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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세 손자 숨진 급발진 소송서 운전자 패소

    12세 손자 숨진 급발진 소송서 운전자 패소

    2년 5개월 전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로 12세 아동이 숨진 사건에 대해 법원이 차량 제조사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사고 원인이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에 있다고 판단했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민사2부(부장 박상준)는 13일 고 이도현군의 가족이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를 상대로 제기한 9억 2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ECU(전자제어장치)가 잘못된 주행 명령을 내린다 해도, 가속페달 신호 자체에 오류가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원고가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오인해 밟았을 가능성이 높아 사고를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으로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해당 사고는 2022년 12월 6일 오후 3시 56분쯤 강릉 홍제동의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A(68)씨가 운전하던 KG모빌리티의 ‘티볼리’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내며 도로 옆 배수로로 추락, 동승자였던 손자 이군이 목숨을 잃었다. 유족 측은 재판 과정에서 “사고 당시 약 30초간 차량이 비정상적으로 가속을 지속했다”며 “운전자가 그 시간 동안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밟았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차량의 ECU 소프트웨어 결함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KG모빌리티 측은 사고기록장치(EDR) 분석 결과 운전자가 사고 순간까지 ‘풀 액셀’ 상태였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을 근거로 “전형적인 페달 오조작”이라고 반박했다. 유족 측은 항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지역 주민과 함께한 이로운 활동...명일근린공원 생태교란식물 제거 나서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지역 주민과 함께한 이로운 활동...명일근린공원 생태교란식물 제거 나서

    강동구 명일근린공원에 ‘이로운 손길’이 닿았다.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11일 명일근린공원에서 지역 환경단체 ‘에코친구들’과 함께 생태교란식물 제거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박 의원이 증액 발의한 2025년도 예산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으로, 생활 속 환경 실천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지역 주민들도 다수 참여해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종 식물을 제거하며,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가치를 몸소 체험했다. 박 의원은 “내 집 앞 공원을 주민 스스로 가꾸는 문화가 지역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한 공원 내 진행 중인 무장애 데크길 공사 현장을 찾아 마무리 상황을 점검했다. 이 시설은 휠체어 이용자, 유모차 동반 가족 등 보행 약자도 불편 없이 공원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준공 후 공원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함께 조성된 맨발황톳길도 눈길을 끌었다. 황토족탕과 세족장이 마련된 이 숲길은 걷기 명소로 부상하고 있으며, 주민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지난해 주민 요청에 따라 정비된 숲속 배드민턴장도 이날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박 의원은 휴식 공간과 수도시설까지 꼼꼼히 살피며 주민 불편사항이 없는지 확인했다. 박 의원은 “명일근린공원 무장애 데크길 조성은 모든 주민이 차별 없이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사업”이며 “지역주민들의 요청으로 추진된 배드민턴장 환경 개선 또한 쾌적한 공원 이용을 위한 필수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앞으로도 ‘내 집 앞 정원 만들기’, 외래종 제거, 고덕천 정화 활동 등 주민과 함께하는 생활밀착형 환경 활동을 더욱 확대하겠다”라며 “강동구의 소중한 자연이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나주 고압 철탑 위에 둥지 튼 황새 가족

    나주 고압 철탑 위에 둥지 튼 황새 가족

    전남 나주 도심 한복판 고압 철탑 위에서 멸종위기종 황새 가족이 포착됐다. 환경단체는 “인공 구조물에 의존한 서식은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며 관계기관의 신속한 보호 대책을 촉구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13일 “전남 나주 부덕동 고압 철탑에서 성체 황새 한 쌍이 새끼 4마리를 돌보고 있는 장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황새는 천연기념물 제199호이자 국제적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조류다. 황새는 국제적으로 약 3000마리만 남아 있는 희귀 조류다. 우리나라에서는 1971년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됐으며, 국제적으로도 멸종위기종 1급으로 보호받고 있다. 과거 한반도 전역에서 서식했지만, 20세기 중반 이후 습지 감소와 수질 오염, 농약 사용 증가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이번에 발견된 황새는 충남 예산군에서 진행된 복원 사업을 통해 방사된 개체일 가능성이 크다. 광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같은 지역 철탑에서 황새 가족이 발견됐던 점을 감안하면, 해당 지역이 일정 수준의 서식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고압 철탑은 조류에게 위험한 서식지일 뿐 아니라 사고의 우려도 크다”며 “한국전력과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이 나서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환경단체는 한국전력,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에 황새 서식지 보호를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중장기 보호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인구주택총조사 실시본부 출범…“정책 기초자료 되는 가장 중요한 조사”

    인구주택총조사 실시본부 출범…“정책 기초자료 되는 가장 중요한 조사”

    통계청은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시도 통계 책임관, 지방통계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인구주택총조사 및 농림어업총조사 실시본부’ 출범식을 열었다. 인구주택총조사는 대한민국 영토에 살고 있는 인구·가구·주택을 조사하는 국가 기본통계다. 각종 정부 정책 수립 및 평가, 학술 연구, 기업경영 등에 활용된다. 2015년부터는 결합 센서스 방식을 도입해 기본항목의 전수조사는 행정자료를 활용한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매년 진행하고, 특성 항목은 20% 표본 대상으로 5년 주기 현장 조사를 한다. 이번 조사는 센서스 100년을 맞아 가족 돌봄 시간, 비혼 동거 등 사회 경제 변화상을 반영한 신규 조사항목이 도입됐다. 이를 통해 자료의 활용도를 높이고, 인공지능(AI)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조사 정확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인구주택총조사는 국가와 지역 정책의 기초자료가 되는 가장 중요한 조사”라며 “성공적인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 전남도, 5·18 구술 채록 사업 추진

    전남도, 5·18 구술 채록 사업 추진

    전남도는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지역 5·18 당사자 등을 대상으로 구술 채록사업을 추진한다. 5·18기념재단과 함께 하는 구술 채록사업은 1980년 5월 당시 전남에서 일어났던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체계적으로 복원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도는 기존 구술 기록 자료 조사·분석 등 전남 5·18 관련 사전 연구를 진행한 뒤 항쟁 참여도와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민주화운동 당사자, 목격자, 가족 등 50여명을 선정해 구술을 수집할 예정이다. 이번 구술 채록을 통해 만들어진 영상 등은 일반인과 학생 대상 역사교육자료와 향후 건립될 5·18 기념 공간의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목포, 나주, 화순, 영암, 담양, 해남 등 개별 시군에서 산발적으로 구술 채록이 진행됐지만 이번 구술 채록은 특정 지역이 아닌 전남 전체를 아우르는 역사 자료 제작을 목표로 진행돼 전남의 5·18 항쟁사 전반을 재조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2026년까지 구술 채록을 마친 뒤, 2027년 이후에는 전문가 자문과 검증을 거쳐 구술기록집을 출판하고 이를 알리는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5·18 당시 전남에서는 수많은 도민이 계엄군에 의해 고립된 광주 시민과 함께하고자 자발적으로 항쟁에 앞장섰다”며 “이들이 보여준 연대 의식과 공동체 정신을 후대에 잘 전승하고 역사화하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강릉 급발진 의심사고’ 운전자 패소…법원 “페달 오조작 가능성”

    ‘강릉 급발진 의심사고’ 운전자 패소…법원 “페달 오조작 가능성”

    2년 6개월 전 강원 강릉에서 이도현(사망 당시 12세) 군이 숨진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의 책임 소재를 둘러싼 민사 소송에서 1심 법원이 제조사의 손을 들어줬다. 12일 춘천지법 강릉지원 민사2부(박상준 부장판사)는 도현 군 가족이 KG모빌리티(이하 KGM·옛 쌍용자동차)를 상대로 제기한 9억 2000만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앞선 2022년 12월 6일 오후 3시 56분쯤 강릉 홍제동 한 도로에서 A(당시 68세)씨가 운전한 티볼리 차량이 배수로에 추락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해 동승자이자 A씨의 손자인 도현 군이 숨졌다. 재판 과정에서 원고인 도현 군 가족과 KGM은 쟁점인 ‘페달 오조작’ 여부를 두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 도현 군 가족은 “약 30초 동안 지속된 이 사건 급발진 과정에서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밟는 건 불가능하다”며 “ECU 소프트웨어 결함에 의한 전형적인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했다. 반면 KGM은 ‘풀 액셀’을 밟았다고 기록한 EDR 기록과 국과수 분석 등을 근거로 페달 오조작이라고 반박했다. 양측 주장을 살핀 재판부는 “사정을 종합하면 원고(A씨)가 가속페달을 제동페달로 오인해 제동페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 이 사고가 ECU 결함으로 인한 것이라 인정하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 판결 선고가 끝난 뒤 도현 군의 가족은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어르신 노리는 ‘떴다방’ 피해 예방…시니어 감시원 뜬다

    어르신 노리는 ‘떴다방’ 피해 예방…시니어 감시원 뜬다

    사은품 제공 등 호객 행위에 속아 고가 제품을 사는 노인 피해 예방을 위해 ‘시니어 감시원’이 나선다. 대전 서구는 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허위·과대 광고로 건강식품 등을 고가에 판매하는 일명 ‘떴다방’의 불법영업 행위 단속 및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니어 감시원(6명)을 위촉해 15일부터 서구 지역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 60곳을 대상으로 순회 점검을 실시한다. 시니어 감시원은 경로당 등을 방문해 부당광고와 고가제품 구매 유도, 충동구매가 아닌 가족과 상의 후 신중한 구매 등 피해 유형과 예방법을 알리고 관련 자료 등도 제공한다. 서구청 관계자는 “노인 대상 떴다방은 호객행위로 완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어서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건강기능식품이나 일반 식품이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오인하게 만드는 허위·과대광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또 불법영업 정보를 수집해 관련 기관에 즉시 신고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불법 판매 의심 사례가 접수되면 담당 공무원과 경찰이 협력해 현장을 방문해 점검과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고령층이 호의에 현혹돼 경제적 피해뿐 아니라 건강상 위해가 없도록 실효성 있는 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속보] ‘손자 사망’ 급발진 운전자 패소…법원 “페달 오조작”

    [속보] ‘손자 사망’ 급발진 운전자 패소…법원 “페달 오조작”

    2022년 12월 강원 강릉에서 이도현(사망 당시 12세)군이 숨진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의 책임 소재를 둘러싼 민사소송에서 법원이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이라고 판단했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민사2부(부장 박상준)는 도현이 가족 측이 KG모빌리티(KGM·옛 쌍용자동차)를 상대로 제기한 9억 2000만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사건 선고 공판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 결국 러시아 측 소행…298명 사망한 말레이 여객기 격추 사건의 진실 [핫이슈]

    결국 러시아 측 소행…298명 사망한 말레이 여객기 격추 사건의 진실 [핫이슈]

    2014년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미사일에 격추된 말레이시아 항공 MH17편 사건의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사건 발생 11년 만에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된 MH17편의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고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것은 2014년 7월 17일로 당시 MH17편 여객기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중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러시아산 부크(BUK) 미사일에 격추됐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298명이 탑승했으며 이들은 모두 사망했다. 이후 196명으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네덜란드와 호주를 중심으로 국제조사팀이 꾸려졌으며, 결국 도네츠크의 친러 반군 조직이 벌인 짓으로 판단해 러시아 남성 2명과 우크라이나 남성 1명을 기소해 궐석재판으로 유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지금까지도 자국의 개입이 없었다며 관련성을 부인해오고 있으며 자국민 용의자의 신병 인도도 거부했다. 이번 ICAO 결정에 대해 네덜란드와 호주 정부는 환영의 뜻을 밝히며 수주 내에 어떤 형식의 배상이 적절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외무장관 카스파르 펠트캄프는 “MH17편 희생자와 가족을 위한 진실 규명과 정의 실현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호주 외무장관 페이 윙도 “러시아가 이 끔찍한 폭력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직시하고 극악무도한 행위에 대해 배상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네덜란드와 호주 정부는 러시아에 구상권을 청구하기 위해 2022년 MH17편 격추 사건을 ICAO 분쟁해결절차에 부쳤다.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ICAO는 국제항공에 관한 규칙을 정하고 각종 항공 관련 분쟁에도 관여하며 회원국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기구다.
  • 프리텔레콤, 한부모·미혼모 가정에 3억 원 상당 화장품 후원

    프리텔레콤, 한부모·미혼모 가정에 3억 원 상당 화장품 후원

    5월 12일, 국내 대표 알뜰폰 통신사 프리텔레콤(브랜드명 ‘프리티’)이 어버이날을 맞아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와 함께 보훈부 산하 17개 기관과 한 부모 및 미혼모 가정에 총 3억 원 상당의 고급 화장품 6000세트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은 국가유공자 및 유족에게 4000세트, 한부모 및 미혼모 가정에 2000세트 등 총 6000세트의 화장품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된 이번 나눔은 5월 8일 따뜻한 하루 사옥 내에서 진행되었으며, 프리텔레콤 이동준 상무(본부장) 외 임직원 2명이 직접 사옥을 방문해 전달식을 함께했다. 프리텔레콤 관계자는 “아이를 홀로 양육하며 애쓰고 있는 부모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이번 후원이 가정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일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 대표는 “이번 나눔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한 부모·미혼모 가정에 실질적인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가족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소비자 만족도 1위, 고객감동우수서비스 대상을 수상한 프리텔레콤은 150여 종의 맞춤 요금제와 셀프 개통, 해외 유심을 포함한 국내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 종합 플랫폼이다. 고객의 편의를 높이고 합리적인 통신 요금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따뜻한 변화를 이끄는 기업으로서 일상 속 작지만 의미 있는 혜택을 전하고자 힘쓰고 있다
  • “위암, 유전될 수 있다” 순천향대 연구팀, ‘린치증후군 연관성’ 입증

    “위암, 유전될 수 있다” 순천향대 연구팀, ‘린치증후군 연관성’ 입증

    순천향대학교 천안·부천병원은 외과 공동 연구팀(윤종혁·최윤영·송금종·이문수)이 ‘린치증후군’의 유전적 요인이 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대규모 분석을 통해 밝혀냈다고 13일 밝혔다. 린치증후군(Lynch syndrome)은 DNA 복구 기능을 하는 유전자의 변이로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이라는 특정 상태가 발생하는 유전성 암 증후군이다. 주로 대장암, 자궁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2011~2023년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부천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1537명 중 ‘현미부수체 불안정성’으로 확인된 127명(8.3%)을 선별하고, 그중 정상 조직이 확보된 123명을 대상으로 전엑솜 분석(WES)을 시행했다. 그 결과 약 5%에 해당하는 6명의 환자가 ‘린치증후군’임을 확인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윤종혁 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린치증후군과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위암의 연관성을 입증한 연구”라며 “위암 환자 치료 시 유전적 요인도 함께 고려해야 하며, 유전자 검사 및 가족력 평가의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암 학술지 ‘Chinese Journal of Cancer Research(IF: 7.0)’의 최신 호에 게재됐으며, 대한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ACKSS 2024)에서 ‘우수 연구자상(Best Investigator Award)’을 받았다.
  • 노원어린이극장, 드라랄라 치과·폴리팝 등 공연

    노원어린이극장, 드라랄라 치과·폴리팝 등 공연

    서울 노원구가 어린이들의 문화적 성장을 돕기 위해 노원어린이극장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기획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노원어린이극장은 어린이극에 특화된 무대 시설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에게 문화적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강북권 유일의 어린이 전문공연장이다. 현재 노원어린이극장에서 상연 중인 뮤지컬 ‘드라랄라 치과’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그림동화 ‘드라랄라 치과’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치과 의사 ‘랄라’가 치아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마음까지 치료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치과를 무서워했던 아이들에게 용기와 상상력을 심어준다. 이어지는 공연은 ‘폴리팝’은 천방지축 주인공 폴리와 폴라의 꿈속 여행을 모티브로 이야기다. 빛으로 공간을 창출하는 프로젝션 맵핑 기술과 라이브 연주 등이 어우러진 이 공연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구는 어린이들의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방과후 공연 놀이터’를 준비중이다. 참여 아동들은 약 30분간의 공연 감상 후, 해당 공연과 연계된 체험 예술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오는 7월 19일부터 8월 10일까지 어린이 뮤지컬 ‘EBS 이벤저스 라이브’를 만나볼 수 있다. 이 공연은 번개맨, 뿡뿡이 등 EBS의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어린이 관객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어우러지는 쇼 뮤지컬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어린이극장은 유년기부터 수준 높은 공연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문화예술 인프라와 콘텐츠를 확충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 제주항공 유가족, 정부·공항·항공사 책임자 15명 고소

    제주항공 유가족, 정부·공항·항공사 책임자 15명 고소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이 신속한 진상 규명과 정보 공개 등을 요구하며 정부와 항공사, 공항 관계자 15명을 고소했다. 12·29 제주항공참사 유가족 72명은 13일 전남경찰청에 국토부 장관과 제주항공 대표, 한국공항공사 대표 등 15명을 고소했다. 이들은 이번 참사가 위험을 방지하지 못하고 관리를 소홀히 한 중대 시민 재해로 보고 피고소인들이 역할과 책임에 따라 중대재해처벌법이나 업무상과실치사상, 항공안전법 등을 위반한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며 수사해 달라는 취지다. 특히 참사를 키운 것으로 지목된 활주로 끝단 둔덕(방위각 시설)이 규정을 위반해 설치되고 유지관리됐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항공기가 조류 충돌한 직후 복행을 시도하고 긴급 동체 착륙한 이유가 무엇인지, 관제탑 대응이 적절했는지, 항공기 엔진 정비가 제대로 됐는지 등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족들은 “제주항공참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방지해야 할 위험에 대한 소홀 관리가 초래한 중대시민재해였다”면서 “유족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정의를 실현, 유사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진상규명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무안국제공항에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둔덕형 콘크리트 로컬라이저와 충돌, 폭발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 전북도, 저소득 한부모가족 지원 확 늘린다

    전북도, 저소득 한부모가족 지원 확 늘린다

    전북도가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전북도는 도내 저소득 한부모가족 1만 1520가구(2만 8743명)를 대상으로 총 10개 사업에 474억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4인 기준 600여만원)에 해당하는 가정이 대상이다. 한부모가족 자녀의 양육비는 기존보다 2만원 인상돼 한부모는 월 23만원, 청소년한부모는 월 37만원(2세 미만은 월 4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학용품비는 기존 중·고등학생에서 초등학생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연 9만 3000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학생이 600여 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주거지원도 강화돼 도내 8개 한부모가족 복지시설의 입소 대상이 기존 한부모뿐 아니라 위기임산부와 조손가족까지 포함했다. 공동생활가정형(매입임대)주택의 보증금 지원금도 기존 1000만원에서 11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김정 전북도 여성가족과장은 “이번 지원 확대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가족이 안정된 생활을 바탕으로 자립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 내용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60대 경비원, 경비실서 성관계 중 사망…“산업재해 인정” 이유는? [핫이슈]

    60대 경비원, 경비실서 성관계 중 사망…“산업재해 인정” 이유는? [핫이슈]

    중국의 60대 경비원이 경비실에서 근무 중 연인과 성관계를 하다 숨진 사건이 10년이 지나 ‘산업재해’로 인정받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베이징에 있는 작은 공장의 유일한 경비원이었던 60대 남성 장씨는 2014년 10월 6일 경비실에서 연인과 성관계를 갖던 중 돌연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A씨의 사망에 타살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없다며 자연적인 급사로 조사를 종결했다. 약 1년 후 장씨의 아들은 아버지 사망이 산업재해에 해당한다며 베이징시 사회부보장국에 손해배상을 신청했다. 당국은 장씨가 직무를 수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망했기 때문에 산업재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신청을 거부했다. 이에 장씨의 아들은 2016년 아버지가 일했던 공장과 베이징시 사회보장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아버지는 24시간 내내 경비 일을 해야 했고, 근무지를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에 경비실에서 여자친구와 만났다”면서 “24시간 근무해야 하는 환경 탓에 벌어진 일이므로 산업재해로 분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인 남성으로서 아버지가 감정적 욕구를 가진 것은 정상적인 일이다. 또한 연애는 휴식의 일부이며 휴식을 취하는 것은 근로자의 권리”라면서 “아버지는 작업 공간을 벗어나지 않은 채 사망했기 때문에 산업재해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중국 법원은 장씨의 사망이 산업재해라고 판결하며 유족 측 손을 들어줬다. 공장과 베이징시 측은 항소했으나, 상급 법원도 원래의 판결을 유지했다. 이 사건의 전말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중국 사회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현지에서는 장씨의 사망을 산업재해로 인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법원의 판결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충칭의 한 변호사는 SCMP에 “이번 소송이 유가족의 승리로 끝난 요인 중 하나는 사망한 장씨가 1년 내내 휴일 없이, 하루 24시간 일해야 했던 사실이 인정됐기 때문”이라면서 “그가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는 것은 물을 마시고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처럼 적절한 욕구로 해석됐다”고 분석했다. “장씨가 성매매를 한 것이 아니라 연인과 합의된 교제 중이었다는 사실”을 중요한 이유로 들며 “그의 행동이 사회적 관습을 어겼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법원이 유가족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고 부연했다.
  • 지금 순천 풍덕동에는 화려한 빨간 장미가 울긋불긋···주말 만개

    지금 순천 풍덕동에는 화려한 빨간 장미가 울긋불긋···주말 만개

    순천 동천 옆 풍덕동 장미터널이 화려한 빨간 장미로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했다. 순천시 풍덕동이 지난 10일 풍덕동 장미터널 일원에서 개최한 ‘제4회 풍덕동 장미축제’는 시민 5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올해 일조량 부족으로 현재 20% 개화에 머물렀지만 날이 차츰 따뜻해지면서 13일부터 활짝 피기 시작했다. 이번 주말에는 만개 상태의 장미 향기를 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직 꽃이 덜 핀 상태에서도 ‘장미 활짝 피었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장미터널을 중심으로 낮과 밤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순천 시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까지 몰리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청년밴드 청록의 무대를 시작으로 선샤인 라인댄스, 아고라팀, 청소년 댄스, 마술,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난타 공연은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참여형 퀴즈 이벤트 ‘장미골든벨’은 시민 128명이 접수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1등은 왕조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박서연(10) 학생이 차지했다. 가족 단위 시민들이 몰린 체험부스도 인기였다. 업사이클 낚시, 작은 놀이터, 자가발전 자전거 등 친환경과 재미를 접목한 체험 공간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는 모습으로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플리마켓도 활발히 운영됐다. 셀러로 참여한 박모(43) 씨는 “가족, 커플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장미축제를 찾아줘 기분이 좋았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전했다. 시민들도 시종일관 웃음 꽃을 피웠다. 축제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즐길 거리 덕분에 만족스러웠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장미축제가 내년에도 기대된다”고 엄지를 척 세웠다. 김종선 장미축제행사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장미를 매개로 이웃과 이웃이 소통하고 함께 웃을 수 있었던 따뜻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풍덕동만의 이야기를 담은 축제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향은 풍덕동장은 “다소 쌀쌀한 날씨 탓에 장미가 만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찾아주신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한 해 한 해 쌓여가는 관심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풍성하고 내실 있는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엔진 냉각수로 버텨” 태평양 표류 어부들, 55일 만에 극적 구조 [여기는 남미]

    “엔진 냉각수로 버텨” 태평양 표류 어부들, 55일 만에 극적 구조 [여기는 남미]

    두 달 가까이 태평양을 표류하던 남미 어부들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남미 태평양에서 오랜 기간 표류하던 어부가 구조된 일은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발생한 ‘기적 같은’ 사건이다. 에콰도르 언론은 “태평양 갈라파고스 인근에서 표류하다 발견된 5명 어부를 에콰도르 해군이 구조해 안전하게 본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육지를 밟은 어부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모두 상태가 양호해 귀국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어부 마리아 파레스는 “가족을 다시 못 만나는 게 아닌지 두렵기도 했지만 희망을 놓은 적은 없다”면서 “집으로 돌아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어부들은 지난 3월 16일 페루 수도 리마 인근에서 고기를 잡기 위해 배를 띄웠다가 이틀 만에 선박 알터네이터(교류 발전기)가 고장났고 통신장비와 내비게이션은 무용지물이 됐다. 전등을 켜지도 못한 채 표류를 시작했다. 어부들은 선박에 있던 천으로 돛을 만들어 선박을 조종해보려고 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고 했다. 파도에 밀려 떠나디면서 엔진에서 냉각수를 꺼내 마시고 물고기를 잡아먹으면서 연명했다. 파레스는 “비가 내리는 날에는 빗물을 받아 저장해놓고 아껴가면서 마셨고 이게 다 떨어지면 냉각수를 마셨다”면서 “냉각수에 녹이 섞여 있었지만 바닷물보다는 나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기약 없이 떠돌던 선박을 지난 5일 에콰도르 참치조업선이 발견했다. 참치조업선은 작은 어선에 사람들이 타고 있는 걸 확인했지만 인명을 구조하는 대신 견인을 선택했다. 선박이 마약 운반 등 범죄와 연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동 중 배를 이은 로프가 끊어지자 참치조업선은 해군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해군이 도착하기 전에 배가 또다시 떠내려간 바람에 이틀이 지나서야 어부들을 구조할 수 있었다. 선박이 발견된 곳은 자연의 보고로 유명한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가장 동쪽인 산크리스토발 섬에서도 남서부로 740㎞ 떨어진 곳이었다. 해군 관계자는 “신속하게 출동했지만 표류한 어선이 그 사이 파도에 밀려가 이미 보이지 않았다”면서 수색을 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에콰도르 태평양에선 최근 어선 표류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 11일 에콰도르 해군은 페루 북부 해안에서 약 1094㎞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표류하던 페루 어부를 구조했다. 61살 어부 나파 카스트로는 지난해 12월 7일 페루 남부 해안 마을 마르코나에서 어선을 몰고 2주 일정으로 조업에 나섰다가 출항 10일째 되던 날 악천후로 방향을 잃었다. 표류한 지 95일 만에 구조된 그는 “바퀴벌레 같은 곤충과 새, 바다거북 등을 잡아먹으면서 버텼다”고 말했다.
  • ‘나체 사진 유포’ 협박한 불법 대부업체 총책 구속

    ‘나체 사진 유포’ 협박한 불법 대부업체 총책 구속

    성폭력처벌법·대부업법 위반 등 혐의10개월간 도주 후 경찰에 검거 미등록 대부업을 운영하며 저신용 청년 등 사회 취약 계층을 상대로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연 3000% 이상의 살인적인 이자를 요구한 총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11월쯤까지 신용이 낮은 청년들 179명에게 원리금과 이자를 포함한 약 11억 6000만원(원금 약 3억 5000만원)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서울 중랑구와 도봉구 일대에서 대포통장 모집책, 추심책 등으로 구성된 불법 대부업체 사무실을 운영했다. A씨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7월쯤까지 소액 대출 홍보 사이트를 만든 후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30만원 대출 시 1주일 후 50만원을 갚는 이른바 ‘3050 대출’을 한 혐의를 받는다.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를 훌쩍 넘는 이자로, 연이율로 따지면 3000%가 넘는다. A씨는 피해자들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미리 받아둔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거나 가족·지인에게 지속·반복적인 협박·욕설 문자를 전송하는 방법으로 원리금을 불법추심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피해자들은 지독한 협박과 공포에 시달리면서 정상적 생활을 하기 힘든 상태로 내몰렸다. 피해자 대부분은 20∼30대 청년으로 불법 대부업체를 이용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저신용·저소득 상태였고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도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오피스텔 사무실 내에 방음부스를 설치해 직원들이 그 안에서 통화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욕설 및 협박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대출의 모든 과정을 문자, 카카오톡, 전화 등 비대면으로만 운영하고, 3개월마다 사무실을 옮겼다. A씨는 지난해 7월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 경찰은 10개월간의 추적 끝에 골프를 치고 귀가 중이던 A씨를 지난달 검거해 구속했다.
  • “성평등은 모두의 권리… 광주, 평등 도시로 한 걸음 더”

    “성평등은 모두의 권리… 광주, 평등 도시로 한 걸음 더”

    “성평등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회 구조 전반을 바꾸는 일입니다.” 김경례 광주광역시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성평등 민주주의를 퇴행시킨 지난 정부가 퇴장하고, 조기 대선을 앞둔 지금이야말로 한국 사회가 성평등 사회로 나아갈 결정적 전환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은 2025년을 기점으로 성평등 문화 확산과 청년 여성의 지역 정착을 위한 정책 연구를 본격화한다. 성차별적 관행이 남아 있는 문화예술계의 개선과 젠더 감수성 강화, 1인가구 지원정책, 남성 육아참여 확대 등이 핵심 과제다. 김 대표는 “공연예술계의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지역 예술계의 실태조사에 착수했다”며 “성평등한 창작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적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평등 문화는 특정 영역이 아닌 사회 전반에 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진정한 평등은 경제활동과 돌봄의 책임이 모두에게 균형 있게 분배될 때 가능하다”며 남성 참여 확대와 네트워크 구축을 올해 주요 사업으로 제시했다. 지역의 인구정책과도 연결되는 청년 여성의 정착 역시 핵심 과제다. 그는 “일자리, 교육, 주거, 돌봄, 안전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광주에 머무를 수 있다”며, 저출생과 청년 유출, 지방소멸 문제 역시 이 기반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1인가구 정책도 강화된다. 재단은 주거 중심 지원을 넘어 사회적 고립 해소까지 고려한 통합적 접근을 추진 중이다. 2023년에는 ‘광주형 가사수당제’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세계인권도시포럼과 연계해 가사노동의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와 토론회를 개최했다. 전국적으로도 선례가 드문 시도다. 청소년 대상 성평등 진로교육 역시 큰 성과를 냈다. 진로교육강사와 성평등강사의 콜라보로 진행된 체험식 성평등 교육은 자칫 지루하거나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는 청소년 성평등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됐다. 재단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대상별 맞춤형 성평등 교육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찾아가는 젠더폭력예방교육’도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재단의 전문성을 입증했다. 2024년에는 성별영향평가 전 부문에서 광주지역이 수상하는 성과도 있었다. 국무총리표창, 여성가족부 장관표창 등 4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5·18민중항쟁 45주년을 맞아 여성의 관점에서 5·18을 조명한 도서 ‘2025, 5·18민중항쟁과 여성’을 발간한다. 세계인권도시포럼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관련 전시와 ‘5월 여성길’ 투어도 함께 진행한다. 이 역시 지역 최초의 시도이다. 김 대표는 ”재단의 역할 중 지역 여성사 정리가 매우 중요하다. 기득권 중심, 중앙 중심, 남성 중심의 역사 기록에서 지역 여성사는 배제되거나 부차화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여성의 역사가 기억되고 기록되고 계승될 때 비로소 온전한 역사가 된다는 것이다. 광주 동구와 함께 2023년부터 운영된 ‘아픈 아이 긴급 병원 동행 서비스’는 맞벌이 부부의 양육지원과 일·가정 양립에 실질적 도움을 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호응에 힘입어 올해에는 동구에 이어 남구도 시행한다. 지난해에 광주광역시와 함께 시범운영한 ‘삼삼오오 이웃돌봄’ 사업도 마을 공동 육아의 수범 모델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올해는 사업규모를 2배로 확장했다. 재단은 이를 돌봄 공백 해소와 긴급 돌봄 모델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국민은행과는 1인 여성자영업자의 육아를 돕는 사업을, 농산물품질관리원과는 임산부 가정에 안전 농산물을 제공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재단은 앞으로도 ‘아이낳아키우기 좋은 광주’,‘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광주’의 실현을 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사업들을 발굴,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주요 정책 연구 과제로는 ▲공연예술계 성평등 창작환경 조성 ▲청년 여성의 지역정주 방안 ▲1인가구 기본계획 ▲아동학대 대응체계 실효성 강화 ▲이주여성 취업 실태와 지원 방안 등이 포함됐다. 김 대표는 끝으로 “성평등은 여성만을 위한 일이 아니다. 가부장제에 불편함을 느끼는 남성, 사회적 약자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민주·인권의 도시 광주가 그 길의 선두에 설 수 있도록 재단은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이혼 후 결혼 생각한 직장인 남친 있었다”…‘돌싱’ 오정연, 깜짝 고백

    “이혼 후 결혼 생각한 직장인 남친 있었다”…‘돌싱’ 오정연, 깜짝 고백

    방송인 오정연이 재혼을 고려했던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13일 방송되는 SBS플러스·E채널 예능 ‘솔로라서’ 19회에서는 오정연이 배우 이수경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러한 사실을 밝힌다. 오정연과 이수경은 이날 방송에서 폴댄스부터 타로점 보기, 맛집 투어를 함께 한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경은 “너무나 만나고 싶었던 사람이 있다. 하루 종일 같이 시간을 보내보고 싶은 사람”이라고 운을 뗀 후 “바로 오정연이다. 처음 봤을 때부터 잘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 친해지고 싶어서 소셜미디어(SNS)로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냈다”고 말한다. 두 사람은 오정연이 최근 취미로 시작했다는 폴댄스를 배운 뒤 타로점을 보러 간다. 타로 마스터는 두 사람의 연애·결혼 운에 대해 “모두 자식 운이 강하고, 올해부터 3년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전환점)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후 이수경은 ‘남사친’이 운영하는 한 식당으로 오정연을 데려간다. 식당에서 연애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오정연은 “좋았던 사람 기억이 많이 남는 것 같다”면서 “30대 중반에 사춘기가 확 왔을 때 우울한 시기를 지나고, 그때 이제 만났던 사람이 있다”고 고백한다. 오정연은 “진짜 맨날 만나고 내 주변 사람들, 가족들이랑도 다 친하고 다 좋았다”며 “(상대방이) 직장인이었는데도 내가 원하면 언제든 만났다”고 말한다. 그는 “(만난 지) 2년 다 되어가고 있는데 (그 사람이) 결혼하고 싶어했다”며 “나는 3년, 4년은 더 일하고 싶었다. 나는 결혼을 좀 더 이따가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에 대한 이견이 (서로) 안 좁혀졌다”고 한다. 이어 “그러다 보니 결국 서운함도 쌓이고 사랑의 마음에도 영향이 안 갈 수가 없더라”라고 덧붙인다. 그러면서 “내 선택에 대해 후회는 없다”며 “이제는 (새로운 사람과)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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