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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강선우 ‘병원 갑질 의혹’ 고발에 수사 착수

    경찰, 강선우 ‘병원 갑질 의혹’ 고발에 수사 착수

    ‘보좌관 상대 갑질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 유행 당시 국회의원 신분을 내세워 방역 지침을 위반했다는 고발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최근 서울 강서경찰서는 강 후보자에 대한 고발장을 받고 17일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강 후보자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3년 7월 가족이 입원한 서울 소재 한 종합병원을 방문, 국회의원 신분을 내세우며 소란을 피운 의혹을 받는다. 당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72시간 이내에 PCR(중합효소연쇄반응) 음성’ 결과가 있는 사람만 병동에 출입할 수 있었는데, 강 후보자는 음성 결과도 없이 면회를 요구한 것으로 보도됐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간호사 등이 “PCR 결과 수령 후 보호자로 등록하고 와야 한다”라며 병동 출입을 막자, 강 후보자는 “나 국회의원이야. 알아? 국회 보건복지위원이라 이 병원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 병원의 이상한 방침에 대해 모두 다 알리겠다”라며 소란을 피웠다는 게 복수의 병원 관계자들 주장이다. 보건복지위는 의료계 담당 상임위로, 병원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언론에 “강 후보자의 항의에 일부 간호사는 울음을 터뜨렸고, 결국 PCR 검사 대신 간단히 결과를 알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토대로 보호자 출입을 할 수 있게 특별대우를 했다”라고 털어놨다. 강 후보자 측은 이와 관련한 중앙일보의 질문에 “2023년 7월 26일 강 후보자가 A병원을 방문한 것은 8월 아프리카 방문을 앞두고 필수 예방접종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라며 갑질 의혹을 부인했다. 강 후보자는 22대 총선 출마를 위해 서울 강서구로 위장 전입했다는 의혹으로도 고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국민의힘도 강 후보자가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자택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만 두고, 그 가족들이 주로 종로구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위장 전입 의혹을 제기했다.
  • 700만개 팔린 ‘티니핑’의 전략…SAMG엔터 “어른들도 찾아보는 콘텐츠로”

    700만개 팔린 ‘티니핑’의 전략…SAMG엔터 “어른들도 찾아보는 콘텐츠로”

    “포켓몬스터를 보고 자란 세대가 부모가 되어 자녀들에게 ‘티니핑’을 사줍니다. 캐릭터가 하나의 가족 문화로 자리잡은 것입니다.” 국내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을 만든 SAMG엔터테인먼트의 최재원 부대표는 1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경제인협회 제주하계포럼’에서 “티니핑 피규어의 누적 판매량이 700만개를 돌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국 4~7세 여자아이들의 인구인 68만명으로 계산하면 1인당 약 10개씩의 티니핑 피규어를 구매한 셈이다. ‘캐치! 티니핑’은 한 회당 약 10분 분량인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매년 10~11월 새 시즌이 나올 때마다 26회씩 방송된다. 당초 유아를 대상으로 제작된 티니핑은 10대와 20~30대까지 인기가 확산돼 현재 중국과 일본, 동남아, 미주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백화점 등 유통사에서는 티니핑 인형탈, 대형 티니핑 풍선 등을 동원한 오프라인 행사에는 수백 명의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줄을 설 정도로 국내 캐릭터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 부대표는 최근 ‘라부부’로 시총 60조원을 돌파하며 20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팝마트’와 전통적인 캐릭터 시장 강국인 일본의 ‘산리오’ 등을 예시로 들며 “경제 불황으로 현실을 도피하려는 성인 소비자들이 캐릭터에서 위안을 찾으면서 글로벌 캐릭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캐릭터는 한 번 인기가 올라가면 굉장히 장수한다는 장점이 있다. 뽀로로도 20년 이상 장수했다”며 “브랜드의 힘과 고객 충성도를 기반으로 산리오, 포켓몬 수준까지의 글로벌 확장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 부대표는 티니핑의 성공 비결로 타겟층을 2030세대 성인까지 확대한 점을 들었다. 최 부대표는 “티니핑은 ‘요술공주 밍키’와 유사한 마법소녀 장르에 ‘포켓몬스터’식 수집형 구조를 접목한 것”이라며 “특히 왕국별로 133종에 달하는 캐릭터를 수집하는 구조가 매력적이라, 고객들의 ‘수집 본능’과 ‘팬심’이 결합되면서 반복적으로 ‘N차 구매’를 하는 캐릭터 수집이 문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디즈니와 산리오 등 미국과 일본의 대표 캐릭터 브랜드가 전세계의 전 연령층을 겨냥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의 캐릭터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국내에 한정돼 소비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SAMG엔터테인먼트는 티니핑 브랜드를 영화로 만든 ‘사랑의 하츄핑’ 영화를 사례로 들었다. 최 부대표는 “40~50억원의 한정된 제작비로 어른이 봐도 충분히 감정적 울림이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다”며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바이럴(입소문) 효과는 ‘천만 영화급’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른들이 자발적으로 찾아보는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3040세대 부모 층까지 콘텐츠의 저변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사랑의 하츄핑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영화 중 역대 2위를 기록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SAMG엔터테인먼트의 새 목표는 글로벌 확장이다. 최 부대표는 “이 브랜드 파급력을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인지가 다음 과제”라고 말했다.
  • 성폭행범의 아이 출산 중 사망한 브라질 12세 소녀…“신생아는 생존”

    성폭행범의 아이 출산 중 사망한 브라질 12세 소녀…“신생아는 생존”

    브라질의 12세 소녀가 성폭행 피해를 당한 뒤 임신한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 대신 신생아는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2세 소녀는 어느 날부터 메스꺼움과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나 가족들은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했다. 이 소녀는 스스로 임신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가족에게는 말하지 못했고, 산모와 태아의 생명과도 직결된 출산 전 검사 등을 단 한 차례도 받지 않았다. 최근 심한 복통이 시작돼 브라질 동남부 미나스제라이스주(州) 벨루오리존치의 한 산부인과로 긴급 이송됐다. 소녀는 이 병원에서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다가 뇌출혈로 결국 사망했다. 다만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어난 신생아는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소녀와 신생아의 상태를 살펴본 뒤 임신 8개월 차라고 추정했고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소녀와 가족이 취약계층에 속하는 원주민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성폭행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숨진 소녀의 삼촌은 경찰 수사에서 “아이가 사망한 것은 임신 때문이었다. 우리 가족은 아이가 어쩌다 임신했는지 알고 있다”면서 같은 원주민 사회에 사는 22세 남성을 지목했다. 현재 경찰은 숨진 소녀가 22세 남성에게 성폭행당한 뒤 임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용의자 체포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브라질에서는 일부 원주민 부족 등 취약계층에 대한 성폭행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문제는 성폭행 피해자가 낙태를 선택할 경우 성폭행범보다 더 높은 형량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브라질에서는 ▲산모의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 ▲성폭력 피해에 의한 임신 ▲태아가 치명적 기형일 경우에만 임신중절이 허용된다. 다만 지난해 발의된 낙태 개정법에 따르면 성폭행 피해자의 임신중절은 22주 미만일 때만 가능하며 22주 이후에는 살인으로 처벌될 수 있다. 이 경우 오히려 피해자인 여성에게 징역 최대 20년형이 부과될 수 있는데, 이는 실제 성폭행범의 10년형(취약계층에 대한 성폭행은 15년형)을 넘는 수준이다. 현재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나 임신 22주 이후 낙태는 엄격히 금지되는 분위기다. 합법적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임신중절이 불법인 브라질에서는 매년 수많은 여성이 비위생적 낙태 시술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 [포착] 12세 소녀, 성폭행범의 아이 출산 중 사망…“신생아는 생존”

    [포착] 12세 소녀, 성폭행범의 아이 출산 중 사망…“신생아는 생존”

    브라질의 12세 소녀가 성폭행 피해를 당한 뒤 임신한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 대신 신생아는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2세 소녀는 어느 날부터 메스꺼움과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나 가족들은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했다. 이 소녀는 스스로 임신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가족에게는 말하지 못했고, 산모와 태아의 생명과도 직결된 출산 전 검사 등을 단 한 차례도 받지 않았다. 최근 심한 복통이 시작돼 브라질 동남부 미나스제라이스주(州) 벨루오리존치의 한 산부인과로 긴급 이송됐다. 소녀는 이 병원에서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다가 뇌출혈로 결국 사망했다. 다만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어난 신생아는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소녀와 신생아의 상태를 살펴본 뒤 임신 8개월 차라고 추정했고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소녀와 가족이 취약계층에 속하는 원주민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성폭행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숨진 소녀의 삼촌은 경찰 수사에서 “아이가 사망한 것은 임신 때문이었다. 우리 가족은 아이가 어쩌다 임신했는지 알고 있다”면서 같은 원주민 사회에 사는 22세 남성을 지목했다. 현재 경찰은 숨진 소녀가 22세 남성에게 성폭행당한 뒤 임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용의자 체포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브라질에서는 일부 원주민 부족 등 취약계층에 대한 성폭행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문제는 성폭행 피해자가 낙태를 선택할 경우 성폭행범보다 더 높은 형량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브라질에서는 ▲산모의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 ▲성폭력 피해에 의한 임신 ▲태아가 치명적 기형일 경우에만 임신중절이 허용된다. 다만 지난해 발의된 낙태 개정법에 따르면 성폭행 피해자의 임신중절은 22주 미만일 때만 가능하며 22주 이후에는 살인으로 처벌될 수 있다. 이 경우 오히려 피해자인 여성에게 징역 최대 20년형이 부과될 수 있는데, 이는 실제 성폭행범의 10년형(취약계층에 대한 성폭행은 15년형)을 넘는 수준이다. 현재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나 임신 22주 이후 낙태는 엄격히 금지되는 분위기다. 합법적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임신중절이 불법인 브라질에서는 매년 수많은 여성이 비위생적 낙태 시술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 “남들 시선보다 내가 하고싶은 일”… 우리가 작업복을 입은 이유[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남들 시선보다 내가 하고싶은 일”… 우리가 작업복을 입은 이유[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초중고 12년을 거쳐 대학을 나와 사무직으로 일하는 것. 한국 사회에서 으레 ‘안정적인 삶’ 하면 떠올리는 경로입니다. 하지만 4년제 대학을 나와 배관, 도배 등 소위 ‘몸 쓰는 직업’인 블루칼라 직종에 눈을 돌리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유’를 묻습니다. 어쩌면 땀 흘리는 만큼 보상받는 게 좋아서 일 수도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이 대신할 수 없는 평생 먹고살 기술을 찾은 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블루칼라 직업을 선택한 청년들은 말합니다. 계기는 저마다 다르지만 무슨 일을 하든 개인의 개성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요. 서울신문은 남들의 시선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 블루칼라가 된 청년들의 이야기와 이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제언을 3회에 걸쳐 담습니다. 17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 있는 한 목공방. 10년 차 목수 이원규(35)씨가 소나무 토막을 자동대패기로 얇게 깎고 있다. 종로구의 한 갤러리에 납품할 전시대를 다듬는 중이다. 은은한 나무 향이 공방에 맴돌았다. “전시대는 마감작업이 제일 중요해요. 갤러리의 배경이 되기 때문에 색을 깔끔하게 입혀야 하거든요.” 목수가 나무 하나하나를 자르고 다듬은 가구는, 공장형 가구가 대체하기 힘든 고유한 개성과 매력을 가진다. 원규씨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도면을 3D 프로그램으로 직접 그려 재단하고, 손으로 만져가며 나무 결을 다듬는다. 흰 목재 분진이 묻은 작업복을 털며 원규씨가 말한다. “힘든 일이죠. 시간도 오래 걸리고요. 그런데 고객이 만족할 모습을 상상하면 기운이 나요.” 부산대 스포츠과학부를 졸업한 원규씨가 목수의 길을 택한 건 10년 전. 대학 동기들은 운동재활, 체육 강사, 스포츠 관련 기업에 면접을 보러 다녔지만 그는 다른 길을 갔다. 내가 주도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였다. 어려서부터 손으로 사부작사부작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목수 일을 배워보자는 생각에 서울에 있는 대부분 공방에 이력서를 보냈다. 그중 한 군 데서 연락을 받았다. “교육을 받는대신 무보수였어요. 거의 1년 동안 돈을 못 받았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저한테 정말 맞는 일을 찾았다고 생각해서요.” 가족 중에 찬성하는 사람은 없었다. 4년제 대학까지 나와 굳이 힘들게 몸쓰며 밥 벌어먹고 살아야 하냐는 말을 들었다. 10년이 지났다. 이 일에 만족하는지 물었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최근에 신혼부부가 침대 프레임 주문을 했어요. 누군가의 첫 가구를 내 손으로 만든다는 게 아직도 설레요. 목수란 직업은 눈에 보이는 완성품이 있고, 고객에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에요. 제 일에 100% 만족해요.” 명문대 졸업후 농부로…“지구에 도움 되는 일” 정선영(33)씨는 미국 플로리다주 명문 예술·디자인 대학인 링링 예술대학에서 3D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2020년 한국에 들어와 강남에서 소위 잘 나가는 게임 광고회사를 4년넘게 다녔다. 그런데 행복하지 않았다. “회사 복지도, 급여도, 분위기도 좋았지만 내 능력을 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선영씨는 1년 전 ‘농부’가 됐다. 충남 홍성 400여평 규모의 땅에서 유기농 호박과 옥수수를 키워 판매한다. ‘블루칼라=3D업종’이라는 편견에도 불구하고 남들 눈보다는 ‘내 취향,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홍성에서 딸기농장을 하고 있던 오빠 도움이 컸다. 지난해 직거래로 50명에게 직접 키운 옥수수를 팔았다. 경운기와 파종기 등 농기계와 농작업 도구들을 잘 사용했더니 그럭저럭 두명으로 농사일을 해냈다. 선영씨는 “이왕이면 지구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고 싶었다”면서 “건강한 흙에서 키운 농작물을 사람들과 나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언젠가 자기만의 브랜드를 내세운 농작물을 판매하는 게 꿈이다. 선영씨는 “지금은 ‘작은 밭’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에 브이로그를 올린다”면서 “시골에서도 여자 혼자 생활할 수 있는 안내서와 나만의 농산물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웬만한 화이트칼라보다 수입도 나아요” 높은 직업적 안정성이나 노력한만큼 버는 수입 등도 청년들이 블루칼라 직종에 뛰어드는 이유 중 하나다. 이수민(31)씨는 28살 때 직업군인을 그만두고 실리콘 시공 기술자가 됐다. 그는 “솔직히 금전적인 문제가 가장 컸다”고 했다. 수민씨는 “군인은 안정적이긴 하지만 월급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면서 “현재 수입이 군인 때보다 네배 정도 된다”고 했다. 기술이 서툴렀던 초반엔 벌이가 시원찮았지만, 지금은 솜씨좋은 이씨를 찾는 전화가 많다고 한다. 수민씨는 “인테리어 분야 기술은 AI도 대체하기 어렵다. 오로지 사람의 손으로만 할 수 있고 정년 없이 일할 수 있는 기술직이란 점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건설현장에서 철근공 신호수로 일하는 김상윤(37)씨도 “소위 화이트칼라라고 하면 기업 사무직을 올리는데 중소기업 월급이나 복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기술자 중 고소득자가 꽤 있다”고 강조했다. 스무살에 도배일을 시작한 박서영(20)씨는 “힘든만큼 돈이 들어오는 것도 재미”라고 말했다. 구인·구직 플랫폼 벼룩시장이 지난해 10월 블루칼라 및 사무직 종사자 13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무직 근로자의 61.1%는가 블루칼라 일자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씨처럼 ‘노력한 만큼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33.7%)’가 가장 큰 원인이다. 취업난에 선택한 블루칼라가 평생 직장으로 취업난에 블루칼라 직종에서 일하다가 평생 직장으로 삼은 사례도 있다. 이영식(33)씨는 경기도에 있는 한 4년제 대학교에서 공연예술학과를 전공했다. 관련업계 취업을 준비하다 2020년 코로나가 터졌다. 당시 공연예술 산업은 ‘암흑기’였다. 영식씨는 생활비를 벌려고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로 했던 배관 일을 다시 시작했다.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 지하2층에서 만난 그는 “펌프로 물을 위로 밀어내면 배관에 공기가 찬다. 공기를 잘 빠지도록 하는게 기술”이라며 “단순 노동이 아니라 기술이 필요한 고부가 가치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영식씨는 기술력을 쌓고자 최근 국가기술자격증인 용전산업기사를 딴 데 이어 전기기사 자격증도 준비 중이다. “조직 생활보다 혼자 일하는게 맞아” 블루칼라는 기술직으로 혼자 일할 때가 많다. 수직적 조직문화의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적다. 경직되고 보수적인 ‘꼰대문화’를 질색하는 청년들이 이 직업을 선호하는 원인이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중시하는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세대의 특성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얘기다. 5년차 타워크레인 조종사인 진주성(35)씨는 하루 대부분을 45m 상공에서 일한다. 조종석에 한번 올라가면 약 5시간 이상은 지상으로 내려오기 어렵다. 화장실도 가지 못한 채 꼬박 반나절 혼자서 크레인을 조종한다. 그런데 의외로 이런 점을 주성씨는 장점으로 꼽는다. 그는 “남과 같이 일하는 것보다 혼자만의 공간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맞는 직업”이라고 말했다. 2년차 줄눈시공자 가은서(23)씨는 원래 호텔리어를 꿈꾸던 20대였다. 인하공업전문대에서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인턴 체험도 했다. 그런데 정장에 구두를 신고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이 불편하게 느꼈다. 우연히 줄눈 시공을 하던 형부가 ‘한 번 해보면 어떻겠냐’는 말에 이 업계에 뛰어들었다. 은서씨는 “이제 몸에 맞는 일을 찾은 것 같다”고 했다. “우리 아들 대기업 다니는데”…여전한 편견도 물론 블루칼라에 대한 고정관념도 여전하다. 은서씨는 “줄눈 시공을 하러 한 아파트에 갔는데 ‘이거 해서 얼마나 버냐, 우리 아들은 대기업에 다닌다’고 하는 말하던 고객이 있었다”면서 “몸쓰는 일은 못 배운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3년차 배관공인 허진규(30)씨도 “전통적 미디어에 노출되는 건설현장 근로자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노총각이나 가정 불화가 많은 가장으로 묘사된다”면서 “실제로 ‘행복한 가정의 기둥’ 같은 아버지, 어머니들이 많다. 다들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세면대 수도꼭지 교체나, 욕실 환풍기 수리 등을 하는 주택수리기사로 6년여동안 일했던 안형선(36)씨는 직업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칼라가 뭐가 중요한가요? 화이트칼라도 블루칼라도 자기 적성에 맞고, 본인이 전문성을 갖고 진심으로 임한다면 모두 좋은 직업이고 전문직 아닐까요.”
  • “두려움 극복해야”…비명 지르는 7살 아들 절벽서 던진 인플루언서 아빠

    “두려움 극복해야”…비명 지르는 7살 아들 절벽서 던진 인플루언서 아빠

    미국의 인기 여행 인플루언서가 아이를 강하게 키우겠다며 7살 아들을 절벽에서 던지는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유명 인플루언서 가렛 지(35)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가르치겠다”며 미국 콜로라도주 파월 호수 절벽에서 아들을 들어올린 후 떨어뜨리는 영상을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절벽 위에 앉아있는 가렛 지와 아들 칼리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아빠는 아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모습이지만 아들은 차마 뛰지 못하고 머뭇거린다. 이때 가렛 지가 아들을 번쩍 들어올려 절벽 밑 호수로 던졌고 아들은 비명을 지르며 떨어졌다. 이어 가렛 지의 다른 자녀들도 거침없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모습도 공개됐다. 가렛 지는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모든 상황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면서 “막내 칼리를 절벽으로 데려갔고 안전한 환경이라는 것을 알았다. 칼리는 점프하고 싶어했지만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에 내가 던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수리는 날기 위해 둥지를 떠나야 한다. 또는 둥지에서 던져져야 한다. 그래야 나는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자신의 교육 철학을 전했다. 다만 “당신이 아이들을 용감하게 가르치면 나중엔 더 높은 위치에서 뛰어내리기 시작한다는 역효과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가렛 지는 “이건 모든 부모에게 이렇게 하라는 영상은 절대 아니다. 모든 아이에게도 적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은 310만명 이상이 시청했으며 1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비명 소리가 모든 걸 말해준다.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던졌다”, “어떤 이유로도 절벽 점프는 위험하다”, “아이에게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반면 “뛰어내린 후 아이는 행복해보였다”, “자녀들에 두려움에 맞서도록 훈련하는 것은 아이에게 최고의 선물이다”라며 그의 교육 방식을 지지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가렛 지는 ‘버킷리스트 패밀리(The Bucket List Family)’라는 계정을 운영하며 700만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부부와 세 자녀로 이뤄진 이 가족은 9년째 전 세계를 여행하는 일상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인도, 과테말라, 모로코, 태국, 뉴질랜드, 네덜란드, 도미니카 등 90여개국을 방문했다. 디즈니, 내셔널지오그래피 등과 협업해 콘텐츠를 만들기도 했다. 지난 2016년에는 한국을 방문한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식 바비큐와 빙수 등 K푸드와 지하철 등 교통 시스템에 대해 극찬하는 리뷰를 남겼다. 또 많은 한국인이 영어를 잘 하고 친절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 “유전병 대물림 막았다”…부모 3명인 아기 8명 태어나

    “유전병 대물림 막았다”…부모 3명인 아기 8명 태어나

    영국에서 시험관 수정 기술을 통해 부모가 3명인 아기가 탄생했고, 이 아기들 모두 건강한 상태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뉴캐슬대 연구진은 16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의학 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미토콘드리아 기증 시술(MDT)을 통해 8명의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밝혔다. 미토콘드리아 기증 시술은 산모의 미토콘드리아 DNA에 문제가 있을 경우 시행되는 시술이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내 ‘에너지 공장’ 역할을 하는 세포소기관이다. 미토콘드리아에는 일반 유전자(DNA)와는 구별되는 고유의 유전 정보가 들어 있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전체 DNA의 약 0.1%만을 차지하지만,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 눈, 근육의 운동 기능을 상실하는 ‘컨즈-셰이어 증후군’과 같은 질병이 나타날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모계로만 유전된다. 난자에 약 10만개 정도의 미토콘드리아가 있는데, 난자와 정자가 수정할 때 난자에 있는 미토콘드리아 DNA가 태아에게 그대로 유전되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은 엄마의 난자 속 돌연변이 미토콘드리아가 태아에게 유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MDT 시술을 고안했다. 연구자들은 엄마의 난자에서 미토콘드리아 DNA가 없는 난자 핵만 추출하고, 아빠의 정자, 그리고 기증된 건강한 난자에서 난자핵을 제거한 뒤 이 셋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시험관 수정을 진행했다. 이렇게 되면 엄마와 아빠의 대부분의 유전자와, 익명의 기증자로부터 미토콘드리아 DNA만 물려받은 아기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영국, 2015년 ‘세 부모법’ 통과 영국이 이 같은 시술을 합법화한 것은 2015년이었다. 당시 영국 의회는 세계 최초로 부모 3명의 유전자를 결합해 아기를 낳는 이른바 ‘세 부모법’을 통과시켰다. 불치병을 예방한다는 입법 의도와 달리 ‘맞춤형 아기’를 낳을 수도 있어 생명윤리에 어긋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당시 법안 통과 배경에는 미토콘드리아 유전 질환을 앓고 있는 가족들의 절실한 호소가 있었다. 엄마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성 질환을 안고 태어난 아이들은 근육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면서 뇌 세포도 서서히 파괴되는 병을 앓았다. 엄마의 미토콘드리아 DNA에 결함이 있으면 아기는 뇌 장애나 심장 질환, 암 등 150여개 질환을 물려받을 위험이 있었다. 하지만 영국을 비롯한 각국에서는 그동안 인간의 난자나 배아를 자궁에 주입하기 전에 변형시키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해왔다. 생물학적 부모가 세 명이 된다는 점에서 종교계의 비판도 예상됐고, 부모의 입맛에 맞춰 아기를 낳는 시대가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영국에서는 합법화 이후 여러 차례 MDT 시술이 시행됐다. 이번 연구는 그 연장선에서 진행된 연구로 22명의 산모가 참여했다. 이중 8명의 산모가 아이를 출산했고, 1명은 아직 임신 중인 상태다. 태어난 아기들의 혈액 검사 결과 8명 중 6명은 엄마의 미토콘드리아 대비 돌연변이 수치가 95~100%가 낮았고, 다른 2명은 77~88%가 낮았다. 대부분의 아기가 돌연변이를 물려받지 않았거나 아주 낮은 수준으로 물려받았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이 데이터는 (MDT 시술이) 미토콘드리아 돌연변이 관련 질병의 유전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아직까지 이 같은 시술을 금지하고 있다. 영국이 세계 유일의 합법화 국가로서 관련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5년 법안 통과 당시 “이르면 내년 세 부모를 둔 시험관 아기의 탄생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이 된 것이다.
  • “세탁기 물 온도 40도? 차라리 찬물이 낫다”…의사의 지적 [라이프]

    “세탁기 물 온도 40도? 차라리 찬물이 낫다”…의사의 지적 [라이프]

    세탁기의 표준모드 물 온도로는 섬유 속 박테리아를 제대로 살균하기 어렵다는 의사의 경고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 병원의 감염병 전문의이자 TV 의학프로그램 진행자인 크리스 반 툴레켄 박사는 최근 BBC 방송 프로그램에서 많은 이들이 세탁 후에도 세균이나 박테리아 등이 여전히 남아 있는 옷을 그대로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베스트셀러 ‘초가공식품’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툴레켄 박사는 가정용 세탁기의 물 온도 설정에 주목했다. 그는 가족 중 누군가가 노로바이러스 등 감염병에 걸렸을 땐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세탁기 물 온도를 섭씨 60도(℃)로 설정하고 세제를 쓰면 원인균을 충분히 살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정용 세탁기는 대부분 최고 90℃까지 물 온도를 설정할 수 있으나 수건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옷감이나 섬유가 상할 수 있다. 툴레켄 박사는 “90℃라면 거의 모든 세균이나 박테리아를 살균할 수 있겠지만, 옷도 망가질 것”이라며 에너지 낭비도 크다고 설명했다. 툴레켄 박사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 것은 통상 ‘표준모드’로 설정된 물 온도 40℃였다. 그는 “40℃로 세탁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면서 “에너지는 에너지대로 쓰면서 그 온도로는 전혀 살균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툴레켄 박사가 제안한 세탁기의 물 온도는 ‘뜨겁거나 차갑거나’였다. 미지근한 온도는 살균 효과나 비용 측면에서 이도 저도 아니라는 뜻이다. 툴레켄 박사는 “물 온도를 40℃에서 30℃로 낮추면 에너지 비용이 거의 40% 절약된다”면서 자신은 땀에 젖은 운동복이 아닌 세탁물은 훨씬 낮은 20℃로 설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찬물로 세탁할 때는 찬물 전용 세제를 사용하라고 권했다. 툴레켄 박사는 물 온도 외에도 세탁기 청소도 강조했다. 세탁기 올바른 청소 방법은 세탁기 제조업체에 따르면 세탁기 내부는 습기가 차고 물때가 달라붙기 쉬워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일단 세탁이 끝나 빨래를 꺼낸 뒤엔 내부 습기가 마를 때까지 세제통과 세탁조 문을 열어 둔다. 세제통은 1주일에 한번 정도 완전히 분리해 칫솔에 미지근한 물을 묻혀 세제와 섬유유연제 찌꺼기를 닦아낸다. 세탁조 문의 고무 패킹은 한달에 한번 정도 산소계 표백제를 묻혀 닦은 다음 세탁기 문을 열어 물기를 말려준다. 고무 패킹에는 세탁하면서 나온 보푸라기나 머리카락 같은 이물질이 낄 수 있기 때문이다. 세탁통은 한달에 1~2회 정도 통살균 모드로 청소해준다. 세탁조 클리너를 사용할 땐 산소계 성분으로 제조사 권장량 및 권장 사용법에 맞게 투입해야 한다. 염소계 성분이나 산성의 클리너를 사용해 통살균을 하면 세탁조가 변색되거나 부식될 수 있다. 배수 필터(배수펌프 거름망)도 주기적으로 빼서 이물질을 제거해준다.
  • 페북서 만난 ‘16살 연하男’ 결혼 위해 파키스탄 날아간 美 여성

    페북서 만난 ‘16살 연하男’ 결혼 위해 파키스탄 날아간 美 여성

    미국 시카고에 사는 40대 여성이 페이스북을 통해 만난 16살 연하 파키스탄 남성과 결혼하기 위해 파키스탄으로 날아가 화제다. 이슬람교로 개종한 뒤 현지 관습에 따라 혼례를 치른 이들의 사연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일간지 돈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출신 민디 라스무센(47)은 페이스북에서 만난 파키스탄 남성 사지드 제브 칸(31)과 이달 초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약 1년 전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만났다. 온라인 채팅과 화상통화로 시작된 관계는 점차 사랑으로 발전했다. 결국 라스무센은 사지드에게 청혼을 했다. 양가 허락을 받은 라스무센은 90일 관광비자로 파키스탄에 입국했다. 이슬람교로 개종하며 ‘줄레카’라는 새 이름을 받은 그녀는 파키스탄 북부 어퍼 디르의 사디카 반다 마을에서 사지드와 이슬람 전통 혼례를 치렀다. 사지드는 타르파타르 바자르에서 작은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슬라마바드 국제공항에서 꽃다발을 들고 라스무센을 맞이했다. 두 사람이 고향 마을에 도착하자 주민들은 전통적인 환대로 이들을 반겼고, 선물을 주며 축하해줬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라스무센은 “파키스탄을 처음 방문했는데 정말 아름답고 평화로운 나라”라며 “기대했던 것보다 저를 훨씬 더 많이 환대해줬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미국에 있는 아버지와 언니, 남동생 모두 제 결정을 지지해주고 있다”며 “가족들도 제가 여기 있다는 걸 알고 있고 저를 위해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스무센은 다른 외국인들에게도 파키스탄을 방문해 이 나라의 문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해보라고 권했다. 사지드에 대해서는 “사랑이 많고 겸손한 사람”이라며 “그의 진실함과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에 끌렸다”고 전했다. 사지드는 “라스무센이 파키스탄에 오고 이슬람교로 개종한 것은 모두 그녀 자신의 선택”이라며 “그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성숙한 사람이고, 우리의 결혼도 서로의 자유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 전재수 “직원 정주여건 마련”…노조위원장 단식해제

    전재수 “직원 정주여건 마련”…노조위원장 단식해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던 윤병철 국가공무원노조 해수부지부 위원장을 찾아 해수부 부산 이전과 관련해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자는 애초 장관 임명 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청문보고서 채택이 지연되는 가운데 단식 장기화로 윤 위원장의 건강이 악화할 것을 우려해 후보자 신분으로 현장을 찾았다. 해수부 직원 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달라는 윤 위원장의 요구에 전 후보자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경험과 우주청 이전의 경험을 토대로 플러스 알파로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수부 공직자들이 희생한 만큼 반드시 보상이 있어야 한다”면서 “아이들 교육의 문제도 있고 거주지를 옮겨야 하는 문제가 있다. 공직자들이 일에 전념할 수 있는 근무 조건과 근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 후보자는 “해수부는 특수 임무를 받아 부산으로 이전한다”면서 “해수부 이전으로 대한민국 남단을 전진기지로 북극항로 시대를 잘 준비하고 선도하면 성장엔진을 하나 더 장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수 임무에 맞게끔 해수부 공직자들의 처우 문제와 해수부의 기능 문제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후보자는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여러분의 희생에 걸맞은 정주 여건과 생활 기반이 조속히 마련되도록 관계부처와 끝까지 협의하겠다”며 “해수부는 직원과 함께 걷는 부처가 돼야 한다. 소통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단식농성 9일 차를 이어가던 윤 위원장은 전 후보자와의 면담을 마치면서 단식 해제를 선언하고 “후보자와 함께 해수부의 미래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해가 있는데 해수부 이전에 반대한 것이 아니라 준비 없는 이전에 반대한 것”이라면서 “해양수도 건설과 북극항로 개척에 힘을 합치겠다는 마음은 하나다”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후 성명을 통해 “전재수 후보자의 진정성과 책임 있는 자세에 공감해 단식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대화와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교통사고 파편으로 택시 기사 숨지게 한 10대 무면허 운전자 ‘징역 6년’ 구형

    교통사고 파편으로 택시 기사 숨지게 한 10대 무면허 운전자 ‘징역 6년’ 구형

    검찰이 무면허 운전을하다 사고 충격으로 맞은편에서 주행하던 택시 기사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운전자에게 징역 6년형을 구형했다. 17일 대전지법 홍성지원 제1형사부(나상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19)씨의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무면허 운전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구형했다. A씨는 지난 5월 11일 오전 4시 10분쯤 충남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운전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중앙분리대 기둥이 날아가 맞은편에서 주행 중이던 택시를 덮쳐 60대 택시 기사가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친구가 빌린 렌터카를 무면허로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 당시 차량에 함께 탄 10대 2명이 입원 치료 중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유족들의 분노를 샀다. 최후 진술에 나선 A씨는 “감히 유가족의 아픔은 상상이 안 된다”며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고통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고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1일이다.
  • “무궁화가 이렇게 예뻤어?”…인생샷 건지는 ‘무료 명소’ 5곳 [뚜벅뚜벅 대한민국]

    “무궁화가 이렇게 예뻤어?”…인생샷 건지는 ‘무료 명소’ 5곳 [뚜벅뚜벅 대한민국]

    장마와 불볕더위가 번갈아 오는 궂은 날씨에도 무궁화는 활짝 핀다. 전국 곳곳에서 무궁화가 만개한 가운데 입장료 없이 무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명소 5곳을 소개한다. 1. 서울 서울식물원 무궁화원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서울식물원 무궁화원에는 100여 품종의 무궁화가 5000여 점 식재되어 있다.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이면 도착해 접근성이 좋은 무궁화원은 24시간 개방되어 있다. 서울식물원 무궁화원은 지난 2021년 산림청 ‘제8회 나라꽃 무궁화 명소’ 공모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식물원은 여름이면 무궁화뿐만 아니라 연꽃과 수국이 만개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아울러 오는 8월 31일까지 운영되는 서울식물원 물놀이터에서는 무더위를 떨칠 수 있다. 물놀이터 역시 별도의 입장료 없이 방문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가족들과 함께 힐링하기 안성맞춤이다. 2. 경기 안산 무궁화동산 안산 호수공원 내에 조성된 무궁화동산은 총면적 6만6000여㎡로 전국 최대 규모의 무궁화동산이다. 이곳에는 1만여 그루의 무궁화나무가 식재되어 있으며 특히 우정, 홍순, 선녀 등 희귀한 품종의 무궁화 묘목이 보존, 육성되고 있다. 무궁화동산은 가파르지 않아 가족,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무궁화를 보며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다. 매년 8월이면 개최되는 ‘안산 나라꽃 무궁화 축제’에서는 무궁화로 만든 음식과 차를 맛보고 종이접기, 키링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3. 강원 홍천 무궁화수목원 무궁화 메카 도시인 홍천에는 다양한 무궁화원이 조성되어 있다. 홍천 북방면에 자리 잡은 무궁화수목원은 국내 최초의 무궁화 테마 수목원이다. 평생 무궁화를 아꼈던 독립운동가 한서 남궁억(1863~1939)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공간으로 2017년 처음 문을 열었다. 수목원 내에는 무궁화 조형물과 무궁화 미로원을 비롯해 억새원, 배나무원 등 16개 주제원과 숲속 산책로인 무궁 누리길,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홍천 무궁화 테마파크는 1만9000여㎡에 5769본의 무궁화가 식재되어 7~8월이면 무궁화가 만개한다. 무궁화 외에도 다양한 식물이 심겨 있으며 데크, 그늘막, 운동기구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4. 충남 천안 명품 무궁화 테마공원 명품 무궁화 테마공원은 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문을 열었다. 천안시는 총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독립기념관 내 겨레의 탑과 단풍나무 길을 연결하는 길목에 면적 5만㎡의 테마공원을 조성했다. 무궁화 테마공원에는 65개 품종 무궁화가 3319주 심어졌으며 소나무 등 경관 조경수도 식재됐다. 테마공원 중심의 무궁화광장에서는 무궁화에 대한 안내판과 배달계, 백단심계, 홍단심계, 청단심계, 아사달계 등 무궁화 대표 품종을 볼 수 있다. 무궁화정원에는 흔히 알고 있는 나무 형태(목본)의 무궁화가 아닌 화단에서 초화(초본)로 피는 독특한 무궁화가 만개한다. 여름이면 분홍빛으로 물드는 무궁화 테마공원은 연간 200만명이 방문하는 독립기념관에서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5. 전북 완주 무궁화 100리길 32km 도로 양쪽으로 무궁화 1만5000여 그루가 줄지어 있는 완주 무궁화 100리길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매년 여름이면 무궁화가 만개하는 무궁화 100리길은 국내 최장 무궁화 가로수다. ‘나라꽃 무궁화 선양 대표도시’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은 완주군에서는 무궁화 100리길 외에도 다양한 무궁화원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2011년 조성된 무궁화 테마 식물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무궁화를 주제로 한 식물원이다. 식물원 입구에 있는 무궁화전시관에서는 무궁화의 내력과 품종 등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무궁화정원에는 무궁화나무가 빼곡히 자리 잡고 있다. 고산문화공원 무궁화동산 일원에서 매년 8월 개최되는 ‘나라꽃 무궁화 축제’는 완주군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무궁화 축제는 무궁화 그림대회, 무궁화 나눔, 무궁화 보물찾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로 호평받았다. 군은 만경강 수변생태공원 일원에 1억원을 들여 무궁화동산을 조성하고 매년 비료 주기, 병충해 방제, 풀베기 작업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올여름 장마와 무더위 속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다면, 전국 곳곳 명소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활짝 핀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 “소비쿠폰 대리신청 때 필요”…등·초본 발급 수수료 10월까지 ‘0원’

    “소비쿠폰 대리신청 때 필요”…등·초본 발급 수수료 10월까지 ‘0원’

    오는 21일부터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앞두고 정부가 관련 서류 발급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 대리 신청 시 가족관계 증명에 필요한 주민등록표 등·초본 발급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정부24+ 누리집’을 통한 주민등록표 등·초본의 온라인 발급은 무료다. 하지만 읍·면 사무소나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1통당 400원, 무인민원발급기 이용할 경우 2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했다. 이번 조치로 소비쿠폰 신청 용도로 주민센터 창구에 직접 방문하거나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본인이나 세대원의 등·초본을 신청하면 수수료 없이 발급받을 수 있다. 면제 대상은 본인과 세대원(본인·세대원의 위임을 받은 사람 포함)과 주민등록법 제29조 제2항 제5호에 따라 가족의 등·초본을 신청하는 경우로 한정된다. 행정정보 공동이용을 통한 개인정보 조회에 동의한 경우 등·초본을 별도로 발급받거나 구비서류를 준비할 필요 없이 대리나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 [단독] 국회의원 138명, 강선우보다 보좌진 ‘더 자주 교체’…4년 분석 결과

    [단독] 국회의원 138명, 강선우보다 보좌진 ‘더 자주 교체’…4년 분석 결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보좌진 갑질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가운데, 강 후보자보다 보좌진을 더 빈번하게 교체한 의원이 138명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1대 국회가 문을 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의 수치를 분석한 결과다. 정치권은 이 같은 현상이 보좌진의 취약한 지위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라고 해석하고 있다. 17일 서울신문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사전 입수한 국회사무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21대 국회가 시작된 2020년 5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전체 304개 의원실(재보궐 포함)의 보좌진 평균 면직자 수는 23.9명이었다. 보좌진 면직이 가장 많이 이뤄진 의원실의 면직자 수는 57명이었고, 가장 적은 곳은 5명이었다. 국회사무처는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각 의원실 이름을 공개하진 않았다. 앞서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실이 국회사무처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강 의원실의 경우 2020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6년에 걸친 보좌진 면직자가 모두 46명이었다. 연도별 누적 면직 인원을 살펴보면 2020년 3명, 2021년 9명, 2022년 16명, 2023년 23명, 2024년 37명으로 늘었고, 2025년 상반기까지 46명이 됐다. 한 의원은 이 자료를 토대로 “보좌진의 잦은 교체를 볼 때 강 후보자가 사람에 대한 존중이 필요한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조직을 책임지고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짧은 기간 동안 이례적으로 많은 인원이 교체돼 의원실 운영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실제 강 의원실의 면직자 수를 전체 의원실과 비교해보면 어떨까.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전체 의원실 평균 면직자 수는 23.9명이었는데, 같은 기간 강 의원실에서는 23명이 면직 처리됐다. 즉 강 의원실 면직자 수가 되레 전체 평균을 소폭 밑돈 것이다. 특히 가장 많은 면직자가 발생한 의원실의 경우 강 의원실의 2배가 넘었다. 전체 304개 의원실 중 강 의원실(23명)보다 보좌진이 더 많이 바뀐 곳도 138곳에 달했다. 특별히 강 의원실만 기간을 현재까지로 넓혀 46명이라는 수치를 기준으로 봐도, 여전히 14곳의 의원실이 강 의원실보다 더 많은 보좌진을 교체했다. 국회사무처는 이러한 면직자 수에는 단순히 그만둔 사람뿐만 아니라 승진이나 다른 의원실로 옮겨가기 위해 잠시 면직 처리되었다가 ‘재임용’된 경우까지 모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한 사람이 여러 번 승진하거나 직급이 바뀌면 중복으로 계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재임용’을 위한 면직자를 제외하고 의원실을 완전히 떠난 보좌진 수만 따져봐도 강 의원실의 수치가 특별히 높지 않았다. 앞서 강 의원실 측은 6년에 걸쳐 개인별 직급 변동이나 중복을 제외하고 실제 교체된 보좌진 수는 28명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런데 2020년 5월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재임용을 제외하고 보좌진을 가장 많이 교체한 의원실의 면직자 수는 39명에 달했다. 강 후보자보다 짧은 기간에 더 많은 보좌진을 교체한 의원실도 18곳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자료는 서울신문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지난해 1월 미리 확보해 둔 것이라 올해 수치와 비교할 수는 없었다. 이에 서울신문이 올해 자료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국회사무처 측은 “현재로선 전체 의원실에 대한 면직 정보를 공개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강 후보자에 앞서 국회의원의 보좌진 갑질 논란은 그간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물론 국회 보좌직은 국가공무원법상 별정직 공무원으로, 선거 주기에 따른 변동성과 의원실 간 이동이 잦은 특성상 일반 정부기관 공무원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보좌진의 임명과 면직이 전적으로 국회의원 개인에게 달려 있다보니 고용 불안정성이 클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구조적’으로 갑질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장관급 국회의원이 의원실 내 9명 보좌진에 대해 절대적 임면권을 갖는 현 구조에서 보좌진의 고용이 불안정한 것은 물론 의원 갑질로부터 보호받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 용산구 ‘섬머팝콘 여름밤의 퍼포먼스’…“디즈니 메들리와 함께”

    용산구 ‘섬머팝콘 여름밤의 퍼포먼스’…“디즈니 메들리와 함께”

    서울 용산구가 오는 23일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여름맞이 기획공연 ‘썸머팝콘:여름밤의 퍼포먼스’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용산구 관계자는 “구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복지 향상에 기여하고자 마련한 자리”라며 “여름방학을 맞이한 청소년과 가족들을 위해 전연령이 즐길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질 전망”이라고 했다. 출연은 뮤지컬배우 이희주, 팝페라 그룹 카르디오가 1부, 코미디 그룹 옹알스가 2부 무대에 오른다. 진행은 한성규 사회자가 맡는다. 1부에서는 청소년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가요 및 크로스오버 음악, 디즈니 삽입 음악(OST) 등을 선보인다. 2부 공연은 국제 코미디상 수상 이력이 있는 옹알스가 비언어(넌버벌) 코미디로 남녀노소, 장애인과 비장애인 가리지 않고 함박웃음을 선사한다. 787석 규모 공연장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 사전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무더운 여름밤 재미와 낭만을 선사하는 가족음악회에 참석하셔서 가족, 친구, 연인과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구는 다양한 연령대가 만족할 수 있는 문화생활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 李 대통령, ‘이태원 참사’ 검·경조사단 편성 지시…진상규명 약속

    李 대통령, ‘이태원 참사’ 검·경조사단 편성 지시…진상규명 약속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이태원 참사 유족에게 검찰과 경찰이 참여하는 진상 규명 조사단 구성을 약속했다. 참사 유가족들에 대한 2차 가해를 막기 위한 상설 수사조직 편성도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전날 세월호·이태원·무안여객기·오송지하차도 참사 유족과의 ‘기억과 위로, 치유의 대화’ 행사에서 이러한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특조위에) 필요하면 강제 조사권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며 “대통령 지시사항으로 검찰과 경찰이 참여하는 이태원사건조사단을 편성해 특조위와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 대변인은 조사단 설치에 관해 “검경이 함께 수사 권한이 있으니 특조위와 결합하는 형태로 보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한 것”이라며 “민정수석실에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 검토 후 구체적인 안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강제 조사권이 없어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유족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오는 10월 이태원 참사 3주기 행사에 외국인 유가족도 참석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또 이 대통령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 문제에 대해 엄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겸 차장에게 ‘상설 전담 수사조직을’ 반드시 만들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유족의 심리적 트라우마 치료를 장기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고 대통령 기록물을 유가족들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마련해 볼 것을 봉욱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기록물 공개를 요청하고 있다. ‘국정조사를 열어달라’는 오송지하차도 참사 유족 요청에 이 대통령은 “야당의 반대가 있어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무안 여객기 참사 유족에게는 “이 사건은 정치적으로 왜곡될 이유가 없는 만큼 조사 결과를 먼저 지켜보자”고 말했다.
  • 김진명 경기도의원, 2025 경어련 토론회서 가정어린이집이 신뢰할 수 있는 돌봄의 출발점 강조

    김진명 경기도의원, 2025 경어련 토론회서 가정어린이집이 신뢰할 수 있는 돌봄의 출발점 강조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6)은 16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가정어린이집 정책 방안을 발표하며 토론자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회장 장경임)가 주최하고 민간·지원·가정분과위원회가 각각 주관하는 토론회로 진행됐으며, 각 분과별 보육현안 주요 이슈들을 공론화하여 경기도 보육환경 발전을 위한 대안들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제3토론 부문 가정분과위원회 토론회에서는 숙명여대 공병호 교수가 “저출생 위기의 해답을 가정어린이집에서 찾다”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와 함께 현장 중심의 현실적 해법 제안이 이어졌다. 김진명 의원은 가정분화위원회 토론에서 최근 OECD가 지적한 세계 최저 수준의 한국 출산율 및 경기도의 상황을 언급하며,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영아(0~2세) 돌봄 정책이 강화를 위해 ▲가정어린이집의 제도적 위상 강화 ▲유보통합 내 영아보육 특수성 반영 ▲영아보육의 전문성 및 접근성 확대 ▲보육 교직원 일자리 보호 ▲경력단절 예방을 꼽았고, 보육 인프라와 균형발전 정책으로는 ▲지역 불균형 해소 ▲무상보육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김진명 의원은 “가정어린이집이 단순히 영유아를 돌보는 곳이 아닌, 저출생 위기 시대의 신뢰할 수 있는 돌봄의 출발점”이라며 “도 의원으로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설계, 예산 확보, 지역사회와 연계해 경기도가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장민수 경기도의원, 경기도 청년정책의 청년다움을 위한 토론회 개최

    장민수 경기도의원, 경기도 청년정책의 청년다움을 위한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장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오는 7월 22일(화)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청년정책의 청년다움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2025년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의 일환으로, 경기도 청년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청년다움’이라는 가치에 기반한 정책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광역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청년정책 포지셔닝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문가들과 현장 실무자들이 모여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중앙청년지원센터 운영, 청년친화도시 운영 지원 등 지역 청년정책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청년재단과 경기도 미래세대재단이 함께 협력하여 지역과 중앙 차원의 청년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실질적인 정책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논의의 장을 구성한 데 큰 의미가 있다. 토론회는 장민수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되며, 박주희 재단법인 청년재단 사무총장과 기현주 경기도 미래세대재단 청년본부장의 주제발표를 맡을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김문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허용범 대구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지원단장 ▲박준우 전라남도 청년센터 팀장 ▲문지원 전국청년센터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참여해 다양한 지역과 기관의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경기도 청년정책의 정체성과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장민수 의원은 “청년정책은 단순한 복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핵심 의제”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경기도 청년정책이 보다 현장성 있고 청년 주체성에 기반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청년정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유튜브 ‘경기도의회’ 공식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 최민 경기도의원, 2025 경어련 가정분과 토론회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경기도 조성에 최선 다할 것” 강조

    최민 경기도의원, 2025 경어련 가정분과 토론회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경기도 조성에 최선 다할 것” 강조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최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2)은 16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가정어린이집이 영아 중심의 소규모 돌봄과 지역 밀착형 접근성으로 경력단절 예방과 저출생 문제 해소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회장 장경임)가 주최하고 민간·지원·가정분과위원회가 각각 주관하는 토론회로 진행됐으며, 각 분과별 보육현안 주요 이슈들을 공론화하여 경기도 보육환경 발전을 위한 대안들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제3토론 부문 가정분과위원회 토론회에서는 숙명여대 공병호 교수가 “저출생 위기의 해답을 가정어린이집에서 찾다”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와 함께 현장 중심의 현실적 해법 제안이 이어졌다. 최민 의원은 토론에서 “우리는 지금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에 대응하고, 경기도의 보육 인프라 확충과 교사 처우 개선 등 지역 맞춤형 해법 모색이 절실하다”며,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경제·주거·일·가정 양립 등 구조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에 가정어린이집의 활성화가 핵심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의원은 “이번 학술대회가 경기도 보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사회와 정책을 잇는 소중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도 의원으로서 0~2세 영아 급식비 지원 등 실질적 지원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경기도, 미래세대가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사회로 거듭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민 의원은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활동하며 그동안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0~2세 영아 급식비 지원 ▲민간·가정 어린이집 운영비 증액 등 실질적인 예산 확보, ▲보육 교직원 일자리 보호 ▲현장 애로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에 적극 힘쓰고 있다.
  • 남편 해외발령 중 ‘불륜男 아이’ 낳은 아내…더 충격적인 사실은

    남편 해외발령 중 ‘불륜男 아이’ 낳은 아내…더 충격적인 사실은

    남편이 해외 출장을 가 있는 동안 바람을 피운 아내가 내연남의 아이를 출산해 남편의 호적에 몰래 올린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대학생 때 아내를 만나 10년 연애 후 결혼해 올해로 결혼 12년 차가 됐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각각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데 A씨는 2년 전 회사에서 해외 발령을 받았다. A씨는 “아내는 당시 직장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고 있어서 같이 갈 수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혼자 가려다가 해외에서의 경험이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아서 아내 혼자 한국에 두고 아이들과 영국에 다녀왔다. 떨어져 지내는 동안 영상통화는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딸, 아들과 함께 영국으로 떠난 A씨는 2년 동안 해외 근무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다. 그러나 A씨는 아내가 지방에 출장 간 사이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됐다. A씨에게 도착한 서류 한 통에 ‘아내가 낳은 아이의 친부가 자신임을 확인하고 아내에게 양육비를 청구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이다. A씨는 “처음에 잘못 온 줄 알고 아내에게 전화해서 물었는데 믿기 힘든 얘기를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알고 보니 아내는 A씨가 해외로 떠나기 전부터 이미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A씨와 아이들이 영국으로 떠난 후 내연남의 아이를 임신해 출산까지 한 상황이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내연남의 아이가 A씨도 모르게 A씨의 호적에 올라가 있었다는 것이다. 아이는 내연남이 키우고 있었다. A씨는 “배신감 때문에 너무 힘들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며 “이혼하게 된다면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나. 우리 아이들은 이 상황을 몰랐으면 하는데, 서류에 아무것도 남지 않을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박경내 변호사는 “아내 내연남이 낸 소송은 친생자관계존부확인 소송이다. 내연남은 자신이 친부임을 확인받고 아내에게 양육비를 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친생부인의 소를 통해 해외 파견 시기상 친부가 될 수 없고 유전자 검사 결과 등을 근거로 아이가 친자가 아님을 입증해서 가족관계등록부를 정정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아이의 친모이기 때문에 양육비를 부담해야 한다. 내연남은 호적을 정정한 뒤 아내에게 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으며, A씨는 아내와 내연남을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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