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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하면 고아원行”…친딸 6살 때부터 수백회 성폭행한 50대男, 2심도 징역 20년

    “안 하면 고아원行”…친딸 6살 때부터 수백회 성폭행한 50대男, 2심도 징역 20년

    아내와 이혼한 뒤 친딸을 수년간 성폭행하고 성 착취물까지 만든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부장 박광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에서 선고한 징역 20년을 유지했다. 또한 원심에서 명령한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과 5년간 보호관찰도 유지했다. 2014년 이혼한 A씨는 친딸 B양이 6살이던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8년 동안 경남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 등에서 B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 기관에서 확인된 성폭행 횟수만 202회에 달한다. 그는 또 B양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면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신체적 학대를 가한 혐의도 받는다. 여기에 2021년 주거지에서 10대 아들 C군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A씨는 이혼 후 자신의 어머니와 자녀들을 돌보다 어머니가 사망한 2021년부터는 남매를 홀로 키웠다. 그는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고아원에 보내겠다”는 등의 말을 하며 B양을 협박했다. 또한 “엄마에게 말하면 큰일 난다”는 말을 반복하며 B양을 심리적으로 위축시켰고, 이후 폭력 등을 행사하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양은 초등학교 3학년 무렵 학교에서 받은 성교육을 통해서야 자신이 겪은 일이 잘못된 것임을 인식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협박 때문에 오랫동안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의지하던 큰오빠가 군대에 입대한 시점에 용기를 내 다른 가족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이 사건 각 범행의 경위, 기간, 횟수 등에 비추어 그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해 범행을 인정하는 등 유리한 정상을 모두 참작해도 사회로부터 장기간 격리함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1심 판결에 대해 A씨는 형이 무겁다는 이유로, 검찰은 형이 가볍다는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양형 조건에 변화가 없고 원심이 정한 형을 이 법원에서 살펴보더라도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보이지는 않는다”며 기각했다.
  • “여자친구가 설득”…고환 제거 결정한 20대 남성, 이유 알고 보니 [핫이슈]

    “여자친구가 설득”…고환 제거 결정한 20대 남성, 이유 알고 보니 [핫이슈]

    영국의 20대 남성이 여자친구의 설득 끝에 고환절제술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루이스 굴드(21)는 1년 전인 20세 당시 왼쪽 고환에 통증을 처음 느꼈다. 당시에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었던 탓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이를 이상하게 여긴 여자친구의 설득으로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남성의 고환에서는 혹이 발견됐다. 암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혹의 위치가 불안정해 조직검사 자체가 어려웠고 결국 의료진은 고환절제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내렸다. 수술 이후 떼어낸 조직을 이용해 정밀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의료진의 예상대로 고환암이 확인됐다. 굴드의 경우 고환암 초기 형태인 1기 세미노마 진단을 받았다. 그는 “조기에 암을 발견해 주변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았고 추가적인 치료도 필요 없어서 일상으로 복귀했다”면서 “현재는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며 정기적인 검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절제한 고환의 부위는 실리콘 등으로 자연 고환의 크기와 촉감을 모방한 보형물을 이식받았다”고 덧붙였다. 고환암의 원인은?고환암은 비교적 드문 암에 속하지만 20~40대 젊은 남성에게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한쪽 고환이 단단해지거나 커지는 증상, 고환 안에 혹이 만져지는 증상, 통증이나 불편감 등이 나타나지만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초기 진단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암이 림프절이나 폐로 퍼진 경우라면 허리 통증과 기침, 체중 감소, 호흡곤란,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고환암의 구체적인 발병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는 고환이 내려오지 않은 잠복고환, 가족력, 이전 고환암 병력(재발), 특정 유전 질환 등이 있으며, 백인 남성에게서 상대적으로 더 흔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잠복고환의 경우 발병 위험도는 정상인에 비해 약 5배 높으며, 전체 고환암 환자의 10%가 잠복고환 환자라는 보고도 있다. 다만 잠복고환이 종양으로 변하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생식세포 형태의 변화, 온도의 상승, 혈류 장애, 내분비 장애, 생식선의 이상 발육 등으로 추정된다. 고환암 가족력이 있거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경우,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 있는 경우 고환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굴드 사례에 해당하는 ‘세미노마’의 경우 성장 속도가 비교적 느리고 방사선 치료 반응이 좋아 일상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다. ‘비세미노마’는 비교적 빠르게 암이 진행될 수 있다. 젊은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병하는 고환암고환암은 젊은 층에서 더 많이 발병하는 대표적인 남성 암이다. 2026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30대 환자가 34.9%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32.1%, 40대가 14.3% 순이었다. 이러한 현상의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재는 태아 시기와 사춘기 이후의 생식세포 변화가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고환암의 대부분은 정자를 만드는 생식세포에서 시작된다. 이 세포들은 사춘기 이후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데,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숨어 있던 이상세포가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고환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한 잠복고환이나 생식세포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남아 있는 경우 사춘기 이후 호르몬 자극을 받으면 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가설이다. 다만 고환암은 다른 암에 비해 치료 반응이 매우 좋은 편인 만큼 자가 검진과 빠른 진단이 중요하다. 음낭이 비정상적으로 커졌거나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내원해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사춘기 이상의 남성이라면 샤워 후 고환이 이완 됐을 때 덩어리가 만져지지 않는지 살피는 자가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 층간소음 때문? 엘베서 윗집주민 살해한 20대男 체포… 가해자는 병원 이송

    층간소음 때문? 엘베서 윗집주민 살해한 20대男 체포… 가해자는 병원 이송

    “1년 전에도 층간소음 신고”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윗집 주민을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는 층간소음 신고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이웃을 흉기로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대구 서구 자신이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주친 위층 이웃 주민 B(50대)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아파트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자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엘리베이터에서 B씨를 마주쳤던 당시 흉기를 소지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B씨는 각자 가족과 함께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층간소음으로 다투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년 전에도 층간소음 신고가 한 차례 들어와 현장 종결된 바 있다”고 전했다.
  • 추경호·주호영, ‘원팀’ 공식화…갈등 딛고 대구시장 선거 첫 공동 행보

    추경호·주호영, ‘원팀’ 공식화…갈등 딛고 대구시장 선거 첫 공동 행보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와 주호영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공식 일정에 처음으로 동행했다. 이를 두고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고 원팀 행보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추 후보와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능인중·고등학교 개교 87주년 총동창 체육대회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능인고는 주 위원장의 모교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두 사람은 이날 행사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결속력을 과시했다. 주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구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며 추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다시 한번 약속했다. 이에 추 후보는 “주 위원장께서 여러 고심이 있으셨겠지만 대구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큰 용단을 내려주셔서 제게 큰 힘이 된다”며 “명문고에서 훌륭한 인재(주 위원장)를 키워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능인중·고 총동창회가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을 명예동문회원으로 추대했는데, 추 후보가 능인고가 남학교라는 점을 언급하며 “특별히 여성을 명예회원으로 모신 것 아니냐”고 농담을 건네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 위원장은 “능인 가족 여러분과 함께 대구의 자랑스러운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추 후보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박빙 승부를 벌이는 가운데 추 후보의 선거 조직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동엽 캠프 공보실장은 “주호영 총괄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당과 캠프의 역량을 하나로 모을 것”이라며 “대구시민께 신뢰받는 선거를 치러나가겠다”고 밝혔다.
  • 녹세권·공세권 대세…‘공주월송 진아레히’ 조경 특화설계 관심

    녹세권·공세권 대세…‘공주월송 진아레히’ 조경 특화설계 관심

    “지상에 차없는 공원형 아파트 진아레히”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스케이프 협업32년 건설명가 진아건설, 811가구 분양2012년 대한민국 산업 포장 등 수상 대한민국 산업포장을 수상한 32년 업력의 진아건설이 충청권에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공주월송 진아레히’가 단지 내 조경(녹세권)과 공원(공세권)을 강화해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진아건설에 따르면 ‘공주월송 진아레히’는 지상에 차량이 다니지 않는 공원형 단지로 계획됐다. 단지 내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구 에버랜드)과 협업해 조경 전문 브랜드 ‘에버스케이프’를 적용함으로써 지상 녹지 공간의 완성도를 높인다.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 선택 기준은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교통(역세권), 학군(학세권)이 프리미엄 선택의 기준이었지만 녹세권이나 공세권이 주거 선택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미래 주거트렌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래 주거 선택 요인’으로 응답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조경·녹지 등 ‘쾌적성’을 꼽은 응답자가 약 35%에 달했다. 기존 아파트 선호도 1위였던 교통 편의성(24%)을 크게 앞지른 수치다. 조경 특화와 함께 커뮤니티 시설도 단지 규모에 맞춰 계획됐다. 사우나, 실내 골프연습장, 게스트룸 등이 계획돼 대단지에 걸맞은 커뮤니티 구성을 통해 주거 편의성을 높였다고 진아건설은 설명했다. 주차 환경도 여유롭다. 세대당 1.57대 수준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으며 광폭 주차 설계까지 적용해 실거주 편의성을 높였다.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독서실, 북카페 등 자녀를 위한 교육·돌봄 인프라도 갖춰질 예정이어서 실수요 가족 세대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 관계자는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등 대형 리조트 조경 경험을 보유한 팀이 참여해 단지 내 녹지 및 휴식 공간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최적의 입지와 혁신적 설계로 공주시와 세종시의 새 주거 문화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진아레히’의 청약 일정은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20일 발표하며 계약은 6월 1일부터 4일까지다. 진아건설은 1994년 설립돼 32년째 주택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중견 건설사다. 2000년부터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주관하는 국가유공자 주거 여건 개선 사업에 매년 참여했다. 2007년 대통령 표창에 이어 2012년 대한민국 산업포장과 2021년, 2024년 각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진아건설이 충청권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단지인 ‘공주월송 진아레히’는 공주시 금흥2지구 A1블록(금흥동 39-4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27층, 7개 동 총 811가구 규모다.
  • “여보세요?” 한마디 했더니 ‘뚝’…AI가 내 목소리 훔쳐간다

    “여보세요?” 한마디 했더니 ‘뚝’…AI가 내 목소리 훔쳐간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을 때 무심코 “여보세요?”라고 먼저 말했다가 AI 음성 복제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짧은 음성만으로도 목소리와 억양, 말투를 복제하는 ‘딥보이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단 몇 초 분량의 음성 샘플도 보이스피싱 범죄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보통신 전문 매체 GNT는 최근 이른바 ‘침묵 전화’ 수법이 AI 음성 복제를 위한 사전 작업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수법은 전화가 걸려온 뒤 수신자가 “여보세요”라고 먼저 말하면 상대가 아무 말 없이 끊어버리는 방식이다. 단순 오접속이나 통신 오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음성 수집과 번호 활성 여부 확인을 위한 과정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기범들은 우선 해당 번호가 실제 사용 중인지 확인한 뒤 이를 피싱 범죄 표적 목록에 올리거나 다크웹 등에서 거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 큰 문제는 AI 음성 복제 기술이다. 사이버보안업체는 “목소리와 억양, 음색을 복제하는 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고 경고했다. 실제 최근 AI 기술은 2~5초 정도의 짧은 음성만으로도 특정인의 말투를 흉내 낼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정수환 교수는 지난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에는 2초 음성 샘플만 있어도 어느 정도 품질이 나온다”며 “목소리만 들어서는 합성 여부를 구분하기 어려운 단계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복제된 목소리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연락해 “급히 돈이 필요하다” “사고가 났다” 같은 긴급 상황을 꾸며내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실제 국내 피해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총 25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13억원)보다 약 50%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에서 상대방이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경우 즉시 전화를 끊고, 불필요하게 이름이나 목소리를 먼저 노출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특히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전화가 올 경우 반드시 직접 다시 전화하거나 문자·영상통화 등으로 본인 여부를 재확인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성적 매력은 이럴 때 빛난다”…메릴린 먼로 마지막 인터뷰

    “성적 매력은 이럴 때 빛난다”…메릴린 먼로 마지막 인터뷰

    메릴린 먼로가 생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남긴 솔직한 발언이 60여년 만에 다시 공개됐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8일(현지시간) 라이프지 리처드 메리만 편집장이 1962년 메릴린 먼로와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 신간 ‘메릴린: 마지막 사진, 마지막 인터뷰’를 통해 공개된다고 보도했다. 책은 12일 출간된다. 이번 인터뷰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섹스 심볼’ 이미지에 대한 먼로의 생각이었다. 그는 “제가 무언가의 상징이 된다면 다른 것보다 섹스 심볼이 되는 게 낫다”며 “성적 매력은 자연스럽고 자발적일 때만 매력적이다. 나는 한 번도 성적인 관점을 의식하며 촬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모두 성적인 창조물로 태어났다”며 “진정한 예술은 거기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명성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그는 인기를 “캐비어 같다”고 표현했다. 먼로는 “캐비어를 먹는 건 좋지만 매일 먹는다고 생각해보라. 너무 많지 않겠느냐”며 과도한 관심과 유명세의 부담을 토로했다. 특히 자신의 영향력을 처음 실감한 장소로 한국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1954년 한국에 가기 전까지는 사람들에게 영향력이 있다는 걸 느끼지 못했다”며 “7만 5000명이 눈밭에 있었는데 내가 나오기만 했는데도 10분 동안 이름을 외치고 휘파람을 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먼로는 한국전쟁 휴전 직후 주한 미군 위문 공연을 위해 방한했다. 또 케네디 전 대통령 생일 축하 무대에 대해서는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을 것 같았다”면서도 “그 무대가 내 인생 마지막 무대가 되더라도 노래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가족에 대한 솔직한 고백도 남겼다. 그는 “내 아이가 내가 겪은 일을 겪지 않길 바랐다”며 “어쩌면 행복한 가정을 가져보지 못한 사람이 하는 신포도 같은 이야기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는 1962년 8월 기사화됐고, 이틀 뒤 먼로는 3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번 책은 다음 달 1일인 먼로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그의 삶과 내면을 재조명하기 위해 출간된다.
  • “들쥐 3000마리 잡고 자기 팔에 주사”…크루즈선 공포가 소환한 한국인

    “들쥐 3000마리 잡고 자기 팔에 주사”…크루즈선 공포가 소환한 한국인

    대서양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세계 최초로 한타바이러스를 발견하고 백신까지 개발한 고(故)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의 업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타바이러스’라는 이름은 경기 동두천 인근을 흐르는 한탄강에서 왔다. 한국 강 이름이 국제 의학 용어가 된 셈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이 박사 연구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가졌는지 보여준다. 시작은 한국전쟁이었다. 1950년대 유엔군 병사 약 3200명이 고열과 신부전, 출혈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다. 당시 ‘유행성 출혈열’이라 불렸지만 원인은 알 수 없었다. 1·2차 세계대전 때도 군인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병이었지만, 수십 년 동안 정체불명의 괴질로 남아 있었다. 이 박사는 쥐가 병을 옮긴다는 가설을 세우고 직접 동두천 일대로 향했다. 연구원들은 군부대 인근에서 쥐를 잡다가 간첩으로 몰려 사살당할 뻔했고,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사의 갈림길에 서기도 했다. 연구를 포기하려는 이들도 있었다. 그때마다 이 박사는 “한번 감염되면 항체가 생겨 다시는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연구원들을 설득했다. 그는 치료비와 가족 생계도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했다. 그렇게 목숨 걸고 채집한 등줄쥐만 3000마리였다. 7년 뒤인 1976년, 이 박사는 한탄강 인근에서 잡은 등줄쥐의 폐 조직에서 병원체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발견 지역 이름을 따 ‘한탄바이러스’라 이름 붙였고, 이후 관련 바이러스군 전체를 뜻하는 국제 학술용어 ‘한타바이러스(Hantavirus)’의 어원이 됐다. 이 박사는 발견에서 멈추지 않았다. 1988년 말 예방 백신 개발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동물실험만으로는 부족했다. 효과를 입증하려면 결국 사람에게 직접 투여해야 했다. 이 박사를 포함한 연구진 7명은 자기 팔에 직접 백신 주사를 놓았다. 그렇게 1990년 출시된 ‘한타박스’는 대한민국 신약 1호가 됐다. 병원체 발견부터 진단법 개발, 백신 상용화까지 한 과학자가 모두 해낸 사례는 의학사에서도 드물다. ‘한국의 파스퇴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그는 노벨 생리의학상 후보로 여러 차례 거론됐고, 미국 최고민간인공로훈장과 태국 프린스 마히돌상 등을 받으며 세계적으로도 업적을 인정받았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당시 한국 연봉의 400배 수준 조건으로 스카우트를 제안했지만, 이 박사는 이를 거절했다. 북한은 그를 겨냥한 세균전 비방 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과학자에게 우연은 성실한 사람과 노력하는 자에게만 오는 선물이다.” 이 박사가 제자들에게 자주 남겼다는 말이다. 제자인 송진원 교수 연구팀은 현재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량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송 교수는 “기존 백신이 개발된 지 35년이 넘은 만큼 최신화 작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지금도 국내 군인과 농업 종사자들은 이 박사가 만든 백신을 맞고 있다.
  • 고유가 지원금 1차 신청률 91% 넘어…1조 6728억원 지급

    고유가 지원금 1차 신청률 91% 넘어…1조 6728억원 지급

    전남 93.6% 최고…경남 89.3% 최저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 신청 마감 결과 지급 대상자의 91% 이상이 지원금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마감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자는 294만 40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지급 대상자 322만 7785명의 91.2% 수준이다. 지금까지 지급된 지원금은 총 1조 6728억원이다. 지급 수단은 신용·체크카드 신청자가 116만 394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선불카드 102만 7742명, 지역사랑상품권 모바일·카드형 67만 2275명, 지류형 8만 113명 순이었다. 지역별 신청률은 전남이 93.6%로 가장 높았다. 서울·제주 각 92.9%, 부산 92.7% 순이었다. 신청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남으로 87.8%였다. 강원(89.3%), 경기(89.6%)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급 금액은 기초생활수급자 1인당 55만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은 1인당 45만원이다. 비수도권 거주자이거나 정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 주민인 경우에는 1인당 5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1차 미신청자들은 소득 하위 70% 국민을 대상으로 2차 지급이 시작되는 오는 18일부터 추가 신청이 가능하다.
  • 권익위 “김건희 명품백 사건, 국가수사본부 의뢰” vs 정승윤 “정치 공작”

    권익위 “김건희 명품백 사건, 국가수사본부 의뢰” vs 정승윤 “정치 공작”

    권익위 “鄭, 尹과 관저 비공식 회동” “수행직원 진술…청탁금지법 위반 소지” 국장 극단 선택에 “鄭, 직장 내 괴롭힘” 류희림 前방심위원장 감사원 감사 요청 유철환 前권익위원장 고발·과태료 부과 삭발한 鄭 전 처장 기자회견 조목 반박 “현행법 공직자 배우자 처벌 조항 없어” “독단? 15명 표결 도출… 상식적 종결” “갑질? 고인 각별히 신뢰… 중상모략” “법이 반대편 공격 도구 전락… 싸울 것” 국민권익위원회가 윤석열 정부 때인 2024년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 종결 전 당시 권익위 부패방지 부위원장이자 사무처장이었던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과 심야에 비공개로 만났다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선거를 앞두고 자행되는 명백한 정치공작”이라며 삭발식을 통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력 반발했다. 정일연 권익위원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권익위 정상화 추진 태스크포스(TF)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TF는 3월 16일부터 이날까지 54일간 논란이 된 신고 사건 처리 과정 등 전반을 살폈다. 정 위원장은 “그동안 논란이 된 사안을 국민의 시각에서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위법이 확인된 경우 부득이 수사 의뢰나 감사 요청 등의 후속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 위원장은 지난달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 정부 당시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짜리 디올 가방을 받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신고된 사건을 권익위가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 처리한 데 대해 “권익위가 상식에 어긋난 결정을 했다”며 “잘못된 것을 원래대로 되돌려야 정상적으로 갈 수 있다”며 진상 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TF 발표에 따르면 당시 사무처장이었던 정 교수는 사건 처리 중 윤 대통령 등과 대통령 관저에서 비공식 회동을 해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TF는 “수행 직원의 진술에 따르면 확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가 명품백 수수 사건의 당사자인 김 여사와도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수사 기관에서 조사가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고만 언급했다. 권익위는 정 교수가 담당 부서가 작성하는 의결서에 회의 때 논의되지 않은 사항을 추가하는 등 직접 작성한 정황도 확인했다고 명시했다. TF는 또 명품백 수수 사건을 담당했던 권익위 김모 부패방지국장이 순직한 사건과 관련해 당시 상관이었던 정 교수가 사건 종결에 반대하는 고인에 대해 회의 발언권을 제한하고 주요 사건 업무에 배제하는 등 부당하게 처우하고 공공연히 비난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행위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보고 그의 현 소속 기관인 부산대에 비위 행위를 통보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인터뷰 당시 김 국장의 순직과 관련해 “담당 국장은 무혐의 종결에 반대했다. 명품백 사건을 맡지 않았다면 그런 선택을 했겠나. 우울증 같은 개인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유능한 간부가 일 처리를 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건 ‘사회적 타살’이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결정으로 인해 고통받은 사건 관계자와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김 국장의 유가족에게도 사과와 위로를 전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 권익위는 2024년 6월 전원위원회를 열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해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제재 규정이 없다”며 사건을 종결했다가 직무 관련성·대가성을 지나치게 좁게 해석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권익위는 수사 기관으로 이첩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한 데 따른 비판이 쏟아지자 처음으로 의결서 전문을 공개하고 “청탁금지법상 제재 규정이 없는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헌법의 ‘죄형법정주의’에 따라 제재할 수 없으므로 처벌을 전제로 한 수사의 필요성이 없어 종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죄형법정주의는 범죄와 형벌을 미리 법률로 규정해야 한다는 형법의 기본 원칙으로, 권력자가 범죄와 형벌을 마음대로 진단하는 죄형전단주의를 막기 위해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다. ‘법률이 없으면 범죄도 없고 형벌도 없다’는 의미다. TF는 이재명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인 2024년 발생한 이른바 ‘헬기 이송 특혜’ 논란에 대해서도 당시 정 교수가 회의에서 다루지 않은 사항을 의결서에 포함하게 했고, 담당 부서의 의견과 달리 의료진의 행동강령 위반으로 통보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류희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에 대해서도 담당 부서가 ‘제3의 기관(감사원·검찰청)으로의 송부’ 의견을 보고했으나 정 교수가 거부했다고 TF는 판단했다. TF는 류 전 위원장이 사적 이해관계자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정황이 있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유철환 전 권익위원장은 수사 기관에 고발하고 과태료 부과 조치를 하기로 했다. 민원인의 청탁을 받고 사안을 특정한 방향으로 처리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권익위는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안 상정 시 담당 부서의 판단 내용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하고, 공정한 심의가 어려운 경우 회피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무기명 투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피신고자 대상 사실 확인을 통해 실질적인 신고 처리가 가능하게 하고 의도적 지연 방지를 위한 관리 강화와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 방지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정승윤 “권익위, 죄형법정주의 따라야”“고인 죽음, 정치적 굿판으로 악용”TF 발표의 중심에 선 정 교수는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F 조사 결과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권익위 사무처장 재직 시절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해 현행법상 공직자의 배우자를 처벌할 조항이 없어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 처리했다. 정 교수는 “법 집행 기관은 도덕적 비난이 아닌 법률 조문과 죄형법정주의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며 “현행법상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처벌 조항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내린 사건 종결 결정은 지극히 상식적인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사건 처리 과정이 ‘독단’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전원위원회 위원 15명의 표결로 도출된 결과이며 결정문 또한 위원회 검토를 거쳐 확정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교수는 고인이 된 전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에 대한 ‘갑질’ 의혹도 전면 부인했다. 그는 “고인은 제가 각별히 신뢰했던 인물”이라며 “고인의 죽음을 정치적 굿판으로 악용하는 중상모략과 허위 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명품 가방’ 사건에는 죄를 뒤집어씌우고, 처벌 조문이 명백히 존재하는 ‘전재수 명품 시계’ 사건은 묻어버리고 있다”며 “법이 반대편을 공격하는 도구로 전락한 국가 폭력에 항거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수 명품 시계’ 사건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지난해 8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 조사에서 교단 현안을 청탁하기 위해 2018년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현금과 명품 시계를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한 내용으로, 당시 경찰은 ‘전 의원이 2018년 무렵 현금 2000만원과 불가리 시계 1점을 수수했다’고 영장에 적시했다.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정 교수는 “지난해에는 선관위, 올해는 권익위 TF가 등장해 보수 교육감 선거를 흔들고 있다”며 “수단만 바뀌었을 뿐 부산 교육을 정치 도구화하려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수원 마실 주간보호센터, 어버이날 맞아 감사 행사 진행…세대공감 시간 마련

    수원 마실 주간보호센터, 어버이날 맞아 감사 행사 진행…세대공감 시간 마련

    어르신·직원·어린이집 아동 함께 참여…지역사회 돌봄 의미 되새겨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에 소재한 마실 주간보호센터가 어버이날을 기념해 어르신 대상 감사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센터 이용 어르신과 직원, 인근 어린이집 아동, 보호자 등이 함께 참여하는 세대공감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라는 문구가 걸려 어르신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의미를 전했다. 행사는 하모니카 연주를 시작으로 직원들의 주걱난타, 장구 연주, 노래 및 분장 공연 순으로 구성됐다. 센터 직원들은 의상과 소품을 활용해 무대를 구성했으며, 이용자들은 노래와 박수로 공연에 참여했다. 지역 어린이집 아동들의 축하 공연도 병행됐다. 아동들은 악기 연주를 선보인 후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하고 안마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실 주간보호센터 측은 행사 과정에서 어르신들에게 꽃을 달아드리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실 주간보호센터는 행사 중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직원들은 어르신들과 눈을 맞추고 대화를 나누며 행사를 함께했다. 최상렬 마실 주간보호센터장은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하루를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주간보호시설이 단순한 돌봄 공간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르신들은 오랜 시간 가정과 사회를 지켜온 분들인 만큼 지역 안에서 존중받고 의미 있는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주간보호시설의 기능도 확대되고 있다. 단순 보호 중심 역할에서 벗어나 정서 지원과 사회적 관계 형성, 가족 돌봄 부담 완화 등 생활 복지 기능까지 수행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실 주간보호센터는 평소에도 시니어 활동과 인지 프로그램, 실버체육, 음악 활동, 미용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신체 활동과 정서적 안정, 사회적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행사 마지막에는 이해인 수녀의 시 낭독과 함께 참석자들이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함께 부르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후 어르신과 직원들이 서로를 안아주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마실 주간보호센터는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에 위치한 4층 규모 시설로, 생활실과 프로그램실, 상담실, 운동실, 미용실, 테라스 공간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호매실동과 탑동, 금곡동, 당수동, 구운동, 오목천동 등 인근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역 밀착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르포] “10분 거리 세종 생활권”…공주 최대단지 ‘공주월송 진아레히’ 견본주택에 줄이은 발길

    [르포] “10분 거리 세종 생활권”…공주 최대단지 ‘공주월송 진아레히’ 견본주택에 줄이은 발길

    충남 공주시 금흥동 일원에 조성되는 ‘공주월송 진아레히’의 견본주택을 찾기 위해 이용한 택시에서 목적지인 주소를 이야기하자 60대 기사 이모씨가 곧바로 “견본주택 가시는 거예요? 거기가 진아레히던가. 10시에 오픈한다던데”라고 물었다. “공주에 아파트 단지도 꽤 있지만 대단지가 새로 들어선다고 하니 관심을 두고 있었다”면서다. 견본주택 취재를 마치고 공주종합버스터미널로 향하는 택시에서도 기사 양모씨는 “공주 신관동에 이어 금흥동에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들어섰는데 세종과 아주 가까워 세종생활권에 속한다고 봐야 한다”며 지역 배경을 자세히 설명했다. 진아건설이 충청권에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공주월송 진아레히’의 견본주택이 8일 개관한 가운데 공주 최대 규모, 최고층으로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큰 단지에 대한 기대가 엿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견본주택이 문을 열자 일찌감치 대기 줄을 서 있던 많은 방문객이 분주하게 발길을 옮겼다. 주로 가족 단위로 부모와 성인 자녀들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았고 중장년층을 중심의 방문객이 많았다. 출산을 앞두었거나 어린 아기를 안고 온 젊은 부부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오후 4시까지 현장을 찾은 방문객은 1000명을 훌쩍 넘겼다. 진아건설과 자주사 리채, 아이리스건설이 시공을 맡은 ‘공주월송 진아레히’는 충남 공주 금흥2지구 A1블록(금흥동 39-4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7층, 7개 동 총 81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주에서 가장 큰 가구 수의 대단지다. 또 공주에서 가장 높은 27층에 전용면적 84㎡ A·B, 104㎡, 116㎡, 132㎡ 등 희소성 높은 중대형 규모로 공급된다. 공주에서 전용 85㎡ 초과 중대형 면적 신축 아파트가 분양하는 것은 10여년 만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보니 견본주택 내부도 매우 꼼꼼하게 살펴봤다. 거실과 방을 어떻게 확장하느냐에 따라 공간 활용이 달라지는 만큼 부모와 자녀가 각각 방을 둘러본 뒤 함께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타입별로 다용도실이나 주방, 펜트리, 드레스룸 등의 공간들도 넉넉하게 꾸려졌고 132㎡의 경우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보다 깔끔한 공간을 연출했다. 대단지로 꾸려지는 만큼 쾌적한 단지 환경을 위한 설계도 다양하다. ‘공주월송 진아레히’는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는 공원화형 단지다. 따라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협업해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등의 조경을 담당했던 조경 전문 브랜드 에버스케이프를 적용한 조경 특화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는 대신 지하 주차공간을 가구당 최대 1.57대로 넉넉하게 확보한 것도 특징이다. 811가구 대단지에서 즐길 수 있는 사우나, 골프연습장, 게스트룸 등 고급 단지 특유의 커뮤니티 시설도 갖춰진다. 입주민 자녀를 위한 안심 통학버스 서비스도 제공된다. 방문객들은 무엇보다 “위치가 괜찮다”고 입을 모았다. 세종시 보람동에 살고 있는 한 60대 여성은 “세종과 가까워 이동이나 생활하기 편할 것 같다”며 “집도 넓게 잘 나와서 좋아 보인다”고 했다. 공주 월송동에서 온 30대 부부도 “세종은 물론이고 어디로든 이동하기 좋은 환경”이라며 “곧 아이가 태어날 거라 중형 면적을 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흥2지구는 세종시와 인접한 월송생활권으로 교통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입지로 꼽힌다. 공주-세종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예정)와 세종~서울(포천) 고속도로(예정), 서세종 나들목(IC)을 차량으로 5분 정도로 이용할 수 있어 광역 교통망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월송생활권은 주요 도로망을 통해 세종으로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주요 행정·업무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좋다. 월송지구 중심상업시설을 비롯해 신관동 중심 상권과 가까워 법원과 검찰청, 경희한방병원, 마트를 비롯해 주요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분양 일정은 오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0일이고 계약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이뤄진다. 분양 관계자는 “오늘은 첫날이고 본격적으로 청약 일정을 앞두고 있어 청약 조건과 분양가에 대한 문의가 주를 이뤘다”며 “공주와 세종을 모두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단지로 최적의 입지와 차별화한 설계를 통해 새로운 주거 문화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4년 설립된 진아건설은 2007년 대통령 표창에 이어 2012년 대한민국 산업포장, 2021년과 2024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며 탄탄한 업력을 다져왔다. ‘공주월송 진아레히’의 견본주택은 공주시 금흥동 31번에 마련됐다. 입주는 2029년 4월 예정이다.
  • [기고] 뇌졸중 후 찾아온 ‘삼킴 장애’

    [기고] 뇌졸중 후 찾아온 ‘삼킴 장애’

    뇌졸중 환자와 가족에게 재활은 보통 굳은 팔과 다리를 다시 움직이는 과정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실제 재활 현장에서는 또 다른 문제가 환자의 생명과 일상을 위협하곤 한다. 바로 음식을 씹고 삼키기 어려워지는 ‘삼킴 장애(연하장애)’다. 삼킴 장애는 단순히 식사가 불편한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 제대로 삼키지 못한 음식물이나 침이 기도로 들어가 폐렴을 일으키면 재활 치료 자체가 중단될 수 있고, 심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실제 뇌졸중 후유증으로 재활 치료를 받던 한 환자는 식사 중 가래가 자주 끓고 목소리가 젖은 듯 변하는 증상을 보였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결국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 생기는 ‘흡인성 폐렴’으로 이어졌다. 항생제 치료를 받는 동안 재활은 중단됐고, 어렵게 회복하던 신체 기능도 다시 떨어졌다. 이후 콧줄(비위관)로 영양을 공급받게 되자 환자는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됐고 사람 만나는 것조차 꺼리게 됐다. 삼킴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과정이다. 입안에서 음식물을 씹고, 혀와 목 근육이 움직이며, 기도가 닫히는 순간 식도로 음식이 넘어가야 한다. 이 과정 중 하나라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뇌졸중 환자의 약 30~60%는 삼킴 장애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령 환자일수록 위험이 크고, 반복되는 폐렴은 회복 속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작은 관찰만으로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다행히 삼킴 장애는 주변의 작은 관찰만으로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식사 중 사레가 자주 들리거나 기침이 늘어난 경우, 밥을 먹은 뒤 입안이나 목에 음식물이 남아 있는 경우, 음식을 삼키는 시간이 이전보다 길어진 경우는 대표적인 위험 신호다. 물을 마신 뒤 목소리가 갑자기 젖은 듯 변하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재활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가장 정확한 검사 가운데 하나는 ‘비디오 투시 연하검사(VFSS)’다. 조영제가 섞인 음식물을 삼키는 과정을 실시간 X선 영상으로 확인해 어느 단계에서 문제가 생기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검사다. 검사 결과에 따라 음식의 농도를 조절하거나 턱을 당겨 삼키는 자세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크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삼킴 근육 강화 훈련, 감각 자극 치료, 전기 자극 치료 등을 함께 시행하면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와 가족의 관심이다. 많은 사람들이 “조금 사레 드는 것쯤이야” 하고 넘기지만, 삼킴 장애는 폐렴과 영양실조로 이어질 수 있는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먹는다는 것은 단순한 영양 섭취를 넘어 삶의 즐거움과 존엄을 지키는 일이다. 주변에 뇌졸중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다면 식사 모습을 한 번 더 세심히 살펴보길 바란다. 작은 관심과 빠른 진단이 환자를 다시 안전한 식탁으로, 그리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시작이 될 수 있다.
  • 유영철을 넘어선 ‘살인 중독’…‘비오는 목요일의 괴담’을 만든 희대의 연쇄살인마 정남규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유영철을 넘어선 ‘살인 중독’…‘비오는 목요일의 괴담’을 만든 희대의 연쇄살인마 정남규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은 유례없는 연쇄살인의 공포에 짓눌려 있었다. 특히 2004년부터 2006년 사이 서울 일대에서 발생한 사건들은 그 잔혹함과 무차별성 면에서 시민들을 극도의 불안으로 몰아넣었다. 이 공포의 중심에는 스스로를 ‘유영철보다 한 수 위’라고 자부하며 오직 살인 그 자체의 쾌락만을 위해 질주했던 연쇄살인마 정남규가 있었다. 비 오는 목요일의 괴담, 서남부를 잠식한 피의 기록정남규의 본격적인 살인 행각은 2004년 1월 경기 부천시 원미구의 한 놀이터에서 초등학생 두 명을 유인해 성추행 후 살해하며 시작됐다. 이후 그는 서울 관악구, 구로구, 동작구, 영등포구 등 서울 서남부 일대를 훑으며 여성과 아동 등 약자들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당시 사건들 중 상당수가 비 오는 목요일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세간에는 ‘비 오는 목요일 밤의 괴담’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고 언론은 이를 영화 제목에 빗대어 ‘서울판 살인의 추억’이라 부르기도 했다. 정남규는 초기에는 길거리에서 여대생을 흉기로 찌르는 노상 범죄를 저지르다 시간이 흐를수록 직접 주택에 침입해 잠자는 피해자를 둔기로 공격하는 방식으로 더욱 대담하고 진화된 수법을 보였다. 유영철을 향한 비뚤어진 경쟁심, “내가 한 수 위다”정남규의 범행 동기는 일반적인 범죄와는 궤를 달리했다. 그는 원한 관계나 금품 갈취가 목적이 아니라, 오로지 살인 행위 그 자체를 즐겼다. 살인을 하고 나면 정신이 맑아지고 만족감을 느끼며 우울감과 갈등이 사라진다고 고백할 만큼 그는 철저한 ‘살인 중독’ 상태였다. 특히 그는 동시대의 연쇄살인마 유영철에게 강한 라이벌 의식을 품고 있었다. 조사 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저지른 ‘이문동 여성 피살 사건’을 유영철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했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했다. 그는 “내가 범행을 저지르고 왔는데 왜 유영철이 자기 것이라고 자랑하느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면담 과정 중 “유영철은 나보다 한 수 아래다”라고 강조하며 완전 범죄나 범죄의 전형성 면에서 자신이 더 우월하다는 점을 과시했다. 실제로 그는 유영철이 CCTV에 포착돼 검거된 것을 보고 CCTV가 없는 서민 거주 지역만을 골라 범행 장소로 택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살인을 위해 단련된 육체와 치밀한 흔적 지우기정남규는 완전 범죄를 꿈꾸며 자신을 철저히 단련했다. 더 효율적인 살인과 도주를 위해 이틀에 한 번씩 10km를 달리는 등 선수급의 체력을 유지했다. 실제로 범행 전후로 감시카메라를 피하고자 수 킬로미터를 걷거나 뛰어서 이동하며 수사망을 교묘히 빠져나갔다. 현장에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는 노력 또한 집착에 가까웠다. 신발마다 밑창을 잘라내어 족적을 남기지 않으려 했고 범행 도구를 휴대하지 않고 현장에 미리 은닉했다가 사용한 뒤 다시 숨기는 방식을 사용했다. 그의 집에서는 자신이 저지른 사건이 보도된 신문 기사 스크랩과 과학 수사 관련 잡지들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그는 돌아와서 자기가 범행을 했던 장소에 나와 있는 기사를 보면서 잠을 청할 정도로 자신의 행위에 몰입해 있었다. 괴물의 탄생, 폭력의 대물림이 낳은 비극정남규는 자신의 범행 원인을 어린 시절 겪었던 가혹한 폭력의 경험에서 찾았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지속적인 폭행을 당하며 정상적이지 못한 청소년기를 보냈다. 특히 초등학교 5학년 때 동네 아저씨로부터 당한 성폭행 피해는 그의 인격 형성에 깊은 트라우마를 남겼다. 성인이 된 후에도 그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했다. 고등학교 시절 집단 괴롭힘을 당했고 군대에서도 구타와 가혹 행위에 시달리며 반사회적 성향을 키워갔다. 그는 사회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으로 가득 찬 채, 자신이 당했던 폭력을 약자들에게 그대로 재현하며 위안감을 느끼는 괴물이 됐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한 방송에서 “그가 살해 과정에서 자신만의 즐거움을 찾았으며 범행 장면을 설명할 때 그 순간으로 돌아가 충족감을 느끼는 모습에 전율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마지막 살인…스스로 끊은 악마의2006년 4월 22일 새벽 서울 신길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 침입해 잠자던 20대 남성을 둔기로 공격하던 정남규는 피해자 부자와의 격투 끝에 붙잡혔다. 체포된 후에도 그는 “천 명을 채워야 하는데 억울하다”거나 “담배는 끊어도 살인은 못 끊겠다”는 반성 없는 태도로 일관했다. 재판부는 그가 잘못을 전혀 뉘우치지 않아 사회에 복귀하면 재범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2007년 4월 사형을 확정했다. 사형수가 된 정남규는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수감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는 수감 중에도 살인 충동을 억제하지 못해 괴로워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2009년 11월 정남규는 독방에서 목을 매 자살을 기도했고 결국 사망했다. 유서는 없었지만 그의 노트에는 “사형을 폐지할 생각은 없다고 한다... 덧없이 왔다가 떠나는 인생은 구름 같은 것”이라며 사형 집행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낸 메모가 발견됐다. 희대의 연쇄살인마 정남규, 그는 스스로 생을 마감함으로써 사건은 종결됐지만 그가 남긴 피의 흔적과 피해자 가족들이 짊어진 고통은 여전히 우리 사회의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
  • 최연소 중국인 스누커 세계 챔피언…집 팔아 10년 뒷바라지한 부모 사연 ‘감동’ [여기는 중국]

    최연소 중국인 스누커 세계 챔피언…집 팔아 10년 뒷바라지한 부모 사연 ‘감동’ [여기는 중국]

    지난 5일 새벽 ‘2026년 스누커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이 영국 셰필드 크루시블에서 막을 내렸다. 중국 선수 우이쩌(22)가 잉글랜드의 숀 머피를 18대17로 꺾고 생애 첫 세계선수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세계선수권 결승이 최종 프레임까지 간 것은 24년 만이다. 22세 우이쩌는 ‘영국식 당구’인 스누커 최초의 2000년대생 세계 챔피언이자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한 역대 최연소 중국 선수가 됐다. 세계 랭킹도 10위에서 4위권으로 껑충 뛰었다. ●가게 닫고 집 팔고…한 가족의 10년 8일 중국 언론은 우이쩌의 우승 뒤 그의 가족이 견뎌야했던 10년 세월을 재조명했다. 2016년 당시 13세였던 우이쩌는 란저우 지역 당구계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지역 유망주에서 프로 선수까지의 거리는 까마득했다. 그해 아버지 우제핀은 운영하던 가게 문을 닫고 집을 팔아 아들과 함께 광둥성 둥관으로 향했다. 집 판 돈은 학비와 생활비로 금방 바닥이 났다. 아버지는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차를 몰다가 새벽에는 물류 센터에서 짐을 날랐다. 더 큰 도전은 영국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더 높은 수준의 훈련 환경을 위해 부자는 셰필드로 건너갔다. 돈이 없어 습기 차고 햇빛 한 줄기 들지 않는 지하 방에 살았다. 아버지는 현지에서 잡일을 하며 아들을 뒷바라지하다 큐 손질과 팁 교체까지 직접 배웠다. 수리비를 아끼기 위해서였다. 어머니는 란저우에 남아 직장을 다니며 묵묵히 이들을 도왔다. 부자는 둥관과 영국을 오갔고, 가족 셋이 함께 있는 날은 드물었다. 우승 직후 우이쩌는 언론 인터뷰에서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다. 사실 진짜 챔피언은 부모님이다. 아버지는 한 번도 내 곁을 떠난 적이 없고 어머니도 이 세월 동안 많은 것을 겪으셨다. 두 분은 나의 영원한 정신적 힘이다”라고 말했다. 기업 스폰서를 받고 정식 교육을 받고 성공한 다른 선수들과 달리 우이쩌는 처음부터 끝까지 가족의 자금과 민간 자원으로 훈련과 출전을 이어갔다. 한 가족이 운영한 완전히 독립적인 프로젝트였기에 이번 우승이 더욱 의미있고 가치 있었다. ●‘1회전 탈락’에서 세계 정상까지 우이쩌의 커리어를 보면 계단식 상승 곡선이 뚜렷하다. 14세에 IBSF 세계청소년 U21 챔피언, 15세에 중국청소년선수권·세계 U21 2관왕. 그러나 2021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로는 예선 탈락 또는 1회전 탈락의 연속이었다. 2024년 하반기 잉글랜드 오픈과 스코틀랜드 오픈 연속 결승 진출로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변은 2025년 11월 중국 난징에서 일어났다. 4회 세계 챔피언 존 히긴스를 10-6으로 꺾고 프로 데뷔 후 첫 랭킹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7만 5000파운드(약 3억 4548만원). 당시 8강에서 세계 1위 트럼프를 0-4에서 역전했고 4강에서는 당시 세계선수권 챔피언 자오신통까지 꺾었다. 세계 랭킹은 22위에서 13위로 치솟아 처음으로 톱 16에 진입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셀비·와피·앨런을 차례로 물리쳤다. 우승 상금만 해도 50만 파운드(9억 8700만원)다. 2027년부터는 세계선수권 우승 상금이 62만 5000파운드(12억 3386만 원)로 오르고 총 상금 풀도 300만 파운드(59억 2254만 원)를 넘어선다. ●중국, 스누커 황금 시대 열려 스누커는 영국에서 시작된 당구 종목이다. 일반 당구와 달리 큰 테이블에서 흰 공 1개, 빨간 공 15개, 색깔 공 6개 등 총 22개의 공을 사용한다. 흰 공으로 빨간 공을 먼저 넣고 이어서 색깔 공을 넣는 방식으로 점수를 쌓는다. 세계 스누커 투어 연간 수입의 약 40%가 중국에서 발생할 정도로 인기가 많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영국식 당구’정도로 소개된다.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서 ‘서울 최대 빵 축제’ 연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서 ‘서울 최대 빵 축제’ 연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10일까지 가락몰 3층 하늘공원에서 국내 최초이자 서울 최대 규모의 빵 축제인 ‘제3회 전국빵지자랑’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전국의 유명 베이커리 22개 업체가 참여해 갓 구운 빵을 선보이는 미식 행사다. 공사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공사의 핵심 공익사업인 ‘식품 안전성 검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 부스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의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홍보 부스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검사원이 되어보는 ‘체험형 포토존’이 마련된다. 실제 검사실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식품 안전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공사의 공식 캐릭터인 ‘친환경무농이’와 ‘신선이’를 활용한 인형 뽑기 이벤트와 캐릭터 쿠키 증정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말 가락몰에서 전국의 유명 빵을 맛보는 즐거움과 함께 우리 식탁의 안전을 책임지는 공사의 역할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 기간 중에는 빵 시식 외에도 다양한 공연과 경품 이벤트가 진행되어 가정의 달을 맞은 시민들에게 특별한 미식 체험의 장이 될 전망이다.
  • ‘그래프 왜곡’ 고발에 ‘도민연금’ 설전…경남지사 선거 격화

    ‘그래프 왜곡’ 고발에 ‘도민연금’ 설전…경남지사 선거 격화

    6.3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 간 공방이 정책 논쟁과 법적 대응으로 이어지며 격화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표현 방식에 대한 고발과 복지정책을 둘러싼 해석 차이가 맞물리며 선거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김경수 캠프, 박완수 후보 측 고발“여론조사 인용 과정서 왜곡 의혹”김경수 후보 선거캠프 법률지원단은 최근 박완수 후보 측의 여론조사 결과 인용 방식과 관련해 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법률지원단은 박 후보 측 선거 홍보물에서 여론조사 결과 그래프의 크기와 비율이 실제 수치와 다르게 표현돼 유권자에게 왜곡된 인상을 줄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공직선거법 제96조(여론조사 결과 왜곡 공표 금지) 위반 여부를 검토했으며 단순 수치뿐 아니라 시각적 표현 방식이 유권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 측은 “여론조사는 수치 자체뿐 아니라 그래프 등 시각적 표현이 유권자 판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 캠프는 공정한 선거를 지원하고자 최근 법률지원단을 발족했다. 법률지원단은 하귀남 변호사를 총괄단장으로 판사·검사 출신 등 각 분야 변호사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캠프 측은 다양한 경력을 갖춘 법률 전문가들의 참여로 선거 전반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법률 지원이 가능하리라 본다. 법률지원단은 허위사실 유포·네거티브 등 선거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하귀남 법률지원총괄단장은 “허위와 왜곡이 아닌 정책과 비전으로 평가받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도민연금 공약 놓고 ‘차용’ 공방“박완수 도정 정책에 숟가락 얹기”정책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졌다. 앞서 김 후보는 ‘노후 안심 5대 공약’을 통해 저소득층 대상 경남도민연금 지원액을 최대 5만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박 후보 측은 해당 공약이 박완수 경남도지사 재임 당시 추진된 ‘경남도민연금’ 정책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며 ‘숟가락 얹기’라고 비판했다. 경남도민연금은 은퇴 후 국민연금 수급 전까지 발생하는 소득 공백을 메우고자 도가 도입한 제도다. 가입자가 월 8만원씩 10년간 960만원을 내면 도와 시군 지원금 240만원과 이자 2%가 더해져 약 1302만원이 적립된다. 이후 만 60세 또는 가입 10년 경과 시점부터 5년간 매월 21만 7000원을 연금 형태로 받는다. 지난 모집 과정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조기 마감된 바 있다. 박 후보 측은 또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과거 도민연금에 대해 ‘저소득층 배제 구조’라는 취지로 비판했던 점을 거론하며 김 후보의 입장 변화를 문제 삼았다. 박 후보 측은 “경남도민연금은 처음부터 저소득층과 정보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소득 구간별 순차 모집 방식을 도입했다”며 “추가 모집에서도 연 소득 5455만원 이하 구간을 우선 모집하고 이후 상위 구간으로 확대하는 방식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연구원이 말한 ‘저소득층 배제’라는 비판은 실제 제도 설계와 맞지 않다”며 “(김 후보는) 비판할 때는 민주연구원 보고서를 앞세우고 (정책) 인기가 확인되니 따라 올라탄 꼴”이라고 주장했다. 후보들 어버이날 맞아 공약 제시도 활발김, 건강보험료 지원 등 노후 안심 5대 공약박, 노인 일자리·손주 돌봄 확대 등 제시전, 경남형 어르신 기초소득 도입 등 약속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두 후보는 일제히 어르신 공약을 내놓으면 고령층 표심 잡기에도 나섰다. 김 후보는 ‘노후 안심 5대 공약’을 발표하며 “경남이 어르신들의 가장 든든한 가족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에 경남도 지원을 추가해 최소 중위소득 40% 수준까지 소득을 보장하는 ‘절대빈곤 제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연금 수급 전 소득 공백이 발생하는 60~64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건강보험료 전액 지원을 추진하고, 도민연금 지원액도 저소득층 기준 월 최대 5만원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경로당 복지 매니저 제도를 전 시·군으로 확대하고 권역별 도립 실내 파크골프 테마파크 조성 계획도 내놨다. 박 후보는 노인 일자리와 여가 지원 확대를 중심으로 한 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아이를 키운 부모 세대가 다시 손주 세대를 돌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현재 약 7만 5000개 수준인 노인 일자리를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10만개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공익형·시장형·취업 지원형 일자리를 늘려 사회참여와 경제활동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손주 돌봄 지원사업의 소득·나이 기준을 완화, AI 기반 스마트 운동기구 등을 활용한 ‘어르신 활력 놀이터’ 조성 계획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경로당 운영비를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어르신 영화관 나들이 지원사업’을 시 지역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진보당 전희영 후보 역시 어르신 복지 강화를 위한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전 후보는 우선 저소득 어르신에게 ‘경남형 어르신 기초소득’을 단계적으로 지급해 기초연금의 부족분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공기관·돌봄·생활안전 분야 등을 중심으로 공공 노인 일자리를 확대하고 임금과 근로조건을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시·군별 공공 통합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방문 돌봄 인력을 확충해 의료·복지·돌봄을 연계한 지역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역별 공공의료 기반 확충과 교통취약지역 수요응답형 교통 확대, 저소득 고령가구 주거 개선 지원 등으로 의료·주거·이동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또 정부에 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를 요구하고 경남형 긴급생계지원과 취약계층 발굴 체계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개관 두 달 만에 관람객 3만명 돌파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개관 두 달 만에 관람객 3만명 돌파

    전남도가 지난 3월 5일 개관한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의 누적 관람객 수가 7일 기준 3만 3000명을 넘어섰다. 나주 공산면에 개관한 의병박물관은 개관 이후 평일 평균 200~300명, 주말 800~12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군부대, 대학 등 기관·단체 방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어린이박물관과 체험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고 있다. 초·중학교 등 단체 관람객 예약도 이어지고 있어 청소년 역사교육 공간의 활용도 기대된다. 이번에 달성한 누적 관람객 3만 3000명은 임진왜란부터 대한제국기까지 국난 극복에 앞장선 남도의병의 수여서 의미를 더한다. 박물관 외벽에는 남도 의병의 수를 상징하는 3만 3000개 알루미늄 패널 키네틱 파사드가 설치돼 있다. 의병박물관은 7일 3만 3000번째 관람객인 고흥 거주 송기열 씨를 위한 환영 행사를 열고 앞으로 박물관에서 발간하는 책자를 지속해서 받아보는 특전을 제공했다. 박물관은 관람객 편의 향상을 위해 5월 중 카페테리아를 열 예정이다. 박중환 남도의병역사박물관장은 “관람객 3만 3000명 돌파는 나라와 이웃을 위해 헌신했던 남도 의병의 뜻을 되새기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더 많은 도민과 관람객이 의병 역사를 가까이 접하도록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취약 계층 학생에 과학자의 꿈을!’…화성시-KAIST, KSOP 교육생 모집

    ‘취약 계층 학생에 과학자의 꿈을!’…화성시-KAIST, KSOP 교육생 모집

    중1~고1 사회통합대상 학생 대상…멘토링부터 캠프까지 전액 지원 화성특례시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KSOP(KAIST Science Outreach Program)’ 2026학년도 참가 학생을 모집한다. KSOP는 사회통합대상 학생에게 융합 과학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과학 인재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교육기부 프로그램이다. 모집 대상은 화성시에 거주하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사회통합대상 학생이다. 사회통합대상에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 한부모가족, 법정 차상위계층,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 가구 등이 포함된다. 신청 기간은 6월 2일까지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수학·과학 학습 멘토링을 비롯해 집중 캠프, 영어 및 전산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KSOP는 한 번 선발된 학생을 고등학교 3학년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대학 입학 전까지 KAIST 멘토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대학생이 된 이후에는 다시 멘토로 참여할 수 있어 교육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 2025학년도 가을학기 수학·과학 학습 멘토링은 총 29명이 수료했으며 2026학년도 봄학기 수학·과학 학습 멘토링에는 28명이 참여하고 있다.
  • 박수현 “석탄화력폐지 대책, 노동자 참여해야”

    박수현 “석탄화력폐지 대책, 노동자 참여해야”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는 충남의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지와 관련해 6일 “당사자인 노동자가 참여하는 노동 전환과 산업 전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노총 충남세종지역본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금 논의 중인 ‘석탄화력폐지특별법’의 핵심은 당사자인 노동자가 포함되지 않은 일방적인 대책은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의로운 노동전환’은 단계적인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라 산업 전환을 어떻게 할 것인가, 노동 전환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남은 전국 61기의 석탄화력발전소 중 절반에 가까운 29기(47.5%)가 모여 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2038년까지 22기가 단계적으로 문을 닫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 수십조 원의 경제적인 피해와 수천 명에 이르는 일자리 감소 등 천문학적인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박 후보는 “민주당 후보로서의 한국노총 동지 여러분들과 강한 파트너십·연대로 결합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의무를 느끼고 있다”며 “노동가족 여러분께서 방향을 잘 잡아주시면 함께 그 길을 가겠다. 가장 좋은 것은 함께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노동계는 충남도정의 주요 과제로 △노동 존중 충남 실현 △일하고 싶고, 살고 싶은 충남 △지역경제를 지키는 사회적 대화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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