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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준엽, 마지막 키스로 서희원과 작별…“울음소리 가슴 찢어져”

    구준엽, 마지막 키스로 서희원과 작별…“울음소리 가슴 찢어져”

    배우 서희원(48·중국명 쉬시위안)이 일본에서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고, 구준엽은 아내 서희원의 마지막을 끝까지 지켰다. 3일 대만 ET투데이, 야후 등 현지 매체들은 “서희원이 가족과 함께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에 걸렸고, 이후 급성 폐렴으로 악화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미 화장까지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희원의 동생이자 방송인인 서희제(쉬시디)는 SNS를 통해 “신년 기간 동안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갔는데, 가장 사랑스럽고 착한 언니가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서희원의 절친한 친구이자 대만 방송인 자융제 역시 SNS에 글을 남기며 마지막 순간을 전했다. 그는 “소식을 듣자마자 신칸센을 타고 달려갔다. 너는 평온했고, 아름답게 잠든 것 같았다”며 “아무리 울어도 잠든 너를 깨울 수 없었다”고 애통해했다. 특히 구준엽과의 작별 순간에 대해 그는 구준엽을 ‘오빠(歐巴)’로 부르며 “깊은 키스를 하며 애틋한 작별을 고했다. 오빠의 울음소리에 우리의 가슴은 찢어졌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자융제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가족과 친구들이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있다. 다들 매우 슬퍼하고 있다. 가족에게 조금 더 시간을 주고, 많은 사랑과 보살핌을 줄 수 있길 바란다”며 글을 마쳤다.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이 더욱 안타까운 것은 불과 얼마 전까지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는 점이다. 구준엽은 새해를 맞아 처가를 방문한 사진을 SNS에 올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글을 남겼고, 최근에는 대만의 한 영화 프로듀서가 개최한 저녁 만찬에 부부가 나란히 참석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불과 며칠 만에 예기치 못한 건강 악화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클론이 대만에서 활동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1998년 처음 만나 1년간 교제했으나 이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중국 사업가와 결혼했다가 2021년 이혼했다. 이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먼저 연락하며 20여년 만에 다시 인연을 이어갔고, 2022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에 갑작스러운 비극을 맞으며 팬들의 슬픔을 더하고 있다.
  • “구준엽, 정말 멋져”…‘폐렴 사망’ 쉬시위안, 생전 마지막 SNS글 ‘먹먹’

    “구준엽, 정말 멋져”…‘폐렴 사망’ 쉬시위안, 생전 마지막 SNS글 ‘먹먹’

    대만의 유명 배우이자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의 아내인 쉬시위안(서희원)이 폐렴으로 사망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소셜미디어(SNS)에 남긴 마지막 게시물이 구준엽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먹먹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3일 대만중앙통신(CNA)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들은 쉬시위안이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쉬시위안의 여동생인 방송인 쉬시디(서희제)는 에이전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설 연휴에 우리 가족이 일본에 여행을 왔는데 내 가장 사랑하고 착한 언니가 인플루엔자(독감)에 걸렸고 폐렴으로 이어져 불행히도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쉬시위안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가장 최근 게시물은 지난해 12월 21일 게시된 영상으로 구준엽이 디제이 쿠(DJ KOO)로서 지난해 KBS ‘가요대축제’에 출연한 모습이다. 구준엽은 후배 아이돌 그룹과 함께 무대에 올라 클론의 히트곡인 ‘초련’을 선보였다. 쉬시위안은 이 영상과 함께 “클론 포에버. DJ KOO 정말 멋지다”라고 적으며 남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결혼반지 대신 손가락에 반지 모양의 문신을 새기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앞서 2022년 10월 유튜브 채널 ‘보그 대만’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도 두 사람의 문신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쉬시위안이 구준엽에게 자기 몸에 있는 문신 개수를 물었고, 이에 구준엽이 “9개”라고 답하자 쉬시위안은 “하나 빠졌다. 여기”라며 자신의 왼쪽 허벅지를 가리켰다. 쉬시위안은 “이 문신은 오빠가 직접 해준 건데 까먹었나 보다. 저희는 결혼반지를 문신으로 하기로 했다. 그래서 오빠가 문신 기계를 한 대 샀다”며 “허벅지에 오랫동안 화상 흉터 같은 빨간 흉터가 있었는데 예전부터 보기 안 좋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오빠가 이 빨간 흉터를 작은 사람으로 그려줬다”고 전하기도 했다. 쉬시위안은 배우이자 가수, 방송 진행자로 활동한 대만의 스타로 2001년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를 맡으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쉬시위안과 구준엽은 2022년 결혼하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당시 이들은 20여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재회로 화제가 됐다.
  • “귀를 잡고 강제로 키스”…시상식서 벌어진 충격적 장면

    “귀를 잡고 강제로 키스”…시상식서 벌어진 충격적 장면

    전 스페인 축구협회장 루이스 루비알레스(46)의 강제 키스 논란이 법정으로 이어지며 유죄 판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피해자인 스페인 여자축구대표팀의 제니퍼 에르모소(35)는 최근 법정에서 직접 증언하며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날을 더럽혔다”고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BBC는 3일(한국시간) “에르모소가 재판에서 루비알레스의 강제 키스에 대해 직접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결승전 당시 루비알레스 전 회장이 자신에게 한 행위에 대해 “키스를 허락한 적이 없다. 여성으로서 존중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루비알레스는 내 귀를 잡고 갑자기 입을 맞췄다. 이후 스페인 축구협회는 나를 버렸고, 재판이 시작되기 전까지 내 삶은 멈춘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털어놨다. 에르모소는 사건 이후 협회 측으로부터 어떤 보호도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마드리드를 떠나라는 살해 협박까지 받았다”고도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 스페인 검찰은 성폭행 혐의로 루비알레스에게 1년 징역형을 선고할 것을 요구했다. BBC에 따르면 루비알레스는 키스가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가짜 페미니즘이 만들어낸 마녀사냥”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사건 이후 거센 비판에 직면하며 결국 스페인 축구협회장에서 사임했다. 또한, 루비알레스는 사건 직후 에르모소의 동료 3명에게 ‘키스가 합의된 것이었다’고 말하도록 강요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은 2월 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FIFA, 루비알레스에 3년 자격 정지 징계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3년 10월 루비알레스에게 3년 동안 모든 축구 관련 활동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그는 2026년까지 축구계로 복귀할 수 없다. BBC는 이번 사건에 대해 “스페인 여자축구대표팀의 역사적 우승 순간을 무색하게 만든 스캔들”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스페인 선수들은 루비알레스 사건에 항의하며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으며, 이후 협회 내부 개혁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축구 역사상 전례 없는 파문을 일으킨 이번 사건에 대해 스페인에서는 사회에 만연한 ‘마초주의’가 상징적으로 드러난 사건이라며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앞서 스페인 사라고사 대학의 정치학 교수인 크리스티나 몽헤 교수는 블룸버그 통신에 “스페인에는 여전히 성차별적인 문화가 존재하며 이는 매우 전통적이고 사회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다”며 “그 한 가지 예가 바로 축구 연맹”이라고 꼬집었다. 스페인축구협회가 회장을 두둔하며 오히려 에르모소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나선 점을 비판한 것이다. 마드리드 비토리아 대학의 하비에르 레돈도 교수 역시 루비알레스가 “자신을 페미니즘의 희생자로 묘사하려 했다”고 맹비난했다. 이레네 몬테로 평등부 장관도 “동의 없는 키스를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지 말라”며 “이는 여성이 일상적으로 겪는 성폭력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2월 4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2월 4일

    쥐 48년생 : 묵은 감정을 풀면 좋은 일 생긴다. 60년생 : 겸손의 미덕을 보이면 길하다. 72년생 : 귀인의 도움으로 소원 성취한다. 84년생 : 일이 성취되고 급상승한다. 96년생 : 냉철한 판단력이 필요한 날. 소 49년생 : 한 걸음 양보하고 생각하라. 61년생 : 설마가 사람 잡는 법이다. 73년생 : 욕심내게 되면 화가 미친다. 85년생 : 안정이 되어 화기애애하다. 97년생 : 분수에 맞는 생활을 하라. 호랑이 50년생 : 체면과 위신을 세워라. 62년생 : 기다리던 소식 듣겠다. 74년생 : 건강에 주의하라. 86년생 : 금전운이 왕성하므로 행운 넘친다. 98년생 : 열심히 뛴 만큼 소득이 있다. 토끼 51년생 : 마음이 심란하고 울적하구나. 63년생 : 귀인의 덕을 보겠다. 75년생 : 한 걸음 양보하고 생각하라. 87년생 : 믿었던 일이 잘 안 풀린다. 99년생 : 마음먹기에 달렸다. 용 52년생 : 수중에 현금 지니지 마라. 64년생 : 집안에 좋은 일 있겠다. 76년생 : 확장이나 변동은 삼가라. 88년생 : 하던 일을 그대로 추진하라. 00년생 : 일확천금을 꿈꾸지 마라. 뱀 53년생 : 그동안 애쓴 보람이 있구나. 65년생 : 실수로 오해 사기 쉽다. 77년생 : 노력이 성공의 지름길. 89년생 : 기회를 놓치지 마라. 01년생 : 즐거운 일들이 많다. 말 54년생 : 참으면 다음번에 좋다. 66년생 : 귀인의 도움 많이 받겠다. 78년생 : 현상 유지에 전념하라. 90년생 : 포기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 02년생 : 자만심만 버리면 순조롭다. 양 43년생 : 운세 좋으니 기쁜 하루. 55년생 : 생각보다 일이 잘 진행된다. 67년생 : 실속 없는 하루가 되겠다. 79년생 : 마음먹기에 달렸다. 91년생 : 윗사람에게 신임이 두터워진다. 원숭이 44년생 :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말조심. 56년생 : 행운이 서서히 들어온다. 68년생 : 문제가 생기나 걱정 마라. 80년생 :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는다. 92년생 : 진솔한 대화가 되도록 노력하라. 닭 45년생 : 문제가 생기나 걱정 마라. 57년생 : 재복을 얻게 된다. 69년생 : 행운이 깃든다. 81년생 : 중요한 계획이 추진된다. 93년생 : 될 수 있으면 충돌을 피하라. 개 46년생 : 갑작스러운 변동은 삼가라. 58년생 : 계획대로 얻겠다. 70년생 : 사람도 늘고 재물도 는다. 82년생 : 매사 뜻대로 되겠다. 94년생 : 계획하는 모든 일이 순조롭다. 돼지 47년생 : 경사스러운 일 생기겠다. 59년생 : 가족의 의견을 존중하라. 71년생 : 집 안에서 근신하라. 83년생 : 일이 잘 진행 되어간다. 95년생 : 계획한 대로 운이 상승한다.
  • [최여정의 아침 산책] 이 땅 위의 별빛 같은 소망들

    [최여정의 아침 산책] 이 땅 위의 별빛 같은 소망들

    그리피스 천문대 발코니에 올라서니, 아! 저 아래, 로스앤젤레스(LA)가 꿈처럼 펼쳐져 있었어요. 할리우드의 명소가 된 그리피스 천문대는 1896년 LA에 지금의 부지를 기증한 사업가 ‘그리피스 그리피스’의 이름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죠. 스타를 꿈꾸는 배우들의 꿈의 도시이자, 또 수많은 스타가 명멸했던 곳에서 진짜 하늘의 별을 올려다볼 수 있는 천문대라니, 근사한 조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미래에서 도착한 벌거벗은 주인공의 눈에 처음 들어온 도시의 풍경도 바로 이 천문대에서 내려다본 LA였죠. 지난 연말 할리우드에서 그리피스 천문대로 향하는 언덕은 꼬리를 물고 줄지은 차량으로 꽉 막혀 있었어요. 네, 맞아요. 영화 ‘라라랜드’에서 미아와 서배스천이 LA 야경을 배경으로 탭댄스 구두를 신고 함께 춤을 추던 그곳. 미아의 노란 원피스 자락이 휘날리고 마주 본 두 사람이 마치 하늘을 향해 날아갈 듯 아름다운 곡선을 이룬 바로 그 장면, ‘라라랜드’의 포스터 기억나시죠. 그리피스 천문대는 이들의 로맨틱한 춤 장면 덕분에 더욱 사랑받는 명소가 되었지요. 함께 춤을 춘 그 새벽 이후, 두 사람은 연인이 되고, 사랑하고 다투고, 결국 각자의 꿈을 위해 헤어지지만, 다시 만나 과거를 회상하며 춤을 추는 곳도 바로 이 그리피스 천문대입니다. 아, 이곳에선 또 한 명의 스타 배우도 만날 수 있습니다. 제임스 딘이죠. 그의 대표작인 ‘이유 없는 반항’의 결투 장면도 이곳에서 촬영되었어요. 저 멀리 산허리에 걸려 있는 ‘HOLLYWOOD’ 간판을 배경으로 제임스 딘이 우수에 젖은 눈으로 아래를 응시하는 얼굴의 조각상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입니다. 하늘의 별을 보러 올라온 천문대에서 저 멀리 발아래로 시선을 돌리니 깨달았습니다. 이 땅에 발붙이고 꿈을 향해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소망이 하늘의 별빛보다 더 반짝이고 있구나. 번번이 오디션에서 떨어지지만 배우가 되고 싶은 미아의 꿈, 시시한 레스토랑에서 누구 하나 듣는 사람 없는 캐럴이나 연주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서배스천의 꿈. 이 땅 위의 우리가 사는 어제가, 오늘이, 그리고 내일이 만들어 내는 풍경이 하늘의 별보다 아름답구나. 별은 하늘에서만 반짝이는 게 아니었어요. 돌아보니 작년은 그 어느 해보다 슬픔과 갈등, 고통으로 얼룩진 한 해였습니다. 불과 어제까지 가족이자 이웃이던 제주항공의 희생자들, 그리고 LA 산불로 번진 대형 화재로 인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의 길었던 가자 전쟁이 휴전을 맺고 인질이 석방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결국 이 땅에 남겨진 우리의 꿈과 희망은 저 손에 잡히지 않는 하늘 어딘가에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함께 발붙이고 사는 이곳에 있다고 믿어 봅니다. 지난 2023년 여름부터 시작했던 ‘아침산책’을 마무리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 땅 위에서 서로에게 구원의 빛을 발하는, 반짝이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최여정 작가
  • [공직자의 창] 통계 응답, 나 자신에 대한 기부

    [공직자의 창] 통계 응답, 나 자신에 대한 기부

    우연한 계기로 ‘어머니와의 20년 소풍’이라는 책을 읽은 적 있다. 갑자기 쓰러져 식물인간이 된 어머니를 8년간 집에서 ‘직접’ 간호하는 등 작가(황교진)의 20년 간병 여정을 담은 기록이다. 저자는 경제적 어려움이 가득했던 긴 세월을 ‘소풍’으로 명명했다. 하지만 마음이 편치 않았다. 특히 안타까웠던 부분은, 청년기 저자가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학업도, 직장도, 연애도 포기해야 했다는 사실이다. 다행히 간병 경험을 바탕으로 직업을 가질 수 있었지만, 누구나 그런 기회를 얻지는 못할 것이다. 사회가 빠른 속도로 변하는 만큼, 행복한 삶을 저해하는 어려움의 양상도 다양해지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질병, 노령, 장애 등 돌봄이 필요한 가족이 증가할 것이라는 점도 예상되는 문제 중의 하나다. 고군분투하고 있는 개인들의 상황이 어떠한지 국가가 나서서 세심한 눈으로 촘촘하게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그러려면 변화하는 국민의 삶을 먼저 이해하고, 정책 수요별 인구 규모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선제작업이 필요하다. 10월부터 시작될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가 그러한 첫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올해는 센서스가 시작된 지 100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이번 조사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통계청은 다양한 측면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조사 항목들을 추가하고자 한다. 가족 내 돌봄 책임이 커지고 있는 현실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가족돌봄시간’ 항목을 신설했다. 특히 ‘영케어러’(Young Carer) 실태는 사회적 돌봄 체계를 강화해 ‘가족과의 소풍’을 보다 따뜻하게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비혼 동거’ 항목도 새롭게 조사한다. 전통적 가족 개념을 넘어 현대사회에서 다양화한 가족 형태를 폭넓게 이해하며, 나아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 외국어 조사표의 ‘언어 수’도 기존 10종에서 20종으로 확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과 귀화자 수는 약 217만명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5177만명)의 약 4.2%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공표한 2015년 3.0%에서 증가 추세다. 이번 조사를 통해 다문화가구를 포함한 모든 사회 구성원의 경제·사회적 상황과 목소리를 데이터에 담을 계획이다. 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조사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QR 코드로 최적화된 모바일 조사표는 국민 여러분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응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아울러 인공지능 기술 도입 등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하는 체계 구축을 통해 조사 전반의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통계 중의 통계’로 불리는 인구주택총조사는 한 사람의 이야기, 한 가구의 데이터를 모아 대한민국 전체의 모습과 미래를 그리게 된다. 가깝게는 지난 5년 동안 한국 사회의 변화를 읽고 현재 위치를 분석해 국민 삶과 직결되는 주거, 복지, 일자리 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기업, 민간기관 및 학계에서 다양한 연구자료나 마케팅 자료로도 이용될 것이다. 흔히 통계를 보면 세상이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세상이 보이는 통계를 위해서는 충실한 응답이 필수다. 2025 인구주택총조사가 코로나19 이후 우리 삶의 변화를 잘 파악해 현시대를 좀더 즐겁게 ‘소풍’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소망한다. 통계 응답은 자기 자신에 대한 기부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이형일 통계청장
  • 구준엽 아내 ‘대만 금잔디’ 쉬시위안, 폐렴으로 사망

    구준엽 아내 ‘대만 금잔디’ 쉬시위안, 폐렴으로 사망

    2022년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56)과 결혼한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이 일본 여행 중 폐렴으로 사망했다. 48세. 대만중앙통신은 3일 쉬시위안이 설 연휴 기간 독감에 걸린 이후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쉬시위안의 여동생이자 토크쇼 진행자인 쉬시디(46)는 지난 2일 그의 죽음을 확인하면서 “가족 전체가 설 연휴 기간 일본으로 여행을 갔는데, 사랑스러운 언니 바비 쉬(쉬시위안의 영어 이름)가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불행히도 우리 곁을 떠났다. 나는 영원히 그에게 감사하고 그리워할 것”이라고 밝혔다. 쉬시위안은 배우이자 가수, 방송 진행자로 활동한 대만의 스타다. 1990년대 여동생 쉬시디와 2인조 그룹 ‘SOS’를 결성해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큰S’(大S)로 불리며 ‘작은S’(小S)인 쉬시디와 함께 가수와 방송 진행자로 활동했다. 쉬시위안은 2001년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를 맡으면서 대만은 물론 아시아 전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한국에서 2009년 같은 만화 원작의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방영돼 ‘유성화원’이 다시 조명되자 쉬시위안은 한국판 여주인공 이름을 따서 ‘대만 금잔디’로 불리기도 했다. 쉬시위안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딸(10)과 아들(8)을 낳았으나 2021년 이혼했다. 그는 2022년 옛 연인이었던 한국 가수 구준엽과 재혼해 큰 화제를 모았다. 구준엽은 클론 활동 시절인 1998년 한 파티에서 쉬시위안을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웠으나 열애설에 대한 부담 등으로 2년여 만에 결별했다. 구준엽은 2022년 결혼 발표 당시 “그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해 봤다”며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은 결혼반지 대신 손가락에 반지 모양의 문신을 새기고, 각자의 몸에 ‘리멤버 투게더 포에버’라는 문구를 새기는 등 애정을 드러내 왔다. 구준엽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주변과 연락도 끊고 크게 비통해하고 있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 서울, 가사서비스 올해 1만 1000가구 지원

    서울시가 육아와 가사 노동에 지친 임산부와 맞벌이·다자녀 가정의 집안일을 돕는 ‘서울형 가사서비스’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기존 중위소득 150% 이하에서 180% 이하로 완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올해 76억원을 투입해 약 1만 1000가구에 가사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올해는 기준을 대폭 완화해 중위소득 180% 이하면서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이라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4인 기준 월평균 소득 914만 7000원 이하인 가구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1097만 6000원 이하인 가구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울러 가정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횟수(10회) 제한을 풀고 지원 금액 내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지원 가정은 연 7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신용(체크)카드로 받아 사용하면 된다. 거실과 주방, 화장실과 안방 등의 청소는 물론 설거지와 세탁, 쓰레기 배출 등의 서비스를 32개 업체에서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서울맘케어에서 할 수 있다. 시는 심사 절차를 거쳐 이용자를 선정하고 선정 결과를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실장은 “서비스 이용은 선정된 날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사용해야 한다”며 “연내 소진하지 못한 서비스는 이월되지 않고 없어지기에 기간 내에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청소년에 빗장 건 인스타 계정…가짜 생년월일 쓰면 못 잡아요

    청소년에 빗장 건 인스타 계정…가짜 생년월일 쓰면 못 잡아요

    만 18세 이하 계정 ‘비공개’ 전환부모 감독 기능… 대화 상대 확인“10명 중 7~8명꼴 가짜 생년월일”인증 절차 등 가입 까다롭지 않아유해 콘텐츠 차단 실효성 떨어져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미성년의 SNS 중독을 막기 위한 ‘10대 전용 계정’이 도입되면서 일부 청소년들이 가짜 생년월일로 성인 계정을 만들어 규제를 피하는 꼼수가 횡행하고 있다. 사용시간 제한 등 부모가 감시할 수 있는 ‘툴’이 생기며 가족과 갈등을 겪는 사례도 있다. 전문가들은 우회 가입을 막는 등 규제 실효성을 높이고 다른 SNS에도 10대의 과도한 사용을 막을 수 있는 정책이 도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3일 서울 양천구 학원가에서 만난 고등학생 이모(17)양은 “인스타그램 계정이 10대 계정으로 분류돼 갑자기 비공개로 바뀌었다”며 “1시간마다 ‘그만 사용하라’는 알람이 오고, 부모님이 사용 시간까지 설정하는데다 대화 상대까지 확인하면서 가족과 다툼도 잦아졌다”고 전했다. 앞서 메타는 지난달 22일부터 청소년 보호를 위해 인스타그램 사용을 제한하는 전용 계정을 국내에 도입했다. 국내 만 14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이 쓰는 계정이 대상이다. 이에따라 검색이 불가능하도록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되고, 팔로우(친구등록)한 사람하고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앱 이용 시간 제한·대화 상대 확인이 가능한 ‘부모의 관리 감독 기능’ ▲폭력적·성적인 유해 콘텐츠 시청 제한 ▲수면 모드(오후 10시~오전 7시) 활성화로 SNS 사용 자제 유도 등 기능이 포함됐다. 하지만 일부 청소년들은 생년월일을 성인으로 속여 다른 계정을 만드는 방식의 우회로를 찾아 여전히 인스타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이날 서울신문과 만난 박모(15)군은 “인스타그램은 가짜 성인 계정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다. 휴대전화 본인 인증 절차 등도 허술하다”며 “계정이 막히면 또 다른 계정을 만들면 그만”이라고 전했다. 임모(17)군도 “주변 친구 중 10명 중 7~8명은 가짜 생년월일로 계정을 만든다”며 “부모님 생년월일을 가져다 쓰는 애들도 많다”고 귀띔했다. 이에 메타 측 관계자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통해 계정의 상호작용 대상, 콘텐츠 반응 등으로 이용자의 나이를 파악하고 10대로 판단되면 전용 계정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섭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연구위원은 “특히 SNS에는 성인과 청소년을 구분 짓는 기준 자체가 없어서 해로운 콘텐츠에 청소년도 쉽게 노출된다”며 “중독에 취약한 청소년들을 위해서 10대 전용 계정은 바람직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연정 순천향대 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회 가입 차단 등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유해한 SNS 환경에서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이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더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딥시크·휴머노이드 로봇까지… 中 ‘젊은 천재’가 이끄는 AI 돌풍[‘딥시크 충격’ AI전쟁 어디로 가나]

    딥시크·휴머노이드 로봇까지… 中 ‘젊은 천재’가 이끄는 AI 돌풍[‘딥시크 충격’ AI전쟁 어디로 가나]

    中 성장기와 함께한 ‘토종 인재’량원펑, 펀드 수익으로 딥시크 창업시골 출신 국내파 석사 뤄푸리 합류샤오미서 거액에 스카우트 제안도테슬라 위협하는 ‘1990년대생’왕싱싱, 휴머노이드 로봇사 창업화웨이 ‘천재소년’ 출신 펑즈후이자율주행 자전거·갓성비 로봇 개발딥시크는 ‘AI 굴기 예고편’“中, AI기업 4700개·사용자 6억명대중 서비스 언어모델도 200여개”‘제2의 량원펑·뤄푸리’ 탄생 가능성 중국 ‘토종 인재’ 량원펑(40) 딥시크 최고경영자(CEO)가 우수한 성능에 가성비까지 갖춘 인공지능(AI) 모델을 선보여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면서 중국의 AI·로봇 돌풍을 이끄는 ‘젊은 천재’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상당수는 중국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태어난 이들이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딥시크는 지난해 12월 거대언어모델(LLM) ‘V3’를 선보인 지 한 달여 만인 지난달 22일 ‘R1’을 추가로 공개했다. V3와 R1 모두 오픈AI ‘챗GPT’, 메타 ‘라마’, 앤트로픽 ‘클로드’ 등 미국 주요 AI 모델보다 성능이 더 낫거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밸리는 딥시크의 속도전에 경악하는 분위기다. 딥시크는 2023년 5월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1985년생 량원펑이 세운 회사다. 광둥성 출신인 그는 공학 분야 명문대로 손꼽히는 저장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딸 시밍쩌도 저장대 출신이다. 그는 ‘AI가 세상을 바꾼다’고 확신하고 2015년 대학 친구 두 명과 함께 ‘하이 플라이어’라는 헤지펀드를 세웠다. 컴퓨터 트레이딩에 딥러닝 기법을 선구적으로 적용해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 펀드의 자산은 한때 우리 돈 20조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량원펑은 여기서 나오는 수익으로 AI 연구소를 만들어 운영하다가 독립적인 회사로 분리해 딥시크를 창업했다. 딥시크 V3 개발에는 창업자 량원펑을 비롯해 중국인 연구자·엔지니어 150명과 데이터 자동화 연구팀 31명이 참여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1200명의 연구원이 있는 것과 비교된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서는 전했다. 량원펑은 스스로 펀드 트레이더보다 엔지니어로 불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WSJ가 그와 가까운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CNN 방송은 그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창업자이자 CEO 샘 올트먼에 빗대 “중국의 샘 올트먼이 됐다”고 표현했다. 딥시크 연구인력 중 가장 유명한 인재는 최근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으로부터 거액의 영입 제안을 받아 화제가 된 뤄푸리(30)다. 1995년생인 뤄푸리는 쓰촨성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전기기사 아버지와 교사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가족을 떠나지 말고 지역 대학에 진학하라’는 부모의 권유에도 “대도시로 가야 한다”며 베이징사범대 전자학과에 입학했다. 1학년을 마칠 무렵 “전자학과보다 컴퓨터학과의 장래가 밝다”는 교수의 조언에 따라 전공을 바꿨다. 베이징대 대학원에 진학해 컴퓨터 언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9년 중국 대표 빅테크 알리바바 산하 다모 아카데미에 합류해 다국어 사전 학습 AI 모델 개발에 참여했다. 알리바바의 첫 LLM 개발 당시 프로젝트 리더를 맡았다. 이를 계기로 중국 내에서 ‘AI 천재 소녀’로 불리다가 2022년 딥시크 모기업에 합류했다. 최근 그는 레이쥔에게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 제시 금액은 연봉 1000만 위안(약 20억원)이다. 그는 아직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중국중앙(CC)TV 춘제 갈라쇼에서 칼군무를 선보여 화제가 된 휴머노이드 로봇 H1의 개발사 유니트리를 창업한 왕싱싱(35)은 1990년생이다. 저장과학기술대에서 학사를, 상하이대에서 석사를 마친 국내파다. 그는 중고교 시절 성적이 뛰어나진 않았지만 발명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원 시절 로봇개를 디자인하기 위해 졸업을 미룰 만큼 로봇 개발에 애착이 강했다. 졸업 직후 세계 최대 드론업체인 DJI에 입사했다가 얼마 안 가 퇴사해 유니트리를 창업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즈위안 로봇의 창업자 펑즈후이(32)도 지우링허우(1990년대생) 엔지니어다. 쓰촨성 청두의 전자과학기술대를 졸업한 뒤 화웨이의 ‘천재소년’ 프로젝트를 통해 입사했다. 우리 돈 4억원에 달하는 초봉을 받고 입사한 뒤 ‘절대로 넘어지지 않는 자율주행 자전거’로 명성을 얻었다. 그는 화웨이를 떠나 2022년 12월 즈위안 로봇을 창업했다. 지난해 말부터 대량생산을 시작한 ‘위안정 A2’ 모델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기술 격차가 없고 되레 가격 경쟁력 면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2월 자오즈궈 공업정보화부 대변인은 “중국 AI 기업 수는 4700개가 넘는다”며 “대중에게 서비스되는 LLM만 200개가 넘고 사용자 수도 6억명을 넘었다”고 말했다. 딥시크는 거대한 중국 AI 생태계 가운데 하나의 기업일 뿐이라는 함의다. 앞으로 ‘제2의 량원펑’, ‘제2의 뤄푸리’가 나올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 대출 필요해 찾아온 20대男 ‘알몸 감금’… 안마 강요 등 가혹 행위한 20대 징역형

    대출 필요해 찾아온 20대男 ‘알몸 감금’… 안마 강요 등 가혹 행위한 20대 징역형

    대출이 필요해 찾아온 남성을 알몸으로 모텔에 가두고 20여일간 마구 폭행한 2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6단독 박종웅 판사는 중감금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1월 대출을 원한다며 찾아온 B(20)씨에게 가짜 문서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는 이른바 ‘작업 대출’을 소개했다. 이후 “돈을 빌리는 데 필요하다”며 B씨의 휴대전화와 운전면허증을 빼앗은 뒤 인천의 한 모텔에서 함께 지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B씨가 “집에 가고 싶다. 대출은 받고 싶지 않다”고 하자, 악몽 같은 폭행이 시작됐다. A씨는 B씨의 얼굴을 때리면서 “경찰에 신고하거나 도망치면 너희 가족을 찾아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다. 또 B씨가 모텔에서 달아나지 못하도록 옷을 모두 벗긴 뒤 객실에 감금했고, 출입문 앞에서 감시하기도 했다. A씨는 B씨에게 안마를 시키는 등 가혹행위도 반복했다. B씨는 감금생활 20여일 만인 2023년 1월 30일 새벽 알몸 상태로 모텔 2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가까스로 탈출했다. 경찰에 검거된 A씨는 2023년 11월 중감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지난해 5월 첫 재판 출석을 앞두고 달아났다가 4개월 만에 붙잡혀 뒤늦게 구속됐다. 재판부는 “죄질이 나쁘고 과거 감금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1년 2개월 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이번에도 가짜뉴스길”…강원래, ‘서희원 사망’ 소식에 구준엽에 보낸 문자

    “이번에도 가짜뉴스길”…강원래, ‘서희원 사망’ 소식에 구준엽에 보낸 문자

    그룹 클론 강원래가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徐熙媛·쉬시위안)의 사망 소식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강원래는 서희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3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믿기지 않는다. 구준엽에게 ‘이번에도 가짜뉴스 아니냐’고 확인 문자를 보냈다”면서 “지난해 구준엽·서희원 부부가 한국 들어왔을 때 만났다. 아이들이랑 키즈카페도 가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대만에서 다시 보자고 했다”며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앞서 두 사람의 이혼설 보도가 나갔을 때도 깜짝 놀라서 구준엽에게 전화로 확인한 적이 있었다”면서 “가짜뉴스가 너무 많아서 두 사람이 힘들어했다. 이번 사망 소식도 제발 가짜뉴스길 바랬는데”라며 안타까워 했다. 이날 구준엽은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힘겹게 “괜찮지 않다”는 짧은 한마디를 남기며 말을 잇지 못했다. 가짜뉴스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그는 “가짜뉴스가 아니다”라며 침통한 심경을 전했다. 앞서 이날 대만중앙통신(CNA)사에 따르면 서희원의 여동생은 에이전트를 통해 “우리 가족 모두 여행으로 일본에 왔는데, 내 가장 소중하고 다정한 언니가 인플루엔자에 따른 폐렴으로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생에 언니의 동생으로 함께하며 서로 돌보고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큰 축복이었다. 영원히 감사하며 깊이 그리워할 것”이라며 “부디 평안히 쉬길 바란다. 영원히 사랑하고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서희원은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을 맡아 명성을 얻었다. 특히 한국에서는 국내 방송 드라마 여주인공 이름을 따서 ‘대만 금잔디’로 알려졌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2000년대 초반 교제했다 헤어진 뒤 운명처럼 20년 만에 다시 만났다. 서희원의 이혼 후 인연이 닿은 두 사람은 2022년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은 이혼설 등 가짜뉴스에 시달리기도 했으나, 최근 대만의 영화 프로듀서가 개최한 저녁 만찬에 참석한 영상을 통해 행복한 근황이 공개된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ET투데이에 따르면 서희원은 지난달 29일 일본으로 가족 여행을 떠날 당시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다. 서희원의 몸 상태는 31일 밤 급속도로 악화됐고, 2월 1일 하코네에서 도쿄로 구급차를 타고 이송됐으나 상태가 나빠졌다. 서희원은 2일 오전 다시 병원을 찾았으나 세상을 떠났다.
  • MBC “오요안나 죽음 안타까워…유족과 소통하며 진실 밝힐 것”

    MBC “오요안나 죽음 안타까워…유족과 소통하며 진실 밝힐 것”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생전에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커진 가운데 MBC가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하고 유족과 최대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MBC는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망 진상조사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위원장으로 법무법인 혜명의 채양희(52·사법연수원 35기) 변호사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채 변호사는 서울북부지검 검사, 대검찰청 연구관, 서울중앙지검 검사 등으로 근무하고 2019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법무법인 바른의 정인진(72·사법연수원 7기) 변호사는 외부 위원으로 위촉됐다. 정 변호사는 대법원 재판연구원과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낸 뒤 법복을 벗었다. 이외에도 MBC 인사 고충 담당 부서장, 준법 관련 부서장 등 내부 인사 3명도 위원으로 참여한다. 조사위 인원은 총 5명이다. MBC는 “채 변호사와 정 변호사는 각각 검사와 판사 출신으로 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 객관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의 인사 고충 담당 부서장과 준법 관련 부서장 등 내부 인사 3명도 위원으로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MBC는 고인의 죽음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조사 과정에서 유족들과 최대한 소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납득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유족들이 추천하는 인사를 진상조사위원으로 추가로 참여시키는 방안도 유족들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해 9월 2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10일에서야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올해 1월 27일 한 매체가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고인의 유서 내용을 보도하면서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MBC는 지난 1월 31일 공식 자료를 통해 “오요안나씨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성전환자가 스케이터 살해” 오명 쓴 여성 조종사 [월드핫피플]

    “성전환자가 스케이터 살해” 오명 쓴 여성 조종사 [월드핫피플]

    지난달 29일 미국 수도 워싱턴DC 포토맥강으로 추락한 비극적인 항공기 사고로 모두 67명이 목숨을 잃었다. 64명이 탄 여객기와 충돌한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에 탑승한 여성 군인의 신원이 유족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공개되면서 온갖 억측이 불거졌다. 특히 유족의 요청으로 가장 늦게 신원이 공개된 레베카 로바크(28) 대위는 갖가지 헛소문에 시달려야만 했는데 악성 루머의 진원은 러시아였고, 이를 부채질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었다.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한 여객기의 승객 64명 전원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러시아 피겨 스케이터 4명이 타고 있었다. 러시아 매체들은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인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를 비롯해 모두 11명의 피겨 스케이터가 희생된 이번 추락사고에 음모론을 제기했다. 반트럼프 발언으로 유명한 성전환 여성 조종사가 사고 당시 블랙호크 헬기를 운전했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제기됐고, 이러한 거짓 정보를 러시아 언론은 그대로 옮겼다 블랙호크 헬기에 타고 있던 3명의 미군은 로바크 대위 외에 라이언 오하라(28) 상사, 앤드류 로이드 이브스(39) 준위였다. 사고 당시 로바크 대위는 군 장성 등 VIP를 인근 펜타곤(국방부 청사)으로 이동시키는 훈련 비행을 하던 중으로 알려졌다. 블랙호크를 조종한 성전환 여성 조종사로 지목된 조 엘리스는 “저를 워싱턴DC 항공기 추락 사고 조종사로 지목한 게시물을 신고해 달라”면서 “이는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에 대한 모욕”이라고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성과 여성 외에 성소수자를 인정하지 않는 정책을 펴고 있는데, 이번 항공기 사고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을 지목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DEI 정책에 따라 항공 안전 인력 채용 기준을 낮춘 것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주장했지만, 뚜렷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연방항공청(FAA)의 다양성 추진에는 심각한 지적·정신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 중점을 두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성전환 조종사가 몬 헬기가 여객기와 충돌해 포토맥강에 추락했다는 악성 거짓 정보가 퍼질 수 있도록 기름을 부은 셈이 됐다. 충돌 사고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근 로널드 레이건 국립 공항이 지역구를 오가는 정치인들 때문에 과도하게 붐볐고, 관제 인력은 부족했던 탓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헬기에 탑승한 유일한 여성 군인이었던 로바크 대위는 바이든 정부에서 백악관 사회보좌관으로 근무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장교로 임관했으며, 예비역 장교 훈련단(ROTC) 프로그램에서 전국 생도 상위 20%에 들었다고 유족들은 밝혔다. 450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가지고 있었고, 군 복무 이후 의사가 되는 것이 목표였다.
  • 아홉 쌍둥이 임신한 女 “2명만 낳겠다” 임신중절 했다가…안타까운 소식

    아홉 쌍둥이 임신한 女 “2명만 낳겠다” 임신중절 했다가…안타까운 소식

    아홉 쌍둥이를 임신했던 20대 중국 여성이 결국 아이를 모두 잃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장시성 난창에 거주하는 여성 A(25)씨는 지난해 10월 아홉 쌍둥이 임신 소식을 알려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결혼 후 1년간 아이가 생기지 않자 병원에서 배란 촉진제를 맞았고, 이후 임신을 확인하려 진행한 검사에서 무려 9개의 아기집을 발견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현실적인 고민을 마주한 A씨 부부는 한 달 뒤 임신중절 수술을 결심했다. 의료진 역시 다태아 임신의 위험성을 고려해 수술을 적극 권유했다고 한다. A씨의 남편은 “경제적인 부양 능력과 아이들의 생활·성장 등 여러 가지 요인을 고민했다”며 9명 중 7명의 아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지난해 11월 두 번의 수술을 통해 A씨 부부에겐 두 태아만 남게 됐고, A씨는 남은 2명의 태아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지난 1월 6일 산전 검사 중 심각한 자궁경부 감염이 발견됐고 양수가 터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A씨는 배 속에 품었던 두 아이마저 잃게 됐다. 남편은 “아내를 살리기 위해 아이들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즉시 조치하지 않으면 아내의 생명까지 위험했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홉 아이를 모두 잃게 된 A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랫동안 노력했지만 결국 내 아이들을 지켜내지 못했다. 엄마가 되는 기쁨을 느껴보기도 전에 자식들을 잃는 고통을 겪었다”며 비통한 심경을 털어놨다. 임신중절 수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는 심한 출혈, 자궁손상, 감염 등이 있다. 해당 여성이 경험한 자궁경부염은 자궁 입구에 있는 자궁경부에 염증이 생기거나 균에 감염되는 질환이다. 주로 자궁경부나 자궁경관을 덮고 있는 점막에 흔히 발생한다. 급성 자궁경부암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긴다. 그 외에도 질이나 자궁경부에서 나온 박테리아가 자궁으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거나, 태아와 태반 일부만 배출되고 일부는 자궁 내에 남아 있는 불완전 유산으로도 감염과 출혈이 생길 수 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아홉 쌍둥이가 태어난 사례는 극히 드물다. 1971년 호주와 1999년 말레이시아에서 출산 사례가 보고된 바 있으나 아기들은 모두 며칠 만에 숨졌다. 이런 경우 아이들이 엄마 배 속에서 충분히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출생 후에도 장애를 갖거나 뇌성마비를 앓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자연 임신으로 아홉 쌍둥이를 낳아 무사히 첫돌까지 맞은 산모는 2021년 서아프리카 말리의 할리마 시세가 유일하다. 딸 5명과 아들 4명인 아이들은 임신 30주 만에 각각 0.5~1.1㎏ 정도의 작은 몸으로 태어났지만, 건강하게 자라 생후 12개월쯤 정상 발달 기준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여덟 쌍둥이와 2010년 중국에서 탄생한 여덟 쌍둥이가 있다. 두 가족 모두 체외수정(시험관 시술) 사례다.
  • ‘손 위의 중독’ 막고자 시행한 인스타그램 10대 계정…우회 가입 기승

    ‘손 위의 중독’ 막고자 시행한 인스타그램 10대 계정…우회 가입 기승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미성년의 SNS 중독을 막기 위한 ‘10대 전용 계정’이 도입되면서 일부 청소년들이 가짜 생년월일로 성인 계정을 만들어 규제를 피하는 꼼수가 횡행하고 있다. 사용시간 제한 등 부모가 감시할 수 있는 ‘툴’이 생기며 가족과 갈등을 겪는 사례도 있다. 전문가들은 우회 가입을 막는 등 규제 실효성을 높이고 다른 SNS에도 10대의 과도한 사용을 막을 수 있는 정책이 도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3일 서울 양천구 학원가에서 만난 고등학생 이모(17)양은 “인스타그램 계정이 10대 계정으로 분류돼 갑자기 비공개로 바뀌었다”며 “1시간마다 ‘그만 사용하라’는 알람이 오고, 부모님이 사용 시간까지 설정하는데다 대화 상대까지 확인하면서 가족과 다툼도 잦아졌다”고 전했다. 앞서 메타는 지난달 22일부터 청소년 보호를 위해 인스타그램 사용을 제한하는 전용 계정을 국내에 도입했다. 국내 만 14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이 쓰는 계정이 대상이다. 이에따라 검색이 불가능하도록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되고, 팔로우(친구등록)한 사람하고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앱 이용 시간 제한·대화 상대 확인이 가능한 ‘부모의 관리 감독 기능’ ▲폭력적·성적인 유해 콘텐츠 시청 제한 ▲수면 모드(오후 10시~오전 7시) 활성화로 SNS 사용 자제 유도 등 기능이 포함됐다. 하지만 일부 청소년들은 생년월일을 성인으로 속여 다른 계정을 만드는 방식의 우회로를 찾아 여전히 인스타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이날 서울신문과 만난 박모(15)군은 “인스타그램은 가짜 성인 계정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다. 휴대전화 본인 인증 절차 등도 허술하다”며 “계정이 막히면 또 다른 계정을 만들면 그만”이라고 전했다. 임모(17)군도 “주변 친구 중 10명 중 7~8명은 가짜 생년월일로 계정을 만든다”며 “부모님 생년월일을 가져다 쓰는 애들도 많다”고 귀띔했다. 사실상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메타 측 관계자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통해 계정의 상호작용 대상, 콘텐츠 반응 등으로 이용자의 나이를 파악하고 10대로 판단되면 전용 계정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섭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연구위원은 “특히 SNS에는 성인과 청소년을 구분 짓는 기준 자체가 없어서 해로운 콘텐츠에 청소년도 쉽게 노출된다”며 “중독에 취약한 청소년들을 위해서 10대 전용 계정은 바람직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연정 순천향대 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회 가입 차단 등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유해한 SNS 환경에서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이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더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23년만 재회’ 구준엽 아내 서희원 사망…‘이 병’이 목숨 앗아갔다

    ‘23년만 재회’ 구준엽 아내 서희원 사망…‘이 병’이 목숨 앗아갔다

    가수 구준엽(56)의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48)이 2일 갑작스레 사망했다. 3일 대만 중앙통신(CNA)은 서희원 측 입장문을 인용, 서희원이 독감에 의한 급성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최근 급성폐렴 등을 유발하는 호흡기 감염병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2016년 이래 인플루엔자가 최고 유행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행이 4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취약층은 독감이 폐렴 등 합병증으로 발전해 사망할 위험이 크다. 정승준 일산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독감과 폐렴은 고열, 오한 등 증상이 비슷하지만, 폐렴이 악화하면 패혈증 쇼크 등이 생기면서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인 치사율 높아…폐렴 증상과 치료, 예방법은? 폐렴은 호흡기관인 폐 조직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폐렴에 걸리더라도 별다른 이상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으며, 증상이 있더라도 항생제와 휴식만으로도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문제는 65세 이상의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들이다. 면역력 저하에 따른 합병증이나 과도한 항생제 처방에 따른 내성 때문에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폐렴 치사율은 60대 30%, 80대 이상은 50%로 고령일수록 높다. 국내에서 폐렴에 의한 사망자 10명 중 9명이 65세 이상이다. 만성질환자의 폐렴 발생 위험도 질환에 따라 건강한 성인보다 3~10배 높다. 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접종이다. 특히 독감과 폐렴 백신을 동시 접종하면 폐렴으로 인한 입원율과 사망률이 줄어들어 두 가지 백신을 함께 접종하는 게 권고된다. 평소 금연과 손 씻기도 폐렴 예방에 중요한 생활 습관이다. 흡연의 경우 폐렴 발생의 약 3분의 1가량이 연관성을 가진다. 치료는 항생제를 이용해 원인균을 박멸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기침, 가래, 호흡곤란, 가슴 통증 등의 동반 증상도 관리해야 해서 완치될 때까지 진해제, 거담제, 기관지확장제 등을 함께 투여한다. 다만 폐렴 초기에 열이 난다고 해서 해열제를 먼저 먹으면 오히려 원인 진단이 늦어져 치명적인 폐렴이 될 수도 있으므로 해열제의 남용은 경계해야 한다. 서희원은 누구? 일본서 화장…유해 대만으로 한편 서희원은 지난 1월 29일 일본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가 독감에 의한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여행 전부터 좋지 않았던 그의 몸 상태는 여행 내내 호전되지 않았고 1월 31일 저녁 상태가 악화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달 1일에는 도쿄로 병원을 옮겨 치료받았으나, 하루 만인 2일 숨졌다.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서희원의 유해를 대만으로 가져올 예정이다. 서희원은 2001년 방송된 일본 만화 원작인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드라마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으로 현지뿐 아니라 한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주목받았다. 한국판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 이름이 ‘금잔디’였던 만큼, 국내에서는 ‘대만 금잔디’라고 불리기도 했다. 서희원은 특히 구준엽의 아내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서희원과 구준엽은 지난 1998년 만나 교제했지만,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과 소속사의 반대 등의 이유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구준엽은 서희원이 2021년 이혼하자 20여년 만에 다시 연락했고, 지난 2022년 부부의 연을 맺어 많은 축하를 받았다. 서희원이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구준엽은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괜찮지 않다”며 침통함을 드러냈다.
  • 백상아리 몸통이 반 토막 낸 ‘범인’ 누구?

    백상아리 몸통이 반 토막 낸 ‘범인’ 누구?

    전세계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 범고래의 힘과 기술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최근 호주 플린더스대 등 공동연구팀은 범고래가 백상아리의 간을 먹기위해 사냥한 사실을 DNA 분석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범고래는 특유의 외모 때문에 인기가 높지만 사실 전 세계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다. 범고래는 각종 어류, 두족류, 해양 포유류도 잡아먹는데 특히 ‘바다의 무법자’ 백상아리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로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안에서는 범고래가 백상아리를 사냥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한다. 이번에 연구팀은 2023년 10월 호주 빅토리아주 포틀랜드 해안가에 밀려온 백상아리 사체를 분석했다. 이 백상아리는 약 4.6m 길이의 큰 덩치지만 놀랍게도 몸통이 반토막난 채 발견됐다. 특히 몸통 곳곳에 물린 자국과 함께 간과 내장 일부가 사라진 그야말로 처참한 상태였다. 연구팀은 백상아리 몸통에 나있는 4곳의 물린 자국에서 유전자를 채취해 ‘범인’이 범고래임을 확인했다. 연구에 참여한 이사벨라 리브스 연구원은 “백상아리의 머리, 척추, 지느러미는 그대로였지만 간, 소화기관, 생식기관은 없었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남아공 해상에서 범고래가 상어의 간을 공격하는 사례는 보고됐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더욱 광범위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논문 수석저자인 애덤 밀러 교수도 “남아공에서는 범고래의 사냥으로 백상아리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거나 죽임을 당하면서 해양 생태계에 급격한 변화를 초래했다”면서 “백상아리는 생태계 구조와 기능에 핵심 조절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계속 주위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범고래는 지능도 매우 높아 무결점의 포식자로 통하며 사냥할 때는 무자비하지만 가족사랑만큼은 끔찍하다. 특히 범고래가 유독 상어의 간만 쏙 빼먹는 이유는 지방이 풍부하고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네이처 생태와 진화’(Journal Nature Ecology and Evolu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 피플크루 출신 작곡가 오성훈, 오늘(3일) 녹음실서 사망…45세

    피플크루 출신 작곡가 오성훈, 오늘(3일) 녹음실서 사망…45세

    힙합그룹 피플크루 출신 작곡가 오성훈이 45세 나이로 사망했다. 3일 연예매체 OSEN과 가요계에 따르면 오성훈은 이날 새벽 녹음실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갑작스런 비보에 그의 지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 가요 관계자는 “며칠 전에도 통화하면서 함께 작업하자고 했는데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매체에 전했다. 1979년생인 오성훈은 이주노, 강원래 등을 배출한 ‘문라이트’에서 손꼽히는 비보이로 활동하다 1997년 그룹 피플크루로 데뷔해 MC몽과 동고동락 했다. 이후 가수 보다는 작곡가 겸 작가사로 더 명성을 날렸다. 케이윌 ‘러브119’를 조영수와 공동 작곡했고, 드라마 ‘못된 사랑’ 주제곡 ‘가슴이 슬퍼’, KCM의 ‘슬픈 눈사람’, 신혜성의 ‘나이’, MC몽의 ‘허클베리 몽의 모험’ 등을 작곡했다. 또, SG워너비 ‘비틀즈의 음악보다’, 브라이언의 ‘일년을 겨울에 살아’ 등의 가사를 썼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교원예움 서서울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후 1시 30분이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틱톡에 빠져 집안 명예 더럽혔다”···15살 딸 살해한 파키스탄 아빠

    “틱톡에 빠져 집안 명예 더럽혔다”···15살 딸 살해한 파키스탄 아빠

    틱톡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10대 딸을 못마땅해 한 아버지가 결국 딸을 총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P통신, 영국 BBC 등은 “파키스탄의 50대 남성 안와르 울-하크는 지난 1월 28일 소셜미디어 틱톡에 불쾌한 영상을 올린 딸을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울-하크는 미국 시민권자로서 25년간 미국에서 거주하다 최근 파키스탄 남서부 퀘타시(市)로 가족과 함께 이주했다. 그의 딸은 올해 15세로, 미국에서 태어나 평생을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파키스탄 출신인 부모와 친척들과는 다른 가치관을 종종 보여왔다. 가족들이 반대하는 옷차림이나 행동, 사교 모임 등에 참석하고 이를 담은 영상을 틱톡에 꾸준히 올렸다. 딸의 이러한 행동을 일탈이자 불명예라고 여긴 울-하크는 결국 10대 딸을 향해 총을 쏴 목숨을 빼앗았다. 그는 경찰 조사 당시 무장 괴한들이 집에 들이닥쳐 딸을 살해했다고 주장했으나, 후에 범행을 인정했다. 파키스탄 현지 경찰은 울-하크가 딸을 명예살인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파키스탄에서 명예살인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BBC는 “매년 파키스탄에서 수백 명(대부분 여성)이 소위 명예살인으로 사망한다. 이런 살인은 대체로 가족의 명예를 지키기 위함이라는 친척들이 자행한다”면서 “과거에는 피해자 가족이 가해자를 사면하면 징역형을 피할 수 있었으나, 2016년 법이 개정되면서 명예살인을 한 이는 반드시 종신형을 선고받는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에서도 유사한 강도의 처벌이 이뤄지고 있다. 이탈리아 법원은 결혼을 거부하는 18세 딸을 살해한 파키스탄 부부에게 종신형을 선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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