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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청산하며 살어리랏다/최여경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청산하며 살어리랏다/최여경 국제부 차장

    전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발언과 정치권의 막말·무례를 비판하다가 가 닿은 것은 프랑스 영화였다. 한국에선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Les Uns et Les Autres·1981)라는 제목이 붙어 나온 이 영화를 떠올린 건 “우리는 과거사 청산 작업을 한 번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치사범, 경제사범에 관대하다”는 말이 나온 뒤였다. 한 선배가 말했다. “그 영화 봐봐. 아무리 세계적인 명사라도 나치에 부역했다는 꼬리표를 떼기가 얼마나 어렵더냔 말이지.”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예술인들과 그 후손을 조명하면서 화합을 이야기한다. 그 속 한 인물, 지휘자 칼 크레머에게는 참으로 집요하게 과거의 굴레가 쫓아다닌다. 그는 독일 베를린필을 예술적으로나 상업적으로 성공시킨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예술감독을 투영한다. 카라얀은 업적과 별개로, 독재자 히틀러에게 ‘국가지휘자’ 칭호를 얻었다는 꼬리표를 평생 달고 다녔다. 독일의 과거사 청산 작업은 현실에서도 여전하다. 아흔여섯의 오스카어 그뢰닝는 2년 전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된 유대인들의 금품을 뺏어 나치에게 제공했다는 이유였다. 그는 여러 차례 고령을 내세워 선처를 호소했지만, 지난달 16일 헌법재판소는 형 집행을 확정했다. 지난해 말에는 극우단체 의장을 지내며 독일의 수용소와 가스실 사용을 부정한 88세 ‘나치 노인’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기도 했다. 프랑스는 전후 나치에 조력한 혐의로 35만여명을 조사했고, 이 중 12만명 이상을 법정에 세워 4만명 가까운 부역자들을 수감하거나 처형했다. 이 역사를 전시회 ‘콜라보라시옹’으로 만들어 기억한다. 우리 역사에선 이런 과정을 거친 적이 없다. 일제강점기에 민족 반역을 일삼은 친일파를 단죄할 새도 없이 한국전쟁이 닥쳤다. 사회 기능 회복과 경제 재건에 집중한 사이 권력과 재력으로 무장한 친일파는 사회지도층 인사로 올라섰다. 민주주의를 열망하던 이들의 목소리는 독재 공권력에 짓밟혔고, 분단 현실은 안보와 치안을 빌미로 한 권력의 방어막으로만 이용됐다. 친일부역, 민간학살, 간첩조작, 군부독재, 정경유착, 권력비리, 국정농단으로 점철된 과거사 청산 작업이 비로소 진행되고 있지만 걱정부터 늘어놓는다. 인공지능(AI) 시대에 과거사 청산을 운운하는 것은 퇴보라는 지적이다. 보수 언론에선 프랑스식 역사 청산이 국민들의 피로감을 불러 집권당의 선거 참패를 불렀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집권당 참패 원인에는 청산 작업이 정치·경제적으로 부역한 공무원, 경제인을 피해 갔다는 불만이 있었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헌 부대에 새 술을 담을 수 없다. 제대로 청산하지 않은 역사와 체제 위에 올린 새로운 체제가 안정될 리도 없다. 털어버리지 못한 과거는 의혹을 낳고, 의혹은 가짜뉴스를 양산하면서 또 다른 분열을 일으킨다. 청산 과정에서 갈등은 불가피하다. 정확하게 원인을 따지고 제대로 책임과 죗값을 묻는다면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 그런 뒤에 새로운 체제를 안착시켜야 한다. 70년 이상 묵은 과거사 청산 과정이 길고도 험해서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중도 하차하면 다시 과거로 돌아갈 뿐이다. 9일 ‘평화올림픽’이라 불릴 평창동계올림픽이 시작된다. 이곳에서 일군 찬란한 역사와 희망, 감동이 전 세계로 퍼질 것이다. 새 역사의 출발점을 만들 이날 우리가 무엇을 해야 어떤 미래로 나아갈지 생각해 본다. cyk@seoul.co.kr
  • 홍준표, ‘성희롱 보도’ MBN에 5억원 손배소 청구

    홍준표, ‘성희롱 보도’ MBN에 5억원 손배소 청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자신의 성희롱 의혹을 보도한 종합편성채널 MBN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홍 대표가 기사를 작성한 MBN 기자와 보도국장에 대해 5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MBN의 기사는 류여해(전 최고위원)의 발언을 인용하는 형태를 취하면서도 임의로 각색해 허위사실을 기재함으로써 홍 대표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오로지 홍 대표에 대한 비방 목적의 기사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MBN의 허위보도는 홍 대표의 명예와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것은 물론 한국당 구성원 모두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가했다”며 “한국당은 사회정의 실현과 언론개혁을 위해 악의적인 허위보도와 가짜뉴스에 대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종합편성채널 MBN은 지난 2일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오래전부터 꾸준히 다양한 방법으로 홍준표 대표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홍 대표는 MBN을 상대로 한국당 당사 출입금지는 물론 취재 및 시청거부라는 이례적인 초강경 조치를 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N 출입금지한 홍준표, TV조선엔 “파이팅!” 공개응원

    MBN 출입금지한 홍준표, TV조선엔 “파이팅!” 공개응원

    MBN에 대해 당사 출입금지 및 취재거부 방침을 밝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TV조선에 대해서는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TV조선 프로그램이 다양해졌다”면서 “지금 방영하는 프로는 세계테마기행 요르단 편인데 참 다양하고 유익하게 꾸며져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9시 뉴스는 앵커도 훌륭하고 편집도 다양하고 내용도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정하게 보도하고 있다. 최근 TV조선 9시 뉴스 시청률이 폭등했다고 들었다. 아침 뉴스 퍼레이드에 나오는 앵커의 차분한 진행도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려운 환경에서 공정보도에 노력하는 TV조선을 응원한다. TV조선 파이팅!”이라고 글을 맺었다. 앞서 홍 대표는 자신과 관련한 성희롱 의혹을 보도한 MBN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MBN에 대해 한국당 당사 출입금지, 취재 및 시청 거부에 이어 명예훼손 민사소송 방침을 밝혔다. 제1야당 대표로서 특정 매체에 대해 취재를 거부한 것과 TV조선이라는 특정 매체에 공개적인 칭찬과 응원을 보낸 것 모두 이례적인 일이라는 반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홍준표 “MBN 소송, 끝까지 진위 가릴 것”

    홍준표 “MBN 소송, 끝까지 진위 가릴 것”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진주의료원 폐업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명예훼손·민사소송이 완결될 때까지 MBN과 누가 정당한지를 가려 보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고 또 참으며 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진위를 가리겠다.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종합편성채널 MBN은 지난 2일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오래전부터 꾸준히 다양한 방법으로 홍준표 대표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홍 대표는 MBN을 상대로 한국당 당사 출입금지는 물론 취재 및 시청거부라는 이례적인 초강경 조치를 취했다. 홍 대표는 경남지사 재직 시설 진주의료원을 폐업한 일을 거론하면서 “당시 민주노총과 1년 6개월을 전쟁했다. 강성노조의 갑질 폐해를 바로잡기 위해 온갖 모함을 무릅쓰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힘차게 달렸다”고 소개했다. 그는 “당시 청와대와 국회, 심지어 제가 속한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지도부조차 저를 비난하고 검찰고발까지 했어도 묵묵히 참고 옳고 바름을 추구했다”며 “그 덕분에 공공기관 구조 조정과 예산 절감으로 경남도 채무를 모두 상환하고 전국 광역단체 최초로 채무 제로를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MBN 사건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한다”며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언론 환경을 묵과하고 비겁하게 몸을 사리면 대선 때의 악몽이 지방선거까지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평양올림픽 끝나면 文정권은 좌파만 남아”…민주 “경악”

    홍준표 “평양올림픽 끝나면 文정권은 좌파만 남아”…민주 “경악”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이라며 지칭하며 “평양 올림픽이 끝나면 문재인 정권은 좌파와 문슬람들만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악한다”고 응수했다.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심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저들은 감지하지 못하고 아직도 권력에 취해 세상을 상대로 괴벨스 놀음만 하고 있다”면서 “평양 올림픽이 끝나면 문 정권은 민노총, 전교조, 좌파 시민단체, 문슬람, 탈취한 어용방송, 좌파신문만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어 “국민을 일시적으로 속일 수는 있어도 영구적으로 속일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저들은 주사파 운동권의 논리로 국민을 계속 속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우리는 묵묵히 민심만 보고 간다”고 밝혔다. 정태옥 한구당 대변인도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정부가 북한에 대해 지나치게 저자세로 일관하고, 태극기도 사용하지 못하게 해 국민적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사전 등록되지 않은 지원 인력을 선수단과 함께 내려보낸 것과 관련해 “북한 선수단에 보안요원이 숨어있는데도 우리 정부가 이를 계속 쉬쉬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든 북한을 두둔하려는 이 정부의 본질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북한 선수단이 마식령에서 훈련한 한국 스키대표팀 상비군 선수단과 함께 한국 전세기를 타고 온 점을 거론하며 “마식령 전지훈련은 유엔 제재 결의를 우회해 북한 선수들을 비행기로 모셔오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낡은 색깔론에 기반한 한국당의 정치공세에 전 세계가 경악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평창올림픽에 태극기도 사용하지 못한다’는 한국당의 주장에는 “전형적인 가짜뉴스로, 개회식 때 대형 태극기가 입장하고 애국가도 나온다”면서 “한국당은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북한 대표단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에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주도로 ‘올림픽을 통해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 증진에 노력해야 한다’는 평창유치 결의안과 평창올림픽 특별법을 여야 합의로 처리한 바 있다”면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의 무책임한 공세는 관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뮬러 해임 시도에… 공화당마저 ‘특검보호법’ 밀어주기

    親트럼프파 법안 통과에 부정적 백악관 “해임 언급 없었다” 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를 해임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 내에서도 ‘뮬러 특검 보호’ 법안이 탄력을 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야당인 민주당뿐 아니라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뮬러 특검 보호 법안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ABC 방송에서 “우리나라는 트럼프 이전에도, 이후에도 법치국가”라며 “나는 뮬러 특검의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8월 자신이 공동발의한 ‘뮬러 해임 방지법’을 언급했다. 그레이엄 의원이 지난해 공동발의한 이 법안은 대통령의 특검 해임 결정이 효력을 발휘하기 전 연방판사 3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수전 콜린스(메인·공화당) 상원의원도 CNN에서 “최근의 관련 보도들을 고려할 때 뮬러 특검의 해임을 막을 법적인 추가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게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화당 내 친(親)트럼프파들은 법안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케빈 맥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현재로선 뮬러 특검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마크 쇼트 백악관 의회 담당 수석보좌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에 대한 해임을 말한 걸 들은 적이 없다”면서 뮬러 특검 해임 언급 자체를 부인했다. NYT는 최근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의 해임을 지시했지만, 도널드 맥간 백악관 법률고문의 강한 반대에 이를 철회했다고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라며 NYT의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열린세상] 열린 사고로 댓글 조작 대책을 찾아보자/이인희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열린 사고로 댓글 조작 대책을 찾아보자/이인희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실리는 뉴스의 댓글 조작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네이버는 댓글 조작 의혹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수사 결과에 따라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댓글 조작이란 인터넷 뉴스에 이용자가 댓글 작성 기능을 남용해 여론을 의도적으로 왜곡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문장을 포함해 조회 수 또는 ‘공감’ 클릭 수를 과도하게 높이는 행위도 포함된다. 원래 이용자가 자신이 읽은 뉴스에 공감하거나 반대하는 의견을 표현하고 싶을 때 댓글을 남기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므로 문제 될 여지가 없는 사안이다. 그런데 이번 댓글 논란의 핵심은 조작에 해당하는 행위를 규명하는 데 있다. 첫째 ‘댓글 알바’ 또는 ‘클릭 알바’를 돈을 주고 고용해 특정 뉴스가 다루는 사안에 대해 찬성 또는 반대 댓글을 대량으로 쓰도록 하는 행위는 문제가 된다. 둘째 컴퓨터에서 동일한 명령을 반복적으로 자동실행하게 하는 매크로 기능을 사용해 짧은 시간에 댓글을 기계적으로 대량 입력하는 행위도 조작에 해당한다. 수사를 맡은 경찰은 댓글 작성 과정에 이러한 조작 행위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주체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댓글 조작 의혹 논란의 중심에는 뉴스의 댓글에서 과도한 정치적 비방과 폭언이 난무하고, 이로 인해 여론의 불리한 흐름을 지켜보기 불편한 정치권과 거대 포털 네이버의 신경전이 있다. 포털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압박에 대해 네이버는 포털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경찰이 의혹을 풀어주면 그 결과에 따르겠다는 식으로 대응한 셈이다. 포털사이트를 규제한다고 해서 댓글 문제가 과연 해결될 것인가. 역사에서 여론을 통제하려 했던 유사한 시도는 중세 유럽에서 찾아볼 수 있다. 17세기 중반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에는 오늘날 카페와 비슷한 커피하우스가 붐을 이루고 있었다. 커피하우스에는 손님이 넘쳤으며 서민들이 신문을 읽고 왕실의 비리와 정치를 토론하는 문화가 정착되자 심기가 불편해진 찰스 2세는 전국의 커피하우스를 폐업시켰다. 이후 영국에서 커피 붐은 시들고 대신 차 문화가 발달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커피하우스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공간이면서도 뉴스를 전파하는 미디어 기능을 했다. 오늘날 사이버 공간의 포털사이트와 유사한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포털사이트가 문제라 규제해야 한다는 입법자들의 발상은 찰스 2세의 결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수년 전에 결론이 난 인터넷실명제를 국회에서 다시 법안화하는 움직임도 있다고 한다. 2012년 헌법재판소는 “실명제가 불법 정보를 줄였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으며,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다”며 위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현대사회에서 법은 기술 발달을 따라갈 수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규제보다 다양성과 개방성을 살리는 게 바람직하다. 물론 실명제가 폐지된 후 건전한 토론문화 대신 악플과 가짜뉴스들이 활개치는 면도 있다. 특히 뉴스 댓글의 경우 여론의 향방을 보여주기 때문에 자정 기능을 회복할 방안은 필요하다. 해결책은 올해 신년기자회견에서 ‘요새는 언론인들도 대통령과 정부 비판 기사를 작성하는 경우 격한 표현의 댓글이 많이 달리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에서 실마리가 보인다. “생각이 같고 다르고 관계없이 유권자인 국민의 의사 표시라고 받아들인다. 기자들은 지금처럼 그렇게 활발하게 많은 댓글을 받는 게 익숙하지 않은지 모르겠지만, 정치하는 사람들은 정치하는 기간 내내 제도권 언론의 비판뿐 아니라 인터넷, 문자, 댓글을 통해 많은 공격과 비판을 받아 왔다. (중략) 그런 부분에 대해 담담하게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너무 예민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터넷 뉴스 시대에는 댓글도 여론의 표현방식이다. 각계각층을 반영하는 여론의 속성상 댓글의 내용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위법적으로 조작하지 않은 댓글이라면 다른 의견이라 할지라도 존중받아 마땅하다. 댓글 조작 의혹이 밝혀진 후에는, 열린 사고로 조작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찾아야지 규제론으로 밀어붙인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 지방선거 가짜뉴스 ‘무관용’

    경찰이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짜뉴스 유포와 해킹 등 사이버선거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새달 12일 검색·수사전담반과 사이버공격대응팀 등 선거전담반을 편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전까지는 모니터링에 주력하다 예비 후보자 등록 시작에 맞춰 즉시 대응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검색·수사전담반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한 허위 사실 유포나 후보자 비방 행위를 살핀다. 선거 방해에 대응하기 위한 사이버공격대응팀은 선거관리위원회·정당·후보자 홈페이지 등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나 해킹을 담당한다. 선거일 두 달 전인 4월 13일부터는 전담반을 24시간 가동하고, 후보자 등록이 시작하는 5월 24일부터 6월 24일까지는 전국 경찰 조직 내 사이버 담당 인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경찰은 특히 단순 의혹 제기나 의견 개진 등 기본적인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가짜뉴스는 선거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무관용 원칙’으로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정현에 패한 테니스 샌드그렌, 인종차별주의자 논란

    정현에 패한 테니스 샌드그렌, 인종차별주의자 논란

    남자 테니스 호주 오픈 8강전에서 정현에게 패한 테니스 샌드그렌(미국)이 인종차별주의자이자 성소수자 차별주의자라는 논란에 휩싸였다.여자 테니스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세레나 윌리엄스를 비하한 듯한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해 질타를 받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현지 언론인 뉴질랜드 헤럴드 등은 정현과 샌드그렌의 8강전이 열리던 시각, 세레나 윌리엄스가 트위터에 “채널을 돌려라”(Turns channel)라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글에 대해 많은 팬들과 언론 매체들은 세레나 윌리엄스가 샌드그렌의 경기를 보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이러한 해석은 앞서 샌드그렌이 트위터에 올린 글과 사진에서 비롯됐다. 샌드그렌은 2015년 세레나 윌리엄스가 경기 중 포효하는 사진 2장을 올려놓곤 “역겹다”(Disgusting)이라고 써 놨다. 이뿐만이 아니다. 샌드그렌은 미국 백인우월주의자 대학생이 ‘백인우월주의자 집회에 다녀온 뒤 살해 협박을 받았다’면서 ‘미국의 미래’라고 쓴 트위터를 공유하기도 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선에서 맞붙었던 힐러리 클린턴이 소아성애자 집단과 관련이 있다는 ‘피자 게이트’라는 가짜뉴스 관련 내용을 공유하며 “증거가 너무 많아 쉽게 덮기 어려울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어젯밤 우연히 게이클럽을 갔다. 눈에서 아직도 피가 난다”는 글을 써서 성소수자를 비하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이러한 샌드그렌의 정치적 성향은 이번 대회에서 크게 논란이 됐다. 이에 샌드그렌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대안 우파’(미국에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극우 성향 세력들. 우리나라로 치면 ‘일베’, 일본의 ‘넷우익’, 유럽의 ‘네오 나치’와 비슷)가 아니다. 재미있는 콘텐츠에 관심이 있었을 뿐이다. 재미있는 것을 리트윗(공유)했을 뿐이다. SNS에 있는 것을 사람들이 모두 믿을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말했다.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자 결국 샌드그렌은 2014년 7월 이후 게시한 모든 트윗을 삭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가짜뉴스 확산패턴 수식화로 노출 정도 최소화”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가짜뉴스 확산패턴 수식화로 노출 정도 최소화”

    가짜뉴스의 폐해가 커지면서 가짜뉴스를 효과적으로 근절할 수 있는 알고리즘(전산논리체계)에 대한 연구가 국내외에서 활발하다. 카이스트 전산학부 오혜연 교수팀이 지난해 말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함께 가짜뉴스를 자동 근절하는 알고리즘 ‘커브’를 개발했다. 오 교수팀은 가짜뉴스의 확산 유형을 수학적 기법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접수되는 네티즌의 신고가 어느 수준에 이르렀을 때 알고리즘이 작동할지 기준을 정했다고 한다.오 교수는 18일 전화 통화에서 “어떤 뉴스가 가짜인지, 진짜인지 사실 확인은 제3자가 하는 것이고, 이번에 개발한 알고리즘은 트위터나 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가짜뉴스의 다양한 확산 패턴을 수식화한 뒤 가짜뉴스의 확산을 가능한 한 빨리 차단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축적된 한국어 데이터가 없어 영문판 트위터와 중국의 웨이보 데이터를 활용했다”면서 “알고리즘을 계속 개선해 한국 SNS를 대상으로 실험하는 방안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논문의 1저자인 김주연(카이스트 박사과정) 연구원도 “가짜뉴스를 제대로 찾아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게 문제였다”며 “이번에 이를 극복하고 대중이 가짜뉴스에 노출되는 정도를 최소화했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kmkim@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진짜’ 위협하는 가짜뉴스… “법으로 막겠다” 선전포고 통할까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진짜’ 위협하는 가짜뉴스… “법으로 막겠다” 선전포고 통할까

    “2017년 최악의 가짜뉴스상 수상자는 뉴욕타임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저녁 자신이 선정한 ‘2017년 가짜뉴스상’ 수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뉴욕타임스와 ABC뉴스, CNN, 타임, 워싱턴포스트, 뉴스위크 등 전통을 자랑하는 주류 언론 6곳이 포함됐다. 증시 등 미국 시장이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폴 크루그먼의 칼럼을 실은 뉴욕타임스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대선에서 러시아 정부와의 공모를 다룬 모든 기사를 11위에 선정했다. 일본 방문 때 물고기 밥을 상자째 던져 준 장면을 보도한 CNN도 포함됐다.한 나라의 대통령이 비판적인 언론 보도에 ‘가짜뉴스상’을 주는 이벤트는 해외토픽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그 대통령이 트럼프라면 단순한 해프닝으로 웃어넘기기에는 함의와 파장이 적지 않아 언론들의 고민이 있다. 트럼프는 2016년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뒤 ‘가짜뉴스’(fake news)라는 단어를 세계 최고의 유행어로 히트시켰다. 자신에게 비판적인 기성 언론 보도를 싸잡아 가짜뉴스로 몰아치며 지지층과 비판층으로 가르고 정치적·사회적 양극화를 고착화하고 있다. 트럼프식의 가짜뉴스 공격은 뉴스에 대한 정의와 경계를 모호하게 해 디지털 시대에 그렇지 않아도 위기를 맞고 있는 언론의 신뢰성에 엄청난 타격을 주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트럼프식 가짜뉴스 활용 전략이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하고 있다는 데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특정 정치인이나 정치 세력과 관련된 가짜뉴스가 주를 이뤘지만, 가상화폐 광풍과 북핵 위기 등을 악용한 신종 사기에 가짜뉴스가 동원되면서 폐해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홍콩에서는 최근 미국과 북한 간에 전쟁이 곧 일어날 것이라는 가짜뉴스를 만들어 금 투자를 유도해 1640만 홍콩달러(약 22억 4000만원)를 챙긴 금융사기범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일상어가 된 가짜뉴스 정의부터 짚어 볼 필요가 있다. 범위와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대책을 세우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가짜뉴스는 “정치적·경제적 목적으로 뉴스 형식을 차용해 만들어 낸 허위 및 거짓 정보”로 정의된다. 문제는 지난해 이후 가짜뉴스라는 표현이 보편화되면서 증권가 정보지 이른바 ‘찌라시’류의 ‘카더라 통신’까지 모두 가짜뉴스라는 프레임에 얼버무려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가짜뉴스의 역사는 깊다. ‘서동요’는 백제 무왕이 선화 공주와 결혼하려고 만들어 낸 가짜였으며, 1923년 간토대지진 한국인 학살도 가짜뉴스에서 비롯됐다.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역사가 긴 가짜뉴스가 새삼 2016년 집중적으로 관심을 받게 된 것은 가짜뉴스가 유통되는 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누구나 쉽게 이용하는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사람들은 가짜뉴스인지 알면서도 소비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것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의견이 비슷한 뉴스를 소비하려는 이른바 ‘확증편향’ 때문으로 분석되곤 한다.사람들은 흔히 가짜뉴스를 민주주의의 적으로 지칭하곤 한다. 선거를 앞두고 더욱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국제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포함해 16개국에서 선거 때 가짜뉴스가 등장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한국은 지난해 대선에 이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가짜뉴스신고센터 및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일 개설된 더불어민주당 가짜뉴스 신고센터에는 14일까지 200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비방글, 정부 정책에 대한 왜곡 글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정보지’와 카페·블로그 글 등의 형태로 유포되고 있다고 한다. 가짜뉴스 범주에 속하지 않는 게 많지만 구분이 무의미해진 상태다.앞서 지난 5일 민주당은 개헌 관련해 “동마다 인민위원회를 설치하거나 동성애와 관련한 헌법 개정안을 마련한다” 등의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포하는 사람들을 처벌해 달라고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가짜뉴스는 단순 허위·조작된 뉴스가 아니라 기존 체제 전반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용어로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미국 비영리재단 퓨리서치의 2016년 가짜뉴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는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미국 성인의 64%가 가짜뉴스 때문에 현재 일어나는 일들에 의심을 갖게 됐다고 답했다. 최근의 갤럽 조사에서도 공화당 지지층의 42%는 특정 정치인이나 단체에 대한 언론의 부정적 뉴스는 사실이더라도 가짜뉴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의 17%도 그렇다고 답변해 심각성을 더한다. 가짜뉴스가 ‘진짜 뉴스’에 대한 신뢰도에 타격을 주는 것은 미국만의 일이 아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가짜뉴스로 인해 진짜 뉴스를 볼 때에도 가짜인지를 의심한다’는 질문에 75.9%(매우 동의 25.0%, 약간 동의 50.9%)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오세욱 선임연구위원은 “가짜뉴스가 기존의 정상적인 뉴스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폐해가 심각해지면서 규제 움직임이 국내외에서 본격화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 1일부터 ‘네트워크시행법’ 시행에 들어갔다. 가입자 200만명 이상인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운영 업체가 혐오 발언이나 가짜뉴스가 포함된 글을 발견한 지 24시간 안에 삭제하지 않으면 최대 5000만 유로(약 640억원)의 벌금을 물린다. 시행 첫날 혐오 발언을 올린 극우정당 소속 정치인의 트위터 접속이 12시간 차단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짜뉴스를 막는 새로운 법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선거 기간 중 가짜뉴스가 퍼지면 법원이 해당 웹사이트나 SNS 계정을 폐쇄하고 뉴스 삭제를 명령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우리나라에도 지난해 여야 의원들이 가짜뉴스 확산을 저지하고자 공직선거법,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등을 제출해 놓고 있다. 민주당은 독일처럼 가짜뉴스 생산·유포자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언론이든 정치권이든 ‘가짜뉴스 vs 진짜뉴스’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법적 규제와 함께 SNS 업체들의 자율 규제, 팩트체크 강화, 가짜뉴스를 가려내는 미디어 교육이 진행돼야 가짜뉴스가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다고 보지만 결과는 장담하기 어렵다. 가짜뉴스가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움직이기 때문이다.
  • 中, 美국채 금융위기 때의 2배 보유… 국채 소동은 ‘은밀한 협박’

    中, 美국채 금융위기 때의 2배 보유… 국채 소동은 ‘은밀한 협박’

    지난 11일 중국의 미국 국채 매입 중단을 보도한 가짜뉴스 파동은 세계 최대 채무국인 미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고위 당국자는 블룸버그 통신에 미국의 국채 매입을 중단하거나 늦출 것이란 소식을 흘렸고, 당장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채권의 수익률이 상승한다는 것은 그만큼 가치가 떨어진다는 뜻이다.중국 외환당국자로부터 ‘가짜 뉴스’ 생산자로 지목당한 블룸버그는 미 국채 소동이 2009년 금융위기를 연상시킨다고 분석했다. 금융위기 당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베이징으로 날아가 미 국채의 매입을 강권했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미 국채의 안정성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도움 없인 금융위기를 빠져나올 수 없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최대 채권자인 중국을 직접 설득해야만 했다. 당시 중국은 미국에 이은 유럽의 금융위기로 마땅한 대안 투자처가 없었지만 지금은 독일 10년 국채가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의 구미를 끌어당기고 있다. 게다가 영국 런던 증시와 중국 상하이 증시의 주식을 교차 거래하는 이른바 ‘후룬퉁’(?倫通)도 속도를 내는 등 투자 다변화 여건이 조성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양국의 무역마찰은 더 거세지고 있는데 이번 국채 소동은 중국의 ‘은밀한 협박’이다. 중국이 보유한 미국의 채무는 1조 2000억 달러로 금융위기 때보다 2배가 넘는다. 벌써 미국의 무역 압박에 대한 중국의 반격이 나타나고 있는데, 외국중앙은행이 보유한 미국 채권액이 지난 9월 3조 520억 달러에서 현재 3조 150억 달러로 줄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 발언’은 현재 아닌 미래형”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 발언’은 현재 아닌 미래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월스트리트저널이 내가 ‘나는 김정은(북한의)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I have)’고 그들에게 말했다고 잘못 보도했다”며 “나는 명백히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나는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갖게 될 것(I’d have)‘이라고 말했다.큰 차이다”라고 밝혔다.이어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요즘 기자들과의 대화를 녹음한다. 그리고 그들은 내가 어떤 말을 했고 그 의미가 뭔지 정확히 알았다. 그들은 단지 기사를 원한 것이다. 가짜뉴스”라고 비판했다. 앞서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전날 WSJ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잘못 인용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밝힌 것과 같은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아마도 내가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인 듯하다. 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고, 당신들도 그것에 놀랄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과 대화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화를 했는지,대화하지 않았는지 말하지 않겠다.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정엽 기자 ‘노룩뉴스’ 랭킹 1위…그동안 쓴 기사들 재조명

    박정엽 기자 ‘노룩뉴스’ 랭킹 1위…그동안 쓴 기사들 재조명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서 질문을 한 조선비즈 박정엽 기자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다.박정엽 기자는 10일 TV로 생중계 된 신년기자회견에서 즉석에서 발언권을 얻어 다음의 질문을 했다. “기자들이 기사를 쓸 때 대통령이나 정부 정책 비판 기사에 안 좋은 댓글이 많이 달린다. 이런 지지자들의 격한 표현을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지지자에게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당부해 줘야 편하게 기사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날 회견의 주제는 ▲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기타(평창동계올림픽 포함) 순으로 이뤄졌고 박 기자는 정치·외교·안보 순서에 이와 같은 질문을 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청와대 출입기자들 사이에 실소가 나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과거부터 언론인들이 기사에 대해 독자들의 의견을 받을 텐데 지금처럼 활발하게 댓글을 받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지 모르겠다. 그러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정치하는 기간 내내 제도 언론의 비판들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서, 문자를 통해서 댓글을 통해서 많은 공격을 받아왔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익숙하다.” “아마 대한민국에서 저보다 많은 그런 악플이나, 문자를 통한 비난이나 트윗을 많이 당한 정치인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저와 생각이 같건 다르건 상관없이 ‘유권자인 국민의 의사표시다’ 그렇게 받아들인다. 기자들도 그 부분에 대해 좀 담담하게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예민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박 기자는 이번 기자회견으로 화제가 되기 전에도 시민들이 왜곡보도와 가짜뉴스를 감시한다는 취지로 만든 ‘노룩뉴스’(http://nolooknews.com) 사이트 1위에 올라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일주일간 ‘나빠요’를 가장 많이 받은 기자 1위로 소개됐다. 이 사이트는 박정엽 기자가 작성한 총 28개의 기사를 ‘노룩’해야 할 기사로 소개했다. 대표적인 기사로는 <방중 文대통령, 두 끼 연속 혼밥…“북경 비웠다던 리커창, 북경에 있었다”>, <문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질문자 직접 골라...이번에도 탁현민 행정관이 기획>, <‘盧의 친구’ 문재인, ‘대선 재수’ 성공>, <정치색 짙은 영화 일람한 문대통령>, <안철수, 중요 선거 때마다 영화정치...네번째는 ‘내부자들’> 등이 ‘나빠요’를 받았다. 한편 이 같은 현상에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조선비즈 박정엽기자의 실수’라는 제목으로 “조선비즈 박정엽 기자에게 비판은 기자들만 한다는 오만을 버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욕할 자유는 조선일보 기자들에게만 있는 게 아니다”며 “기자가 비판하고 정치인은 비판만 당하는 시대는 지났다. 비판하는 기자가 정당 한가 국민들이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는 시대다. 시대가 바뀐 걸 좀 알아라. 미몽에서 깨어나라!”고 일갈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3주 만에 키 9㎝ 자랐다” 떠벌였다가 혼쭐난 일본 우주인

    “3주 만에 키 9㎝ 자랐다” 떠벌였다가 혼쭐난 일본 우주인

    앞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반년 동안 머물 예정인 일본 우주인 가나이 노리시게가 ISS에 도착한 지 3주 만에 키가 9㎝나 자랐다고 잘못 얘기했다가 혼쭐이 났다. 영국 BBC는 가나이가 트위터를 통해 “측정 오류가 있었다”며 실제로는 2㎝밖에 자라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고 10일 전했다. 이어 “가짜뉴스처럼 잘못된 정보를 트윗한 것은 깊은 유감”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9일 밤 “모두 좋은 아침. 오늘 대단한 발표가 있다. 우주에 다다른 뒤 체격을 측정했는데, 와우 와우 와우, 9㎝나 키가 자랐다. 단 3주 만에 식물처럼 자라났다. 고교 이후 이런 적이 없었다. 돌아갈 때 (러시아) 소유즈우주선 좌석에 내 키를 맞출 수 있을지 걱정되는군”이라고 적자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ISS를 비롯한 우주공간에 반년 정도 머무르면 2~5㎝ 정도 키가 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ss는 극미중력이라 중력이 지표면의 1000분의 1~10만분의 1 정도라 척추골이 늘어져 키가 자란다.그는 얼마 뒤 러시아인 선장인 안톤 슈카플레로프가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다시 재빨리 재봤더니 내 키는 약 182㎝로 지구에서보다 2㎝ 자랐을 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측정 오류였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걸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걱정했다. 그는 “등에 통증도 없었고, 목주위와 어깨의 통증도 사라졌다. 그래서 난 9㎝나 자랐다는 것이 의심스러웠다. 선장인 슈카플레로프는 이런 일에 정통했다. 베테랑이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이어 “집에 갈 때 소유즈 좌석에 제대로 앉을 수 있게 돼 퍽 안도된다”고 덧붙였다. 우주인들을 실어 나르는 소유즈 좌석은 키에 제한을 둔다. 너무 커도 문제가 된다. 우주에서 자라난 키는 지구로 귀환하면 제자리로 돌아온다. BBC는 일본 자위대와 함께 잠수 전문 의료진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가나이가 첫 번째 우주 임무를 맡아 이런 촌극이 벌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감동 준 오프라 윈프리 연설… “차기 대선 후보로”

    감동 준 오프라 윈프리 연설… “차기 대선 후보로”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인상적인 수상 소감을 남긴 오프라 윈프리(63)가 미국의 차기 대권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각계 인사들은 2020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항할 후보라고 치켜세우고 있다. 윈프리를 칭송한 인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도 포함돼 있다.윈프리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세실 B 데밀 평생공로상을 수상하면서 “오랜 시간 동안 남성들의 힘에 대항해 진실을 말하려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들으려고도, 믿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시간은 끝났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들의 시간이 끝났다’는 것은 미국 전역의 직장 내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를 없애기 위해 만든 단체 ‘타임스 업’(Time’s Up)에서 따온 말이다. 아울러 언론을 ‘가짜뉴스’로 매도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언론은 당신이 부패와 부당함, 독재자와 희생자, 비밀과 거짓에 눈감지 않도록 절대적인 진실을 파헤치는 데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헌신을 하고 있다”며 쓴소리도 보냈다. 윈프리의 수상 소감에 이방카도 반응했다. 트위터에 윈프리의 골든글로브 연설 영상을 올리며 “힘과 영감을 준 오프라의 연설”이라면서 “여성과 남성 모두 함께 ‘시간은 끝났다’고 외치자”고 썼다. 시상식 직후 윈프리와 2020년 미국 대선을 연결짓는 움직임은 빠르게 퍼지고 있다. 8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위터에는 ‘윈프리2020’ 트윗이 번졌고, 뉴욕의 한 가정용품 제조사가 만든 ‘2020 오프라’ 머그잔은 순식간에 완판됐다. 여배우 메릴 스트리프는 WP에 “윈프리는 오늘 밤 로켓을 쏘아 올렸다. 난 그녀가 대선에 출마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윈프리의 오랜 파트너인 스테드먼 그레이엄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그것(윈프리의 대선 출마)은 사람들에게 달렸다. 윈프리는 기필코 출마할 것”이라고 인터뷰했다. 윈프리의 대선 출마 전망이 나오면서 견제도 만만치 않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윈프리도 정치 초보자라 공직 경험 부족을 노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프라 윈프리 또는 누구라도 도전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트럼프 “난 매우 안정된 천재”…‘화염과 분노’ 주장에 반박

    트럼프 “난 매우 안정된 천재”…‘화염과 분노’ 주장에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정신 건강 논란이 일자 “나는 매우 안정된 천재”라며 반박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건강 논란은 지난 대선을 전후로 트럼프와 그의 측근들의 내막을 파헤친 마이클 울프의 책 ‘화염과 분노: 트럼프 백악관의 내부’의 내용에서 불거졌다. 이 책에는 트럼프 백악관 고위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만한 정신 상태를 갖췄는지 의구심을 품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1년간의 고강도 조사를 거쳐 이제 ‘러시아와의 공모’ 의혹은 미국 대중에 대한 완벽한 거짓말이라는 게 드러났다”면서 “그러자 민주당 인사들과 그들의 애완견들, 가짜뉴스 주류 언론들은 오래된 로널드 레이건 각본을 다시 써먹으며 정신적 안정과 지능 문제에 대해 악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NBC 방송 뉴스는 “레이건 전 대통령 임기 때 그의 정신 상태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 제기돼 왔는데, 퇴임 5년 뒤인 1994년 레이건 전 대통령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로 내 인생을 통틀어 나의 가장 큰 두 가지 자산은 정신적 안정과 정말 똑똑하다는 것”이라면서 “사기꾼 힐러리 클린턴 역시 부단히 이 카드들을 썼지만, 모든 이들이 알듯이 불길에 휩싸여 쓰러져 버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나는 한번의 도전으로 매우 성공한 사업가, 최고의 TV 스타를 거쳐 미국 대통령에 올랐다”면서 “이건 똑똑한 게 아니라 천재라는 걸 입증해주는 것이다. 그것도 매우 안정된 천재!”라고 자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10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자신을 멍청이라고 불렀다는 보도가 나오자 “우리가 IQ 테스트로 겨뤄봐야 할 것이다. 누가 이길지도 말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나는 아이비리그 대학을 나온 사람이다. 역사상 최고의 기억력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등 자신의 지적 수준을 과시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짜뉴스 방지법 만들 것”

    “가짜뉴스 방지법 만들 것”

    에마뉘엘 마크롱(41) 프랑스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검증되지 않은 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되는 ‘가짜뉴스’를 막기 위한 법안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짜뉴스 확산을 막기 위해 몇 주 내로 새로운 법안을 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어 “법안이 제정되면 법원은 문제가 되는 뉴스 콘텐츠의 삭제와 해당 소셜미디어 계정 패쇄, 웹사이트 접근 차단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법안에는 언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금전적 후원을 받고 있는 웹사이트는 후원자를 공개하고 후원 금액에 상한선을 정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당국은 선거 기간 허위 사실이 포함된 내용을 삭제하거나 해당 웹사이트를 차단할 수 있게 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동성애자라는 주장에서부터 해외 비밀 계좌 보유설까지 다양한 가짜뉴스에 시달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우리銀 대북 송금’ 유포자 고소

    우리은행은 대북 송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는 가짜뉴스를 인터넷에 유포한 이(성명 불상자)를 남대문경찰서에 형사 고소했다고 4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2일 ‘[단독] 우리은행 30억원 대북 송금 정황 드러나’라는 제목의 가짜뉴스가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광범위하게 퍼졌다고 밝혔다. 해당 가짜뉴스는 우리은행이 30억원 대북 송금 정황에 경찰 압수수색을 받은 데 이어 검찰 소환조사도 받을 예정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은행은 “가짜뉴스 삭제 요청을 했으나 확산하는 것을 막지 못했고, 허위 사실에 따른 기업평판·기업가치의 훼손이 우려돼 형사 고소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리은행, ‘30억 대북송금’ 악의적 가짜뉴스 유포자 형사고소

    우리은행은 대북송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는 가짜뉴스를 인터넷에 유포한 이(성명 불상자)를 남대문경찰서에 형사 고소했다고 4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2일 ‘[단독] 우리은행 30억원 대북송금 정황 드러나’라는 제목의 가짜뉴스가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광범위하게 퍼졌다고 밝혔다. 해당 가짜뉴스는 우리은행이 30억원 대북송금 정황에 경찰 압수수색을 받은 데 이어 검찰 소환조사도 받을 예정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은행은 “가짜뉴스 삭제 요청을 했으나 확산하는 것을 막지 못했고, 허위사실에 따른 기업평판·기업가치의 훼손이 우려돼 형사 고소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유언비어 등으로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행위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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