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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새만금 중단 결정 의미 새겨야

    서울행정법원이 어제 새만금사업의 일시 중단을 결정하면서 그 이유로 제시한 수질 악화와 갯벌 파괴 등 환경 피해 우려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법원의 결정이 본안 판결 전 ‘가처분’이라는 성격을 지녔다 하더라도 새만금사업을 어떻게 보느냐는 단초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재판부는 “사업의 목적이 농지 조성과 수자원 개발인데,새로 조성될 담수호는 심각한 오염으로 농업용수의 기준인 4급수로 유지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지적했다.사업 목적이 달성되기 어렵다는 뜻이다.또 사업 중단시 발생하는 방조제 토석 유실 등 비용보다는 사업 강행시 초래될 환경 피해가 더 크다며 공사 중단 결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우리는 새만금사업을 둘러싸고 전북도와 환경단체 등이 ‘삭발’과 ‘삼보일배’ 등의 항의 수단을 동원해 첨예하게 맞서는 상황에서 법원의 결정을 돌파구 마련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1조 4000억원이 투입되고 10년 이상 계속된 국책사업’이라든가,‘갯벌의 가치가 간척지의 100배’라는 식으로 상대편의 굴복을전제로 한 논란은 끝없는 소모전만 야기할 뿐이다.현재는 물론,미래의 가치까지도 감안하면서 합의점을 도출해야 한다. 우리는 먼저 이해 당사자들의 참여 거부로 첫 단추조차 꿰지 못한 채 좌초된 ‘새만금 신구상 기획단’을 조속히 구성해 건설적인 논의에 착수할 것을 제안한다.새만금사업이 정치적인 고려에서 출발됐다 하더라도 이번에는 철저하게 정치적인 판단을 배제해야 한다.‘방조제 공사를 계속하되 친환경적으로 개발한다.’는 식으로 갈등만 부추기는 결론을 더 이상 내려선 안 된다.특히 법원의 본안 판결로 떠넘기는 것은 행정부의 직무 유기나 다름없다.법원 판결 이전에 합의점을 도출해야 할 것이다.
  • 새만금 공사중단 결정 / 의미·본안소송 전망 / 환경 무시한 개발드라이브 법원서 ‘브레이크’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해 법원이 집행정지 결정을 내림으로써 ‘개발’과 ‘환경’을 둘러싼 격렬한 논쟁에서 환경논리가 1차 판정승을 거두었다.사업목적·환경보전 등을 고려하지 않고 추진되고 있는 정부사업에 법원이 급제동을 건 것이다. ●새만금사업은 ‘문제투성이’ 법원은 새만금간척사업이 당초 사업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대표적인 담수호인 시화호처럼 새만금 간척지 담수호도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농지를 조성하려면 수질이 농업용수인 4급수 이상으로 유지돼야 한다. 그러나 새만금 간척지의 경우 전주·익산·정읍시 등 인근지역 생활폐수와 전주·익산공단의 오·폐수로 달성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특히 법원은 이례적으로 갯벌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새만금유역 갯벌은 만경강·동진강 하구에 생성된 국내 유일의 하구갯벌이다.재판부는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따르면 하구갯벌의 생태적 가치가 1㏊(0.01㎢)당 9900달러(1290만원 상당)로 농경지 92달러(12만원 상당)보다 100배 이상”이라면서 새만금 갯벌에서 매년 2000억∼8000억원의 가치가 생성되고 있다는 국내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여론에 밀린 ‘졸속행정’ 논쟁 91년 11월에 착공된 새만금사업은 1조 4000억원이란 천문학적인 금액이 투입된 국내 최대 간척사업이다.현재 방조제의 총공사 구간 33㎞ 가운데 2.7㎞만을 남겨둔 상태며 전체 공사도 73% 정도 완료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정부가 내놓은 20여가지 수질오염방지대책 대부분이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사항”이라면서 “간척사업 후 수질개선 비용으로 1조 4568억원이란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결국 정부는 여론에 밀려 졸속행정을 강행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환경단체 ‘1라운드 승리’ 집행정지를 결정할 때 본안사건의 승소가능성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환경단체의 ‘1라운드 승리’라고 볼 수 있다.최종 판결은 늦어도 10월까지는 내려질 전망이다.그러나 본안소송에서도 재판부가 원고측의 손을 들어줄지는 섣불리 예상할 수 없다. 재판과정에선 군산시 비웅도의 새만금 공사장을 현장검증했고 국내외 학자들도 증인으로 나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원고측 변론을 맡은 박태현 변호사는 “수질오염의 심각성 등을 부각시켜 새만금 사업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손실이란 사실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집행정지란 행정법상 집행정지란 행정관청의 처분으로 긴급하고도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경우 법원이 직권으로 집행의 효력을 중지시키는 조치이다.민사소송서의 가처분신청과 유사하다. 집행정지는 ▲본안소송이 승소가능성이 있고 ▲행정처분에 따른 손해를 예방할 필요성이 절실하며 ▲집행결정으로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때 받아들여진다. 법원이 집행정지 결정을 내리면 본안사건의 선고가 내려질 때까지 행정처분의 집행이나 효력은 잠정 중단된다. 본안사건에서 원고가 승소할 경우 재판부는 직권으로 형이 확정될 때까지 집행정지결정을 연장할 수 있지만,패소할 경우엔 집행정지효력이 자동 상실된다. 정은주기자
  • 새만금 공사중단 결정 / 현지 반응

    서울행정법원이 새만금사업의 공사중단을 결정하자 전북도와 도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북도와 도의회는 즉각 “전북도민의 마지막 희망인 새만금사업이 기필코 완성돼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반면 환경단체들은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계수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1991년 착공 이래 4명의 대통령을 거치며 13년째 끌어오고 있는 새만금사업을 법원이 환경단체들의 사업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일체의 공사를 중단하라고 한 것은 앞으로 모든 행정과 정책결정을 법원의 판단에 맡겨야 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새만금지원사업소는 “33㎞의 방조제 가운데 30㎞가 완공된 시기에 공사가 중단되면 토석 유실과 보강공사를 위해 하루 2억여원씩 연간 800억원의 피해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농업기반공사 새만금사업단도 “현재 시공된 물막이 공사는 성토와 돌붙임이 안돼 파랑,해일에 의해 토석 유실이 불가피하다.”면서 “물막이 끝부분은 빠른 바닷물의 흐름에 취약해 시공된 방조제가함몰,유실될 우려가 크다.”고 걱정했다.시공회사들도 현장에서 일하는 1500명의 인부와 500여대의 장비,자재 등을 철수해야 하기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라고 밝혔다. 새만금추진협의회와 전북애향운동본부 등 사회단체들은 ‘새만금사업 지속 추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그러나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새만금사업의 중단 결정은 당연하다.”면서 “새만금살리기 운동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환영했다.부안과 군산지역 어민들은 이해관계에 따라 반응이 엇갈렸다. 부안 임송학기자 shlim@
  • ‘새만금’ 공사 전면 중단/서울행정법원 집행정지 결정 환경단체·주민 갈등비화 조짐

    서울행정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숱한 논란속에 13년 동안 진행됐던 새만금 간척사업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관련기사 3면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은 원고 승소 가능성도 염두에 둔 판단이라는 점에서 간척사업의 백지화 또는 전면 수정 가능성까지 예상돼 법원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환경단체는 법원의 결정을 환영하고 있는 반면,사업주관 부처인 농림부와 간척지 개발을 원하는 전북의 일부 도민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항고와 사업계속 집회를 계획, 새로운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판사 강영호)는 15일 새만금지역 주민 조모씨와 환경운동연합 최열 공동대표 등 3명이 국무총리와 농림부 장관을 상대로 낸 새만금 간척사업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본안 소송의 판결선고 전에 미리 정지해야 할 급박한 사정이 인정된다.”면서 “방조제 공사와 관련된 일체의 공사를 중지하라.”고 결정했다. 법원의 이같은 결정은 환경 파괴 논란을 빚고 있는 다른 굵직한 국책사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사업의 목적이 농지조성과 수자원 개발인데 새로 조성될 담수호는 수질의 심각한 오염으로 계획대로 농업용수를 4급수로 유지할 가능성이 희박해 사업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측이 내세운 사업의 당위성을 전면 부정했다. 강 부장판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농림부가 수질오염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 본안소송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본안 사건의 선고는 2∼3개월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경운 정은주기자 kkwoon@
  • 경기도의 종합감사와 관련 시흥시 공직협 가처분 기각

    수원지법 민사30부(재판장 崔恩洙부장판사)는 12일 시흥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경기도를 상대로 제기한 종합감사중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도의 종합감사는 공법적인 행위라 민사소송의 대상이 아니며,공직협이 감사 금지를 요청할 권리도 없다.”고 밝혔다. 시흥 김학준기자 kimhj@
  • 남산 옛 안기부 건물 4~6층 청소년 정보도서관 조성

    시정개발연구원 청사 등으로 사용된 남산공원내 옛 국가안전기획부 건물에 청소년을 위한 인터넷 정보도서관이 조성된다.지상 6층 건물의 1∼3층은 시의 당초 계획대로 유스호스텔로 조성되지만,4∼6층엔 원안이었던 시 산하기관 사무실이 아닌 청소년 정보도서관이 들어선다. 서울시 천기웅(千璣雄) 예산과장은 10일 “남산 옛 안기부 본관 건물에 시 산하기관인 공원문화정보센터를 입주시키려던 계획을 철회,청소년 정보도서관을 조성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이 같은 결정은 “건물의 50%를 시 산하기관 사무실로 사용하는 것은 ‘소방본부 이전계획을 철회,시민의 공간으로 돌려준다.’는 애초 취지와도 어긋난다.”는 시민단체와 중구(구청장 김동일)의 의견을 시가 적극 수용한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인근의 시립 남산도서관과는 성격을 달리해 인터넷 등을 활용하는 정보도서관으로 꾸밀 계획이다.올해 초 시는 옛 안기부 본관에 소방본부를 이전하려 했다.하지만 시민단체 등이 “도시공원에 공공청사가 들어서는 것은 국민의 행복추구권과 주거환경권을침해하는 일”이라며 헌법재판소에 ‘입주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거세게 반발하자 지난 5월 이전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한편 옛 안기부 본관으로의 이전계획이 무산된 소방본부는 중구 예장동의 시 건설안전본부 건물로 입주하는 것으로 방침이 정해졌다.건안본부는 인근 기상청 부지에 건물을 신축,현 건물을 비우고 이사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내년 초쯤 건안본부가 신축한 건물로 이사하면 현재의 건안본부 건물로 소방본부가 입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하지만 100여억원을 투입,옛 안기부 본관 지하에 구축한 서울소방방재센터는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지휘부인 소방본부가 이주할 예정인 현 건안본부 건물과 상황실인 방재센터간 거리가 100여m에 불과해 업무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에서다.방재센터는 별도의 출입문이 있기 때문에 건물 1∼6층에 들어서는 청소년 시설의 운영에도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벅스뮤직’대표 영장 기각

    서울지법 영장전담 강형주 부장판사는 8일 ‘벅스뮤직’ 대표 박성훈(36)씨에 대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청구된 사전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강 부장판사는 “박씨가 일부에 대해서는 저작권료를 내고 있고,음반업체들에도 사용료를 낼 의사를 밝힌 데다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어 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법원이 박씨에 대한 범죄 소명은 충분했다고 보고 영장 재청구보다는 불구속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벅스뮤직 관련 저작권 위반 사건은 법정에서나 가려질 전망이다. ●유료화 둘러싼 네티즌 반응 엇갈려 벅스뮤직은 회원 1400만명에 한 해 100억원의 매출규모를 가진 국내 최대 인터넷 음악사이트.지난 1일부터 대부분의 대형 업체들이 유료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무료서비스를 고수,음반업체들로부터 집중공격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벅스뮤직의 무료 고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대학생 이가영(23)씨는 “맥스mp3 등 대표적인 온라인 음악사이트 9곳이 네티즌과 협의없이 유료화 서비스로 전환한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특히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 초고속통신망 사용료를 이미 지불한 마당에 음악 사용료까지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주장이다.캐나다에서 인터넷을 통해 한국가요를 듣는 홍승주(31)씨도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한국음악이 외국에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면서 “전격적인 유료화 실시로 한국음악 보급이 주춤하게 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음반산업의 장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선 음악사이트의 유료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한국음원제작자협회에 따르면 벅스뮤직 등 온라인 음악사이트 탓에 음반업체가 입는 한 해 손실은 2000억원.회사원 이은아(29)씨는 “음반산업이 장기 불황에 허덕이면 결국 소비자들이 좋은 음악을 들을 기회를 잃게 된다.”면서 “네티즌들도 이제 제값 주고 온라인 문화를 즐겨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벅스뮤직 1패…법정 공방 더욱 치열 저작권 공방이 법정으로 확산되면서 벅스뮤직의 입지는 한층 좁아졌다.지난달 말 수원지법 성남지원이 “벅스뮤직이 컴퓨터 서버에 음악을 저장,음반사의 복제권을 침해한 점이 인정된다.”면서 5개 음반업체들이 낸 음반복제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인 것.한국음원제작자협회 등도 최근 가처분신청을 내고 “벅스뮤직이 음반사의 허가없이 자사 인터넷 서버에 국내가요를 디지털파일로 저장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저작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소니 유니버설 등 5대 직배사와 일본 Avex 등 모두 13개 메이저 음반ㆍ기획사도 벅스뮤직을 상대로 음반복제 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낸 상태다. 이들이 복제금지를 요청한 곡은 모두 5800곡.법원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면 벅스뮤직은 사실상 운영을 중단해야 할 상황이다. 정은주기자 ejung@
  • “종합감사 중지하라”시흥시, 경기도 상대 가처분신청

    종합감사를 둘러싼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간 마찰이 마침내 법정 다툼으로 비화됐다. 시흥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2년마다 실시하는 경기도의 종합감사가 법적 근거가 없는 월권행위라고 판단됨에 따라 경기도를 상대로 종합감사중지 가처분신청을 수원지방법원에 냈다고 7일 밝혔다. 자치단체가 상급기관을 상대로 감사중지 가처분신청을 낸 것은 처음으로,법원의 판결 결과가 다른 자치단체에도 파급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공직협은 “경기도는 기초단체에 위임한 사무에 대해 지도,감독권만 있을 뿐 포괄적인 감사권은 없고 주민들의 감사청구 등 개별적인 사안이 있을 경우에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기초단체의 고유사무(자치사무)는 현행 법령에 위배된 사항이 발견되었을 때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법 36조에는 자치단체에 대해 감사할 수 있는 권한은 지방의회에 있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수(李正洙·40·행정 7급) 공직협 사무국장은 “경기도가 지방자치법(제156조 및 제158조)에 의거,‘도가 기초단체에 대해 감사해야 할 경우 행정사무 규정에 따른다.’는 조항을 들어 기초단체에 대한 감사권이 있는 것처럼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시흥시에 대한 종합감사를 예정대로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할 방침이다. 공직협은 가처분신청과는 별개로 내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종합감사를 거부할 것을 검토중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시흥 김학준기자 kimhj@
  • 경기진단 좌담 /김영주 재경부차관보 정문건 삼성硏전무

    정부가 1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기도 전에 ‘2차 추경’ 얘기를 꺼냈다.이는 우리 경기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다.올해 4% 성장은 물건너간 지 오래이고,‘3%대 후반’ 성장마저 어렵다는 관측이다.대한매일은 재정경제부 김영주(金榮柱) 차관보와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丁文健)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경기 진단 좌담을 마련했다.좌담회는 경제부 주병철 차장 사회로 진행됐다. 물가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우리나라도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문건 전무 디플레란 물가가 하락하면서 성장도 제로(0) 내지 마이너스로 가는 현상이다.우리 경기가 침체되고 있기는 하체만 디플레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물론 전 세계적으로 디플레 조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일본·독일은 그럴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우리 경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미국은 디플레 가능성이 낮다.부시 행정부의 적극적인 감세정책 등에 힘입어 성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디플레라기보다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가 소폭 상승하면서 경기침체)의 상황이다.우리나라도 재정·금융 측면에서 경기 재침체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여력이 있기 때문에 디플레에 빠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김영주 차관보 동감이다.세계적으로 보면 디플레는 국지적 현상이다.국내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3개월 연속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과거 5년간의 추이를 볼 때 2분기는 통상 농산물 출하기라 가격이 떨어진다.추세적인 물가 하락을 예단하기는 이르다.실제 근원 인플레이션(곡류를 뺀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소비자물가)은 여전히 전월 대비 증가세이다. 올해 성장률이 당초 전망보다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3.7% 성장을 했지만 2분기에 1%대 추락이 예상돼 상반기 평균 성장률은 2%로 관측된다.경제시스템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숫자다.우리 연구소는 올해 성장률을 3.0%로 보고 있다. 김 경기가 생각보다 몹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1분기에 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고,2분기에도 마이너스가 확실시된다.3분기에는 전(前)분기가 워낙나빠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겠지만 반사효과 측면이 크다.따라서 분기별 성장률을 다 합쳐도 연간 4% 이상은 힘들 것 같다.3%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 경기의 회복시점은 언제인가.3분기 회복론을 펴왔던 정부도 최근 들어서는 3분기도 어렵다고 공개적으로 시인했는데. 정 안타깝게도 급격한 회복세를 기대하기 힘든 이유가 세가지 있다.첫째,제조업의 재고 동향이다.1분기까지만 해도 제조업 경기가 경제성장을 떠받쳤지만 내수가 위축되면서 재고지수가 계속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특히 자동차 등 중후산업의 재고가 심각하다.재고부담이 덜어질 때까지는 경기회복이 어렵다고 봐야 한다.두번째는 신용불량자 문제다.이들은 하반기에도 카드회사로부터 빚 독촉에 시달릴 것으로 보여 제대로 소비활동을 못할 것이다.소비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얘기다.세번째는 장단기 금리 왜곡이다.외국에서는 장단기 금리 역전을 경기둔화의 예고지표로 해석한다.금융시장이 그만큼 미래를 어둡게 보고 장기물에 투자를 안 한다는 얘기이다. 김 2분기가바닥인 것만은 분명하다.다만 반등폭이 문제인데,일각에서 말하는 L자형(경기가 바닥권에 도달한 뒤 오랫동안 횡보)은 아니라고 본다.늦어도 4분기부터 회복되는 U자형은 될 것이다.자동차 특별소비세를 조기 인하키로 한 것도 내수침체의 골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2차 추경 여부 등 정부가 14일께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정부정책의 효과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많다. 김 가장 시급한 것이 내수와 투자 활성화다.개인의 가처분소득을 늘려주고 기업의 예상수익률을 높여주는 등 재정·금융·세제를 총동원해 적극적으로 총수요를 늘릴 방침이다.그렇게 되면 일반 국민과 기업의 심리가 긍정적으로 바뀌지 않겠나.추경예산은 산술적인 측면보다 심리적인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 정 4조 2000억원의 1차 추경과 한차례의 금리인하로는 경기를 반등시키기 힘들다.상반기에 재정을 조기집행했기 때문에 추경 4조원은 조기집행분을 상쇄하는 역할에 불과하다.2차 추경 편성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이 필요한가. 정 국채를 적극 발행해야 한다.장단기금리 역전현상도 치유하고,자본시장 경색도 해소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김 국채 발행은 좋은 아이디어이지만 적자재정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정 적자재정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우리나라의 국채 발행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35%로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다.실탄이 넉넉하다는 얘기다.경기 하강 위험이 클 때는 실탄을 아낌없이 써야 한다.균형재정은 중기(2∼3년)로 달성하면 된다.매년 균형재정을 이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정부가 벗어나야 한다. 적자재정으로 가더라도 재원조달의 문제는 여전히 남는데. 김 적자재정 감내 여부는 정부가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다.물론 외국의 석학들도 우리나라의 재정 건전성과 물가안정세를 들어 적극적인 재정 확대정책을 권장하고 있다.올해 안에 집행될 수 있고,국회 승인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사업들을 찾아 국채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 최소한 현재 남아 있는 올해 국채 예비발행한도 4조 2000억원은 모두 소진해야 한다. 김 예비한도라고해도 국채를 발행하면 기금을 통해 지원해야 한다.그런데 기금운용은 국회 승인사항이라 어차피 추경 절차나 마찬가지다. 추가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의 대응 필요성은. 정 우리 연구소가 추정한 바로는 시중 부동자금이 680여조원이다.이런 상황에서 금리인하로 돈을 더 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금리 수준 자체를 조정하기보다는 금리구조를 정상화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3년짜리 채권이 하루짜리 콜(금융기관간 초단기 자금거래)보다 금리가 높아야 장기 자산운용이 이뤄지고 투자로 연결되지 않겠는가. 김 부동자금이 680조원이라는 데는 동의하지 않는다.흔히 부동자금으로 일컬어지는 6개월 미만 단기예금은 5월 말 현재 370여조원이다.전체 수신의 47%이다.조금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에는 기업결제자금 등이 포함돼 있다.따라서 이 돈이 모두 부동자금이라거나 이 돈을 다 해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간접주식투자상품에 대한 세제혜택 등 증시로의 자금유입 조치가 조금씩 먹혀들고 있다. 정리 안미현기자 hyun@
  • ‘DR 총무만들기’ 해프닝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DR 총무만들기’가 29일 해프닝으로 끝났다.신영국·김문수·김무성·남경필·이성헌 의원은 대표 경선에서 낙마한 김덕룡(DR) 의원을 원내총무 경선에 대리 등록하면서 사실상 ‘추대’에 나섰으나 다른 총무 후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김덕룡 의원도 고사의 뜻을 밝히자 끝내 뜻을 접었다. 김덕룡 의원은 이날 저녁 지리산 산행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며 “(후보등록을 포기한) 김문수 의원의 살신성인에 감동받아 김 의원 앞에서 박정하게 거절할 수 없어 그냥 (확답 없이) 산행에 올랐다.”면서 “그러나 정말 맡아서는 안 될 자리라는 생각”이라며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른 의원들의 반발도 일단 무마됐다. 이들 ‘5인방’ 의원은 이날 오후까지도 소속 의원들에게 ‘보수 대표-개혁 총무’ 투톱체제를 역설했으나 오후 DR의 뜻을 전해 듣고는 추대를 포기했다.DR는 이날 저녁 지리산 등정을 마치고 귀경한 뒤 이들 5인방과 회동,식사를 함께 하며 총무 고사의 뜻을 완곡히 피력했다. 이에 앞서 박주천·안택수·임인배 의원등 총무경선 후보 3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당권 나눠먹기,탈당방지 차원에서 은밀히 진행되는 추대작업이 민주적 절차이고 개혁정당의 모습이냐.”며 거듭 ‘음모설’을 제기하는 등 반발했다.안택수 의원은 이성헌 의원 등의 사과 전화를 받고 “공개 사과해야 하며,선관위 징계 등 응분의 책임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인배 의원은 “김 의원이 당선되더라도 원인무효 소송과 총무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겠다.”면서 “공개 사과 없이는 ‘5인방’에 대해 출당운동을 펼 것”이라고 경고했다.김문수 의원에 대해서는 “당선 가능성이 없자 지명직(사무총장)이라도 하나 얻고자 과잉충성을 한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의 총무 경선 참여를 타진했던 최병렬 대표도 “없던 일로 하자.”고 정리했다는 게 측근의 설명이다.최 대표는 이날 저녁 총무경선 주자인 홍사덕 의원과 회동,DR 추대 움직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경기자 olive@
  • 개포지구 재건축 봇물 터지나

    강남권 요지로 그동안 재건축 허용 여부가 논란이 돼 왔던 개포동 개포지구의 재건축에 파란불이 켜졌다. 서울 강남구는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 심의위원회를 열고 올초 정밀안전진단 용역에서 위험등급인 D급 판정을 받은 개포주공 1단지(5040가구)의 재건축을 허용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주공 2단지(1400가구),3단지(1160가구),4단지(2840가구)와 개포시영(1970가구)에 대한 예비안전진단에서는 이들 아파트의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키로 했다.정밀안전진단은 7월1일 시행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변경된 기준에 의해 진행되며,결과가 나오려면 4∼5개월 걸릴 전망이다. 개포시영은 지난해 10월 예비안전진단에서 탈락한 적이 있고 2·3·4단지는 개포시영과 은마아파트가 잇따라 안전진단에서 탈락하자 자진해서 안전진단 신청을 취하하는 등 신중한 행보를 보여왔다. 이번 안전진단 심의 결과로 이 일대 재건축사업 추진이 한층 빨라져 개포주공 1단지의 경우 이르면 연내에 조합설립과 사업계획 승인까지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지난해 6월 서울시가 정한 도시계획에 따르면 개포지구의 평균 상한 용적률이 200% 이하여서 평균 250%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재건축조합과 시의 갈등이 예상된다.조합측은 서울시를 상대로 도시계획 결정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1982∼1983년 준공된 이들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이 통과되거나 실시가 결정되면서 79년 준공된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도 다시 수면위로 부상할 전망이다.그동안 2차례나 예비안전진단에서 탈락한 은마는 현재 구에 안전진단을 신청한 상태지만 이번 심사에서는 제외됐다. 강남구 정종학 주택과장은 “개포지구는 5층 저층아파트인데다 연탄난방으로 배관이 낡고 건물도 심하게 낡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게 됐다.”면서 “안전진단심의위원회에서 비록 준공연도는 은마아파트보다 늦지만 건물안전도는 더 열악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파업과의 전쟁’ / 재계, 親勞에 경고…損賠訴등 추진

    경제5단체가 23일 생산기지 등의 해외이전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노조의 불법행위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배수진으로 풀이된다.아울러 정부의 친노조 성향 정책에 대한 강한 불만과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특히 경제5단체의 회장·부회장단이 노사관계를 이슈로 긴급 회의에 이어 기자회견까지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그만큼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기업경영 못 해먹겠다.” 조남홍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파업으로) 경쟁력이 약화되면 기업은 국내든 국외든 경영하기 좋은 곳으로 가는 것이 경쟁의 원리”라고 밝혀 총파업이 기업경쟁력 상실과 국내 산업공동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대기업들도 이같은 목소리에 대부분 공감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정부의 노사정책이 노조쪽으로 기울어 안타깝다.”면서 “노사 관계가 정상 궤도를 벗어나고 있는데 국내에서 기업활동을 하려는 기업인이 얼마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노동시장의 질은 기업의 투자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면서 “노동력과 인건비 등뿐만 아니라 노사관계의 안정성도 노동시장의 질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라고 말했다.그는 “정부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해외생산 비중을 70∼80%까지 늘리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노총 관계자는 “경제5단체의 주문은 노조에 파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이런 사람들이 과연 기업을 경영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불법 파업 손배소 대처 경제5단체는 불법 파업에 대해 손해배상소송 및 가압류를 적극 활용할 뜻임을 내비쳤다. 조남홍 경총 부회장은 “조흥은행 협상 결과에서 민·형사상 소송을 최소화한다는 조항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며 “처벌 대상자는 엄정히 다스려야 하며,이같은 관행을 뿌리뽑지 못할 경우 불법 파업이 속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사측도 노사합의라는 명분으로 이를 덮고 가서는 안된다.”며 “법과 원칙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도 “기업이 가진 ‘무기’는손배소를 제기하고 가압류·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법에 호소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홍환 주현진 김경두기자 golders@
  • 불황의 늪 / 가압류·경매신청 작년의 2배… ‘부도 인생’늘어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P아파트 32평형에 살고 있는 이모(42·여)씨는 지난달 집을 가압류당했다.은행에서 1억 5000만원을 꿔 아파트 상가에 점포를 얻어 의류업을 시작했으나 장사가 안돼 매달 200만원에 이르는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했기 때문이다.이씨는 “불황으로 매상이 예년의 3분의 1 수준도 안돼 채무상환기일을 계속 넘기자 은행에서 법원을 통해 가압류를 신청했다.”면서 “전세금도 없어 길거리로 나앉을 판”이라고 하소연했다. 끝을 모르는 경기불황으로 법원에 가압류 및 경매 신청이 봇물처럼 밀려들고 있다.중소기업들의 마지막 보루인 공장 건물도 속속 법원 경매로 넘어가고 있다.기업들이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금을 갚지 못하자 담보로 제공한 공장건물이 수난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부산지법의 5월 말 현재 가압류 신청건수는 3만 227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 5796건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올들어 채권·채무관계로 인한 개인간의 재산 관련 분쟁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가처분 신청도 지난해 1∼5월 2701건에서 올해 3709건으로 크게 늘었고,경매 신청 역시 1442건에서 2308건으로 60%나 증가했다. 서울지법도 지난해 5월말까지 28만 9917건이던 가압류 신청이 올들어 49만 1732건으로 70%나 늘었다.가처분은 3만 2871건에서 3만 8138건으로,경매는 4만 4938건에서 6만 36건으로 증가했다. 대전지법의 경매 신청건수도 지난해 1301건에서 올 1513건으로 증가했다.가압류 및 가처분 신청건수는 8352건에서 1만 4052건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가압류나 가처분이 되면 사실상 해당 재산을 팔 수도,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도 없다.다른 사람 이름으로 명의변경도 할 수 없고,전세도 들어오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재산권 행사에 큰 제약을 받게 된다. 가압류는 돈을 받기 위해 상대방의 토지·건물 등의 부동산,TV나 냉장고 등의 가재도구,월급 등 각종 재산을 임시로 묶는 것을 말한다.가처분은 채권의 회수보다는 어떤 권리에 대해 임시적인 지위를 정하는 행위다. 박형정 대전지법 집행과장은 “대전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라 개인부도가 나는 경우가 덜한 데도 지난해보다 경매·가압류 신청이 급증한 것을 보면 불황이 심각하긴 심각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경매신청이 폭주하면서 신청 후 4∼5개월 정도면 열리던 첫 경매가 6∼7개월로 지연되고 있다.이에 따라 대출금에 대한 이자증가는 물론 한차례 유찰 때마다 20%씩 감정가가 떨어져 채권자 등의 금전 손실도 커지고 있다. 부산 모은행의 경우 대출금 10억원을 갚지 않은 대출자의 부산진구 전포동 상가건물을 경매에 넘겼으나 1년동안 4차례나 유찰된 끝에 5억원에 낙찰돼 앉은 자리에서 5억원을 까먹었다.1순위인 이 은행 외 2순위 채권자들은 한 푼도 건지지 못했다.이 건물의 일부를 임대,식당을 운영하던 김모(48)씨는 “건물주의 사업실패로 건물이 경매에 넘어가는 바람에 한 푼도 못받고 나왔다.”고 말했다. 충남대 경제학과 노응원 교수는 “경기불황으로 기업이 부도나는 것도 큰 일이지만 사회를 떠받치고 있는 개인이 부도나면 범죄가 크게 느는 등 심각한 사회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부산 김정한·대전 이천열기자 jhkim@
  • 막오른 공공부문 파업 / 23일 연금공단·28일 철도노조 30일 금융·택시노련도 가세

    철도구조개혁법안이 19일 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28일로 예고된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위기가 가시화하고 있다. 국회 건교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거쳐 올라온 철도산업발전기본법안과 한국철도시설공단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철도구조개혁법안의 상임위 상정을 반대해온 철도노조측은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국회의결중지 가처분 신청서를 내는 한편 파업 준비에 들어갔다. 또 건강보험직장노조가 이날 하루동안 시한부 파업에 들어간 것을 비롯해 한국노총 산하 공공부문 노조도 조흥은행 노조파업을 지원하기 위해 파업에 들어갔다. 공공부문 노조원 6000명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공공부문 노동자 총파업투쟁 출정식’을 가졌다.이들은 출정식에서 건강보험 재정통합 저지,임단협투쟁 승리,전력배전분할저지 등의 투쟁목표를 밝혔다. 국민연금관리공단 노조도 23일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며 근로복지공단노조도 이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노총은 30일로 예정된 총파업에금융노조(조합원 8만 5000여명)와 전국택시노련(조합원 10만여명)도 합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수 김성수 대전 박승기기자 sskim@
  • ‘게시판 스팸’ 첫 형사고소

    인터넷 게시판에 광고·홍보성 글을 대량으로 자동 게시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철퇴’가 내려졌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16일 다음카페의 게시판에 대량의 스팸글을 자동 등록하는 프로그램을 제조·유통한 업체 4곳을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다음은 지난 12일 해당 프로그램의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게시판 스팸 프로그램에 대해 사법적 판단을 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측은 고소장에서 “4개 업체는 다음카페의 수많은 게시판에 똑같은 글을 대량으로 게시하여 카페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는 약관을 어기고 시스템 과부하를 일으켜 업무방해를 초래했다.”고 밝혔다.이들 업체의 프로그램으로 게시판에 오르는 글은 ‘꼭 보세요.’ ‘이 사이트에 들러보세요.’ 등의 제목으로 불법 피라미드 판매나 음란사이트의 방문을 유도한다.16일 하루만도 다음카페에서 이러한 스팸글 신고가 730건에 달했다.다음은 지난해 5월 대량의 스팸메일을 뿌린 업체 3곳에 대해 800만∼22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처음으로 제기했었다.윤창수기자 geo@
  • 하프타임 / ‘자유계약 파동’ 이경수 해결 실마리

    배구계의 난제인 이경수(24·LG화재) 자유계약 파동에 대해 법원이 조정 결정을 내렸다.서울고등법원은 이경수와 LG가 낸 선수등록절차이행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 대한배구협회와 LG가 재판부 주재 하에 조정 절차를 밟도록 최근 결정했다.이에 따라 이경수 문제는 당사자 협상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됐다.
  • ‘출자전환안 가결’ 이후 과제들 / 한숨돌린 SK ‘산넘어 산’

    SK가 긴 한숨을 내쉬었다. SK글로벌에 대한 85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안 등 SK글로벌 정상화 지원방안이 11시간의 마라톤회의 끝에 SK㈜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SK글로벌은 정상화 수순에 돌입하게 됐다. 그렇지만 소버린자산운용 등의 외국계 대주주와 소액주주,그리고 SK㈜ 노조와 시민·사회단체 등은 이사회 결의의 무효를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공언하고 있어 한동안 여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남은 절차는 SK㈜가 채권단과의 합의대로 출자전환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이제 채권단 전체회의의 승인 여부만 남았다.하나은행 등 주채권은행단이 이미 SK측과 SK글로벌 정상화 방안에 대해 합의를 본 상태이기 때문에 채권단은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SK글로벌 워크아웃 안건을 승인하고 다음날 SK측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게 된다. 채권단과 SK측 합의대로라면 SK글로벌은 2007년까지 은행공동관리 형태로 운영된다.잠식된 자본을 SK㈜와 채권단이 메워넣고,‘클린컴퍼니’로 재출발할 계획이다.SK는 SK㈜와 SK텔레콤 등이 SK글로벌 영업활동을 지원,매년 43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도록 해 이자를 갚고도 살아나갈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을 밝혔다. 채권단에 담보로 잡혀 있는 최태원 회장 지분은 대부분 현물로 SK글로벌에 출자전환되지만 그룹 지배권을 행사할 수 있는 SK C&C(44.5%)와 SK㈜(0.11%) 지분은 일단 채권단 공동담보 형태로 보관되다 2007년 SK글로벌이 완전히 정상화된 뒤 돌려받게 된다. 비록 그룹해체 위기는 넘겼지만 4년여 동안 SK의 지배권은 불완전한 상태에 놓이게 되는 셈이다.이 과정에서 현재 SK㈜의 최대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이 추가 매집을 통해 경영권을 완전히 확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적대응 예고 소버린자산운용,헤르메스자산운용 등 외국계 대주주들과 SK㈜ 노조,시민단체 등 SK㈜의 SK글로벌 지원에 반대해온 ‘세력’들은 이제 검찰과 법원으로 ‘공’을 넘길 태세다. 우선 이사회 결의의 무효를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하고,참석 및 표결에 참여한 이사들의 배임죄 여부를 형사소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외국계 주주들은 법무법인 명인,SK㈜ 노조는 법무법인 한결을 각각법률대리인으로 선정해 놓고 있다. 특히 이들이 이날 결정을 ‘해사행위’로 규정,최 회장 등 기존 경영진과 이사들의 퇴출을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법률 검토를 끝낸 SK측은 “법조계에 자문을 구한 결과,SK㈜가 설사 손실을 본다고 하더라도 이사들이 합리적으로 결정했다는 절차적 타당성만 입증되면 배임죄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사 한 명은 반대 이날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건물은 하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다. 출자전환안에 반대해온 SK㈜ 노동조합은 노조원 20여명을 급거 상경시켜 이날 오전 8시부터 본사 건물 정문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부도덕한 족벌경영,나라경제 파탄난다.” 등의 구호를 내걸고 안건의 이사회 통과를 저지했다. 이사회는 오전 10시20분 시작돼 오후 1시쯤 점심식사를 위해 잠시 휴회한 것을 빼고는 오후 9시20분까지 하루종일 안건 내용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였다. 일부 사외이사는 “SK글로벌 정상화와 청산시의 SK㈜ 이해득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추가 자료를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측은 이사회 직후 “사외이사 한 명이 이사회 안건 중 출자전환안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설명,이사들의 부담감이 상당했음을 시사했다.특히 이사회가 예상 밖으로 오랫동안 난항을 겪자 한때 부결되는 것이 아니냐는 긴박감이 흘렀다. 이사회에는 수감중인 최태원 회장과 불참 의사를 밝힌 손길승 회장을 제외한 8명이 참석했다. 헤르메스자산운용이 제기한 ‘특정이사의 위법행위 유지 가처분신청’이 전날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져 최·손 회장과 함께 의결권이 제한된 김창근 사장은 참관인 자격으로 나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SK 최회장 실형선고 ‘부자의 책임’ 명문화 / 떠는 재계

    법원이 13일 최태원 SK㈜ 회장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SK 및 재계에 적지않은 충격을 몰고온 것은 물론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SK의 향방은? SK의 지배권과 관련해서는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최 회장이 비록 채권단에 자신이 보유한 그룹 지분을 모두 담보로 제공한 상태지만 여전히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SK C&C 지분 44.5%를 통해 그룹을 지배하는 SK의 실질적 오너이기 때문이다.SK글로벌이 제대로 살아나기만 하면 2007년쯤 채권단으로부터 SK C&C 지분도 돌려받을 수 있다. 계열사들의 독립경영체제는 보다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이미 100일 이상을 최 회장이 없는 상태에서 각 계열사 전문경영인들이 운영해 왔기 때문에 최 회장이 출감하기 전까지 지금과 같은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SK글로벌 처리가 왜곡될 가능성은 조금 더 커졌다.이와 관련,오는 15일로 예정된 SK㈜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5명이 SK글로벌에 대한 8500억원 출자전환 여부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소버린자산운용 등 외국계 주주들과 소액주주,시민·사회단체,노조 등은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는 상태다.또 외국계 주주인 헤르메스자산운용이 제기한 이사 3명(최태원·손길승 회장,김창근 사장)의 의결권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14일중 법원이 받아들이는 등 SK쪽에 불리한 상황이 계속되면 안건 자체가 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그렇게 되면 SK글로벌은 청산 절차를 밟게 되고,그룹은 해체 수순에 들어가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SK글로벌 대표이사 회장이기도 한 손 회장은 수감 중인 최 회장과 함께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SK와 채권단측은 현재 마련 중인 SK글로벌 처리 방안 및 향후 경영정상화 계획이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이번 판결이 SK㈜ 이사회의 출자전환 결의 등 SK글로벌 처리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반응 SK와 비슷한 사례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일부 대기업들은 이번 판결이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한 관계자는 “검찰과법원이 모두 작심하고 이번 사건을 처리한 것 같다.”면서 “이런 기조가 계속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재계는 특히 재판부가 판결문에서 ‘부(富)는 이를 소유한 사람에게 자유와 권한을 부여하는 만큼 엄정한 책임을 요구한다.’면서 ‘부자의 책임’을 명문화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대기업 오너에 대한 사회적 잣대의 실체를 읽을 수 있다.”면서 “이제 오너들도 발상의 전환을 해야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홍환 김유영기자 stinger@
  • 실질소득 2년만에 줄었다

    올 1·4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외환위기 이후 체감경기가 가장 나빴던 것으로 나타났다.1998년 4분기(-7.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지난해 1∼3월 우리 국민이 벌어들인 실질소득이 100원이었다면 올해에는 98원 남짓밖에 안됐다는 얘기다.실질 GNI는 국민들의 실질구매력을 뜻하는 동시에 피부에 와닿는 체감경기를 대변해 주는 지표다.즉 98년 말 이후 올 1분기처럼 체감경기가 나쁜 적은 없었던 셈이다. 가처분 소득이 줄면서 쓰고 남은 돈 역시 감소했다.1분기 총저축률은 26.0%로 86년 1분기(25.5%) 이후 18년 만에 최저였다. 13일 한국은행의 ‘1분기 국민소득 잠정추계’ 발표에 따르면 명목 GNI는 147조 43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했으나 여기에서 물가인상분 등의 요인을 빼고 계산한 실질 GNI는 1.8%가 감소했다.2000년 4분기(-0.6%)이후 2년여 만의 마이너스 반전이자 98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실제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어떤지를 따질 때에는 통상 실질 GNI를 쓴다. 실질 GNI가 줄어든 것은 국제유가는 오르고 수출주력인 반도체 값은 폭락하는 등 교역조건이 매우 안좋던 게 주 이유다. 저축률은 해외 송금이 많아 소비지출 증가율(6.9%)이 가처분소득 증가율(5.8%)을 앞지르면서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英투자펀드, SKG 지원차단 법적대응

    SK㈜의 외국계 주주인 헤르메스자산운용은 10일 법무법인 명인을 통해 최태원·손길승 회장,김창근 사장 등 SK㈜ 사내이사 3명을 상대로 SK글로벌 지원안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막아 달라며 서울지법에 특정이사의 위법행위 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SK㈜ 최대 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의 법률대리인이기도 한 명인측은 “현재 SK글로벌 분식회계와 배임 등 혐의로 형사기소 상태에 있는 이들 3명은 SK글로벌 처리 안건과 관련해 특별한 이해관계에 있기 때문에 이사회 의결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형사 대응 잇따를 듯 영국계 기금 전문 투자회사인 헤르메스는 SK㈜ 지분 0.7%(9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외국계 주주들이 법률대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K글로벌에 대한 출자전환이 이뤄질 경우 SK㈜ 이사들에 대한 민·형사상 대응이 잇따를 전망이다. 이에 앞서 SK㈜ 지분 2%(240만주)를 갖고 있는 미국계 투자펀드 템플턴자산운용은 전날 김창근 사장에게 SK글로벌 지원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소버린과 템플턴,헤르메스 등 SK㈜ 외국계 주주들의 잇단 제동이 SK글로벌 정상화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 지분 ‘줄다리기’ 한편 최태원 회장 지분을 놓고 채권 금융기관끼리 내홍(內訌)이 벌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하나·조흥·우리·외환·국민·한미 등 6개 은행들은 이날 오후 하나은행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최 회장이 담보로 맡긴 주식을 연대보증 비율에 따라 나눠 갖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산업·신한 등 연대보증을 받지 못한 은행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이들 은행 관계자는 “최 회장 지분을 채권단 공동담보로 돌려 놓거나 SK글로벌에 현물 출자하지 않으면 채무조정안을 전면 거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캐시 바이아웃’ 수면 위로 대형 채권기관들은 또 잇따라 출자전환 대신 캐시 바이아웃(채권 현금 매입)을 선택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캐시 바이아웃은 출자전환에 참여하지 않고 채권액의 일정액(30% 가량)만 받은 뒤 채권을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국민은행 관계자는 “리딩뱅크로서 출자전환에참여해 SK글로벌 정상화 지원에 나설 필요는 느끼지만 은행경영의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바이아웃을 통해 부실을 하루빨리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우리은행 관계자도 “출자전환 비율이 예상보다 높은 편인데다 과거 출자전환 주식의 감자나 추가 출자전환 등의 조치가 빈번했던 점을 감안하면 캐시 바이아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말했다.이밖에 일부 공적자금을 받은 은행과 국책은행을 제외한 상당수 채권 은행들이 긍정적으로 캐시 바이아웃을 검토하고 있으며 투신·보험 등 제2금융권은 더욱 적극적이다. 박홍환 김유영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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