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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 복지·청소년 현장의 오늘을 살피고 내일을 논하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 복지·청소년 현장의 오늘을 살피고 내일을 논하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발달장애인 복지시설인 홀트강동복지관과 청소년활동 거점기관인 시립강동청소년센터(와글·WAGLE)를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아동·청소년·발달장애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박 의원은 먼저 홀트강동복지관을 방문해 전 생애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교육·치료 프로그램, 발달기능 강화 서비스, 가족지원 프로그램 전반을 살폈다. 복지관은 발달기능 강화 교육과 심리·감각 치료, 중장년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는 힐링 프로그램, 지역사회 자원 연계 및 권익옹호 활동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운영하며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이어 시립강동청소년센터(와글)를 찾은 박 의원은 센터가 청소년 문화·예술·스포츠·체험 활동부터 상담·진로·자립 프로그램까지 폭넓은 활동을 운영하며 청소년의 성장을 지원하는 과정을 확인했다. 시립강동청소년센터는 서울시로부터 한국청소년연맹이 위탁 운영하는 기관으로, 한강 동쪽의 자연환경과 선사 유적지가 보존된 강동 지역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활동의 터전’을 지향해왔다. 박 의원은 시설 접근성, 안전관리, 프로그램 다양성 등을 꼼꼼하게 점검한 뒤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즐기고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자기효능적 환경 조성은 미래세대를 위한 중요한 투자”라며 청소년 활동공간의 지속적인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점검에는 강일동 우리동네키움센터장과 강일동장 등 지역 아동·청소년·발달장애인 복지 현장을 책임지는 관계자들도 함께해 기관 간 연계 및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 의원은 각 기관이 단절적으로 운영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리더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로운 동네 리더 워킹그룹’을 구성해 아동·청소년·발달장애인 지원 생태계를 함께&가치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오늘 현장에서 들은 다양한 목소리를 토대로 필요에 따라 예산과 정책을 살펴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겠다”며 “아이와 청소년, 발달장애인과 가족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이로운 강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깊이 50㎝ 목욕탕 욕조에 빠져 9살 어린이 숨져…경북 영천서

    깊이 50㎝ 목욕탕 욕조에 빠져 9살 어린이 숨져…경북 영천서

    23일 오후 4시 58분쯤 경북 영천시의 한 목욕탕 욕조에 A(9)군이 빠져 있는 것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숨진 어린이는 가족과 함께 이곳에 목욕하러 왔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목욕탕 깊이는 50㎝ 안팎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군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80세’ 임현식, 농약 마시고 응급실행…“정신 잃고 쓰러져”

    ‘80세’ 임현식, 농약 마시고 응급실행…“정신 잃고 쓰러져”

    배우 임현식(80)이 과거 실수로 농약을 마시고 응급실에 실려 갔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알토란’에 출연한 임현식은 “집에 사과나무가 20그루 있어서 관리를 해야 하는데 직접 제초 작업을 하다가 농약을 먹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재채기가 나오고 머리가 핑 돌 정도로 어지러웠다”며 “결국 구급차를 불렀다. 정신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위세척과 치료를 받고 나서야 의식을 되찾았다”고 덧붙였다. 임현식은 “그렇게 큰일을 겪고도 농사일을 그만둘 수 없었다”며 지금도 전원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1000평(약 3305㎡) 규모의 한옥을 공개한 임현식은 여전히 넓은 집에 사는 이유에 대해 “작은 집으로 옮기고 싶긴 하다. 그런데 어머니가 남겨주신 유산이라 떠날 수 없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가 ‘땅은 생명의 젖줄’이라며 소를 기르려고 마련한 집”이라며 “잘 관리하고 살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앞서 임현식은 지난해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해당 사고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10년 넘게 혼자 살았는데 농약을 뿌리다가 들이마셔서 쓰러진 적이 있다. 중환자실에 일주일간 입원했다”며 “옆에 사람들이 없었으면 진짜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털어놨다. 이후 임현식은 둘째 딸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딸은 방송에서 “가까이에 있으니 마음이 놓인다”라고 말했다. 농약은 독성이 강하고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농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전원생활을 하는 일반인들도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농약은 흡입, 피부 접촉, 경구 섭취를 통해 체내에 흡수되며 과다 노출 시 중추신경계 장애와 호흡기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임현식처럼 농약 성분을 흡입하는 경우 인후통이나 흉부 압박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폐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농약 중독은 초기 대응이 생명을 좌우하는 만큼,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1969년 MBC 탤런트 공채 1기로 데뷔한 임현식은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 아빠’ 역, ‘허준’의 ‘임오근’ 역 등으로 사랑받았다.
  • 양천구, 동화적 상상력 더한 야경 축제 ‘비체나라 페스티벌’ 개최

    양천구, 동화적 상상력 더한 야경 축제 ‘비체나라 페스티벌’ 개최

    서울 양천구 오는 28일부터 이듬해 2월까지 파리공원과 해누리분수광장에서 ‘2025 양천 비체나라 페스티벌’(포스터)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올해 5회째를 맞이하며, 주제는 ‘빛의 동화, 환상의 문을 열다’다. 주 무대인 ‘파리공원’은 눈사람, 사슴 가족, 에펠탑, 양천구 캐릭터 ‘볼빵빵 해우리’ 등 테마형 조명 시설 조형물이 설치되며, LED 은하수, 눈 결정체 연출, 야외무대 고드름 LED 조명 등으로 공원 전체가 꾸며진다. 동화적 상상력을 더하기 위해 ‘BicheNara’ 라이트 아치 게이트와 새해를 상징하는 붉은 말 조형물, 겨울왕국을 연상하는 루미나리에 성을 마련한다. 또 ‘해누리분수광장’에는 높이 7m 대형트리와 눈사람 조형물, 수목을 활용한 별빛길이 설치된다. 양천구 평생학습포털에서 사전 신청하면 ▲라탄조명 가랜드 ▲트리 오너먼트 ▲오르골 만들기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 비체나라 페스티벌은 도심 속에서도 겨울의 낭만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축제”라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했으니, 많은 분이 방문해 빛의 향연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동희 경기도의원,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청소년 육성기금과 생활기술학교 운영 사업 예산 지적

    김동희 경기도의원,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청소년 육성기금과 생활기술학교 운영 사업 예산 지적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동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부천6)은 11월 21일(금) 열린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청소년 육성기금 운영의 문제점과 경기도 생활기술학교 운영 사업의 타당성에 대하여 집중 질의했다. 김동희 부위원장은 먼저 청소년육성기금이 2025년 8,456백만원에서 2026년 1,732백만원으로 대폭 감액된 상황을 지적하며, “청소년 휴카페 설치지원, 동아리 어울림마당, 전통무예 체험 등 청소년 체감도가 높은 사업이 다수 일몰되는 것은 청소년 정책의 연속성과 접근성을 약화시킬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일반회계와 기금 간의 잦은 회계 전환이 반복되는 문제를 언급하며,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일반회계와 기금 간 이동이 반복되면서 예산편성의 일관성과 투명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특히 ‘찾아가는 배움교실 운영’과 ‘기능특화형 청소년복지시설 운영지원’ 등 주요 사업이 일반회계로 전환된 만큼 향후 동일 사업의 회계 안정성과 관리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청소년 정책은 단순한 예산 구조조정이 아니라, 실제 청소년 수요·성과 중심의 근거 기반 예산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금 감액의 정책적 타당성 검토를 요구했다. 김동희 부위원장은 “주민참여예산 제안 취지가 ‘셀프 인테리어 교육’ 중심이었음에도, 실제 편성 과정에서 생활밀착형 실용기술 전반으로 확대·변형된 점은 사업 취지와 현장 수요 검증이 부족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5060 세대 대상의 ‘중장년 행복캠퍼스 운영’ 등 유사사업과의 중복 가능성이 존재하며, 일부 교육 내용은 기존 프로그램과 실질적으로 겹치는 부분이 명확하다”며, “새로운 신규사업일수록 정책 목표, 참여자 세분화, 중복 검증을 통해 예산 효율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심사를 마무리하며, “청소년 정책은 미래세대 투자라는 관점에서 안정성과 연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생활기술학교와 같은 신규사업은 충분한 수요 검증과 유사사업 조정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경기도는 재정 압박이 큰 상황 속에서도 효율적이며 체감도 높은 정책을 추진하도록 면밀한 예산 편성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재혼 한 달 만에… 은지원 “저는 묶었어요” 뜻밖의 고백

    재혼 한 달 만에… 은지원 “저는 묶었어요” 뜻밖의 고백

    가수 은지원이 재혼 한 달 만에 ‘2세 계획이 없는 이유’를 방송에서 직접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은지원은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MC 이요원과 대화를 나누다 출산 이야기가 나오자 “저는 끝났…묶었어요”라고 말하며 정관수술 사실을 털어놨다. 예상치 못한 고백에 스튜디오가 술렁였지만 그는 담담하게 웃어넘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박서진 남매의 팬미팅 에피소드가 소개됐고, 팬덤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은지원이 “인구가 적어지고 있으니 아이를 더 낳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이요원이 “그럼 빨리 낳으세요”라고 받아쳤고, 은지원이 정관수술 사실을 공개한 것이다. 은지원은 과거에도 2세에 대해 솔직하게 말한 바 있다. 지난 5월 ‘살림남’에서는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방송을 안 할 것”이라며 “너무 집착할까 봐 걱정되고, 50대에 아이를 낳는 건 아이에게 실례 같다”고 털어놓았다. 또 MBN ‘돌싱글즈6’에서는 “상대에게 아이가 이미 있으면, 내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가족이 생기니까 감사한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재혼 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전했다.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말 한마디도 조심하게 된다. 아내가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 양말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데, 씻고 나오면 잠옷이 세팅돼 있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1978년생인 은지원은 2010년 첫 결혼을 올렸지만 성격 차이로 2012년 이혼했다. 당시 그는 “사람이 변한다는 걸 인정하지 못해 충돌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혼 후에도 전 아내와는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살 못 빼도 행복♥…이장우 결혼식, 호두과자 든 신부 ‘눈길’

    살 못 빼도 행복♥…이장우 결혼식, 호두과자 든 신부 ‘눈길’

    배우 이장우(39)와 조혜원(31)이 올린 결혼식이 색다른 ‘부케’로도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2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이장우는 예능 활동 일정으로 결혼식을 1년 미뤘고, 이날 가족·지인들의 축하 속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날 신부 조혜원은 홀터넥 실크 드레스에 짧은 단발머리, 롱 베일을 매치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본식에서는 화사한 색감의 부케를 들었지만, 이후 단체사진 촬영에서는 ‘호두과자 부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부케는 이장우가 기획에 참여한 호두과자 브랜드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측은 “옛날부터 귀한 손님에게 내던 재료인 ‘호두’는 자손번창과 가문의 번영을 상징한다”며 “두 사람의 앞날에 행복과 번영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결혼식 답례품 역시 이 브랜드의 호두과자였다. 배우 이주승 등 하객들은 답례품 인증샷을 올리며 ‘사업가’로도 활동 중인 이장우의 센스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사회는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맡았고, 주례는 전현무가 했다. 축가는 이장우의 사촌형 환희와 뮤지컬배우 한지상, 민우혁이 맡아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1월 24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1월 24일

    쥐 48년생 : 새로운 일에 도전해도 좋다. 60년생 : 한 우물을 파야 성공한다. 72년생 : 귀인을 만나겠다. 84년생 : 앞날을 내다 보라. 96년생 : 베푸는 마음으로 생활하라. 소 49년생 : 수입이 있는 날이다. 61년생 : 금전에 이득 있다. 73년생 : 능률이 오르는 날이다. 85년생 : 어려운 만큼 보람도 크다. 97년생 : 대화에 행운 온다. 호랑이 50년생 : 우연한 기회로 안정 찾는다. 62년생 :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다. 74년생 : 결과가 의외로 길하다. 86년생 : 취직운이 들어온다. 98년생 : 이동이 길한 날이다. 토끼 51년생 : 마음의 안정을 취하라. 63년생 : 지출운이 있으나 즐겁다. 75년생 : 대인관계에 행운 온다. 87년생 : 가족의 의견을 존중하라. 99년생 : 자신 있게 밀어붙이면 대길하다. 용 52년생 : 한 발 물러서서 돌아보라. 64년생 : 운세가 서서히 호전된다. 76년생 : 전화위복의 기회 있다. 88년생 : 여유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00년생 : 시작이 중요하다. 뱀 53년생 : 작은 것은 기대해도 좋다. 65년생 : 인기 넘치고 즐거움 크다. 77년생 : 일의 성과가 빛난다. 89년생 : 일이 잘 풀려 기쁨 넘친다. 01년생 : 새롭게 변신하라. 말 54년생 : 행운의 날이다. 66년생 : 계획이 잘 추진되겠다. 78년생 : 성공의 문턱에 다가선다. 90년생 : 함정을 조심해야 한다. 02년생 : 성공의 기회를 잡는 날. 양 43년생 : 끈기로 인하여 이득 얻는다. 55년생 : 친구의 도움 받는다. 67년생 : 자녀에게 기쁜 일 생긴다. 79년생 :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해야 길하다. 91년생 :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라. 원숭이 44년생 : 부러울 것이 없는 하루. 56년생 : 상대를 얕보면 실패한다. 68년생 : 마음이 평온한 날이다. 80년생 : 하나를 베풀면 열을 얻는다. 92년생 : 뜻밖의 행운이 온다. 닭 45년생 : 자녀와 대화를 가져라. 57년생 : 윗사람에게 도움을 받는다. 69년생 : 일이 유연하게 풀린다. 81년생 : 장거리 이동은 길하다. 93년생 : 노력한 성과가 있다. 개 46년생 : 바빠야 실익을 얻겠다. 58년생 : 횡재수가 있으니 기쁘다. 70년생 : 금전운이 좋아진다. 82년생 : 손해가 별로 없겠다. 94년생 : 마음의 긴장이 풀린다. 돼지 47년생 : 다행히 귀인을 만나겠다. 59년생 : 계약이 이루어진다. 71년생 : 어둠 속에서 등불을 만나겠다. 83년생 : 근심이 기쁨으로 바뀐다. 95년생 : 융통성을 발휘할 때다.
  • 어린이집·키즈카페… ‘보육 4종 통합’ 양천, 육아 고민 끝[현장 행정]

    어린이집·키즈카페… ‘보육 4종 통합’ 양천, 육아 고민 끝[현장 행정]

    키움센터·장난감도서관까지 통합관련 시설 모여 부모·아이들 편의“도보 생활권에서 보육 거점 확충” “양천구에서 제공하는 어린이집, 키움센터, 키즈카페, 장난감도서관 등 4종 세트를 모두 담아 보육타운으로 처음 조성했습니다.”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은 지난 6일 열린 보육타운 개관식에서 “육아종합지원센터에 급식시설까지 한 공간에 마련했다”며 “다른 18개 동에도 보육 거점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사 후 이 구청장은 부모와 아이들을 만나며 층별 시설을 직접 둘러봤다. 양천구는 이번 보육타운을 30년 된 구립 어린이집 부지를 재정비해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4569㎡ 규모로 조성했다. 흩어져 있던 보육·돌봄·체험 기능을 한 공간에 통합한 양천구 첫 ‘통합형 보육 플랫폼’이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구축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아이 눈높이에 맞춘 공간 디자인과 안전한 동선, 가족 휴게공간 등을 갖춰 부모와 아이가 원스톱으로 이용하도록 설계했다. 2층 ‘신나는 어린이집’을 찾은 김희영(46)씨는 “주변 아이 엄마들로부터 추천받아 미리 신청해 왔다”며 “두 돌 지난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여러 놀이공간을 오가며 즐겼다”고 말했다. 1~2층 구립 어린이집은 영유아 보육은 물론 연장·야간·긴급돌봄 등 맞벌이가정을 위한 돌봄 기능을 강화했다. 육아·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3층은 초등학생 대상 ‘키움센터 8호점’과 프로그램실이 자리한다. 주민 유선상(49)씨는“아이가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요리를 할 수 있어 알찼던 ‘토끼 열기구 마들렌 만들기’에 참여했다”며 “앞치마에 머리띠, 이름표까지 챙겨줘 5살 아이가 무척 좋아했다”고 전했다. 또 4층에는 초기 발달단계 영아들이 다양한 놀이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0~3세 전용 ‘서울형 키즈카페’와 ‘장난감도서관’이 마련됐다. 같은 층의 ‘급식관리지원센터’는 지역 어린이집과 복지시설의 식단·영양·위생관리를 맡는다. 5층 ‘육아종합지원센터’는 부모 상담, 보육교사 교육, 기관 연계 등 종합 지원 기능을 수행한다. ‘시간제 보육실’에서는 전문 보육교사가 6~36개월 영아를 돌봐 부모의 일·가정 양립을 돕는다. 이 구청장은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 내 보육 거점을 확충하는 게 양천구의 목표”라며 “향후 재건축·재개발 과정에서 기부채납 시설 배치를 재정비해 보육·복지·문화 기능을 한데 모으는 커뮤니티 거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아동 사랑’ 용산… “폭언 100개 쓰지 마세요”[주민들 마음 얻는 ‘사랑의 행정’]

    ‘아동 사랑’ 용산… “폭언 100개 쓰지 마세요”[주민들 마음 얻는 ‘사랑의 행정’]

    서울 용산구는 아동학대 예방주간을 맞이해 지난 21일 서울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 서울용산경찰서와 함께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서는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 100가지를 선정해 아이들이 그 말을 들었을 때 느낀 감정을 표현한 홍보물을 용산꿈나무종합타운 1층에 전시했다. 용산구 관계자는 “무심코 건넨 한마디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되새기고, 올바른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함께 생각해보는 뜻깊은 자리”라고 설명했다. 양육자와 아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따뜻한 말 한마디’를 직접 작성해보는 캠페인과 즉석사진 촬영 행사에 참여해 가족 간 따뜻한 소통의 가치를 공유하고 긍정적인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앞서 용산구는 지난 1일 이태원어린이공원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 아동학대 예방 홍보 활동을 했다. 이날 현장에서 아동학대의 주요 현황을 공유하고 ‘숨은 학대피해아동 찾기’, 사진 무대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구는 학대피해 아동의 조기 발견과 보호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모든 아동이 차별 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아동학대는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부모와 아이가 서로를 존중하며 대화할 수 있는 따뜻한 용산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 “YS 10주기에 민주당 개미 새끼 한 마리도 안 보여” 김현철 격앙

    “YS 10주기에 민주당 개미 새끼 한 마리도 안 보여” 김현철 격앙

    김 “이러니 개딸·김어준 아바타”민주 “의도적인 불참석 아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 10주기 추모식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전원 불참한 것을 두고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은 정청래 대표가 일정상 참석할 수 없었고 다른 지도부의 불참은 실무상 착오라고 설명했지만 YS 측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YS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은 비서실장을 보내 추모사를 대독했는데 민주당은 개미 새끼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며 “이런 짓거리를 하니 당신들이 개딸과 김어준 아바타라고 하는 것”이라고 썼다. 또 “제 눈에 있는 들보는 안 보이니 곧 망할 각 아니겠느냐”며 “다음 지선(지방선거)에서 많은 기대가 된다”고 했다. 지난 2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모식에 민주당에서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한 고강도 비난이다. 2016년 1주기 추모식부터 지난해 9주기 추모식까지는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왔다. 김대중(DJ) 전 대통령 추모식 때 국민의힘 계열 정당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던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올해는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만 참석하고 민주당에서는 이례적으로 전원 불참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다소 부족한 부분은 있었지만 당에서 의도적으로 참석하지 않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조국혁신당 신임 대표로 선출된 조국 대표가 전날 올린 글을 두고는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이 맞붙었다. 조 대표는 “‘김영삼의 정치’는 조국혁신당의 DNA로 자리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 당사에 걸린 YS 존영과 관련해선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당장 그 영정을 내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그러자 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은 “김영삼 대통령은 표창장을 위조하지 않았다”며 “본인과 가족의 이익을 위해 대한민국 역사에 남을 ‘내로남불 정치’를 보여 준 인물이 ‘김영삼 정치’를 운운할 수 없다. 조 대표는 김영삼 대통령의 이름을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말라”고 되받았다.
  • “잡초 뽑으며 한국 조선 초석 마련… 해양 패권 기술력 갖춰”[월요인터뷰]

    “잡초 뽑으며 한국 조선 초석 마련… 해양 패권 기술력 갖춰”[월요인터뷰]

    18세 소년, 세계 최고 조선업의 꿈한국전쟁 때 부산서 美군함 하역일“저런 배 만드는 게 국력이고 경쟁력”서울대 조선항공학과 입학해 공부한국인 첫 로이드선급협회 검사관스웨덴 갔지만 현장 경험 없어 눈물기능공 학교에서 ‘미친놈’처럼 공부3년 만에 책임자급 검사관 면허 따박정희 ‘일류조선소 편지’ 받고 귀국朴·군인·장관·기업인 모아 브리핑모두 욕했지만 ‘마스터플랜’ 내밀어조선업 관련 10개 부처 지휘권 받아세계 기술 표준 된 한국 조선의 위상대통령 직속의 ‘컨트롤타워’ 제안美와의 ‘마스가 프로젝트’도 고견“한국, 핵잠 이어 핵항모 건조 가능”6·25 한국전쟁 당시 부산 부두에서 짐을 나르던 18세 소년은 미국의 거대 군함에 압도됐다. 그림으로만 봤던 군함이 ‘산’과 같다는 걸 피난 간 부산에서 처음 알았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이 와닿았을 정도였다. 한국 조선업의 ‘대부’로 불리는 신동식(93) 한국해사기술 회장이 쇳조각 하나 못 만들던 조국에 조선업을 꽃 피워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계기다. 신 회장이 그린 밑그림은 80년 뒤 한국을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으로 만들었다. 미국 정부와의 관세 협상에서 지렛대 역할을 톡톡히 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 뒤에도 신 회장이 있었다. 최근까지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나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목운관빌딩 사무실에서 신 회장을 만났다. -6·25 전쟁 후 한국이 황폐해져 있을 때 조선업계에 뛰어들었다. 어떤 상황이었나. “부산으로 피난 간 뒤 미군이 짐, 탱크 등 군용품을 싣고 오는 군함에서 하역일을 했다. 깡통에 분유와 커피를 섞어 마시며 ‘저런 배를 만드는 게 국력이고 경제력’이라고 생각했다. 그 다짐으로 공부해 서울대 조선항공학과(현 조선해양공학과)에 입학했다. 국내에 조선소가 있어야 취직할 텐데 돈을 벌기는커녕 일 배울 곳이 없어 전 세계 조선소에 100통이 넘는 편지를 썼다. 당시 유럽에서 가장 잘나가던 스웨덴 코쿰스 조선소에서 연락이 왔다. 열흘 동안 비행기를 타고 가며 ‘고국엔 다시 못 돌아오겠구나’ 싶어 울었다.” -스웨덴까지 갔지만 현장 경험도 없는 20대 초년생으로선 쉽지 않았을 것 같다. “1956년에 조선소라는 곳을 처음 봤다. 대학교에서 이론으로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실제 설계도는 아무리 봐도 모르겠더라. 스웨덴에서 고등학교 출신 기능공을 양산하는 조선소 학교에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오전 6시에 일어나 공부하고 8시부터 하루 종일 현장 실습을 했다. 밤 10시에는 이론을 배우고 시험을 쳤는데 언어가 서투른 나는 다른 사람들이 잘 때도 공부했다. 다들 ‘미친놈’이라고 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 스웨덴 대학에서 7년 과정으로 따는 책임자급 검사관 라이센스를 3년 만에 땄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고 조선소인 로이드선급협회의 국제 검사관을 했다. “조선업 본산이 영국 아닌가. 열심히 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지 코쿰스 조선소에서 로이드선급협회에 추천서를 써줬다. 세계 명문대학에서 내로라하는 인재들이 모인 곳인데, 이름도 모르는 한국에서 온 내가 내세울 게 뭐가 있었겠나. 신용은 몸으로 얻어야 한다고 생각해 남들보다 먼저 출근해 설계도면 정리부터 시작했다. 그 당시 전 세계에서 보낸 설계도를 검토해 규격에 맞는지, 안전성은 문제가 없는지 승인하는 작업을 했다. 한국인 최초 검사관에 월급도 일반 유학생의 배로 받으니 얼마나 잘 나갔겠나. 영국에 있던 한국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 가난한 유학생들을 주말마다 불러 밥을 해 먹였다. 그때 우리 집 별명이 ‘소사관’이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가 무엇인가. “5·16이 터진 뒤 얼마 안 돼 6월에 대사관에서 연락이 왔다. ‘박정희 대장’이 편지를 썼다고 하더라. 편지를 받아보니 ‘한국은 삼면이 바다니 세계에서 제일가는 해양 국가로 만들어야겠다. 외국에서 조선 공부를 했으니 고국에 돌아와 국가 재건에 참여하라’는 내용이었다. 처음엔 고사했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연락이 왔다. 일개 회사도 아니고 나라에서 날 필요로 하고, 민족이 더 잘 살기 위해 해양 산업을 일으킨다는데 안 갈 수 없었다. 1965년 비행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군사경찰들이 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데려갔다. 소리를 지를 줄 알았는데 부드럽게 ‘세계 제일가는 조선 국가를 만들어보자’고 하길래 속으로 ‘아무것도 없는 데서 어떻게, 미쳤나’라고 생각했다.” -조선업 기반이 전혀 없던 한국에서 어떻게 기틀을 세우기 시작했나. “일본이 만들어놓고 간 ‘대한조선공사’ 공장이 부산에 있었다. 기계는 녹슬고 망가져 물이 줄줄 새고 있었다. 일꾼들은 6개월 동안 월급을 못 받아 공장 기계를 고철로 팔아서 쌀을 사다 먹었다. 제일 먼저 한 게 공장 앞 잡초를 벤 것이었다. 그러고 나니 잠이 안 왔다. 사람도, 돈도 없는 데서 ‘일류 조선소’를 만들어야 하는데, 내가 아니면 할 사람도 없다. 그래서 ‘지금보다 10배 큰 조선소를 만들자’는 꿈을 꿨다. 현실은 멀어도 꿈은 마음껏 꿀 수 있지 않나. 박 전 대통령과 군인, 장관, 기업인들을 모아 브리핑했다.” -반대도 많았을 것 같은데 어떻게 극복했나. “한국은행과 정치인들은 물론, 외국 대사와 상공인들까지 다들 말도 안 된다며 ‘도둑놈’이라고 했다. 오기가 생겨 조선업이 국가 경제와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세계 조선업의 발전 방향이 어떻게 가는지 정리한 ‘세계 조선공업 변천과 한국 조선공업의 좌표 설정’(마스터 플랜)을 만들어 가져갔다. 향후 세계 각국은 가스와 기름을 바닷길로 교역할 것이고, 그만큼 조선업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게 핵심 내용이었다. 박 전 대통령이 ‘이걸 하려면 내가 뭘 도와주면 되냐’고 묻기에 당시 조선업과 관련된 10개 부처를 내가 지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그렇게 대통령 직속 ‘해사행정특별심의위원회’가 만들어졌다. 지금도 국가 차원에서 조선업이 부흥하려면 강력한 행정력이 있어야 한다. 정권에 따라 좌우되지 않고, 전 부처의 조선 관련 행정을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서도 컨트롤타워를 얘기했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인 지난해 11월 7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전화해 ‘한국 조선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산하에 조선 전담 컨트롤타워를 만들었다. 우리도 그 부서와 소통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 지금은 산업통상부, 해양수산부에 조선 관련 부서가 나뉘어져 있다. 해수부는 부산에 내려간다고 한다. 미국이 조선업 부흥에 안달 난 현시점에 한국 정부도 조선업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과의 협상뿐 아니라 세계의 기술 표준이 된 한국 조선의 위상을 더 높이기 위해서다.” -한미 관세 협상의 팩트시트에서 핵추진잠수함(핵잠) 건조 계획도 포함됐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그동안 세계 최고의 잠수함 건조 기술을 길러온 기반이 있었기에 적재적소의 필요한 시점에 기회를 잡았다고 본다. 이미 우리나라는 핵잠뿐 아니라 핵추진이지스함, 핵추진항공모함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다른 나라가 따라오지 못하는 친환경선, 자율운항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하는 이유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인공지능(AI)으로 사람 승선 없이 태평양 횡단이 가능한 완전자율운항시스템 실증에 성공하지 않았나. 중국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비약적으로 조선업이 발전했지만 아직 곡물·석탄운반선 등 저부가가치 선박 비중이 크고, 한때 세계 우위를 점했던 일본의 조선업은 정부의 외면으로 쇠락했다. 우리나라가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는 자원과 배경은 아직 풍부하다고 본다.” -국내 조선업계의 가장 큰 고민은 인력 문제다. 청년들은 꺼리고 인재들은 외국으로 나가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조선업이 불황이던 시기에 숙련공과 인재들을 구조조정을 한 탓이다. 평생을 한국 조선소에서 일한 가장들이 구조조정을 당하고, 또 중국에 가면 월급을 5배씩 준다는데 안 가고 배기나. 해양 패권이 항공·우주 패권까지 이어진다는 거시적인 시각으로 내다보고, 불황일수록 연구개발에 몰두했어야 한다. 그래야 지금처럼 조선업이 고점이 왔을 때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 비하면 한국 조선업에서의 외국인 노동자 비율은 3%로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 노동자를 훈련해 내국인과 같은 처우로 존중하고, AI와 로봇으로 자동화 비율도 같이 높여야 한다.” -93세 현역으로 일할 수 있는 비결이 뭔가. “지금처럼 세계가 어지럽고 한국의 역할이 필요할 때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다. 나라를 구하고 번창시킨 건 다 바다와 해양 패권 아닌가. 트럼프 정부에서 조선업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할 일이 생겼다. ‘그렇게 똑똑하다고 으스댔으니 일이나 실컷 하라’며 하늘에서 주는 벌을 달게 받을 뿐이다.” ■ 신동식 회장은 1932년 태어나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인 최초로 영국 로이드선급협회에서 검사관이 된 뒤 박정희 정권에서 33세 최연소로 초대 경제제2수석비서관을 지냈다. 대통령 정무비서관과 해사행정특별심의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해사기술을 세워 아라온호 쇄빙선, 온누리호 탐사선, 핵폐기물 운반선 등 2000여 종류의 배를 설계했다.
  • “아내 몰래 고급 차에 호텔까지”…복권 당첨금 56억 ‘펑펑’ 쓴 男, 결국

    “아내 몰래 고급 차에 호텔까지”…복권 당첨금 56억 ‘펑펑’ 쓴 男, 결국

    일본의 한 60대 남성이 복권 수십억원에 당첨된 뒤 홀로 사치를 부리다 끝내 후회한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의 자산 관리 뉴스 매체 ‘골드 온라인’을 인용해 복권 6억엔(약 56억원)에 당첨된 60대 일본 남성 S씨가 아내에게 당첨 사실을 숨기고 호화로운 생활을 한 사연을 소개했다. 대형 제조회사에서 정년퇴직한 S(66)씨는 아내와 함께 도쿄에서 매달 30만엔(약 282만원)의 연금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두 자녀의 대학 진학과 유학 비용 등을 제외하고 2700만엔(2억 5400만원)을 저축한 상태였다. 평소처럼 동네 카페에서 신문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던 S씨는 어느 날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 몇 장을 샀고, 6억엔이라는 거액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첨 액수에 놀라 처음엔 두렵기까지 했다는 S씨는 아내에게는 이 사실을 숨기기로 결심했다. S씨의 아내는 결혼 후 S씨가 맥주를 사 마시는 것도 허락하지 않을 만큼 재정을 엄격하게 관리했다고 한다. 이에 S씨는 가족을 위해 희생한 자신을 위한 보상으로 ‘비밀 호화 생활’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S씨는 아내 몰래 고급 차를 사고, 고급 호텔을 드나들었으며, 일본 전역을 여행하며 반년 만에 1800만엔(약 1억 7000만원)을 썼다. S씨는 아내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매일 지하철을 타고 새 차가 주차된 주차장으로 향했으며, 헌 옷을 입고, 평소 만나는 사람들과도 거리를 뒀다. 홀로 호화 생활을 누리던 S씨는 이내 죄책감과 외로움에 시달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혼자 여행하는 동안 아이들과 함께 있는 다른 부부들을 보며 아내와 자녀들이 떠올랐고, 이혼과 파산 후 홀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고통스러운 기억에 휩싸였다. S씨는 자신이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이 복권 당첨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는 “노력 없이 얻은 부(富)가 불쾌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내 인생을 뒤흔들었다”고 토로했다. 죄책감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S씨는 재무 설계사와 상담한 끝에 당첨금 중 약 5억엔(약 47억원)을 생명보험 보험료로 넣고 S씨 사망시 아내와 자녀들에게 지급되도록 했다. 골드 온라인은 S씨의 상태가 일종의 ‘서든 웰스 신드롬’(Sudden Wealth Syndrome)이라고 전했다. 이는 갑자기 부를 얻은 사람의 인간관계와 가치관, 정체성이 흔들리고 죄책감, 불안감, 외로움에 빠지는 등 정신적 혼란 상태를 겪는 경우를 일컫는다. 사연을 소개한 현지 재무 설계사는 “돈에 감정이 지배당하지 않는 심리적 내성을 키우지 못한 채 부를 얻으면 가치관과 인격이 노골적으로 변하는 상태가 되기 쉽다”며 “돈은 자기 가치를 증명하는 도구가 아니라 가치를 교환하는 도구라는 사회적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우빈♥신민아, 결혼 앞두고 번진 ‘혼전임신설’…소속사 해명 보니

    김우빈♥신민아, 결혼 앞두고 번진 ‘혼전임신설’…소속사 해명 보니

    배우 신민아(41)와 김우빈(36)이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임신설에 대해 즉각 부인했다. 지난 20일 신민아와 김우빈의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오랜 연인으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12월 20일 결혼식을 올린다”며 “서울 신라호텔에서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초대한 비공개 예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날짜와 장소 외에 주례, 사회, 축가 등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결혼 발표 이후 일각에서는 신민아가 임신해 결혼을 결정한 것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졌다. 특히 지난 13일 홍콩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프리뷰 2025’ 행사에서 신민아가 입은 헐렁한 원피스를 두고, 임신으로 인한 체형 변화를 감추기 위한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제기됐다. 이에 소속사는 “혼전 임신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즉각 부인했다. 2015년 열애를 인정한 김우빈과 신민아는 10년간 장기 연애를 이어오며 연예계 대표 커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김우빈이 비인두암으로 투병하는 동안에도 서로의 곁을 지키며 애정을 키웠다. 김우빈은 손편지로 결혼 소식을 전하며 “오랜 기간 함께해 온 그분과 가정을 이뤄 이제는 같이 걸어가 보려 한다. 저희가 걸어가는 길이 더욱 따뜻해질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했다.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둔 지금도 각자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우빈은 현재 방송 중인 tvN 예능 프로그램 ‘콩콩팡팡’에 출연하고 있으며 드라마 ‘기프트’ 출연을 검토 중이다. 신민아는 내년 공개 예정인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황후’ 촬영과 홍보 일정에 참여하고 있다.
  • 유승민, 올해도 연평도 포격전 추모식…“우리들의 영웅 잊지 않기를”

    유승민, 올해도 연평도 포격전 추모식…“우리들의 영웅 잊지 않기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연평도 포격전 15주기 추모식 참석 후 “세월이 가도 우리를 지켜준 영웅들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연평도 포격전 15주기 추모식에 다녀왔다”고 했다. 해병대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15주년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행사’를 열었다. 유 전 의원은 해마다 한 차례도 빠짐없이 전승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11월 23일 북한이 기습적인 포격 도발에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들이 K9 자주포로 즉각 대응해 이를 제압한 전투다. 해병대원 2명이 전사했고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과거 연평도 포격 도발 등으로 불렸지만 2021년 국방부가 공식 명칭을 연평도 포격전으로 변경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도 “적의 도발에 맞서 산화한 두 해병, 고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의 명복을 빈다”며 “서정우와 문광욱의 가족들께 15년의 시간은 멈춰있었던 것 같다. 거리에서 빨간 명찰 해병만 보면 내 아들 같다는 말씀에 먹먹했다”고 했다. 서정우 하사는 연평도 포격전 당시 마지막 휴가를 위해 선착장에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 중에 전사했다. 문광욱 일병은 부대 전입 한달 만에 벌어진 포격전에서 전투 준비 중 전사했다. 유 전 의원은 또 “그날 부상 당한 열여섯 해병 영웅과 참전장병들께 깊은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며 “오늘 참전 장병 이한 님이 몸에 파편과 상흔을 지닌 채 지난 15년을 살아온 얘기를 들으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2019년에는 연평도 포격전에서 북한군의 포탄에 다쳐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던 한 해병의 결혼식에 직접 참석하는 등 장병들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유 전 의원은 “오늘 15주기 추모식에 안규백 국방장관께서 참석하셔서 고마웠다”고 감사를 전했다. 연평도 포격전 전승 기념식에 현직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것은 2021년 서욱 장관 이후 4년 만인 만큼 안 장관에게 감사를 전한 것이다.
  • 백지영 깜짝 소식 “딸, 걸그룹 결성…매니저도 있다”

    백지영 깜짝 소식 “딸, 걸그룹 결성…매니저도 있다”

    가수 백지영과 배우 정석원의 딸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23일 백지영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2년 만에 콘서트하는 백지영을 위해 부산까지 출동한 정석원과 딸(그 와중에 먹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백지영의 부산 콘서트를 응원하기 위해 정석원과 딸 하임양은 부산으로 향했다. 백지영이 리허설을 하는 동안 부녀는 둘이서 부산 여행을 즐겼다. 부녀는 공연을 앞둔 백지영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백지영이 화장실에 다녀오는 동안 하임양은 미리 준비한 케이크를 직접 꾸몄고, 콘서트 도중 백지영만을 위한 케이크를 선물했다. 공연 막바지에 팬과 가족의 응원에 벅차올라 눈물을 보인 백지영은 “제 딸이랑 남편이 와 있다. 인사를 시켜 드리고 싶다”며 정석원과 하임양을 무대 위로 불렀다. 생애 처음 무대 위에 오른 하임양은 수줍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고 팬들은 하임양을 향해 화답했다. 정석원은 하임양이 벌써 걸그룹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정석원은 하임양이 친구들과 ‘킥백’이라는 걸그룹을 결성했다며 “하임이의 활동명은 ‘베키’다. 매니저도 있다. 그래서 곡을 하나 달라더라. 엄마한테 만들어달라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 원금 회복 조급해진 40대 가장, ‘이성조 교수’에 재기 자금 마련 애원 [파멸의 기획자들 #42]

    원금 회복 조급해진 40대 가장, ‘이성조 교수’에 재기 자금 마련 애원 [파멸의 기획자들 #42]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지금 내가 그 꼰대 비위 맞추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나와 가족의 인생이 걸려 있단 말이야!’ 민준은 입술을 깨물며 수화기 너머 김승대 대표의 선처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뒤 김 대표가 입을 열었다. “휴… 알겠습니다. 민준 님 사정이 정 그렇다면 어쩔 수 없죠. 일단은 지금 있는 자금으로 진행해 봅시다. 하지만 명심하세요. 시드가 작으면 수익도 작고, 회복 속도 역시 느릴 수밖에 없어요.” “네! 네!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리에 힘이 풀린 민준이 실외기 위에 주저앉았다. 셔츠 등판이 식은땀으로 축축했다. 작업복 점퍼를 벗고 안정을 되찾은 뒤에야 회사의 대형 거래가 자신 때문에 ‘파투’ 직전 상황에 몰려 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공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날 저녁, 지옥 같은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민준이 이성조 교수의 온라인 강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김 대표의 텔레그램 알림이 울렸다. “[긴급] 지금 차트 흐름 아주 좋습니다. TOXIC 선물, 롱 포지션 100X로 진입하세요. 비중은 20%.” 민준은 씻지도 못한 채 덜덜 떨리는 손으로 IEKAF 거래소 앱을 켰다. 현물 계좌의 3만 6000 USDT(5000만원)을 선물 계좌로 옮기고, 김 대표가 시키는 대로 레버리지를 설정해 매수 버튼을 눌렀다. 곧바로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붉은 양봉이 로켓처럼 치솟기 시작했다. 또다시 청산당할까 봐 숨도 못 쉬고 지켜본 지 10여 분. “지금입니다. 바로 익절하세요.” 김 대표의 문자를 보자마자 매도 버튼을 터치했다. 결과는 40% 수익. 10여분 만에 400만원 가까운 돈이 들어왔다. 민준은 환호성을 질렀다. “그래, 이거야! 이렇게만 하면 원금 회복할 수 있다고!” 하지만 기쁨도 잠시, 김 대표의 메시지가 찬물을 끼얹었다. “수익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참 아쉽네요.” “네? 수익이 났는데 뭐가 아쉬우신지…” “오늘처럼 좋은 장에서 시드머니가 10만 달러만 됐어도… 방금 거래 한 번으로 1000만원 넘게 벌었을 겁니다. 민준 님이 방금 가져가신 수익의 거의 3배죠. 시드의 차이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눈앞에서 600만원을 놓친 셈이니까요.” 민준의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400만원을 벌었다는 기쁨보다 600만원을 ‘손해 봤다’는 박탈감이 더 크게 밀려왔다. ‘돈이 돈을 번다는 게 이런 거구나.’ 당장 10만 달러를 채우지 않으면, 앞으로 다가올 기회도 다 놓칠 것 같았다. 조바심이 극에 달했다. 결국 민준은 자신의 정신적 지주인 이성조 교수에게 매달려 보기로 했다. 다음 날 부산 출장길, KTX 안에서 민준은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김 대표를 만난 이야기부터 코인 선물 리딩 거래 강제청산의 아픔, 그리고 자금이 부족해서 원금 회복 기회를 놓치고 있는 현 상황까지 구구절절히 적었다. “교수님, 김승대 대표의 능력만큼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제가 재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데 자금이 너무도 부족합니다. 제가 추가로 융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교수님의 혜안이 절실합니다.” 점심이 가까워올 무렵 이 교수의 답장이 도착했다. “김민준 학우님, 절박한 사연 잘 보았습니다. 자금 문제라… 학우님의 재기 의지가 워낙 강하시니 제가 가만 있을 수가 없군요. 나서서 돕겠습니다. 김가영 비서에게 일러둘 테니 안내를 받아보시지요.” 역시 이 교수였다. 권위적인 태도 없이 제자의 아픔을 감싸 안아주는 참된 스승. 민준은 울컥하는 마음을 추스르며 김가영 비서의 연락을 기다렸다. 서울로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 그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받을 수 있었다. “학우님, 교수님께 말씀 들었어요. 그동안 마음고생 심하셨죠? ㅠㅠ 저희가 특별한 회원님들께만 연결해 드리는 대출 업체가 있거든요. ‘빠른캐피탈’이라고… 이름이 좀 촌스럽죠? ㅎㅎ 여기 대표님이 워낙 직관적인 걸 좋아하셔서요.” 김 비서가 친근한 말투로, 그러나 핵심을 찌르는 제안을 했다. “여긴 정식 허가 업체여서 이자가 좀 세요. 하지만 이성조 교수님 소개라고 하면 ‘특별 우대’를 해주기로 얘기가 됐어요. 한도도 잘 나오고 금리도 저렴합니다. 명함을 보내드릴 테니 지금 전화해 보세요.” 민준의 눈이 번쩍 뜨였다. 이 교수의 이름값으로 ‘특별 우대’를 받을 수 있다니! 그는 절박한 상황에서 한 줄기 빛을 본 듯한 기분이었다. 빠른캐피탈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촌스러움도, 대부업체의 높은 이자율도 문제 되지 않았다. 오직 원금 회복이라는 목표만이 그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43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쌍둥이 부모 40% “긴급 상황 애 맡길 곳 없다”

    쌍둥이 부모 40% “긴급 상황 애 맡길 곳 없다”

    쌍둥이를 키우는 부모 10명 중 4명은 위급한 순간 아이를 맡길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도와줄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마저 대부분이 시·부모나 친인척이었고, 공적 돌봄 서비스 이용률은 3.4%에 불과했다. 이는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 9월 쌍둥이·다태아 부모 7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한국의 다태아 출생 비율은 2024년 5.7%로 2000년(1.7%) 대비 약 3배로 증가했다. 국제 비교에서도 다태아 출산율은 27개 주요국 중 두 번째로 높고, 세쌍둥이 이상 고차 다태아 출산율은 1위였다. 다태아 가정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은 충분치 않다. ‘한국은 쌍둥이를 양육하기 좋은 환경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18.5%에 그쳤다. “양육비 가장 큰 부담”절반은 “아이 한 명이면 더 수월했을 것”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은 양육비 부담(67.3%)이었다. 구체적 비용 부담으로는 돌봄·교육비(45.3%)가 가장 높았고, 식비(23.3%), 주거비(13.9%), 보건의료비(11.7%) 순으로 조사됐다. 쌍둥이 양육의 난이도도 뚜렷하게 확인됐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0.9%)이 “아이 한 명이었다면 훨씬 수월했을 것”이라고 답했고, 44.1%는 아이의 정서적 불안을 ‘내 탓’으로 여겼다.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는 응답도 27.3%였다. 정서적 부담은 높고 양육 자신감은 낮았다. 주 양육자는 어머니(75.6%)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조부모(9.6%), 아버지(9.1%)가 뒤를 이었다. ‘한국 사회가 쌍둥이를 양육하기 좋은 환경인가’란 질문에는 부정 응답(25.1%)이 긍정 응답(18.5%)보다 많았다. 공적 돌봄 접근성 낮아…정서적 지지망도 취약긴급 상황에서 자녀를 맡길 수 있다고 답한 60.6%도 대부분(93.7%)은 결국 가족에 의존하고 있었다. 시·부모가 79.9%, 친인척이 13.8%였다. 아이돌보미 등 공적 돌봄 서비스 이용률은 3.4%에 그쳐 사실상 기능하지 않는 수준이었다. 정서적 지지 체계도 충분하지 않았다. ‘외로울 때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 응답은 82.2%였지만, 5명 중 1명(17.8%)은 지지망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육아지원제도 이용률은 육아휴직(68.4%), 가족돌봄휴가(40.9%),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34.7%) 순이었다. 중요도 역시 육아휴직이 53%로 가장 높은 정책으로 꼽혔다. 필요한 정책으로는 ‘가정 내 돌봄이 가능한 제도 강화’(37.5%)와 ‘재정지원 확대’(34.4%)가 가장 많이 지목됐다. 가장 시급한 지원 분야도 재정지원(25.3%), 쌍둥이를 고려한 일·가정양립 제도 강화(22.4%) 순이었다.
  • ‘김태희♥’ 비, 건강검진서 ‘이것’ 진단…“운동 더 하라더라”

    ‘김태희♥’ 비, 건강검진서 ‘이것’ 진단…“운동 더 하라더라”

    가수 겸 배우 비(43·본명 정지훈)가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 21일 비의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 올라온 영상에는 먹방 유튜버 쯔양이 출연했다. 이날 영상에서 비는 쯔양에게 “건강검진은 받았냐”고 물었고, 쯔양은 “완전 건강하다”라고 답했다. 이에 비는 “나도 건강검진 받았는데 고지혈증이 있다”며 “의사가 운동을 더 하라고 조언하더라”라고 밝혔다. 쯔양이 “운동을 엄청 열심히 하지 않냐”며 놀라자 비는 “그래서 ‘선생님, 여기서 어떻게 운동을 더 하냐”고 했다”며 “유산소 운동을 더 하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비가 진단받은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 지방 성분이 정상보다 많은 만성 질환으로,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된다. 금식 후 채혈 검사에서 총콜레스테롤 200㎎/㎗ 이상, LDL 콜레스테롤 130㎎/㎗ 이상, 중성지방 150㎎/㎗ 이상인 경우 고지혈증으로 진단한다. 고지혈증은 주로 유전적 요인, 노화, 포화지방·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동물성 지방 과다 섭취 등에 의해 발생한다. 비가 추천받은 유산소 운동은 중성지방 수치를 감소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미국심장협회(AHA)는 고지혈증 예방을 위해 매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식습관 개선 역시 중요하다. 동물성 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고 채소, 통곡물,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식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 특히 탄수화물 과잉 섭취는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므로 조절이 필요하다. 한편 비는 2017년 배우 김태희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딸을 뒀다. 평소 운동 애호가로 알려진 비는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이유에 대해 “유전병이 있다”며 “외가 쪽 가족들이 모두 당뇨로 돌아가셨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만 있으면 술도 마시고 나태해질 때가 있는데 가족이 있지 않나. 가족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 조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매니저에 배신’ 성시경, 끝내 눈물…후배에게 털어놓은 심경

    ‘매니저에 배신’ 성시경, 끝내 눈물…후배에게 털어놓은 심경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매니저로부터 거액의 금전적 피해를 본 가수 성시경(46)이 최근 후배 가수 규현(37)의 유튜브 채널에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규현’의 ‘리스닝 파티’ 영상에서 성시경은 새 EP ‘더 클래식(The Classic)’ 앨범을 들으며 작업 과정과 곡에 얽힌 이야기를 나눴다. 성시경은 규현을 기다리면서 카메라를 향해 “저도 사실 최근에 되게 아마 뭐 기사도 나고 했겠지만 너무 힘든 일이 있어 가지고”라며 해당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해당 영상 촬영은 매니저 사건이 보도되기 전이라고 성시경과 제작진은 영상에서 밝혔다. 그러면서도 “마음을 다잡고 정신 차려야죠. 이거 뭐 어딜 기대”라며 스스로 마음을 추스르려 했다. 성시경은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끼리는 말을 다 할 수는 없지만, 행복해 보인다고 덜 힘든 건 아니다”라고 조심스레 털어놨다. 성시경은 규현에게 음식과 술을 대접하며 “나 요즘 잊어주는 게 내 일이야”라고도 했다. 곡 감상 중 네 번째 트랙 ‘추억에 살아’가 흐르자 성시경은 말없이 음악에 집중하다가 이내 안경을 벗고 눈가를 훔쳤다. 성시경의 갑작스러운 눈물에 규현은 말을 멈추고 그의 반응을 지켜봤다. 성시경은 “미안하다. 내가 좀 속상했나 봐. 노래가 너무 좋더라”고 말했다. 이어 “발라드가 중심이 아닌 시대인데도 후배가 이렇게 정성스럽게 노래를 만드는 게 고맙고, 감동이었다”면서 “내 상황과 겹쳤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성시경의 1인 기획사 에스케이재원은 지난 3일 성시경의 전 매니저 A씨에 대해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피해 범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성시경의 이전 소속사에서 인연을 맺은 A씨는 성시경이 1인 기획사로 옮길 때 합류해 공연과 행사, 방송, 광고 등 실무를 담당했다. A씨는 제3자에게 고발당해 현재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A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성시경은 소셜미디어(SNS)에 이 사건과 관련해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라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성시경은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것은 데뷔 25년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를 먹고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라며 “이 상황 속에서 정말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 자문하고 있다”라고 했다. 성시경은 이후 마음을 추스르고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연말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연말 콘서트 ‘성시경’은 오는 12월 25~28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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