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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에서 칼부림’…쏟아지는 가짜뉴스에 경찰력 낭비

    ‘○○역에서 칼부림’…쏟아지는 가짜뉴스에 경찰력 낭비

    SNS로 무분별하게 퍼지는 가짜뉴스구체적 정황도 있지만…“일어난 적 없는 일”전문가 “타인 불행 공감 못하는 도덕성 결여”경찰 인력 낭비돼…“가짜뉴스 강한 처벌 필요” 서울 관악구 신림역에 이어 경기 성남시 서현역 등 다중 밀집 장소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르자 ‘○○역에서 칼부림’과 같은 자극적인 제목이 붙은 가짜뉴스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존재하지 않는 행정구역을 사용하는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근거 없는 공포감만 커지고 이에 대응하는 경찰력도 낭비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4일 오후 X(옛 트위터) 등 각종 SNS에는 ‘강북구청 앞에서 칼부림 났다’는 제목의 글과 옷에 피가 묻은 남성의 사진이 빠른 속도로 퍼졌다. 댓글에는 ‘여성 2명은 온몸에 피가 묻었다’, ‘칼부림에 구급차와 경찰차가 와서 난리가 났다’는 구체적 상황이 묘사됐다. 하지만 서울 강북경찰서는 “해당 남성은 빈 병으로 자해했고, 112 신고에도 ‘칼부림’이라는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당일인 지난 3일에도 ‘대구 PC방에서 칼부림이 났다’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해 경찰이 확인에 나섰다. 아르바이트생과 손님이 말다툼을 벌이다가 손님이 소지한 칼로 종업원에게 상해를 입히고 도주한 사건이라는 내용이었는데, 경찰이 조사한 결과 PC방 흉기 사용 사건은 대구에서 일어난 적이 없었다. 이러한 가짜뉴스 확산에 대해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개인적으로는 주목받거나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심리도 작용할 것”이라며 “타인의 불행과 고통에 동정하지 못하는 것도 한몫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북부경찰청도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지는 ‘포천 종합버스터미널 흉기 난동 및 방화 사고’ 관련 게시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관련 문의가 빗발치면서 다른 업무에 방해가 될 정도였지만 게시글에서 언급된 ‘내손면’은 존재하지 않는 지명이었고, 이름이 비슷한 내촌면에는 버스터미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글 작성자에게 ‘주식 관련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올라온 글을 복사해 게시한 것’이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최초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이런 글이 올라오면 경찰은 내용을 모두 확인해야 할 수밖에 없고 많은 인력이 낭비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이유로 경찰은 살인 등 흉악범죄 예고 글 게시자뿐 아니라 근거 없는 가짜뉴스 작성자나 유포자 검거에도 주력하고 있다. 윤정숙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범죄분석조사연구실장은 “가짜뉴스와 관련해 강하게 처벌받은 사례가 없었다”며 “그동안 방치돼 온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 이원석 검찰총장, “흉기 난동·온라인 살인 예고 글 법정최고형 처벌”

    이원석 검찰총장, “흉기 난동·온라인 살인 예고 글 법정최고형 처벌”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해자 중 1명이 사건 발생 나흘째인 6일 사망한 가운데 검찰이 최근 줄 잇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이상 동기 범죄)와 온라인상 살인 예고 글에 대해 ‘법정최고형의 처벌’, ‘살인 예비죄 검토’ 등을 언급하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6일 오전 대검찰청에서 검사장급인 대검 각 부서장과 사건 발생 지역 기관장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수사 진행 경과와 계획을 직접 보고받은 뒤 흉기 난동 피의자에 대해 “초동수사 단계부터 경찰과 협력해 법정 최고형의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전담수사팀을 운영 중인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대전 교사 피습 사건 관련 이진동 대전지검장, 분당 흉기 난동 사건 관련 이창수 성남지청장 등이 참석했다. 또 이 총장은 “전국 검찰청에 불특정 다수의 공중 일반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상 위협 글에 대해 협박죄 외에도 살인예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가능한 형사법령을 적용하고 범행 동기와 배경, 수단과 방법을 철저히 살펴 구속 수사를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사회적 혼란과 공포감을 조장하는 살인 위협 글에 대해 검찰이 그만큼 심각하게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다. 검찰은 온라인상 살인예비 위협 글 게시가 경찰력과 치안 행정력을 적시에 필요한 곳에 쓸 수 없게 만드는 범죄라고 판단해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 총장은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는 흉기 소지, 흉악범죄 발생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라”고 당부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이후부터 이날 정오까지 소셜미디어(SNS) 등과 온라인에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한 46명을 검거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날 낮 12시 기준 18명에서 하루 만에 28명이 추가로 붙잡혔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전국 시도경찰청 수사부장이 참여하는 긴급 화상회의에서 “모든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글 게시자를 끝까지 추적·검거하고, 구체적인 범죄 실행 의사가 확인되면 구속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모(22)씨가 운전한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던 60대 여성 A씨는 이날 오전 2시쯤 결국 숨을 거뒀다. A씨가 숨지면서 이번 사건 피해자는 14명 부상에서 1명 사망, 13명 부상이 됐다. 경찰은 지난 5일 구속된 최씨의 혐의를 ‘살인미수’에서 ‘살인 등’으로 변경했다.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은 7일 오후 2시 최씨에 대한 신상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이상 동기 범죄가 이어지자 김동연 경기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공직자로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피해자와 가족,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한 심리 상담과 의료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사상 첫 특별치안활동…급박할 땐 경고사격 없이 실탄 사격(종합)

    사상 첫 특별치안활동…급박할 땐 경고사격 없이 실탄 사격(종합)

    “경찰은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한 각오로 흉기난동과 그에 대한 모방범죄 등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다.” 무고한 시민을 향한 흉악범죄가 연이어 발생하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4일 긴급 대국민 담화에서 현 상황을 국민 안전이 위협받는 ‘비상 상황’으로 판단했다. 특별치안활동 선포도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특별치안활동은 통상적인 일상 치안활동으로는 치안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될 때 경찰청장 재량으로 경찰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하도록 하는 조치다. 특별치안활동이 발령된 건 처음이다. 경찰은 지역경찰 뿐 아니라 경찰기동대, 형사를 동원해 순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흉기소지 의심자, 이상행동자에 대해선 선별적 검문검색을 실시한다. 경찰청이 공개한 ‘흉기난동범죄 대응 특별치안활동’ 내용을 보면 형사, 경비, 생활안전, 교통 등 각 기능별로 구체적인 대응 방침이 적시돼 있다. 다중밀집지역 순찰 강화, 강력범죄 출소자 정보관리 강화, 경비 배치 시 방검복 및 제압장비 지급, 살인예고 장소 등 필요 시 특공대 배치도 언급돼 있다. 흉기 소지 범죄에 대해선 물리력을 사용하고 급박한 상황에선 경고사격 없이도 실탄 사격하도록 했다.윤 청장은 “정당한 경찰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고, 국민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경찰관에 대한 면책규정을 적극 적용해 현장의 법집행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또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 흉악범죄 예고와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예외없이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경찰이 작성자를 검거했거나 추적 중인 살인예고 글은 최소 25건이다. 이 가운데 2건은 검거했고 나머지는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서울경찰청은 이날 살인 예고 글과 관련해 “사이버수사대 13개팀을 총동원해 작성자를 신속하게 추적, 검거할 방침”이라며 “전 국민을 상대로 공포심을 유발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범죄인 만큼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검찰도 “불특정 다수의 공중에 대한 테러 범죄에 대하여 반드시 법정최고형의 처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선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대검찰청은 불특정 다수의 공중 일반에 대한 안전을 침해·위협하는 ‘공중협박행위’를 테러 차원으로 가중처벌할 수 있는 법령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무부에 입법 요청하기로 했다.
  • [포토] 완전무장 경찰특공대 오리역 순찰

    [포토] 완전무장 경찰특공대 오리역 순찰

    지난달 서울 신림역에 이어 3일 분당 서현역에서 불특정 시민을 대상으로 한 흉기난동 사건이 잇따라 벌어지자 경찰이 처음으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4일 오후 긴급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국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다”며 “흉기소지 의심자와 이상 행동자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선별적으로 검문검색 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치안활동이란 통상적인 일상치안활동으로는 치안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될 때 경찰청장 재량으로 경찰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하도록 하는 조치다. 이번이 특별치안활동이 발령된 첫 사례다. 경찰은 이 조치에 따라 검문검색 인력을 늘려 흉기난동 등 흉악범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검문검색은 기본권 침해 논란을 피하기 위해 현장 경찰관이 매뉴얼에 따라 필요 최소한 범위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청장은 실제 흉기난동 범죄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범인에 대해 총기나 테이저건 등 경찰 물리력을 적극 활용하라고 일선에 지시했다. 범행 제압을 위해 총기 등을 사용한 경찰관에는 면책규정도 적극 적용할 방침이다. 또 인파가 밀집하는 광장이나 지하철역, 백화점 등을 중점으로 전국에 247개 장소를 선정, 경찰관 1만2천여 명을 배치해 순찰할 계획이다. 전국 13개 시·도경찰청에 완전무장한 경찰특공대 전술요원(SWAT) 99명도 배치,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하면 신속히 현장에 출동할 방침이다. 경찰은 잇단 흉기난동 이후 이를 모방한 범죄를 저지르겠다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협박성 예고 글을 쓴 작성자도 추적해 엄벌키로 했다. 윤 청장은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의 흉악범죄 예고와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도 예외 없이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전 수사역량을 집중해 작성자를 신속히 확인·검거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형법상 협박이나 특수협박 혐의는 물론 살인이나 상해를 구체적으로 준비한 정황이 확인되면 살인예비나 상해예비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다.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경찰이 작성자를 검거했거나 추적 중인 살인예고 글은 최소 25건이다. 이 가운데 2건은 검거했고 나머지는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와 자율방범대, 민간경비업체 등과의 협업으로 시민의 일상 생활공간의 안전을 확보하고 유관기관과 치안인프라 확충과 법·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도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흉악범죄에 대해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하자 이같은 긴급 담화문을 발표했다.
  • 잇단 묻지마 칼부림·살인 예고에...與“기한 특정 않고 특별경찰활동”

    잇단 묻지마 칼부림·살인 예고에...與“기한 특정 않고 특별경찰활동”

    다중밀집지역 250곳 선점 대응 국민의힘과 정부는 4일 최근 잇따른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묻지마 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으로 이날부터 기한을 특정하지 않고 특별경찰활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묻지마 범죄 관련 대책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특별경찰활동 기간을 2주간이라고 밝혔으나 이어 알림을 통해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기한을 정하지 않고 하겠다”고 정정했다. 이 의원은 “특별경찰활동 기간 경찰 기동대, 형사 등 가용 경력을 총동원하고 다중 운집 장소에 대한 가시적 순찰과 함께 백화점, 지하철역 등 유동 인구 분석을 기초로 250여곳의 주요 지점에 대한 거점 선점 대책을 병행함으로써 국민 안전을 도모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흉기 소지 등 강력 범죄에 대해선 경찰의 적극적 물리력 행사와 함께 범죄 사전 징후 발견을 위해 취약 장소와 시간 등 정보를 지방자치단체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와 연계를 공유하겠다”면서 “이와 함께 정기적 훈련도 병행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또 이 의원은 “물리적 위험성, 인파 우려 신고에 대해선 최소 코드1 이상 선지령을 통해 강력 사건 발생 시에는 관할을 불문하고 범죄 장소로부터 가장 인접한 순찰차를 최우선 출동 지정하는 등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면서 “즉각적이고 신속한 경찰력 동원을 통한 범인 검거, 피해 확산 방지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신림동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지금까지 온라인에 게시된 총 25건의 위해 예고 글에 대해서는 “지방청 단위에 설치된 사이버수사과에서 일괄해 인터넷주소(IP) 추적 등 범인 특정을 위한 작업을 실시하고 검거에는 지방청 강력범죄수사대를 적극 동원해 국민 불안감을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수사를 하기로 했다. ‘가석방 없는 종신형 제도’에 대해서는 전문가, 관련 부처와 의견을 나눈 후 추진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여론 수렴은 공청회나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당 차원에선 경찰이 흉악 범죄에 대해선 총기, 테이저건, 삼단봉 등 법에서 허용하는 장구를 주저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입법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 ‘흉기난동’ 가짜뉴스도…경찰 “포천 글은 명백한 허위”

    ‘흉기난동’ 가짜뉴스도…경찰 “포천 글은 명백한 허위”

    묻지마 범죄가 큰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흉기 난동이 발생했다’는 가짜뉴스도 퍼져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경찰은 가짜뉴스에 적극 대응해 엄정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지고 있는 ‘포천 종합버스터미널 흉기 난동 및 방화 사고’ 관련 게시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해당 글은 “4일 오전 11시 22분쯤 포천 내손면 종합버스터미널에서 만취한 40대 남성이 흉기로 위협해 36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으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이글은 일시와 내용 등 당국이 사용하는 메시지 형식으로 쓰여져 경찰과 소방에 문의가 빗발쳤다.그러나 경찰과 소방 당국 모두 “신고도 되지 않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실제 ‘내손면’은 존재하지 않는 지역명이고, 지역명이 비슷한 내촌면에는 버스터미널이 없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당 게시글에 범죄 혐의가 있는지 법리 검토 중이다. 경찰은 “해당 게시글을 법리 검토 후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작성자를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면서 “부정확한 사실을 유포해 시민을 불안하게 하면 법률상 처벌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경찰청장 “총기소지 의심 땐 검문검색… 물리력 사용 주저 않겠다”

    경찰청장 “총기소지 의심 땐 검문검색… 물리력 사용 주저 않겠다”

    최근 서울 신림역, 경기 서현역 등에서 잇단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흉기 난동 범죄 상황에서 총기·테이저건 등 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고 흉기소지가 의심되면 검문검색을 실시하는 내용의 초강력 대응을 선포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했다. 윤 청장은 “현 상황은 각종 흉악범죄로 국민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엄중한 비상상황”이라며 “무고한 시민들을 향한 흉악범죄는 사실상 테러행위다. 국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한 각오로 흉기난동과 그에 대한 모방범죄 등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당한 경찰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고, 국민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경찰관에 대한 면책규정을 적극 적용하여 현장의 법집행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또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 흉악범죄 예고와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예외없이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이어 윤 청장은 “자치단체, 자율방범대, 민간경비업체 등과의 적극적 협업으로 일상 생활공간의 안전을 확보하고, 법·제도적 개선방안도 논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검찰도 “불특정 다수의 공중에 대한 테러 범죄에 대하여 반드시 법정최고형의 처벌이 되도록 하겠다”며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불특정 다수의 공중 일반에 대한 안전을 침해·위협하는 ‘공중협박행위’를 테러 차원으로 가중처벌 할 수 있는 법령 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무부에 입법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구경찰청 “대구 PC방 칼부림 사건, 사실 아닌 가짜뉴스”

    대구경찰청 “대구 PC방 칼부림 사건, 사실 아닌 가짜뉴스”

    4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퍼진 ‘대구 PC방 칼부림’ 게시글과 관련 대구경찰청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해당 게시글은 “지난 3일 오전 3시쯤 대구 한 피시방에서 종업원과 말다툼을 벌이던 손님이 직원에게 상해를 가하고 도주했고, 경찰이 용의자를 쫒고있다”는 내용으로 지난 3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처음 올라왔다. 원문은 이날 오후 3시쯤 삭제됐지만 복사본이 여전히 온라인 상에서 유포되고 있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한 결과 위 사건은 대구에서 발생하지 않았으며, 부정확한 사실을 유포해 시민을 불안하게 하면 법률상 처벌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 개영식에서 100여명 쓰러졌는데…운영요원 입 막은 잼버리 조직위

    개영식에서 100여명 쓰러졌는데…운영요원 입 막은 잼버리 조직위

    새만금 잼버리 개영식이 열렸던 지난 2일 밤 100명의 청소년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진 사고와 관련해 대회 조직위가 “온열환자는 기존 대회와 비슷한 예상했던 수준으로 특별한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조직위는 “개영식 등 일정은 세계연맹과 매일 회의를 통해 결정한 것으로 대통령실이 개영식을 강행했다는 건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최창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3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잼버리 영지 내에서 지난 2일 하루에만 10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중 온열질환자가 315(개영식 온열환자 108명 포함)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소방당국은 개영식 공식 행사가 끝나고 진행된 축하공연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지만, 조직위는 행사를 강행했다. 이에 최 사무총장은 “학생들이 행사장까지 먼 거리를 걸어왔고, 오랜 시간 앉아 있다가 음악이 나오자 에너지 분출을 하다보니 환자가 발생한 걸로 보인다”면서 “사상자가 아닌 온열환자 발생으로 갑자기 행사를 중단하면 청소년들이 놀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개영식이 열린 이날 스카우트 대원들은 행사장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잼버리 야영지는 여의도 면적의 3배 가량되는 8.84㎢다. 폭염에 행사장까지 상당한 거리를 버스 없이 걸어서 도착했다. 아울러 조직위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운영요원 등에 곰팡이 달걀과 부실 식단이 제공됐다는 글이 올라오자 급히 개별 인터뷰 금지 지침을 내렸다. 운영요원으로 참여한 A씨는 “개인적으로 한 말이 와전될 수 있다며 언론과 접촉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았다”면서 “운영 요원과 참가자들에 대한 각종 소문에 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자 조직위는 앞으로 야외 행사 일정을 대폭 축소 운영할 뜻을 내비쳤다. 최 사무총장은 “온열환자는 충분한 쉴수있는 공간이 마련되고 적절한 치료만 지원되면 빨리 회복되는 특성이 있다”면서 “다만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폭염에 적합하지 않은 야영지 야외 프로그램은 일단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OTT 시대의 공영방송/안동환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OTT 시대의 공영방송/안동환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최근 넷플릭스 TV쇼 1위로 흥행했던 ‘피지컬: 100’을 기획 제작한 MBC PD가 방송사를 퇴사해 화제가 됐다. MBC가 제작비 100억원을 댄 넷플릭스에 지식재산권(IP)을 양도하고 챙긴 수익은 12억원 정도다. 드라마 제작비의 3분의1에 불과한 프로그램 제작비를 감당하지 못한 선택은 IP도, 사람도 잃는 결과가 됐다. 지상파가 생존을 위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힘을 빌린 사례는 국내 방송이 처한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 OTT는 현행 방송법상 방송이 아니며 법적 근거도 없다. 영상 유통 플랫폼이지만 시청자들은 방송으로 생각한다. 지난해 조사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 수용자 실태를 보면 연령층이 낮을수록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 OTT 이용률이 높았다. 올해 개국 100년이 넘은 유서 깊은 BBC도 OTT의 공세 앞에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영국 정부가 2027년 이후 연간 159파운드(약 26만원)인 BBC 수신료를 폐지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공영방송 모델이 흔들리고 있다. 방송 소비가 유료 플랫폼 OTT로 재편되면서 BBC 수신료 회피율은 1995년 이후 처음으로 10%를 넘었다. BBC는 지난 3월 연간 회계보고서에서 작년 수신료 손실액이 4억 3000만 파운드(약 7060억원)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재원 부족이 예견되면서 BBC의 완전 민영화부터 드라마와 스포츠에 대한 부분적인 ‘구독 모델’, 상업광고 도입 등 아이디어가 쏟아진다. 정부 보조금 비중을 늘리는 대안이 있지만 BBC의 독립성이 침해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마뜩잖다는 의견이 높다. KBS 수신료의 분리 징수 시행에 이어 국민의힘이 면제 법안을 발의한 국내 공영방송이 처한 현실도 다르지 않다. 대중의 TV 수신료 반대 정서에는 공영방송을 안 본다는 논리가 자리한다. 반면에 뉴스 분야만큼은 여전히 공영방송에 의존하는 환경이다. 국내 미디어 뉴스 이용률의 추이를 보면 20~40대는 인터넷 포털 정보 취득률이 높았지만, 50대부터는 TV 활용이 86%, 70대 이상에서는 90.8%에 달한다(2022년 언론수용자 조사). 가짜뉴스가 활개를 치고,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다채널 시대에 공영방송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 하지만 국민 다수가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 값도 되지 않는 월 2500원의 KBS 수신료를 불편해하는 건 공영방송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 미디어 환경의 지각변동에도 BBC 보도를 신뢰하는 영국민의 평가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 BBC의 ‘누구에게도 호의를 주지 않고, 동시에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No Favour, No Fear) 모토대로 공정성을 인정받기 때문이다.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가 지명 소감에서 공영방송의 대표적 모델인 BBC의 가치를 거론해 눈길이 갔다. 이 후보자는 “이제 대한민국에도 BBC 인터내셔널이나 NHK 국제방송같이 국제적으로 신뢰받고 인정받는 공영방송이 있어야 하고, 넷플릭스 같은 거대 콘텐츠 유통 기업이 나와야 한다. 이 방향에는 진보와 보수,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홍보수석이었던 이 후보자와 긴밀한 관계였던 최시중 초대 방통위원장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최 위원장은 2008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에도 BBC와 같은 세계적인 공영방송이 있어야 한다. 영국의 BBC 모델을 KBS에 기대한다”며 BBC 같은 공영방송을 만드는 게 소신이라고도 했다. BBC는 한국 공영방송의 롤모델로 변함없이 거론되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영방송은 시청자에게서 멀어져 정치권의 정쟁 도구가 됐다. 좌우 가릴 것 없이 ‘네 편, 내 편’ 유불리만 따지는 정파적 접근법으로는 공영방송의 국제적인 신뢰는커녕 글로벌 OTT 공세를 헤쳐 나갈 수 없다.
  • [사설] 불법 콘텐츠 처벌 강화, 가짜뉴스에도 적용해야

    [사설] 불법 콘텐츠 처벌 강화, 가짜뉴스에도 적용해야

    정부와 여당이 불법 콘텐츠 유통에 대해서도 일반 제조물 결함과 마찬가지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처벌(양형) 기준도 대폭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누누TV’처럼 K콘텐츠를 무단으로 빼돌려 막대한 수익을 챙기는 동영상 사이트의 범람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당정이 이제라도 이런 약탈자 포획에 머리를 맞댄 것은 환영할 일이다. 불법 콘텐츠 못지않게 폐해가 심각한 가짜뉴스 대응에도 속도를 내야 하겠다. 국회에는 불법으로 콘텐츠를 유통시킨 피해에 대해 최대 3배까지 물어 내도록 하는 법안(저작권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이 법안에는 관련 공무원에게 현장조사 권한을 주는 방안도 들어가 있다. 뒷북 단속과 ‘걸려도 그만’이라는 풍조를 막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들이다. 콘텐츠 매출 138조원 가운데 불법 복제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19.8%(2021년 기준)인 28조원이나 된다. 정부는 콘텐츠산업에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아무리 ‘오징어게임’ 같은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도 어둠의 통로를 막지 못하면 국민 세금이 샐 수밖에 없다. 제재가 약한 것은 가짜뉴스도 마찬가지다. 거짓정보를 악의적으로 퍼트리거나 확인되지 않은 얘기를 사실인 것처럼 유포해도 처벌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명예훼손죄나 허위사실공표죄 등으로 처벌하고 민사소송을 통한 피해 청구도 가능하지만 기나긴 법정 다툼을 각오해야 한다. 대만은 가짜뉴스로 인해 사망자가 나오면 살인에 준해 최대 무기징역형까지 적용한다. 미국에서는 투개표기 조작이라는 가짜뉴스를 퍼뜨린 폭스뉴스에 올 5월 1조여원의 손해배상금이 떨어지기도 했다. 명백하고 악의적인 가짜뉴스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징벌적 손해배상 적용 등 엄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바란다.
  • 이동관 “언론 장악될 수 없고 장악해서도 안돼…공산당 기관지는 언론이라 얘기 안 해”

    이동관 “언론 장악될 수 없고 장악해서도 안돼…공산당 기관지는 언론이라 얘기 안 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일 “언론은 장악될 수도 없고 또 장악해서도 안 되는 영역이다. 다만 특정 진영과 정파 이해의 논리와 주장을 무책임하게 전달하는 건 언론 영역에서 이탈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서는 인사청문회 등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인근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20여년 언론계에 종사했던 언론인 출신이고, 자유민주 헌정 질서에서 언론 자유가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무책임하게 가짜뉴스를 낸다거나 특정 진영, 정파 이해를 바탕으로 한 논리와 주장을 무책임하게 전달하는 건 언론 본 영역에서 이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 선전·선동을 굉장히 능수능란하게 하던 공산당의 신문, 방송을 우리가 언론이라 이야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것을 기관지, 영어로는 ‘오건’(oragan)이라고 한다”며 “그건 사실, 진실을 전달하는 게 아닌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현재 기관지 같은 언론이 있다고 보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국민이 판단하시고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언론은 검증하고 의심하고 확인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진실을 전달하는 게 본연의 역할이다. 내 얘기에 대해서도 여러분이 의심하고 검증하라”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2017년 전후해서 이름 붙은, 광풍처럼 몰아쳐서 조선시대 사화라고까지 얘기했던 적폐 청산이란 게 있었다”며 “내가 만약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 어떤 지시나 실행을 했고 분명한 결과가 있었다면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겠느냐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과 배우자 인사청탁 의혹에 대해 “성실하고 정확하게 사실에 입각해 (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배우자의 인사청탁 의혹과 관련해서는 “실체적 진실은 아주 간단하다”며 “처음에 배우자가 부정 청탁을 위해 전달 한 돈인지 모르고 기념품이라는 이유로 받은 것을 거의 즉시 돌려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줄로 요약하면 바로 돌려줬고 내가 민정수석실에 신고해서 수사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 ‘독도는 우리땅?’ 질문에 “말씀 못 드려” 답한 장관… 가짜뉴스였다

    ‘독도는 우리땅?’ 질문에 “말씀 못 드려” 답한 장관… 가짜뉴스였다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독도는 우리 영토입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그것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하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모습이 담긴 영상. 그러나 사실은 “우리 영토 맞습니다”라는 실제 답변을 빼고 임의로 편집한 ‘가짜뉴스’ 영상이었다. 국민의힘은 31일 이 같은 허위 정보를 퍼뜨린 한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장관의 인사청문회 답변 내용을 조작한 가짜뉴스 영상을 SNS에 배포한 혐의로 성명 불상의 인스타그램 사용자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오늘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문제의 영상을 보면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장관직을) 누가 추천했나’, ‘인사청문회 관련 대통령실과 사전 조율한 것이 있나’ 등의 질문을 하는데 김 장관은 이에 대해 연신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하는 것으로 편집됐다. 독도 관련 질문도 국회 인사청문회 속기록을 보면 김 장관은 “우리 영토 맞습니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미디어법률단은 설명했다. 미디어법률단은 “발언 내용을 조작·왜곡한 가짜 영상으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회적 혼란을 발생시키는 허위 게시물에 대해 선처 없이 대응할 방침”이라며 “기존에는 가짜뉴스 게시자들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해 법적 조치가 중단된 케이스가 많았으나, 이번에는 신원 파악을 진전시킬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당내 미디어법률단을 출범하고 ‘가짜뉴스 제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발언 관련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또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에 국민의힘 3선 의원 연루설을 제기한 방송인 김어준씨와 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 방문 중 ‘오늘은 좀 마십시다’라는 건배사를 했다고 유포한 유튜브 채널 ‘고양이뉴스’에 대한 수사도 의뢰한 바 있다.
  • [공직자의 창]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은 가짜뉴스다/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

    [공직자의 창]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은 가짜뉴스다/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

    서울~양평고속도로가 이슈다. 토지주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갑자기 노선을 바꿨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소모적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의혹은 가짜뉴스다. 먼저 2021년 4월 예비타당성조사와 달리 2023년 5월 타당성조사에서 왜 대안노선을 공개했는지 따져 보자. 전문가들은 대안노선이 예타노선보다 가성비가 좋다고 판단했다. 교통·환경·주민사회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현 정부 출범 전부터 설계사는 대안을 검토했다. 예비타당성조사에서도 예타노선의 양평분기점(JCT) 위치, 환경훼손 등의 문제점과 대안 마련 지적이 있었다. 다음 절차인 타당성조사에서 엔지니어가 현지조사, 관계기관 협의, 교통량 분석 등을 종합한 결과 가장 효과적인 대안노선을 제시했다.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통처리량이 40% 이상 높고 상습 정체 구간인 6번 국도, 88번 지방도의 교통정체 해소에 효과적이다. 둘째, 예타안이 상수원보호구역을 많이 관통하고, 1㎞ 이상 대형 한강교량을 필요로 하는 등 환경훼손이 큰 반면 대안은 한강을 건너지 않아도 제2수도권순환도로와 연결될 수 있다. 셋째, 예타노선이 마을공동체를 훼손하고 지역 숙원인 나들목(IC)이 없는 반면 대안은 주거지 저촉이 거의 없고 IC 설치가 가능하다. 대안노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예타노선과 대안노선을 후보로 주민설명회, 환경평가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대안노선에서 시종점이 바뀐 경우는 흔하다. 24개 고속도로 사업 중 14개가 그랬다. 예타는 큰 틀에서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고, 본타는 공사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노선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용역비도 20배 이상 차이가 난다. 무엇보다 대안노선과 중부내륙고속도로 JCT 근처 특정 토지주가 특혜를 본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 JCT는 도로끼리 만나는 곳이라 차량 진출입이 되지 않고 소음·먼지 때문에 주민들이 싫어한다. 그러므로 분기점 특혜는 성립될 수 없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양평주민과 이 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국민이 혜택을 본다. 대안노선을 마련하는 과정상의 문제를 제기하려면 그 사업에 참여한 수십명의 엔지니어들에게 먼저 물어봤어야 한다. 그들에게 외압을 받았는지, 왜 대안노선을 제시했는지 답을 들어보면 된다. 이구동성으로 절차적으로 타당했다고 하는 상황에서 무슨 문제가 있다는 건가. 예타노선대로 추진하자고 주장하려면 2조원의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예타노선이 왜 좋은지 합리적 근거가 함께 제시돼야 한다. 국민에게 이로운 제안이면 정부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하루빨리 소모적 논쟁에서 벗어나 전문가들이 공학적, 경제적, 환경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고속도로 통과 지역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길 바란다. 정부는 관련 내용을 국민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 여 “‘금품비리 없던 靑’ 文발언 망언” vs 야 “자신들 비리 회자될까 전전긍긍”

    여 “‘금품비리 없던 靑’ 文발언 망언” vs 야 “자신들 비리 회자될까 전전긍긍”

    국민의힘이 31일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날 페이스북 발언에 대해 “가짜뉴스” “망언”이라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본인 임기 당시 청와대를 두고 ‘단 한 건의 부정·비리도 없었다’며 자찬을 쏟았다.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윤재관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쓴 책을 소개하며 한 말”이라며 “퇴임한 지금까지 민주당과 함께 가짜뉴스 공동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최현철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당시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라며 “책방 주인의 앞뒤 안 맞는 망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과 팬덤 지지층이 성지 순례하듯 책방으로 몰려들어 팬미팅장이 되어버리니 마치 정치인이라도 된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 전 비서관은 페이스북에 “기다렸다는 듯이 여당 대변인이 나서 구구절절 논평을 쓴 걸 보니, ‘남의 눈에 든 티는 보면서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다’는 옛말이 떠올라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과거 자신들의 정권에서 자행한 측근과 친인척 권력형 비리가 다시 회자될까 두려운 모양”이라며 “지금 벌어지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사건 등과 비교될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통령 친인척, 특수관계자나 청와대 인사나 정부 고위 인사 등이 부정한 금품을 받고 정권을 농단하거나 부당한 특혜나 특권을 주는 일이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윤 전 비서관의 새 책 ‘나의 청와대 일기(한길사)’를 두고 “나로서는 무척 반갑고 고마운 책”이라며 “윤재관은 임기 시작부터 끝까지 5년 내내 청와대에서 함께 고생한 동료”라고 썼다. 이어 “열심히 일했고, 달라지려 했고,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당시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 전 비서관은 2018년 4월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으로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도보다리 회담’을 기획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부대변인과 국정홍보비서관 등을 지냈다.
  • “공영방송 정상화 두렵나” vs “학폭 피해자 출석해야”…이동관 청문회 앞두고 여야 ‘기선 잡기’

    “공영방송 정상화 두렵나” vs “학폭 피해자 출석해야”…이동관 청문회 앞두고 여야 ‘기선 잡기’

    다음달 중순 개최가 예상되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가 ‘기선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자를 반대하는 야권은 이 후보자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을 겨냥해 피해자 전원에 대한 인사청문회 출석을 요구했다. 향후 증인 채택 및 청문 자료 제출 등을 놓고 여야 간 진통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금까지만으로도 윤석열 정권의 인사는 낙제점인데, 여기에 ‘방송장악위원장’인 이 후보자까지 더해지면 홍위병 집합소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인사 참사의 화룡점정이나 마찬가지인 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언급했다. 일각에서 민주당이 인사청문회 자체를 보이콧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일단 참석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전면 불참으로 ‘반쪽 인사청문회’가 열리게 될 경우 민주당이 얻을 수 있는 실익이 많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인사청문회가 열릴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이콧보다는 청문회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보이콧은) 이 후보자와 국민의힘을 오히려 도와주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에 대해 총력을 다해 엄호에 나섰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이동관 후보를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바로 공영방송의 정상화가 두렵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의 주특기인 가짜뉴스 공세가 무력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정상화를 막겠단 속셈”이라고 바라봤다. 국민의힘 과방위원인 윤두현 의원도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혹독하고 무자비하게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언론인을 탄압했던 민주당 정권이 이 후보자를 두고 ‘언론 장악과 방송 탄압의 상징적 인물’이라고 억지를 부린다”며 “방송 정상화가 그렇게 두려운가”라고 반문했다.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이 후보자를 두고 “풍부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다양한 인간관계 또 네트워킹, 리더십, 추진력 이런 삼박자를 갖춘 인물”이라고 옹호했다.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이 후보자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이미 종결된 사건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후보 자녀 의혹은 무혐의 처분됐고, 사건의 당사자도 쌍방간 다툼이었는데 이미 화해했으니 자신을 학폭 피해자로 분류하지 말라고 밝힌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주장이 4인으로 특정된 피해자 중 한 명에게만 해당하는 내용인 만큼, 나머지 3명과 당시 교사 및 학교 이사장 등을 모두 인사청문회에 불러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추가 공방이 예상된다. 조 의원은 “전모를 보기 위해 특정한 한 분이나 한 부분이 아니라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증인을 일괄적으로 채택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여사 캄보디아 사진 설정샷’ 주장한 장경태 검찰 조사

    ‘김여사 캄보디아 사진 설정샷’ 주장한 장경태 검찰 조사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아픈 어린이를 안고 이른바 ‘설정샷’을 찍었다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40·서울 동대문을) 의원이 31일 검찰에 소환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박혁수)는 이날 오후 장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장 의원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 캄보디아 방문 당시 촬영된 김 여사의 사진을 ‘콘셉트 사진’이라고 근거 없이 주장해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김 여사는 당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14세 소년 로타군의 집을 방문해 쾌유를 기원하면서 이 소년을 안은 채 사진을 찍었고 이를 대통령실이 언론에 배포했다. 장 의원은 배포 엿새 뒤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 사진을 두고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등까지 설치해 찍은 ‘콘셉트’(설정)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해당 발언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도 올렸다. 이에 대통령실은 “인터넷 게시판의 출처 불명 허위 글을 토대로 가짜뉴스를 공당의 최고로 권위 있는 회의에서 퍼뜨리고 이를 SNS에 게시했다”며 장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 4월 “사진과 영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촬영 당시 조명등은 설치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관련 외신이나 사진 전문가 분석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장 의원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 이승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국민의힘, ‘정쟁화’ 넘어 ‘교육 본질’ 집중해야”

    이승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국민의힘, ‘정쟁화’ 넘어 ‘교육 본질’ 집중해야”

    이승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대문3)은 31일 국민의힘이 최근 교권 침해 사안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문제를 가짜뉴스·정쟁으로 규정짓는 것에 대해 “자신은 반성 없이 남 탓과 정치 공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면피용 입법과 보도자료가 아닌 진정성 있는 논의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0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명의로 발표된 논평에 대해 “1000자도 되지 않는 논평에서도 앞뒤가 안 맞는데, 교권 침해에 대한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대책이 강구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번 논평은 교권 회복을 위한 노력을 보여준 것이 아니라 이번 사안에 대한 몰이해를 보여준 것”이라고 질타했다. 논평에서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2012년 교권보호조례 폐지에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앞장섰다는 주장에 대해 “당시 이 장관은 교원의 지위와 권한에 대한 사항은 법률에 근거해야 하며 조례로 위임된 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고, 대법원도 이를 인정했다”고 하고 있으나,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교권 회복을 위해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대한 대응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적시한 점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교권에 대한 사항은 조례로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 교권 회복을 위한 조례안을 발의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면서 “이 논평만으로도 국민의힘이 사안을 정치적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명백하게 나타난다”고 평가했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지난 27일 제출했다는 ‘서울시교육청 교원의 예우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조례안’에 대해서도 “이 장관의 2012년 논리대로라면 입법이 불가한 조례”라면서 “책임회피에 급급한 면피용 입법”이라고 규정했다. 더욱이 이 위원장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조치는 조례 제정이나 학생인권조례 폐지보다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이나 교원 본연의 업무와 사적 영역을 분리하는 안심번호 확대 등과 같은 조치”라는 것을 덧붙였다. 서울시의회 대변인 명의로 같은 날 발표된 보도자료에서 “교육활동 보호 조례안 통과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어떠한 추가적인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례안 심의·의결의 책임은 의회에 있음에도 ‘왜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느냐’고 서울시교육청에 책임을 미루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같은 자료에서 “교육위원회 차원에서 처리를 보류하기로 한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이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만으로는 회의 정족수도 채울 수 없는 상황에서 절대다수를 점하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결정이 없었다면 조례안이 보류되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 위원장은 “다수당으로서 위원회나 의회 차원의 결정에 책임을 져야 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이를 ‘가짜뉴스 제조’로 폄하하고 있다”며 “지금은 무조건 남 탓을 하는 태도가 아니라 스스로 돌아보는 반성과 진정성 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으며, “조례에 문제가 있다면 국민의힘 차원에서도 수정안이나 새로운 조례안을 제시할 수 있었음에도 사건이 발생하고 난 뒤에야 급하게 교권 보호 조례를 발의한 것”이라면서 “서울시교육청의 노력을 탓하기 전에 우리 의회가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는 없었나를 되돌아보는 성숙한 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최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등에서 서울시교육청 소관 조례 제·개정 등에 대해 상임위원회와 어떠한 조율이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하는 데 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이 위원장은 “최근 일부에서 교육위원회 차원의 논의나 협의 없이 학생인권조례를 재검토하겠다는 등의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제기된다”라며 “교육위원회 차원에서 조율해야 할 사안에 대해 권한도 없는 사람들이 확인되지 않는 사항을 언급해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현시점에서 교권 보호를 위한 조례 제정이나 학생인권조례 폐지 등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학생인권조례 폐지에 대해서는 학생 당사자를 포함한 사회적 의견 수렴 단계이고, 교권 조례 역시 제정 가능성을 포함한 다각적 검토가 전제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진행된 한국지역민영방송협회 특집 대담에 출연해 학생 인권과 교권을 모두 보호하기 위한 조례 제정을 시의회와 논의 중이라는 의견을 피력한 데 대해 “시장은 특정 사안에 대한 견해를 밝힐 수 있지만, ‘조례를 어떻게 만들겠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시장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오 시장 자신이 의회가 교권과 학생 인권을 조화롭게 할 교육 조례가 만들자고 제안했고 의회가 이에 화답해 관련 작업을 하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 “교육위원장으로서 관련 사안에 대해 오 시장과 논의한 적도 없고, 조례는 의회나 위원회 차원에서 여러 주장이 나오고 있는 수준”이라며 오 시장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초등교사 사망을 비롯한 오늘의 사건의 책임을 학생 인권 보장으로 돌리는 국민의힘의 정치적 행태를 지적하고, 진정한 교권 보호를 위한 진정성을 촉구한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태도는 면피용 입법이나 남 탓 공세가 아닌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논의에 진정성 있게 나서는 것”임을 강조했다. 덧붙여 “무엇보다 저 역시 교육위원장으로서 이번 사안을 포함해 교육활동 침해로부터 교원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지난해 국회의 노력으로 교사의 학생 지도가 법적 근거를 가졌듯이 각자의 권한과 역할에 맞게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 김영환 충북지사 재난대응 최고단계 발령 때 서울 방문 논란

    김영환 충북지사 재난대응 최고단계 발령 때 서울 방문 논란

    김영환 충북지사가 재난대응 최고단계가 발령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전날 관외지역을 다녀와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도는 차 안에서 상황을 실시간 보고받은데다,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방문이었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도의원은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기록적인 폭우로 지난 14일 오후 4시40분 비상3단계가 선포되는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이날 오후 4시에 열린 긴급회의 주재자는 충북도 행정부지사였다”면서 “이때 김지사는 수행차량에 몸을 싣고 서울로 달려갔고, 3단계 이후에도 충북으로 바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비상 2·3단계시 지사는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 피해상황 파악, 사상자 지원대책 마련 등의 임무를 해야 한다”며 “관할구역 이탈은 직무유기와 위법소지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김 지사가 14일 오후 10시55분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했다는 충북도 상황보고서에 대해선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김 지사가 서울서 내려와 도청 정문을 통과한 시간은 14일 오후 10시51분, 정문을 나간 시간은 오후 11시5분”이라며 “14분 동안 충북 전지역 비상상황을 파악하고 대책마련을 지시하는 회의가 제대로 이뤄질수 있겠냐”고 따졌다. 이어 “충북도청 상황보고서를 보면 지사 주재 긴급회의 첫 시점이 15일 오전 6시30분으로 기록돼 있다가 오송참사 이후 14일 오후 11시로 변경됐다”며 “이에 대한 납득할만한 해명이 없다면 이는 14일 밤 근무자 격려방문을 긴급점검회의로 조작한 것으로 볼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김 지사의 철학과 대응방식은 제천 산불당시 폭탄주 논란때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지사의 가장 중요한 책무임을 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 윤홍창 대변인은 “14일 오후 상경하는 차 안에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받았고, 현장에선 행정부지사가 상황을 관리했다”며 “서울 약속은 오래전에 잡힌 것으로, 긴급하게 결정해야 할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체조경기장 부지선정, 도립미술관 건립 등 대형 인프라구축에 대한 조언을 듣기위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8시12분 서울을 출발했고, 오후 11시쯤 도청에 복귀해 6~7분정도 호우피해 및 대처상황 회의를 주재했다”며 “가짜뉴스로 지사 명예를 훼손하고 도정을 방해하는 악의적인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충북도는 회의를 주재하는 김 지사의 음성파일도 공개했다.
  •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에… 與 “정치공세” 野 “수사대상”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에… 與 “정치공세” 野 “수사대상”

    與 “가짜뉴스 척결해 줄 적임자”野 “MB때 언론장악 시도… 철회”인사청문회 보이콧 놓고 공방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적임자’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여당 사이에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파행을 거듭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문제로 또다시 정쟁의 장이 될 전망이다. 야당 일각에서 보이콧 주장까지 나오면서 ‘반쪽 인사청문회’가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자 지명은 윤석열 정권의 방송 파괴공작을 알리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청문 대상이 아닌 수사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언론특보 등을 거치며 ‘언론 장악’을 시도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당시 불거진 ‘국가정보원 불법 사찰’ 의혹을 수사한 검찰은 이 정부의 청와대 홍보수석실을 두고 “국정원을 통해 MBC에 청와대 지시를 잘 따르는 경영진을 구축하고 정부 비판 방송을 제작하는 기자·PD·간부진을 모두 퇴출시키는 등 방송사 장악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을 보고서에 담은 바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비판을 ‘정치 공세’로 일축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이날 “이 후보자 지명은 편파 보도로 국민 불신을 자초한 공영방송의 정상화와 확산 일로인 가짜뉴스 척결을 시대적 과제로 책임지고 해낼 적임자라는 의미이자 국민의 뜻을 담은 주문”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정치 공세가 극심할 텐데 자질과 비전을 국민 앞에 잘 설명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열릴지는 미지수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임명동의안의 국회 제출 후 20일 안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해 다음달 중순 개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하지만 과방위가 최근 우주항공청 설립을 두고 여야 갈등을 노출하며 ‘반쪽 회의’를 해 왔던 만큼 일정 및 증인 채택에 있어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인사청문회 자체를 보이콧하자는 주장이 민주당 일각에서 나오는 점도 우려를 더한다. 조 사무총장은 “(보이콧 여부는) 아직 당이 논의해서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지명의 부당성을 제기할 것이고, 인사청문회 문제는 추후 검토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보이콧 등) 이 후보자를 막기 위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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