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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환경그림그리기대회 시상식 개최

    서초구, 환경그림그리기대회 시상식 개최

    서울 서초구는 지난 5일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2025년 서초가족 환경그림그리기 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제출된 작품 164점 중 주제의 이해, 표현력, 창의성, 그림의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전문 심사위원의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수상작 총 40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대상에는 서울원촌초등학교 설은아 학생의 ‘내 손 안의 자연’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계성초등학교 한지오 학생 등 4명, 우수상은 구룡유치원 이은재 어린이 등 12명, 장려상은 서울원명초등학교 박주은 학생 등 23명이 수상했으며, 수상자들에게는 모두 서초구청장상이 수여됐다. 시상식 후에는 서초문화예술회관 1층 나비홀에서 수상자들이 가족과 함께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상작들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8일 오후 4시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 6월 제2회 서초구 환경교육주간을 기념해 양재천에서 진행된 바 있다.
  • 장례식장에 24시간 조문 카페? ‘죽음과 커피’ 공존 실험 화제

    장례식장에 24시간 조문 카페? ‘죽음과 커피’ 공존 실험 화제

    전 세계적으로 600조원 규모로 성장한 커피 시장에서 중국이 그 무대를 ‘장례식장’으로 확장하려는 이색적인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카페가 단순 편의시설을 넘어 ‘삶과 죽음’의 의미를 함께 담겠다는 새로운 시도에 나서 온라인에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5일 중국 매체 홍성신문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원저우의 한 누리꾼이 “장례식장 안에 24시간 이늘바 ‘조문 카페’를 열겠다”는 계획을 온라인에 공유하며 동업자를 모집했다. 그는 “커피를 마셔야 울 힘도 난다”는 파격적인 문구를 내세우며 “슬픔에 잠긴 조문객들이 커피 한 잔으로 잠시나마 정신을 다잡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이 누리꾼은 원저우시 장례식장 내 약 140㎡ 규모 운영 공간에 대한 공개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해당 공간은 음료와 생필품, 간식류 등 판매가 허용돼 민간 운영이 가능한 곳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에도 커피 전문점이 문을 열었다가 현재는 폐점했다. 이 프로젝트의 유일한 운영 조건은 ‘24시간 영업’이다. 이 독특한 구상에 대한 온라인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친 누리꾼들은 “밤샘 조문을 위해 졸음을 쫓으려면 커피는 필수”라거나 “슬픔에 빠진 사람들이 잠시나마 휴식할 공간이 생기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실용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례식이라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커피 한 잔이 주는 위로의 가치에 공감하는 반응이었다. 반면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장례식장은 엄숙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중요한데, 커피숍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론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대부분 유가족이 고령층이라 커피 문화 자체가 익숙지 않다”거나 “(무거운 분위기 때문에) 젊은 사람도 눈치가 보여 커피를 주문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진행 단계로 접어들었다. 지난 7월 30일 저장성 정부조달망에 해당 공간에 대한 공고가 게재됐고, 중개 기관을 통한 문의 결과 “음료 및 간편식 판매가 규정상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입찰 조건은 정식 등록 이후에나 확인할 수 있어 최종 실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미 중국에서는 ‘사후 상담소 겸 카페’ 형태의 매장이 등장한 바 있다. 상하이에 있는 장례 관련 기업이 운영하는 ‘죽음 테마 카페’는 생과 사에 대한 깊은 사유를 나누는 공간으로 화제가 됐다. 장례식장 카페가 조문객의 피로를 덜어주는 실용적 공간이 될지, 과도한 상업화로 조문객에 실망감을 주는 공간이 될지 논쟁 속에 있다. ‘죽음과 함께 하는 커피숍’이라는 개념은 중국 사회에 삶과 죽음, 상업화의 경계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 장례식장에 24시간 조문 카페? ‘죽음과 커피’ 공존 실험 화제 [여기는 중국]

    장례식장에 24시간 조문 카페? ‘죽음과 커피’ 공존 실험 화제 [여기는 중국]

    전 세계적으로 600조원 규모로 성장한 커피 시장에서 중국이 그 무대를 ‘장례식장’으로 확장하려는 이색적인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카페가 단순 편의시설을 넘어 ‘삶과 죽음’의 의미를 함께 담겠다는 새로운 시도에 나서 온라인에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5일 중국 매체 홍성신문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원저우의 한 누리꾼이 “장례식장 안에 이른바 24시간 ‘조문 카페’를 열겠다”는 계획을 온라인에 공유하며 동업자를 모집했다. 그는 “커피를 마셔야 울 힘도 난다”는 파격적인 문구를 내세우며 “슬픔에 잠긴 조문객들이 커피 한 잔으로 잠시나마 정신을 다잡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이 누리꾼은 원저우시 장례식장 내 약 140㎡ 규모 운영 공간에 대한 공개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해당 공간은 음료와 생필품, 간식류 등 판매가 허용돼 민간 운영이 가능한 곳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에도 커피 전문점이 문을 열었다가 현재는 폐점했다. 이 프로젝트의 유일한 운영 조건은 ‘24시간 영업’이다. 이 독특한 구상에 대한 온라인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친 누리꾼들은 “밤샘 조문을 위해 졸음을 쫓으려면 커피는 필수”라거나 “슬픔에 빠진 사람들이 잠시나마 휴식할 공간이 생기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실용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례식이라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커피 한 잔이 주는 위로의 가치에 공감하는 반응이었다. 반면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장례식장은 엄숙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중요한데, 커피숍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론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대부분 유가족이 고령층이라 커피 문화 자체가 익숙지 않다”거나 “(무거운 분위기 때문에) 젊은 사람도 눈치가 보여 커피를 주문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진행 단계로 접어들었다. 지난 7월 30일 저장성 정부조달망에 해당 공간에 대한 공고가 게재됐고, 중개 기관을 통한 문의한 결과 “음료 및 간편식 판매가 규정상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었다. 다만 구체적인 입찰 조건은 정식 등록 이후에나 확인할 수 있어 최종 실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미 중국에서는 ‘사후 상담소 겸 카페’ 형태의 매장이 등장한 바 있다. 상하이에 있는 장례 관련 기업이 운영하는 ‘죽음 테마 카페’는 생과 사에 대한 깊은 사유를 나누는 공간으로 화제가 됐다. 장례식장 카페가 조문객의 피로를 덜어주는 실용적 공간이 될지, 과도한 상업화로 조문객에 실망감을 주는 공간이 될지 논쟁 속에 있다. ‘죽음과 함께 하는 커피숍’이라는 개념은 중국 사회에 삶과 죽음, 상업화의 경계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 신세계백화점 본점 폭발물 테러글… 작성자는 제주 거주 10대 촉법소년

    신세계백화점 본점 폭발물 테러글… 작성자는 제주 거주 10대 촉법소년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폭발물 테러 협박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가 붙잡혔다. 피의자는 제주에 거주하는 중학교 1학년 13세 촉법소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제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 남학생 A군(제주 거주)을 형법상 공중협박 혐의로 5일 오후 7시쯤 제주시내 자택에서 검거했다. A군은 5일 낮 12시36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 게시판에 ‘신세계백화점 폭파 안내’라는 제목으로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작성 글을 통해 “신세계백화점 본점 절대로 가지 마라”라며 “내가 어제 여기에 진짜로 폭약 1층에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남대문경찰서는 백화점 이용객 3000명과 직원 등 총 4000명이 대피시켜 주변 출입을 통제했으며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약 1시간30분에 걸쳐 백화점 내부를 확인했지만 실제 폭발물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오후 3시59분쯤 수색을 종료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연제 주민이 112에 신고하자 부산 연제경찰서에서 IP추적수사를 통해 같은 날 오후 1시42분쯤 제주에 거주하는 10대 A군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제주경찰청에 공조를 요청해 A군을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경찰 관계자는 “5일 오후 7시쯤 제주시내 자택에서 A군을 긴급체포는 아니고 임의동행해서 조사했다”며 “형법상 공중협박 혐의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A군은 폭파 예고 글을 올리면 사람들 반응이 어떨지 궁금해서 올렸다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은 범죄 행위를 해도 형사처분을 받지 않지 않고 사회 봉사 명령이나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디시인사이드에서 다중이용시설 공격 등 협박 게시글이 올라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 3월에는 강동구 한 여중과 여고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칼부림’을 하겠다는 글이, 6월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가족을 테러하겠다는 글이 게시됐다. 대선 기간 경찰이 접수한 후보 협박 글만 해도 9건에 달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8월 6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8월 6일

    쥐 48년생 : 기쁨이 아픔이 될 수도 있겠구나. 60년생 : 남의 말에 넘어가기 쉬 조심하라. 72년생 :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되도록 가져라. 84년생 : 바깥에서 활동하는 것이 유리하다. 96년생 : 조금만 기다려라 행운이 찾아온다. 소 49년생 : 시간의 여유를 가져라. 61년생 : 신수가 환히 트였다. 73년생 : 동쪽사람과 함께 하라. 85년생 : 친구간에 말조심을 하라. 97년생 : 여기저기 마음을 써서 일이 잘된다. 호랑이 50년생 : 이득이 있는 하루가 되겠다. 62년생 :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라. 74년생 : 뭐든 너무 성급하게 달려들지 마라. 86년생 : 가장 소중한 하루가 된다. 98년생 : 남은 우정이라도 소중히 여겨라. 토끼 51년생 : 말조심을 하면 화를 면한다. 63년생 : 금전융통이 잘 되겠다. 75년생 : 마음이 울적한 하루가 되겠다. 87년생 : 열심히 뛴 만큼 소득이 있다. 99년생 : 현실에 충실하라. 용 52년생 : 운수대통 하겠구나. 64년생 : 과로하지 마라 건강악화 76년생 : 기회포착을 요령 있게 하라. 88년생 : 자신감이 중요하다. 00년생 : 때만 기다리면 된다. 뱀 53년생 : 대인 관계에 있어서 중요함을 느끼겠다. 65년생 : 경사스러운 일 생기겠다. 77년생 : 우연한 만남 이루어진다. 89년생 : 조금만 참고 기다려라. 01년생 : 욕심만 버린다면 길한 날이다. 말 54년생 : 해답의 실마리가 있겠다. 66년생 : 세심한 신경이 필요하다. 78년생 : 몸과 마음 모두가 지쳤구나. 90년생 : 호전의 기미가 있으니 조그만 참아라. 02년생 : 기회를 잘 활용할 줄 알아라. 양 43년생 : 일사천리로 일 풀린다. 55년생 : 서서히 빛을 발하는 구나. 67년생 : 재물이 없어진다. 조심하라. 79년생 : 세심한 신경이 필요하다. 91년생 : 참는 것이 상책이다. 원숭이 44년생 : 새로운 시작이 기쁨 있겠다. 56년생 : 가족과 즐거운 하루 보내라. 68년생 : 오해 생길까 두렵다. 80년생 : 이득이 넘쳐나니 기쁨이 넘친다. 92년생 : 현상유지에 힘써라. 닭 45년생 :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 57년생 : 도와줄 사람 만나겠다. 69년생 : 양보하고 인내심이 필요하다. 81년생 : 힘들면 가까운 사람에게 도움 청하라. 93년생 : 마음의 안정을 가져라. 개 46년생 : 당장은 어려우나 곧 풀린다. 58년생 : 서서히 풀리겠구나. 70년생 : 성급한 행동은 역효과가 난다. 82년생 : 순리대로 차근히 일을 추진하라. 94년생 : 집안에 경사 있겠다. 돼지 47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 크겠다. 59년생 : 모든 일이 성사되겠다. 71년생 : 운전사고의 조심을 하라. 83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 크겠다. 95년생 : 안정만 취하면 큰 행운이 기다리겠다.
  • 사적 복수는 해답이 아니다…서로 향한 방아쇠 내려놔야

    사적 복수는 해답이 아니다…서로 향한 방아쇠 내려놔야

    총기 사망 사고에 마음 무거워사적 복수가 자기 자신도 파괴다음 세대 위해 총 들지 말아야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 양보를 놓아 버리면 어떤 지옥이 펼쳐지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트리거’는 극단적 대립과 분노가 만연한 한국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드라마다.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 출처를 알 수 없는 총기가 유포된다는 상상이 펼쳐지면서 고시원, 경찰서, 학교 등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한다. 경찰 이도(김남길)는 사회적 혼란과 파국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남길은 “한국은 인구의 절반이 군 경험을 통해 총을 다룰 수 있는 나라”라면서 “전 세계에 총기를 합법화한 국가도 있지만 다음 세대를 위해서 절대로 총을 들지 말아야 한다는 작품의 주제에 공감해 출연했다”고 말했다. 총 10부작인 이 작품에는 학교폭력, 부동산 전세 사기, 비정규직 노동자 착취 등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억울한 일을 당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등장한다. 그들 앞에 총기가 배달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김남길은 “이 작품은 법이 심판해 주지 않아서 사적으로 복수를 하는 사람들을 정당화하지 않는다”면서 “사적 복수에 어떤 서사나 정당성을 부여한다고 해도 다른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극중 자신의 정체를 숨긴 의문의 남자 문백(김영광)은 “강자가 약자를 집어삼키는 세상에서는 자기 스스로의 정의를 실행할 수 있는 총이 답”이라고 말한다. 이에 이도는 “총기가 허용되면 서로가 죽고 죽이는 상황들이 반복되는 지옥만 있을 뿐”이라고 맞선다. 그는 최근 국내에서 벌어진 총기 사망 사건과 관련해 “너무 안타깝고 여러 가지로 이 작품을 대하는 자세가 좀더 무거워진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누구나 억압된 분노와 욕망이 있지만 총이라는 도구가 나타났을 때 절제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할지, 이기적으로 자기만 생각할 것인지 많이 고민하면서 촬영했습니다. 하지만 사적 복수를 한 사람도 처벌을 받고 결국 자신을 파괴하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드라마 ‘열혈사제’를 비롯해 정의로운 캐릭터를 자주 연기한 김남길은 문화예술 비영리단체(NGO) ‘길스토리’ 대표로 자립 준비 청년 창작가를 후원하고 어르신 주거 안전 캠페인을 펼치는 등 다양한 사회운동을 펼치고 있다. 드라마 ‘선덕여왕’의 비담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김남길은 그 작품을 계기로 봉사에 눈을 떴다. 그는 “종영 후 해외 봉사 활동을 갔는데 처음엔 반감을 가졌다가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생각이 변했다”면서 “내가 착해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사람이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시민단체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열정적인 어르신들이 계신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고, 돈 때문에 꿈을 펼치지 못하는 자립 준비 청년을 사회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희 직업은 누군가 봐 주는 사람이 있어야 그다음이 있잖아요. 대중문화 예술을 하는 사람은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 反테러 이끈 영화 007 ‘M’ 실제 모델

    反테러 이끈 영화 007 ‘M’ 실제 모델

    은퇴 후 회고록 오픈 시크릿 남겨1996년 기사 서훈 ‘데임’ 칭호 받아 영국 국내 부문 정보기관인 보안국(MI5) 사상 첫 여성 국장이었던 스텔라 리밍턴이 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90세. 이날 BBC, 로이터 통신은 1992년부터 1996년까지 MI5를 이끈 리밍턴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유족은 성명을 통해 “그는 사랑하는 가족과 반려견들에 둘러싸여 세상을 떠났다”면서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자신이 사랑했던 삶을 굳건히 지켰다”고 전했다. 리밍턴은 1969년 MI5에 입사한 뒤 국가 전복 음모 대응 및 대테러 역할을 주로 맡았으며 아일랜드 공화국 테러리즘 대응도 감독했다. 1991년 부국장을 지냈고 이듬해인 1992년 국장이 돼 1996년까지 조직을 이끌었다. 그는 영화 ‘007’ 시리즈에서 주인공 제임스 본드에게 임무를 지시하는 역할로 배우 주디 덴치가 연기했던 해외 정보 부문 비밀정보국(MI6) 국장 ‘M’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있다. MI6는 역사상 여성 국장이 나오지 않았으나, 최근 블레이즈 메트러웰리(47)가 내정돼 올가을 취임할 예정이다. 리밍턴은 재임 기간 MI5 업무의 투명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1994년 한 공개 강연에서 그는 “우리는 효율성을 위해 정보의 기밀을 유지할 의무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비밀 조직이 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은퇴 후에는 작가로 활동하며 정보기관에서의 삶을 다룬 회고록 ‘오픈 시크릿’과 스릴러 소설 여러 편을 남겼다. 1996년 이런 공로를 인정하는 기사 서훈을 받아 ‘경’(Sir)의 여성형에 해당하는 ‘데임’(Dame) 칭호를 받았다. MI5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고인은 반(反)전복, 반간첩, 반테러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며 “MI5는 스텔라 여사의 리더십 아래 광범위한 변화를 겪었다”고 추모했다. 켄 매컬럼 MI5 국장도 성명에서 “그의 리더십 덕분에 MI5가 나라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업무의 개방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그 유산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회고했다. 리처드 무어 MI6 국장은 “그는 진정한 개척자”라고 추도했다.
  • “아이들 다양한 가능성 여는 교육과정 설계… 미래 산업 인재로”

    “아이들 다양한 가능성 여는 교육과정 설계… 미래 산업 인재로”

    문해력·수리력 진단·향상 착수전자공고→반도체마이스터고 올해 반드시 지정되도록 최선 “성적만으로 아이들을 경쟁시키던 과거의 방식이 아니라 자신만의 가능성을 키워 아이들이 성공적인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아이들이 미래 산업의 초석이 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만들어 가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2014~2022년 부산시교육감을 지낸 김 교육감은 지난 4월 치러진 재선거에서 당선되며 3년 만에 3선 교육감으로 교육청에 복귀했다. 잔여 임기가 1년 2개월로 길지 않지만 선거 때 했던 약속을 빠짐없이 실현해 나가고 있다. 김 교육감은 “선거 때 했던 가장 큰 약속은 전시행정으로 지친 학교를 살리고 교육가족의 자존심, 사기를 회복해 부산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것이었다”며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요 사업을 점검·조정했다. 안정적으로 교육정책과 행정을 운영해야 할 일부 부서가 한시 기구화돼 있어 조직개편으로 정상화하면서 교육행정의 안정성과 책임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또 학생들의 문해력과 수리력을 진단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연구한다. 문해력, 수리력 부족이 기초학력 부진의 원인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진단을 위한 컴퓨터 기반 진단검사(CBT)를 개발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개별 상담을 한다. 학교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 설계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전자공고를 부산반도체마이스터고로 전환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지난해 지정에 실패했지만 올해 말로 예상되는 제20차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에 성공해 2027년 3월 신입생을 모집하는 게 목표다. 김 교육감은 “부울경 지역 내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거점학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반도체마이스터고가 반드시 지정돼야 한다”며 “교육과정 개발 및 우수 교사 확보 방안, 기숙사 신축 일정 등이 교육부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 점을 보완해 마이스터고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국 곳곳서 아이·부모 함께하는 여름축제

    전국 곳곳서 아이·부모 함께하는 여름축제

    경북 구미 등 전국에서 아이, 부모 등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는 여름 축제가 펼쳐진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구미 산동읍 구미코에서 ‘2025 아이천국 경북구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저출생 극복과 ‘아이 우선’ 문화 확산을 위한 어린이 중심 축제다. 개막식 공연으로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 ‘캐리와 친구들 싱어롱쇼’ 공연과 물총놀이 체험존, ‘아이천국 워터 히어로즈’가 구미코 야외 공간에서 열린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마술과 저글링, 벌룬 아트쇼, 버블쇼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된다. 전북 장수군은 8일 장수읍 누리파크 일원에서 ‘아이조아 축제’를 개최한다.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참여형 놀이로 구성됐다. 축제에는 마술, 버블, 풍선아트, 변검 등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공연이 이어진다. 신발던지기, 딱지치기, 물풍선 받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체험부스는 ▲캐릭터 키링 만들기 ▲에코백·부채 꾸미기 ▲페이스페인팅 ▲호루라기 키링 만들기 ▲타투 스티커 ▲캐리커쳐 ▲소방안전체험(소화기·심폐소생술·제복입기) 등이 있다. 울산시 울주문화재단은 8일부터 23일까지 서울주문화센터에서 ‘울주 키즈 아트 페스티벌’을 연다. 마술쇼와 벌룬아트가 함께하는 ‘우와 마술쇼’, ‘흥겨운 동요’ 등이 준비돼 있다.
  • 정동영 장관,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과 면담

    정동영 장관,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과 면담

    정동영(오른쪽) 통일부 장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성의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과 면담하고 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남북대화 추진과 납북자 생존 확인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제공
  • [단독] ‘빈곤의 덫’에 빠졌다… 기초수급 가구 20%, 10년 이상 지원받아

    [단독] ‘빈곤의 덫’에 빠졌다… 기초수급 가구 20%, 10년 이상 지원받아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 5곳 중 1곳은 10년 넘게 생계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수급 가구는 지난해 기준 37만여 가구에 이르며 장애나 고령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일반 가구도 10만 가구가 넘는다. 근로 능력이 있는 이들이 제도 안에 머물기보다 자립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와 직업훈련 등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24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급 가구(188만 4089가구) 중 1년 미만 수급자는 15.1%에 그쳤다. 3년 미만 수급자까지 합쳐도 37.8%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반면 10년 이상 수급 가구는 19.7%, 5~10년 미만은 20.7%로 전체의 40% 이상이 5년 이상 장기 수급자다. 10년 이상 수급 가구는 2015년 25만여 가구에서 지난해 37만여 가구로 9년 새 47% 가까이 늘었다. 장기 수급자가 계속 증가한다는 것은 제도의 ‘탈수급’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장기 수급자 중에는 고령자(9만 9211가구·26.8%)와 장애인(11만 866가구·30%)처럼 근로가 어려운 이들도 있지만, 일반 가구도 10만 6155가구(28.6%)에 이른다. 일할 수 있는 이들조차 수년째 제도 안에 머무르고 있는 셈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복지패널조사(2005~2021년) 분석에 따르면 11년 이상 장기 수급자 중 34.0%가 18~34세 청년층이었다. 가족 중 근로 가능한 사람이 있을 법한 3인가구조차 25.4%가 11년 이상 생계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완 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초생활보장 급여별 소득재분배 효과 연구’ 보고서에서 “노동시장 참여를 유도할 실질적 지원은 부족한 반면 생계급여 보장 수준은 높아지면서 제도 안에 머무를 유인이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보장 수준이 오를수록 수급 유지가 일보다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예컨대 소득인정액(근로·사업소득과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이 0원이면 4인가구는 월 195만 1287원, 1인가구는 76만 5444원의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다. 실제 수급액은 이보다 적지만, 기준 중위소득 인상률이 최근 5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보장 수준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현행 제도에선 원칙적으로 수급자는 직업훈련 격인 자활사업에 참여해야 하지만, 월 근로·사업소득이 90만원을 넘고 소득공제 후에도 수급 기준을 충족하면 자활에 참여하지 않아도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일정한 소득이 있어도 수급이 가능한 구조에선 빈곤을 벗어나기 어렵다”며 “생계급여를 올리는 것만큼 일해서 버는 소득과의 균형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보다 생계급여가 더 나은 구조는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활사업 자체의 내실화도 과제다. 현재 자활사업은 보상이 낮고 참여 기간이 짧은 데다 민간 일자리와의 연계도 부족하다. 김윤영 빈곤사회연대 활동가는 “지금 자활사업은 5년 이상 일할 수 없고 임금도 최저임금에 못 미친다”며 “수급을 벗어나더라도 빈곤에서 벗어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 李대통령, 8·15 국민임명식에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초청… “국민 통합 실천”

    李대통령, 8·15 국민임명식에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초청… “국민 통합 실천”

    오는 8·15 광복절에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에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고 노무현·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을 초청한다고 대통령실이 5일 밝혔다. 대통령 취임식을 대신하는 행사인 만큼 보수 정당 출신의 전직 대통령과 그 부인들까지 초청해 ‘국민 통합’의 의지를 강조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우상호 정무수석은 문 전 대통령 내외와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직접 찾아뵙고 오는 15일 개최될 국민임명식의 초청장을 전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박 전 대통령과 (노태우·전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이순자 여사는 일정을 조율해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직접 초청장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에 대한 예우이자 국민 통합을 추구하는 이재명 정부의 실천적 행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박·이 전 대통령 등에게는 우 수석이 아닌 김 비서관이 초청장을 전달하는 이유에 대해 “(우 수석의) 몸이 하나”라며 “다 움직이기 쉽지 않고 지역, 거리 문제도 있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존해 계신 여사님들 같은 경우는 행정안전부가 담당하지만 특별히 정무비서관이 직접 전달하는 것으로 수정해 움직이는 것”이라며 “통합의 의지나, 여야 또는 이념에 따르지 않고 전직 배우자분들을 예우하겠다는 움직임으로 봐 주면 좋을 듯하다”고 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각종 의혹으로 구속기소되거나 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초청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우 수석이 지난달 28일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80주년을 하루 앞두고 재일동포 피해자와 유가족을 애도하고 위로하는 메시지를 냈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우리 정부는 원폭의 상흔을 치유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美이민당국 체포 한국인 20세 여성, 극적 석방 [포착]

    美이민당국 체포 한국인 20세 여성, 극적 석방 [포착]

    비자 문제로 법원에 출석했다가 미 이민당국에 붙잡혀 억류된 대한성공회 김기리 신부의 딸 고연수(20)씨가 구금 나흘 만인 4일(현지시간) 보석 석방됐다. 미국 성공회 등에 따르면 고씨는 이날 오후 8시쯤 뉴욕 맨해튼 이민세관단속국(ICE) 청사에서 석방돼 가족과 재회했다. 성공회 뉴욕 교구 법률 대리인 메리 로스웰 데이비스는 이날 워싱턴포스트에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고씨 석방 사실을 확인했다. 석방된 고씨는 석방을 도운 지역 사회를 향해 “제가 받은 도움에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김 신부는 “딸과 함께 있어서 기쁘다”라고 울먹였다. 고씨 석방 이후 에이미 폴린(민주·88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은 “고씨와 통화했다”라며 “기쁘고 안심이 된다.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다만 고씨는 향후 이민법원의 심리 절차를 거쳐야 한다. 법원은 이 기간 고씨의 이동 제한을 명령했다. 뉴욕 교구 법률 대리인은 “아직 기소 서류를 확인하지 못했다”라며 “고씨가 비자를 초과 체류했다고 판단할 만한 근거가 있다고 생각한 이유에 대한 설명도 얻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고씨는 지난달 31일 뉴욕 이민법원에 출석, 오는 10월로 심리 기일을 연기받고 법정을 나서다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 의해 기습적으로 체포됐다. 뉴욕 맨해튼 ICE 청사에 구금됐던 고씨는 이후 루이지애나주 이민자 구금시설로 옮겨졌다가 석방 명령을 받고 이날 다시 뉴욕으로 이송됐다. ICE는 최근 단속자 수를 늘리기 위해 이민법원 심리에 출석했다가 법정을 나서는 이민자들을 영장 없이 붙잡아 추방하는 단속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고씨는 성직자인 모친 김 신부를 따라 지난 2021년 3월 종교비자의 동반가족비자(R-2 비자)로 미국에 입국해 합법적으로 체류해왔다. 고씨는 뉴욕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 퍼듀대에 재학 중이다. 또한 고씨의 모친 김 신부는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에서 여성 최초로 사제서품을 받은 인사로, 종교 비자를 발급받고 미국에 머물고 있다. 김 신부는 그간 이민자보호 교회 네트워크에서 한인 이민자 권익 보호 활동을 해왔다. 고씨 측은 지난 2023년 신분 연장을 승인받아 올해 연말까지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신분을 유지하고 있었음에도 이민 당국이 잘못된 법률 해석을 적용해 체류 신분이 종료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 연방정부는 이민법원 청사가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ICE 요원이 서류미비 이민자를 체포하는 데 영장이 요구되지는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도 높은 이민자 추방 정책이 지속되면서 미국 내 한인사회에서도 억울한 피해자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텍사스에 거주하는 한인 영주권자 김태흥(40)씨가 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뒤 미국으로 돌아왔다가 공항에서 붙잡혀 억류되기도 했다. 김씨는 텍사스 A&M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라임병 백신 연구를 하던 중이었다.
  • 李 질타 일주일만 또 사고…포스코이앤씨 정희민 사장 사의

    李 질타 일주일만 또 사고…포스코이앤씨 정희민 사장 사의

    포스코이앤씨 정희민 사장이 5일 반복된 중대재해 사고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를 강하게 질타한 지 일주일만이다. 정 사장은 이날 최근 인명사고 재발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를 책임지는 사장으로서 사고가 반복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 7월 29일 전면적인 작업 중단과 철저한 안전 점검을 약속드렸음에도 광명∼서울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고를 단순한 안전 관리 실패가 아닌,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근본적 쇄신을 요구하는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의 존립 가치가 안전에 있다는 점을 다시 새기고, 체질적 혁신을 위한 결단의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전 임직원과 협력업체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자율적 안전 문화 정착, 안전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안전 체계의 획기적 전환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길 바라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그동안 안타깝게 희생된 고인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30대 외국인 근로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다. 사고 현장은 광명시 가학동과 서울 강서구를 연결하는 20.2㎞ 고속도로로 국토부가 발주하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이날 미얀마 국적의 A씨는 이날 지하 18m 지점 양수기 펌프 고장 점검 관련 작업을 하다가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은 A씨가 감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날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A씨는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시공현장에서는 올해만 4명의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앞서 올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추락사고와 4월 경기 광명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사고, 대구 주상복합 현장 추락사고 등이 발생했으며 지난달 28일에는 경남 함양~창녕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60대 근로자가 천공기에 끼여 사망했다. 잇단 산업 재해 사망 사고에 이 대통령도 포스코이앤씨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4번째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를 언급하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같은 날 정 사장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또다시 이런 비극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사즉생의 각오와 회사의 명운을 걸고 안전체계의 전환을 이뤄내겠다”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일주일여 만에 근로자가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과는 무색해졌고, 정 사장은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 천안 저소득층 기존주택 전세임대, 67가구 모집 810가구 신청

    천안 저소득층 기존주택 전세임대, 67가구 모집 810가구 신청

    충남 천안시는 저소득층 대상으로 한 기존 주택 전세임대 입주자 모집결과 67가구 모집에 810가구가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주택 전세임대는 입주대상자자가 지원 한도액(7000만 원) 범위 내 원하는 주택을 물색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해당 주택 소유자와 전세 계약 체결 후 입주 대상자에게 재임대하는 제도다. 충남 8개 시군 기존주택 전세임대 145가구 중 천안시에 67가구가 배정됐다 신청 대상은 천안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 중 기초생활수급자(생계·의료급여수급자), 보호대상 한부모가족 등이다. 시 관계자는 “임대 조건이 투명하고 안정적인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며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저렴하고 안전한 주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항공 사고 조명한 NYT…‘무안공항 구조 개선 기회 놓쳐’

    제주항공 사고 조명한 NYT…‘무안공항 구조 개선 기회 놓쳐’

    │활주로 끝 콘크리트 구조물 문제 제기…설계 변경과 규제 부실 지적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시 피해를 키운 무안공항 활주로 끝단의 ‘콘크리트 둔덕’에 대해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집중 탐사 보도를 내놨다. NYT는 5일(현지시간) ‘수십 년 누적된 실수가 한국 활주로 끝에 치명적 벽을 만들었다’(Decades of Blunders Put a Lethal Wall at the End of a South Korean Runway)는 제목의 기사에서 무안공항의 잘못된 설계와 정부의 방치가 참사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무안공항의 최초 설계도와 26년치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전문가와 유가족 인터뷰를 바탕으로 활주로 끝 콘크리트 구조물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NYT는 조류 충돌(버드스트라이크) 등 다양한 사고 원인이 있었지만 “활주로 끝에 단단한 벽이 있었기에 피해가 더 커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이은 설계 변경과 부적절한 건축 선택이 활주로 끝의 ‘콘크리트 위험물’로 이어졌다”며 “정부 규제 당국은 안전에 대한 경고를 무시했고 그 결과 어떤 충돌이든 재난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NYT는 특히 항공기 착륙을 돕는 방위각 시설물(로컬라이저)이 왜 콘크리트 둔덕 위에 설치됐는지에 주목했다. 1999년 무안공항 최초 설계도에는 “충돌 시 항공기에 치명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로컬라이저는 쉽게 부서지는 구조로 설계돼야 한다”는 문구가 명시돼 있었다. 그러나 2003년 설계가 변경되면서, 목재·철재 등 충격 흡수가 가능한 자제 대신 단단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시공됐다. NYT는 해당 설계 변경의 주체와 경위는 불분명하지만, 콘크리트가 더 저렴한 자재라는 점이 배경일 수 있다고 전했다. 당시 무안공항의 설계와 시공은 국토교통부와 서울지방항공청 발주로 진행됐으며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주도했다. 금호건설은 NYT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NYT는 정부가 이 문제를 사전에 인지했을 정황도 포착했다고 전했다. 한국공항공사는 2007년 개항 6개월 전 “로컬라이저가 활주로와 지나치게 가깝다”는 우려를 국토부에 전달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에 따르면 로컬라이저는 활주로에서 일정 거리 이상 떨어져야 한다. 국토부는 위치 개선 조건을 달아 개항을 승인했지만, 이후 수차례에 걸친 감사에서 해당 문제는 재논의되지 않았다고 NYT는 짚었다. NYT는 2020년 항행시설 재설계 당시, 콘크리트 둔덕을 철거할 기회가 있었지만 정부가 이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당시 설계업체는 둔덕 철거 대신 콘크리트 슬라브를 추가해 구조를 더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정부는 이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사고 10개월 전인 2024년 2월 높이 2m(로컬라이저 포함 시 4m)에 달하는 콘크리트 둔덕이 완공됐다. 보도에 참여한 제주항공 유가족 이준화 씨는 “사고가 일어난 이유가 있겠지만, 죽음의 이유는 따로 있다”며 콘크리트 둔덕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 “설계 변경이 피해 키웠다”…NYT, 무안공항 구조 문제 조명

    “설계 변경이 피해 키웠다”…NYT, 무안공항 구조 문제 조명

    │활주로 끝 콘크리트 구조물 설치 경위 추적…“설계 초기와 달라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시 피해를 키운 무안공항 활주로 끝단의 ‘콘크리트 둔덕’에 대해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집중 탐사 보도를 내놨다. NYT는 5일(현지시간) ‘수십 년 누적된 실수가 한국 활주로 끝에 치명적 벽을 만들었다’(Decades of Blunders Put a Lethal Wall at the End of a South Korean Runway)는 제목의 기사에서 무안공항의 잘못된 설계와 정부의 방치가 참사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무안공항의 최초 설계도와 26년치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전문가와 유가족 인터뷰를 바탕으로 활주로 끝 콘크리트 구조물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NYT는 조류 충돌(버드스트라이크) 등 다양한 사고 원인이 있었지만 “활주로 끝에 단단한 벽이 있었기에 피해가 더 커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이은 설계 변경과 부적절한 건축 선택이 활주로 끝의 ‘콘크리트 위험물’로 이어졌다”며 “정부 규제 당국은 안전에 대한 경고를 무시했고 그 결과 어떤 충돌이든 재난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NYT는 특히 항공기 착륙을 돕는 방위각 시설물(로컬라이저)이 왜 콘크리트 둔덕 위에 설치됐는지에 주목했다. 1999년 무안공항 최초 설계도에는 “충돌 시 항공기에 치명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로컬라이저는 쉽게 부서지는 구조로 설계돼야 한다”는 문구가 명시돼 있었다. 그러나 2003년 설계가 변경되면서, 목재·철재 등 충격 흡수가 가능한 자제 대신 단단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시공됐다. NYT는 해당 설계 변경의 주체와 경위는 불분명하지만, 콘크리트가 더 저렴한 자재라는 점이 배경일 수 있다고 전했다. 당시 무안공항의 설계와 시공은 국토교통부와 서울지방항공청 발주로 진행됐으며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주도했다. 금호건설은 NYT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NYT는 정부가 이 문제를 사전에 인지했을 정황도 포착했다고 전했다. 한국공항공사는 2007년 개항 6개월 전 “로컬라이저가 활주로와 지나치게 가깝다”는 우려를 국토부에 전달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에 따르면 로컬라이저는 활주로에서 일정 거리 이상 떨어져야 한다. 국토부는 위치 개선 조건을 달아 개항을 승인했지만, 이후 수차례에 걸친 감사에서 해당 문제는 재논의되지 않았다고 NYT는 짚었다. NYT는 2020년 항행시설 재설계 당시, 콘크리트 둔덕을 철거할 기회가 있었지만 정부가 이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당시 설계업체는 둔덕 철거 대신 콘크리트 슬라브를 추가해 구조를 더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정부는 이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사고 10개월 전인 2024년 2월 높이 2m(로컬라이저 포함 시 4m)에 달하는 콘크리트 둔덕이 완공됐다. 보도에 참여한 제주항공 유가족 이준화 씨는 “사고가 일어난 이유가 있겠지만, 죽음의 이유는 따로 있다”며 콘크리트 둔덕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 서울시,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 시민참여 이벤트…여기어때 공모전·이색공간 사용승인제 접수

    서울시,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 시민참여 이벤트…여기어때 공모전·이색공간 사용승인제 접수

    서울시는 공공예식장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을 확대하고자 시민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예비부부가 희망하는 공공시설을 공개 모집해 리모델링을 실시하고, 결혼식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22일까지 ‘여기어때? 결혼식장 후보지 공모’ 이벤트를 한다. 이는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공공시설 중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리모델링하면 좋을 공간을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하는 행사다. 시민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5곳을 선정한 뒤 다음해 상반기까지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리모델링하고, 하반기부터 예식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또한 2026년 1~6월 중 결혼 예정인 서울시 거주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결혼하고 싶은 이색공간 사용승인제’를 진행한다.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공공시설 중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활용하고 싶은 공간을 공개 모집한 후 신청 사연과 규모 등을 고려해 최종 5쌍의 예비부부를 선정, 신청 장소를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지난 6월 공공시설을 활용한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원래 25개소였던 공공예식장을 61개소로 대폭 늘려 7월부터 확대 시행 중이다. 2023년부터 지금까지 총 239쌍이 결혼식을 올렸고 올 하반기 120쌍, 내년은 272쌍이 예식 예약을 마쳤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앞으로도 젊은 부부들이 ‘더 아름답게’ 결혼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공간을 지속 발굴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영상) “기괴하다” vs “감동이다”…하늘 위에서 셀카 찍는 스타들

    (영상) “기괴하다” vs “감동이다”…하늘 위에서 셀카 찍는 스타들

    영국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로드 스튜어트(Rod Stewart)가 최근 투어 공연 중 선보인,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헌정 영상이 논란이 됐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로드 스튜어트의 콘서트에서 처음 공개됐는데요. 이 영상은 22일 세상을 떠난 밴드 블랙 사바스의 리드 보컬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를 기리기 위해 제작됐습니다. 이 추모 영상에는 세상을 떠난 음악계 스타들이 오지 오스본과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유명 팝 가수 프린스, 미국 원로 가수 티나 터너, 레게의 전설 밥 말리, 밴드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 보헤미안 랩소디 프레디 머큐리, 비운의 천재 에이미 와인하우스, 미국 래퍼 XXX텐타시온 등 이미 사망한 뮤지션과 오지 오스본이 구름 위에서 셀카를 찍는 연출이었죠. 또 로드 스튜어트는 이 영상을 관객들에게 보여 준 후 “정말 슬프다. 많은 이들이 약물 때문에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나는 아직 살아 있다”(Very sad, a lot of those people died ’cause of drugs, I’m still here, though)고 말해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이 영상이 공개된 직후 소셜미디어(SNS)에 퍼졌고, 찬반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가장 불쾌한 장면”, “정말 민망하다”, “이게 진심으로 오지를 위한 추모냐”며 이 추모 영상을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AI로 만들어진 고인들의 모습을 가족 동의 없이 활용했다는 점에서 비윤리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반면 ‘AI 추모 영상’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데요. “추모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이 장면이 오히려 아름다웠다”,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추모”라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스튜어트 측은 이번 영상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혹시 우리 동네에도?”…전국에 숨어 있는 ‘무료 영화 상영관’ 찾았다

    “혹시 우리 동네에도?”…전국에 숨어 있는 ‘무료 영화 상영관’ 찾았다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의 영화 관람료가 치솟으면서 ‘저렴하게 영화 보는 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5일 정부가 선착순으로 배포한 ‘영화 6000원 할인권’은 주요 영화관 홈페이지를 마비시킬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전국 곳곳에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 도서관들이 있다. 시원한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영화도 보며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1.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서울 서초구에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은 디지털도서관 지하 2층 문화소강당에서 매주 한편씩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상영작은 ‘명량’ 등 1000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부터 독립영화, 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하다. 오는 12일에는 위장결혼으로 신혼부부 특별공급 아파트를 분양받고자 하는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한 채’가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 상영회 일정은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영회 관람 신청은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회차당 35명 선착순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상영회 외에도 인문학 강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내년 3월까지 진행되는 고문헌 기증전에서는 개관 80년 동안 기증받은 고문헌을 만나볼 수 있다. 2. 서울 광진구 광진정보도서관 광진정보도서관은 한강이 보이는 도서관으로 유명한 곳이다. 정보도서관답게 노트북 사용 좌석이 마련되어 있으며 도서관 내 메이커스페이스에서는 3D프린터를 이용할 수 있다. 2002년부터 영화 상영회를 진행해 온 광진정보도서관에서는 주로 가족 영화가 상영된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영화음악감상실에서 열리는 상영회는 별도의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다. 오는 10일에는 ‘스즈메의 문단속’ 등 애니메이션 영화로 유명한 일본 감독 신카이 마코토가 연출한 ‘별을 쫓는 아이’를 볼 수 있다. 17일에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이 상영될 예정이다. 3. 경기 하남시 나룰도서관 지하철 5호선 하남풍산역에서 도보로 5분가량 걸리는 나룰도서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무료 영화 상영이 진행된다. 나룰도서관에서는 ‘니모를 찾아서’, ‘반지의 비밀일기’ 등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만화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상영 일정은 나룰도서관 홈페이지에 나와 있으며 별도의 예약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팝콘 등 음식물은 반입 금지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경기도에는 나룰도서관 외에도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도서관이 있다. 파주 중앙도서관에서는 일요일마다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파주 중앙도서관은 주로 전체관람가 애니메이션 영화를 상영한다. 나룰도서관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예약 없이 빈자리에 앉아 영화를 관람하면 된다. 4. 인천 연수구 연수도서관 연수도서관은 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와 손잡고 다양성 영화 공공 상영관 ‘별별씨네마’를 운영 중이다. ‘별별씨네마’는 저예산 예술 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고 큐레이터의 해설, 감독과의 대화 등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진행되는 ‘별별씨네마’는 별도의 요금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연수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 가능하다. 오는 21일에는 한국에 사는 재일교포 3세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방인의 텃밭’이 상영된다. 연수구에는 연수도서관뿐만 아니라 무료 영화 상영을 실시하는 도서관이 많이 있다. 연수청학도서관, 연수꿈담도서관, 해돋이도서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상영회가 열린다. 또 선학별빛도서관은 격주 토요일마다 천체투영관 돔 스크린을 통해 우주 영화를 상영한다. 5. 울산 남구 울산도서관 수요일마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상영해 온 울산도서관은 이달부터 무료 상영을 주 2회로 확대한다. 8월에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 수는 회당 50명이며 입장권은 상영 30분 전부터 선착순으로 배부된다. 오는 6일에는 영화 ‘씽’과 ‘고질라X콩: 뉴엠파이어’, 오는 13일에는 영화 ‘웡카’와 ‘씽2게더’가 상영될 예정이다. 울산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울산도서관에는 영화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 도서 60만권을 보유했으며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도서관에는 책을 읽을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아울러 오는 17일까지는 울산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기획전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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