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중처벌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건설업체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전자칠판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사업계획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미술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774
  • 前국정원장 3인 뒤 박근혜 겨눈 檢

    前국정원장 3인 뒤 박근혜 겨눈 檢

    특활비 40억 朴측에 상납 의혹 새벽 이병기 前원장 긴급 체포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가 14일 남재준(왼쪽·73)·이병호(가운데·77) 전 국정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전날 소환했던 이병기(오른쪽·70) 전 원장을 이날 오전 3시쯤 긴급 체포했다. 이 전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체포 시한인 16일 오전 3시 전에 판가름 난다. 검찰에 따르면 3명의 전직 국정원장들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총 40여억원을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부속실 소속 문고리 3인방인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비서관 측에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3명 모두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경위에 대해 “청와대 측 요구가 있었다”고 검찰 조사에서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안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 지시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요구했다”고 인정했다. 검찰은 전 국정원장들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및 뇌물공여죄, 국가정보원법 위반죄 등을 묻기로 했다. 이날 구속영장이 청구된 두 전직 원장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1999년 국정원이 안기부에서 이름을 바꾼 뒤 네 번째 구속 사례로 기록된다. 앞서 국민의 정부 임동원·신건 전 원장이 국정원 불법도청 X파일 사건으로 구속기소됐다. 또 이명박 정부 시절 원세훈 전 원장은 개인비리 사건으로 구속된 데 이어 최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박근혜 정부 초대 국정원장인 남 전 원장은 2013년 3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이어 이병기 전 원장은 2014년 7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임기를 이어받은 이병호 전 원장은 지난 6월까지 재직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박찬주, 수사 받는 중에도 월급 1000만원 넘게 받아

    박찬주, 수사 받는 중에도 월급 1000만원 넘게 받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찬주 육군 대장이 공관병에 대한 ‘갑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지난 8월 제2작전사령관에서 물러나 군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도 1000여만원(소득세 등 공제 전 기준)의 월급과 명절 휴가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동아일보는 박 대장의 급여·수당 명세서를 입수해 14일 보도했다. 그의 명세서에 따르면 지난 8월 10일과 9월 10일 봉급 750만원과 관리업무 수당 등을 합해 각각 1014만원이 박 대장에게 지급됐다. 지난달 10일엔 명절 휴가비 450만원을 더해 1464만원이 지급됐다. 군은 월급을 매달 10일 미리 지급한다. 국방부는 박 대장이 지난 8월 8일 제2작전사령관에서 물러난 뒤 보직이 없어져 자동 전역될 상황이 되자 ‘정책 연수를 위한 파견’이라는 임시 보직을 사실상 강제 부여했다. 박 대장 사건을 민간 검찰로 이첩하지 않고 군 검찰에서 계속 수사하려면 군인 신분이 유지돼야 했기 때문이다. 박 대장은 이후 공관병 갑질과 관련된 직권남용 혐의로 군 검찰 수사를 계속 받아오다 지난 9월 2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군은 박 대장이 지난달 10일 기소되자 군인사법에 따라 지난달 25일 그를 휴직시켰다. 기소돼 휴직 처리되면 수당을 포함한 전체 급여 중 봉급의 50%만 지급된다. 박 대장에겐 이달 10일부터는 봉급의 50%가 지급되고 있다. 지난달 미리 지급된 월급 중 100여만원이 휴직으로 인해 반납된 걸 감안하더라도 석 달 동안 3000만원이 넘는 급여가 지급된 데다 기소된 뒤에도 봉급 일부가 계속 주어지는 것이다. 군은 박 대장의 형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급여를 지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월급 문제가 있긴 하지만 군 기강 확립 차원에서 군에서 재판까지 진행해 엄격히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한편 박 대장에 대한 첫 재판은 전날 군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 대장이 자신에 대한 재판권은 민간 법원에 있다며 재판권 쟁의에 대한 재정신청을 한 탓에 재판이 열리지 못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땅콩 회항·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김명수 체제 첫 대법 전원합의체

    땅콩 회항·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김명수 체제 첫 대법 전원합의체

    롯데 신영자 ‘제3자 배임수재죄’ 조현아 ‘항로변경’ 등 쟁점 심리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면세점 입점로비’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이 김명수(58·사법연수원 15기) 대법관 체제 첫 전원합의체 재판으로 결정됐다. 전원합의체에는 평소 재판에 4명의 재판관이 참여하는 것과 달리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3명이 모두 참석하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거나 대법관들의 의견이 통일되지 않을 때 토론과 합의를 거친다.대법원은 13일 배임수재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신 이사장의 상고심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신 이사장은 2014년 9월 자신이 실제 운영하던 유통업체를 통해 롯데면세점 내 네이처리퍼블릭 매장 위치를 목 좋은 곳으로 옮기거나 유지해 주는 대가로 총 8억 4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07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약 9년 3개월에 걸쳐 롯데백화점과 면세점 사업 관련 14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신 이사장은 1심에서 징역 3년과 추징금 14억 4000여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이에 검찰은 상고했다. 대법원은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기소됐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조 전 부사장 사건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12월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견과류의 일종인 마카다미아 서비스를 문제 삼아 타고 있던 대한항공 KE086을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게 하고, 당시 항공기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이 사건 역시 1심은 징역 1년을 선고했지만, 2심에서 “항로의 사전적 정의는 항공기가 다니는 하늘길”이라며 항로변경 혐의를 무죄로 인정해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됐다. 이에 검찰은 “지상에서 운항 중인 항공기를 탑승구로 되돌아가게 한 행위도 항공기의 항로변경에 해당한다”며 상고했다. 대법원은 2년 반 동안 심리를 하다 항로변경죄 성립에 관한 법리를 대법관 전원이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전원합의체에 넘겼다. 이 밖에 대법원은 댄스스포츠학원이 학원법상 학원 인정 여부와 실수로 본래 세금보다 많은 세금을 신고해 납부한 경우 국가가 부당이득반환의무를 지게 되는지에 대한 민사소송 등 5건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법조 비리’ 홍만표 징역 2년 확정

    ‘법조 비리’ 홍만표 징역 2년 확정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 수사기관 청탁 명목으로 뒷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검사장 출신 홍만표(58) 변호사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홍 변호사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2억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조세포탈 혐의로 함께 기소된 홍 변호사의 법무법인 화목에도 벌금 1000만원이 확정됐다.대법원은 홍 변호사가 서울메트로 매장 임대사업과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 등에게 청탁하는 명목으로 정씨 측에서 2억원을 받은 점을 유죄로 판단했다. 홍 변호사는 이 돈이 개업축하금이라고 해명했지만, 재판에서 홍 변호사의 주장은 수용되지 않았다. 다만, 대법원은 홍 변호사가 정씨의 원정도박 형사 사건을 수임한 뒤 서울중앙지검 간부에게 청탁해 구속을 면하게 해 주겠다며 받은 3억원에 대해선 “변호 활동으로 받은 돈”이라며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홍 변호사는 정씨에게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와 변호사 개업 뒤 수임 내역을 축소 신고해 세금 15억여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장난감총 들고 도둑질하려던 11세 소년 4명

    장난감총 들고 도둑질하려던 11세 소년 4명

    ‘꼼짝 마!’ 장난감 총을 사용해 도둑질을 하려던 11살 소년이 체포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아칸소주(州) 리틀록에 있는 은행 ATM기 앞에서 장난감 총을 든 소년이 여성을 강탈하려다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시 피해 여성(68)이 은행을 방문한 후 차에 타려고 하는데 소년 네 명이 다가왔다. 겁에 질린 여성은 차 문을 급히 잠그려다 잘못해서 창문을 내렸고, 순간 무기가 날아들어 눈 근처를 맞았다. 여성이 쓰러지자 당황한 소년 넷은 은행 뒤 쪽으로 달아났고, 피해 여성은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 연락을 받고 도착한 경찰은 수색 끝에 근처 아파트 단지에서 비슷한 인상착의를 가진 소년들을 발견했다. 소년들이 현장에 버리고 간 무기는 다름 아닌 ‘장난감총’이었다. 경찰은 여성을 가격한 소년만 가중처벌법위반인 강도죄로 소년 법원에 기소했고, 나머지 세 명은 부모와 함께 집으로 돌려보냈다. 소년들이 여성으로부터 무엇을 강탈할 목적이었는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수사무마 대가 1억 챙긴 경찰관 구속기소

    경찰 수사를 받는 대부업자들로부터 수차례 수사무마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은 현직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특수부는 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알선수재 혐의로 인천 남부경찰서 소속 A(54)경감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A경감에게 수사무마 청탁을 하며 금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B(61)씨 등 대부업자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A경감은 2013년 9∼10월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근무할 당시 대부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던 B씨 등 대부업자 2명으로부터 수사무마 청탁과 함께 7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5년 11월 경기 시흥경찰서와 인천 중부경찰서에서 내사 등을 받던 또 다른 대부업자와 석유사업자로부터도 각각 2000만원과 2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지난 3월 사기 등의 혐의로 피소돼 조사를 받은 A경감의 사건을 수사하던 중 뇌물수수 혐의를 포착했다. 그는 현직 경찰관 신분임에도 바지사장을 두고 인천의 한 섬에서 온천 사업을 하며 투자자들에게서 자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채용 알선 대가로 수억원 챙긴 한국전력공사 과장 구속…검찰 송치

    채용 알선 대가로 수억원 챙긴 한국전력공사 과장 구속…검찰 송치

    취업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거액의 돈을 받아챙긴 혐의로 한국전력공사 현직 과장급 직원이 경찰에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다.경남경찰청 지능범쇠수사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한전의 한 지역본부 과장 A(59)씨를 구속해 최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지인 등으로부터 조카를 취업시켜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2년과 2015년 한 차례씩, 올해 1명 등 모두 3명으로부터 아들을 취업시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4000만원씩을 받는 등 총 1억 6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한전이나 한전 자회사에 빈 자리가 생기면 소개시켜주겠다”고 돈을 받았지만,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지 않자 2명에게는 돈을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카드를 돌려막기 하다보니 돈이 필요했다”는 취지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씨에게 돈을 건넨 사람들은 처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알선수재의 경우 채용 청탁을 하며 돈을 준 사람에 대해 처벌하는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양호 또 영장기각, 검경 갈등 고조…경찰 “납득할 수가 없다”

    조양호 또 영장기각, 검경 갈등 고조…경찰 “납득할 수가 없다”

    30억원대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또다시 청구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검찰이 ‘소명 부족’을 이유로 들자 경찰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3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언론에 입장문을 배포하고 “조 회장이 자택공사 계약, 진행, 비용처리 등 모든 과정에 대해 보고받았다는 것을 밝혔는데 그 이상의 소명이 있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은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조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이날 기각했다. 지난달 16일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반려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조 회장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되던 2013년 5월∼2014년 1월 공사비용 65억∼70억원 가운데 약 30억원을 개인 돈이 아닌 그룹 계열사 대한항공의 인천 영종도 호텔 공사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영장을 돌려보내면서는 ‘보완수사 지휘’를 언급했다. 통상 이는 ‘어떤 부분에 대한 혐의 소명이 부족하니 보완하라’는 취지로, 조건을 충족해 영장을 재신청하면 법원에 청구할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날 검찰은 보완수사 언급 없이 ‘영장 기각’이라는 표현을 썼다. 경찰이 영장을 신청하는 횟수에는 제한이 없지만, 검찰의 이같은 입장은 사실상 불구속 수사 지휘라는 것이 검경 안팎의 해석이다. 검찰은 조 회장 자택공사비 일부가 회삿돈으로 충당됐다는 사실을 조 회장이 알았거나 보고받았다는 점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봤다. 관련자 모두 이같은 사실을 부인해 직접 진술이 없고, 정황증거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경찰청장까지 나서 “혐의를 충분히 입증했다”며 자신을 보인 사안이었고, 한 차례 보완수사까지 거친 다음이라 경찰은 상당한 불만을 나타냈다. 경찰 관계자는 “뇌물이나 배임 사건에서는 대부분 양쪽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정황증거 중심으로 수사하는 일이 흔하다”며 “조 회장이 공사 과정을 일일이 보고받았다는 등 증거가 확실해 영장 불청구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이 사실상 불구속 수사를 지휘한 만큼 경찰이 영장을 다시 신청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자칫 검찰을 상대로 오기를 부리는 듯 비칠 수 있고, 검-경 수사권 조정이 화두인 상황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 내부에서는 과거 부장검사 친형의 뇌물수수 혐의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포함해 영장을 7차례나 반려한 일이 재차 거론되는 등 검찰의 영장청구권 독점체제에 대한 불만이 다시 터져나올 분위기다. 조 회장 변호인단에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 전관 변호사들이 포진해 현재 검찰 수사라인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적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뇌물수수’ 혐의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1심서 ‘징역 9년’ 중형

    ‘뇌물수수’ 혐의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1심서 ‘징역 9년’ 중형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복만(70) 울산시 교육감이 1심에서 징역 9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김 교육감은 학교 시설 공사업체 선정 과정에서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성호)는 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 교육감에게 징역 9년, 벌금 2억 8500만원, 추징금 1억 4250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김 교육감의 아내 서모(70)씨도 징역 5년 및 벌금 2억 8500만원, 추징금 1억 425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사촌 동생 김모씨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350만원, 추징금 3억 3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교육 행정 업무를 관장하는 김 교육감이 거액의 뇌물을 수수해 사회 일반의 신뢰를 훼손하고 울산 시민과 국민에게 실망을 안겼다”고 질타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교육감 선거에서 학교 시설 공사와 관련한 비리를 근절하겠다는 공약까지 했다”며 “그런데도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김 교육감 부부는 2012년 12월∼2014년 5월까지 울산시 교육청 관급공사 수주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브로커인 김씨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 교육감은 부인이 받은 일부 금액에 대해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김 교육감의 지시가 없으면 공사에 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29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받은 금액이 클 뿐 아니라 한번이 아니라 수차례에 걸쳐 뇌물을 받았다”며 김 교육감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검찰 ‘회사돈 유용’ 조양호 회장 구속영장 신청 또 기각

    [속보] 검찰 ‘회사돈 유용’ 조양호 회장 구속영장 신청 또 기각

    경찰이 회사돈을 자택 공사비로 유용한 혐의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구속영장을 검찰에 다시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번에도 경찰의 영장 신청을 반려(기각)했다.서울중앙지검은 3일 “현재까지의 수사 결과만으로는 범죄 혐의의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기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달 17일 검찰이 조 회장의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한 이후 보강 수사를 통해 전날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조 회장은 2013년 5월∼2014년 8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자택의 인테리어 공사 당시 공사비용 중 30억원 가량을 그룹 계열사 대한항공의 인천 영종도 호텔 공사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검찰의 구속영장 반려 후 기존에 확보된 증거와 보완 수사를 통해 피의자의 혐의를 입증했으며,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최종 공사비 65억~70억원 중 30억원이 회사에 전가된 사실은 인정되나 지금까지 경찰이 수사한 증거자료만으로는 조 회장이 비용 전가 사실을 보고받았거나 알았다는 점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구속된 회사 관계자를 포함한 관련자들 모두 보고 사실을 부인하는 등 직접 진술이 없는 상황이므로 정황 증거만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수집된 정황 증거만으로는 구속수사를 하기에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고리’도 모르는 40억 뇌물 어디로?…박근혜·최순실에 갔나

    ‘문고리’도 모르는 40억 뇌물 어디로?…박근혜·최순실에 갔나

    검찰, ‘박근혜 귀속’ 잠정 결론…사용처 집중 수사‘비선실세’ 최순실·이영선·윤전추도 수사선상에 국가정보원에서 40억원이 넘는 특수공작사업비가 청와대에 상납돼 어떻게 쓰여졌는지 모른다고 밝힘에 따라 이 비자금 성격의 뭉칫돈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비선실세’ 최순실씨 등에 흘러갔는지에 대해 검찰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앞서 정호성 전 대통령비서실 부속비서관에 이어 상납금을 받는 창구 역할을 한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조차 구체적인 자금 용처를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40억원대의 국정원 특수공작사업비를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로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을 구속한 것을 계기로 뭉칫돈의 용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들이 대통령 지시로 국정원 자금을 받아 관리했지만 자신들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돈을 내어주기만 했을 뿐 구체적인 용처를 알지 못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영장에는 박 전 대통령과 뇌물수수 범행을 공모했다고 적시됐다. 또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정 전 비서관 역시 자금 용처는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궁극적인 (상납금) 귀속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되는 것으로 본다”며 “그것을 어디에 썼는지는 밝혀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수사팀은 자금 용처를 규명하기 위해 박 전 대통령 조사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의혹의 정점에 선 박 전 대통령 조사는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제공한 남재준·이병기·이병호 등 세 전직 국정원장과 박 전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이영선·윤전추 전 행정관 등 관계자 조사를 먼저 하고 나서 막바지 단계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법조계에서는 국정원 특활비가 청와대 내부 격려금 등 ‘통치 자금’ 성격으로 집행된 수준을 넘어 공식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개인 생활 용도로 쓰였다면 추가로 횡령 등 혐의가 적용돼 박 전 대통령에게 더욱 불리한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검찰은 청와대를 자주 드나들면서 박 전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일상생활을 도와온 최씨에게도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로 최씨가 전용 의상실을 차려 놓고 박 전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의상 비용 등을 낸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당시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긴밀한 관계를 두고 ‘경제공동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특검팀은 최씨가 수천만원에 달하는 옷값 등을 낸 것이 뇌물에 해당할 수 있는지 들여다봤으나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모두 대통령의 개인 돈으로 옷값 등을 지불한 것이라고 주장해 수사가 더 나아가지 못했다. 검찰은 향후 수사 진전 상황에 따라 서울동부구치소에 수용된 최씨도 불러 박 전 대통령과의 자금 거래 내역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최씨 측은 국정원 특활비 의혹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최씨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에게 물어봤지만 안봉근, 이재만씨가 국정원서 돈을 받았다는 것을 언론 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다고 한다”며 “안봉근, 이재만씨가 돈을 어떻게 받고 어떻게 썼는지 자신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는 게 최씨 입장”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지시 확인 땐 ‘뇌물 공범’… 비자금 수사로 확대

    박근혜 지시 확인 땐 ‘뇌물 공범’… 비자금 수사로 확대

    朴 前대통령이 상납 지시했다면 돈 쓰임새도 결정했을 가능성 朴은 뇌물 혐의 “정치보복” 주장… 이재만, 개인적 용도 착복 부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의 상납을 지시했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검찰 수사가 박근혜 정부의 비자금 의혹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안봉근·이재만·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 곁에서 문고리 권력으로 자리를 지킨 만큼 국정원 특수활동비의 최종 종착지도 박 전 대통령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검찰 안팎에서는 “상납을 직접 지시했을 경우 돈의 쓰임새도 박 전 대통령이 결정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문고리 3인방’과 함께 뇌물수수 혐의의 공범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뇌물 등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들에 대해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해 왔다. 검찰 관계자는 “공모 관계가 인정되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검찰은 안·이 전 비서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국고 손실 혐의를 적용한 상태다. 청와대가 국정원의 상급 기관으로서 관리·감독 및 인사에도 관여할 수 있는 만큼 뇌물죄 입증에 필요한 직무 관련성이 넉넉히 인정된다고 본 것이다.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설령 청와대의 일방적인 지시로 돈이 흘러갔더라도 의사 결정을 방해할 만큼 강압이 없었다면 뇌물이 될 수 있다”면서 “예산을 다른 용도로 꺼내는 순간 국고 손실이 적용되고, 윗선에 전달했다면 뇌물 혐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정원이 청와대에 건넨 특수활동비가 실제 어떻게 사용됐는지에 따라 뇌물 혐의의 내용은 달라질 전망이다. 이헌수 전 기조실장 등으로부터 매월 1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안·이 전 비서관이 현금 일부를 ‘청와대 금고’에 넣지 않고 개인적으로 사용했을 경우에는 책임 소재가 개인에게만 국한될 여지도 있다.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이 전 비서관은 특수활동비를 서울시 강남 지역 아파트 매입 등 개인적 용도로 착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이 전 비서관 측 변호인은 추후 특수활동비 사용 의혹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비서관의 경우에는 검찰이 정기적인 상납 외에도 개인적으로 국정원의 뒷돈을 받은 사실도 파악한 상태다. 추명호 전 국장으로부터 매월 500만원씩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조윤선·현기환 전 정무수석도 돈이 전달된 경위가 밝혀져야 하는 사안이다. 한편 검찰은 국정원이 청와대의 여론조사비 5억원을 대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정무수석실 관계자에게 돈을 건넨 인물로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을 지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총선에 대비해 청와대가 A업체를 선정, 비공식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뒤 2016년 8월 정무수석실이 국정원에 비용을 요구했다는 게 검찰이 파악한 내용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재만·안봉근 ‘국정원 돈 수뢰’ 구속…법원 “혐의 소명”

    이재만·안봉근 ‘국정원 돈 수뢰’ 구속…법원 “혐의 소명”

    박근혜 정부 시절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3일 구속됐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수십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아 챙긴 혐의다.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두 사람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국고손실 혐의로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부터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지난해 7월 무렵까지 이헌수 전 기조실장 등 국정원 고위 간부들로부터 현금다발로 매월 1억원가량씩, 총 40억원가량의 국정원장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다. 특히 안 전 비서관은 이 전 실장 등으로부터 1000만원 이상의 돈을 별도로 받아 챙긴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 전 비서관은 지난달 31일 검찰에 체포된 뒤 조사에서 국정원으로부터 현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는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비서관도 국정원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개인적으로 자금을 수수한 의혹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전직 비서관 모두 돈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함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두 전직 비서관이 구속됨에 따라 자금 사용처와 ‘윗선’ 여부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검찰은 함께 국정원 돈을 받은 의혹이 있는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도 구치소에서 불러 관련 의혹을 캐묻는 한편,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을 불러 박 전 대통령의 요구가 있었는지,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확인될 경우 검찰의 ‘국정원 상납’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의 추가 뇌물 혐의 수사로 향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검찰은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의 구속영장에 박 전 대통령을 뇌물 공범으로 적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경찰 ‘회사돈 유용’ 조양호 회장 구속영장 재신청

    [속보] 경찰 ‘회사돈 유용’ 조양호 회장 구속영장 재신청

    경찰이 회사돈을 자택 공사비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구속영장을 다시 검찰에 신청했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달 17일 검찰이 조 회장의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한 이후 보강 수사를 통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조 회장은 2013년 5월∼2014년 8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자택의 인테리어 공사 당시 공사비용 중 30억원 가량을 그룹 계열사 대한항공의 인천 영종도 호텔 공사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검찰의 구속영장 반려 후 기존에 확보된 증거와 보완 수사를 통해 피의자의 혐의를 입증했으며,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朴청와대, 총선 여론조사 5억도 국정원 특활비로 냈다

    朴청와대, 총선 여론조사 5억도 국정원 특활비로 냈다

    안봉근·이재만 ‘국고손실’ 영장 ‘문고리’ 9억 아파트 1채씩 구입 安은 개인적으로 ‘용돈’ 받기도 우병우 측근 추명호 영장 재청구 안봉근(오른쪽)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과 이재만(왼쪽) 전 총무비서관이 2013~2016년 사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십 억원을 상납받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20대 총선 전 청와대가 경선 등의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진행한 여론조사 비용 5억원도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지불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청와대에 들어간 국정원 자금은 5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국고손실 혐의로 이들 두 명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검찰 관계자는 “(두 비서관이)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고 수사 상황을 전했다. 검찰은 2013년부터 2년 동안 이 전 비서관이, 그 이후에는 안 전 비서관이 매월 1억원씩, 모두 40억원가량을 이헌수 전 기조실장 등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안 전 비서관의 경우 다달이 받은 돈 말고도 개인적으로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돈이 더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용돈’처럼 받아 썼다고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안 전 비서관은 부정기적으로 받은 돈에 대해서는 철저히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상반기부터 상납되던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2016년 7월 무렵 갑자기 끊긴 이유도 새롭게 드러났다. 지난해 7월 미르·K스포츠재단 등 국정농단 수사의 단초가 된 사안들이 보도되자 안 전 비서관이 국정원에 연락해 돈 전달을 중단하라고 직접 말한 사실을 검찰이 포착한 것이다. 이를 근거로 검찰은 청와대 관계자들이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아 쓰는 것이 불법이라는 인식을 미리 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정원과 청와대 간 돈의 흐름을 파악한 검찰은 이후 특수활동비의 쓰임새에 대해 집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청와대 통치자금’으로 쓰였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문고리 3인방’이 사적으로 유용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검찰은 이·안 전 비서관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은 2014년 무렵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초구 잠원동 등지에 있는 최고 기준시가 9억원대 아파트를 한 채씩 산 것과 관련해 국정원 상납 자금으로 마련한 것인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청와대 자체 여론조사에 쓰인 5억원의 출처도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드러나면서 수사는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총선에 대비하기 위한 청와대의 비공식 여론조사는 정무수석이던 현기환 전 수석과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여론조사 업체에 비용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자 청와대가 국정원에 요구해 현금 5억원을 한번에 제공받은 것”이라면서 “이 전 비서관의 압수수색 영장 속 범죄사실에도 포함된 내용”이라고 전했다. 엘시티 비리와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현 전 수석은 추명호 전 국장으로부터 재임 시절(2015년 7월~2016년 6월)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매월 500만원씩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민간인, 공직자를 불법 사찰하고 결과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비선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는 추 전 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2000억원대 ‘가상화폐’ 투자 사기단 적발

    최근 급격히 거래량이 늘고 있는 가상화폐 ‘이더리움’ 채굴 사업에 투자하면 수익금으로 가상화폐를 주겠다고 속여 수만 명으로부터 2000억원을 받아 가로챈 사기단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외사부는 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가상화폐 투자업체 사장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많은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수만 명으로부터 200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가상화폐다. 가상화폐를 새로 얻으려면 수학문제 등 어려운 수식을 풀어야 하는데, 비트코인 채굴기는 이 암호를 풀어주는 고성능 기계다. A씨 등은 가상화폐 채굴기 4만여대를 운영한다며 투자자들을 모았지만 실제로는 3분의 1 수준인 1만 6000대를 보유했고, 이마저도 저가형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투자자를 데리고 오는 상위 투자자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전국 각지에서 투자자를 모았다. 경남지방경찰청도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가상화폐 투자업체 관계자 1명을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인천지검은 중복 수사를 피하기 위해 경남경찰청이 수사 중인 사건을 이첩받을 방침이다. 검찰은 해외로 도주한 가상화폐 투자업체 회장과 부회장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게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수개월 전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자 각각 미국과 캐나다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신격호 “내가 운영하는 회사인데 그게 횡령이냐”

    신격호 “내가 운영하는 회사인데 그게 횡령이냐”

    ‘경영 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롯데그룹 신격호(95) 총괄회장이 법정에서 “내가 운영하는 회사인데 그게 횡령이냐”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신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신 총괄회장은 1일 오후 1시 55분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미는 휠체어를 탄 채 결심공판 법정에 나왔다. 신 총괄회장은 법정에 들어서기 전 ‘마지막 재판을 받는 심경은 어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신 총괄회장은 재판부의 질문에는 변호인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 이날 신문은 재판부의 질문을 변호인이 신 총괄회장에게 여러 차례 반복해 전달하고, 신 총괄회장의 답변을 다시 해석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 총괄회장은 재판부가 “지금 재판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지만 바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이에 변호인은 “회삿돈을 회장님이 횡령했다고 재판을 하고 있다”고 전달했다. 신 총괄회장은 “횡령 이유가 없다. 횡령이란 게 얼마냐”라고 물었다. 변호인이 “검찰에서 500억이라고 한다”고 설명하자 “횡령이란 말이 이상하다”며 언성을 높였다. 이어 “내가 운영하는 회사인데 그게 횡령이냐”며 웅얼거렸고. 이에 대해 변호사는 “‘회사를 위해 일을 했는데 봉급을 받는 것이 왜 횡령이냐’고 하신다”고 해석했다. 재판부가 “일을 안 한 사람에게 돈을 주는 것은 횡령이 아니냐”고 묻자 “일 안 한 사람한테 준 적 없다”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은 혐의에 대한 질문에도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개괄적인 답변을 내놨다. 재판부가 “영화관 매점을 임대해 준 사실을 기억하느냐”고 묻자 신 총괄회장은 처음에는 ‘임대’라는 단어를 반복해 웅얼거렸지만, 곧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게 월급을 줬느냐는 질문에는 “월급 준 것”이라고 말끝을 흐리다 “그게 문제가 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재판부가 “왜 문제가 안 되느냐”고 묻자 신 총괄회장은 웅얼거렸고, 변호인은 “회장님이 봉급을 준 이유가 무엇이냐”고 전달했다. 신 총괄회장은 “(봉급을) 회사가 줬다”고 답했고, 봉급을 지급한 이유를 재차 묻자 “회사에서 일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신 총괄회장은 또 서미경씨와 딸 신유미씨에게 부당하게 월급을 줬냐는 질문에는 분명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그 과정에서 신유미씨를 지칭해 “유미짱”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신 총괄회장이 재판을 받으러 법정에 나온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재판부는 그동안 신 총괄회장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함께 기소된 신동빈 회장 등 롯데 일가와 변론을 분리해 따로 사건을 심리해왔다. 이날 신 총괄회장은 재판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9분 가량 비워 재판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 시간까지 포함해 신 총괄회장의 결심공판은 시작한 지 30분 만에 끝이났다. 검찰은 이날 신 총괄회장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3000억원을 구형했다. 신 총괄회장에게는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총수일가에게 509억원 상당의 ‘공짜 급여’를 지급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롯데시네마 매점에 778억원의 수익을 몰아주도록 하고 2006년 차명 보유하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 모녀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지배하는 해외 특수목적법인(SPC)에 액면가에 넘겨 증여받은 이들이 706억원대 증여세 납부를 회피하게 한 혐의가 적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에 징역 5년 구형

    검찰,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에 징역 5년 구형

    차은택 “참담한 시간, 매일 참회하고 있다” 최순실씨의 영향력을 통해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이권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광고감독 차은택씨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1일 열린 차씨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횡령)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강요 등의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아프리카픽처스 대표이사로서 직원을 허위 등재해 허위 지급한 급여를 현금 인출해 자신의 계좌에 입금하는 등 범죄수익은닉 처벌 및 규제법 위반도 추가 기소된 만큼 징역 5년을 판결해 달라”고 밝혔다.차씨는 지난해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를 인수하려던 업체의 지분을 빼앗으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4월 12일 이 사건에 대한 결심공판이 이미 진행됐다. 당시에도 검찰은 차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후 지난 5월 차씨는 허위 직원을 등재해 급를 지급한 돈을 자신의 계좌에 입금해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재판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선고를 하기 위해 차씨의 선고를 미뤄왔지만,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재판 심리 경과에 비춰 함께 선고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며 차씨에 대한 선고를 먼저 하기로 했다. 이날은 차씨의 추가 기소된 혐의에 대해 심리를 진행한 뒤 변론종결 절차를 가졌다. 차씨의 변호인은 “차씨의 행위는 회사자금 횡령 범죄에 의한 불가분적 사후행위일 뿐 별도의 범죄수익은닉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최후 변론을 통해 “차씨가 이미 횡령 금액을 변제했고, 그동안 아프리카픽처스에서 대표를 맡으면서 감독들에게 별도로 지급되는 연출료를 한 차례도 받지 않아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무려 30억 7000여만원의 이익을 회사에 제공했다는 점도 참작해 달라”고 밝혔다. 차씨는 최후진술 기회가 주어지자 준비한 종이를 읽으며 “지난 시간은 제게 10년 같은 1년이었다. 그 긴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돌이켜봤다”며 입을 열었다. 차씨는 “회사 직원의 소개로 최순실씨를 만나 지금껏 제가 느끼고 경험한 문화콘텐츠 관련 생각들을 이야기하게 된 것을 계기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면서 “제가 사랑하는 일에 대한 열정만 갖고 살아온 제게 지난 시간은 너무 참담하고 비참한 시간들이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매일 같이 탄식의 눈물도 흘렸고 수도 없이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면서 “이런 사회적 큰 물의를 일으키게 된 것에 대해 1년의 시간 동안 정말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같이 무릎꿇고 기도하고 반성했다”고 말했다. 차씨는 “한 사람의 문화예술인으로서 이미 사회에서는 사형을 선고받은 것과 같다”며 “부디 저의 참회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진실되게 받아주셔서 작은 선처라도 해주신다면 정말로 달라지겠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제 열정들을 앞으로 제 자신이 아닌 사회적 약자를 먼저 생각하고, 사회에서 그늘진 곳에서 보이지 않는 역할 도맡아 하면서 헌신하는 삶을 최우선으로 살겠다”며 말을 마쳤다. 재판부는 차씨에 대해 오는 22일 오후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속보] 검찰,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에 징역 5년 구형… “참담한 시간, 매일 참회하고 있다”

    [속보] 검찰,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에 징역 5년 구형… “참담한 시간, 매일 참회하고 있다”

    최순실씨의 영향력을 통해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이권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광고감독 차은택씨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1일 열린 차씨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횡령)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강요 등의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아프리카픽처스 대표이사로서 직원을 허위 등재해 허위 지급한 급여를 현금 인출해 자신의 계좌에 입금하는 등 범죄수익은닉 처벌 및 규제법 위반도 추가 기소된 만큼 징역 5년을 판결해 달라”고 밝혔다. 차씨는 지난해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를 인수하려던 업체의 지분을 빼앗으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4월 12일 이 사건에 대한 결심공판이 이미 진행됐다. 당시에도 검찰은 차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후 지난 5월 차씨는 허위 직원을 등재해 급를 지급한 돈을 자신의 계좌에 입금해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재판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선고를 하기 위해 차씨의 선고를 미뤄왔지만,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재판 심리 경과에 비춰 함께 선고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며 차씨에 대한 선고를 먼저 하기로 했다. 이날은 차씨의 추가 기소된 혐의에 대해 심리를 진행한 뒤 변론종결 절차를 가졌다. 차씨의 변호인은 “차씨의 행위는 회사자금 횡령 범죄에 의한 불가분적 사후행위일 뿐 별도의 범죄수익은닉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최후 변론을 통해 “차씨가 이미 횡령 금액을 변제했고, 그동안 아프리카픽처스에서 대표를 맡으면서 감독들에게 별도로 지급되는 연출료를 한 차례도 받지 않아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무려 30억 7000여만원의 이익을 회사에 제공했다는 점도 참작해 달라”고 밝혔다. 차씨는 최후진술 기회가 주어지자 준비한 종이를 읽으며 “지난 시간은 제게 10년 같은 1년이었다. 그 긴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돌이켜봤다”며 입을 열었다. 차씨는 “회사 직원의 소개로 최순실씨를 만나 지금껏 제가 느끼고 경험한 문화콘텐츠 관련 생각들을 이야기하게 된 것을 계기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면서 “제가 사랑하는 일에 대한 열정만 갖고 살아온 제게 지난 시간은 너무 참담하고 비참한 시간들이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매일 같이 탄식의 눈물도 흘렸고 수도 없이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면서 “이런 사회적 큰 물의를 일으키게 된 것에 대해 1년의 시간 동안 정말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같이 무릎꿇고 기도하고 반성했다”고 말했다. 차씨는 “한 사람의 문화예술인으로서 이미 사회에서는 사형을 선고받은 것과 같다”며 “부디 저의 참회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진실되게 받아주셔서 작은 선처라도 해주신다면 정말로 달라지겠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제 열정들을 앞으로 제 자신이 아닌 사회적 약자를 먼저 생각하고, 사회에서 그늘진 곳에서 보이지 않는 역할 도맡아 하면서 헌신하는 삶을 최우선으로 살겠다”며 말을 마쳤다. 재판부는 차씨에 대해 오는 22일 오후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2천억원대 ‘가상화폐’ 이더리움 투자 사기단 적발…피해자 수만명

    2천억원대 ‘가상화폐’ 이더리움 투자 사기단 적발…피해자 수만명

    최근 거래량이 급격히 늘고 있는 가상화폐 ‘이더리움’ 채굴 사업에 투자하면 수익금으로 가상화폐를 주겠다고 속여 2000억원을 받아 가로챈 사기단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외사부(부장 최호영)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가상화폐 투자업체 M사 사장 조모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조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발생하는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수만 명으로부터 200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가상화폐다. 가상화폐를 새로 얻으려면 수학 문제 등 어려운 수식을 풀어야 하는데, 비트코인 채굴기는 이 암호를 풀어주는 고성능 기계다. M사는 가상화폐 채굴기 4만여 대를 운영한다며 투자자들을 모았지만 실제로는 3분의 1 수준인 1만 6000여 대를 보유했고, 이마저도 저가형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 등은 투자자를 데리고 오는 상위 투자자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인천과 경남 창원 등 전국 각지에서 투자자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남경찰청도 사기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이 가상화폐 투자업체 관계자 1명을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인천지검은 중복 수사를 피하고자 경남경찰청이 수사 중인 사건도 조만간 이첩받아 함께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해외로 도주한 해당 가상화폐 투자업체 회장과 부회장의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신병 확보를 위한 공조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수개월 전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M사 회장 박모씨는 미국, 부회장 이모씨는 캐나다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가상화폐 사기 사건과 관련해 현재 수사를 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계속 수사가 진행 중인 단계여서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