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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 못 쉬겠다” 을왕리 음주운전자 입원…오늘 구속 결정(종합)

    “숨 못 쉬겠다” 을왕리 음주운전자 입원…오늘 구속 결정(종합)

    치킨배달 가장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두통 등 호소…두 차례나 병원 입원오늘 인천지법서 영장실질심사 열려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음주 운전자의 구속 여부가 14일 결정된다. 이 음주 운전자는 경찰 조사 중 두 차례나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사 혐의를 받는 A(33·여)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동 한 편도 2차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치킨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B(54·남)씨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벤츠 승용차는 사고 당시 중앙선을 침범했고, 이어 반대편에서 마주 오던 B씨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을 넘는 0.1% 이상이었다. 경찰은 사고 직후 A씨를 조사했지만 그가 두통과 어지럼증을 계속 호소해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지병 때문에 “숨을 못 쉬겠다”라며 이틀 동안 두 차례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과거 지병으로 진단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중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해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아울러 벤츠 승용차에 함께 타고 있던 C(47·남)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C씨와 함께 차량에 탑승한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증거를 토대로 C씨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입건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A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B씨 딸의 청원 글이 사흘 만에 5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그는 청원 글을 통해 “7남매 중 막내인 아버지가 죽었고 제 가족은 한순간에 파탄 났다”고 울분을 토하며 “일평생 단 한 번도 열심히 안 사신 적 없는 아버지를 위해 살인자가 법을 악용해 빠져나가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 11일 이 사건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지시하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사고 관련자, 블랙박스, CCTV 등에 대해 면밀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맞벌이하는 딸 대신 손녀 돌본다며 성추행한 외할아버지

    맞벌이하는 딸 대신 손녀 돌본다며 성추행한 외할아버지

    6살 손녀딸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외할어버지가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제1형사부(부장 임해지)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13세미만 미성년자위계등추행),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류 위반(보복협박등)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 B양의 외할아버지로서 외손녀를 바르게 양육하고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오히려 맞벌이하는 딸을 위해 외손녀를 돌봐주는 상황을 이용해 B양을 성추행했고 문제가 돼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은 부인에게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은 죄질이 극히 나쁘다”고 판단했다. 이어 “특히 피해자는 6세에 불과한 아동으로서 추행의 경위와 수법, 범행장소, 피해자와의 피고인과의 관계, 그로 인해 어린 피해자가 받아을 정신적 충격과 고통 등을 비춰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다. 피해자와 그의 부모는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6월 부천에 거주하는 손녀 딸 B(6)양의 집에서 3시간동안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평소 B양의 부모가 맞벌이 해 자신이 B양을 돌보게 되면서 화를 내거나 무서운 표정을 짓는 방법으로 겁을 먹게 했고, 다른 가족들이 없는 틈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엄마 기다리다가…6살 아이 참변 ‘대낮에 만취 운전’(종합)

    엄마 기다리다가…6살 아이 참변 ‘대낮에 만취 운전’(종합)

    대낮에 음주운전 사고로 6세 아이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상)·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후 3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에서 지인과 점심 식사 중 음주를 한 뒤 승용차를 몰고 귀가하던 중 인도의 가로등을 들이받았다. 충돌 당시 충격으로 가로등이 쓰러지면서 인도에 앉아있던 6세 아이가 참변을 당했다. 숨진 아이는 햄버거 가게 안으로 들어간 엄마를, 형과 함께 밖에서 기다리던 중이었다. 아이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윤창호법’을 적용해 A씨를 구속했다. 윤창호법은 2018년 음주운전에 의한 사고로 윤씨가 사망한 이후 음주운전 사망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개정 특정범죄가중처벌법과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을 가리킨다. 경찰은 수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한 뒤 검찰에 사건을 넘긴다는 방침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낮 음주운전 차량에 가로등 쓰러지며 6세 아이 덮쳐

    대낮 음주운전 차량에 가로등 쓰러지며 6세 아이 덮쳐

    대낮에 음주운전 사고로 6세 아이를 숨지게 한 50대 남성을 경찰이 구속 수사하고 있다. 12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상)·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50대 남성 A씨가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에서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몰다 인도에 있는 가로등을 들이받았고, 가로등이 쓰러지면서 6세 아이를 덮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법률을 적용해 A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 서둘러 검찰로 송치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리기사 뺨 때리며 마스크 벗기려 한 40대 ‘징역형 집유’ 선고

    대리기사 뺨 때리며 마스크 벗기려 한 40대 ‘징역형 집유’ 선고

    운전 중이던 대리기사의 뺨을 때리며 마스크를 벗기려 하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행패를 부린 4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이동호 부장판사는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 공무집행방해, 모욕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14일 오후 11시 40분쯤 충북 증평군 미암리 소재 화성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는 대리기사 B(33)씨의 뺨을 때리고 마스크를 강제로 벗기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대리비 지급 문제를 놓고 대리기사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손가락으로 몸을 찌르고 침을 뱉는 등 폭력을 행사하며 큰소리로 욕설해 모욕을 준 혐의도 받는다. 이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범행은 교통상의 위험을 초래하고, 공권력의 적정한 행사를 저해하는 것으로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치킨배달 가장 딸입니다” 50만명 움직인 눈물의 청원(종합)

    “치킨배달 가장 딸입니다” 50만명 움직인 눈물의 청원(종합)

    배달 가던 50대 가장 참변에 국민 ‘울분’딸이 올린 국민청원 동의 50만명 육박경찰, 음주 차량 동승자도 방조로 입건경찰청장 “의혹 없도록 엄정수사” 지시 만취한 3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벤츠 승용차에 치여 참변을 당한 50대 가장의 딸이 올린 국민청원이 이틀만에 50만명에 육박하는 동의를 얻었다. 경찰은 승용차 동승자도 방조 혐의로 입건했고, 경찰청장은 엄정수사를 지시했다. ‘을왕리 음주운전 역주행으로 참변을 당한 50대 가장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12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49만 3000여명이 동의했다. 게시 한 달 안에 20만명이 동의한 국민 청원에는 청와대 수석 비서관이나 부처 장관 등이 공식 답변을 한다.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 A(54·남)씨의 딸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이 글에서 “7남매 중 막내인 아버지가 죽었고 제 가족은 한순간에 파탄 났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지난 새벽 저희 아버지는 저녁부터 주문이 많아 저녁도 못 드시고 마지막 배달이라고 하고 가셨다.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찾으러 어머니가 가게 문을 닫고 나선 순간 119가 지나갔고 가게 근방에서 오토바이가 덩그러니 있는 것을 발견하셨다”고 사고 전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가해자들을 목격한 사람들의 목격담을 확인하니 중앙선에 시신이 있는 와중에 가해자는 술에 취한 상태로 119보다 먼저 변호사를 찾았다고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청원인은 “영안실에서 미친 사람처럼 울며 ‘정말 우리 아버지가 맞을까’ 얼굴을 들춰봤는데 진짜 우리 아빠였다”면서 “일평생 단 한 번도 열심히 안 사신 적 없는 아버지를 위해 살인자가 법을 악용해 미꾸라지로 빠져나가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엄벌을 촉구했다.당일 사고로 치킨을 받지 못한 고객이 배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 남긴 불만 리뷰에 A씨 딸이 답변을 남긴 사실도 알려져 더 안타까움을 낳았다. 한 손님이 “배달 시간은 한참 지나고 연락은 받지도 오지도 않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라는 리뷰를 남기자 A씨의 딸은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사장님 딸이고요. 손님분 치킨 배달을 가다가 저희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참변을 당하셨습니다. 치킨이 안 와서 속상하셨을 텐데 이해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라는 답글을 남겼다. 현재 이 리뷰는 삭제됐으며 A씨 딸이 쓴 것으로 보이는 답변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다. A씨는 앞서 지난 9일 오전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동 한 편도 2차로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치킨을 배달하다가 B(33·여)씨가 술에 취해 몰던 벤츠 차량에 치여 숨졌다. B씨의 차량은 중앙선을 넘었고,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를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B씨에게 적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4일 오후 2시 30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함께 있던 동승자도 입건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C(47·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날 밝혔다. 사고 당일 귀가한 C씨는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에서 “술에 많이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B씨와 C씨가 차량에 함께 탑승할 당시 모습 등이 찍힌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C씨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전날 이 사건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다. 김 청장은 전날 김병구 인천지방경찰청장에게 “해당 사고에 대해 신속·엄정하고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수사하라”는 지시를 내려보냈다. 경찰청은 “갑작스럽게 가장을 떠나보내신 유족분들의 아픔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사고 관련자 및 블랙박스, CCTV 등에 대해 면밀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치킨 배달 50대 숨지게 한 음주차량 동승자도 ‘방조’로 입건(종합)

    치킨 배달 50대 숨지게 한 음주차량 동승자도 ‘방조’로 입건(종합)

    사망 50대 가장 딸 “가해자 엄벌 촉구”새벽에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운전자와 함께 있던 동승자도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A(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동 한 편도 2차로에서 B(33·여)씨의 음주 운전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가 술에 취해 몰던 수입 승용차에 오토바이를 몰고 치킨을 배달하러 가던 C(54)씨가 치여 숨졌다. B씨의 차량은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를 냈고,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를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일 귀가한 A씨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에서 “술에 많이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조사서 “만취해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나 경찰은 A씨와 B씨가 차량에 함께 탑승할 당시 모습 등이 찍힌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앞서 경찰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B씨에게 적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4일 오후 2시 30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증거를 토대로 A씨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며 “B씨의 과속 여부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靑 국민청원 “엄벌” 동의 44만명 한편 이번 사고로 숨진 C씨의 딸이 가해자를 엄벌해 달라며 낸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날 오후 9시 현재 44만명이 동의했다. C씨의 딸은 청원 글을 통해 “7남매 중 막내인 아버지가 죽었고 제 가족은 한순간에 파탄 났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난 새벽 저희 아버지는 저녁부터 주문이 많아 저녁도 못 드시고 마지막 배달이라고 하고 가셨다”며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찾으러 어머니가 가게 문을 닫고 나선 순간 119가 지나갔고 가게 근방에서 오토바이가 덩그러니 있는 것을 발견하셨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영안실에서 미친 사람처럼 울며 ‘정말 우리 아버지가 맞을까’ 얼굴을 들춰봤는데 진짜 우리 아빠였다”며 “일평생 단 한 번도 열심히 안 사신 적 없는 아버지를 위해 살인자가 법을 악용해 빠져나가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엄벌을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치킨 배달 50대 숨지게 한 음주차량 동승자도 입건

    새벽에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운전자와 함께 있던 동승자도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A(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동 한 편도 2차로에서 B(33·여)씨의 음주 운전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가 술에 취해 몰던 수입 승용차에 오토바이를 몰고 치킨을 배달하러 가던 C(54)씨가 치여 숨졌다. B씨의 차량은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를 냈고,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를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일 귀가한 A씨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에서 “술에 많이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와 B씨가 차량에 함께 탑승할 당시 모습 등이 찍힌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앞서 경찰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B씨에게 적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4일 오후 2시 30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교통사고 가장 딸입니다” 울분에…靑청원 40만명 동의(종합)

    “교통사고 가장 딸입니다” 울분에…靑청원 40만명 동의(종합)

    새벽에 치킨 배달을 하다 음주 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50대 가장의 딸이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며 제기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40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 따르면 ‘을왕리 음주운전 역주행으로 참변을 당한 50대 가장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전날 올라온 청원 글에 이날 오후 4시 50분 현재 40만명 넘게 동의했다. 게시 한 달 안에 20만명이 동의한 국민 청원에는 청와대 수석 비서관이나 부처 장관 등이 공식 답변을 한다.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 A(54·남)씨의 딸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이 글에서 “7남매 중 막내인 아버지가 죽었고 제 가족은 한순간에 파탄 났다”고 토로했다. ●“아버지가 죽었고 가족은 한순간에 파탄났다” 이어 “지난 새벽 저희 아버지는 저녁부터 주문이 많아 저녁도 못 드시고 마지막 배달이라고 하고 가셨다”며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찾으러 어머니가 가게 문을 닫고 나선 순간 119가 지나갔고 가게 근방에서 오토바이가 덩그러니 있는 것을 발견하셨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영안실에서 미친 사람처럼 울며 ‘정말 우리 아버지가 맞을까’ 얼굴을 들춰봤는데 진짜 우리 아빠였다”며 “일평생 단 한 번도 열심히 안 사신 적 없는 아버지를 위해 살인자가 법을 악용해 빠져나가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엄벌을 촉구했다. 당일 사고로 치킨을 받지 못한 고객이 배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 남긴 불만 글에 A씨 딸이 답변을 남긴 사실도 알려져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객은 “배달시간이 한참 지나고 연락 받지도, 오지도 않고, 못 온다는 연락도 없고, 전화는 왜 안 받는지 모르겠다”며 “거리가 300m인데 특수지역의 텃세냐”라고 항의한다.A씨의 딸은 “우선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저는 사장님 딸이다. 손님 치킨 배달을 가다가 아버지가 교통사고 참변을 당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치킨이 안 와서 속상하셨을 텐데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현재 고객의 글은 삭제됐으며 A씨 딸이 쓴 것으로 보이는 답변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다. ●경황 없는 중에 “죄송하다” 고객에게 사과도 A씨는 앞서 지난 9일 오전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동 한 편도 2차로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치킨을 배달하다가 B(33·여)씨가 술에 취해 몰던 벤츠 차량에 치여 숨졌다. B씨의 차량은 중앙선을 넘었고,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를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B씨에게 적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B씨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지인에게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이 사건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지시하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사고 관련자, 블랙박스, CCTV 등에 대해 면밀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13일 오후 2시 30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스쿨존 사고 ‘민식이법’ 첫 구속 운전자 징역 1년6개월

    스쿨존 사고 ‘민식이법’ 첫 구속 운전자 징역 1년6개월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부주의로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의 처벌을 강화한 ‘민식이법’ 시행 이후 처음 구속기소 된 30대 운전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임해지 부장판사)는 11일 선고 공판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사고 당시 A씨의 차량에 함께 탔다가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범인도피)로 불구속기소 된 그의 여자친구 B(26)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피고인은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밝혀질 때까지 범행을 숨겼고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 등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았다”며 “과거에 무면허 운전과 음주 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B씨에 대해서는 “피고인의 범행도피 범행으로 국가의 정당한 사법 행위가 방해받았다”면서도 “범행이 수사 초기에 발각됐고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는 징역 2년을, B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A씨는 올해 4월 6일 오후 7시 6분쯤 경기도 김포시 한 초등학교 인근 스쿨존에서 BMW 승용차를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C(7)군을 치어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차량을 몰고 횡단보도에 진입할 때 신호를 위반하지는 않았지만,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않는 등 안전운전 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스쿨존의 제한 속도(시속 30㎞)를 넘겨 시속 40㎞ 이상의 속도로 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올해 3월 민식이법이 시행된 이후 전국에서 처음 구속기소 된 사례다. 민식이법은 지난해 9월 충남 아산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김민식(사망 당시 9세)군의 이름을 따 개정한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을왕리 음주운전 참변, 딸 분노의 청원...24만 동의 얻었다

    을왕리 음주운전 참변, 딸 분노의 청원...24만 동의 얻었다

    새벽에 치킨 배달을 하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50대 가장의 딸이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린 가운데, 24만명이 넘는 네티즌의 동의를 얻었다.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을왕리 음주운전 역주행으로 참변을 당한 50대 가장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 A(54·남)씨의 딸이라고 밝힌 청원인이 작성한 이 글은 하루 만인 이날 오전 7시 20분 현재 24만7000여명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 요건을 갖췄다. 게시 한 달 안에 20만명이 동의한 국민 청원에는 청와대 수석 비서관이나 부처 장관 등이 공식 답변을 한다. 청원인은 해당 글을 통해 “7남매 중 막내인 아버지가 죽었고 제 가족은 한순간에 파탄 났다”고 울분을 토했다. 청원인은 “지난 새벽 저희 아버지는 저녁부터 주문이 많아 저녁도 못 드시고 마지막 배달이라고 하고 가셨다”며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찾으러 어머니가 가게 문을 닫고 나선 순간 119가 지나갔고 가게 근방에서 오토바이가 덩그러니 있는 것을 발견하셨다”고 사고 전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아버지는 책임감 때문에 가게 시작 후 늘 치킨을 직접 배달하셨다”며 “일평생 단 한 번도 열심히 안 사신 적 없는 아버지를 위해 살인자가 법을 악용해 빠져나가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엄벌을 촉구했다.A씨는 앞서 지난 9일 오전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동 한 편도 2차로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치킨을 배달하다가 B(33·여)씨가 술에 취해 몰던 벤츠 차량에 치여 숨졌다. B씨의 차량은 중앙선을 넘었고,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를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B씨에게 적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B씨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지인에게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네티즌도 울었다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네티즌도 울었다

    알코올 농도 0.1% 이상 만취 운전자에치킨집 운영 50대 가장 희생돼딸 추정 인물, 고객에 사과 메시지“아버지 참변…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마지막 배달이라고 나갔는데…”“가해자, 119보다 변호사부터 찾아”인천에서 치킨 배달을 하던 중 음주 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50대 가장의 딸이 고객에게 남긴 답변이 네티즌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 9일 술에 취해 벤츠 차량을 몰던 30대 여성이 중앙선을 넘어 돌진하는 바람에 이 가장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이날 오전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동 한 편도 2차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던 A(33)씨는 중앙선을 넘은 뒤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자신이 운영하는 치킨집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를 몰던 B(54)씨가 숨졌다. A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을 넘는 0.1%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A씨에게 적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인과 인근 숙소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몰고 다른 지역에 있는 거주지에 귀가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게시판에는 당시 치킨을 주문했던 고객의 항의와 딸이 사과하는 내용으로 추정되는 배달앱 캡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서 고객은 “배달시간이 한참 지나고 연락 받지도, 오지도 않고, 못 온다는 연락도 없고, 전화는 왜 안 받는지 모르겠다”며 “거리가 300m인데 특수지역의 텃세냐”라고 항의한다. 이에 50대 피해자 딸로 추정되는 인물은 “우선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저는 사장님 딸이다. 손님 치킨 배달을 가다가 아버지가 교통사고 참변을 당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치킨이 안 와서 속상하셨을 텐데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양해를 구한다. 이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무 슬퍼 읽자마자 눈물이 흘렀다”, “글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파 고개를 돌렸다”며 애도를 표했다. 한편 피해자의 딸은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 ‘을왕리 음주운전 역주행으로 참변을 당한 50대 가장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렸다. 그는 당시 술에 취한 가해자들이 사고 현장에서 변호사를 먼저 찾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가해자들을 목격한 사람들의 목격담을 확인하니 중앙선에 시신이 있는 와중에 가해자는 술에 취한 상태로 119보다 먼저 변호사를 찾았다고 한다”며 “7남매 중 막내인 아버지가 죽었고 제 가족은 한순간에 파탄 났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 새벽 저희 아버지는 저녁부터 주문이 많아 저녁도 못 드시고 마지막 배달이라고 하고 가셨다”며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찾으러 어머니가 가게 문을 닫고 나선 순간 119가 지나갔고 가게 근방에서 오토바이가 덩그러니 있는 것을 발견하셨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아버지는 책임감 때문에 가게 시작 후 늘 치킨을 직접 배달하셨다”며 “일평생 단 한 번도 열심히 안 사신 적 없는 아버지를 위해 살인자가 법을 악용해 빠져나가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법원, 대출 숨기고 전세금받아 투자로 날린 세입자에 ‘징역 1년 6개월’

    법원, 대출 숨기고 전세금받아 투자로 날린 세입자에 ‘징역 1년 6개월’

    금융기관에 전세자금대출금을 변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집주인에게 알리지 않은 채 전세보증금 전액을 받은 세입자에 대해 법원이 사기죄가 성립한다고 보고 실형을 선고했다. 보험사에 질권(담보)이 설정됐단 사실을 잊은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 전액을 반환했는데, 세입자는 이를 보험사에 변제하지 않고 선물옵션에 투자해 대부분 손실을 봤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강열)는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에선 징역 2년을 선고하면서도 피해회복의 기회를 부여한다며 법정구속을 하지 않았지만 2심에선 법정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김씨는 2015년 12월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 대해 전세보증금 5억원에 임대기간 2년으로 임대인과 임대차계약을 맺었다. 김씨는 보증금 5억 중 4억원을 동부화재해상보험(현 DB손해보험)에서 전세자금대출로 조달했는데 임대인을 이를 위해 동부화재에 ‘근질권설정 승낙서 및 임차보증금 반환 확약서’를 작성해줬다. 그러나 1년 6개월 뒤 김씨의 요청에 따라 계약을 해지하기로 한 임대인은 동부화재에 있는 질권을 망각하고 김씨에게 보증금 5억원 전액을 반환했다. 김씨는 이 사실을 임대인에게 알리는 대신 선물옵션에 대부분 투자했고 거액을 손실을 입으면서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동부화재는 해당 아파트를 가압류한 뒤 임대인에게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임대인은 대출금에 그에 대한 지연이자까지 떠앉게 됐다.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김씨는 “전세보증금을 반환받으면서 임대인에게 전세대출금 미상환 사실을 고지할 의무가 없다”면서 항소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김씨에게 이러한 법률상의 의무가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계약 이후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이라 임대인은 확약서를 작성해줬다는 사실을 잊을 수 있지만, 김씨는 채무 상환 사실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전세대출금 채무를 변제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미리 고지할 법률상의 의무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다만 김씨가 동부화재에 지속적으로 대출금을 변제해 이달 2일 기준 전세대출 채무 잔액이 1억 9900여만원인 것을 감안해 1심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119보다 변호사 찾아” 만취 벤츠에 참변…딸의 호소

    “119보다 변호사 찾아” 만취 벤츠에 참변…딸의 호소

    치킨 배달 중 음주운전 차에 숨진 가장딸, 엄정 수사·처벌 촉구 국민청원 올려30대 운전자 구속영장…‘윤창호법’ 적용동승자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 적용 검토 치킨 배달을 하던 중 음주 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50대 가장의 딸이 제대로 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는 ‘을왕리 음주운전 역주행으로 참변을 당한 50대 가장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 A(54·남)씨의 딸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당시 술에 취한 가해자들이 사고 현장에서 변호사를 먼저 찾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가해자들을 목격한 사람들의 목격담을 확인하니 중앙선에 시신이 있는 와중에 가해자는 술에 취한 상태로 119보다 먼저 변호사를 찾았다고 한다. 7남매 중 막내인 아버지가 죽었고 제 가족은 한순간에 파탄 났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 새벽 저희 아버지는 저녁부터 주문이 많아 저녁도 못 드시고 마지막 배달이라고 하고 가셨다.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찾으러 어머니가 가게 문을 닫고 나선 순간 119가 지나갔고 가게 근방에서 오토바이가 덩그러니 있는 것을 발견하셨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아버지는 책임감 때문에 가게 시작 후 늘 치킨을 직접 배달하셨다. 일평생 단 한 번도 열심히 안 사신 적 없는 아버지를 위해 살인자가 법을 악용해 미꾸라지로 빠져나가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2만 2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앞서 전날 오전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동 한 편도 2차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던 B(33·여)씨가 중앙선을 넘은 뒤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자신이 운영하는 치킨집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를 몰던 A씨가 숨졌다.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적발 당시 면허취소 수준을 넘는 0.1%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B씨에게 적용,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 특정범죄가중처벌법과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을 합해 부르는 말이다. 또 B씨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지인에 대해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사실을 알고서도 운전을 하게끔 하는 등 적극적인 방조 행위가 있었다면 동승자도 입건할 수 있어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며 “당시 차량 속도나 운전한 거리 등 자세한 경위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인근 숙소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몰고 다른 지역에 있는 거주지에 귀가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랑스러운 마음에”...‘미성년자 성추행 혐의’ 프로게이머 법정구속

    “사랑스러운 마음에”...‘미성년자 성추행 혐의’ 프로게이머 법정구속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이정민 부장판사)가 10일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프로게이머 윤모(20)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면서 법정구속했다. 윤씨는 지난해 전 연인인 피해자와 다시 만남을 시작하던 중 잠든 피해자의 신체 일부를 만지고 잠에서 깨 밖으로 나가려는 피해자를 다시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판 과정에서 변호인 측은 “사건 당일 피해자에게 ‘스킨십을 하지 않겠다’고 한 사실이 있지만, 자신의 팔을 베고 잠이 든 피해자를 보고 사랑스러운 마음에 범행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피해자와 나이 차이도 크지 않아 사실상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범죄로 가중처벌을 해야 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룸카페에 들어가기 전 스킨십을 거절한다는 의사표시를 분명하게 했음에도 잠든 피해자를 강제로 추행하고 잠에서 깨 밖으로 나가려는 피해자에게 기습적으로 강제추행까지 저질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추행한 정도도 가볍지 않아 문제가 되지만 그 이후에 피해자에게 가해진 2차 피해 정도가 다른 사건에 비해 특히 더 무겁다고 봐 실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윤씨는 “제 입장에서 주장을 사람들에게 말하다 보니 2차 피해가 발생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그의 부모님께도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윤씨는 지난해 6월 피해자가 트위터로 성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하면서 소속 팀에서 방출됐고, 폭로 직후 잘못을 인정하는 입장을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억대 원정도박” 양현석, 혐의 인정…마약 무마 질문엔 ‘침묵’(종합)

    “억대 원정도박” 양현석, 혐의 인정…마약 무마 질문엔 ‘침묵’(종합)

    양현석, 첫 재판서 원정도박 혐의 인정미국 카지노서 20여차례 4억원대 도박재판부 “상습도박죄 아닌 이유 뭔가” 해외에서 억대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는 9일 도박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와 YG 자회사인 YGX 공동대표 김모(37), 이모(41)씨 등 4명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양 전 대표 등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카지노에서 20여 차례에 걸쳐 판돈 4억여원 상당의 바카라·블랙잭 등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초 검찰은 이들을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사건 내용상 서면 심리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보고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이날 넥타이를 하지 않은 검은색 양복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양 전 대표는 “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 “정식 재판에 회부됐는데 심경이 어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걸음을 옮겼다. 재판에서 양 전 대표 측 변호인은 검찰 측 일부 증거의 입증취지를 부인하면서도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양 전 대표가 상습도박 혐의가 아닌 단순 도박 혐의로 기소된 이유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현행법상 도박죄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그치지만, 상습도박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당초 경찰은 양 전 대표에게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상습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보고 단순도박 혐의로 기소했다. 재판부는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검찰 측 증거자료를 제출받고는 “단순도박 사건인데 증거가 이렇게 많으냐”면서 “적용 법조가 상습도박에서 단순 도박으로 (변경돼) 기소된 데 대해 특별한 검토나 의견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검찰은 “판례와 법리를 검토한 결과 상습성을 인정하지 않는 취지의 수사보고서를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추후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이 정도의 수사·증거기록이 있는 상태에서 이렇게 (단순 도박죄로) 기소가 된 데 대해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며 곧바로 선고기일을 잡지 않고 재판을 속행하기로 했다. “비아이 마약수사 무마 의혹” 질문엔 답 안해 양 전 대표는 재판이 끝나고 법정을 나서면서 “상습도박 혐의는 여전히 부인하느냐”, “(본인이 최대주주인) 홍대 주점 관련 횡령 의혹을 알고 있느냐”, “비아이 마약수사 무마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고 검정색 카니발 승용차에 올라타 법원을 빠져나갔다. 양 전 대표 등의 다음 공판기일은 다음달 28일 오후에 열린다. 양 전 대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범인도피교사 혐의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양 전 대표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아이돌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4·본명 김한빈)의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공익제보자 A씨에게 진술 번복을 종용하면서 회유·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공국 사태 방조” 구본환 사장·김현미 장관, 배임 혐의로 고발 당해

    “인공국 사태 방조” 구본환 사장·김현미 장관, 배임 혐의로 고발 당해

    보수 성향의 교수단체인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은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보안검색 요원 직접 고용 전환과 관련, 구본환 공사 사장과 경영진이 정관에 위배되는 경영 행위를 했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위반(배임)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정교모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 관료들도 특경가법 위반(배임) 및 직권남용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정교모는 “보안검색 요원 1902명을 청원경찰로 직고용하면 막대한 인건비를 부담하면서도 임용 시 지방경찰청장의 승인을 받아야 해 운영에서 심각한 경직성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며 “경영진이 재정 부담 및 인력 운용 문제점을 방기하거나 동조하며 정한 임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의 보신주의와 책임 망각으로 멀쩡히 잘 다니던 수많은 자회사 정규직들이 실직당하고 쫓겨나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시대를 역행하는 갈등을 양산하고 있는 비정상적 행태와 부화뇌동하는 경영진에 대해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해 단죄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교모는 또 김현미 장관 등 관료들에 대해 “독립적 경영을 보장받는 공사에 정규직 전환을 채근하며 직권을 남용하고 공사의 경영진이 업무상 배임을 저지르도록 사주했다”며 “대검찰청이 수사를 통해 감독관청의 업무상 배임죄 사주의 진상을 규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6월 정규직 전환대상자 총 9785명 중 생명·안전 관련 3개 분야 2143명을 직고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취업준비생을 중심으로 불평등과 역차별 등의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만취 상태” 중앙선 넘은 벤츠…치킨 배달 50대 사망

    “만취 상태” 중앙선 넘은 벤츠…치킨 배달 50대 사망

    음주운전 승용차에 들이받혀 1명 숨져 인천에서 30대 여성이 술에 취해 차량을 몰다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1명이 숨졌다. 9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동 한 편도 2차로에서 A(33)씨가 몰던 벤츠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치킨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남성 B씨가 119 구급대원에 의해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을 넘는 0.1%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만취한 상태여서 일단 귀가 조치했으며 조만간 다시 불러 사고 원인과 음주운전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단독] 경조사·투병지원금도 옵티머스에… 전 靑행정관 ‘보이지 않는 손’?

    [단독] 경조사·투병지원금도 옵티머스에… 전 靑행정관 ‘보이지 않는 손’?

    ‘옵티머스 설계자’ 배우자인 전 靑행정관1년 4개월간 농어촌公 비상임이사 지내복지기금 손실 없는 우량채 투자와 달리사모펀드에 30억… 직·간접 영향 준 의혹농어촌公 “금융사 7곳 추천받아 고른 것” 한국농어촌공사를 비롯해 공공기관 4곳이 사실상 ‘사기 펀드’로 환매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경위를 놓고 정황상 석연찮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장기투병 지원금과 경조사비 등에 써야 할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상당액을 이 펀드에 넣었다가 날린 농어촌공사의 투자 배경을 두고는 정치권 등에서 의혹이 제기된다. 8일 정치권과 금융계 등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 사기극의 ‘설계자’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윤모(43·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 옵티머스자산운용 이사의 배우자인 이모(36) 변호사는 2018년 6월부터 1년 4개월간 농어촌공사의 비상임이사로 일했다. 애초 임기는 2년이었지만 지난해 10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옮기며 사임했다. 이후 옵티머스 펀드가 환매 중단되며 문제가 커지자 청와대에서 나왔다. 이 변호사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주주이기도 했다. 또 국민의힘은 이 변호사가 남편 윤 이사와 함께 옵티머스 펀드 자금을 활용해 코스닥 상장사인 해덕파워웨이를 무자본 인수합병(M&A)하는 과정에 개입해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변호사를 불러 조사했으나 지난 7월 옵티머스 사건 수사를 일단락하고 재판에 넘길 때 피의자에 포함시키지는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 변호사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농어촌공사가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무리하게 투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사모펀드 문제에 밝은 한 변호사는 “사내복지기금 특성상 이 자금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아예 없는 예금이나 금리가 현격히 낮은 우량채 등에 투자하는 게 맞다”면서 “아무리 안전한 사모펀드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사모펀드 비리방지 태스크포스(TF) 소속 이영 의원은 “옵티머스 투자 건에 전직 청와대 행정관의 연관 의혹이 또 제기된 건 우연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농어촌공사 측은 금융사 7곳으로부터 투자 상품을 추천받아 안전하면서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을 고른 것이 옵티머스 펀드였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투자처는 노사 대표가 2명씩 들어가는 사내기금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라 외부 압력이 작용할 수 없는 구조”라면서 “우리가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시점은 올 1월로 이 변호사가 비상임이사를 그만둔 이후”라고 주장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단독]‘사기펀드’에 직원 투병지원금·생활자금 날린 공공기관들

    [단독]‘사기펀드’에 직원 투병지원금·생활자금 날린 공공기관들

    농어촌공사 등 4곳, 옵티머스에 수십억 물려경조사비 등 써야 할 사내복지기금에서 투자옵티머스 ‘설계자’의 배우자, 공사 이사 역임정치권 “직간접적 압박 없었나” 의혹 제기공사 측 “NH증권이 추천…안전하다 판단”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건설관리공사 등 공공기관 4곳이 문서 위조와 횡령, 사기 등으로 점철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거액을 넣었다가 수십억원을 날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농어촌공사 등 3곳은 직원들의 장기투병 지원금이나 생활안전자금, 사망 위로금, 경조사비 등으로 써야 할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이 펀드에 투자했다가 종잣돈 일부를 날렸다. 8일 국회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태스크포스(TF) 소속 이영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서울신문의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공공기관 4곳은 올 1월을 전후해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에 자금 80억원을 투자했는데, 지난 6월 이후 환매 중단됐다. 이 가운데 농어촌공사를 포함한 3곳은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모두 60억원을 투자했다. 농어촌공사는 사내근로복지기금 280억원 중 30억원을 지난 1월 이후 옵티머스 펀드 34호(10억원)와 40호(20억원)에 부었다. 두 펀드 모두 6개월 뒤 상환될 예정이었지만 옵티머스운용의 사기 행각 탓에 환매가 중단됐다. 농어촌공사는 기관의 연간 순이익(세전 기준)의 5% 이내를 출연해 복지기금을 조성하고 이 돈을 굴려 임직원 6000여명의 복지에 쓴다. 농어촌공사가 손실 본 액수는 지난해 직원들의 장기투병 지원금(2350만원), 축의금·조의금·출산지원금 등 경조사비(2억 8280만원)를 합친 액수의 10배에 달한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의 광주WM센터가 추천해 줬는데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라고 해 안전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우리도 사기의 피해자”라고 말했다. 건설관리공사도 사내 잉여자금을 옵티머스 펀드에 넣었다가 20억원을 잃었다. 이 기관은 지난 7월 자체 감사에서 예적금 대신 투자 위험성이 큰 채권형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과정에 업무상 과실이 있다고 의심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반면 농어촌공사는 금감원이 옵티머스 사건을 검사하고 있고, 형사재판도 진행 중이라 상황을 지켜본 뒤 손해배상 소송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농어촌공사는 직원들에게 손실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왜 옵티머스에 투자를?…정치권 “직간접적 압박 의심”-농어촌공사 “아니다” 공공기관들이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경위를 놓고 정황상 석연찮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상당액을 이 펀드에 넣었다가 날린 농어촌공사의 투자 배경을 두고는 정치권 등에서 의혹이 제기된다.정치권과 금융계 등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 사기극의 ‘설계자’ 가운데 한명으로 지목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윤모(43·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 옵티머스자산운용 이사의 배우자인 이모(36) 변호사는 2018년 6월부터 1년 4개월 간 농어촌공사의 비상임이사로 일했다. 애초 임기는 2년이었지만 지난해 10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옮기며 사임했다. 이후 옵티머스 펀드가 환매 중단되며 문제가 커지자 청와대에서 나왔다. 이 변호사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주주이기도 했다. 또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은 이 변호사가 남편 윤 이사와 함께 옵티머스 펀드 자금을 활용해 코스닥 상장사인 해덕파워웨이를 무자본 인수합병(M&A)하는 과정에 개입해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지난 7월 옵티머스 사건 수사를 일단락하고 재판에 넘길 때 피의자에 포함시키지는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 변호사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농어촌공사가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무리하게 투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사모펀드 문제에 밝은 한 변호사는 “사내복지기금 특성상 이 자금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아예 없는 예금이나 금리가 현격히 낮은 우량채 등에 투자하는 게 맞다”면서 “아무리 안전한 사모펀드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사모펀드 비리방지 태스크포스(TF) 소속 이영 의원은 “옵티머스 투자 건에 전직 청와대 행정관의 연관 의혹이 또 제기된 건 우연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농어촌공사 측은 금융사 7곳으로부터 투자 상품을 추천받아 안전하면서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을 고른 것이 옵티머스 펀드였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투자처는 노사 대표가 2명씩 들어가는 사내기금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라 외부 압력이 작용할 수 없는 구조”라면서 “우리가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시점은 올 1월로 이 변호사가 비상임이사를 그만둔 이후”라고 주장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옵티머스가 원래 운용사 제안대로라면 굉장히 안정적인 상품이라 농어촌공사에 추천했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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