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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동섭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 남편 외도 9개월전에 알아 지금 이혼소송 할 수 있는지

    Q행동이 의심스러운 남편을 지난 1월 미행해 부정행위를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이혼을 결심하고 남편의 재산을 가압류했습니다. 남편은 용서해 달라고 사정했지만, 용서하지는 않고 같은 집에서 동거하면서 시간만 흘렀습니다. 가압류 했을 때부터 9개월이 지났는데, 지금이라도 이혼과 재산분할 등에 대한 청구 소장을 법원에 제출할 수 있을까요. -홍희숙(32·가명) A늦었습니다. 지금은 이혼소송을 제기할 수 없습니다. 부정행위를 이유로 이혼소송을 제기할 경우 민법 841조에 따라 원고가 사전 동의나 사후 용서를 했을 때 또는 부정행위를 안 날로부터 6개월, 부정행위 날로부터 2년을 경과했을 때는 이혼청구를 할 수 없습니다. 물론 판례는 배우자의 부정행위를 알면서 부부생활을 지속한 것만으로는 용서라고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소를 제기해야 권리가 보전되도록 한 기간인 제척기간이 문제가 됩니다. 다수설은 이혼소송 등 가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기간을 제척기간으로 해석합니다. 소멸시효 기간의 경우와 달리 제척기간에는 중단이나 정지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10년 전에 빌려준 돈을 이제 와서 돌려 받으려고 대여금 청구를 할 경우,10년의 소멸시효 완성 1개월 전에 내용증명 우편을 보내 갚으라고 통고한 뒤 그 때로부터 6개월 안에 소장을 제출하면 권리가 보호되고 청구권이 소멸되지 않습니다. 이런 독촉으로 소멸시효 기간 진행을 중단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척기간에는 이런 독촉이나 가압류 같은 중단사유가 없기 때문에 기간 내에 반드시 소를 제기해야 합니다. 보전처분을 해도 소를 제기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면 청구권은 소멸됩니다. 판례 역시 같은 입장을 취합니다.2003년 대법원 판례<99므1855>는 “제척기간에는 소멸시효와 같이 기간의 중단이 있을 수 없다.”고 판시하고 있습니다. 이 판례의 사건은 13여년 동안 법률혼과 사실혼이 3차례에 걸쳐 계속되다 파탄된 부부에 관한 것입니다. 1984년에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1985년 혼인신고를 마치고 동거하다가 1987년 4월 협의이혼을 했습니다.2개월 후인 같은해 6월쯤 재결합해 동거를 시작하고,1991년 5월 다시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부부는 2년 뒤 1993년 7월에 두번째로 협의이혼을 했습니다. 같은해 9월쯤 세번째로 재결합해 동거를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1997년 6월쯤 배우자 일방이 가출해 사실혼이 파탄 됐습니다. 대법원은 “각 협의이혼에 따른 별거기간이 2개월 남짓에 불과한 부부가 마지막 사실혼의 해소에 따른 재산분할을 다투고 있는데, 앞서 이루어진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 문제를 정산했다거나 이를 포기했다고 볼만한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서 “이 경우 각 혼인 중에 쌍방이 이룩한 재산은 모두 청산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원심과 같게 판시했습니다. 다만 원심인 서울고등법원은 두 번의 이혼에 따르는 재산분할청구권은 그 후의 재결합으로 인해 제척기간 진행이 중단되었다고 했습니다. 즉 이혼 뒤 재산분할 청구를 할 수 있는 제척기간 2년이 지나기 전에 부부의 재결합으로 인해 기간의 진행이 중단되었다고 했습니다. 대법원은 제척기간 진행에 중단이 있을 수 없다며 이 부분을 뒤집었습니다. 홍희숙씨의 경우에도 가압류나 가처분 같은 중단사유로 제척기간 6개월의 진행을 막을 수 없습니다. 남편에게 다른 이혼사유가 없다면 이혼청구를 할 수 없습니다. 먼 훗날 ‘용서해주고 같이 산 것은 잘한 일’이라고 스스로 자랑할 날이 올 것입니다.
  • MBC ‘X파일’ 이의신청 기각

    서울남부지법 제51민사부(부장 김만오)는 22일 홍석현 주미대사와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이 MBC를 상대로 낸 ‘도청 테이프’ 관련 방송금지가처분 결정이 유효하다며 MBC가 제기한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언론의 자유 혹은 국민의 알 권리에 대한 헌법적 가치 못지 않게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의사전달의 자유를 누릴 기본권을 갖고 있다.”면서 “방송사가 테이프의 원음을 직접 방송하거나 테이프의 대화 내용을 인용해 실명을 거론하는 것 등은 잠정적으로 금지하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안동환기자 sunstery@seoul.co.kr
  • 학교 시험문제 교사저작권 인정

    일선 학교 기출문제를 판매해 온 온라인 교육업체의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이태운)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현직 고등학교 교사 32명이 업체 중 한 곳인 Z닷컴을 상대로 낸 저작물 반포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내신성적을 객관적으로 내기 위해 교사들이 노력을 기울여 출제한 문제의 창작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원고들이 법원에 2억원을 공탁하거나 지급보증위탁계약 체결문서를 제출하면 효력을 얻는다. 한재갑 교총 대변인은 “온라인 업체들이 기출문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교사의 저작권이 침해됐고, 교사 개인 신상이 공개되는 부작용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유사한 문제를 내는 교사에 대해 학생들이 불만을 표시하는 등 이 업체들 때문에 교사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보통명사 ‘미니홈피’ 용어 누구나 쓸수 있다

    ‘미니홈피’가 국어사전에 오를 날이 머지않았다.‘스카치테이프’가 투명테이프를 통칭하고 ‘제록스’가 복사기의 다른 이름이 된 것처럼 ‘미니홈피’도 개인이 꾸미는 작은 홈페이지를 뜻하는 보통명사가 된 것이다. 작다는 뜻의 ‘미니’와 홈페이지의 줄임말 ‘홈피’의 합성어인 ‘미니홈피’는 인터넷상에서 사용자가 게시판, 사진첩 등을 꾸미는 창 크기가 작은 홈페이지를 이른다. 미니홈피가 지난해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최고 히트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얻자, 개발자인 SK커뮤니케이션즈 외에 다른 포털사이트도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재 이 서비스는 대부분 포털에서 제공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표권을 둘러싼 분쟁도 발생했다. 포털업체 중 하나인 프리챌은 ‘미니홈피’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하다가 이 회사로부터 항의를 받고 명칭을 ‘마이홈피’로 바꿨다. 지난해 4월 도메인 이름을 미니홈피(minihompy.com)로 한 홈페이지 제작 지원 사이트가 생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는 경고장을 보내기도 했다. 결국 SK커뮤니케이션즈는 배타적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상표권 출원을 시도했지만 특허청·특허심판원에 이어 특허법원에서도 권리를 인정받지 못했다. 싸이월드가 만든 ‘미니홈피’가 싸이월드만의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다. 특허법원 특허2부(부장 이성호)는 13일 SK커뮤니케이션즈가 특허청장을 상대로 낸 ‘미니홈피’에 대한 상표권 인정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2주 안에 상고해 대법원 판결을 받을 방침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미니홈피는 홈페이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직감되는 ‘성질표시 표장’이므로 상표등록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사가 ‘싸이월드’를 고유한 서비스를 뜻하는 표장으로 사용한 점은 인정된다.”면서 “반면 ‘미니홈피’는 싸이월드가 제공하는 서비스 종류를 지칭한 용어로, 이미 사람들은 이 단어를 개인화된 홈페이지 또는 제공 서비스 자체를 뜻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3년에도 법원은 ‘다음 카페’를 운영하는 포털업체 다음이 ‘카페인’이라는 커뮤니티를 개설한 경쟁업체 네이버를 상대로 낸 표장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카페는 일반명사”라며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박동섭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 사실혼 관계의 유복자 상속권은?

    Q아이 2명이 달린 이혼남과 동거를 했습니다. 저는 그의 아이를 가진 지 3개월째입니다. 그런데 혼인신고를 하기 전에 남편이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남편은 보험금 1억원짜리 손해보험에 가입했고, 시가 5억원 정도 되는 아파트 1채를 남겼습니다. 뱃속의 아이를 키울 일이 막막해 남편의 상속재산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정순(가명·34)- A태아가 태어나기 전에는 생모라도 가압류나 가처분 등 어떤 보전조치도 취할 수 없습니다. 상속재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려면 우선 그가 망인의 상속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해야 합니다. 임신 중인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증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민법은 생부가 살아 있다면 태아를 자신의 친생자라고 ‘유언인지’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생부의 유언집행자는 유언자의 사망 후 1개월 안에 인지신고를 해야 합니다. 유언 인지신고를 하기 위해서 유언서 등본, 녹음유언의 경우에는 속기사가 녹음내용을 기록한 속기록을 첨부해야 합니다. 다만 산모가 유부녀라면 생부라도 인지할 수 없습니다. 혼인 중인 부인이 출산한 아이는 호적상 남편의 아이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이가 호적상 아버지를 상대로 친생부인 또는 친자관계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해 승소 확정판결을 받은 뒤에 생부를 비롯한 제3자의 인지가 가능해집니다. 그렇다면 태아 상태에서 생부를 상대로 인지청구를 할 수 있을까요. 불가능하다는 것이 다수설입니다. 일단 태어나야 생부를 상대로 인지 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김정순씨의 경우에는 생부의 사망 당시 뱃속의 아이가 아직 임신 3개월 상태이므로 생부가 남긴 재산은 그의 직계비속인 아이들 2명에게 2분의1씩 상속됩니다. 이혼한 전처에게는 상속권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미성년자라면 전처가 아이들의 법정 대리인으로 상속재산을 관리할 권리를 갖고, 관리하게 됩니다. 태아가 태어났을 때에도 생부가 남긴 재산이 생부 이름으로 그대로 남아 있다면 출생한 아이가 새로운 상속인이 되어 상속재산 분할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생부의 유언인지 없이 유복자로 출생한 아이가 분할절차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인지청구 소송을 제기해 승소판결을 받는 것이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돌아가신 생부에 대한 인지청구 소송을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이 경우에는 검사를 피고로 가정법원에 인지청구 소송을 내고 생모가 아버지의 혈액형 등을 증거로 친자임을 입증하면 됩니다. 소송을 낼 수 있는 기간은 2년으로 제한됩니다. 이 2년은 일정한 권리에 대해 법률상으로 정한 존속기간인 제척기간에 해당됩니다.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으로 인해 소를 제기할 수 없는 경우에도 일단 기간이 지나면 방법이 없습니다. 태아가 태어난 뒤 전처 자녀들이 이미 상속재산을 나누어 버리거나 처분한 경우에 대해 민법은 일정한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새로 상속인 자격을 얻은 아이는 전처의 자녀들을 상대로 자신의 상속지분에 상당하는 돈을 달라고 청구할 수 있습니다. 김정순씨, 답답하겠지만 아이가 출생하면 방법이 생길 테니 그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도리가 없습니다.
  • [경제플러스] 론스타, 청구 재입찰금지 가처분 신청

    건설회사 청구의 매각 과정에서 법원이 재입찰을 결정하자 예비협상자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재입찰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11일 청구 관계자는 “지난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GB시너웍스 컨소시엄이 본계약 체결 후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자 대구지법 파산부가 재입찰을 결정했고, 이에 예비협상대상자인 론스타가 최근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 정부, 김우중씨 재산환수 소송

    정부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은닉재산과 가족들이 관리하는 자산에 대해 다시 손해배상청구 소송 등을 제기, 대우그룹에 투입된 공적자금을 적극 회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김 전 회장의 부인인 정희자씨가 대주주인 필코리아(옛 대우개발)와 그 계열사인 포천아도니스 골프장, 경주힐튼호텔, 월드투어, 선재미술관 등이 2차 법정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김 전회장이 홍콩에 있는 KMC인터내셔널을 통해 ㈜대우 미주법인의 4430만달러를 전용(轉用)한 것과 관련,KMC 등을 상대로 자산가처분금지 신청 등을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1일 재정경제부와 예금보험공사 및 자산관리공사(KAMCO)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일 검찰이 김 전 회장을 횡령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함에 따라 김 전 회장의 가족과 관련한 모든 자산에 대해 공적자금 회수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김 전회장의 부인 등 가족이 관리하는 자산들이 김 전 회장의 횡령자금으로 조성된 만큼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가압류와 함께 추가 소송 등은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횡령 등의 증거를 입증하지 못해 법원이 가압류 등의 사전조치를 기각할 것에 대비, 신중히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예금보험공사 산하 정리금융공사는 포천아도니스와 이수화학 등을 상대로 소유권 확인소송을 냈으나 법원은 지난 2월 “정당한 증여절차를 거쳤기에 김 전회장의 위장재산으로 보기 어렵다.”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美 또 허리케인 비상경계령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남부의 멕시코만 지역을 강타했던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사망자 수가 당초 일부에서 우려했던 1만명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간) 정부 및 군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지금까지 확인된 외국인 사망자는 없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카트리나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뉴올리언스에서는 침수지역에서 물빼기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와 상수도가 다시 공급되기 시작하는 등 ‘희망의 조짐’이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미 언론들이 전했다.●부시 지지도 38% 취임이래 최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카트리나 재난을 9·11테러 공격에 비유하면서 피해 극복을 위한 미국인의 단결과 용기, 애국심 발휘를 호소하고 피해지역을 “과거보다 더 활력 있도록” 재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카트리나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 등의 여파로 부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는 38%로 내려가 2001년 취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고 뉴스위크가 보도했다.지난 8,9일 미국인 1000명을 상대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국내든 국외든 어떤 위기상황에서 부시 대통령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지에 대해 응답자의 52%가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55%는 부시 대통령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연방재난관리청장 교체 부시 대통령은 카트리나에 대한 정부의 초기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난 여론에 따라 마이클 브라운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카트리나 구호 작업은 뉴올리언스 구호·구조 작업을 지휘 중인 타드 앨런 해안경비대 부사령관이 맡게 된다고 AP는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2일 피해지역을 처음 시찰했을 때 브라운 청장에게 “많은 일을 했다.”며 격려한 바 있다.●당국 시신수습 취재통제 철회 미 정부의 ‘카트리나 합동대책반’은 언론의 희생자 시신 수습활동 취재를 통제하려다 CNN이 소송을 제기하자 철회했다.당초 미 당국이 밝힌 취재금지 명분은 “죽은 자의 프라이버시와 명예보호”였으며,FEMA측은 사진기자들에게 시신 사진을 찍지 말도록 요구해 왔다. 그러나 CNN은 짐 월튼 회장의 지시에 따라 카트리나 희생자 수습활동을 “완전하고 공정하게 취재하는 것을 어떤 기관도 제한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은 즉각 ‘무접근’ 방침을 해제하라는 가처분을 내렸다. 카트리나로 인한 피해 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열대성 폭풍 ‘오필리아’가 세력을 크게 확장, 미국 남동부지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기상예보관들이 밝혔다.국립 허리케인센터는 플로리다주 북부지역과 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 등지의 주민들에게 앞으로 며칠간 오필리아의 진행 방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비상경계령을 내렸다.한편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는 카트리나 구호 대책이 지연된 이유가 인종차별 때문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역겨운’ 이야기라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그녀는 미시시피주의 피해 현장을 둘러보는 길에 미국도시라디오방송(AURN) 기자에게 “부시 대통령이 국민 모두에게 신경쓰는 것을 내가 알고 있기 때문에 솔직히 그같은 이야기는 모두 역겨운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 “유동성 과잉공급 여부 고려할것”

    ‘(콜금리를)올리기는 올리되, 내년까지 저금리기조는 유지한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8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끝난 뒤 ‘콜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다음달에 진지하게 검토한다는 것은 콜금리 인상을 뜻하나.-말한 그대로다. 경기상황이 우리가 기대한 대로 가면 인상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내년까지 갈 것이다.▶‘8·31 부동산대책’이 (콜금리 동결에)영향을 줬나.-부동산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간접적인 고려 요인일 뿐이다. 금리의 결정 요소는 물가와 성장, 자원배분이다. 지금까지는 경기가 나빴기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희생했다. 앞으로는 시장에 과잉 유동성이 공급됐는지, 자금이 단기화됐는지 등도 배려하겠다.▶내년까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범위를 말하나.-국민경제가 인플레를 수용할 수 있는 범위내에 두면서 잠재성장률을 달성하는데 필요한 금리 수준을 말한다. 이런 금리를 뒷받침하는 수준이 저금리 기조다. 우리는 이것에 대한 내부 기준을 갖고 있지만 발표할 수는 없다.▶경기지표는 좋아지지만, 체감경기는 그렇지 못한데.-지표와 체감경기의 괴리 때문이다. 지난해 전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6%인데 기업의 가처분소득은 41% 늘어난 반면 가계는 0.9%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와 올해 기업이 보면 한국경제는 좋아졌지만, 가계에서 보면 그렇지 않은 셈이다. 이것은 국민생활과 직접 관계가 있는 중소기업, 자영업 등이 경쟁력을 잃으면서 수년전부터 한국경제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체감경기의 악화는 중앙은행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중소기업이 더 어려워질 텐데.-중소기업의 요구는 대출을 쉽게 받게 해달라는 것이지, 금리를 낮춰 달라는 게 아니다. 대출금리가 올라가면 은행들도 중소기업 대출을 더 늘리려고 할 것이다. 중소기업으로서도 금리 면에서는 손해를 보지만 이른바 자금 접근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지난달(8월) 경기가 본궤도에 오르면 콜금리를 올리겠다고 했는데.-경기회복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말할 수는 없다. 경기가 현저히 회복된 것은 사실이지만 불확실성이 많아서 (콜금리를)그대로 두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법원 “평화재향군인회 명칭 쓰지말라”

    서울북부지법 민사합의1부(곽종훈 부장판사)는 7일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평화재향군인회’(가칭) 표명렬 대표 등을 상대로 낸 유사명칭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 “표씨는 평화재향군인회 명칭을 쓰지 말라.”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표씨는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서 ‘가칭’을 병기하지 않은 채 평화재향군인회를 사용해 왔다.”면서 “이것이 임시명칭이라도 이를 상당 기간 사용해 왔기 때문에 재향군인회법이 규정한 유사명칭 사용 금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 단체의 활동 자체를 금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평군측은 법원에 이의신청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법원 “소리바다 MP3 복제 금지” ‘소리바다3’ 프로도 배포 못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부장 이태운)는 30일 한국음원제작자협회(음제협)가 “저작인접권이 무단침해 되고 있다.”며 소리바다 운영자를 상대로 낸 음반복제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소리바다3’ 프로그램을 이용해 MP3파일을 업로드·다운로드하도록 해서는 안되며 ‘소리바다3’ 프로그램의 배포도 금지된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소리바다 이용자들의 MP3파일 복제는 개인적 이용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이용자들이 개별적으로 선택한 시간ㆍ장소에서 유선통신의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복제권과 전송권을 침해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음제협이 10억원을 공탁하면 곧바로 효력을 갖게 된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대형 할인점 잇단 진출 경북 상인 조직적 반발

    지방 중소도시 상인들이 대형 할인점들의 잇따른 진출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24일 경북 영주시에 따르면 지역 상인들이 삼성홈플러스와 부지문제로 법적 소송을 벌이고 있다. 삼성데스코는 지난 3월 영주시 휴천3동에 홈플러스 영주점을 착공할 계획으로 부지매입에 들어갔다. 그러나 대상부지 2200여평 가운데 유일하게 9평을 사들이지 못해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 지역 상인 10명이 이 땅을 매입, 각자 명의로 이전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입점반대추진위원회 김성호(43) 총무는 “인구가 12만명에 불과한 영주시에 대형할인점이 들어서면 지역 상권 몰락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생존권 차원에서 땅을 매입한 만큼 홈플러스의 진출이 무산될 때까지 땅을 팔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데스코의 부지매입 대행사측은 지역 상인들의 땅 매입은 명백한 ‘알박기’라며 최근 검찰에 부동산 실명제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상인들을 고소했고 법원에는 매매취소 가처분 신청을 냈다. 상주시에서도 롯데마트의 입점을 두고 상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역 유통관련 13개 단체로 구성된 농공상발전위원회는 사업허가가 날 경우 법적 소송과 물리력 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안동과 포항·경산 등 경북 지역 중소도시 상인들이 대형할인점 진출에 대해 대규모 반대집회는 물론 가두시위와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다.영주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데스크시각] 경제낙관론을 경계한다/오승호 경제부장

    올 하반기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정책당국자들에 의해 나오고 있다. 고소득층의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점 등을 예로 든다. 일본은 얼마전 10년 장기불황에서 탈출했다고 선언했다. 경제성장률이 지난 1·4분기 0.5%,2·4분기 0.3%에 그친 유럽도 최악의 경기침체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세계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유독 우리나라만 외톨이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터여서 경기회복에 대한 갈망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 그런데 과연 국민들이 그렇게 믿을지, 의심이 간다. 경제는 심리에 의해 많이 좌우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지나친 비관론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괜찮아지겠지.’하고 막연하게 낙관론을 펴서도 안 된다. 현재 우리 경제의 여건은 긍정·부정적 요인들이 섞여 있다. 넓게 보면 당장 큰 짐이 되고 있는 고유가가 세계경제의 회복세를 상쇄하고 있는 형국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음에 걸리는 부문이 많다. 내수 쪽의 예를 보자. 소비가 살아나 경제성장에 기여하려면 저소득층의 소비심리가 회복되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백화점 명품 코너 등에 돈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져도 남대문시장이나 동대문시장 등 재래시장의 경기는 좋아질 기미가 없다. 음식점 등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자영업자들은 죽을 지경이라고 아우성을 친다. 고소득층에 비해 저소득층의 한계소비성향이 높다는 경제이론이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저소득층은 소득이 약간만 늘어나도 소비는 더 많이 한다고 하는데, 지금은 딴판이다. 온돌방 윗목의 온기가 아랫목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경제 양극화 현상이 좀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어디 이뿐인가. 이달 말에 발표될 부동산 종합대책도 경기회복엔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함께 소비심리를 옥죌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경제가 안 좋은 데다 준조세 부담이 늘어나고 부동산 세제마저 대폭 강화되면 가처분 소득이 줄어 경제에 상당히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가령 보유세인 재산세는 부자이건 아니건 집을 한 채라도 갖고 있으면 무차별적으로 적용된다. 따라서 재산세 부담이 커지면 가처분 소득의 감소로 소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세금을 단계적으로 많이 내게 해야지, 부동산 시장만을 겨냥해 세제 총동원령을 내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그렇다고 해서 경기회복을 감안해 집값 잡기의 강도가 약해질 것 같지는 않다. 정부와 여당이 몇 개월 동안 당정협의를 하고, 관계부처 공무원들이 ‘작품’을 내놓기 위해 합숙까지 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의 한 위원은 “부동산 경기가 걱정되지만, 종합대책의 약효가 없으면 그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경기회복의 관건인 투자는 어떤가. 소비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다. 기업들은 소비 회복의 속도가 과거에 비해 워낙 늦어서인지, 투자를 하라고 정부가 아무리 호소해 봤자 출자총액 제한이나 수도권 규제 등의 탓을 하며 꿈쩍도 하지 않는다.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면서 급기야는 은행의 가계 대출금이 기업을 추월할 정도로 가계 쪽으로 집중되고 있어 성장잠재력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그런 데다 이른바 ‘X파일’이나 두산가(家)의 형제간 분쟁에 대한 검찰 수사 등 대형 사건까지 불거져 재계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 이렇듯 가시적인 경제활성화의 기미가 없는 데도 불구하고 섣부른 진단을 내린다면 적지 않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경제주체들이 공감하지 않는 ‘자기만족(complacency)’은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경제상황이 악화됐을 때 충격을 더 크게 할 수 있다. 지난해처럼 연초에는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가 맞지 않자 ‘내년에는’이라는 식으로 말을 바꾸는 일을 올해는 제발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한다. 자신이 없을 때는 경기 전망에 대해 ‘중립’을 유지하는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정책을 차근차근 추진해야 경기회복의 시기도 앞당길 수 있지 않을까. 오승호 경제부장 osh@seoul.co.kr
  • 환율 의존 ‘불안한 안정’

    환율 의존 ‘불안한 안정’

    고유가로 지구촌 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고유가로 세계경제 성장률이 0.8%포인트 감소할 것이라고 17일 발표했다. 물가 불안이 우려되고 기업의 원가 부담으로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연일 치솟으면서 세계경제에 경보음이 울리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고유가에 대해 ‘착시현상’이 있는 듯하다. 물가는 의심스러울 만큼 안정적이고, 주가는 조정을 받으면서도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수출업체의 타격은 과거만큼 크지 않다는 시각이다. 문제는 이같은 착시현상에 안주할 경우 유가가 더 올라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을 때 국가적 치유 능력이 있느냐는 점이다. ●환율하락 등으로 물가상승률은 2%대에서 유지 국제유가는 달러화로 결제되는데 올해 원·달러 환율은 11% 떨어졌다. 그만큼 원유의 국내 수입가가 떨어진다는 뜻이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의 값은 상반기 중 배럴당 44.57달러로, 지난해 평균 33.6달러보다 10.97달러 올랐다.30%가량 오른 셈이다. 그럼에도 휘발유 값은 지난해 ℓ당 1365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1393원으로 28원 올랐다.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승률은 2.2%에 그쳤다. 올해 두바이유 값이 평균 53달러까지 오른다고 해도 소비자들이 쓰는 휘발유 인상분은 ℓ당 100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휘발유 값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가중치는 5.7%이다.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이 34%, 주택 전세값이 13%, 농·축산물이 10%인 것에 비하면 별것 아닐 수 있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폭염과 태풍 등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뛰었으나 올해에는 작황이 아주 좋은 편이다. 이에 따라 올해 물가는 상반기 중 2.7%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국내에서 자가용을 보유한 가구가 휘발유 구입에 지출하는 비용이 가처분소득의 9.2%인 점을 감안할 때 당장 물가가 안정됐다고 좋아할 게 아니다. 유가가 조금이라도 더 오르면 가계의 소비지출 부담은 커지고 그 결과 경기회복은 더 지연될 수밖에 없다. 현재의 경기 여건을 감안하면 환율이 다시 오르지 말라는 법도 없다. ●증시,“고유가는 전세계 수요증가를 반영?” 증시는 유가가 배럴당 70∼80달러대로 치솟지 않는 이상 당장은 큰 문제가 없다는 분위기다. 유가 30∼40달러대의 벽을 넘었지만 일시적 충격만 줬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고유가는 1,2차 오일쇼크 때처럼 공급 제한이 아닌 미국과 중국 등의 수요 증가 영향이 크다는 점을 중시한다.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기의 수요 확대라는 측면에서 증시에는 고유가도 호재가 아니냐는 주장이다. 제조업 중심에서 IT(정보기술)산업으로 우리 산업의 구조가 재편, 고유가를 흡수할 여력도 생겼다고 본다. 반면 설비투자 부진으로 기업의 자금수요가 많지 않아 유상증자 등 증시에서의 공급물량은 줄었지만 수요 측면에선 시중의 부동자금이 증시로 몰리면서 매수세가 일기 때문에 주가는 오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불리는 북핵 등의 지정학적 위험도 상당히 줄었다. 그러나 미국 메릴린츠 증권은 최근의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가 곧 70달러를 넘을 전망이며 따라서 주식보유 비중을 낮추고 현금을 늘리라고 추천했다.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하는 국내 증시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유가가 연평균 10달러 오를 경우 우리나라 10대 품목의 수출이 연간 4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 2700억달러의 1%대라는 점에서 이 역시 큰 부담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원가 부담을 전가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이나 납품업체에는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전지구적 스태그플레이션 오나

    배럴당 60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고유가가 물가상승과 소비감소로 이어지면서 세계경제에 본격적으로 타격을 입히기 시작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수석 분석가 파티흐 비롤은 “올해 평균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으면 세계 경제성장률은 0.8%포인트 떨어질 것”이라며 고유가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걱정했다. 올해 미국산 원유가격은 평균 53달러 정도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5% 상승했으며 올해 상승률은 3.2%에 달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반면 지난달 산업생산성 상승률은 0.1%에 불과했으며, 올해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2.7%에 그쳐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물가상승은 유가가 주도했다. 올해들어 미국에서 휘발유 판매가격은 20% 이상 올랐으며 지난달에만 6.1% 상승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행진은 계속돼 미 에너지국은 휘발유 1갤런당 소비자가격이 이달 초 2.29달러에서 보름 만에 2.55달러로 올랐다고 밝혔다. 컨설팅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분석가 줄리안 제솝은 “임금상승이 물가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면 가처분소득이 줄어들기 때문에 소비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유가-물가상승-실질소득 감소-소비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지난달 끝난 올해 회계 2분기의 수익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5.8%로 분기 기준으로는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고유가 영향으로 3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월마트 최고경영자(CEO) 리 스콧은 “고유가로 실업이 증가하고,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또 영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고유가에 따른 교통비용 상승으로 올해 들어 7월까지 CPI가 2.3% 올라 영국 정부의 올해 목표치인 2%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7년 영국이 CPI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프랑스에서도 고유가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는 이날 “당분간 고유가시대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대체에너지 개발에 세제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유회사는 정유능력을 높이는 데 투자하고, 운전자들은 차량운행속도를 시속 10㎞ 줄여 기름을 아끼자고 호소했다. 아시아 역시 고유가 충격의 예외 지역은 아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최근 ‘아시아 경제 모니터’ 보고서에서 한국·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12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보다 0.8%포인트 낮은 6.8%로 예측하면서 고유가와 선진국들의 경기둔화를 성장률 저하의 주요인으로 꼽았다.장택동기자 외신 taecks@seoul.co.kr
  • “감세정책 경제효과 거의 없어”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은 10일 우리나라에서 감세정책은 유효수요를 자극하지도 못하면서 소득재분배에 역행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변 장관은 이날 가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정치권에서 감세정책을 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감세의 경제적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변 장관은 부가세율을 조금 낮추더라도 유통과정이 복잡해 실제 가격인하로 연결될 가능성이 낮고, 연간 3조 5000억∼4조원 정도의 세수손실만 초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소득세를 낮추면 고소득층에만 혜택이 돌아가는데다 고소득층은 한계소비성향도 낮아 가처분소득 증대가 소비로 연결되지도 않는 것이 일반적인 연구결과라고 덧붙였다. 법인세의 경우 국제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고려되어야 할 부분이 있으나 최근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기업이 가계에 비해 오히려 저축을 많이 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투자촉진효과가 미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변 장관은 “일부에서 재정건전성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동시에 감세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면서 “감세는 세입기반을 영구적으로 잠식하기 때문에 재정건전성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하프타임] 박은선, 여자축구연맹 제소키로

    ‘여자 박주영’ 박은선(19·서울시청)이 8일 한국여자축구연맹이 내린 3개 대회 출전정지 방침에 대해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후에도 징계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징계무효 확인소송’ ‘손해배상소송’ 등 본 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 박은선은 지난해 ‘고교 졸업자는 대학에 입학,2년간 뛰어야 한다.’는 선수 규약을 어기고 실업팀에 입단, 지난 4월 연맹으로부터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 최진실 이중계약 법정으로 MBC, KBS 출연금지 소송

    최진실의 안방극장 복귀 문제가 이중계약 논란으로 법정소송까지 번졌다.MBC는 자사와 전속 출연계약 분량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KBS 새 수목드라마 ‘장밋빛 인생’ 촬영에 들어간 최진실을 상대로 출연금지가처분신청을 5일 법원에 제출키로 했다. MBC 법무저작권팀 관계자는 4일 “오늘 최진실측과 최종적으로 대화를 나눴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면서 “이후 모든 문제는 법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1998년과 2000년 MBC와 전속출연 계약을 맺은 최진실이 44회 가량 잔여분이 남은 상황에서 지난달 16일 ‘장밋빛 인생’에 출연키로 계약하며 불거졌다. 한편 최진실은 드라마 촬영을 계속 강행할 것으로 전해졌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P3 중국산 짝퉁 첫 확인

    MP3 중국산 짝퉁 첫 확인

    중국산 ‘짝퉁’ MP3플레이어가 MP3P의 본고장인 국내 시장에 침투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P3P 전문업체 엠피오의 히트 모델인 목걸이형 MP3P ‘FL350’을 그대로 본뜬 중국산 제품이 온라인 장터인 G마켓에서 지난달부터 판매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수년동안 국내 업체 제품을 그대로 모방한 저가의 복제품들이 대량 유통돼 국내 업체들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같은 중국산 복제품이 국내 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엠피오는 ‘UFM-613’이라는 모델명으로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이 명백하게 엠피오의 실용신안을 침해한 것으로 보고 수입판매 업체인 ‘NBchina’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는 한편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등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FL350’은 세계적인 디자인상인 ‘2005 IF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제품으로 전세계 시장에 20여만대가량 판매됐다. 중국 짝퉁 제품인 ‘UFM-613’은 USB 1.1만을 지원하는 등 제품 사양이 낮고 마감이 조악하지만 외관과 디자인은 ‘FL350’과 거의 동일하다. 또 한글까지 지원하고 있고 제품 뒷면에 전자파 적합등록 마크인 MIC 로고까지 위조해 처음부터 한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엠피오 관계자는 “중국의 한국 IT제품 복제 문제는 우리나라의 산업 경쟁력을 갉아먹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MIC 로고 위조만으로도 전량 회수처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남양유업 또 웃었다

    ‘불가리아’라는 이름을 두고 맞소송을 벌여온 남양유업이 매일유업에 일단 승소했다. 남양유업은 3일 “‘불가리아’란 명칭 사용을 금지한 법원의 결정에 반발해 매일유업이 제기한 가처분 결정 이의신청이 지난달 29일 기각됐다.”고 밝혔다. 양사의 분쟁은 올 4월 매일유업이 ‘불가리아’라는 요구르트를 내놓으면서 비롯됐다. 법정싸움은 지난 1991년부터 ‘불가리스’ 요구르트를 판매해온 남양유업은 ‘불가리아’가 자사 제품과 혼동될 가능성이 크다며 법원에 ‘부정경쟁행위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시작됐다. 법원은 지난 6월 남양유업의 손을 들어주자 매일유업은 이의신청을 제기했지만 이번에 기각됐다. 매일유업은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항고할 뜻을 내비쳤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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