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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곰돌이 푸 닮았대요!’ 조롱 감시해 온 中 비밀경찰 체포

    ‘시진핑, 곰돌이 푸 닮았대요!’ 조롱 감시해 온 中 비밀경찰 체포

    미국 뉴욕의 차이나타운에서 중국 비밀경찰서가 발견돼 관련자들이 체포된 가운데, 해당 지역의 비밀경찰서의 ‘임무’ 리스트가 공개됐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뉴욕에 있던 중국 비밀경찰서는 현지의 중국 외교관과 협력해 민주화 시위대를 포함한 반체제 인사들을 중국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주로 수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SNS를 사용하는 중국인들을 지속해서 감시한 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대한 ‘불경’을 표한 사람들을 색출하는 것 역시 비밀경찰서와 소속인원들의 임무였다.  뉴욕포스트는 “‘중국이 허용하지 않는 주제’ 안에는 중국 정부 및 홍콩의 지위, 시진핑 주석에 대한 발언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인기 캐릭터인 ‘곰돌이 푸’는 시 주석과 닮았다는 이유로 중국 SNS에서 금지돼 왔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내 비밀경찰서에 소속된 중국 공산당 집행관들은 해외의 반체제 인사들을 괴롭히고, 정권 전복에 대한 음모를 염탐했으며, 시 주석이 곰돌이 푸와 닮았다는 조롱의 발언을 감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 브루클린 검찰은 지난해 10월 뉴욕 차이나타운의 한 건물에 있던 중국 비밀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마라탕 식당 등이 입점해 있던 6층짜리 해당 건물의 3층을 사용하고 있던 이 조직은 중국 한 지방의 향우회 간판을 걸고 비밀경찰서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후 FBI가 관련자들을 쫓기 시작했고, 지난 17일 미 연방수사국(FBI)이 중국 요원 루젠왕과 천진핑을 체포해 기소했다.  브루클린 연방법원이 공개한 기소장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 산하의 특별 프로젝트 그룹이 미국의 반체제 인사를 표적으로 삼았으며, 비밀경찰서 요원들은 수천 개의 가짜 SNS 계정을 만들어 임무를 수행했다.  해당 SNS 계정은 중국 당국을 선전하고 반체제 인사들에 반(反)하는 소식들을 퍼뜨렸는데 주로 사용됐다.  기소장에는 SNS 회사에 발각되지 않고 여러 계정을 만든 (비밀경찰서) 요원들은 보상을 받기도 했다는 내용도 적시됐다.  이번에 적발된 비밀경찰서는 전 세계 100곳 이상의 중국 비밀경찰서 중 하나이며, 이와 관련해 형사 고발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회 사무실이 비밀경찰서로 지목되자 주미중국대사는 “미국에 사는 중국인들을 돕기 위한 장소”라고 해명했다.  국내에서도 활동한 혐의 받고 있는 중국 비밀 경찰서 관계자들 한편, 국내에서도 중국 비밀경찰서의 거점이라는 의혹을 받은 관계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식품위생법 위반(미신고 영업),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중식당 ‘동방명주’의 실소유주 왕하이쥔(45)과 대표 A씨를 지난달 말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이들은 2021년 12월로 영업 신고 기한이 만료됐는데도 식당 영업을 계속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2월 동방명주가 비밀경찰서 거점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후 이를 해명하기 위해 식당 외벽에 대형 전광판을 무단으로 설치한 혐의도 있다.  당시 전광판에는 “한국 정치를 조종하여 한중 우호를 파괴하고 있다”, “식당 종업원들과 가족 모두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어 경찰 보호를 간곡히 요청한다” 등의 문구가 표출됐다.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르면 네온류 또는 전광류를 이용한 디지털 광고물과 옥상 간판을 설치하려면 관할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송파구청은 동방명주 측이 허가 없이 전광판을 설치했다며 지난 2월 왕씨와 A씨를 고발했다.
  • 해외여행 봇물 터지자… 신용카드 도용도 터졌다

    해외여행 봇물 터지자… 신용카드 도용도 터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잠잠했던 신용카드 부정 사용이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재개와 함께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19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난·분실, 위변조, 정보·명의도용 등 신용카드 부정 사용 건수는 지난해 2만 1522건으로 전년(1만 7969건)보다 19.8% 늘었다. 올해 1분기에만 6144건에 이른다. 이 추세라면 올해 부정 사용 건수는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사용자의 카드 정보를 훔쳐가 온라인 등에서 불법 결제하는 정보 도용이 110배 이상 폭증했다. 정보 도용은 2018년 1024건, 2019년 462건, 2020년 133건, 2021년 2건으로 거의 사라지는 듯했으나 2022년 들어 223건으로 전년보다 급격하게 늘었다. 올해 3월까지만 벌써 8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카드업계는 신용카드 부정 사용 급증이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해외여행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해외에서는 여전히 소위 ‘긁는 방식’의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가 널리 사용된다. 이 마그네틱 단말기에서 카드로 결제하면 단말기에 고객의 카드 정보가 남는다. 범죄자들이 이 정보를 악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내에서는 ‘꽂는 방식’의 IC카드 단말기를 쓰고 있어 정보 유출 위험이 비교적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카드사들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몰에 피싱 결제창을 삽입해 카드 정보를 몰래 빼가거나 해외 유명 사이트처럼 꾸며 가짜앱 설치를 유도해 금융정보를 빼가는 식으로 범죄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보안을 자체적으로 강화하고 있지만 신종 수법이 끊이지 않아 완벽히 차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올 2분기부터는 코로나 이후 3년 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에 휴가철까지 맞물려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신용카드 부정 사용 역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민국 의원은 “부정 사용 발생 시 원인 규명과 소비자 보호 조치가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카드사에 대한 감독과 부정 사용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 反민주주의 또 때린 尹 “4·19 피로 지킨 자유, 사기꾼에 농락 안 돼”

    反민주주의 또 때린 尹 “4·19 피로 지킨 자유, 사기꾼에 농락 안 돼”

    “거짓 선동 세력, 인권운동가 행세”대통령으론 첫 유영봉안소 참배도정치권 총출동 속 與 70여명 참석역사 논란 의식한 ‘중도 잡기’ 포석野 “귀막은 尹정부 민주주의 위기” 윤석열 대통령은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 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게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회 4·19혁명 기념식에서 “민주주의는 늘 위기와 도전을 받고 있다”며 “(민주주의가) 독재와 폭력과 돈에 의한 매수로 도전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 세계에서는 허위 선동, 가짜뉴스, 협박, 폭력 선동 등이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해야 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왜곡하고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기념사에서 “거짓 선동, 날조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들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인권 운동가 행세를 하는 경우를 세계 곳곳에서 많이 봐 왔다”며 “독재와 전체주의 체제가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쓴다고 해도 이것은 가짜 민주주의”라고 지적했다. ‘가짜뉴스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달 29일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모두연설과 지난 9일 부활절 연합예배 축사 등에서 여러 차례 반복되고 있다. 이를 두고 야권 등 특정 세력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가짜뉴스와 반지성주의가 전 세계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강조는 자유민주 국가의 거의 모든 지도자가 한목소리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어느 한 사람의 자유도 소홀히 취급되어서는 안 된다는 4·19정신이 국정 운영뿐 아니라 국민의 삶에도 깊이 스며들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는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끝까지 기억할 것”이라며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로 진행된 4·19혁명 유공자 포상을 소개했다. 정부는 4·19혁명이 전개된 지역 학교 기록 등을 조사해 공적이 확인된 31명에게 건국포장을 서훈했다.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국립 4·19민주묘지에 안장된 507위의 유영이 봉안된 유영봉안소를 찾아 참배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4·19혁명 열사들의 용기와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작성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역대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 중 유영봉안소 참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기념식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참석했다. 특히 국민의힘에서는 70여명의 의원이 자리했다. 앞서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내 의원들에게 참여 독려 문자를 전달하는 등 기념식에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일부 최고위원들의 역사 인식 논란 등으로부터 불거진 ‘중도층 이탈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여야는 이날 4·19혁명 정신을 고리로 상대 당에 공세를 펼쳤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돈봉투 의혹’ 등을 언급하면서 “현재 우리 정치에서 일어나고 있는 행태를 마주하면 4·19 영령들을 뵐 면목이 없다”고 지적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피와 희생으로 일군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막고 다른 의견을 억누르려고만 한다”고 비판했다.
  • 레이디제인 “10살 연하 ♥임현태와 결혼”

    레이디제인 “10살 연하 ♥임현태와 결혼”

    결혼을 앞둔 레이디제인, 임현태가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19일 가수 레이디제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레이디제인의 리뷰메이트’에 ‘인사가 늦었습니다. 옹졸이들과 상견례 자리 마련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최근 결혼 발표 이후 쏟아지는 축하에 감사하다는 레이디제인은 “이왕 밝혀진 김에 정식으로 여러분께 임현태씨를 소개하려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희가 결혼식 날짜를 10월에 잡았다. 사실 아직 반년이나 남았다. 미리 알리고 그러면 괜히 설레발치는 것 같으니까 준비도 하고 정리도 해서 천천히 알려드리려 했는데 갑자기 지난주에 기사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첫만남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레이디제인은 “기사가 났을 때, 저는 저희 10살 나이차 때문에 많이 놀라실 줄 알았는데 오히려 7년 연애를 했다는 사실에 놀라신 분들이 많더라”고 놀라워했다. 임현태도 “7년 만난 것도 신기하고 어떻게 7년 동안 이렇게 티를 안 내느냐고, 제 몇몇 친구들은 저에게 정말 삐친 친구들도 많다”고 거들었다. 그 이유는 두 사람이 그간 조심스러운 교제 기간을 보냈기 때문이었다. 레이디제인은 “식당에서 데이트 할 때도 예약자 이름을 항상 가명으로 할 정도였다”며 “혹시 알려지면 (현태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으니까 조심했다. 그런데 결혼 준비하면서는 알려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돌아봤다. 두 사람은 예능 ‘오디션트럭’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임현태가 당초 레이디제인의 열렬한 팬이었다며 레이디제인은 “저는 나이차가 많다 보니까 당시엔 남자보다는 어린 친구였다. 귀엽다, 고맙다 했는데 시간이 흘러 간간히 안부만 주고받다가 ‘오디션트럭’에서 또 만나게 됐다”고 회상했다. 레이디제인은 임현태의 군복무까지 기다렸다고 했다. 그는 “(임현태가 신입생이던 해에 만나) 대학 졸업도 하고 졸업 후엔 군대도 가고 전역까지. 내가 난생 처음 곰신도 되어본 것”이라며 “온라인 편지도 맨날 썼다”고 회상했다. 임현태도 “훈련 받을 때도 편지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과거엔 가짜 군대(‘진짜 사나이’)를 갔고 그땐 진짜 군대에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레이디제인은 “저희는 만나면서 크게 싸운 적도 없고 무난하게 잘 만나왔다”며 “오래 만났으니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다. 저희 부모님이 대뜸 이럴 게 아니고 날을 잡으라고 해서 바로 날을 잡았다”고 7년의 연애 끝에 결혼을 앞두고 있음을 알려 많은 축하를 불렀다.
  • 청년 전세자금 사기대출 조직에 ‘범죄집단죄’ 첫 적용

    청년 전세자금 사기대출 조직에 ‘범죄집단죄’ 첫 적용

    청년 전세 대출자금 73억 원을 가로 챈 조직에게 ‘범죄집단죄’가 국내 처음으로 적용돼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은 사기 및 범죄단체조직·활동죄 혐의로 총책 A(51)씨를 구속기소하고 임대인 모집책 B(59·여)씨 등 8명은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2021년 1월부터 지난 해 11월까지 금융기관 6곳에서 79회에 걸쳐 전세대출금 73억 3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9명 기소 … 공인중개사 또 가담 A씨는 범행 전부를 지시·관리했으며, B씨 등 4명은 허위 임대인을 모집해 현금을 수거했다. 또 임차인 모집책 C(26)씨는 대출브로커로 활동하며 가짜 임차인을 모집했다. 공인중개사 D(59·여)씨는 중개행위 없이 대출에 필요한 가짜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해주는 수법으로 범행에 가담했다. 이들은 모집책을 통해 임대·임차인을 모집한 뒤, 대출 목적으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해 임대인 명의 계좌로 대출금을 입금 받아 수익을 분배했다. A씨는 대출사기 범행으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전력이 있으며,범행이 적발되자 공범들에게 변호사를 선임해 주고 대응책을 공유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기죄만으로 기소할 경우 범죄수익이 ‘범죄피해재산’에 해당해 몰수·추징의 어려움이 있었으나,이들의 혐의를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죄’를 적용해 범죄수익을 몰수·추징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 [포토] 윤 대통령, 4.19민주묘지 유영봉안소 참배

    [포토] 윤 대통령, 4.19민주묘지 유영봉안소 참배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 기념사에서 “거짓 선동과 날조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들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행세를 하는 경우를 세계 곳곳에서 저희는 많이 봐왔다. 이러한 거짓과 위장에 절대 속아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에 현장에서는 두 차례 박수가 나왔다. 명시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야권 일각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올 걸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먼저 “독재와 전체주의 체제가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쓴다고 해도 이는 ‘가짜 민주주의’”라며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는 늘 위기와 도전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독재와 폭력과 돈에 의한 매수로 도전을 받을 수도 있다”며 “지금 세계는 허위 선동, 가짜뉴스, 협박, 폭력 선동 이런 것들이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해야 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왜곡하고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사기꾼’의 위협에 굴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4·19혁명 열사들의 뒤를 따라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자유 민주주의를 확고히 지켜내겠다는 결의를 가지고 함께 모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4·19 혁명 정신은 대한민국 헌법 정신이 됐다”며 “정부는 어느 한 사람의 자유도 소홀히 취급돼서는 안 된다는 4·19 정신이 국정 운영뿐 아니라 국민의 삶에도 깊이 스며들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공자들을 한 분, 한 분 놓치지 않고 기록하고 후세에 전하겠다”고 도 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오늘 기념식은 10주기 기념식에만 대통령이 참석하던 관례를 깨고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참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당선인 신분으로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 앞서, 국립묘지에 안장된 507위의 유영(遺影)이 봉안된 유영봉안소를 찾아 참배했다. 이어 고인들의 사진을 살펴본 다음 방명록을 작성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4·19혁명 공적자 5명에 대해 건국 포장증을 수여했다. 앞서 정부는 4·19혁명이 전개된 지역의 학교기록 조사 등 현지 조사를 실시해 공적이 확인된 31명에게 건국포장을 서훈하기로 결정했다. 윤 대통령이 행사장에 입장하고 퇴장할 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악수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별다른 대화를 하지는 않았다.
  • 가짜 공인중개사 기소… 43명 상대로 ‘전세사기’

    가짜 공인중개사 기소… 43명 상대로 ‘전세사기’

    의정부에서 수십명의 세입자를 상대로 전세사기를 벌인 가짜 공인중개사가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방검찰청은 타인 명의로 된 공인중개사무소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세입자 43명으로 부터 임대보증금 및 월세 일부를 가로채온 혐의(사기죄)로 A씨를 구속하고 공인중개사업자와 금융계좌를 빌려준 B씨를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A씨는 의정부 시내 오피스텔의 소유자들로 부터 임대차계약을 위임받은 후 보증금 및 월세를 과다하게 허위 계약한 후 차액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43명으로 부터 임차보증금 7억5000만원을 가로 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사회초년생 또는 외국인 노동자로 조사됐다. 검찰은 “임대 및 임차인들이 공인중개사를 쉽게 신뢰한다는 점을 악용해 A씨가 계획적으로 범행했다”면서 “피해자들이 법률구조공단 등으로 부터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 ‘천공 개입 의혹’ 부승찬 “내가 누구의 명예 훼손했는지 모르겠다”

    ‘천공 개입 의혹’ 부승찬 “내가 누구의 명예 훼손했는지 모르겠다”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부승찬(53) 전 국방부 대변인이 “누구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모르겠다”라고 토로했다. 부 전 대변인은 19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 자리에 서게 돼 상당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 한 번도 천공 이외 다른 사람의 이름을 거론한 적 없다”며 “(천공의) 관저 개입 의혹도 제가 이야기한 적이 없고, (천공이 관저에) 다녀갔다 정도만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부 전 대변인은 대통령실의 고발을 두고 “책에 적은 내용을 권력기관, 대통령실이 나서서 형사고발을 하는 것이 21세기 민주주의 국가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부 전 대변인을 명예훼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천공 의혹을 둘러싼 발언의 의도와 사실관계를 캐물었다. 경찰은 앞서 천공 의혹과 관련해 육군총장 공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했으나 천공이 출입한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부 전 대변인은 언론 인터뷰와 자신의 저서 등을 통해 “작년 4월 1일 미사일전략사령부 개편식 행사에서 남영신 당시 육군총장으로부터 ‘천공이 대통령직인수위 고위 관계자와 함께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에 있는 육군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2월 “역술인이 의사 결정에 참여하였다는 식의 터무니없는 가짜 의혹을 제기한 것은 공무원들과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악의적 프레임”이라며 부 전 대변인과 그의 발언을 보도한 기자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 尹 4·19 기념사 “피로 지킨 자유·민주주의, 사기꾼 농락당해선 안돼”

    尹 4·19 기념사 “피로 지킨 자유·민주주의, 사기꾼 농락당해선 안돼”

    尹 “민주주의 위협 세력 겉으로 민주·인권 운동가 행세”“가짜뉴스가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 왜곡·위협”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된다”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 기념식에서 “거짓, 선동, 날조들로 민주주의 위협하는 세력들은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들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행세하는 경우를 세계 곳곳에서 많이 봐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정치적 의사 결정 시스템이며 자유를 지키기 위한 민주주의가 바로 자유 민주주의”라면서 “독재와 전체주의 체제가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쓴다고 해도 이것은 가짜 민주주의”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는 늘 위기와 도전을 받고 있다”며 “독재와 폭력과 돈에 의한 매수로 도전을 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 세계는 허위, 선동, 가짜뉴스, 협박, 폭력 등이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해야 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왜곡하고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주의 위협은 우리 자유에 대한 위협이고 민주주의 위기는 우리 자유의 위기”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한 “꽃다운 젊은 나이의 학생과 시민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자유의 꽃’을 피우고, 자유를 지키기 위한 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을 수 있었다. 4·19혁명 정신은 대한민국 헌법의 정신이 됐다”며 “정부는 어느 한 사람의 자유도 소홀히 취급돼선 안 된다는 정신이 국정 운영뿐 아니라 국민 삶에도 깊이 스며들게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의 자유 민주주의와 국격을 바로 세운 4·19혁명 유공자들을 한 분, 한 분 놓치지 않고 기록하고 후세에 전할 것”이라면서 정부에서 처음으로 4·19혁명이 전개된 지역 학생들의 학교 기록 등을 조사해 서울·부산·대전·대구·강원·전북·마산 지역에서 주도적 활동을 한 31명에 건국포장을 수여하게 됐다고 알렸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조국을 위해 용기 있게 헌신하신 분들을 찾아 대한민국 국가의 이름으로 끝까지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 앞서 국립 4·19 민주묘지에 안장돼있는 507위의 유영이 봉안된 유영봉안소를 찾아 참배했다. 대통령실은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라면서 “지난 2005년 노무현 대통령 부부가 조조 참배 이후 유영봉안소를 참배한 전례는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07년 노무현 대통령 이후 현직 대통령들이 10주기 기념식에 참석하던 관례를 깨고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60주년이었던 지난 2020년,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 2000년에 각각 참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난 4·19 민주묘지를 참배한 적은 있으나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 美 FBI·검찰, 中 비밀경찰 체포해 첫 기소… 미중 대형 악재 되나

    美 FBI·검찰, 中 비밀경찰 체포해 첫 기소… 미중 대형 악재 되나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검찰이 중국 비밀경찰서 활동과 관련된 인물을 처음으로 기소했다. 지금껏 중국 정부가 존재를 부인해 온 비밀경찰의 실체가 확인되면서 미중 간 또 다른 대형 악재로 부상했다. 17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FBI는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중국 공안부 소속의 불법 비밀경찰서를 운영한 혐의로 중국계 미국인 루젠왕(61)과 첸진핑(59)을 체포해 기소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루젠왕은 미국 내 중국 푸젠성 출신들의 향우회인 ‘창러공회’의 회장으로 활동했고, 첸진핑은 사무총장을 맡았다. 미 검찰은 이들이 푸저우시 공안국을 대리해 비밀경찰서 운영을 지원한 점을 밝혀냈다고 NYT가 전했다. 미 법무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공안부의 지시를 받고 비밀경찰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10월 FBI 압수수색 당시 중국 공안부와의 통신 기록을 삭제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2015~2022년 미국 내 중국 비밀경찰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당시 공로패를 받은 루젠왕은 2018년 미국에 망명한 반체제 인사와 그의 가족을 협박해 중국 송환을 도왔다. 2022년에는 캘리포니아의 한 반체제 인사의 행적을 추적하라는 공안 지시를 받았다. 이들은 ‘푸젠성 출신 중국인들에게 만남의 장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2013년 창러공회를 설립한 후 2016년 맨해튼의 6층 건물 중 4층 전체를 사무실로 임대해 향우회 표지를 붙였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지난해 10월 FBI가 창러공회 사무실을 비밀경찰서로 특정하고 압수수색하자 “운전면허를 임시 발급하는 곳”이라며 발뺌했다. 매슈 올슨 미 법무부 국가안보부문 차관보는 “중국 정부는 억압적인 안보 기구를 통해 뉴욕시에 물리적인 비밀 공간을 설치해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을 감시하고 위협했다”며 “이런 중국의 행동은 국민국가에 허용되는 범위를 훨씬 넘어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 법무부는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미국 거주 인사들을 위협한 혐의로 중국 공안부 요원 등 44명 역시 재판에 넘겼다. 이중 34명은 해외의 중국 반체제 인사를 추적하는 중국 공안부의 ‘912 특별 프로젝트 실무 그룹’ 소속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소셜미디어에 가짜 미국 시민 계정을 만든 뒤 중국 정부에 우호적인 글을 쓰고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을 괴롭히는 댓글 부대인 ‘트롤 부대’로 활동했다. 이들이 게시한 글에는 홍콩과 신장위구르 문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옹호, 코로나19 발원지 허위 정보 등이 포함돼 있었다. 공안부 간부 6명,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AC) 공무원 2명,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의 중국 임원과 민간인 1명 등 10명은 2020년 천안문 사태 31주기 비대면 추모 행사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완전한 정치적 농간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해외 비밀경찰 의혹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의견이 다른 사람을 탄압한 건 미국”이라며 “중국 먹칠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與 포털 독과점 문제 진단 토론회…“언론사 위의 언론사, 뉴스 공급 독점”

    與 포털 독과점 문제 진단 토론회…“언론사 위의 언론사, 뉴스 공급 독점”

    국민의힘은 18일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유수 포털사이트를 대상으로 제기된 독과점 및 각종 부작용 문제의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 참석 인사들은 소수의 포털 기업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하면서 ‘여론 왜곡’과 ‘불공정 거래’ 등의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정한 시장 경쟁을 담보할 수 있는 입법 보완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개회사에서 네이버와 카카오를 ‘언론사 위의 언론사’로 규정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사실상 뉴스 공급을 독점하면서 공론장을 왜곡시키고 있다”며 “언론사 위의 언론사로 군림해 오면서 책임을 회피해 많은 비난을 샀다”고 지적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양대 포털의 독과점이 신생 기업의 진입을 막아 문제의 심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네이버가 부동산 플랫폼 시장 및 네비게이션 사업 등에 뛰어들면서, 경쟁력을 잃은 기존 중소업체들이 시장에서 퇴출당한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런 행태가 반복되면 그 누구도 돈을 투자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육성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같은 당 이철규 사무총장은 ‘불공정 거래’로 인해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동시에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그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의 ‘알고리즘 조작’을 문제 삼아 26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던 사례를 거론하며 “문제가 생길 때마다 ‘알고리즘이 한 일’이라고 발뺌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국민을 바보로 아는 잘못된 변명”이라며 “포털의 횡포와 소상공인·소비자 권익 침해가 자정을 기대할 만한 수준을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권순종 전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은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입법 보완을 통한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권 부회장은 ▲시장지배적 포털에 대한 엄격한 경쟁법 확립 ▲정보공개 법제화 ▲직접규제 확대 등을 실질적 대응 방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같은 날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야 공동으로 포털 뉴스서비스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별도의 토론회를 열어 ‘언론사 공동 포털’ 도입의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윤 의원은 “포털은 사회적 책임과 함께 공적 기능도 다 해야 한다”며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편향적인 가짜뉴스에 국민이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확증편향과 갈등이 깊어졌다”며 포털의 공익적 역할을 촉구했다. 김 의원도 “독점적 구조에 따른 포털의 사적 권력화 현상은 궁극적으로 뉴스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전했다.
  • 美 FBI 뉴욕 차이나타운 중국 비밀경찰서 실체 확인…중국계 미국인 향우회장 등 체포

    美 FBI 뉴욕 차이나타운 중국 비밀경찰서 실체 확인…중국계 미국인 향우회장 등 체포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검찰이 뉴욕 차이나타운의 비밀경찰서 활동과 관련해 처음으로 기소했다. 그간 중국 정부가 존재를 부인해온 비밀경찰의 실체가 미 사법당국의 체포와 기소로 확인되면서 또 다른 미중간 대형 악재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FBI는 뉴욕 맨해튼에 설립한 중국 공안부 소속의 불법 비밀경찰서를 운영한 혐의로 중국계 미국인 루젠왕(61)과 첸진핑(59)을 체포해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미 시민권자인 루젠왕은 미국 내 중국 푸젠성 출신들의 향우회인 ‘창러공회’ 회장으로 활동했고, 첸진핑은 사무총장을 맡았다. 미 검찰은 이들이 푸저우시 보안국을 대리해 비밀경찰서 운영을 지원했다고 NYT가 전했다. 미 법무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의 공안 요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10월 FBI 압수수색 당시 중국 공안부와의 통신기록을 삭제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매슈 올슨 미 법무부의 국가안보부문 차관보는 성명에서 “중국 정부는 억압적인 안보 기구를 통해 뉴욕시에 물리적인 비밀 공간을 설치하고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을 감시하고 위협했다”며 “이런 중국의 행동은 국민국가에 허용되는 범위를 훨씬 넘어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루와 첸은 2015년부터 2022년 10월까지 중국 공안부의 지시를 받고 비밀경찰 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당시 공로패를 받은 루는 2018년 미국에 망명한 반체제 인사와 그의 가족을 협박해 중국 송환을 도왔다. 2022년에는 캘리포니아의 한 반체제 인사의 행적을 추적하는 공안 지시를 받았다. 이들은 ‘푸젠성 출신 중국인들에게 만남의 장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2013년 창러공회를 설립한 후 2016년 맨해튼의 차이나타운의 한 6층 건물 중 4층 전체를 사무실로 임대해 향우회 표식을 붙였다. 주미중국대사관은 지난해 10월 FBI가 창러공회 사무실을 비밀경찰서로 특정하고 압수수색하자 “운전면허를 임시 발급하는 곳”이라며 부인했었다. 이날 미 법무부는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미국 거주 인사들을 위협한 혐의로 중국 공안부 요원 등 44명 역시 재판에 넘겼다. 이들 중 34명은 해외의 중국 반체제 인사를 추적하는 중국 공안부의 ‘912 특별 프로젝트 실무 그룹’ 소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소셜미디어(SNS)에 가짜 미국 시민 계정을 만든 뒤 중국 정부에 우호적인 글과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을 공격하는 일종의 댓글 부대인 ‘트롤 부대’ 활동을 해왔다. 이들이 게시한 글에는 홍콩과 신장 위구르 문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옹호하고,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도 있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었다.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50여 국가에서 102곳의 비밀경찰서를 운영하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 SAT 1560점에 수학 책 두 권 썼어도 하버드 낙방, 너무 뛰어나? 아랍계라?

    SAT 1560점에 수학 책 두 권 썼어도 하버드 낙방, 너무 뛰어나? 아랍계라?

    수학에 관한 책을 두 권이나 썼고, 학부성적평균(GPA) 4.2에 대학진학능력기초시험(SAT) 1600점 만점에 1560점을 받은 고교 학생이 하버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예일, 프린스턴에 모두 낙방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고 넥스트샤크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틱톡 이용자 림미(@Limmytalks)는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명문대 입학 지원서들을 일일이 올렸는데 그 중에서도 엄청나게 과한 스펙을 지닌 남자 고교생이 명문대들에 낙방했다는 소식을 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림미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학생에 대해 첫 포스트를 올리며 “이것은 일생 동안 봤던 대학 응시원서 가운데 가장 정신나간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림미에게 전송된 이메일에 따르면 이 학생이 주장한 스펙은 참으로 놀라웠다. 수학에 관해 쓴 책 두 권은 1만부가 팔려 3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처음에 림미는 이 학생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잘못 소개했다가 나중에 작가들이 이 책의 가치를 인정했던 것으로 바로잡았다. 전국에 방영된 TV 다큐멘터리에도 얼굴을 내밀었고, 수학 소통에 관한 스트로가츠 상을 수상했고, 아랍아메리카재단의 ‘20 Under 20’에도 이름을 올렸다. 자신의 수학과 물리학 온라인 페이지에 팔로워만 20만명을 넘었고, 재학 중인 학교의 최우수 학생, 카운티 과학박람회의 대상, 미국립 과학 바울(Bowl) 3등상, MIST 내셔널스 수학 올림픽, 내셔널 화학 올림피아드 두 차례 결선 진출 등 화려한 스펙을 열거했다. 이 10대 학생은 사이언스 팀 창립자 겸 주장이며 열일곱 살에 올프람 인턴이 됐고, 스미소니언 재단의 도슨트, 레슬링과 풋볼 팀 선수로도 활약했다. 나중에 이 학생은 뉴욕대학(NYU), 스탠퍼드, 웨스트포인트, 워싱턴 대학 등의 입학 허가는 받았지만 아이비 리그 대학들은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거나 곧바로 낙방을 통보했다. 림미는 이 학생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적지 않은 누리꾼이 아랍아메리카재단과의 인연을 들어 아랍계인 것으로 짐작했고 이것 때문에 하버드 등의 입학 거절을 당한 것이 아닌가 의심했는데 어느 정도 사실이었다. 문제의 학생은 인스타그램에 ‘데일리 매스’(Daily Math) 페이지를 운영하는 함자 알삼라이(Hamza Alsamraee)로 확인됐다고 넥스트샤크는 전했다. 한 답글은 “그가 아랍인이라 하버드는 안된단다.(X) 다 잊어라”고 적었고, “하버드는 차별 철폐 차원에서 돈을 빵빵하게 지불할 수 있는 아빠를 둔 학생들만 받아들인답니다”라고 이죽거린 이도 있었다. 너무 잘난 학생이 명문대에 진학하는 데 유리할 것 같지만 입학이 무조건 보장되는 것은 아니란 점을 보여준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화려한 스펙도 좋지만 열정과 개인적으로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 사교성, 대학의 가치관과 얼마나 부합하는지가 더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물론 2019년 미국 검찰에 무더기로 기소된 영화배우 등 유명인 부모들이 가짜 서류와 스펙 조작으로 대학에 불법 입학한 사례도 있다. 그 해 미국 경제연구청(NBER)의 조사에 따르면 하버드 신입생의 43%가 백인이었다. 운동 선수, 유산을 챙긴 학생, 대학 직원이나 교수 자녀, 총장의 지인 등이 은근슬쩍 합격되는 일도 종종 벌어진다. 하버드는 2014년 차별을 철폐하고 다양성을 높인다는 명목 아래 스펙이 빼어난 아시아 학생들의 입학을 막았다는 이유로 제소된 일도 있었다.
  • [마감 후] ‘GPT 시대’를 사는 법/김민석 산업부 기자

    [마감 후] ‘GPT 시대’를 사는 법/김민석 산업부 기자

    어딜 가나 ‘챗GPT’ 얘기가 들린다. 미리 학습해서(Pre-trained) 엄청나게 똑똑한 생성형(Generative) 인공지능(AI) 모델(Transformer)을 접목한 서비스가 계속해서 나온다. 우리가 인터넷에서 지식이나 정보를 얻는 방법부터 일을 하고 삶을 사는 방식까지 통째로 바뀔 거라고들 한다. 온갖 창의적인 직업의 일거리를 AI가 차지할 것, AI의 언어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코딩이 중요하다’, ‘어릴 적부터 코딩을 배워야 한다’는 얘기를 들은 게 불과 몇 년 되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제 ‘프롬프트’(명령어)를 잘 쓰는 자가 ‘능력자’가 되는 시대란다. 명령어만 잘 입력하면 코딩도 AI가 해 준다는 얘기다. 원래 코딩을 알아서 프롬프트에 익숙한 사람들은 벌써 챗GPT로 간단한 게임을 만들고 ‘미드저니’ 등 이미지 생성 AI를 이용해 가짜라는 걸 믿기 어려울 정도로 사실적인 사진들을 뚝딱 만든다. 앞으로 더 발전하면 영화 ‘아이언맨’의 ‘자비스’처럼 AI가 완전한 자연어까지 알아들어서 콘텐츠를 생성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날도 분명 올 것이다. 다만 지금은 일단 네이버, 구글, 유튜브에 검색어를 입력해 원하는 정보와 콘텐츠를 얻는 그만큼만은 프롬프트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명령하자. 예를 들어 ‘GPT가 뭐냐’보다는 ‘GPT에 관해 비전문가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세 개의 예를 들어서 설명해 줘’가 훨씬 낫다. ‘애인에게 보낼 연애시를 써 달라’는 질문에 애인의 취향이나 그가 가장 좋아하는 시인 등을 덧붙이면 더 마음에 드는 시를 받을 수 있다. 단순히 ‘유럽 일주일 여행 계획을 짜 달라’고 부탁하는 것보다 ‘1박에 100달러 미만인 호텔을 포함한’이나 ‘유적지 위주의’, ‘채식주의의 식당 3곳이 포함된’ 등의 조건을 더해 주면 좋다. 질문의 문장이 유려할 필요도 없고, 문맥이나 문법도 크게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생성 AI가 배출한 결과물은 경계하자. AI는 여전히 편향적이거나 거짓 선동의 우려가 있는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GPT가 아무리 똑똑해도 아직은 스스로의 대답이 참인지 거짓인지도 모른다. ‘트랜스포머’ 모델은 응답 내용의 정확성보다는 얼마나 사람같이 말하는가에 초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엉터리 대답에 우리도 속고 GPT 자신도 속을 수 있는 셈이다. 그래서 AI의 시대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은 우리가 시키지 않은 것을 생성하지는 않는다. 아직 AI가 인간을 넘어서거나 인류를 ‘지구의 최대 위협’으로 간주하고 ‘멸종 프로젝트’를 가동하거나 하는 영화 같은 일은 더욱더 먼 미래에나 가능한 상황이다. 우리의 일과 직업을 빼앗을 것이라는 우려도 당장은 접어 두자. 아직은 무지하게 몸이 무겁고 어마어마한 전기를 소모하며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훨씬 많은 도구일 뿐이다. GPT도 인간의 창조물일 뿐 가치 있고 귀한 존재는 여전히 인간이라는 걸 잊지 말자. AI는 앞으로 오랜 세월 인류를 이롭게 하기 위해서만 쓰일 것이다. 잘 이용하면 4시간 걸릴 일을 1시간 만에 끝내고 놀 수 있다. 이 3시간을 위해 AI가 존재한다는 걸 유념하자. 다만 이 때문에 게을러지거나 ‘어차피 AI가 할 건데’라며 포기해선 안 될 것이다.
  • [단독] 北도발에 ‘전시 준비 플랜’ 개정한다

    [단독] 北도발에 ‘전시 준비 플랜’ 개정한다

    북한이 갈수록 도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전시(戰時) 대비 관련 대통령 훈령인 ‘국가전쟁지도지침’ 개정을 진행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국가전쟁지도지침 개정 작업을 하고 있다”며 “환경과 조직이 변화했고 정부의 방향도 변화했기 때문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며 바뀌는 부분들을 전반적으로 정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국가안보전략지침 개정에 따라 다른 지침들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지난 2월부터 정부 부처들로부터 국가전쟁지도지침 개정과 관련한 의견 수렴 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부처는 지침 개정과 관련한 입장 등을 추가적으로 대통령실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가전쟁지도지침은 외교·안보정책의 최상위 대통령 훈령인 ‘국가안보전략지침’의 하위 지침으로, 전시 대비 전쟁 준비 사항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가짜평화’로 규정하고 확고한 안보관을 강조하는 가운데 전시 대비나 국가위기관리 등에 대해 보완할 점들을 찾아 개정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외교안보 부처만이 아닌 국방과 연관이 적은 일반 사회부처들과도 관련 논의를 주고받은 것은 갈수록 고도화하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 전시 상황에 대비해 해당 지침을 전반적으로 개정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앞서 7년 만에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안보는 군인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는 국방 분야 최상위 문서인 ‘국방전략서’를 지난달 발간한 데 이어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정책 방향에 대한 기본지침을 담은 국가안보전략서 개정과 국방우주력 발전을 위한 최상위 문서인 국방우주전략서의 첫 발간 작업 등을 진행해 왔다.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전임 정부에서 무력화된 주요 외교안보 지침들을 재정비하는 것으로, 국가전쟁지도지침 개정도 같은 일환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지난 13일 고체연료를 사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했고 이른바 ‘핵어뢰’로 불리는 핵무인수중공격정의 수중폭파시험 사실을 알리는 등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위협 수위를 전방위적으로 높이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이 17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이버 고위급 회의’에 참석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신기술로부터의 핵심 기반 시설 보호’ 등을 주제로 열리며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는 사이버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된다. 회의에는 나토 회원국과 더불어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핵심 파트너국들이 초청됐다. 리투아니아는 올해 7월 나토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 러, 우크라 전쟁 비판 반체제 인사에 25년형

    러, 우크라 전쟁 비판 반체제 인사에 25년형

    러시아의 대표적 반체제 인사인 블라디미르 카라 무르자가 반역죄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다고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모스크바 법원은 야권 정치인이자 언론인인 카라 무르자에 대해 반역 및 러시아군에 대한 가짜정보 유포 혐의로 이같이 선고했다. 이는 지난 6일 검찰이 구형한 것과 동일한 판결이다. 러시아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의 측근이던 카라 무르자는 2015년 넴초프가 모스크바 시내에서 괴한들의 총에 맞아 의문사한 뒤 자신도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졌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2017년 2월에도 미확인 물질에 중독돼 혼수상태에 빠진 뒤 치료를 받으러 해외로 나갔다. 지난해 초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활동을 벌이고자 모스크바로 돌아왔다. 카라 무르자는 지난해 4월 “경찰관에게 불복종했다”는 이유로 모스크바 자택에서 체포됐다. 해외 체류 기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반역 및 군 관련 가짜정보 유포 등 혐의가 추가됐다. 지난해 3월 미국 애리조나주 의회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주택가와 병원, 학교를 폭격하는 등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지난 10일 열린 최종 심리에서 그는 “나는 정치적 견해 때문에 투옥됐다”며 “이 일을 후회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에 드리운 어둠이 사라지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며 “이 철창 안에 앉아있으면서도 조국을 사랑하고 우리 국민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누구도 자신의 인권을 행사한 것을 이유로 자유를 박탈당해서는 안 된다”며 “러시아 당국은 그를 지체없이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 국무부도 공식 성명을 통해 “카라 무르자는 갈수록 탄압의 강도를 높여가는 러시아 정부의 또 다른 표적이 됐다”며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유죄를 선고받았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부 장관은 “카라 무르자는 국제법과 유엔 헌장 위반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용감하게 비판했다”며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는 러시아·영국 이중국적자인 그의 선고에 항의하고자 안드레이 켈린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다.
  • “흑인이 클레오파트라?” 넷플릭스 다큐에 이집트·그리스 ‘분노’

    “흑인이 클레오파트라?” 넷플릭스 다큐에 이집트·그리스 ‘분노’

    흑인이 클레오파트라 연기한 다큐 논란이집트 고고학자 “완전히 잘못된 주장”그리스 매체, 그리스인 기원·혈통 강조“와칸다 포에버 소름” 조롱 댓글 줄이어 다음달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역사 다큐멘터리 ‘퀸 클레오파트라’를 둘러싸고 ‘블랙 워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역사적으로 클레오파트라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이집트와 그리스에서 비판이 거세다. 이집트인디펜던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저명한 고고학자이자 이집트 고대유물부 장관을 지낸 자히 하와스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 대해 “그것은 완전히 가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와스는 “클레오파트라는 그리스인이었다”며 “그것은 그가 흑인이 아니라 금발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하와스는 ‘이집트 문명은 흑인을 기원으로 한다’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또는 남미의 흑인들의 주장이 최근 몇 년 사이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런 주장은 완전히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수천년의 역사를 지닌 고대 이집트 문명에서 그 끝자락에 있는 제25왕조를 제외하고는 흑인 문명과 이집트 문명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 하와스의 설명이다. 하와스는 또 이집트 왕이 적을 때리는 모습을 그린 이집트 신전 벽화를 언급하면서 “이 적들은 아프리카인, 누바아인, 리비아인, 그리고 아시아인 등으로 묘사되며 모두 이집트 왕과는 국적이 매우 다르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는 이집트 문명의 기원이 흑인이라는 거짓 정보를 퍼뜨리려 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리스 매체 그릭리포터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그리스 혈통의 역사적 인물인 클레오파트라 7세를 흑인으로 묘사해 블랙 워싱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통치자였던 클레오파트라 7세(기원전 69년~기원전 30년)의 생애를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왕조가 기원전 305년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그리스인 장군인 프톨레마이오스 1세에 의해 세워졌고, 이집트에 위치해 있었지만 헬레니즘적 성격을 유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시 이집트는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돼 있었지만 프톨레마이오스 왕가는 순수혈통을 유지하기 위해 근친혼을 통해 대를 이은 것으로 유명하다. 넷플릭스 ‘퀸 클레오파트라’는 흑인 배우 아델 제임스가 주인공을 맡았다. 역시 흑인인 윌 스미스·제이다 핀켓 스미스 부부가 설립한 영화제작사 ‘웨스트브룩 스튜디오’가 제작했다. 지난 13일 공개된 예고편에는 17일 현재 2만 6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 상당수는 블랙 워싱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대학에서 고대 문헌 연구를 전공했다는 한 네티즌은 “이 예고편은 역사학자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제발 위키피디아의 클레오파트라 페이지를 읽어 보라”고 충고했다. 이 댓글은 8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또 “클레오파트라가 ‘고르바초프씨, 이 벽을 허물어 주세요’라고 말하는 부분이 마음에 든다”, “클레오파트라가 ‘와칸다 포에버’라고 말할 때 소름 돋았다” 등 댓글을 이어가며 이 다큐멘터리가 실제 역사에 기반하지 않고 있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그리스 매체 그릭시티타임스는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 ‘체인지’에 올라왔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비판 청원이 이틀 만에 8만 5000명 넘는 사람들의 서명을 받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청원이 삭제됐다고 전했다.
  • ‘독도 일본땅’ 외교청서가 화답 징표라는 태영호 “객관적 변화에 주목해야”

    ‘독도 일본땅’ 외교청서가 화답 징표라는 태영호 “객관적 변화에 주목해야”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한 일본 외교청서를 ‘일본의 화답징표’라고 평가해 논란을 빚은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변한 부분이 대단히 많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태 의원은 1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최근 논란에 대해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6년 동안 일본 외교청서를 우리가 비교해보면 변한 부분이 대단히 많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태 의원은 “일본 외교청서는 일본 정부가 한일관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를 전반적으로 공식화한 문건”이라며 “이 외교청서에서 변하지 않은 것은 무엇이고 변한 것은 무엇이고, 변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이걸 우리가 객관적으로 갈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한 번도 일본이 입장을 바꾸지 않은 것에 의하면 독도 영유권 주장이라든가 또 과거 역사 사죄 이런 문제라든가 여러 문제가 있는데 청서에선 우리가 싸워야 할 그런 영역에 그대로 나와 있다. 독도 영유권 주장이 대표적”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얘기한 건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6년 동안 일본 외교청서를 우리가 비교해 보면 변한 부분이 대단히 많다”며 “일본이 공식 외교청서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요구한 사항에 아무런 화답도 없었다면 문제인데 화답을 했다”고 태 의원은 강조했다. 이는 일본 외교청서에서 변하지 않은 부분보다 변한 부분은 무엇인지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주영 북한 공사 출신인 태 의원은 13일 개인 논평을 담은 보도자료에서 “일본의 ‘외교청서’에는 기시다 내각의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의지가 반영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시작한 한일관계 개선의 흐름을 일본이 적극적으로 이어 나가겠다는 징표로 읽힌다”고 평가했다. 태 의원은 “한국에 대해 ‘국제사회 다양한 과제 대응에서 협력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는 문구가 추가됐다는 점에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부각됐다”고 강조했으며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에 긍정적인 평가와 위안부 문제 서술에 대한 부분적 삭제가 눈여겨 볼 만하다”고 했다. 또 “현 상황에서 섣불리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 계승’ 내용이 기술되지 않은 점을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하지 않겠다’는 과잉 해석으로 일본의 고의성을 판단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며 “모든 국가는 자신들이 취할 이익을 계산하며 움직인다. 복잡한 실타래처럼 얽힌 한일문제는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일본은 앞으로도 역사 왜곡이나 독도에 대한 억지 주장을 계속할 것이다. 치밀하게 대응하면서 냉정하게 국익을 지키는 외교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 의원의 보도자료가 나간 후 정계에서는 ‘실언’ 논란이 빚어졌다. ‘독도는 일본땅’ 주장이 억지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긍정 평가할 만하다고 한 부분이 문제가 됐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과 공천을 염두에 둔 태 의원의 의도적 행보 아니냐는 의심도 불거졌다.파장이 커지자 태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 프레임에 가둬 정쟁으로 이끌어가는 더불어민주당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태 의원은 “저는 단 한번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이 한일관계 개선의 징표라고 한 적이 없다. 오히려 독도는 우리 땅이고 심지어 일본의 억지 주장대로라면 대마도도 우리 땅이라고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한일관계 개선의 징표라고 평가한 부분은 우리에 대해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 있어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2018년 이후 다시 명시한 점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부각됐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일, 한미일 전략적 연계 강화’, ‘교류가 강력히 확대될 것을 기대’ 등 여러 서술에서 기시다 내각의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개선의지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한 것”이라고 했다.그는 “제 글을 제대로 읽어 봤다면 제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옹호한 적이 없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공당의 대변인이라면 보도된 기사의 제목만 보지 말고 전문은 한번쯤 읽고 대응하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태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일본 외교청서에 대해 “일단 일본이 기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것에 대해서는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도 영유권 옹호한 건 하나도 없다. 근데 민주당은 영유권을 옹호했다고 했다. 하지도 않은 말을 억지로 조작했다. 친일 프레임 만드는 것은 공당의 대변인으로는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했다. 태 의원은 실언 논란 보도에 대해 “부당하다. 언제 제가 일본 영유권 주장을 옹호했느냐. 강력히 지적했다”며 “이것이야말로 가짜뉴스고, 민주당 대변인이 막말 자판기라 했는데 그는 가짜뉴스 자판기”라고도 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11일 공개한 외교청서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봐도 국제법 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다”며 “한국은 경비대를 상주시키는 등 국제법상 아무 근거가 없는 채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고 명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같은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일본 2023년판 외교청서 독도 기술에 관해 항의한 데 대해 “(한국 측에게)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반론(반박)했다”고 밝혔다.
  • 김건희 여사 ‘아기 발버둥 사진’ 논란…아기엄마 “울지 않았다” 해명

    김건희 여사 ‘아기 발버둥 사진’ 논란…아기엄마 “울지 않았다” 해명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0년 한강 투신 실종자를 찾기 위해 잠수 수색을 하던 중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의 어린 아들을 안아준 사진을 두고 가짜뉴스가 돌자 유 경위의 아내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지난 16일 유 경위의 아내이자 아들 이현(3)군의 어머니인 이꽃님씨는 뉴스1을 통해 “아이가 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에 손발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것인데, 사람들이 너무 정치적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3일 보훈처가 전몰·순직 군경 자녀를 지원하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참여 대상자인 고(故) 유재국 경위 가정을 방문해 유 경위 자녀 이군을 안았다. 이 사진을 두고 일부 네티즌은 장애가 있는 유 경위 자녀가 울고 있는데도 김 여사가 억지로 안았다고 비판했다.뉴스1에 따르면 이군은 강직성 뇌성마비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뇌성마비는 출생 전후로 뇌가 미성숙한 시기에 뇌병변으로 발생하는 운동 기능 장애다. 이군은 평소에도 몸과 손발을 제대로 가누기 어려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엄마 품에 안긴 이군을 바라보다가 “제가 한번 안아봐도 되겠냐”고 물었고, 이씨가 “아이가 (뇌성마비 증상으로) 힘을 주면 매우 무거운데 괜찮겠느냐”고 묻자 김 여사는 “괜찮다”고 답하며 아이를 조심스럽게 안아들었다고 이씨는 설명했다. 이군도 이내 김 여사의 눈을 마주치며 밝게 웃었다는 게 이씨의 전언이다. 이씨는 “아이가 낯을 가려서 울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여사님에게 안기니까 씨익 웃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씨는 “여사님이 행사장을 떠난 후에 박민식 보훈처장을 만났는데 ‘여사님께서 계속 이현군 이야기를 하며 도움을 주고 싶어하셨다’는 말을 전해들었다”며 “그런 마음만으로도 큰 위로”라고 밝혔다. ● 국가보훈처장 “보훈은 정쟁 도구 돼선 안 돼” 해당 논란에 대해 박민식 국가보훈처장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 박 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위로와 감사는 못 할지언정 그 가족들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남기지 말아달라”며 “보훈은 진영싸움과 정쟁의 도구가 되어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처장은 ”이군의 장애는 남편의 갑작스러운 순직이라는 충격 속에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더 마음이 아프고 뭐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게 인지상정”이라며 “천 번이고 안아주고 만 번이고 눈을 맞춰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전쟁에서 전사한 자신의 부친을 언급하며 “어린시절 누군가가 제 등을 두드려주고 위로의 말을 해주셨다면 저는 더 큰 자긍심을 가졌을 것”이라며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은 보훈 가족으로 제가 느낀 아픔을 우리 아이들은 절대 겪지 않게 하겠다는 다짐에서 출발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가보훈처장으로서가 아닌 국가유공자의 아들로서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쳐가며 헌신한 국가 유공자와 그 가족께 보상과 예우하는 일은 국가보훈처의 일이지만, 그분들을 지키고, 또 진정한 울타리가 되어 주는 일은 대한민국 국민 전체에게 주어진 일임을 부디 무겁게 받아들여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사설] 시장 불안 파고드는 검은 세력 발본색원하길

    [사설] 시장 불안 파고드는 검은 세력 발본색원하길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터진 지 한 달이 넘어가지만 여진은 여전하다. 특히 가계빚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라는 고질적인 취약 고리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는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그런데 이런 불안기를 틈타 악성 소문을 퍼뜨리거나 금전적 이득을 얻으려는 세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우려를 키운다. 지난주 두 대형 저축은행에서 ‘1조원대 결손이 발생했다’며 예금을 전액 인출하라는 긴급 찌라시(정보지)가 돈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금융당국과 해당 은행이 즉각 근거가 전혀 없다고 해명하고 유포자를 수사 의뢰하는 등 신속하게 대처하면서 SVB 같은 ‘디지털 런’(스마트폰 뱅킹을 통한 대량 예금 인출)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악성 루머의 대상이 부동산 PF가 유난히 많은 곳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저축은행의 전체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0조원을 넘는다. 연체율도 급증 추세다. 부동산 PF가 많은 새마을금고와 증권사도 마찬가지다. 이 점을 교묘히 파고들어 그럴듯한 가짜뉴스를 양산, 공격 소재로 삼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관심을 끌어 보려는 철없는 무리도 있겠지만 시장을 교란시켜 공매도 등을 통해 한몫 챙기려는 조직적인 불공정거래 세력도 활개 치기 마련이다. 금융당국이 연일 엄정 대응 의지를 밝히고 있는데 지나치다 싶을 만큼 치밀한 모니터링과 신속한 조사 및 수사로 본때를 보여야 한다. 수사기관이나 다른 유관 부처와의 공조에 그 어떤 잡음도 들려서는 안 될 것이다. 마침 금융감독 수장이 검사 출신이다. 당국의 존재감과 무서움을 불순한 세력에게 확실히 각인시키기 바란다. 이와 별개로 금융사의 지급 여력을 높이고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시장의 근본 불안 요인을 제거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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