티즌들은 법원이 시대의 흐름을 무시했다고 지적한다.또 디지털 콘텐츠 유통기술 개발에도 찬물을 끼얹고 국내 MP3 산업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소리바다 한 회원은 “소리바다는 불법유통이 아니라 책을 친구에게 빌려주는 것처럼 인터넷상에서 이뤄지는 자유로운 자료교환”이라며 “이같은 자유를 돈벌이에만 급급한 음반협회가제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MP3플레이어 업체 관계자는 “저작권 보호라는 법원의 결정이 납득은 가지만 그러면 MP3 업체는 문을 닫아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음반업계 반응- 법원 판결이 나오자 12일 코스닥시장에서 음반 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일 정도로 음반업계는 반색하고 있다.그동안 MP3 등을 통한 무단복제가 음반업계 불황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왔기 때문. 아울러 소리바다 등을 통해 국내 가요가 무제한적으로 유출되기 때문에 중국·동남아에서 한류(韓流)열풍이 불어도 음반 수출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분석까지 나왔었다. 음반업계는,미국의 ‘냅스터’가 법원 판결후 유료 사이트로 전환한 것처럼 국내에서도 앞으로 저작권 협상을 통해 인터넷 사이트들이 단계별로 유료체제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충식 주현진기자 chungsik@ ■소리바다란-파일교환 ‘한국판 냅스터' 한국판 냅스터로 불린 대표적 국내 파일교환 사이트이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출신의 양일환(31)씨와 컬럼비아공대 출신의 동생 정환(27)씨가 지난 2000년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소리바다는 다른 사람의 PC에 저장된 MP3 파일을 자신의 PC로 내려받을 수 있고 반대로 자신의 PC에 있는 파일을 다른 사람이 내려받을 수 있도록 매개해 주는 역할을 한다.가장 큰 장점은 검색기능이 뛰어나 소리바다에 연결된 수천대의 PC에 저장된 MP3 파일 가운데 사용자가 원하는 노래를 순식간에 검색해 낸다는 점이다.양씨 형제는 당초 MP3 재생기인 ‘소리통’을 개발했으나 이를 활용하기 위해 파일교환 프로그램인 소리바다를 개발했다는 후문이다. 소리바다의 회원 가입은 실명이 필요없어 정확한 회원수를 집계하기 어렵지만 등록된 ID가 800만개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소리바다는 최근 온라인 광고와 MP3플레이어 온라인 판매,휴대폰 벨소리 내려받기 등 수익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 ‘소리바다’ 운영 못한다

    음반 제작자의 동의나 허락없이 인터넷을 통해 음악파일을 주고 받을 수 없다는 법원 결정이 내려졌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민사1부(재판장 김선혜 부장판사)는 11일 한국음반산업협회 박경준 회장 등 회원 16명이 음악파일 공유사이트 ‘소리바다’운영자 양씨 형제를 상대로 낸 음반복제등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재판부는 결정문을 통해 “양씨 형제는 소리바다를 이용해 박 회장 등이 음반제작자로 돼 있는 노래가 들어 있는 MP3파일을 업로드 또는 다운로드 받도록 하여서는 아니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박 회장 등이 서비스를 위해 사용하는 소리바다 서버 3대를 자신들이 위임하는 집행관에게 보관을 명한다는 취지로 가처분을 신청,박 회장등이 결정문을 고지받는 날로부터 7일 이내에 2억원을 공탁하거나 지급보증위탁계약 체결문서를 제출할 것을 조건으로 했다. 박 회장 등은 지난 2월 양씨 형제가 소리바다 사이트를 통해 무단으로 음반을 유통,피해를 보고 있다며 가처분신청을 냈었다. 양씨 형제는 지난 2000년 5월부터 소리바다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음악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회원들에게 배포한 뒤 저작권 사용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MP3 형태의 음악파일 교환을 매개한 혐의(저작권법 위반 및 방조)로 지난해 8월 불구속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200년주기 대홍수 기준 수몰지역 신축불허 부당”

    현실성 없는 200년 주기의 ‘대홍수’를 기준으로 수몰 지역을 설정,건축물 신축을 허용치 않는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고법 특별5부(부장 權南赫)는 30일 “신규 건축물의 유일한 진입로가 팔당댐 수몰지역 안에 있다는 이유로 건축을 불허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조모씨가 경기도 남양주시장을 상대로 낸 건축허가신청 불허가처분 취소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팔당댐 상류에 있는 신축건물 예정지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홍수발생시 최저 ‘안전높이’인 해발 27m보다 70∼80㎝ 아래에 있지만 안전높이는 200년 주기의 대홍수를 기준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현실성이없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2000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팔당댐 상류4㎞ 지점에 건물을 신축하려 했으나 허가가 나오지 않자 남양주시를 상대로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하이닉스 CB전환금지 가처분신청 기각

    하이닉스반도체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채권단의 전환사채(CB) 주식전환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이로써 채권단은 예정대로 출자전환과 경영진 교체 등을 추진하게 됐다.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는 31일 하이닉스 소액주주들이 채권단을 상대로낸 전환사채 주식전환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재판부는 “주주권의 내용에 CB행사를 막을 법적 근거가 있다는 소액주주측의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 사유를밝혔다. 채권단은 1일 CB 2조 9940억원 어치를 주식으로 전환,하이닉스의 대주주가 된다.채권단 관계자는 “CB 주식전환가격이 주당 708원으로 결정돼 채권단이 전체 지분의 80.65%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월드컵의 세상’ 속으로

    초등학교 2학년이 되던 1974년 봄,우리집은 아버지 직장때문에 난생 처음 부산에 둥지를 틀었다.수정초등학교로전학 간 나는 본디 속내가 박약한 데다 묘한 부산사투리에 주눅들어 한동안 친구를 사귀지 못했다.그러다 우연히 우리집 옆 제과점 동갑내기 친구를 사귀게 되었는데,내가 그 아이와 친하게 지냈던 건 순전히 그 집 앞에 서성거리면소보로빵을 먹을 수 있고,텔레비전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나는 그 때 한 손에 소보로빵을 먹으면서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74년 서독월드컵 경기를 보았다.지금 다시 생각하면 내가 텔레비전에서 숨죽이며 보았던 선수들이 아마 네덜란드의 요한 크루이프와 서독의 게르트 뮐러,그리고 브라질의 자일징요가 아니었나 싶다.서독과 네덜란드의 박빙의 결승전 장면은 지금도 내 머리에 생생하며,그 후로 나는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카니발의 열혈 서포터스가 되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전을 기다리는 개인적인 심정은 28년 전 텔레비전으로 보았던 74년 서독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흥분과 조급스러움이 교차된다.다만 지금은 내가 월드컵과 맺는 관계가 조금 특별할 뿐이다.21세기에 처음 열리는 지구촌 최대 카니발이 바로 한국에서 열리는 데다,그동안 텔레비전을 통해 보던 경기를 직접 경기장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축구가 좋아 신혼여행을 스페인으로 갔고,매일 심야에 중계되는 유럽 프로리그를 끼고 살던 나에게 월드컵 개막전을 시작으로 3∼4경기를 현장에서 볼 수 있다는 건 적어도 지금 내 인생에서는‘봄날’이다.여기에 갈수록 기량이 향상되는 한국의 선전을 향한 ‘불타는’ 희망이 간절하다.절치부심 지존의 복귀를 노리는 브라질의 결의와 전 대회 16강에 탈락했던 스페인의 명예회복,잉글랜드의 대 아르헨티나 복수혈전,벨기에와 러시아의 선전(?) 시나리오도 앞당겨 상상하게 된다.그리고 평소 간간이 스포츠 평론 활동을 한 탓에 방송에서 월드컵 경기에 대한 해설을 맡아달라는 행운까지 얻고 말았다.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당일이 되면 정작 이 축제가 며칠 더 연장되길 바라겠지만,이 특별한 관계로 인해 당장 ‘진검승부의진실’을 보고 싶은 게 내 솔직한 마음가짐이다. 대체로 싱거운 미역국처럼,소문난 잔치에 불과했던 역대월드컵 개막전과는 달리 프랑스-세네갈 전은 흥미로운 격전의 카드가 될 것 같다.이른바 탈 식민주의 시대라는 21세기,월드컵 개막전 경기가 ‘프랑스-세네갈’로 짜여진것도 유별나다.제국주의 시절 프랑스의 식민지 국가였고,출전국 중 피파(FIFA) 랭킹 최하위인 세네갈이 식민지 통치국이자 피파 랭킹 1위인 프랑스와 개막전에 맞붙게 된건,흔한 확률이 아니기 때문이다.여기에 늘 악령처럼 따라다니는 전 대회 우승국의 졸전 징크스를 깨기 위해 프랑스 역시 사력을 다할 것이다.다크호스 세네갈 역시 제국주의의 엑소시즘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11명 전사들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개막전 천재 미드필더 지단이 결장하는 아쉬움은 남지만,‘큰 프랑스’와 ‘작은 프랑스’의 격전을흥미롭게 지켜보면서,이제 한 달간 월드컵 광란의 무대는시작되었다. 월드컵 경기도 경기지만,나는 월드컵으로 인해 생겨나는문화적 파급효과에 많은 관심을갖고 싶다.94년 미국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바조를 위해 태국 승려들이 불공을 드리고,방글라데시에선 월드컵 경기 관람을 요구하는 재소자들의 시위가 있었다면,이번 월드컵에 어떤 기이한 사건들이 생겨날까 궁금하다.축구 변방국에서 전해오는 천태만상 축구 관람 사건들,서포터스들의 즐거운 스타일의 반란과분노의 충돌,한국과 일본의 중계기술전쟁,영웅의 탄생과몰락 안에 얽혀 있을 이야기 보따리가 기다려진다.한국의한 목사는 최근 ‘붉은 악마’ 서포터스가 경기장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경기장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한다.그분에게 붉은 악마 서포터스는 ‘사탄의자식’쯤으로 생각되는 모양이다.불행하게도 이 종교적 악마주의 논쟁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 같다.한국 서포터스에겐 붉은 색이든,악마든,태극기든 모두 하나의 스타일의 기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이제 21세기 월드컵의 문화현상에서 예의 ‘레드콤플렉스’는 종식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동연 문화평론가
  • FX기종 평가 중지 요구 기각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李恭炫)는 30일 “차기전투기 사업(FX)기종에 대한 2단계 평가작업을 중지하라.”며전투기 라팔을 생산하는 프랑스 다소사가 국방부를 상대로 낸 지위확인 등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다소사는 경쟁사인 보잉사 등이구입 전투기에 대한 국산부품 공급 및 기술이전을 뜻하는절충교역비율을 맞추지 못하고 최초 제안한 가격을 초과한 계약금액을 제시했다는 등의 주장을 펴고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1단계 평가의 위법성 여부 입증이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하이닉스 출자전환 법정공방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의 출자전환 문제가 법정공방으로비화될 전망이다. 하이닉스 소액주주 모임인 ‘하이닉스 살리기 국민운동연합회’(의장 오필근)는 채권단이 보유한 3조원어치 전환사채(CB)의 출자전환을 저지하기 위해 ‘출자전환금지 가처분신청’을 20일 서울지방법원에 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오의장은 “채권단이 하이닉스의 해외매각 및 감자(減資) 추진 등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시가기준으로출자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채권단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출자전환을 통한 하이닉스 경영진 교체 등 채권단의 향후계획은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채권단은 출자전환이 기업구조조정촉진법 등 관련법률이나 절차상 문제가 없어 가처분신청 자체가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은 출자전환 추진과 함께 공석이던 하이닉스구조조정특별위원회 신임위원장에 이강원(李康源) 외환은행장을선임하는 등 구조특위를 채권은행 중심으로 개편하고 사무국도 하이닉스에서 외환은행으로 옮기기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타이거풀스 ‘울고 싶어라’

    ‘최규선 게이트’ 연루 의혹에다 체육복표 사업 부진까지겹친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이 이번에는 줄소송 사태를맞고 있다. 이탈리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스나이 S.P.A’사는 12일TPI와 자회사 타이거풀스스나이를 상대로 750만달러(97억 5000만원)의 대금 청구소송과 함께 타이거풀스스나이 대표 송재빈(宋在斌)씨에 대해 직무집행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스나이사는 소장에서 “TPI측과 체육복표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을 제작·공급하기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했으나 개발비용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스나이사는 체육복표 발매과정 전반을 다루는정보시스템(SGIS)과 체육복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KOPOOLS)을 800만달러에 공급했으나 50만 달러만 받았다고 덧붙였다.또 광고대행사인 ‘㈜커뮤니케이션 윌’사는 TPI가 대주주인 스포츠토토사를 상대로 5억원의 광고대행보수금 등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커뮤니케이션 윌사는 지난해 10월 TPI의 기업광고를 제작,TV에 방영해 왔으나계약한 광고료와 대행수수료 20억원 중 5억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국가대표 축구팀 공식응원단인 ‘붉은 악마’의 마케팅 대행사인 ㈜토피안도 “‘붉은 악마’에 대해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한 3억 5000만원을 달라.”며 TPI를 상대로 약정금 청구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한양대결정 합법 판결…정원미달때 추가모집 포기

    대학이 신입생 모집요강에 ‘정원 미달시 차점 동점자 전원을 추가로 선발한다.’라는 규정을 두었더라도 과도한정원 초과를 막기 위해 추가모집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결정이 나왔다. 서울지법 동부지원 민사합의1부(부장 李聖昊)는 10일 2002학년도 한양대 의예과 입시에서 차점으로 탈락한 김모군등 입시생 6명이 “정원 미달에도 불구하고 추가 모집을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학교를 상대로 낸 합격자지위 임시인정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올해 한양대 의예과 입시의 경우 정원 120명 중 결원이 2명인데 반해 차점 동점자는 65명인 점과 강의실과 교수 등이 정원 120명에 맞춰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추가모집 미실시 결정은 적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광주시장 경선’ 불공정 파문

    지난 4일 치러진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76표 차로 탈락한 고재유 후보측이 투표방식과 관리가 불공정했다며 ‘재투표 실시’를 주장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선거인단은 지난 6일부터 이틀째 민주당광주시지부 사무실에서 항의농성에 들어갔고,고 후보측도7일 ‘후보자격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선거인명부 보전 가처분 신청’을 광주지법에 내는 등 ‘불공정’ 후유증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 광주시지부 선관위가 이번 투표과정에서 투표자격을 중앙당선관위의 규정과 다르게 의결하는 바람에100여명의 선거인단이 투표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76표 차이의 경선 결과를 둘러싼 파문은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선거인단 100여명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 선관위의 규정 및 대법원 판례에서 ‘선거인 명부상 잘못이 있을 경우 신원이 확인되면 투표권을 준다.’고 명시돼 있다.”며 “그러나 민주당 시지부 선관위가 자체적인 회의만으로 이같은 사항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투표권을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민등록번호가 달라 투표를 못한 서구 지구당 선거인단 50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선거인 명부상의 주민등록번호와 실제 번호가 달라 투표를 못한 사람은 모두 150명에 이른다.”며 “이번 경선 결과는 원천무효인 만큼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후보측도 이날 성명을 내고 “부정선거를 자행한 서구 지구당은 공개 사과하고 선거관리에 중립성을 확보할 수있는 중앙당 차원의 선관위를 구성해 재투표를 실시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시지부는 “이번 경선절차는 시지부 선관위에서 의결된 절차에 의해 진행됐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kdaily.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추모공원조성 사전협의 없었다”

    서초구와 지역주민 181명은 28일 건설교통부를 상대로 추모공원 조성부지 일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해제결정 취소청구소송과 행정처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서울시와 서초구·지역주민간에 충분한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도시계획변경안 수립지침상의‘시급한 지역현안사업’ 항목을 들어 건교부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결정한 것은 위법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원지동 일대에 추모공원을 건립하려는 서울시의 사업계획에 반대해 오다 건교부가 지난 8일 예정부지에 대한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결정,고시하자 소송과 함께 가처분신청을 냈다. 서울시는 2004년까지 원지동 5만3000평에 화장로 20기와 5만위 수용규모의 납골당,12실의 장례식장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軍미결수 매일 면회 허용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權成 재판관)는 26일 차기전투기(FX) 사업과 관련,최근 군사기밀누설 등의 혐의로 구속된 조모 대령이 “군인 미결수의 면회 횟수를 주당 2회로 제한한 것은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낸 군행형법시행령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6대3의 의견으로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이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 본안 결정이 내려질때까지 군인신분이나 군형법 적용을 받는 미결수들은 주2회의 제한없이 일반 미결수(매일 1회)에 준해 면회를 할수 있다.본안에서도 위헌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커졌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군인 신분의 미결수를 합리적인이유없이 차별한다면 행복추구권이나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상을 입게 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군인 형사범에 대해 일반인보다 10일 더 구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한 군사법원법 조항에 대해 조 대령이 낸 가처분신청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여대생 피살’ 용의자 확인/ 청부살해 의혹 서서히 ‘윤곽’

    여대생 하모(22)씨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4명의 신원이 밝혀지면서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납치 열흘만인 지난달 16일 하씨의 사체가 발견된 이후 법조인 A,B씨와 명문대 법대생 C씨 등 하씨의 주변인물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조만간 풀릴 것으로 보인다. ▲윤곽 드러나는 청부살해 의혹=경찰은 지난 10일쯤 김모(40)씨 등 4명이 하씨의 아버지(56)를 납치하려 했다는 정황을 포착하면서 수사에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강남구 삼성동에서 H광고기획사를 운영하는 하씨의 아버지를 3∼4차례 찾아와 “인천에사는 사업가인데 사업을 도와줄테니 부지를 보러가자.”며 인천,부산,일본 등지로 유인하려 했다는 것이다.경찰은김씨 등이 하씨의 아버지에게 건넨 명함의 이름과 전화번호,회사이름 등이 모두 가짜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여자친구 명의로 된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사한 결과,지난 2월쯤 하씨가 다니던 헬스클럽과 한방병원에 2∼3차례 전화를 걸어 하씨의 일정을 물었고,사건현장인 검단산 주변에서모처로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이들이 하씨 주변인물의 청탁을 받고 하씨의 아버지를노렸다가 여의치 않자 하씨를 범행 대상으로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하씨의 아버지가 “법조인 A씨의 장모가 A씨와 딸의 관계를 의심해 딸을 괴롭힌다.”며 A씨의 장모를 상대로 접근금지 가처분신청을 냈을 당시 재판과정에서 A씨의 장모가 하씨의 아버지로부터 망신을 당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수사 전망=경찰은 용의자 4명 가운데 국내에 남아 있는2명의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한데 이어 이들의 신병을확보하기 위해 연고지 등을 중심으로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또 지난 6일 홍콩과 베트남으로 달아난 김씨 등 2명을붙잡기 위해 인터폴과 공조수사를 벌이기로 했다.경찰 관계자는 “국내에 남은 2명을 검거해 이들로부터 하씨 주변인물과의 연결고리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스마트로 Multi-SAM 특허권 인정

    특허심판원은 22일 씨엔씨엔터프라이즈가 ㈜스마트로를 상대로 낸 Multi-SAM(무선 정보기록매체의 다중 엑세스 시스템 및 방법)에 대한 권리범위확인 특허 소송을 기각했다.㈜스마트로는 지난 8일 씨엔씨측이 낸 특허무효심판에서도 승소한 데 이어 이번 소송에서도 이겨 사실상 Multi-SAM의 특허권을 인정받게 됐다. 스마트로 관계자는 “씨엔씨측이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 Multi-SAM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계류중인 형사고소,가처분항고,본안소송 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민주 경기경선 후보 임창열씨 등록 무효

    민주당이 22일 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의 당내 지사후보 경선 후보등록을 무효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임 지사측은 ‘후보신청 무효처리 취소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할 방침이어서 임 지사 후보등록 문제가 법정으로 비화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확대간부회의 후 김영배(金令培) 대표직무대행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식 회의를 열어 임 지사의 후보등록 문제는 “당헌·당규대로 처리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러한 입장을 경기도지부에 전달했다.이에 대해 임지사측은 도지부에서 등록무효 방침을 확정해 알려올 경우 수원지방법원에 후보등록 무효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축산위생연구소 이전 반대”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북부지소를 이전하려는 경기도와이를 반대하는 이전 대상 지역 주민과의 대립이 법정으로비화됐다.경기도 양주군 양주읍 만송리 골프장 로얄개발㈜과 인근 주민 14명은 19일 만송리 77일대 1만여㎡에 지난1월부터 지하 1층,지상 2층의 축산위생연구소를 신축하고있는 경기도와 시공회사를 상대로 공사중지 및 통행금지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에 냈다고 밝혔다.로얄개발과 주민들은 가처분 신청에서 “축산위생연구소는 골프장 그린 및 주거지에 인접해 있고 가축의 질병유무를 가리기 위한 도축과 검사로 그 과정에서 부산물이 발생,하류 주민들의 토지 소유권과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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