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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래 학폭’에 분노한 분당 엄마들…학교 앞 뒤덮은 근조 화환

    ‘모래 학폭’에 분노한 분당 엄마들…학교 앞 뒤덮은 근조 화환

    경기 성남시의원의 자녀가 연루된 이른바 ‘모래 학폭’에 대한 공분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지역사회 학부모들이 시의원의 사퇴와 가해 학생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며 사건이 발생한 학교 앞에서 근조화환 시위를 벌였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초등학교 주변에 근조화환 100여개가 설치됐다. 앞서 분당 지역 학부모들은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가해 학생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A시의원의 사퇴, 학교폭력 근절 등을 촉구하는 근조화환 시위를 계획했다. 학부모들은 근조화환에 내걸 문구에 대해 “욕설이나 과도한 비방은 금지하며, 따뜻한 응원의 말과 함께 절제된 문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교 주변에 설치된 근조화환에는 “폭력에 침묵하지 말자”, “학교폭력 아웃”,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등 학교폭력을 규탄하는 문구들이 달렸다.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주는 학부모들과 길을 지나던 시민들이 근조화환을 주의깊게 살펴보는 가운데, 한 시민은 “학교 앞에서 무슨 짓이냐”라며 고성을 질러 소란이 빚어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분당 지역 학부모들은 온라인 맘카페에서 이같은 근조 화환 시위 소식을 공유하며 “힘든 일을 겪는 아이에게 어른들이 힘이 돼 주자”, “지나가는 길이라면 한번씩 둘러봐달라” 등 시위에 힘을 싣는 글을 올렸다. 앞서 A시의원의 자녀는 성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 4월~6월 사이 발생한 학교 폭력 사건으로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A시의원의 자녀를 포함한 학생 4명이 한 학생을 상대로 상습적인 폭력을 저질렀으며, 신고 내용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을 공원으로 불러내 모래가 섞인 과자를 먹이고, 게임 벌칙을 빌미로 몸을 짓누르는 등의 폭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폭위는 가해 학생 중 2명에게 서면사과와 학급교체 조치를 했으며 가담 정도가 덜한 1명에게는 서면사과와 학교에서의 봉사 4시간, 나머지 1명에게는 서면사과 조치를 내렸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일부는 지난 16일 성남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시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A시의원은 17일 사과문을 통해 “피해를 본 학생과 가족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부모로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제 책임이 크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부모 된 도리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책임이 크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 아이도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고, 피해 학생에게 사과하고 지난 일을 후회하며 뉘우치고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 A시의원의 사과에도 공분이 이어졌고, 성남시의회 홈페이지에는 A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이 1000건 넘게 올라온 데 이어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마비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파장이 커지자 A시의원의 선거구를 지역구로 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성남시 학교폭력에 대한 국민의힘 분당갑 당원협의회의 입장’을 내고 A의원에게 “책임지고 당을 떠나라”며 출당 명령을 내렸다. 이에 A시의원은 이튿날 탈당계를 제출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심의 과정에 대한 엄격한 감사를 통해 시정조처하겠다”고 밝혔다.
  • 검찰, 순천 10대 여성 살인 박대성 구속 기소···이상동기 범죄로 드러나

    검찰, 순천 10대 여성 살인 박대성 구속 기소···이상동기 범죄로 드러나

    전남 순천 도심에서 길을 가던 1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박대성(30)이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전담수사팀(팀장 김병철 형사2부장)은 23일 박대성을 살인·살인예비죄로 구속 기소했다. 범행 후 1시간 동안 순천 시내 일대를 배회하며 추가 살해를 하려고 하는 등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도 함께 청구했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오전 0시 42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배달음식점 앞에서 흉기을 들고 주변을 살피던 중 그곳을 지나가던 A(18) 양를 발견하고 800m 가량 뒤따라가 수차례 공격해 살해한 혐의다. 박대성은 이어 0시 50분부터 오전 1시 45분까지 살인에 사용한 흉기를 소지한 채 업주들을 살해할 목적으로 B 주점과 C 노래방에 들르는 등 추가 범행 대상을 물색하러 다닌 사실이 확인돼 살인예비 혐의도 추가됐다. 검찰은 “평소 자신의 처지에 대한 불만과 폭력적인 성향을 갖고 있던 박대성이 가족과의 불화, 경제적 궁핍 등을 이유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분풀이 대상으로 삼아 살해했다”며 “동기가 뚜렷하지 않거나 일반적이지 않는 등 불특정 다수를 향해 벌이는 대표적 폭력적 범죄인 이상동기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범행 당시 음주량, 보행 상태, 박대성과 다수 참고인들의 진술 등을 종합할 때 심신상실·미약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순천지청은 “사건 발생 직후부터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피해자 유족에게 심리치료·장례비, 생계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향후에도 유족의 재판절차 참여권 보장에 힘쓰는 등 지속적으로 피해자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해리스?’ 거리두던 빌게이츠, 결단 내렸다…690억 주인공은

    ‘트럼프? 해리스?’ 거리두던 빌게이츠, 결단 내렸다…690억 주인공은

    그동안 정치와 거리를 뒀던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가 빌 게이츠가 다음 달 5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특정 후보 지원 단체에 ‘정치 기부’를 해 눈길을 끈다. 게이츠는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에 약 5000만 달러(약 690억원)를 지원했다. 22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게이츠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민주당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중 하나인 ‘퓨처 포워드’(Future Forward)에 거액 기부했다고 전했다. NYT는 “이는 과거 정치 기부와는 거리를 둬 왔던 그의 방침에 상당한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게이츠의 기부금은 퓨처 포워드의 비영리 부서 ‘퓨처 포워드 USA 액션’에 전달됐다. 기부자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단체 성격상 게이츠의 기부 사실은 외부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게이츠는 해리스 부통령과 특별한 인연은 없지만 바이든·해리스 정부에서 해온 기후변화 업무를 높이 평가해왔다는 게 NYT의 설명이다. 또 게이츠가 전 부인과 공동으로 세운 자선재단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가족계획 및 세계 보건 프로그램 예산이 삭감될 수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한다고 한다. 특히 게이츠는 퓨처 포워드의 주요 지지자인 전 뉴욕시장 마이크 블룸버그 등의 동료들과 해리스 부통령 지지에 관해 얘기해왔다고 한다. 게이츠와 블룸버그는 자선 활동과 공중보건,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 함께 활동해온 오랜 친구다. 정치와 거리 두던 게이츠…“이번 선거는 달라”게이츠는 지난 2019년 “거액 정치 기부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정치 기부) 유혹을 느낄 때가 있고 그렇게 하기로 한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런 큰 확성기를 쥐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올여름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마 이후에도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political influencer)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투표하라고 말하지 않는다”며 “어느 행정부와도 협력하는 재단과 긴밀히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게이츠의 정치 기부에는 두 자녀 로리와 피비 게이츠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로리와 피비는 민주당에 기부해왔다. 게이츠는 NYT의 보도에 대한 답변에서 기부에 대해 명확히 언급하거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이번 선거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NYT에 “미국과 전 세계에서 의료 개선, 빈곤 감소, 기후 변화 퇴치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보여주는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스펙트럼 전반에서 지도자들과 함께 일한 오랜 역사가 있지만, 이번 선거는 다르다”며 “미국인들과 전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전례 없는 의미를 갖는다”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해리스 46% vs 트럼프 43%한편 미국 대선이 2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단위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성인 4129명(등록 유권자 34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2% 포인트)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6%의 지지율을 기록해 43%의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3% 포인트 앞섰다.
  • 오는 26일부터 경북 영덕서 ‘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 개최

    오는 26일부터 경북 영덕서 ‘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 개최

    경북 영덕군을 대표하는 예술 축제인 ‘영덕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가 막을 올린다. 군은 오는 26일부터 새달 3일까지 덕곡천 일원에서 ‘2024 영덕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가 영덕문화관광재단 주최로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성대하게 치러지는 개막 퍼레이드에서는 ‘썬라이즈 퍼레이드’라는 제목으로 지역 주민과 풍물단, 어린이집 원생 등 40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자 개성있는 분장과 복색으로 퍼포먼스를 하며 약 40분간 행진해 축제 시작을 알린다. 개막 퍼레이드 이후에는 덕곡천에서 DJ 페스티벌과 랜덤 플레이 댄스를 비롯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덕곡천 일원에는 지역 학교와 사회단체, 마을 주민, 전문 예술가 등 500여명이 직접 재활용품으로 만든 작품을 장식한다. 또한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푸드트럭과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나눔장터인 영덕(아나)바다 플리마켓도 개최된다. 올해도 재활용품으로 만든 무동력 자동차로 내리막길을 달리는‘영덕 펀박스 레이스’가 새달 2~3일 열릴 예정이다. 영덕야성초 옆 언덕에서 펼쳐지는 이 자동차 대회는 재활용이 아닌‘새활용’이란 의미인 ‘업사이클링’의 정체성을 반영한 특별한 행사로 전국 18개 팀이 각자 제작한 기발한 자동차로 경연을 벌이게 된다. 자세한 축제 일정은 영덕문화관광재단 또는 영덕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교육청,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D-40 영상 공개

    경기교육청,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D-40 영상 공개

    경기교육청이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을 40일 앞두고 디데이(D-Day) 영상을 추가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국제포럼을 40일 앞두고 도민과 교육가족 모두의 기대감을 높이고자 제작했다. 영상에는 도교육청 소속 특수교사가 참여해 수어(手語)로 포럼의 포용적 가치를 강조하며 ‘경기미래교육을 세계로 펼칩니다’라는 메시지를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도교육청이 10일마다 연속 게시하는 디데이 영상은 최근 유행하는 짧은 동영상 형식(쇼츠)으로 제작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영상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다양한 경기교육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제작한 영상은 경기도교육청 유튜브(채널 GOE)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게시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포럼 60일을 앞두고 제작한 영상(D-60)은 “교육의 미래라는 퍼즐을 완성시켜 줄 마지막 조각은 경기도교육청”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인스타그램 기준 조회수 40만 이상을 기록, 디데이 시리즈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길호 도교육청 홍보기획관은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더 많은 도민과 교육가족이 국제포럼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럼 참가 등록은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공식 누리집(https://futuresedu2024.kr)에서 11월 4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 추억 느껴보세요…세대 공감 양천 거리축제

    추억 느껴보세요…세대 공감 양천 거리축제

    서울 양천구는 오는 27일 신정네거리역 일대 왕복 6차선 ‘양천가족 거리축제’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핵심테마로 ‘5060 문화체험 거리’, ‘7080 문화체험 거리’, ‘젊음의 거리’ 등 시대별 특색을 반영한 문화체험존을 운영해 세대별 추억과 감동이 어우러지는 구민 화합의 장을 마련된다. 구는 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26일 오후 10시부터 28일 오전 4시까지 총 30시간 동안 신월로 신정네거리 왕복 6차선(신정네거리역 ~ 신월로347 앞 사거리) 약 600m 구간에서 차량 전면 통제가 실시된다. 이 구간을 통과하는 시내버스 노선은 임시우회 하게 된다. 폐쇄되는 정류소는 신정네거리역, 우리은행 신정동지점, 신정4동 경서농협 등이며, 상세한 내용은 양천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차량 진입이 제한되는 30시간 동안 주요 지점 12곳에 교통통제 요원을 배치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고, 우회도로 안내 등을 통해 운전자 불편도 줄일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3대가 함께 손을 잡고 각 세대의 문화를 체험하며 가족의 소중함과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강 ‘채식주의자’ 애들 못보게 해야…경악 금치 못해” 학부모 주장

    “한강 ‘채식주의자’ 애들 못보게 해야…경악 금치 못해” 학부모 주장

    학부모 단체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와 관련해 “청소년 유해 매체물은 전국 초·중·고 도서관에 비치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전학연)은 22일 성명을 통해 “한강 저서를 읽어보지 않은 국민 대부분은 실제 작품의 내용은 알지 못하면서도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한 소식만으로 대단히 기쁜 마음이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학연은 “한강 책을 읽은 사람 중에는 ‘어른에게도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도 대단히 많은 상황”이라며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청소년 유해 매체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해당 책에서 형부와 처제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내용 등을 문제삼으며 “이런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의 책을 노벨상 작가의 작품이라는 이유로 전국의 초·중·고 도서관에 비치하려는 시도에 학부모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학연은 “누가 보아도 청소년 유해 매체물인 내용의 책을 노벨상 작가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미성년인 초·중·고등학생에게 권장하는 것이 말이 되는지 묻고 싶다”며 도서에도 미성년 보호를 위해 연령 제한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학연은 교육부와 산하 시·도 교육청, 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를 향해 ▲채식주의자를 초·중·고 도서관에 비치되지 않도록 조치할 것 ▲채식주의자가 공공도서관 아동·청소년 서가에 비치되지 않도록 바로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전학연이 이날 시작한 채식주의자 비치 반대 서명에는 이날 오후 7시 기준 개인 1만 474명, 단체 195개가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식주의자는 2016년 영국 맨부커상 국제 부문(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받으며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세계의 작가’ 반열에 처음 올려놓은 문제작이다. 어린 시절 폭력의 트라우마로 육식을 거부하게 된 여자가 극단적인 채식을 하면서 나무가 되기를 꿈꾸고, 또 죽음에 다가가는 이야기다. 한강의 작품은 강도 높은 성적 묘사나 가공할 폭력이 잔혹하게 자행되는 장면 등이 상세하게 묘사돼 일부 독자는 “읽기가 힘들다”는 평을 하기도 한다. 2016년 5월 KBS ‘TV, 책을 보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강과 대담을 한 가수 김창완도 방송에서 채식주의자의 폭력 장면 묘사에 대해 “뒤로 가면 너무 끔찍하다. 이걸 어떻게 읽나”라고 말했다. 당시 한강은 이런 지적에 대해 “내가 오히려 가장 두려워하고 힘들어하는 게 폭력의 장면”이라면서 “이 사람(주인공)이 왜 그렇게 폭력이 견디기 어려운 것인지를 결국은 폭력적인 장면을 통해서밖에 말할 수 없기에” 그렇게 썼다고 설명했다.
  • 롯데, 국군 장병 위한 ‘청춘책방’ 운영… 美 육군 험프리스 기지사령부 후원

    롯데, 국군 장병 위한 ‘청춘책방’ 운영… 美 육군 험프리스 기지사령부 후원

    롯데가 국가에 헌신하는 육군 구성원 및 가족들이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꾸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는 지난달 27일 육군본부 주관으로 진행된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에 상품과 문화체험 활동을 후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올 상반기에 이은 후원이다. 앞서 지난 4월 29일에는 충남 보령시에 있는 육군 7해안감시기동대대에서 ‘청춘책방’ 70호점 개관식을 개최했다. 청춘책방은 군부대 위치 특성상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장병들에게 독서카페 형태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주는 사업이다. 육군 7해안감시기동대대에 개관한 청춘책방은 다목적 공간인 ‘카페존’과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독서존’, 그리고 편히 앉아 쉴 수 있도록 구성된 ‘힐링존’ 등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롯데는 2016년 양구 21사단 청춘책방 1호점 개관을 시작으로 육군 70개, 공군 11개, 해군 2개 등 총 83개의 청춘책방을 지원했다. 이 행사에서는 장병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북콘서트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미 육군 지원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1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험프리스 기지를 방문해 ‘2023 험프리스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USAG Humphreys Tree Lighting Celebration 2023) 행사를 지원했다. 당일 행사에는 미군 및 미군 가족 1000여명과 함께 험프리스 기지 사령관 및 롯데 관계자가 참석했다. 롯데는 해당 행사에서 1500만원 상당의 롯데웰푸드 ‘간식자판기’ 선물세트 1000개를 후원했다.
  • “아버지 수십 회 때려 살해한 최성우, ‘상해치사’라니”… ‘흡연장 살인’ 유족 분노

    “아버지 수십 회 때려 살해한 최성우, ‘상해치사’라니”… ‘흡연장 살인’ 유족 분노

    아파트 흡연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이웃 주민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최성우(28)가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살인이 아닌 ‘상해치사’를 주장하자 피해자의 유족이 “아버지를 무자비하고 잔혹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게 어떻게 고의성이 없느냐”며 분노했다. 이른바 ‘아파트 흡연장 살인’ 사건 피해자인 70대 남성 A씨의 아들이라고 밝힌 B씨는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버지를 죽인 최성우가 상해치사를 주장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성우의 뻔뻔한 태도에 유족들은 가슴 깊이 고통받고 상처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최성우는 지난 8월 20일 오후 7시 50분쯤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흡연장에서 같은 아파트 주민인 70대 남성 A씨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전날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이태웅)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서 최성우의 변호사는 “피해자를 살해하려 한 고의까지는 없었기 때문에 살인의 죄는 부인하고 상해치사의 죄는 인정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최성우는 A씨가 자신과 어머니에게 위해를 가할 것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범행을 벌였다. 최성우는 A씨의 얼굴과 머리 등을 주먹으로 수십 차례 때리고 조경석에 머리를 내리찍는 등 급소를 공격해 부상을 입혔고,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B씨는 “아버지는 담배를 피운 뒤 일어나서 집으로 귀가하시려는 상황에서 다짜고짜 최성우가 발로 차서 넘어졌다”면서 “최성우는 아버지를 수십 차례 폭행했고 조경석에 머리를 내리찍는 행동을 13분동안 지속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길 건너 맞은편 아파트 주민이 ‘살려달라’는 아버지의 비명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그 정도의 비명을 듣고도 잔혹하게 폭행하는 행동에 대해 ‘폭행치사’ 혐의가 가당키나 한가. 어떻게 그런 뻔뻔한 입장을 내세울 수 있는지 억울하고 분하다”고 토로했다. B씨는 이어 “망상에 의한 범죄였지만, 최성우는 아버지를 무자비하고 잔혹하게 폭행하고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어떤 상황인지 본인이 판단할 수 있고 본인이 행동을 절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신미약 또한 절대 적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성우는 전날 공판에서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도, 구치소 내에서 폭행과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를 양형에 참작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B씨는 “진심으로 반성하는 태도인지 의문”이라면서 “겉치레에 불과한 사과는 저희 아버지와 유가족들을 기만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B씨는 “10여년 동안 췌장염과 대장암 등 기나긴 투병생활을 하신 아버지는 더 이상 항암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면서 “‘아빠,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여행도 갈 수 있겠네’라는 제 말에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하던 아버지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이런 행복한 소식을 들은 지 20일 만에, 우리 가족의 10여년 간의 노력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극단적인 인명경시 살인을 저지른 최성우에게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형벌이 내려져야 한다”면서 엄벌 탄원서를 써달라고 네티즌들에 요청했다.
  • 경기관광공사, 곱게 물든 단풍과 함께 [문화사계 ‘가을-’ 행사(26일)]

    경기관광공사, 곱게 물든 단풍과 함께 [문화사계 ‘가을-’ 행사(26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단풍이 무르익어 가는 동두천시 소요산 야외음악당에서 26일 [2024 경기도 문화사계 ‘가을’]을 개최한다. 동두천시 주최로 ‘제36회 소요단풍문화제’가 열리는 날이다. ‘가을밤 음악 소풍’을 주제로, 가을 행락철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가을의 분위기를 한껏 살린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과 함께 야간 조명 설치로 축제장을 더욱 감성적으로 연출, 참석자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가을 뮤직 토크쇼’, ‘오케스트라 공연’, 그리고 ‘대중 가수의 힐링 콘서트’가 이어진다. 뮤지컬 배우 카이, 가수 임한별과 김태우 등 다양한 출연진이 각 공연에 참여한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경기북부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한 행사로 지역의 문화적 활력을 제고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소요산을 찾는 많은 분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2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23일

    쥐 48년생 : 몸가짐에 주의하라. 60년생 : 지적인 리듬이 최고다. 72년생 : 사람들과 즐겁게 사귀어라. 84년생 : 큰 성과가 있겠다. 96년생 : 과감히 밀고 나가면 행운 있다. 소 49년생 : 움직이면 해답 있다. 61년생 : 마음먹기에 달렸다. 73년생 : 운세가 불리하다. 85년생 : 하는 일이 부진하다. 97년생 : 금전 때문에 손해 입겠다. 호랑이 50년생 : 자녀로 인한 근심 걱정 있다. 62년생 : 일찍 귀가하라. 74년생 : 의견다툼이 있겠다. 86년생 : 일이 순조롭다. 98년생 : 어려움을 겪는다. 토끼 51년생 : 마음속의 생각을 표현하라. 63년생 : 노력하면 가능하다. 75년생 : 방자한 행동을 금하라. 87년생 : 나중에는 순조롭다. 99년생 : 지금은 적기가 아니다. 용 52년생 : 서두르지 마라. 64년생 : 생각한 일이 이루어진다. 76년생 : 능력을 발휘하라. 88년생 : 겸손하면 길하다. 00년생 : 교만하면 실패한다. 뱀 53년생 : 마음을 담담하게 가져라. 65년생 :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77년생 : 눈앞에 욕심이 보인다. 89년생 : 가는 곳마다 길운이다. 01년생 : 활발하게 움직여라. 말 54년생 : 경솔함보다 차분함이 좋겠다. 66년생 : 재산손실을 조심하라. 78년생 : 불황으로 손해본다. 90년생 : 한가지라도 끝내라. 02년생 : 자신있게 일을 추진하라. 양 43년생 : 뜬소문에 현혹되지 마라. 55년생 : 도움을 받아라. 67년생 : 하루 종일 분주하겠다. 79년생 : 고생 끝에 낙이 있다. 91년생 : 최선을 다해 보라. 원숭이 44년생 :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56년생 : 찬사를 받겠다. 68년생 : 자존심을 지켜라. 80년생 : 일을 시작하면 결실이 크다. 92년생 : 계획에 차질이 발생한다. 닭 45년생 : 언행을 조심해야겠다. 57년생 : 적극적으로 도전하라. 69년생 : 자기 할 일에 충실하라. 81년생 : 가족끼리 화목하라. 93년생 : 사람 사귐을 신중히 하라. 개 46년생 : 복록이 찾아든다. 58년생 : 전화위복의 기회 있다. 70년생 : 걱정거리가 많은 날이다. 82년생 : 말에 넘어가지 마라. 94년생 : 일이 성사되기 어렵다. 돼지 47년생 : 신경을 가라앉혀라. 59년생 : 일하는데 막힘이 없다. 71년생 : 시비를 조심하라. 83년생 : 인정받고 수입이 늘어간다. 95년생 : 더 기다려야 운이 따른다.
  • 편견·차별 없는 강서… 내일 장애인 어울림한마당

    편견·차별 없는 강서… 내일 장애인 어울림한마당

    서울 강서구는 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방화동 방화근린공원에서 ‘제21회 장애인 어울림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강서구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장애인의 사회문화 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003년부터 열리고 있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지역 내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등 900여명이 참여한다. 지적장애 소리꾼 장성빈,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청바지 밴드’, 트로트 가수 양재근과 박군이 출연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출연진들은 공연 후 개그맨 이동엽이 진행하는 공감 토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 해소를 돕는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장애인의 권익을 증진하고 소통과 힐링의 장이 될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움직이며 흐르는 공간 [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움직이며 흐르는 공간 [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20세기는 인간이 그동안 믿어 왔던 상식을 뒤집는 과학 이론이 나오며 시작됐다. “신은 죽었다”라는 과격한 레토릭이 나오고, 발전된 기계와 과학으로 이전에는 감히 생각도 못 하던 많은 것을 이루면서 인간은 진실로 신의 영역까지도 들어갈 것 같은 기세였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은 시간과 공간, 그리고 우주에 대한 비밀의 문까지 열었다. 비슷한 시기 양자 역학이라는 새로운 이론이 세상에 나왔다. “전자는 파동이며 입자이다. 우리는 그 존재에 대해 단언할 수 없고 그것은 오로지 확률로 존재한다.” 두 개의 가느다랗고 세로로 뚫린 이중 슬릿으로 전자를 쏜다. 당연히 전자는 입자라고 예상했는데 반대편 벽에 맺힌 전자의 자국은 파동의 형태로 나온다. 전자는 파동이면서 입자이고 관측자의 개입은 양자의 속성을 변화시킨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당연히 황당하고 과학적 엄밀성의 측면에서 이해하거나 동의하기 어렵다.(백 년이 지난 지금도 그렇다.) 만물이 정의할 수 없고 확정적이지 않다는 생각에 대해 고전 물리학 진영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이론이라며 반박했고, 20세기 초에 논쟁이 벌어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양자 역학의 이론은 과학적으로 증명되기 시작했고, 심지어 요즘은 양자 컴퓨터 등에서도 이용되며 발전한다. 놀라운 발견을 두고 갈등과 통합을 거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며 문명이 진일보한다는 것을 재확인하게 된다. 그런데 가만히 듣고 생각해 보면 어딘가 익숙하다. 동양의 ‘음과 양’, ‘정중동’ 등 자주 듣던 이야기 아닌가. 어둠 속에 밝음이 있고 멈춤 속에 움직임이 있다는 생각이 어쩌면 맞는 이야기고, 진리를 꿰뚫는 소리일지도 모른다. 한국건축은 움직인다. 공간이란 고정돼 있고 빛이란 요소에 의해 변화한다는 생각을 가진 서양 건축과는 대조적으로, 한국의 전통 건축에서는 공간 자체가 움직인다. 아니 움직임을 주도한다. 그건 키네틱 아트처럼 기계적인 장치로 공간의 움직임을 시도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공간이 끊어지지 않고 안과 밖, 높이의 차이를 굼실거리며 이어진다. 전통 건축에서는 공간의 속성, 아니 세상을 구성하는 만물의 속성 자체를 멈춤이며 동시에 움직임으로 봤다. 공간에 들어가는 관측자 혹은 사용자에 의해 공간은 가동된다. 마치 멈춰 있던 어떤 장치에 스위치를 올리면 돌아가는 것처럼, 공간과 시간과 사람이 상호 작용하는 독특한 시공간이 창조된다. 마치 영화에서 장면이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디졸브 효과처럼 공간끼리 맞물리고 용해되며 슬그머니 녹아든다. 영산암은 경북 안동 봉정사의 부속 암자다. 작은 집들이 마당을 사이에 두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는데, 규모는 살림집처럼 아담하다. 우화루라는 누각을 얹고 있는 대문채 아래를 지나면 가로로 긴 공간이 나오고 자연스럽게 돌계단을 통해 윗단으로 흐르게 된다. 계단을 오르면 이윽고 평탄한 마당이 나온다. 마당은 사실 넓은 공간이 아닌데 지나온 공간이 좁고 어두워 상대적으로 넓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마당 양쪽으로 마주 보는 두 개의 건물이 마당을 에워싸고 그 모서리들은 여기저기 바람구멍처럼 열려 있다. 그 틈들은 또다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이끈다. 정면에는 들어오는 방향대로 응진전 쪽을 향하게 되는 계단과 그 옆 산신각으로 오르는 계단, 그리고 주지 스님의 거처였던 염화실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세 개의 계단은 바위와 와송, 배롱나무로 구성된 커다란 덩어리와 함께 놓여 있다. 산이 흘러내리는 땅에 집을 지으며 그 경사를 건축에 그대로 녹여 낸 결과이다. 부처와 산신과 인간을 같은 단 위에 놓으며 크기와 앉음새로 차등을 주면서도 어울리게 만든 솜씨가 놀랍다. 영산암의 공간은 서로 맞물리며 겹쳐진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섞인다. 파동이 일며 두 개의 다른 물질이 섞이듯 공간이 움직인다. 사람은 그 안에서 같이 흐른다. 정면으로 보이는 응진전이 중심 건물임에도 중심축에서 살짝 오른쪽으로 치우쳐 일부분이 가려지게 배치한 것도 그런 의도의 공간 장치다. 마치 영상이 디졸브되며 장면이 이어지듯 공간들이 그렇게 맞물려 있으며, 들어서는 순간부터 공간의 크기와 높낮이의 변화는 풀무질하듯 흐름을 만들어 낸다. 우리가 설계한 ‘라비린토스’는 택지개발로 나뉜 대지에 살게 된 삼대의 가족이 서로 갈등 없이 지속적으로 사는 방법을 찾은 집이다. 일반적인 도시 주택에서 벽을 치고 문을 달아내며 공간을 분할하는 평면적인 구성은 필수적으로 그 안에 사는 사람들끼리의 충돌을 유발한다. 이 집에서는 대지 여건상 여유로운 공간분할이 쉽지 않아 공간을 포갤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공간들끼리 고이지 않고 흐르게 되었다. 전통 건축에서는 마당과 마루라는 내부와 외부의 중간적인 영역을 통해 접합하게 만들어 해결했다. 현대건물에서는 그런 여유가 없으므로, 가운데 작은 마당을 끼워 놓고 다양한 접근로와 흐르는 수직 동선을 분산해 배치했다. 그러자 밖에서는 단순하지만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복잡한 파동이 생기는 움직임이 가득한 집이 되었다. 노은주·임형남 부부 건축가
  • 암 진단부터 검사·치료까지 맞춤형 설계

    암 진단부터 검사·치료까지 맞춤형 설계

    고객이 꼭 필요한 보장만 골라 나만의 보험 상품을 설계하는 신한라이프 ‘신한통합건강보장보험 원(ONE)’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인 암 보장 내용을 강화하면서 보험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22일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신한통합건강보장보험 원은 고객의 수요에 따라 100여가지 특약을 맞춤형으로 조립할 수 있는 건강보험 상품이다. 의무 특약을 최소화해 불필요한 특약 없이 고객이 꼭 필요한 보장만 고를 수 있다. 특히 암 보장 부분에선 진단과 검사, 약물과 방사선 등 각종 항암치료까지 모두 보장받을 수 있다. 입원과 수술에 대한 보장도 강화했다. 고객마다 다른 입원 기간과 납입 여력을 고려해 상품을 한층 세분화했다. 또 새롭게 개발된 수술기법도 활용할 수 있는 ‘신수술 특약’을 통해 한층 다양한 방식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가입 나이는 만 15세부터 최대 70세까지다. 보험기간은 90세 만기와 종신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고객이 가족력과 생활습관, 나이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특화된 건강 보장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건강보험에 탑재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모은 만큼 고객들이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1인가구 시대 맞춰 노후자금으로도 활용

    1인가구 시대 맞춰 노후자금으로도 활용

    삼성생명이 사망 보장을 넘어 노후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삼성 밸런스 종신보험’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상품은 1인 가구와 고령화 등 사회구조 변화에 맞춰 다양한 기능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해약환급금과 적용이율에 따라 1종(최저해약환급금 보증형)과 2종(최저해약환급금 미보증형)으로 나뉘는데 1종은 10년 이내엔 연복리 2.75%, 10년 이후부터는 연복리 1.6%를 적용한다. 최저해약환급금이 적거나 없을 수 있는 미보증형 상품인 2종은 연 3.0%의 이율이 적용된다. 사망보험금은 가입 10년 후 최대 10년간 매년 2%씩 증액돼 보험 가입 금액의 120%까지 증가한다. 사망보험금 증액 서비스도 추가돼 계약일로부터 10·20·30년 시점에 약정한 보험료 총액의 10·20·30%를 각각 추가로 증액할 수 있다. 1종에서 ‘더블연금전환특약’을 추가하면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으며 공시이율과 사망 시점에 관계없이 총수령액을 이미 낸 보험료의 최소 2배 이상 보증한다. 가입 금액과 나이, 성별 구분 없이 같은 최저 보증환급률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생애주기에 따라 소득 활동기에는 가족을 위해 사망 보장을 받고 노후에는 나를 위해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이라고 설명했다.
  • 韓, 8명 실명 거론하며 쇄신 요구… 尹 “소상히 알려 주면 조치”

    韓, 8명 실명 거론하며 쇄신 요구… 尹 “소상히 알려 주면 조치”

    정국 분수령으로 여겨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이 지난 21일 열렸다. 한 대표는 앞서 언론에 알린 것처럼 김건희 여사 관련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의혹 규명 절차 협조 등 3대 요구를 전했다. 이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답은 22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설명과 한 대표 측의 이야기를 종합해 약 80분간의 면담을 재구성했다. 대통령실 인적 쇄신韓, 낙하산설 등 문제적 인사 설명용산 “8명 아닌 2명만 말해”엇갈려한 대표는 대통령실의 ‘김건희 라인’ 인사에 대한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 8명의 실명을 일일이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훈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10명 가까이 이름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고 그분들이 지금 왜 문제인지도 설명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공기업 사장 내정설이 돈 대통령실 전직 비서관 2명에 대해 “낙하산 인사 임명은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8명의 이름을 듣지 못했고 단 두 명의 이름만 말했다. 그런데 둘 다 전직 직원이었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 “한 대표도 나를 잘 알지 않느냐. 난 문제가 있는 사람이면 정리를 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인적 쇄신은 내가 해야 하는 일”이라며 “(누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소상히 적어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에게 알려 주면 잘 판단해 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尹 “영부인 이미 자제… 더 줄일 것”2부속실 새달 설치, 정 실장이 언급한 대표는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자제하려고 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집사람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꼭 필요한 공식 의전 행사가 아니면 이미 많이 자제하고 있고 앞으로도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또 “전직 영부인 관례에 근거해 활동을 많이 줄였는데 그것도 과하다고 하니 이제 더 자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윤 대통령이 제2부속실 설치를 언급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제2부속실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 실장께서 ‘11월 초쯤이면 운영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치권 제기한 의혹 규명 협조尹 “객관적 단서·혐의 있어야 수사” 장모 구속 언급하며 정면돌파 의지한 대표는 정치권에서 제기된 김 여사의 각종 의혹을 규명하고 관련 절차에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미 일부 의혹의 경우에는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의혹이 있으면 막연하게 이야기하지 말고 구체화해 가져와 달라”며 “의혹을 수사하려면 객관적인 혐의나 단서가 있어야 한다. 문제가 있으면 수사받고 조치하면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나와 오래 같이 일을 해 봤지만 나와 내 가족이 무슨 문제가 있으면 편하게 빠져나오려고 한 적이 있느냐”며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감옥에 간 사실도 언급했다고 한다. 최씨는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행사한 혐의로 징역 1년이 확정돼 수감 생활을 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때도 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멀리했고 ‘변호사를 써서 해결하라’고 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어처구니없는 의혹에 대해서는 대응하고 싶어도 대통령실이 싸우는 게 맞느냐.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내면 당도 같이 싸워 주면 좋겠다”며 “말이 안 되는 공격을 하면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공격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김여사특검법韓, 재표결서 이탈표 걱정 뜻 전해 尹 “어쩔 수 없지만 우리 의원 믿어”한 대표는 “김여사특검법 처리 때 30명 정도를 설득했는데 여론이 악화되면 걱정된다”며 3대 요구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특검법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전달했다. 지난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김건희여사특검법’ 재표결 과정에서는 국민의힘 내에서 최대 4표의 이탈표가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8일 김여사특검법을 세 번째로 발의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여당이 위헌 그리고 헌정을 유린하는 법에 브레이크를 걸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우리 의원들이 헌정을 유린하는 야당과 같은 입장을 취할 경우 나로서도 어쩔 수 없겠지만 나는 우리 당 의원들을 믿는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위헌 법안에 찬성하는 여당 의원이 과연 있겠느냐는 취지였다”며 “‘나는 우리 당 의원들을 믿는다’는 말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감찰관 조속한 임명尹 “여야 협의로” 기존 입장 재확인친한 “北인권재단과 묶어 처리할 듯”특별감찰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을 조속히 임명해 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여야가 협의할 문제”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 친한계 의원은 “두 개(북한인권재단과 특별감찰관)를 함께 풀어야 하며 지금 이것만 따로 풀 수는 없다. 이런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차담 뒷이야기尹·韓 6대4 비율 발언… 韓도 경청尹, 새달엔 국정 현안 대국민 회견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6대4 비율로 발언했다고 한다. 대화 끝에는 미국 대선 전망과 동남아 3개국 순방 이야기도 나눴다. 친한계가 격앙한 것과 달리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설명에 대해 한 대표도 별다른 반론을 제기하거나 반응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달 김 여사 문제를 포함해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대국민 회견을 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국정 운영 방향과 현안에 대해 분기별로 소상히 설명해 드릴 기회를 자주 갖겠다고 하셨다”고 했다.
  • [포착]사망한 8개월 아기, 장례식 중 관에서 ‘꿈틀’…반전 결말

    [포착]사망한 8개월 아기, 장례식 중 관에서 ‘꿈틀’…반전 결말

    생후 8개월 된 갓난아기가 장례식 중 깨어나는 일이 발생했다. 뉴질랜드헤럴드 등 외신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생후 8개월 된 여아 산투스는 지난 19일 건강에 이상 증상을 보여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州) 코레이아 핀투에 있는 한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당시 의료진은 아기의 호흡과 심장 박동이 모두 멈췄다고 진단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기는 사망선고를 받았다. 몇 시간 뒤 장의사가 아기의 시신을 데려다 장례식을 준비했고, 가족과 친척 등 조문객이 모여 관 속에 누운 아기의 시신을 바라보던 중 놀라운 장면이 펄쳐졌다. 관에 누워있던 아기에 손가락이 꿈틀대기 시작한 것. 친척 중 한 명이 달려가 아기의 손을 잡았을 때, 놀랍게도 아기 역시 친척의 손가락을 꽉 쥐기도 했다. 이후 현지 구급대가 장례식장에 도착해 진찰한 결과, 아기의 호흡이 돌아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아기는 사망선고를 받은 지 16시간 만에 다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 도착한 후에도 아기의 맥박이 잡히는 상태였고, 사망 뒤 6~8시간 후 몸이 굳어지는 사후경직의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가족과 의료진은 실낱같은 희망을 부여잡고 다시 한 번 응급처치를 시도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기의 심장은 다시 멈췄고, 결국 다시 깨어난 지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사망선고를 받았다. 아기의 아버지인 크리스티아노 산토스는 현지 언론에 “(딸이 처음 사망선고를 받았을 때) 이미 황폐해진 상황이었다. 그러다 약간의 희망이 생겨났지만, 결국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아기에게 사망선고를 내렸던 병원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 중국인 ‘핫플’된 싱가포르 명문대…몰려드는 관광객으로 학생들 불만 커져 [여기는 동남아]

    중국인 ‘핫플’된 싱가포르 명문대…몰려드는 관광객으로 학생들 불만 커져 [여기는 동남아]

    중국의 학부모들 사이에서 자녀의 학문적 꿈을 키우기 위한 싱가포르 명문대 여행 패키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올해 중국의 국경절 연휴(10월1일~7일) 기간에 싱가포르를 찾은 가족 단위의 중국인들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자녀의 대학 진학 의지를 높이기 위해 싱가포르의 유명 대학 캠퍼스를 탐방하는 여행을 선택했다. 중국의 많은 여행사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싱가포르 대학 캠퍼스 투어 패키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블룸버그차이나에 따르면, 중국의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홍수에는 ‘싱가포르 대학 투어 전략(#SingaporeUniversityTourStrategy)’이라는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이 17만 건 이상 올라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싱가포르의 고등교육에 대한 중국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점, 높은 학문적 명성, 미국이나 호주보다 저렴한 생활비 등이 싱가포르 대학의 매력으로 꼽힌다. 올해 2월부터 시행된 상호 비자 면제 협정에 따라, 싱가포르와 중국은 최대 30일 동안 비자 없이 상호 국가를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캠퍼스 투어 패키지는 1인당 약 2388위안(약 46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광범위하게 광고되고 있다. 하지만 싱가포르 내 모든 대학이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를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일부 학생들은 학업에 방해를 받는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학 측은 특정 구역의 출입을 제한하거나 입장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세계 명문 대학으로 손꼽히는 싱가포르국립대학(NUS)은 대규모 관광객으로 인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투어 버스 출입을 제한하고, 무허가 관광 가이드 단속에 나섰다. 싱가포르국립대학 측은 “캠퍼스에 들어오는 모든 관광 버스는 사전 등록을 해야 한다”며, 방문객이 학교 식당, 매점, 교내 셔틀버스를 이용하면서 재학생들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객 출입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명문 대학인 난양공과대학(NTU)은 올해 초 캠퍼스를 찾는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소음과 혼란이 증가하자 단체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할 계획을 발표했다. 대학 측은 “캠퍼스 투어를 계획하는 모든 여행사는 사전 승인을 받고, 수수료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관광객들이 교내에서 사진을 찍고, 건물 내부를 들여다보는 등 학습 환경을 해치는 경우가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관광객이 강의실까지 들어가 수업에 지장을 초래한 사례도 보고 되었다. 싱가포르 대학들이 교육과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핫플’로 자리 잡고 있지만, 관광객 유치와 학습 환경 유지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尹 “대통령실 어떤 사람이 문제인지 얘기해주면 조치”, “장모도 감옥 갔다”…‘80분 면담’ 재구성

    尹 “대통령실 어떤 사람이 문제인지 얘기해주면 조치”, “장모도 감옥 갔다”…‘80분 면담’ 재구성

    정국 분수령으로 여겨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이 지난 21일 열렸다. 한 대표는 앞서 언론에 알린 것처럼 김건희 여사 관련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의혹 규명 절차 협조 등 3대 요구를 전했다. 이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답은 22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설명과 한 대표 측의 이야기를 종합해 약 80분간의 면담을 재구성했다. ①대통령실 인적 쇄신 한 대표는 대통령실의 ‘김건희 라인’ 인사에 대한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 특히 10여명에 대한 이름을 거론했다고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훈 의원이 전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10명 가까이 이름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고 그분들이 지금 왜 문제인지도 설명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8명의 이름을 듣지 못했고, 단 두 명의 이름을 말했다. 그런데 둘 다 전직 직원이었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 “한 대표도 나를 잘 알지 않느냐. 난 문제가 있는 사람이면 정리를 했던 사람이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인적 쇄신은 내가 해야 하는 일”이라며 “(누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소상히 적어서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에게 알려주면 잘 판단해 보겠다”고 말했다. ②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한 대표는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자제하려고 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꼭 필요한 공식 의전 행사가 아니면 이미 많이 자제하고 있고, 앞으로도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또 “전직 영부인 관례에 근거해 활동을 많이 줄였는데, 그것도 과하다고 하니 이제 더 자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윤 대통령이 제2부속실 설치를 언급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윤 대통령은 제2부속실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님은 제2부속실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정 실장께서 ‘11월 초쯤이면 운영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③김 여사의 의혹 규명 절차 협조 한 대표는 정치권에서 제기된 김 여사의 각종 의혹을 규명하고, 관련 절차에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미 일부 의혹의 경우에는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의혹이 있으면 막연하게 이야기하지 말고 구체화해서 가져와 달라”며 “의혹을 수사하려면 객관적인 혐의나 단서가 있어야 한다. 문제가 있으면 수사받고 조치하면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나와 오래 같이 일을 해봤지만 나와 내 가족이 무슨 문제가 있으면 편하게 빠져나오려고 한 적이 있느냐”며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감옥에 간 사실도 언급했다고 한다. 최씨는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행사한 혐의로 징역 1년이 확정돼 수감생활을 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때도 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멀리했고, ‘변호사를 써서 해결하라’고 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어처구니없는 의혹에 대해서는 대응하고 싶어도 대통령실이 싸우는 게 맞느냐.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내면 당도 같이 싸워주면 좋겠다”며 “말이 안 되는 공격을 하면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공격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④김 여사 특검법 한 대표는 직접 건의한 김 여사 리스크 해소를 위한 3대 요구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특검법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전달했다. 지난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김건희여사특검법’ 재표결 과정에서는 국민의힘 내에서 최대 4표의 이탈표가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8일 김여사특검법을 세 번째로 발의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여당이 위헌 그리고 헌정을 유린하는 법에 브레이크를 걸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우리 의원들이 헌정유린하는 야당과 같은 입장을 취할 경우 나로서도 어쩔 수 없겠지만 나는 우리 당 의원들을 믿는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위헌 법안에 찬성하는 여당 의원이 과연 있겠냐는 취지였다”며 “‘나는 우리 당 의원들을 믿는다’는 말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설명했다. ⑤특별감찰관 임명 요구 특별감찰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화가 오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을 조속히 임명해 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여야가 협의할 문제”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 친한계 의원은 “두 개(북한인권재단과 특별감찰관)를 함께 풀어야 하며, 지금 이것만 따로 풀 수는 없다. 이런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⑥뒷이야기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6 대 4 비율로 발언했다고 한다. 친한계가 격앙한 것과 달리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설명에 대해 한 대표도 별다른 반론을 제기하거나 반응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면담 이후에 당내 투톱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의 관저에서 열린 만찬에 참여한 사실도 알려졌다. 추 원내대표는 만찬 도중에 참석했다고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상 여당 의원과 저녁 식사를 하는 건 매우 자주 있는 일”이라고 했고, 추 원내대표는 “당정이 긴밀히 계속 협의하면서 단합하고 하나가 되는 모습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는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아무나 죽어라’ 고층서 벽돌 던진 중국 남성 1년 만에 사형 집행 [여기는 중국]

    ‘아무나 죽어라’ 고층서 벽돌 던진 중국 남성 1년 만에 사형 집행 [여기는 중국]

    고층에서 벽돌을 던진 남성이 사건 발생 1년 만에 사형을 당했다. 사형이 선고되는 당시 남성은 반성의 기미 없이 ‘씩’ 웃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21일 중국 현지 언론 홍성신문(红星新闻)에 따르면 장춘시 최고 인민법원에서 지난 2023년 6월 22일 발생한 고층에서 벽돌을 던져 1명의 사망자를 낸 20대 남성에 대해 사형이 선고되고 집행되었다. 재판부는 1심에서의 사형 선고를 유지하고 사형을 바로 집행한다고 발표했다. 재판에 참여한 피해자 로우(娄)씨의 유가족은 “사형 판결 이후에도 가해자는 흔들림 없었고 오히려 웃으면서 사형을 원하는 느낌이었다”라며 충격적인 사실을 알렸다. 사건 당시 로우씨는 동생과 길거리 음식을 먹던 도중 날벼락을 당했다. 하늘에서 갑자기 대형 벽돌이 날아와 그대로 머리를 가격했고 자리에 쓰러진 뒤 세상을 떠났다. 가해자는 2000년생 남성으로 경제 능력을 상실하자 사회에 불만을 가졌고 베란다에서 물건을 투척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었다. 사건 당일 남성은 총 8개의 벽돌을 던졌고 그 중 한 개가 여성의 머리를 가격한 것이었다. 며칠 전에도 33층에서 5리터 생수통을 아래로 던졌고 지나가던 행인의 다리와 손, 어깨 등에 부상을 입혔다. 같은 날 저녁 10시 40분경 미개봉 콜라 3병을 아래로 던졌고 역시 지나가던 행인이 맞았다. 법원은 남성의 정신 감정을 의뢰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인지를 확인했다. 감정 결과 범행 당시 정신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어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되었다. 검찰은 즉시 그에게 ‘위험한 방법으로 공공 안전을 해한 죄’를 물어 기소했다. 2023년 11월 27일 열린 1차 공판에서 그는 모든 죄를 인정하면서 “사형 받기를 희망한다”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대한 반성의 기미가 없었고 유가족에도 사죄를 하지 않은 점, 모든 범행 사실을 인정한 그에게 법원은 ‘사형’을 선고했다. 약 1년이 지나 사형이 집행된 것에 대해 유가족 측은 “당연한 결과다”라며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갑자기 사망한 딸 때문에 아버지는 15kg 가까이 체중이 빠졌고 어머니는 안면마비가 온 상태였다. 그녀의 언니는 “이 남성이 며칠 동안 물건을 던지는 상황에도 아무도 그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았다. 이제는 이와 관련한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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