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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기철의 플레이볼] 프로팀이 연고지에 미치는 영향

    2004년 7월 필자는 본 칼럼에서 캘리포니아의 두 구단,LA 다저스와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마케팅 전쟁을 소개했었다. 전통적으로 두 구단의 연고지역 경계선으로 인정되던 91번 도로를 넘어서 에인절스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벌어진 두 구단 사이의 싸움은 20세기까지만 해도 에인절스가 엄두도 못낼 일이었다.1958년 브루클린에서 서부의 새 시장을 찾아온 다저스는 비록 1876년 내셔널리그 창립 멤버에 속하지는 못하지만 오랜 역사와 메이저리그를 주무르던 구단주 월터 오말리 덕분에 막강한 권세를 부렸다. 그에 비해 1961년 창단된 LA 에인절스는 역사도 전통도 힘도 없었고 다저스 구장에 더부살이를 해야만 했었다. 결국 에인절스는 구단 이름을 거창하게 주 전체를 대표한다는 뜻으로 캘리포니아 에인절스로 바꿨지만 실제로는 LA의 변두리 애너하임으로 밀려났다. 이후 다저스는 미디어 재벌 폭스에 팔렸고 에인절스는 영화오락 재벌 디즈니 그룹에 넘어갔다. 콘텐츠를 확보하겠다는 엔터테인먼트 대기업의 전략적 인수였다. 그러나 야구단은 이들이 꿈꾸던 목표에 도움을 주지 못했고 그에 따른 피해는 다저스가 더 심했다.21세기의 성적을 보면 에인절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포함해 3번이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룬 데 비해 다저스는 겨우 한 번 디비전시리즈에 올랐다. 이런 결과에 자신을 얻은 사람이 에인절스의 새 구단주이자 최초의 히스패닉계로서 구단주가 된 멕시코 출신의 아투로 모레노이다. 모레노는 변두리인 애너하임에 만족하지 못하고 야구 시장의 지배권을 LA지역까지 넓히려고 전통적인 경계선이던 91번 도로를 넘어서까지 마케팅 활동을 벌였고 2005년에는 구단 이름까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애너하임으로 바꾸었다.전통적인 메이저리그 구단 작명법에 어긋나는 기형적 명칭이다. 이는 1997년 애너하임 시당국이 구단이 다른 도시로 가지 않도록 구장 명칭 사용권을 주고 구장 개축비 등을 지원하면서 구단 이름을 캘리포니아에서 애너하임으로 바꾸도록 했고, 이후에도 애너하임이 구단 이름에 포함되도록 하는 계약을 맺어둔 탓이다. 그럼에도 애너하임시는 현재의 이름이 문안 자체로는 계약을 위반한 것이 아니지만 실질적으로는 LA 에인절스로 불리도록 편법을 쓴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당장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가처분 신청은 일단 기각된 상황이다. 프로스포츠가 지역의 문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벌어진 사태다. 미국처럼 프로스포츠 팀을 유치하거나 옮기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이 선거 때마다 단골로 나오지는 못하더라도 당장 발등의 불인 현대 야구단의 지역권에 대해 경기도나 수원시의 입장조차 듣지 못하는 현실은 필자가 과문하기 때문이길 빈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MS, 매일 25억원 벌금 위기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유럽에서도 반독점 위반과 관련해 거액의 벌금이 부과될 위기에 처했다. 유럽연합(EU)은 MS가 내년 1월25일까지 반독점 시정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원 판결 1년째인 지난 15일부터 소급해서 최고 200만유로(약 25억원)의 벌금을 매일 부과할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명령 불이행을 이유로 EU가 벌금을 물리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보도했다. MS에 대한 시정 명령은 지난해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EU 집행위는 MS의 ‘윈도미디어플레이어’ 끼워팔기를 경쟁법 위반이라며 4억 9700만유로(약 62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또 경쟁업체가 MS의 윈도 운영시스템에서도 작동이 원활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소스코드 정보를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대해 MS는 “정보 공개가 윈도 복제본을 낳을 것”이라고 반발하며 EU 1심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해 12월15일 이를 기각하고 EU 집행위의 시정 명령을 이행하라고 판결했다. 닐리 크뢰스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성명에서 “MS에 모든 기회를 주었으나 이제 공식 절차를 밟아 이행을 강제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U 집행위는 MS가 이번에도 따르지 않을 경우 일일 벌금 부과액을 늘리는 방향으로 제재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MS는 즉각 반박했다. 법률고문인 브래드 스미스는 “EU의 제재를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도 EU가 계속 새로운 요구를 내놓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볼멘소리다. MS에 대한 제재는 전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앞서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는 MS의 끼워팔기에 330억원의 과징금을 물렸다. 지난 1998년에는 미 법무부와 주정부에 반독점 소송을 당해 한때 회사분할 명령을 받았다. 일본 공정위의 제재도 받았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道추진 사업비 전액 삭감

    강원도 혁신도시 선정과 관련, 춘천과 강릉시민들은 연일 강도 높은 궐기대회와 촛불집회에 이어 내년도 도 추진 사업비 전액을 삭감하는 등 갈등의 골을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정작 해결에 나서야 할 강원도와 정부는 원칙론만 고집하며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춘천시는 시민궐기대회와 시가지행진에 이어 지난 22일 시민단체 등 1만여명이 혁신도시 선정무효 촛불시위를 벌였다. 정부의 재심사를 촉구하고 효력정지가처분신청과 행정소송도 추진하고 있다. 강릉시도 지난 15일 1만여명의 시민들이 궐기대회를 갖고 편파적인 기준에 의한 혁신도시 선정의 재평가를 촉구했다. 지사 퇴진운동과 분도(分道) 추진도 구체화 할 움직임이다. 이에 앞서 춘천·강릉시의회는 강원도가 지원하는 사업비 전액을 삭감, 내년도 추진 사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춘천시의회는 지난 21일 내년 도민체전 참가비 1억 6000만원과 알코올상담센터 운영비 8200만원 등 41억 9000여만원의 도지원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강릉시의회도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빙상장 건립비 33억원을 비롯해 아트센터 건립비 2억원 등 모두 42억 7900여만원의 도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같은 도 지원사업비 삭감으로 내년도 강원도가 일선 시·군을 통해 펼칠 강원도 차원의 각종 시업이나 정책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러나 해결에 나서야 할 강원도는 최근 “간선도로망과의 접근성에는 수도권을 포함한다는 지침을 (정부로부터) 분명히 받았다.”면서 “공공기관의 분산배치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가겠다.”는 원론적인 설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측은 “공공기관 분산배치나 도에 일임한 혁신도시 선정문제를 재론하는 것이 여의치 않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삼성동 AID아파트 내년 1월 일반분양

    조합원 갈등으로 오랫동안 분양이 미뤄졌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차관 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이르면 내년 초 실시될 전망이다. 지난 18일 재건축 조합의 관리처분안이 통과돼 7개월째 끌어온 일반분양이 재개되고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과 시공사는 관리처분계획안 변경을 위한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81%의 동의를 얻었다. 이번에 통과된 관리처분안에는 22평형 조합원에게 가구당 가구당 85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당초 지난 5월 조합원 분양과 일반분양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평형 배정에 불만을 품은 22평형 조합원이 사업을 반대해 분양 승인이 보류됐다. 이번 관리처분안에 반대한 15평형 조합원이 ‘조합원 동호수추첨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기각돼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게 됐다. 조합과 현대건설은 관리처분안 통과에 따라 26일부터 조합원 분양 계약에 들어갈 계획이다. 모두 12∼43평형 2070가구가 지어지며 이중 12∼18평형 41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조합과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주민 갈등 요인이 해결돼 내년 1월 초 일반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개인빚 548조… 1인당 1117만원

    올 3·4분기까지 1인당 평균 빚이 1100만원을 넘어서면서 부채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개인빚은 550조원에 육박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 중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개인부문의 부채 잔액은 총 548조원으로 6월말에 비해 2.9% 증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말 현재 국내 인구(4905만 2988명)로 계산하면 1인당 빚이 약 1117만원에 달한다. 개인부문의 금융자산 잔액은 1099조 6000억원으로, 금융부채 잔액의 2.01배에 그쳤다. 금융자산이 금융부채보다 불과 2배 정도 많다는 뜻으로, 이 비율이 떨어지면 개인의 부채상환 능력이 악화된다는 뜻이다. 금융자산 잔액을 금융부채 잔액으로 나눈 비율은 지난해 3·4분기 2.08배에서 4·4분기에는 2.06배로 떨어졌다. 이어 올 1·4분기에는 2.07배로 높아졌으나 2·4분기 2.03배에서 3·4분기에는 다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미국의 3.31배, 일본의 4.22배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 개인의 가처분 소득에서 이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3년에는 9.2%였지만, 지난해에는 8.5%, 올해 9월말에는 8.3%로 각각 떨어져 이자 상환 부담은 다소 줄어들었다. 가계신용에서 신용카드대출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2년 10.7%에서 2003년 6.8%,2004년 4.5%에서 올 9월말에는 3.7%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부채는 늘었지만 신용카드빚 등 악성부채는 줄고 있어 질적으로는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9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 금융자산 잔액은 5217조 3000억원으로 전분기말보다 2.1% 증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새만금 ‘계속’판결] 새만금 판결문 요약

    ●사업시행인가처분 무효확인 청구와 관련, 새만금사업이 농지조성과 수자원 개발에 주된 목적이 있지만 새만금기본계획은 국토의 외연적 확장과 수자원 개발, 대체 농지조성 및 쾌적한 복지 농어도 건설에 사업목적이 있고 국토 공간의 과밀화와 경제사회발전으로 인한 토지수용 증대에 종합적 대처, 온지잠식과 한계 농지를 대체 개발해 일정수준의 식량자급을 유지하기 위한 우량농지 확보와 수자원 개발로 해안지역 용수개발을 위해 간척사업이 필요하다고 하고 있다. 따라서 고유수면의 매립이나 간척개발 사업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새만금 사업의 목적 및 필요성의 일부인 새만금호의 수질이 농업용수 기준인 4등급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만을 들어 새만금사업 자체가 내용적으로 실현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또 새만금사업 기본계획이 경제성 분석에 있어 비용·편익항목의 오류가 있지만 경제성 분석은 분석방법 등으로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명백한 오류가 있어 경제성이 없다고 평가할 경우가 아닌 한 일부 하자가 있더라도 법규를 위반한 중대한 흠이라는 것이 객관적으로 명백하지 않다. 따라서 원고 등이 무효사유로 주장하는 행정처분의 구체적인 하자가 중대·명백하다고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새만금사업의 내용이나 목적이 사회통념에 비춰 실현 불가능하다고 볼 수도 없으므로 무효확인청구는 모두 이유없다.●공유수면매립법의 사정변경 사유와 관련해 새만금사업의 여러 측면에 존재하는 구체적인 사정변경 사유들을 전체적으로 종합·고려하면 수질기준 등 일부에 예상하지 못한 사정 변경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사정 변경 사유들은 대부분 예측, 평가, 영향, 가치, 효과, 가능성 등에 관한 것으로 관점에 따라 견해의 차이가 클 수 있는 불확정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새만금 사업의 목적, 토지수요 증대에 종합적으로 대처하고 잠식농지와 한계 농지 대체개발의 필요성, 지구온난화 등 이상기후, 쌀 수입개방 등으로 인한 미래의 식량위기, 남북통일 등 국내외 여건 변화에 대비해 30%를 밑도는 식량 자급률을 제고함으로써 주곡의 안정적 공급과 개방화 시대에서 국가경쟁력 확보는 국가경영상 중요한 정책과제다. 환경과 개발은 모두 인간의 복지를 위한 것으로 서로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고 할 것이어서 일방을 위해 다른 쪽으로 희생할 수 없고 공사의 진척 정도 및 투입된 공시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일부 인정되는 예상치 못한 사정변경 사유만으로 새만금사업 자체를 취소할 필요가 있다거나 그 취소가 공익상 특히 필요한 경우라고 인정하기 어렵다.
  • [새만금 ‘계속’판결] 새만금 공사 일정·토지이용 어떻게

    [새만금 ‘계속’판결] 새만금 공사 일정·토지이용 어떻게

    서울고법이 21일 새만금사업 취소청구 소송에서 피고측인 정부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새만금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는 예정대로 내년 3∼4월 물막이 공사를 끝내고 오는 2007년 하반기부터는 간척사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토지이용계획은 내년 6월 용역이 나오면 구체화하겠지만 일단 우량농지 확보가 최우선이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그러나 수질오염 등을 우려하는 환경단체들의 반발에다 토지의 경제적 활용이라는 측면을 감안할 때 농지만 고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물막이 이후 사업 일정 유동적 정부는 환경단체가 대법원에 상고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번 판결로 승패는 가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방조제 33㎞ 가운데 아직 바닷물을 막지 못한 2.7㎞ 구간을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적은 내년 3월24일부터 한달에 걸쳐 끝낼 예정이다. 농림부는 당초 2012년까지 간척사업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환경 및 토지이용 문제로 향후 일정을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다. 일단 내년까지 방조제와 배수갑문 건설을 끝내고 2007년에 염분제거와 도로포장 등 마무리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르면 2007년, 늦어도 2008년부터는 부안쪽 동진지역(1만 3000㏊)의 간척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군산쪽 만경지역(1만 5000㏊)은 농지에 적합한 수질을 확보한 뒤 개발한다는 방침이어서 새만금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김달중 농림부 정책홍보관리실장도 “2008년 이후의 일정은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다만 총 1조 4000억원의 예산으로 추진중인 만경·동진강 유역 수질개선 대책으로 동진강 수질은 농지에 적합한 3급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만경강 수질도 96년보다 개선되고 있어 사업이 크게 지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정부측 주장이다. ●산업·관광 등의 다른 수요도 감안 농림부는 농지를 우선으로 삼아 쌀을 위한 논뿐 아니라 화훼·축산단지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산업·관광 등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문제는 내년 6월 국토연구원의 토지이용계획수립과 관련한 용역 결과를 본 뒤에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농림부 고위관계자는 “토지이용에 대한 환경이 바뀌고 새로운 수요가 생긴다면 농지 이외의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으로서는 당초 사업 목적인 농지 확보만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새만금의 용도 결정은 정부의 몫이고 전라북도는 토지보상만 관여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전라북도가 구체적인 토지이용계획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농림부는 환경단체들이 다른 소송을 제기하거나 물막이 공사에 대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수도 있기 때문에 환경단체의 의견도 적극 수렴할 방침이다. 농림부 장관과 환경단체 대표와의 면담과 환경단체의 사업참여 등도 권유할 예정이다. ●새만금사업이란 1970년대 식량안보 차원에서 서남해안에 간척지를 조성하자는 방안이 논의되다가 1980년 냉해로 인한 쌀 흉작 이후 본격화됐다.1986년 타당성 검사를 거쳐 1991년부터 전북 군산과 부안 앞 바다를 잇는 방조제 33㎞ 공사에 들어갔다. 사업이 끝나면 여의도 면적의 94배에 이르는 토지와 담수호가 생기게 된다. 그러나 96년 시화호 오염 사건으로 방조제 안쪽의 담수호 수질문제가 불거지자 99년부터 2년간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민관공동조사를 거쳐 2001년 5월부터 공사가 재개돼 배수갑문이 설치되는 2.7㎞ 두 구간만 남겨뒀으나 환경단체가 소송을 내면서 사업 자체가 생존의 갈림길에 섰었다. 홍수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되는 배수갑문에는 아파트 5층짜리만 한 철문짝 36개가 동원됐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고법 “새만금 계속 추진”

    고법 “새만금 계속 추진”

    새만금 사업이 정부 계획대로 마무리된다. 서울고법 특별4부(부장 구욱서)는 21일 전라북도 주민과 환경단체가 농림부 등을 상대로 낸 새만금 사업계획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뒤집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원고측이 판결에 불복, 상고할 뜻을 밝혀 새만금 사업에 대한 최종 결론은 대법원에서 내려지게 됐다. 대법원은 끝물막이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4월 전에 확정 판결을 내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새만금 사업의 경제성과 환경영향 분석 결과에 일부 하자가 있지만 사업계획을 취소할 만큼 중대한 흠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적법한 환경영향평가를 하지 않았다는 원고의 주장 역시 사업을 계속하지 못할 만큼 위법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새만금 간척지 안에 들어가게 될 담수호의 수질기준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원고측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원고측 주장을 명확하게 입증할 증명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새만금 지구 국토 계획을 변경하는 것이 현행 법률상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면서 “준공인가로부터 5년 이내에 매립목적을 변경할 수 없도록 하는 법취지상 준공인가 전에는 면허관청의 인가를 받아 매립목적을 변경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새만금 간척지를 농지가 아닌 공업단지 등 다른 용도로 만들 수 있는 길을 터준 셈이다. 이날 농림부 역시 새만금사업 지역의 토지이용과 관련해 “농지 이외의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배포한 자료를 통해 “구체적인 이용계획은 내년 6월 국토연구원의 용역이 나오면 결정하겠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경제성 확보와 실현이 가능한 방향에서 다른 용도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환경단체가 대법원에 상고하는 것과 관계없이 방조제 33㎞ 가운데 아직 연결하지 않은 구간을 내년 4월에 끝내겠다고 덧붙였다. 환경단체가 냈던 공사금지 가처분 신청이 지난해 1월 기각돼 새만금 공사진행에 절차상 문제는 없다. 또한 수질 등 환경문제는 범정부 차원에서 해결하고 환경단체가 새만금사업에 동참하도록 적극 권유하기로 했다. 새만금사업은 전북 군산시와 부안군 앞바다를 막아 갯벌과 연근해를 토지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로 1991년 시작됐다. 백문일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부산신항 명칭 ‘신항’ 결정

    부산시와 경상남도가 8년 동안 ‘이름 논쟁’을 벌여온 부산 신항의 공식명칭이 ‘부산신항’도 아니고,‘진해신항’도 아닌 그냥 ‘신항’으로 최종 결정됐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전국항만정책심의회의를 열고, 부산시 강서구와 경남 진해시 용원동 일대에 건설 중인 신항의 명칭을 ‘신항’으로 결정했다. 영문 명칭은 ‘New port(신항)’와 ‘Busan New port’를 함께 쓰기로 했다. 오거돈 해양부 장관은 “새로운 항만이 항만법상 부산항의 하위 항만이고 신항이 애초 부산항의 컨테이너 시설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로 건설되는 항만이므로 명분상 부산신항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실리면에서도 97년 ‘부산신항 건설사업’ 고시 이래 ‘부산신항’으로 홍보돼 왔다는 점도 중요하게 고려됐다.”면서 “그러나 지역 갈등이 첨예해 ‘부산’이라는 지역명칭을 빼고 ‘신항’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결정으로 명칭 논란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진해신항’을 요구해왔던 경남지역 시민들의 거센 반발과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와 ‘진해신항 쟁취 범도민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신항’ 결정과 관련해 신항만 공사중지 및 명칭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다. 또 쉽게 정할 수 있었던 일을 정부가 몇년을 질질 끄는 바람에 부산·경남의 지역갈등을 심화시켰고, 국제 경쟁력과는 무관한 소모적인 논쟁으로 국력이 낭비됐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명칭 논란은 2000년 경남도에서 ‘부산신항’이 아닌 ‘진해신항’이 돼야 한다고 본격적으로 문제를 삼으면서 뜨거워졌다. 경남지역에서는 신항 홍보간판을 삭제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섰고 부산에서도 이에 발끈하는 등 ‘기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해양부는 “부산시와 경남도가 합의해서 해결할 문제”라며 사실상 방관자적인 입장만 취했다. 올들어 뒤늦게 몇 차례 중재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지난 6월 이후에는 국무총리 산하 행정협의회 조정위원회에서 조정을 시도했으나 ‘부산·진해신항’을 선호한 국무조정실과 ‘부산신항’으로 밀어붙이려는 해양부가 ‘핑퐁 게임’을 벌이기도 했다. 정부가 허송세월하는 사이 두 지역의 시민단체와 의회, 재계까지 가세해 매듭은 더욱 꼬여갔다. 한편 해양부의 이날 결정에 대해 부산은 “아쉽지만 수용한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경남은 강력 반발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항만 이름에 부산이라는 지명이 들어가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대승적 차원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수용할 뜻을 표명했다. 반면 경남도와 도의회, 진해신항 범도민대책위 등은 “경남도의 주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법적대응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 명칭 문제를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이창구기자·창원 이정규기자·부산 김정한기자 window2@seoul.co.kr
  • ‘사학법’ 종교단체 잇단 지지

    새 사학법을 반대하는 사학단체들의 주장과 달리 이를 지지하는 종교단체 목소리도 서서히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새 사학법을 지지하는 목소리는 전교조 등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있었으나 종교단체들의 지지 움직임은 가시화된 적이 없었다.이에 따라 사학의 자율성 확대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정부방침과 맞물려 사학법을 둘러싼 갈등이 정리될지 주목된다.●사학단체와 종교계 5명 위촉 교육인적자원부는 19일 개방형 이사 추천·선임방법 등을 결정할 사학법시행령 개정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당연직 1명(교육부 차관보)을 포함 모두 11명 이상으로 구성된다. 교육부는 사학단체와 종교계 인사들도 참여해줄 것을 이들 단체에 추천을 요청했다.●신입생 모집거부 확인 하지만 개정 사학법을 반대하는 사학들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천주교 서울대 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는 19일 김진표 교육 부총리에게 “학생들에게 학교 선택 자율권을 주면 사학비리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새 사학법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대한사립 중ㆍ고교 교장회(회장 김윤수 경기 개군중학 교장)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긴급 이사회를 갖고 2006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을 거부하기로 결의키로 했다. 한국기독학교연맹도 20일 오전 11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신입생 배정 거부를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에는 중학교 123곳과 고교 165곳 등 모두 349개 학교가 있다. 새 사학법에 대한 헌법소원과 법률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밝힌 바 있는 한국사학법인연합회는 이르면 이번주 중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사학법 지지 종교단체도 있다 새 사학법을 지지하는 종교인사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원불교 이광정 종법사는 이날 서울 흑석동 원불교 본당을 찾아온 김진표 교육부총리에게 새 사학법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백도웅 총무목사도 김 부총리에게 사학법 개정취지를 이해하고 시행령 제정작업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과 천주교 인권위, 실천불교전국승가회, 기독교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등은 20일 오전 10시 서울 정동 세실 레스트랑에서 사학법 개정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전교조도 이날 오전 11시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전교조가 사학을 장악하려 한다는 등의 한나라당측 발언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박근혜의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박현갑 이효용기자 eagleduo@seoul.co.kr
  • 美동성부부 1호 ‘파경’

    미국에서 처음으로 법적 부부로 인정받은 여성 동성애자들이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지난 2000년 7월 버몬트주에서 이성 부부와 동등한 법적 권리를 처음으로 인정받은 캐롤린 콘래드(사진 왼쪽·35)가 캐서린 피터슨(46)을 상대로 법원에 이혼청구 소송을 제기해 14일(현지시간) 가처분 명령을 받았다. 콘래드는 피터슨이 말다툼을 벌이다 벽에 구멍을 내고 자신의 친구를 위협했다는 이유를 이혼 사유로 들었다. 피터슨은 “미국의 첫 동성애 부부로 권리를 인정받아 자부심이 대단했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둘은 2년 전만 해도 웹사이트에서 동성애 커플의 권리에 대해 조언해줄 정도로 애정을 과시해 왔다. 버몬트 자유결혼 대책팀의 바리 샤마스는 동성끼리 결혼도 이성 부부와 똑같은 어려움에 부닥치게 마련이라며 “동성 부부가 이성 부부보다 더 나은 관계를 유지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까지 버몬트주에서 결혼한 동성 커플은 7549쌍이며 이 가운데 78쌍이 이혼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불법도청 수사결과] ‘보도기자만 처벌’ 논란

    “달은 안 보고 달을 가리킨 손가락만 봤다.”vs“실정법 위반이고 유사 사례를 막기 위한 것이다.” 안기부 도청 내용을 보도한 MBC 이상호 기자와 월간조선 김연광 편집장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안기부의 도청내용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보도한 것은 실정법 위반인 줄을 알면서도 도청내용을 공개·누설한 사람도 처벌한다는 ‘통비법 16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검찰 관계자는 “헌법 21조 4항도 언론과 출판은 타인의 명예나 권리 또는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MBC의 경우 박인회(58)씨로부터 도청테이프를 얻는 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하기로 약속했고 법원의 방송금지 가처분을 무시하고 방송을 하는 등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월간조선의 경우도 다른 언론사와 달리 녹취보고서 및 녹취록을 게재할 경우 통비법 위반 사실을 알면서도 전문을 게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검찰은 “법적 제재를 하지 않으면 앞으로 알권리 등을 이유로 도청 결과물 등을 무분별하게 보도하더라도 의법조치가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서울지방변호사회가 MBC 뉴스보도책임자와 취재기자, 월간조선 보도책임자에 대해 수사촉구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사법처리 요구가 있었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검찰이 도청 내용에 나오는 불법 행위에 대한 처벌은 하지 않고 보도한 기자만 처벌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처리라고 시민단체는 비판하고 있다. 정치권 등에서 ‘안기부 X파일’ 내용을 공개하자는 특별법·특검법을 논의하고 있는 마당에 보도 자체만을 문제삼는 것은 지나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김효섭 박지윤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한나라 장외투쟁은 구태다

    인기가 바닥권인 열린우리당이 왜 정기국회 막바지에 사학법 개정안 강행처리라는 무리수를 뒀을까. 현안법안 가운데 국민 지지가 높다는 점이 감안됐을 게 틀림없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사학법 개정에 찬성하는 의견은 60∼70%에 이르고 있다. 이런 사학법 개정에 반발, 한나라당이 어제부터 장외투쟁에 돌입했다.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다. 여당 전략에 휘말린 것 아니냐는 생각마저 든다. 한나라당은 사학법 반대투쟁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국가정체성을 지키는 운동으로 규정했다. 너무 심한 비약이다. 사학재단에 개방형 이사를 4분의 1 포함시키면 교육현장이 온통 좌파로 물든다는 주장은 선동적이다. 전교조 추천 인사가 1명이라도 이사가 될 확률은 지극히 낮다. 교사 스스로는 소속 학교 재단의 개방형 이사가 될 수 없다. 때문에 사학법 개정으로 전교조가 재단 이사회까지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우려는 섣부른 예단일 가능성이 크다. 개방형 이사제 도입이 사학비리 발생 소지를 줄이는 순기능을 하도록 후속조치 마련에 주력하는 게 책임정당으로서 할 일이다. 사학법 개정안의 본질과 관계없이 이념논란을 가열시킴으로써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국 주도권을 잡는 것이 목적이라면 그 또한 잘못된 판단이다. 여당이 국민 지지와 관계없는 행동을 했을 때 강하게 밀어붙여야 야당 위상이 올라간다. 여론과 동떨어져 특정집단을 옹호한다는 인식을 준다면 어렵게 쌓아온 지지도를 까먹을 뿐이다. 야당이 기댈 곳은 결국 명분과 국민지지라고 본다. 법 처리 과정에서 여당이 야당을 무시한 측면은 있다. 대리투표 의혹도 제기된다. 한나라당은 국회의장 불신임결의와 여당 의장 검찰고발을 추진키로 했다. 사학법인들은 헌법소원, 법률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낼 예정이다. 원내 투쟁을 통해 법개정 절차의 문제를 따질 수 있다. 위헌 논란은 헌재나 사법부 결정에 맡기는 것이 합당하다. 가두집회, 촛불시위로는 해법을 못 얻는다. 여당의 강행처리에 자존심이 상했겠지만 툭툭 털고 국회로 복귀, 예산과 민생법안을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달라.
  • 사학법인, 휴교 않기로

    사학법인, 휴교 않기로

    한국사립 중·고교 법인협의회(회장 김하주 영훈학교법인 이사장)는 12일 개정된 사학법의 위헌 여부를 가릴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법률효력정지가처분신청도 내기로 했다.2006학년도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고 학교를 폐쇄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하루 휴업은 하지 않기로 했다. 협의회는 이날 전국 16개 시·도 회장단 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회장단은 사학법 통과를 저지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전원사퇴했다. 협의회는 새 사학법이 내년 7월1일부터 시행되더라도 헌법재판소에서 합헌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이를 따르지 않기로 하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재의요구와 거부권 행사도 요청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국 시·도 부교육감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대처키로 했다. 교육부는 사학법인들이 집단 행동을 하면 지도감독권을 발동, 학교운영의 정상화를 꾀하고 이러한 시정명령을 듣지 않으면 임원 취임 승인 취소와 임시이사 파견 등으로 대처키로 했다. 이사장 및 학교장 고발과 해임도 검토키로 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갖고 열린우리당의 사학법 개정안 강행 처리에 반발,13일 명동과 서울역 거리규탄 집회를 시작으로 장외투쟁에 돌입해 16일 오후 학부모 단체 등과 연계해 서울시청이나 서울역 앞에서 촛불시위를 겸한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했다. 사학법 개정을 환영하는 단체들도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러한 반대 움직임에 대응하기로 했다. 사학법 개정 국민운동본부는 14일 서울 강서구 염창동 한나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보수단체들의 헌법 소원이나 폐교 움직임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도 15일 서울 여의도 사학법인연합회 앞에서 한나라당과 사학법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청도 소싸움 경기장 공사 재개

    경북 청도군의 오랜 숙원사업인 상설 소싸움 경기장건설이 재개된다. 법원이 청도군과 시공사와의 법적다툼에서 청도군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대구고법 민사2부(부장판사 유승정)는 최근 청도군이 소싸움 경기장 시공사인 ㈜동성종합건설을 상대로 제기한 경기장과 진입로 공사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또 동성종합건설이 청도군을 상대로 제기한 청도 상설 소싸움 경기장 민간사업시행자 지위확인 소송과 경기장 조성사업 실시협약서(변경) 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이유가 없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동성종합건설의 법적대응과 공사장 점령 등으로 중단됐던 소싸움장 건설 공사가 중단 1년10개월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현재 공정률 95%를 보이고 있어 공사에 들어가면 3개월 내에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용암온천 일대 2만 4000평 부지에 건립 중인 상설 소싸움경기장은 동성종합건설이 지난해 2월 부도가 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청도군은 한국우사회와 계약을 맺어 공사를 재개키로 했지만 동성종합건설 측은 부당하다며 그동안 공사장을 점거, 공사를 방해해 왔다. 또 청도군과 동성종합건설, 한국우사회 등이 20여건의 소송을 제기하는 등 물고물리는 법적분쟁이 계속됐다. 청도군은 한국우사회가 밀린 군비 50억원을 납부하면 다시 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청도군 관계자는 “한국우사회 측이 현재 자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이상 법적 분쟁에 휘말리지 않으면 내년 초 공사가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청도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삼성경제硏 LG경제硏 민간소비 전망 ‘큰차’

    삼성경제硏 LG경제硏 민간소비 전망 ‘큰차’

    국내 대표적 민간연구소인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이 내년 체감경기의 ‘바로미터’인 민간소비 부문을 놓고 뚜렷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그동안 보수적인 경제전망치를 내놓았던 삼성연구소가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후한 수치’를 발표한 반면 LG연구원은 예년과 달리 ‘짠 전망치’를 내놓아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두 기관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4.8%와 4.6%로 비슷하다. ●연구소들 내년 전망치중 ‘극과극´ 8일 민간 연구기관에 따르면 최근 재정경제부에서 열린 ‘거시경제 전망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은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각각 4.9%,3.6%로 제시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3.2%)보다 1.7%포인트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LG경제연구원은 올해(2.8%)보다 0.8%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두 곳이 제시한 내년 전망치는 회의에 참여한 기관들이 내놓은 수치 가운데 각각 최고와 최저였다. 민간소비 개선을 놓고 삼성은 ‘가시적’ 회복을,LG는 ‘더딘’ 회복을 점친 셈이다. ●삼성 1.7%p LG 0.8%p 증가 예상 삼성경제연구소는 고용 개선과 가계의 부채조정 마무리 등을 빠른 소비회복 전망의 근거로 삼고 있다. 이지훈 연구위원은 “2003년 이후 감소세가 지속된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의 판매신용이 지난 2·4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가계부채 조정이 상당부분 마무리되면서 소비여력이 어느 정도 회복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 올들어 취업자수가 40만명 가량 늘었고,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취업자수 증가가 예상되는 등 고용개선 전망도 밝다고 전망했다. 특히 8·31 부동산 종합대책에 따른 부동산시장의 경기 위축이 소비 회복을 지연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시적 회복” 對 “더딘 회복” 반면 LG경제연구원은 구매력 증가가 나타나고 있지만 최근 2∼3년간과 비교할 때 뚜렷한 모멘텀이 있다고 평가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이다. 신민영 연구위원은 “실질 임금증가율과 취업자 증가수는 올해와 비슷한 가운데 8·31 부동산 대책 여파로 일부 자산감소와 보유세 증가에 따른 가처분소득 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가계부채 조정도 가계대출이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증가세가 둔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민간소비는 완만한 회복에 그칠 전망”이라며 “지난 2∼3년간 침체를 겪었던 기저효과가 커 소비회복을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제2자유로 갈등’ 고양시장까지 가세

    제 2자유로 파주 운정신도시 연결도로 노선과 관련, 고양시 주민과 강현석 시장이 주택공사와 파주시에 맞서 공동대응에 나서는 등 지역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고양시 제2자유로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인)와 주민 1200여명은 7일 제2자유로 설계자문위원회가 열린 성남시 분당 주택공사 본사와 유화선 파주시장의 소속정당인 한나라당사에서 집회를 갖고 운정 연결도로 노선이 대화·가좌마을을 우회하도록 요구했다. 이날 주택공사 본사집회엔 이례적으로 강현석 고양시장도 나와 “국익을 위해서도, 환경적으로도 고양 주민이 원하는 노선이 타당하다.”면서 “손학규 경기도지사와 얼굴을 붉히는 한이 있어도 주민안을 최선을 다해 관철하겠다.”고 말했다.대책위측은 그동안 건교부가 운정 제2지구 133만평에 대한 개발계획승인이전 대도시광역교통대책을 수립하도록 규정한 특별법시행령을 위반했고, 사업시행자인 주택공사가 설계자문위원회를 주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설계자문위원회는 건설기술관리법에 따라 공사의 설계 및 시공 등의 적정성 등 만을 심의하하도록 돼 있고, 노선에 대한 자문권한은 없다.”며 제3의 노선결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대책위는 운정 제2지구에 대한 개발금지 가처분과 행정소송, 감사원 감사 청구 등의 법적 조치를 준비하는 등 노선시비가 ‘신도시 개발금지’로 비화됐다. 주택공사는 그동안 제2자유로 끝부분 이산포 IC에서 고양시 가좌·대화마을을 관통, 운정지구로 직결시키는 노선을 설계했으나 대책위측과 고양시는 아파트 밀집지역의 주거환경침해와 도로변 송포벌 467만평에 대한 향후 개발장애 등을 들어 이산포 IC에서 장월평천을 따라 우회해 김포∼관산간 도로에 연결하는 노선을 요구해 왔다.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MS프로그램 끼워팔기 못할듯

    공정거래위원회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프로그램 끼워팔기’와 관련,5∼10년간 끼워팔기를 금지하는 시정조치를 내릴 전망이다. 공정위는 7일 전원회의를 열어 MS의 윈도 운영체제(OS)에 미디어 플레이어(WMP)와 메신저 등의 끼워팔기가 공정거래법상 시장경쟁을 제한한다는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MS가 시장지배적 위치를 악용, 경쟁 제한적 행위를 한 혐의가 명백하다.”면서 “전원회의에서 최종 결정되겠지만 일단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WMP)나 메신저에 대해 모두 분리해 판매토록 하는 조치를 전원회의에 올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전원회의 결과 OS에서 분리 판매토록 하는 것 말고도 일부 제한 규정을 둬 OS에 다른 제품을 ‘동반탑재(must carry)’토록 하는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제재의 원칙은 끼워팔기를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윈도 운영체제에서 미디어 플레이어와 메신저를, 윈도 서버에서 윈도 미디어 서비스(WMS)를 빼고 시장에 MS제품을 출시하는 ‘분리판매’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3월 미디어 플레이어를 분리하거나 제한을 두고 함께 팔도록 하는 복합적인 결정과 함께 과징금 6060억원을 MS에 부과했다. 공정위는 시정조치의 효력을 5∼10년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거액의 과징금도 물릴 방침이다. 미국은 제재의 유효기간을 당초 5년을 검토했으며 EU는 10년으로 정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MS는 과징금 부과는 부차적인 문제로 보고 있다.”면서 “공정위의 제재에 따라 한국과 아시아에서의 판매전략을 달리 할 수 있기 때문에 MS가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MS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공정위의 시정조치에 대한 가처분 금지신청을 내고 법원이 받아들일 경우 공정위의 제재는 법원의 최종 결정이 있을 때까지 효력이 정지된다.EU는 MS의 가처분금지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공정위에 끼워팔기를 신고한 다음과 미국의 리얼네트웍스는 MS와 합의, 신고를 취소했다. 미국은 업체간 합의 후 사건을 종결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포털 ‘연예인 섬네일’ 퍼블리시티권 분쟁

    포털 ‘연예인 섬네일’ 퍼블리시티권 분쟁

    퍼블리시티권(right of publicity)? 아직 제대로 된 번역어조차 없을 정도로 낯선 단어다. 연예인 등 유명인의 이름이나 얼굴 등을 재산권의 일종으로 파악하는 것으로, 초상권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 초상권은 얼굴 그 자체의 권리를 말한다면 퍼블리시티권은 그것을 광고 등에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한 권리다. 우리나라에서 퍼블리시티권은 관련 법 조항도 없고 대법원 판례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부각된 것은 것은 아무래도 한류 덕택에 연예산업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다 포털사이트들이 연예 관련 소식을 무더기처럼 쏟아내서다. 최근 서울중앙지법이 퍼블리시티권을 인정한 결정을 내놔 포털사이트를 비롯한 인터넷매체들이 술렁이고 있다. 지난달 17일 연예기획사 등이 네이버를 상대로 낸 가처분신청 사건에서 연예인 사진을 ‘섬네일(thumb-nail·손톱만한 크기의 사진)’ 형태로 가공해 네티즌들에게 제공한 것은 퍼블리시티권 위반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것. 그동안 하급심에서 퍼블리시티권 위반을 지적한 사례는 몇차례 있었지만 대개 초상권과 묶어서 다루었다. 이에 반해 이번 결정은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특히 네이버에 대해 섬네일 제공을 통해 클릭을 유도, 상업적 이익을 봤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인터넷매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금 당장은 네이버만을 상대로 한 소송이지만 다른 포털사이트와 인터넷 매체들로 소송을 확대할 경우 불똥이 어디까지 번져나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인터넷매체 기자는 “연예인 등은 외려 인터넷을 통한 홍보로 가장 많은 이익을 보는 사람들인데 일방적인 피해자인 것처럼 여기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광장] 빚으로 일어나는 한국 경제/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빚으로 일어나는 한국 경제/우득정 논설위원

    기획예산처는 221조 4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일반예산+특별회계 및 기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별도 설명자료를 통해 우리의 국가채무 정도가 결코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내년 말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1.9%인 279조 9000억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나 국제적인 권고기준인 60%를 훨씬 밑돌 뿐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반회계의 국채 발행이 9조원에 이르지만 전체적으로는 경기중립적인 건전재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회 예결위에서 한나라당의 ‘8조원 삭감’ 주장에 맞서 열린우리당이 동원하고 있는 ‘정부안 고수’의 논리도 이와 다를 바 없다. 여권은 국민의 정부 시절 카드 남발로 촉발된 내수의 장기 침체에서 막 벗어나려는 시점에서 예산 삭감은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극구 반대하고 있다.3·4분기의 4.4% 성장에 이어 내년에 4% 후반의 성장률이 예상되고,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등 2년여에 걸친 소비와 지출구조의 피나는 구조조정 결과가 이제 결실로 이어지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청와대 직원대상 특강에서 “한국경제가 중진국의 반열을 넘어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자신한 것도 지표상의 호조에 힘입은 발언이라 하겠다. 하지만 한국선진화포럼은 지난주 월례토론회에서 내년도 경제운용을 위한 10대 긴급제안을 하면서 ‘재정 건전성 회복’을 맨 위에 올렸다. 국민의 정부 시절에는 외환위기 극복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처하면서도 국가채무 증가액은 73조원이었던 반면 참여정부에서는 현 추세대로라면 국가채무가 165조원이나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2년내 일반회계 10% 절감, 총사업비 1000억원 이상 국채사업 전면 재조정을 권고하고 나선 것도 따지고 보면 방만한 재정운용에 대한 질책과 재정 확장을 통한 경기 살리기의 부작용을 경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빚에 대한 무감각, 무신경증은 가계부문에서도 마찬가지다. 올 들어 1분기 1.4%,2분기 2.8%,3분기 4%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민간소비의 경우 소득이 늘어 소비로 이어진 것이 아니다. 고유가 등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하지만 가계부채는 2분기의 전분기 대비 증가율이 21.9%에 이르는 등 최근 또다시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마땅한 자금운용처를 찾지 못한 금융기관들이 쌓인 돈을 부동산 담보대출에 이어 신용대출로 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사들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면서 2분기와 3분기의 신용카드 사용액도 두자리 수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개인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는 1.3배로 미국(1.2배)이나 일본(1.3배)과 비슷하다. 가계금융자산 대비 가계부채는 51.4%로 미국과 일본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가계의 건전성이 미국이나 일본보다 훨씬 취약할 뿐 아니라 획기적으로 소득이 증가하지 않는 한 상황이 호전되기도 어렵다. 그래서 요즘 경제전문가들은 국가채무의 가파른 상승세와 가계 부채 증가세에 적신호를 울려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경기 회복에 도취돼 상환능력 상실 위험선을 향해 한걸음씩 내닫고 있는 가계에 대해서는 지금이라도 제어장치를 작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빚내어 떠벌인 잔치가 어떤 후유증을 남기는지는 2003년과 2004년의 고통을 통해 뼈저리게 경험한 바 있다. 금융감독기관은 더 이상 팔짱을 끼고 있어선 안 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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