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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임자 복귀명령 못따라… 해직 불사”

    “전임자 복귀명령 못따라… 해직 불사”

    “법외 노조가 돼도 엄연한 노조다. 필요한 부분은 당당히 요구하겠다.” 1999년 합법화 이후 14년 만에 다시 법 밖으로 내몰릴 위기에 처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김정훈 위원장은 20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법외 노조가 돼도 정부가 재정·인사 등에 불합리한 탄압을 하면 저항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법외 노조화 이후 학교로 복귀하지 않는 전임자를 징계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인사 탄압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전교조 조합원의 대규모 징계와 충돌이 예상된다. 지난달 26일부터 단식 농성을 벌이던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이를 풀고 투쟁 모드에 돌입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총투표에서 ‘고용노동부의 해직조합원 배제 명령을 거부하자’는 의견이 68.59%나 됐다. 어떻게 해석하나. -이 정도로 압도적인 결과가 나올 줄 몰랐다. 해고 노동자 보호가 노조의 기본 임무이기에 조합원들도 해직자 9명과 함께 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 것 같다. 또 설령 노동부의 이번 요구를 따른다 해도 박근혜 정부의 전교조 탄압은 지속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노동부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당장 23일 이후 ‘노조 지위 박탈’ 통보가 예정돼 있다. -법외 노조가 당장은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노동부가 23일 이후 통보를 한다면 당장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조치 취소 소송을 낼 것이다. 노동부의 해직조합원 배제 요구의 바탕이 된 노동조합법 시행령 제9조 2항이 위헌 소지가 있어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일 수 있다. 물론 법외 노조가 되는 상황도 대비하고 있다. →정부는 ‘전교조가 법만 지키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데. -시행령은 법률을 따라야 하지만 노동조합법 어디에도 노조의 설립을 취소시킬 근거가 없다. 위법한 행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정부 쪽이다. →법외 노조가 돼 정부 지원이 끊기면 재정적 압박이 클 텐데. -전교조는 전임자 임금을 조합비로 충당하는 등 정부 지원에 크게 의지하지 않았다. 다만 사무실 임대비용(52억원) 등을 일부 지원받았는데 100억원 규모의 투쟁기금 모금이 본격화되면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또 시민단체나 사단법인 등이 정부 보조금을 받듯 각종 행사를 위한 지원 등 필요한 부분은 당당히 요구할 생각이다. →교육부는 법외 노조가 되면 전교조 전임자(77명)를 바로 학교로 복귀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법외 노조도 분명한 노조다. 우리는 교육부로부터 지난 3월 1일자로 전임자에 대한 (휴직) 허가를 받았다. 노동법상 노조 지위를 잃는다고 해도 노조법 등에 대한 헌법소원이 진행 중인데 전임자에게 일방적인 복귀명령을 내리면 노동 탄압이다. 내부 논의를 거쳐야 하지만 이미 중앙집행위원회 위원들은 해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저항할 수밖에 없다. →학교 현장에서는 어떤 어려움이 예상되나. -상황을 오판한 일부 교장이 과거 방식대로 전교조 탈퇴 종용, 노조 분회 모임에 대한 간섭 등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전교조 가입을 빌미로 개개인을 탄압하면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로 구제 대상이 된다. →노동부의 명령이 정권 차원의 전교조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한국노총의 기업별 노조와 민주노총 산별노조 대부분이 해고자를 조합원으로 두는 규약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노동부는 유독 전교조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만 규약을 문제삼고 있다. 노동부의 잣대대로라면 우리나라에는 노조가 존재할 수 없다. →향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전교조 내부의 단결을 강화하고 기존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는 일이다. 동시에 부당한 노조법과 교원 노조법 등의 개정에도 나설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원칙론’ 택한 전교조 해직동료 안고 간다

    ‘원칙론’ 택한 전교조 해직동료 안고 간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조합원 표심이 결국 ‘원칙론’을 택했다. 고용노동부가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계속 인정하면 노조 지위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지만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해직 동료를 품고 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전교조가 정부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법외 노조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내부적으로는 ‘노조의 원칙을 지켰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1989년 창립 뒤 10년간 ‘불법 노조’로 겪었던 고초를 떠올리는 조합원도 많다. 박근혜 정부가 전교조에 대한 압박 수위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부 조합원의 동요도 예상된다. 전교조는 16~18일 사흘간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고용노동부의 시정 명령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거부한다’는 의견이 68.59%로 ‘수용한다’(28.09%)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조합원들이 강경 투쟁안을 고수한 전교조 집행부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은 “고용노동부의 해직자 배제 요구는 법적 근거가 약한 데다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 사회도 정부의 ‘전교조 탄압’이 부당하다고 지적했기에 원칙대로 맞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투표에 참여한 경기지역의 한 조합원(39)은 “정부가 배제를 요구한 해직 교원 9명을 조직이 지켜내지 못하면 6만여명의 조합원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는 논리에 동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가 강경 투쟁을 확정하면서 조직 안팎에서는 법외 노조로서 겪을 어려움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고용노동부는 전교조가 규약 개정 등을 거부하면 오는 23일 ‘노조 지위 박탈’을 통보할 계획이다. 서울 등 보수 성향 교육감의 시·도교육청에서는 당장 ‘불법 노조’라는 이유로 전교조의 각 지부와 맺은 단체협약을 해지할 공산이 크다. 재정상의 어려움도 예상된다. 교육부의 노조 사무실 임대료(51억원) 지원과 시·도교육청의 각종 보조금도 끊긴다. 전교조 측은 100억원 규모의 투쟁 기금을 조합원 등을 상대로 모아 임대료 등을 충당할 계획이지만 모금 과정에 진통도 예상된다. 또 전교조 본부·지부에서 일하는 70여명의 교사 출신 전임자도 모두 원래 학교로 복귀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만약 학교 복귀 명령을 따르지 않는 전교조 전임자가 있다면 법에 따라 징계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 전교조 정책실장은 “일부 학교장이 법외 노조화를 빌미 삼아 교사들의 전교조 탈퇴를 종용하고 일상적인 수업 지도에 탄압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총투표에서 ‘고용노동부의 요구를 일단 따르자’고 답한 조합원이 상당수 있었던 점도 지도부를 부담스럽게 한다. 법외 노조가 되면 전교조 소속 교사를 향한 정부와 각급 학교의 압박이 심해질 가능성이 큰 데다 충성도가 낮은 조합원은 이탈할 수도 있다. 해직 교사인 조합원 박춘배(47)씨는 “투표 이후 조합원 사이에 금이 갈까봐 걱정된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내심 원한 바가 바로 전교조의 내부 분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의 공세에 맞서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 노조 집행부는 23일 고용노동부가 법외 노조를 통보하면 법원에 즉각 집행정지가처분 신청과 행정조치 취소 소송 등을 내기로 했다. 또 한명숙 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과 해직자의 노조원 자격을 인정하도록 노조법 개정도 추진하고 ILO 등 국제기구에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나홀로 가구 소비여력 3~4인 가구보다 두배

    나홀로 가구 소비여력 3~4인 가구보다 두배

    1인 가구의 소비 여력이 3~4인 가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 등의 부담 없이 여행 등에 혼자 쓰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20대 후반∼40대 초반의 500가구(1인 가구, 3~4인 가구 각 250명)를 대상으로 소비성향을 조사한 결과, 1인 가구의 월소득 중 ‘가처분소득’의 비중이 32.9%로 3~4인 가구의 17.2%보다 높았다고 17일 밝혔다. 가처분소득을 월평균 금액으로 따지면 1인 가구는 80만 5000원, 3~4인 가구는 73만 5000원이었다. 월 주거비용은 3~4인 가구(55만 5000원)가 1인 가구(40만 6000원)보다 15만원가량 더 들었지만, 수입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인 가구(27.8%)가 3~4인 가구(18.5%)보다 높았다. 1인 가구는 주거비 부담이 높지만, 양육이나 가족부양 등에서 자유로운 까닭에 ▲자기지향(Self) ▲온라인지향(Online) ▲저가지향(Low Price) ▲편리성지향(One-stop) 등의 특징을 보인다고 상의는 분석했다. 영어 머리글자로 보면 ‘솔로’(S.O.L.O)다. 1인 가구는 향후 지출을 늘릴 항목으로 여행(41.6%·복수응답), 자기계발(36.0%), 레저·여가(32.8%), 건강(32%) 등 순으로 꼽았다. 또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제외한 패션·의류(63.6%), 가전(53.2%), 신발·구두(52.8%), 화장품(52.0%) 등 대부분을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1인 가구가 뚜렷한 특징을 지닌 새로운 소비주체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조달청 ‘4대강 담합’ 15개 건설사 입찰 제한

    조달청이 4대강 사업 담합비리 판정을 받은 현대건설 등 15개 대형 건설사에 입찰 제한 조치 등을 통보했다. 이들 건설사는 일정기간 정부기관이 발주하는 공공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조달청은 15일 조달청 계약심사위원회를 열어 4대강 사업 담합비리 사실이 드러난 15개 대형 건설사를 부정당(不正當)업자로 제재했다. 건설사들이 부정당업자 지정 제재를 받으면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라 6개월 또는 2년간 공공 공사 입찰 제한이나 영업 정지 등 징계를 받게 된다. 효력은 23일부터 발생한다. 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대림산업·GS건설·SK건설 등 6개 건설사는 15개월간, 현대산업개발·경남기업·삼환기업 등 9개 업체는 4개월간 각각 관급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조달청에 이어 한국수자원공사도 4대강 사업에 참여한 10개 건설사에 ‘부정당업자 제재 관련 의견요청’ 공문을 발송, 계약심의위원회를 열어 부정당업자 입찰 참가 자격 제한을 심의할 예정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기관별로 부정당업자 제재가 가능하다”면서 “다만 동일 사안일 경우 업체들의 피해를 고려해 제재 기간을 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장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은 공공공사 입찰 제한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된다. 침체된 건설경기 속에 그나마 활력이 됐던 공공부문 참여까지 차단되면서 건설사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수밖에 없게 됐다. 업계에서는 조달청의 부정당업자 제재로 인한 매출 타격이 수십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신인도 하락에 따라 해외 사업 수주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결격 사유 등으로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는 등 2차 피해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부정당업자 제재를 받은 건설사들은 행정처분 가처분신청과 함께 취소소송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쌍용·LIG 등 담합 건설사 35곳 무더기 징계

    최저가 아파트 건설공사 입찰과 관련해 담합 의혹이 제기된 35개 건설사에 무더기 징계가 내려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4일 2006~2008년 LH가 발주한 성남 판교신도시 등 8개 지구의 아파트 건설공사와 관련해 담합을 한 35개 건설사를 부정당(不正當)업자 지정 등 제재 조치했다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최근 35개 건설사로부터 받은 해명 자료를 검토한 결과 담합을 한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리고 징계 조치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이 국가계약법령상 부정당업자 제재를 받으면 6개월 또는 2년간 공공공사 입찰제한이나 영업정지 등 징계를 받게 된다. 하지만 담합이 확인된 35개 중소형 건설사는 LH의 입찰제한 감경조치에 따라 앞으로 3개월 또는 1년 동안 공공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 진흥기업, 대보건설, 효성, 경남기업 등 4개사는 오는 22일부터 1년 동안 공공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없으며, 한일건설, 쌍용건설, 동양건설산업, 태영건설, 서희건설, 한신공영, 신동아건설, LIG건설, 풍림산업, 요진건설산업, 대방건설, 한양, 케이알산업, 우림건설, 양우건설, 벽산건설, 남해종합개발, 범양건영, 태평양개발, 서해종합건설, 파라다이스글로벌, 신창건설, 대동이엔씨, 세창, 대동주택, 신일, 서광건설산업, 신성건설, 현진, 신원종합개발, 월드건설 등은 22일부터 3개월 동안 공공공사 입찰 참여가 제한된다. 이들 건설사는 이번 제재 조치로 신인도에 치명타를 입으면서 향후 해외사업 수주 등에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건설사는 제재에 반발, 법원에 효력정지가처분 신청과 함께 제재 조치 취소 소송 등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역시 4대강 사업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 공사와 관련해 담합 의혹을 받고 있는 중대형 건설사 15곳으로부터 소명 자료를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밀양 송전탑 공사 8곳으로 확대

    밀양 송전탑 공사 8곳으로 확대

    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가 확대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법원은 공사를 방해하면 처벌을 받는다는 고시문을 건설 현장에 부착했다. 한전은 14일 경찰 보호 아래 13일째 공사를 하고 있는 단장면 84, 89, 95번 등 5기의 송전탑 현장 외에 125번(상동면 옥산리), 85, 86번(단장면 고례리, 구천리) 등 3곳 현장에서 새로 공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밀양시 4개 면에 들어설 송전탑 52기 가운데 공사가 재개된 건설 현장은 8기로 늘었다. 한전 측은 추가로 공사를 재개한 송전탑 3기 건설 현장은 반대 주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라 공사를 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부터 공사를 재개한 5곳의 송전탑 건설 현장에서는 땅을 파고 원형 모양의 땅밑에 철근과 강판을 설치하는 등 기초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기(工期)가 빠른 일부 현장에서는 이번 주 안에 철탑 기둥 지지를 위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송전탑 공사장 주변 곳곳에서는 여전히 반대 주민 등과 경찰이 밤낮으로 대치하고 있다.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은 한전의 송전탑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공사 방해 금지를 알리는 고시문을 이날 송전탑 건설 현장 35곳에 부착했다. 고시문에는 송전탑 반대대책위 공동대표 김준한 신부와 이계삼 사무국장, 주민 등 25명이 송전탑 공사 부지에 출입하거나 공사 차량 및 중기, 근로자 등의 통행을 막는 방법으로 공사를 방해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국감 현장] “법원 재판에 압력” 여야 서로 공방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는 밀양 송전탑 문제, 통합진보당 대리투표,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정치 공방이 이어졌다. 여야 의원들은 14일 열린 국감에서 상대 측 의원들의 주장에 “사법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서로를 비난했다.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은 먼저 진보당 대리투표 사건과 관련해 “선거 질서를 어긴 사건에 대해 법원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식적인 판결을 내렸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진보당 대리투표, 차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인 쌍용차 지부장, 김일성 시신 참배 등에 대한 무죄 선고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면서 “이처럼 정치적으로 편향된 성향을 가진 법관들에게는 형사 사건을 맡기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의당 서기호 의원은 “판사의 재판에 대해 인사 혹은 근무평정에 반영한다는 것은 헌법상 보장된 재판의 독립성을 침해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당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밀양 송전탑 사건과 관련해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국정원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가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며 엄정한 처벌을 촉구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검찰이 국정원 사건관련자를 기소하지 않을 때 사법부가 그나마 재정신청을 인용해 국민들에게 믿음을 줬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창원지법 밀양지원이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과 관련해 “법원의 가처분 결정문 어디에도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판단한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도 “오랜 기간 고통 속에 지내온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국정원 사건과 관련해 기소 내용이 마치 팩트이고, 유죄인 것처럼 주장하며 사법부에 유죄선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선관위 “총특재, 무효 판결 절차상 문제있다”

    지난 7월 선출된 전용재 감독회장이 두 달 만에 감독회장직을 박탈당해 혼란에 빠졌던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교)가 새 국면을 맞고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전 감독회장의 당선무효를 결정한 총회특별재판위(총특재)의 판결을 문제 삼은데 이어 평신도들이 총특재의 재심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감리교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제17차 전체회의를 열어 총특재의 감독회장 당선무효 판결에 절차상·내용상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결정했다. 선관위는 성명을 통해 “총특재의 감독회장 당선무효 판결은 원고적격·피고적격이 모두 결여돼 소송요건이 충족되지 못했다”며 “총특재가 소송요건 결여 사실을 무시하고 당선무효 판결을 단행해 감리교회를 큰 혼란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선관위의 이 같은 결정은 당선무효 소송을 낸 원고가 후보자여야 하는데 선거권자 개인이 소를 제기했으며 피고 또한 전용재 당선인이 아닌 선관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에 총특재가 각하 판결을 내렸어야 한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선거법 위반에 대한 선관위의 확정 없이 특정 선거권자의 진술을 토대로 곧바로 당선무효를 판결하는 것은 논리의 비약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선관위의 이 같은 결정이 알려지자 평신도들이 일제히 재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연회 8개 평신도단체장들은 성명서를 통해 “총특재가 정치적 이익을 노리는 이들을 돕는 편파적인 판결을 내려 감리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재심을 받아들일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대해 총특재의 ‘당선 무효’ 판결을 무효라고 인정한 선관위 측은 재심청구와 함께 판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감독회장 후보로 나섰다가 금권선거를 지적해 총특재의 ‘당선무효’ 판결을 불렀던 강문호 목사가 제기한 ‘수억원대 요구설’과 관련, 논란의 중심에 있던 전 모 장로가 지난 8일 감리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사실무근’임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선거에서 금권선거 등을 이유로 당선무효소송에 휘말린 중부연회 고 모 감독이 물의를 빚은 데 책임을 지고 사퇴서를 제출할 뜻을 밝혀 감리교의 금권선거를 둘러싼 시비와 공방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법원 “밀양 송전탑 공사 방해 말라”

    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 일주일째 반대 주민과 경찰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전이 송전탑 반대 주민들을 상대로 낸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8일 법원이 받아들였다. 공사 저지 시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창원지법 밀양지원 민사부는 이날 결정문에서 “밀양 송전선로 공사는 국민 편의를 위한 공익사업으로서 국가 전체 전력 수급계획에 근거해 경남 북부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것”이라며 “주민들이 공사를 방해해 계획대로 완공되지 못하면 변전소의 과부하가 예상되고 전력 수급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이 그동안 공사를 방해한 정도와 행태에 비춰 볼 때 앞으로도 공사를 방해할 개연성이 높아 인용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지난 8월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인 김준한 신부와 이계삼 사무국장 등 25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이 사무국장은 “(법원 결정이)안타깝다”며 “하지만 반대 활동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준표 경남지사와 엄용수 밀양시장은 송전선로 건설의 불가피성과 외부 단체의 간섭 자제 등을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홍 지사는 호소문에서 “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호소도 이해하지만 일촉즉발의 전력 위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송전선로가 건설돼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가 구성한 전문가 협의체에서도 지중화나 우회 송전에 대한 해법을 찾아내지 못했다”며 “송전선로 건설은 유일한 선택으로 다른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합리적인 문제 해결을 가로막는 외부 세력은 당장 추방돼야 한다”며 “밀양 송전탑 문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자주적인 결정에 따라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전 현장 5곳에서 계속된 송전탑 공사는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오후 들어 1곳에서만 진행되다가 오후 5시 30분쯤 모두 중단됐다. 각 현장에서는 점거를 막으려는 한전 직원 130여명이 배치돼 주민들과 대치를 이어갔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단독] 중앙대 ‘S등급’ 교수, 제자 논문 가로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들이 논문 표절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 대학 사회복지학부 소속 모 교수가 제자의 논문과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가로채 지난 8월 30일 해임된 것으로 밝혀졌다. 해임당한 교수는 중앙대 교수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은 교수여서 교수평가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3일 중앙대 교무처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지난 5년 동안 박사과정생 등 제자들에게 연구를 시키고 그 결과물을 가로채거나 제자가 쓴 논문을 자신의 이름으로 바꿔 학회지 등에 게재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해당 교수의 한 박사과정생이 지난해 12월쯤 이를 대학에 제보하면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학 본부는 이에 따라 연구진실성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착수했고 조사 결과 해당 교수의 부정 행위를 상당수 확인해 지난 8월 30일 이 교수를 해임했다. 해당 교수는 이와 관련, “해임 처분이 부당하다”며 현재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이번 사태에 대해 대학 일각에서는 “무리한 교수평가 방식이 부른 촌극”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이 대학의 한 교수는 “해임당한 교수는 지난 5년 동안 논문 50여편을 쓴 이른바 ‘S등급 교수’였다”면서 “연구의 질을 따지기보다 논문 수를 중요시하는 재단의 교수 평가 방식 때문에 교수들이 논문 늘리기에만 매달리고 있다. 얼마 전 일어났던 경영학부 교수들의 논문 표절 사태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고 강조했다. 대학은 그러나 이번 일과 관련해 “교수평가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교무처 측은 “박사과정생의 연구 결과물 상당 부분을 자기 이름으로 냈기 때문에 해당 교수를 해임한 것”이라며 “이는 논문 저자 연구윤리와 관련한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로, 대학의 교수평가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중앙대는 2009년부터 교수 등급을 S, A, B, C로 나눠 평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총장과 부총장단 등 7명으로 구성된 총장단이 교수평가 등급에서 3회 연속 C등급을 받은 교수의 연구실을 회수하고 대학원 강의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교수 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확정해 조만간 이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전체 교수 5분의1 정도인 200명이 지난달 2일 실명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대, 평의회 구성 놓고 공정성 논란

    대학평의원회(평의회) 구성과 운영을 놓고 주요 대학들이 잇따라 내홍을 겪고 있다. 평의회가 학교 행정을 견제할 만한 심의 기구로 활동하다 보니 대학 본부와의 충돌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일부 대학 총장들은 “평의회 교수들이 교무 회의에서 상급 기구 행세를 하다 보니 대학 운영이 어렵다”고 성토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평의회 구성을 놓고 공정성 논란에 빠졌다. 일부 평교수들은 1일 “교수 평의원 선출 과정과 결과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평의원으로 선출된 이들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서부지법에 냈다. 평교수의 자치 기구인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후보자 통보 후 일주일 만에 투표가 강행됐고 평의원 4명 가운데 선거를 관장하는 학장이 3명이나 당선됐다”면서 “총장이 위촉하는 교무 위원(학장)은 이미 교내 정책수립 과정에 관여하고 있는데 학장이 평의원을 맡는 것은 제도의 취지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수협의회 측은 학교 당국이 교육부의 압박에 떠밀려 평의회를 구성하면서 학교 측에 유리한 인사를 평의원으로 선임하려는 것 아니냐고 해석한다. 평의회는 교원과 직원, 학생 대표로 구성되는 심의 기구로 예·결산과 학칙 개정, 학과 구조조정 등을 심의한다. 교육부는 2005년 사립학교법을 개정해 학교 행정을 견제할 수 있도록 평의회 설치를 의무화했다. 그러나 이해관계에 따라 학교본부 측과 갈등을 겪고 있는 평의회가 적지 않다. 지난 5월 문과대학 내 철학과 폐지를 결정한 한남대에서는 학교 측이 평의회 결정을 무시하고 학과 폐지를 강행해 갈등을 겪기도 했다. 당시 한남대 평의회에서는 교수와 직원, 학생 대표 11명 가운데 9명이 폐과에 반대했지만 학교 측은 구조조정을 강행했다. 일부 대학들은 “평의회 권한이 크다 보니 대학 집행부의 자율적인 운영과 의결 사항을 어렵게 한다”면서 “평의회 권한을 심의 기구에서 자문 기구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감리교 다시 혼돈 속으로

    감리교 다시 혼돈 속으로

    지난 7월 취임한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교) 전용재 감독회장이 2개월여 만에 감독회장직을 박탈당했다. 감리교 총회특별재판위(특별재판위)가 불법 선거를 이유로 전 감독회장의 당선 무효 판결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5년 만에 감독회장을 어렵게 선출해 교단 정상화의 기대를 모았던 감리교가 또다시 혼돈으로 치닫고 있다. 특별재판위가 전 감독에 대한 당선 무효 판결을 내린 건 지난 24일이다. 전 감독 당선 직후 신기식 목사 등이 총회 선거관리위를 상대로 당선 무효 소송을 제기해 열린 이날 재판에서 재판위원 13명 중 9명이 전 감독회장의 당선 무효에 찬성했다. 특별재판위의 결정은 전 감독회장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부탁하면서 현금을 건넸다는 관련자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 재판 과정에서 제시된 관련자 진술서에는 전 감독회장 등이 지난 6월 18일 충북 청주의 한 호텔에서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돼 있다. 이 판결의 당사자인 전 감독회장은 원고 측 진술서 내용을 부인한 채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 감독회장 측은 “6월 18일이 아닌 25일 청주 지역을 방문했고 식사를 제공하거나 여비를 준 사실도 없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전 감독회장은 특히 재판 당일에 제출된 증인 진술서를 증거로 채택하고 피고 측에 반증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은 재판부의 명백한 실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 감독회장은 선거법 위반 여부 판결 전 총회특별심사위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심을 청구할 태세다.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사회법에 총회재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리교 교리·장정은 총회재판에 대한 이의가 있을 경우 14일 이내에 재심을 신청하도록 명기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최고심인 총회특별재판은 단심제를 채택하고 있어 재심이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는 관측이 감리교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따라서 특별재판위가 재심 청구 수용 후 판결을 번복하거나 사회법에 따라 법원이 특별재판위 판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을 내리지 않는 한 감독회장 직무대행 선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여곡절 끝에 감독회장을 뽑아놓고 다시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게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감리교의 한 목회자는 이와 관련해 “5년여 만의 감독회장 선출로 정상화의 가닥을 가까스로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혼란 속으로 빠져들어 안타깝다”며 “합리적인 수순을 밟아 감리교단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공인중개사 시험 D -31… 막바지 합격 전략은

    공인중개사 시험 D -31… 막바지 합격 전략은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이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25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다음 달 27일에 치러지는 2013년도 공인중개사 시험에 지난달 28일까지 총 10만 8100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제1차 시험만 지원한 수험생 수는 4만 2925명, 제2차 시험만 지원한 수험생 수는 6240명이다. 제1, 2차 시험 동시 지원자 수는 5만 8935명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부진이 길어지면서 공인중개사의 수입원도 감소하고 있다. 과거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던 탓에 공인중개사의 과잉 공급 현상이 빚어지면서 경쟁 심화에 따라 수입이 줄어든 측면도 있다. 그러면서 해마다 공인중개사 시험 지원자 수가 줄어들고 있을뿐더러(표 참고) 시험 난도도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0~60대 장년층에게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여전히 노후 대비용 자격증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에는 취업난의 영향으로 20~30대 젊은층에게도 공인중개사 시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예비 공인중개사들을 위해 한국법학교육원과 과목별 대비법을 짚어봤다. 제1차 시험에서는 ‘부동산학개론’과 ‘민법 및 민사특별법 중 부동산 중개에 관련되는 규정’(이하 민법 및 민사특별법) 등 총 두 과목을 본다. 김덕기 강사는 부동산학개론 과목에서 수험생들이 부담을 느끼는 영역으로 부동산 투자론과 부동산 감정평가론을 꼽았다. 그는 “부동산 투자론은 어려운 계산 문제가 많기 때문에 만일 100점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면 버릴 문제는 과감하게 버리는 등 문제 풀이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면서 “현금 흐름과 어림셈법 및 비율분석법, 할인현금수지분석법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감정평가론에서는 가격공시제와 지역분석 및 개별분석 등의 내용을 학습하고, 올해 1월 1일부로 개정된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을 공부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김 강사는 “부동산 경제론 영역에서는 균형가격의 결정 및 탄력성 개념을, 부동산 정책론 영역은 임대주택정책과 관련된 임대료 규제와 임대료 보조정책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할 것”을 추천했다. 민법 및 민사특별법 과목에서는 법 조문과 판례와 관련된 문제들이 출제된다. 민법에서 출제 비중이 높은 범위는 ‘계약법 중 총칙·매매·교환·임대차’로 매년 9~12문제가 나온다. 한 민법 과목 담당 강사는 “성년후견제가 도입되면서 일부 개정된 민법이 올해 7월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한정치산자가 피한정후견인으로 바뀌는 등 법률 용어가 달라진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민법의 ‘총칙 중 법률행위’ 영역에서는 사례 중심의 공부를, ‘질권을 제외한 물권법’ 영역에서는 판례 위주의 학습이 핵심이다. 민사특별법에서는 부동산 관련 법률들의 조문을 기출문제를 통해 익히는 것이 효과적이다. 민법 담당 강사는 “주택임대차보호법과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의 비교를 비롯해 가등기담보 등에 관한 법률상의 저당권에 관한 내용,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의 공용부분 법률관계, 관리단과 관리인 등에 대한 충실한 복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제2차 시험과목 중 하나인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률과 중개 실무’에 대해 임종성 강사는 “공인중개사법에서만 약 30문제가 나오므로 공인중개사법 전체를 아우르는 공부가 필요하다”면서 “다른 과목에 비해 공인중개사법은 최근 기출문제 지문이 그대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기출문제를 통해 마무리 정리를 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중개 실무’ 범위와 관련해서는 “공인중개사법과 마찬가지로 토지거래허가제와 주택거래신고제 등의 부동산 공법 내용, 계약서 검인제 등의 부동산 공시법 내용, 부동산실명법과 공동소유재산 개념 등을 고르게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2차 시험과목 ‘부동산 공시에 관한 법령 및 부동산 관련 세법’ 중 부동산 공시법령에서는 지엽적인 문제가 나오지 않는 추세다. 양기백 강사는 “부동산 공시법령은 ‘부동산등기법’과 ‘측량·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로 나뉜다”면서 “12문제 정도가 출제되는 부동산등기법에서는 등기 효력, 촉탁 등기, 가압류·가처분 등기, 소유권 보존·이전 등기 등 등기 관련 개념이 골고루 문제에 등장한다. 측량·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 역시 약 12문제가 나오는데 지적공부의 등록사항, 토지 등록 및 토지 이동사유, 지적측량 대상 및 절차, 지적측량적부심사 등의 내용이 중요하게 다뤄진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세법의 경우 김형섭 강사는 “틀린 지문보다 옳은 지문을 찾는 문제가 늘면서 난도가 조금씩 올라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특히 세법은 거의 매년 관련법 개정이 나타나는 만큼 법률 조항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김 강사는 “취득세 부문에서는 주택의 유상승계취득에 관한 감면 규정이 올해 종료됐고 재산세에서는 주택조합의 경우 신탁재산의 납세의무자가 조합원에서 주택조합으로 변경됐음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종합부동산세는 물납대상이 국내 부동산으로 바뀌었고 양도소득세 부문에서는 1가구 1주택 특례규정 변경사항과 임대사업 소득세의 간주임대료 계산 시 주택 수 산정 규정이 올해 종료됐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2차 시험의 세 번째 과목인 ‘부동산 공법 중 부동산 중개에 관련되는 규정’에서는 총 6가지의 법률을 다룬다. 부동산 공법 과목 담당 강사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12문제 정도로 가장 많은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면서 “행정계획 중 광역도시계획, 도시·군 기본계획과 관리계획, 용도지역·지구·구역은 필수 정리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도시개발법에서는 특히 개발계획과 개발조합, 환지방식을, 건축법에서는 건축물의 용도와 허가·신고 대상, 용도 변경 개념을, 주택법에서는 도시형 생활주택, 부대시설, 복리시설 등이 주요 출제 대상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법원 “파업참가 MBC 아나운서 심의부서 발령은 정당”

    방송사가 노조 파업에 참가했던 아나운서를 심의 부서로 전보발령한 것은 불이익으로 보기 어렵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서울남부지법 제51민사부(장재윤 부장판사)는 19일 MBC 아나운서인 A(55)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전보발령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심의국이라는 부서는 방송되는 프로그램이 적합한지를 심의하는 중요 역할을 위해 설치된 부서로서 기자,아나운서 등 다양한 직종의 시각이 필요하기 때문에 해당 전보발령은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MBC에 오래 근무한 아나운서 중 타 부서에서 근무한 경우가 이미 다수 있고,심의국에 전보발령됐다고 해서 근무환경이나 급여 등에 특별한 변화가 없기 때문에 큰 불이익을 줬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1984년 입사한 A씨는 아나운서국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2월 경영지원국 인사부를 거쳐 2개월 뒤 심의국으로 전보됐다. A씨는 “지난해 파업에 참가했다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으로 당한 보복성 조치”라면서 지난 6월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앞서 법원은 지난 3월 MBC가 파업 참가자들을 용인드라미아 개발단, 신사옥 건설국, 서울경인지사 지역별 총국, 사회공헌실 등으로 전보발령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당한 이유 없는 직종과 무관한 조치”라며 무효 결정을 내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거주 외국인 신용카드 발급기준 논란

    국내 거주 외국인 신용카드 발급기준 논란

    서울의 한 외국인 지원센터에서 근무하는 베트남 국적 A씨는 최근 신용카드 발급을 거부당했다. 여권 만료 기간이 2년 넘게 남았고 한 달 수입도 120만원 수준이었지만 신용거래 기록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카드사는 담보로 예금 300만원을 요구했지만 A씨는 그럴 만한 여유가 없었다. A씨는 “우리 같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건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면서 “고소득 외국인 노동자들이나 발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150만명에 육박하지만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외국인은 20만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10명 중 1~2명만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셈이다. 신용카드사들은 외국인의 불확실한 신용, 미지불 가능성 등을 이유로 신용카드 발급을 꺼리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현대·비씨·롯데·하나SK카드 등 7개 전업계 카드사의 외국인 회원은 지난 2분기 27만 4900명이다. 지난해 1분기 24만 5600명에서 2분기 25만 4800명, 3분기 26만 1100명, 4분기 26만 8500명, 올해 1분기 27만 410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중복 회원을 제외하면 실제 외국인 회원은 20만명 안팎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체류 외국인은 146만 3000명이며 이 중 경제활동 인구는 82만 4000명이다.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외국인 4명 중 1명 정도만 신용카드를 쓰고 있는 것이다. 카드사들도 나름의 사정은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국내인과 달리 신용정보가 없어 신용평가를 하기 어렵다. 또 비자상의 체류 기간 만료일이 남았어도 대금을 내지 않고 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이런 이유로 국내인은 신용등급 6등급 이상에 가처분소득 50만원이면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하지만 외국인에겐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외국인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려면 기본적으로 국내 거주 사실이 서류로 확인돼야 하고 가처분소득이 5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면서 “여기에 카드사별로 요구하는 게 다르지만 대기업 같은 우량 업체에 다녀야 하거나 수백만원의 예금이 있을 때만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신용평가가 어렵다는 이유로 국내인보다 지나치게 높은 발급 기준을 적용하는 건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라고 말했다. 또 “수익성이 악화된 카드사들이 국외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면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시장 가능성을 실험해 볼 수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해볼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포토] ‘달라진 건 없어’ 조PD, ‘지켜봐 주세요’

    [포토] ‘달라진 건 없어’ 조PD, ‘지켜봐 주세요’

    가수 조PD가 본격 활동에 앞서 13일 오후 서울 강남에 위치한 클럽 ‘쥬시’에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조PD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이번 앨범에 수록된 ‘인트로:리줌(Intro:Resume)’을 시작으로 ‘메이드인 이태원’, ‘달라진 건 없어’ 등의 무대를 선보이며 화려한 컴백 신호탄을 알렸다. 지난 2010년 잠정 은퇴 선언 후 회사 경영과 제작자의 역할에 충실했던 조PD가 오랜만에 컴백하며 내놓은 새 미니앨범 ‘인 스타덤 V3.0(In Stardom V3.0)’은 1999년 발매한 1집 ‘인 스타덤’과 2집 ‘인 스타덤 2.0’의 연장선에 있는 앨범이다. 한편 조PD는 지난 1월 4일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소속사 식구 블락비가 수입정산 불이행을 이유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원에 내며 계약 해지를 요구하여 힘든 법적공방을 치른 바 있다. 블랙비와 조PD와의 법적 싸움은 지난달 양측이 원만한 해결에 합의하며 마무리됐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블락비와 분쟁 끝낸 조피디, 가수로 복귀

    [포토] 블락비와 분쟁 끝낸 조피디, 가수로 복귀

    가수 조PD가 본격 활동에 앞서 13일 오후 서울 강남에 위치한 클럽 ‘쥬시’에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조PD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이번 앨범에 수록된 ‘인트로:리줌(Intro:Resume)’을 시작으로 ‘메이드인 이태원’, ‘달라진 건 없어’ 등의 무대를 선보이며 화려한 컴백 신호탄을 알렸다. 지난 2010년 잠정 은퇴 선언 후 회사 경영과 제작자의 역할에 충실했던 조PD가 오랜만에 컴백하며 내놓은 새 미니앨범 ‘인 스타덤 V3.0(In Stardom V3.0)’은 1999년 발매한 1집 ‘인 스타덤’과 2집 ‘인 스타덤 2.0’의 연장선에 있는 앨범이다. 한편 조PD는 지난 1월 4일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소속사 식구 블락비가 수입정산 불이행을 이유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원에 내며 계약 해지를 요구하여 힘든 법적공방을 치른 바 있다. 블랙비와 조PD와의 법적 싸움은 지난달 양측이 원만한 해결에 합의하며 마무리됐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돌아온 조PD의 ‘파워풀한 무대’

    [포토] 돌아온 조PD의 ‘파워풀한 무대’

    가수 조PD가 본격 활동에 앞서 13일 오후 서울 강남에 위치한 클럽 ‘쥬시’에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조PD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이번 앨범에 수록된 ‘인트로:리줌(Intro:Resume)’을 시작으로 ‘메이드인 이태원’, ‘달라진 건 없어’ 등의 무대를 선보이며 화려한 컴백 신호탄을 알렸다. 지난 2010년 잠정 은퇴 선언 후 회사 경영과 제작자의 역할에 충실했던 조PD가 오랜만에 컴백하며 내놓은 새 미니앨범 ‘인 스타덤 V3.0(In Stardom V3.0)’은 1999년 발매한 1집 ‘인 스타덤’과 2집 ‘인 스타덤 2.0’의 연장선에 있는 앨범이다. 한편 조PD는 지난 1월 4일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소속사 식구 블락비가 수입정산 불이행을 이유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원에 내며 계약 해지를 요구하여 힘든 법적공방을 치른 바 있다. 블랙비와 조PD와의 법적 싸움은 지난달 양측이 원만한 해결에 합의하며 마무리됐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조PD ‘홀가분한 맘으로 컴백’

    [포토] 조PD ‘홀가분한 맘으로 컴백’

    가수 조PD가 본격 활동에 앞서 13일 오후 서울 강남에 위치한 클럽 ‘쥬시’에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조PD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이번 앨범에 수록된 ‘인트로:리줌(Intro:Resume)’을 시작으로 ‘메이드인 이태원’, ‘달라진 건 없어’ 등의 무대를 선보이며 화려한 컴백 신호탄을 알렸다. 지난 2010년 잠정 은퇴 선언 후 회사 경영과 제작자의 역할에 충실했던 조PD가 오랜만에 컴백하며 내놓은 새 미니앨범 ‘인 스타덤 V3.0(In Stardom V3.0)’은 1999년 발매한 1집 ‘인 스타덤’과 2집 ‘인 스타덤 2.0’의 연장선에 있는 앨범이다. 한편 조PD는 지난 1월 4일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소속사 식구 블락비가 수입정산 불이행을 이유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원에 내며 계약 해지를 요구하여 힘든 법적공방을 치른 바 있다. 블랙비와 조PD와의 법적 싸움은 지난 27일 전격 합의하며 마무리됐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컴백 조피디, ‘슬슬 시작해볼까?’

    [포토] 컴백 조피디, ‘슬슬 시작해볼까?’

    가수 조PD가 본격 활동에 앞서 13일 오후 서울 강남에 위치한 클럽 ‘쥬시’에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조PD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이번 앨범에 수록된 ‘인트로:리줌(Intro:Resume)’을 시작으로 ‘메이드인 이태원’, ‘달라진 건 없어’ 등의 무대를 선보이며 화려한 컴백 신호탄을 알렸다. 지난 2010년 잠정 은퇴 선언 후 회사 경영과 제작자의 역할에 충실했던 조PD가 오랜만에 컴백하며 내놓은 새 미니앨범 ‘인 스타덤 V3.0(In Stardom V3.0)’은 1999년 발매한 1집 ‘인 스타덤’과 2집 ‘인 스타덤 2.0’의 연장선에 있는 앨범이다. 한편 조PD는 지난 1월 4일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소속사 식구 블락비가 수입정산 불이행을 이유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원에 내며 계약 해지를 요구하여 힘든 법적공방을 치른 바 있다. 블랙비와 조PD와의 법적 싸움은 지난달 양측이 원만한 해결에 합의하며 마무리됐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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