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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들 체감 언론 자유도 2009년 이후 최고

    기자들 체감 언론 자유도 2009년 이후 최고

    언론인들은 언론 자유도가 예전보다 높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언론인 1956명을 설문조사해 13일 발표한 ‘2019 언론인 조사’에 따르면, ‘언론 자유도’는 5점 만점에 3.31점을 기록했다. 언론 자유도는 2007년 3.35점이었지만 이명박, 박근혜 정부 들어 점차 떨어졌고 직전 조사인 2017년 2.85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언론 자유를 직·간접적으로 제한하는 요인으로 ‘광고주’(68.4%)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편집·보도국 간부’(52.7%), ‘사주·사장’(46.4%) 순이었다. 디지털 뉴스 유통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플랫폼은 ‘포털’(65.4%)이었다. 이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16.7%,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이 13.3%였다. 언론 보도 문제 가운데 ‘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5점 만점에 4.36점이었다. 이어 ‘낚시성 기사’(4.33점), ‘어뷰징 기사’(4.31점), ‘언론사의 오보’(4.27점) 순이었다. ‘광고성 기사’(3.96점)는 점수가 낮았다. 가짜뉴스 해결방안으로는 ‘언론사의 정확한 정보 제공’이 4.55점으로 가장 높았다. ‘플랫폼 사업자의 사회적 책무성 강화’(4.36점)나 ‘팩트 체킹·가짜뉴스 검증 시스템 등에 대한 지원’(4.27점) 등도 대응 방안이라 답했다. 직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11점 만점에 6.19점으로, 지난 조사 5.99점 대비 소폭 상승했다. 보수, 승진 가능성 등 여덟 개 직업 환경요인별 만족도는 ‘업무 자율성’이 5점 만점에 3.59점으로 가장 높았고, ‘승진 가능성’(2.92점), ‘직업의 안정성’(2.91점)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업의 성장 가능성’(2.62점), ‘노후 준비’(2.21점)의 점수가 가장 낮았다. 언론이 가장 비중 있게 다뤄야 하는 사회 현안(복수응답)에 관해서는 ‘빈부격차 해소’(45.0%)와 ‘부정부패 청산’(42.2%)을 들었다. 언론인 조사는 4년, 또는 2년마다 실시하며 올해로 14회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낙연 ‘공산주의자 이낙연을 날려버리자’ 가짜뉴스 직접 반박

    이낙연 ‘공산주의자 이낙연을 날려버리자’ 가짜뉴스 직접 반박

    ‘주석님 앞에서 부끄러워진다’ 방명록 사진 퍼져이 총리 베트남 방문 때 호찌민 주석 거소 방명록이낙연 국무총리가 자신을 겨냥한 가짜뉴스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이낙연 총리는 12일 SNS에 “선거철이 다가오는군요. 또 이런 짓을 합니다”라면서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언급한 가짜뉴스를 공유했다. 이낙연 총리가 문제 삼은 글은 “아래의 글을 널리 퍼트려서 김정은 앞에 스스로 초라해지는 공산주의자 이낙연을 초스피드로 날려버리자”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래의 글’이란 이낙연 총리가 적은 친필 방명록으로 “위대했으나 검소하셨고, 검소했으나 위대하셨던, 백성을 사랑하셨으며, 백성의 사랑을 받으신 주석님의 삶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부끄러워집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낙연 총리를 ‘공산주의자’로 지목한 게시글은 이낙연 총리의 방명록 속 ‘주석님’이 북한의 김일성 주석으로 이낙연 총리가 김일성을 찬양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 방명록은 이낙연 총리가 2018년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호찌민 주석의 거소를 들렀을 때 남긴 것으로, 글 속의 ‘주석’은 김일성 주석이 아닌 호찌민 주석을 가리킨 것이다. 이낙연 총리는 “저는 2018년 9월 26일 베트남의 국부 고 호찌민 주석 거소를 둘러보고 방명록에 이 글을 남겼다. 그때 저는 쩐 다이 꽝 국가주석 장례식에 참석하러 베트남을 방문했다”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명수 아내 한수민, 허위 과대 광고 적발에..“깊이 반성하겠다” [전문]

    박명수 아내 한수민, 허위 과대 광고 적발에..“깊이 반성하겠다” [전문]

    개그맨 박명수 아내 한수민이 논란이 된 SNS 허위 과대 광고 적발에 대해 사과했다. 한수민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식약처로부터 호박앰플 체험단 후기를 제품 판매 홍보에 활용한 것과 원재료 성분의 효능, 효과를 표기한 것에 대해 시정 요청 받았다”며 “세심하게 숙지하지 못하고 서툴게 행동한 점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의 주관적인 의견을 소비자 여러분 들께 가감 없이 전달하여 오해의 소지가 있게 만든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며 “앞으로는 이처럼 경솔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다이어트, 디톡스 등에 효과가 있는 제품이라며 가짜 체험기 등을 활용해 허위·과대광고 행위를 한 유통전문판매업체 등 8곳과 인플루언서 등 15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 목록에는 유명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들을 포함해 한수민의 이름도 있었다. 식약처는 “적발된 인플루언서 등은 유명세를 이용해 주로 체험기 방식으로 제품 섭취 전·후 비교 사진을 올리거나 보정을 통해 거짓으로 날씬한 몸매 등을 강조하는 광고 게시물로 소비자를 현혹했다”고 지적하며 “소비자를 기만하는 부당한 광고 행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고의상습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히 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라임 투자자들 법적대응 나섰다…라임·신한금투·우리은행 고소

    라임 투자자들 법적대응 나섰다…라임·신한금투·우리은행 고소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맞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투자자들이 라임과 신한금융투자, 우리은행을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라임의 환매 중단 사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추가 고소나 소송을 준비 중인 투자자들이 있는만큼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10일 투자자 3명을 대리해 라임자산운용과 우리은행, 신한금융투자 관계자 6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지난해 11월 무역금융펀드(플로토 TF-1호)에 환매 중단 사유가 발생했는데도 이런 사실을 공표하지 않았고 계속 (무역금융 펀드의) 시리즈 펀드를 새로 설계, 판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라임자산운용은 무역금융 펀드가 정상적으로 운용되는 것처럼 속여서 판매해 만기가 돌아오는 펀드의 상환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역금융 펀드를 비롯한 모 펀드의 수익률이나 기준가를 임의로 조작하거나 투자 대상, 수익률 등 투자 판단의 중요 내용을 거짓으로 기재하거나 표시하는 사기 또는 사기적인 부정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라임자산운용이 아무런 사전 통지 없이 무역금융 펀드의 수익증권을 매각한 것도 악화된 운용 상황을 숨기고 수익률과 기준가를 조작하기 위한 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에 대해서는 “라임자산운용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고 신한금융투자 명의로 무역금융 펀드에 투자해왔다는 점에서 라임자산운용과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누리는 “우리은행도 무역금융 펀드의 부실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는 정황이 있어 우리은행 관계자를 고소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광화도 투자자들로부터 진술을 받는 등 고소를 준비하고 있어 추가 고소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누리는 펀드 계약 취소를 청구하는 민사 소송도 준비하고 있다. 앞서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테티스 2호’와 ‘플루토 F1 D-1호’, 무역금융 펀드로 불리는 ‘플루토 TF-1호’ 등 3개 모 펀드에 투자한 자 펀드의 상환, 환매를 연기한다고 발표해 큰 파장이 일었다. 환매를 연기한 자펀드는 157개이며 금액은 약 1조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라임자산운용은 환매 연기를 발표하며 “자산을 무리하게 저가에 매각하면 오히려 투자자에게 손실이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원금 손실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무역금융 펀드의 투자처인 미국 헤지펀드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그룹(IIG)이 최소 6000만달러 규모의 가짜 대출 채권을 판매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등록취소 조치를 받으면서 원금 손실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은 2018년 11월 IIG로부터 자산 손실을 통보받았으나 이후 이같은 사실을 투자자에게 알리지 않은 채 펀드를 판매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라임자산운용과 TRS 계약을 맺어 3600억원을 대출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먹으면 날씬해져요” 허위 광고 유튜버 등 15명 적발

    “먹으면 날씬해져요” 허위 광고 유튜버 등 15명 적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영향력이 있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특정 제품이 다이어트, 디톡스 등에 효과가 있다며 허위·과대 광고를 한 유통전문판매업체 8곳과 인플루언서 15명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일 가짜 체험기 등을 실은 광고 게시물로 소비자를 속인 인플루언서와 판매업체 등에 대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행정처분 및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3개 제품에 대한 153개 허위·과대광고 게시물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검색 차단 조치를 요청했다. 식약처는 “팔로어가 10만명 이상인 인플루언서가 활동하는 SNS를 집중 점검한 결과”라면서 “제품을 직접 팔지 않더라도 허위·과대 광고나 체험기가 포함된 영상을 게시하거나 이를 활용해 광고하면 인플루언서·유튜버·블로거·광고대행사 등 누구든지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적발된 인플루언서 등은 유튜버를 비롯한 SNS에서의 유명세를 이용해 주로 체험기 방식으로 제품 섭취 전후 비교 사진을 올리거나 보정을 통해 허위로 날씬한 몸매 등을 강조하는 광고 게시물을 올렸다. 구독자가 수십만명인 유명 유튜버가 광고를 의뢰받은 액상차를 ‘붓기차’라고 부르며 구매를 유도하거나 특정 식품을 먹고 정력이 강화됐다는 식의 동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적발된 주요 광고 내용은 몸 안의 독소·노폐물 등을 없애는 디톡스와 부기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식의 거짓·과장 광고(65건), 제품 섭취 전후를 비교한 체험기 광고(34건), 다이어트 효능·효과를 내세우는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거나 혼동하게 한 광고(27건), 원재료의 효능·효과를 활용한 소비자 기만 광고(15건), 암 예방이나 심장질환 감소 등 특정 질병 치료의 효능과 효과를 내세운 광고(5건) 등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알츠하이머 뇌’에 빛 쏘면 기억 개선…캐나다 연구진 임상 개시

    ‘알츠하이머 뇌’에 빛 쏘면 기억 개선…캐나다 연구진 임상 개시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신경퇴행성 뇌질환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 특정 빛을 직접 비추면 기억력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진은 현지 생명공학회사 비라이트의 LED 헤드셋이 실제로 많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증상을 호전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기능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에 들어갔다.‘뉴로 RX 감마’(Neuro RX Gamma)라는 이름의 이 헤드셋은 별도의 코 클립과 한 세트로, 이를 머리와 콧구멍에 착용하고 작동하면 감마선 펄스가 뇌의 기억 중추 해마를 자극한다. 이런 장치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초기 임상시험에서는 경증 내지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 5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진행됐는데 이 질환의 모든 증상이 호전한 것으로 확인됐었다. 특히 기억력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나온 약물이 증상을 완화하는 데 그친 것과 달리 호전되게 했다. 이밖에도 수면 상태가 좋아지고 화를 내거나 불안에 떨고 배회하는 행동이 줄어들었다. 또 뇌를 조영한 결과에서도 뇌 신경세포인 뉴런의 연결부위인 시냅스와 뇌 혈류가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후 시험을 중단하자 이들 환자는 다시 증상이 나빠지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반면 본격적인 임상시험은 캐나다와 미국의 의료기관 8곳에 등록된 알츠하이머병 환자 2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 환자는 두 집단으로 분류돼 절반은 매주 6일 하루 20분씩 총 12주간 LED 헤드셋을 사용한 치료를 받는다. 나머지 절반에게는 가짜 LED 헤드셋을 착용하게 해서 치료 효과를 비교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수많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그 가족에게 희망을 준다. 왜냐하면 현재의 치료는 고작해야 증상을 늦추는 데 그치기 때문이다. LED를 사용한 치료는 이미 계절적인 흐름을 타는 우울증으로 주로 겨울철에 나타나는 계절정서장애(SAD)를 치료하는 데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해 잠을 더 잘 자게 하고 손상돼 정지된 뇌 영역을 자극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사진=비라이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란 ‘인스타그램 국제소송’ 서명운동, 美·이란 SNS 전쟁?

    이란 ‘인스타그램 국제소송’ 서명운동, 美·이란 SNS 전쟁?

    이란 문화및이슬람지도부, 인스타그램에 국제소송 준비“솔레이마니 사살에 대한 미국 비판 게시물 삭제” 주장가짜뉴스·명예훼손·협박 등 내용으로 삭제됐을 가능성도사이버전 능력 늘린 이란, 맹주 美와 전면전 전망도 나와이란 문화및이슬람지도부가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사살에 대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일방적으로 삭제됐다며 국제소송을 위한 자국 내 서명운동에 나섰다. 페이스북,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가 대부분 미국 국적이기 때문에 아랍권의 입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9일 이란 현지 테헤란타임스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이 수십개의 이란 계정을 정지시키고, 미국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암살한 것을 비난하는 수많은 게시물을 삭제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정부 차원의 캠페인이 시작됐다. 이란 문화및이슬람지도부 산하 디지털미디어기구는 “인스타그램의 삭제 행위는 (미국에게 유리한) 일방적인 정보 확산 흐름과 함께 미국이 SNS를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국이 정보의 자유를 지지하는 척만 할 뿐 실제로는 가치를 두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디지털미디어기구는 국제법원에 소송을 내기 위해 자국의 인스타그램 사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서명운동에 나섰다. 반면, 인스타그램이 이란 측 게시물을 삭제하고 나선 것은 가짜뉴스의 유포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해당 게시물들이 명예훼손이나 모욕 등을 포함하고 있어 삭제됐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유튜브 등은 ‘은연중이고 암시적인 위협’도 삭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실제 SNS 상의 미확인 사실들이 이용자들의 공포심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7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 당시에는 미군 수십명이 사망했다는 허위 게시물이 트위터 등에 게재됐다. 구글 이미지에 검색되는 사진 중에는 우크라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찍힌 과거 화면들도 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허위 징집을 알리는 휴대전화 문자가 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허위 문자이며 공식 통보가 아니다”라며 가짜임을 확인했다. 당분간 사이버 세계를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미국과 고도의 사이버전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이란이 치열하게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2010년 핵 시설에 사이버 공격을 받은 뒤 사이버전 능력을 강화해왔다. 이란군의 핵심인 혁명수비대에 별도의 사이버 부대를 운영 중이며, 전 세계 항공 우주 기업, 통신사, 에너지 기업 등에 침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박명수 아내 한수민·김준희, 허위 과대광고로 적발

    박명수 아내 한수민·김준희, 허위 과대광고로 적발

    박명수 아내 한수민, 김준희 등이 SNS에서 허위·과대 광고를 해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다이어트, 디톡스 등에 효과가 있는 제품이라며 가짜 체험기 등을 활용해 허위·과대광고 행위를 한 유통전문판매업체 등 8곳과 인플루언서 등 15명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 등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할 예정이며, 153개 허위·과대광고 게시물(33개 제품)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조치를 요청했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식약처가 공개한 허위·과대 광고 인플루언서 15명 가운데는 박명수 아내 한수민과 김준희가 포함돼 있다. 이 밖에 보따, Bj엣지, 도아TV, 엔조이커플, 나름TV, 에드머, 인아짱 등 유명 유튜버도 올라있다. 식약처는 “이번 발표는 ‘온라인 건강 안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팔로워가 10만 명 이상의 인플루언서(유튜버 포함)가 활동하는 SNS를 집중 점검한 결과”라며 “적발된 인플루언서 등은 유명세를 이용해 주로 체험기 방식으로 제품 섭취 전·후 비교 사진을 올리거나 보정을 통해 거짓으로 날씬한 몸매 등을 강조하는 광고 게시물로 소비자를 현혹했다”고 지적했다. 또 “소비자를 기만하는 부당한 광고 행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고의상습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히 제재할 계획”이라며 “제품을 직접 판매하지 않더라도 허위·과대광고나 체험기가 포함되어 있는 사진, 영상 등을 게시하거나 이를 활용하여 광고할 경우 인플루언서·유튜버·블로거·광고대행사 등 누구든지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소비자는 SNS에서 인플루언서 등이 광고·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할 경우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사진 = 서울신문DB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하필 이란 보복 공격 중 우크라 여객기 추락에 의혹 확산

    하필 이란 보복 공격 중 우크라 여객기 추락에 의혹 확산

    항공사 “조종사 실수 가능성 낮아”추락 장면 영상 놓고도 의견 분분추락 때 긴급교신 없었던 점도 의문이란 “블랙박스 미국에 안 넘겨…이란과 보잉사 기술진이 자료 회수”이란이 미국의 이라크 주둔기지에 미사일 보복 공격을 가한 8일(현지시간) 공교롭게 이란 수도 테헤란 공항을 이륙하던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추락한 사고를 두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여객기 추락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과 관련된 의혹부터 블랙박스 공개 여부를 둘러싼 논란까지 여러 지점에서 가설이 나오고 있다. 이란이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에르빌 기지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한 시간은 8일 오전 1시 20분쯤이다. 이란이 지난 3일 미국이 드론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의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폭사시킨 시각에 맞춰 보복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제항공(UIA) 소속 보잉 787-800 여객기는 같은 날 오전 6시 18분에 땅으로 곤두박질쳤다. 이란 당국은 엔진에서 불이 나면서 여객기가 추락했다는 초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트위터 등에 올라온 사고 당시 영상을 접한 일부 전문가들은 이란 당국의 발표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사고조사팀을 이끌었던 제프리 구체티는 항공기록과 사고 당시 영상을 봤을 때 전형적인 엔진 고장이나 화재 사고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외부에서 의도적으로 불을 붙이거나 폭발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비행기가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불에 붙거나 불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공항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 당시 영상에는 아직 날이 밝지 않아 어두컴컴한 밤하늘에 멀리서 공 모양의 불빛이 포물선을 그리며 땅으로 떨어진다. 특히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중간중간에도 빛이 몇 차례 번쩍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구체티는 온라인에 유포된 영상이 조작된 것이 아니라면 여객기가 추락할 때 이미 불덩이였으며 비행기에서 몇 차례 번쩍이는 빛은 무엇인가 폭발했다는 징후라고 설명했다. 항공사인 UIA는 조종사와 승무원들의 경력으로 봤을 때 이들의 실수에 의한 인재일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UIA가 도입한 지 3년밖에 안 된 비교적 신형 여객기가 추락하는 과정에서 조종사들이 교신을 통해 외부에 긴급상황을 알리지 않았다는 점도 통상적인 기체 결함에 의한 여객기 추락사고라기엔 자연스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고 당사자인 우크라이나 측이 여객기 추락 관련 성명 내용을 수정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무성하다.이란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이번 여객기 사고가 테러나 미사일 공격 때문에 벌어졌을 가능성은 없다고 발표했다가 이후 추락 원인과 관련된 언급을 삭제하는 등 성명 내용을 수정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사고 조사를 진행 중인 이란 측이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미국에 넘기지 않겠다고 하면서 이란 측이 사고를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음모론적 추측도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항공사고 조사와 관련해 국제민간항공협약인 시카고협약에 따르면 조사 책임은 항공사고가 발생한 국가에 있다. 또 이란 조사당국은 블랙박스가 미국 관할로 이송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일 뿐 “이란 기술진과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에서 온 기술진들이 블랙박스에서 자료를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입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에 극도의 군사적 긴장이 조성된 상황에서 여객기 추락을 두고 블랙박스를 통해 미국 측의 조작이나 가짜뉴스가 양산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란 정부는 여러 의혹 제기에 대해 공식 부인하고 나섰다.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도로·도시개발부 장관은 9일 “이번 여객기 추락이 테러분자의 공격, 폭발물 또는 격추라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기계적 결함이 사고의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격추라면 여객기가 공중에서 폭발했어야 하는데 불이 먼저 붙은 뒤 지면에 떨어지면서 폭발했다”라며 “이를 본 목격자들이 많이 있고 그들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강조했다.면밀한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현 단계에서 여객기 사고 원인을 단정 짓는 것은 성급하다는 전문가도 있다. 조종사 출신으로 항공컨설팅 업체 ‘세이프티 오퍼레이팅 시스템스’를 운영하는 존 콕스는 “현재로서는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조사 과정에서 외부 요인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원으로 근무했던 로저 콕스는 이론적으로 여객기에 실었던 화물이 빠르게 움직이다가 화재가 발생, 비행기가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란 현지 언론은 하필 이란이 이라크의 미군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시점과 비슷한 때 이 항공기가 추락하긴 했지만 미사일 발사 지점(서부 케르만샤)과 추락 지점(테헤란)은 수백㎞ 떨어졌다는 점에서 격추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또 이 여객기에는 이란인이 대다수 탔다는 점에서 이란 군이 일부러 격추해 얻는 정치·군사적 이득이 없다는 게 현지의 시각이다. 희생자 176명 가운데 캐나다 국적자가 63명 있었지만 이들은 대부분 이란 국적도 함께 지닌 이란계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계 3차대전 막아야” 매티스 국방장관이 절실한 이유

    “세계 3차대전 막아야” 매티스 국방장관이 절실한 이유

    “지금까지 매우 좋다(So far, so good!)” “지금까지 올해는 망했다(So far, 2020 suck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이란의 미사일 반격 이후 올린 트윗에서 “모든 것이 좋다”고 밝히자 세계 네티즌들은 “2020년은 망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피해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작전명 ‘순교자 솔레이마니’로 시행된 이번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헬기가 미군 주검을 실어나른다는 이란 통신사의 보도가 나왔지만, 곧 “한밤중에 헬리콥터로 시체를 운반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반박이 잇따르며 가짜 뉴스란 주장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 3일 이란의 2인자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드론을 이용한 미사일 공격 때문에 살해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처럼 무리한 공격은 ‘우크라니아 스캔들’로 인한 본인의 탄핵 국면, 즉 국내 정치의 위기를 외부의 적을 통해 돌파하려는 목적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30분간 전화통화를 통해 야당인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부패 의혹 수사를 요청하며 군사원조를 대가로 제시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이 솔레이마니 암살 작전을 급작스럽게 결정한 배경에는 대통령의 판단을 조율하는 ‘백악관의 어른들’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1월 경질된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부딪히면서도 44년 군 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안보 정책을 수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치부를 폭로한 책 ‘화염과 분노’에서 매티스 전 장관은 “주한미군은 세계 3차대전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책에 따르면 매티스 전 장관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막고자 이와 같은 발언을 했다. 매티스 전 장관을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하기 어려운 정책 결정이 자제력을 발휘할 수 있게끔 한 바른말 하는 백악관 참모들은 모두 경질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임재현 해명 “‘그알’ 프레임 미리 짜고 취재..사과 요구“[전문]

    임재현 해명 “‘그알’ 프레임 미리 짜고 취재..사과 요구“[전문]

    가수 임재현 소속사 대표가 음원 사재기 의혹을 보도한 ‘그것이 알고 싶다’가 편파 방송이라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임재현 소속사 디원미디어 김청원 대표는 8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저희는 1월 4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의 ‘조작된 세계-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 편에 관련해 왜곡 편파돼 방송된 것에 대한 사과, 정정 보도를 요청한다”며 “방송 후 가해지는 여론재판 및 인격살인 등의 2차 가해에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에서는 지난해 11월 박경이 실명으로 아티스트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파헤쳤다. 여기에는 신인가수 임재현도 포함됐다. 하지만 임재현 측은 해당 방송에 대해 “저희는 취재 당시, 광고바이럴 업체와 사재기업체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우리는 왜 그 사재기업체와 관련이 없는지에 대해 2시간 넘게 자료를 증빙하고 설명했고 이는 단 1초도 방송되지 않았다”고 편파 방송을 주장했다. 이어 “‘그알’ 측이 방송에 사용한 모든 자료와 주장은 하나도 검증되지 않았다. 예를 들면 방송 후반부 ‘우리가 드디어 그 실체를 잡았다’라는 식으로 웅장한 음악을 깔며 의기양양하게 내놓은 자료들은 정작 모자이크에 삐-처리가 되어 아무것도 들을 수도 볼 수도 없는 허망한 자료들이었다”며 차라리 실명을 언급하길 바란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소속사 측은 “‘그알’이 프레임을 미리 짜고 취재하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사재기도둑으로 몰려 전국민적인 인격살인과 여론재판을 당하고 있는 그 팀들의 눈물도 최소 10초는 방송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하 디원미디어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임재현 소속사 입니다. 저희는 1월4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이후 ‘그알’)의 ‘조작된 세계-음원사재기인가’ 편에 관련해 왜곡 편파되어 방송되어진 것에 대한 사과, 정정 보도를 요청합니다. 방송 후 가해지는 여론재판 및 인격살인 등의 2차가해에 대해 참담함을 느낍니다. 1. 왜 편파 방송인가 그알 측이 저희에게 취재요청을 하던 당시 저희가 일관되게 요구한 사항은, “우리편을 들어달라는게 아니다. 중립의 입장에서 보도해달라”는 거였고 그알 쪽은 반드시 지켜주겠다 하였습니다. 중립이란건 상대측 주장이 5분 보도되면 다른편 주장 역시 5분 보도되야 형평성에 맞을것입니다. ‘100분 토론’ 에서도 공정한 사회자는 양쪽의 주장을 똑같은 시간을 할애하여 발언건을 줍니다. 허나 한쪽에게 5분, 한쪽에겐 1분의 발언건을 준다면 이건 “한쪽은 악의무리 라는 결론을 이미 내고 시작하는 토론”과 다름 없습니다. 저희는 취재 당시, 광고바이럴 업체와 사재기업체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우리는 왜 그 사재기업체와 관련이 없는지에 대해 2시간 넘게 자료를 증빙하고 설명했고 이는 단 1초도 방송되지 않았습니다. 2. 그래서 임재현은 왜 사재기와 관련없다는 것이냐 그알의 주장대로 바이럴업체가 곧 사재기 업체나 다름없고, 그들이 가수측으로 부터 높은 지분을 얻어 그들의 욕심만큼 사재기를 행했을수도 있습니다. 허나 저희는 그 광고바이럴업체에 지분을 준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광고단가를 주고 정해진 광고가 끝나면 더이상의 지분이나 광고집행 없이 깨끗이 광고는 종료됩니다. 지분도 없는 광고업체가 더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해 저희의 음원을 사재기 해줬을 동기가 전혀 없습니다. 이는 그알 측과 취재 당시 저희가 충분히 소명하고 증명했던 부분 입니다. 3. 왜 왜곡방송 인가 그알 측이 방송에 사용한 모든 자료와 주장은 하나도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방송 후반부 ‘우리가 드디어 그 실체를 잡았다’라는 식으로 웅장한 음악을 깔며 의기양양하게 내논 자료들은 정작 모자이크에 삐-처리가 되어 아무것도 들을수도 볼수도 없는 허망한 자료들 이었습니다. 그런데 모자이크 실수 때문에 뉴이스트 라는 그룹이 노출되었고 그알은 이에대해 사재기그룹 맞다라고 인정도 아닌 그렇다고 사과도 아닌 ‘유감이다’ 라는 애매한 표현을 썼습니다. 결국 자신들의 보도에 인정도 사과도 아닌 책임지지 못하는 스탠스를 취할거면서 방송에선 웅장한 음악을 깔고 멋있는 사회자 멘트로 그 도둑을 잡은듯한 영웅놀이 정의 팔이를 했습니다. 이건 제작진이 취재한 자료의 객관성에 검증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사실이 아니라면 뉴이스트에게 유감이란 애매한말 말고 정식으로 뉴이스트와 팬들에게 진심어린 사과 하시고, 그 취재자료들이 정말 사실과 팩트에 기반한게 맞다면 현재 인격살인 당하고 있는 6팀에 대해 의혹만 키워서 ‘욕 좀 먹어봐라’ 식으로 빠지지 말고 책임감 있게 나머지 자료를 공개 해주십시요. 그알이 잡았다는 그 도둑들의 플레이리스트에 그 6팀중 한팀도 속해 있다고 했는데 책임감있게 그게 누구인지 공개 해주십시요. 윤민수님은 공개 입장문을 통해 공개를 원하셨으니 저희도 공개를 원하고 거기서 임재현 이름이 나온다 해도 그알 쪽을 고소하지 않겠습니다. 자 6팀중 이제 2팀 동의 했습니다. 그 6팀 중 이걸 공개하기 원치 않는 팀이 있다면 그 팀은 아마 범인 일 확률이 큽니다. 하지만 6팀 모두 동의함에도 불구하고 그알이 그 가수가 누군지 공개를 원치 않는다면 그알이 ‘주작방송’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애초에 그 자료는 뉴이스트 건 처럼 신빙성이 없는 자료거나, 아님 애초에 그런건 존재하지 않았는데 의혹과 시청률을 위해 있는것처럼 부풀릴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그 카드를 공개 해주시고, 급히 그 카드에 아무 이름이나 적어서 제출했다는 의혹이 없도록 1월4일 방송전 취재과정에서 획득한 자료라는 증거를 함께 증빙해서 공개 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국민들도 그 카드에 써있는 가수가 누군지 보기 원할것 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이 방송은 이미 인터넷에 떠도는 의혹만 짜집기로 주욱 늘어놓고 그 의심받는 6팀의 가수들에게 모든 화살과 의혹을 돌려버린 무책임한 보도 행태라 할수 있습니다. 4. 선동 당한 여론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 뉴스란에는 ‘닐로 방송후 sns댓글창 닫아’와 같은 기사가 랭킹뉴스 1위에 오르고 그 밑의 베플에도 ‘임재현등 다른 가수들도 닫았다’등 거짓기사와 여론이 형성되어 마치 이들이 방송 후 도망다니는 듯한 여론과 선동이 이어졌습니다.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저희가수 임재현을 비롯 타가수들도 방송전이든 후든 똑같이 팔로워 들에게만 댓글작성을 허용해왔고 팔로워 안하는 일반 회원들도 모두 공개적으로 그 댓글창을 볼수 있게 열어놨습니다. 설령 방송 후 댓글창을 실제로 닫았다해도 그건 순간적으로 몰리는 몰지각한 악플러들을 피하기 위함일뿐 그어떤 도피행위도 아닙니다. 1분만 확인해보면 알수있는 사실과 팩트들이 어떻게 그렇게 버젓이 가짜로 포장되어 국민 전체가 보는 포털사이트 뉴스기사 1위에 오르고 네티즌들이 그걸 사실로 믿어 베플이 형성되는지 한국 인터넷 문화에 대해 개탄스럽습니다. 또한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저희가 유튜브에 올린 저희 노래 가창 영상등을 가리켜 부정 바이럴광고 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저희의 가창 영상에 출연한 모든 인물 장소 등은 심지어 저희가 제작비를 들여 제작한 광고 영상도 아닌 지인들이 핸드폰으로 찍어준 가창 영상들입니다. 가수가 본인의 신곡을 가창한 영상을 저희의 유튜브채널 등에 업로드 하는것은 합법적이고 정당한 행위이며 금품이 오가는 채널도 아니고, 광고 피드에 돈을 주고 올린 모든 광고행위는 ‘광고표시법’을 엄격히 준수했고 그알 취재 당시 모두 소명 했습니다. 백번 양보하여 그게 설령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바이브 측이 밝혔듯 박경도 같은 방식의 바이럴광고를 이미 수차례 해온바 있으며 이미 차트에 있는 80프로 이상의 타가수들도 똑같은 방식으로 홍보 하고 있습니다. 이는 박경 혹은 타가수들 모두 불법 가수라는 뜻이 아니며 대부분 선량하고 합법적인 가수의 정당한 신곡 홍보 방식 입니다. 인터넷 바이럴 뿐만 아니라 신작 영화 개봉과 신곡 홍보를 위해 TV 예능방송에 출연하는 모든 가수들 배우들 역시 정당하고 합법적으로 자신의 작품을 방송에서 부르고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그알 취재 당시 마치 ‘너희들만 그러잖아’ 라는 식의 프레임을 미리 짜고 취재하는 인상을 받아 저희쪽은 ‘그건 사실이 아닌데 만약 그런 프레임으로 방송을 굳이 해야겠다면 타 가수들도 똑같은 방식을 하고 있으니 이들 모두가 하고 있다며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보도해달라’며 타가수들의 홍보방식 관련한 모든 자료와 증거를 제시하며 요구를 하였고, 이에 대해 제작진은 그 부분에 대해 약속을 하였습니다. 허나 이는 방송에서 전혀 지켜지지 않았고 이는 공정보도의 책임이 있는 시사다큐 프로그램으로서는 편파 방송을 했다는 의혹을 비켜갈수 없을 것입니다. 그알이 정말 양측의 발언과 입장을 똑같은 시간을 들여 보도할수 있는 공정한 사회정의 시사다큐 프로그램이라면 방송에서 나왔던 한 제작자의 “사재기 때문에 내가 무능한건지 의심이 들며 힘들다”며 눈물을 흘리고 감성을 자극하는 장면을 40초간 방송한거에 대해서, 똑같이 또다른 입장인 사재기도둑으로 몰려 전국민적인 인격살인과 여론재판을 당하고 있는 그 팀들의 눈물도 최소 10초는 방송했어야 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글로벌 In&Out] 유튜브 천하에서 언론시장은 어떻게 될까/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글로벌 In&Out] 유튜브 천하에서 언론시장은 어떻게 될까/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최근 일주일 사이 한국의 유튜브 세계에서 두 가지 큰 사건이 있었다. 하나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소셜미디어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계정 ‘알릴레오’를 비판한 것이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비롯한 대안언론들이 가짜뉴스를 생산했다고 맹비난했다. 진 전 교수의 공격이 아주 날카로워서 그런지 JTBC 손석희 사장이 진 전 교수와 유 이사장 등을 JTBC에 초대해 토론회를 열었다. 필자는 이 지식인들이 서로 언쟁할 줄 알았다. 둘은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유튜브 같은 뉴미디어와 전통 언론을 가지고 토론을 했다. 이를 계기로 유튜브 1인 미디어가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 매체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할 시간을 갖게 됐다. 두 번째는 ‘아임뚜렛’이라는 유튜브 채널의 조작 사건이다. 열린 지 한 달도 안 된 ‘아임뚜렛’이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틱장애가 있는 한 젊은이의 일상생활을 담은 영상들이 방송됐다. 짧은 기간에 이 채널은 몇십만명의 구독자를 얻고, 큰 호응을 받았다. 많은 시청자가 틱장애가 있는 ‘아임뚜렛’ 채널의 주인을 좋아했고, 그의 영상들을 재미있게 보면서도 동시에 짠한 마음이 들어 틱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응원하게 됐다. 그러나 알고 보니 ‘아임뚜렛’ 채널의 주인은 틱장애가 없었다. 모든 것이 조작이었다. 이 젊은이는 그사이에 8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이 두 사건에 달린 네티즌들의 댓글을 보면 시청자들이 유튜브를 신뢰하는 마음이나 호감이 많이 흔들려 있었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매체 유튜브는 어디로 가는 것인가. 이 질문의 답을 기자이자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답변하고 싶다. 역사를 보면 같은 패턴의 반복이 눈에 뚜렷하게 보인다. 질서에서 무질서로, 거기서 다시 한번 질서로 가는 흐름. 통일에서 분단으로, 거기서 다시 한번 통일로 가는 움직임. 바로 옆 나라 중국을 보자. 진시황이 중국을 천하통일했지만 이후 분열됐다가 다시 통일됐다를 반복했다. 신기술 개발이나 새로운 사상, 새 종교가 탄생할 때도 그렇다. 새로운 것이 나타나면 기존 권력이나 절대적인 힘은 의미가 없어지고, 위협받는 상황이 형성된다. 새로운 사상이나 종교가 탄생했을 때 전통 세력이 만들어 놓은 질서의 반박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같은 역사적인 패턴으로 언론의 역사를 보면 비슷한 흐름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비싼 인쇄기 덕분에 언론은 오직 중앙정부에만 있었다. 그러나 인쇄기가 대중화해 19세기 이후 민영 신문사들이 탄생했다. 그래서 독자는 수많은 신문 중에서 선택할 권한을 얻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가다 보니 글을 진정성 있게 쓰고, 지식적으로 풍부한 신문사들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사라졌다. 라디오가 출현하자 신문의 필요성이 도마에 올랐다. ‘라디오 듣지 누가 신문 읽겠는가’라는 질문이 그 당시에 논쟁거리였다. 라디오 때문에 신문사들이 살아남으려고 디자인을 바꾸고 사진을 도입해 그 나름대로 개혁을 했다. 결국 라디오로 장난을 친 회사들과 동시에 개혁에 성공하지 못한 신문사가 함께 없어졌다. 신문은 이제 텔레비전의 탄생으로 다시 한번 위협을 받았다. TV의 위협으로 라디오들이 더 재미있는 방송을 하고 신문사도 컬러를 도입해 개혁에 나섰다. 기존 매체는 본격적으로 변화했고, 아무런 제재가 없었던 텔레비전에 대한 시청자들의 항의로 내부 규칙이 만들어졌다. 지금은 전환점이다. 인터넷언론 때문에 신문사, 라디오, 텔레비전이 다 위기다. 기존 매체는 개혁하고,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들은 그 나름 질서를 만들면 된다. 인터넷 시청자 시장은 시청자의 15% 정도를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에 빼앗겼다. 유튜브 같은 1인 매체 플랫폼들의 무질서는 유지될 수 없다. 역사는 계속 반복된다.
  • “언론인들은 멸종 위기 인종” 브라질 보우소나루 또 막말

    “언론인들은 멸종 위기 인종” 브라질 보우소나루 또 막말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연일 막말을 쏟아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언론인들은 멸종 위기에 처한 인종과 같다”며 신문을 읽는 것을 독을 마시는 것에 비유했다. 그는 “정보는 물론 중요하지만 가짜뉴스와 잘못된 정보는 그렇지 않다”며 “언론을 신뢰하는 사람이 갈수록 준다. 신문을 읽는 것은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를 많이 보도하는 브라질 언론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브라질기자협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정보는 현대사회의 필수품이며 저널리즘은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정치인보다 훨씬 더 오래 살아남을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며,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막말 이력은 화려하다. 걸핏하면 여성을 비하하고 난민·원주민 등을 차별하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독재정권을 옹호했다. 브라질의 과도한 개발이 아마존 위기를 불렀다고 비판한 스웨덴 10대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꼬맹이”라고 조롱하고, “난 독재와 고문을 찬성한다”며 대놓고 옹호 발언을 하기도 했다. 원주민을 기생충으로 비하하고 빈곤·범죄를 없애기 위해 빈곤층의 출산율을 낮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난민들을 인간쓰레기로, 여성 의원에게 “강간할 가치도 없다”는 막말을 퍼부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살인죄 재소자도 런던 브리지 흉기 난동범 제압에 앞장

    살인죄 재소자도 런던 브리지 흉기 난동범 제압에 앞장

    살인죄 재소자도 지난해 11월 런던 브리지에서의 흉기 난동을 제지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15년 전 영국 헐의 한 바 앞에서 전직 소방관 배리 잭슨(당시 33)을 살해한 혐의로 최소 17년형을 선고받고 2015년에 수감된 스티브 갤런트(42)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그는 특별 허가를 받아 재소자의 사회 복귀를 돕는 프로그램인 ‘러닝 투게더’에서 케임브리지 대학원생 잭 메릿(25)과 곧잘 어울렸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29일(이하 현지시간) 우스만 칸이 이 프로그램이 진행된 피시몽거스 홀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갤런트와 가까웠던 메릿, 케임브리지 대학 졸업자 사스키나 존스(23)가 그의 흉기에 스러졌고, 다른 세 명이 다쳤다. 그런데 갤런트는 다리 위에서 칸을 제지하기 위해 용감하게 몸을 던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세 명 가운데 마지막 인물이었다. 그는 영국 공영 PA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극적인 그날”이라고 입을 뗀 뒤 피시몽거스 홀의 아래층에서 들려오는 소음을 듣고 뭔가 잘못 됐으며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직감했다고 털어놓았다. “다친 사람들을 봤다. 칸은 손에 커다란 두 흉기를 든 채 로비에 서 있었다. 그는 명백하게 위험한 인물이었다. 해서 난 망설이지 않았다.” 공무원 대린 프로스트는 나중에 갤런트로 확인된 남성이 나무 의자로 칸을 물러서게 한 뒤 칸이 가짜로 판명된 자폭 조끼를 보여주자 의자를 던졌다고 증언했다. 프로스트는 그 뒤 피시몽거스 홀에 전시됐는데 자신이 들고 나온 외뿔고래 엄니를 갤런트에게 건넸는데 이 때 칸이 흉기들을 머리 위로 치켜들며 갤런트에게 달려드는 장면을 목격했다.갤런트는 나중에 프로스트가 엄니를 건네지 않았더라면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이 죽임을 당했거나 최악의 경우가 닥쳤을지 모른다며 “특별한 감사”를 표했다. 갤런트는 또 소화기를 뿜어내 칸을 제지하는 데 도움을 준 전과자 존 크릴리와 처음에 루카치라고만 알려진, 다섯 번이나 흉기에 찔리고도 칸을 제지하는 데 거들어 “지독한 용감함”을 보여준 셰프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갤런트는 재판 도중 자신은 여자친구가 잭슨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공범과 함께 보복 살해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누구도 다른 이의 목숨을 빼앗을 권리가 없다. 피해자 가족에게 진정한 용서를 구한다. 내 인생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내 행동에 대해 가혹한 징계를 받는 게 마땅하다. 일단 벌을 달게 받겠다고 인정했으니 도움을 청하기로 결정했다. 감옥에 가면 자기 결정권이 없어진다. 미래는 다른 이들의 결정에 의존하게 된다. 당신 스스로를 더 낫게 만드는 것은 사회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당신이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일 중의 하나가 된다.” 2022년이면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 그는 “다시는 폭력에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읽고 쓰는 법을 배우고, 경영학 학위를 공부하고, 러닝 투게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2016년에 처음 만난 메릿과 존스의 죽음은 “감내하기 어려운 타격이며 상실감이 무한하다”고 말했다. 이어 메릿은 “롤모델이자 친구”였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간·지구 병들게 하는 공범” 육식, 종말의 시대 맞이할까

    “인간·지구 병들게 하는 공범” 육식, 종말의 시대 맞이할까

    가축이 내뿜는 탄소배출량 전체의 10% 식습관 변화 이어 ‘기후변화 책임’ 가세美·유럽 선진국 육류 소비 정점 뒤 꺾여 中도 1인당 돼지소비량 32.9→ 29.3㎏로 대체육류 시장규모는 5년새 78.5% 급증 “환경 피해·자원 부족… 축산업도 줄여야 결국 육식 대신 대체육류가 식탁 오를 것”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곧 나올 갤럽의 신년 여론조사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인의 23%가 이전보다 고기를 덜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건강을 위해 새해에는 고기를 줄여볼까’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이 같은 육식에 대한 고민은 비단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식생활의 변화,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 지구온난화 대응의 필요성이 제기되며 자연스럽게 전 세계가 이제 육식의 종말을 맞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800년 된 英런던 육류시장선 육식반대 시위 영국 런던의 대표적인 육류 거래 시장인 스미스필드 시장은 800년 역사를 자랑한다. 두 달 전 이 시장 앞에서는 육식 반대 시위가 벌어지며 이목을 끌었다. 밤사이 나타난 시위대는 중세시대부터 육류를 팔았던 유서 깊은 시장에서 “채식이 미래다”, “동물 학살을 멈춰라” 등의 구호를 외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환경단체 ‘멸종저항’이 주도한 스미스필드 반(反)육식 시위를 보도하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육류 소비가 정점을 찍고 있는 징후가 보인다고 최근 보도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세계 각국의 농축산 관련 통계를 보면 미국과 유럽에서는 육류 소비가 예전 같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8년 미국의 소고기 소비는 1인당 26.1㎏으로 2017년(26.0㎏)보다 0.1㎏ 늘었다. 2016년 25.4㎏에서 2017년 0.6㎏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 추이가 기울고 있음이 확인된다. 이는 1990년대(1991~2000년) 미국인 1인당 연평균 소고기 소비량이 30.58㎏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추이가 더욱 확연하게 대비된다. 1인당 연간 돼지고기 소비량 역시 2016년과 2017년 22.9㎏으로 변동이 없었고, 지난해 소비량은 23.0㎏ 수준으로 증가 추이가 완만했다. FT는 미국의 슈퍼마켓 체인점 홀푸드마켓의 조사를 인용해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때 미국에서 제공된 성탄절 만찬 가운데 15%는 육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식품업체와 음식점들이 앞다워 ‘육류 프리’ 식품을 출시한 데 따른 결과였다. OECD가 유럽연합(EU) 국민의 육류 소비량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의 통계를 보면 유럽 역시 육류 소비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EU 국민의 소고기와 가금류, 돼지고기 연평균 소비량은 각각 10.7㎏, 23.1㎏, 34.6㎏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2018년에는 각각 10.8㎏, 23.6㎏, 35.5㎏이 소비됐었다. 소고기의 경우 전반기 10년(2000~2009년) 동안 EU 국민 1인당 소비량은 연평균 11.89㎏이었지만, 그다음 10년(2010~2019년)의 소비량은 연평균 10.67㎏으로 줄어들었다. EU 국민은 2011년부터 1년에 소고기를 11㎏ 미만으로 먹기 시작해 2019년까지 그 이상을 먹지 않고 있다. ●“2030년 소·돼지서 나온 탄소가 50%” 경고 과거에는 다이어트나 고혈압 등 건강문제로 식습관을 바꾸는 계기가 육식 소비를 감소시켰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축산업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당장 앞서 소개한 ‘멸종저항’의 스미스필드 시위는 육식이 건강에서 환경 이슈로 바뀐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가축이 전 세계 탄소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나 된다. 축산을 위한 거대한 방목지 조성으로 산림생태계가 훼손될 뿐 아니라 가축이 내뿜는 상당량의 메탄이 지구온난화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지난달 하버드대 로스쿨 헬렌 와트 교수 등은 국제 학술지 ‘랜싯 플래니터리 헬스’에 보낸 서한에서 축산업이 현재와 같이 유지된다면 2030년 축산에서 배출되는 탄소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육식 소비 감소는 이른바 ‘가짜고기’로 불리는 대체 육류의 인기로 이어졌다. 비욘드미트, 임파서블버거 등 식물성 대체육류 시장의 규모는 2019년 10억 달러(약 1조 1675억)원 수준으로, 2014년(5억 8600만 달러)과 비교해 78.5%가 늘었다고 WSJ은 보도했다.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부유한 국가에서는 (스테이크나 양고기 같은) ‘붉은 고기’보다 닭고기의 인기가 많아지며 이른바 ‘치킨노믹스’가 큰 비즈니스가 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모든 육류의 생산이 환경에 미칠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틈새시장이던 식물성 육류사업이 산업의 주류로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개도국도 고기 안 먹는다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은 여전히 더 많은 고기를 섭취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 국가에서는 과거 우리나라처럼 고기를 먹는다는 것이 부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중국은 지난해 1인당 전체 육류 소비량이 미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14억명에 이르는 인구 덕에 전 세계 육류 소비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FT는 비만 인구 증가에 대한 중앙정부의 우려와 향후 인구 감소 가능성 등으로 결국 중국인들도 육식을 멀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는 근거 중 하나는 돼지고기 소비량이다. 중국은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이 2014년 32.9㎏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어들어 지난해 29.3㎏까지 감소했다. 이는 지난 10년 가운데 가장 적은 소비량이다. FT는 “중국이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영향으로 돼지고기 소비량이 감소했지만, 이미 전부터 소비 수준은 한 단계 낮아져 있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돼지열병 사태로 중국도 미국·유럽과 같이 대체육류 소비에 눈을 돌릴 것이란 전망을 제기한다. 실제 홍콩의 유기농 업체 ‘그린커먼’이 생산한 대체육류 ‘옴니포그’는 싱가포르, 대만 등에 이어 지난달 중국에서도 출시됐다. 2020년에는 ‘육식의 종말’이 더욱 가속화될까. 글로벌 컨설팅업체 AT 키어니의 베하이지 엘 레이즈는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자원의 한정 때문에 인류는 축산을 무한정 계속할 수 없다”면서 “결국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대체육류”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외식, 육식보다 탄소 발생 2.8배 많아… “환경 지키려면 줄여라” 외식이 육식보다 지구온난화의 더 큰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마켓워치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셰필드대와 일본 교토 종합지구환경학연구소(RIHN)가 일본 47개 지역 6만여 가구의 식생활에 따른 탄소발자국(개인·단체가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가스 총량)을 분석한 결과 외식으로 인한 탄소 발생은 연평균 770㎏으로 280㎏ 수준인 육식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외식보다는 가정에서, 육식보다는 채식 비중을 높이는 것이 환경을 위한 식생활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연구의 저자인 가네모토 게이치로 RIHN 부교수는 “탄소발자국을 줄이려면 식습관이 달라져야 한다”면서 “더욱 진보적인 제도를 원한다면 탄소세 도입보다는 술이나 단 음식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 더 현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소득 높고, 학력 높을수록 가짜뉴스 노출 위험 높아

    소득 높고, 학력 높을수록 가짜뉴스 노출 위험 높아

    소득이 높고 학력이 높을수록 가짜뉴스에 노출될 위험이 더 높다? 고려대 염정윤, 정세훈 교수가 한국언론학회에서 발표한 논문 ‘가짜뉴스 노출과 전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고소득, 고학력 그룹이 저소득, 저학력 그룹에 비해 가짜뉴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음을 밝혀 화제다. 국내 대표 학술논문 플랫폼 디비피아(DBpia)가 지식누림 코너에서 추천한 이 논문은 어떤 그룹이 가짜뉴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지, 가짜뉴스의 전파에는 어떤 요인이 작용하는지, 가짜뉴스의 노출과 전파요인을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한다. 논문에 따르면, 남성일수록, 연령이 낮을수록,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정치 성향이 진보적일수록, 외향적이며 개방적인 사람일수록 가짜뉴스에 대한 취약도가 높다. 게다가 가짜뉴스가 관계형성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며 확산된다는 것을 밝힌 대목도 흥미롭다. 논문은 가짜뉴스 전파요인을 분석하며 친구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하거나 사람들과 더 깊이 대화할 수 있는 화제를 위해서, 남들에게 정보를 빨리 수집한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수단으로 사람들이 가짜뉴스를 전파하는 경향이 있다고 결론에서 밝혔다.또한 지식누림에서 소개된 논문 중 ‘가짜뉴스에 대한 인식과 팩트체크 효과 연구’는 법적 수단 보다 팩트체크의 방법으로 가짜뉴스를 자율적으로 규제할 수 있다는 언론인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논문으로 보인다. 논문에 따르면, 아무리 내 신념과 동일한 가짜뉴스라도 팩트체크의 방법으로 충분히 설득될 수 있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증명해 내고 있다. 특히 논문은 결론에서 팩트체크의 화자가 우호적이냐 비우호적이냐에 관계없이 적절한 근거를 제시하기만 하면 설득될 수 있다는 것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한편 유튜브와 트위터에서 가짜뉴스의 확산 매커니즘을 연구한 “유튜브 상의 허위정보 소비 실태 및 확산 메커니즘 생태계 연구” “트위터는 어떻게 가짜뉴스를 유통시키는가?”도 주목할 만하다. 이 논문을 비롯, 디비피아는 논문읽기 확산을 위해 마련된 지식누림 코너에서 가짜뉴스의 원인과 영향, 해법과 한계를 연구한 우수논문 10편을 1월 6일부터 2월 29일까지 원문전문을 공개한다. 논문들은 ▲가짜뉴스의 개념과 확산요인 ▲소셜미디어에서의 가짜뉴스 유통 실태 ▲각국의 가짜뉴스 방지법과 한계 ▲IT기술과 저널리즘 차원의 가짜뉴스 해결방법 등을 다루고 있으며, 디비피아 홈페이지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논문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디비피아 관계자는 “가짜뉴스를 연구한 우수논문을 추천받는 과정에서 일반 통념, 상식과 다른 연구결과를 확인하고 놀랐다“며 “지식누림 추천논문이 사회이슈에 대한 정확하고 폭넓은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틱장애로 돈벌이? ‘아임뚜렛’ 알고보니 거짓방송

    틱장애로 돈벌이? ‘아임뚜렛’ 알고보니 거짓방송

    틱장애(투렛증후군·Tourette syndrome)를 극복하며 살아가는 일상을 유튜브에 소개해 폭발적 인기를 얻은 유튜버 ‘아임뚜렛’이 거짓방송 논란에 휩싸이자 6일 공식 사과 영상을 올렸다. 한 달 전인 2019년 12월 5일, 본인을 투렛증후군 환자라고 밝힌 홍모 씨는 유튜브에 ‘아임뚜렛’이라는 채널을 개설하고 자신의 일상을 영상으로 찍어 소개했다. 일명 틱장애로 불리는 투렛증후군은 갑작스럽고 반복적인 동작이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나타나는 신경질환의 일종이다. 눈 깜빡임이나 얼굴 찡그림 등을 비롯해 욕설이나 괴성을 내뱉는 경우도 있다. 증세가 심하면 사회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홍 씨의 첫 방송은 라면을 먹는 방송이었다. 라면을 힘겹게 먹으면서도 유쾌하고 긍정적인 그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감동했고 폭발적인 응원이 쏟아졌다. 홍 씨는 이후에도 완두콩 옮기기, 젠가 쌓기 등의 방송을 하면서 방송 1개월 만에 약 36만6000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그런데 최근 ‘아임뚜렛의 실체’를 고발하는 글들이 온라인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의 투렛증후군은 가짜이며 그는 원래 ‘욕설 랩’을 하던 사람이었다는 내용 들이다. “10년 전에는 틱장애가 없었다”, “돈 벌려고 뚜렛 인척 하는 것 같다”, “우연히 동네에서 봤는데 실제로 그런 증상은 없었다”등의 제보가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홍 씨는 모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저로 인해 다른 투렛증후군 환자들이 상처받고 있다. 인간은 자신보다 못 나면 멸시하고 잘 나면 시기한다는 말은 맞는 말인 것 같다. 더 이상 유튜브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후 아임뚜렛은 “증상을 과장한 것은 사실이다”며 6일 공식사과했다. 그는 우선 진단서를 공개하면서 투렛증후군이 있는 것은 거짓이 아님을 증명했다. 다만 “저의 증상을 과장한 것도 사실이다. 그 점에 있어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실제로 사과 영상에서 증상은 있었지만 이전 영상처럼 심각하진 않았다.래퍼로 활동했었다는 소문에 대해선 “제가 발매한 음원이 맞다. 당시 저는 라운지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시간이 날 때 마다 틈틈이 녹음해 디지털 싱글앨범을 발매한 것이다. 하지만 그 곡으로 래퍼 활동을 하진 않았고 자기만족이었다”고 설명했다. 댓글을 막은 것에 대해선 “부모님이 보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유튜브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에 대해서도 “2000~5000만원을 벌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7998달러(약 935만원)가 적혀있는 실제 수익 자료를 공개했다. 홍 씨는 “앞으로는 치료에 집중하겠다”며 모든 영상을 내렸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윤민수 “바이브는 사재기를 하지 않습니다”..‘그알’ 후폭풍 반박 [종합]

    윤민수 “바이브는 사재기를 하지 않습니다”..‘그알’ 후폭풍 반박 [종합]

    ‘그것이 알고 싶다’ 음원 사재기 의혹 편 방송에 바이브가 언급된 가운데, 바이브 멤버 윤민수가 재차 음원 사재기를 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5일 윤민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윤민수가 바이브 멤버 류재현과 공연장에서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이 담겼다. 윤민수는 앞서 박경이 바이브를 포함해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처음엔 후배가 술 한 잔하고 신세 한탄하듯 쓴 글이라 판단했다. 당연히 당황했고 놀랐고 억울했지만 술 한 잔 마시고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사재기가 근절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온 가요계 선배”라며 “가족들 바이브 회사 전체가 비난을 받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이 힘을 써야겠다고 생각했고 후배를 탓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각종 기관에 조사를 요청하고 자료를 제공하고 협조하면서 그 누구보다 밝혀지고 바로 잡아지길 기다렸다”면서 “하지만 믿었던 방송에선 억울함을 풀기보단 어그로만 더 끌리고, 음악을 사랑하시는 모든 대중들에게 또 가요계에 더 혼란만 줬다”며 지난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음원 사재기 의혹 편과 관련해 아쉬움도 전했다. 윤민수는 “그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했던 22년이었다”며 “데뷔 초 얼굴없는 가수로 오로지 음악과 실력으로 인정받았던 바이브였기에 차 안에서 노래하는 것 술집에서 노래하는 것 쉽지 않았지만 대중가요를 하고 있고 대중과 더 가까이 닿기위해 노력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바이브의 이름이 부끄러울 일은 하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음악을 좋아해주신 팬들이 부끄럽지 않게 후배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될 수 있게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죄인으로 살아야하고 가족들까지 죄인 취급 받는 현실이 견딜 수가 없다”며 “누군가 툭 던진 말에 맞아죽는다. 억측이 가짜 진실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가 빨리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관객분들에게 말씀드렸고, 눈을 보고 약속했다”면서 “한치의 거짓도 없이 당당하게 말 할 수 있습니다. 바이브는 사재기를하지 않는다고”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조작된 세계 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라는 주제로 음원 사재기에 대한 의혹을 파헤치는 내용이 공개됐다. 방송에는 실제 음원 사재기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가수 및 제작진들이 출연해 인터뷰에 응했다. 또한 어떤 방식으로 사재기가 이뤄지는지에 대한 내용도 다뤄졌다. 하지만 지난해 말 박경이 음원 사재기를 했다고 실명을 언급한 바이브, 송하예, 장덕철 측은 바이럴 마케팅을 했을 뿐 불법적인 음원 사재기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윤민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바이브의 윤민수입니다 우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좋은소식으로 인사드려야되는데 이런글을 올리게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그간 제가 기다리고 있었던 건 공신력 있는 방송과 자료들로 그리고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의 조사 결과로 좀 더 명확히 해명하고 사재기를 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 보다 좀 더 확실한 조사 결과와 자료로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첨엔 후배가 술한잔하고 신세한탄하듯 쓴글이라 판단했고 당연히 당황했고 놀랐고 억울했지만 술한잔 마시고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역시 사재기가 근절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온 가요계 선배입니다 가족들 바이브 회사전체가 비난을 받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이 힘을 써야겠다고 생각했고 후배를 탓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종 기관에 조사를 요청하고 자료를 제공하고 협조하면서 그 누구보다 기다렸습니다 밝혀지고 바로잡아지길 하지만 믿었던 방송에선 억울함을 풀기보단 어그로만 더 끌리고 음악을 사랑하시는 모든 대중들에게 또 가요계에 더 혼란만 주었습니다 조사 결과는 언제 나올지 저조차도 답답해하며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고 해왔던 22년입니다 데뷔 초 얼굴없는 가수로 오로지 음악과 실력으로 인정받았던 바이브였기에 차안에서 노래하는것 술집에서 노래하는것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하고 있는 음악이 대중가요이고 저는 대중가수이기에 대중과 좀더 가까이 닿을수있는 방법이라 생각했고 노력했습니다 몸에 맞지않는 옷 같았지만 그래도 맞추려 노력했습니다 세월의 흐름을 받아들이려 노력했고 공부했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바이브의 이름이 부끄러울 일은 하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습니다 우리 음악을 좋아해주신 팬들이 부끄럽지 않게 후배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될 수 있게 노력해왔습니다 이런 글을 올린다고 해서 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계산없이 있는 그대로 말하고 싶었습니다 진상이 밝혀질때까지 죄인으로 살아야하고 가족들까지 죄인 취급 받는 현실이 견딜수가 없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실명과 곡명을 하루빨리 오픈하여 알고싶은걸 전국민에게 해소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누군가 툭 던진 말에 맞아죽습니다 억측이 가짜 진실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제발 확실히 조사하고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랍니다 그러니 조사가 좀 더 가속화될 수 있도록 가요계를 멍들게 한 이 사재기가 근절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도 힘을 보태주세요 계속해서 조사를 요청하고 진상 규명을 재촉해주세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부탁드립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관객분들에게 말씀드렸었습니다 눈을 보고 약속했습니다 한치의 거짓도 없이 당당하게 말할수있습니다 바이브는 사재기를 하지 않는다고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남미] 칠레 시위에 참여했다 부상당한 유기견의 감동 입원기

    [여기는 남미] 칠레 시위에 참여했다 부상당한 유기견의 감동 입원기

    부의 편중과 양극화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칠레에서 '가짜 시위'가 열렸다. 일단의 시민들이 시위를 연 것처럼 행렬을 지어 향한 곳은 동물병원. 지난해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유기견을 살리기 위해서였다. 칠레의 지방도시 안토파가르타에서 벌어진 일이다. 사연의 주인공은 '바키타'라는 이름까지 갖게된 유기견이다. 안토파가르타에서 유기견 바키타는 유명하다. 지난해 시위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매번 시위가 열릴 때면 시위대와 함께하면서다. 있는 힘을 다해 열심히 짖으며 시위에 참여하는 유기견에게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은 바키타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양극화에 반대하는 '시위견'으로 언론에 소개되면서 바키타는 일약 스타가 됐다. 현지 언론은 "바키타가 안토파가르타 시위의 상징 같은 존재가 됐다"고 보도했다.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키타는 최근 여느 때처럼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산탄을 맞고 부상을 당했다.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부상 정도는 심해 보였다. 어디서 다쳤는지 귀도 약간 찢어진 듯했다. 시민들은 바키타를 얼른 동물병원으로 데려가려 했지만 이게 쉽지 않았다. 유기견 바키타는 사람이 자신의 몸에 손을 대는 걸 절대 허락하지 않았다. 꾸준히 시위에 참여하면서 사람들과 어울렸지만 아직 사람의 손길은 어색한 듯 사람의 도움을 거부했다. 안타까운 마음에 모두 발만 구르고 있을 때 "시위를 하면 바키타가 일어나 따라올 것 같아요"라고 누군가 꾀를 냈다. 가짜 시위는 이래서 열렸다. 시민들은 시위를 하듯 행렬을 지어 행진하기 시작했다. 목적지는 바키타를 치료할 동물병원이었다. 행진이 시작되자 꼼짝하지 못하고 누워 있던 바키타는 기적처럼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행렬을 따르기 시작했다. 바키타는 병원에 도착할 때쯤 현장에 출동한 수의사에 의해 마취주사를 맞고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수술을 받았다. 수의사 알베르토 오비에도는 "바키타가 오른쪽 다리 쪽에 산탄 2발을 맞았다"면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이젠 회복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바키타는 찢어진 귀도 치료를 받았다. 수의사는 바키타를 대신해 트위터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그는 마치 바키타가 직접 시민들에게 전하는 말처럼 "걱정해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건강을 회복하면 곧 시위에 복귀하겠습니다"고 적었다. 사진=가짜 시위에 참여해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는 바키타 (출처=트위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열린세상] 2020 과학 트렌드, 노화방지·기후위기·미세플라스틱/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2020 과학 트렌드, 노화방지·기후위기·미세플라스틱/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노화방지약, 기후위기 회의, 미세플라스틱의 영향…. 지난 연말 영국의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는 2020년 과학의 최전선에서 일어날 중요한 일을 전망했다. 이 중 인류의 조상 연구를 제외한 5가지 이슈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노화를 막는 회춘 요법이 개발될 가능성이다. 이를 향한 두 종의 유망한 약이 개발 최종 단계를 밟고 있다. 하나는 ‘늙은(senescent) 세포’를 제거한다. 이런 세포는 알츠하이머나 관절염 같은 노인병과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다른 하나는 젊은 피를 수혈하는 효과를 모방하는 약이다. 이런 수혈은 동물 실험에서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암과 심장병의 의심 지표를 줄여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 다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올해 안에 상용화 직전 단계인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 이들 약은 노화 자체가 아니라 노화에 따른 질병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개발사들은 이것이 만능회춘 요법으로 판매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단계는 10년 내에 실행될 가능성도 있다. 둘째는 기후위기와 생명 다양성 문제다. 올해 기후변화와 관련해 특히 중요한 2건의 회의가 열린다. 먼저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 2015년 파리회의 이후 가장 중요한 모임이다. 개최에 앞서 각국은 좀더 강화된 탄소 배출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기존 감축계획에 따르면 금세기 후반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섭씨 3도 올라갈 예정이지만 파리회의에서는 이를 1.5도 상승으로 제한키로 했다. 또 하나의 중요한 계기는 오는 10월 중국이 개최하는 유엔 생명다양성회의다. 지구 전체에서 생명다양성이 줄고 있는 흐름을 막기 위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는 육지의 보호구역을 현재의 15%에서 30%로 늘리는 임무가 포함될 수 있다. 셋째는 가짜뉴스와 빅브러더 문제다.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외국의 선거 개입과 온라인 가짜 정보의 확산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미 트위터는 정치 광고를 전면 금지했으며 구글은 정치적 성향에 따른 맞춤 광고를 더이상 허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가짜 계정의 협력망을 제거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팩트체크를 하는 정치 광고를 배제한다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정치집단이 가짜 정보를 유포하지 못하도록 막는 활동을 어렵게 한다. 세계적으로는 정부의 시민감시가 뜨거운 주제가 될 전망이다. 중국에서 얼굴 인식 알고리즘 기법이 전반적으로 도입되는 탓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안에 사회신용시스템(social credit system)을 전면 시행할 작정이다. 시민들의 활동을 추적, 감시해서 사회적 행태에 따라 점수를 매긴 다음 사회적 불이익이나 보상을 주는 체제다. 자율주행차도 확산된다. 테슬라는 올해 중반까지 자율주행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출시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네 번째 이슈는 미세플라스틱이다. 우리가 먹거나 마시거나 숨을 쉴 때마다 미세한 조각이 몸에 들어온다. 대부분은 지난 50년간 우리가 지상과 바다에 버린 수십억 톤의 쓰레기가 부서진 조각이다. 이것이 실제로 건강에 해로운지를 알아보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네덜란드가 기금을 지원한 15건의 연구 프로젝트에서 올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건강과 관련한 5가지 질문에 접근하는 것이 목표다. 그것은 △인체의 노출 정도 △노출에 따른 위험성 △면역계에 미치는 영향 △내부 장기에까지 침투 여부 △병원체를 옮기고 있을 가능성 등이다. 다섯 번째 이슈는 암, 당뇨, 알츠하이머의 새 치료법이다. 바이러스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고 줄기세포를 이용해 심장을 치료하는 실험이 적어도 실험실에서는 일어날 예정이다. 또한 줄기세포로 파킨슨병과 당뇨, 노화에 따른 시력 감퇴를 치료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이 진행될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를 포함한 여러 질병의 배후에 잠복성 박테리아가 있으리라고 의심한다. 이런 가설에 따른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올해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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