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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한 中, 유사 사이트·앱도 차단한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강제 폐쇄하고 가상화폐공개(IOC)를 전면 금지한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가 거래되는 유사 온라인 플랫폼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까지 모두 막을 계획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 중국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 정부는 지난해 단행한 거래소 폐쇄 조치에도 가상화폐 투기 조짐이 가시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자국의 유사 거래 플랫폼과 해외 거래를 차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 집권적 가상화폐 시스템을 강화하는 플랫폼에 대한 접근을 원천적으로 막는다. 또 거래소처럼 가상화폐를 사고파는 모바일 앱도 모두 제재할 방침이다. 시장에 참여하는 기업뿐 아니라 개인도 제재 대상이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가장 많이 채굴되는 중국은 최근 가상화폐 채굴도 전면 중단시켰다. 전력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돈세탁 등 범죄에 악용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중국 공안부, 최고인민검찰원, 최고인민법원, 산업정보화부, 인민은행은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손잡고 블록체인(거래정보 분산저장) 개념을 차용한 가상화폐 다단계 사기를 단속하는 ‘인터넷 보안 공동체’를 꾸리기로 했다. 최근 중국과 한국 등에서는 거래소에 등재되지 않은 가짜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금을 유치하는 수법의 다단계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 텐센트 측은 “블록체인 개념을 이용한 가상화폐가 이미 2000여종에 이르고, 여기에 기생하는 다단계 플랫폼이 3000여개에 이른다”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의 보급에 따라 기존 보이스피싱과 같은 단편적인 범죄 모델을 넘어 고도의 금융사기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라고 말한 적 없어…가짜 뉴스”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라고 말한 적 없어…가짜 뉴스”

    ‘아마도 내가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인 듯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이를 보도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진실 공방이 한창이다.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WSJ가 ‘내가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I have)고 잘못 보도했다. 나는 분명히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갖게 될 것’(I’d have)이라고 했는데 이는 매우 다르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도 우리는 요즘 기자들과의 대화를 녹음한다. 그들은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그들은 그저 기사를 원했다. 가짜 뉴스!”라고 비판했다. 전날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WSJ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잘못 인용했다며 해당 부분의 녹음기록을 함께 공개했다. 그러자 WSJ는 같은 날 트위터와 자사 홈페이지에 “외부 서비스로 제공받은 녹취록과 함께 녹음기록을 검토한 결과 우리가 보도한 내용을 고수하기로 했다”며 역시 해당 녹음기록을 공개했다. WSJ는 “인터뷰 당시 양쪽이 녹음한 내용은 녹음을 푸는 목적 외에는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으나 백악관이 기사 내용의 정확성에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보도했다. WP는 “녹음을 들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I’라고 했는지 ‘I’d’라고 했는지 분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지난 11일 WSJ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 기사에서 그가 “아마도 내가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인 듯하다. 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고, 당신들도 그것에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주심이 뒤엉켜 넘어진 선수에게 발길질한 뒤 카드까지 “퇴장”

    주심이 뒤엉켜 넘어진 선수에게 발길질한 뒤 카드까지 “퇴장”

    프랑스 프로축구 경기 도중 주심이 자신과 함께 넘어진 선수에게 발길질을 한 뒤 그것도 모자라 옐로카드까지 안겨 퇴장시키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소동의 주인공은 15일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PSG)과 낭트의 리그앙 정규리그 20라운드에 휘슬을 불던 주심 토니 샤프롱. 그는 PSG가 전반 12분 앙헬 디마리야의 골로 1-0으로 앞서던 후반 추가 시간 PSG의 반격 때 골문 쪽으로 향해 달려가다 발뒤축이 황급히 수비 진영으로 돌아가던 낭트 수비수 디에고 카를로스(브라질)의 발에 차이는 바람에 나동그라졌다. 한 바퀴 구른 샤프롱 주심은 곧바로 일어나 카를로스에게 오른발로 발길질을 가한 뒤 분이 덜 풀렸는지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카를로스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주심은 카를로스가 자신을 일부러 넘어뜨렸다고 판단한 것이다. 발데마르 키타 낭트 단장은 경기 뒤 “주심에게 6개월 이상의 징계를 줘야 한다”며 “샤프롱 주심이 의도적으로 이런 행동을 했다고 믿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주심이 웃긴다는 전 세계 축구팬들의 문자를 20여통 받았다”며 “심판에 대해 더 얘기를 늘어놓으면 윤리위원회에 소환될 수도 있다. 우리는 이런 얘기를 할 권리도 없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낭트 감독은 “최악의 일은 카를로스가 적어도 한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것이란 점이다.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어야 할 상황에 한 골을 먹은 것과 카를로스에게 일어난 일만 잊는다면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꼬집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주심을 로킥에 특화된 UFC 선수에 비유했다. 가짜 위키피디아 페이지를 만들어 샤프롱 주심의 전적을 56전45승(34KO)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그가 심판을 보는 다음 경기는 18일 앵게르스와 석현준이 뛰고 있으며 매너 좋기로 유명한 선수들만 가득한 트루아의 경기라고 온라인 뉴스 사이트 ‘다리언 뉴스’는 전했다. 겨울 휴식기를 마치고 첫 경기에 나선 PSG는 네이마르가 결장한 가운데 승리를 챙겨 승점 53을 쌓아 2위 AS 모나코, 3위 리용과의 승점 간격을 11 차이로 늘리며 선두를 내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中, 美국채 금융위기 때의 2배 보유… 국채 소동은 ‘은밀한 협박’

    中, 美국채 금융위기 때의 2배 보유… 국채 소동은 ‘은밀한 협박’

    지난 11일 중국의 미국 국채 매입 중단을 보도한 가짜뉴스 파동은 세계 최대 채무국인 미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고위 당국자는 블룸버그 통신에 미국의 국채 매입을 중단하거나 늦출 것이란 소식을 흘렸고, 당장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채권의 수익률이 상승한다는 것은 그만큼 가치가 떨어진다는 뜻이다.중국 외환당국자로부터 ‘가짜 뉴스’ 생산자로 지목당한 블룸버그는 미 국채 소동이 2009년 금융위기를 연상시킨다고 분석했다. 금융위기 당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베이징으로 날아가 미 국채의 매입을 강권했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미 국채의 안정성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도움 없인 금융위기를 빠져나올 수 없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최대 채권자인 중국을 직접 설득해야만 했다. 당시 중국은 미국에 이은 유럽의 금융위기로 마땅한 대안 투자처가 없었지만 지금은 독일 10년 국채가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의 구미를 끌어당기고 있다. 게다가 영국 런던 증시와 중국 상하이 증시의 주식을 교차 거래하는 이른바 ‘후룬퉁’(?倫通)도 속도를 내는 등 투자 다변화 여건이 조성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양국의 무역마찰은 더 거세지고 있는데 이번 국채 소동은 중국의 ‘은밀한 협박’이다. 중국이 보유한 미국의 채무는 1조 2000억 달러로 금융위기 때보다 2배가 넘는다. 벌써 미국의 무역 압박에 대한 중국의 반격이 나타나고 있는데, 외국중앙은행이 보유한 미국 채권액이 지난 9월 3조 520억 달러에서 현재 3조 150억 달러로 줄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알리바바 때린 美·채권시장 흔든 中… 경제전쟁 ‘서막’

    알리바바 때린 美·채권시장 흔든 中… 경제전쟁 ‘서막’

    미·중 경제 전쟁 조짐이 연초부터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탐색전을 벌였던 주요 2개국(G2) 간 갈등이 실제 행동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경제 분쟁의 이면에는 정치·외교적 갈등이 내재돼 있어 사태를 더욱 꼬이게 한다.14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식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쇼핑몰 타오바오(淘寶)를 ‘짝퉁 시장’(악덕 시장)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블랙리스트에는 세계 25개 인터넷 쇼핑몰과 18개 오프라인 매장이 이름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중국 인터넷 쇼핑몰이 3개, 오프라인 매장이 6개다. 타오바오는 2011년 처음으로 악덕 시장 명단에 올랐다가 짝퉁 퇴출 운동을 벌이겠다는 알리바바의 약속에 따라 이듬해부터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해에만 1000여개 짝퉁 업체를 타오바오에서 퇴출했다. 마윈(馬云)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미국에 10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물거품이 되자 알리바바는 “정치적 음모가 숨어 있는 결정”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알리바바는 성명을 내고 “미국이 보호무역이라는 정책 실현을 위해 알리바바를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이 반응은 “더 열심히 노력해 짝퉁 없는 쇼핑몰을 만들겠다”고 밝힌 과거와 전혀 다른 것으로, 중국 정부와의 교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달 초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이 미국 머니그램을 인수하려 하자 안보 위협을 이유로 거부했다. CFIUS는 또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가 미국에서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려는 계획도 같은 이유로 승인하지 않았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2일 중국의 알루미늄 합금 시트에 대한 반덤핑조사와 상계관세조사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의 압박이 점차 거세시자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일방적인 보호무역 조치에 대항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록 중국 정부는 ‘가짜 뉴스’라고 부인했지만,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보도한 미국 국채 매입 중단 또는 축소 계획이 가장 강력한 중국의 맞대응 방안으로 꼽힌다. 이 뉴스가 나오자 미국 국채 가격은 급락했고, 금리는 10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세계 최대 미 국채 보유국인 중국이 미 국채 투자를 줄이거나 중단하면 트럼프 행정부는 국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국채는 감세로 인한 세수 감소분을 메우고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홍콩 명보는 “중국이 미 국채를 처분하면 달러 표시 자산 가치가 하락해 중국에도 결코 이롭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미국의 통상 위협이 커지면 중국은 손실을 무릅쓰고서라도 미 국채 시장을 흔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맞보복이 미국 기업에 얼마나 큰 손실을 가져오는지는 최근 메리어트 호텔 불매 운동에서 잘 드러난다. 미국 메리어트 호텔은 회원들에게 보낸 설문 이메일에서 티베트, 홍콩, 마카오, 대만을 별도 국가로 표기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내 290개 매리어트 호텔과 리조트에서는 예약 취소 사태가 벌어졌다. 호텔 예약 웹사이트 및 식당 찾기 스마트폰 앱에서 매리어트 검색은 완전 차단됐다. 매리어트 측은 즉각 사과하고 해당 직원을 해고했지만, 중국은 국가여유국 등 관련 부처를 총동원해 보복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 당국과 소비자가 매리어트의 실수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은 국토 주권 문제를 건드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하원은 최근 미국과 대만 관료의 접촉을 장려하고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을 허용하는 ‘대만 여행법’을 통과시켜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들 뜻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환구시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법에 서명하면 중·미가 단교하는 사태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전쟁 승리를 위해 ‘대만 카드’를 활용할 조짐에, 중국은 미·중 관계의 파탄을 감수할 태세를 취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신뢰사회로 가는 길<7·끝>] “같은 뉴스·다른 보도 없애야 신뢰도 올라갈 것”

    [신뢰사회로 가는 길<7·끝>] “같은 뉴스·다른 보도 없애야 신뢰도 올라갈 것”

    “미국에는 정부와 언론의 시스템이 조작됐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신뢰도가 추락한 것입니다.”미국 워싱턴DC의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대럴 웨스트 부소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와 언론의 신뢰가 추락하는 원인으로 “부유층에 유리하게 조작된 시스템”을 꼽았다. 그러면서 “미국민은 자신이 어떤 정당을 지지하느냐와 상관없이 미국의 정치·경제·사회를 떠받치는 기성 기관과 제도 전체를 불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웨스트 부소장과의 일문일답.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정부를 신뢰한다는 응답률이 1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유는 무엇인가. -미국 국민 대다수가 정부의 정책과 시스템이 소수 대기업에만 유리하도록 조작돼 있다고 믿고 있다. 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당연히 낮을 수밖에 없다. 세금 정책은 지난 수십년간 부유한 상류층 집단에 유리하도록 편향돼 왔다. 일반 노동자들의 생활은 비참했다.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서 국민들 사이에 정부가 국민을 돕는 데 손을 놓았다는 냉소주의가 만연하게 됐다. →정부에 대한 신뢰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국민은 기본적으로 정부의 방향타 역할을 해야 한다. 그들은 평화와 번영을 원하며 정치인을 평가할 때에도 평화와 번영을 일궈낼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본다. 또 정치인이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지 않고 대중을 위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 →지지하는 정당 후보가 집권했을 때에만 신뢰를 보낸다면 신뢰도가 ‘정치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나.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지지자는 집권하는 대통령이 어느 정당 소속인지 상관없이 정부 시스템 자체를 불신하고 있다. 정치인들이 국민의 이익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 아무리 자신이 한 표를 던진 후보가 당선된다 해도 정부 시스템과 정치인의 태도는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의 언론도 신뢰를 잃고 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언론사의 기자는 기본적으로 비판적인 관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좋은 소식보단 나쁜 소식을 전하는 빈도가 높다. 이런 점도 신뢰도가 하락하는 요인이 된다. 최근에는 기자들이 사실을 공정하지 않고 편향되게 보도하거나 특정 후보 당선을 위해 ‘가짜 뉴스’(fake news)를 양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언론도 신뢰를 크게 잃었다. 특히 미국 언론은 사회문제를 다룰 때 정파적으로 편향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수 성향의 FOX와 중도·진보 성향의 MSNBC, CNN이 뉴스를 보도하는 방식은 전혀 다르다. 각자 자신의 지지층만을 시청자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국민은 같은 사안의 뉴스를 놓고도 채널별로 다른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다 보니 신뢰도도 자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와 언론에 대한 신뢰가 왜 중요하고, 신뢰도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민주주의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작동한다. 유권자가 정치인을 믿지 않으면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도 사장돼버릴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정부가 신뢰를 얻으려면 무엇보다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언론이 이념과 정파에 휩쓸리지 않고 사안을 보다 정확하고 공정하게 보도하면 정부와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동시에 상승할 것이다. 특별기획팀 kisukpark@seoul.co.kr
  • [신뢰사회로 가는 길<7·끝>] “독자 정치 입맛에 맞춰준 언론… 美 ‘불신의 시대’ 야기했다”

    [신뢰사회로 가는 길<7·끝>] “독자 정치 입맛에 맞춰준 언론… 美 ‘불신의 시대’ 야기했다”

    서울신문은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급격히 무너져 내린 정부 기관의 신뢰도를 진단하기 위해 ‘신뢰사회로 가는 길’ 기획보도를 7회에 걸쳐 연재했다. 정부 기관 신뢰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서울대 폴랩의 한규섭 언론정보학과 교수팀과 함께 ‘공공기관 신뢰지수’(SPTI)를 최초로 개발하고 기관별 신뢰도의 현주소를 평가·분석했다. 빅데이터 분석 방식을 통해 정부의 신뢰도를 측정한 것은 처음이다. 보도 이후 각 기관들은 새해를 맞아 대국민 신뢰 회복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기획보도는 미국의 권위 있는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 탐방 기사를 끝으로 마무리한다. 앞으로 2부에서는 SPTI를 활용해 신뢰 부족으로 야기되는 우리 사회 문제들을 하나씩 짚어 보고 대책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더 나아가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해외 선진국 사례를 찾아보고 배우는 기획도 마련할 계획이다.미국 동부에 최악의 한파가 몰아닥친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언론은 새해 벽두부터 한판 설전을 벌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새해 첫 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갈등을 빚는 언론, 사법부, 정보기관, 사정기관 등 여러 기관이 부패했거나 편향됐다며 자신만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미국 정치 시스템을 지탱하고 있는 기관들의 신뢰를 약화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트위터에 “1월 8일 오후 5시 ‘가장 부정직하고 부패한 미디어 상’을 발표하겠다”면서 “가짜 뉴스 미디어가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한 부정직하고 나쁜 보도를 다룰 것”이라고 맞불을 놓으며 언론에 날을 세웠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발표를 오는 17일로 미룬다는 글을 올렸다. 미국에서도 정부와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3일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퓨리서치센터를 방문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여론조사기관이자 싱크탱크로, 1990년 미국 미디어기업 타임스미러가 정치·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수행하는 ‘타임스미러센터’를 설립한 것이 시초다. 1996년 미국 석유기업 선오일의 회장 하워드 퓨가 설립한 퓨자선신탁(The Pew Charitable Trust)이 센터의 후원자가 되면서 퓨리서치센터로 개명했다. 미국의 다른 싱크탱크가 정파적·이념적 성향을 드러내는 것과는 달리 퓨리서치센터는 비영리, 비정파를 지향하며 특정 노선이나 신념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사회과학자, 통계학자, 컴퓨터공학자 등 전문가 160여명이 미국의 정치와 정책, 저널리즘과 미디어, 인터넷, 과학과 기술, 종교와 공적 생활, 히스패닉, 미국의 인구 트렌드 등을 조사·분석하고 있다.카테리나 마사 저널리즘연구팀 부팀장은 “워싱턴포스트 기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글의 흥미로운 점은 모두 ‘신뢰’를 언급했다는 것”이라면서 “실제 여론조사에서 미국 국민은 정부와 언론 모두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국인 가운데 정부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1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해 언론의 정부 감시 기능을 신뢰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2000년 이래 최고치인 28%로 집계됐다. 마사 부팀장은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는 이유를 묻자 두 가지 데이터를 소개했다. 하나는 미국 국민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얼마나 언론을 신뢰하거나 불신하는지를 보여 주는 데이터였다.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지난해 언론의 정부 감시 기능을 신뢰한다고 응답한 공화당원은 42%였고, 민주당원은 89%에 달했다. 퓨리서치센터가 1985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격차라는 마사 부팀장의 설명이 이어졌다. 아울러 언론이 특정 정파 편을 든다고 답한 비율은 공화당원이 87%인 반면, 민주당원은 53%였다. 집권 여당을 지지할수록 언론을 불신하는 추세가 두드러진 것이다. 다른 하나는 미국 언론이 독자의 정치 성향에 따라 논조를 달리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데이터였다. 퓨리서치센터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동안 24개 언론이 생산한 3000여개의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정부와 관련된 기사를 분석한 결과, 공화당을 지지하는 우파 성향의 독자를 보유한 언론이 생산한 기사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기사의 비율은 31%로 나타났다. 중도나 좌파 성향의 언론에 비해 약 다섯 배 많은 수치였다. 반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좌파 성향의 독자를 타깃으로 하는 언론이 게재한 기사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다룬 기사는 56%로, 우파 성향의 언론(14%)에 비해 네 배가량 많았다. 특히 좌파 성향의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이나 정부가 발표한 성명을 직접 논박한 기사의 비율은 15%인 반면, 우파 언론은 2%에 불과했다. 마사 부팀장은 “두 데이터는 국민이 자신의 정치 성향에 부합하는 언론 보도를 편식하고 있고, 언론은 독자의 성향에 맞춰 특정 논조의 보도를 공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 “이런 결과는 지난 30년간 미국 사회가 정치적으로 점점 양극화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민이 자신의 정치 성향과 다른 정권과 언론을 무조건 불신하고 정부와 언론은 이에 부응해 정파적 이익만 대변하고 있다는 뜻이며, 이에 따라 정부와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마사 부팀장은 “불신의 시대에 여론조사기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퓨리서치센터는 시민이 정치적 의사 결정을 하고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정확한 데이터와 팩트를 제공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시민이 언론 보도를 어떻게 소비하는지, 언론에 대한 태도가 어떠한지를 조사·분석하고, 여기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신뢰사회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글 사진 워싱턴 특별기획팀 kisukpark@seoul.co.kr 특별기획팀 - 이영준·박기석·이정수·기민도 이혜리·이경주 기자
  • “욕조에 숨어있다” PGA도 혼비백산

    “욕조에 숨어있다” PGA도 혼비백산

    미사일 발사 경보로 혼란을 빚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출전 선수들도 생애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며 혀를 내둘렀다.그 시간 골퍼들은 대회 3라운드를 앞두고 대부분 호텔에 머물렀다. 하와이주 정부는 경보 13분 뒤인 오전 8시 20분 오보라고 정정 발표했지만, 주민들에게 이런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까지 38분이나 더 걸렸다. 경보를 받은 선수들 가운데 비교적 일찍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아챈 경우는 안도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혹시나 날아올지 모를 미사일 공포에 시달려야 했다. 존 피터슨(미국)은 트위터에 “아내, 아기, 장인·장모와 욕조에 있다. 제발 미사일 위협이 가짜였으면…”이라고 기원했다. 윌리엄 맥거트(미국)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도 가족들과 함께 지하실로 달려갔다. 소니오픈 트위터 계정도 “우리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잘못된 경보로 확인되자 선수들은 어처구니없는 실수에 분노를 드러냈다. 오스틴 쿡(미국)은 “살면서 받은 가장 무서운 경보였다. 다행히 실수였지만 작은 실수가 아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크게 놀란 터라 성적도 미끄럼을 탔다. 전날 선두와 3타 차 공동 2위를 달리던 피터슨은 이날 7번홀(파3)에서 샷 실수와 퍼트 실수를 거듭하며 트리플 보기 하나와 보기 4개, 버디 3개로 4오버파를 쳐 공동 40위로 주저앉았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 발언’은 현재 아닌 미래형”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 발언’은 현재 아닌 미래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월스트리트저널이 내가 ‘나는 김정은(북한의)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I have)’고 그들에게 말했다고 잘못 보도했다”며 “나는 명백히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나는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갖게 될 것(I’d have)‘이라고 말했다.큰 차이다”라고 밝혔다.이어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요즘 기자들과의 대화를 녹음한다. 그리고 그들은 내가 어떤 말을 했고 그 의미가 뭔지 정확히 알았다. 그들은 단지 기사를 원한 것이다. 가짜뉴스”라고 비판했다. 앞서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전날 WSJ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잘못 인용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밝힌 것과 같은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아마도 내가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인 듯하다. 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고, 당신들도 그것에 놀랄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과 대화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화를 했는지,대화하지 않았는지 말하지 않겠다.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사일 경보 버튼 잘못 눌러 .. 파라다이스가 ‘패닉’의 섬으로

    미사일 경보 버튼 잘못 눌러 .. 파라다이스가 ‘패닉’의 섬으로

    “미사일 경보는 실수” 공식 발표까지 40분 .. 공포의 섬으로 변한 하와이주 의원 “아이들과 욕조에 들어앉아 기도”, 고속도로에는 텅빈 차들만 평온한 토요일 아침을 깨운 탄도미사일 위협 경보에 하와이가 ‘패닉’의 섬으로 변했다.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하와이로 오는 탄도미사일 위협. 즉각 대피처를 찾아라. 이건 훈련이 아니다’는 비상경보 메시지가 휴대전화를 울린 시각은 오전 8시 7분쯤이었다. 북한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영토인 하와이는 지난달부터 미사일 공격 대피 훈련을 시작한 터라 이 짧은 메시지는 평온한 주말을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외신들도 긴급히 속보를 통해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CNN방송은 ‘천국에서 패닉으로’라는 제목으로 놀라 대피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눈물과 패닉이 하와이를 휩쓸었다”고 전했다. 하와이 비상관리국(HEMA)은 이날 미사일 공격 오경보가 발령되고나서 약 10분 뒤 트위터를 통해 “미사일 공격은 없다”고 정정했다. 하지만 SNS 미사용자들에게는 정정된 내용이 전달되지 않은 데다, 이 SNS의 내용이 진짜인지 확인하려는 사람들도 많아 주 당국이 “미사일 경보는 실수였다”는 공식 발표를 하기까지 약 40분 간 패닉 상태가 이어졌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경보를 받아든 사람들은 피난처로 몰려들었고, 도로 위를 달리던 운전자들도 차를 버리고 인근 터널로 대피했다. 호놀룰루 지역 매체는 경보 메시지가 발송되고 얼마 뒤 고속도로 H-3에는 텅 빈 차량들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다고 전했다. 카우아이 섬의 해변 호텔 투숙객 30여명도 당황한 표정으로 로비에 모여든 뒤 직원의 안내를 받아 지하주차장으로 대피했다. ▶ “탄도미사일 날아온다” 하와이 가짜 경보에 소니오픈 골퍼들 화들짝 현지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 출전한 선수들도 대피 소동을 피할 수 없었다. 민주당 소속 맷 로프레스티 하와이 주의원은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과 욕조에 앉아 기도를 했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은 장사를 접었다. 호놀룰루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제이미 맬러피트는 “아침에 일어나 미사일 경보를 봤다”면서 가게 문을 닫으려고 고객들에게 문자로 예약 취소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하와이는 북한에서 7200㎞ 떨어져 있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의 사거리에는 미치지 않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이라면 충분히 사거리 안에 놓일 수 있다. 하와이 주 정부는 100킬로톤(kt)급 핵폭탄이 1000피트(305m) 상공에서 터질 경우 반경 8마일(13㎞)에 있는 주민들이 직접적 영향을 받게 된다면서 지난해 12월 초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사이렌 대피 훈련을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도미사일 날아온다” 하와이 가짜 경보에 소니오픈 골퍼들 화들짝

    “탄도미사일 날아온다” 하와이 가짜 경보에 소니오픈 골퍼들 화들짝

    미국 하와이 주민들이 13일 아침(현지시간) 받아든 손전화 긴급 문자메시지다. “탄도미사일이 곧 하와이로 날아올 것이니 빨리 대피소를 찾아라. 이건 훈련이 아니다”는 내용이다. 다행히도 38분 뒤 두 번째 문자메시지가 날아와 첫 메시지가 잘못 전송된 것이라고 바로잡았다. 하지만 그 동안 호놀룰루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혼돈과 공포에 사로잡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존 피터슨은 트위터에 “욕조 안에 매트레스를 깔고 그 밑에 아내, 아기와 함께 들어갔다.이번 폭탄공격이 진짜가 아니길 신께 빈다”고 적었다. J J 스폰은 “호텔 밑 지하에 있다. 어떤 서비스도 없다. 누가 라디오나 TV에서 확인된 메시지를 보내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오스틴 쿡은 “이 메시지는 지금껏 내가 받아본 경보 중 가장 무서운 것 중 하나일지 모른다. 다행히 실수였단다. 이건 작은 실수가 아니다”라고 몸서리를 쳤다. 존 피터슨은 “어떻게 이렇게 잘못 버튼을 누를 수가 있는가. 이 사람아 제발”이라고 끔찍해 했다. 조금 더 너그러운 편인 조너선 랜돌프는 “와우, 나 역시 모닝콜 버튼을 여러 번 누르곤 하지만 오늘은 정말 아니다. 이봐 북한, 이 남자 좀 말려주라”고 농을 했다.스튜어트 싱크(미국)의 캐디 테일러 포드는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산에 올랐는데 8시 30분이 안돼 유도미사일이 발사됐다는 경보가 떴다.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이 왔다. 오늘 저녁 3라운드는 식은죽 먹기였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하와이가 고향인 재미동포 여자 골퍼 미셸 위도 “음..뭐라고? 실제로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모든 이가 안전하게 머물길...”이라고 적었다. 북한의 미사일과 핵개발 프로그램이 미국을 겨냥하고 있다는 우려가 점증하는 가운데 미국 주 가운데 북한과 가장 가까운 하와이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주정부는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처음으로 핵공격 경보 사이렌을 발동한 일이 있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한 직원이 잘못 버튼을 눌렀다며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연방정부는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작년 伊 모딜리아니展 그림 20점 가짜로 드러나

    작년 伊 모딜리아니展 그림 20점 가짜로 드러나

    지난해 이탈리아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년)의 특별전시회에 출품됐던 60여점의 그림 가운데 3분의1가량이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텔레그래프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만명이 넘는 전시회 관람객들의 손해배상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탈리아 제노바 지방법원의 위임을 받은 모딜리아니 전시회 미술품 감정전문가위원회는 이날 “모딜리아니 특별전 출품작 가운데 위작으로 의심되는 21점을 정밀 조사한 결과 최소 20점은 위작”이라면서 “색소와 그림 스타일이 모딜리아니가 추구하던 것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문제작들은 제노바 두칼레 미술관에서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열린 전시회에 걸린 그림들로, 모딜리아니의 1918년 작품으로 알려진 ‘누워 있는 누드’ 등도 포함됐다. 당시 감식 전문가이자 미술품 애호가인 카를로 페피가 60여점의 전시물 가운데 최소 21작이 위작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시작됐다. 검찰이 문제의 그림 21점을 압류하고 수사에 착수하자 미술관은 전시 마감일을 사흘 앞당겨 끝냈다. 이탈리아 소비자 보호단체의 푸리오 트루치 변호사는 이 사건을 사기로 규정하고 이날 전시회 관람객 10만여명에게 배상을 받아낼 것을 권했다. 그는 이 전시회 입장권을 구입한 모든 사람을 위해 직접 소송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두칼레 미술관 측은 이 전시회가 개인 사업자들이 소유한 작품을 대여해 마련한 행사로 자신들도 이 사건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전시회에 소장품을 대여한 그림 소장자들도 진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전시회를 기획한 큐레이터 루디 치아피니 등을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70대 노부부, 4달 차이로 나란히 100만 달러 복권 당첨

    70대 노부부, 4달 차이로 나란히 100만 달러 복권 당첨

    한 부부가 몇 달 차이로 나란히 100만 달러(약 10억 7000만원)짜리 즉석복권에 당첨되는 꿈같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매사추세츠주 랜돌프에 사는 굿윈 부부의 인생역전 사연을 보도했다. 입양한 유기견과 고양이들과 적적하게 살아가던 70대 노부부인 이들에게 행운이 찾아온 것은 지난해 8월. 당시 부인 제인(70)은 친구와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플리머스를 여행하던 중 100만 달러짜리 즉석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이렇게 행운은 불현듯 찾아왔지만 놀라운 것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최근 남편 로버트(72) 역시 동네 편의점에서 산 즉석복권에 당첨되며 100만 달러를 또 손에 쥐었다. 네 달 만에 부부가 각각 100만 달러짜리 복권에 사이좋게 당첨된 것으로 확률적으로도 따지기 힘든 기적. 로버트는 "행운이 한번 오더니 또 찾아왔다"면서 "나의 당첨이나 부인의 당첨 모두 처음에는 가짜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어 "당첨금으로 지긋지긋한 눈을 치울 필요가 없는 집에서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정엽 기자 ‘노룩뉴스’ 랭킹 1위…그동안 쓴 기사들 재조명

    박정엽 기자 ‘노룩뉴스’ 랭킹 1위…그동안 쓴 기사들 재조명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서 질문을 한 조선비즈 박정엽 기자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다.박정엽 기자는 10일 TV로 생중계 된 신년기자회견에서 즉석에서 발언권을 얻어 다음의 질문을 했다. “기자들이 기사를 쓸 때 대통령이나 정부 정책 비판 기사에 안 좋은 댓글이 많이 달린다. 이런 지지자들의 격한 표현을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지지자에게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당부해 줘야 편하게 기사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날 회견의 주제는 ▲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기타(평창동계올림픽 포함) 순으로 이뤄졌고 박 기자는 정치·외교·안보 순서에 이와 같은 질문을 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청와대 출입기자들 사이에 실소가 나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과거부터 언론인들이 기사에 대해 독자들의 의견을 받을 텐데 지금처럼 활발하게 댓글을 받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지 모르겠다. 그러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정치하는 기간 내내 제도 언론의 비판들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서, 문자를 통해서 댓글을 통해서 많은 공격을 받아왔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익숙하다.” “아마 대한민국에서 저보다 많은 그런 악플이나, 문자를 통한 비난이나 트윗을 많이 당한 정치인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저와 생각이 같건 다르건 상관없이 ‘유권자인 국민의 의사표시다’ 그렇게 받아들인다. 기자들도 그 부분에 대해 좀 담담하게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예민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박 기자는 이번 기자회견으로 화제가 되기 전에도 시민들이 왜곡보도와 가짜뉴스를 감시한다는 취지로 만든 ‘노룩뉴스’(http://nolooknews.com) 사이트 1위에 올라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일주일간 ‘나빠요’를 가장 많이 받은 기자 1위로 소개됐다. 이 사이트는 박정엽 기자가 작성한 총 28개의 기사를 ‘노룩’해야 할 기사로 소개했다. 대표적인 기사로는 <방중 文대통령, 두 끼 연속 혼밥…“북경 비웠다던 리커창, 북경에 있었다”>, <문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질문자 직접 골라...이번에도 탁현민 행정관이 기획>, <‘盧의 친구’ 문재인, ‘대선 재수’ 성공>, <정치색 짙은 영화 일람한 문대통령>, <안철수, 중요 선거 때마다 영화정치...네번째는 ‘내부자들’> 등이 ‘나빠요’를 받았다. 한편 이 같은 현상에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조선비즈 박정엽기자의 실수’라는 제목으로 “조선비즈 박정엽 기자에게 비판은 기자들만 한다는 오만을 버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욕할 자유는 조선일보 기자들에게만 있는 게 아니다”며 “기자가 비판하고 정치인은 비판만 당하는 시대는 지났다. 비판하는 기자가 정당 한가 국민들이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는 시대다. 시대가 바뀐 걸 좀 알아라. 미몽에서 깨어나라!”고 일갈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3주 만에 키 9㎝ 자랐다” 떠벌였다가 혼쭐난 일본 우주인

    “3주 만에 키 9㎝ 자랐다” 떠벌였다가 혼쭐난 일본 우주인

    앞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반년 동안 머물 예정인 일본 우주인 가나이 노리시게가 ISS에 도착한 지 3주 만에 키가 9㎝나 자랐다고 잘못 얘기했다가 혼쭐이 났다. 영국 BBC는 가나이가 트위터를 통해 “측정 오류가 있었다”며 실제로는 2㎝밖에 자라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고 10일 전했다. 이어 “가짜뉴스처럼 잘못된 정보를 트윗한 것은 깊은 유감”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9일 밤 “모두 좋은 아침. 오늘 대단한 발표가 있다. 우주에 다다른 뒤 체격을 측정했는데, 와우 와우 와우, 9㎝나 키가 자랐다. 단 3주 만에 식물처럼 자라났다. 고교 이후 이런 적이 없었다. 돌아갈 때 (러시아) 소유즈우주선 좌석에 내 키를 맞출 수 있을지 걱정되는군”이라고 적자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ISS를 비롯한 우주공간에 반년 정도 머무르면 2~5㎝ 정도 키가 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ss는 극미중력이라 중력이 지표면의 1000분의 1~10만분의 1 정도라 척추골이 늘어져 키가 자란다.그는 얼마 뒤 러시아인 선장인 안톤 슈카플레로프가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다시 재빨리 재봤더니 내 키는 약 182㎝로 지구에서보다 2㎝ 자랐을 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측정 오류였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걸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걱정했다. 그는 “등에 통증도 없었고, 목주위와 어깨의 통증도 사라졌다. 그래서 난 9㎝나 자랐다는 것이 의심스러웠다. 선장인 슈카플레로프는 이런 일에 정통했다. 베테랑이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이어 “집에 갈 때 소유즈 좌석에 제대로 앉을 수 있게 돼 퍽 안도된다”고 덧붙였다. 우주인들을 실어 나르는 소유즈 좌석은 키에 제한을 둔다. 너무 커도 문제가 된다. 우주에서 자라난 키는 지구로 귀환하면 제자리로 돌아온다. BBC는 일본 자위대와 함께 잠수 전문 의료진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가나이가 첫 번째 우주 임무를 맡아 이런 촌극이 벌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감동 준 오프라 윈프리 연설… “차기 대선 후보로”

    감동 준 오프라 윈프리 연설… “차기 대선 후보로”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인상적인 수상 소감을 남긴 오프라 윈프리(63)가 미국의 차기 대권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각계 인사들은 2020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항할 후보라고 치켜세우고 있다. 윈프리를 칭송한 인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도 포함돼 있다.윈프리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세실 B 데밀 평생공로상을 수상하면서 “오랜 시간 동안 남성들의 힘에 대항해 진실을 말하려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들으려고도, 믿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시간은 끝났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들의 시간이 끝났다’는 것은 미국 전역의 직장 내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를 없애기 위해 만든 단체 ‘타임스 업’(Time’s Up)에서 따온 말이다. 아울러 언론을 ‘가짜뉴스’로 매도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언론은 당신이 부패와 부당함, 독재자와 희생자, 비밀과 거짓에 눈감지 않도록 절대적인 진실을 파헤치는 데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헌신을 하고 있다”며 쓴소리도 보냈다. 윈프리의 수상 소감에 이방카도 반응했다. 트위터에 윈프리의 골든글로브 연설 영상을 올리며 “힘과 영감을 준 오프라의 연설”이라면서 “여성과 남성 모두 함께 ‘시간은 끝났다’고 외치자”고 썼다. 시상식 직후 윈프리와 2020년 미국 대선을 연결짓는 움직임은 빠르게 퍼지고 있다. 8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위터에는 ‘윈프리2020’ 트윗이 번졌고, 뉴욕의 한 가정용품 제조사가 만든 ‘2020 오프라’ 머그잔은 순식간에 완판됐다. 여배우 메릴 스트리프는 WP에 “윈프리는 오늘 밤 로켓을 쏘아 올렸다. 난 그녀가 대선에 출마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윈프리의 오랜 파트너인 스테드먼 그레이엄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그것(윈프리의 대선 출마)은 사람들에게 달렸다. 윈프리는 기필코 출마할 것”이라고 인터뷰했다. 윈프리의 대선 출마 전망이 나오면서 견제도 만만치 않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윈프리도 정치 초보자라 공직 경험 부족을 노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프라 윈프리 또는 누구라도 도전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김부식의 관점서 보면 ‘임나’ 존재할 수 없어…日 “삼국사기 못 믿어”

    김부식의 관점서 보면 ‘임나’ 존재할 수 없어…日 “삼국사기 못 믿어”

    일반 국민은 잘 모르지만 한국 고대사학계의 정설 중의 하나가 이른바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이라는 것이다. ‘삼국사기’의 앞부분은 김부식이 창작한 것이라는 주장인데, 일본인 식민사학자들이 만든 것이다.●김부식, 기록 삭제… 창조는 안 해 이규보의 말처럼 ‘삼국사기’는 ‘구삼국사’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유학적 관점에서 삭제한 것은 있어도 없는 사실을 만들어 넣은 것은 없다. 일본인 식민사학자들은 4세기 후반~6세기 후반 한반도 남부를 임나일본부가 지배했다는 이른바 ‘임나일본부설’을 주창했는데, ‘삼국사기’의 눈으로 신라·백제·가야사를 보면 ‘임나’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가짜라고 몬 것이다.●식민사학자 논리 유지돼 문제 이를 주창한 쓰다 소키치, 이마니시 류, 스에마쓰 야스카즈 같은 식민사학자들의 논리가 지금껏 유지되는 이유 역시 일본인의 눈으로 한국사를 보기 때문이다.
  • [씨줄날줄] 검은 유대인, 검은 난민/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검은 유대인, 검은 난민/최광숙 논설위원

    “하늘에선 달이 내려다보고 내 등에는 작은 식량 꾸러미/발밑의 사막은 끝없이 이어지는데/ 어머니가 어린 동생들에게 하시는 약속/조금만 더, 조금만 더 힘을 내어 걸어가면/예루살렘에 닿을 수 있단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유대인들의 ‘약속의 땅’ 이스라엘을 향한 대이동을 묘사한 시인 하임 이디시스의 시 ‘여행의 노래’의 한 구절이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이 이스라엘로 이주하면서 숱한 역경을 겪었지만 ‘검은 유대인’처럼 혹독한 고통을 겪지는 않았다.이슬람교와 기독교의 박해를 피해 수천 년 동안 바깥세상과 단절된 채 에티오피아의 오지에 살았던 검은 유대인들은 ‘모세 5경(經)’을 성스러운 책으로 받들고 다윗의 6각형 별 아래 유대교의 신앙과 전통을 지키며 살았다. 이들은 3000년 전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과 그를 찾아왔던 아프리카의 시바 여왕 사이에서 난 아들의 후손들이라고 한다. 검은 유대인의 이스라엘 귀환 작전은 1977년 메나헴 베긴 총리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국장 이츠하크 호피에게 “에티오피아 유대인들을 이스라엘로 데려오라”는 지시로 시작됐다. 모사드의 검은 유대인 이주 작전은 눈물겹다. 내전 중이던 에티오피아의 정부는 물론 반군과도 비밀 협상을 벌여 유대인 몸값 3500만 달러를 지급하고, 가짜 여행사나 가짜 리조트까지 운영하며 비행기나 배로 검은 유대인 수만 명을 실어 날랐다. 1980년대 ‘모세 작전’, 1990년대 ‘솔로몬 작전’, 2000년대 ‘약속 작전’ 등 크게 세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이스라엘의 검은 유대인 구출 작전에 감동한 조지 H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이스라엘을 도울 정도였다. 최근 이스라엘은 자국에 머물고 있는 4만여명의 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에게 추방을 명령하고 3개월 시한 내에 떠나지 않으면 투옥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이에 인권 단체들은 “4만명의 아프리카 난민 추방에 대해 우려한다. 대안이 감옥인 것은 자발적으로 떠나게 하는 것이 아니다. 비인도적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똑같은 검은 피부여도 유대인의 혈통 여부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는 이스라엘의 아프리카인을 대하는 태도가 도마에 오를 법도 하다. 하지만 뿌리 깊은 공동체 의식을 지닌 이스라엘의 제 민족 챙기기를 마냥 비판하기도 어렵다. 인권의 잣대를 들이대면 사정은 달라진다. 게다가 내 민족만 유난히 살뜰하게 챙기는 이스라엘의 행보는 주변국으로부터 ‘나쁜 이웃 나라’로 중동의 평화를 깬다는 거센 비난을 받고 있지 않은가.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트럼프 “난 매우 안정된 천재”…‘화염과 분노’ 주장에 반박

    트럼프 “난 매우 안정된 천재”…‘화염과 분노’ 주장에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정신 건강 논란이 일자 “나는 매우 안정된 천재”라며 반박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건강 논란은 지난 대선을 전후로 트럼프와 그의 측근들의 내막을 파헤친 마이클 울프의 책 ‘화염과 분노: 트럼프 백악관의 내부’의 내용에서 불거졌다. 이 책에는 트럼프 백악관 고위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만한 정신 상태를 갖췄는지 의구심을 품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1년간의 고강도 조사를 거쳐 이제 ‘러시아와의 공모’ 의혹은 미국 대중에 대한 완벽한 거짓말이라는 게 드러났다”면서 “그러자 민주당 인사들과 그들의 애완견들, 가짜뉴스 주류 언론들은 오래된 로널드 레이건 각본을 다시 써먹으며 정신적 안정과 지능 문제에 대해 악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NBC 방송 뉴스는 “레이건 전 대통령 임기 때 그의 정신 상태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 제기돼 왔는데, 퇴임 5년 뒤인 1994년 레이건 전 대통령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로 내 인생을 통틀어 나의 가장 큰 두 가지 자산은 정신적 안정과 정말 똑똑하다는 것”이라면서 “사기꾼 힐러리 클린턴 역시 부단히 이 카드들을 썼지만, 모든 이들이 알듯이 불길에 휩싸여 쓰러져 버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나는 한번의 도전으로 매우 성공한 사업가, 최고의 TV 스타를 거쳐 미국 대통령에 올랐다”면서 “이건 똑똑한 게 아니라 천재라는 걸 입증해주는 것이다. 그것도 매우 안정된 천재!”라고 자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10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자신을 멍청이라고 불렀다는 보도가 나오자 “우리가 IQ 테스트로 겨뤄봐야 할 것이다. 누가 이길지도 말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나는 아이비리그 대학을 나온 사람이다. 역사상 최고의 기억력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등 자신의 지적 수준을 과시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비트코인 광풍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싶다’, 비트코인 광풍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가상화폐(암호화폐) 열풍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6일 밤 방송되는 SBS 다큐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보이지 않는 돈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와, 열풍 현상에 따르는 문제점, 가상화폐 투자 열풍의 현 주소를 진단한다. 지난해부터 비트코인 열풍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열풍을 넘어선 광풍이라는 지적이 나올 만큼 한국의 가상화폐 시장은 이미 100만 명 이상이 유입된 상황이다. 인터넷에서는 단기간에 수억 원을 벌어 회사를 그만뒀다는 이야기, 학자금 대출을 모두 상환했다는 취업 준비생의 사연 등 연일 가상화폐 투자 수익을 인증하는 글이 화제다. 전문가들은 큰 폭으로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가상화폐의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는 것은 투자자들의 이러한 기대의 반영이라고 말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인터넷에 떠도는 비트코인 대박 신화 소문의 주인공들을 직접 만났다. 이들은 로또 20번 맞은 금액인 280억 원을 번 23세 청년, 2억을 벌고 직장마저 관둔 전 직장인 등 다양했다. 낮은 가격에 코인을 산 뒤 높은 가격에 팔아 고수익을 실현한 이들은 속칭 ‘운전수’라 불린다. 반면 높은 가격에 내놓은 코인을 산 후 가격이 급락해 큰 손해를 본 투자자, 이른바 ‘시체’들도 만났다. 최근 국내의 한 거래소가 해킹으로 인해 고객의 돈 170여억 원을 도난당했고 각종 투자 사기와 가짜 코인을 이용한 다단계 사기 또한 성행하고 있다. 고액의 돈이 오고 감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안전장치도 마련되어 있지 않아 피해자들은 모든 책임을 스스로 떠안아야 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에도 투자 열기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가상화폐에 열광하는 이유와 문제점 등을 이날 11시 5분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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