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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억 횡령·배임’ 한국타이어 조현범 구속영장

    ‘200억 횡령·배임’ 한국타이어 조현범 구속영장

    계열사 부당 지원과 회삿돈 유용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6일 조 회장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사익 추구성이 강해 죄질이 불량하고 증거인멸 정황이 있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2014∼2017년 한국타이어가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이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 흘러 들어갔다고 의심한다. 또 조 회장은 회사 자금으로 수입차나 지인에게 줄 선물을 사거나 개인 집수리를 하는 등 개인 비리 혐의로도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조 회장이 회삿돈으로 현대자동차 협력사인 박지훈 리한 대표에게 100억원가량을 빌려준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달 8일 강제수사에 착수<서울신문 2월 9일자 10면>하기도 했다. 검찰이 파악한 횡령·배임액은 2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조 회장의 자택과 한국타이어 본사,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 검찰,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영장…배임·횡령 혐의

    검찰,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영장…배임·횡령 혐의

    계열사 부당지원 및 회삿돈 유용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6일 조 회장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2014∼2017년 한국타이어가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이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 흘러 들어갔다고 의심한다. 또 조 회장은 회사 자금으로 수입차를 사거나 지인에게 줄 선물을 사는 등 개인 비리 혐의로도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조 회장이 회삿돈으로 현대자동차 협력사인 박지훈 리한 대표에게 100억원 가량을 빌려준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달 8일 강제수사에 착수<서울신문 2월 9일자 10면>하기도 했다. 검찰은 조 회장이 리한의 부실한 경영사정 등을 알면서도 개인적인 친분으로 개인 돈이 아닌 회삿돈으로 자금을 대여해줘 회사에 손실을 끼친만큼 배임 혐의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이 파악한 횡령·배임액은 2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조 회장의 자택과 한국타이어 본사,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 했다.
  • ‘불법 대선자금 혐의’ 김용 내일 첫 재판

    ‘불법 대선자금 혐의’ 김용 내일 첫 재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이 대표의 불법 대선 경선 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식 재판이 이번 주 시작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7일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김 전 부원장 등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민주당 예비경선이 진행되던 2021년 4~8월 네 차례에 걸쳐 남욱 변호사로부터 8억 4700만원을 수수했고 이 과정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한 것으로 봤다. 유 전 본부장 등도 김 전 부원장과 함께 재판받는다. 정식 재판이 시작되면서 검찰이 채택 증거를 처음 공개하는 절차인 ‘서증조사’에 관심이 쏠린다. 김 전 부원장은 돈을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반면 검찰은 ‘인적, 물적 증거가 충분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의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서는 검찰이 ‘백현동·정자동 호텔 개발 특혜’ 의혹 수사와는 별개로 먼저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모르쇠’ 전략으로 일관하면서 검찰의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수사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부지사 등과 협의해 경기도의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이 대표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을 보냈다”고 진술했다. 최근에는 쌍방울이 2018년 작성한 대북사업 청사진 ‘N프로젝트’와 이 대표의 대선 평화안보 분야 공약이 ‘판박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이 전 부지사가 일관되게 대북 송금과 경기도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라 검찰로서는 물증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날 이 전 부지사를 상대로 대북 송금의 배경을 사전에 어느 수준까지 인지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 대전에서 제주로 ‘원정 절도’… 제집처럼 당당하게 침입

    대전에서 제주로 ‘원정 절도’… 제집처럼 당당하게 침입

    대전에서 제주로 내려와 원정 절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 남성은 한 달여간 제주도에 머물며 인적이 드문 단독주택을 골라 1000만원이 넘는 현금과 귀금속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서귀포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A(30대)씨를 지난달 28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11일 낮 12시14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한 단독주택에 30대 피해자가 없는 틈을 타 몰래 들어가 옷장과 가방에서 현금 155만원과 163만원 상당의 금팔찌를 훔치고 달아났다. 또 같은달 22일 오후 1시 5분쯤 대정읍 50대 남성의 단독주택에 침입해 현금 40만원을 훔치는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총 1342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984만원을 훔친 다른 범행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동일 피의자에 의해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1대의 렌터카 대여자가 피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하고 다수의 동종전과가 있는 A씨를 피의자로 특정, 지난달 23일 오후 대전 중구 노상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주거지에 살지 않고 휴대전화 전원도 껐다 켰다를 반복하며 경찰 추적을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타이이스타젯 대표 영장 기각… 檢은 이상직 공범 적시

    ‘이스타항공 71억원 배임 사건’의 주요 피의자인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전주지법 박지영 영장전담판사는 2일 박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박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범행 내용 및 피해액에 비춰 사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범죄 혐의와 관련해 법리적으로 다퉈볼 여지가 있어 현 단계에서의 구속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스타항공의 자금을 타이이스타젯 설립 자금으로 이용해 이스타항공에 경제적 손실을 끼친 혐의 등을 받았다. 이스타항공이 자사 항공권 판매 대행사인 이스타젯에어서비스에 71억원 상당의 외상 채권을 설정하고 추후 이를 회수 불능으로 처리했으나, 이 돈이 타이이스타젯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이 사건의 핵심이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주인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다. 검찰은 박 대표의 영장에 이 전 의원을 공범으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곽상도 전 의원은 항공업계 근무 경력이 없는 문 전 대통령의 사위 서모씨가 태국에서 취업하는 과정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의원은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고 같은 해 7월 서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했다.
  • “전쟁나서 사람들 피신시키려”… 횡설수설 그녀, 마약성분 든 다이어트약 탓

    “전쟁나서 사람들 피신시키려”… 횡설수설 그녀, 마약성분 든 다이어트약 탓

    제주 서귀포 토평동에서 대낮에 여러 차량을 들이받아 난폭운전을 한 20대 여성은 평소 마약성분이 든 다이어트 식욕억제제를 복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차와 승용차 등 차량 6대를 들이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등)로 입건된 여성 운전자 A씨(22)를 조사한 결과, 식욕억제제 과다 복용으로 환각을 겪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10분쯤 서귀포시 토평동 한 마트 일대에서 K7 흰색승용차를 몰며 덤프트럭과 버스, 경찰차 등 차량 6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사고당일 A씨는 경찰의 정차 요구를 거부하며 순찰차를 들이박았으며 체포 직후 조사에서 “전쟁이 나서 사람들을 피신시키려고 하는데 경찰이 방해하고 있다”는 등 횡설수설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음주 측정과 마약류 관련 간이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차량에서 마약류에 해당하는 향정신성의약품 식욕억제제를 발견했으며 소변 검사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펜터민 성분이 검출됐다. 한달전 경기도에서 제주로 온 A씨는 지난달 17일쯤 다이어트약 3종을 처방받았으며 그중 1종이 향정신성의약품 성분 펜터민이 포함된 M 식욕억제제로 파악됐다. M 식욕억제제는 최근 10∼20대를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진 이른바 ‘나비약’이라고 불리는 D 식욕억제제와 같은 성분의 약이다. 가족들도 A씨가 식욕억제제 의존증이 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가 풀려나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A씨가 다이어트약 외에 추가로 처방받아 복용한 약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검찰,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특혜 채용 의혹 밝혀낼까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를 전무로 채용했던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대표에 대한 영장 청구로 문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씨의 특혜 채용 의혹이 밝혀질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전주지검은 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박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스타항공의 자금을 타이이스타젯 설립 자금으로 이용해 이스타항공에 경제적 손실을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주인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다. 검찰은 박 대표의 영장에 이 전 의원을 공범으로 적시했다. 박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1시 전주지법에서 열린다. 앞서 곽상도 전 의원은 항공업계 근무 경력이 없는 서 씨가 태국에서 취업하는 과정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곽 전 의원은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취업과 이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사이에 대가 관계를 따져야 한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이 전 의원은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고 같은해 7월 문 전대통령 전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했다. 검찰 관계자는 “어제 저녁 박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자세한 사항은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스쿨존 ‘민식이법’ 합헌… 헌재 “어린이 보호 위해 과중한 형벌 아냐”

    스쿨존 ‘민식이법’ 합헌… 헌재 “어린이 보호 위해 과중한 형벌 아냐”

    ‘안전 운전 경각심’ 수단으로 적합반대 의견으론“형벌 강화에 의존”‘과도한 입법’ 개정 요구 잦아들 듯‘공분 입법’ 윤창호법엔 잇단 위헌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13세 미만 어린이를 다치거나 숨지게 한 경우 가중처벌하는 이른바 ‘민식이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제5조의13)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처음으로 나왔다. 과도한 입법이라며 법 개정을 주장하던 목소리는 잦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헌재는 27일 변호사 2명이 각각 청구한 민식이법 관련 위헌 확인 사건에서 재판관 8대1 의견으로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제한속도를 준수하고 어린이 안전에 유의해 운전하도록 함으로써 교통사고 위험에서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므로 입법 목적의 정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헌재는 가중처벌 조항이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며 수단의 적합성도 인정했다. 아울러 개별 범죄의 경중은 법관이 정해진 범위 내에서 판단할 수 있으므로 과중한 형벌이라고 볼 수도 없다고 짚었다. 다만 이은애 재판관은 반대 의견을 내고 “어린이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시설 설치나 새로운 교통체계 설계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형벌의 강화에만 의존해 일률적으로 가중처벌하도록 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민식이법은 2019년 9월 충남 아산의 한 중학교 앞 스쿨존 내 건널목에서 초등학생 김민식(당시 9세)군이 사망한 교통사고를 계기로 개정된 가중처벌 조항을 일컫는다. 당시 이 사건으로 어린이 교통사고에 공분하는 여론이 들끓으면서 국회는 부랴부랴 법 개정에 나섰다. 이에 따라 스쿨존에서 주의 의무 등을 위반해 어린이를 다치게 한 경우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숨지게 한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는 내용의 가중처벌 조항이 도입됐다. 해당 조항은 2020년 3월부터 시행됐다. 그러나 법 개정 직후부터 일각에선 사고 방지 대책 없이 형벌 강화에만 의존한 가중처벌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특히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스쿨존에서 도로로 튀어나와 차량 앞에서 왔다 갔다 하는 이른바 ‘민식이법 놀이’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며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반면 헌재는 민식이법과 비슷하게 피해자 사망에 따른 여론의 공분으로 만들어졌던 이른바 ‘윤창호법’에 대해선 2021년과 지난해 잇달아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 법은 음주운전 금지 규정을 ‘2회 이상 위반한 사람’을 가중처벌하는데, 처음 위법 행위와 재범 사이의 시간적 제한이 없어 명확성 원칙과 과잉금지 원칙 등을 위배한다는 이유였다.
  • 헌재 스쿨존 교통사고 가중처벌 ‘민식이법’ 합헌…“과도한 입법 아냐”

    헌재 스쿨존 교통사고 가중처벌 ‘민식이법’ 합헌…“과도한 입법 아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13세 미만 어린이를 다치거나 숨지게 한 경우 가중처벌 하는 이른바 ‘민식이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제5조의13)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처음으로 나왔다. 이에 과도한 입법이라며 법 개정을 주장하던 목소리는 잦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헌재는 27일 변호사 2명이 각각 청구한 민식이법 관련 위헌 확인 사건에서 재판관 8대 1 의견으로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제한속도를 준수하고 어린이 안전에 유의해 운전하도록 함으로써 교통사고 위험에서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므로 입법 목적의 정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주의의무를 위반해 어린이를 상해나 사망에 이르게 한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도록 한 것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안전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며 수단의 적합성도 인정했다. 헌재는 또 개별 범죄의 경중에 따른 판단은 법관이 정해진 범위 내에서 할 수 있으므로 과중한 형벌이라고 볼 수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은애 재판관은 반대의견을 내고 “어린이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시설 설치나 새로운 교통체계 설계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형벌의 강화에만 의존해 일률적으로 가중처벌 하도록 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민식이법은 2019년 9월 충남 아산의 한 중학교 앞 스쿨존 내 건널목에서 초등학생 김민식(당시 9세)군이 사망한 교통사고를 계기로 개정된 가중처벌 조항을 일컫는다. 당시 이 사건으로 어린이 교통사고에 공분하는 여론이 들끓으면서 국회는 부랴부랴 법 개정에 나섰다. 이에 따라 스쿨존에서 도로교통법상 제한속도 준수 의무와 어린이 안전 주의의무를 위반해 어린이를 다치게 한 경우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숨지게 한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는 내용의 가중처벌 조항이 도입됐다. 해당 조항은 2020년 3월부터 시행됐다. 그러나 법 개정 직후부터 일각에선 어린이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대안 없이 형벌 강화에만 의존한 가중처벌 조항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특히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스쿨존에서 도로로 튀어나와 차량 앞에서 왔다갔다 하는 이른바 ‘민식이법 놀이’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며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 여든 넘은 ‘대도’ 조세형… 출소 한 달 만에 빈집털이 실형 확정

    여든 넘은 ‘대도’ 조세형… 출소 한 달 만에 빈집털이 실형 확정

    이른바 ‘대도’(大盜)로 불리다 좀도둑으로 전락한 조세형(85)씨가 출소 한 달 만에 또 절도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씨는 2019년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 일대에서의 절도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1년 12월 출소했다. 전과 20여범인 그는 출소 한 달여 만인 지난해 1~2월 경기 용인 처인구에 있는 한 고급 전원주택에 몰래 침입해 27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동종 범행으로 10회 이상 실형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절도 습벽을 버리지 못하고 또 범행을 저질렀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도 유죄로 인정했지만 공범이 피해자와 합의한 점, 조씨가 80대 중반의 고령인 점 등을 참작해 형량을 줄였다. 당시 2심 재판부는 조씨를 향해 “이런 말씀을 드린다고 해서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이제 더는 죄짓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이를 확정했다. 조씨는 1970~80년대 사회 고위층을 상대로 절도 행각을 벌여 ‘대도’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전두환 정권 시절 ‘큰손’으로 이름을 날린 장영자씨의 다이아몬드를 훔쳐 유명세를 탔다. 1982년 구속돼 15년 수감생활을 한 그는 출소 후 선교 활동을 하는 등 새 삶을 사는 듯했다. 하지만 2001년 일본 도쿄에서 빈집을 털다 붙잡혀 다시 수감 생활을 했고, 이후에도 좀도둑질을 반복하다 수차례 실형을 선고받았다.
  • 가결땐 법원 판단에 李·檢 한쪽 타격…부결땐 檢 ‘쪼개기 영장’ 반격 나설 듯

    가결땐 법원 판단에 李·檢 한쪽 타격…부결땐 檢 ‘쪼개기 영장’ 반격 나설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국회 표결을 앞두고 검찰은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불구속 기소가 통상적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검찰 안팎에선 추가 수사 뒤 영장을 재청구하는 ‘살라미(쪼개기) 전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26일 나온다.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다면 이 대표는 피의자 신분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는 이 대표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정치적 영장”이라는 입장이다. 검찰과 야당이 이 대표 수사를 두고 격렬하게 대립해 온 만큼 영장실질심사에서 법원의 판단에 따라 한쪽은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범죄 혐의의 소명’ 여부가 양측의 운명을 가를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그러나 검찰 안팎에선 국회 부결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에 검찰은 당장 영장심사 준비보다 부결 이후의 ‘플랜B’ 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여러 검찰 관계자는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될 경우 같은 내용으로 재청구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 의회 결정에 대한 불복처럼 비칠 수 있는 데다 전례에 비춰 볼 때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대신 검찰이 추가 수사를 통해 혐의를 보강한 뒤 영장 재청구에 나설 가능성은 작지 않다. 이 대표는 현재 대장동과 성남FC 후원금 관련 의혹 외에 백현동 아파트·정자동 호텔 개발사업 특혜 의혹,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수사에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이 법원에 가서 기각돼 버리면 검찰이 부담을 느껴 재청구를 못 할 텐데, 지금은 (국회에서 부결되면) 법원 단계는 가지도 못한 것”이라면서 “현재 수사 중인 것들로 별개 영장을 계속해서 청구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되면…檢, ‘살라미 전술’ 가능성도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되면…檢, ‘살라미 전술’ 가능성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국회 표결을 앞두고 검찰은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불구속 기소가 통상적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검찰 안팎에선 추가 수사 뒤 영장을 재청구하는 ‘살라미(쪼개기) 전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26일 나온다.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다면 이 대표는 피의자 신분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는 이 대표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정치적 영장”이라는 입장이다. 검찰과 야당이 이 대표 수사를 두고 격렬하게 대립해 온 만큼 영장실질심사에서 법원의 판단에 따라 한쪽은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범죄 혐의의 소명’ 여부가 양측의 운명을 가를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그러나 검찰 안팎에선 국회 부결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에 검찰은 당장 영장심사 준비보다 부결 이후 ‘플랜B’ 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여러 검찰 관계자는 이번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될 경우 같은 내용으로 재청구를 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의회 결정에 대한 불복처럼 비칠 수 있는 데다 전례에 비춰볼 때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대신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혐의를 보강한 뒤 영장 재청구에 나설 가능성이 작지 않다. 이 대표는 현재 대장동과 성남FC 후원금 관련 의혹 외에 백현동 아파트·정자동 호텔 개발사업 특혜 의혹,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수사에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영장이 법원에 가서 기각돼 버리면 검찰이 부담을 느껴 재청구를 못 할 텐데, 지금은 (국회에서 부결되면) 법원 단계는 가지도 못한 것”이라면서 “현재 수사 중인 것들로 별개 영장을 계속해 청구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 ‘사전죄’ ‘상관제지불복종죄’…日군국주의의 유산 [밀리터리 인사이드]

    ‘사전죄’ ‘상관제지불복종죄’…日군국주의의 유산 [밀리터리 인사이드]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우리는 35년간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모진 탄압을 견뎌야 했습니다. 그 기간 일제는 우리의 모든 행정체계와 문화도 그들의 것으로 바꿨습니다. 해방 이후 우리는 긴 시간 동안 일제 잔재를 청산해왔지만, 여전히 망령처럼 떠도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군형법’입니다. 최근 이근 전 대위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으로 논란이 됐던 ‘사전죄’도 알고 보면 ‘일본 형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형법 조항입니다. ‘삼일절’을 앞두고 군형법 등에서 여전히 떠돌고 있는 일제의 잔재를 살펴봤습니다. 26일 한국형사정책학회 ‘군형법의 문제점과 개정방향에 대한 고찰’ 보고서에 따르면 군형법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거론된 시기는 6·25 전쟁 기간 중이던 1952년이었습니다. 그러다 1961년 5·16 군사정변으로 탄생한 ‘국가재건최고회의’가 법률 정비사업 형태로 군형법을 탄생시켰습니다. ●한국 군형법의 뿌리는 ‘일본 군형법’…왜? 국가재건최고회의는 입법·사법·행정 등 3권을 행사한 막강한 기구였습니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 수많은 법률을 일제 정비하다보니 졸속입법이 속출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군형법은 일본 군형법을 거의 그대로 모방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군형법은 19차례 개정됐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습니다. 일제는 1882년부터 엄격한 군형법을 시행했습니다. 시모노세키전쟁, 청일전쟁, 러일전쟁, 조선 병합을 위한 식민지 전쟁, 태평양전쟁을 거치면서 지방군벌과 군의 군기문란을 규율하고 일왕 1인 체제에 대한 절대 복종을 강요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법입니다. 그들이 만든 ‘엄벌주의’가 우리 군형법에 그대로 녹아들어가게 된 겁니다.대표적인 사례가 형법 제111조 ‘사전죄’입니다. 개인적으로 외국의 전쟁에 참여하면 처벌한다는 조항인데, 무려 ‘1년 이상의 금고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처벌받은 사람은 단 1명도 없습니다. 이근 전 대위도 ‘여권법 위반’ 혐의만 적용됐습니다. 왜 법 적용 사례가 없을까. 이 조항은 강력한 왕권을 위해 지방군벌이 일왕 명령 없이 참전하지 못 하도록 한 ‘메이지 형법’이 바탕이 됐습니다. 대표적 지방군벌 조슈번이 1863년 미국, 프랑스 등 서구 열강을 상대로 일으킨 ‘시모노세키전쟁’이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래서 지금은 법을 적용하려 해도 적용할 대상이 없습니다. 만약 엄격한 법 적용을 한다면 미군 복무나 프랑스 외인부대도 모두 처벌해야 합니다. ●처벌 사례도 없는데 ‘엄벌주의’만 강조 일제의 엄벌주의는 우리 군형법에서 ‘사형’을 남발하는 결과도 낳았습니다. 법정형이 오로지 사형뿐인 조항만 14개, ‘사형·무기징역형’인 조항이 6개, ‘사형·무기징역형·10년 이상 징역형’인 조항도 12개나 됩니다. 한국이 실질적인 사형폐지국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군형법은 ‘사형 성역’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군형법을 평시와 전시로 구분해 전시 특별법을 제정하고, 순수 군형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면 일반 형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명칭만 그럴듯한 사문화된 조항의 정비도 필요합니다. 군형법 제31조 ‘특수군무이탈죄’, 제46조 ‘상관제지불복종죄’, 93조 ‘부하범죄부진정죄’가 그것입니다. ‘상관제지불복종죄’는 ‘폭력 행위를 하다 상관의 제지에 불복종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사례가 많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처벌사례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이미 상관폭행, 초병폭행, 직무수행자폭행, 형법상 폭행 등으로 처벌할 수 있고 ‘항명죄’로 처벌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언뜻 처음 들어선 이해하기 힘든 ‘부하범죄부진정죄’는 ‘부하 다수가 공모해 범죄를 저지른 것을 알면서도 제어하지 않을 때’ 3년 이하 징역형 및 금고형에 처하는 형벌입니다. 그러나 법 적용 범위가 너무 넓고 모호한데다 형법상 ‘직무유기죄’로 처벌 가능한 만큼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입니다. ●특수군무이탈죄, 군무이탈죄와 처벌이 같다? ‘특수군무이탈죄’는 ‘위험하거나 중요한 임무를 회피할 목적으로 직무를 이탈한 사람’이 해당되는데, 어떤 임무는 중요하고 어떤 임무는 중요하지 않다고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명칭으로는 훨씬 중대한 법죄일 것 같지만, 군형법 제30조 일반 군무이탈죄와 처벌이 동일해 굳이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흔히 ‘탈영’을 의미하는 일반 군무이탈죄 개선 의견도 있습니다. 물론 중대한 상황에서의 군무이탈은 엄히 다스려야 할 겁니다. 그래서 최고형은 ‘사형’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가까운 시일 안에 자수하거나 재복무 의사를 밝혀 ‘기소유예’나 ‘집행유예’ 처분을 받습니다. 따라서 징역형으로만 처벌하는 것에 더해 벌금형이라는 옵션을 추가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비슷한 사례로 군형법 제74조 ‘군용물 분실죄’라는 게 있습니다. 의도적 행위에 의한 군용물 분실은 엄격히 처벌하는 것이 맞지만, 단순 과실에 대해서도 무조건 징역형으로만 다스리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있습니다. 징역형에 더해 금고형과 벌금형을 선택적으로 추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지적입니다. 또 제75조엔 군용물 범죄에 대해 가중처벌하는 조항이 있는데, 적용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 형법상 ‘살인죄’와 법정형이 동일해 중대 사례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법조계에서도 일제의 잔재를 조금씩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지난해 4월 동성간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군형법 제92조 ‘추행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군 전문가들이 장병의 인권보장을 강화하고, ‘일제시대’가 아닌 현재의 상황에 맞는 군형법을 마련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할 겁니다.
  • 화장시설 허가해줄게···고흥군청 전 사무관 징역 7년

    화장시설 허가해줄게···고흥군청 전 사무관 징역 7년

    화장시설 허가를 미끼로 2억원대 금품을 받은 고흥군청 전직 공무원 등이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재판장 허정훈)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사기,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전 고흥군청 5급 공무원 A(66)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벌금 1억 3000만원, 추징금 1억 4180만원도 명령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건설업자 B(72)씨에게도 징역 7년과 벌금 1억 8000만원, 추징금 4400만원을 명령했다. 화장장 설치를 목적으로 금품을 제공한 사업자 C(67)씨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A씨와 B씨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화장시설을 허가해줄 것처럼 속여 업자로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총 2억 1630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들은 화장시설을 허가해줄 수 있는 능력이 없는데도 군수 측근인것 처럼 믿게 한후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 A와 B는 공모한 후 C씨를 기망해 지속적으로 금품을 수수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공무원 직무의 공정성과 국민의 신뢰를 스스로 훼손시켜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판시했다. 이어 “C씨가 부당 이득을 얻을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뇌물을 공여해 피해가 확대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 檢 “라임 김봉현, 기동민 1억·이수진 500만원씩 줬다” 불구속 기소

    檢 “라임 김봉현, 기동민 1억·이수진 500만원씩 줬다” 불구속 기소

    ‘라임 펀드 사태’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전·현직 국회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노웅래·이학영 의원 등이 이미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상황에서 야당 의원들이 줄줄이 기소되자 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했다. 특히 대장동 의혹과 마찬가지로 전 정부 검찰에서 묵힌 사건을 현 정부 검찰이 다시 들춘 것이라 검찰과 민주당의 전선은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민주당 기동민(왼쪽·57)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이수진(오른쪽·54·비례대표)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7일 공소시효가 일부 완성돼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진 않았다. 기 의원은 20대 총선 직전인 2016년 2~4월 선거자금,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관련 인허가 알선 등 명목으로 정치자금 1억원과 200만원 상당의 양복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기 의원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면서 “(인허가 등에) 전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2016년 2월 정치자금 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같은 당 김영춘(61) 전 의원은 2016년 3월, 김갑수(55) 전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 부대변인은 같은 해 2월 각각 정치자금 500만원,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에게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김 전 회장과 언론인 출신 이강세(61)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도 불구속기소됐다. 국회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 통화 내역, 신용카드 결제내역 등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의원은 혐의를 부인했다. 기 의원은 “부당한 기소로 결코 수긍할 수 없다”면서 “검찰이 주장하는 그날 그 시간 저는 다른 곳에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 역시 “거짓 진술, 오락가락 진술에만 의존해 저를 기소했다”면서 “검찰의 공소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기 의원 등에 대한 금품 수수 의혹은 2020년 4월 체포된 김 전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관련 진술을 하면서 불거졌다. 김 전 회장은 같은 해 10월 옥중 편지를 공개하며 ‘검찰 측으로부터 당시 여당(민주당) 정치인을 잡아주면 보석 재판을 받게 해 주겠다는 회유를 받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동시에 ‘검사 술 접대 의혹’을 폭로했고, 이후 수사팀이 해체되면서 수사가 멈췄다. 그러다 정부가 바뀐 이후 수사팀이 새로 꾸려지면서 해당 의혹에 대한 수사가 재개됐다. 김 전 회장의 옥중 편지와 관련해 당시 변호인의 조언이 있었는지도 수사 중이다. 김정화·백민경·하종훈 기자
  • 민주당 ‘檢 리스크’ 확산일로…‘김봉현 로비’ 기동민·이수진 기소

    민주당 ‘檢 리스크’ 확산일로…‘김봉현 로비’ 기동민·이수진 기소

    ‘라임 펀드 사태’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전·현직 국회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노웅래·이학영 의원 등이 이미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상황에서 야당 의원들이 줄줄이 기소되자 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했다. 특히 대장동 의혹과 마찬가지로 전 정부 검찰에서 묵힌 사건을 현 정부 검찰이 다시 들춘 것이라 검찰과 민주당의 전선은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민주당 기동민(57)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이수진(54·비례대표)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7일 공소시효가 일부 완성돼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진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기 의원은 20대 총선 직전인 2016년 2~4월 선거자금,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관련 인허가 알선 등 명목으로 정치자금 1억원과 200만원 상당의 양복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기 의원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면서 “(인허가 등에) 전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2016년 2월 정치자금 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같은 당 김영춘(61) 전 의원은 2016년 3월, 김갑수(55) 전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 부대변인은 같은 해 2월 각각 정치자금 500만원,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에게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김 전 회장과 언론인 출신 이강세(61)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도 불구속기소 됐다. 국회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 통화 내역, 신용카드 결제내역 등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의원들은 혐의를 부인했다. 기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부당한 기소로 결코 수긍할 수 없다”면서 “검찰이 주장하는 그날 그 시간 저는 다른 곳에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검찰은 거짓 진술, 오락가락 진술에만 의존해 저를 기소했다”면서 “검찰의 공소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기 의원 등에 대한 금품 수수 의혹은 2020년 4월 체포된 김 전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관련 진술을 하면서 불거졌다. 김 전 회장은 같은 해 10월 옥중 편지를 공개하며 ‘검찰 측으로부터 당시 여당(민주당) 정치인을 잡아주면 보석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는 회유를 받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동시에 ‘검사 술 접대 의혹’을 폭로했고, 이후 수사팀이 해체되면서 수사가 멈췄다. 그러다 정부가 바뀐 이후 수사팀이 새로 꾸려지면서 해당 의혹에 대한 수사가 재개됐다. 김 전 회장의 옥중 편지와 관련해 당시 변호인의 조언이 있었는지도 수사 중이다.
  • 로톡 “공정위 결정 환영…스타트업엔 버거운 불법행위”…존폐 기로에 내몰려

    로톡 “공정위 결정 환영…스타트업엔 버거운 불법행위”…존폐 기로에 내몰려

    변호사 광고 플랫폼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는 23일 공정거래위원회의 ‘대한변호사협회 및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소속 변호사들에 대한 광고제한행위 제재’와 관련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공정위는 이날 대한변협과 서울변회는 변호사의 사업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는 취지로 명령하고 과징금 20억원도 부과하기로 했다. 로앤컴퍼니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공정하고 자유로운 시장 질서를 확립해 준 공정위의 결정에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 이로써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의 ‘로톡’ 탈퇴 종용 행위가 ‘불법’이자 ‘불공정’ 행위임이 명명백백히 드러났다”며 “로톡과 같은 혁신 스타트업 종사자들에게 이번 결정은 한 줄기 빛과도 같다. 기존 사업자단체와의 갈등으로 힘겨운 상황을 마주한 모든 스타트업이 큰 희망을 얻었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앞서 로톡은 지난 8년간 대한변협 등 여러 변호사단체로부터 ▲변호사법 ▲전자상거래법 및 표시광고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의 위반 혐의로 수차례에 걸쳐 고소·고발을 당했지만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IT·AI로 법률 서비스 향상… 신산업 발전 막는 그림자 규제 없애야”국내 1위 ‘리걸 테크’ 스타트업 로앤컴퍼니 공동창업자 정재성 부대표 ‘로톡’ 변호사 광고로 변협과 갈등 검경부터 공정위까지 5차례 고발 결론적으로 정부도 합법성 인정 “우리는 로펌 아닌 IT 서비스 회사 AI로 변호사 업무 효율화에 투자 법률서비스 소외받는 사람 없게 규제 사각 해소 ...www.seoul.co.kr그 과정에서 로톡은 가입 변호사 4000명의 절반을 잃었고, 현재는 존폐 위기에 내몰렸다. 실제로 로앤컴퍼니는 경영난을 타개하고자 다음달 말까지 구성원 90여명 가운데 절반을 줄이기 위해 희망퇴직 접수에 들어갔다. 또 작년 6월 확장 이전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옥에서도 철수할 방침이다. 로앤컴퍼니는 “명백한 합법 서비스인 로톡을 상대로 대한변협과 서울변회가 감행한 탈퇴 압박은 대한민국의 스타트업이 감당하기에 너무나 버거웠던 불법 행위”라며 “대한변협이 이번 공정위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본 사안의 최종적인 해결을 위한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여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하지만 오는 27일 취임을 앞둔 대한변협 신임 회장은 ‘로톡과의 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 [속보] 이재명, 尹대통령 겨냥 “있을 때 잘해라… 권력 길지 않아”

    [속보] 이재명, 尹대통령 겨냥 “있을 때 잘해라… 권력 길지 않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윤석열 정권을 향해 “주어진 권력을 국민과 국가가 아니라 사적 이익을 위해, 정적 제거를 위해, 권력 강화를 위해 남용하는 것은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체포동의안 국회 보고를 하루 앞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도 정말로 경제도 어렵고 민생이 어렵고 한반도에 전운이 드리우는 위기의 상황에서도 (윤석열 정권은) 그 문제 해결보다는 ‘어떻게 하면 야당을 파괴할까, 어떻게 하면 정적을 제거할까, 어떻게 하면 다음 선거에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 구도를 바꿀까’ 여기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 일상이 돼 가고 있는 폭력의 시대”라며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난무하는 그런 야만의 시대가 다시 도래하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선에서 제가 부족했기 때문에 패배했고 그로 인해 제 개인이 치러야 할 수모와 수난은 제 몫이라, 제 업보라 충분히 감당할 수 있고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승자로서 윤석열 대통령과 윤 정권이 벌이고 있는 일들은 저의 최대치의 상상을 벗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영원할 것 같지만 정권, 권력은 길지 않다. 우리가 친한 친구 사이에도 자주 이런 말씀 나누지 않냐. ‘있을때 잘해라’”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성남FC 관련 사건들은 이미 10년 전, 5년 전, 7년 전에 벌어진 일들”이라며 “사건 내용은 바뀐 게 없다. 바뀐 게 있다면 대선에서 패배했고, 대통령이 검사를 하던 분이 됐다. 대통령과 검사가 바뀌니 판단이 바뀌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이 대표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배임) 위반 혐의 등으로 법원에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적용한 배임액 총액은 4895억원이다. 정부는 21일 국회에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제출했으며 오는 24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될 예정이다.
  • ‘한동훈 주거지 침입’ 더탐사 강진구 구속영장 또 기각

    ‘한동훈 주거지 침입’ 더탐사 강진구 구속영장 또 기각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주거지에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이하 더탐사)의 강진구(56)가 또 한번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강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하고 “재청구에 추가된 혐의를 감안하더라도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유 부장판사는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들이 수사과정을 통해 확보돼 있는 점 ▲피의자 소환조사 등 그동안 수사 결과 ▲피의자 직업 ▲영장심사 결과를 종합해 판단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6일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면담강요 등 혐의로 강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해 12월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된 지 2개월 만이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달 7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경기도 남양주시 더탐사 사무실과 관계자 주거지 등지를 압수수색한 뒤 지난 26일 이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 대표를 비롯한 더탐사 취재진은 지난해 11월 한 장관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공동 현관을 통해 집 문 앞에 찾아갔다가 한 장관에게서 고소당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2월 주거침입 혐의로 강 대표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기각됐다. 이후 수사는 서울 서초경찰서가 넘겨받았다. 경찰은 강 대표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한 장관에게서 고소당한 사건과 퇴근길 미행 사건까지 합쳐 두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실체가 없고, 더탐사 측이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허위사실임을 알면서도 의혹을 보도했다고 봤다. 한 장관을 미행하고 집에 찾아간 행위 역시 상대방 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스토킹과 주거침입·면담강요 등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강 대표는 취재 활동의 일환이었을 뿐 범죄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영장심사에 출석하면서도 “기자가 고위공직자를 감시·비판하는 취재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두 번씩이나 청구되는 일은 전례가 없다”고 비판했다.
  • 시신 못 찾았지만…‘동거녀·택시기사 살인’ 이기영 “혐의 모두 인정”

    시신 못 찾았지만…‘동거녀·택시기사 살인’ 이기영 “혐의 모두 인정”

    동거하던 여성과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 등의 구속된 이기영(32)이 22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 최종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에 대해 “이의 없이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피해 유족 측의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결과물을 얻기 위해 다음 재판 일정을 좀 여유 있게 잡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 중 동거녀 살인 이후인 지난해 8월 3일부터 10월 26일까지 36차례에 걸쳐 동거녀 명의의 신용카드로 인터넷 뱅킹에 접속해 3930만 6682원을 이체하거나 결제한 혐의가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인지 ‘절도’ 혐의인지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씨의 다음 재판은 4월 12일 오전 10시 20분에 열린다.첫 재판을 마친 이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혐의 사실을 법정에서 인정하고, 범죄 사실에 대해서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며 “피해자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표출하고 있다. 피해 유족의 회복을 위해 피고인 측에서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암매장했다는 시신과 관련해서도 변호인은 “피고인이 수사기관에서 최대한 협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유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직 시신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전담수사팀은 강도살인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등의 혐의로 이씨를 지난달 19일 구속기소했다. 이씨는 지난해 8월 3일 오후쯤 경기 파주시 주거지에서 집주인이자 동거하던 A(50·여)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빼앗을 목적으로 A씨의 머리를 둔기로 10여 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A씨의 시신을 범행 다음날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이후 4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20일 음주운전 중 접촉사고를 무마하기 위해 택시기사 B(59)씨를 집으로 유인, 둔기로 B씨의 이마를 두 차례 내리쳐 살해하고 옷장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금전적인 목적 외에도 음주운전 누범인 이씨가 경찰에 신고당할 경우 실형 선고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고 보고 보복살인 혐의를 추가했다.이씨는 두 건의 살인사건 외에 허위사업체를 만들어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지원금 1000만원을 부정 수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동거하던 여성 A씨의 시신을 아직 찾지 못해 해당 혐의는 ‘시신 없는 살인사건’으로 재판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기영이 살해한 피해자의 시신과 범행에 사용한 도구는 모두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이씨는 시신과 도구를 함께 천변에 매장했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는 자백과 간접증거들만 있는 상황이라 재판 중 이씨가 진술을 번복한다면 거주지 안방에서 발견된 비산(흩어진) 혈흔과 범행 전후의 정황 등만으로 유무죄를 다퉈야 한다. 다만 이날 첫 재판에서 이씨가 혐의를 모두 인정했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두고 다툴 여지는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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