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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 인권 전도사로… “퇴임 대통령의 새 정의 내려”

    40년 인권 전도사로… “퇴임 대통령의 새 정의 내려”

    ‘캠프데이비드 회담’ 냉전 탈피 주역北·수단 등 분쟁 지역서 중재자 역할꾸준한 반전 운동으로 ‘노벨평화상’바이든 “비범한 지도자 잃어” 성명 시진핑 “깊은 애도”… 세계가 추모 29일(현지시간) 고향인 미국 조지아 플레인 자택에서 영면한 지미 카터 제39대 미 대통령은 땅콩 농장 지주 집안에서 태어나 민주당 소속 대통령까지 등극한 인물이다. 1962년 조지아주 민주당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 조지아 주지사를 거쳐 1976년 대선에서 중앙 정치 신인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공화당 후보 제럴드 포드 대통령을 근소하게 꺾고 백악관에 입성했다. 재임기였던 1970년대 후반 미국은 극심한 경기 침체, 석유파동, 444일에 걸친 이란의 미국대사관 인질 사건, 1979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등 말 그대로 격동의 혼란기였다. 임기 내내 저조한 지지율을 면치 못했던 그는 1980년 대선에서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 후보에게 패배해 미 역사에서 보기 드문 ‘4년 단임 대통령’이 됐다. 그러나 외교적으로는 1979년 미중 수교를 이끌고 1978년 이스라엘·이집트 정상을 초대해 중동 평화의 초석이 된 캠프 데이비드 회담을 주선하는 등 냉전 종식의 싹을 틔운 주역이었다. 그의 진가는 1981년 퇴임 이후부터 드러나기 시작했다. 1982년 부인 로절린 여사와 함께 카터재단을 설립, 평화·인권 전도사로 나섰고 ‘해비탯’ 프로젝트(사랑의 집 짓기), 질병 근절, 민주주의 수호에 적극 나서며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떨쳤다. 북한과 에티오피아, 수단 등 국제분쟁 지역에서 중재자로 활동한 공로로 200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수상 연설에서 “전쟁은 항상 악이고, 절대로 선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하는 등 반전운동에 헌신했다. 전기 작가 조너선 앨터는 현직 때 평가절하됐던 그를 “미국 역사상 가장 오해받는 대통령”으로 묘사한 바 있다. 다만 1994년 북핵 위기 때 북한 방문 등 외교 개입 행보를 두고 미 언론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여러 명연설을 남긴 그는 스스로 “내가 대통령이었을 때보다 나은 ‘전임 대통령’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면서도 동성애 등 사회적 논쟁에 진보적 견해를 보인 열린 사고의 소유자였다. 말년에 피부암 등 건강 문제를 겪은 그는 지난해 2월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임종 간호 돌봄을 받아 왔다. 평생 정치적 동반자였던 ‘강철 목련’ 로절린 여사와의 순애보도 빼놓을 수 없다. 2021년 7월 결혼 75주년 기념식에서 그는 여사를 향해 “(결혼 생활 내내 내게) 꼭 맞는 여성이 돼 줘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 싶다.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다. 여사는 지난해 11월 96세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그의 생전에 추도사를 부탁받았던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오늘 미국과 세계는 비범한 지도자, 정치인, 인도주의자를 잃었다”며 “목적과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방법을 찾는 이라면 원칙과 신앙, 겸손을 겸비한 사람인 카터를 배워야 한다”고 애도했다. 전직 미 대통령과 세계 지도자들도 일제히 추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트루스소셜에 “그는 모든 미국인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고 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그는 은혜와 존엄, 정의, 봉사의 삶의 의미를 가르쳐 줬다”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조전을 보내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그 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강한 신앙과 가치관을 원동력 삼아 사회 정의, 인권에 대한 헌신으로 대통령직 이후 시기를 새롭게 정의했다”고 기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장을 지시했고 새해 1월 9일을 국가 애도일로 지정했다. 장례식은 정치적 고향인 조지아 애틀랜타와 워싱턴DC에서 열린다.
  • 최상목·우원식, 무안 참사 수습·지원대책 논의

    최상목·우원식, 무안 참사 수습·지원대책 논의

    우원식(왼쪽) 국회의장이 30일 국회의장실 앞에서 최상목(가운데)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맞이하고 있다. 우 의장과 최 대행은 무안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 무안으로 달려간 여야… 권성동 ‘국정책임당’ 이재명 ‘수권정당’ 부각 총력

    무안으로 달려간 여야… 권성동 ‘국정책임당’ 이재명 ‘수권정당’ 부각 총력

    여야 정치권은 ‘무안 제주항공 대참사’ 다음날인 30일 현장을 찾아 한목소리로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및 탄핵 정국에서 국민의힘은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으로서, 더불어민주당은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참사 수습 태스크포스(TF) 위원들이 이날 오전부터 전남 무안군 참사 현장을 찾아 유족들을 위로한 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오후 무안국제공항에 방문해 유족을 위로하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지역 비하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 통합해야 하는 차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은 TF 명칭을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대책위원회’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위원회’로 바꾸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사태 수습과 진상규명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며 “한 사람의 정치인,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이런 참극이 벌어진 데 대해 국민과 유족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한 권 원내대표는 방명록에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드립니다. 사고 수습 및 진상규명,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현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무안군 전남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항공참사대책위 긴급 연석회의에서 “당은 항공참사대책위를 중심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 중앙정부, 전남도, 광주시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대책위가 현장에 머물면서 피해자 가족들이 필요로 하는 구체적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철현 민주당 항공참사대책위원장 겸 전남도당위원장은 “지금은 희생자분들을 진심으로 애도하고, 그분들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며 “특히 희생자 조롱이나 애도 분위기를 해치며 혼란을 조성하는 가짜뉴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대책위 차원에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회의 후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를 애도했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이날 무안국제공항에 방문해 유족을 위로하고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우 의장은 “국회가 현장 수습과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바이든 “깊은 슬픔”… 찰스 3세 “나와 아내는 애도한다”

    바이든 “깊은 슬픔”… 찰스 3세 “나와 아내는 애도한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세계 각국의 애도와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동맹으로서 미국 국민은 한국 국민과 우정의 유대를 공유한다.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은 분들을 생각하면서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모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성명에서 “아내와 나는 무안에서 극심한 인명 피해가 난 끔찍한 항공 사고에 대해 알게 돼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모든 희생자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중남미 볼리비아 외교부도 성명을 내고 “제주항공 항공기 사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생존자들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며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과 연대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멕시코와 칠레, 페루 등도 외교부와 주한 공관 등을 통해 일제히 “깊은 위로와 연대”를 표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서는 30일 ‘#한국 여객기 화재로 179명 사망’이라는 해시태그 관련 게시물이 8억 1000만건 조회됐으며 12시간 동안 검색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 네티즌들은 암 완치 기념 여행을 떠났다가 다시는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된 어머니 등의 사연에 주목하며 ‘수많은 인명이 희생돼 슬프다’,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하며 살아 있는 사람들은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자’ 등 다수의 추모 글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전 세계가 한국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이번 비극은 (비상계엄 사태와 함께) 한국의 2024년을 정의하게 될 두 사건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합동분향소에 시민 ‘발길’… 지자체·기업, 연말연시 행사 취소

    합동분향소에 시민 ‘발길’… 지자체·기업, 연말연시 행사 취소

    시민들, 진상규명·재발 방지 촉구제야의 종 타종·해맞이 행사 취소4대 그룹 주요 사업장 조기 게양네이버·카카오, 추모 배너 만들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추모 물결’이 전국을 뒤덮었다. 지방자치단체와 경제계에서도 연말연시를 맞아 준비했던 연말 행사를 취소하는 등 추모행렬에 동참했다. 분향 나온 시민들은 입을 모아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고 이틀째인 30일부터 전국적으로 ‘추모 공간’이 속속 마련됐다. 희생자 수가 가장 많은 광주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자신 그리고 누군가의 친구, 자녀, 부모인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가슴 아파했다. 친구의 죽음을 전해 듣고 분향소를 찾은 박모(42)씨는 “친구 가족들이 경황이 없을까 봐 공항엔 가지 못했다”며 “친구를 얼마 전에 만났는데, 세상을 달리했다는 게 너무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방명록에는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조속한 수습을 촉구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진상규명과 함께 엄중한 처벌을 해달라’ 등의 문구가 적혔다. 전남에서도 이날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대참사의 현장인 만큼 분향소에는 일반 조문객을 비롯해 여야 정치권 및 정부 인사들의 발길도 대거 이어졌다. 이번 여객기 참사 사망자 179명 중 광주시민은 81명, 전남도민은 76명에 달했다. 지자체와 재계에서도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며 추모행렬에 함께 했다. 광주·전남 지자체들은 연말연시 계획됐던 행사 20여건을 모두 취소했다. 광주시는 오는 31일 제야의 종 타종 행사와 1월1일 무등산 해돋이 행사를, 전남 장흥군은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 완도군과 해남군, 화순군 등 나머지 시·군도 예정된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경북 포항시도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호미곶면 해맞이공원 일대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의 벽을 설치하기로 했다. 충북도도 오는 31일 개최할 예정이던 신년 축제를 취소했다. 경제단체와 기업들도 예정됐던 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축소하며 희생자를 추모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내수·소비 진작을 위해 예정했던 골목 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연기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이날 임원 송년회를 취소했다.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4대 그룹은 주요 사업장에 조기를 게양하고 애도를 표했다. 현대차는 2025년 신년 맞이 카운트다운 캠페인 ‘싱 유어 위시’(Sing Your Wish)를 잠정 연기했다. 롯데월드 역시 31일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개최하려던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 ‘해피 뉴 이어 일렉트릭 파티’를 취소했다.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 예정된 모든 퍼레이드도 내년 1월 4일까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국내 포털 사이트들도 이번 참사를 추모할 수 있는 별도의 온라인 공간을 마련했다. 네이버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검색창 아래 추모 배너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추모 국화를 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오후 약 31만명(오후 6시 기준)의 시민이 참여했다. 카카오는 다음 앱 메인 화면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배너를 마련해 참사 뉴스와 추모 페이지로 연결했다.
  • 제주항공 예약 취소 하루 새 6만 8000건, 주가도 8.65% 급락… 7500원에 장 마감

    제주항공 예약 취소 하루 새 6만 8000건, 주가도 8.65% 급락… 7500원에 장 마감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이후 하루 동안 제주항공 항공권 예약이 무더기로 취소됐다. 한껏 몸을 낮춘 제주항공은 유족이 원하는 방식으로 장례 절차를 지원하고 보험사와 보상 처리 논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3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항공권 취소 건수는 6만 8000여건으로 집계됐다. 국내선 3만 3000여건, 국제선은 3만 4000여건이다. 제주항공은 대부분의 취소가 참사가 벌어진 지난 29일 오전 9시 이후부터 발생했다고 전했다. 제주항공은 29일 이전에 구매한 모든 항공권에 대해 무료 취소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전날 사고 여객기는 대부분 한 중소여행사의 주도로 기획된 크리스마스 패키지 상품 전세기로 드러난 가운데 패키지여행 상품 취소 사례도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장에 나간 직원 300여명이 장례 지원 절차를 돕고 있다”며 “장례 절차는 유가족이 원하는 방식과 절차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장례 직간접 비용 일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두 명의 태국인 유가족에 대해선 통역을 대동해 유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영국 재보험사(AXA XL) 관계자가 어젯밤 늦게 입국했다고 한다. 구체적 보험금 지급 방식을 준비하고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고 유족들이 요청하는 시점에 보험 처리 부분들을 협의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제주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65% 급락한 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 ‘수능 기념’ 가족여행 떠났던 세 부자

    ‘수능 기념’ 가족여행 떠났던 세 부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뒤 고생했다는 의미로 두 아들과 가족 여행을 떠났던 아버지까지 세 부자도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참사 보도가 나오는 TV 화면을 넋 놓고 바라보던 70대 노인은 “수능 기념 여행을 갔다 돌아오지 못한 아버지의 삼촌”이라며 “경기 군포시에서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왔다”고 했다. 그는 “친척들까지 온 가족이 여행을 가기로 했다가 일정이 맞지 않아 40대 조카와 조카 손주 2명만 태국으로 가게 됐다”며 “수능이 끝났다고 이제 대학 가서 꿈을 펼칠 일만 남았다고 좋아했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가 버렸다”고 했다. 
  • 미뤘던 신혼여행, 세 살배기 아들까지…

    미뤘던 신혼여행, 세 살배기 아들까지…

    무안 제주항공 참사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직원 일가족이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구계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야구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중에는 최근까지 KIA 야구단 마케팅 부서에서 일했던 고모 프로와 그의 아내, 세 살배기 아들이 포함됐다. 고 프로는 과거 광주 지역 일간지 기자로 KIA를 전담하다 홍보팀으로 자리를 옮기며 많은 야구인들과 돈독한 인연을 쌓았다. 고 프로는 올해 구단의 정규 시즌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이어 연말 시상식까지 모두 끝나자 가족과 함께 태국 방콕으로 휴가를 떠났다가 돌아오는 길에 참변을 당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기승을 부릴 때 결혼한 탓에 이번이 사실상 제대로 된 신혼여행이자 아들과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이었다. 비보를 접한 KIA 구단은 홈페이지에 흰 국화 사진과 함께 희생자를 애도하는 글을 올렸고, 김도영과 박찬호, 이의리 등 주요 선수들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KIA에서 뛰었던 김병현도 SNS에 고 프로와의 추억을 소개하면서 “이제는 야구 그만 보고 사랑하는 와이프랑 토끼 같은 자식이랑 그곳에서 부디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썼다.
  • “공주 도착했는가?”… 끝내 답이 없는 가족

    “공주 도착했는가?”… 끝내 답이 없는 가족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피해자 유족들은 마지막으로 고인과 주고받은 연락만 하염없이 지켜보며 슬픔을 가누지 못했다. 유족의 카카오톡 가족 대화방(사진)에는 수신자가 카톡을 읽지 않은 상태를 나타내는 ‘숫자 1’ 표시만 속절없이 떠 있었다. 무안공항에서 만난 김모(61)씨는 ‘공주’라고 저장한 딸과 나눈 대화창만 들여다봤다. 김씨의 딸은 사고가 벌어지기 전날인 지난 28일 밤 “오늘 새벽에 비행기 타용. 한국 시간으로 새벽 3시쯤?”이라는 카톡을 가족대화방에 올렸다. 이후 김씨가 “공주 도착했는가?”라고 연락했지만 딸은 끝내 이 메시지에 답하지 못했다. 이번 사고로 아들과 며느리, 6살 손자를 잃은 최모(64)씨의 휴대전화에도 아들과의 마지막 대화가 남아 있다. 가족대화방에서 최씨의 아들은 “오늘 밤에 돌아갑니다. 엄마도 경주 잘 갔어”라고 물었다. 최씨는 “아들이 어제 출발 전 보낸 카톡이 마지막이다”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 가족 첫 해외여행서… 홀로 남은 아버지

    광주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던 40대 여성은 인도에서 기업 주재원으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기 위해 두 아들과 태국으로 향했다. 20년 가까이 인도에서 근무하는 남편과 모처럼 만나는 자리였고, 가족 모두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이었다. 군 복무 중인 큰아들은 휴가를 내고 오랜만에 가족 모두를 만났고, 이제 막 대학생이 된 작은 아들도 부푼 마음으로 공항으로 향했다고 한다. 하지만 평생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떠난 가족 중 아버지를 제외한 세 사람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들 가족과 잘 아는 사이였던 박모씨는 “가족 모두를 한번에 잃은 아버지의 심정을 누가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냐”고 전했다.
  • 아내·자녀·손자까지 잃은 80대 할아버지

    부모님의 팔순을 앞두고 온 가족이 여행을 떠났다 변을 당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어머니, 자녀, 어린 조카들까지 다 함께 떠났던 여행에 함께 하지 못하고 한국에서 기다리던 아버지만 홀로 남게 됐다. 80대 할아버지는 이번 참사로 아내와 자녀, 손자녀까지 9명의 가족을 잃었다고 한다. 피해 가족을 아는 한 지인은 “공항에 자원봉사를 나왔다가 우연히 이 피해 가족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 집 할머니와 자식들 손자녀까지 9명이 모두 하늘로 갔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뜻을 모아 안부를 챙기고 있다고 들었지만, 남은 할아버지의 참담함을 다 알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에 시집온 40대, 엄마 보러오던 20대… 태국도 울음바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숨진 179명 가운데 태국인 탑승객 2명은 가족과의 만남을 위해 태국과 한국을 오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30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따니 상그랏 주한 태국대사는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에 탑승한 태국인 여성 45세 A씨와 22세 여성 B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7년 전쯤 일을 하러 한국으로 와 한국인 남편과 결혼했다. 매년 한 차례 고향을 방문했던 A씨는 이달 초 남편과 함께 태국 치앙마이를 여행하고 고향에 머물렀다. 지난 14일쯤 남편이 먼저 귀국했고 A씨는 따로 귀국하다 유명을 달리했다. A씨의 아버지(77)는 인터뷰에서 “승객 중 딸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기절할 뻔했다”며 “뉴스에만 나오는 사고를 당하는 것이 딸일 것이란 생각은 못 했다”고 말했다. 또 A씨가 태국을 떠나기 전 점심식사를 함께하자고 했지만 들어주지 못했다며 “딸이 화가 나 ‘돌아오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 말이 현실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흐느꼈다. 방콕대 항공경영학과 4학년으로 승무원을 꿈꾸던 B씨는 10여년 전쯤 새 가정을 꾸려 한국에서 지내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두 번째로 한국을 오던 길이었다. B씨의 삼촌은 “그녀는 우리의 자랑이었다”며 슬퍼했다. B씨 어머니는 29일 공항에서 비행기를 탑승했다는 B씨의 메시지를 받은 뒤 공항에서 딸을 기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태국인 2명을 포함한 수많은 소중한 생명을 잃어 가슴이 아프다”며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유가족 지원 등을 위해 주한 태국대사관 및 주태국 한국대사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귀하게 키운 딸, 이렇게 금방 떠날 줄은”… 고개 떨군 노신사

    “귀하게 키운 딸, 이렇게 금방 떠날 줄은”… 고개 떨군 노신사

    중절모를 쓴 노신사는 바짝 마른 입술을 몇 번이나 매만졌다. 이번 참사로 딸과 사위를 잃은 김모(61)씨는 “29일 새벽 3시쯤 딸이 ‘비행기가 연착해서 오전 9시쯤 도착하겠다’고 연락했다.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며 고개를 떨궜다. 김씨의 딸과 사위는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다. 두 사람은 바쁜 업무로 뒤로 미뤄 둔 휴가를 보내기 위해 모처럼 방콕으로 떠났다 돌아오지 못했다. 30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난 김씨는 “칠삭둥이로 낳은 딸이 인큐베이터에서 거의 6개월 동안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면서 “그렇게 귀하게 키운 딸이 이렇게 금방 곁을 떠날 줄 알았겠느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딸과 사위는 그에게 늘 자랑거리였다. 김씨는 “딸은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나와 서울에 있는 대학 여럿에 딱 붙었다”면서 “‘엄마, 아빠 돈 안 쓰겠다’면서 전액 장학금을 주는 경희대에 갔다”고 했다. 언론사에 취업한 딸에 대해 김씨는 “태풍이 오면 섬에 직접 헬멧을 쓰고 들어가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딸의 생사를 알기 위해 전날 뉴스 속보를 보자마자 오전 10시쯤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사고 원인 등 진상 규명이 반드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망자 명단에 딸의 이름이 40번째로 들어갔다가 다음 발표에선 이름이 빠졌다”면서 “국토교통부 측에서 현장을 확인할 가족 10명을 뽑으라 해서 보냈는데, 막상 현장에 가니 행정안전부 측에선 막았다”고 했다. 이어 “정부와 항공사 대책 혼선 등으로 가족들이 더 고통스럽다”고 덧붙였다.
  • ‘집에 가서 보자’ 메시지는 마지막 인사가 됐습니다

    ‘집에 가서 보자’ 메시지는 마지막 인사가 됐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이틀째인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관광객들로 붐벼야 할 세밑이지만, 공항 안은 오열과 절규가 가득했다. 토끼 머리띠를 한 다섯 살짜리 어린아이의 손을 잡은 30대 여성은 아이를 보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차가운 공항 바닥에 주저앉은 70대 노인은 ‘신원 확인’ 안내 방송이 나올 때마다 비틀거리며 일어났다. 이번 참사로 부친의 팔순을 맞아 여행을 떠난 일가족 9명이 변을 당했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두 아들과 비행기를 탄 아버지도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사망자 179명 중 164명에 대한 신원 확인 절차가 마무리됐다. 일부 희생자는 지문 감식을 할 수 없는 상태다. 시신 훼손이 심하거나 어린이 등의 경우 신원 확인에 다소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고인이 남긴 ‘집에 가서 보자’는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은 이제 가족들이 한평생을 붙들고 살아가야 할 마지막 인사가 됐다. 서울신문은 유가족과 지인 인터뷰를 바탕으로 가슴 아픈 희생자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 [무안공항 참사] 광주전남기자협회 “깊은 애도”

    [무안공항 참사] 광주전남기자협회 “깊은 애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이튿날인 30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희생자 분향소에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광주전남기자협회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광주전남기자협회는 30일 애도문을 내어 “황망한 참사이다. 희생자 대부분이 광주전남 지역민”이라며 “참사는 우리 기자 동료 한 명도 앗아갔다. 유가족은 물론 동료를 잃은 회원들에게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광주전남기자협회는 “국가애도기간 지역민과 아픔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취재·제작 일선에서 검은 리본을 달고 업무에 임하겠다”며 “무엇보다 진실을 밝히고 구조적 문제를 짚어 향후 추가 참상을 막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며 희생자에 대한 예우임을 다시 한번 새긴다”고 말했다. 광주전남기자협회는 “당사자의 의사에 반하는 보도, 선정적인 제목, 지나친 취재 경쟁이 어떤 결과를 불러왔는지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에서 똑똑히 보았다. 치열하게 취재하고 보도하되 희생자와 유족들의 상처를 키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 [인사]나주시

    ◇4급 서기관 승진 ▲미래전략산업국장 김민석 ▲보건소장 직무대리 강동렬 ◇4급 서기관 전보 ▲시민행정교통국장 정종도 ▲관광문화녹지국장 김복수 ▲나주시의회 파견 이진 ▲총무과(파견 복귀) 강용곤 ◇5급 사무 승진 ▲공원녹지과장 임진광 ▲안전재난과장 김윤명 ▲사회복지과장 윤미행 ▲문화재단 출범준비단 한석봉 ▲가족아동과장 하순혜 ▲배원예유통과장 직무대리 최정범 ▲도시미화과장 안성섭 ▲농식품산업과장 박소연 ▲질병관리과장 직무대리 김미숙 ▲세지면장 김경선 ▲금천면장 유지영 ▲성북동장 나선미 ▲감사실 김범란 ▲건강증진과 이연옥 ▲문화예술과 강정석 ▲체육진흥과 김훈모 ◇5급 사무관 전보 ▲기획예산실장 김영백 ▲총무과장 오시근 ▲미래전략과장 임은숙 ▲에너지신산업과장 강미숙 ▲관광과장 조정임 ▲건설과장 최준석 ▲상하수도과장 이동율 ▲농업정책과장 김효경 ▲건강증진과장 송내옥 ▲빛가람시설관리사업소장 심영조 ▲공산면장 나권승 ▲금남동장 김화영 ▲빛가람동장 김귀남 ▲전남도 복귀 강현철
  • 체육회장 후보 유승민·강신욱, 합동분향소 조문

    체육회장 후보 유승민·강신욱, 합동분향소 조문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과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강신욱 후보는 30일 전남 무안군 현경면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설치된 사고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박창범 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 찾아 조문했다. 강 후보는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면서 “내년 1월 4일 국가 애도 기간까지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슬픔을 나누겠다”라고 전했다. 유승민 후보도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과 함께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유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 깊이 위로와 위안을 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고인의 뜻깊은 삶과 유가족분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며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 광주 찾은 이재명 “사고 수습은 수습이고, 내란 사태 진압도 중요”

    광주 찾은 이재명 “사고 수습은 수습이고, 내란 사태 진압도 중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옥현진 광주대교구장 대주교를 만나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족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면서도 “사고 수습은 수습이고 내란 사태 진압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 조문 등을 위해 전남 무안을 찾았던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로 이동해 옥 대주교를 만났다. 이 대표는 접견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를 회고하며 “시민들이 국회를 둘러싸서 시민의 힘으로 막았는데 그 후로 흘러가는 양상을 보니까 광주 항쟁 재판(再版) 같은 느낌이 났다”며 “그때는 미완이었지만 이번에는 꼭 이겨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선 지휘관과 병사들이 많이 망설이고 주저했다”며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총 쏘고 들어왔으면 저지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옥 대주교도 “저희는 5·18을 경험한 세대라 깜짝 놀랐다”며 “지금 불안한 요인이 무언가 매듭지어지지 않은 것 때문에 광주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안에서 벌어진 제주항공 사고는 사고대로 유가족들의 뜻이 잘 받들어지면 좋겠고, 그러나 국회 일정은 국회 일정대로 빨리 매듭이 지어져야지 안심하고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국회도 원래 내일 본회의 미루자는 얘기가 있었지만, 말씀하신 대로 수습은 수습이고 내란 사태 진압도 그만큼 중요한 일이라서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본회의를 여는 등 진행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또한 “올해는 정말 안 좋은 일이 너무 많이 겹친다”며 “이번 내란 사태 극복 과정에서 천주교에서도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5·18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가족을 잃은 어머니들의 모임인 ‘오월어머니회’ 회원들도 만났다. 앞서 이날 오전 이 대표는 전남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 체육관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이어 오후에는 무안공항을 방문해 참사 희생자 유족들을 위로하고 같이 눈물을 흘리며 당 차원에서의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무안공항 참사가 발생한 전날에 이어 두 번째 무안공항 방문이다.
  • “고3 형 대학 합격 기념으로 떠났는데”…형제 나란히 참변에 학교 ‘침통’

    “고3 형 대학 합격 기념으로 떠났는데”…형제 나란히 참변에 학교 ‘침통’

    제주항공 여객기의 무안국제공항 참사 희생자 가운데 형제나 남매가 한꺼번에 희생된 학교가 많아 또래 학생들의 충격과 불안이 커지자 교육당국이 심리치료 등 대처에 나섰다.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로 광주지역에서는 초등학생 1명과 중학생 3명이, 전남지역에서는 초등학생 1명과 고등학생 2명이 참변을 당하는 등 광주·전남지역에서 모두 7명의 초중고교생이 희생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전남 화순의 한 고등학교에선 재학 중이던 1학년과 3학년 형제가 아버지와 함께 방콕 여행을 떠났다가 한꺼번에 참변을 당했다. 3학년이던 형이 올해 수능에서 대학에 최종 합격해 대학 입학에 앞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나섰던 여행길이었다. 평소에도 서로 의지하며 우애가 좋기로 학교에 소문난 형제였다. 이날 학생들은 강당에 마련된 분향소에 조문하며 눈물을 흘렸다. 학생들의 추모글에는 ‘친구야 잘가’, 행복해‘라는 글귀가 담겼다. 학생들은 “엊그제 대학 합격 소식을 접하고 좋아했던 친구가 갑자기 죽었다니 믿겨지지 않는다”고 연신 눈물을 훔쳤다. 이 학교 한 교사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비통에 빠져 있다”며 “학생들의 충격이 더 큰 것 같아 걱정”이라고 전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날 해당 고등학교에 장학사 2명과 상담 전문가를 급히 파견,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과 트라우마 대처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전남 목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2학년 학생 1명이 여객기 참사로 숨졌다. 아버지와 할머니 등 3대가 함께 여행에 나섰다 참변을 당했다. 학교 측에서는 1교시 시작 전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학생이 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안내한 뒤 학생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추모의 시간을 진행했다. 광주에서도 일가족이 한꺼번에 참사를 당하는 안타까운 사연이 이어졌다. 광주 남구의 한 중학교에서는 3학년 누나와 2학년 동생 남매가 부모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일가족이 사고를 당했다. 또 광주 북구 소재 중학교 2학년 누나와 초등학교 3학년 동생인 또다른 남매도 부모와 함께 여행길에 올랐다가 희생돼 해당 학교 학생들의 정서적 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교육청과 전남교육청은 피해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학생들이 받을 정서적 피해를 고려해 심리 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을 해당 학교에 안내하는 등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 전남도교육청은 또 전남도청 상황실과 사고 현장의 유가족 대기소에 직원을 파견, 피해자 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트라우마 예방 전문상담 및 심리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의 사망자 179명 중 11명이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확인됐다. 초등학생 4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4명이다. 영유아 중에는 전남의 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2021년생 어린이 1명이 숨졌다. 한편 지난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망자는 17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구조된 생존자는 승무원 2명이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4명, 조종사 2명 등 모두 181명이 탑승했다.
  • 울산서 선박 검사 위해 수중 작업하던 20대 숨져

    울산서 선박 검사 위해 수중 작업하던 20대 숨져

    울산의 한 조선소에서 선박 하부 검사를 위해 잠수한 20대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울산소방본부와 HD현대미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4분쯤 울산시 동구 방어동 HD현대미포 1안벽 인근 바다에서 “선박 하부 검사를 위해 수중에서 작업하던 A씨가 실종됐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협력사 직원인 A씨는 건조 중인 5만t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하부 검사를 위해 이날 오전 11시40분쯤 수중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소방본부는 울산해경과 함께 인력 50여명과 수중 드론 등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진행해 이날 오후 3시 34분쯤 A씨를 수중 드론으로 발견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HD현대미포 관계자는 “유가족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를 전하며,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내 전 공정에 걸쳐 안전관리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정립해 사고 예방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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