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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닝썬 투자자 ‘린사모’는 ‘위사모’…남편은 대만 도박계 거물”

    “버닝썬 투자자 ‘린사모’는 ‘위사모’…남편은 대만 도박계 거물”

    클럽 ‘버닝썬’의 주요 해외 투자자로 드러난 대만인 ‘린(林)사모’의 남편 신원이 대만 언론에 의해 공개됐다. 최근 대만에서는 ‘린사모’가 버닝썬은 물론 롯데월드타워 68층의 펜트하우스 등 여러 채의 한국 호화 주택에 투자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가 전해지면서 린사모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3일 대만 주간지인 징저우칸(鏡週刊)은 베일 속에 감춰진 린사모의 남편이 대만 중부 타이중의 도박계 거물인 위궈주(于國柱)라는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승리의 열렬한 팬이며 ‘큰손’으로 알려진 여성이 ‘린사모’가 아니라 ‘위사모’였던 것이다. 징저우칸은 이어 빈과일보 과거 보도를 인용, 위씨가 지난 2005년 발생한 납치 사건의 피해자로, 당시 범인이 40억 대만달러(약 1480억원)를 요구하면서 대만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타이중에서 도박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고, 중국에 바오잉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자산이 수척억 대만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위씨는 납치 사건 이후 신분 노출을 꺼렸고, 그의 부인도 ‘린사모’라는 가짜 신분으로 외부 활동을 했을 것이라는 가설을 제기했다. 또한 그녀가 영어 이름을 ‘Yi-Ju Lin’으로 쓰던 게 와전돼 린사모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잡지는 위씨가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즉석에서 부인에게 700만 대만달러(약 2억 6000만원)에 달하는 포르쉐 자동차를 사 준 일화가 지금까지도 대만 자동차업계에서 전설로 전해진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잡지는 린사모로 알려진 ‘위 사모’가 유명 브랜드의 VVIP 고객으로 6개월 동안 6000만 대만달러(약 22억 1000만원)의 샤넬 제품을 구매해 파리 패션쇼에 초청받았으며, 타이중의 신광미쓰코시 백화점에서 1시간에 700만 대만달러어치 물건을 구매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린사모의 실제 성씨는 ‘탕(唐)’씨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패션잡지인 엘르(ELLE) 대만판과의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이름과 신분 등은 밝히지 않고 단지 ‘미스터리 게스트’라는 신분으로 자신의 명품 박물관 같은 전시공간을 공개했을 뿐이라고 보도했다. 잡지는 그녀의 실제 신분에 대해 위씨의 여러 부인 중 하나라는 설과 두번째 부인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징저우칸은 엘르 대만판의 인터뷰 내용은 현재 삭제된 상태라면서 ‘위 사모’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비트코인 급등 왜..만우절 장난인가 암호화폐 부활 신호탄인가

    비트코인 급등 왜..만우절 장난인가 암호화폐 부활 신호탄인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20% 가까이 급등했다. 이번 급등은 당초 지난 1일(현지시간) 만우절 ‘가짜뉴스’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오른 가격이 2일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암호화폐 부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기대도 나왔다. 이번 소동은 만우절이었던 1일 온라인 경제매체 파이낸스매그네이츠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신청을 승인했다는 가짜뉴스를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파이낸스매그네이츠는 그러나 기사 마지막에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의 “즐거운 만우절”이라는 발언을 넣어 이 뉴스가 만우절 장난임을 명시했다. 이 뉴스를 사실로 혼동한 이용자들이 동요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뛰었다. 비트코인은 1일 한때 5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의 강세는 지금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CNN은 금융컨설팅사 드베레그룹 나이젤 그린 최고경영자(CEO)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돌아왔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의 이번 급등이 대형 기관들을 포함해 그동안 추이를 지켜본 수많은 투자자들을 끌어 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임 아슬람 TF글로벌마켓츠 수석분석가는 “비트코인의 급격한 가격 변화는 일반적 현상”이라면서 “비트코인은 매일 20% 이상 상승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일종의 ‘야수’다. 이 순간을 기다려온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여기는 중국] 재벌 2세인척…여성 19명과 교제해 돈 뜯어낸 남성

    [여기는 중국] 재벌 2세인척…여성 19명과 교제해 돈 뜯어낸 남성

    중국에서 한 남성이 유명 채팅앱 ‘위챗’을 통해 만난 여성 10여 명에게 거액을 뜯어낸 사기 사건이 일어나 현지 공안부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만남에 관해 주의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허왕(大河网)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허난성 정저우 공안국이 2년 동안 온라인상에서 재벌 2세 행세를 하며 지금까지 최소 19명의 여성에게 거액의 돈을 뜯어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공안국은 문제의 남성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말하는 피해 여성들에 관한 보도가 이어지자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언론들은 이 남성이 피해 여성들 중 4명과의 사이에서 이미 아이를 낳았으며 최근에는 또 다른 여성 2명이 임신했다고 전했다. 공안국은 수사를 통해 지난 22일 정둥 신지구에서 용의자 탄씨의 소재지를 파악해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탄씨는 지난 2017년 주류회사 홍보담당자에서 하루아침에 실직한 뒤 돈을 벌 궁리를 하다가 온라인상에서 재벌 2세 행세를 해서 여성들에게 돈을 뜯어낼 계획을 세웠다. 그는 피해 여성들과 만날 때마다 정교하게 만든 짝퉁 명품 의류를 입고 때때로 짝퉁 명품 가방을 들어 환심을 샀다. 이를 통해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무려 19명의 여성과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피해 여성들 중 왕씨는 탄씨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그가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왕씨는 2017년 6월 위챗에서 알게 된 탄씨와 만난 뒤로 그와 빠르게 사랑에 빠졌다. 탄씨는 그런 그녀에게 부모는 고위층 관리라 속이고 만날 때마다 값비싼 선물을 했다. 이 때문에 그녀는 아무런 의심도 없이 급전이 필요하다는 그에게 수십만 위안을 송금해주곤 했다. 또한 자신의 자동차 역시 탄씨가 가져가서 타고 다녔다. 그러던 지난해 1월 왕씨는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알았으며 탄씨에게도 그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탄씨는 그녀에게 결혼에 대해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왕씨는 그해 9월 탄씨와의 사이에서 남자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탄씨는 그후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 완벽하게 사라졌다. 때문에 왕씨는 탄씨를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왕씨는 “그는 항상 유명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있었고 매우 교양 있어 보였다”면서 “항상 내게 매우 다정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임신했다고 말하자 그는 오히려 낙태하지 말라고 말하며 안심시켰다”고 덧붙였다.양씨라는 이름의 또다른 피해 여성도 위챗에서 탄씨를 만났다. 그녀는 총 15만 위안(약 2500만 원)을 탄씨에게 송금했다. 양씨에게 탄씨는 자신이 대학원생이며 현재 부모와 사이가 좋지 않다고 말하며 돈을 뜯어냈다. 또한 탄씨는 지난 달 체포되기 전에 양씨에게 가짜 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주며 프러포즈했고 사업 명목으로 자금을 지원해달라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공안국에서 탄씨는 이들 여성을 속여 돈을 뜯어낸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명품을 살 여유는 없었지만 가품은 품질이 꽤 좋아서 이들 여성을 속이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피해 여성들 중 17명이 공안에 신고했으며 나머지 두 여성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공안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피해자가 더 있는지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가짜 프로필로 활동하는 사기꾼들에게 속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공안부는 각종 데이트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사기꾼들을 단속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광둥성에서는 각종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사기조직 13개와 관계가 있는 용의자 1310명이 공안에 체포됐다. 이들은 가짜 여성 프로필을 사용해 남성들을 속여 차(茶)를 비싸게 팔았다. 공안당국은 각 조직이 한 달 동안 접근한 피해자의 수는 최대 1500명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사진=리동영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분리불안 반려견 위해 마네킹에 옷 입힌 견주

    분리불안 반려견 위해 마네킹에 옷 입힌 견주

    분리불안을 겪는 사랑스런 반려견을 위한 주인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화제다.  지난 2일 외신 케이터스 클립스는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홀로 남게 될 반려견을 위해 마네킹에 자신이 입던 옷을 입히고 똑같은 팔 문신까지 새긴 견주의 사연을 전했다. 크리스틴(37)과 마크 페랄타(40)는 미국 로드아일랜드에서 노견들을 위한 보호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그들이 관리하는 노견은 30마리나 된다.  하지만 11년 넘게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15살 된 퍼그 종인 쇼티는 마크가 집을 비울 때마다 울고 요란하게 울고 짖기를 반복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결국 두 사람은 기가막힌 방법을 고안해 냈다. 마크와 똑같은 체형의 ‘가짜 마크’를 만들기로. 크리스틴과 그녀의 엄마는 마크 티셔츠, 바지, 그리고 심지어 그의 문신을 실물 크기의 마네킹에 그대로 적용했고 결과는 예상을 넘어 대성공이었다. 영상 속엔, 녀석이 마크로 변신한 마네킹의 손과 얼굴을 핥고 몸 위에 올라가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람의 촉감과 많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잘 속아 넘어가는 모습이 압권이다.사진 영상=케이터스 클립스 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만우절 장난’에 휘둘린 비트코인…20% 가까이 급등

    ‘만우절 장난’에 휘둘린 비트코인…20% 가까이 급등

    비트코인이 만우절 가짜뉴스 영향으로 20%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과 국내 일부 매체가 ‘만우절 장난’이라는 내용을 빠뜨린 채 보도하면서 이상 급등이 이어졌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13.1% 오른 531만원에 거래됐다. 이날 정오 직후엔 20% 가까이 올라 55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500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만이다.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입어 이더리움, 리플, 이오스 등 다른 코인들도 5% 내외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급등은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신청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촉발됐다. 온라인 경제매체 ‘파이낸스매그네이츠’(financemagnates)는 ‘SEC가 폭탄을 떨어뜨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SEC가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와 투자회사 밴엑(VanEck)의 ETF 신청서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하단에 SEC 공식 트위터 계정을 첨부했다. ETF 승인이 사실임을 증명하는 캡처 화면이었다. 하지만 이는 매체의 만우절 장난으로 드러났다. 파이낸스매그네이츠는 기사 하단에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이 ‘축 만우절’(happy April Fool’s Day)이라는 말을 남겼다”고 적었다. 하지만 미국과 국내 일부 매체가 이 내용을 빼고 보도하면서 비트코인이 이상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SEC는 지난달 29일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을 5월로 또 한 번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연기 발표 후 불과 3일이 지난 1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은 매우 낮았지만, 가짜뉴스 검증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3일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은 540만원대를 기록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격 상승세가 다른 외부 요인에 의해 복합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영상] 억지 미소로 중국을 들었다놨다 한 아홉 살 꼬마 토머스

    [동영상] 억지 미소로 중국을 들었다놨다 한 아홉 살 꼬마 토머스

    미국 미네소타주에 사는 아홉살 소년 개빈 토머스는 어렸을 적부터 이를 훤히 드러내며 웃는 습관이 있었다. 기뻐 웃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딘가 멋쩍어 하거나 어색한 느낌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런데 귀엽다고 미국에서도 많은 이들이 좋아했다. 하지만 잠깐이었다. 이내 잊혀졌다. 그런데 중국에서 그렇게나 폭발적인 인기를 끌 것이라곤 스스로나 부모들이나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소개되면서 사람들은 내키지 않지만 누군가의 글이나 사진에 반응을 보여야 할 때 토머스의 억지 미소 움짤을 보여줬다. 모방을 되풀이하며 이어지는 사회 관습 또는 문화를 의미하는 ‘밈(Meme)’ 현상이었다. 지난해 8월에 처음 중국 베이징을 찾아 전통 의상을 입고 그가 미소를 보여주자 수많은 플래시 세례가 터졌다. 24시간 만에 웨이보 팔로어가 100만명 늘어나는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중국계로 영국 BBC에서 일하는 자오인 펭은 토머스의 가짜 미소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 싫거나 마뜩치 않다는 말을 면전에서 하기 싫어하는 중국인들의 습성에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한다. 토머스 본인은 “사람들이 내 웃음을 가짜, 억지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는 이유를 모르겠다. 내 미소는 진짜”라고 탁자를 내리치며 말한다. 그의 어머니는 “남편 쪽 혈통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우리 남편은 내가 늘 웃어보라고 말해도 그렇게 못한다고 답한다”고 말했다. 어찌 됐든 토머스는 자신의 이름을 딴 휴대전화 케이스 제품도 갖게 됐고 매니지먼트 회사도 거느릴 정도로 스타가 됐다. 그런데 요녀석, BBC 동영상 맨마지막에 발칙하게도 방귀를 뿡 뀐다. 그래놓고 태연하게 “컷! 웃자고 한 거예요”라고 웃는다. 크게 될 X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페이스북 신뢰할 만한 보도를 모은 새로운 뉴스페이지 신설 추진

    페이스북 신뢰할 만한 보도를 모은 새로운 뉴스페이지 신설 추진

    페이스북이 가짜 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보도를 모은 별도의 뉴스페이지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디벨트·빌트 등을 발행하는 유럽 최대 미디어 기업 악셀 스프링거의 마티아스 되프너 CEO와 한 대담 영상에서 이 같은 구상을 공개했다. 그는 대담 영상을 게시하면서 쓴 글에서 “사람들이 신뢰할 만한 뉴스를 얻도록 돕고 전 세계 언론인들이 중요한 일을 하도록 하는 해결책을 찾는 일은 내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뉴스를 만들어내는 언론인들을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뉴스페이지는 페이스북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개인화한 뉴스피드와는 다르다. 새 뉴스페이지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발행사들에 돈을 벌게 해주고 저널리즘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페이스북이 고품질 콘텐츠의 대가를 언론사들에 지불할 의향을 보였다면서 이는 미디어 기업들이 오랫동안 꿈꿔온 일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우리는 이것이 높은 품질의 신뢰할 만한 정보를 끌어올리기를 바란다”며 “더 많은 뉴스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 사용자의 10∼15%가 뉴스페이지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계획이 현실화하면 그동안 뉴스피드가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유포하는 통로가 됐다는 비판을 받아온 페이스북에 새로운 전기가 될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새 뉴스페이지와 관련한 세부 사항들을 아직 검토 중이다. 저커버그 CEO는 뉴스 페이지에는 분류와 선별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면서 언론사들과 협의해 이를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발행사들과 직접 관계를 맺어 그들의 콘텐츠가 (독자들에게) 닿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미디언이냐 노회 정치인이냐…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투표서 갈린다

    코미디언이냐 노회 정치인이냐…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투표서 갈린다

    코미디언 출신의 정치 신인과 노회한 정치인이 우크라이나 대권을 놓고 겨루게 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열린 우크라이나 대통령선거에서 코미디언 출인의 대선 후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30.4%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현 대통령은 17.8%로 2위,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는 14.2%로 3위에 올랐다. 우크라이나 선거법에 따르면 대선 1차 투표에서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2차 결선투표를 치러 다수 득표자가 당선된다. 따라서 1위 젤렌스키와 2위 포로셴코 대통령은 결선투표를 치른다. 결선투표일은 오는 4월 21일이다. 젤렌스키는 출구조사 결과가 알려진 뒤 “(기대했던) 일이 일어났다. 30.4%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결선투표에서 티모셴코 전 총리와 통합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나는 누구와도 통합할 생각이 없다. 그런 주장은 가짜 뉴스”라고 말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미 오늘 스스로 승리(포로셴코 낙선)를 기대한 와중에 2차 투표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투쟁을 계속할 가능성을 준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노선을 굳건하게 지지해준 유권자들에게 감사한다”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티모셴코 전 총리는 “포로셴코 대통령의 결선 진출을 요란하게 보여주는 출구조사 결과는 우리 평가로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는 전적으로 주문되고 조작된 것”이라고 반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젤렌스키 돌풍을 “포로셴코 행정부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국가 재정 낭비의 추문이 이어졌고 내부 갈등이 깊어졌다”면서 현 정부의 실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WP는 그러나 젤렌스키는 정치적 지도력을 검증받지 못한 후보라는 점을 지적했다. WP는 현지 전문가를 인용해 “젤렌스키가 어떤 대통령이 될지 지금으로서는 말하기 어렵다. 자신도 스스로 어떤 정치를 해야 할지 모르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여기는 중국] 손으로 직접 만든 면허증 들고 운전한 남자의 사연

    중국의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직접 만든 운전면허증을 당당하게 교통경찰에게 내민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광시좡족자치구 류저우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30일. 이날 진씨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47세 남성은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던 중 경찰의 검문을 받게됐다. 운전면허증을 요구하는 경찰에 그는 자연스럽게 면허증을 내밀었지만 이를 살펴보던 경찰은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겉표지만 그럴듯하고 그 안은 모두 직접 손으로 쓴 가짜 면허증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짜 면허증이지만 그 안에 적힌 내용은 진짜(?)로 이름, 생년월일, 번호판 등이 모두 기입되어 있는 것은 물론 자신의 사진까지 붙어있었다. 경찰은 "수년 동안 교통경찰을 해왔지만 직접 손으로 쓴 면허증은 난생 처음 본다"면서 "가짜 신분증이나 면허증을 가진 사람이 흔한 편"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진씨는 "사실 정식으로 운전을 배우지 못했으며 교육비도 아까웠다"면서 "몇달 동안 이 면허증을 사용해 운전해왔다"고 털어놨다.  보도에 따르면 오토바이는 경찰에 압류당했으며 진씨는 300위안(약 5만원)의 벌금이나 15일 간의 구류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셜록 홈스’ 작가도 속인 가짜 요정 사진 경매…1억원 예상

    ‘셜록 홈스’ 작가도 속인 가짜 요정 사진 경매…1억원 예상

    아무리 가짜라고 해도 만일 거기에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 있으면 가치가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과거 영국을 발칵 뒤집어놨던 가짜 요정 사진이 며칠 뒤 경매에 나오는 데 낙찰 예상가가 7만파운드(약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른바 ‘코팅리의 요정들’(Cottingley Fairies)로 알려진 유명 조작 사진 몇 장이 이를 찍을 때 쓴 카메라와 함께 오는 4월 11일 글로스터셔 시런세스터의 도미니크원터 경매소에서 경매품으로 나온다. 이들 사진은 지금으로부터 102년 전인 1917년부터 1920년까지 웨스트요크셔주(州) 빙리 인근 코팅리라는 이름의 한 시골 마을에서 엘시 라이트(16)와 사촌 여동생 프랜시스 그리피스(9)라는 이름의 두 소녀가 조작해서 촬영한 것이지만, 전문가들이 진짜라고 판단하면서 유명세를 치렀다. 당시 엘시는 아마추어 사진작가이기도 한 부친 폴리 라이트에게 카메라를 빌려 자택 정원 끝자락에 있는 개울에서 동생 프랜시스와 함께 색종이를 오려 만든 요정들을 핀과 실로 고정한 뒤 가짜 사진을 찍었다. 두 소녀는 요정이 실존하지만, 이들을 카메라로 찍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후 두 소녀가 찍은 사진을 본 엘시의 부친 폴리 라이트는 사진을 진짜라고 생각하고 이들 사진을 자신이 소속돼 있는 브래드퍼드 신지학협회에 자신의 딸과 조카가 찍은 사진이라며 공개했다. 이 사진은 당시 심령주의 학자 에드워드 가드너에게까지 알려졌고 그는 사진 분석을 의뢰해 위조가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후 요정 사진에 관한 소문이 퍼지면서 추리 소설 셜록 홈스를 쓴 유명 작가 아서 코넌 도일 역시 이들 사진을 진짜라고 믿고 사진을 1920년 유명잡지 스트랜드에 기사와 함께 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 사진이 조작된 것이라는 의심이 불거졌다. 1978년 미국 마술사 제임스 랜디는 사진 속 요정들이 1914년 출판된 메리 공주의 선물에 등장하는 요정들과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했고 책 속 요정 그림을 이용해 조작 과정을 연출했다. 영국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 역시 컴퓨터 분석 결과 요정들이 가는 줄에 매달려있음을 알아냈다.결국 엘시는 1983년 TV에 출연해 요정 사진이 조작이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엘시와 함께 요정 사진을 찍은 동생 프랜시스는 1920년 자신이 찍은 다섯 번째 사진만큼은 우연히 찍힌 진짜라고 죽기 전까지 주장했다. 프랜시스의 딸로 현재 벨파스트에 거주하며 이번 경매에 이들 사진을 내놓은 크리스틴 린치(88)는 “항상 어머니는 내게 그 사진만큼은 진짜이며 우연히 찍은 것이라고 말하셨다”고 회상하면서도 “곧 100주년이 다가오는 만큼 지금이야말로 이들 사진을 세상에 내놓을 때”라고 말했다. 사진=도미니크원터 경매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팩트체크 저널리즘(김양순 외 5명 지음, 나남 펴냄)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가운데 저널리즘이 지켜야 할 ‘팩트 체크’의 개념과 기법을 알려 주는 책. 내일신문 정재철 기자, KBS 김양순 기자 등 현직 언론인들과 박아란 언론재단 선임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전 경험과 이론을 조화했다. 312쪽. 2만원.인간의 성에 관한 50가지 신화(페퍼 슈워츠·마사 켐프너 지음, 고경심 외 2명 옮김, 한울엠플러스 펴냄) 어느덧 신화가 돼 버린 성에 관한 편견을 뒤집는 저작. 각각 워싱턴대 사회학 교수, 성 건강 전문가인 저자들은 피임약과 임신중절, 동성애자의 육아와 일생, 남녀의 생식기 등에 관한 편견들에 대해 사회학·심리학·생물학 연구 기록과 실례를 들어 알기 쉽게 파헤쳤다. 464쪽. 3만 9500원.도시로 읽는 조선(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엮음, 글항아리 펴냄) 한반도의 도시들이 어떻게 역사 속 특별한 장소가 됐는지 사료에 입각해 재현했다. 한양을 시작으로 전통문화의 보고인 전주, 천혜의 자연을 품고 조선의 학자들을 키워낸 변산, 제국주의 질서 속 조선의 위치를 명백히 보여 주는 인천 등 아홉 곳의 도시를 톺아본다. 272쪽. 1만 8000원.아메리카의 망명자(아리엘 도르프만 지음, 황정아 옮김, 창비 펴냄) 칠레 사회민주화운동에 참여하고 군부독재에 저항한 세계적 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의 망명기를 담은 회고록. 1973년 9·11 피노체트의 쿠데타로 망명길에 나선 후 파리와 암스테르담을 거쳐 다시 아메리카로 귀환한 자신의 여정을 2001년 두 번째 9·11을 겪은 다음의 시점에서 돌아본다. 480쪽. 1만 6000원.소년을 위한 재판(심재광 지음, 공명 펴냄) 서울가정법원의 소년부 판사인 저자가 소년법과 소년보호제도를 설명한 책. 요즘 소년들이 저지르는 잘못은 무엇인지, 소년보호재판은 형사재판과 어떻게 다른지, 소년법의 문제는 무엇이며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지 만화를 곁들여 상세히 설명한다. 344쪽. 1만 7000원.빈센트 나의 빈센트(정여울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지난 10년간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도시 곳곳을 찾아다니며 기록한 빈센트 반고흐의 흔적을 기록한 에세이집. 세간의 외면과 오해, 비난과 멸시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림을 그린 고흐. 그를 알아가는 여정은 예술과 문학에의 탐구이자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었노라 작가는 고백한다. 356쪽. 1만 6000원.
  • 세월호 특조위 “세월호 CCTV 편집·조작 정황” 근거는?

    세월호 특조위 “세월호 CCTV 편집·조작 정황” 근거는?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28일 “세월호 참사 증거자료인 폐쇄회로(CC)TV 관련 증거자료가 조작·편집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 참사 특조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세월호 CCTV DVR(CCTV 영상이 저장된 녹화장치) 관련 조사 내용 중간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특조위는 “해군이 2014년 6월 22일 세월호 선내 안내데스크에서 수거했다고 주장해 온 DVR과 검찰이 확보한 DVR이 서로 다른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를 발견했다”며 “정황상 수거 과정에 대한 해군 관계자의 주장도 사실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증거인멸의 증거가 상당하고, 관련 증거에 관한 제보가 절실한 점과 사안의 중대성, 긴급성 등을 고려해 조사 내용을 중간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조위는 그간 세월호 참사 주요 증거물인 DVR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된 데 따라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2014년 8월 검찰이 세월호 CCTV를 복원한 결과, 참사 발생 약 3분 전인 오전 8시 46분까지 영상만 존재해 침몰 원인과 선내 구조 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이 없었다. 그러나 일부 생존자는 사고 당일 세월호가 이미 기운 오전 9시 30분까지 3층 안내데스크에서 CCTV 화면을 봤다고 증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해경은 선박사고 조사의 기초 증거인데도 참사 발생 두 달 이후에야 공식적으로 CCTV DVR을 수거했다. 특조위는 DVR 수거 경위에서 해군과 해경 관계자들의 진술이 객관적 정황과 부합하지 않고, 수거 직후 해경 및 해군 관계자들이 보인 태도 등에 의혹이 있어 조사에 착수했다. 특조위는 먼저 해군이 2014년 6월 22일 세월호 선내 안내데스크에서 수거했다고 주장해온 DVR과 이후 검찰이 확보한 DVR이 서로 다르다고 의심되는 단서를 발견했다. 특조위는 “DVR 수거 담당자인 A중사는 2014년 6월 22일 밤 11시 40분쯤 안내데스크에서 DVR을 확인하고 그 본체를 케이블 커넥터의 나사를 푸는 방법으로 분리해 수거했다고 진술했다”며 “하지만 조사 결과 케이블은 분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월호 DVR은 5개의 커넥터가 70여개의 케이블 선과 DVR을 연결하고 있었다. A중사 설명대로 케이블을 손으로 다 풀었다면 이 케이블선과 커넥터가 모두 발견돼야 하는데 세월호 선체 인양 후 해당 구역과 뻘 제거 영상을 확인한 결과, 커넥터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특조위의 설명이다. 특조위는 해군이 6월 22일 당시 ‘가짜 DVR’을 동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DVR 수거 작업이 담긴 수중 영상을 확인한 결과, 분리·수거작업 과정이나 DVR을 들고 나오는 과정에서 영상 속에 DVR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특조위는 “해군이 수거했다는 DVR은 이후 해경이 마대자루에 보관하다가 추후 검찰이 확보한 DVR과 서로 다르다”며 “해군이 수거했다고 주장하는 DVR은 오른쪽 손잡이 안쪽 부분의 고무 패킹이 떨어져 있으나 검찰이 확보한 DVR은 고무패킹이 그대로 붙어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중사는 DVR을 선체 우현 현측 외판에 올려뒀다고 진술했지만, DVR 수거 작업이 담긴 수중 영상에는 A중사가 DVR을 들고 나오는 등의 장면이 담기지 않았다”며 “해군이 수거한 DVR은 전면부 열쇠구멍이 수직 방향으로 잠금 상태였지만, 검찰 확보 DVR은 수평으로 잠금 해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특조위는 CCTV 화면 조작 여부에 대해서는 “데이터에도 손을 댔는지 들여다보고 있다”며 “데이터에 손을 댄 증거가 확보되면 복잡하고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영선 청문회 초반 파행…‘유방암 자료’ 논쟁까지

    박영선 청문회 초반 파행…‘유방암 자료’ 논쟁까지

    한국당 “자료제출 부실” 맹공민주당 “감내하기 어려운 자료”자유한국당이 27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작부터 “자료제출이 부실하다”고 압박하면서 국회 청문회장에 고성이 난무했다. 여당이 “무리한 자료 제출 요구”라고 맞받으면서 청문회 초반은 파행으로 흘렀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인 이종배 한국당 의원은 “인사청문회 연기 요청을 했지만 여당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서 오늘 진행은 한다”면서도 “야당 당대표나 청문위원들이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지난 21일 김중현 중기부 대변인 직무대행은 허위사실이라면서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청문위원들 입에 재갈을 물리려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 위원이 101건의 자료를 요청했는데 31건이 미제출됐다”며 “적십자회비 납부내역, 외환거래 신고내역 이런 걸 왜 안 내느냐. 이런 것들을 개인정보나 갖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전부 빠져나갔다. 제출한 자료도 다 동문서답이다”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서울) 연희동 살고 구로구에 사는데 그럼 거주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전기료, 가스료 이런 거 납부 사용 현황을 내라 그러니까 뭐라고 했나”라며 “‘체납 사실이 없다’고 했는데 누가 체납을 물어봤느냐”고 쏘아붙였다. 박맹우 한국당 의원은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국민들의 전화가 빗발쳤다”며 “요지를 보면 후보자는 우리나라 최상위 0.1%에 속할 정도로 부와 명예와 권력을 다 가지신 분인데 철저히 서민의 대변인인 것처럼 행세해 오고 있어 그 실체를 파헤쳐달라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고성이 빗발쳐 홍일표 산자위원장이 박 의원에게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박 의원은 “아들 재산 증여 의혹, 다주택 투기 의혹 등 필요한 자료를 다 제출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며 “제가 요청한 자료를 제출해주기 바라고 자료가 제출될 때까지 정회를 요구한다”고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이에 이훈 민주당 의원은 “이 자리는 여러분이 우리 모두 국민을 대표해 중소기업을 살리고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소상공인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공직 후보자인지 검증하는 자리”라며 “이 자리를 이렇게 정치적으로 무리하게 이렇게 끌고 가면 제대로 된 인사청문회가 안 되고 우리는 국민한테 또다시 사과할 수밖에 없다”고 맞받았다. 이어 “불분명한 근거와 근거도 없는 가짜 뉴스를 기반으로 한 자료제출들이 너무 난무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실인 양 보도하고 그걸로 의혹을 부풀리고 그 과정에 대해서 감내하라는 것은 조금 무리인 것 같다. 유방암 수술을 받은 병원처럼 차마 인간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자료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당 의원들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윤한홍 한국당 의원은 “박 후보자께 제가 최근 5년간 전통시장 사용액이 82만원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했더니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겁박을 했다”며 “가짜뉴스라면 자료를 주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우자의 오피스텔 연도별 월세 수익이나 세금 납부 내역, 후보자 자녀 학비 자료가 과도한 자료요구냐”며 “자료를 주시고 나서 가짜 뉴스인지, 진짜 뉴스인지 여기서 밝히면 된다”고 질타했다. 이에 홍의락 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진행 과정을 보면 너무 처음부터 서로 간에 감정이 개입돼 있다”며 “후보자도 미제출된 자료는 내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지만 정말 개인적으로 내기 어려운 그런 자료들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자료를 책으로 제출하면 ‘지라시’ 시장으로 팔려가는 걸 봤다. 사생활에 가까운 개인정보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원하면 보여드리긴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252건의 자료제출요구를 받았고 이중 145건을 제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성추행 할아버지 직접 법정에 세운 손녀가 얼굴 공개한 이유

    성추행 할아버지 직접 법정에 세운 손녀가 얼굴 공개한 이유

    잉글랜드 리버풀에 사는 제이드 에드워즈(23)는 어릴적 친할아버지 조셉 에드워즈(69)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2009년 6월 제이드가 13살이던 때, 조셉은 아내가 잠든 틈을 타 손녀를 성추행했다. 제이드는 “할머니는 위층에서 주무시고 계셨고 나는 할아버지와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갑자기 할아버지가 내 몸을 더듬기 시작했고 나는 너무 혼란스러웠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제이드는 말없이 TV채널을 돌리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했고 할아버지의 성추행을 무시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그로부터 9개월 후 조셉은 학교를 마친 손녀 제이드를 차에 태워 사우스포트 해변으로 향했다. 한적한 도로에 차를 세운 조셉은 시동을 끈 뒤 손녀를 다시 성추행했다. 제이드는 “할아버지는 처음보다 더 강하게 나를 밀어붙였다”고 떠올렸다. 제이드는 펑펑 눈물을 쏟았지만 조셉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오히려 할머니나 부모님께 말하지 말라고 협박했다. 조셉의 성추행은 이후로 몇 년 간 계속됐지만 어린 제이드는 두려움에 신고조차 하지 못했다. 조셉은 급기야 제이드가 16살이 되던 해 손녀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기 시작했다.할아버지의 추행을 더이상 참을 수 없었던 제이드는 용기를 내 “가족에게 폭로하겠다”고 말했고 그때부터 조셉은 추행을 멈췄다. 해가 바뀌어도 성폭행에 대한 기억에 밤잠을 이루지 못한 제이드는 할아버지의 범행을 폭로해 조셉에게서 벗어나기로 결심했다. 제이드는 “할아버지가 날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려 했지만 증거가 없었다”면서 “페이스북 메신저로 할아버지를 직접 추궁해 자백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2년 7월 17살이 된 제이드는 할아버지에게 메시지를 띄웠다. 소녀는 “나한테 왜 그런 짓을 했느냐”고 조셉을 추궁했고 그는 “넌 그냥 날 위해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난 너의 모든 걸 원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다시 한 번 할아버지를 다그친 제이드는 조셉에게서 “그런 짓을 멈추지 못했던 것에 대해 사과한다. 네가 너무 예뻐 보였다. 널 많이 사랑한다”는 답변을 끌어냈다. 이것으로 할아버지의 성추행에 대한 사실을 밝힐 수 있게 됐다고 믿은 제이드는 곧장 부모님께 비밀을 털어놨지만, 제이드의 부모는 믿지 않았고 오히려 가짜 계정 아니냐며 제이드를 의심했다. 그렇게 소녀의 용기는 꺾였고 할아버지의 성추행은 묻히는 듯 했다. 어느덧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제이드는 2016년 11월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조셉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제이드의 증언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토대로 다음날 즉시 조셉을 체포했다. 조셉은 경찰 조사에서 손녀인 제이드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설상가상으로 제이드의 부모와 가족들도 법정에서 할아버지의 편을 들었다. 그러나 리버풀 크라운 법원은 할아버지의 성추행 사실이 인정된다며 6건의 아동 성추행 혐의로 징역 15개월을 선고했다. 제이드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할아버지의 성추행에 시달린 세월에 비하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가 감옥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안도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족들이 끝까지 이 사실을 믿지 않아 고통스럽다며 언론에 얼굴을 공개해서라도 진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는 늘 할아버지의 잔상에서 벗어나려 노력했다. 그러나 내 말을 믿지 않는 가족들에게 배신감을 느꼈다”면서 “내 얼굴을 공개하는 이유는 이렇게 해서라도 가족들이 내 말을 믿어줬으면 해서”라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중국] 26년 전 납치된 아들, 그동안 ‘가짜 아들’ 키운 친모

    [여기는 중국] 26년 전 납치된 아들, 그동안 ‘가짜 아들’ 키운 친모

    보모에게 납치됐다 26년 만에 친모를 만났지만, 친모에게는 이미 ‘나’라는 아들이 있었다. 막장드라마에나 있을 법한 사연을 몸소 겪고 있는 뤼진신(刘金心, 28)씨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연은 지난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충칭에 사는 주(朱)씨는 건강한 아들을 순산했다. 집안의 첫 독자로 집안 어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직업 군인 남편과 간호사로 일하는 주씨는 아이를 더 잘 보살피기 위해 보모를 고용했다. 직업소개소에서 신분증을 받고 고용한 보모가 바로 허샤오핑이다. 하지만 보모 허씨는 입주 7일 만에 아이를 데리고 사라졌다. 주씨 부부는 백방으로 아들을 찾아다녔고, 신분증에 나온 허씨의 고향인 산동지역까지 가봤지만 허사였다. 신분증이 타인의 가짜 신분증이었던 것. 3년 뒤인 1995년, 주씨는 둘째 아들을 낳았지만, 첫째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은 여전했다. 그러던 중 허난 지역에서 실종된 아들과 닮은 아이를 찾았다는 소식이 들렸다. 하지만 주씨가 만난 아이는 첫째 아들과는 사뭇 느낌이 달랐다. 주변 친척들은 “무척 닮았다”고 했지만, 주씨는 어딘가 석연치 않게 여겨졌다. 결국 친자 확인 검사를 하기로 했다. 열흘이면 결과가 나온다고 했지만, 관련 법원에서는 문제가 발생해 검사를 다시 해야 한다면서 또다시 열흘이 지난 뒤에야 결과를 통보했다. 결과는 ‘주씨의 친자가 확실하다’는 것이었다. 주씨는 “이제야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다”면서 아이를 데려왔다. 그동안 못 해준 것들을 보상하기라도 하듯 정성을 다해 아이를 키웠다. 덕분에 두 아들은 모두 건강히 자라 대학을 졸업했다. 반면 주씨의 진짜 친아들인 뤼(刘)씨는 수백리 떨어진 쓰촨성 난총(南充)의 농촌에서 보모 허씨를 친모로 알고 자랐다. 허씨는 외지로 일을 나가 집을 비웠고, 뤼씨는 이곳 저곳에 맡겨졌다. 허씨의 남편은 도박꾼으로 술만 마시면 폭력을 썼다. 어릴 적 그는 ‘아빠’의 발소리만 들려도 온몸이 얼어붙었다. 한번도 가정의 따스함을 느끼지 못한 채 공포 속에 표류하는 삶이었다. 15살 때 중학교를 중퇴하고 사회에 나와 온갖 굳은 일을 해야 했다. 한편 20대에 겪은 실연의 아픔은 그의 삶에 전기를 마련했다. 슬픔에 빠진 그는 술에 빠져 살았고, 이때부터 환청, 환각에 시달렸다. 결국 그를 더는 곁에 두기 힘들다고 여긴 보모 허씨는 그제서야 뤼씨를 친모에게 보내기로 결심했다. 결국 26년 만에 만난 주씨와 뤼씨. 긴 세월을 훌쩍 뛰어 넘은 만남이지만 둘은 한눈에 서로를 알아봤다. 닮은 생김새와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금세 친근감을 느꼈다. 다 큰 성인이지만 뤼씨는 주씨의 손을 잡고 거리를 누볐다. 태어나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모성애’를 26년 만에 처음 맛보았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걸림돌이 놓여있다. 친아들로 여기고 키운 아들은 누구일까? 한 번도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친아들이 26년 만에 가족들과 융합할 수 있을까? 친모가 아닌 납치범인 허씨를 뤼씨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주씨는 “하늘이 내 운명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씨에 대한 뤼씨의 심경은 훨씬 복잡하다. 허씨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뀌었지만 “그래도 나를 키워준 사람이니 미워하고 싶지 않다”면서 “증오 속에 사는 것은 결국 나를 더 힘들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뤼씨는 친모의 곁을 떠나 다시 쓰촨으로 돌아갔고, 허씨는 유아 납치죄로 수감 중이다. 또한 당시 친자 확인에 오류가 있었던 허난 고급 인민법원은 “다른 아이를 키운 것도 어쨌든 자녀 양육”이라면서 5만 위안(844만원)을 배상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뤼씨는 “사과와 성의가 없는 법원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으라차차와이키키2’ 김선호X이이경x신현수, 웃음 포텐 제대로 터졌다

    ‘으라차차와이키키2’ 김선호X이이경x신현수, 웃음 포텐 제대로 터졌다

    ‘으라차차와이키키2’가 더 강력해진 청춘 에너지와 병맛 웃음을 장착하고 돌아왔다. 지난 25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연출 이창민, 극본 김기호·송지은·송미소·서동범, 제작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가 초강력 웃음 포텐을 제대로 터뜨리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1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2.1%, 수도권 기준 2.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여전히 바람 잘 날 없는 ‘와이키키’ 청춘들의 좌충우돌은 짠내 나지만 유쾌한 웃음으로 공감을 불어 넣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청춘 군단이 쏟아내는 기대 이상의 시너지는 화끈한 웃음 폭풍을 일으키며 두 번째 시즌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시 시작된 ‘와이키키’ 청춘들의 파란만장한 생존기가 그려졌다. 무명돌 출신의 가수지망생 차우식(김선호 분), 여전히 똘기 충만한 생계형 배우 이준기(이이경 분), 만년 2군의 프로 야구 선수 국기봉(신현수 분)은 밀린 월세 때문에 쫓겨날 처지에 놓였다. 연애도, 일도, 꿈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 청춘. 유성우가 쏟아지는 날 소원을 빌어보지만 하늘에서 돈벼락이 내리기는커녕 유성이 떨어지는 날벼락까지 맞으며 위기에 처한다. 바닥 찍고 올라갈 일만 남은 줄 알았건만, 이제는 바닥까지 뚫려버린 세 친구의 ‘와이키키’ 사수기가 폭소를 자아냈다. 우식은 건물주 정숙(전수경 분)에게 바닥이 뚫린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고 가짜 사랑 고백에 이어 놀이 공원 데이트까지 감행했고, 준기와 기봉은 단역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하지만 사고유발자답게 촬영은 엉망진창으로 끝났고, 현장에서 낙오까지 된 두 사람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하산을 시도했다. 그러던 중 화장실이 급해진 기봉이 하필이면 ‘침묵의 공공칠빵’ 게임 중이던 캠핑장 이용객들 앞에서 바지를 내리며 아찔한 굴욕을 맛봤다. 한편, 축가를 부탁받은 우식은 그곳이 첫사랑 한수연(문가영 분)의 결혼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종이봉투로 얼굴을 감춘 우식은 학창시절 수연에게 불러주기로 약속했던 노래로 눈물 어린 축하를 전했다. 그 시각, 운석을 팔아 20억을 벌어보겠다는 원대한 꿈에 부풀어 있던 준기와 기봉도 우연히 수연의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하게 됐다. 첫사랑과의 뜻하지 않은 재회도 잠시, 수연 아버지의 회사 부도 소식이 전해지며 결혼식은 한순간 난장판으로 변했다. 결국 운석도 잃고 20억의 꿈도 산산 조각난 채로 ‘레베카’에 몸을 싣고 돌아온 세 사람. 이상한 낌새에 ‘레베카’ 트렁크를 열어본 세 사람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수연이 레베카에 숨어 있었던 것.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청춘 3인방과 첫사랑 수연의 깜짝 재회는 궁금증을 더했다. 더 강력한 병맛 웃음을 장착하고 돌아온 ‘와이키키’는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쉴 새 없이 터지는 예측 불가한 에피소드와 몸을 사리지 않는 청춘 배우들의 하드캐리 열연은 빈틈없이 꽉 찬 웃음을 선사했다. 파격 변신한 김선호, ‘와이키키’ 공식 웃음치트키 다운 활약을 선보인 이이경, 반전매력으로 ‘배꼽스틸러’ 활약을 톡톡히 한 신현수까지 세 사람의 절묘한 코믹 시너지는 기대 이상의 폭발력으로 웃음을 증폭했다. 여전히 되는 일 하나 없는 골 때리고 ‘빡센’ 청춘들. 어느 하나 평범하지 않은 이들의 고군분투에는 청춘의 ‘웃픈’ 현실이 담겨있었다. “나름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인생이 왜 이렇게 꼬이는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는 것도 잠시, “아직 끝난 건 아니겠지? 아직 포기할 땐 아니겠지?”라며 긍정 에너지를 다시 충전하는 이들의 모습은 짠내 나지만 유쾌한 웃음을 전했다. ‘와이키키’에 입성한 새로운 캐릭터들의 매력도 범상치 않았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다 하는 무명돌 출신의 까칠남 ‘차우식’과 여전히 똘기 충만한 생계형 배우로 돌아온 ‘이준기’, 단순 무식의 결정체이자 만년 2군의 프로야구 선수 ‘국기봉’. 뭉쳤다 하면 사고를 유발하는 환장의 절친 3인방에 이어, 웨딩드레스를 입고 레베카에 몸을 던진 첫사랑 ‘수연’, 오지랖과 걸크러쉬를 넘나드는 매력의 ‘알바왕’ 정은까지 웃음과 공감을 자극하는 청춘들의 면면은 버릴 캐릭터 하나 없이 완벽한 조합을 이뤘다. 무엇보다, 와이키키 청춘들의 ‘첫사랑’ 등장은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는 대목. 중독성 강한 병맛 웃음과 청춘 공감, 여기에 설렘까지 한 스푼 더하며 ‘꿀잼력’을 업그레이드했다. 한편,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26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양시장, 혈세 잡아먹는 회사에 ‘낙하산’ 인사

    고양시장, 혈세 잡아먹는 회사에 ‘낙하산’ 인사

    이재준 경기 고양시장이 매년 27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는 공공자전거 서비스 ‘피프틴’의 운영회사인 ㈜에코바이크 새 대표이사로 전문 경영인 경력이 없는 최성 전 고양시장의 보좌관 임명을 추진해 논란이다. 이런 가운데, 고양시의 피프틴사업 민간투자방식 추진을 처음 부터 강력히 반대해 온 박규영 전 고양시의원(세종교통연구소 대표, 공학박사)은 26일 “이 사업을 2008년 처음 도입할 당시 수익창출계획은 불명확했고, 사업시행자의 수익 및 운영비 일부를 시민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는 구조도 문제였다”면서 사업재구조화 방법을 제안했다. 박 대표는 “피프틴사업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할 만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는데 민자로 추진하면서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한?痼막?보인다. 현재 여러 문제점을 노출한다고 해서 공공자전거 사업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고 성급한 결정을 내리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용 실태 및 문제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고양시의 교통정책방향을 고려해 백지상태에서 사업재구조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고양시 공무원 노조는 25일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를 내 진작에 폐지했어야 할 사업체의 대표이사에 전임 시장 보좌관을 내정한 사실이 놀랍다”면서 “실현 불가능한 가짜 사업계획서로 시작된 (공공자전거 대여)사업에 더이상 혈세를 낭비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고양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피프틴사업은 시민세금으로 매년 27억원의 적자를 메워주고 있어 내년 ’적자보전 계약기간 8년‘이 만료되면 존폐를 결정해야 한다”며 비전문 경영인 출신 전임 시장 측근 임명 추진을 비판했다. 의원들은 “지난 해 시장출마 당시 최성 전 시장의 적폐청산을 주장하던 이 시장이 전임 시장 보좌관의 내정을 확정한다면 시민의 분노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 했다. 구축비 116억원과 운영비 418억원이 들어간 ’피프틴‘사업의 운영회사인 에코바이크는 지난 2008년 한화 S&C를 주관사로 한 삼천리자전거, 이노디자인, 한국산업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2009년 설립됐다. 이듬해 6월부터 전국 최초 민간투자방식(BOT)으로 공공자전거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해마다 수십억원씩 적자를 내고 있다. 2013년 고양시의회가 ’운영방식 변경에 따른 재정지원‘을 승인해 향후 8년간 현금부족액 217억원을 연간 27억 1000만원씩 시민세금으로 지원하되, 내년 6월에는 고양시가 전체 지분을 인수하게 돼 있다. 앞서 2016년에는 사업 초기부터 미지급된 구축비 31억원을 고양시가 한화 측에 되돌려 주고 에코바이크의 지분 70%를 차지하며 1대 주주가 됐다.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 고철용 본부장은 이날 “시장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보좌하고 직언해야 할 관련 공무원들이 잘못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따르는 것은 공직자로서의 자세가 아니다”며 “잘못된 임명을 강행할 경우 시장과 관련 공무원들은 중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윤리 의식 팽개친 교수들의 가벼운 입

    윤리 의식 팽개친 교수들의 가벼운 입

    대학교수들이 수업 중 피해자가 명확한 사건을 농담 소재로 삼거나 망언에 가까운 발언을 해 공분을 사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대학교수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은 북한 소행”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학생들이 반발했고, 여성 대상 몰카 범죄를 웃음거리로 치부한 교수도 있었다. ‘교수’라는 직의 무게를 스스로 생각해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연세대 교육대학원의 A 교수는 전공수업에서 “5·18은 북한 소행”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 발언을 문제 삼는 글이 2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퍼지자 해당 교수는 학교 측을 통해 “정치적 의도는 없었으며, 여러 의견을 모두 들어봐야 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말”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학생들에게 사과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 최근 불거진 성범죄 등을 두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교수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최근 서강대 교정에는 “법학전문대학원의 B 교수가 강의 도중 연예인 정준영(30) 등의 불법 촬영 영상을 언급하며 ‘여자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었다. 또 한국외대 한 교수가 “정준영 등 공인이 일하는 게 힘들면 그런 게 분출구가 될 수도 있다”고 얘기한 사실도 알려졌다. 일부 교수들이 문제의 발언을 내뱉은 건 윤리 의식 부재 탓이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회적 성취와 윤리 의식은 비례하지 않는데도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 때문에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것 같다”면서 “현재도 교직원은 대학 내에서 연 1회 성희롱·성폭력 관련 ‘폭력 예방교육’을 받게 돼 있지만, 초·중등 교사들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강의실에서부터 권력의 위계를 깨뜨리고 부적절한 발언에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강태경 전국대학원생노조 수석부지부장은 “일부 교수와 학생 사이에 인식 차이가 큰 상황에서 위계를 넘어서는 대면 토론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학생들도 인터넷 폭로를 넘어 강의실에서 적극적으로 반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민주·정의당, 창원성산 단일후보 오늘 발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4·3 창원 성산 보궐선거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하면서 보수 후보 우세로 진행되던 선거 판세가 요동칠지 주목된다. 민주당 권민호 후보 선거대책본부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24~25일 후보 단일화 전화 여론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25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제2중대를 확인한 것”이라며 야합이라고 규탄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4일 창원 경남도당 핵심 당직자 간담회에서 “여당이 창원에서 출마를 아예 포기하고 있는데 말이 되는 건가”라며 “말이 단일화이지 2중대 밀어주기다. 독자적으로 선거도 못 치르는 정당이 집권당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창원 성산으로 일제히 내려가 지원 유세에 총력을 쏟았다. 황 대표는 새벽부터 창원의 한 아파트단지 주민 인사를 시작으로 체육공원, 테니스장, 농구장 등을 누비며 강기윤 후보를 지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반송시장, 상남시장 등을 찾았고 한선교 사무총장은 교회와 성당을 각각 방문하며 지역 표심을 공략했다. 한국당은 25일 창원 경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 선거대책회의를 갖고 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 전략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범진보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민중당 손석형 후보와의 신경전도 벌어졌다. 손 후보는 창원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생방송 토론회에서 “여 후보가 한국당을 심판할 적임자라고 주장하지만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심판하는 총선에서 야권 단일화로 손석형을 낙선시키고 강기윤을 당선시킨 전과가 있다”며 “고 노회찬 의원을 지키지 못한 정의당과 여 후보는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정의당이 ‘징계, 탈당 등으로 고 노회찬 의원을 궁지로 몰았다’며 손 후보가 터무니없는 사실무근의 가짜뉴스를 내뱉었다”며 “표를 얻기 위한 계산으로 가짜뉴스까지 입에 올리니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는 민주당과 한국당 후보의 음주운전 전과를 문제 삼았고 이들 후보는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정보에 따르면 민주당 권민호 후보는 2003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원 처분을, 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1999년 벌금 200만원 처분을 각각 받았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민중당 손석형 후보도 과거 집회 시위 전력으로 각각 전과 7건과 6건이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열혈사제’ 김남길, 최악 위기 딛고 사이다 엔딩 “카타르시스 폭발”

    ‘열혈사제’ 김남길, 최악 위기 딛고 사이다 엔딩 “카타르시스 폭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의 김남길이 최대 위기에 봉착했지만, 이에 무너지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어제(23일) 방송된 SBS ‘열혈사제’(연출 이명우, 극본 박재범) 12부에서 해일(김남길 분)은 장룡(음문석 분)에게 목숨을 잃을뻔한 박의원을 도와주고 현장을 벗어나던 중 경찰을 맞닥뜨렸다. 마침 그를 알아본 경선(이하늬 분)덕분에 해일은 가짜 인질극을 벌이며 대소동을 일으켰고 덕분에 체포위기를 모면했지만, 오토바이에서 내린 순간 경선에게 들킨 것을 억울해하며 혼잣말을 하는 모습이 귀여운 반전매력을 더했다. 이어 혈액샘플 검사결과가 도착하고, 철범(고준 분)의 별장에서 이신부(정동환 분)가 변을 당했음을 확신하게 된 해일은 다시 한번 무너져 내리는 마음을 다잡았다. 검사결과 조작 누명을 쓸지도 모르니 별장을 범죄현장으로 확정 짓기 위해 그곳을 다시 찾았지만,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벽지와 바닥이 모두 새 것으로 바뀐 것. 이 소식을 듣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해일은 또 다른 장애물을 만났다. 바로 트라우마의 원인이 되었던 중권(김민재 분)이 철범쪽 사람이 되어 다시 나타나 압박을 시작한 것. 한동안 잊고 지냈던 괴로운 기억들이 다시금 고개를 들며, 분노와 슬픔에 사로잡힌 해일은 손이 터질 듯 묵주를 꽉 쥐고 견뎌냈다. 이에 23회 방송은 수도권 시청률 16.7%와 전국 시청률 14.8%를, 24회는 수도권 시청률 19.6%와 전국 시청률 17.9%를 기록했다. 특히, 계속되는 난관에도 무너지지 않은 해일이 경선(이하늬 분)마저 위험에 처한 사실을 알게 된 후 한걸음에 달려가 그를 구해낸 엔딩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순간 최고시청률 21.3%를 돌파했다. 사이다 엔딩을 선사하며 눈길을 끈 김남길 주연의 SBS ‘열혈사제’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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