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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 화장실 1억대 金털어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남자 여행객을 상대로 금붙이를 상습적으로 훔쳐온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북 칠곡경찰서는 13일 김모(49)씨 등 일당 7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고, 달아난 일당 이모(42)씨 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3일 오후 4시쯤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에서 김모(32)씨로부터 시가 160만원 상당의 순금목걸이를 훔치는 등 지금까지 40여회에 걸쳐 1억여원의 금붙이를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은 피해자들이 신고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려 휴게소에서만 범행을 저질렀으며, 한 휴게소에서 한 두건만 훔친 뒤 대포차량을 이용해 신속히 다른 휴게소로 이동해 다시 훔치는 방식으로 하루 최고 20∼30건의 절도행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주로 남자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고 나오는 남자들 앞에 안경 등 소지품을 떨어뜨려 주의를 분산시킨 뒤 순식간에 일당 5∼6명이 주변을 둘러서서 옷이나 신문 등으로 시선을 막고 목걸이 등을 훔치는 수법을 동원했다. 그러나 이들의 범행은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은 뒤 한 휴게소에 16대의 CCTV를 설치하는 등 끈질긴 수사를 벌인 경찰에 의해 드러났다. 칠곡경찰서는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 CCTV에 찍힌 이들의 얼굴과 동일전과자들의 얼굴을 대조해 용의자를 좁힌 뒤 미행을 통해 12일 오전 8시10분쯤 경부고속도로 경산 평사휴게소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일당을 격투 끝에 붙잡았다. 교도소 등에서 알게 된 이들은 지난 2005년 6월 소매치기단을 구성, 평소 주말에만 활동을 하다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매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되지 않은 범행건수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범행 이용차량에 다량의 히로뽕이 보관돼 있어 여죄를 캐고 있다.”고 말했다.칠곡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법부 치욕의 날’ 비리 前부장판사 등 구속

    ‘사법부 치욕의 날’ 비리 前부장판사 등 구속

    법조브로커 김홍수(58·수감)씨로부터 사건청탁과 함께 1억 300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관행 전 고법부장판사가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상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현웅)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청구한 조 전 판사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차관급 고위 법관이 현직 시절에 저지른 개인비리 때문에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법원은 또 김영광(42) 전 서울중앙지검 검사와 민오기 총경에 대해서도 각각 뇌물, 특가법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전 판사는 김씨로부터 4건의 민사·행정소송 등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현금 4000만원과 외제 양탄자·가구 7000만원어치를 받았다. 또 전별금·용돈 명목으로 2200만원을 받았다. 이 부장판사는 “고위법관의 신분으로 다른 재판에 관여해 고액을 수수했고 참고인들과 부적절한 접촉을 가져 구속이 불가피하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 전 검사는 사건 피의자 신분이던 김씨를 무혐의 처리해주고 1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앞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홍희경 박경호기자 saloo@seoul.co.kr
  • 수뢰혐의 전 부장판사 영장…오늘 실질심사

    법조브로커 김홍수(58·수감)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현웅)는 7일 김씨로부터 거액의 현금과 고급 양탄자 등을 받고 여러 소송에 관여한 조모 전 고법 부장판사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또 수사를 무마해 주고 1000만원을 받은 김모 전 검사와 청부수사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민모 총경에 대해서도 각각 뇌물과 특가법의 뇌물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씨는 양평TPC 골프장 사업권을 둘러싼 민사 소송에 개입하는 등 5,6건의 민ㆍ형사 사건과 행정소송에 개입하는 대가로 현금 6000만원과 외제 양탄자ㆍ가구 7000만원어치 등 모두 1억 3000만원대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김 전 검사는 2004년 말 김씨가 관련된 변호사법 위반 사건 내사를 종결하고 수개월 뒤 브로커 김씨와 친분이 있는 모 변호사를 통해 금품을 받았다.대기 발령 상태인 민모 총경은 지난해 1월 초 하이닉스 주식 인수와 관련해 김씨로부터 청부수사를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액수가 많은 데다 일부 피의자는 증거 인멸을 시도해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8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검찰은 이들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 뒤 김씨와 돈 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부장검사 출신 P씨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 나머지 법조인과 경찰 간부들의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홍희경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법관 도덕성 문제” 여론에 법원 긴장

    사표를 낸지 며칠 되지 않은 전직 고법 부장판사 조모 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7일, 법원은 “원칙대로 하겠다.”고 밝혔지만 긴장을 감추지는 못했다. 조씨를 구속할 수 있는 칼은 법원의 손으로 넘겨졌지만, 실제로 법원이 운신할 수 있는 폭은 좁아 보인다.●혐의 부인하며 방어막 친 고법 부장판사 조씨는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한다. 뿐만 아니라 금품제공을 받은 일이 없다며 참고인들에게 확인서를 받아 놓기도 했다. 검찰 조사를 받고 참고인들이 “검찰이 조 부장에게 금품이 갔는지 물었지만 부인했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닐 정도였다. 사건이 보도되고 김씨의 진술이 흔들리자, 조씨는 자신이 김씨에게 금품을 받지 않았다는 내용의 진술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법원에 김씨 증언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을 내기도 했다. 이런 조씨의 태도는 8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실질심사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김씨와 조씨에 대한 계좌추적 결과와 정황증거, 참고인들의 증언을 증거로 제출할 계획이지만, 조씨측은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불구속수사를 강하게 주장할 태세다.●법리논쟁보다 법관 도덕성 문제에 관심있는 여론 검찰 역시 구속영장 발부에 대비해 준비를 완벽하게 했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조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조씨는 “전별금 등의 명목으로 김씨에게 금품을 받은 적은 있지만, 대가성 있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조씨의 알선수재 혐의에 대한 참고인 진술이 서로 엇갈리는 것 역시 조씨의 혐의에 대한 신빙성을 떨어뜨린다. 구속영장이 발부돼도 법원의 고민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조씨가 구속되면 다음 관심은 자연스레 조씨가 실제로 다른 재판부 사건에 개입했는지 여부로 쏠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미 김씨가 청탁한 사건의 대부분이 김씨의 뜻대로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이 관련 의혹을 증폭시킨다. 영장기각을 둘러싼 여론도 법원에 우호적이지 않다. 여론은 대가성 입증 등의 법리싸움보다는 법관의 도덕성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검사와 경찰서장은 혐의 인정 피의자 신분이던 김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1000여만원을 받은 김모 전 검사와 김씨에게 사건을 청탁받고 3000여만원을 받은 민모 전 경찰서장은 수사 초기부터 혐의를 시인했다. 이들이 혐의를 시인하고 있어도 수사기관에 속한 공무원이 업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았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씨에게 사건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검찰 직원과 경찰관도 모두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김종규 창녕군수직 상실

    대법원2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28일 납품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1500만원의 뇌물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종규 경남 창녕군수에게 징역8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날 판결로 김 군수는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군수직을 잃게 됐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두산 총수형제 항소심도 집유

    두산 총수형제 항소심도 집유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이인재)는 21일 회사돈 28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된 박용오, 박용성 두산그룹 전 회장과 박용만 전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항소를 기각,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회사 재산을 개인 재산처럼 사용하고 거액을 횡령한데다 분식회계로 기업신용도와 국가경제의 신뢰성을 크게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자금 중 일부는 회사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했고 횡령액이 모두 상환된 점과 피고인들이 경제ㆍ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국익에 기여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1심에서 두 전직 회장들은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80억원을, 박 전 부회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을 선고받았다. 한편 법원이 이들에게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하자 ‘재벌봐주기’가 재연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두산그룹 총수일가가 10년에 걸쳐 비자금 286억원을 횡령, 생활비와 대출금 이자, 세금대납 등 개인용도로 썼다는 검찰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했다. 또 횡령을 은폐하기 위해 2838억원의 분식회계에 관여한 사실도 인정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죄는 횡령액이 50억원 이상인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되어 있다. 그만큼 중범죄로 분류된다. 그래서 법원은 최근들어 횡령범에 대해 대부분 실형 등 무겁게 처벌을 하고 있다. 형평성 논란이 불가피해졌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분식회계,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과 비자금조성·횡령 혐의로 기소된 건설업체 대표 안모씨에게 각각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용훈 대법원장은 취임 때부터 “사회 지도층 인사들과 재벌의 비리를 엄단하겠다.”고 밝혀 왔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이례적으로 ‘두산비리’ 1심의 집행유예 판결에 대해 “법원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한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또다시 집행유예를 선고,‘유전무죄 무전유죄’와 ‘재벌봐주기’라는 해묵은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지난 13일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는 법원이 기업의 주요임원이나 최대 주주의 횡령, 배임 등의 범죄에 대해 집행유예 등 온정적인 처벌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사법감시센터는 2000년 이후 특경가법의 배임·횡령 혐의로 기소된 주요 기업인 69명의 판결을 조사한 결과 79.7%인 55명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고 밝혔다.1심 실형선고율은 45%(31명)에 불과하다. 이는 2004년 유죄가 인정된 특경가법 위반 사범 1333명 중 53%인 707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비교할 때도 8% 포인트 정도 낮은 수치다. 기업인들의 경우,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더라도 2심에서 집행유예로 바뀐 경우도 62.1%나 됐다.2004년 형사사건 전체 재판 2심에서 실형이 집행유예로 바뀐 비율인 23.7%와 비교해 2.6배나 높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선거사범 ‘고무줄 구형’ 없앤다

    선거사범 ‘고무줄 구형’ 없앤다

    대검찰청 공안부는 10일 선거사범을 죄질에 따라 1∼30등급으로 구분한 ‘구형 기준표’ 시안을 처음으로 마련, 이달 초부터 전국 일선 청에서 5·31 지방선거 입건자들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시안을 보안해 5·31지방선거 외에도 대선이나 총선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구형 기준표는 죄질에 따라 50만∼100만원씩의 벌금액수나 1∼6개월씩의 징역기간이 가중되는 등급이 세분화돼 있다. 금품 제공, 금품 수수, 불법선전물 유포, 허위사실 공표, 선거폭력 등 5개 선거사범을 초범·재범·3범 이상으로 나눠 재범부터는 가중처벌하는 기준도 마련했다. 예를 들어 기본등급이 7등급인 금품제공사범의 경우 선거 1년 전 친목단체에 선거운동의 대가로 5차례에 걸쳐 50만원을 건넸다면 기본등급인 7등급에, 시기(선거일 1년 전,-2등급), 횟수(5차례,+1등급), 행위주체(친목단체,-1등급), 제공사유(선거운동 대가,-1등급), 액수(50만원,+7등급)를 각각 더하고 빼서 나온 11등급이 된다. 검찰은 구형기준표로 지역이나 정당, 당선 여부에 따라 형량이 다르게 구형되는 사례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탤런트 낀 유사수신 적발

    고액 배당을 약속하고 1만여명의 투자자로부터 1000억원대의 돈을 끌어 모은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6일 N사 회장인 유명 탤런트 정모(68)씨와 사장인 아들(40)을 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보다 앞서 이 회사 부사장 조모(43)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한모(41)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회사를 차린 뒤 “투자금의 150%를 배당금으로 주겠다.”고 약속하는 방법으로 투자자 1만여명으로부터 1034억원을 끌어 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투자한 회사와 계약이 파기된 이후에도 계속 투자하고 있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탤런트 정씨는 자기 아들이 설립한 회사의 경영 상태가 지지부진하자 올 4월부터 직접 투자설명회에 참여, 거액의 돈을 모았다.”면서 “인지도를 이용해 투자자들이 의심하지 않도록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보험사기 꼼짝마” 전담반 뜬다

    “보험사기 꼼짝마” 전담반 뜬다

    정부가 보험사기에 대한 전담조사기구를 금융감독원에 설치하고, 보험범죄 혐의자에 대해 강제조사 권한을 갖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3일 “보험범죄가 날로 급증함에 따라 정부 부처간 협의가 끝나는 대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등 개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금감원에 있는 현행 보험조사실을 확대 개편, 검찰과 경찰의 보험범죄 수사를 대폭 지원할 수 있는 조사기구를 신설하기로 했다. 보험업법에서 권한이 제한적인 ‘임의조사’ 부분을 불법주식매매 조사의 경우처럼 ‘강제조사’로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증권거래법은 수사기관 고발 단계 이전의 경미한 불법 혐의자에 대해서는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불응하면 과태료 부과 등 개인적인 불이익을 주고 있다. 정부는 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을 개정,5억원 미만의 보험사기에 대해서도 2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 규정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으로부터 가입자의 보험이력을 제출받거나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법률 근거를 만들기로 했다. 특히 금감원은 개정안을 시행하기 이전인 이달 중에라도 각 보험사에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또 여러 보험에 가입해 범죄 의혹이 있는 가입자에 대해서는 보험인수를 제한하고, 범죄 유혹이 큰 보험상품의 개발을 제한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금감원에 설치될 보험범죄 전담기구는 보험사별 특수조사팀(SIU)과 손해보험협회 보험범죄방지센터의 1차 조사 내용을 넘겨받아 혐의를 ‘95%까지’ 보강한 뒤 검찰이 바로 기소할 수 있도록 수사를 지원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보험범죄 혐의자에 대한 처벌이 어려워 수사가 방치되는 문제점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건수는 2만 3607건으로 전년(1만 6513건)에 비해 42.6%, 적발 금액은 1801억원으로 39.6% 각각 증가했다. 생명·손해보험협회가 추정하는 범죄 누수액은 연간 3조 5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의 경우 보험범죄를 일으키는 연령층은 20대가 42.3%로 가장 많았다. 보험금이 ‘눈먼 돈’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김효석 의원실 관계자는 “보험 사기는 보험사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라면서 “검찰의 기소율도 낮고, 혐의가 분명해 기소돼도 70%가 집행유예를 받는 법률적 한계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노조간부 급식업체서 ‘검은돈’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28일 위탁급식업체 선정과정에 개입해 선정 대가로 억대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오모(39)씨 등 전·현직 간부 7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범인도피 혐의로 노조간부 조모(33)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이들에게 돈을 건넨 조모(42), 장모(40)씨 등 위탁급식업체 대표 2명을 배임증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 노조위원장 오씨는 지난해 2월 노조간부 홍모(39·수석부위원장), 김모(39·안전보건실장)씨와 함께 위탁급식업체 선정 대가로 업체 대표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 노조위원장 유모(46)씨도 2003년 2월 당시 노조간부 정모(40·전 수석부위원장), 권모(45·전 후생복지실장)씨와 공모해 위탁급식업체 선정 대가로 1억 7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사 차장 장모(42)씨는 노무관리과장으로 근무하던 2002년 3월 위탁급식업체의 영업양도, 재계약, 식사의 질 등에 대한 노조측 불만을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같은 해 12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위탁급식업체 대표 조씨와 장씨는 식사인원을 부풀려 식대를 과다청구하는 방법으로 2002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쌍용차로부터 13억 6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를 받고 있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연원영 前 캠코사장 등 3명 구속

    현대차그룹의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23일 현대차 계열사 위아의 부채탕감 과정에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연원영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전 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또 김유성 대한생명 전 감사와 이정훈 캠코 전 유동화자산관리부장도 각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수재와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구속영장을 발부한 이상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은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도 있는데다 해당 혐의의 법정형이 무겁다.”고 이유를 밝혔다. 연씨는 2002년 4월 캠코 사장실에서 부채탕감 과정에서 현대차측의 로비스트 역할을 한 김동훈 안건회계법인 전 대표로부터 위아 채권을 산업은행에 환매할 수 있도록 해줘서 고맙다며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와 이씨도 같은해 5월과 3월 위아 채권 관련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각각 1억원과 5000만원을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연씨는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딸의 축의금인 줄 알았고 청탁이나 업무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씨와 이씨는 금품수수 등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구속된 연씨 등을 조사하는 한편 현대차측에서 캠코 이외에도 채권은행단, 예금보험공사, 금융감독원 등에 로비를 벌였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연원영 前캠코사장 영장

    현대차그룹의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22일 전날 체포했던 연원영 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또 김유성 전 대한생명 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이정훈 전 자산유동화부장은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 뒤 결정된다.연씨 등은 2001∼2002년 아주기계금속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부채를 탕감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연씨와 이씨는 5000만원, 김씨는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죄”

    ‘줄기세포 논문 조작사건’으로 불구속기소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와 김선종 연구원 등 6명에 대한 첫 공판이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황현주)의 심리로 열린 이들의 첫 공판에서 검찰은 “이번 사건은 국민과 전세계인을 상대로 희대의 사기극이다. 학문의 자유를 위축시킬 것을 우려해 황 박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하지는 않았지만 과학계가 자정할 수 있도록 엄정한 법의 심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와 업무상 횡령, 생명윤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 전 교수는 변호인을 통해 “논문 조작으로 국민들에게 좌절을 준 점 사죄드린다. 실용화를 언급한 것은 성공을 전제로 한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검찰이 법적인 관점에서 기술적 단계의 완성 및 축적을 무시한 채 일부 자료의 진실성과 부실한 회계관리만으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섞어심기’를 통해 줄기세포 연구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연구원은 검찰의 피고인 심문에서 황 전 교수의 심한 독려와 출세에 대한 욕심으로 줄기세포를 섞어 심었다고 인정했다.이날 법정에는 황 전 교수의 지지자 등 200여명이 재판을 지켜봤다. 만일의 불상사를 우려한 재판부는 재판 시작 전 “재판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재판부, 검사, 변호인뿐 아니라 방청객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김 연구원이 진술할 때와 검찰 신문 도중 야유를 보내 재판이 중단되기도 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외환은 헐값매각’ 수사 가속도

    현대차그룹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4일 현대차 계열사 위아와 아주금속공업의 편법 부채탕감과 관련, 현대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변양호 재정경제부 전 금융정책국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변씨의 구속과 함께 위아 등의 채권은행 관계자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2003년 8월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당시 재경부 금정국장으로 재직 중이던 변씨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수사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변씨가 돈을 받은 뒤 산업은행 등 시중은행 고위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밝혀 조만간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변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면서 “법정에서 진실을 다투겠다.”고 말했다.김효섭 박경호기자newworld@seoul.co.kr
  • [사회플러스] 변양호 前 재경부국장 영장 청구

    현대차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3일 현대차 그룹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변씨의 구속여부는 14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이후 결정된다. 변씨는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이던 2001년∼2002년 현대차 그룹의 위아와 아주기계금속의 편법 부채탕감과 관련, 안건회계법인 김동훈 전 대표로부터 여행경비조로 5000달러를 받는 등 모두 2억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수뢰’ 재건축조합장 징역6년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최규홍 부장판사)는 지난해 2월 아파트 공사현장의 ‘함바식당’ 운영권을 넘겨주는 대가로 업체에서 돈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울 잠실 모 아파트 재건축조합장 이모(61)씨에게 징역 6년과 추징금 1억 5000만원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사회플러스] 130억 횡령 벤처업체이사 구속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박성재)는 26일 회사 소유 국공채를 담보로 사채업자한테 돈을 빌려 횡령하는 등 100억원대 회사자금을 빼돌린 AP우주통신 이사 최모(4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11월초 회사의 유상증자에 따라 입금된 주식납입대금으로 58억원 상당의 국민주택채권을 매입한 뒤 이를 사채업자에게 담보로 제공,42억여원을 빌려 가로채고, 가짜로 LCD를 구입하는 것처럼 꾸며 63억여원을 I사에 송금한 뒤 되돌려받아 횡령하는 등 지난해 8∼11월 모두 133억여원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용산 철도부지 미끼 10억 꿀꺽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5일 “공무원에게 로비해 철도부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10억여원을 챙긴 철도공사 자회사 간부 황모(55)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철도공사 자회사인 P사 부장인 황씨는 2004년 5월 이모씨로부터 “용산역 철도부지를 임대, 물류창고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담당 공무원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2억원 등 8명에게서 각종 청탁과 로비 명목 자금 10억 9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황씨가 실제로 철도공사 간부 등을 상대로 로비했는지 여부를 캐기 위해 돈의 흐름을 쫓고 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박지원 前장관 법정구속

    박지원 前장관 법정구속

    “꽃이 네번 졌어도 녹음방초 계절은 다시 온다.” 25일 재판에 앞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이 한 말이다. 그러나 그의 희망은 곧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박 전장관은 4년여에 걸친 법정공방 끝에 현대비자금 150억원을 뇌물로 받았다는 혐의는 벗었지만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알선수재죄 등으로 징역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재환)는 25일 현대로부터 150억원을 뇌물로 받았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 전 장관의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뇌물 수수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2003년 6월 대북송금 특검에서 긴급체포된 지 4년 만이다. 2004년 11월 대법원은 박 전 장관에게 돈을 건넸다는 김영완씨와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그 뒤 검찰은 미국으로 도피한 김씨를 해외 영사관에 출두토록 해 진술을 받고 이 전 회장을 재조사하는 등 보완 조사를 벌여 지난달 4일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0년에 추징금 148억 5000여만원을 구형했었다. 재판부는 이날 김씨의 영사신문 진술서와 관련,“피고인과 이해관계가 상반된 김영완씨의 진술을 토대로 한 것으로 ‘특별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에서 작성됐다는 요건을 갖추고 있지 않다.”며 증거로 보지 않았다. 또 이 전 회장이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하는 등 대법원의 무죄취지를 뒤집을 만한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파란색 넥타이에 정장을 입고 나온 박 전 장관의 표정은 밝았다.3년 전 구속될 당시 “꽃이 진다고 바람을 탓하랴.”고 읊었던 그는 누명을 벗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행렬에 함께 할 뜻을 내비쳤다. 김 전 대통령도 지난 4월 말 박 전 장관과 함께 광릉수목원에 다녀오면서 “방북해 명예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의 기대는 곧 무너졌다.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SK그룹에서 7000만원, 아시아나항공에서 3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죄와 대북송금 과정에서 직권남용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죄는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당시 대북송금 사실은 숨기고 정상회담 사실만 발표했고 현대와 산업은행을 통해 북에 제공할 1억달러를 불법조달하는 등 대북송금에 대한 국민적 동의를 얻지 않고 진행해 국론분열을 초래했다. 또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데도 2회에 걸쳐 대기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점은 사회적 비난가능성이 높다.”며 징역3년의 실형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박 전 장관은 그동안 재판을 받으면서 1년가량을 구속 상태로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20여개월을 복역해야 한다. 한편 검찰은 “상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뺑소니 ‘폭주카’ 20대 구속

    서울 마포경찰서는 22일, 한밤중에 오토바이 폭주족 무리와 함께 ‘폭주카’를 몰며 난폭 운전을 하다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이모(21·음식점 배달원)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14일 새벽 오토바이 40여대, 폭주카 5대와 함께 아반떼 승용차로 서울시내 일대에서 난폭운전을 하다 오전 3시9분쯤 마포구 신촌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고모(48)씨의 택시를 추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고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단속을 피해 뒷번호판을 위로 접고 운전했으나 함께 검거된 오토바이 폭주족의 진술로 인터넷 폭주 카페 회원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경찰에 검거됐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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