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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위 사실 유포로 피해’ 주장 최서원, 안민석에 2심 패소

    ‘허위 사실 유포로 피해’ 주장 최서원, 안민석에 2심 패소

    ‘국정농단’ 최서원씨 손해배상 2심서 패소재산 은닉 의혹 제기한 안민석 의원에허위사실 유포로 인핸 손해배상 청구 소송1억원 배상하라 한 1심 결과서 뒤집혀최서원(66·개명 전 이름 최순실)씨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56)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최씨 손을 들어줬던 1심이 완전히 뒤집혔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항소2부(부장 유석동)는 19일 안 의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피해를 봤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최 씨에 원고 패소 판결했다. 최씨는 2016년부터 2017년 사이 불거진 국정농단 사태 당시 안 의원이 자신의 은닉 재산 의혹을 제기하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해 피해를 봤다며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1심 당시 재판부는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은 안 의원에 재판을 무변론으로 종결하고 원고 최씨 측에 1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안 의원이 항소했고 항소심 재판부는 원고 최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판 결과는) 국정농단 폭로와 최순실 은닉 재산 의혹에 거짓이 없다는 것을 재판부가 확인한 당연한 결과”라며 “국정농단을 밝히고 촛불광장에 앞장선 이후 최순실씨 등에게 15건의 고소고발과 가짜뉴스에 시달리고 있지만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구글, 러시아서 파산 신청·직원 철수…“계좌 압류돼 사업 불가능”

    구글, 러시아서 파산 신청·직원 철수…“계좌 압류돼 사업 불가능”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러시아에서 파산 신청을 한 데 이어 직원들 대다수를 철수시켰다. 구글 러시아는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은행 계좌를 압류당해 더 이상 사업을 하기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러시아 자회사, 곧 파산 선언 할 것”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구글 대변인은 이날 “구글 러시아 자회사가 파산 의사를 밝힌 후 이같이 전했다”며 계좌 압류로 구글 러시아가 기능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구글의 러시아 자회사는 이날 러시아 당국에 파산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WSJ은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인용해 구글의 러시아인 직원 대다수가 러시아를 떠나되 계속 구글에서 일하겠다고 선택함에 따라 구글이 이들을 철수시켰다고 전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큰 사무실이 있는 두바이에서 근무하게 된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다른 직원들은 러시아에 계속 남되 구글에서 퇴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는 조만간 구글 직원이 아무도 남지 않게 될 전망이다. WSJ은 구글이 당분간은 러시아에서 사업을 접기로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구글은 지난 3월 말 러시아 법원이 자사의 주거래 계좌를 동결하자 러시아 직원들에게 외국으로 옮겨주겠다고 제안하기 시작했다. 법원은 이후 이 계좌에 있던 돈을 빼내 다른 곳으로 이체했고, 이 바람에 구글은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거나 다른 비용을 지불할 수 없게 됐다. 구글은 “러시아 당국이 은행 계좌를 압류하면서 직원들의 퇴직금과 급여 지급이나 신규 채용, 협력업체 대금 결제, 다른 재정적 의무사항의 이행 등 러시아 법인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게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에 따라 러시아 자회사가 곧 파산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러시아의 2021년 매출은 1천343억 루블(약 2천683억원)이었다. 러, 우크라 침공 뒤 단속 강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침공 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막기 위해 서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방화벽을 구축하고 자체 채널을 통해 ‘가짜뉴스’를 퍼뜨린다는 의혹을 받아왔다.러시아의 통신 검열 당국은 구글의 자회사인 유튜브가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항의 시위를 부추긴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구글이 자국의 우크라이나 ‘특수 군사작전’에 대해 허위 내용을 홍보하는 ‘가짜 뉴스’가 퍼지는 데도 이를 삭제하지 않는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러시아 법원은 지난달 벌금을 부과했다. 구글은 올해 3월 광고를 포함해 러시아에서 모든 사업 활동을 중단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3월 러시아에서 차단 조치를 당했으며 이들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플랫폼은 극단주의 조직으로 지정됐다. 앞서 구글은 2014년에도 러시아 정부가 인터넷 자유에 대한 단속의 고삐를 조이자 이 나라의 엔지니어링 사무소를 문 닫은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그러면서도 광고 판매나 제품 마케팅 활동은 계속했다. 구글은 이날 러시아 법인의 영업 종료에도 불구하고 검색이나 유튜브, 구글 지도, 지메일 등 무료 서비스는 러시아에서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전날 유튜브에 대해 차단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러시아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유튜브 차단과 같은 조치는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이준석 “김은혜·강용석 단일화? 검토할 이유 없다”

    이준석 “김은혜·강용석 단일화? 검토할 이유 없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간 ‘후보 단일화’가 거론되는 데 대해 “검토도 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 관련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으며 단일화라는 용어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 입장에서 대통령에게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세력과의 단일화는 검토도 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강 후보는 지난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당선인일 때) ‘김동연 후보랑 싸워야지 왜 김은혜를 공격하느냐’는 취지로 자신에게 전화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강용석 변호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고, 국민의힘도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김은혜 후보도 단일화를 추진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전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부분은 선거를 처음 시작했을 때와 지금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며 “당원과 국민 목소리를 들어야지 저의 유리함을 타진하기 위해 생각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했다.
  • 김부선 “이재명 대항마로 공천? 너무들 하신다”

    김부선 “이재명 대항마로 공천? 너무들 하신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대항마로 배우 김부선의 공천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과 관련, 김부선이 “악플에 힘들게 하지를 않나. 너무들 하시는거 같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김부선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천 계양구 무소속 출마’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정권도 바뀌었으니 연기자로서 좋은, 공정한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또 지방선거를 하면서 엉뚱하게 김부선이를 계양을에 공천한다는 가짜뉴스가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최근 라디오에서 “전과 4범에다 무상연애 의혹에 연루된 분”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부선은 “인격살해적인 말씀을 하셨다. 무상연애한 의혹이 있다는 발언을 하셨는데 남들이 들을 때는 제가 마치 연애를 했는데 돈을 안 줘서 이 사달이 난 것처럼 말씀하셨다. 그거 인격살해다. 국민의 대표를 하셨던 분이 그래서 되겠느냐. 반성해라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김부선씨 공천을 검토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닐뿐더러 그것은 이재명 후보의 명분 없는 출마 못지않은 공천의 희화화”라며 “또한 김부선은 본인의 출마등에 대해서 당에 공식적인 경로로 문의하거나 소통한 바가 없으므로 김부선에게도 실례되는 일”이라고 썼다.김부선은 “저는 정치인이 아니다. 선거때 마다 저를 불러들여서 이용하고 선거 끝나면 어린이놀이터처럼 버려지는 물건이 아니다”라며 “여야 지도부에서부터 지지자 여러분들, 김부선은 잊어달라. 배우 김부선으로만 기억해달라. 이재명하고 붙는 후보 페어플레이(fair play·정당한 대결)하시라”고 당부했다. 김부선은 또 “(공천 오보에 대해) 국민의 힘의 수치라고 하는데, 당신들은 태어날 때부터 국회의원 자격증을 갖고 태어났나. 나처럼 피 터지게 아파트 관리비를 위해서 몇 년씩이나 공익을 위해 싸워본 적 있나 묻고 싶다. 당신들이 해야하는 일을 몇십년동안 해온 사람이다”라며 “당신들 청문회 수준 보니까 정말 저는 너무 고급스럽더라. 부끄러운건 국민들의 몫이다. 쪽팔리게 살지말고 제대로 해라”고 일침했다.
  • “尹 자율출퇴근제 하나” “가짜뉴스, 반지성 행태”

    “尹 자율출퇴근제 하나” “가짜뉴스, 반지성 행태”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출퇴근(사진)과 관련해 “자율출퇴근제를 선언할 모양”이라고 공격하며 연일 날을 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에 “민주당은 반성과 사과는커녕 지도부가 앞장서서 가짜뉴스를 배포하며 반지성주의 행태를 보인다”고 반발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11일에는 8시 30분에 출근했던 윤 대통령이 12일에는 9시 10분, 13일에는 9시 55분에 출근했다”며 “매일 40분씩 늦어지다가 재택근무로 전환할 수도 있겠다”고 비꼬았다. 이어 “시민들은 9시까지 출근하기 위해 새벽 별을 보며 집을 나서 지각을 면하려고 비좁은 버스와 지하철에 올라 몇 번의 환승을 거쳐 기진맥진 출근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분으로서 최소한의 성실함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野 “尹대통령 재택근무할 수도” 같은 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는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소집되지 않았다. 대통령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며 “대통령에게는 출퇴근 시간이 없다는 말로 변명하는데, 관저하고 사저를 헷갈리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사안의 경중에 따라 NSC를 연다고 하는데, 중거리·장거리 미사일을 쏘면 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미국 국민을 위한 NSC는 열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NSC는 열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오전 9시 전에 출근도 하지 않고,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도 NSC도 열지 않고 6시에 퇴근했다’고 거짓말했다”며 “윤 대통령은 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집무실에서 업무를 수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뚱맞게도 가짜뉴스로 출퇴근 운운하면서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같은 언행을 일삼고 있으니 참으로 딱하다”고 맹폭했다. ●대통령실 “낮술 독려 사실무근”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취임 이후 ‘윤석열식 소통’으로 알려진 기자들과의 출근길 질의응답으로 대통령 출근시간은 매일매일 체크되고 있고, 국민들도 함께 지켜보고 계신다”고 반박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최근 대통령실 참모진에게 “시중 민심을 가감 없이 들으라”며 국민·언론과 접촉면을 넓힐 것을 여러 차례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통 의지를 강조하고자 ‘낮술’을 독려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 尹·민주 만찬 무산 진실공방… “전화했다” “받은 적 없다”

    尹·민주 만찬 무산 진실공방… “전화했다” “받은 적 없다”

    더불어민주당과 대통령실은 15일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만찬 회동이 무산된 상황을 두고 충돌하며 진실공방으로 나아갔다. 대통령실이 민주당 측에 만찬 참석을 요청하는 전화를 했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 민주당 측은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16일로 추진하던 만찬 회동으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언론은 이진복 정무수석이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영수회담과 관련해 ‘수차례 통화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보도했지만 박 원내대표는 최근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진복 수석은 도대체 누구에게 전화한 거냐”며 “허위 사실로 언론플레이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 소통의 자세, 협치의 정신이냐”며 비판했다. 그는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우리가 소통을 안 한 것처럼 이진복 수석이 언론플레이한 것은 팩트와는 거리가 먼 행동이었다”라며 “이런 행동들은 협치를 깨는 모습”이라고 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이 수석이 박 원내대표와 여러 차례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는 입장이다. 원내대표 부속실에도 전화를 걸어 연결을 도와 달라고 했지만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이 야당분들과 소탈하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퇴근길에 보통 사람들이 가는 식당에서 김치찌개에 고기 좀 구워 놓고 소주 한잔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민주당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출퇴근 문제를 두고도 맞붙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아침마다 대통령 출근길을 내어 주기 위해 수많은 시민이 20분, 30분 지각을 하고 있다”며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쐈을 때도 “대통령은 그냥 6시 땡 치고 퇴근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위원장이 대통령의 출퇴근과 관련해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난 12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때 대통령이 일찍 퇴근했다는 일부 보도는 이미 가짜뉴스라고 밝힌 바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 직접 입장 밝힌 이근 “한국 날 싫어해도 어쩔 수 없다”

    직접 입장 밝힌 이근 “한국 날 싫어해도 어쩔 수 없다”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 중인 해군특수전전단(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38)씨가 근황과 함께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3일 SBS 연예뉴스는 이 전 대위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해 보도했다. 이씨는 먼저 우크라이나에 간 이유에 대해 “전쟁에 참가하는 게 매우 위험한 일인 걸 안다”라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고, 도움을 줄 수 있는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한국에서 뉴스만 보는 건 나에겐 죄악과 다름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최근 이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전투하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씨는 ‘영상 속 남성이 본인이 맞나’는 질문에 “(영상은) 나와 우리 팀이 전투 중인 모습이 맞다”고 인정했다. 이씨에 따르면, 당시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격전지 중 하나인 이르핀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었는데 그날 팀원 중 2명이 부상 당했고, 러시아에 맞서 부대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자신을 둘러싼 ▲한국에서의 예비군 훈련 불참설 ▲총격전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사망설▲야보리프 기지 공습으로 러시아군에 의해 사망설 ▲폴란드로 도피설. ▲폴란드에서 전쟁 영화 제작설 ▲폴란드 국경 근처의 호텔에서 휴식설 ▲유튜브 콘텐츠 만들기용 참전설 등에 대해선 “가짜뉴스”라고 선을 그었다. 현지 전쟁 상황도 전했다. 이씨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해 여러 방향으로 진격해 오고 있는데 현재 러시아 주력은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라고 전했다. 이씨는 한국 해군과 해병대 수색대 동료들과 지난 3월 10일 우크라이나에 도착했고, 전쟁 첫 주에 다국적 특수작전팀을 창설하는 임무를 맡았다고 전했다. 해당 팀은 대부분 전투 경험이 풍부한 미국인과 영국인으로 구성됐다. 이씨는 “우리가 겪고 있는 전투는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벌어졌던 이전의 전쟁 경험과는 다른 새로운 종류의 전쟁”이라면서 “포격과 박격포 공격을 받고 장갑차에 맞서는 것은 상당히 위험했다. 우리 팀은 이르핀(우크라이나 북부 키이우주에 있는 도시)에서 처음 전투를 시작했고 상황이 너무 심각해서 팀원 중 한 명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보리프 기지가 공습으로 공격받았을 때, 그 팀원(정보 담당)은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고, 오늘부로 우리 부대에는 내가 유일한 한국인이다”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입국 당시 편도행 비행기 티켓만 끊었다고 밝힌 이씨는 “인간으로서 무엇이 도덕적으로 옳고 또 무엇이 그른지 알아야 한다. 내가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나도 모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씨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우리나라 전체가 나를 공격해도 어쩔 수 없다”면서 “옳은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무고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비록 나라가 나를 싫어하고 비난하더라도, 나는 여전히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우며 최선을 다해 나라를 대표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씨는 지난 3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며 무단 출국했다. 외교부는 3월13일부터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긴급 발령한 바 있다. 이를 어기고 우크라이나에 무단으로 입국하면 여권법 제26조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을 물리거나 여권법 19·13·12조에 따라 현재 소지 중인 여권에 대한 반납 명령, 여권 무효화, 새 여권 발급 거부 및 제한 등의 행정제재를 받을 수 있다. 이씨와 함께 출국했다 돌아온 웹 예능 ‘가짜사나이2′ 출신 로건은 지난달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하면 안 된다는 점을 알면서도 이근 중대장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입국했다. 경찰에서 성실히 조사 받았고, 검사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1일 서울경찰청은 로건을 비롯해 이근 등 5명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의용군 참전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갔던 한국인은 9명으로, 지난달 기준 이 전 대위 등 4명이 귀국하지 않고 있다. 당국은 이들이 귀국하는 대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 이상헌 “제 비위 당에 접수된 바 없어…엄중 대응 할 것”

    이상헌 “제 비위 당에 접수된 바 없어…엄중 대응 할 것”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최근 몇몇 비위 사건에 저를 엮어서 근거 없는 추정 기사를 낸 쿠키뉴스는 물론 이를 확인하지 않고 후속 보도를 한 매체들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뉴스에서 언급된 내용과 달리 중앙당은 저의 비위와 관련한 사항을 접수한 바 없으며 보도 내용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저희는 이 가짜뉴스를 확대 재생산한 주체에 대해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것이며 당은 물론 저와 의원실이 입은 정량적·정성적 피해에 대해 엄중한 대응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저는 지금껏 해왔던대로 흔들림 없이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큐키뉴스는 이 의원의 당내 성비위 혐의 사건이 접수돼 진상 파악 등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민주당은 “당 소속 의원을 성비위 혐의로 당에서 조사 중이라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관련해 당에 어떤 신고도 접수된 바 없으며 따라서 조사나 논의가 진행된 바도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 이재명, 여자아이 밀쳤다?…“아이 보호가 밀친 것으로 둔갑”

    이재명, 여자아이 밀쳤다?…“아이 보호가 밀친 것으로 둔갑”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즉석 연설을 위해 여자 아이를 밀쳤다는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11일 강력 반발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모 언론은 ‘연설 위해 여자아이 밀친 이재명’이라는 기사를 인터넷판에 보도했다”며 “기사의 요지는 이 고문이 10일 인천 계양에서 즉석연설을 하기 위해 여자아이를 밀쳤다는 것이다. 온라인 여론으로 포장해 기계적 중립을 지키는 모양새는 갖췄지만 기사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손 방향과 속도를 보면 작정하고 밀친 것이 아님을 누구나 알 수 있다”며 “어떤 정치인이 국민이 지켜보고, 촬영되는 것을 뻔히 알고 있는데, 연설 몇 마디 하겠다고 아이를 밀친다는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 전 지사 측이 유튜브에 게재한 ‘이재명·박남춘, 만나러갑니다 오늘도’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그가 인천 계양구 동양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식당 안 손님들과 기념 촬영을 한 이 전 지사는, 이어진 현장 즉석 연설을 위해 단상에 오르면서 한 아이를 옆으로 이동시켰다. 해당 모습은 온라인을 통해 퍼졌고 “밀친 것이다”, “아이가 다칠까봐 그런 거다” 등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논란이 일자, 지난 대선에서 이 후보의 수석대변인이었던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작은 이렇게 되는 것인가 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확인해보니, 단상 위에 있는 아이 앞에 사람들이 굉장히 몰려 있는 상황이라 보호 차원에서 한 행동이었더라”라며 “이 전 지사의 시선도 단상 아래부분을 향하면서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옆으로 이동시키는 모습이었다. 밀치려는 의도였으면 단상 아래를 볼 것이 아니라 다른 곳을 보았을 것이다. 또 손 방향과 속도를 보면 작정하고 밀친 것이 아님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식혜를 막걸리 먹방(먹는 방송)이라고 보도하면서 가짜 뉴스가 삽시간에 퍼지더니, 이번에는 아이 보호가 밀친 것으로 둔갑하며 또 한 번 가짜뉴스가 판친다”면서 “로봇 테스트가 로봇 학대로 보도되던 지난 대선이 떠오른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제발 우리 이러지 않으면 좋겠다”며 “‘잘하기’ 경쟁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언론의 의무”라고 말을 맺었다.
  • “한심한 독재자” 러 용감한 기자들, 푸틴 비판기사 기습 도배…처벌 각오

    “한심한 독재자” 러 용감한 기자들, 푸틴 비판기사 기습 도배…처벌 각오

    러시아 친정부 언론도 푸틴에게 등을 돌렸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친(親)크렘린’ 매체 언론인들이 러시아 전승절에 맞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비판 기사를 기습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7주년 기념일(전승절)이었던 9일 러시아 친정부 성향 인터넷매체 렌타(Lenta.ru) 홈페이지가 푸틴 비판 기사로 도배됐다. 렌타 경제부 기자 이고르 폴랴코프와 알렉산드라 미로슈니코바는 이날 오전부터 최소 30개의 푸틴 비판 기사를 쏟아냈다. 기사에서 이들은 푸틴을 “한심한 편집증적 독재자”라 지칭했다. 푸틴이 “21세기 가장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일으켰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들은 또 “푸틴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계획을 두고 여러 차례 거짓말을 했다”면서 “불필요한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성급하게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비나치화 및 돈바스 해방을 명분으로 내세웠다”고 꼬집었다.두 기자는 이어 “러시아군은 절도범, 약탈범 부대로 변질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사자 시체를 방치 중”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연달아 게재했다. 이들은 기사에서 “푸틴과 그 일당은 전쟁이 끝난 후 재판을 받게 될 운명이다. 전쟁에서 패배한 후 자신을 정당화하거나 도망칠 수 없을 것”이라고 썼다. “푸틴은 처분을 받아야 한다. 그는 무의미한 전쟁을 시작했고, 러시아를 시궁창으로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두 기자는 특히 우크라이나군이 격침한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 피해 규모가 조작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러시아 국방부가 모스크바호 실종자 가족과 사망자 유가족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를 감추기 위해 예전 자료를 재사용했을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4일 모스크바호 침몰 이후 러시아에서는 승조원 실종 및 사망설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호 침몰 이틀 후 해군 수장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제독이 모스크바호 승조원을 격려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다만 영상 촬영 시점은 공개하지 않아 은폐 논란이 일었다.렌타는 한 달에 2억명 이상이 방문하는 러시아 주요 매체 중 하나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홍보하는 선전 도구였다. 그러나 두 기자는 승전기념일에 맞춰 푸틴 비판 기사를 기습 게재했다. 푸틴이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군인 1만1000명이 도열한 가운데 연설하는 동안 기사들을 내보냈다.  이들은 기사마다 “이 기사는 국가 승인을 받지 않았으므로, 정부 기관에 의해 곧 삭제될 것이다. 그러니 삭제되기 전에 화면을 저장하라”는 당부를 남겼다. “두려워하거나 침묵하지 마라. 저항하라.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미래는 우리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평화를”이라는 문구도 덧붙였다. 실제로 두 기자의 기사는 얼마 후 삭제 조치됐다.기사를 쓴 언론인 중 한 명인 폴랴코프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전승절을 맞아 우리 선조가 싸운 진정한 이유는 평화를 위해서였다는 것을 모두에게 일깨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무고한 여성과 어린이가 죽어가고, 평범한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하게 올바른 일이었다”고 기사를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물론 처벌에 대한 두려움도 없지 않았다. 러시아는 전쟁 직후 비판 보도를 차단하는 법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가짜뉴스’ 유포 혐의는 최고 15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러시아는 이 법으로 이미 46명을 기소했으며, 이 중 14명을 가뒀다. 이에 대해 폴랴코프는 “나도 물론 (처벌이) 두렵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나는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그 결과도 안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 러 침공 맞선 우크라 언론인들, 퓰리처 특별상

    러시아 침공 상황에서도 목숨을 걸고 진실을 보도한 우크라이나 언론인들이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도상인 퓰리처상을 받는다.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가짜뉴스’에 용감하게 맞선 우크라이나 언론인들에게 ‘퓰리처상 특별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선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매저리 밀러 AP통신 부사장은 “폭격과 납치, 러시아군의 점령과 살해 등 각종 위험에도 이들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현실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헌신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들의 노력이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세계 언론인들의 명예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1917년에 창설된 퓰리처상은 뉴스와 보도사진 등 14개 언론 부문과 문학, 드라마 등 7개 예술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기존 분야 외에도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사안에 대해 특별상 수상자를 선정해 왔다.
  • 러 폭격·살해 맞선 우크라 언론인 퓰리처상

    러 폭격·살해 맞선 우크라 언론인 퓰리처상

    러시아 침공 상황에서도 목숨을 걸고 진실을 보도한 우크라이나 언론인들이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도상인 퓰리처상을 받는다.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올해 수상자를 발표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가짜뉴스’에 용감하게 맞선 우크라이나 언론인들에게 ‘퓰리처상 특별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선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매저리 밀러 AP통신 부사장은 “폭격과 납치, 러시아군의 점령과 살해 등 각종 위험에도 이들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현실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헌신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들의 노력이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세계 언론인들의 명예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1917년에 창설된 퓰리처상은 뉴스와 보도사진 등 14개 언론 부문과 문학, 드라마 등 7개 예술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그러나 기존 분야 외에도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사안에 대해 특별상 수상자를 선정해 왔다. 퓰리처상 중에서도 가장 인정받는 분야인 공공보도 부문은 지난해 1월 6일 ‘시위대 연방의회 난입 사건’에 대해 배경과 전개 과정 등을 시리즈 기사로 분석한 워싱턴포스트(WP)에 돌아갔다.
  • “핵심 자료 누락” “최강욱은 빠져야” 한동훈 오전내내 여야 싸움 구경만

    “핵심 자료 누락” “최강욱은 빠져야” 한동훈 오전내내 여야 싸움 구경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9일 개최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여야 간 신경전이 펼쳐졌다. 핵심자료 누락을 놓고 파행 끝에 오후부터 이뤄진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향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인사청문 정국의 ‘하이라이트’나 다름없는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한 인사말을 문제 삼았다. 한 후보자가 “검수완박 법안에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한판 하자는 것이냐’며 “사과하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최강욱 민주당 의원의 청문위원 자격을 문제 삼으며 맞섰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채널A 사건을 사실상 만들고 관련 가짜뉴스를 유포한 민주당 일부 의원이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제척을 요구하기도 했다. 여야는 한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정작 한 후보자에 대한 본 질의는 오전 내내 이뤄지지 않았다. 오후에 속개된 청문회에서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과잉수사 부분과 한 후보자 딸의 논문 대필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졌다. 특히 한 후보자는 조 전 장관에 대한 과잉수사 논란을 두고 민형배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민 의원은 한 후보자를 향해 “검찰은 조국 장관 수사를 함부로, 심하게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결국 죽음으로 끝났는데 다들 검찰의 정치적 살인이라고 했다”면서 “70회가 넘는 압수수색 등 조국 수사는 과잉수사였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자는 “어려운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사건에 대해 당사자가 음모론을 펴며 여론을 동원해 수사팀을 공격하는 상황에서 집중적인 수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 한동훈 “조국 수사 어려운 여건서 최선 다해” vs 민주당 “한판 하자는 거냐”

    한동훈 “조국 수사 어려운 여건서 최선 다해” vs 민주당 “한판 하자는 거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한 후보자, 검수완박 법안 정면 비판 민주당 “조국 수사는 과잉, 인정해야”한 후보자 “수사하지 말라는 거냐”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9일 개최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여야 간 신경전이 펼쳐졌다. 핵심자료 누락을 놓고 파행 끝에 오후부터 이뤄진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향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결정적 한방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인사청문 정국의 ‘하이라이트’나 다름없는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한 인사말을 문제삼았다. 한 후보자가 “검수완박 법안에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한판 하자는 것이냐’며 “사과하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가 인사말에서 검수완박이라는 용어를 굳이 쓴 것은 싸우겠다는 거죠?”라며 “인사청문회 인사말을 ‘한판 붙을래?’ 식으로 한 후보자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최강욱 민주당 의원의 청문위원 자격을 문제 삼으며 맞섰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채널A 사건을 사실상 만들고 관련 가짜뉴스를 유포한 민주당 일부 의원이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제척을 요구하기도 했다. 여야는 한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정작 한 후보자에 대한 본 질의는 오전 내내 이뤄지지 않았다. 오후에 속개된 청문회에서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과잉수사 부분과 한 후보자 딸의 논문 대필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졌다.특히 한 후보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과잉수사 논란을 두고 민형배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민 의원은 한 후보자를 향해 “검찰은 조국 장관 수사를 함부로, 심하게 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결국 죽음으로 끝났는데 다들 검찰의 정치적 살인이라고 했다”면서 “70회가 넘는 압수수색 등 조국 수사는 과잉수사였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자는 “어려운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사건에 대해 당사자가 음모론을 펴며 여론을 동원해 수사팀을 공격하는 상황에서 집중적인 수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한 후보자는 오히려 ‘여론을 가지고 장난친 것은 후보자’라는 지적에 “사실이 아니다. 그러면 저희가 수사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이냐”고 강하게 받아쳤다.
  • 한동훈 입도 못뗐는데 ‘검수완박’ 충돌…민주 “싸우자는 거냐”

    한동훈 입도 못뗐는데 ‘검수완박’ 충돌…민주 “싸우자는 거냐”

    청문회 시작 2시간만에 파행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여야 간 팽팽한 신경전에 진통을 겪은 끝에 2시간만에 파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핵심 자료제출 누락을 문제 삼았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무리한 자료 요구를 했다며 맞섰다. 이에 한 후보자에 대한 본 질의는 오전 내내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도저히 검증이 불가할 정도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정기국회, 국정감사도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시기만 모면하면 된다는 태도로 임한다면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한 후보자 모친의 탈세 및 아파트 편법 증여 의혹, 한 후보자의 농지법 위반 의혹, 딸 ‘스펙’ 의혹 등을 열거하며 관련 자료 일체를 즉각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도 “본인은 감추고 안 내주면서 어떻게 수사받는 사람들에게는 자료를 내놔라, 안 내놓으면 압수 수색을 하겠다고 하느냐”며 “이것은 국회의원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인사청문회법을 보면 자료 요구 대상은 국가기관, 지자체 등일 뿐 후보자가 아니다”라며 “후보자에게 요구한 자료는 대부분 제출이 불가하다. 황당한 자료 요구도 상당수”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최강욱 의원 자격 문제 거론하기도 김 의원은 “그게 왜 황당합니까”(이수진), “후보자를 대변하는 것이냐”(김종민) 등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황당하다는 표현을 쓴 것은 죄송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최강욱 민주당 의원을 겨냥, 인사청문회법상 ‘자격 문제’를 거론하며 청문위원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는 인사청문 위원으로 참석하는 것이 대단히 부적절한 분이 있다. 민주당 소속 의원”이라며 “통칭 채널A 사건, 권언유착 사건을 사실상 만들고 관련 가짜뉴스를 무차별 무분별하게 유포해 피의자가 된 분”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인사청문회법상 ‘후보자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거나 공정을 기할 수 없는 사유’에 명백하게 해당하기 때문에 이분은 청문회에 참여할 수 없다”며 “한 후보자에게 사적 원한을 갖고 있을 가능성도 높다”며 해당 의원을 제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당사자인 최강욱 의원은 “저는 한 후보자와 검사와 피고인으로 만난 적이 없다. 후보자와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지 않다”며 “어떠한 점에서 현저한 (제척) 사유가 있느냐”고 따졌다. 한 후보자의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발언은 이러한 여야 대치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한 후보자는 인사말에서 “검수완박 법안에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이라면서 “이 법안은 부패 정치인과 공직자의 처벌을 어렵게 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이 보게 될 피해는 너무나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그간 민주당은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검찰의 수사권 분리법을 검수완박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국민의힘의 여론몰이용이라며 반발해 왔다. 이날도 민주당은 검수완박은 법률 용어도 아니고, 현재 국회를 통과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과 차이가 있는 표현이라며 한 후보자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가 인사말에서 검수완박이라는 용어를 굳이 쓴 것은 싸우겠다는 거죠?”라며 “인사청문회 인사말을 ‘한판 붙을래?’ 식으로 한 후보자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비판했다.김영배 “청문회 도발하려는 것” 김용민 “후보자는 국회 존중하라” 이어 “검수완박이라는 표현은 사실이 아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보완수사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는 논쟁이 벌어져 많이 조정됐고 수사·기소 분리 정도로 (법안이) 통과됐다”며 “발언을 취소하지 않으면 청문회를 할 이유가 없다.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도 “한 후보자가 야반도주, 검수완박 등 도발적인 표현을 쓰고 있다”라며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를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배 의원은 “의도적으로 검수완박 발언을 했다면 청문회를 도발하려는 것”이라고 했고, 민주당 출신 무소속 민형배 의원도 “한 후보자는 검수완박을 거론하면서 명분 없는 야반도주라고도 했다”며 “사과 없이는 청문회가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자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검수완박이 아닌데 왜 날치기 (처리)를 했느냐”며 “한 후보자가 사과할 내용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여야 대치가 계속되자 민주당 소속 박광온 법사위원장은 잠시 회의를 정회하기도 했다. 정회 중 여야 간사는 ‘최강욱 의원의 청문위원 제척 요구’, ‘한 후보자의 검수완박 발언 사과 요구’ 등을 놓고 협의했으나 이견 조율에 실패했다.
  • 과거 잊은 필리핀… 독재자 아들·딸 대권 쥔다

    과거 잊은 필리핀… 독재자 아들·딸 대권 쥔다

    36년 전 ‘피플파워’ 혁명에 쫓겨난마르코스·이멜다 아들 당선 유력두테르테 장녀도 부통령 선두에독재 경험 못한 젊은 유권자 공략“정치가문 권력 독점 관례도 문제”36년 전 ‘피플파워’ 혁명으로 쫓겨난 독재자의 아들이 다시 필리핀 대권을 쥔다. 9일 열리는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64) 전 상원의원은 1965년부터 21년간 장기 집권했던 독재자인 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장남이다. 역시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이 유력한 그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사라 두테르테(사진·43) 다바오 시장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현 대통령의 장녀이다.현지 조사기관인 펄스아시아가 지난달 실시한 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 따르면 마르코스 후보(56%)의 지지율은 2위(23%)인 레니 로브레도(57) 현 부통령보다 두 배 이상 많으며, 사라 시장에 대한 지지율도 절반을 넘은 55%로 부통령 후보 선두에 서 있다. 이변이 없다면 필리핀 권좌는 전·현직 스트롱맨 자녀들이 승계한다. 마르코스 후보의 당선은 독재자 마르코스 일가의 정치적 부활을 의미한다고 가디언 등 외신들은 분석했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과 ‘사치의 여왕’으로 통했던 부인 이멜다는 집권 내내 반대파 고문과 살해 등 인권유린과 부정부패로 악명을 떨쳤다. 국고에서 100억 달러(약 12조 7000억원)를 축재한 마르코스 일가는 1986년 수백만명이 참여한 ‘피플파워’ 봉기를 계기로 말라카냥궁(대통령 관저)을 탈출했다. 당시 대통령보좌관으로 활동하던 28세의 마르코스 주니어도 함께 망명길에 올랐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3년 뒤 망명지인 하와이에서 숨졌다.로날드 멘도사 아테네오대 교수는 시민권력에 의해 축출된 전 대통령의 아들이 다시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 이유를 두고 “역사 왜곡과 허위 정보”를 문제로 지적했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대선전에서 2차 세계대전 영웅이나 필리핀을 번영으로 이끈 위인으로 미화됐고, 마르코스 일가가 소유한 엄청난 양의 황금이 집권 후 국민에게 분배될 것이란 가짜뉴스도 확산된 바 있다. 소셜미디어에 집중 전략을 펴 온 마르코스 후보의 지지자 상당수가 과거 독재 정치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란 점도 여론 왜곡이 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힌다. 일부 유력한 가문이 권력을 독점하는 관례도 문제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적했다. 실제로 지방 관료의 약 80%, 국회의원의 약 67%가 필리핀 내 유력 가문 출신이다. 마르코스 후보는 선거 기간 대선후보 토론에 불참했고, 일가의 부정 축재와 탈세 의혹에 대해서도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과거사 반성과 사과 없이 ‘가문의 부활’만 모색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 [특파원 칼럼] 표현의 자유, 머스크의 55조원짜리 실험/이경주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표현의 자유, 머스크의 55조원짜리 실험/이경주 워싱턴특파원

    “나에 대한 최악의 비판자들도 트위터에 남기를 바란다. 그게 바로 표현의 자유가 의미하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6일 트위터 인수를 발표하며 ‘표현의 자유’를 강조했다. 괴짜 행보로 유명한 머스크지만, 기업인이 경제적 이익이 아닌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기업을 인수하는 건 뜻밖이었다. 그는 순전히 ‘공론의 장’을 만들려고 440억 달러(약 55조원)를 들이는 걸까. 미국 여론은 진영으로 나뉘어 갑론을박 중이다. 진보 진영은 억만장자가 소셜미디어(SNS)의 통제권까지 쥐었다고 우려한다. 뉴욕타임스는 “변덕스럽기로 유명한 머스크가 트위터로 무엇을 할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흑인 인권단체인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는 “트위터가 혐오 표현이나 민주주의를 전복시키는 거짓말의 배양 접시가 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반면 SNS상에서 열세에 처한 보수 진영은 머스크를 응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설에서 “머스크가 진보에 순응하는 실리콘밸리의 문화를 깨려는 것을 지켜보는 게 흥미롭다”고 치켜세웠다. 트위터가 음모론과 가짜뉴스를 게시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극우 인사들의 계정을 정지시킨 것은 진보 권력에 굴복한 결과라는 시각에서 나온 말이다. 트위터 본사를 보수 지역인 텍사스로 이전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 미국 민주주의 역사에 그늘을 드리운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SNS는 정치 권력으로부터 중립적거나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공론의 장’이 아님이 분명해졌다. 극우 음모론 집단인 큐아넌(Qanon)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 자체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때는 ‘햇빛에 저절로 바이러스가 사라진다’ 등 트럼프의 거짓 정보가 SNS를 통해 확산됐고, 미 의회 난입 참사 때는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SNS를 통해 집결하기도 했다. 결국 정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밀려 SNS 기업들은 거짓 정보를 담은 게시물 삭제, 계정 금지 등의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정치적 올바름은 양날의 칼이다. 건전한 공론의 장을 위한 조치가 누군가에겐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 된다. 정치 대립의 희생양이 돼 가는 SNS를 두고 각종 질문이 터져 나온다. 표현의 자유는 옳지만 SNS상 거짓 정보의 범람을 그대로 방치해야 할까. 거짓 정보를 퇴출하기 위한 선한 규제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해도 여전히 규제는 선한가. 정치적으로 양극화된 SNS가 본래 의도대로 그리스 아고라와 같은 광장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머스크의 트위터는 배제된 자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공론의 장이 될까. 당분간 머스크의 트위터에서도 소위 음모론과 거짓 정보의 재확산은 불가피할 것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트위터가 공론의 장으로서 기능을 상실할지,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서 진흙이 서서히 가라앉으며 맑은 물이 고이듯 여론이 자정 작용을 할지 지켜볼 일이다. 정치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공론의 장이 지속 가능한가에 대한 답도 나올 것이다. 남은 변수는 머스크 자신이다. 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상장사인 트위터를 비상장사로 바꾼다. 트위터 운영에서 정부, 정치권, 여론 등의 압박을 줄일 수 있지만, 반대로 자신의 이익에 따라, 정치적 성향에 따라 움직일 여지도 커진다. 그가 “나에 대한 최악의 비판자들도 트위터에 남기를 바란다”는 초심으로 공론의 장에 대한 전례 없는 실험을 성공시킬지 주목된다.
  • 인수위 “포털, 가짜뉴스 숙주 안되게 검증”… 제평위도 ‘대수술’

    인수위 “포털, 가짜뉴스 숙주 안되게 검증”… 제평위도 ‘대수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포털이 ‘가짜뉴스’의 숙주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검증하겠다며 법적 기구인 투명성위원회를 포털 내부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에 대한 대대적 수술도 예고했다. 박성중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는 2일 언론 브리핑에서 “네이버·카카오 하루평균 이용자 수가 8082만명”이라며 “인터넷의 출입구 역할을 벗어나 언론사 취사선택과 뉴스 배열 등 사실상 편집권을 행사해 여론 형성을 주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네이버·카카오의 알고리즘 검증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간사는 “알고리즘이 중립성을 담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의 편집’보다 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전문가 중심의 가칭 ‘알고리즘 투명성위원회’를 포털 내부에 설치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의 언론 통제 논란을 의식한 듯 박 간사는 “정부가 검증에 직접 개입하는 시스템이 아니다”라며 “법으로 위원회의 인적 구성, 자격 요건, 업무 등을 규정하고, 뉴스 등 배열·노출 등에 대한 알고리즘 기준을 검증해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인수위는 또 제평위의 밀실 심사를 투명하게 바꾸겠다며 모든 회의 속기록 작성을 의무화하고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제평위원 자격 기준을 법에 규정하고, 제평위를 네이버·다음 등 포털에 각각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 간사는 “포털은 제평위를 통해 언론사의 제휴 계약·해지 여부를 결정한다”며 “사실상 언론사의 목줄을 쥐고 있으면서도 지나치게 폐쇄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평위 목에 ‘방울’을 달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네이버와 카카오 등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단계적으로 포털 뉴스 서비스의 아웃링크로 바꾸는 부분도 소비자를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기 때문에 쉬운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며 “몇 년 전부터 이용자의 자율성과 선택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온 부분이 이번 인수위 발표에서 고려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했다. 다른 해외 포털과의 역차별 문제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발표안에 적용되는 사업자가 어디까지인지, 그리고 향후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인터넷 뉴스 사업자로 등록되지 않은 구글 등 해외 포털에서도 뉴스 소비를 많이 하지만, 정작 이들은 빠질 수도 있어 역차별이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 콘테, ‘가짜뉴스’에 “웃음만 나왔다”

    콘테, ‘가짜뉴스’에 “웃음만 나왔다”

    “웃음 밖에 나오지 않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자신을 둘러싼 뉴스와 소문에 대해 실소로 응답했다. 앞서 프랑스 일단 르파리지앵은 콘테 감독이 직접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 자신을 영입하라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레스터 시티와 2021~22시즌 EPL 35라운드 경기를 앞둔 30일(한국시각) 런던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본인의 PSG행 제안은 ‘가짜뉴스’라고 못박았다. 콘테 감독은 “다른 구단에서도 내 지도력을 높이 평가해주는 건 좋지만, 그 구단에 부임한다는 건 다른 이야기다”면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려고 그런 뉴스를 지어내는 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문제만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이 막판으로 가면서 많은 이적과 관련한 가짜뉴스가 많이 나온다는 걸 나와 선수들 모두 잘 알고 있다”면서도 “웃음 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런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관계자들에게 존중을 보여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토트넘은 남은 다섯 경기에서 환상적인 결과를 언더내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이런 뉴스는 “나뿐만 아니라 관련 구단, 선수들 모두에게 옳지도 공정하지도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일 열리는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의 경기에 대해 토트넘이 우세를 보일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이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토트넘은 지난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으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EPL에서 가장 무서운 듀오임을 증명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60분을 뛴 레스터 시티의 제이미 바디가 결장할 것으로 내다봤고, 케인이 레스터를 상대로 16골을 득점한 기록을 언급하며 토트넘의 3-1 승리를 예상했다. 또 토트넘이 레스터와 맞붙은 최근 10경기에서 7승을 거뒀고, 레스터가 지난 리그 원정에서 1승 4무 6패를 기록했다며 토트넘 승리 이유를 설명했다.
  • “황토팩사건 무죄” 이영돈PD, 고 김영애 관련 악플 고소

    “황토팩사건 무죄” 이영돈PD, 고 김영애 관련 악플 고소

    이영돈PD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고 김영애 배우의 죽음과 관련해 악플을 단 네티즌들을 민·형사 고소했다. 이영돈 PD는 ‘소비자고발’과 ‘먹거리 X파일’ 등 탐사보도 프로그램으로 유명세를 탄 인물로, 이 PD는 프로그램을 통해 “제가 한번 먹어 보겠습니다”,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라며 말을 유행시켰다. 이영돈PD는 28일 “대왕카스테라 사건의 경우 이PD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이 여러 차례 보도가 나왔고, 황토팩 사건도 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받았다. 정치인들이 이 같은 사실관계를 모르고 공연히 그런 주장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명예회복을 위해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영돈PD는 지난해 9월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 미디어총괄본부장으로 영입됐으나 비판 여론이 불거지자 홍 후보가 영입을 보류했다. 당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황토팩 회사를 경영하던 배우 고故 김영애 씨는 가짜뉴스의 대명사인 이영돈 PD의 중금속 황토팩 방송 후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다가 끝내 2017년 췌장암으로 사망하셨다”고 말했다. 이영돈PD는 “이 같은 내용은 모두 허위사실로 명확한 명예훼손이고 인격살인”이라며 “원희룡 당시 국민의힘 경선 후보도 ‘자영업자 킬러’라는 모욕적인 단어를 사용해 전 국민이 시청하는 토론에서 이PD의 명예를 훼손했고, 사망한 고 김영애 배우는 마치 이PD 때문에 사망한 것처럼 호도되기도 했다”며 명예회복을 위해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세월 지나면 괜찮겠지 하며 참았다” 이영돈PD는 자신의 유튜브에도 영상을 올려 “세월이 지나면 괜찮겠지 하며 지내왔다. 더이상 참지 않는다.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고 반성하길 바란다”고 정치권과 네티즌들을 향해 경고장을 날렸다. 이영돈PD는 “터무니 없는 허위사실로 ‘제가 자영업자를 죽였다’고 비난해왔던 것이 이제는 정치권이 나서서 확인을 하고 인격살인을 했다. 사망한 한 배우가 마치 저 때문에 사망한 것처럼 호도됐다”며 “어떻게 제가 만든 프로그램 때문에 유명 연예인(고 김영애)이 사망했는지 윤호중 의원은 정확히 밝혀 주시기 바란다”고 물었다. 자신과는 무관한 ‘대왕카스테라’ 방송 관련 악플도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영돈PD는 “지금까지 어떤 경우에도 자영업자의 생존을 위협하는 방송을 한 적이 없고 오로지 진실된 정보만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황토팩 사건’ 판결문 보니 이영돈PD를 둘러싸고 가장 자주 언급되는 사건은 ‘황토팩’ 업체 참토원 관련 방송이다. KBS 1TV ‘이영돈의 소비자고발’은 2007년 10월 ‘충격! 황토팩에서 중금속 검출’이란 제목의 방송을 내보냈다. 황토팩에서 중금속과 쇳가루가 검출됐다는 내용이었다. 탤런트 김영애씨가 대주주였던 황토팩업체 참토원은 “황토팩에 포함된 자철석은 황토 고유의 성분인데 허위보도를 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이영돈PD는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참토원이 제기한 200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도 대법원 무죄가 확정됐다. 방송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었으나 공익 목적의 보도여서 위법성 조각사유가 인정된 결과다. 재판부는 해당 판결문에서 “참토원이 제조·판매하는 시중의 황토팩 제품에서 검출된 다량의 검은색 자성체는 황토팩 제조과정에서 유입된 이물질인 쇳가루라는 취지로 보도한 것은 그 중요한 부분이 객관적 사실과 합치되지 않는 허위의 사실이지만, 보도내용이 황토팩 제품의 유해성 등을 알리고 그에 대한 적절한 규제를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위법성조각사유를 인정했다.다만 2008년 1월 KBS는 ‘소비자 고발’이 “방송에서 문제의 상품을 참토원 제품으로 인식할 수 없도록 하고 쇳가루 부분 등을 방송하지 말라”는 법원의 방송금지가처분 결정을 위반한데 대해 참토원에 3억원을 지급했다. 방송 이듬해인 2008년 한국소비자원은 참토원의 황토팩 일부에서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방송 이후 소비자 74명이 참토원을 상대로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결과였다. 쇳가루로 인한 부작용 주장은 명확한 규명이 어렵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김영애씨는 췌장암으로 2017년 세상을 떠났다. 이영돈PD는 2019년 “고인이 받았던 고통을 느끼며 오랫동안 사과하고 싶었다. 나 역시 오랜 기간 괴로웠는데 사과할 시점을 잡지 못했다. 늦은 걸 알지만 김영애씨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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