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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서비스 모든 과정 정부와 공유”… 바이든, 행정명령 서명

    “AI 서비스 모든 과정 정부와 공유”… 바이든, 행정명령 서명

    미국 기업들은 앞으로 개발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이 국가안보나 경제안보, 공중보건, 안전 등에 위험을 초래할 경우 연방정부에 통지하고 안전 테스트 결과를 공유해야 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AI의 도전과 기회는 전 세계적인 것이기 때문에 미국의 리더십을 계속해서 발전시킬 것”이라면서도 본인의 딥페이크(AI를 이용한 진짜 같은 가짜 영상) 경험을 공개하며 ‘기술 발전과 규제가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AI 장치가 이미 사람들을 속이는 데 사용되고 있다”며 “딥페이크는 AI가 만든 오디오, 비디오를 사용해 평판을 훼손하고 가짜뉴스를 만들고 사기를 저지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딥페이크)을 한번 보라, 정말 놀랍다”며 “나도 내 것(딥페이크)을 본 적이 있는데 ‘내가 언제 저런 말을 했지’라고 말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사기꾼들은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여러분이 곤경에 빠졌다고 생각해 돈을 보내도록 사기를 치는 데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악관 측은 AI 안전·보안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수립하는 이번 행정명령 조치를 강제하기 위해 한국전쟁 당시 발효된 국방물자생산법까지 동원했다. 행정명령은 AI를 통한 사기 등을 막기 위해 AI 생성 콘텐츠를 탐지하고 공식 콘텐츠를 인증하기 위한 표준 및 모범 사례를 수립하도록 했다. 미군과 정보당국의 AI 사용 및 적의 군사적 AI 사용 대응을 위한 국가안보 각서도 개발된다. 근로자들이 일터에서 AI로 인해 근로 감시, 작업의 질 저하 등 권리를 침해받아선 안 된다는 내용도 명시됐다. 상무부는 AI 콘텐츠 인증 및 워터마크 지침 개발을 맡는다. 뉴욕타임스(NYT)는 “AI 행정명령은 테러리스트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위험과 가짜뉴스가 선거판에 활용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AI에는 국경이 없으며 어떤 국가도 혼자 AI를 안전하게 만들 수 없다”며 11월 1~2일 런던에서 ‘글로벌 AI 안보 정상회의’를 출범한다. 미국, 프랑스, 캐나다, 독일 등 주요국 정상은 불참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참석을 확정했다. 주요 국가와 기업이 한자에 모여 AI 윤리·안전을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네이버,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 관계자도 참석한다.
  • “저 300조 있는데 결혼하실 분”…‘전청조밈’ 패러디한 정유라

    “저 300조 있는데 결혼하실 분”…‘전청조밈’ 패러디한 정유라

    ‘국정농단’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사기 혐의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전청조의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풍자)을 활용해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저격한 글이 화제다. 정유라는 지난 28일 소셜미디어(SNS)에 “저 300조 있는데 결혼하실 분. 여자분이 제 아이 낳아주시면 독일에 수백개 페이퍼 컴퍼니(유령회사) 물려드릴께요. I am 신뢰에요”라고 적었다. 통장 잔액이 51조원에 달하며 파라다이스 호텔 그룹의 3세 출신 승마 선수이고, 전 펜싱 국가 대표 선수 남현희에게 재산을 물려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자신의 상황에 빚대 패러디한 것이다. 정유라가 언급한 300조 재산설은 2016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국정조사 당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지적하면서 불거진 논란이다. 안 의원은 지난 2017년 7월 JTBC 인터뷰에서 ‘최순실의 숨긴 재산은 어느 정도로 추정하냐’는 앵커의 질문에 “단언하기 어렵지만 프레이저 보고서에서 보고한, 조사한 당시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자금 규모가 당시 돈으로 8조 9000억원, 지금 돈으로 300조가 넘는다”며 “그 돈으로부터 최순실 일가 재산의 시작점을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최서원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이후 재산이 최태민 일가로 흘러 들어가 최순실 재산 형성에 기여했다’는 안 의원의 말은 거짓”라며 2019년 9월 안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최순실 재산 300조원’을 입에 올린 적 없고, 극우 진영에서 주장하는 가짜뉴스다”고 밝혔다. 한편, ‘조국 흑서’로 유명한 김경률 회계사는 29일 정유라의 게시글을 옮겨온 SNS를 통해 “(전청조의 거짓말과 달리) 차원이 다른 것이 야당 5선 의원과 유력언론들이 모두 보증하고 있다”며 “(정유라씨 말은) 빼박 사실이다”고 적었다.
  • 생방중 ‘전쟁그만’ 러 女기자 징역형 이어 양육권도 박탈

    생방중 ‘전쟁그만’ 러 女기자 징역형 이어 양육권도 박탈

    지난해 3월 러시아 국영 텔레비전 뉴스 도중 앵커 뒤에 나타나 ‘전쟁을 그만두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던 여성 언론인이 두 자녀들에 대한 양육권도 박탈당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모스크바 법원이 전직 러시아 국영 TV 기자인 마리나 오브샤니코바(45)의 양육권을 박탈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법원의 이같은 판결은 오브샤니코바 전 남편의 소송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8월 오브샤니코바의 전 남편은 양육권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오브샤니코바는 현재 11세 딸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으며 남편은 17세 아들과 함께 러시아에 남아있다. 이에대해 오브샤니코바는 "모스크바 법원이 정치적인 판결을 내렸다"면서 "러시아에 남아있는 가족이 나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당국이 다음 단계로 내 딸을 넘겨줄 것을 요구할 것이지만 프랑스가 이에 동의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브샤니코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맞물려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지난해 3월 14일 오브샤니코바는 러시아 국영 채널1 TV 뉴스 방송 도중 진행자 뒤로 갑자기 나타나 러시아어와 영어로 씌여진 반전 메시지를 담은 종이를 들어 보였다. 종이에는 ‘전쟁을 중단하라. 프로파간다(정치 선전)를 믿지 말라. 여기서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시위 직후 체포된 그는 ‘가짜뉴스’ 처벌법으로 최고 징역 15년 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결국 3만 루블의 벌금을 선고받은 뒤 석방됐다.그러나 러시아 당국의 압박에도 그의 반전 시위는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7월에도 그는 크렘린궁의 건너편 강둑 위에 올라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살인자로, 러시아 병사들을 파시스트라고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든 채 시위를 벌였다가 체포돼 가택 연금 처분을 받았다. 이후 오브샤니코바는 러시아 군대에 대한 가짜뉴스를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지난해 10월 연금 중에 극적으로 딸과 함께 프랑스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4일 러시아 모스크바 법원은 오브샤니코바가 참석하지 않은 궐석재판을 열어 그에게 징역 8년 6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 與 “가짜뉴스 유포 국회의원 면책특권 배제” 野에 논의 제안

    與 “가짜뉴스 유포 국회의원 면책특권 배제” 野에 논의 제안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허위·가짜뉴스 유포 행위에 대해 국회의원 면책특권 적용을 하지 않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제안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에 대해 경찰이 지난 24일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적용해 불송치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께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하는 문제가 하나 더 있다”며 “바로 가짜뉴스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 사례를 언급한 윤 원내대표는 면책특권 배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며칠 전 무분별한 의혹 제기로 고소·고발당했던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면책특권으로 최종 불송치 처분됐다. 반면 같은 혐의로 고소·고발된 유튜브 채널 더탐사 대표는 검찰로 송치됐다”고 발언했다. 경찰은 김 의원과 함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강진구 대표에 대해서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김 의원은 불송치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의원의 잇따른 가짜뉴스 유포로 언론의 비판과 국민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 알권리를 위해 면책특권 보호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악의적 목적을 갖고 명확한 근거나 진위에 대한 확인 절차 없이 책임지지 못할 주장, 허위·가짜뉴스를 유포하는 행위에도 지금과 같이 면책특권을 적용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해볼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면책특권 배제 논의에 야당이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 내에서도 국회 내 허위 사실 발언에 대해 징계 수위를 높이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며 “이재명 대표도 교섭단체 대표연설 당시 면책특권 뒤에 숨어 거짓 선동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회정치를 회복시키는 데 여야가 모처럼 손을 잡았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국회의 특권 중 일부를 합리적으로 제한해 가짜뉴스 유포를 막고 스스로 품격을 지켜나갈 방법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할 것을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반면, 야당은 우선 가짜뉴스의 범위와 정의에 대해 여야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다 논의를 해봐야 한다”며 “가짜뉴스가 어디까지 가짜뉴스인지, 가짜뉴스의 정의를 어디다 맞출 것이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서로 논의가 많이 필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 이영애, ‘김건희 여사와 친분’ 주장한 열린공감TV 대표 고소

    이영애, ‘김건희 여사와 친분’ 주장한 열린공감TV 대표 고소

    배우 이영애씨가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가 자신을 폄하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정천수 대표를 고소했다. 이영애씨의 소속사 그룹에이트는 26일 “열린공감TV 정천수씨가 이영애씨를 폄하하고 사실과 다르게 가짜뉴스를 유포한 것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으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했으며 서울서부지법에 민사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이어 “이영애씨는 가짜뉴스를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정씨를 고소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달 넘게 사과와 방송 중단을 기다렸다. 보도 내용이 잘못됐다면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도 참된 언론인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이라도 정씨가 가짜뉴스를 인정하고 성실하게 사과한다면 고소를 취하하도록 법률대리인에게 당부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영애씨는 부득이하게 법적 조치를 한 데 유감이며, 이번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모금 참여로 의견이 다른 국민에 불편한 마음을 드렸다면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영애씨는 지난달 12일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해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역사적 과오를 거론하며 이영애씨를 비난하는 의견이 나왔다. 이영애씨의 기부 논란 속에서 열린공감TV는 지난달 18일 ‘X소 같은 여자들’이란 제목의 동영상에서 이영애씨의 이번 기부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와 연관돼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열린공감TV는 ‘2012년 이영애씨 자녀 돌잔치에 김 여사가 참석하면서 서로 친분을 쌓게 됐고, 이후 이영애씨가 김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 행사에 종종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영애씨 측은 이러한 내용이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영애씨 측은 “쌍둥이 자녀 돌잔치에 김 여사가 온 사실 자체가 없다”면서 코바나컨텐츠 행사에 이영애씨가 참석했던 것에 대해선 “김 여사 때문이 아니라 미술에 관심 있는 지인과 같이 간 것이며 참석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거나 홍보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영애씨 측은 내용증명을 보내 방송 중지와 사과를 요구했지만 열린공감TV는 10월 16일 재차 ‘이영애씨 내용증명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같은 취지의 보도를 이어갔다.
  • “김건희 여사 사진 너무 많다” 지적에…박대출 “이게 국격”

    “김건희 여사 사진 너무 많다” 지적에…박대출 “이게 국격”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방문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순방사진을 놓고 여야가 격돌했다. 문재인 정부 의전비서관을 지낸 탁현민 전 비서관은 “인스타그램용”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인 박대출 의원은 “사우디 측의 특별한 배려이며 이런 게 바로 ‘국격’”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사우디를 국빈 방문 중이던 지난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아라비아 말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탁현민 전 비서관은 지난 24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이런 것도 받았다. 이전 정부에서 말 못 받았지? 이런 거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행자는 “김건희 여사 사진이 너무 많고 왜 이런 사진이 나오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고, 탁 전 비서관은 “인스타그램용이거나 그냥 여사의 개인보관용, 이렇게 처리가 돼야지, 그것을 대통령실 혹은 정부기관의 공식적인 의도를 가진 사진으로 올리니 분노하게 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해당 장면은 사우디 측의 권유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 국가의 창시자가 타던 말의 후손으로 사우디에선 큰 의미가 담긴 말인 만큼 윤 대통령 부부에 특별한 예우를 갖추고자 사우디 측에서 먼저 권유했다는 게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설명이다.박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순방도 달라진 국격을 실감케 한다”며 “사우디 측이 이례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극진하게 예우한 것만 해도 놀랄 정도로 이전과는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저 흠집 내려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보니 안타깝고 씁쓸하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과 영부인, 그리고 대통령실 직원들을 위해서도 가짜뉴스 그만하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어 “사진 속의 말은 사우디 측에서 여사께 먼저 만져보라고 권유한 것”이라며 “사진도 사우디 측의 전속이 찍은 것으로 그 말은 국가적으로 관리하는 말인데 사우디 측이 먼저 권해서 말을 쓰다듬은 것까지 시비걸면 어쩌나”라고 탁 전 비서관의 지적을 반박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양국 정상만 참석하는 자리에 상대국 정상의 배우자까지 동행할 수 있도록 하고, 역사적인 말까지 만져보게 한 것은 사우디 측의 특별한 배려”라며 “이런 게 바로 국격”이라고 강조했다.
  • [사설] 국회발 ‘가짜뉴스’만은 면책특권 없애야

    [사설] 국회발 ‘가짜뉴스’만은 면책특권 없애야

    ‘청담동 술자리’ 허위 의혹을 제기해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는 비판을 받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함께 고소·고발당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의 강진구 대표는 검찰에 송치하면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거세다. 경찰은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에 대해서는 민형사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면책특권을 근거로 삼았다. 과거 군사정권 시절 독재 실상을 폭로하는 국회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였던 면책특권이 오히려 국회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도구로 전락한 것이다. 김 의원은 ‘청담동 술자리’ 허위 의혹 제기 이후에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나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들을 제기했으나 대부분 가짜뉴스였다. 그런데도 김 의원은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 지난해 말 후원금 목표액인 1억 5000만원을 모두 채웠다고 한다. 양극화한 한국의 정치 지형을 악용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활용한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은 가짜뉴스의 확대재생산을 비호하는 수단으로 악용됐다. 국회의원 면책특권은 헌법 45조에 규정된 절대적 권한이다. 하지만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짜뉴스를 국회에서 무분별하게 퍼뜨려도 책임을 물을 근거가 마땅치 않다. 우리나라와 달리 독일은 기본법에서 ‘중상적 모욕’에 대해서는 면책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일본에도 ‘허위사실로 인한 신용 또는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면책되지 않는다는 판례가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 면책특권 폐지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헌법 조항인 만큼 폐지는 쉽지 않겠지만, 가짜뉴스와 이에 따른 명예훼손 등에 대해서는 정치적, 사법적 책임을 물을 방안을 국회 스스로 강구해야 마땅하다.
  • “AI 스스로가 인류 통제 벗어나는 것은 SF소설” [서울미래컨퍼런스 2023]

    “AI 스스로가 인류 통제 벗어나는 것은 SF소설” [서울미래컨퍼런스 2023]

    사용자 따라 가짜뉴스 등 부작용인공지능 개발 미중 양강 구도로 “빅테크 기업인 구글, IBM은 물론 대형은행 웰스파고와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등 세계적 기업 10여곳이 ‘인간 중심적 인공지능(AI)’ 개발에 참여 중이다. 미국의 고유한 문화적 가치에 첨단 AI 기술을 접목한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서다.”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서울미래컨퍼런스’ 기조강연자로 나선 제임스 랜데이(인간 중심 AI연구소 부소장) 미국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착한 인공지능의 한계: 인간 중심 인공지능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기조발표를 마친 뒤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간 중심적 AI’ 개발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랜데이 교수가 부소장으로 있는 인간 중심 AI연구소는 인간 중심적 가치를 내장한 AI 기술을 확산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미 AI를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가 시판되고 있으나 사회적 부작용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사전에 대비해 개발 단계부터 착한 AI를 기획한다는 것이다. 랜데이 교수는 “AI가 스스로 인류의 통제를 벗어나 전 세계를 장악한다는 소설 같은 이야기는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대중에 무료 공개된 AI 기술을 나쁜 의도를 가진 이용자들이 악용해 사회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AI를 활용해 소셜미디어(SNS)로 허위 정보를 대량 배포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사진을 만들어 협박하는 범죄는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 랜데이 교수는 “인간을 표적으로 삼아 자동으로 폭발물을 터뜨리는 방식으로 AI가 전쟁에서 대량 살상 무기로 활용될 수도 있다”면서 “AI는 전 세계 국가의 안보와 국방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 세계 AI 개발이 미중 양강 구도로 확고하게 수렴하고 있다는 진단도 내놨다. 미국이 선두를 이끄는 상황에서 중국이 국가적 차원의 투자로 AI 산업을 육성한 결과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 역시 AI 시스템에 자국의 문화와 가치를 내재하는 기술 개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푸틴 또 건강이상설…크렘린은 “가짜뉴스”

    푸틴 또 건강이상설…크렘린은 “가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심정지로 쓰러졌다 안정을 되찾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크렘린은 건강 이상설에 관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와 데일리 미러는 23일(현지시간) ‘제너럴SVR’ 텔레그램 채널에 올라온 게시글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전날 밤 모스크바의 사저 침실 바닥에 쓰러져 눈동자만 굴리고 있는 상태에서 경호원에게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의사들이 현장에 나가 ‘심정지’ 진단을 내리고 사저 내 특수의료시설에서 집중 치료를 하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크렘린 내부자가 운영하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런 미확인 소식을 전한다는 내용도 곁들였다. 러시아 정보기관인 KGB 출신 전직 3성 장군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텔레그램 채널은 “푸틴 대통령 사저 경호원들이 전날 오후 9시 5분쯤 침실에서 충격음과 소음을 들었다”며 “경호원 2명이 곧장 침실로 들어갔는데 푸틴 대통령이 침대 옆 바닥에 누운 채 테이블은 뒤집혀 있었고 음식과 음료가 나뒹굴고 있었다. 푸틴 대통령은 상체를 구부리고 누운 채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채널 제너럴SVR은 푸틴 대통령의 암 수술설, 초기 파킨슨병 진단설, 계단 실족 후 대변 실수설 등 건강 이상설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가장 최근에는 이달 중순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할 당시 대역 배우를 세웠다는 주장도 했다. 다만 이 매체는 보도의 근거를 밝힌 적은 없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대통령은 모든 것이 괜찮다”며 “이는 또 다른 가짜뉴스에 불과하다”고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푸틴 대통령이 대역을 사용한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사기”라고 말했다. 고령인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개월이 지난 지난해 4월 푸틴 대통령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대화를 나누는 사진에서는 그가 경직된 데다 구부정한 모습으로 앞에 놓인 탁자 모서리를 오른손으로 꽉 붙들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 툭하면 “푸틴 위독” 이번엔 심정지설…크렘린 “웃음만 나올 뿐” 공식 부인

    툭하면 “푸틴 위독” 이번엔 심정지설…크렘린 “웃음만 나올 뿐” 공식 부인

    러시아 크렘린궁은 2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건강하다고 강조하면서 최근 제기된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관한 질문을 받고 “대통령은 모든 것이 괜찮다”며 “이는 또 다른 가짜뉴스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대역을 사용한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사기”라고 일축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는 많은 매체에서 끈질기게 주장해온 터무니없는 가짜뉴스 범주에 속한다”며 “이런 뉴스에 웃음만 나올 뿐”이라고 말했다.앞서 미러와 익스프레스 등 영국 타블로이드지는 23일 푸틴 대통령이 지난 22일 밤 심정지를 일으켰다는 반푸틴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 ‘제너럴SVR’ 주장을 그대로 보도했다. 제너럴SVR은 “밤 9시 5분쯤 푸틴 대통령의 보안요원들이 대통령 침실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고, 침실로 달려가 푸틴 대통령이 침대 옆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 채널은 “보안요원들은 푸틴 대통령이 바닥에서 경련을 일으키며 누워있는 것을 봤다”고 썼다. 특히 발견 당시 푸틴 대통령의 몸이 아치 형태로 휘어져 있었고 눈알이 돌아가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의료진은 푸틴 대통령에게 소생술을 시행했으며 그가 관저 내 특별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되찾고 상태가 안정됐다고도 이 채널은 주장했다.같은날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러시아 북코카서스연방관구에 있는 연방자치공화국 카바르디노발카르의 수장 카즈베크 코코프와 회의하는 사진을 공개하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히며 이러한 의혹을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모스크바 외과의사 학술회의 개막식에 인사말을 보내기도 했다. 다음날인 24일 크렘린궁은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과 회의하는 푸틴 대통령의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건강이상설을 공식 부인했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을 강행해 국제사회 비난이 쏟아지는 와중에 초미의 관심을 받아왔다. 앞서 제너럴SVR은 푸틴 대통령의 암 수술설, 초기 파킨슨병 진단설, 계단 실족 후 대변 실수설을 제기한 적이 있다. 이 채널은 크렘린궁 발표와 달리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방문한 것은 푸틴 대통령의 대역이었다는 주장도 한 바 있다. 제너럴SVR은 전직 크렘린궁 러시아 정보요원이 운영하는 채널로 추정되고 있으나 푸틴 대통령에 대한 갖가지 루머를 올리면서도 근거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 캐나다 “中, 트뤼도 겨냥 가짜정보 공작”vs 中 “거짓말”

    캐나다 “中, 트뤼도 겨냥 가짜정보 공작”vs 中 “거짓말”

    중국 정부가 캐나다 총리와 야당 대표 등 정치인 수십명을 겨냥해 온라인에 가짜 정보를 유포하는 방식으로 정치 개입 공작을 벌였다고 캐나다 외교부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외국 세력의 캐나다 정치 개입 조사를 전담하는 산하 신속대응기구(RRM)의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고 CBC방송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8∼9월 중국에 비판적인 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가짜 정보를 퍼트렸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제1야당인 보수당의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대표도 공작 대상에 포함됐다. 공작은 스팸 게시문을 통해 가짜 정보를 위장하는 수법을 일컫는 스패무플라주 방식으로 수행됐다. 이 수법은 소셜미디어 계정을 이용해 대상 의원의 활동 계정에 각종 가짜 정보를 올려 타격을 가하거나 위축시키는 방식을 말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엑스,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이 무대다. 의원들의 범죄 경력과 윤리적 일탈 사례를 조작한 가짜 정보가 올라오거나 합성 기술로 가공된 동영상이 첨부되기도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지난 5월에는 중국에 비판적 활동을 펴온 보수당의 마이클 청 의원의 가족이 중국 정부의 뒷조사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을 낳았다. 트뤼도 정부는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여 중국 정부의 정치 개입을 조사하고자 공개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지만 시기를 정하지 못한 상태다. 중국은 격한 어조로 캐나다 정부를 비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캐나다 외교부의 이른바 ‘성명’이라는 것은 중국에 강제로 날조된 누명을 씌운 것”이라며 “중국은 이에 강한 불만을 표하고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캐나다 쪽에서 ‘중국이 캐나다 정치인을 상대로 가짜뉴스를 뿌린다’는 말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캐나다는) 지금껏 어떠한 확증도 내놓지 못했다”며 “캐나다 측에선 장기간 신장(위구르자치구), 시짱(티베트자치구), 홍콩 등과 관련한 거짓말을 꾸며냈다. 캐나다야말로 가짜뉴스 제조자이자 전파자”라고 주장했다.
  • ‘500억 자산설’ 김종민 “사기당해 전재산 날렸다”

    ‘500억 자산설’ 김종민 “사기당해 전재산 날렸다”

    가수 김종민이 과거 사기로 전 재산을 날렸다고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임원희, 최진혁과 함께하는 김종민의 생일파티 현장이 그려졌다. 이날 최진혁은 김종민에게 “재산 500억원이 있다는 이야기는 뭐냐”고 물었다. 이에 김종민은 “가짜뉴스”라고 단호히 답했다. 임원희도 “네가 은근히 사기를 많이 당했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김종민은 “(사기를) 많이 당했다”며 “과거 가수 활동 중 지인이 미 군부대 납품 사업을 하는데 몇천만원이 부족하다고 해서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어 “애벌레가 들어간 술을 납품하는 사업이었는데, 절대 망할 수 없는 사업이라고 했다. 그때 수중에 몇천만원 정도가 있었는데 그 돈이 전 재산이었다”며 사기를 당한 과정을 설명했다. 김종민은 “분명히 돈을 벌 수 있다고 해서 믿고 투자했는데 갑자기 연락이 끊겼고, 그렇게 전 재산을 다 날렸다”며 “돈은 못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사기를 친 사람은 미국으로 날랐다. 미국에 가며 나를 포함한 피해자들 돈을 다 가지고 도망가버렸다”고 덧붙였다.
  • 여 ‘법인카드 유용’-야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집중 공략

    여 ‘법인카드 유용’-야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집중 공략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여당은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야당은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을 두고 초반부터 설전을 벌였다. 첫 질의자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은 김동연 경기지사에게 “이재명 전 지사 부인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지난주 행안위 국감에서 이 문제가 나와서 언론에 많이 나왔는데 왜곡·호도되고 있다. 감사와 고발은 취임 전인 민선 7기에 이뤄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서 의원은 “공익제보자는 어떻게 생각하나. 공익제보자가 있어야 경기도가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나”라고 묻자 “공익제보자라고 인정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그 건도 권익위에서 검찰 수사로 넘어갔으니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같은 당 정동만 의원은 “(행안위 국감에서) 경기도 감사 결과 100건의 법카 유용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배우자가 몰랐다는 게 얘기되는 것이냐”면서 “(개딸 등) 야당 강성지지자들은 ‘수박은 똑같다. 징계해야 한다’며 공격하는데 심경은 어떻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전직 공무원 배모씨 일인데, 수사 중인 사건으로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일부 언론이 호도하고 이를 악용한 가짜뉴스 때문인데 이 상황을 정확히 많은 분이 알았으면 좋겠다. 호도한 언론에 유감을 표시한다”고 맞받았다. 정 의원이 계속해서 “법인카드 가지고 명품 로션 사고 값 비싼 탈모상품 사고 제수용품 사는 게 정상적인 공직자가 맞나”고 개인적인 생각을 묻자 김 지사는 “(원론적으로 얘기한다면) 공직자들이 본인 업무추진비는 목적에 맞게 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민주당 김민철 의원은 “지사님, 개인적인 의견이나 수사 중인 건에 대해서는 발언 안 하셔도 된다”고 옹호했다. 민주당 허영 의원과 홍기원 의원은 지난 행안위 국감에서 최대 쟁점이 됐던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문제를 끄집어냈다. 허 의원이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문제에 대한 해법을 묻자 김 지사는 “당초 예타안(원안)대로 가는 것이 합리적인 안이라고 본다”며 “예타안이 당초 사업목적 부합, 주민 숙원 해결, 가장 빠른 추진 3가지 방침에 맞다”고 재차 확인했다. 홍 의원은 사업 백지화를 발표했던 원 장관과 김 지사의 기자회견에 반박문을 낸 국토부에 대한 입장을 물었고, 김 지사는 “원 장관이 백지화 등 말을 자주 바꾼 것은 도끼로 제 발등 찍기다. 전문가들인 국토부 공무원들의 견강부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기는 선배 공무원으로서 안쓰럽다”고도 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가세해 5가지 쟁점을 들며 “발주처인 국토부의 지시나 주문 없이 용역사가 대안 노선 제시까지 할 수 있나.최적 노선을 제시할 수 있나”고 묻자 김 지사는 “소가 웃을 일이다”고 답하기도 했다. 국감이 정책 검증 없이 법인카드 유용과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으로 치우치자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국정감사법은 국가위임사무와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감사의 범위를 한정한다. 업무추진비는 경기도 고유 사업으로 국회 감사 대상이 아니다”며 “월권적인 관련 질의를 제지해달라”고 김민기 위원장에게 요구했다.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도 “법카 문제를 계속 제기하는 것도 옳지 않고, 국회 감사에서 주구장창 우려먹은 양평고속도로도 마찬가지다”라며 “우리 당도 그만하고 민주당도 섞어서 해야 한다”며 정쟁을 자제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 [B컷용산]연일 반성·소통 언급한 尹... 메시지 방향 전환 효과 있을까

    [B컷용산]연일 반성·소통 언급한 尹... 메시지 방향 전환 효과 있을까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저보고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많이 반성하고 더 소통을 하려고 한다”윤 대통령, 지난 19일 충북대에서 열린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 마무리 발언윤석열 대통령이 강경 발언을 자제하기 시작했다. 공식 석상에서 자주 언급했던 ‘반국가 세력’, ‘공산전체주의’, ‘가짜뉴스’ 등 단어는 지우고 그 빈 자리는 ‘소통’과 ‘반성’이란 단어로 채웠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변화가 감지된다.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메시지 노선 변경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까.윤 대통령은 전략회의에서 ‘국민’ 등 민생을 염두에 둔 발언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국민을 위한 정책 효과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 의료인, 전문가들과 우리 정부는 충분히 소통할 것”, “속도감 있게 나아가면서 관련 분야에 있는 분들과 소통을 해야 가장 국민에게 유리한 방안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를 마친 뒤에는 참모들을 향해 “나도 어려운 국민들의 민생 현장을 더 파고들겠다”며 “용산의 비서실장부터 수석, 비서관 그리고 행정관까지 모든 참모들도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국민의 민생 현장에 파고들어 살아있는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라”고 지시했다.국민의힘 당4역과 비공개 상견례 겸 오찬 회동을 가진 지난 18일에도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을 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민생 현장으로 더 들어가서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저와 내각이 반성하겠다”는 발언도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서 “국민통합위원회의 활동과 정책 제언들은 저에게도 많은 통찰을 줬다고 확신한다. 이것들이 얼마나 정책집행으로 이어졌는지 저와 내각이 돌이켜보고 반성하겠다”고 했다. 마무리 발언에서는 “국민들의 바로 어려운 부분, 자기 혼자 어떻게 할 수 없는 지속적인 어려움을 국가가 외면해서는 실질적인 국민통합을 이루기 어렵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두 발언은 통해 미루어 보면, 청년, 젠더 갈등, 이주민, 자살, 민생사기 등 통합위가 다뤄왔던 취약계층 관련 의제에 대해 정책적으로 소화하지 못했고 그 때문에 국민통합이 어려웠다, 반성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전문가들 “늦었지만 올바른 방향” 평가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메시지 변화에 대체로 ‘만시지탄’이지만 옳은 방향으로의 변화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말’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줘 진정성을 국민으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확인된 분노한 민심을 대통령이 수용한 것”이라면서 “이념 전쟁에서 민생으로 돌아서는 일은 진작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일(보궐선거 참패)이 생기기 전에 깨달아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점이 안타깝다. 중도층이 돌아선 이상 총선에서 이길 수가 없다”며 이제라도 메시지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변화를 계기로 더 활발한 소통과 새로운 소통 방식이 필요하다고 봤다. 신 교수는 “기자회견 등 소통을 하려고 노력한다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에 내놓은 공공·지방의료 개혁처럼 국민들이 진짜 필요로 하는 정책을 먼저 발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국민이 윤 대통령에 대해 ‘정말 바뀌었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당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대통령실의 입김이 수직적으로 당에 작용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당4역을 만난 이후 ‘고위 당정 월 1회 정례화’를 소통 강화의 대안으로 내놓은 것에 대해서는 “원론적이고 형식적인 대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당 대표 주1회 주례회동과 같이 결정권·실효성이 있는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윤 대통령에게 남은 과제 관련, 전문가들은 ‘야당과의 소통’을 꼽았다. 최 교수는 “윤 대통령이 말한 소통에는 야당과의 소통이 빠져있다. 야당과 소통하지 않으면 메시지를 바꿔도 국정에 상당한 지장이 초래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박 평론가는 “윤 대통령이 풀어야 할 국정과제 등을 위해서 직접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여야는 극한의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만이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 내놓은 법안이나 인사청문회 결과에 대해 비토권을 행사하지 않겠다,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 등을 약속하고 야당과 협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은 새로운 소통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남 등 야당과의 소통에 대해선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나 타운홀 미팅 등 대국민 소통 관련 “지금까지는 전문가와 교수 그리고 기업에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주로 들었었는데, 이번에는 주부와 청년, 어르신과 같은 현장의 정책 수요자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소통 강조에 야당과의 소통도 포함돼있나, 이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시정연설을 할 때 여야 원내대표단과의 만남을 제안했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시도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여러 각계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또 듣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 서사 중독된 호모나랜스… 이야기꾼이 역사가 된다

    서사 중독된 호모나랜스… 이야기꾼이 역사가 된다

    전 세계 수천 개의 신화 똑같은 패턴 진행… ‘강력한 이야기’가 인류 미래 좌우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뉴스 오브 더 월드’(2020)에는 마을을 돌아다니며 한 사람당 10센트를 받고 신문을 읽어 주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남북전쟁 참전 장교 출신 주인공이 등장한다. 현대인의 눈으로 보면 단순히 신문 뉴스를 읽어 주는 것뿐인데 서커스를 보는 것처럼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면은 낯설다. 반백 년 전까지만 해도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것은 신문이 거의 유일했지만 디지털 기술 덕분에 이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소셜미디어(SNS), 오디오북, 전자책까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야기가 쏟아진다. 이야기의 홍수 속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이야기까지 넘쳐난다. 개인이 처리할 수 있는 정보 용량을 넘어서는 수준의 이야기가 있음에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스토리를 찾는다. 언제부터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에 ‘중독’됐을까.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은 전 세계 수천 개에 이르는 신화와 전설을 분석한 결과 이야기의 패턴은 예외 없이 똑같다는 점을 확인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지역의 신화와 전설들이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 이유는 인간에게 ‘이야기 유전자’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저자도 ‘뇌리에 박히는 강력한 이야기가 인류 생존에 도움이 됐기 때문’에 인류가 이야기에 빠져들었다는 진화론적 설명에 동의한다. 원시시대 동굴에 살았던 고대인들은 커다란 동물이나 사나운 육식동물 사냥에 나섰다가 돌아온 사냥꾼 주위에서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들었을 것이다. 재미도 있지만 사냥을 나갔다가 살아 돌아오는 방법에 대한 교훈과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인간은 슬기로운 사람(호모 사피엔스)이 아니라 이야기를 좋아하는 ‘호모 나랜스’(homo narrans)라고 주장한다. 이야기는 영화나 소설 속에만 있지 않다. 뉴스, 교육, 광고를 비롯해 정보가 교환되는 모든 곳에는 경쟁, 구원, 변신, 복수, 약자, 러브스토리, 자기희생 등 서사 구조가 존재한다.이런 서사가 정치인이나 정치에 이용되면 단순한 재미를 넘어 치명적인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고 책은 지적한다. 정치인들의 입에서 나오는 각종 음모론과 가짜뉴스들이 대표적이다. 가짜뉴스, 음모론 같은 서사가 위험한 것은 이야기 속 숨은 부정적 관념이 뇌리에 박혀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사실 고대 그리스 시대에 이미 서사의 위험에 대해 경고한 사람이 있긴 했다. 바로 플라톤이다. 그는 ‘국가’라는 책에서 “이야기꾼들을 폴리스에서 추방해야 한다”며 ‘시인 추방론’을 주장했다. 스승 소크라테스가 사형을 선고받아 죽게 되는 과정에 당시 이야기꾼이었던 시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희극 시인 아리스토파네스는 ‘구름’이라는 작품에서 소크라테스를 사기꾼으로 묘사했고 아테네 시민들은 이 가짜뉴스를 믿고 소크라테스의 사형에 적극 동의했다. 이야기는 삶을 구할 수도, 투표 결과를 좌우할 수도, 사회를 바꿀 수도 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전쟁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와 우리 미래를 좀더 좋은 쪽으로 바꿀 수 있는 희망적 서사를 만들고 거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우리 이야기를 잘못 전하고 있다는 단순한 깨달음을 얻는 순간 막다른 골목에서 되돌아갈 수 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잘못된 이야기에 빠져들지 않기 위해 ‘이성’의 끈을 단단히 붙잡고 있어야 하는 이유다.
  • 與 “허위 인터뷰로 MBC 편파 방송” 권태선 “팩트체크 노력… 사과 안해”

    與 “허위 인터뷰로 MBC 편파 방송” 권태선 “팩트체크 노력… 사과 안해”

    與, 사장 선정 때 부실 검증 질타野 “권, 부당 해임 등 MBC 탄압”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등을 상대로 19일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MBC가 편파방송을 한다는 여당과 윤석열 정부가 공영방송을 탄압한다는 야당이 맞붙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에게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인용 보도를 거론하며 “MBC가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방송을 하고 있다고 수차례 지적했지만 그때마다 부정했다. 공정한 보도였다고 보나”라고 질의했다. 권 이사장은 “팩트체크를 하려고 노력은 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사과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권 이사장은 “없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과 권 이사장의 발언권 다툼이 일자 과방위원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싸우러 나왔냐”고 권 이사장에게 호통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 인사로 알려진 권 이사장을 방통위가 부당하게 해임하는 등 정부가 MBC를 탄압했다고 공세를 폈다.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절차를 거쳐서 적법한 해임 의결을 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외에도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발언 보도’ 소송전, 고용노동부의 MBC 특별근로감독, MBC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 등을 고리로 정부가 방송 장악을 시도한다고 비판했다. 이정문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정부 비판 보도에 대해서 가짜뉴스 프레임을 씌워 몰아간다”고 했고, 윤영찬 의원은 “감사원과 방통위가 권 이사장을 빨리 해임하기 위해 불법 합동작전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안형준 MBC 사장의 ‘공짜 주식 의혹’을 거론하며 방문진의 부실 검증을 질타했다. 허은아 의원은 권 이사장에게 “MBC 사장 선정할 때 절차 보면 자기편 맞나 확인하는 게 전부였다”며 방문진이 안 사장의 의혹에 별도 소명자료를 받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방통위는 지난 8월 권 이사장이 MBC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MBC 사장 선임 과정에서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이유 등을 들어 그의 해임을 의결했다. 그러나 지난달 법원이 권 이사장이 낸 해임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며 권 이사장은 복직했다.
  • [하마스가 끌고 간 사람들 5] 자신의 계정에 억류된 영상 올라온 이단

    [하마스가 끌고 간 사람들 5] 자신의 계정에 억류된 영상 올라온 이단

    지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처음 공격한 직후 가자지구와 가까운 키부츠 나할 오즈에 살던 갈리 슐레징거 이단(50)의 친구와 친척은 페이스북을 확인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 페이스북 계정에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이단과 남편 차치(Tzachi, 51), 네 자녀 중 어린 오누이를 인질로 잡고 있는 모습이 43분 동안 중계됐다. 영상에는 무장대원들이 가족 모두를 타일 바닥에 엎드리라고 강요하고, 일곱 살 아들이 “우리 누나 어디에 있느냐?”고 울먹이며 엄마와 아빠 품을 파고드는 모습도 있었다. 그러고보니 두 누이는 동영상에 등장하지 않았다. 놀랍게도 이 계정은 붙들려 있던 이단의 것이었다. 평소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잘 올리지 않던 이단이라 놀라고, 뭔가 잘못 됐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동영상을 틀자마자 아랍 말이 들려 불길했다고 털어놓았다. 또래 자녀끼리 친하게 지내 이들 가족과 곧잘 어울렸던 커런 드 비아로선 큰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면서 “어떻게 우리가 이 가족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을 온전히 지켜볼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하마스가 소셜미디어(SNS)를 선전 도구로 이용한 것은 오래 된 일이다. 하지만 이번에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면서 인질로 붙잡은 이들의 개인 계정을 전략적으로 이용해 공포를 퍼뜨리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인 13 가족과 친구, 친인척들을 조사한 결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채팅 등 최소 4명의 인질 SNS를 이용해 테러 영상을 생중계하고 살해 위협을 했다고 전했다. 전문가와 하마스에 납치된 피해자 지인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인질들의 SNS 계정을 알아내 폭력적 테러 영상을 유포하며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앞의 ‘하마스가 끌고 간 사람들 4’에 소개된 노암 하야킴 가족의 영국 친인척도 비슷한 일을 경험한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보니 맏딸 마얀(18)이 총격을 받고 숨진 채로 발견됐다. 남편 차치를 인질로 끌고 갔지만, 이단과 두 자녀는 집에 남겨뒀다. 다른 딸은 원래 집안에 있지 않았다. 신문은 이단이 너무 충격을 받아 코멘트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존스 홉킨스대 전략학 교수인 토머스 리드는 “(무장단체들은) 우리가 전에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SNS를 무기화한다”며 “우리는 심리적으로 이에 대해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페이스북 관계자도 “하마스가 인질로 잡은 이스라엘인들의 페이스북 계정에 접근해 라이브 방송을 하고 계정에 글을 올렸다”며 “공격 순간부터 진행된 하마스 전략의 일부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마스가 인질 계정을 사용하는 것은 자신들의 계정과 달리 즉각적인 차단 우려가 없고 자신들의 폭력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 이후 80만건에 이르는 폭력적인 게시물과 가짜뉴스를 삭제하는 등 SNS 플랫폼은 노골적인 게시물을 삭제하고 그 계정을 차단하고 있다. 하마스의 인질 계정 이용은 가족과 친척 등 지인들에게 더 큰 심리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고 NYT는 우려했다.
  • “낙하산 사장 반대” “노영방송”… 여야 KBS 국감서 난타전

    “낙하산 사장 반대” “노영방송”… 여야 KBS 국감서 난타전

    KBS와 EBS를 대상으로 17일 국회에서 진행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국감)에서 야당은 박민(전 문화일보 논설위원) KBS 사장 후보자 선정과 관련한 절차를 지적한 반면 여당은 공영방송이 가짜 뉴스를 생산했다며 수신료 분리 징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감대책회의에서 “(KBS 이사회의) 박민 후보자에 대한 결정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KBS 이사회는 지난 6일까지 사장 후보자 도출에 실패했지만 11일에 여권 성향의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가 KBS 보궐이사로 임명되면서 전체 11명 중 여권 성향 이사가 6명으로 과반수를 넘었고, 지난 13일 임시이사회에서 박 후보자를 선정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을 재가했다. 국회는 향후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열고 경과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 민주당의 반대로 여야는 청문회 일정을 잡는 것부터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조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KBS 국정감사 당일을 콕 집어 인사청문 요청안을 재가했다. 어디 한번 해보자는 오기”라며 오는 20일 김의철 전 KBS 사장의 해임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에 압박을 주려는 의도라는 취지로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KBS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인용 보도한 것을 거론하며 편파성을 지적했다. 김병욱 의원은 “KBS가 유튜브 가짜 뉴스 확성기인가”라고 비판했다. 김영식 의원은 “단순한 방송 실수가 아니라 대선 개입까지 이야기될 수 있는 사건”이라며 김덕재 KBS 부사장(사장 직무대행)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KBS 수신료 분리 징수와 관련해 “자초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은 김 부사장에게 “수신료 분리 징수,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제 역할을 잘하지 못해서 심판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것이 국민들 대부분의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김 부사장은 “그렇게 응징을 받아야 할 정도로 경영이 부실하거나 편파 방송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날 국정감사장에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방송장악 규탄한다’는 팻말을 내걸었고 이에 과방위원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팻말을 치우라고 요청하면서 벌어진 장내 소란으로 국감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국민의힘도 ‘KBS 민노총 노영방송 국민들은 분노한다’는 팻말을 내건 채 국감을 진행했다.
  • KBS ‘수신료 수입’도 ‘콘텐츠 수익’도 뚝…여야 KBS 국감 격돌

    KBS ‘수신료 수입’도 ‘콘텐츠 수익’도 뚝…여야 KBS 국감 격돌

    지난 7월 TV 수신료의 분리징수 시행 후 KBS의 수신료 수입액과 수납률이 매달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17일 한국방송공사(KBS)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KBS 수신료 수입액이 7~9월 총 56억 9000만원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분리 징수는 한전 전기요금과 TV 수신료를 분리해 KBS가 수신료를 고지하도록 한 제도다. KBS 수신료 수납률은 8월 96%로 떨어진 데 이어 9월에도 94.3%로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신료 수입액도 8월 23억 6000만원, 9월 33억 3000만원이 감소했다. 수신료 2500원을 대입해 산정하면 약 133만대분의 수신료가 걷히지 않은 셈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분리징수 고지가 완전히 적용되는 경우 감소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KBS의 콘텐츠 수입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의 적자가 심화하면서 KBS 역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무소속 박완주 의원이 이날 K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BS가 웨이브로부터 받은 수입은 지난해 기준 357억 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하지만 2021년 327억 6000만원의 수입을 올리며 직전 연도 대비 70%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급감한 것이다. KBS의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한 ‘콘텐츠 제작 투자’ 수입은 2021년 199억원에서 2022년 142억 4000만원으로 56억 6000만원이 줄었다. KBS는 웨이브의 전신인 푹 (POOQ) 런칭부터 40억원의 초기 자본금을 출자했고 SK텔레콤의 옥수수와 합병해 나온 웨이브의 지분 19.8%를 갖고 있다. 웨이브 1대 주주는 SK텔레콤에서 분사한 SK스퀘어로 지분율은 40.5%다.이날 여야는 국회 KBS 국정감사에서 각각 ‘편파 방송’, ‘방송 장악’을 화두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KBS가 대선 직전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인용 보도한 사실을 거론하며 “KBS가 유튜브 가짜뉴스 확성기인가. 사이비 유튜브 방송 치어리더인가”라고 정면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청문 요청안을 재가한 박민 KBS 사장 후보자를 ‘낙하산 인사’로 규정했다. 허숙정 민주당 의원은 “KBS 이사회의 박민 사장 임명 제청 의결은 위법 절차에 의한 명백하고 분명한 무효”라고 제기했다. 이어 “이 정부는 KBS 사장뿐만 아니라 코드인사, 검찰 인사를 해서 방송을 장악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과방위원장은 “정치권력이 첫번째로 잘못됐다”며 “대통령이 취임하면 방송을 장악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이사장과 사장을 해임하고 새로운 사장을 앉힌다”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더 잘못된 부분은 방송사 내부 정치”라며 “정치권에 맞먹는 파벌과 극단적인 대립으로 내부에서 어떤 사장이 올라오면 반대파를 전부 숙청하는 KBS와 MBC 공영방송 내부도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 “사랑해”…16기 옥순 ♥럽스타 공개, 상대는?

    “사랑해”…16기 옥순 ♥럽스타 공개, 상대는?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 16기 옥순이 연애를 암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옥순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꽃다발과 “투(TO) 나라, 사랑해”라는 글이 적힌 카드가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옥순이 연애를 시작한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특히 카드에 프롬(From) J라고 적힌 것을 두고 16기에서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광수의 본명(정일대)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일각에선 ‘조섹츤’(조용하고 섹시한 츤데레‘)이라 불렸던 4기 영수를 의심했다. 4기 영수와 16기 옥순은 16기 방송 종료 후 모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옥순은 같은 게시물에 “예전 사랑했던 사람과 다시 연락 중입니다”라고 설명을 덧붙여 상대가 누구일지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옥순은 ‘나는 솔로’에서 최근 6.5%(ENA·SBS플러스 합산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한 화제의 16기로 주목받았다. 그는 광수와 방송 초반 러브라인을 형성했으나, 영숙과 영철 등 주변인들의 ‘가짜뉴스’로 최종 러브라인이 불발돼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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