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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사항 모두 적힌 재건축 동의서 적법”

    대법원이 재개발조합 설립과정에서 ‘백지위임장’ 관행에 제동을 걸었지만 이번엔 재건축 사업의 표준동의서의 기재사항이 모두 적혀 있다면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재건축을 둘러싸고 분쟁이 잇달았던 표준동의서의 적법성 기준을 제시한 판결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대법원 3부(주심 차한성 대법관)는 대구 수성구 파동 강촌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 조합설립에 동의하지 않는 주민들을 상대로 매도청구권을 행사하려고 낸 소유권이전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파동 재건축조합의 표준동의서에는 도시정비법에 따라 필수적으로 기재되어야 할 사항이 모두 기록되어 있다.”며 “동의서 내용 중 비용분담에 관한 사항이 전체적으로 조합 정관이 정한 바에 따른다는 취지로 기재돼 있는데 이 사건의 조합정관이 조합원의 비용분담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고, 조합정관 역시 조합설립 결의의 대상인 점 등을 보면 동의서 기재 내용이 구체적이지 못해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매도청구권 행사의 적법성을 다투기 위해서는 조합 설립결의가 효력이 없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조합설립인가처분이 적법하게 취소됐거나 하자가 중대해 당연 무효임을 입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합 설립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표준동의서가 지나치게 추상적이어서 조합설립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현행 도시정비법은 표준동의서가 ▲건축물 설계의 개요 ▲건축물의 철거 및 신축에 소요되는 비용 ▲비용의 분담기준 ▲소유권의 귀속에 관한 사항 ▲조합정관 등을 담도록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대법원은 표준동의서에서 필수 기재사항이 누락된 채 서명을 받는 일명 ‘백지 위임장’으로 설립된 조합의 설립인가는 무효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지난 1월 판결과 이번 판결로 대법원이 필수 기재사항이 누락된 백지 위임장으로 설립된 조합은 무효지만 기재사항이 모두 작성된 동의서는 적법하다는 취지의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표준동의서를 둘러싼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분쟁과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게 됐다. 이동근 대법원 공보관은 “동의서의 내용이 비용분담 기준 등에 대해 지나치게 추상적이어서 무효인지 여부를 놓고 하급심 판결이 여러 차례 엇갈리는 등 논란이 많았다.”며 “이번 판결은 동의서의 적법성 기준을 명확히 했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파동 재건축조합은 2005년 8월 재건축 정비구역 내 건물소유주 249명 중 208명의 동의를 얻어 조합설립을 결의한 후 사업에 동의하지 않는 건물주에게 매수청구권을 행사하기 위해 소송을 내자 반대하는 주민들은 조합설립이 무효라고 맞섰다. 1, 2심 모두 조합측의 손을 들어줬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법원 “전교조 명단 공개 안돼”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 51부(부장 양재영)는 15일 전교조와 소속 교사 16명이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을 상대로 낸 ‘전교조 교사 명단 공개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가입 현황 자료를 인터넷에 공시하거나 언론에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교육 관련 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학교별 교원단체 및 노동조합 가입자 수는 공시하게 돼 있지만, 개인 명단을 공개하는 조항은 없다.”면서 “노조 가입 정보는 일반적인 개인정보보다 높게 보호되어야 할 내용으로, 대상과 범위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채 명단이 공개되면 조합원들의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명단 공개는 학생의 학습권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면서 “조 의원은 학교장이 노조 가입 교원 수를 정확히 공시했는지 확인하려고 자료를 받은 만큼 그 목적으로만 정보를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조 의원이 판결을 무시해 명단을 대중에 공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동안 전교조 소속 교사를 비하하는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전교조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인 조 의원이 지난달 교과부로부터 전교조 조합원 명단을 제출받아 개인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밝히자 이에 반발해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민주 전남지사 단독후보 확정 후유증

    민주당의 광주시장·전남지사 후보 경선 후유증이 점입가경이다. 경선 참여 주자들이 잇따라 ‘불공정 시비’를 제기하는 등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전남지사 경선 무산에 따른 후보와 중앙당 간 갈등이 심상치 않다. 주승용, 이석형 후보 지지자들은 중앙당을 항의 방문하는가 하면 민주당 전남도당사 사무실에서 3일째 농성 중이다. 중앙당이 경선 연기를 받아들이지 않고, 박준영 현 지사를 단독 후보로 확정한 데 따른 반발이다. 주승용 의원은 최근 중앙당에 후보 단수 공천에 대한 재의요구서와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강운태 후보에게 패한 이용섭 의원 역시 재심을 요청했다.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법원에 ‘당선인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중앙당은 이들 두 후보가 제기한 ‘불법 의혹 ARS 여론조사’ 등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다. 검찰도 중앙당이 수사의뢰하면서 조사에 착수하는 등 후유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동방신기 3인 日서 그룹 결성

    동방신기 3인 日서 그룹 결성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전속 계약 분쟁을 겪고 있는 동방신기의 세 멤버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이 일본에서 그룹을 결성한다고 일본의 대형 연예기획사 에이벡스가 동방신기의 일본 홈페이지를 통해 14일 발표했다. 에이벡스는 “세 멤버는 에이벡스와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활동한다.”면서 “6월부터 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벤트는 ‘준수/재중/유천 생스기빙 라이브 인 돔’이라는 타이틀로 6월5~6일 교세라 돔 오사카, 같은 달 12~13일 도쿄 돔에서 열린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 “현재도 세 멤버의 전속 계약은 유효하다.”면서 “가처분 결과에 대한 본안 소송이 제기된 상황에서 소송 결과를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행동이다. 이들의 그룹 결성은 스스로 동방신기를 버린 것이어서 유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SM은 시아준수 등 3명을 상대로 22억원 상당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SM은 멤버들의 전속계약 효력을 일부 정지하도록 한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과 함께 “계약이 유효함을 확인하고 화장품광고 모델료와 중국 심천콘서트 취소에 따른 손해 등 22억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동방신기 세 멤버 측도 SM을 상대로 계약부존재 확인과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반소를 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동방신기 3인, 日서 신유닛 결성...”이대로 해체?”

    동방신기 3인, 日서 신유닛 결성...”이대로 해체?”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 등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와 마찰을 빚은 그룹 동방신기 멤버 3인이 신유닛을 결성하기로 해 팀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 동방신기의 일본 소속사인 에이벡스 측이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 따르면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 등 세 명의 동방신기 멤버는 별도의 유닛을 결성키로 했으며 에이백스와의 전속계약 하에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3인의 개별 활동이 급물살을 타면서 동방신기는 사실상 해체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벡스의 발표는 유노윤호, 최강창민 등 SM 엔터테인먼트와의 관계에 문제가 없는 멤버들을 배제하고 있는 까닭이다. 앞서 에이백스 측은 지난 3일 역시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글을 통해 동방신기의 활동중단 사실을 밝힌 바 있으며 멤버들의 재능을 높이 평가함에 따라 향후 활동재개를 지원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현재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소속사에 등을 돌린 멤버 3인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맞서 이의 신청 및 전속계약 존재 확인 등에 관한 본안 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에이백스의 이번 결정에 당혹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력인사 꽂아넣기… 무너진 개혁공천

    유력인사 꽂아넣기… 무너진 개혁공천

    여야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목소리로 공천 개혁을 선언했다. 철새 정치인과 비리 전력자를 배제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하지만 정작 공천작업이 진행되자 하향식 누르기 공천, 여론조사 조작 등 구태 정치가 어김없이 재연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압도적 지지를 받는 현직 단체장이 재선 의지를 보이는 순간, 다른 후보자는 출사표 조차 던지지 못하고 정리됐다. 경남에서는 당초 당원과 대의원, 시민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치르기로 한 경선 방식을 뒤늦게 ‘여론조사 100%’로 바꿔 뒷말을 낳고 있다. 여론조사는 상대적으로 당 지지기반이 약한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여겨진다. 이에 경쟁자인 이방호 전 의원은 최고위원회에 재심을 요구했다. 민주당에서는 최근 박준영 전남지사와 김완주 전북지사를 후보로 최종 확정한 것이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 전북에서는 정균환·유종일 예비후보가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김 지사에 대한 후보 자격 재심의를 중앙당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경선 참여를 포기했다. 전남에서는 출마의사를 밝혔던 주승용 의원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여론조사방식이 편향됐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경선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이들은 법적 대응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이 공천 개혁을 내세우며 시민공천배심원제를 적용한 광주시장 경선도 후유증이 심하다. 낙선한 이용섭 의원이 “당선된 강운태 의원이 여론조사 조작에 관여했다.”며 재심을 요청해 논의가 진행중이다. 서울 남부지법에는 공천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세 건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접수됐다. 민주당 소속 전북 군산시 기초의원 예비후보자 2명과 음성군수 예비후보가 각각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 방식과 경선 후보 선정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지난 9일에는 한나라당 포천시장 공천 신청자 2명이 서장원 포천시장에 대한 공천 심사를 중지해달라며 가처분신청을 냈다. 서 시장이 경선에서 탈락한 뒤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력이 있는 해당행위자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서 시장을 후보자로 확정했고, 다른 후보들은 이의를 계속 제기하고 있다. 이처럼 더 충실한 후보 검증을 위한 경선 과정이 생략되고, 공천 방식과 확정자 자질에 대한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는 것은 당 지도부의 리더십과 개혁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포스커뮤니케이션 이경헌 대표는 “중앙당이 공천 개혁을 표방하면서도 지지율을 의식해 비리 소지가 있는 인물도 밀어주는 등 개혁기준을 일관되게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후보끼리 경쟁하는 자연스러운 단일화가 아니라 불복을 거듭한 끝에 다른 후보가 나가떨어지는 인위적 단일화이기 때문에 탈당 뒤 무소속 출마 등 부작용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SM, 본안소송 “동방신기 존속위해 노력했지만..”

    SM, 본안소송 “동방신기 존속위해 노력했지만..”

    동방신기의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과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또 다시 법정에 서게 됐다. 13일 SM 측은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법이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 등 동방신기 3인의 독자활동을 보장하라는 판결에 대해 이의신청 및 전속계약존재확인 등에 관한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SM 측은 “동방신기 3인 관련 가처분 결정 이후 지속적으로 동방신기의 존속을 위해 노력하면서 가처분 이의신청 및 본안소송을 잠정 보류해 왔다.”며 “그러나 3인 측은 당사의 동방신기 활동요청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고 일본에서도 동방신기로서의 활동중단이 발표됨에 따라 이번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동방신기 3인은 지난해 7월 법원에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일부 인용해 세 명은 독자적인 활동을 보장 받았다. 하지만 SM이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이의신청을 제기함에 따라 양측의 갈등구도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방세·부담금 받자” 관할구역 ‘한뼘전쟁’

    “지방세·부담금 받자” 관할구역 ‘한뼘전쟁’

    “관할 구역을 한뼘이라도 더 넓혀라.” 개발사업으로 새로 생긴 땅을 차지하기 위한 행정구역 다툼이 치열하다. 11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부산 신항만, 새만금지구 등 20여곳에서 행정구역 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자체간 관할권 주장이 법정다툼으로 비화되기도 한다. 행정구역 다툼은 중앙분쟁조정위 심의로 결정하도록 지난해 지방자치법이 개정됐으나 불복하는 경우가 많아 이렇다 할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행정구역 다툼은 새로 조성된 노른자위 땅에 기업과 주거단지 등이 조성돼 늘어나는 지방세와 부담금 등을 차지하기 위한 다툼이다. ●부산-경남, 신항 놓고 줄다리기 부산시와 경남도는 부산항 신항 터미널과 배후부지 관할권을 놓고 4년 넘게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선석은 양 지자체간 다툼으로 무적상태로 파행 운영되고 있어 부두운영사들과 배후물류단지 입주업체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두 지자체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자 지난 2005년과 2007년 서로 헌법재판소에 제소(권한쟁의심판 청구)를 한 상태이다.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지난 1월 신항을 직접 방문, 현장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장기간에 걸친 신항 행정구역 미확정으로 부두운영사와 배후물류부지 입주업체들은 상·하수도와 도시가스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세금도 어디에 내야 할지 몰라 법원에 공탁해 놓았다. 항만을 드나드는 도로도 건설해 놓고 지자체에 넘기지 못하고 있다. 부산신항만공사는 “헌재에서 이른 시일 내 관할권 문제를 해결해 줘야 신항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당진-평택 해상경계 또 갈등 충남 당진군과 경기 평택시는 해상경계를 놓고 또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해 4월 공유수면매립으로 생긴 토지는 행정안전부장관으로부터 관할 결정을 판정받도록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빚어졌다. 1999년에 이어 두번째 분쟁이다. 당시 5년여간의 지루한 싸움 끝에 헌법재판소가 2004년 “국립지리원에서 1978년 발행한 지형도상의 해상경계선보다 남쪽에 있는 매립지의 관할권은 당진군에 있다.”고 결정을 내려 둘간의 해상경계 갈등이 일단락됐다. 이를 바탕으로 당진군은 지난해 7월 평택당진항 2단계 개발에 따른 신규 매립지 14만 7000여㎡ 중 10만 400㎡를 지적등록했다. 하지만 평택시는 “평택 땅인데 당진군이 지방자치법을 위반하고 자기네 땅으로 등록했다.”며 지난 2월9일 행안부에 매립지 관할구역 귀속단체 결정신청을 냈다 당진군은 “헌재 판결을 하위법인 지방자치법으로 뒤집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양 측은 각각 주민과 시민단체까지 가세하고 행안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각자 의견서를 보내는 등 또다시 지루한 싸움에 나서고 있다. ●새만금지구는 법정으로 비화 새만금 행정구역 재조정 문제도 법정다툼으로 옮겨 붙었다. 전북 김제시는 지난 2월 농어촌공사·지적공사·군산시 등을 상대로 ‘새만금방조제 지적공부 등록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김제시는 농어촌공사가 새만금 측량사업 신청서를 군산시에 제출한 것에 대한 승인 절차를 중단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김제시는 새만금 행정구역이 아직 설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농어촌공사가 측량사업 신청서를 김제·부안군 등 주변 지자체를 배제하고 군산시에만 제출한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김제시가 행정구역 조정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현행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행정구역이 확정될 경우 바닷길이 닫혀 내륙 지역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바다가 없으면 산하 수산기구와 행정권도 모두 폐지된다. 김제지역 어민과 수산행정은 군산시와 부안군에 의존해야 한다. 또 산업단지와 주거단지 등이 들어설 대부분의 토지가 군산시 등으로 편입돼 지역발전도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전국 종합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방세·부담금 받자” 관할구역 ‘한뼘전쟁’

    “지방세·부담금 받자” 관할구역 ‘한뼘전쟁’

    “관할 구역을 한뼘이라도 더 넓혀라.” 개발사업으로 새로 생긴 땅을 차지하기 위한 행정구역 다툼이 치열하다. 12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부산 신항만, 새만금지구 등 20여곳에서 행정구역 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자체간 관할권 주장이 법정다툼으로 비화되기도 한다. 행정구역 다툼은 중앙분쟁조정위 심의로 결정하도록 지난해 지방자치법이 개정됐으나 불복하는 경우가 많아 이렇다 할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행정구역 다툼은 새로 조성된 노른자위 땅에 기업과 주거단지 등이 조성돼 늘어나는 지방세와 부담금 등을 차지하기 위한 다툼이다. ●부산-경남, 신항 놓고 줄다리기 부산시와 경남도는 부산항 신항 터미널과 배후부지 관할권을 놓고 4년 넘게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선석은 양 지자체간 다툼으로 무적상태로 파행 운영되고 있어 부두운영사들과 배후물류단지 입주업체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두 지자체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자 지난 2005년과 2007년 서로 헌법재판소에 제소(권한쟁의심판 청구)를 한 상태이다.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지난 1월 신항을 직접 방문, 현장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장기간에 걸친 신항 행정구역 미확정으로 부두운영사와 배후물류부지 입주업체들은 상·하수도와 도시가스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세금도 어디에 내야 할지 몰라 법원에 공탁해 놓았다. 항만을 드나드는 도로도 건설해 놓고 지자체에 넘기지 못하고 있다. 부산신항만공사는 “헌재에서 이른 시일 내 관할권 문제를 해결해 줘야 신항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당진-평택 해상경계 또 갈등 충남 당진군과 경기 평택시는 해상경계를 놓고 또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해 4월 공유수면매립으로 생긴 토지는 행정안전부장관으로부터 관할 결정을 판정받도록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빚어졌다. 1999년에 이어 두번째 분쟁이다. 당시 5년여간의 지루한 싸움 끝에 헌법재판소가 2004년 “국립지리원에서 1978년 발행한 지형도상의 해상경계선보다 남쪽에 있는 매립지의 관할권은 당진군에 있다.”고 결정을 내려 둘간의 해상경계 갈등이 일단락됐다. 이를 바탕으로 당진군은 지난해 7월 평택당진항 2단계 개발에 따른 신규 매립지 14만 7000여㎡ 중 10만 400㎡를 지적등록했다. 하지만 평택시는 “평택 땅인데 당진군이 지방자치법을 위반하고 자기네 땅으로 등록했다.”며 지난 2월9일 행안부에 매립지 관할구역 귀속단체 결정신청을 냈다 당진군은 “헌재 판결을 하위법인 지방자치법으로 뒤집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양 측은 각각 주민과 시민단체까지 가세하고 행안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각자 의견서를 보내는 등 또다시 지루한 싸움에 나서고 있다. ●새만금지구는 법정으로 비화 새만금 행정구역 재조정 문제도 법정다툼으로 옮겨 붙었다. 전북 김제시는 지난 2월 농어촌공사·지적공사·군산시 등을 상대로 ‘새만금방조제 지적공부 등록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김제시는 농어촌공사가 새만금 측량사업 신청서를 군산시에 제출한 것에 대한 승인 절차를 중단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김제시는 새만금 행정구역이 아직 설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농어촌공사가 측량사업 신청서를 김제·부안군 등 주변 지자체를 배제하고 군산시에만 제출한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김제시가 행정구역 조정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현행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행정구역이 확정될 경우 바닷길이 닫혀 내륙 지역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바다가 없으면 산하 수산기구와 행정권도 모두 폐지된다. 김제지역 어민과 수산행정은 군산시와 부안군에 의존해야 한다. 또 산업단지와 주거단지 등이 들어설 대부분의 토지가 군산시 등으로 편입돼 지역발전도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전국 종합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김중수총재 “가계부채 위험수준 아니다”

    김중수총재 “가계부채 위험수준 아니다”

    경제성장과 시장안정을 책임졌던 관료 출신으로서 이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은 이전 총재들에 비해 사뭇 관료들의 그것에 가까웠다. 우리경제 앞에 놓인 위험요인들에 우려와 경고를 보내기보다는 시장을 다독이는 데 방점을 두었고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여과없이 드러냈다. 김 총재가 9일 사실상의 데뷔 무대에 올랐다. 지난 1일 취임 이후 첫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금통위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2.0%로 동결했다. 사상 최저 기준금리가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째 이어지게 됐다. 저명한 경제학자(한국개발연구원장 등)와 최고위 정책 당국자(청와대 경제수석 등)를 두루 거친 그가 시장에 자신의 철학과 메시지를 던지는 첫번째 소통의 자리. 시중금리, 가계부채, 과잉유동성 등 민감한 기자단의 질문들이 예고돼 있는 터여서인지 다소 긴장된 표정이었다. 답변은 대체로 낙관적인 방향으로 흘렀다. 물가상승(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과 관련해 그는 “(일부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매우 걱정할 정도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한 뒤 공공요금 인상에 대해서도 “(한은 총재가 정부를 대변할 수는 없겠지만) 정부가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정도까지 부담은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계부채 규모에 대해서도 “유의 깊게 지켜보고 있지만 국가경제에 큰 위험이 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가계부채의 규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소득분위별 부담비율인데 우리나라는 가난한 사람들의 대출이 문제가 됐던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달리 주로 중상위층에서 빚이 많이 늘어났고 금융자산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한은의 입장과 다른 것으로 전임 이성태 총재는 퇴임 전 “가계부채가 개인 가처분소득의 140% 이상이 되는 것은 지나치다.”,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자주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가계부채와 연관된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도 김 총재는 “가계부채가 금리 결정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반면 이 전 총재는 “부채가 많으면 금리를 인상해야지 부채가 많기 때문에 금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는 것은 교과서가 가르치는 것과 정반대”라며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김 총재는 현 정부 초기 국가비전으로 내세운 ‘747 플랜(연간 7% 성장, 10년내 국민소득 4만달러, 10년내 7대 강국)’의 달성은 불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세계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해서 옛날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고 아직 굉장히 허약한 상태”라면서 “정책적으로, 정치적으로 어떤 목표를 세울 수는 있겠지만 경제는 그렇게 움직여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경제를 이끌어 가기보다 시장이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와의 관계 설정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한은이 정부에 대해 을(乙)이라는 평가를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보기에 국가경제 발전에 한은이 상당한 리더십과 이니셔티브를 가진 조직이라는 평가를 받도록 할 것임을 스스로 다짐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4조원대 TICN무기사업 중단위기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4조원대의 대형 군납사업이 중단위기를 맞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부장 최성준)는 삼성탈레스㈜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무기체계 사업의 입찰 절차를 중단해달라며 국가와 국방과학연구소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6일 밝혔다. 방산업체가 정부를 상대로 한 법정공방에서 처음으로 이겼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방위사업청과 국가는 국방과학연구소의 TICN 무기체계 사업자 선정과 관련, 지난해 12월 이뤄진 제안서 재평가 결과를 근거로 대상업체 선정 등의 절차를 진행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사청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이 사업 진행은 당분간 중단된다. TICN 사업은 육·해·공군의 각종 무선장비들을 2020년까지 현대화하는 사업으로 ‘전투무선체계’(TMMR) 등 6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TICN 사업 규모는 4조 8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탈레스는 2월4일 “우리가 낸 제안서에 하자가 있다고 (경쟁회사인) LIG넥스원이 민원을 제기한 직후 사업자 선정권을 쥔 방사청이 평가기준을 바꿔 제안서를 재평가했다.”며 방사청과 LIG의 유착 의혹을 제기, 입찰절차 속행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냈다. 방산 사업권 경쟁입찰이 본격화한 지 30여년 만에 첫 법정 공방인 데다 삼성과 LIG라는 거대기업의 자존심 싸움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김상연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동방신기, 사실상 해체.. ‘개인활동’ 본격화

    동방신기, 사실상 해체.. ‘개인활동’ 본격화

    그룹 활동 중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동방신기 멤버들이 개인 활동의 진행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동방신기는 6일 공식 홈페이지와 팬클럽 비기스트(Bigeast)의 회원 매거진을 통해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 지금은 각자의 성장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나갈 테니 앞으로도 우리들을 잘 부탁드린다.”고 사실상 해체 의사를 밝혔다. 동방신기는 지난해 8월 영웅재중과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3명의 멤버만이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독자활동을 진행하며 해체 수순을 밟아왔다. 한국에서의 그룹 활동은 중단했던 동방신기는 일본에서는 그룹 활동을 진행했지만, 이마저도 그만두게 됐다. 이에 동방신기 멤버들은 개별 활동을 통해 팬들과 재회할 계획이다. 먼저 믹키유천은 7일 청춘 사극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가제)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베스트셀러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에서 믹키유천은 모든 것을 갖춘 명문가의 외아들 이선준으로 분해 남장여인과 사랑에 빠지며 극의 재미를 살린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천국의 우편배달부’로 스크린 데뷔를 마친 영웅재중은 현재 일본 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에도 주연으로 발탁됐다. 또한 ‘천국의 우편배달부’의 일본 개봉 역시 앞두고 있어 일본의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동시에 공략하게 됐다. 또 시아준수는 지난해 뮤지컬 ‘모차르트’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호평을 받았다. 그는 현재 솔로 앨범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의 세 멤버와는 달리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한 유노윤호, 최강창민도 각자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유노윤호는 지난해 드라마 ‘맨땅에 헤딩’에 출연해 연기자로 먼저 변신했다. 최근 고(故) 마이클 잭슨의 추모 공연에도 참여한 유노윤호는 차기작을 물색하는 중이다. 최강창민 역시 연기에 도전한다. 현재 최강창민은 제주도에서 배우 이연희와 함께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 구로갑 게리맨더링” 첫 헌소

    서울 구로구 주민이 서울시의회가 정한 자치구의원 선거구가 평등권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올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구 획정을 문제 삼아 헌법소원심판이 청구된 것은 처음이다. 구로구 가선거구 주민 송모씨는 6일 “‘서울특별시자치구의회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의원정수에 관한 조례’가 특별한 이유도 없이 가선거구의 의원 수를 한 사람 줄여 민의를 반영하고자 하는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당했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과 조례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신청을 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의결한 해당 조례에 따라 구로구 지역 동의 통·폐합으로 구로갑 지역 라선거구의 인구가 증가한 데 따라 라선거구의 선출 의원 수를 두 사람에서 세 사람으로 늘리는 대신 구로을 지역 가 선거구의 의원 정수를 세 사람에서 두 사람으로 줄였다. 이에 송씨는 “라선거구의 인구가 1만 5000여명 늘어나고 바선거구 인구가 1만 9000여명 줄어든 데 반해 가선거구는 인구가 3000여명 늘어 큰 변동이 없었다.”면서 “그런데도 인구가 줄어든 바선거구 의원 수는 세 사람으로 그대로 유지하고, 오히려 인구가 늘어난 가선거구에서 의원 한 사람을 줄여 라선거구에 준 것은 평등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서울시의회 의원의 80% 이상을 특정 정당이 차지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이는 특정 정당이 선거에서 유리하도록 차별적으로 선거구를 획정한 ‘게리맨더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조례를 제안한 서울시는 구로구 전체를 놓고 선거구별로 구의원 한 사람에 인구수 차이가 적게 나도록 ‘표의 등가성’을 고려해 조정했다고 밝혔다. 라선거구의 인구가 9만 2629명, 가선거구의 인구가 6만 9556명이기 때문에 구의원 숫자를 각각 세 사람, 두 사람으로 정했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모든 자치구에 같은 원칙을 적용했고, 여기에 국회의원 지역구 등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그것이 정치적으로 왜곡될 수 있다.”면서 “조례 내용을 정한 선거구획정위원회도 서울시 선관위, 법조계, 언론계 등에서 추천받은 인사들로 구성해 철저한 중립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헌재는 기초의원 한 사람에 인구 편차 상하 60%까지는 헌법상 용인된다고 결정했다. 구로구에서는 조정 전후 모두 이 기준을 위배해 표의 등가성을 침해하지는 않았다. 헌재 관계자는 “선거구나 의원정수 조정 요인이 명확하게 발생했는 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저축의 역주행

    저축의 역주행

    지난해 기업저축률이 개인저축률의 4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에 매진해야 할 기업은 오히려 저축에 매진하는 반면 정작 저축해야 할 개인은 돈이 없다는 이유로 저축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9년 민간저축률(개인+기업저축률)은 23.3%를 기록했지만 이 가운데 기업저축률이 18.4%, 개인은 4.9%를 차지했다. 기업의 저축률이 개인보다 3.75배 이상 높다. 금융위기 당시인 1998년만 해도 개인저축률은 기업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았다. 실제 98년 개인저축률은 18.6%였지만 기업저축률은 9.1%를 기록했다. 하지만 개인저축률은 이후 급전직하했다. 2년 후인 2000년 개인저축률은 8.6%를 기록하며 당시 12.8%를 기록한 기업저축률에 역전 당했다. 84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개인저축률은 2002년 3.1%로 바닥을 찍은 후 2004년 8.1%를 기록하며 한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했지만 다시 하강세를 그리고 있다. 개인순저축률의 하락은 더 급하다. 개인순저축률이란 세금 등을 제외하고 개인이 쓸 수 있는 모든 소득(가처분소득) 가운데 소비지출에 쓰고 남은 돈의 비율을 말한다. ●작년 기업저축률 개인의 4배 육박 국내 개인순저축률은 98년 21.6%까지 올라갔지만 2007, 2008년에는 2.6%를 기록했다. 그나마 2009년에는 0.6%포인트 올라간 3.2%를 기록했다. 불과 11년 만에 저축률이 7분의1가량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반면 기업저축률은 매년 역대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다. 98년 9.1%에서 2007년 15.8%까지 올라간 기업저축률은 2008년 16.8%, 2009년에는 다시 1.6%포인트가 높아진 18.4%를 기록 중이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전문가들은 교육비와 노후준비, 세금부담 등으로 우리 국민이 쓸 돈은 많아지는 데 반해 소득증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득이 크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교육비, 주택구입 대출금과 상환부담 등이 많이 늘어난 것이 (개인의) 저축 감소로 나타난다.”면서 “반면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겪은 기업은 매출이 늘어나도 투자나 지출은 줄이고 내부유보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일련의 현상이 개인은 물론 기업 경제에도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송태정 우리금융지주 수석연구위원은 “개인저축률 감소는 외환위기 이후 우리사회에 노동소득분배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개인 순저축률 11년만에 7분의1로 노동소득분배율이란 노동자의 몫(임금)인 피용자보수를 국민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지수가 낮으면 그만큼 노동자들이 자기 몫을 덜 받아간다는 것을 말한다. 송 수석연구원은 “현재 낮은 개인저축률이 고착화 되고 있는데, 가계부채 부담이 늘고 결국 가계부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비교적 여윳돈이 있는 기업에 좋을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임영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도 “장기적으론 개인이 저축한 돈을 기업이 빌려 투자 재원으로 이용하는 구조가 되어야 하는데 결국 가계저축의 감소는 그만큼 미래를 위한 투자 재원을 점점 찾기가 어려워진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유영규 김민희 정서린기자 whoami@seoul.co.kr
  • 교과부, 전교조 현황 조사 지시

    정부가 일선 시도교육청을 통해 전국교직원노조 소속 교사현황을 파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제처가 “교원 노조가입 자료수집은 인권침해가 아니다.”고 유권해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전교조 등은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6일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각급 학교 교원의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가입 현황’을 파악해 보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19일 밝혀졌다. 교과부는 공문에서 “국회에서 관련 자료를 요청해 온 상황”이라면서 “교원들의 소속 교원단체, 성명, 과목 등을 세부적으로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교과부는 그동안 교사들의 월급에서 자동으로 차감되는 조합비 징수내역을 통해 1년에 두 차례 교원단체 소속 인원을 파악했지만, 교사 성명·학교별 명단 등은 처음 취합하는 것이다. 앞서 법제처는 11일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 관련 법령을 해석해 달라는 교과부 요청에 대해 “내 자녀를 가르치는 교원이 어떤 교원단체나 노조에 가입해 있는가는 교육받을 권리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라고 답변했다. 전교조는 명단공개 중지 가처분 소송과 함께 안병만 교과부 장관과 조합원 명단 파악을 용인하는 시도교육감을 고발할 방침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특정 교원이 어느 단체에 가입해 있는가를 공개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교과부도 그동안 인정해 온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보수 성향의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실제적으로 교원의 권리와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어업피해” 주민 강력반발

    “어업피해” 주민 강력반발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의 많은 주민들이 가로림조력발전소(조감도) 건설을 거세게 반대하는 가운데 사업이 강행되고 있어 주민들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주민들은 집단행동과 법적 대응 등을 통해 발전소 건설 저지에 나서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산하 ㈜가로림조력발전은 18일 태안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서산·태안보상대책위원회와 보상업무개시 약정서를 체결했다. 가로림조력발전 측은 곧바로 토지 및 어업피해 조사에 착수, 감정평가를 거쳐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 차준엽 차장은 “약정서에 따라 보상작업 중에도 착공이 가능하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 2014년 말 발전소를 완공할 계획”이라면서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은 환경영향평가와 인허가 과정에서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발전소 “환경영향평가 수렴할 것” 이 발전소는 2007년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제출됐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거듭하다가 지난해 11월 국토해양부로부터 공유수면 매립계획을 승인받았다. 가로림조력은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태안군 이원면 내리에 2㎞의 제방을 쌓아 520㎿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중 800m가량에 수문과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건설비는 1조원이 넘는다. 하지만 가로림조력발전소 반대 투쟁위원회 위원장 박정섭(52·서산 도성어촌계장)씨는 “가로림만 주변 20개 어촌계 가운데 15곳이 아직도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보상대책위에 권한을 위임한 적도 없다.”면서 “다음달 인근 보령·당진 어민들과도 연대,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반대 투쟁위 측은 최근 서산·태안 관내 2600여명의 어민들에게 “발전소 측의 말에 현혹되지 말라.”는 안내문을 보내고, 지난달에는 서산·태안 주민 2만 7000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충남지사에게 전달했다. 박씨는 “인천 강화 등 조력발전소가 건설되는 지역 주민, 수협 등과 연대해 투쟁하겠다. 사업중지가처분 등 법적 대응도 하겠다.”며 “얼마 안 되는 전기를 생산하려고 조력발전소를 건설해 인천에서 목포까지 서해안 전역의 어업에 타격을 주는 데 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비로 화력발전소를 지을 경우 두배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제성 논란이 일어왔다. ●주민 “집단행동·법적대응 불사” 서산시도 반대다. 김기수 시 에너지계장은 “국토해양부가 4만 3170㎡의 가로림만 공유수면 매립계획 승인시 어민합의와 환경피해 최소화 등 조건을 달았다.”면서 “이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지식경제부에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할 때 반대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가로림만은 해양생태계가 잘 보존돼 세계 5대 갯벌의 하나로 꼽히고 있으나 조수간만의 차(7~9m)가 커 조력발전소의 좋은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갯벌 면적은 8000㏊이다. 조력발전 측은 반대 주민들과 달리 이곳에 조력발전소를 건설하면 물이 차 어족자원이 더 풍부해지고, 교통이 좋아져 관광산업과 일자리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중산층 점점 줄고…소득 불평등 심화

    중산층 점점 줄고…소득 불평등 심화

    우리 사회의 버팀목인 중산층이 점점 줄고 있다. 소득 불평등 정도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가구와 농어가를 제외한 전 가구 가운데 중산층이 차지하는 비중(가처분소득 기준)은 66.7%로 집계됐다. 2008년(66.2%)보다 조금 늘었지만 2003년(70.1%)과 비교하면 3.4%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빈곤층은 11.6%에서 13.1%로 늘어났고, 상류층은 18.3%에서 20.2%로 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체 근로자를 소득 순으로 줄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소득인 중위(中位)소득을 기준으로 50% 미만을 빈곤층, 50~150%는 중산층, 150% 이상을 상류층으로 분류하고 있다. 2003년 이전으로 시야를 넓히면 중산층의 붕괴가 빈곤층의 증가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인 이상 도시가구를 조사한 결과, 1982년 66.7%였던 중산층은 1992년 75.2%로 정점을 기록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66.8%로 떨어지고 2008년에는 63.3%까지 하락했다. 1992년과 비교하면 11.9%포인트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빈곤층은 7.7%에서 14.3%로 올라간 반면, 상류층은 17.1%에서 22.4%로 5.3%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중산층의 기반 약화는 소득분배 불평등 지표도 악화시키고 있다. 통계청의 전 가구 지니계수는 2003년 0.277에서 2009년 0.293으로 올라갔다. 지니계수는 0과 1 사이의 값을 갖는데,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 정도가 높다는 뜻이다. 하위 20% 소득 대비 상위 20% 소득의 비율인 5분위 배율은 2003년 4.44배에서 2009년 4.92배로 높아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아파트 매매 찬바람… 수도권 전셋값은 오름세

    아파트 매매 찬바람… 수도권 전셋값은 오름세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처럼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에도 한기가 돌았다. 연초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마저 내림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고덕주공3단지가 1000만원씩 하향 조정됐고, 송파구는 조합 업무정지 가처분 해제 판결을 앞두고 있는 가락시영이 평형대별로 500만~2000만원씩 떨어졌다. 강북지역도 아파트값 불안으로 전세가 강세를 보이면서 매매거래는 크게 위축됐다. 가격이 떨어진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가 거의 붙지 않는 상황이다. 영등포구 여의도전략정비구역의 시범아파트가 최근 몇건 거래가 이뤄지면서 소폭 상승했고, 용산구는 한강로 일대 소형아파트 값이 올랐다. 강남에서 시작된 약세가 분당으로도 확산됐다. 분당은 전매제한이 있는 인근 판교신도시에 견줘 매물이 많은 편으로 아파트값이 다소 떨어졌다. 전세 시장은 오름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신도시 가운데 중동은 서울로 출·퇴근이 용이해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1억원 안팎의 소형아파트 위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은 연수구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서울도 강남발(發) 전세폭풍이 잠잠해진 틈을 타 한강 이북지역으로 상승세가 옮겨가고 있다. 학군수요는 끝났지만 신혼부부 및 직장인 수요의 움직임이 3월 들어 많아졌다. 소형아파트도 매물을 찾기가 어렵지만 일부 중대형 매물도 거래가 잘 이뤄지는 편이다. 한편 송파구는 학군수요가 뒤늦게 정리돼 2009년 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2차 50개사업 이달부터 착공

    2차 50개사업 이달부터 착공

    법원이 한강 살리기 사업의 승인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국토해양부와 법원 등에 따르면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된 소송은 현재 전국 4개 법원에 계류 중이다. 한강 살리기는 서울행정법원에, 낙동강 살리기와 금강 살리기, 영산강 살리기는 각각 부산지법과 대전지법, 전주지법에 ‘본안소송’이 걸려 있다. 이중 대전지법을 제외한 3곳에선 ‘집행정지’도 함께 제기됐다. 집행정지와 관련한 첫 판단이 서울행정법원에서 나온 만큼 부산지법, 전주지법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모두 기각 결정이 나오면 사업의 적법성 논란은 본안소송으로 넘어가지만 확정 판결까지 시일이 걸리는 만큼 ‘대세’가 굳어지는 셈이다. 이는 집권 3년차를 맞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토부 이재붕 대변인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혹시 모를 불확실성이 사라져 4대강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관계자도 “공사가 지속적으로 진행됐던 만큼 이번 판결이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면서 “시민단체에서 제기했던 ‘절차적 하자’에 대해 법원이 문제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난해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정부는 이달부터 2차 50개 사업(턴키 6개·일반 44개)의 공사를 새롭게 벌일 예정이다. 그동안 정부는 선도사업인 금강 금남보 공사를 시작으로 숨가쁘게 달려왔다. 지난해 말까지 1차 선도사업 5개를 비롯해 1단계 턴키공사 16개, 일반공사 26개를 착공했다. 중소규모 3개 댐을 짓기로 한 뒤에는 지난해 12월 영주댐을 착공했다. 또 올해 보현산댐과 안동~임하 연결수로 공사에 돌입한다. 4000억원대 자금이 집행된 보상작업에는 올해 추가로 5361억원이 투입된다. 환경영향 평가는 1단계 62개 공구에 대해 협의가 끝났고, 나머지 2단계 21개 공구는 이달 중 협의를 마칠 계획이다. 법원의 이번 결정은 그동안 첨예한 논란을 불러왔던 생태계·홍수피해 우려에 대해 법원이 ‘확실한 입증자료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법원은 생태계 파괴 우려에 대해선 “신청인이 입는 개인적 손해가 아니다.”라고 밝혔고, 홍수피해 우려에는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구체적으로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준설토 관리와 수질오염, 수리모형실험의 적절성 등에 대해선 여전히 논란의 불씨가 남아 있다는 게 시민단체 측 설명이다. 실제로 국토부는 이날 홍수피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경기도 일산의 건설기술연구원에서 수리모형실험을 공개했지만 논란만 증폭시켰다. 연구원 측은 “제방 때문에 높아진 홍수위가 준설로 크게 낮아져 위험성이 오히려 줄었다.”고 설명했지만 시민단체는 “실험이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시민단체들은 “앞서 군남홍수조절지가 2년 5개월의 기본·실시설계 기간이 소요된 것과 달리 4대강 보는 단 7개월의 시간만 걸렸다.”며 ‘속도전’을 우려하기도 했다. 오상도 윤설영기자 sdoh@seoul.co.kr
  • 조계종 총무원장 당선무효 소송

    조계종의 한 승려가 지난해 10월 실시된 제33대 총무원장 선거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대한불교조계종을 상대로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당선무효를 주장하는 소송을 냈다. 7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전북 진안의 금당사 주지인 성호 스님은 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이 승적을 변조하고 학력을 속여 후보에 등록했기 때문에 총무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자승 스님의 변조된 후보등록이 유효하다는 것을 전제로 그를 당선인으로 결정한 것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성호 스님은 소장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1992년에 실시된 중앙종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면서 자격기준을 맞추기 위해 승적을 변조했다.”고 주장했다. 중앙종회의원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승랍이 20년이 넘어야 하는데 자승 스님이 당시 이 자격에 이르지 못하자 1990년도 승려분한신고 시에 ‘1969.1.15 사미계를 수계하였다.’고 허위의 분한신고서를 제출해 승랍을 임의로 올렸다는 것이다. 이후 자승 스님이 2006년 2월 승적업무의 주무 책임자인 총무부장으로 재직하면서 ‘1972. 1.15 사미계를 수계하였다.’고 다시 승랍을 3년 내렸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성호 스님은 또 “1980년도 분한신고 시에는 1975년쯤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동화사불교전문강원(승가대학) 졸업’이라는 허위사실을 신고하여, 현재까지도 이를 이력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계종 관계자는 “자신에 대한 징계절차가 진행 중인 상태로, 세간의 이목을 돌리려고 소송을 낸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성호 스님은 총무원장 선거 기간 중 이와 같은 내용의 문서를 전국 주요사찰에 발송한 혐의로 호법부 조사를 받았으며 사회법 제소 등의 혐의로 초심호계원에 징계안이 회부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부장 박병대)는 대한불교조계종정법수호재가회가 같은 이유로 자승 스님을 상대로 낸 후보등록정지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당시 재판부는 “대한불교조계종 내부적으로 총무원장 후보자격 심사권한을 가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피신청인에 대한 신원조회를 거쳐 피신청인을 총무원장 후보로 확정한 사실이 인정되므로 후보자격의 존부에 관한 대한불교조계종의 위 결정은 원칙적으로 존중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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