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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송전 대패 ‘사면초가’ 트럼프, 특검 정국 가나

    소송전 대패 ‘사면초가’ 트럼프, 특검 정국 가나

    정치성금 모금 이유 ‘소송’에서 ‘바이든 차남 수사’로텍사스주 소송 연방대법원 기각에 사실상 희망 없어바이든 차남 수사·부정선거 수사할 특검 임명 전망 트럼프 진영의 마지막 소송 기회로 평가됐던 텍사스주의 4개 경합주 ‘개표결과 무효 소송’마저 연방대법원이 기각하자 트럼프 측이 특별검사 임명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캠프 측은 지지 성금 모금 이유를 ‘소송전 비용’에서 연방정부의 ‘헌터 바이든 수사’로 바꿨고, 지지세 이탈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설문조사 및 집회 등을 진행했다. 트럼프 캠프는 11일(현지시간) 지지자들에게 정치 성금을 요청하는 메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아픈 손가락’인 차남 헌터가 세금 문제로 연방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우리가 줄곧 의심했던 것(헌터가 중국과 부패한 사업을 했다)을 확인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든은 (이를) 거짓말이라고 일축했고, 언론은 무시했으며, 법무부는 진행 중인 조사에 대해 말하기를 거부했다”며 법무부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12일 트위터에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헌터에 대한 연방검찰의 수사 착수를 알고도 대선 기간에 공개되지 않도록 했다면 당장 해임해야 한다’는 글을 리트윗하고 “대실망!”이라고 적었다. 또 메일에는 가짜뉴스와 민주당에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며 기부금을 보내라는 요청도 포함했다. 소송전이 별 효과없이 사실상 막을 내리자 헌터를 공격하는 한편 특검을 임명해 불법선거를 조사하는 식으로 불리한 형국을 돌파해 보려는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소송이 잇따라 실패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특검을 맡을 인물을 물색하라고 지시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송전 패배 이후 지지세 이탈을 막으려는 듯한 움직임도 보였다. 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 수천명이 모여 대선 사기를 주장하고, “4년 더”를 외치며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트럼프 캠프는 지지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미국인들이 바이든을 불법 대통령으로 믿는데 그에 의해 미국이 운영되기를 원하냐’며 여론조사를 진행했다.텍사스주가 지난 8일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위스콘신, 미시간 등 4개 경합주의 소송 결과를 무효로 해달라며 낸 소송을 대법원이 11일 기각한 결정을 미 언론들은 트럼프 측의 ‘치명타’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큰 소송’이라며 직접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청원까지 냈고 17개 공화당 주가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절대적 보수 우위로 만들어 놓은 대법관들에게 ‘용기를 내라’며 메시지까지 보냈다. 하지만 대법원은 세간의 예상과 매한가지로 텍사스주가 다른 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판단했다. 위스콘신 연방지법도 12일 트럼프 측이 우편투표 절차가 불법이라며 낸 소송을 기각했다. 판사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국민투표에 기반한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후보가 연방법을 이용해 주 전체 선거 결과에 도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송전 패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혜도 용기도 없다”는 트윗을 올려 대법원을 비난했고 그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뉴스맥스에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를 믿어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주 별로 선거인단을 확정했고, 오는 14일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되며,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어 이 결과를 인증하는 동시에 승자를 확정한다. 1월 20일에는 신임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靑 “문 대통령 임대주택 발언 보도는 가짜뉴스”

    靑 “문 대통령 임대주택 발언 보도는 가짜뉴스”

    청와대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11일) 공공임대주택 현장 방문 당시 44㎡(13평) 투룸 세대를 둘러보면서 ‘4인 가족도 살겠다’, ‘(부부가) 아이 둘도 키우겠다’ 등의 발언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런) 발언을 하신 적이 전혀 없다”며 ‘가짜뉴스’임을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공공임대주택 현장 방문 대화 중 오해로 인해 부정확한 기사가 올라오고 있어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LH 사장으로 현장을 수행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아이들 방을 보여주면서 “방이 좁기는 하지만, 아이가 둘 있으면 (2층 침대) 위에 1명, 밑에 1명 잘 수가 있다. 이걸 재배치해서 책상 2개를 놓고 같이 공부할 수 있다”고 설명하자 “그러니까 (거주인원은)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는 것이냐)”라고 변 후보자에게 물었다. 강 대변인은 “변 사장의 설명을 ‘확인’하는 ‘질문’을 하셨고 변 사장이 바로 다음에 ‘네’라고 답변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문 대통령 발언 직후 변 후보자는 “네”라고 답변한 뒤 “여기는 침실이다”라며 침실을 문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어지는 대화에서 변 사장에게 다자녀 가구를 위해 더 넓은,중산층의 거주가 가능한 임대주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신다”면서 “따라서 임대주택에 ‘4인가족도 살겠다’는 등의 발언을 하셨다고 제목을 뽑은 기사는 사실이 아니며, 대통령의 발언취지와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확진자 정보 1433건 삭제 완료…가짜뉴스 발 못 붙이는 송파

    확진자 정보 1433건 삭제 완료…가짜뉴스 발 못 붙이는 송파

    대학생·직장인 자원봉사단 100여명정보공개로 인한 2차피해 방지 성과행안부와 연계 일자리 창출 효과 기대서울 송파구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인터넷방역단이 지난 6일 활동 200일을 맞았다. 이 기간 코로나19 확진자의 불필요한 정보 2172건을 찾아내 1433건을 삭제 및 비공개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는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가짜뉴스 대응으로까지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송파구에 따르면 구 인터넷방역단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사생활 침해 및 확진자 방문업소 매출 저하 등 정보공개로 인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5월 2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됐다. 지난 9월 9일에는 인터넷방역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방역단 활동을 확대했다. 현재 대학생 및 직장인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확진자 동선과 함께 코로나19 관련 거짓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등 24시간 사이버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경로, 이동경로 등 동선 정보는 확진자가 마지막 접촉자와 접촉한 날로부터 14일이 지나면 삭제하게 돼 있다. 그러나 한번 정보가 게시되면 빠르게 확산되는 온라인 환경의 특성상 최초 게시자가 정보를 삭제해도 이미 퍼져 나간 정보는 손을 쓸 수 없어 2차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인터넷방역단을 꾸리게 됐다. 방역단은 확진자 정보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피해가 우려되는 게시물을 탐지, 삭제 조치하는 활동을 펼친다. 구는 방역단이 행정안전부 희망일자리사업과 연계된 만큼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한다. 실제로 행안부는 올해 하반기 희망일자리사업 예산 가운데 3억 1500만원을 편성해 동선 삭제 모니터링 요원 고용 등에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 28일 진영 행안부 장관이 ‘제2회 중앙·지방 정책협의회’에서 송파구인터넷방역단 활동을 코로나19 대응 모범사례로 소개하며 전국으로 확대할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구인터넷방역단이 그동안 찾아낸 정보가 2000건이 넘는다는 것은 그만큼 확진자들이 받는 개인정보 공개의 폐해도 크다는 의미”라며 “인터넷방역단 활동이 전국에 자리잡아 코로나19로 상처를 입은 모든 분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가짜뉴스, 주로 유튜브에서 얻는다”

    “가짜뉴스, 주로 유튜브에서 얻는다”

    허위 정보 경로, 유튜브 70% 개인방송 65.8%“지인에게 내용 알리려고 전달” 응답 가장 높아뉴스 소비자들은 ‘가짜뉴스’로 불리는 허위정보를 주로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에서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짜뉴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이유로 ‘흥미’를 꼽는 이들이 상당수였다. 10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뉴스미디어 및 허위 정보에 대한 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1000명에게 가짜뉴스를 접촉하는 경로를 물은 결과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접한다는 응답(평균 3.93점)이 가장 많았다. 이어 팟캐스트 등 개인 방송(3.81점),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3.74점), 블로그와 인터넷 카페(3.72점), 카카오톡 등 메신저(3.65점)가 뒤를 이었다. 허위 정보를 접하는 경로는 유튜브가 70%로 가장 많았고, 팟캐스트 등 개인 방송(65.8%), 블로그와 인터넷 카페(62.9%), SNS(62%)도 비율이 높았다. 보수 성향 종이신문이 경로라는 응답은 40.7%, 진보 성향 종이신문은 31.4%, 지상파 방송은 30.2%에 그쳤다. 보고서는 “뉴스 이용자들이 가짜뉴스라고 생각하는 정보를 전통적인 뉴스 매체가 아니라 비전문적인 뉴스 생산 주체나 비전문가, 정보 공급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유튜브, 메신저, SNS를 통해 주로 접한다고 인식함을 드러낸다”고 분석했다. 허위라고 인식한 정보를 온라인에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동기는 “흥미나 눈길을 끌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지인에게 해당 내용을 알리려고’(3.44점), ‘정보가 유익할 것 같아서’(3.27점), ‘흥미로운 정보여서’(3.27점), ‘주목을 끌기 위해’(3.10점) 순이었다. 이에 비해 ‘정확한 정보여서’라는 답은 2.55점에 불과했다. 또 정치인이나 유명인이 특정 정보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비난하는 발언에 수용자들이 많이 노출될수록 뉴스 미디어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고, 뉴스 품질이 낮다고 인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특정 뉴스 혹은 정보가 진실인지 허위인지 관계없이 정치인과 유명인들이 가짜뉴스라고 비난하는 발언은 수용자의 뉴스 미디어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허위정보나 가짜뉴스 문제의 책임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부정확한 정보를 자신의 SNS에 올리는 정치인 등 유명인의 책임이 크다’가 평균 3.96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박원순 피해자 성폭행 혐의 비서실 직원에 징역 8년 구형

    박원순 피해자 성폭행 혐의 비서실 직원에 징역 8년 구형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인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에게 검찰이 8년형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조성필) 심리로 10일 열린 서울시장 비서실 전 직원 정모씨(40)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8년을 구형했다. 신상정보공개 고지 및 아동·장애인 관련 시설의 취업제한 10년도 함께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정씨는 동료로서 함께 회식한 뒤 보호를 기대하던 피해자의 신뢰를 무너뜨린 채 범죄를 저질렀다”며 “지혜로운 대처를 위해 고민하던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고 노력하기는커녕 자신의 안위를 위해 직장 내 거짓소문을 퍼뜨려 피해자 삶의 기반을 파탄냈다”고 질타했다. 이어 “나아가 정씨는 자신의 잘못으로 엉망이 된 현실을 정상화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변명과 핑계로 일관했다”며 “범행 이후 지금까지 수개월간 피해자의 상처는 더욱 깊어졌다”고 강조했다. 피해자도 변호사를 통해 “저는 모든 것을 잃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눈물을 흘리고 삶을 비관하고 있다”며 “정씨가 아니었다면 겪지 않아도 될 끔찍한 경험을 8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경험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저를 이토록 힘겹게 만든 사람이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는다면 얼마나 더 낙심할지 상상도 못 한다”며 “부디 정씨가 지은 죄에 합당한 처벌을 받고, 그 기간이 제가 정씨를 용서할 충분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 저를 비롯한 모든 딸을 위해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정씨 측 변호인은 “모텔 안에 있었던 일들과 관련해 피해자 진술만 있을 뿐 정씨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며 “형사재판에서 입증이 어려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정씨는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공직자로서 어떠한 처벌도 받은 적이 없다”며 “아내와 두 아이를 둔 가장으로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점을 고려해 최대한 선처해달라”고 촉구했다. 정씨는 최후진술에서 “피해자가 저를 믿고 집에 데려달라고 했는데 모텔로 간 것은 저의 엄청난 큰 잘못”이라며 “피해자에게 한 모든 행동이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라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몇 번이나 전화하고 싶었지만 2차 피해 때문에 연락하지 말라고 해 하지 못했다”며 “그날 사건을 잊지 않고 깊이 반성하면서 뉘우치면서 살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내년 1월14일을 선고기일로 지정했다. 정씨는 21대 총선 전날인 지난 4월14일 동료 직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여성직원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여성은 사건 다음날 정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서울시는 정씨에 대해 직무배제 조치를 취한 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직위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과정에서 정씨 측은 피해자의 신체 일부를 만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강간 혐의는 부인했다. 또 피해자가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입은 것과 정씨의 행위 사이에 인과관계는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다.앞서 피해자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는 이번 사건의 피해여성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업무상 위력 추행 사건의 피해자와 같은 인물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서울시 성차별·성희롱 근절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 대해 “직접 만난 일은 없으나 지원단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앞으로 피해자가 일상으로 돌아와서 절대로 교육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승진에 피해 받는 일이 없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송 실장은 또 “피해자가 2차 피해를 받지 않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3차례에 걸쳐 내부 공무원에게 가짜뉴스를 유포하거나 영상을 공유할 경우 징계하겠다고 공문으로 알렸다”고 전했다. 앞서 박 전 시장의 사망 이후 성추행 의혹 사건 피해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된 바 있다. 일부 시민들은 피해자에 대한 가짜뉴스를 유포하기도 했다. 서울시장 위력성폭력사건 공동행동과 공동변호인단은 전날 서울북부지방법원에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를 즉각 포렌식(증거분석)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등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는 검찰의 포렌식 수사를 중단하라는 유족 측의 집행정지신청이 받아들여져 관련 수사가 5개월여 동안 모두 중단된 상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2020년 인성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 입상작 발표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11일 『2020년 인성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인성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 현장 중심의 인성교육 우수사례를 발굴해 교원의 인성교육 역량 성장과 학교 인성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특히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이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원격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성교육 수업 사례가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교원대회와 기관대회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시도예선을 거쳐 출품된 총 180편 중 70편의 입상작이 선정됐다. 교원대회에서는 162개의 작품 중 64개의 작품에, 기관대회에서는 18개 작품 중 6개의 작품에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이 수여된다. ※ (일정) 시도 예선(4월~10월) → 전국대회 출품(11월) → 심사 및 선정(12월) 주요 입상작은 다음과 같다. 교원대회 초등 부문의 인천용현초등학교 박준현 교사는 코로나19로 혼자가 익숙한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을 키우기 위해 예술 활동을 이용하여 인성교육을 실천한 사례로 입상했다. ‘온택트 미러(Ontact Mirror)’로 행복한 ‘자(自)·화(和)·상(相)’을 그려가요(인천 용현초등학교 교사 박준현) ㅇ (목적)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우울감에 빠진 학생들을 위해 자존감, 공감, 공동체 의식 등 삶의 행복역량을 키워주기ㅇ (교육과정) 미술, 음악, 과학, 도덕 등 다양한 교과 교육과정을 ①마주하기, ②창의적으로 상상하기, ③연결짓기, ④재창작하기, ⑤관찰하기, ⑥성찰하기의 6단계 프로그램으로 재구성ㅇ (주요활동) 원격수업 중에 학생들이 온라인 도구를 이용해 자기소개서, 악기연주 영상, 미술 작품 등을 만들어 공유하고 긍정 댓글 나누기 등 교원대회 중등 부문에서는 울산 이화중학교 김혜영 교사가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공동체 의식, 환경 생태 가치, 삶의 정체성 등을 키우는 민주시민 성장 프로젝트로 입상했다. COVID 시대, 실천적 인성 역량을 가진 민주시민 성장 프로젝트(울산 이화중학교 교사 김혜영) ㅇ (목적) 미래 사회에 필요한 지적 역량과 인성 역량을 함께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ㅇ (교육과정) 국어 교과 교육과정을 ①비대면 시대에 소통하며 협업, ②코로나 시대에 더 필요한 환경 가치, ③삶의 중심잡기를 위한 정체성, ④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의 4가지 과제로 재구성ㅇ (주요활동) 코로나 기간·원격수업 기간 중에 지켜야 할 예절을 카드뉴스로 제작하여 서로 나누기, 도서와 신문기사를 이용하여 전염병과 기후 위기 등 환경 문제와의 관련성 탐구하기, 코로나19로 확산되는 가짜뉴스를 이해하기 위한 뉴스 제작 체험과 가짜뉴스 근절 디지털 포스터 제작하기 등 이번 연구대회 입상작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온·오프라인 혼합 수업기간 동안 선생님들의 인성교육 실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대회 네트워크와 인성교육지원센터 누리집에 탑재될 예정이다. ※ 연구대회 네트워크: 에듀넷-티클리어(www.edunet.net) -‘연구대회 입상작’ 게시판 한국교육개발원 인성교육지원센터 누리집(insung.kedi.re.kr) -‘자료집’ 게시판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인성교육의 가치와 덕목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발굴된 우수사례를 중심으로 원격수업 환경에서도 인성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원 소송 참가’ 트럼프의 마지막 도전… 롬니 “단순히 미친짓”

    ‘대법원 소송 참가’ 트럼프의 마지막 도전… 롬니 “단순히 미친짓”

    트럼프 텍사스주의 부정선거 소송에 ‘참여 청구’아칸소·플로리다·미주리 등 공화당 17개주 지지선거 결과 뒤집기 결과 어렵다는 게 대체적 판단공화당이 장악한 텍사스의 켄 팩스턴 법무장관이 펜실베이니아·조지아·위스콘신·미시간 등 경합주 4곳의 ‘바이든 승리’ 결과를 무효로 해달라고 연방대법원에 낸 소송에 대해 도널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합류하겠다고 청구했다. 자신이 보수 절대 우위로 구성한 대법원에 직접 호소하는 ‘올인 전략’을 꺼내 든 것이다. 이미 대부분의 소송이 1·2심에서 지면서 연방대법원까지 가보지도 못했고, 전날 연방대법원이 펜실베이니아주 선거결과를 뒤집어 달라는 공화당 의원들의 소송을 단 한줄로 기각하면서 트럼프측의 소송은 대법원을 밟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2개주가 연루된 사건은 연방대법원에 직접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사실상 마지막 도전에 나선 셈이다. 그럼에도 해당 소송에서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미 언론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계속된 소송전 패배에 ‘대법원 직행 방법’ 찾은 트럼프 CNN 등 미 언론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법원제출서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 의회들이 ‘선거 결과 검토’를 하지 않은 경우 ‘2020년 선거 결과’를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미 선거결과를 토대로 선거인단을 정한 주가 있다면 입법부가 ‘새로운 선거인단’을 꾸려야 한다고도 했다. 만일 자신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모두 선거인단의 과반을 획득하지 못하면 하원이 대통령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도 명시했다. 이 때 하원은 주마다 한 표씩 행사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길 가능성이 생긴다.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 참가 청원을 받아들이면 그는 소송 당사자가 아님에도 모든 소송행위에 참여할 수 있다. 그간 50건이 넘는 소송을 냈음에도 하급법원에서 막혔던 트럼프 측은 이번에는 두 개 이상의 주 사이에 분쟁은 연방대법원으로 바로 갈 수 있다는 점을 이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팩스턴 장관이 타주를 상대로 소장을 제출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큰 일이 일어날 것” 반복해 이날만 암시했던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앞으로 이틀 정도 뒤에 많은 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전날에는 의회와 대법원을 지목해 “이제 누가 용기를 가졌는지 지켜보자”며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모두 자신이 직접 소송에 참가할테니 각 주는 지지선언을, 대법관은 유리한 판결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던 셈이다. 이날은 트위터에 “모든 사람이 기다리는 소송은 텍사스와 많은 다른 주가 합류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매우 강력하고 모든 기준을 충족한다”고 했다. 또 “우리는 텍사스와 많은 다른 주에서의 소송에 개입할 것이다. 이게 큰 것”이라며 “대다수가 선거가 조작됐다고 생각하는 데 당신(바이든)이 어떻게 대통령직을 가질 수 있겠냐”고도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곧 ‘용기’라는 단어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며 자신의 뒤를 우군들이 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 NBC방송은 미주리, 앨라배마, 아칸소, 플로리다, 캔자스 등 17개의 공화당 주들이 해당 소송을 지지하고 나섰다고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는 마지막 도전에서 웃을까 사실 미 언론들은 트럼프측이 연방대법원에 바로 소송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지난 8일이 연방법에서 정한 각 주의 선거인단 확정 마감일이었기 때문에, 이제 주에 제기하는 소송은 의미가 없다. 오는 14일에 실시되는 선거인단 투표까지는 연방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 트럼프 측은 보수우위 연방대법원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연방대법원은 전날 공화당 의원들이 제기한 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무효 신청에 대해 단 한줄로 기각했다. 부가설명이나 일부 반대 의견도 없었다. 이번에도 심리가 열리려면 5명이 찬성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해당 소송을 자신의 패배라고 보도한 언론에 대해 “이 소송은 나와 관련이 없다. 여느 때처럼 가짜뉴스”라고 썼다. 공화당 내에서도 소송 자체가 성립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CNN이 전했다. 주마다 자치권이 분명한 미국에서 텍사스가 왜 다른 주의 선거 관리에 대해 발언권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앙숙인 공화당 소속 미트 롬니 상원의원은 해당 소송에 대해 “단순히 미친 짓”이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위험하고 파괴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대통령을 하원에서 정하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국민의 표를 당파가 있는 국회로 대체하자는 발상은 미국의 국격에서 완전히 벗어난 행위”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가세연에 슈퍼챗 평소 10배 쏟아져…강용석 투사 이미지 쌓아”

    “가세연에 슈퍼챗 평소 10배 쏟아져…강용석 투사 이미지 쌓아”

    강용석 변호사는 9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어 8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하면서 “다른 언론들은 안 하고 우리(가로세로연구소)만 특별히 고발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오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강 변호사를 자택에서 붙잡아 조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월 가짜뉴스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현재까진 강 변호사 1명뿐으로, 3개월간 네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3월 방송에서 문 대통령과 한 남성이 악수하는 사진을 놓고 대통령이 이만희 신천지 교주와 악수하고 있다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방송한 바 있으나 이후 사과 및 정정 방송을 했다. 강 변호사는 경찰 소환에 응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온갖 사람들이 고발을 해서 걸려있는 사건이 수십 건 되는데 경찰·검찰이 부른다고 다 나갔다가는 가로세로연구소 업무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우파 유튜버들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강용석은 긴급체포가 아니라 경찰서에 가서 변호사 입회 하에 가짜뉴스 유포 건으로 조사를 받고 7시에 귀가했다”고 밝혔다.이어 긴급체포는 영장 없이 현행범을 잡아들여 48시간 동안 구금하며 영장을 받거나 풀어주거나 하는 상황이라며, 경찰의 출석요구를 강 변호사가 무시하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오전 11시에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그냥 출석해서 ‘난 그런 의도로 한 말 아니고, 나중에 사실이 아닌 걸 알아 사과도 했다’라고 말하면 되는데 출석요구를 뭉갰을까?”라며 그 답은 슈퍼챗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어제 오늘 가로세로연구소에 슈퍼챗이 쏟아졌는데 평소 100~300만원 들어오던 슈퍼챗이 이틀간 2100만원 쏟아졌다”면서 “‘문재인 독재’에 항거하는 강용석 투사라는 이미지도 쌓고 슈퍼챗은 덤이며 후원계좌는 별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것이 우파가 꿩도 잡고 매도 잡는 비결”이라며 “그의 긴급 체포 주장에 박수가 나오지 않는 이유다. 증오와 가짜뉴스에 기반한 이 선동을 언제까지 보고 있어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슈퍼챗은 유튜브에서 2017년 도입한 수익 창출법으로 광고 수익 대신 유튜브 방송을 듣는 시청자들의 현금을 기부받는 것이다. 슈퍼챗은 유튜브 시청자가 1000원부터 50만원까지 원화와 달러화로 결제할 수 있다. 5000원 이상의 금액을 송금하면 유튜브 화면 채팅창 맨 위에 아이디와 전송 금액이 고정돼 나타나며, 원하는 경우에는 금액과 함께 메시지도 발송할 수 있다. 슈퍼챗 통계 사이트인 플레이보드에 9일 따르면 슈퍼챗 순위는 가로세로연구소가 전세계 5위이며, 전체 수입은 10억 3295만원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통령 명예훼손’ 강용석, 8시간 조사…“우파 유튜버 탄압”

    ‘대통령 명예훼손’ 강용석, 8시간 조사…“우파 유튜버 탄압”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강용석 변호사가 8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하면서 “우파 유튜버들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오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강 변호사를 자택에서 붙잡아 조사했다. 강 변호사는 3개월간 네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변호사는 지난 3월 유튜브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한 인물을 이만희 신천지 교주라고 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가짜뉴스를 유포했다며 그를 고발했다. 강 변호사는 그간 경찰 소환에 응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온갖 사람들이 고발해서 걸려있는 사건이 수십 건 되는데 경찰·검찰이 부른다고 다 나갔다가는 가로세로연구소 업무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승민의 막론하고] 믿는 대로 보지 말고 있는 대로 바라보자

    [정승민의 막론하고] 믿는 대로 보지 말고 있는 대로 바라보자

    보냄과 만남이 교차하는 연말이지만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되는 비상시국이다. 정말 올 한 해는 마스크로 시작해 마스크로 끝나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이 달라졌지만 서로를 없어져야 할 적폐 세력으로 드잡이하는 정치적 독단과 독선은 변함없다.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주의의 대문자는 사전에서만 존재한 지 오래다. 내 편은 진짜고 네 쪽은 가짜다. 사실 그대로가 아니라 보고 싶은 세상을 모자이크처럼 만들어 가는 것이 여의도와 광화문의 실정이다. 하지만 사필귀정(事必歸正)과 파사현정(破邪顯正)으로 구축된 상상의 세계는 의사(擬似)현실이다. 아무리 그럴듯한 명분이더라도 이해관계는 숨어 있을 수밖에 없다. 적나라하게 이익만을 추구해도 결과적으로 공공선을 증진하기도 한다. 생활의 세계를 선악의 이분법으로 재단하는 것은 정신 승리에는 이바지하겠지만 현실 적합도를 떨어뜨려 미래를 왜곡할 공산이 크다. 무엇보다 현재는 비상시다. 위기를 뚫고 나가려면 평소보다 더욱 광범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한층 정밀하게 분석해 최적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모두가 납득하고 다 함께 실천하기 위한 대전제는 객관적인 현실 인식이다. 지식인과 정치인의 역할이 최우선적으로 요청되지만 유감스럽게도 사태는 여의치 않다. 진위를 가려야 할 그들이 오히려 확증편향을 갖고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전파하는 데 열심이다. 우리 진영의 이익과 믿음을 해친다고 생각하는 정보나 자료는 거들떠보지도 않을뿐더러 음해까지 서슴지 않는다. 사실 사건과 사고의 홍수 속에서 세계를 이해하는 일은 갈수록 모호하고 어려워지고 있다. 전문가도 힘든 판에 일반인이 견뎌 내기는 쉽지 않다. 그 틈을 파고든 것이 반지성이다. 인식 대신 믿음을, 현실 대신 환상을 제시하는 것이다. 대중에게 단순 명료한 메시지로 세계를 알려 주는 지침을 내려먹인다. 무조건 우리는 진리고 적들은 거짓이다! 그러나 주관적 기대는 객관적 현실을 꺾을 수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시하던 미국 대통령의 감염은 웃지 못할 코미디였다. 과거부터 이어 온 집단적 확신이나 경험은 새로운 사태 앞에서 무기력할 뿐이다. 실제의 현상을 정치적 손익으로 재단하다가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하는 비극을 맞게 된 것이 현재의 미국이 아닌가. 항상 해답은 실사구시(實事求是)에 있다. 믿는 대로 보지 말고 있는 대로 봐야 한다. 편견이나 편향이 없다고 구성원 모두가 신뢰할 때, 공동체의 위기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 불편부당을 존재 이유로 내세우는 지성인의 역할이 중차대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본질적으로 ‘무소속’이기 때문에 브레이크가 될 수 있다. 혈연, 학연, 지연을 따지는 연고주의자들은 물질적 가치에 침윤돼 위기에 아랑곳없이 파벌과 집단의 이익만을 맹종한다. 모두의 신용을 얻을 턱이 없다.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려는,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생각하는 자유로운 지성만이 대붕괴를 막는 제동장치가 된다. 특정한 사람만이 브레이크가 되는 것이 아니다. 따져 보면 무소속의 결정판은 정부와 언론이다. 사적 이익으로 낙착되더라도 공공재의 성격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 행정과 보도다. 둘 다 만인을 위한 만인의 도구이기 때문이다. 부분적으로 치닫는, 그래서 사회 전체를 와해하려는 움직임을 잘 제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장자를 연구한 종교학자 오강남은 우선 사물을 다각적으로 볼 수 있는 양행(兩行)의 길을 터득하라고 권한다. 현상의 한 면만 절대화해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것이다. 오상아(吾喪我)도 중요하다. 사건과 사람을 정밀하게 보려면 세속에 찌든 자의식을 던져 버리고 새로운 나로 태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밀실에 갇혀 지냈던 우리 사회가 새해엔 광장에서 다 함께 거듭나기를 간절히 희원한다.
  • 제주도 코로나 19확진 다중시설 방문 동선 적극 공개한다

    제주도 코로나 19확진 다중시설 방문 동선 적극 공개한다

    경남 진주 이·통장 제주 여행단처럼 코로나19 확진자가 마사지숍 등 제주도 내 다중시설을 방문할 경우 동선이 공개된다. 제주도는 ‘제주형 코로나19 확진자 정보공개 지침’을 마련해 복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불특정 다수의 이용으로 추가 감염 우려가 있는 동선에 대해 공개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 동선 중 학교·학원ㆍ유흥업종·사행업종과 관련한 정보가 공개된다. 또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공공시설·야외 관광지에 대한 동선을 적극 알려 도민 불안을 완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집회와 문화행사 참석자는 물론 2명 이상 감염 게스트하우스 등 관광시설의 동선도 공개한다. 임태봉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안내해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과 오보, 가짜뉴스 확산 가능성을 방지하고 도민 불안을 해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도는 그동안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신규 확진자 및 제주 방문 후 타지역 확진자가 나와도 동선을 대부분 비공개해 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광장]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서울고검 기자실을 직접 찾아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를 발표했을 때. 국민도 놀랐겠지만 기자들도 그랬다. 장관이 예고 없이 직접 브리핑 자료를 들고 와서 읽고 나가는 전례가 드물기 때문이다. 마침내 윤석열을 꼼짝 못하게 할 카드를 쥐었구나, 직감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윤 총장은 제자리로 돌아왔고, 측근인 줄로만 알았던 검사들이 줄사표를 냈다. 이틀을 침묵한 추 장관은 태도를 바꿨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검찰을 ‘검찰당’이라 맹공에 나섰다. “살 떨리는 무서움과 공포를 느낀다”고 적었다. “검찰총장이 내 명을 거역했다”며 왕조시대의 사자후를 토했고, 집무실의 꽃길 복도를 사뿐사뿐 걷는 사진도 페북에 올렸던 그다. 이제는 한없는 지지가 필요한 약자이자 피해자가 되기로 했다.  쓸모없는 이야기를 길게 쓴 까닭이 있다. 코로나19, 미친 집값만큼이나 추 장관의 맥락 없는 온탕냉탕을 견디기 고통스럽다. 사람들 호소가 지금 그렇다. 여성 정치인의 맹렬한 추락을 지켜보는 마음도 가볍지 않다. 이런 복잡한 심정을 시중에서는 ‘추미애 블루(우울)’라 부른다. 코로나 블루, 부동산 블루와 더불어 3종 세트다.  촛불 시민들이 돌멩이 하나 안 던지고 바꾼 민주 정권을 세계는 극찬했었다. 사정은 너무 달라졌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검찰총장 직무배제가 검찰 조직 전체를 총장 편으로 만들어 버렸고, 검찰개혁 의도를 좌절시켰다”고 논평했다.  정권의 권위가 나라 안팎에서 허물어지고 있다. 윤석열 해임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을 보자면 트럼프의 미국을 손가락질하기 미안하다. 이 난장을 지켜보는 해외 정치학자들은 푸틴의 러시아, 두테르테의 필리핀, 오르반의 헝가리 같은 나라와 우리를 한 두름에 엮고 있을지 모른다. 트럼프가 망치는 민주주의를 두고 볼 수가 없어 하버드대 정치학자들이 쓴 책이 국내에서도 많이 읽힌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이다. 민주주의 붕괴의 위험성을 조목조목 경고하는데, 눈을 감고 아무 쪽이나 한번 펼쳐 보시라. 국내 출간 2년 만에 전부 지금의 우리 상황으로 둔갑하는 중이다. 이 세계적 베스트셀러의 개정판에 우리 사례가 추가될까 걱정스럽다.  민주주의는 더이상 쿠데타 같은 물리력으로 망가지지 않는다. 선거를 통해 정당하고 압도적으로 추대된 지도자 손에서 민주 제도의 틀거리를 멀쩡하게 유지한 채 망가진다. 헌법은 건드리지 않으면서 부패 척결이라는 명분의 정치적 제스처들이 이어진다. 이런 추세가 세계적으로 진행된다는 정치학자들의 경고가 그대로 우리 현실이다. 심기 불편한 기사에는 가짜뉴스로 제동을 걸어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법을 만든다. 정권이 원하는 방향과 다르게 판결한 판사는 아예 그 이름을 붙인 법을 만들어 수모를 준다. 기자는 두 번 쓸 기사를 한 번 쓸 것이고, 판사는 법리를 팽개치고 정무감각을 힘껏 발휘할 것이다.  ‘검찰개혁’은 신종 다의어로 분류될 시대 언어가 되고 있다. 그때는 ‘살아 있는 권력도 수사의 성역에 넣지 않는 것’이었고, 지금은 ‘국가질서 어지러워지니 살아 있는 권력은 건너뛸 것’이다. 다수 국민 머릿속에서 그렇게 개념 전이됐다. 그래서 지금 휘발성이 가장 강렬한 언어가 검찰개혁이다. 대통령이 “집단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를 말해도 메아리는 없다. 개념 전복된 검찰개혁이 대통령의 언어를 공중분해시킨다. 대선주자인 여당 대표가 윤 총장의 업무 복귀에 밑도 끝도 없이 “검찰개혁이 타협할 수 없는 과제”라고 말해도 그렇다. ‘엄중’한 검찰개혁이 겨우 지지층 결집을 알리는 모스 부호일 뿐이다.  추 장관이 윤 총장을 끌어안고 사멸하는 논개가 된다고 끝날 혼돈이 아니다. 청와대와 여권에서 “기·승·전·검찰개혁”을 말할 때마다 “국민이 정말 붕어인 줄 안다”는 댓글이 쏟아진다.  문득 궁금해진다. 세월호 단식 농성장에서 읽었다던 책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을 문 대통령은 그때 정말 읽었던 걸까. 마음을 얻지 못하는 민주주의는 실패한다는 메시지로 가득한 책이다. 온통 아름다운 말들로 국민 마음을 얻었던 그때의 대통령은 지금의 대통령이 아니다.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가자”고 국가사업을 말하면 “집값 폭등에 내일이 캄캄한데, 30년 뒤가 웬말이냐”고 여론은 냉소한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로 곤두박질했다. 국민 실망과 분노가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sjh@seoul.co.kr
  • 트럼프 ‘사면권 금품 거래’ 정황… 美법무 “선거 사기 없었다”

    트럼프 ‘사면권 금품 거래’ 정황… 美법무 “선거 사기 없었다”

    최측근 법무장관이 선거사기를 부정하는 발언을 내놓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복 드라마’가 가망 없이 막을 내릴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자녀와 사위, 개인변호사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의 사면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임기 막판 최근 비리를 저지른 측근들을 잇따라 사면해 눈총을 받고 있는데 대통령의 사면을 받아내기 위해 금전로비가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법무부가 조사를 벌인 사실도 확인됐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장남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장녀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줄리아니 전 시장에 대해 사전 사면 여부를 참모들과 논의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뉴욕 맨해튼 연방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고,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기소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로버트 뮐러 특검의 수사를 받은 바 있다. 다른 자녀와 사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탈세 혐의 등에 연루될 가능성이 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줄리아니 전 시장을 지난주 만나 이 사안에 대해 논의했고, 자신의 퇴임(2020년 1월 20일) 전에 미리 사면해 주는 방안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선제적 사면의 전례는 있지만, 미국 역사에서 매우 이례적으로 취해졌다.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은 전임자인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재임 시 행위에 대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베트남전 징집을 기피한 수천명을 미리 사면해 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제 사면권을 행사할 경우 법적·도덕적 논란이 예상된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트위터에 “(NYT가) 거짓 보도한 그런 대화(사면 논의)를 결코 한 적이 없다”며 반박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위증 혐의로 기소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사면하면서 ‘셀프 사면’을 포함해 사면권 남용에 대한 우려가 커져 왔다. 이날 대통령의 사면이나 감형을 대가로 백악관에 ‘검은돈’이 제공됐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도 알려졌다. CNN은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이 사면을 대가로 한 뇌물수수 관련 내용이 담긴 20쪽 분량의 문건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특정 정보를 삭제한 문건이라 사면 대상과 금품을 수수한 인물은 불분명하나 사면을 대가로 상당액의 정치기부금이 제공된 정황이 포착됐다. 해당 로비 시도는 백악관 내부 또는 연계 인물과 연루됐고 휴대전화, 노트북 등 50개 이상의 디지털 장비가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사면수사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비롯한 자녀, 측근들의 사면에 몰두하는 이유는 불복 소송의 전망이 어둡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트럼프 캠프는 이날도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인증된 위스콘신주에서 22만표를 무효처리해야 한다는 소송을 제기하는 등 불복 행보를 이어 갔다. 하지만 ‘충복’으로 통하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까지 선거사기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고 발언하면서 트럼프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바 장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국토안보부와 법무부 조사에도 지금까지 우리는 선거에서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규모의 사기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영국, 화이자 백신 세계 첫 승인… 다음주 접종 시작한다

    영국, 화이자 백신 세계 첫 승인… 다음주 접종 시작한다

    영국이 2일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하고 다음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이 백신의 예방효과는 95%로 발표됐다. 영국 정부는 선주문 4000만개 가운데 1000만개를 요양원 관계자, 의료종사자, 80세 이상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우선 사용할 계획이다. 이 같은 희소식에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한편에선 백신에 대한 대중의 불신도 커져 각국이 대책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백신 관련 가짜뉴스를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국가 차원의 백신 예방 캠페인까지 검토되고 있다. AP통신은 프란체스코 로카 국제적십자사 총재가 1일(현지시간) 유엔기자협회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최근 전 세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안티 백신’ 여론을 우려하며 “코로나19 대유행과 싸우기 위해서는 (백신에 대한) 불신의 대유행과도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로카 총재는 이 자리에서 올해 7~10월 사이 상당수 국가에서 백신 접종률이 크게 떨어졌다는 존스홉킨스대의 최근 연구를 소개하며 특히 서구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주요 국가에서도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는 백신 관련 가짜뉴스의 생산지로 지목되고 있다. 디지털증오대응센터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안티 백신 관련 소셜미디어의 팔로어는 800만여명으로, 최근 코로나19 백신 관련 음모론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에 넘쳐 나고 있다고 NBC뉴스는 보도했다. 영국에서 승인된 화이자 백신의 경우에도 영하 70℃ 이하의 초저온 ‘콜드 체인’을 통해 유통해야 해 유통 과정에서 효력이 상실될 우려가 있는 등 한계가 큰 탓에 ‘백신 때문에 오히려 병에 걸린다’는 식의 가짜뉴스로 비약할 여지가 있다. 당장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이 많은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 거부 움직임이 코로나19 사태의 또 다른 장애물이 될 수 있다. 11월 갤럽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는 미국인은 58%였고,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는 51%만이 백신 접종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같은 불신은 유색인종들 사이에서 더욱 높았으며, 백신의 안전성에 신뢰도를 보인 응답자는 19%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백신이 안전하다는 대국민 캠페인까지 검토하고 나섰다. 화이자 백신 판매 승인 검토에 들어간 유럽의약품청(EMA)은 오는 11일 공청회를 열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EMA는 이 같은 과정을 거쳐 29일쯤 백신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과거 팝스타 엘비스 프레슬리가 소아마비 백신 주사를 맞는 장면을 선보였던 것처럼 백신 접종을 홍보할 유명 인사를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미국에선 1950년대 프레슬리의 백신 접종 장면이 방영된 이후 소아마비 백신 접종 붐이 일어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못믿겠다 코로나 백신?”...불신의 대유행 막아라

    “못믿겠다 코로나 백신?”...불신의 대유행 막아라

    영국이 세계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하는 등 고대하던 백신 접종이 임박한 한편에서 각국이 국민들 사이에 퍼져 있는 백신에 대한 불신을 놓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가짜뉴스를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국가 차원의 백신 예방 캠페인까지 검토되고 있다. AP통신은 프란체스코 로카 국제적십자사 총재가 1일(현지시간) 유엔기자협회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최근 전 세계에서 확산하고 있는 ‘안티 백신’ 여론을 우려하며 “코로나19 대유행과 싸우기 위해서는 (백신에 대한) 불신의 대유행과도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로카 총재는 이 자리에서 올해 7~10월 사이 상당수 국가에서 백신 접종률이 크게 떨어졌다는 존스홉킨스대의 최근 연구를 소개하며 특히 서구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주요 국가에서도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는 백신 관련 가짜뉴스의 생산지가 되고 있다. 디지털증오대응센터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안티 백신 관련 소셜미디어의 팔로어는 800만여명으로, 최근 코로나19 백신 관련 음모론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에 넘쳐 나고 있다고 NBC뉴스는 보도했다. 당장 백신이 위험하다는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이 많은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 거부 움직임이 코로나19 사태 해결의 또 다른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월 갤럽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는 미국인은 58%였고,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는 51%만이 백신 접종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같은 불신은 유색인종들 사이에서 더욱 높았으며, 백신의 안전성에 신뢰도를 보인 응답자는 19%에 불과했다”고 전했다.이 때문에 일부 국가에서는 백신이 안전하다는 대국민 캠페인까지 검토하고 나섰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판매 승인 검토에 들어간 유럽의약품청(EMA)은 오는 11일 공청회를 열고 백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EMA는 이 같은 과정을 거쳐 29일쯤 백신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주 생산될 화이자 백신의 접종을 2일 승인한 영국 정부는 과거 팝스타 엘비스 프레슬리가 소아마비 백신주사를 맞는 장면을 선보였던 것처럼 백신 접종을 홍보할 유명인사를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미국에선 1950년대 프레슬리의 백신 접종 장면이 방영된 이후 소아마비 백신 접종 붐이 일어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 女대변인의 뒤끝 “지금 공보팀도 다 여성”

    트럼프 女대변인의 뒤끝 “지금 공보팀도 다 여성”

    “백악관 공보팀 선임참모 7명 모두 여성” 보도에매커내니 대변인 “트럼프 공보팀도 모두 女” 반박WP “트럼프는 4명, 바이든은 7명이 여성” 재반박트럼프 성추행 입막음 금품 제공 의혹 등 女비하바이든, 역대 첫 여성 재무장관 등 내용면서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처음으로 공보팀 선임 참모 7명을 모두 여성을 채웠다는 미 언론의 보도에 대해 현재 백악관의 여성 대변인인 케일리 매커내니(31)가 지금도 공보팀 선임 참모는 모두 여성이라며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공보팀 선임 참모를 모두 여성으로 채웠다”며 “완전히 신뢰성을 잃은 워싱턴포스트(WP)가 가짜 뉴스로 선동하려는 성향을 또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WP 등 미 언론들은 전날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최초의 백악관 선임 공보팀을 발표해 자랑스럽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전언을 보도했었다. WP는 이날 매커내니의 공격이 외려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현재 공보팀 선임 참모 중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남성이며 바이든 백악관에서는 이 자리를 흑인 여성인 카린 장피에르 부대변인 지명자가 맡는다는 것이다.또 다른 남성인 브라이언 모겐스턴 부대변인의 직무는 향후 히스패닉 여성인 필리 토바 백악관 공보국장 지명자가 잇게 된다고 설명했다. 토바 공보국장 지명자는 성소수자이기도 하다. 이외 현재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도 남성인 데빈 오말리인데 역시 흑인 여성인 시몬 샌더스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으로 낙점됐다고도 했다. 즉, 현재는 공보팀 선임 참모 중 4명이 여성이지만 바이든 백악관에서는 7명이 모두 여성이라는 취지의 반박이다. 하지만 백악관 공보팀 내 인선만으로 ‘트럼프 4명 대 바이든 7명’의 비교 구도를 만들어 누가 더 여성을 중용했는지를 객관적으로 가리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매커내니 대변인의 주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여성 참모들을 다수 배치했는데 인정을 받지 못한 것은 언론의 편파적 보도 때문’이라는 취지로 읽힌다.그럼에도 미 언론들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을 위한 금품을 제공하고 유세 때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 대해 “미친 여자”라고 공격하는 등 여성비하 발언으로 잊을만하면 곤욕을 치렀던 점을 언급했다. 단지 인선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취지인 셈이다. 또 바이든 당선인은 여성이 오를 수 없다고 여겨졌던 재무장관에 여성인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처음으로 임명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 예산관리국(OMB) 국장과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에도 모두 처음으로 유색인종 여성이 지명됐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혐오·차별의 말… 다시 돌아와 나를 찌른다

    혐오·차별의 말… 다시 돌아와 나를 찌른다

    어둠 속에 핑크플로이드의 ‘어스 앤드 뎀’(Us and them)이 흐른다. ‘우리와 그들, 결국은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지’로 시작하는 노랫말을 새기며 전시장 입구를 지나면 온갖 차별의 말이 넘쳐나는 ‘소문의 벽’과 맞닥뜨린다. 우리 사회 깊숙이 파고든 편견과 혐오의 실상을 담은 글들이 날카로운 칼날이 돼 가슴을 찌른다. 공익법인 티앤씨재단이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네모에서 오는 16일까지 여는 전시회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은 간결하고 명확한 주제가 인상적이다. 재단이 진행하는 공감 프로젝트 아포브(APoV·또 다른 관점)의 일환으로 마련한 전시답게 예술작품을 통해 편견과 혐오가 야기한 비극적인 인류사를 돌아보면서 타인을 이해하는 공감의 회복을 이야기한다. 전시는 ‘균열의 시작’, ‘왜곡의 심연’, ‘혐오의 파편’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강애란, 권용주, 성립, 이용백, 최수진, 구와쿠보 료타 등 국내외 작가 6명이 참여했다. 역사 속 실제 가짜뉴스들을 채집한 ‘소문의 벽’ 옆으로 관람객을 비추는 커다란 거울에 불현듯 총알이 날아와 산산이 깨지는 이용백 작가의 영상 설치작품 ‘브로큰 미러’가 이어지면서 ‘내가 보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는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권용주 작가는 굴뚝으로 연기를 내뿜는 사람들, 하나의 찢어진 입을 공유한 남녀, 정체성을 알아볼 수 없는 익명의 소년 등을 형상화한 작품들을 통해 군중심리가 오해와 편견을 증폭하는 현실을 빗댄다. 벌레가 갉아먹은 듯 여기저기 구멍이 뚫린 사람과 식물, 꽃을 표현한 최수진 작가의 ‘벌레먹은 드로잉’은 혐오가 남긴 상흔을 숙고하게 한다. 글 사진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혐오·차별의 말…다시 돌아와 나를 찌른다

    혐오·차별의 말…다시 돌아와 나를 찌른다

    어둠 속에 핑크플로이드의 ‘어스 앤드 뎀’(Us and them)이 흐른다. ‘우리와 그들, 결국은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지’로 시작하는 노랫말을 새기며 전시장 입구를 지나면 온갖 차별의 말이 넘쳐나는 ‘소문의 벽’과 맞닥뜨린다. 우리 사회 깊숙이 파고든 편견과 혐오의 실상을 담은 글들이 날카로운 칼날이 돼 가슴을 찌른다. 공익법인 티앤씨재단이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네모에서 오는 16일까지 여는 전시회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은 간결하고 명확한 주제가 인상적이다. 재단이 진행하는 공감 프로젝트 아포브(APoV·또 다른 관점)의 일환으로 마련한 전시답게 예술작품을 통해 편견과 혐오가 야기한 비극적인 인류사를 돌아보면서 타인을 이해하는 공감의 회복을 이야기한다. 전시는 ‘균열의 시작’, ‘왜곡의 심연’, ‘혐오의 파편’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강애란, 권용주, 성립, 이용백, 최수진, 구와쿠보 료타 등 국내외 작가 6명이 참여했다. 역사 속 실제 가짜뉴스들을 채집한 ‘소문의 벽’ 옆으로 관람객을 비추는 커다란 거울에 불현듯 총알이 날아와 산산이 깨지는 이용백 작가의 영상 설치작품 ‘브로큰 미러’가 이어지면서 ‘내가 보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는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권용주 작가는 굴뚝으로 연기를 내뿜는 사람들, 하나의 찢어진 입을 공유한 남녀, 정체성을 알아볼 수 없는 익명의 소년 등을 형상화한 작품들을 통해 군중심리가 오해와 편견을 증폭하는 현실을 빗댄다. 벌레가 갉아먹은 듯 여기저기 구멍이 뚫린 사람과 식물, 꽃을 표현한 최수진 작가의 ‘벌레먹은 드로잉’은 혐오가 남긴 상흔을 숙고하게 한다. 전시 관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단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글·사진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우리 안의 트럼프주의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우리 안의 트럼프주의

    미국 대선이 끝났다. 한동안 여진이 있겠지만, 트럼프 시대는 끝났다. 그러나 ‘트럼프주의’(Trumpism)는 오래갈 것이다. 트럼프주의가 남긴 해악은 파당에 따른 판단과 사실의 부정이다. 트럼프 시대를 날카롭게 비판한 책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주목할 만하다. ‘뉴욕타임스’의 문학 담당 기자였고 퓰리처상(비평) 수상자인 미치코 가쿠타니가 썼다. 이 책은 다양한 각도로 트럼프주의를 분석한다. 트럼프주의의 뿌리는 “자기 영역을 지키려는 원초적 본능이 있기 때문이며 우리가 이의 제기에 대해 지성보다는 감정으로 반응하고 증거를 신중히 검토하기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라며 확증편향의 시대에 ‘나와 우리’는 옳고 다른 사람들은 거짓을 외친다고 믿는다. 사실의 진실성 여부는 더는 중요하지 않다. 수많은 의견이 자유롭게 표출되는 다중 매체 시대에는 이런 당파주의의 경향이 더 강해진다. 이제 진실은 ‘죽은 개’ 취급을 당한다. 옳아서 사실을 믿는 게 아니라 ‘우리’가 믿으니 옳은 것이 된다. 아니, 돼야 한다. 그래서 무조건 우긴다. 그렇게 해도 상당한 지지를 얻는다. 트럼프주의가 보여 준 정치공학이다. 한국 사회에서도 발견되는 모습이다. 민주주의의 위기를 나타내는 징후다. 진실 추구는 냉소의 대상이 되고 모든 것은 의견에 불과하게 된다. 객관적 진실은 없으며, 가짜뉴스가 탐사보도를 대체한다. 정념이 이성을 억압하고, 선동이 차분한 분석을 대체한다. 트럼프 시대 미국의 착잡한 현실을 가쿠타니는 분석한다. 어조는 차분하지만 거기에는 분노가 스며 있다. 그 분노는 미국만이 아니라 확증편향이 득세하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살아난다는 걸 느끼게 된다. 트럼프주의의 공격대상은 무엇보다 이성과 비판적 사유이다. 이제 객관적이고 심층적이며 증거에 기초한 진실은 당파주의의 희생물이 된다. 트럼프 시대에 사실은 뻔뻔하게 왜곡됐다. 예컨대 이민 문제가 그렇다. 트럼프는 이민자가 미국에 부담된다고 반복해서 주장한다. 그러나 2000년 이후 노벨상을 수상한 미국인 78명 중 31명이 이민자였다. 4조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최상위 첨단기술기업 가운데 그 설립을 도운 이들 중 어림잡아 60퍼센트가 이민자들이었다. 그런 진실이 부정된다는 점에서 가쿠타니는 미국 민주주의가 처한 위기를 느낀다. 그렇다면 눈앞에 닥친 진실과 이성의 죽음은 우리의 공적 담론과 정치 및 통치의 미래에 무엇을 예고하는 것일까? 미국에서 당파주의의 경향이 강해지고 이성과 사실을 존중하는 정신이 약화된 데는 언론의 책임이 크다. 가쿠타니는 인터넷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나타나게 된 새로운 플랫폼을 비판한다. 정치인들은 항상 현실을 조작해 왔지만 텔레비전과 이후의 인터넷은 진실을 얼버무리는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했다. 그 결과 정치쟁점에 관한 유권자들의 무지가 점점 더 커졌다. 유권자들의 두려움과 분노를 이용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 쉬워졌다. 과도한 정보의 배포, 그것을 차분히 소화할 수 없는 해석과 비판 능력의 부재가 사태를 악화시킨다. 언론은 한편으로는 상업주의를 최선의 가치로 내세우면서도 동시에 당면한 현안에 대해서는 기계적 중립을 주장한다. 기계적 중립주의는 객관적 사실과 진실 탐구를 부정한다. 보도의 양적 균형만을 중요시한다. 그러나 가쿠타니는 이렇게 일갈했다. “우리는 낡은 패러다임을 지속할 수 없습니다. 지구 온난화 같은 경우 99.9퍼센트의 실증적이고 과학적인 증거가 지구 온난화를 부정하는 극소수 사람들과 똑같이 다뤄지고 있잖아요. 나는 오래전 보스니아에서 이뤄진 인종 청소와 집단 학살을 취재하면서 배운 게 있습니다. 희생자를 정당한 이유 없이 공격하는 사람과 동등하게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도덕이나 사실의 거짓 등가성을 만들어 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러면 도무지 입에 담지 못할 범죄와 그 결과의 공범이 되기 때문입니다.” 미국 언론은 대선 보도에서 거짓 등가성과 기계적 중립이 아닌 진실의 길을 선택했다. 미국의 ABC, CBS, NBC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합법적인 표만 계산하면, 내가 쉽게 이긴다“며 거짓 주장을 이어 가자 생중계를 중단했다. 그래서 묻는다. 이런 일이 한국서 일어났다면 언론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트럼프주의는 남의 문제가 아니다.
  • 감염병 대응·반부패… 코로나 속 온택트 국제회의

    코로나19 확산세 속 기존 오프라인 회의 대신 온라인 회의나 온·오프 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의 굵직한 국제회의가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고자 아시아 각국이 지난 10개월간 시행해온 법적·정책적 조치를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회의가 25일 열렸다. 법제처와 법제연구원은 이날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감염병 대응 법제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아시아 협력 방안’을 주제로 제8회 아시아 법제 전문가 회의(ALES)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처음으로 온·오프라인을 겸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 대응과 감염병 법제’라는 주제로 한국과 아시아 국가들의 관련 정책을 논의했다. 응웬 띠엔 덕 베트남 국법연구원 연구원은 자국의 ‘긴급법’과 코로나19 피해 구제를 위한 각종 경제·사회보장 법제를, 더잉 왕 대만 과학기술법연구원 연구원은 ‘감염병 통제법’, ‘신종 병원체에 의한 중증 폐렴 예방·구제·회복 특별법’을 소개했다. 이어 김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한 각 분야의 법제 정비와 국제공조 방안’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개회사를 한 이강섭 법제처장은 “K방역과 아시아 각국의 효과적인 방역 정책 뒤엔 이를 뒷받침하는 법제가 있다”며 정책을 담는 그릇인 법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달 1일부터 나흘간 국민권익위원회와 국제투명성기구(TI) 주최로 서울에서 열리는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IACC)도 회의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민권익위가 IACC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 2030: 진실, 신뢰, 투명성’이라는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청렴 전략, 가짜뉴스 등 반부패 이슈를 논의한다.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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