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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제 위조상표 12개국 60여종 한해 유통규모 840억대

    ◎가방ㆍ의류ㆍ신발ㆍ액세서리 등이 주종/불 루이비통등 22개,미 20개,이 5개 순/3천∼5천원에 제작… 3배 넘게 판매/작년 25명 구속ㆍ15만점 압수/특허청 국내에서 위조되는 외제유명상표는 프랑스등 12개국 60여종이며 대상품목은 가방ㆍ의류ㆍ신발류ㆍ액세서리 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위조상표 가운데 프랑스상표가 22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상표 20종,이탈리아상표 5종 순이었으며 영국ㆍ서독ㆍ일본ㆍ네덜란드 상표도 포함돼 있다. 상품별로는 가방류에 루이비통(프랑스) 헌팅월드(미) 구치(이탈리아) 샤넬(프랑스) 카르티에(네덜란드) 순으로,의류는 필라(이탈리아) 폴로(미) 샤넬,크리스찬 디올(프랑스) 이브생롤랑(〃) 순으로 상표가 도용됐다. 또 신발류에는 리복(미) 필라 컨버스(〃) LA기어(〃) 아디다스(독) 등이,액세서리류에는 샤넬 던힐(영) 이브생롤랑 카르티에 구치 등이 주로 쓰였다. 조사 결과 제조업자들은 보통 3천∼5천원에 위조품을 제작,시장에는 2∼3배 비싼 값으로 팔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짜 구치핸드백의 경우 제조원가 4천∼5천원,시장가격 1만∼1만5천원으로 진품가격 30만원의 3∼5% 수준이다. 또 이같은 위조상품을 파는 가게는 전국에 걸쳐 3천9백여곳이며 유통규모는 연간 8백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제상품 구입자는 전국 평균으로 볼 때 외국인이 48%에 불과하지만 이태원지역에서는 외국인비율이 70%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구매자 가운데는 일본인이 가장 많았고 미국인ㆍ동남아인도 위조상품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특허청은 지난해 모두 33회의 집중단속을 벌여 7백86건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제조업자 15명,대량 유통업자 10명등 모두 25명을 구속시켰다고 밝혔다. 또 가방ㆍ의류등 모두 15만3천여점의 위조품을 압수했다. 특허청은 올해에도 수사기관ㆍ각 시도ㆍ상공부등 유관기관과 합동조사를 벌이는 한편 위조상품 추방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오는 92년까지 위조상품을 전면 근절시킬 방침이다.
  • 가짜 산삼 밀매단 수사/값싼 중국산 들여와 국내산으로 팔아

    ◎10만원도 안되는 것이 3천만원짜리로 둔갑 최근 중국등지에서 들여온 값싼 산삼을 국내산삼으로 속여 비싸게 팔아먹는 조직사기단이 늘고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김모씨(43ㆍ충남 홍성군)가 지난달29일 집 이웃 왕지마을 뒷산에서 캤다는 산삼 6뿌리를 전문가에게 감정시킨 결과,가짜임을 밝혀내고 조직 밀매단이 계획적으로 가짜 산삼을 팔려고 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김씨는 이날 산삼 6뿌리중 한뿌리를 소개인이 훔쳐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가 감정결과,가짜임이 드러나자 달아났다. 경찰은 김씨가 『산삼을 팔기위해 함께 상경한 박씨라는 50대남자가 비싼 값에 팔아주겠다면서 한 뿌리를 갖고 나간뒤 달아났다』고 신고한 것도 이 사실을 신문 등에 보도하도록 만들어 진짜 산삼으로 믿게해 비싸게 팔려는 계획적인 수법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의 산삼을 중국산으로 감별한 한방 전문의 임덕성씨(47)는 『중국산 산삼은 40g(두뿌리정도)에 1백만원 정도이고 약효도 우리나라 산삼의 10∼20%밖에 안되는데 비해우리나라 산삼은 40g에 1천만∼2천만원정도씩 받을 수 있는 점을 노려 이같은사기사건이 잦다』고 경고했다. 임씨는 『우리 산삼은 설악산 지리산 오대산 등지에서 가끔 발견되며 겨울철인 12∼2월사이에 캐면 뿌리가 손상을 입게돼 값을 제대로 못받기 때문에 김씨가 지난달에 캤다는 것도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경찰수사결과 김모씨(50ㆍ공무원)의 경우 지난해 12월10일 믿을 만한 사람의 소개로 산삼 한뿌리를 3천만원에 샀으나 전문가의 감정결과 10만원짜리도 안되는 중국산 산삼으로 밝혀졌고 회사원 조모씨(48)도 지난해10월 중국 길림산 산삼을 실제보다 10배이상 비싼값을 주고 사는 등 피해가 수십건에 이른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산삼 사기밀매단이 국제우편이나 여행객 등을 통해 외국산삼류를 들여와 가끔 산삼이 발견된 적이 있는 산에 몰래 심어둔뒤 심마니들이 캐낸 것처럼 꾸며 시장에 판매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가짜 산삼임이 밝혀진뒤 추궁을 받자 『지난해12월 중순쯤 박씨가 찾아와 「참나무아래를 잘 살펴보라」고 말해 이 산삼을 발견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미루어 이들이 조직밀매단의 하부조직일 것으로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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