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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GC인삼공사, 남편·아빠 건강까지… ‘RXGIN 홍천웅’ 리뉴얼[세계 속 K푸드]

    KGC인삼공사, 남편·아빠 건강까지… ‘RXGIN 홍천웅’ 리뉴얼[세계 속 K푸드]

    가정의 달 선물 트렌드가 실용 소비에서 ‘건강 관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과거 카네이션이나 의류가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남편과 아버지의 활력 및 피로 케어를 챙기는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능동적으로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는 ‘웰에이징(Well-aging)’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운동과 식단은 물론 전문 제품을 활용해 꾸준히 건강 루틴을 관리하려는 중장년 남성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정관장의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 5월 남성 건강제품 매출은 직전 3개월 평균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남성 건강 제품 구매 고객의 60% 이상이 아내나 자녀 등 여성 고객이라는 대목이다. 가계 소비의 주체인 여성이 가족 내 남성 구성원의 피로 개선을 위해 직접 지갑을 여는 소비 패턴이 뚜렷해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이 단순 소비재를 넘어 가족의 마음을 전하는 대표적인 가정의 달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정관장은 남성 활력 브랜드 ‘홍천웅 건’을 ‘RXGIN 홍천웅’으로 리뉴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RXGIN’은 정관장의 홍삼 과학을 기반으로 남성 생애주기에 맞춘 건강 솔루션을 제시하는 브랜드다. 이번 리뉴얼 제품은 프리미엄 홍삼농축액에 스트레스 저항력을 높이는 홍경천 추출물을 더해 피로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여기에 녹용, 구기자, 복분자 등 남성 특화 전통 원료를 배합해 맞춤형 설계를 마쳤으며, 향후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관련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관장은 RXGIN 홍삼오일 등 차별화된 라인업을 통해 단순 건기식을 넘어 남성 건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오뚜기, 어린이집·요리대회… ‘스위트홈’ 잇는 소통 경영[세계 속 K푸드]

    오뚜기, 어린이집·요리대회… ‘스위트홈’ 잇는 소통 경영[세계 속 K푸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오뚜기가 전개하는 ‘스위트홈’ 경영 철학이 주목받고 있다. 오뚜기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임직원을 위한 직장 어린이집 운영부터 30년 가까이 이어온 가족 요리 페스티벌, 어린이 직업 체험 프로그램까지 아우르며 가족 중심의 기업 가치를 일상 속에 구현하고 있다. 먼저 내부적으로는 임직원의 일과 육아 양립을 돕는 ‘오뚜기 어린이집’이 대표적이다. 사옥 내에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구축해 부모와 아이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였으며, 오뚜기 식재료를 활용한 쿠킹 클래스와 원어민 교육 등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만든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바자회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교육하는 등 단순 보육 이상의 전인적 교육의 장으로 운영 중이다. 소비자와 함께하는 ‘스위트홈 가족요리 페스티벌’은 1996년 시작해 누적 3700여가족, 1만 3900여명이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 축제다. 올해는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하며 지역 특산물과 오뚜기 제품을 접목한 요리 경연을 통해 건강한 식문화를 확산시켰다. 아울러 키자니아에서 운영 중인 ‘쿠킹스쿨’과 ‘라면연구센터’는 어린이들이 직접 제품을 연구하고 만들어보는 체험을 제공하며 누적 방문객 222만명을 돌파했다. 이곳은 키자니아 내 인기 순위 1·2위를 기록하며 올바른 식습관을 전파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 ‘안현모 이혼’ 라이머 “자녀 있는 가정”…재혼 입 열었다

    ‘안현모 이혼’ 라이머 “자녀 있는 가정”…재혼 입 열었다

    프로듀서 라이머가 재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0일 가수 케이윌의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는 ‘너 이러려고 형 불렀니? 이혼 토크쇼 다 거절했는데’라는 제목으로 라이머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두 사람은 라이머의 결혼과 이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라이머는 2017년 방송인 안현모와 결혼했으나 2023년 이혼했다. 케이윌은 “4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상황이니까 가끔 ‘갔다 올걸’ 이런 생각을 한다. 만약 형이 지금까지 아예 안 갔다고 생각해 봐라. 그것보단 이혼이 낫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라이머는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세상에 안 좋은 경험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혼은 굳이 안 해도 되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모님 등 우리 가족에게 너무 죄송했다. 결혼이라는 게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과 가정이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가족에게 죄송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머는 “한편으로는 새로운 사랑을 꿈꾸고 있고, 좋은 사람을 만나서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자녀가 있는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재혼을 언급했다. 이어 “다시 결혼을 한다면 ‘나한테 중요한 게 뭔지, 같이 살 때 중요한 건 뭔지’ 이런 걸 보는 눈이 더 생겼다”면서 “이런 게 (이혼의) 장점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케이윌이 “재혼할 생각이 있다는 걸 부모님께도 이야기했냐”고 묻자 라이머는 “있다. 부모님은 이별의 순간에도 그랬고, (재혼에 대한) 말씀을 드렸을 때도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결혼하고 싶은 이유는 명확하다. 아이가 있는 가정을 원하는 거다. 부모님도 그걸 아시기 때문에 ‘그럴 거면 빨리 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말씀을 하시고 나도 그런 생각을 살짝 하고 있다”면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고 관리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2세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케이윌은 “얼렸냐”고 정자 냉동 여부를 물었고, 라이머는 “아직 안 얼렸다. 약간 나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해야 하나. 여러분들 아시잖아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 “마취 후 퇴근한 의사…아내 식물인간” 프리랜서 마취의·집도의 고소에 경찰 수사 착수

    “마취 후 퇴근한 의사…아내 식물인간” 프리랜서 마취의·집도의 고소에 경찰 수사 착수

    서울의 한 병원에서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깨어나지 못한 40대 여성의 남편이 수술 도중 자리를 뜬 마취의와 집도의를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남편 A씨는 서울신문에 “사건이 서울 수서경찰서로 배정돼 지난 18일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내 B씨는 지난 1월 강남의 한 개인병원에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이후 심정지 상태를 겪고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A씨는 최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 “가장 큰 문제는 마취의와 집도의 둘 다 현장에 없었다는 것”이라며 “아내가 수술실로 들어간 지 12분 만에 마취의가 사복 차림으로 병원을 나가는 영상이 나왔다. 집도의는 마취의가 나가고 나서 들어온 뒤 10분 정도 수술하고 환자가 깨기도 전에 바로 나가버렸다”고 밝혔다. 집도의가 나간 뒤 간호사가 “환자가 깨워도 반응하지 않는다”며 마취의를 호출했고, 마취의는 전화로 해독제 투여를 지시했다. 이후 14분 뒤 B씨는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당시 병원에 있던 의료진의 응급 조치에도 불구하고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상급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형민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마취에 사용된 약들이 결국은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것”이라며 “약 자체가 가지고 있는 호흡부전의 위험 때문에 당연히 의사가 지켜보며 모니터링을 해야 하고 어떤 변화가 있을 때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식약처의 주의사항에도 ‘마약류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병용 투여가 결정되면 환자를 면밀히 추적 관찰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남편 A씨가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마취의 C씨는 “문제가 생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렇게 이동한 것은 제가 원칙을 어긴 게 맞다”고 인정했다. C씨는 “저는 프리랜서 마취과 의사라서 B씨 마취를 한 뒤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아서 다른 병원에 일이 생겨 이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C씨는 A씨에게 ‘최선을 다해 진료하였는바, 조정 내용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C씨는 현재 대형 로펌을 선임한 상태다. A씨는 “마취의가 나갔으면 그 현장을 집도의가 넘겨받아 환자가 깰 때까지 남아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집도의 D씨에게도 책임을 물었다. D씨는 “마취의가 병원을 나간 지 몰랐다. 마취과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줄 알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D씨 또한 대형 로펌을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수술 건수가 많지 않은 개인 병원 등에서는 재정상 이유로 상근 마취의를 두기보다 프리랜서 마취의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프리랜서라도 수술 끝나고 깨어나는 것까지 보고 가는 게 정상이다. 잠깐 로비로 나올 순 있지만 다시 수술방에 간다”면서 “산소포화도를 계속 체크해야 한다. 깨어날 때까지 마취의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가 펴낸 의학 교과서에도 “자격이 있는 마취통증의학과 의사가 항상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감시하면서 마취를 시행해야 한다”, “환자가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거나 회복실에 인수인계가 될 때까지 환자 곁에 상주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한 마취과 전문의는 “마취의들이 프리랜서로 일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한 명의 마취의가 하루 동안 여러 병원을 이동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병원에 소속돼서 일하는 것보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면 고임금을 받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러니까 다음 수술 스케줄에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이동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딸을 두고 있는 A씨는 “화목했던 한 가족을 완전히 파탄시켰다”면서 “아내가 아직 말도 못 하고 움직일 수도 없고 눈도 못 뜨고 있는데 빨리 억울한 걸 풀어주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7일 C씨와 D씨를 업무상 과실치상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며 수사가 진행 중이다.
  • 환호한 北, 응원한 南…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환호한 北, 응원한 南…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수원, 선제골 이후 PK 실축 불운 내고향, 최금옥·김경영 골로 역전23일 도쿄 베르디와 결승전 대결탈북민 “남북 한마음 계기 기원”분단 겪었던 독일인 가족 관람도응원단 파도타기·남행열차 합창 “언제 또 남북이 만날지 모르니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20일 수원FC 위민과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내고향)의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WACL) 준결승전이 열린 경기 수원종합운동장. 경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경기장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경기장 밖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시민들이 응원 도구를 받아 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북향민 아내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지광수(42)씨는 이렇게라도 북측 동포를 만날 수 있어 악천후를 뚫고 경기장을 찾았다고 소개했다. 북향민들에게 이번 경기는 남다르게 다가왔다. 탈북 10년 차인 서모(32)씨는 “누구 한쪽을 응원하기보다 양 팀 모두 화목하게 경기를 치렀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응원을 신청했다”며 “남과 북이 한마음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이들의 표정엔 기대감이 감돌았다. 경기장에 등장한 내고향 선수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순간을 남기려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동료 10명과 경기장을 찾은 탈북 20년차 서지아(50)씨는 “선수들을 보니 내 딸 같아 마음이 짠하다”며 눈물을 훔쳤다. 남북한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어린아이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외국인 가족도 있었다. 서울에서 거주 중인 독일인 올리버 한츠(49)는 “독일과 한국은 비슷한 역사(분단)를 공유하고 있다. 제가 한국인이 아니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남한과 북한 두 나라가 스포츠를 통해 정치적 긴장 없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기회는 항상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함께한다는 정신을 기르고, 같은 스포츠를 응원하고 교류하는 노력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준비한 비옷이 무색할 정도로 거센 비가 쏟아졌지만 응원 열기는 식지 않았다. 시민들은 응원 문구가 적힌 수건을 흔들며 ‘짝짝짝 내고향! 짝짝짝 수원!’을 외쳤고, 파도타기와 가요 ‘남행열차’ 합창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양 팀의 모든 득점에 환호를 보내는 등 ‘화합’에 초점을 두고 응원하는 모습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응원단은 북한 선수단이 가까이 인사를 전하러 올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에 경기장에 남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가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손모(62)씨는 “선수들의 입장을 모르는 것도 아니니 이해한다”며 “말은 못 해도 따듯한 응원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당분간 남북 교류는 언제가 될지 불투명하다. 그래도 시민들은 만남이 계속 이어지길 기원했다. 동방영만(70) 남북경제인연합회장은 “오늘을 계기로 신뢰가 조금씩 회복돼 다른 분야로 교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고향선수단의 방한이 확정된 뒤 국내 20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3000여명 규모의 공동응원단을 꾸렸다. 정부는 입장권과 응원 도구 마련 등을 위해 남북교류협력기금 3억원을 지원했다. 경기는 북한 대표팀급 전력으로 나온 내고향이 후반 선제 실점 후 두 골을 내리 넣으며 수원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수원을 3-0으로 완파했던 내고향은 수원의 안방에서 열린 준결승에서도 또 한 번 승리를 거두며 오는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와 우승컵의 주인을 가리게 됐다. 골망을 처음 가른 건 수원의 일본인 공격수 하루히였다. 후반 4분 내고향 수비수 안복영이 걷어내려 한 공이 수원 아야카 발에 맞고 튀어 오른 뒤 골문 앞쪽에 떨어졌고, 하루히가 재빨리 달려들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내고향은 곧 거세게 반격을 시작했고, 후반 10분 세트피스로 만회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북한 대표팀에서도 프리킥 전담 키커로 활약하는 리유정이 수원 골문 오른쪽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프로팀과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최금옥이 솟구쳐 올라 머리로 마무리했다. 후반 22분 또 한 번 수원의 골망이 출렁였다. 이번엔 수원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수원 공격수 밀레니냐 걷어낸 공이 빗맞으며 후방으로 튀었고, 내고향 주장 김경영이 헤더로 가볍게 밀어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수원은 후반 34분 상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키커로 나선 지소연의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가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 “이렇게라도 볼수 있음에”...“내고향” 울려퍼진 수원종합운동장

    “이렇게라도 볼수 있음에”...“내고향” 울려퍼진 수원종합운동장

    “언제 또 남북이 만날지 모르니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20일 수원FC 위민과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내고향)의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WACL) 준결승전이 열린 경기 수원종합운동장. 경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경기장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경기장 밖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시민들이 응원 도구를 받아 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북향민 아내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지광수(42)씨는 이렇게라도 북측 동포를 만날 수 있어 악천후를 뚫고 경기장을 찾았다고 소개했다. 북향민들에게 이번 경기는 남다르게 다가왔다. 탈북 10년 차인 서모(32)씨는 “누구 한쪽을 응원하기보다 양 팀 모두 화목하게 경기를 치렀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응원을 신청했다”며 “남과 북이 한마음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이들의 표정엔 기대감이 감돌았다. 경기장에 등장한 내고향 선수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순간을 남기려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동료 10명과 경기장을 찾은 탈북 20년차 서지아(50)씨는 “선수들을 보니 내 딸 같아 마음이 짠하다”며 눈물을 훔쳤다. 남북한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어린아이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외국인 가족도 있었다. 서울에서 거주 중인 독일인 올리버 한츠(49)는 “독일과 한국은 비슷한 역사(분단)를 공유하고 있다. 제가 한국인이 아니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남한과 북한 두 나라가 스포츠를 통해 정치적 긴장 없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기회는 항상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함께한다는 정신을 기르고, 같은 스포츠를 응원하고 교류하는 노력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준비한 비옷이 무색할 정도로 거센 비가 쏟아졌지만 응원 열기는 식지 않았다. 시민들은 응원 문구가 적힌 수건을 흔들며 ‘짝짝짝 내고향! 짝짝짝 수원!’을 외쳤고, 파도타기와 가요 ‘남행열차’ 합창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양 팀의 모든 득점에 환호를 보내는 등 ‘화합’에 초점을 두고 응원하는 모습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응원단은 북한 선수단이 가까이 인사를 전하러 올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에 경기장에 남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가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손모(62)씨는 “선수들의 입장을 모르는 것도 아니니 이해한다”며 “말은 못 해도 따듯한 응원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당분간 남북 교류는 언제가 될지 불투명하다. 그래도 시민들은 만남이 계속 이어지길 기원했다. 동방영만(70) 남북경제인연합회장은 “오늘을 계기로 신뢰가 조금씩 회복돼 다른 분야로 교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고향선수단의 방한이 확정된 뒤 국내 20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3000여명 규모의 공동응원단을 꾸렸다. 정부는 입장권과 응원 도구 마련 등을 위해 남북교류협력기금 3억원을 지원했다. 경기는 북한 대표팀급 전력으로 나온 내고향이 후반 선제 실점 후 두 골을 내리 넣으며 수원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수원을 3-0으로 완파했던 내고향은 수원의 안방에서 열린 준결승에서도 또 한 번 승리를 거두며 오는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와 우승컵의 주인을 가리게 됐다. 골망을 처음 가른 건 수원의 일본인 공격수 하루히였다. 후반 4분 내고향 수비수 안복영이 걷어내려 한 공이 수원 아야카 발에 맞고 튀어 오른 뒤 골문 앞쪽에 떨어졌고, 하루히가 재빨리 달려들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실점이 자극이 된 듯 내고향은 곧 거세게 반격을 시작했고, 후반 10분 약속된 세트피스로 만회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북한 대표팀에서도 프리킥 전담 키커로 활약하는 리유정이 수원 골문 오른쪽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프로팀과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최금옥이 솟구쳐 올라 머리로 마무리했다. 후반 22분 또 한 번 수원의 골망이 출렁였다. 이번엔 수원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수원 공격수 밀레니냐 걷어낸 공이 빗맞으며 후방으로 튀었고, 내고향 주장 김경영이 헤더로 가볍게 밀어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수원은 후반 34분 상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키커로 나선 지소연의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가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 [수원 현장]“유일 분단국가서 열리는 남북 축구, 정말 특별한 순간”…폭우 뚫고 경기장 찾은 독일인 가족

    [수원 현장]“유일 분단국가서 열리는 남북 축구, 정말 특별한 순간”…폭우 뚫고 경기장 찾은 독일인 가족

    북한 여자프로축구팀 ‘내고향여자축구단’과 수원FC위민의 경기 시작을 2시간 앞둔 20일 오후 5시. 두 팀의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이 열린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은 하늘색 비옷을 맞춰 입은 ‘남북공동응원단’의 응원 준비로 분주했다. 이른 아침부터 종일 궂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응원단 사이에는 푸른 눈의 여섯 가족도 내고향과 수원의 깃발을 함께 흔드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서울에서 4년째 거주 중인 독일인 올리버 한츠(49)는 “언론 보도를 통해 북한 여자 프로축구팀의 한국 방문 소식을 접하게 됐다. 이것은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일이어서 아내와 네 명의 아이들까지 모두 6명이 함께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독일과 한국은 비슷한 역사(분단)를 공유하고 있다. 제가 한국인이 아니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남한과 북한 두 나라가 스포츠를 통해 정치적 긴장 없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기회는 항상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함께한다는 정신을 기르고, 같은 스포츠를 응원하고 교류하는 노력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등 200여 개 민간단체는 3000명 규모의 공동응원단을 결성해 남북팀을 모두 응원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자 편을 가르지 않고 “우리 선수 힘내라”라는 응원 문구를 담은 수건도 제작했다. 통일부는 공동응원단을 꾸린 민간단체에 남북협력기금 약 3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 “제복의 길 후세대 자랑될 것”…서울신문-국방부, 모범용사 격려

    “제복의 길 후세대 자랑될 것”…서울신문-국방부, 모범용사 격려

    “저도 아버지를 본받아 책임감 있는 군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습니다.” 서울신문사와 국방부는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제63회 국군 모범용사 초청행사’를 공동 주최했다. 행사에는 모범 용사 60명과 이두희 국방부 차관, 한준규 서울신문사 상무 등이 참석했다. 만삭의 배우자 등 용사의 가족들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육군 모범장병대표로 표창을 받은 7사단 소속 작전부사관 박종태 상사는 대부분의 직책을 GOP에서 수행한 공을 인정받았다. 박 상사는 장기간 GOP에 복무하면서도 무사고를 기록했다. 해군 8전단 제3훈련대 장용호 원사는 8084일 해상 근무를 하며 후보들 중 최장기 근무를 기록했다. 아덴만 여명작전 등에 참가했고, 지난해 해양수호영웅상을 수상했다. 공군본부 부사관 인사관리담당 이진우 상사는 공군 제2미사일방어여단 등 격오지에서 근무했다. 관사 지역 유휴 공간 약 73평을 활용해 장병과 가족을 위한 ‘한성작은도서관’ 개관을 맡기도 했다. 해병대항공단 기금 관리 담당 남지원 중사는 연평도 봉사단체에서 지난 2024년부터 매주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날 가족을 대표해 소감을 발표한 조재호 주임원사(해군)의 자녀 영빈(18)군은 “어머니가 참석키로 돼있었는데 제가 꼭 가고 싶다고 손들고 왔다. 어릴 때부터 책임감 있게 많은 일을 하시는 군인 아버지를 보며 자라며 자연스레 존경심이 들었다”며 “저도 아버지처럼 책임감 있는 군인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축사에서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국민들이 편안한 삶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많은 후배 부사관들과 새로 부사관을 선택하고자 하는 이들이 망설이게 되는 부분도 있지만 긴 인생을 본다면 제복의 길이 후세대에 자랑이 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모범 용사는 각군에서 모범이 되고 우수한 근무 성적을 받은 군인 중 가족의 수기 등을 근거로 국방부가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이들에겐 장관 표창과 모범용사증이 수여됐다. 국군 모범용사 초청행사는 1964년부터 지속돼왔다. 국방부는 부사관 처우 열악에 따른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월급 인상뿐 아니라 다양한 격려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 트럼프 본인·가족 영원히 ‘세무조사 면제’…특혜 논란

    트럼프 본인·가족 영원히 ‘세무조사 면제’…특혜 논란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에 대한 세무조사를 영구적으로 하지 않는 특혜를 제공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정부 상대 소송을 취하하는 대가로 정부가 내놓은 합의안에 포함된 것이다. 이 합의안에 따라 조성되는 기금이 사실상 트럼프 지지층을 위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연방 상원 세출위원회의 2027회계연도 법무부 예산 관련 청문회에는 토드 블랜치 미국 법무부 장관 대행이 출석한 가운데 ‘사법 피해자 기금’을 둘러싼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로이터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의원들은 ‘무기화된 사법’ 피해자를 보상하기 위한 18억 달러 규모의 기금 조성안을 초당적으로 비판했다. 또 대통령 일가에 상당한 재정적 이익을 주는 조항에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납세 기록 유출에 책임을 지라며 미 국세청(IRS)을 상대로 낸 100억 달러 규모(약 15조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전날 취하하기로 했다. 소송 취하 조건으로 법무부가 사법의 ‘정치적 무기화’에 따른 피해자들을 보상하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기금 규모는 17억 7600만 달러(약 2조 6757억원)에 달한다. 트럼프 정부는 이 기금이 특정 진영이 아닌 ‘사법의 무기화’를 경험한 모든 국민이 지원 대상이라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2021년 1·6 의회 폭동 가담자 등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이 수혜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합의안 부록에 따르면 미 국세청은 이번 합의 이전에 발생한 트럼프 대통령 본인과 그 가족, 그의 사업체에 대한 미납 세금 청구가 영원히 금지된다. 국세청이 트럼프 대통령과 그 일가에 대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재무부는 WP의 확인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몇 년에 걸친 가혹한 세무조사를 받았다고 자주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정부는 트럼프와 그 일가가 기금의 직접 지원을 받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고 밝혔지만, 세무조사가 종결될 경우 막대한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의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메릴랜드주)은 “이는 명백한 국고 횡령이며,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보상을 주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이 부패한 사리사욕을 채워주려는 불법적인 계획은 미국인 누구나 알 수 있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일부 공화당 의원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화당의 존 툰 상원 원내대표(사우스다코타주)는 기자들에게 “정부가 답해야 할 질문들이 있고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랜치 장관 대행은 기금에 대해 “완전한 투명성이 보장될 것”이라며 “어떤 청구의 배상이 인정됐는지, 그 근거와 금액이 얼마인지는 진행 과정에서 분명히 공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5명으로 구성되는 위원회가 독립적으로 기금 운용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위원 5명 가운데 4명은 법무장관이 임명한다. 다만 블랜치 장관 대행은 해당 기금이 경찰을 폭행한 1·6 의회 폭동 가담자들에게 지급되지 않도록 할 방침은 없다고 밝혀, 이들 역시 배상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AP통신은 트럼프와 그 일가의 세무조사를 영구히 금지하는 조항에 대해 “행정부 권한을 이례적으로 행사한 것”이라며 “단순한 소송 해결을 넘어, 대통령의 재정 상황과 법적 행위에 대한 추가 조사를 사실상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 포화 속 한국전쟁의 영웅… 70년만에 고향에 돌아온 ‘레클리스’의 전설은 계속된다

    포화 속 한국전쟁의 영웅… 70년만에 고향에 돌아온 ‘레클리스’의 전설은 계속된다

    “작은 체구였지만 모든 기대를 뛰어넘었다. 레클리스는 진정한 해병이었다.” 지난 12일 밸러리 A 잭슨 주한미해병대 사령관이 렛츠런파크 제주를 찾아 군마 레클리스(Reckless··1948~1968) 동상에 헌화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방문은 6·25 전쟁 당시 미 해병대 제5연대 소속으로 전장을 누비며 수많은 대원의 생명을 구한 제주마의 후손 레클리스의 헌신을 기리고 한미 동맹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한라마 출신으로 세계 평화와 자유를 위해 기여한 레클리스는 소중한 역사적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렛츠런파크 제주는 레클리스를 중심으로 말 문화를 통한 국제적 우호 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7년 미국 시사주간지 ‘라이프’는 특별판 ‘우리의 영웅들을 기리며’를 통해 미국을 빛낸 100인의 영웅을 선정했다. 명단에는 조지 워싱턴과 에이브러햄 링컨 등 미국 역대 대통령을 비롯해 마틴 루서 킹 목사와 테레사 수녀, 배우 존 웨인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 사이 낯선 이름이 있었다. 바로 ‘레클리스’. 대통령도, 장군도, 정치인도 아닌 작은 적갈색 암말 한 마리였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영웅으로 떠오른 군마였다. 레클리스는 한국에서 태어난 ‘한라마’였다. 어미는 제주마였고, 아비는 서러브레드 혈통으로 추정된다. 이런 혼혈마를 한국에서는 ‘한라마’로 불렀다. 레클리스는 바위가 많은 화산섬 제주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작고 단단한 체구를 갖춘 제주마의 강인함과 경주용으로 개량된 서러브레드의 날렵함을 두루 갖췄다. #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하는 말…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 연천 네바다 전투서 맹활약제주마의 피가 흐르는 레클리스는 서울 신설동 경마장에서 태어났다. 그대로였다면 경주마의 삶을 살았을 터였으나 1952년 10월 전환점을 맞는다. 주인이던 한국 청년 김혁문이 지뢰 사고로 다리를 잃은 누이의 치료비를 구하기 위해 레클리스를 250달러를 받고 미 해병대로 보낸 것이다. 250달러는 당시 해병대 중위 한 달 월급에 맞먹는 액수였다. 레클리스는 새 가족이 된 해병대원들과 깊은 유대감을 나누며 그들을 위해 어디든 가고 무엇이든 해냈다. 벙커로 달려가 포격을 피하는 법부터 통신선과 철조망 옆으로 비켜가는 요령까지 빠르게 습득했고 보급 지점에서부터 위험한 산악 지대를 거쳐 최전선 포대까지 대전차화기인 75㎜ 무반동총의 탄약을 나르는 일을 능숙하게 해냈다. 해병대원들은 그런 레클리스를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하는 말’로 칭송하며 존경했다. 레클리스의 이름은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레클리스는 특히 1953년 3월 26일부터 30일까지 경기 연천에서 있었던 네바다 전초 전투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연천은 6·25 전쟁 최대 격전지 중 하나다. 레클리스는 27일 하루에만 죽음의 고지를 총 51회에 걸쳐 오가며 약 56㎞를 달렸다. 한 번에 8발 안팎으로 전체 무게가 88㎏에 달하는 무반동총의 탄약을 짊어지고서다. 그렇게 하루 5t이 넘는 탄약을 운반했다. 때로는 부상당한 해병들을 후방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자신도 두 차례 다쳤다. 한 번은 왼쪽 눈 위에, 또 한 번은 왼쪽 옆구리에 파편상을 당했다. 하지만 약간의 치료와 휴식 후 곧바로 임무에 복귀했다. 이런 용기와 헌신으로 레클리스는 두 번씩이나 퍼플하트 훈장을 받았다. 특히 1954년 3월 31일에는 뛰어난 공적을 인정받아 병장에서 하사로 진급했다. 이는 미군 역사상 동물로서는 최초의 공식적인 계급 승진이었다.이듬해 4월 미 해병대 제5연대 제2대대 앤드루 기어 중령이 당시 주간지였던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에 네바다 전초 전투 당시 레클리스의 활약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미국인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네바다 전초 전투는 미 해병대 역사상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로 꼽힌다. 기어 중령은 “전쟁에서도 결코 경험할 수 없을 것 같은 끔찍한 대포 사격과 폭격이 펼쳐졌으며 분당 500발의 포탄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빗발쳤다”고 기록했다.바로 그 순간, 작은 체구의 한라마 한 마리가 묵직한 탄약통을 등에 실은 채 홀로 능선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레클리스는 폭격 소리에도 놀라지 않고 침착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거친 화산섬의 바람과 돌밭을 견뎌온 제주마의 강인함 그대로였다. # 하루 56㎞ 이동, 죽음의 고지 51번 왕복, 88㎏의 탄약통 지고 총 5t의 탄약 운반휴전 뒤 미군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레클리스는 말년에 제엽염으로 고통받다가 1968년 5월 20세에 캘리포니아주 펜들턴 기지 마구간 사무실 뒤편에 무덤 표시도 없이 묻혔다. 해병대 제1사단협회는 1971년 11월 마구간 정문에 석조기념비를 헌정했다. 100대 영웅으로 선정된 뒤 2013년 버지니아주 국립해병대박물관을 시작으로 2016년 펜들턴 기지, 2018년 켄터키 말 공원, 2019년 국립 카우걸 박물관 및 명예의 전당과 베링턴 힐스 농장, 2020년 플로리다주 세계승마협회 등 미국 곳곳에 레클리스의 동상이 연이어 세워졌다. 펜들턴 기지 동상 앞에는 언제나 신선한 당근이 놓여 있다고 한다. #7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영웅… 오영훈 지사 “한미동맹 기억하기 위해 레클리스 동상 세워”2016년 레클리스의 고국인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연천군 고랑포구 역사공원에 동상이 건립됐다. 그리고 2024년 10월 레클리스의 뿌리인 제주에도 동상과 기념관이 세워졌다. 70여 년의 긴 여정을 마친 영웅이 고향으로 돌아온 듯했다.당시 제막식에서 오영훈 지사는 두려움 없는 용기가 무엇인지 보여준 레클리스에 대해 “한국전쟁과 한미 동맹의 상징이자 역사를 함께 쓴 자랑스러운 한라마 레클리스를 우리가 오랫동안 기억하지 못했다”며 “이곳에 레클리스 동상을 세운 것은 단순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 국가들의 헌신, 한미 동맹을 기억하고 기리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 ‘43억 횡령’ 황정음 “대한민국 최고의 유튜버 되겠다” 활동 재개

    ‘43억 횡령’ 황정음 “대한민국 최고의 유튜버 되겠다” 활동 재개

    배우 황정음이 유튜브를 통해 조심스럽게 대중 앞에 서며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황정음은 지난 19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정식 개설하고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1년 만에 전하는 그동안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첫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그는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그간의 심경과 복귀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상에서 그는 지난 공백기를 돌아보며 “많은 분들이 아시는 큰 일이 있어서 그것을 수습하느라 정신없이 지냈다. 1년이 한 달처럼 흘러갔다”고 전했다. 논란 당시 불거졌던 광고 위약금 문제에 대해서는 “위약금은 다 물어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돈을 물어드린다고 제 잘못이 해결되는 게 아니니까 너무 죄송하다. 제 행동의 결과로 제작진과 광고주, 팬분들께 피해를 드려 속상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2022년부터 약 1년 동안 자신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가족 법인인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의 자금 총 43억 4000여만 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무단 인출해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이 중 약 42억 원은 개인적인 가상화폐 투자에 사용했으며, 나머지 금액은 개인 재산세와 지방세 등의 카드 대금을 결제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그는 지난해 9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고, 항소를 포기하면서 같은 해 10월 형이 최종 확정됐다. 이날 영상에서 황정음은 사건 이후 근황에 대해 전하며 “내가 할 줄 아는 게 연기밖에 없는데 앞으로 또 연기를 할 수 있을까, 복귀를 못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뭐 하고 살지’, ‘뭐 해서 돈 벌지’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저를 또 찾아주시는 것에 감사했다”며 “나를 찾아주실 때 해야겠다는 생각에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왕 하는 거 대한민국 최고의 유튜버가 돼야겠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황정음은 자신을 향한 싸늘한 시선도 정면으로 마주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왜 나와, 보기 싫어하실 분들도 당연히 있을 것”이라며 “그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다 받아들이겠다. 제가 잘못을 용서 구해야 한다”고 덤덤히 말했다. 앞으로 유튜브를 통해 하고 싶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는 “내가 겪은 걸 겪지 말라고 알려주고 싶다. 나처럼 힘들게 가지 말고 편안하게 가라”고 말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 ‘故 노무현 모욕’ 래퍼, “교도소 간다” ‘소아 성범죄’ 가사까지…줄줄이 ‘손절’

    ‘故 노무현 모욕’ 래퍼, “교도소 간다” ‘소아 성범죄’ 가사까지…줄줄이 ‘손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에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콘서트를 하려다 취소된 래퍼 리치 이기(19·본명 이민서)가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가사뿐 아니라 소아 대상 성범죄를 암시하는 가사까지 쓴 사실이 뒤늦게 조명되고 있다. 20일 가요계에 따르면 리치 이기는 지난 2024년 12월 발표한 자신의 데뷔 앨범 ‘쿼터백’의 수록곡 ‘탱크’에 아동 대상 성범죄를 암시하는 맥락과 함께 “교도소에 들어간다”는 내용의 가사를 넣었다. 해당 가사에 대해 ‘반인륜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해당 앨범 전체가 음원 플랫폼에서 삭제돼 현재는 찾을 수 없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측은 리치 이기의 노 전 대통령 조롱뿐 아니라 이같은 가사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조수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는 전날 리치 이기를 향해 “앞으로 노무현 대통령 혐오 표현과 아동 성애, 여성 혐오를 담은 자신의 곡들을 계속 부를 경우, 곡 자체의 금지 소송, 활동명 사용금지 소송 및 곡 발표에 따른 추가 손해배상 소송에 들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리치 이기에 대해 “고인 모욕 뿐 아니라 미성년자를 향한 충격적인 가사까지, 이미 여러 차례 논란이 됐다”면서 “많은 네임드(유명) 래퍼들이 그를 꾸준히 밀어준 점에 대해 여러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히 사과문 몇 장으로 끝낼 문제가 아니라, 왜 이런 문화와 표현들이 오랫동안 힙합씬 안에서 묵인되고 소비돼 왔는지 함께 돌아봐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동 성애·여혐 가사 계속 부르면 소송”노무현재단 “힙합씬, 왜 이런 가사 묵인하나”리치 이기는 오는 23일 서울 마포구 연남스페이스에서 콘서트를 할 예정이었는데, 이 콘서트가 노 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조롱한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콘서트가 취소됐다. 공연 예정일이 노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인데다 공연 시작 시간(5월 23일)과 티켓 가격(5만 2300원)까지 노 전 대통령의 서거일을 연상케한 탓이다. 2024년 데뷔한 그는 “2025 Rich Iggy는 노무현처럼 jump”, “그냥 부엉이 바위에서 떨어져” 등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혐오 표현을 자신의 곡에 담아 논란을 일으킴과 동시에 인지도를 높여왔다. 노무현재단은 공연 주최사에 공연의 즉각 취소, 서면 해명,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고, 공연장 연남스페이스가 기획사 측에 ‘공연 진행 불가’를 통보하면서 공연은 취소됐다. 리치 이기는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자필 사과문에서 “저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 앞으로 더 성숙한 사람이 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리치 이기는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음악과 가사를 통해 고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대중들과 관련 유가족분들이 보시기에 눈살이 찌푸려질 만한 언행을 단지 유명세를 위해 일삼아 왔다”며 “철이 없고 그저 재미로 했다는 말은 변명과도 같다고 생각하며, 저의 사회적 책임을 배제한 부주의한 판단과 행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는 페이스북에 리치 이기가 사과문을 전달하며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힙합계는 리치 이기에 대해 ‘거리두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그의 공연에 출연진으로 이름을 올렸던 유명 래퍼들은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며 줄줄이 사과했다. 래퍼 팔로알토는 SNS에 올린 입장문에서 “고인을 조롱하거나 혐오하는 표현들을 옹호하거나 지지할 생각이 없다”면서 “그동안 음악적 교류의 의미로 그(리치 이기)의 작업에 참여하고 방송에 초대해왔지만, 그 과정에서 표현의 문제성과 그것이 누군가에게 어떤 상처가 될 수 있는지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래퍼 딥플로우 역시 “그 숫자의 의미를 전혀 몰라서 포스터를 봐도 연관 짓지 못했다”며 “몰랐더라도 프로로서 또 업계의 고참으로서 제 나이브(순진)함에 책임을 크게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리치 이기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대형 힙합 페스티벌도 그를 출연진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다음달 20~21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랩비트페스티벌 2026’ 측은 이날 공연 라인업에 포함됐던 리치 이기의 출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 국가보훈부 ‘제63회 국군 모범용사 격려행사’ 성료

    국가보훈부 ‘제63회 국군 모범용사 격려행사’ 성료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국가 수호와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해 온 국군 모범용사를 예우하고 격려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는 19일 오후 시그니엘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국가안보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국군 모범용사와 그 가족들을 초청해 노고를 위로하는 ‘국군 모범용사 격려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6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국방부가 추천한 육·해·공군, 해병대 등 국군 모범용사 60명과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 60명,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 국방부 인사기획관 등 총 14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에 선발된 모범용사 중에는 국가유공자 자녀를 비롯해 ‘아덴만 여명작전’ 수행자, 아랍에미리트(UAE) 군사훈련단 등 해외 파병을 세 차례나 다녀온 베테랑 장병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두 자녀를 특전사 부사관과 학군장교 후보생으로 입대시킨 병역 명문 가정의 어머니이자 경계부대 특급전사인 여성 소대장 등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대거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당신의 특별한 헌신,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격려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모범용사들의 이야기와 국민 감사 메시지가 담긴 영상 상영, 자녀의 감사 편지 낭독, 감사패 수여 순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행사장 한편에는 60명의 모범용사에게 수여될 감사패가 전시된 별도의 예우 공간이 마련됐으며, 자녀들의 편지 낭독 시간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부모님을 향한 진심 어린 존경과 사랑이 전해져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국민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헌신하고 있는 국군 모범용사와 가족들을 모시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소회를 전했다. 아울러 현역 군인들이 전역 후의 삶을 걱정하지 않고 오직 국방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적 존중과 지원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굳건한 예우를 다하기 위해 매년 이 같은 격려행사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다.
  • 대낮 흉기로 할아버지 살해 20대 손녀 구속…“도망·증거인멸 우려”

    대낮 흉기로 할아버지 살해 20대 손녀 구속…“도망·증거인멸 우려”

    대낮에 흉기로 할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손녀가 구속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0단독 박사랑 부장판사는 존속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에 대해 “도망 및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20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조부인 8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피해자와 A씨는 다른 가족 없이 단둘이 거주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시 현장에도 두 사람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날 영장심사에 출석하며 ‘할아버지에게 위협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는 “말다툼 중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번 범행은 간병 부담 등에서 비롯되지는 않았다고 알려졌다. A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범행 동기를 비롯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퀀타리움 계열사 ㈜지콘랩스, Gcon iPhone 연동 확대… 번호 기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본격화

    퀀타리움 계열사 ㈜지콘랩스, Gcon iPhone 연동 확대… 번호 기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본격화

    (주)퀀타리움의 계열사인 (주)지콘랩스는 자사가 운영하는 번호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Gcon이 iPhone(iOS) 환경까지 연동을 지원하며, 보다 폭넓은 글로벌 사용자 경험 제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con은 안드로이드에 이어 iPhone 사용자까지 아우르는 멀티플랫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Gcon 공식 사이트는 현재 Google Play와 App Store 다운로드 경로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Gcon은 사용자가 이메일만으로 간편하게 가입한 뒤, 원하는 G번호를 직접 선택하여 음성통화, 영상통화, 문자, 그룹문자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특히 실제 통신사 휴대폰 번호를 노출하지 않고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보안 가치를 제공한다. Gcon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개인 번호는 숨기고, 원하는 번호로 소통하는 서비스”라는 슬로건을 제시하며, 안전하고 자유로운 통신 환경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iPhone 연동 확대는 Gcon의 핵심 가치인 번호 선택의 자유, 개인정보 보호, 글로벌 사용성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Gcon은 공식적으로 로밍 부담 최소화, 문자 자동 번역, 7개국 언어 지원을 내세우고 있으며, 글로벌 환경에서도 보다 자유롭고 실용적인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다. 또한 Gcon은 하나의 앱 안에서 음성통화, 영상통화, 문자, 그룹문자, 번호 변경 기능, 문자 번역 등을 제공하며,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번호 기반 프라이버시 보호형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확장성을 높여가고 있다. 공식 사이트는 Gcon의 주요 활용 사례로 해외 체류 중 같은 번호 경험 유지, 중고거래 및 커뮤니티 활동 시 개인 번호 보호, 연인·가족 간 번호 맞춤 사용, 업무용·개인용 연락 구분 등을 제시하고 있다. (주)지콘랩스는 이번 iPhone 연동 확대를 통해 기기와 운영체제에 관계없이 더 많은 사용자가 Gcon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도 번호 기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차별화된 정체성을 바탕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Gcon 공식 사이트는 서비스 비전을 “번호를 선택하고, 보호하고, 더 자유롭게 연결되는 경험”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재단은 거래소 출범과 함께 자체 거래소에서 사용될 코인인 QX도 발행하였으며, 해당 거래소 코인은 향후 거래 수수료 할인, 거래 리워드, 런치패드 및 생태계 참여, 거래소 서비스 접근 권한 등 다양한 유틸리티를 제공할 예정이다. Gcon은 향후 자유로운 번호 선택 기능과 번호 비노출 기술을 기반으로 음성·영상 통화, 문자 및 그룹 문자 서비스의 안정성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여기에 다국어 번역 기능과 글로벌 사용성까지 더해 프라이버시 보호와 글로벌 연결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서 시장 입지를 전방위로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 “영원히 세무조사 금지”…트럼프 가족 면책시킨 1쪽 문서 [핫이슈]

    “영원히 세무조사 금지”…트럼프 가족 면책시킨 1쪽 문서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족, 트럼프그룹의 기존 세무 사안을 미국 정부가 더 이상 추적하지 못하게 하는 조항이 법무부 합의문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세청(IRS)을 상대로 낸 소송을 접는 과정에서 측근 보상펀드뿐 아니라 본인 일가의 세무 리스크까지 덜어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 관련 기업을 상대로 계류 중인 세금 관련 청구나 조사를 미국 정부가 “영원히 금지·배제한다”는 취지의 1쪽짜리 부속문서에 서명했다. 법무부는 이 문서를 별도 설명 없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IRS를 상대로 낸 100억 달러(약 15조 1060억원) 규모 소송 합의에서 시작됐다. 그는 첫 임기 당시 자신의 세금 자료가 NYT와 탐사보도 매체 프로퍼블리카에 유출됐다며 IRS가 이를 막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법무부는 이 소송을 끝내는 대신 이른바 ‘반무기화 펀드’(Anti-Weaponization Fund)를 만들기로 했다. 이 펀드는 정치적 이유로 연방 수사나 기소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보상하는 장치다. 규모는 17억 7600만 달러(약 2조 6800억원)에 이른다. 18억달러 펀드 뒤에 붙은 ‘세무 면책’ 처음 논란의 초점은 보상펀드였다. 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금으로 측근과 지지자들에게 거액을 나눠줄 통로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법무부는 대통령과 가족이 이 펀드에서 직접 돈을 받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새로 공개된 부속문서가 논란의 성격을 바꿨다. 트럼프 일가가 현금을 직접 받지 않더라도 기존 세무조사를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금전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NYT는 2024년 트럼프 대통령이 IRS 감사에서 패할 경우 1억 달러(약 1510억원) 이상을 부담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감사가 끝났는지 다른 조사가 남아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은 대통령 세금 신고를 매년 의무 감사 대상으로 삼는다. 이 때문에 현직 대통령이 행정부 합의를 통해 본인 가족의 세무 사안을 막았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논란이 커졌다. 법무부는 해당 조항이 과거 세무 사안에만 적용되며 향후 신고 감사까지 막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판론자들은 이번 합의가 통상적인 소송 정리 범위를 넘어 트럼프 일가의 과거 세금 문제를 폭넓게 덮을 수 있다고 본다. “개인 변호사처럼 행동” 민주당 공세 미 정치권에서도 반발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법무부가 공익 수호자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인단처럼 움직였다고 비판했다.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크리스 밴 홀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블랜치 대행에게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몰아붙였다. 블랜치 대행은 자신이 “법무장관 대행”이라고 반박했지만, 밴 홀런 의원은 “바로 그것이 문제”라고 맞받았다. 보상펀드 운용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합의문은 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피해 주장자의 손해액이나 구금 기간 등을 고려해 지급 여부를 판단하도록 했다. 그러나 수령자 명단과 지급 사유를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비밀 보상금’ 논란이 따라붙었다. 법무부가 분기마다 법무장관에게 비공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야당은 납세자 돈이 누구에게, 어떤 기준으로 지급되는지 국민이 알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공화당서도 번진 불편한 기류공화당 내부에서도 불편한 기류가 감지됐다.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 보상펀드에 대해 “찬성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하며 공개적으로 거리를 뒀다. 그는 펀드의 목적도 불분명하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공화당 지도부 내에서도 부담이 커졌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지지자들이 바이든 행정부와 연방 수사기관의 ‘정치적 무기화’ 피해자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번 합의는 그 주장을 넘어 현직 대통령이 자신이 지휘하는 행정부와의 소송을 통해 측근 보상 장치와 가족 세무 면책을 동시에 얻어냈다는 비판을 부르고 있다. 비판론자들은 이번 조치가 권력기관의 정치적 남용을 바로잡는 장치가 아니라 대통령 개인과 정치적 동맹을 위해 정부 시스템을 동원한 사례라고 본다. ‘무기화 바로잡기’인가, 권력 사유화인가이번 논란의 핵심은 명분과 효과의 간극이다. 법무부는 펀드를 정치적으로 무기화된 수사·기소의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합의 과정에서 트럼프 일가의 세무 면책 조항까지 붙으면서 거센 역풍을 맞았다. 법무부와 IRS는 모두 대통령 행정부에 속한다. 현직 대통령이 자신이 통제하는 행정부와 소송을 벌인 뒤, 그 결과로 가족에게 유리한 조항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이해충돌 논란이 불가피하다. 17억 7600만 달러 보상펀드에 이어 1쪽짜리 세무 면책 문서까지 공개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보복’과 ‘자기 구제’ 논란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 완도 약산 해안치유의 숲 ‘해수 온열 치유실’ 운영

    완도 약산 해안치유의 숲 ‘해수 온열 치유실’ 운영

    전남 완도군이 약산 해안치유의 숲에서 산림치유와 해수 온열 치유실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약산 해안치유의 숲은 숲과 해변이 인접한 치유 공간으로 2022년 완도군 약산면 해동리 일원에 조성됐다. 해수 온열 치유실은 청정 해역인 약산 바다의 해수를 끌어올려 정화한 후 따뜻하게 데워 반신욕 등을 할 수 있는 시설이다. 지난해 보강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올해 12월 13일까지 운영한다. 해수 온열 치유는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 촉진, 관절염·근육통 완화, 아토피 등 피부 질환 완화와 스트레스 해소 등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 특히 해수 온열 치유와 숲길 오감 산책, 풍경 명상, 손 마사지, 차 한잔 마시기 등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참여자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은 가족, 친구, 동료 등 소규모 단위로 운영돼 유대감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숲길 산책 후 전복과 다시마, 쌀가루 등 완도의 식재료를 활용해 ‘빙그레 바다 쌀 케이크’를 만들어 보는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동백 숲길과 임도 걷기, 바다 조망 명상, 해변 맨발 걷기 등 숲길, 임도, 해변을 연계한 치유 프로그램도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약산 해안치유의 숲’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약산 해안치유의 숲 프로그램을 숲 체험을 넘어 숲과 바다, 해수 온열 치유가 어우러진 치유 모델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프로그램 참여 대상과 유형을 다양화해 이용객에게 만족도 높은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양치유산업과 연계해 체류형 힐링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 “스벅 들고 우파 인증”…‘불매 확산’ 스타벅스, 이념 전쟁터 된 이유 [브랜드 줌]

    “스벅 들고 우파 인증”…‘불매 확산’ 스타벅스, 이념 전쟁터 된 이유 [브랜드 줌]

    스타벅스가 마케팅 문구 하나로 대표까지 잃었다. 그러나 위기는 해임과 사과로 끝나지 않았다. 불매운동에 맞서 일부 이용자가 스타벅스 커피와 텀블러를 ‘정치적 인증샷’처럼 소비하면서 커피 브랜드는 순식간에 이념 표출의 무대로 끌려갔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판촉 실수로 보기 어렵다. 특정 날짜와 단어가 한국 현대사의 집단 기억과 충돌했고 이후 소비자 반응은 불매와 지지 인증으로 갈라졌다. 스타벅스가 잃은 것은 단기 매출보다 브랜드 중립성에 가깝다. 대표 해임 뒤에도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15일 ‘탱크 텀블러’ 할인 행사를 시작하면서 불거졌다. 홍보 이미지에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5월 18일을 ‘탱크데이’로 부르는 표현과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탱크’는 5·18 당시 신군부의 무력 진압을, ‘책상에 탁’은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의 해명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민주화 과정의 희생을 마케팅 소재처럼 다룬 것 아니냐는 지적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기프티콘 환불, 텀블러·머그컵 폐기 인증 등 불매 움직임에 나섰다. 논란이 확산되자 스타벅스코리아와 신세계그룹,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는 잇따라 사과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했고, 대국민 사과문에서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고 밝혔다. 초기 대응은 강했다. 그러나 강한 문책과 사과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오히려 스타벅스라는 브랜드를 둘러싼 소비자 반응은 다른 방향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불매가 시작되자 ‘스벅 인증’도 번졌다 불매운동이 확산되자 반대편에서는 스타벅스 이용을 공개적으로 인증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일부 보수 성향 이용자는 스타벅스 커피와 텀블러를 들고 사진을 올리며 불매 움직임에 맞섰다. 온라인에서는 “커피는 스벅이지”, “우파 미녀의 출근룩” 같은 표현이 등장했다. 일부 이용자는 ‘멸공커피’라는 해시태그를 달았고, 스타벅스 로고가 붙은 탱크 이미지를 활용한 게시물도 공유했다. 스타벅스 매장을 찾는 행위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쓰인 셈이다. 정치권 계정도 논란에 휘말렸다. 국민의힘 충북도당과 일부 지방선거 출마자 측 계정은 스타벅스 방문을 암시하는 글과 댓글을 올렸다가 비판이 커지자 삭제하고 사과했다. 처음에는 부적절한 마케팅 문구를 둘러싼 논란이었다. 그러나 이후에는 스타벅스라는 브랜드가 불매와 반불매, 진보와 보수, 기억과 조롱의 구도 속에 끌려 들어갔다. 커피 한 잔이 이념적 태도를 드러내는 상징처럼 소비되기 시작한 것이다. 스타벅스가 잃은 건 매출보다 중립성이다 불매운동은 기업이 사과와 책임자 문책, 재발 방지책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익숙한 위기다. 그러나 특정 진영의 ‘지지 소비’는 훨씬 까다롭다. 기업이 원하지 않아도 브랜드 이미지가 정치적 정체성과 결합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입장에서 매장 방문이 늘어나는 것 자체가 긍정적 신호일 수 없다. 그 방문이 브랜드 선호가 아니라 정치적 메시지를 드러내기 위한 행위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소비자가 스타벅스를 좋아해서 커피를 마시는 것과, 상대 진영에 맞서기 위해 스타벅스 컵을 드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스타벅스는 국내에서 굿즈 마케팅의 대표 브랜드로 꼽혀 왔다. 시즌 음료, 다이어리, 텀블러, 머그컵, 한정판 협업 제품은 매번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굿즈 마케팅의 힘이 언제든 리스크로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한정판 행사는 짧고 강한 문구로 관심을 끌어야 하지만, 그 문구가 역사적 기억과 충돌하면 소비자는 이를 우연이 아니라 조롱으로 받아들인다. 브랜드 마케팅에서 의도보다 중요한 것은 수용자 해석이다. 기업은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가 “그렇게 읽힌다”고 받아들이면 위기는 이미 시작된다. 이번 사태는 스타벅스가 사회적 기억을 읽는 데 실패했고, 이후 브랜드 통제력까지 흔들렸다는 점을 보여준다. 스타벅스가 회복하려면 책임자 교체와 사과문만으로는 부족하다. 내부 검수 시스템을 바꾸고, 역사·사회적 감수성을 마케팅 과정에 반영해야 한다. 무엇보다 브랜드가 특정 진영의 정치적 소비 상징으로 굳어지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 이번 사태가 남긴 질문은 단순하다. 스타벅스는 텀블러 하나를 잘못 판 것인가, 아니면 사회적 기억을 읽는 능력을 잃은 것인가. 소비자들은 이미 후자에 더 가까운 답을 내놓고 있다.
  • “탁 치니 억” 무신사 재차 고개 숙였다…“7년 전 잘못,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탁 치니 억” 무신사 재차 고개 숙였다…“7년 전 잘못,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지난 2019년 고(故) 박종철 열사와 6월 민주항쟁을 조롱하는 듯한 문구를 광고에 사용한 무신사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질타하자 무신사가 재차 고개를 숙였다. 무신사는 20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최근 한 기업의 역사 비하 논란을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보던 중, 7년 전 무신사의 잘못이 다시 거론되고 있음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2019년 7월 무신사는 고 박종철 민주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케 하는 문구를 인용해 소셜미디어(SNS) 마케팅에 활용했다”며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열사님의 뜻과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사건 발생 직후 무신사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은 박종철기념사업회를 직접 찾아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용서를 구했다”고 부연했다. 무신사는 “7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 내부 프로세스의 부재와 경솔한 판단이 남긴 상처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깊이 새기고 있다”며 “다시 한번 박종철 열사님과 유가족 여러분, 박종철기념사업회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 그리고 무신사에 실망하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교육을 진행하고 콘텐츠 검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고 무신사는 설명했다. 무신사는 “다시 한번 박종철 열사님과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무신사의 해당 광고 이미지를 공유하며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 수가 있느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제보받은 것인데 진짜인지 확인해봐야겠다. 여러분도 함께 확인해 봐달라”면서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사실이라면 참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당시 무신사는 건조가 잘 되는 양말을 홍보하며 ‘속건성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홍보 문구를 썼다. 해당 광고가 파장을 일으키자 무신사는 광고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광화문광장서 ‘감사의 정원’ 저지 피켓 시위 나서

    전병주 서울시의원, 광화문광장서 ‘감사의 정원’ 저지 피켓 시위 나서

    서울시의회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1)이 지난 12일 기습 개장한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현장을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전시행정을 강력히 규탄하는 1인 피켓 시위를 전개했다. 이번 시위는 서울시가 총사업비 206억원을 투입해 광화문광장 중심부에 높이 6.25m의 검은 화강암 돌보 23개와 지하 ‘프리덤 홀’을 조성한 사업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해당 사업은 건립 초기 단계부터 절차적 정당성 결여와 광장 고유의 역사성 및 정체성 훼손을 이유로 시민사회와 학계의 거센 비판을 받아온 바 있다.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전 의원은 “광화문광장에서 불과 5km 떨어진 용산 전쟁기념관에 이미 6·25전쟁 참전국을 기리는 대규모 시설이 존재함에도 206억원이라는 막대한 시민 혈세를 들여 유사·중복 시설을 광화문에 또 알박기한 이유를 모르겠다”라며 “가장 중요한 시민적 공감대나 숙의 과정, 의회와의 소통을 완전히 무시한 ‘독단 행정’의 결정판”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전 의원은 오 시장이 정책의 당위성을 묻는 질문에 이념적 색깔론으로 일관하고 있음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합리적 근거를 요구하면 ‘반대하면 좌파’라거나 ‘참전용사에 대한 모독’이라는 얄팍한 정치적 호도로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무엇보다 200억원이 넘는 시민의 세금이 보여주기식 조형물에 투입된 현실에 대해 많은 시민이 허탈함과 착잡함을 느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우리 사회에 더욱 필요한 것은 광장을 가로막는 거대한 구조물이 아니라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보훈 정책과 따뜻한 지원”이라며 오세훈 시정의 주객전도된 행정을 꼬집었다. 이어 “오늘 우리의 행동은 무조건적인 반대를 위한 자리가 아니라 광화문광장이 특정 목적이나 보여주기식 행정에 휘둘리지 않고 진정한 시민 모두의 광장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역사와 기억을 담는 공간일수록 더 신중하고 더 많은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사회적 합의를 먼저 이뤄냈어야 한다”고 행정의 기본 원칙을 강조했다. 끝으로 전 의원은 “광화문광장은 대한민국의 자주독립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온 시민들의 함성이 서린 역사적 공간이자 온전한 시민의 품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향후 동료 의원들과 합심해 ‘감사의 정원’ 사업 추진 전반의 예산 낭비 요소를 꼼꼼히 짚고 철저한 검증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아울러 “독단 행정의 대가는 결국 무거운 고지서가 되어 오 시장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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