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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에서 대낮 만취운전으로 4명 사상자 낸 60대 구속영장

    해운대에서 대낮 만취운전으로 4명 사상자 낸 60대 구속영장

    대낮에 면허 취소 수준을 크게 웃도는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인도로 돌진해 4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운전자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보행자 4명을 친 A(60)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사상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1시 2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195% 만취 상태에서 코란도 승용차를 운전하다 부산 해운대구 좌동 대동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 4명을 덮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 사고로 신호를 기다리던 60대 보행자 1명이 숨지고, 40대와 초등학교 1학년생 모자 등 3명이 다쳤다. 10대 청소년 1명은 발목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이날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며, 오후 늦게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해운대구에서는 지난해 9월 25일 혈중알코올농도 0.181% 만취운전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박모씨 차량에 치인 윤창호(당시 22세)씨가 50여일간 사경을 헤매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이후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마련돼 면허정지는 기존 0.05% 이상에서 0.03% 이상, 면허취소는 기존 0.1% 이상에서 0.08% 이상으로 강화됐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윤창호법 무색’ 50일 단속에 음주운전 1만명 이상 적발

    ‘윤창호법 무색’ 50일 단속에 음주운전 1만명 이상 적발

    음주운전자 검거 94% 압도적 많아구속 13명…전체 검거자 0.1% 수준‘음주운전 방조’ 피의자 6명도 검거불법개조차량, 운전방해 차량 압수“위험운전 12월 27일까지 강력 단속”지난해 9월 만취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윤창호(당시 22세)씨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이 도입됐지만 경찰이 50일간 진행한 위험 운전 행위 단속 기간 동안 음주운전자가 무려 1만명 이상이 적발돼 법안 마련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경찰청은 17일 보복운전이나 난폭운전, 음주운전 등 ‘위험 운전 행위’를 집중 단속해 9월 9일부터 10월 28일까지 50일 동안 1만 127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음주 운전자가 1만 593명으로 전체 검거자의 94%를 차지했다. 이어 보복·난폭운전이 662명, 공동 위험 행위(폭주 레이싱 등)가 20명이었다. 경찰은 이 가운데 13명을 구속했다고 전했다. 전체 검거자의 0.1% 수준이다. 구속 피의자 중에는 과거 음주운전 전력으로 면허가 취소됐는데도 혈중알코올농도 0.105%의 만취 상태로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적발된 경우도 있었다.운전자가 술을 마시고 운전하도록 방조한 ‘음주운전 방조’ 피의자 6명도 이 기간에 검거됐다. 불법 개조한 차량 4대에 광고 풍선을 설치하고 복잡한 도로에서 대열을 이뤄 서행하는 방식으로 교통 위험을 일으킨 피의자들도 검거됐다. 범행에 이용된 차량은 압수됐다. 경찰은 “앞으로도 난폭운전, 보복운전, 음주운전 등 교통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위험 운전행위를 12월27일까지 꾸준히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이라면서 “죄질이 불량하거나 범행이 상습적인 피의자는 구속하고, 범행에 이용된 차량은 압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창호법은 음주운전으로 인명 피해를 낸 운전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음주운전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개정안’ 및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의미한다. 특가법 개정안은 지난해 11월 29일 국회에서 통과돼 그해 12월 18일부터 시행됐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7일 국회를 통과해 올해 6월 25일부터 시행됐다.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면허정지는 0.03% 이상(기존 0.05% 이상), 면허취소는 0.08%이상(기존 0.1% 이상)으로 소주 1잔만 마시고 운전을 해도 면허정지 수준에 걸릴 수 있도록 처벌 기준을 강화했다. 또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사망하게 한 경우 기존 형량은 징역 1년 이상이었지만 개정 후에는 최소 3년 이상이며 무기징역까지 선고가 가능하도록 바뀌었다. 음주운전 2회 이상 적발시에는 징역 2~5년, 벌금 1000만~2000만원이 내려질 수 있다. 면허가 취소되는 적발횟수도 3회에서 2회로 줄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해마다 2만건 이상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또 3만명 이상이 부상을 입고 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0년간 음주운전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2017년 음주운전 사고건수는 1만 9517건이며 이로 인한 부상자 수는 3만 3364명, 사망자 수는 439명이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소녀시대 유리 오빠, 징역 10년 “정준영-최종훈 보다 무거운 형량”

    소녀시대 유리 오빠, 징역 10년 “정준영-최종훈 보다 무거운 형량”

    여성을 집단 성폭행 하고 불법 촬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정준영(30)과 최종훈(30)이 각각 징역 7년과 5년을 구형받은 가운데, 걸그룹 소녀시대 유리 오빠로 알려진 권씨가 정준영, 최종훈보다 무거운 형량인 징역 10년을 구형 받았다. 검찰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소녀시대 유리 오빠이자 회사원 권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또 검찰은 이들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고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복지 시설에 10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해줄 것을 요청했다. 신상정보 고지는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신상정보가 등재되며, 이들에 대한 전자발찌 착용 여부도 향후 정해질 전망이다. 검찰은 “피고인들의 죄질과 피해자들과 합의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정준영은 “한번도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지 못했는데 사과 드리고 싶다. 한번이라도 상대를 배려했다면 상처 드리지 않았을텐데 저의 어리석음이 너무 후회된다. 일부 사건에 대해서는 부인하지만 도덕적으로 수치심을 드리고 기분 나쁘게 한 점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종훈은 “어린 나이에 인기를 얻고 겸손하지 못하게 살아왔다. 부도덕한 행동을 이제와 사과드리는 것이 부끄럽다. 특수준강간이라는 죄명은 너무 무겁고 억울하다”며 울먹였다. 유리 오빠 권씨는 “약혼자와 가족, 공인의 신분인 동생에게 죄를 나누게 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점 평생 마음에 각인하며 살겠다”고 반성했다. 권씨와 김씨가 가장 무거운 형량을 구형받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권씨의 경우 2006년 12월 대마초 거래를 알선하고 대마초를 3차례 흡연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점이 가중처벌의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권씨는 유리 오빠이자 정준영의 친구로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2015년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에서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미스테리 싱어로 출연해 유리 오빠라는 사실을 밝혀 주목받았다. 또 권씨는 정준영이 출연한 2016년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로이킴, 에디킴과 함께 정준영의 ‘절친’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권씨는 정준영, 최종훈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 2016년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킨 뒤 집단 성폭행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를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상호 서울시의원 “윤창호법 이후에도 서울 공립학교 교원 음주운전 만연…올해만 8명 적발”

    조상호 서울시의원 “윤창호법 이후에도 서울 공립학교 교원 음주운전 만연…올해만 8명 적발”

    윤창호법 시행 이후에도 서울 관내 교원 8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상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 제4선거구)이 13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9) 음주운전을 이유로 징계를 받은 서울 관내 교원이 총 57명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27건, 2018년 22건, 2019년 상반기엔 8건이었다.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시행된 제1 윤창호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음주운전 사망사고(위험운전치사)의 법정형은 1년 이상 징역에서 무기 또는 3년 이상 징역으로 강화된 바 있다. 또 사람을 다치게 했을 때도 기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량이 강화됐다. 이어 올해 6월 25일부터는 음주운전에 따른 면허정지와 면허취소 기준을 각각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 0.03%, 0.1%에서 0.08%로 강화하는 이른바 제 2의 윤창호법이 시행된 바 있다. 그러나 윤창호법 제정으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윤창호법 첫 시행(2018년 12월 18일) 이후인 올해에도(1월~9월) 서울 관내에서 총 8명의 교원이 음주운전을 이유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교원들을 혈중알콜농도별로 살펴보면 0.0065% 1명, 0.03%~0.099% 16명, 0.1%~0.2% 33명이었으며, 거의 만취 상태라고 볼 수 있는 0.2% 이상도 4명이나 존재했다. 이 밖에도 음주측정을 거부한 교원도 3명이나 됐다. 직급별로 보면 평교사가 50명(87.7%)으로 대부분이었으나 교감과 교장도 각각 4명, 3명씩 적발됐다. 설립유형별로 보면 공립학교 45건(78.9%), 사립학교 12건(21%)으로 주로 공립학교에서 음주운전 교원이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음주운전 교원에 대한 징계 수위는 감봉 32건, 견책 17건, 정직 7건, 해임 1건 순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교원은 그 누구보다도 엄격한 준법성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리”라며 “음주운전으로 인해 징계받은 교원들 다수가 공립학교 소속인 만큼 교육청은 음주운전에 대한 솜방망이 처분이 공립학교 교원들의 음주운전을 조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본격적 법정 대응 시동 건 방탄소년단 뷔 서포터즈 ‘퍼플하츠’, 악플러 고발

    본격적 법정 대응 시동 건 방탄소년단 뷔 서포터즈 ‘퍼플하츠’, 악플러 고발

    법원이 인터넷상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 엄벌을 내리는 추세를 보이며 최근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소속사와 더불어 팬들 역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17일, 방탄소년단 뷔의 서포터즈 ‘퍼플하츠’는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에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영민을 통해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에 대한 처벌불원의사확인을 위한 내용증명을 송부한 바 있다.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은 반의사불벌죄로 피해당사자가 아닌 제3자에 의해서도 고발에 의한 수사가 가능하나 피해당사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명확한 의사표시가 있을 경우 처벌이 불가능하다. 이에 퍼플하츠는 고발을 진행하기에 앞서 소속사를 통해 해당 의사를 확인하고자 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플하츠는 위 내용증명 관련 요청한 답변기한 내 빅히트 측이 별도의 답변을 하지 않아 처벌불원의사가 없음으로 간주하여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영민을 통해 11월 7일 악플러에 대한 1차 고발장을 접수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고발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후에라도 소속사로부터 처벌불원의 의사표시로 인한 수사 중단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악플러들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에 관련하여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 3월 SNS 등을 통해 인터넷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6개월에서 1년 4개월까지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는 양형기준을 새로 확정하였다. 특히 범행 수법이 불량하거나 같은 범죄의 전과가 있을 경우에는 최대 징역 3년 9개월까지 엄벌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형위원회는 “인터넷을 이용한 명예훼손의 경우 전파 가능성이 높아 피해 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일반 명예훼손에 비해 가중처벌한다”라고 설명함에 따라 법원의 엄정 처벌 기조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SNS 상에서 해외의 한 네티즌은 전달자로서 본인이 포함된 단체의 규모를 밝히며 12월 공격을 예고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뷔의 얼굴 사진 속 이마에 과녁을 올린 듯한 이미지를 게시하기도 했다. 퍼플하츠 관계자는 “이처럼 뷔에 대한 살해 협박이 발생한 것을 확인한 퍼플하츠는 소속사 측에게 신속하고 책임감 있는 강력 대응을 요청했다”라며 “진위여부를 떠나 멤버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발 벗고 나서야 한다. 이후 빅히트 측의 입장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총 “배임·횡령 기업인 취업 제한은 과잉처벌”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 8일부터 시행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가법) 시행령 10조 등이 기업인에 대한 과잉처벌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해 법무부에 개선 건의 의견을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5억원 이상 배임·횡령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경우 징역형이 끝난 뒤 5년,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뒤 2년 동안의 취업제한 범위를 기존 ‘범죄행위로 인하여 재산상 손해를 입은 기업체’에서 ‘피해를 입은 기업’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시행령이다. 기존 법규가 경쟁 기업에 이득을 주고 이직하는 걸 막기 위해서 시행됐다면 개정안은 경제범이 형기를 마친 뒤 다시 그 회사로 돌아가는 길을 막게 된다. 이에 대해 경총은 “형집행 등이 종료된 기업인의 재직 기업 복귀까지 제한하는 것은 직업 선택의 자유 제한일 뿐 아니라 죄형법정주의에 어긋나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또 “개정 시행령의 주요 적용 대상이 되는 상법상 이사, 대표이사 등에 대한 재직 기업 취업 제한은 사실상 형벌인 임원 자격정지형과 동일한 효과가 있어 헌법상 이중처벌금지 원칙에도 반할 수 있다”면서 “시행령이 아닌 법률 개정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현재 재판을 받는 기업 임원들은 개정 시행령 적용을 받지 않는다. 개정 시행령 부칙에서 대상을 ‘시행 이후에 범한 경제범죄로 형이 확정된 사람부터 적용한다’고 정했기 때문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53억 횡령 완산학원 가족 임원유지 소송

    학교법인 자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주 완산학원 설립자의 가족이 학원 이사직을 유지하겠다며 전북교육감을 상대로 ‘임원 취임 승인 취소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관선 이사 파견과 함께 이사직을 박탈당한 완산학원 설립자의 가족은 설립자의 ‘53억원 횡령’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소송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를 두고 ‘학교 운영에 다시 개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완산학원 이사를 맡았던 설립자의 아내 A씨와 아들인 전 이사장 B씨는 지난달 24일 법원에 임원취임 승인 취소 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자신들은 설립자의 53억원 횡령과 직접적 관련이 없어 전북교육청의 이사직 발탁이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A씨와 B씨는 지난 8일 열린 재판에서도 이같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8월 완산학원 이사회 소속 이사 전원의 임원 승인을 취소하고 임시 이사를 파견하는 등 정상화 작업에 착수했다. 완산학원 설립자의 비리가 가능했던 이유는 이사회가 파행적으로 운영됐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전북교육청은 A씨와 B씨가 설립자의 범행에 가담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임원승인 취소 사유는 ‘이사회 부실 운영’이라고 설명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A씨와 B씨를 포함한 이사들은 2011년부터 이사회를 단 한 번도 개최하지 않고 거짓으로 이사회를 운영했다”며 “이는 임원취임 승인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부가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다시 이사로 복귀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주지법은 학교 자금과 법인 자금 53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설립자 A(74)씨에게 징역 7년에 추징금 34억원을 선고했다. 학교 행정실장을 맡았던 설립자 딸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법인 전 사무국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A씨와 검찰은 ‘양형 부당’, ‘법리 사실오인’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검찰, 정경심 오늘 추가 기소…사모펀드·입시부정·증거인멸 혐의

    검찰, 정경심 오늘 추가 기소…사모펀드·입시부정·증거인멸 혐의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일부 혐의를 추가해 11일 재판에 넘긴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제 조 전 장관에 관한 수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정 교수의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이날 업무방해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정 교수는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난 9월 6일 딸의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 과정에서 활용된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24일 구속 수감됐다. 정 교수는 구속 전 7차례, 구속 이후 6차례 검찰에 출석해 총 13차례 조사를 받았다. 정 교수는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조씨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및 코링크PE 펀드가 투자한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 등에서 빼돌린 72억원 중 10억원가량을 정 교수에게 전달했다고 본다. 정 교수는 동생과 함께 코링크PE에 투자한 뒤 처남 명의로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고 1억 5795만원가량을 챙긴 혐의도 있다. 이 밖에도 코링크PE 펀드가 투자한 상장사 WFM의 미공개 내부정보를 입수해 투자하고, 공직자윤리법 적용을 피하기 위해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한 혐의 등도 추가 기소 대상이다. 아울러 동양대 총장 명의의 딸 표창장을 허위로 작성하고, 딸을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해 수백만원을 챙긴 혐의와 자산관리인이던 한국투자증권 김경록씨에게 증거를 숨기도록 종용한 혐의 등도 공소장에 들어갈 예정이다. 검찰은 정 교수가 받는 혐의의 상당 부분이 조 전 장관과 관련 있다고 본다. 이에 따라 최근 조 전 장관과 정 교수의 일부 금융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지난 5일 조 전 장관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연구실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조 전 장관을 소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이날 전에 조 전 장관을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정 교수가 건강 문제로 소환에 불응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검찰, 정경심 11일 추가 기소 전망…이제 조국에 집중

    검찰, 정경심 11일 추가 기소 전망…이제 조국에 집중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일부 혐의를 추가해 11일 재판에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제 조 전 장관에 관한 수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정 교수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11일쯤 추가 기소가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당시 기준으로 11개 혐의에 일부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정 교수는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난 9월 6일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사문서위조)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24일 구속 수감됐다. 검찰은 주말 내내 공소장 작성과 증거 서류 정리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도 정 교수를 마지막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정 교수가 불출석 사유서를 내 이뤄지지 못했다. 정 교수는 구속 전 7차례, 구속 이후 6차례 검찰에 출석해 총 13차례 조사를 받았다. 다만 검찰은 정 교수가 건강상 이유로 여러 차례 조사 중단을 요청한 탓에 실제 조사는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정 교수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하는 입장이다. 검찰은 또 정 교수를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조씨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및 코링크PE 펀드가 투자한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 등에서 빼돌린 72억원 중 10억원가량을 정 교수에게 전달했다고 본다. 정 교수는 동생과 함께 코링크PE에 투자한 뒤 처남 명의로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고 1억 5795만원가량을 챙긴 혐의도 있다. 이 밖에도 코링크PE 펀드가 투자한 상장사 WFM의 미공개 내부정보를 입수해 투자하고, 공직자윤리법 적용을 피하기 위해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한 혐의 등도 추가 기소 대상이다. 아울러 동양대 총장 명의의 딸 표창장을 허위로 작성하고, 딸을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해 수백만원을 챙긴 혐의와 자산관리인이던 한국투자증권 김경록씨에게 증거를 숨기도록 종용한 혐의 등도 공소장에 들어갈 예정이다. 검찰은 정 교수가 받는 혐의의 상당 부분이 조 전 장관과 관련 있다고 본다. 이에 따라 최근 조 전 장관과 정 교수의 일부 금융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지난 5일 조 전 장관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연구실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조 전 장관을 소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11일 이전 조 전 장관을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정 교수가 건강 문제로 소환에 불응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교비 횡령‘ 신한대 전 총장 징역 2년…법정구속

    ‘교비 횡령‘ 신한대 전 총장 징역 2년…법정구속

    교비 약 23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병옥(88·여) 전 신한대 총장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다. 김 전 총장은 강성종 현 총장의 어머니이자, 이 대학 설립자 강신경 안흥교회 원로목사의 부인이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이영환)는 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총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횡령액이 많은 데다 학생들의 입학금과 수업료 등을 다른 용도로 사용해 죄질이 나쁘다”며 “대학 피해 금액이 일부 복구된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 김 전 총장은 현직 때인 2014∼2017년 교비 23억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횡령액 중 17억원은 2015년 강화도에 있는 17억원 상당의 펜션을 차명으로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사립학교법은 교비 회계에 속하는 수입을 다른 회계에 전출하거나 대여할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 학교 교육에 필요한 경비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취지다. 신한대는 2013년 의정부에 있는 2∼3년제였던 신흥대가 동두천에 있는 4년제 한북대와 통폐합해 교육부로 부터 4년제 대학으로 승인받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첫 ‘치유법원’ 성공할까…음주운전 피고인 석방하고 지켜본 결과

    첫 ‘치유법원’ 성공할까…음주운전 피고인 석방하고 지켜본 결과

    치유법원 피고인 “술 없이 사는 법 알게 돼”검사도 이례적으로 “재판부가 적절히 선고” “처음에는 3개월 금주가 어려운 일인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습관이 되어가는 제 일상을 보며 변화를 느꼈습니다. 그 전에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술로 해결했고, 한두 번 먹던 게 습관처럼 음주가 생활이 되어 자제력도 잃고 가족의 소중함에도 소홀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제 힘든 일이 있어도 술 없이 해결하는 방법을 알게 됐고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다시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법정에 선 피고인의 최후진술은 담담하면서도 강한 의지를 담았다.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허모(34)씨의 2심 결심공판에서다. 휴대전화 매장에서 일하는 허씨는 지난 1월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진로를 변경하는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그런데 사고 이후 피해자 구호 등의 조치를 하지 않고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도 응하지 않아 재판에 넘겨졌다.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두 차례 선고받았던 허씨에게 1심은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허씨가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는데 2심 재판에서 생각지도 못하던 일이 시작됐다. 허씨의 2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지난 8월 23일 항소심 첫 재판에서 허씨에게 ‘치유법원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시범 실시해 볼 것을 제안했다. 재판부가 직권으로 피고인을 석방하고 3개월간 금주하면서 허씨가 절제력과 책임감을 키워가는 과정을 재판부가 지켜보며 이를 양형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단순히 죄를 처벌하는 것을 넘어서 사회에 복귀한 뒤에도 피고인이 범죄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도록 치유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재판부의 생각이다. ●매일 ‘카페’에 일상 기록·가족들과 함께한 영상 올려 재판부에 ‘보고’ 허씨가 치유법원 프로그램을 해보겠다고 하자 재판부는 첫 공판에서 바로 허씨에 대한 직권 보석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포털사이트에 비공개 카페를 개설해 허씨에게 매일 일상을 기록한 활동보고서를 올리도록 했다. 카페에는 검사와 변호인도 참여해 허씨의 일상을 재판부와 함께 지켜봤다. 허씨는 아침에 일어난 시간부터 출근시간, 퇴근한 뒤 가족들과 무엇을 했는지를 꼼꼼하게 기록했고, 매일 저녁 술을 먹지 않고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영상을 촬영해 카페에 올렸다. 허씨는 이날 법정에서 석방된 첫날의 활동보고서를 낭독했다. “오늘 오후 5시쯤 교도소에서 보석으로 출소하고 아내와 함께 마트에 들러 장을 본 뒤 귀가했습니다. 오후 7시쯤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 댁에 들러 저녁을 먹고 8시 50분쯤 집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6일 활동보고서에는 “오전 7시에 일어나 오후 7시 30분쯤 퇴근을 했습니다. 석방된 이후 자전거를 타면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져서 장갑과 안면 마스크를 썼습니다. 퇴근 후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삼겹살 파티를 하고 아이들과 함께 놀이하고 씻고 재웠습니다. 요 며칠 아내가 아픈 것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서 피곤해서 일찍 잠들었습니다. 오늘 하루 수고하셨고 오늘도 술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활동보고서와 함께 아이들과 색칠공부를 하는 영상이 카페에 올라왔다. 허씨는 이 같은 활동보고서를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기록했고 재판부와 영상통화를 하듯 “지금은 오후 8시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집에 있고, 오늘도 술을 마시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하는 영상도 매일 올렸다. 그 사이 재판부와 허씨, 검사와 변호인은 네 차례 채팅을 통한 활동보고도 가졌다. 재판부는 “첫날부터 어제까지 성실하게 잘 과제를 수행했다”고 허씨에게 말했다. 이후 검찰과 변호인이 각각 최종 의견을 밝히는 결심공판이 진행됐지만 다른 형사재판과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허씨의 변호인은 “치유법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피고인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금주를 준수하고 유지했다”면서 “프로그램을 통해 절제력을 키우고 있고 피고인이 자신과 법원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금과 같은 생활을 유지해 나갈 것을 맹세하고 있다. 이전과 다른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밝히며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도 “(허씨의 모습이) 보기 좋다”면서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 ‘오늘도 술을 마시지 않았습니다’라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피고인의 모습을 보면 술을 끊고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끌며 생활하고 있는 모습이 느껴져서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검찰 “처음이라 낯설고 이레적인 제도…형은 재판부가 적정하게 선고해 달라” 다만 검찰은 “치유법원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한국에서는 생소해서 검사로서도 이런 제도는 처음이라 낯설었다. 보석조건 준수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어서 이례적이었다”면서 “사회적으로 (치유법원의 역할을 강조하는) 하나의 이슈를 제시한 새로운 제도인데 이 취지 등에 대해 제대로 인식을 못한 채 참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솔직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검사로서 다른 재판을 준비하는 과정에 오후 2시에 재판이 있어 정신이 없는데 1시 반에 이렇게 카페에 참여해서 채팅도 하는 것이 집중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이어 “제도가 너무 생소하고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보니 보완되어야 하고 특히 감독을 강화할 필요성이나 평가도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까가 고민됐다”고 털어놨다. 검찰은 이날 이례적으로 허씨에 대한 구체적인 형량을 재판부에 요청하지 않고 “피고인이 치유법원 프로그램을 통해 보석조건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점을 반영해서 재판부께서 적정한 형을 선고해 달라”고 했다. 다만 “사안이 가볍지는 않다”는 점은 언급했다. 재판부는 허씨에게도 최후 진술을 기회를 주었다. 허씨는 “다시는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고 생활하겠다”고 강조하며 “치유법원 프로그램의 첫 참여자로 사회에 복귀하면서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 부담을 느꼈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과정에서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치유법원 프로그램의 취지를 다른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허씨는 “자제력과 책임감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됐지만 지켜야 하는 가족이 있다는 것을 다시 생각했다”면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을 마쳤다. 전국 법원에서는 처음으로 치유법원 프로그램을 시도해 본 정준영 부장판사는 “치유법원은 피고인이 변화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라면서 “피고인이 성실하게 이행해온 것에 대해 칭찬을 하고, 앞으로 격려를 한다는 차원에서 법정에서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한 달 가량 더 허씨의 경과를 지켜본 뒤 다음달 4일 선고공판을 갖기로 했다. 재판부는 앞서 치매를 앓으며 아내를 살해한 60대 남성을 치매전문병원에 입원하는 조건으로 직권보석해 수감생활 대신 치료를 받도록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학교 돈 횡령 완산학원 설립자 징역 7년

    학교법인 자금 수십억 원을 횡령한 전북 전주 완산학원 설립자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고승환)는 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완산학원 설립자 A(74)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34억원을 추징했다. 범행을 도운 혐의로 함께 기소된 학교법인 전 사무국장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설립자의 딸이자 전 행정실장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학교 설립자이자 이사장으로, 막강한 권력을 악용해 교감 승진이나 기간제 교사의 근무 연장 대가를 지속해서 받았다”며 “교사를 거래 대상으로 삼아 승진 공정성과 교육의 본질까지 훼손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은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복지 예산까지도 가로챘다”며 “막대한 자금을 횡령하고도 교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피해복구를 하지 않아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09년부터 최근까지 학교 자금 13억 8000만원과 법인 자금 39억 3000만원 등 53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공사비를 업체에 과다 청구하거나 교육복지 및 급식 예산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이 과정에서 승진과 고용안정을 대가로 이 학교 전·현직 교직원과 기간제 교사들에게 금품을 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다만 A씨가 학교 부동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15억원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감사를 통해 완산학원 설립자 일가의 비리 정황을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감사를 통해 설립자가 교실 일부를 드레스룸과 욕실 등 사적 용도로 개조한 사실이 드러나 학교를 사유화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논란의 연속’ 박찬주 “삼청교육대는 극기훈련 말한 것”

    ‘논란의 연속’ 박찬주 “삼청교육대는 극기훈련 말한 것”

    논란이 됐던 ‘공관병 갑질’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 의혹을 제기한 시민단체 ‘군인권센터’의 임태훈 소장에게 “삼청교육대에 가서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해 또 다른 논란을 초래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삼청교육대 발언은 “극기훈련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제 분노의 표현”이었다고 말해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찬주 전 대장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제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삼청교육대 발언을 한 것은 오해가 생겼다”면서 “불법적이고 비인권적이었던 삼청교육대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임태훈 소장이 다른 사람의 인권을 짓밟는 이중성에 제가 분노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청교육대 발언은 “극기 훈련을 통해서 단련을 받으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제 분노의 표현이었다”고 설명했다. 사회자가 ‘삼청교육대에 가는 것을 극기훈련이라고 표현할 수가 있느냐’고 묻자 박찬주 전 대장은 “극기훈련, 또는 유격훈련 이런 것들을 받아서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가 있어야 되지 않느냐는 쪽으로 한 발언”이라고 답했다. 전두환 군부 독재 시절인 1980년에만 50명 이상이 사망한 삼청교육 과정을 극기훈련, 유격훈련에 빗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주 전 대장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비판이 피해자의 일방적인 진술에서 비롯됐다고 반박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성추행 사건을 예로 들면서 성추행 사건은 마치 아무런 피해도 증거도 없는 피해자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이뤄진 사건인 것처럼 표현했다. 박찬주 전 대장은 ‘부인 전모씨가 공관병에게 감을 따게 시켰다든지, 베란다 화초에 물을 안 줬다고 공관병을 베란다에 1시간 두었다든지, 공관병 얼굴에 부침개를 던졌다는 내용 등이 전씨 공소장에 적혀 있다. 이런 일들은 문제가 없다고 보는 것인지’를 물은 사회자의 질문에 “그건 따져봐야 되는 것”이라면서 “왜 그게, 일방적인 성추행 사건과 똑같이 일방적인 누구의 증거도, 증인도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인 진술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주 전 대장은 전씨 공소장에 적혀 있는 ‘공관병에 대한 갑질’ 행위들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나중에 재판 결과를 보자”고 덧붙였다. 앞서 박찬주 전 대장은 2013~2017년 공관병에게 전자발찌를 채우고 텃밭 관리를 시키는 등 가혹한 지시를 일삼은 혐의를 받았다. 또 공관병들에게 골프공을 줍게 하거나 곶감을 만들게 하는 등 등 의무에 없는 일을 시킨 혐의도 받았다. 그러나 박찬주 전 대장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가혹행위 혐의에 대해 검찰은 지난 4월 불기소 처분을 했다. 군형법상 ‘가혹행위’란 ‘직권을 남용하거나 위력을 행사해 학대 또는 가혹한 행위를 하는 것’을 뜻한다. 검찰은 박찬주 전 대장의 지시가 사령관의 권한을 남용한 것으로 볼 수 없어 가혹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다만 박찬주 전 대장은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다. 2심은 박찬주 전 대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원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지만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취소하고 무죄 판결을 했다. 박찬주 전 대장은 2014년 무렵 고철업자로부터 군 관련 사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항공료와 호텔비, 식사비 등 760만원 상당의 향응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제2작전사령관 재직 당시 인사 이동과 관련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도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 1차 외부 인재 영입 명단에서 보류된 박찬주 전 대장은 자유한국당이 자신을 영입 보류에서 영입 철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저는 뭐 지금까지 한 번도 제가 자유한국당에 꽃가마를 태워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다. 저는 오히려 험지에 가서 의석 하나를 더 얻어서 자유한국당에 보탬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군인권센터 “박찬주 ‘삼청교육대’ 운운하다니 실로 충격적”

    군인권센터 “박찬주 ‘삼청교육대’ 운운하다니 실로 충격적”

    공관병에 대한 갑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4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관병에게 골프공을 줍게 하고 감을 따게 한 행위는 공관병의 임무라면서 갑질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갑질 의혹을 제기한 군인권센터를 해체하고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삼청교육대’에 보내야 한다고까지 말했다. 이에 군인권센터가 “전두환 군부 독재 시절 운영된 탈법적인 삼청교육대를 운운하다니 실로 충격적”이라면서 곧바로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홈페이지에도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육군 규정은 감 따는 일을 공관병에게 시켜서는 안 된다고 한다. 4성 장군이 규정도 모르고 병사들을 노예마냥 취급한 셈이니 군 기강 문란이란 이런 것을 두고 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군인권센터가 비판의 근거로 제시한 2017년 당시 육군의 병영생활규정은 부대활동과 무관한 임부부여 또는 사적인 지시 행위는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어패류·나물 채취, 수석·과목 수집 등과 부대 또는 관사주변 가축 사육, 영농 활동 등은 지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박찬주 전 대장은 2013~2017년 공관병에게 전자발찌를 채우고 텃밭 관리를 시키는 등 가혹한 지시를 일삼은 혐의를 받았다. 또 공관병들에게 골프공을 줍게 하거나 곶감을 만들게 하는 등 등 의무에 없는 일을 시킨 혐의도 받았다. 그러나 박찬주 전 대장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가혹행위 혐의에 대해 검찰은 지난 4월 불기소 처분을 했다. 군형법상 ‘가혹행위’란 ‘직권을 남용하거나 위력을 행사해 학대 또는 가혹한 행위를 하는 것’을 뜻한다. 대법원은 군형법에서의 가혹행위가 “직권을 남용해 사람으로서는 견디기 어려운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가하는 경우를 말한다”면서 가혹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행위자 및 그 피해자의 지위, 처한 상황, 그 행위의 목적, 그 행위에 이르게 된 경위와 결과 등 구체적 사정을 검토하여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검찰은 박찬주 전 대장의 지시가 사령관의 권한을 남용한 것으로 볼 수 없어 가혹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다만 박찬주 전 대장은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다. 2심은 박찬주 전 대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원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지만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취소하고 무죄 판결을 했다. 박찬주 전 대장은 2014년 무렵 고철업자로부터 군 관련 사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항공료와 호텔비, 식사비 등 760만원 상당의 향응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제2작전사령관 재직 당시 인사 이동과 관련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도 받고 있다. 박찬주 전 대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는 “위생·식품 관리 차원에서 집안에 함께 사는 어른으로서 (공관병을) 나무랄 수 있다”면서 “부모가 자식을 나무라는 것을 갑질이라고 할 수 없다. 사령관이 병사에게 지시한 것을 갑질이라고 표현하면 지휘 체계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자신의 행동이 갑질이라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부모가 자식에게, 스승이 제자에게 내린 훈계였을 뿐이라 말하며 군대에 인권이 과잉되었다고 주장하는 박찬주를 보니 왜 그토록 끔찍한 갑질을 아무런 죄의식 없이 자행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군인권센터는 또 임태훈 소장에게 “삼청교육대에 가서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한 박찬주 전 대장의 발언에 대해 “4성 장군을 지내고 국회의원에 출마하겠다는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전두환 군부 독재 시절에 운영되던 탈법적인 삼청교육대를 운운하다니 실로 충격적”이라면서 “국민들이 2019년에도 언론에서 삼청교육대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기가 한 행동들이 뭐가 잘못되었는지도 모르고 갑질 행태를 자랑스럽게 떠벌리는 사람이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니 황당하다”면서 “박찬주는 국민들 앞에 나와 스스로 매를 벌고 있다. 박찬주는 본인으로 인해 주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후배 장군들이 ‘똥별’로 싸잡아 욕 먹고 있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찬주 “40년 군생활 마지막이 영창…적국 포로 심정”

    박찬주 “40년 군생활 마지막이 영창…적국 포로 심정”

    “갑질 논란? 지휘관이 부하에 지시했을 뿐” 자유한국당이 영입을 추진하다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3일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공관병 갑질’ 논란과 정치권 진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박찬주 전 대장은 “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제가 굳이 나설 이유는 없다”면서 “40년 군 생활의 마지막은 헌병대 지하 영창이었다. 적국 포로와 같았던 그 굴욕의 심정을 새로운 다짐과 의지로 승화시켜서 기울어가는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 ‘잘사는 국민, 강한 군대(富國强兵)’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장은 “부모가 자식을 나무라는 것을 갑질이라 할 수 없고,스승이 제자를 질책하는 것을 갑질이라고 할 수 없듯이, 지휘관이 부하에게 지시하는 것을 갑질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냉장고를 절도해 가져갔느니, 전자팔찌를 채워 인신을 구속했느니, 제 처를 여단장으로 대우하라 했다느니, 잘못한 병사를 일반전초(GOP)로 유배 보냈다느니 하는 의혹들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감나무에서 감을 따게 했다는 둥, 골프공을 줍게 했다는 둥 사실인 것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사령관 공관에는 공관장이 있고, 계급은 상사다. 상사는 낮은 계급이 아니다.감 따는 것은 사령관의 업무가 아니다. 공관에 있는 감을 따야 한다면 공관병이 따야지 누가 따겠나”라고 반문했다. 자신의 부인이 공관병을 베란다에 가두고 썩은 과일을 던져 폭행했다는 데 대해서도 “베란다에서 어떻게 나왔는지 공관병의 진술이 명확하지 않은 점과 공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미스럽게 떠난 공관병의 진술이기 때문에 그 진술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이 사건에 대해 “적폐청산의 미명 하에 군대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불순세력의 작품”이라고 규정했다.검찰은 지난 4월 박찬주 전 대장의 ‘공관병 갑질’ 혐의는 불기소 처분했지만, 부인 전 모(60) 씨에 대해서는 폭행 및 감금 혐의로 기소 결정을 내렸다. 한편 박 전 대장은 △2014년 무렵 고철업자 A씨에게 군 관련 사업의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그로부터 760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은 혐의와 △제2작전사령관 재직 시절 B중령으로부터 인사 청탁을 받고 이를 들어준 혐의로 2017년 10월 구속기소됐다. 서울고법 형사6부는 지난 4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장에게 부정청탁금지법만 유죄로 인정하고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한국당은 지난달 31일 박 전 대장을 포함한 1차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하려 했다가 그를 둘러싼 ‘공관병 갑질’ 논란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당내 반발이 일자 막판에 제외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8년간 호화 도피’ 최규호 前 교육감 징역 10년 확정

    ‘8년간 호화 도피’ 최규호 前 교육감 징역 10년 확정

    뇌물을 받고 8년 동안 ‘호화 도피’를 하다 붙잡힌 최규호(72) 전 전북교육감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는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사기,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전 교육감의 상고심에서 징역 10년에 추징금 3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전북교육감을 지낸 최 전 교육감은 재직 시절인 2007년 전북 김제의 한 골프장을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봐준 대가로 3차례에 걸쳐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수사 초기인 2010년 9월 잠적한 최 전 교육감은 도주 8년 2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인천 연수구의 한 식당에서 검거됐다. 검찰 조사 결과 최 전 교육감은 다른 사람의 인적 사항을 이용해 병원 진료를 받고 테니스·골프·댄스 등 취미 생활을 하며 생활비로 매달 700만원 이상 쓴 것으로 드러났다. 최 전 교육감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함께 기소된 최규성(69) 전 농어촌공사 사장은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하지 않아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조국 동생 두 번째 영장심사 끝에 결국 구속

    조국 동생 두 번째 영장심사 끝에 결국 구속

    웅동학원 교사 채용 비리와 위장소송 등 혐의를 받는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52)씨가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이 조 전 장관을 둘러싼 의혹 수사에 착수한 이래 구속수감된 친인척은 5촌 조카 조범동(36)씨,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포함해 3명으로 늘었다. 신종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종전 구속영장 청구 전후의 수사 진행 경과, 추가된 범죄 혐의 및 구속사유 관련 자료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할 수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웅동학원 사무국장 역할을 해온 조씨는 2016∼2017년 학교법인 산하 웅동중 사회 교사를 채용하면서 지원자 2명에게 2억1000만원을 받고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준 혐의를 받는다. 허위공사를 근거로 웅동학원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2006년과 2017년 학교법인을 상대로 위장소송을 벌여 학교법인에 100억원대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조씨는 2006년 소송에서 승소한 뒤 채권을 부인에게 넘기고 2009년 이혼했다. 검찰은 조씨가 웅동학원에 대한 채권을 인수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강제집행을 피하려고 부인과 위장이혼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조씨는 채용 비리 수사가 시작되자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브로커에게 자금을 건네면서 해외 도피를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지난 4일 조씨에게 △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 배임수재 △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조씨는 당시 허리디스크 등을 호소하며 영장실질심사를 미뤄달라고 요청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심문을 포기했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지난 29일 강제집행면탈·범인도피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세종에서 만취운전으로 여고생 사망

    세종에서 만취운전으로 여고생 사망

    만취 운전자의 차에 여고생이 치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세종경찰서는 3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밤 11시 47분 혈중알코올농도 0.175% 상태로 승용차를 몰고 세종 연서면 한 도로를 지나던 중 여고생 B양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국 동생 또 휠체어 타고 출석…목 보호대 차고 영장심사

    조국 동생 또 휠체어 타고 출석…목 보호대 차고 영장심사

    조씨, 앞서 건강 사유로 심사 연기 요구명재권 판사, 1차 심사 때 구속영장 기각檢, 강제집행면탈·범인도피 혐의 추가 재청구조국·부인 정경심 등 채용비리 관여 수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웅동학원 사무국장 조모(52)씨가 31일 목 보호대를 차고 휠체어를 탄 채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조씨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뒤 미리 준비된 휠체어를 타고 심사를 받으러 들어갔다. 그는 건강 문제와 혐의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조씨의 영장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서관 319호 법정에서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시작해 이르면 이날 밤늦게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씨 측 변호인은 “영장심사에 출석해 조씨에게 적용된 혐의에 대해 적극 변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지난 29일 조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강제집행면탈, 배임수재, 업무방해,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조씨는 2016년과 2017년 웅동학원 산하 웅동중학교 사회교사 채용 당시 지원자 2명의 부모에게 각각 1억 3000만원, 8000만원 등 총 2억 1000만원을 받고 필기시험 문제와 답안지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채용비리 공범에게 도피 자금을 주며 필리핀으로 도피하라고 지시한 정황을 확인하고 구속영장에 범인도피 혐의를 추가했다. 공범 2명은 구속돼 지난 15일 재판에 넘겨졌다. 조씨는 또 이혼한 부인 조모씨와 함께 2006년과 2017년 ‘자신이 운영한 건설업체가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소송을 내 웅동학원에 1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조씨가 허위소송을 통해 웅동학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갚아야 할 채무를 피한 것으로 보고 강제집행면탈 혐의를 이번 구속영장에 추가 적용했다. 캠코는 지난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웅동학원으로부터 128억원 상당의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지난 4일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씨는 지난 8일 부산 지역 병원에 머물면서 “최근 넘어지는 바람에 허리디스크가 악화돼 영장심사를 받는 당일(8일) 수술을 받기로 했다. 수술 후 1~2주간 외출할 수 없다”며 영장심사를 연기해달라고 했지만 검찰이 서울로 강제구인하자 영장심사 출석을 포기했다. 그러나 영장심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주요 범죄(배임) 성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그러자 검찰은 조씨의 구속 수사 필요성을 입증하기 위해 보강수사를 거쳐 20일 만인 지난 29일 강제집행면탈·범인도피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앞서 구속영장 기각사유로 참작된 조씨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그 검증절차 및 결과를 이날 영장심사에서 법원에 상세히 소명할 예정이다. 검찰은 조씨의 신병을 확보해 조씨가 민원 해결을 명목으로 수고비를 챙긴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15년 부산의 한 건설업체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알선해 주겠다”며 수천만원의 업무추진비를 받아 가로챘다는 취지의 고소장이 검찰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씨 외에도 조 전 장관과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57·구속) 동양대 교수, 모친 박정숙(81) 웅동학원 이사장 등도 교사 채용비리에 관여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웅동학원의 필기시험 문제를 출제한 기관은 조 전 장관의 부인이 근무하는 동양대로 기재돼 있고, 조 전 장관은 문제 출제에 관여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어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동생 ‘두 번째 영장’…이르면 오늘 구속 여부 결정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인 조모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이 두 번째 구속 기로에 선다.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된 경험이 있는 검찰은 조 전 국장의 건강 상태의 소명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3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조 전 국장에 대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갖는다. 조 전 국장은 ▲웅동학원을 상대로 한 허위소송(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강제집행면탈) ▲교사 채용 비리(배임수재 및 업무방해) ▲증거인멸(증거인멸교사 및 범인도피) 등 크게 세 가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달 초 조 전 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 9일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허위소송)의 성립 여부에 다툼이 있는 점, 배임수재 부분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점, 그리고 건강 상태 등을 사유로 들며 기각했다. 이에 검찰은 웅동학원 및 한국자산관리공사 관계자들을 추가 소환 조사해 혐의를 보강하고, 교사 채용 비리와 관련해 이미 구속된 공범 2명을 조사해 범인 도피 정황도 추가로 파악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건강 상태에 대한 검증 절차와 결과 등에 대해서도 영장심사에서 법원에 필요한 범위 내에서 충분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국장은 이번 영장심사에는 성실하게 출석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조 전 국장은 첫 번째 영장심사를 스스로 포기해 서면 심사로만 영장 발부 여부가 판단됐다. 피의자가 영장심사를 포기하고도 영장이 기각된 것이 이례적이었기 때문에 법원을 향한 비판 여론도 거세졌다. 조 전 국장은 최근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영장심사를 준비하기 위해 서울 모처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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