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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가짜뉴스”…트럼프, 이 대통령에 다급히 귓속말, 정확한 내용 보니 [포착]

    (영상) “가짜뉴스”…트럼프, 이 대통령에 다급히 귓속말, 정확한 내용 보니 [포착]

    지난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백악관에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을 맞이하는 자리에서 귓속말하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됐다. 인도 매체 ‘위온’이 26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 대통령이 백악관에 도착한 이후 취재진 쪽에서 한 여성이 트럼프를 향해 “대통령님, 한국에서 일어나는 숙청(purge)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까”라고 소리친다. 이 소리를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이 대통령 쪽으로 고개를 숙이고 빠르게 귓속말을 했다. 위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우리는 저들을 가짜 뉴스라 부른다(We call them the fake news)”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여성이 여러 차례 ‘숙청’이라는 단어를 외쳤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응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2시간 30분 전 자신의 SNS인 소셜미디어에 “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숙청 또는 혁명 같아 보인다. 이런 나라와는 사업을 할 수 없다”고 적었다. 이에 한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내란 세력에 대한 특검 수사를 비판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쏟아졌고, 일각에서는 회담 결렬이라는 극단적인 결말을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과 만난 순간 내놓은 귓속말은 “가짜뉴스”였고 회담은 우려와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SNS에 올린 게시글과 관련한 질문에 “정보기관으로부터 그런 얘기를 들었다”면서 “분명 오해라고 생각한다”며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 국민 53.1%, 한미정상회담 ‘긍정 평가’대통령실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영화로 보면 극적 반전이 있는 잘 찍은 화제작이었다”고 평가한 가운데, 국민들도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3.1%가 한미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잘했다’는 응답은 37.6%, ‘잘한 편’이라는 응답은 15.6%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 비율은 41.5%(매우 잘못했음 27.9%·잘못한 편 13.6%)였으며, ‘잘 모른다’는 답변은 5.4%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6.3%), 경기·인천(57.5%)에서 긍정 평가가 특히 높았다. 서울에서는 긍정 평가가 45.9%, 부정 평가 46.6%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나이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긍정 평가가 각각 67.5%, 67.8%로 높았으나, 18∼29세에서는 부정 평가가 58.8%(긍정 평가 39.1%)를 기록해 전 연령대 중 부정 평가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 전체 응답자 중 60.7%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성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성과가 없었다는 응답은 34.6%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 가짜뉴스와 코로나19가 똑같은 이유, 알고 보니…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가짜뉴스와 코로나19가 똑같은 이유, 알고 보니…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프랑스 혁명은 1789년 5월 5일부터 1799년 11월 9일까지 벌어진 시민 혁명입니다. ‘대공포’(프랑스어로 Grande Peur)는 프랑스 혁명 초기인 1789년 7월 20일부터 8월 6일까지 프랑스 전역에서 확산한 공황 상태를 말합니다. 흉작으로 인해 1789년 봄부터 프랑스 농민들은 극심한 기근에 시달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귀족들이 외국 군대와 도적 떼를 고용해 농민과 제3계급(평민)을 굶겨 죽이거나 불태워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등의 괴소문이 퍼지면서, 두려움에 질린 농민들은 무장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소문과 달리 자기들을 공격하는 집단이 나타나지 않자, 무장 조직은 귀족 지주들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혁명 정부를 이끌던 국민회의는 더 큰 혼란을 막기 위해 1789년 8월 4일 봉건제의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어찌 보면 가짜뉴스 때문에 봉건제가 붕괴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혁명과 함께 맞물린 ‘대공포’가 확산한 이유에 대해서 역사학계에서는 여전히 논란입니다. 이탈리아 밀라노대 물리학과, 환경과학 정책학과, 복잡성·생태 시스템 연구센터, 밀라노 응집물질 화학 및 에너지기술 연구소, 밀라노 마조레 종합병원, 프랑스 파리8대학 경제학과, 리옹 론알프 복잡계 연구소, 경제 전망 관측소 공동 연구팀은 전염병 확산 과정을 추적하는 역학 모델을 이용해 ‘대공포’ 기간에 가짜뉴스가 어떻게 확산했는지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8월 28일 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확산을 연구할 때 사용하는 모델로 대공포 확산 경로와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대혁명 당시 프랑스 전역의 도로망 지도를 사용해 소문이 퍼져간 지점과 시점을 식별해 전파 네트워크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곡물 가격(물가), 문해율, 토지 소유 형태 등 인구통계와 제도, 사회경제 자료를 결합해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가짜뉴스의 확산 방식은 전염병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으며, 1789년 7월 30일에 정점을 찍은 뒤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소문은 도로망을 따라 하루 평균 45㎞ 속도로 퍼졌고, 가짜뉴스가 확산하는 연결지점(노드)의 40% 이상이 우편 중계소 근처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대공포를 겪은 곳들의 대부분은 인구가 많고, 문해율과 평균 소득이 높은 도시였고, 동시에 곡물 가격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자영 농민보다 영주 소유의 토지가 많았던 지역에서 가짜 뉴스가 빠르게 확산해 대공포 발생 핵심 지역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를 이끈 스페파노 자페리 이탈리아 밀라노대 교수(수리물리학)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대공포가 단시간에 빠르게 확산했던 것은 단순히 봉건제에 대한 감정적 폭발이라기보다, 당시의 정치적, 사회적 여건으로 인해 촉발된 것으로 봐야한다”며 “이번 연구는 현대 가짜 뉴스의 확산 원인과 형태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병주 ‘계엄 동조 지자체’ 언급에…지자체들 정면 반박

    김병주 ‘계엄 동조 지자체’ 언급에…지자체들 정면 반박

    더불어민주당이 야권 광역자치단체장을 향해 12·3 비상계엄에 동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해당 지자체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27일 정치권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지난 25일 “오세훈의 서울시, 김진태의 강원도, 유정복의 인천시, 홍준표의 대구시, 이철우의 경상북도 등 많은 지자체가 계엄이 선포된 날 청사를 폐쇄하고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오비이락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일사불란하다. 이 정도면 이들 지자체장 또한 계엄에 동조한 것은 아닌지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 26일 오후 공보관 명의의 공지를 통해 “대구시는 당시 청사폐쇄 및 간부비상소집 등 일체의 계엄 동조행위를 한 적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실제로 당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 “경솔한 한밤중의 해프닝이었다”며 “꼭 그런 방법밖에 없었는지 유감”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경북도 또한 입장문을 내고 “비상계엄과 관련해 청사를 폐쇄하거나 계엄에 동조한 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며 “경북도는 울타리가 없는 개방형 청사인 데다, 업무공간인 본관 건물 등은 평상시에도 야간에는 보안 및 방범 차원에서 출입 관리시스템이 작동하게 돼 있다”고 반박했다. 비상계엄 직후에도 신분 확인을 거친 뒤 청사 출입을 허용하고, 비상간부회의를 긴급소집했다는 게 경북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시도 김 의원의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시는 청사를 폐쇄한 적이 없으며, 정해진 내규에 따라 평소에도 심야에는 출입을 제한하고 출입증을 패용한 경우에만 출입을 허용한다”면서 “민주당은 정확한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고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으며 특검 수사를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취하겠다는 얄팍한 노림수”라고 꼬집었다. 강원특별자치도 또한 “계엄 선포 직후 청사출입 보안강화를 실시했을 뿐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 차단하거나 청사를 봉쇄하는 등 청사 폐쇄는 논의하지도, 지시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 “한국서 숙청·혁명 일어나”… 정상회담 뒤흔든 트럼프 가짜뉴스

    “한국서 숙청·혁명 일어나”… 정상회담 뒤흔든 트럼프 가짜뉴스

    “교회·미군기지 압수수색 나쁜 일”주한미군 부지 소유권 돌출 발언도방위비 분담금 증액 노린 협상 해석 특검 “미군과는 무관… 법 안 어겨”‘마가’ 왜곡된 정보, 협상 영향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교회·미군 기지 압수수색’ 등에 “매우 나쁜 일”이라고 말해 긴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오해”라고 한발 물러났지만 ‘가짜뉴스’가 정상회담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가볍게 넘길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 직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숙청 혹은 혁명인 것처럼 보인다”는 등의 폭탄 발언을 했다. 이 대통령의 설명을 들은 뒤 트럼프 대통령은 “오해였다”면서 “교회 압수수색에 대한 루머가 있어서 말했다”고 밝혔다. 이는 특검팀이 최근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극동방송, 통일교 본부, 오산 공군 기지 등을 압수수색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서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서 왜곡된 정보를 흘리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의 영향으로 이 같은 메시지가 나온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마가 핵심 세력이 기독교 복음주의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 내 인사까지 좌우할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마가 인플루언서인 로라 루머, 극우 보수주의자 고든 창 같은 인물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심어 줬을 수 있다. 루머는 지난 6월 이 대통령이 당선되자 엑스(X)에 “공산주의자들이 한국을 접수했다. 끔찍한 일”이라는 근거 없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특검은 ‘문제 될 것이 없다’면서도 조심스러워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은 “(오산 공군 기지) 압수수색 자료는 미군과 전혀 무관하다”며 “한국군만이 관리하는 자료”라고 강조했다. 이명현 특별검사팀(채해병 특검)도 교회 압수수색과 관련해 “수사상 필요해 진행한 것이며 법적 절차를 어긴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부지의 소유권을 요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역시 잘못된 정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기존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상 미국이 주한미군 기지에 대해 영구 소유권을 갖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법과 절차에 대한 확인 없이 본인 주장을 앞세운 것이다. 일각에선 이 문제가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을 노린 협상용 발언일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은 “부동산 업자 출신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 미국의 동맹 현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주한미군 기지 소유권 주장은 향후 한미 간 중요한 현안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롤러코스터 탄 첫 만남… 李 ‘칭찬의 기술’에 미소 지은 트럼프

    롤러코스터 탄 첫 만남… 李 ‘칭찬의 기술’에 미소 지은 트럼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5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은 극단의 ‘롤러코스터’를 탔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선 제압’식 소설미디어(SNS) 메시지에 긴장도는 회담 시작도 전에 최고조에 이르렀지만, 이 대통령은 ‘칭찬 전략’으로 맞섰고 회담은 우려와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트럼프 ‘기선제압’ SNS회담 직전 “사업 못 해” 폭탄 발언이어 “교회·미군기지 압수수색” 약속된 회담도 30분 밀려 긴장감회담을 2시간 40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메시지에 방미 수행단은 발칵 뒤집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며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고 썼다. 10분 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듯 “공식 계정인지 확인을 해 봐야 한다”며 ‘가짜뉴스’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을 두고 ‘협상 전략’,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비판’이란 해석들이 나오며 혼란은 가중됐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의 오전 행정명령 서명 일정이 길어지면서 약속 시간을 넘기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폭탄도 던졌다. 행정명령 서명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한국 정부의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미군기지에서 정보를 수집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는 그런 일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한 것. 땀을 쥐게 한 1시간 회담李 “금빛 집무실 품격” 분위기 띄워“北 트럼프 월드서 골프를” 농담도트럼프 “의지 있는 지도자” 화답예정된 시간보다 33분 늦은 낮 12시 33분, 이 대통령이 탄 차량이 백악관 웨스트윙에 도착했다. 정문에 모습을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 웃으며 악수하고 이 대통령의 어깨를 두드리며 안내했다. 10분 후 두 정상은 백악관 오벌 오피스(집무실)에 나란히 앉았다. 공개 소인수 회담을 시작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와서 (미국의 조선 산업을) 재건하기를 바란다”, “한국이 미국의 군사장비를 많이 구매할 것을 기대한다”며 압박성 발언을 이어 갔다. 여기에 이 대통령은 칭찬 공세로 맞섰다. 이 대통령은 오벌 오피스를 금색 장식으로 꾸민 데 대해 “품격이 있어 보이고 미국의 새로운 번영을 상징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고는 “다우존스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이 다시 위대해지고 있는 것 같다”, “피스 메이커로서의 역할이 눈에 띈다”, “북한에 트럼프월드를 지어서 거기서 저도 골프를 칠 수 있게 해 달라” 등 트럼프의 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칭찬’을 이어 갔다. 그러자 무뚝뚝한 표정을 짓던 트럼프 대통령도 웃음을 보였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자신의 친분을 강조하며 “한국의 어느 지도자보다도 북한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대통령”이라고 화답했다. 결정적 한방 ‘피스메이커’트럼프 대북 해결사 치켜세운 뒤李 “난 페이스메이커” 쐐기 박아예정된 질의응답 시간도 훌쩍 넘겨한방을 터뜨린 것은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발언이었다. 이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통역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표정을 잘 풀지 않던 JD 밴스 부통령을 포함한 미측 참석자들이 일제히 소리 내어 웃기 시작했다. 이어 진행된 언론 질의응답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희(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가 방중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같이 전용기에 탑승하면 연료를 절감할 수 있겠죠”라며 농담을 던졌다. 껄끄러울 수 있는 순간도 두 정상 모두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회 압수수색’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이 대통령에게 답변의 기회를 넘겼고, 이 대통령의 설명을 들은 후 “오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자신을 수사·기소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를 ‘정신나간, 역겨운 인간’이라고 언급한 뒤 “농담”이라고 말해 좌중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과 일본을 다시 화해시키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미리 일본 총리와 만나서 대통령께서 걱정할 문제를 다 정리했다”며 민첩하게 대처했다. 소인수 회담과 약식 언론 질의응답은 예정된 30분을 넘겨 50분가량 진행됐다. 트럼프 공략법 통했다李 “트럼프 ‘거래의 기술’ 읽은 대로참모들 우려 상황 안 올 거라 확신”외신 “호스트 돋보이게 했다” 호평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직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강연 자리에서 “우리 참모들 사이에서는 ‘젤렌스키·트럼프 (회담 당시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저는 이미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쓴 ‘거래의 기술’을 읽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책에) 상대가 감내하기 어려운 조건을 던지지만, 최종적으로 불합리한 결론에 이르게 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이미 본인이 써 놓았다”고 했다. BBC는 트럼프 대통령의 SNS 메시지에 대해 “(한국 대표단은) 자신들이 지뢰밭이나 함정에 빠진 것이 아닌지 의심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한미 정상회담에서 매복 공격은 없었다”고 전했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 시대를 여는데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하며 호스트를 돋보이게 했다”고 평가했다.
  • 순천시청 공무원들 “악성 갑질민원, 허위사실 뉴스 더 이상 못참아”

    순천시청 공무원들 “악성 갑질민원, 허위사실 뉴스 더 이상 못참아”

    정부와 민주당이 언론 개혁 특위를 구성해 거짓 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적용을 검토 중인 가운데 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가 순천시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일부 언론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순천시지부는 성명서를 내고 “특정 언론들의 공청회 난투극 묘사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다”며 “악성 갑질민원과 허위사실을 조장한 뉴스를 즉각 중단하라”고 이같이 촉구했다. 26일 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는 “최근 몇 년째 반복되는 갖은 폭언과 모욕적 발언 등 갑질로 인해 공무원들의 정신적·신체적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다 말겠지 하면서 우리는 최대한 시민들의 처지를 이해하면서 지켜보고 있었지만 작금에 이르러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친 일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2일 순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주관으로 덕월동 혁신농업인센터에서 열린 ‘순천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시민공청회에서 생긴 사건이다. 주민들간 찬반 갈등이 지속된 가운데 모 마을 이장이 공청회장의 질서유지를 위해 움직이고 있던 시의회 7급 직원을 밀치자 이 직원이 자신을 밀친 이장을 다시 밀면서 소동이 일어났다. 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는 “일부 주민들의 고성이 오가는 등 소란이 지속되자 장내 안정을 위해 시민을 분리 조치하는 과정에서 서로 약간의 다툼이 있었던 상황을 일부 언론에서는 ‘순천시 직원과 시민들 간의 난투극’ ‘백주에 국민에게 주먹질로’이라고 제목을 달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뒤 싹둑 잘라먹고 필요한 부분의 동영상만을 올린 사실에 대해 노조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는 다분히 시 공무원들을 악의적으로 불의한 집단으로 매도하고자 하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공무원노조는 또 “매번 고소, 고발, 국민신문고 등 악의적 반복 민원에 멍들어 있는 우리 직원들에게 이제는 허위 사실로 가짜뉴스를 만들어 보도해 숨도 못 쉬게 옥죄고 있다”며 “심지어 몇몇 언론은 마치 순천시 공무원들이 정의롭지 못한 불의한 집단인 것처럼 조작질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병희 노조지부장은 “이러한 악의적 가짜뉴스와 악성 민원으로 인해 현장 공무원들의 마음과 삶이 무너지고 있어 더 이상의 인내와 관용은 없을 것이다”며 “공무원조 순천시지부와 소속 공무원들은 고소·고발 등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언론인과 정치인들은 의혹을 빙자한 무분별한 자료요구로 공무원들을 괴롭히지 말라”며 “시 집행부도 악성 민원 발생 때 신속한 차단과 직원 대응조치를 위한 녹음, 영상 촬영 등을 위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강형구 순천시의장은 사과문을 내고 “‘도시계획조례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찬성 측과 반대 측의 첨예한 의견 대립이 몸싸움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정당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입장을 보였다.
  • 서울시, ‘尹 계엄 동조’ 주장 반박 “청사 폐쇄 없었다”

    서울시, ‘尹 계엄 동조’ 주장 반박 “청사 폐쇄 없었다”

    서울시가 2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국민의힘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청사를 폐쇄하고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의혹 제기를 정면 반박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 “특검 수사를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취하겠다는 얄팍한 노림수”라고 했다. 이어 “시는 청사를 폐쇄한 적이 없다”며 “정해진 내규에 따라 평소에도 심야에는 출입을 제한하며, 출입증을 패용한 경우에만 출입을 허용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확한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고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며 “언론이 고의적 왜곡을 할 땐 책임을 물어야 한다던 이재명 대통령의 말대로라면 영락없는 ‘책임추궁감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부시장은 “터무니없는 의혹 제기로 특검 수사를 증폭해 야당 소속 지자체장들에게 내란 프레임을 씌우려는 저급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위 소속인 김 의원은 전체회의에서 “윤석열은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행정안전부를 통해 전국 지자체에 청사 폐쇄를 명령했다”며 “이 정도면 이들 지자체장 또한 계엄에 동조한 것은 아닌지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란 핵시설 파괴 실패’ 보고서로 괘씸죄?

    ‘이란 핵시설 파괴 실패’ 보고서로 괘씸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이란 핵시설 완전 파괴에 실패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한 국방정보국(DIA) 국장 제프리 크루즈 중장을 해임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임 사유는 ‘신뢰 상실’로 알려졌다. WP는 헤그세스 장관이 취임 이후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 리사 프란체티 해군 참모총장 등 군 고위 장성들을 해임할 때 자주 썼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DIA는 지난 6월 미군의 전격적인 이란 핵시설 공습에 대한 초기 평가보고서를 작성했으며, CNN과 뉴욕타임스 등은 이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B-2 스텔스 폭격기와 벙커버스터 폭탄을 동원한 ‘한밤의 망치’ 작전을 통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3곳의 이란 핵시설을 완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DIA는 “이란 핵 프로그램을 길어야 몇 개월 퇴보시키는 데 불과했다”며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논란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일축하고 연방수사국(FBI)을 동원해 보고서 유출자 색출에 나섰다. 결국 크루즈 중장의 해임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를 궁색하게 만든 ‘괘씸죄’를 적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에도 지난 5~7월 일자리 증가율이 급감했다는 통계를 낸 에리카 매켄타퍼 노동통계국장을 경질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극우 활동가 로라 루머가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부족하다”고 비판한 국가안보국(NSA) 국장 겸 사이버사령관 티머시 호크 대장이 해임됐다.
  • “尹추앙 극우의 ‘음모론’ 가짜뉴스…일본까지 위험한 상황”이라는데

    “尹추앙 극우의 ‘음모론’ 가짜뉴스…일본까지 위험한 상황”이라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한국 극우 유튜버발(發) 음모론이 일본까지 물들이고 있다. 21일 아사히신문은 작년 12월 윤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이후, 그를 지지하는 유튜버들이 일본어로 된 가짜뉴스를 퍼트리면서 ‘반중 정서’가 확산한 일본 내 상황을 조명했다. 신문은 “일본어로 한국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던 복수의 한국인 유튜버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을 계기로 갑자기 정치적 메시지를 내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이어 극우 성향인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집회를 ‘반일 세력과 싸움’으로 규정하고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이 공통점이라고 해설했다. 아사히는 이들이 윤 전 대통령 탄핵 이전에 거대 야당에 의한 국정 마비, 중국의 부정 선거 개입 등을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소개한 ‘지금, 한국 국민 1000만명이 반일파와 싸우는 이유 이야기합니다’라는 제목의 일본어 콘텐츠는 지난 3월 공개된 이후 조회 수가 168만 회를 기록했다. 댓글도 8000개 이상 달렸다. 일본어 댓글 중에는 “일본 미디어가 1㎜도 보도하지 않는 일에 공포를 느낀다”, “이 정도의 데모가 미디어에서 보도되지 않는다는 것이 무섭다”는 내용이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해 아사히는 “경찰 집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옹호 집회에 1000만명이 참가했다는 사실은 없다”며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음모론’을 전하는 콘텐츠의 일본어 댓글에는 “일본도 중국 탓에 위험하다”, “친중 정치인 배제에 목소리를 높이자” 등 외국 배척 내용이 있다는 점에도 아사히는 주목했다. 일본에서 지난달 20일 치러진 참의원(상원) 선거에서는 ‘일본인 퍼스트’를 내세우며 외국인 규제 강화를 주장한 우익 성향 참정당이 돌풍을 일으키며 의석수를 기존 2석에서 15석으로 늘렸다. 책 ‘음모론’을 쓴 하타 마사키 오사카경제대 교수는 “부정확함에 약한 사람이 음모론을 믿는다”며 “일본 친화적인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싶은 사람이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를 이해하지 못해 ‘이면에 무언가가 있다’고 믿는 것은 이상하지 않은 현상”이라고 아사히에 말했다. 한국 정치 연구자인 데라시타 가즈히로 도쿄대 강사는 일본인이 한국 문화를 좋아해서 한국에 좋은 감정을 품어도 한국 정치를 잘 알지는 못한다면서 “일본인이 자신에게 좋은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AI 오물’ 이대로 방치할 건가

    [데스크 시각] ‘AI 오물’ 이대로 방치할 건가

    모두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열광할 때, 그들은 IT(정보기술) 세계 뒷골목에서 태어났다. 처음엔 ‘손가락 6개’였다. 누구나 가짜 사진이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는 엉성한 모습이었는데, 사람들은 ‘AI 환상(할루시네이션)’이라며 기술적 오류로 치부해 버렸다. 그러다 등장한 것이 ‘새우 예수’다. 예수가 새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기괴한 창작물이 시작이었다. 초기엔 장난스럽게 만든 인터넷 밈(유행물) 정도로 여겨졌으나, 이런 사진이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소셜미디어(SNS)로 퍼지자 ‘실제로 존재했던 사건’이라고 믿는 이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엔 영국 케임브리지 사전에 ‘딜룰루’(delulu)라는 단어가 신조어로 등재됐다. 사전은 ‘딜룰루’에 대해 “실제로 존재하지 않거나 사실이 아닌데 본인 선택으로 믿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처음엔 ‘K팝 아이돌과 사귈 수 있다’는 온갖 망상적 콘텐츠를 조롱하는 의미로 쓰였으나, 최근엔 ‘망상이 해결책’이라는 뜻을 담은 ‘딜룰루는 솔룰루다’(delulu is the solulu)라는 개념으로 발전했다. 이제 사람들은 망상도 굳게 믿으면 현실이 된다고 생각한다. AI라는 치명적 무기를 장착하면서 가짜 사진과 영상은 ‘무한 생성’의 단계로 넘어갔다. 전 세계 생성형 AI 이용자들은 더이상 창작의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저작권과 초상권으로 보호받아야 할 콘텐츠가 ‘변형’이라는 탈을 쓴 채 쓰레기처럼 범람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해외 주요 매체들은 최근 이런 ‘AI 오물(slop)’의 습격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뒷골목에서 태어난 이들이 주류가 되자 각종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우선 생성형 AI가 무한대의 속도로 콘텐츠를 찍어 내자 데이터 공간이 부족해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새로 생성되는 영상 4~5개 중 1개가 이런 생성형 AI를 활용해 만든 영상이지만, 빠른 생성 속도를 감안하면 곧 비중이 절반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AI 오물이 금전을 뜯어내는 사기 도구로 이용되는 사례도 빈번하다. 프랑스령 레위니옹섬에서 한 50대 여성이 가짜 브래드 피트에게 12억원을 송금하는 사기를 당하자 지난 1월 피트 대변인이 “사기꾼들이 팬과 유명인사의 유대감을 악용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는 공개 입장을 내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AI로 짜깁기한 연예인 사망설이 등장하는가 하면 수사기관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유명인 영상을 동원한 교묘한 투자 사기 콘텐츠가 끊이질 않는다. 시장이 커지자 가짜 영상 제작을 대행해 주는 업체까지 생겼다. 어딘지 기존 유명곡과 비슷한 곡, 인기 게임 디자인을 베껴 만든 게임 등 기생충처럼 창작자의 영역을 침범해 수익을 공유하는 사례도 폭증하고 있다. 너도나도 저품질 콘텐츠 양산에 몰두하다 보니 전문 프로그래머, 영상 제작자가 설 자리도 없다. 가짜 콘텐츠가 가짜 콘텐츠를 낳고, 어느 것이 원본인지 구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참다 못한 구글과 메타가 나섰다. 지난달 이들 기업은 유튜브 등 SNS에서 폭증하는 저품질 생성형 AI 콘텐츠를 수익화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은 ‘인공지능법’을 통해 AI로 생성한 콘텐츠는 유포자와 제작자에게 AI 콘텐츠라는 점을 표시하도록 의무화했다. 한국도 이런 세계적 규제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 정치권이 ‘가짜뉴스’, ‘딥페이크’ 척결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어떤 제한 조치도 없는 틈을 타 ‘AI 오물’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차오르는 상황이다. 답은 간단하다. AI 생성 콘텐츠는 별도로 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를 도입하면 된다. AI 오물이 교묘한 기술로 숨긴 ‘6번째 손가락’을 강제로 드러내도록 하는 것이다. 규제 범위만 구체화하면 어려운 일도 아니다. 지금도 이런 콘텐츠로 고통받는 이들을 생각하면 시간을 끌 일이 아니다. 정현용 국제부장
  • 끝나려면 193만 명 더? 英 국방부 ‘푸틴의 전쟁’ 충격 경고

    끝나려면 193만 명 더? 英 국방부 ‘푸틴의 전쟁’ 충격 경고

    │“압도적 우위 없다”…전선 지지부진, 러·우 모두 소모전 러시아의 전쟁 승리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국방부는 현 속도라면 최소 4년은 더 싸워야 ‘결정적 승리’에 이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9일(현지시간) 이 같은 분석을 전하며 러시아가 전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승리하려면 193만 명 추가 희생”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의 사상자가 이미 100만 명을 넘었다고 추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목표로 하는 영토 장악을 끝내려면 약 193만 명의 추가 희생이 필요하며 전부 점령하는 데만 4년 5개월이 걸린다는 계산이다. 텔레그래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행보도 러시아의 ‘강한 모습’을 부각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지원 축소, 정보 공유 제한, 그리고 ‘휴전 전 평화안’ 수용을 푸틴과 논의하면서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 “러시아, 한계점 다가올 것”샘 그린 킹스칼리지런던(KCL) 교수는 “군사·경제적 부담이 누적될 수밖에 없다”며 “결국 러시아도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클 코프먼 미국 카네기재단 연구원도 “러시아군이 계속 병력을 충원하고 있지만 ‘무한한 인력’은 신화에 불과하다”며 “속도와 질적 한계 탓에 대규모 돌파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로브 리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PRI) 선임연구원은 “전쟁은 선형적으로 계산할 수 없다”며 최근 도브로필리아 전투를 사례로 들었다. 러시아군은 이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16㎞가량 침투했지만 전략적 돌파에는 실패했고 오히려 수백 명이 전사하거나 포로로 잡혔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도 압박 심화 텔레그래프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역시 전쟁 장기화로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부족으로 전선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가디언과 워싱턴포스트(WP)는 동부 도네츠크·돈바스 전선에서 러시아의 포위 시도로 민간인 대피가 급증했으며 수미 지역에서는 미사일 공격으로 수십 명이 사망하는 등 민간 피해도 확대 중이라고 전했다. 전력망 파괴와 인프라 붕괴로 후방에서는 정전과 난방 중단이 반복돼, 군사적 방어와 민간 생존 모두 큰 부담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도 ‘빨간불’…성장률 급락 경제 분야에서도 러시아의 ‘한계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러시아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절반 수준인 0.9%로 낮췄다. 이는 지난해 4.3% 성장에서 급격히 둔화한 것이다. 철강 대기업 마그니토고르스크 제철소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21% 넘게 줄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은 지난 6월 “국가 경제가 침체 직전에 있다”고 경고했다. 고물가로 인해 정부는 채소·닭고기·유제품 가격 상한제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쟁의 끝은 여전히 불확실”다만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즉각적인 붕괴 가능성은 작게 본다. 이언 본드 유럽개혁센터 부소장은 “러시아는 강해 보이다가도 갑자기 균열이 생길 수 있다”며 “지금 당장은 무너질 조짐이 없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000일 전쟁 동안 러시아가 차지한 영토는 1%도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 패배론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안을 조급하게 밀어붙이고 있지만 실제 전황은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하다”며 “석유 가격 같은 외부 변수에 따라 러시아의 전쟁 지속 능력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푸틴의 전쟁, 끝나려면 193만 명 더 희생” 英 국방부 경고

    “푸틴의 전쟁, 끝나려면 193만 명 더 희생” 英 국방부 경고

    │“압도적 우위 없다”…전선 지지부진, 러·우 모두 소모전 러시아의 전쟁 승리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국방부는 현 속도라면 최소 4년은 더 싸워야 ‘결정적 승리’에 이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9일(현지시간) 이 같은 분석을 전하며 러시아가 전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승리하려면 193만 명 추가 희생”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의 사상자가 이미 100만 명을 넘었다고 추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목표로 하는 영토 장악을 끝내려면 약 193만 명의 추가 희생이 필요하며 전부 점령하는 데만 4년 5개월이 걸린다는 계산이다. 텔레그래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행보도 러시아의 ‘강한 모습’을 부각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지원 축소, 정보 공유 제한, 그리고 ‘휴전 전 평화안’ 수용을 푸틴과 논의하면서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 “러시아, 한계점 다가올 것”샘 그린 킹스칼리지런던(KCL) 교수는 “군사·경제적 부담이 누적될 수밖에 없다”며 “결국 러시아도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클 코프먼 미국 카네기재단 연구원도 “러시아군이 계속 병력을 충원하고 있지만 ‘무한한 인력’은 신화에 불과하다”며 “속도와 질적 한계 탓에 대규모 돌파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로브 리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PRI) 선임연구원은 “전쟁은 선형적으로 계산할 수 없다”며 최근 도브로필리아 전투를 사례로 들었다. 러시아군은 이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16㎞가량 침투했지만 전략적 돌파에는 실패했고 오히려 수백 명이 전사하거나 포로로 잡혔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도 압박 심화 텔레그래프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역시 전쟁 장기화로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부족으로 전선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가디언과 워싱턴포스트(WP)는 동부 도네츠크·돈바스 전선에서 러시아의 포위 시도로 민간인 대피가 급증했으며 수미 지역에서는 미사일 공격으로 수십 명이 사망하는 등 민간 피해도 확대 중이라고 전했다. 전력망 파괴와 인프라 붕괴로 후방에서는 정전과 난방 중단이 반복돼, 군사적 방어와 민간 생존 모두 큰 부담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도 ‘빨간불’…성장률 급락 경제 분야에서도 러시아의 ‘한계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러시아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절반 수준인 0.9%로 낮췄다. 이는 지난해 4.3% 성장에서 급격히 둔화한 것이다. 철강 대기업 마그니토고르스크 제철소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21% 넘게 줄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은 지난 6월 “국가 경제가 침체 직전에 있다”고 경고했다. 고물가로 인해 정부는 채소·닭고기·유제품 가격 상한제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쟁의 끝은 여전히 불확실”다만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즉각적인 붕괴 가능성은 작게 본다. 이언 본드 유럽개혁센터 부소장은 “러시아는 강해 보이다가도 갑자기 균열이 생길 수 있다”며 “지금 당장은 무너질 조짐이 없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000일 전쟁 동안 러시아가 차지한 영토는 1%도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 패배론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안을 조급하게 밀어붙이고 있지만 실제 전황은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하다”며 “석유 가격 같은 외부 변수에 따라 러시아의 전쟁 지속 능력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 경북도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 ‘2025 을지연습’ 참관·관계자 격려

    경북도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 ‘2025 을지연습’ 참관·관계자 격려

    경북도의회(의장 직무대리 최병준 부의장)는 19일 경북도청과 경북도교육청 충무시설을 방문해 2025년 을지연습 현장을 참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참관에는 의장단과 의회운영위원장, 6개 상임위원장,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이 함께하여 을지연습 종합브리핑을 청취하고, 전시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비상대비 태세를 점검했으며, 관계자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했다. 2025년 을지연습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전시 충무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위기관리연습(CMX), 실제훈련, 도상연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특히 올해는 딥페이크 기반 가짜뉴스 대응, 통합의료 지원 대책, 인공지능(AI) 및 해킹에 따른 사이버위협 대응능력 강화 등 현실적 전시 현안 과제를 반영한 훈련이 포함됐다. 을지연습 진행상황을 보고받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은 “위기 상황에서는 부서 간 긴밀한 협조와 신속한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며 비상대비태세 확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병준 부의장(의장 직무대리)은 “을지연습은 국가안보와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훈련”이라며 “도의회도 비상대비 역량 강화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시련 겪어…” ‘사망설’ 이연걸 병원서 포착, 10여년째 앓고 있는 병

    “시련 겪어…” ‘사망설’ 이연걸 병원서 포착, 10여년째 앓고 있는 병

    1990~2000년대 중화권의 대표적인 액션스타인 리롄제(62·이연걸)이 병원 치료를 받은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10여년째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투병하면서 소셜미디어(SNS)에 ‘사망설’ 등 가짜뉴스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에 대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 바 있다. 18일 중화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리롄제는 지난 16일 자신의 웨이보에 병상에 누워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리며 “최근 한 차례 무상한 시련을 겪었다”고 밝혔다. 팬들이 우려의 메시지를 전해오자 그는 병원의 이동식 침대에 누워 입원실로 들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하드웨어에 문제가 좀 생겨, 공장에 다시 가서 수리했다”면서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전했다. 이어 18일에는 퇴원 소식을 전하며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재차 밝혔다. 1963년생으로 올해 62세인 리롄제는 50대에 들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겪고 있다. 액션 스타의 면모를 찾아보기 힘든 수척해진 모습으로 팬들의 우려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더해 액션 영화 촬영 과정에서 입은 척추와 다리 등의 크고 작은 부상들이 겹쳐 한동안 작품 활동이 드물었다. 급기야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리롄제가 향년 60세로 사망했다”는 등의 가짜뉴스가 확산돼 인터넷을 떠들석하게 하기도 했다. 리롄제는 일련의 가짜뉴스들을 비웃듯 지난해 ‘표인:풍기대막’ 촬영을 마치며 14년만의 무협 영화 복귀를 알렸다. 또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고, 투병 사실에 대해 털어놓는 등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3년 펴낸 책에서 “죽음에 직면한 뒤 담담해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내에게 내 장례를 치를 필요 없다고 이야기했다”면서 “비석도 필요 없이 수목장이나 해양장(유골을 바다에 뿌리는 것)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는 자신을 둘러싼 가짜뉴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1인 미디어들은 트래픽을 늘려야 한다”면서 “사실이든 거짓이든 일단 ‘리트윗’하고, 내가 살았든 죽었든 그 글을 읽는 당신이 그들(1인 미디어)의 트래픽을 높여줬다면 그걸로 된 것”이라며 웃어넘겼다. 자가면역 질환…방치하면 심장질환 등 합병증중국 태생이나 현재는 싱가포르 국적자인 리롄제는 1982년 영화 ‘소림사’를 통해 배우로 데뷔해 ‘황비홍’, ‘동방불패’, ‘보디가드’ 등의 작품으로 1990년대 홍콩 액션 영화의 전성기를 수놓았다. 2000년대에는 할리우드에 진출해 ‘익스펜더블’, ‘로미오 머스트 다이’ 등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현재는 자선사업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편 리롄제가 앓고 있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보다 많이 분비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신체의 여러 장기가 항진됨에 따른 증상들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구체적으로 ▲심박동 수 증가 ▲혈압 이상 ▲정서 변화 ▲불면증 ▲설사·변비 등 소화기 증상 등이 있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머리가 빠지며, 눈이 튀어나오고 목 부위가 커지는 증상도 생길 수 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 질환 등 합병증을 유발하므로, 항갑상선 약 복용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 수술 등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 닻 올리자마자 달리는 與 언론특위 “가짜뉴스 징벌적 배상, 추석 전 완수”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국민주권 언론개혁 특별위원회’(언론특위)를 발족하고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하는 내용의 언론개혁 입법을 추석(10월 6일) 전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언론특위 출범식에서 “개인적으로 저는 악의적 언론 보도의 피해자”라며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되 반드시 책임이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추석 전에 완수할 것을 목표로 특위 위원들이 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언론개혁의 핵심은 악의를 갖고 가짜뉴스를 지속해서 생산하는 언론사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하는 것이다. 정 대표는 지난해 22대 국회 개원 후 ‘1호 법안’으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언론사가 악의적으로 인격권을 침해한 경우 손해액의 3배 범위에서 손해배상을 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 대표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규정하고 있는 23개 법안을 일일이 언급하며 “이제 언론계에 되묻고 싶다. 언론에 의한 피해가 이 23개 업종, 법보다 심하지 않은 것인가”라고 말했다. 다만 언론계의 반발을 의식한 듯 “언론개혁은 악의적인 뉴스의 피해자를 줄이고 그래서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자는 것이 초점”이라며 “언론을 혼내 주자는 뜻이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최민희 언론특위 위원장은 “언론개혁이 필요한 건 이 자리에 계신 모든 언론인도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특별히 몇 가지 쟁점 사항은 충분히 소통하면서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언론특위는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가짜뉴스를 규제하기 위한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온라인 명예훼손에 대한 민사 책임을 명확히 하고 법원이 가해자의 고의성, 피해 규모, 경제적 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배상액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 [사설] 법원 “청담동 술자리 허위”… 가짜뉴스 유튜브 엄단해야

    [사설] 법원 “청담동 술자리 허위”… 가짜뉴스 유튜브 엄단해야

    법원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새만금개발청장과 유튜브 매체 더탐사 등을 상대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어제 “청담동 술자리가 존재했다는 사실은 허위라고 봄이 타당하다”며 김 청장과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 등 5명에게 7000만원, 최초 의혹 제보자인 이모씨에게 1000만원 배상을 명령했다. 한 전 대표는 “저질 가짜뉴스를 국정감사장에서 계획적으로 유포했다”며 민주당에 사과를 요구했고, 피고 측 소송대리인은 항소 의사를 밝혔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2022년 7월 한 전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및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들과 함께 청담동의 한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청장은 국감에서 술자리에 있었다는 첼리스트와 제보자 이씨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첼리스트는 경찰 조사와 재판에서 해당 의혹이 허위라고 진술했다. 그럼에도 피고인들은 총 19차례 유튜브 방송에서 이를 사실인 것처럼 주장했다. 김 청장과 강 전 대표는 현재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뿌리는 유튜버들을 어떻게 할지 검토하라”고 법무부에 대책을 지시했다. “제일 좋은 것이 징벌 배상”이라고 제언까지 했다. 금전적 이익을 노리고 이를 유포하는 악질 유튜버뿐 아니라 자극적인 루머를 부풀려 정치적·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진보·보수 성향 유튜버들의 문제는 심각하다. 팬덤을 기반으로 근거 없는 의혹을 퍼뜨리는 행태는 엄단돼야 마땅하다. 법원은 김 청장의 국감 발언에는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이 면책특권을 방패 삼아 ‘아니면 말고’ 식 의혹을 남발하는 관행에 대해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
  • “불판에 구더기 바글바글” 2600만 시청 난리난 영상… 삼겹살은 무슨 죄? [넷만세]

    “불판에 구더기 바글바글” 2600만 시청 난리난 영상… 삼겹살은 무슨 죄? [넷만세]

    어딘지 모를 K-BBQ 식당 비위생 영상 화제각국 네티즌 “삼겹살 못 먹겠다” 반응 나와필리핀 식당 추정… 한식 이미지 불똥 우려↑ 한국식 고기구기(K-BBQ)를 판매하는 한 식당 테이블의 불판 주위로 구더기들이 꿈틀꿈틀 기어다니는 짧은 영상(숏폼)이 틱톡에서 2600만 조회수를 넘기며 논란이 된 가운데 한국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까 국내 네티즌들이 걱정하고 있다.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장면을 담은 영상이 뒤늦게 확산한 데 이어 ‘영상 출처를 찾았다’는 내용의 글이 뒤이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기가 구워지고 있는 불판 가장자리로 흰색 구더기가 바글바글 보이는 충격적인 영상은 지난 5월 한 필리핀 여성이 틱톡에 처음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여성은 7초 분량의 영상을 올리면서 영어로 “조심하라”라는 짤막한 메시지와 ‘삼겹살’ 등 해시태그만 올렸다. 구체적인 설명은 덧붙이지 않아 해당 장소가 한국식 음식점이라는 것만 짐작할 수 있을 뿐 정확히 어느 나라에 있는 식당인지는 알 수 없었다. 이 영상은 2개월여 지난 이날 기준 조회수 2630만회를 넘어섰다. 1만 2000개 넘게 달린 댓글의 언어는 필리핀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미얀마어, 영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다양해 필리핀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영상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음을 짐작게 했다. 댓글을 단 이들은 “삼겹살 항상 먹고 싶었지만 아직 못 먹어봤는데 이제 생각이 바뀌었다”, “일주일치 식욕을 잃었다”, “환불받아야 한다”, “단백질이 추가됐다”, “밥알이 움직이는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정확한 식당 위치를 묻는 댓글도 많았지만 원문 작성자는 일일이 응답하지 않았고 이에 문제의 식당이 한국에 있을 것이라 오해하는 이들도 보였다. 다만 K컬처 열풍으로 한식에 익숙해진 외국인들이 먼저 나서 한국이 아닌 필리핀에 있는 식당일 것이라고 바로잡는 경우가 더 많았다. 한 네티즌은 필리핀어로 “아직 삼겹살을 먹어보지 못한 분들”이라며 불판 위 고기가 삼겹살과는 전혀 다르게 생긴 것을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인도네시아어로 “직원들이 청소 안 하나? 내가 한국식 바비큐 식당에서 일할 때는 매일 불판을 설거지했다”며 일반적인 한식당 풍경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영상을 보면 한국인이라면 삼겹살이라고 부르지 않을 전혀 다른 부위의 고기가 불판에 올려져 있다. 고기 옆에는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낯선 소스도 보인다. 문제의 영상이 해외에서 화제가 됐다는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우리나라에서 저렇게 관리하면 그 지역 전체가 난리 나는데”, “한국이었으면 어느 지점인지 다 찾아냈다”, “구더기 나오는 데도 계속 고기 굽고 있는 거 보면 한국은 아니다” 등 댓글을 달며 가짜뉴스가 퍼질까 우려했다. 해당 이슈를 다룬 태국 등의 몇몇 매체 온라인 기사를 보면 필리핀에 있는 한국식 바비큐 음식점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보도해 왜곡된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을 줄였다는 점은 다행으로 보인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예쁜 게 장점” 40대 여배우를 국경상황 대응 대변인에 임명한 태국 정부

    “예쁜 게 장점” 40대 여배우를 국경상황 대응 대변인에 임명한 태국 정부

    캄보디아와 국경 분쟁으로 교전을 벌이다 닷새 만에 휴전 협정을 한 태국 정부가 “캄보디아의 가짜뉴스에 반격하겠다”며 담당 기관 대변인에 유명 여배우를 임명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태국 일간 네이션, 방콕포스트에 등에 따르면 태국 국방부는 이날 미스 태국 출신 배우 파나다 웡푸디(49)를 태국·캄보디아 국경상황 임시센터 대변인에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나타폰 나르크파닛 태국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 임명은 말리 소체아타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의 모든 발언에 신속하게 대응할 여성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4일부터 닷새간 이어진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 출동 상황에서 말리 대변인은 캄보디아에 유리한 ‘가짜뉴스’를 유포해 국제 사회에 태국의 평판을 손상시키고 캄보디아 지지를 이끌어내는 ‘얼굴’ 역할을 해왔다고 태국 정부는 보고 있다. 나타폰 대행은 그러면서 “적어도 우리는 캄보디아에 비해 한 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 미스 태국 출신인 파나다 대변인이 (말리 대변인보다) 더 아름답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0년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파나다는 이후 배우, 가수, MC 등으로 활동해왔다. 미국에서 경영학 학사를, 호주에서 국제경영학 석사·경영철학 박사를 취득한 그는 태국 상원 경제·상무·산업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인플루언서와 사회 운동가로서도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파나다는 “국경에서 영토를 지키기 위해 싸운 태국 군인들과 군사 충돌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보고 대변인을 맡기로 수락했다”며 “가짜뉴스가 아닌 ‘정확한 정보’를 태국 대중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벌어진 무력 충돌로 태국 측에서는 군인 15명과 민간인 14명이 사망하고 군인 230명과 민간인 53명이 부상했다. 캄보디아 측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 “굿바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이젠 안 참는다…강력 대응 예고

    “굿바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이젠 안 참는다…강력 대응 예고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지속해 회사와 관련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유튜버에 대해 상생위원회 논의를 거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생위원회는 가맹점 대표와 본사 임원, 외부위원 등이 참여해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다. 더본코리아는 이달 내 긴급 상생위원회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전날 본사로 접수된 각 브랜드 점주협의체의 ‘일부 유튜버 관련 긴급 상생위원회 개최 요구의 건’ 요청서에 따른 조처다. 빽다방, 홍콩반점, 역전우동,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점주협의회가 공동으로 의견을 모은 이번 요청서에는 일부 유튜버가 지속적으로 게시하고 있는 이른바 ‘백종원 시리즈’ 영상에 대한 본사 차원의 적극 대응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점주협의회는 해당 유튜브 게시물을 통해 식재료 유통기한 등에 관한 허위 사실이 퍼져 매장 운영에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본사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요청서에서 점주들은 “일부 유튜버가 오로지 더본코리아에 대한 비방과 혐오를 유일한 목적으로 더본코리아 및 그 관계자들에 대한 과잉 감시와 추적을 일삼고 있다”며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제기한 뒤 이를 악의적으로 유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방송 제목을 ‘굿바이 백종원’이라고 언급하는 것을 보면 이는 ‘표적방송’이다”고 말했다. 이어 “새마을식당 고기, 홍콩반점 식재료는 다 저질재료만 사용한다더라” “빽다방은 장사가 안돼서 원두 유통기한 때문에 500원 행사를 했다더라” “홍콩반점 짜장면 3900원 행사는 민생회복이 아니라 유통기한 지난 소스를 쓰는 거다” 등과 같은 내용이 담긴 유튜버 영상으로 인해 매장 운영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더본코리아는 점주협의회의 요청에 따라 이달 중 긴급 상생위원회를 열어 대응 조치를 논의하기로 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허위 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하는 유튜버에 대해 반응할 경우, 조회수 늘리기를 위한 또 다른 콘텐츠를 양산하고 점주 피해로 이어진다고 판단해 대응을 자제했으나 점주들이 직접 심각한 피해에 대한 대응을 요청한 만큼 철저하고 강력한 대응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단독] 한미 정상회담서 꼬투리 잡힐라… ‘유튜브 가짜뉴스 징벌’ 속도 조절

    [단독] 한미 정상회담서 꼬투리 잡힐라… ‘유튜브 가짜뉴스 징벌’ 속도 조절

    美 ‘비관세 장벽’으로 인식 우려李대통령·트럼프 회담 후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가짜뉴스’(허위·조작정보) 대책 마련을 당부했지만 여당 내에선 한미 정상회담 전에는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6일 파악됐다. 가짜뉴스 규제가 자칫 미국 기업인 유튜브를 겨냥해 ‘비관세 장벽’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 제정에 이어 가짜뉴스 대책까지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압박이 작용하는 형국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개별 의원들이 ‘가짜뉴스 방지법’ 준비를 꽤 오래전부터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으로 정의된 게 없고 사실상 미국 기업인 유튜브를 겨냥한 법안이라 한미 관세 협상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속도를 내기 어려웠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돼 관련 법안 발의가 잇따를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 논의는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준비된 법안 중에는 플랫폼 사업자에 불법 정보의 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책임자를 지정하고 기술적 조치를 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김우영 민주당 의원안)도 있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매출액의 100분의3 이하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고, 법원은 손해액의 3배까지 손해배상액을 정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알고리즘을 건드리지 않고 가짜뉴스를 규제하는 데는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으며 실효성 문제도 있다”고 했다. 문제는 주요 플랫폼 사업자인 유튜브가 미국 기업이라는 점이다. 가짜뉴스 차단을 위해서는 플랫폼 사업자의 협조가 필요하고 사업자가 이를 방치할 경우 규제할 수밖에 없는데, 한미 간 통상 이슈가 걸려 있다 보니 여당 의원들도 입법에 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의 콘텐츠 검열에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한국 내 입법 움직임이 자칫 비관세 장벽으로 비칠 우려가 크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후로 유튜브, 메타 등 미국 기업들도 콘텐츠의 해악을 막기보다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쪽으로 정책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미 뉴욕타임스 보도 등을 보면 유튜브는 영상 삭제 정책을 완화했고 메타도 가짜뉴스를 판별하는 팩트체크 기능을 폐지했다. 민주당과 정부가 추진해 온 온플법 중 하나인 독점규제법 제정안이 구글, 메타 등 자국 기업을 겨냥한다며 미국이 우려를 표했는데 가짜뉴스 방지법에 대해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온플법의 경우 미국 하원 법사위가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에 7일까지 해당 법안이 미국 기업에 미칠 영향을 브리핑하라고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당정은 지난 4일 비공개 간담회를 한 뒤 온플법 제정 논의를 한미 정상회담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지금껏 가짜뉴스 방지 대책은 가짜뉴스 제작 및 유포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거나 가짜뉴스 유통 플랫폼에 책임을 묻는 두 가지 방향으로 이뤄졌다. 이날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사이버 렉카’(악성 루머를 짜깁기로 양산해 돈을 버는 사람)로 불리는 악성 유튜버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지우겠다는 것으로 가짜뉴스 제작·유포자 처벌 강화에 해당한다. 가짜뉴스를 처벌하기 위한 법제화 논의는 이전에도 계속됐지만 가짜뉴스에 대한 정의가 모호하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번번이 실패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언론개혁특별위원회는 주요 안건 중 하나로 ‘유튜브 허위 조작 정보 대책 마련’을 논의하기로 해 추석 연휴 전에는 윤곽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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