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처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김희애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콘택트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보건소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축구장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40
  • 보은군수 주민소환 서명부 공개 결정 논란

    보은군수 주민소환 서명부 공개 결정 논란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정상혁(79) 보은군수 주민소환 서명부를 공개키로 하자 ‘정군수 주민소환운동본부’가 반발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선관위가 주민소환 서명자 명단을 읍·면별로 구분해 공개하라는 정 군수의 정보공개 청구를 받아들였다”며 “이는 좁은 지역사회에서 개인신상이 모두 드러나는 것으로 공권력을 쥐고 있는 정 군수에게 살생부 명단을 제공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보공개법 9조 1항 3호와 6호를 보면 ‘성명,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가 공개될 경우 생명·신체, 재산의 보호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때와 사생활 비밀 또는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으면 개인정보 공개를 제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선관위의 공개 결정은 정보공개법 위배행위며 동시에 주민소환제도 취지와 목적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운동본부는 행정심판과 행정소송, 정보공개금지 가처분신청을 통해 보은군민의 권익침해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도선관위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관련 법령에 주민소환 서명부는 공개가 가능한 것으로 돼 있다”며 “서명자의 생년월일과 주소는 삭제한 뒤 이름과 서명일자가 사본이나 파일 형태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7년 경북 군위군수 주민소환때도 정보공개를 통해 서명부가 공개된 적이 있다”며 “서명부는 1주일간 보은주민 누구나 열람할수도 있는 자료”라고 덧붙였다. 서명부는 다음달 18일 정 군수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정 군수는 정보공개 청구 이유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운동본부는 정 군수의 친일망언과 예산낭비를 규탄한다며 군민 4672명의 주민소환 청구인 서명을 받아 지난 2월18일 보은군선관위 제출했다. 주민소환의 기폭제가 된 정 군수 친일발언은 지난해 8월 26일 울산에서 열린 이장단 워크숍에서 나왔다. 정 군수는 이 자리에서 “가난한 시절 한·일협정때 일본이 준 돈으로 한국이 발전했다. 중국, 필리핀도 위안부로 끌려갔지만 보상금을 받은 것은 한국뿐이다. 대통령이 사인을 했으면 지켜야 하는데 그것을 무효화 하고 ‘돈 가져와라’ 그러면 약속을 안 지킨다고 일본사람들이 그런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하면 우리가 손해라고 대학교수가 말했다”고 이장들에게 전했다. 이후 정 군수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들끓는 민심을 잠재우지 못했다. 정 군수는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3선이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사냥의 시간’ 논란 딛고 오늘 넷플릭스 개봉

    ‘사냥의 시간’ 논란 딛고 오늘 넷플릭스 개봉

    윤성현 감독의 영화 ‘사냥의 시간’이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사냥의 시간’은 이날 오후 4시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오후 9시에는 윤성현 감독,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이동진 평론가가 함께하는 스페셜 온라인 GV가 열린다. ‘파수꾼’으로 큰 호평을 받았던 윤성현 감독의 신작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의 시간을 담아낸 영화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된 2월 개봉을 앞두고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며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배급사 리틀빅픽쳐스는 극장 개봉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 넷플릭스 공개를 결정했지만 이는 해외 세일즈사가 30여개국에 판권을 팔아버린 뒤라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결국 콘텐츠판다가 리틀빅픽쳐스를 상대로 법원에 낸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이 지난 9일 인용됐고, 넷플릭스 측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4월10일로 예정되어 있던 ‘사냥의 시간’의 콘텐츠 공개 및 관련 모든 행사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콘텐츠판다 측은 “최선을 다해 해외 바이어들과의 재협상을 마친 후, 상영금지가처분을 취하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사냥의 시간’을 공개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리틀빅픽쳐스와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알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냥의 시간’, 부침 끝 23일 넷플릭스 공개

    ‘사냥의 시간’, 부침 끝 23일 넷플릭스 공개

    여러 부침을 겪었던 영화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를 통해 오는 23일 공개된다. 넷플릭스는 “‘사냥의 시간’이 23일 오후 4시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오후 9시에는 윤성현 감독과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등 출연 배우, 이동진 영화 평론가가 함께하는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GV는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V 라이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앞서 ‘사냥의 시간’은 2월 말 개봉을 목표로 했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연기했다. 이후 지난 10일 넷플릭스를 통한 전세계 동기 공개를 예고했다가 영화의 해외 판매 대행사였던 콘텐츠판다의 문제제기로 법원의 상영금지 가처분 인용이라는 부침을 겪었다. 이후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리틀픽빅쳐스가 콘텐츠판다에 사과하며 재협상을 거쳐 23일 공개를 결정하게 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역화폐 ‘깡’ 시도하면 환수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 지급 등으로 올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부정유통 근절에 나선다. 도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마다 지역화폐나 상품권을 지원하면서 이를 재판매해 차익을 노리는 ‘지역화폐 할인판매(깡)’ 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며 “부정유통을 시도하면 관련자는 형사처벌을 받게 되고 부당 이득은 전액 환수 조치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도는 재난기본소득,청년기본소득,산후조리지원 사업 등을 위해 지급하는 지역화폐는 지역 내 취급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누가 사용해도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소상공인의 매출로 잡혀 별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불법적인 할인거래는 세금을 지원해 도민의 가처분소득 증대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관련 사업의 정당성을 훼손하고 정책 불신을 초래하는 만큼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도는 중고물품 거래 온라인 장터 등 어떤 형태로든 지역화폐 할인매매를 시도하면 게시자와 관련자를 추적해 전원 처벌하고 부당 이득과 애초 지급한 지원금을 환수 조치할 방침이다. 부정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관련 거래 게시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역화폐(선불카드나 지역화폐 카드)의 매도나 매수,이를 광고하거나 권유할 경우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최고 3년의 징역형과 20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서 “할인매각 행위는 지역화폐나 기본소득을 반대하는 측이‘깡의 수단이 된다’며 정치적 공격을 하거나 도지사를 조폭으로 매도하며 조폭자금을 조달한다는 황당한 주장에 그럴듯한 논거로 사용되기도 한다”며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도민이 낸 세금을 아껴 마련한 것이니 모두를 위해 잘 써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정유통 행위를 발견하면 저나 경기도청의 트위터,페이스북,인스타그램,블로그 등 SNS 다이렉트 메시지(DM)나 경기도 콜센터(031-120)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막말 정치인 ‘퇴출’… 세월호 유족 선정 낙선후보 17명 중 12명 심판

    막말 정치인 ‘퇴출’… 세월호 유족 선정 낙선후보 17명 중 12명 심판

    ‘막말 공격수’ 차명진·이언주·민경욱 아웃21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자정기능을 잃은 정치권을 훈계라도 하듯 ‘막말 정치인’들에게 철퇴를 내렸다. 세월호 참사 6주기 하루 전날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선정한 낙선 후보 17명 중 3분의2가 떨어지는 등 막말 구설에 올랐던 정치인 상당수가 퇴출된 것이다. 4·16 6주기를 맞은 16일 ‘예은 아빠’ 유경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김진태, 심재철, 조원진을 지워버린 게 안산에서 분홍색을 싹 다 지워버린 것보다 더 기쁘다”고 했다. 2015년 세월호 선체 인양을 반대해 논란된 미래통합당 김 의원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선거구에서 2위에 그쳤다. 선거운동기간에는 그의 선거운동원이 세월호 관련 현수막을 훼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세월호 진상규명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이었던 통합당 심 후보는 경기 안양동안을에서 낙선했다. 2014년 유가족에게 “좀 가만히 있어라”고 고함을 친 우리공화당 조 후보도 대구 달서병에서 3위에 그쳤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지난 1일 선정한 낙선 후보 17명 가운데 생환한 것은 김태흠·배준영·정진석·주호영·하태경 등 5명뿐이다. 야권에서 막말을 주무기로 ‘대여 공격수’를 자처했던 차명진, 이언주, 민경욱, 이은재 후보도 심판을 받았다. 경기 부천병에 도전한 차 후보는 지난 8일 토론회에서 “세월호 XXX” 발언으로 탈당권유와 제명 징계를 받았는 데도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완주했지만, 30% 포인트에 가까운 표차로 졌다.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다시 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겨가며 부산에 도전장을 내민 이언주 후보도 1430표 차로 낙선했다. 조국 전 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삭발해 ‘보수 여전사’로 불렸던 이 후보는 2017년 학교 급식노동자를 향해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돼야 하는 거냐”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숱한 막말 전력으로 컷오프됐음에도 우여곡절 끝에 본선에 나섰던 민 후보는 인천 연수을에서 2% 포인트 차로 패했다. 그는 지난 2월 페이스북에 ‘이 씨XX 잡것들아!’로 시작하는 시를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을 비난해 논란을 일으켰다. ‘겐세이’, ‘사퇴하세요’ 발언으로 알려진 이은재 한국경제당 비례대표 후보도 낙선했다. 다만 선거 막판 과거 팟캐스트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였던 김남국 안산 단원을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 분위기 속에 생존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사냥의 시간’ 합의. 넷플릭스 곧 공개

    ‘사냥의 시간’ 합의. 넷플릭스 곧 공개

    국내와 해외 배급사 간 법정 공방으로 공개를 보류했던 영화 ‘사냥의 시간’(사진)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영화 해외 배급사인 콘텐츠판다는 16일 “해외 바이어들과의 재협상을 마친 뒤 상영금지가처분을 취하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사냥의 시간’을 공개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리틀빅픽처스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냥의 시간’ 구매 계약을 체결한 해외 30여 개국 영화사들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원만한 합의를 끌어냈다”고 덧붙였다. 국내 배급사인 리틀빅픽처스는 “무리한 진행으로 ‘사냥의 시간’의 해외세일즈사로 1년여간 해외 판매에 크게 기여한 콘텐츠판다의 공로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해지통보를 했고, 그 결과 해외 상영 금지라는 법원판결을 받았다”며 “‘사냥의 시간’이 다시 넷플릭스에 공개되도록 원만한 합의에 이르도록 배려한 콘텐츠판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사냥의 시간’은 2월 26일 국내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리틀빅픽처스는 이에 따라 넷플릭스 독점 공개를 결정하고 지난 10일 전 세계 190여개국에 공개하기로 했다. 리틀빅픽처스가 ‘천재지변’ 등을 이유로 해외 판매 대행 계약 해지를 통보했지만, 콘텐츠판다는 이미 30개국에 영화를 팔고 70여개국과 추가 계약을 앞둔 상황이었다. 콘텐츠판다는 이에 따라 “일방적인 계약 해지로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냈다.서울중앙지법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영화 해외 공개가 불가능해졌고, 두 회사는 이에 따라 협의에 들어간 바 있다. ‘사냥의 시간’은 이에 따라 조만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에 공개된다. 공개 일정은 미정이다. 넷플릭스 측은 “많은 분이 기다려주신 ‘사냥의 시간’을 전 세계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곧 새로운 날짜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같은 막말 같은 재판부, 왜 차명진만?…김대호 의문

    같은 막말 같은 재판부, 왜 차명진만?…김대호 의문

    ‘3040 세대 비하 발언’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된 김대호 전 서울 관악갑 후보가 당의 제명 결정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전 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통하다. 유권자의 선택권을 이렇게 졸속으로 봉쇄해야 하나”라며 “사퇴, 사망과 (노인비하 조작 보도에 놀아나 16시간만의 제명 조치에 따른) 등록무효가 동렬이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분개했다. 이어 “이건 지지자와 유권자에 대한 엄청난 무례”라며 “앞으로 절대로 이런 일이 없도록 헌법 소원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차명진 후보의 일련의 발언에 대해 분명히 유감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투표일 직전 제명=등록무효=유권자 선택권 박탈할 사유는 정말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판부로부터 미래통합당의 제명 처분 효력을 정지시켜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기사회생’한 차명진 경기 부천 병 지역구 후보는 “몇 번이나 지옥과 천당을 왔다 갔다 했는지 모른다. 한 번도 낙담하거나 흥분하거나 하지 않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차 후보는 “이번 선거의 목표는 이 땅의 자유를 가로 막는 우상, 성역, 비겁함과 정면으로 싸우는 것이었고, 세월호 우상화는 가장 강한 표상이었다”며 “김종인 선대위원장, 황교안 대표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차 후보는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모욕성 발언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됐으나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재판장 김태업)는 지난 14일 당 윤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최고위원회를 통해 차 후보를 제명한 것은 절차 위반이라는 취지의 판단을 내렸다.이에 대해 김 전 후보측을 대리해 가처분 신청 절차를 진행한 임무영 변호사는 “차명진 후보자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재판부와 김대호 후보자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재판부는 동일한 재판부”라며 “이 재판부는 하루 사이에 동일한 사유에 대하여 정반대의 판단을 하였다”고 설명했다. 임 변호사는 “어떻게 이러한 판단이 가능한지 의문이 아닐 수 없어 두 결정을 비교해 보았다”며 “동일한 재판부가 동일한 사안의 동일한 하자에 대하여 정반대의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차 후보의 제명이 무효화된 것에 대해서는 “무투표 당선에 가까운 결과는 막게 됐다”며 다행이라고 표현하며 “통합당 최고위가 차 후보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하지 않거나 제명 결과를 서면으로 통지하지 않은 점도 절차상 중대한 하자라는 판단을 동일한 케이스인 김대호 후보자의 경우에는 재판부가 왜 적용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차명진 “짐승이 아닌 사람으로 생각하는 분께 한표”

    차명진 “짐승이 아닌 사람으로 생각하는 분께 한표”

    ‘기사회생’ 차명진 후보, 부천 일신초등학교서 투표 차명진(60) 미래통합당 부천병 후보가 투표날인 15일 오전 6시20분쯤 부천시 범안동 일신초등학교에서 투표를 했다. 차 후보는 투표장 입구에서 선거인 명부를 확인하고, 아내 서명희씨(60)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두손을 모은채 대기했다. 투표를 마친 후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차 후보는 “저는 저를 짐승이라 생각하는 사람보다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사랑하는 분께 한표 던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차 후보는 오전에는 집에 머무른 후 오후 선거캠프로 나와 캠프 관계자들과 출구조사 등을 관전할 예정이다. 한편 차명진 후보는 지난 14일 법원이 제명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기사회생했다. 앞서 부천시선관위는 지난 13일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막말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차 후보를 제명키로 한 미래통합당의 공문을 접수해 차 후보에 대한 등록무효를 결정했다. 그러나 법원이 인용을 결정하자 전체 위원회의를 열고 차 후보의 등록무효 결정을 취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인물·정책 대결 없이 꼼수·막말 경쟁… 100일 내내 ‘막장 드라마’

    인물·정책 대결 없이 꼼수·막말 경쟁… 100일 내내 ‘막장 드라마’

    4·15 총선까지 지난 100일은 정책과 인물 대결은 실종된 채 ‘꼼수’와 ‘막말’로 점철된 시간이었다. 정치권의 부끄러운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 총선 정국에서 여야는 변명과 사과만 반복하다 심판대 앞에 서게 됐다. 총선 100일 레이스의 시작을 알린 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였다. 2018년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1년 반 동안 유학 중이던 안 대표는 지난 1월 2일 페이스북에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꿔야 할지 상의드리겠다”며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안 대표의 복귀는 중도층 외연 확장을 노리던 보수진영의 큰 관심사였는데 안 대표는 귀국과 동시에 총선 불출마와 중도정당 창당을 선언함으로써 ‘보수 대통합’과 선을 그었다. 지난해 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국면에서 완패한 보수진영은 2월에 접어들자 ‘이기는 선거’에 방점을 찍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보수신당 창당을 추진 중이던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은 2월 5일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공식 출범시켰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무력화하는 ‘최악의 꼼수’라는 비판 속에서도 실리를 앞세워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지역구 출마 여부를 놓고 뜸을 들이던 황교안 대표는 같은 달 7일 종로 출마를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대선 전초전’ 대진을 완성시켰다. 이틀 뒤인 9일 새로운보수당 소속이던 유승민 의원이 총선 불출마와 한국당과의 합당 추진을 공식 선언하며 보수통합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총선 최대 변수’ 중 하나로 꼽혀 왔던 박근혜 전 대통령도 3월에 움직였다. 박 전 대통령은 4일 ‘옥중서신’을 통해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했다. 사실상 통합당을 향해 일부 극우정당까지 품어야 한다는 요구였지만, 통합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는 수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박 전 대통령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를 공천에서 배제하면서 ‘박근혜 변수’는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 ‘시스템 공천’을 기반으로 순항하던 민주당은 ‘조국 논란’이 재발하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반대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졌던 금태섭 의원은 3월 12일 서울 강서갑 공천 경선에서 탈락했다. 반면 ‘조국백서’ 필진인 김남국 변호사는 강서갑 공천에서 배제된 뒤 경기 안산단원을로 이동해 본선에 나섰다. 두 지역의 공천은 정치권에 ‘조국 대전’을 부활시키는 계기가 됐다. 통합당의 위성정당 꼼수를 맹비난하던 민주당은 3월 18일 범여권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출범시켰다. 통합당이 일부 의원들을 미래한국당에 이적시킨 것을 정당법 위반이라며 검찰에 고발까지 했던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에 똑같이 ‘의원 꿔주기’를 강행했다. 통합당의 위성정당 꼼수에 분노했던 국민들은 민주당의 행태에 또 한 번 혀를 찼다. 공천 막판 공관위 결정에 대한 황 대표의 ‘직권 취소’ 결정 등으로 내홍을 겪던 통합당은 삼고초려 끝에 3월 26일 지금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영입했다. 4월은 ‘아무말’과 ‘막말’의 향연이었다. 여야 지도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선심성 ‘돈선거’를 자행했다. 정부의 돈풀기를 ‘매표 행위’라고 비판하던 황 대표는 “전국민에게 50만원씩 주자”고 했고,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총선 뒤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통합당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의 막말은 선거 막판 중도층 표심을 흔드는 변곡점이 됐다. 차 후보는 4월 8일 토론회에서 세월호 유가족이 광화문 텐트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끝에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탈당 권유 조치를 받았다. 이후에도 관련 문제를 재차 언급해 13일 제명 처리됐지만 차 후보가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며 통합당 소속으로 총선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접전지가 다수인 수도권에서 중도층 표심이 흔들리면서 일각에선 ‘범여권 180석’ 전망까지 나왔고 민주당은 ‘겸손·경계’, 통합당은 ‘개헌 저지선 호소’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차명진 통합당 신분 회복… 총선 완주 가능

    차명진 통합당 신분 회복… 총선 완주 가능

    법원 “제명 결의 무효”… 가처분 인용 민주당 “정치 후퇴 통합당 심판해야”‘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된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가 법원 결정에 따라 결국 총선을 완주할 수 있게 됐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김태업 부장판사)는 14일 통합당의 제명 결의를 무효로 해달라는 차 후보 측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당원에 대한 제명은 중앙윤리위원회가 의결하고 (이후에) 최고위원회가 의결해 효력이 발생한다”며 “그러나 통합당은 윤리위 회의를 열지 않아 그 하자가 중대하다”고 밝혔다. 앞서 통합당 최고위는 전날 황교안 대표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윤리위 절차 없이 차 후보를 직권 제명했다. 이날 법원 결정에 따라 차 후보는 통합당 당적과 후보 신분을 일시적으로 회복해 15일 투표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통합당은 법원이 하자가 있다고 판단한 직권 제명에 앞서 차 후보에게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차 후보는 총선 이후에 자동으로 무소속이 될 전망이다. 차 후보는 법원 결정 직후 페이스북에 “저는 정식으로 통합당 후보”라며 “빨리 주변에 알려달라”고 했다. 하지만 황 대표는 이날 결정에 대해 “통합당은 차 후보를 당의 공식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정치인은 정치적으로 판단하면 될 뿐 법률로 따져봐야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선거 마지막날 차 후보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자 수도권의 통합당 후보들은 지도부를 향한 원망을 감추지 못했다. 한 후보는 “사건이 불거졌을 때 신속하게 제명했어야 했는데 질질 끌다가 일을 키웠다”며 “선거 막판 터진 악재라 분위기를 반전시킬 시간적 여유도 없다”고 토로했다.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막말 저질 정치인들을 후보로 내세워 대한민국 정치와 역사를 후퇴시키는 통합당을 국민이 투표로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원은 ‘세대 비하’ 논란으로 지난 8일 제명된 김대호 전 서울 관악갑 후보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전 후보의 경우 윤리위와 최고위 의결이 모두 이뤄졌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차명진 통합당 신분 회복…총선 완주 가능

    차명진 통합당 신분 회복…총선 완주 가능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된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가 법원 결정에 따라 결국 총선을 완주할 수 있게 됐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김태업 부장판사)는 14일 통합당의 제명 결의를 무효로 해달라는 차 후보 측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당원에 대한 제명은 중앙윤리위원회가 의결하고 (이후에) 최고위원회가 의결해 효력이 발생한다”며 “그러나 통합당은 윤리위 회의를 열지 않아 그 하자가 중대하다”고 밝혔다. 앞서 통합당 최고위는 전날 황교안 대표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윤리위 절차 없이 차 후보를 직권 제명했다. 이날 법원 결정에 따라 차 후보는 통합당 당적과 후보 신분을 일시적으로 회복해 15일 투표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통합당은 법원이 하자가 있다고 판단한 직권 제명에 앞서 차 후보에게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차 후보는 총선 이후에 자동으로 무소속이 될 전망이다. 차 후보는 법원 결정 직후 페이스북에 “저는 정식으로 통합당 후보”라며 “빨리 주변에 알려달라”고 했다. 하지만 황 대표는 이날 결정에 대해 “통합당은 차 후보를 당의 공식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정치인은 정치적으로 판단하면 될 뿐 법률로 따져봐야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선거 마지막날 차 후보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자 수도권의 통합당 후보들은 지도부를 향한 원망을 감추지 못했다. 한 후보는 “사건이 불거졌을 때 신속하게 제명했어야 했는데 질질 끌다가 일을 키웠다”며 “선거 막판 터진 악재라 분위기를 반전시킬 시간적 여유도 없다”고 토로했다.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막말 저질 정치인들을 후보로 내세워 대한민국 정치와 역사를 후퇴시키는 통합당을 국민이 투표로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원은 ‘세대 비하’ 논란으로 지난 8일 제명된 김대호 전 서울 관악갑 후보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전 후보의 경우 윤리위와 최고위 의결이 모두 이뤄졌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부천시선관위, 통합당 차명진 후보 등록무효 취소 결정

    부천시선관위, 통합당 차명진 후보 등록무효 취소 결정

    경기도 부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나선 부천병선거구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의 등록무효 결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부천시선관위는 지난 13일 통합당에서 제명된 차 후보의 등록을 무효 처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차 후보의 제명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차 후보로부터 관련 소명서를 제출받아 등록무효 결정을 취소했다. 부천시선관위는 등록무효 결정이 취소됨에 따라 지난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차 후보에게 기표한 투표지는 물론 15일 투표에서 차 후보에게 기표하는 투표지도 유효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후보 무효’서 살아난 차명진…황교안 “공식 후보로 인정 안해”

    ‘후보 무효’서 살아난 차명진…황교안 “공식 후보로 인정 안해”

    법원 “차명진 제명 처리 절차상 하자” 제명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법원 판결로 총선 완주 가능해져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된 차명진(경기 부천병) 후보에 대해 법원에서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제명 무효 결정을 한 데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차 후보에 대한 4·15 총선 후보자 등록 무효 처분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차 후보를 공식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선관위는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차 후보자 제명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에 따라 후보자등록 무효 처분은 취소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김태업 부장판사)는 이날 통합당의 제명결의를 무효로 해달라는 차 후보 측의 제명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은 “당원에 대한 제명은 중앙윤리위원회가 제명을 의결하고 최고위원회가 제명을 의결해 효력이 발생한다”면서 “통합당은 윤리위 회의를 열지 않아 규정상 주요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경우로, 그 하자가 중대·명백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통합당 최고위가 차 후보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하지 않거나 제명 결과를 서면으로 통지하지 않은 점도 절차상 중대한 하자라고 부연했다.경기 부천병 통합당 후보로 공천받은 차 후보는 광화문 세월호 텐트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기사를 TV토론에서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통합당 윤리위는 지난 10일 ‘탈당 권유’ 조처를 내렸지만 차 후보의 막말은 계속됐고, 지난 13일 황교안 대표 주재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그를 직권 제명했다. 차 후보는 선거유세에서 지역구 현수막을 두고도 ‘현수막 ○○○’이라는 표현을 쓰며 논란을 빚었다. 차 후보는 현수막 관련 상대 후보인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을 ‘짐승’에 비유하고 공약을 베꼈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지난 9일 모욕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김 후보도 자신의 현수막을 두고 성적 표현을 담은 글을 올린 차 전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따라 부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적을 이탈한 차 후보의 등록을 무효 처분했고, 차 후보는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이날 차 후보를 여전히 자당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김종인 “정치적으로 끝난 것…법률 따져 봐야 의미 없다”황교안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 평창동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차 후보를) 공식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법원의 판단에 대해 “가처분에 대한 법원의 결정일 뿐”이라면서 “법원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정치적 행위는 정치적 행위로써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논란 초기부터 차 후보 제명을 거듭 촉구한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도 같은 자리에서 “정치적으로 끝난 것인데, 거기에 더는 동의할 이유가 없다”면서 “후보로 인정 안 한다고 이미 이야기를 했는데 더 물을 것이 뭐가 있느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인은 정치적으로 판단하면 끝나는 것이지, 법률로 따져봐야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법원서 제명결의 무효 결정… 차명진, 통합당 후보로 출마 완주

    법원서 제명결의 무효 결정… 차명진, 통합당 후보로 출마 완주

    제명된 미래통합당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가 법원에서 무효를 결정해 4·15 총선을 완주할 수 있게 됐다.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으로 미래통합당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명처리되자 즉시 차 후보는 14일 서울남부지법에 통합당의 제명결의를 무효로 해달라는 제명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에 민사합의51부(부장 김태업)는 “당원에 대한 제명은 중앙윤리위원회가 제명을 의결하고 최고위원회가 제명을 의결해 효력이 발생한다”며 “그러나 통합당은 윤리위 회의를 열지 않아 규정상 주요 절차를 거치지 않아 그 하자가 중대·명백하다”고 밝혔다. 또 통합당 최고위가 차 후보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하지 않거나 제명 결과를 서면으로 통지하지 않은 점도 절차상 중대한 하자라고 설명했다.차 후보는 지난 OBS방송토론회에서 광화문 세월호 텐트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언론기사를 TV토론에서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통합당 윤리위는 지난 10일 차 후보에게 ‘탈당 권유’ 조치를 내리자 주위에서 ‘통합당 소속으로 총선을 완주할 수 있도록 면죄부를 줬다’는 비난이 일었다. 이후 차 후보가 부천 역곡역 앞에 붙은 상대방 현수막을 놓고 ‘현수막 ○○○’이라는 표현을 쓰며 논란을 빚자 통합당은 13일 황교안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차 후보를 직권 제명했다. 이어 부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차 후보를 ‘당적 이탈’ 후보로 판단해 후보자 등록을 무효처리한 바 있다. 차 후보는 하루 남은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 후보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차 후보 당적은 총선 후 자동으로 무소속이 될 전망이다. 차 후보는 법원 결정에 환영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 나의 하나님 제 가처분신청이 인용됐답니다. 저는 정식으로 미래통합당 후보입니다. 빨리 주변에 알려 주세요”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통합당 ‘차명진 제명’ 무효…최고위 직권 결정이 발목 잡았다

    통합당 ‘차명진 제명’ 무효…최고위 직권 결정이 발목 잡았다

    ‘세월호 막말’ 논란으로 제명됐던 차명진 경기 부천병 미래통합당 후보가 법원의 결정으로 후보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당 윤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최고위원회에서 직권으로 제명한 절차가 통합당의 발목을 잡았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김태업 부장판사)는 통합당의 제명결의를 무효로 해달라는 차명진 후보 측의 제명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날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최고위를 열어 차명진 후보를 직권으로 제명했다. 회의에는 황교안 대표와 이준석·신보라 최고위원이 참석했고, 다른 최고위원들은 영상통화나 전화통화로 동의 의사를 표시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됐고, 영상통화를 하지 않은 최고위원들도 연락이 닿은 사람들은 동의의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차명진 후보 제명은 당 윤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이뤄졌다. 당헌·당규에 대한 법리적 해석을 바탕으로 했다는 게 통합당의 입장이었다. 최고위가 당무를 결정하는 최고 의결기구이고, 차며진 후보 발언에 대한 처분은 주요 당무인 총선과 직결됐다는 점에서다. 통합당 윤리위가 지난 10일 차명진 후보에 대해 제명보다 한단계 낮은 ‘탈당 권유’ 조치를 내렸으나 ‘탈당 권유를 받은 당원은 열흘 안에 탈당하지 않으면 자동 제명된다’는 당규 때문에 차명진 후보가 총선까지 완주할 수 있게 됐다는 비난이 나오면서 최고위까지 나서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절차가 결국 차명진 후보를 제명하려던 통합당의 발목을 잡았다. 법원은 “당원에 대한 제명은 중앙윤리위원회가 제명을 의결하고 최고위원회가 제명을 의결해 효력이 발생한다”며 “그러나 통합당은 윤리위원회 회의를 열지 않아 규정상 주요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경우로, 그 하자가 중대·명백하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통합 ‘세월호 막말’ 차명진 뒷북 제명… 민주 김남국 ‘여성비하’ 논란

    통합 ‘세월호 막말’ 차명진 뒷북 제명… 민주 김남국 ‘여성비하’ 논란

    4·15 총선이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여야 모두 계속되는 ‘막말 논란’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책 대결이 실종된 이번 총선에서 막말만 부각되는 모습이다. 미래통합당은 13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세월호 텐트 막말’로 물의를 빚은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를 뒤늦게 제명했다. 앞서 당 윤리위원회는 차 후보에게 제명보다 한 단계 낮은 ‘탈당 권유’ 조치를 했는데, 면죄부를 받은 차 후보가 거듭 세월호 문제를 거론하며 사태를 키우자 최고위가 윤리위를 거치지 않고 직권 제명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것이다.통합당으로부터 제명 결정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받은 부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차 후보의 등록을 무효 처리했다. 공직선거법 제52조는 정당 추천 후보자가 당적을 이탈하거나 변경하면 후보자 등록을 무효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차 후보에게 기표한 투표지는 물론 15일에 기표되는 투표지도 모두 무효가 된다. 그러나 차 후보는 페이스북에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고 당에도 재심을 청구하겠다”며 불복 의사를 밝혔다. 막말 논란은 아니지만 통합당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김진태 후보는 자신의 선거운동원이 세월호 참사 6주년 추모 현수막을 무더기로 훼손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면서 시민단체로부터 함께 고발당했다. 김 후보는 “개인적인 일탈 행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반사이익을 기대했던 더불어민주당도 후보 자질 논란이 불거지며 난감한 처지가 됐다. 경기 안산단원을에 출마한 통합당 박순자 후보는 민주당 김남국 후보가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음담패설을 주고받는 팟캐스트 방송에 수차례 출연하는 등 문제가 있다며 후보 사퇴를 주장했다. 박 후보는 “대화를 보면 ‘너 결혼하기 전에 100명은 ○○○ 가야 한다’, ‘○○이 머리만 하네’ 등 차마 입에 담기조차 수치스러운 성 비하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해당 회차 출연 이후 부담스러운 내용들 때문에 결국 자진 하차했다”며 “방송 내용 중 일부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유감을 표한다”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 본인이 한 발언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결론 냈지만 당 일각에선 사안이 심각하다며 우려하고 있다. 서울 강남병에서는 민주당 김한규 후보 캠프의 오픈대화방에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이 2번 후보에게 마음이 있다면 투표를 안 하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에 통합당 측은 ‘어르신 폄하’라고 공격했지만 김 후보 측은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오픈채팅방”이라며 “글을 쓴 사람은 공식 선거운동원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한편 열린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BJ TV’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비난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날 공개 사과 방송을 하는 등 오락가락한 행보를 보였다. 정 최고위원은 방송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해 “당신들이 저를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하고 공식적으로 당신들 입으로 뱉어 냈다”며 “당신들은 이번 선거 기간 중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더라. 이씨, 윤씨, 양씨”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정 최고위원은 사과 방송을 했다. 그는 ‘이씨, 윤씨, 양씨’가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지칭했다는 추측에 대해 “윤이 아니다. 시민당에 있는 김모”라며 더불어시민당의 김홍걸 비례대표 후보를 지목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조금이라도 대통령과 민주당 옛 동지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자중하라”고 비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차명진 후보 총선 등록 무효 처리… 사전투표 득표도 무효”

    “차명진 후보 총선 등록 무효 처리… 사전투표 득표도 무효”

    세월호 텐트 막말에 이어 현수막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 후보의 총선 등록이 무효 처리됐다. 경기 부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총선과 관련해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된 차명진 부천병 후보 등록을 무효 처리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천시선관위는 이날 통합당으로부터 차 후보 제명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받은 뒤 위원회의를 열고 차 후보에 대한 후보등록 무효를 의결했다. 공직선거법 제52조는 정당추천후보자가 당적을 이탈하거나 변경하면 후보자 등록을 무효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차 후보에게 기표가 된 투표지는 모두 무효 처리된다. 부천시선관위는 투표일인 15일 부천병 선거구 모든 투표소 앞에 차 후보의 등록 무효를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할 방침이다. 한편 차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원회가 직권으로 저를 당적이탈 시켰다. 일단 법원에 가처분 신청하겠으며 내일 당에도 재심청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저의 ‘000’ 발언을 막말이라 단정해서 저의 명예를 훼손한 언론들에 책임을 묻겠다. 제명되지 않은 시점에 이미 제가 제명됐다고 기정사실화해서 저의 선거, 특히 부재자 투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언론들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후보자 토론회에서 저를 지칭해 짐승이라 매도하고 제가 공약을 베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김상희 후보를 고소했다”며, “엊그제 제 현수막을 위아래에서 스토킹하는 현수막을 달아 저를 막말·싸움·분열 후보로 지칭한 것에 대해서도 모욕과 후보자비방·선거방해죄로 고소하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통합당 제명’ 차명진 “재심청구할 것…막말 아닌 고상한 단어”

    ‘통합당 제명’ 차명진 “재심청구할 것…막말 아닌 고상한 단어”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시 병 국회의원 선거 후보가 13일 당 최고위원회가 자신을 제명한 것에 대해 법원 가처분 신청 및 당 재심 청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 후보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당일 투표용지에는 2번 미래통합당 칸에 차명진의 이름이 살아 있을 것이다. 그 칸에 찍힌 도장의 개수가 차명진의 생사를 결정할 것”이라며 “먼 훗날 대한민국 정치사에 세월호 텐트의 검은 진실을 심판하는 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 후보는 또 “제 칸에 찍어주신 표는 향후 일부 지도부가 선거 패배 책임을 저한테 뒤집어 씌우는 빌미를 막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 후보는 “저의 OOO발언을 막말이라 단정해서 저의 명예를 훼손한 언론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제가 제명되지도 않은 시점에 제명됐다고 기정사실화해서 저의 선거, 특히 부재자 투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언론들도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차 후보는 또 “이미 토론회에서 저를 짐승이라 매도하고 제가 공약을 베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김상희 민주당 후보를 고소했다”며 “그 자가 엊그제 제 현수막을 위아래에서 스토킹하는 현수막을 달아 저를 막말·싸움·분열 후보로 지칭한 것에 대해서도 모욕과 후보자비방, 선거방해죄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지난 번 윤리위원회도 열리지 않았는데 저를 제명한다고 한 김종인 선대위원장, 제가 탈당 권유를 받아서 아직 당의 후보자격을 갖고 있음에도 우리 당의 후보가 아니라고 공언한 황교안 대표, 그것으로 인한 섭섭함 깨끗이 잊겠다”면서도 “이번에는 아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재고해달라”고 호소했다. 차 후보는 “제가 세월호 텐트 OOO사건을 폭로하지 말았어야 하나. OOO이라는 단어보다 더 고상한 단어가 어디 또 있나”라며 “이 단어는 골프 OOO, 샌드위치 OOO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그들이 현수막을 제 것의 위, 아래에 붙여서 도발을 하길래 현수막 OOO이라 칭했다. 현수막에 관한 것도 성희롱인가”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앞서 차 후보는 지난 8일 녹화방송된 토론회에서 세월호 유가족이 광화문 세월호 텐트에서 여성 자원봉사자와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발언해 당 윤리위로부터 ‘탈당권유’ 조치를 받았다. 차 후보는 징계 이후에도 유세 연설에서 “당장 세월호 텐트의 진실, 검은 진실, ○○○ 여부를 밝혀라, ○○○이 없으면 차명진이 책임지겠다”고 말하는 등 문제성 발언을 계속했다. 지난 11일에는 페이스북에 자신과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의 현수막 배치를 두고 ‘현수막 ○○○’ 이라고 적어 재차 논란을 일으켰다. 미래통합당은 13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을 일으킨 차 후보를 만장일치로 제명했다. 이에 따라 차 후보의 총선 출마는 무산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당에서 제명이 된 후보는 등록이 무효가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법서라] ‘사라진’ 라임 사태 주범들…막후에서 돈 빼돌리고 도피자금 펑펑

    [법서라] ‘사라진’ 라임 사태 주범들…막후에서 돈 빼돌리고 도피자금 펑펑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 “고객들에게 신뢰를 져버린거 같아 죄송하고, 제때 자금을 돌려드리지 못한 만큼 수익을 최대한 지켜서 돌려주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10월 14일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연기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이종필(42) 전 라임 부사장이 한 말입니다. 이 약속은 한 달도 되지 않아 깨졌습니다. 이 전 부사장이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배임·횡령 사건에 연루돼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되자 돌연 잠적해버린 겁니다. 이 전 부사장은 2015년 라임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 총괄로 영입된 뒤 라임을 국내 1위 헤지펀드사로 성장시킨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1조 6000억원대 피해를 발생시킨 라임 사태에 얽힌 부실투자·기업사냥·주가조작 의혹을 규명할 ‘키맨’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지난달 말부터 라임 사태에 연루된 피의자들을 연이어 구속하고 있지만, 5개월째 도주 중인 이 전 부사장의 행적은 여전히 묘연합니다. 라임의 자금줄로 알려진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도 수사기관의 눈을 피해 잠적한 상태입니다. 이처럼 핵심 피의자들의 신병 확보가 늦어지면서 라임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잠적한 이후에도 측근을 통해 계속해서 회삿돈을 빼돌리고, 횡령한 돈을 도피 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들을 검거한 뒤 규명해야 할 추가 의혹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도주 후에도 ‘작전’ 이어간 ‘라임 살릴 회장님’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라임 자금을 활용한 다양한 기업사냥과 횡령 사건, 로비 의혹에 연루돼 있습니다. 라임 펀드를 판매한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이 투자 피해자와의 녹취록에서 “라임 살릴 회장님”이라면서 ‘전주’로 언급한 인물이 바로 이 김 전 회장입니다. 김 전 회장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된 사기, 배임, 횡령 사건만 수 건인데요. 대표적인 게 ‘스타모빌리티 517억원 횡령’ 건입니다. 김 전 회장이 실질 사주로 있는 스타모빌리티에 흘러간 라임 자금 595억원 중 517억원을 횡령했다는 내용입니다. 문제는 김 전 회장이 지난 1월 도주한 이후에도 막후에서 자신의 세력을 움직여 추가로 자금을 끌어모으려는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는 잠적한 뒤에도 왓츠앱을 통해 측근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회사 내부자금을 회수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러한 작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스타모빌리티 대표이사를 자기 사람으로 바꾸려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자신에게 반기를 든 현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박모 전 대표이사를 재선임하려고 한 겁니다. 스타모빌리티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전 회장이 자기 편 대표이사를 세우고 회사를 소멸시키려고 했다”면서 “회사 경영에는 관심이 없고 돈만 빼돌려 폭파(상장폐지)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향군상조회 290억원 횡령 의혹 회원수가 30만명에 달하는 재향군인회(향군) 상조회도 잠적한 김 전 회장에 의해 라임 일당의 ‘자금줄’로 사용될 뻔 했습니다. 장 전 센터장의 지난해 12월 녹취록에서도 “김 회장이 향군 상조회를 인수해 라임에 재투자를 할 것”이라는 내용이 등장하는데요. 실제로 상조회는 지난 1월 김 전 회장 측 컨소시엄에 인수된 뒤 지난달 보람상조에 되팔리기까지, 두 달 동안 12차례에 걸쳐 290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당시 컨소시엄 대표를 맡고 있던 김 전 회장의 ‘오른팔’ 김모(58) 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가 대여금과 보증금 등 명목으로 라임 관계사에 자금을 빼돌린 겁니다. 김 전 이사는 김 전 회장과 함께 고발된 횡령 건으로 지난달 구속됐습니다. 상조회 관계자에 따르면 상조회로부터 각각 17억 6000만원과 29억원이 흘러간 A사와 B사는 김 전 회장의 운전기사이자 이종필 전 부사장의 도피생활을 도운 성모씨가 임원으로 재직한 회사입니다. 김 전 회장의 측근 장모씨가 대표로 있는 H사에도 대여금 명목으로 91억원의 자금이 유출됐습니다. H사는 지난 2월 90억원대 상조회 자산인 여주 장례식장을 실제 자금 거래 없이 인수받기도 했습니다. 상조회를 인수한 보람상조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법원에 낸 ‘부동산 처분 금지 가처분’이 인용되자 최근 H사는 장례식장 반환을 통보했습니다.▲‘라임 일당’ 도피 자금 출처는 라임이 지난해 10월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한 후 지금까지 횡령 피해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연된 수사를 탓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3일 구속된 김모 라임 대체투자운용본부장은 도망친 김봉현 전 회장의 마지막 횡령을 도왔는데요. 김 본부장은 지난 1월 이미 환매가 중단된 라임 펀드에서 195억 규모의 스타모빌리티 전환사채(CB)를 인수하도록 조치한 인물입니다. 이 자금을 김 전 회장이 횡령하도록 돕고 골프장 회원권 등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이 구성한 ‘라임 정상화 자문단’ 단장을 맡기도 했던 김 본부장은 라임 임직원이 내부 정보를 활용해 상장사 CB에 우회투자하는 방식으로 수백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사건에도 연루되어 있습니다. 라임 사태 주범들의 도피생활이 길어지면서 범죄 수익이 도피 자금으로 사용되고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거금을 사용해 계속해서 도피처를 마련해 전전하고 대포폰을 갈아치우기 때문에 신병확보가 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귀띔했는데요. 이 전 부사장은 5개월째, 김 전 회장은 3개월째 수사기관의 눈을 피해 도망을 다니느라 막대한 자금을 쓰고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과거 비리 수사를 받던 중 잠적해 3개월 만에 백골 사체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경우 ‘1~8번 띠지 가방’ 속에 수십억원의 현금을 보관하며 도피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중 4개 가방에서 발견된 현금만 무려 25억원입니다. 라임 피해자들의 투자금이 이들의 도피 자금으로 쓰이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실이 확보한 라임 회계 실사 자료에 따르면 라임이 부동산시행사 메트로폴리탄 계열사에 투자한 3177억원 중 2600억원이 회수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 돈의 행방이 묘연한데, 메트로폴리탄의 김모(47) 회장 역시 현재 해외 도피 중입니다. 메트로폴리탄에서 빠져나간 자금 일부가 라임 일당의 도피 자금으로 쓰이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한모씨와 성모씨가 지난달 28일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회장이 소유한 주식을 팔아 도피 자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임 사태 주범들의 신병 확보가 늦어질수록 피해자들의 손실도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검찰은 핵심 피의자들의 행적을 쫓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사냥의 시간’, 10일 못 본다… 넷플릭스 “국내외 공개, 모두 보류”

    ‘사냥의 시간’, 10일 못 본다… 넷플릭스 “국내외 공개, 모두 보류”

    오는 10일로 예정됐던 영화 ‘사냥의 시간’의 넷플릭스 공개가 보류됐다. 법원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 ‘사냥의 시간’의 해외 공개를 금지하자 국외는 물론 국내까지 공개를 미룬 것이다. 넷플릭스는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4월 10일로 예정돼 있던 ‘사냥의 시간’의 콘텐츠 공개 및 관련 모든 행사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포함, 전 세계에서 ‘사냥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추후 소식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냥의 시간’은 지난 2월 26일 국내 개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고 결국 한국 영화 신작으로는 최초로 극장 개봉 없이 넷플릭스 독점 공개를 선택했다. 오는 10일 전 세계 190여개국에 공개 예정이었다. 그러나 8일 서울중앙지법은 ‘사냥의 시간’의 해외 세일즈를 대행한 콘텐츠판다가 영화의 해외 공개와 관련해 배급사 리틀픽빅쳐스를 상대로 낸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콘텐츠판다는 “법원에서 리틀빅픽쳐스가 콘텐츠판다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은 효력이 없다고 봤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국내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극장, 인터넷, 텔레비전(지상파, 케이블, 위성 방송 포함)을 통해 상영, 판매, 배포하거나 비디오, 디브이디 등으로 제작, 판매, 배포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으며, 위반시 리틀빅픽쳐스가 1일 2000만원을 콘텐츠판다에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