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짜뉴스
    2025-08-24
    검색기록 지우기
  • 애니
    2025-08-24
    검색기록 지우기
  • 사나
    2025-08-24
    검색기록 지우기
  • 투표
    2025-08-24
    검색기록 지우기
  • 방송
    2025-08-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76
  • IT기업일 뿐이라던 페이스북의 커밍아웃… “페이스북, 언론이다”

    페이스북이 정체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11일(현지시간) 이용자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뉴스 리터러시’(가치판별)에 초점을 맞춘 정보 제공을 목표로 하는 ‘페이스북 저널리즘 프로젝트’를 공개해 언론사의 정체성을 사실상 인정했다. 피지 시모 페이스북 프로젝트 관리 이사는 “이용자들이 알고 싶어 한다는 관점에서 (정보를) 관리하고 이용자들이 뉴스에 대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앞서 CNN 여성 앵커 출신 캠벨 브라운을 뉴스 파트너십 책임자로 임명했다. 페이스북은 우선 비영리단체 ‘뉴스 리터러시’의 공익광고 캠페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뉴스보도 신뢰성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워싱턴포스트(WP)와 폭스뉴스, 복스(VOX)미디어, 버즈피드 등 언론사들과 협업하기로 했다. 언론사 협업 프로젝트는 사용자가 구독할 수 있는 즉석 기사 요약 패키지, 유료 구독을 위한 무료 평가판, 기자용 페이스북 자습서 발간, 뉴스 읽기 능력 증진 및 가짜 뉴스 방지 대책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언론사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뉴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세계 최대 정보유통 사이트이면서도 언론사로서의 정체성은 부정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은 진실을 알려주는 중재자가 되는 것을 꺼린다”며 언론의 책임을 회피했다. 하지만 미 대선 당시 페이스북이 가짜뉴스 유통·확산을 부추겨 결과에까지 영향을 끼쳤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저커버그는 ‘기술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페이스북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18억명 이용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러시아가 트럼프에 불리한 자료 갖고 있다”는 미확인 루머가 무엇이기에 급속 확산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불리한’ 자료를 러시아가 갖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이를 미 정보당국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보고했다고 CNN방송 등 미국 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자료가 트럼프의 사생활과 관련된 외설적인 것 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급속히 확산돼 파장이 커졌으나, 루머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가짜 뉴스”이며,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무시했다. CNN 등은 이날 최근 미 정보기관 수장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의회 지도부에게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기밀해제 보고서를 브리핑하면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자료를 첨부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2쪽 분량의 자료에는 트럼프에 대해 불리하고 ‘음란한’(salacious) 개인 정보를 러시아 측이 수집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 담겨있다. 이 자료는 작년 대선 기간 트럼프의 공화당 경선 경쟁후보들과 힐러리 클린턴 지지자들이 트럼프에 불리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고용한 전직 영국 정보요원 출신 인물이 만든 메모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 메모에는, NYT에 따르면, 2013년 모스크바 방문했 당시 트럼프 당선인이 호텔에서 매춘부들과 함께 찍힌 섹스비디오에 대한 언급도 있는데, 이 비디오는 러시아 측이 앞으로 트럼프를 협박하기 위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거운동 기간 트럼프 당선인의 법률고문이던 마이클 코언이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러시아 정부 지시로 활동하는 해커들에게 돈을 지불할 방식을 논의했다는 의혹도 들어있다. 그러나 해당 의혹들의 신뢰성과 정확성에 대해 조사한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그 핵심적 세부내용에 관해서 확인하지 못했다. NYT는 이 메모에 담긴 내용이 미 정보당국에 의해 사실로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앞으로 큰 폭발력이 있을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해 정보기관이 트럼프 당선인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에 미리 알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정보당국이 이같은 의혹을 확인하지 못했음에도, 관련된 정보원이 충분히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기밀보고서에 이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만약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러시아가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에 이 정보를 이용해 미국을 옥죌 수도 있다고 WP는 우려했다. CNN과 NYT, WP, AP통신 등 대부분의 미국 주요 언론은 이러한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었고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 세부내용은 보도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터넷 뉴스매체 버즈피드가 해당 의혹의 구체적 내용이 담긴 35쪽 분량의 메모 전문을 공개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을 둘러싼 미확인 정보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더불어 ‘폭탄(bombshell)’에 가까울 정도로 충격적이지만, 피즈버드는 입증되지 않은 정보를 그대로 공개해 언론윤리에 대한 논쟁도 불러일으켰다. 버즈피드는 해당 자료의 신빙성을 의심할만한 이유가 있다면서도 “미국인들이 의혹에 대해 직접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자료 전문을 게재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도가 나오자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가짜뉴스”라며 “완전히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어 “버즈피드가 트럼프-러시아 의혹 관련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했다”는 다른 인터넷 매체의 보도를 링크로 걸기도 했다. 러 정부와 접촉했다는 의혹을 받은 마이클 코언도 이날 미 언론에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이와 관련해 미국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도 트위터에서 버즈피드를 향해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백악관 고문 내정자인 켈리엔 콘웨이는 NBC방송 인터뷰에서 “익명의 소식통에 근거한 확인되지 않은 보도로, 지난 6일 이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트럼프 당선인도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캠프에서는 이 같은 주장이 왜 좀 더 일찍 공개되지 않았는지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NYT는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이미 지난해 가을서부터 일부 고위급 정치인들과 언론인들 사이에 유포됐던 것이라고 전했다. 클린턴 캠프의 국내정치 담당 참모였던 니라 탠던 미국진보센터(CAP) 소장은 이번 의혹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번 의혹은 확인되지 않은 것이기는 하지만 취임을 열흘 앞둔 트럼프 당선인이 이로 인해 잠재적인 위기에 직면하게 됐으며, 향후 트럼프 행정부에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트럼프 당선인과 러시아의 관계에 대한 초당적 우려를 악화시키고, 트럼프 당선인이 공언한 미·러관계 개선을 막으려는 이들에게 비판의 소재를 던져줬다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미국에서는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 해킹 의혹과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을 돕기 위해 대선개입을 직접 지시했다고 분석한 미 정보기관의 기밀해제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獨 9월 총선 앞두고 ‘가짜 뉴스’와 전면전 선포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발본색원” 작년 전담 대응기관 설립 추진 극우세력 선전에 악용 우려도 오는 9월 총선을 앞둔 독일이 ‘가짜뉴스’ 박멸을 위해 정부가 전면전을 선포했다고 로이터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 대선에서처럼 가짜뉴스가 특정 정파에 유리하게 작용하거나 악용되는 상황을 막으려는 것이다. 가짜뉴스는 허위정보를 담은 인터넷 뉴스를 말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대변인이자 정부 대변인인 슈테판 사이베르트는 “독일 정부는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온라인상에서 유포되는 가짜뉴스를 발본색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여론, 혹은 외국 정치에 개입할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스 게오르그 마센 헌법수호청(BfV) 청장은 9일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외부 세력이 9월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 할 수 있다”며 “방어만 해서는 안 되며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해 우리도 공격 태세를 갖춰야 한다. 공격 주체가 파악되면 우리 쪽에서 역공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11월 치러진 미 대선에서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결론을 염두에 둔 것이다. 미 대선에서 구글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대량으로 유포된 가짜뉴스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면서 트럼프가 당선됐다는 주장이었다. 러시아가 독일 총선에서도 각종 선전물이 담긴 가짜뉴스, 해킹 등을 통해 선거에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은, 메르켈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제재를 주도하면서부터다. 이번 총선에서 총리직 4연임에 도전하는 메르켈 총리는 서방 자유주의 진영의 최후 보루로 간주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최근 극우세력이 급성장하면서 가짜뉴스 유포에 특히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민자에 대한 반감에 편승한 ‘독일을 위한 대안’(AfD) 등 극우세력이 가짜뉴스를 활용해 선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메르켈 총리는 지난해 11월 연방하원 연설에서 “가짜 사이트나 봇, 악성 게시물을 올리는 사람 등이 여론을 강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독일 법무부도 전국 검찰과 법원에 가짜뉴스 유포에 대한 수사와 사법처리 강화를 지시하기도 했다. 나아가 지난해 ‘가짜뉴스’에 대응할 기관을 따로 설립하기로 하고 총리 대변인인 사이베르트가 이끄는 공보청이 설치를 주도하고 있다. 독일 내무부는 러시아계나 터키 출신 독일인 등이 가짜뉴스에 취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독일 정보기관인 헌법수호청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에 대한 사이버공격에서 지난 2015년 러시아 해커 그룹인 ‘APT 28’이 독일 의회를 해킹했을 때와 같은 기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APT 28’은 러시아 정보국(GRU)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이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의 해킹 개입 의혹은 독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까지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로이터는 독일 외에도 지난달 체코가 가짜뉴스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가짜뉴스...이번에는 유럽 공격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해 독일과 체코 등 유럽국가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체코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내무부 산하에 ‘테러와 복합적 위협 대응센터’를 세우고 내년 총선에 개입하기 위한 가짜뉴스 등에 대한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대비책에 나섰다고 2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센터에는 인터넷상 확산되는 허위정보를 조사하고 전용 트위터 계정이나 내무부 웹사이트를 통해 가짜뉴스에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체코에서는 러시아 정부 지원을 받는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난민을 겨냥한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내년 10월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가 체코의 민주주의 시스템을 불안정하게 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89년 구소련 붕괴 전까지 공산주의 국가였던 체코에서는 러시아가 배후로 지목되는 가짜뉴스 확산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체코에는 러시아 외교관이 150명 정도 있고 약 4만5000개의 친러시아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또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있어 체코 정부는 긴장 수위를 계속 높여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독일 내무부도 내년 연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가짜뉴스 확산을 방지하는 조직을 만들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토마스 프로우자 체코EU담당 장관은 “체코에서 러시아 선전전의 주요 목표는 민주주의가 나라를 조직하기 위한 최적의 제도라는 생각에 의심을 심으려는 것”이라며 “유럽연합과 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한 부정적 인상을 심고 국민이 민주주의 절차에 참여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국 방콕 폭발? 가짜뉴스에 페이스북도 속았다

    태국 방콕 폭발? 가짜뉴스에 페이스북도 속았다

    태국 방콕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가짜뉴스 때문에 시민들이 불안에 떠는 일이 발생했다. 페이스북의 ‘안전확인’ 시스템이 지난해 8월 작성된 방콕 에라완 사원 테러 기사를 잘못 인식하면서 순식간에 방콕이 혼돈에 빠졌다. 28일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밤 9시(현지시간) 페이스북이 방콕 시내 이용자들에게 ‘태국 방콕서 폭발’이라는 제목의 안전확인 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에 미디어 자료를 근거로 12월 27일 방콕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내용과 함께 짜오프라야강 주변을 폭발 영향지역으로 표시한 지도도 첨부했다. 이 메시지는 페이스북과 라인 등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시민들은 가족들 안전을 확인하느라 애를 먹었다. 일부 해외 언론은 이 메시지를 근거로 보도를 하기도 했고, 말레이시아 등 인근 국가에서도 현지 언론사에 확인 요청이 쇄도했다고 방콕포스트가 전했다. 그러나 이 소동은 현지 뉴스 사이트인 방콕 인포머가 지난해 8월 17일 작성된 BBC의 방콕 에라완 사원 폭탄테러 기사를 실수로 온라인에 게재했고, 페이스북 알고리즘이 이 기사를 새로운 뉴스로 인식해 안전확인 시스템을 작동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콕 인포머는 이후 사과 글을 올렸고, 현재 사이트 보수 작업에 들어갔다. 정보기술(IT) 매체인 더버지닷컴은 “페이스북이 자체 알로리즘에 농락당한 채 안전확인 시스템을 1시간가량 가동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짜뉴스’ 때문에...파키스탄-이스라엘 ‘핵 위협’ 해프닝

    파키스탄 국방장관이 ‘가짜 뉴스’를 실제 뉴스로 착각해 이스라엘에 핵 위협에 가까운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사건이 발생했다.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파키스탄의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격퇴 역할을 언급하며 핵 보복을 하겠다고 위협했다”면서 “이스라엘은 파키스탄 역시 핵보유국이란 사실을 잊은 것 같다”라는 글을 올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아시프 장관은 지난 20일 ‘AWD뉴스’라는 웹사이트에 올라온 한 기사를 보고 이러한 반응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는 모셰 야알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파키스탄이 시리아에 지상 병력을 파견할 경우 파키스탄을 핵 공격으로 파괴할 것이라고 발언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이 기사가 지난 5월 사퇴한 야알론 전 장관을 현 장관으로 잘못 기재하는 등 내용 모두가 거짓인 가짜 뉴스로 판명됐다. 이스라엘 국방부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야알론 전 장관은 파키스탄 국방장관이 언급한 내용의 말을 하지 않았다. 아시프 장관이 인용한 기사 내용은 모두 거짓이다”라고 반박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격앙된 반응을 보인 아시프 장관을 조롱하는 글들이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AWD뉴스’ 사이트에는 “클린턴이 트럼프를 상대로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고 있다”라는 황당한 뉴스도 올라와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아시프 장관의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 촌극으로 비치고 있지만 국제사회에서는 이런 현상을 두고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짜 뉴스를 철석같이 믿은 총격범이 미국 워싱턴DC의 한 피자가게에서 총기 난동을 부리는 사건도 발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유라 지명수배, 행방 묘연…“독일 활보, 스위스 망명, 미국 이동” 설만 무성

    정유라 지명수배, 행방 묘연…“독일 활보, 스위스 망명, 미국 이동” 설만 무성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를 특검이 지명수배했지만 행방이 묘연하다. 정유라씨가 독일 거리를 활보했다거나, 스위스 망명을 타진했다거나, 미국으로 이동했다는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지 소식통들은 아직 정유라의 소재지나 동선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 같은 소문이나 보도의 진위를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 씨를 조사할 주체인 특검과 독일 검찰도 아직 그의 구체적인 소재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나댜 니젠 프랑크푸르트 검찰 대변인은 지난 15일과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이메일을 통해 “한국 당국의 협조 요청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도 “정 씨의 소재가 파악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답변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온라인에는 상대적으로 구체적인 정보를 담은 것처럼 치장한 이른바 ‘가짜뉴스’가 떠돌고 있다. 지난 22일 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속보)정유라를 독일 검찰에서 잡아서 현재 조사중!’이라는 제목의 글이 떠돌았다. 독일 주재 한국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이 소문의 진위를 묻는 말에 “금시초문”이라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인의 인신이 구속되면 영사 업무가 즉각 개시된다는 일반적 원칙을 설명하며 정 씨와 관련해 적어도 질문 시점까지는 이런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국내의 다른 한 매체는 독일 현지 교민의 말과 사진을 인용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 중심가에서 정씨가 차량에 탔다고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목격자는 정씨가 지난 15일 오후 프랑크푸르트에서 최 씨 모녀를 돕는 데이비드 윤 씨 형제와 함께 BMW 차량에 타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정씨가 독일 남서부의 스위스 접경에 최근 머물다가 스위스 망명을 타진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국내 한 방송은 이날 특검팀에 정 씨의 행방과 관련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스위스 망명이나 난민 신청을 타진한다는 제보가 그 가운데 하나라고 보도했다. 한 인터넷매체는 정 씨가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미국 교민을 인용해 정씨가 지난달 29일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지인이 운영하는 식당을 찾았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정 씨가 1주일가량 머물다가 뉴욕에 있는 친척 집에 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실은 답답 정보는 캄캄 ‘불확실 시대’

    “찌라시 사실로 밝혀져 이젠 소문도 믿게 돼” 가짜뉴스도 혼돈 부추겨 “충분한 사실 확인 필요” “인터넷에서 ‘유력 야당 대권 후보인 A씨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이 공산국가가 된다’는 글을 읽었죠. 그 글엔 한 신문에 실린 A씨의 인터뷰도 있었는데, 기사를 읽어 보니 정작 그런 내용은 아예 없었어요.”-직장인 박모(45)씨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을 맞아 미확인 정보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유포되면서 혼란을 호소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 유언비어, 음모론에 이어 최근에는 가짜 뉴스(fake news)까지 가세했다. 최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등 믿을 수 없는 사건들이 사실로 확인되자 허황된 얘기마저 사실일 수 있다는 ‘일말의 가능성’이 혼돈을 부추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게이트의 본질과 연관 있는 정보를 가려내는 작업을 통해 이런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강모(40·여)씨는 “예전에는 막장 드라마를 보면서 욕했는데 이제는 현실이 더 막장”이라며 “정유라의 생모가 최순실이 아니라는 사설정보지(찌라시)까지 그럴듯해 보인다”고 답답해했다. 전모(35)씨도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는 사설정보지를 믿지 않았는데, 지금은 청와대를 둘러싼 갖가지 추문에 대해 반신반의하게 됐다”며 “2년 전 정윤회 문건 때 청와대가 나서서 찌라시라고 했는데 돌아보면 사실이었다. 온전히 믿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입수 경위 의혹’, ‘박근혜 대통령 중환자실 입원’ 등과 같은 가짜 뉴스도 유통되고 있다. 실제 보도물과 형식이 같고 사진과 영상도 첨부돼 언뜻 보면 구분하기 어렵다. 허위 정보 유포가 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17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물타기 유언비어 신고센터’라는 온라인 페이지를 만들었다. 카카오톡, SNS, 댓글 등의 유언비어 화면을 캡처해 올려 달라는 건데, 22일 오후 2시까지 2889건이 접수됐다. 의혹의 당사자라는 점에서 경우는 다르지만 청와대도 지난달 18일 공식 홈페이지에 ‘이것이 팩트입니다’ 코너를 만들고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 참사 당일 머리 손질 의혹, 비아그라·주사제 처치 등에 대한 입장을 싣고 있다. 김학수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정보의 불확실성이 유언비어를 낳는다. 사실이 숨겨져 있어 대중이 알 수 없을 때 그 불확실성을 극복하려는 과정에서 이야기가 창조되는 것”이라며 “시공간을 초월한 의사소통 기술 때문에 유언비어는 더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동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자극적인 소문이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소문의 사실 여부가 아니라 소문이 사태의 본질과 맞닿아 있느냐다. 지금은 시민들의 이성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합리적인 질문까지 음모론이나 유언비어로 낙인찍는 것은 의문과 비판에 재갈을 물리려는 전략”이라며 “다만 사실 확인이 충분히 되지 않은 정보를 섣불리 정답이라고 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가짜 뉴스 걸러내자” 처벌 추진하는 독일

    2017년 총선(9~10월 예정)을 앞두고 가짜뉴스로 골머리를 앓는 독일이 유포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 의지를 천명했다. ●메르켈 총선 앞두고 ‘극우 조작’ 경계 하이코 마스 독일 법무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주간지 ‘빌트암존탁’과의 인터뷰에서 “가짜뉴스 유포자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을 검찰 등에 지시했다”면서 “명예훼손과 악의적 험담은 언론의 자유 영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스 장관은 이어 “거짓말로 정치 여론을 조작하려는 이들은 가짜뉴스 유포 행위가 최대 징역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현재 독일에서는 난민 입국을 반대하는 ‘독일을 위한 대안’(대안당)이나 ‘서양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페기다) 같은 극우 세력이 소셜미디어에 출처가 불분명한 뉴스를 올려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내용이 자극적이고 충격적이어서 반응이 폭발적이다.이 때문에 집권당인 기독교민주당을 중심으로 가짜뉴스가 극우성향을 부추겨 여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부 정당 “언론 자유 침해” 반발도 실제 이번 미국 대선에선 ‘도널드 트럼프가 가짜뉴스의 덕을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 나왔다. ‘힐러리 클린턴 이메일 유출을 조사하던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의문사했다’는 가짜뉴스가 사실처럼 유포됐고, 거짓뉴스에 현혹된 남성은 클린턴이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다고 거론된 피자 가게에 침입해 총을 난사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4선 연임 도전을 선언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가짜뉴스 단속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안당 등은 언론 자유를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북한 김정은, 건강 악화설 이어 ‘친위대 습격설’ 일파만파…중국 언론 “말도 안돼”

    북한 김정은, 건강 악화설 이어 ‘친위대 습격설’ 일파만파…중국 언론 “말도 안돼”

    북한 김정은, 건강 악화설 이어 ‘친위대 습격설’ 일파만파…중국 언론 “말도 안돼”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북한에서 정변이 일어났다는 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가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짓을 자제하라고 촉구해 주목된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29일 ‘북한 정변이라는 가짜 뉴스를 날조하면 재미있느냐’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촉구했다. 웨이보(微博) 등 중국 인터넷에서는 지난주 말부터 “김정은이 관저에서 친위대의 습격을 받아 구금됐고, 정변은 조명록 총정치국장이 주도했다”는 내용의 소문이 나돌고 있다. 여기에는 조명록 국장이 이번 정변에 대해 ‘봉건전제를 끝내고 핵무기 포기와 한반도 평화통일, 민주 대선 실현 등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는 이야기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중국 인터넷에서는 28일 북한에서 정변이 발생했다는 가짜뉴스가 아무런 근거 없이 제멋대로 날조돼 유포됐다”면서 “정작 정변의 주인공이라고 지목된 전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조명록은 몇 년 전에 사망한 인물”이라며 근거 없는 소문임을 부각시켰다. 신문은 “김정은의 건강과 북한의 정세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특히 중국 인터넷에서 떠도는 소문이 가장 악랄하고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중국 누리꾼이 먼저 만들었든 외국의 소문을 앵무새처럼 따라 했든 간에 이것이 중국 여론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은 명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최근 일정 기간 중국 인터넷상에는 북한에 관해 진상을 확인하기 어려운 소문이 매우 많았다”면서 “이는 한국, 일본, 미국의 가치 선택 방향과 일치해 북한의 지도자를 비꼬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태도는 북중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했다고 지적하면서 “북중 관계는 북한의 핵 보유로 현재 모종의 냉담한 상황이 나타나긴 했지만, 양국 관계의 큰 흐름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중은 명백한 전략적 의의를 서로 공유하고 있다”면서 때때로 불협화음이 나타나더라도 가장 기본적인 안정은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사회가 과격한 힘으로 북한을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는 북중 관계가 악화하면 중국의 국가 이익에도 완전히 배치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사회는 국가 이익에 대한 고도의 분별력을 갖고 서방 및 한·일의 여론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며 그들의 국가이익에 영합해서도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의 일부 인사들이 북한에 반감이 있을 수는 있지만, 중국 사회가 북한에 대해 갖는 동정과 우호적 감정, 정상 국가관계를 유지하려는 희망이 주류이기 때문에 중국인의 북한에 대한 사유가 다 바뀌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인들이 북한에 대해 악의적으로 의견을 피력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촉구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이례적으로 중국 당국에 북한 정보를 더욱 많이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북한 측이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중국 당국이 목소리를 내기가 어렵겠지만, 각종 추측과 소문을 내버려두는 것은 좋은 방식이 아니다”라면서 “필요할 때는 적극적인 태도로 ‘침묵’을 대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북한의 정변 발생이라는 유언비어가 유포된 이 사건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일부 사람들이 짓궂은 장난으로 재미를 찾는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방향과 목표를 바꾸라고 촉구한다”며 이같은 유언비어 유포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 소식통은 “이 사설이 중국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지만,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중국 당국의 견해가 표출된 것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최근 통풍 등 질환으로 인한 건강 악화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북한 김정은 친위대 습격설, 친위대가 습격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북한 김정은 친위대 습격설, 이건 완전히 헛소문이다”, “북한 김정은 친위대 습격설, 뭔가 북한에서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 아닌가. 궁금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김정은, 건강 악화설 이어 ‘친위대 습격설’ 북한 정변 소문 접한 중국 관영 언론 입장은? 깜짝

    북한 김정은, 건강 악화설 이어 ‘친위대 습격설’ 북한 정변 소문 접한 중국 관영 언론 입장은? 깜짝

    북한 김정은, 건강 악화설 이어 ‘친위대 습격설’ 북한 정변 소문 접한 중국 관영 언론 입장은? 깜짝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북한에서 정변이 일어났다는 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가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짓을 자제하라고 촉구해 주목된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29일 ‘북한 정변이라는 가짜 뉴스를 날조하면 재미있느냐’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촉구했다. 웨이보(微博) 등 중국 인터넷에서는 지난주 말부터 “김정은이 관저에서 친위대의 습격을 받아 구금됐고, 정변은 조명록 총정치국장이 주도했다”는 내용의 소문이 나돌고 있다. 여기에는 조명록 국장이 이번 정변에 대해 ‘봉건전제를 끝내고 핵무기 포기와 한반도 평화통일, 민주 대선 실현 등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는 이야기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중국 인터넷에서는 28일 북한에서 정변이 발생했다는 가짜뉴스가 아무런 근거 없이 제멋대로 날조돼 유포됐다”면서 “정작 정변의 주인공이라고 지목된 전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조명록은 몇 년 전에 사망한 인물”이라며 근거 없는 소문임을 부각시켰다. 신문은 “김정은의 건강과 북한의 정세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특히 중국 인터넷에서 떠도는 소문이 가장 악랄하고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중국 누리꾼이 먼저 만들었든 외국의 소문을 앵무새처럼 따라 했든 간에 이것이 중국 여론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은 명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최근 일정 기간 중국 인터넷상에는 북한에 관해 진상을 확인하기 어려운 소문이 매우 많았다”면서 “이는 한국, 일본, 미국의 가치 선택 방향과 일치해 북한의 지도자를 비꼬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태도는 북중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했다고 지적하면서 “북중 관계는 북한의 핵 보유로 현재 모종의 냉담한 상황이 나타나긴 했지만, 양국 관계의 큰 흐름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중은 명백한 전략적 의의를 서로 공유하고 있다”면서 때때로 불협화음이 나타나더라도 가장 기본적인 안정은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사회가 과격한 힘으로 북한을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는 북중 관계가 악화하면 중국의 국가 이익에도 완전히 배치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사회는 국가 이익에 대한 고도의 분별력을 갖고 서방 및 한·일의 여론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며 그들의 국가이익에 영합해서도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의 일부 인사들이 북한에 반감이 있을 수는 있지만, 중국 사회가 북한에 대해 갖는 동정과 우호적 감정, 정상 국가관계를 유지하려는 희망이 주류이기 때문에 중국인의 북한에 대한 사유가 다 바뀌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인들이 북한에 대해 악의적으로 의견을 피력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촉구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이례적으로 중국 당국에 북한 정보를 더욱 많이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북한 측이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중국 당국이 목소리를 내기가 어렵겠지만, 각종 추측과 소문을 내버려두는 것은 좋은 방식이 아니다”라면서 “필요할 때는 적극적인 태도로 ‘침묵’을 대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북한의 정변 발생이라는 유언비어가 유포된 이 사건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일부 사람들이 짓궂은 장난으로 재미를 찾는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방향과 목표를 바꾸라고 촉구한다”며 이같은 유언비어 유포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 소식통은 “이 사설이 중국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지만,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중국 당국의 견해가 표출된 것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최근 통풍 등 질환으로 인한 건강 악화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북한 김정은 친위대 습격설, 어떻게 이런 소문이 나는 건가. 갑자기 무슨 일이지”, “북한 김정은 친위대 습격설, 헛소문이라고 해도 문제가 좀 심각한데?”, “북한 김정은 친위대 습격설, 어떤 일이 일어난 건지 우리 정보기관은 조사가 된 건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김정은 ‘친위대 습격설’ 확산…중국 언론 반응은?

    북한 김정은 ‘친위대 습격설’ 확산…중국 언론 반응은?

    북한 김정은 ‘친위대 습격설’ 확산…중국 언론 반응은?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북한에서 정변이 일어났다는 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가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짓을 자제하라고 촉구해 주목된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29일 ‘북한 정변이라는 가짜 뉴스를 날조하면 재미있느냐’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촉구했다. 웨이보(微博) 등 중국 인터넷에서는 지난주 말부터 “김정은이 관저에서 친위대의 습격을 받아 구금됐고, 정변은 조명록 총정치국장이 주도했다”는 내용의 소문이 나돌고 있다. 여기에는 조명록 국장이 이번 정변에 대해 ‘봉건전제를 끝내고 핵무기 포기와 한반도 평화통일, 민주 대선 실현 등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는 이야기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중국 인터넷에서는 28일 북한에서 정변이 발생했다는 가짜뉴스가 아무런 근거 없이 제멋대로 날조돼 유포됐다”면서 “정작 정변의 주인공이라고 지목된 전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조명록은 몇 년 전에 사망한 인물”이라며 근거 없는 소문임을 부각시켰다. 신문은 “김정은의 건강과 북한의 정세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특히 중국 인터넷에서 떠도는 소문이 가장 악랄하고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중국 누리꾼이 먼저 만들었든 외국의 소문을 앵무새처럼 따라 했든 간에 이것이 중국 여론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은 명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최근 일정 기간 중국 인터넷상에는 북한에 관해 진상을 확인하기 어려운 소문이 매우 많았다”면서 “이는 한국, 일본, 미국의 가치 선택 방향과 일치해 북한의 지도자를 비꼬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태도는 북중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했다고 지적하면서 “북중 관계는 북한의 핵 보유로 현재 모종의 냉담한 상황이 나타나긴 했지만, 양국 관계의 큰 흐름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중은 명백한 전략적 의의를 서로 공유하고 있다”면서 때때로 불협화음이 나타나더라도 가장 기본적인 안정은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사회가 과격한 힘으로 북한을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는 북중 관계가 악화하면 중국의 국가 이익에도 완전히 배치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사회는 국가 이익에 대한 고도의 분별력을 갖고 서방 및 한·일의 여론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며 그들의 국가이익에 영합해서도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의 일부 인사들이 북한에 반감이 있을 수는 있지만, 중국 사회가 북한에 대해 갖는 동정과 우호적 감정, 정상 국가관계를 유지하려는 희망이 주류이기 때문에 중국인의 북한에 대한 사유가 다 바뀌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인들이 북한에 대해 악의적으로 의견을 피력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촉구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이례적으로 중국 당국에 북한 정보를 더욱 많이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북한 측이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중국 당국이 목소리를 내기가 어렵겠지만, 각종 추측과 소문을 내버려두는 것은 좋은 방식이 아니다”라면서 “필요할 때는 적극적인 태도로 ‘침묵’을 대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북한의 정변 발생이라는 유언비어가 유포된 이 사건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일부 사람들이 짓궂은 장난으로 재미를 찾는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방향과 목표를 바꾸라고 촉구한다”며 이같은 유언비어 유포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 소식통은 “이 사설이 중국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지만,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중국 당국의 견해가 표출된 것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북한 김정은 친위대 습격설, 말도 안되는 얘기네”, “북한 김정은 친위대 습격설, 도대체 이런 얘기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북한 김정은 친위대 습격설, 황당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네티즌 “가짜뉴스 이렇게 만듭니다”

    “가짜 뉴스,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지난 7월 일명 ‘골판지 만두’ 사건이 언론사의 조작으로 밝혀져 충격을 준 가운데 한 중국 네티즌이 가짜 뉴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담긴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눈을 떠라! 가짜뉴스는 이렇게 만들어진다’라는 제목의 사진에는 방송국 뉴스기자가 인터뷰 대상자에게 종이에 쓰인 멘트를 읽게 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사진을 올린 아이디 ‘sydun’과 ‘1068’은 “후베이(湖北)성 황스(黃石)시에서 찍은 것”이라고 밝히며 “종이에는 기자가 적은 원고가 적혀있어 인터뷰 대상자는 카메라 앞에서 이를 그대로 읽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기자들이 뉴스를 만들기 위해 연출을 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만들어진 뉴스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고 적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순식간에 2000여개의 댓글을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디 ‘紅点’ 등 몇몇 네티즌은 “사진 자체가 조작된 것인지도 모른다.”며 반신반의 했지만 대부분의 네티즌은 “실제로 저런 장면을 목격하기도 했다.” “저런 인터뷰를 해 본적이 있다.” 등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또 다른 네티즌(116.24.*.*)은 “중국 언론은 믿을 수 없다. CCTV도 거짓 뉴스를 만들어 내고 있을지 어떻게 아나?”고 올리는 등 언론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논란에 대해 창사(長沙)의 한 언론매체 관계자는 “거짓뉴스는 분명 존재한다. 일부 소규모 지방 방송국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또 “직업도덕의식을 강화하고 외부에서 이를 감시하는 기관이 필요하다.”며 “사회 전체가 노력하지 않으면 뿌리 뽑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터넷뉴스에 진위식별 바코드?

    “인터넷 뉴스에도 바코드를 붙이자?” 인터넷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가짜뉴스’의 폐해도 커지고 있다. 가짜뉴스란 말 그대로 기사 형식의 가짜 글이나, 기존 기사를 약간 변형한 형태의 허위 뉴스를 말한다. 예를 들면 이름이 꽤 알려진 여성학자라는 이유만으로 군 가산점 논란 때 모 여대 A교수는 허위 인터뷰 기사 때문에 시달렸고,‘위클리 월드 뉴스’라는 서구의 저질 황색 사이트의 내용이 사실인양 그대로 소개되는 경우도 눈에 띄었다. 또 포털사이트에서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희한하게 제목을 다는 사례도 지적됐다. 문제는 일단 인터넷상에 한번 오르기만 하면 이런 뉴스가 사실인지 허위인지 판단이 내려지기도 전에 ‘펌’기능 덕분에 순식간에 퍼져나간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언론재단(이사장 정남기)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기사마다 진짜 뉴스임을 식별할 수 있는 바코드를 부여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하나는 온라인 신문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 뉴스 보증제, 다른 하나는 문화관광부가 표준화한 콘텐츠 식별체계 COI(Content Object Indentifier)다. 엄호동 인터넷 경향신문 미디어기획팀장은 온라인신문협회가 추진하는 ‘아쿠아 아카이브’를 대안으로 내세웠다. 엄 팀장은 “인터넷에서 한번 퍼져나간 이상 언론중재나 정정 요구 등에 따라 바로잡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데다 블로그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계속 확대 재생산된다는 게 문제”라면서 “온라인뉴스 통합DB를 만들어 언론재단이 관리번호와 바코드 등을 통합 발급하면 이용자들이 일부러 뉴스를 훼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문성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콘텐츠유통팀장은 “COI는 게임, 음악, 애니, 영화, 출판 등 문화콘텐츠 모두에 고유번호를 영구부여해 문화콘텐츠 유통의 전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식별체계”라고 소개한 뒤 “불법 콘텐츠 유통 추적과 방지는 물론, 저작권료 징수와 분배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사설] 언론의 신뢰성과 인터넷 가짜뉴스

    사이버 폭력이 횡행하는 가운데 이제는 기존 언론매체와 기자의 명의를 도용한 가짜 뉴스까지 인터넷상에서 줄을 잇는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무차별적인 소문 확산으로 개인의 명예를 치명적으로 훼손하고 기업에도 실질적인 피해를 주는 등 인터넷의 악용이 위험수위를 넘어선 지 오래이다. 그런데 이처럼 가짜 뉴스까지 동원해 여론을 조작하는 것은 엄연한 범죄로서 우리사회가 묵과할 수 없는 행위라 하겠다. 더이상 번져나가기 전에 뿌리를 뽑는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 사이버상의 가짜 뉴스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역시 포털사이트와 인터넷 언론매체에 있다고 할 수밖에 없다. 책임 문제가 거론되면 포털사이트 운영업체는, 언론사가 아니고 인터넷 공간만 제공할 뿐이기 때문에 책임질 수 없다는 식으로 해명한다. 그러나 자신이 제공한 수단으로 인해 피해자가 속출한다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것이 최소한의 기업윤리이다. 최근 결성된 ‘포털사이트 피해자를 위한 모임’이 왜 주요 포털사이트들을 가해자로 지목하고 소송을 준비하는지 고민하기 바란다. 인터넷 언론도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최근의 예만 봐도 인터넷 신문 두 군데가 ‘덮녀’의 어머니를 사칭한 글을 기사화했다가, 글을 올린 네티즌 스스로가 장난 글임을 밝히는 바람에 해당 기사를 삭제하고 해명기사를 별도로 싣는 해프닝을 벌였다. 기존 언론매체건 신생 인터넷 매체건 언론의 생명은 신뢰성에 있다. 일부 인터넷 언론이 지금처럼 화제성에만 경도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기사를 마구 올린다면 머잖아 인터넷 언론 전체가 큰 부담을 떠안게 될 것이다.
  • 인터넷 ‘가짜 뉴스’ 기승

    인터넷 ‘가짜 뉴스’ 기승

    특정 대상을 비난하기 위해 ‘가짜뉴스’를 만들어 여론을 조작하는 신종수법이 등장해 피해자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이런 정체 불명의 가짜뉴스는 개인과 기업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심각한 불법행위인 점을 중시, 철저히 추적해 범인을 가려내기로 했다. ●가공의 인터뷰기사 비난 빗발 얼마 전 이화여대 여성학과 장필화 교수는 자신이 하지도 않은 가짜 인터뷰 기사가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기사 속에서 장 교수는 “출산·가사 등 여성들의 과중한 부담에 비해 남성의 병역은 오히려 부담이 적고 편한데 남성들이 왜 군 복무에 대해 혜택을 원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나약한 남성들을 믿고 기대온 한국 여성들이 안쓰럽다.”고 남성들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물론 장 교수는 이런 말을 한 적도, 인터뷰를 한 적도 없다. 하지만 가짜기사가 인터넷 포털사이트는 물론 블로그와 여성가족부 게시판까지 순식간에 퍼져 나가면서 밀려오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네티즌들은 “남자가 그렇게 증오스러우면 너희들끼리 나라 하나 만들어서 국방까지 다 책임져라.” “페미니스트들이 제 정신이 아니다.”라고 마구잡이로 욕설을 퍼부어댔다. 장 교수는 경찰에 신고해 가짜기사의 작성자를 찾아내는 것도 검토했지만 끝내 해당 사이트에 해당 글의 삭제를 요청하는 수준에서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에서는 최근 ㈜넥슨이 ㈜메가엔터프라이즈의 신작 게임 ‘콩콩 온라인’을 자사 유명게임 ‘카트라이더’를 표절한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는 허위 기사가 유포돼 업계 관계자들이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가짜기사는 뉴스제공업체와 기자이름까지 과감하게 도용했다. 당시 카트라이더가 일본 게임을 모방했다는 논란에 시달리던 때여서 해당사는 적반하장이라는 비난에 시달렸다. 넥슨 관계자는 “최근 표절·모방 논란은 물론 PC방 요금제와 관련해 우리측에 불만을 가진 네티즌이 기사를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예인·기업·주식까지 급속도로 확산 가짜기사의 내용은 게임부터 연예인, 주식,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지난 주말에는 인터넷에 일제히 영화배우 J씨와 탤런트 C씨의 결혼설이 나돌아 이들의 소속사가 해명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지난 5월말 모 방송사 게시판에는 “주말드라마 ‘사랑찬가’를 조기 종영하고 대신 ‘제5공화국’이 방송된다.”는 엉뚱한 글이 올랐다. 작성자는 기사내용에 해당 방송사 드라마 국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신뢰도를 높이려 했다.2003년 유명 혼성그룹 K의 S양은 “마약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얼토당토않은 가짜기사에 시달려야 했다. 기사는 거짓으로 판명났지만 근거없는 소문은 그대로 이어졌다. 또 비슷한 때 유명 발라드 가수 S씨는 새 음반을 발매하자마자 ‘은퇴설과 프로듀서 데뷔설’에 대해 해명해야 했다. 이 역시 가짜기사 때문이었다. ●단순한 장난 아닌 분명한 범법행위 사이버상 명예훼손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올 4∼6월 사이버 폭력행위를 집중 단속한 결과 명예훼손 등과 관련,3221명을 검거해 295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49명보다 63.3% 늘어난 것이다. 유형별로 보면 개인정보 침해가 전체의 26.8%로 가장 많았고 명예훼손 20.3%, 협박·공갈 14.0%, 성폭력 13.5% 등 순이었다. 이중 명예훼손은 인터넷 게시판이나 카페(88.1%)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 가장 많았고 이메일 및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8.7%), 게임·채팅(3%) 순이었다. 특히 30∼40대에서 명예훼손 적발이 가장 많아 인터넷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나 비방이 젊은층에서 장년층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안티 문화의 변종으로 이런 가짜기사가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유포한 사람에겐 장난일지 몰라도 피해 당사자에게는 명예훼손, 기업에는 재산적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심각한 범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