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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 에세이] 삶의 질 높이려면 직장문화를 바꾸자/이복실 여성가족부 전 차관

    [수요 에세이] 삶의 질 높이려면 직장문화를 바꾸자/이복실 여성가족부 전 차관

    지난달 모임에서 만난 롯데칠성의 L전무는 최근 회사에서 경험한 일가정 양립 사례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롯데칠성은 토요일에도 판매영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기업문화 개선 노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지난해 초 드디어 결단을 내렸다. 주 5일제로 변경한 것이다. 기업경영의 주요 핵심은 수익창출이다. 판매 일수를 하루 줄이면 그만큼 손실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직원들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과감하게 도입하기로 했다. 결과는 어떠했을까. 손실이 났을까. 답변은 ‘아니오’였다. 수익에 변화가 없었던 것이다. L전무는 덧붙인다. “결과를 보고 속으로 걱정을 하던 임직원 모두들 깜짝 놀랐어요.” 왜 하루 덜 일하는데 수익에 변동이 없었을까? 아마도 주어진 시간에 목표를 달성하려고 집중해 더 열심히 했을 수도 있고, 직원들의 애사심이 발동해 신명나게 일을 한 결과일 수도 있다. 2015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국가별 평균 근로시간은 1766시간인데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무려 2113시간을 일한다. OECD 평균보다 25%나 더 많은 시간 일을 하는데도 노동생산성은 OECD 30개 국가 중 28위에 불과하다. 근로시간과 노동생산성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돌이켜 보면 정부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10여년에 불과하다. 2005년에 여성가족부가 가족업무를 복지부에서 이관받은 것을 계기로 가족정책의 중심을 모성비용의 사회화와 일과 가정의 양립에 두었다. 가족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시작한 셈이다. 2007년에는 가족친화기업인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법을 만들었고 남녀고용평등법을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양립지원에 관한 법률로 법제명을 변경하기도 했다. 또 2011년에는 정시퇴근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정하고 가족송 ‘고마워요’도 제작해 배포했다. 가족송은 당시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위대한 탄생’의 어린 스타 김정인이 불렀다. 매주 수요일 저녁 6시에 방송으로 ‘아빠빠 고마마워요.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엄마마마마 고마마마워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가족이라서 고마워요’가 나오면 직원들은 퇴근준비를 하면서 ‘이렇게 독려라도 하지 않으면 어찌 정시에 퇴근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실제로 나도 30년간 늘 밤늦게 퇴근하다 보니 햇빛을 두려워하는 드라큘라처럼 햇빛이 짱짱할 때 다니는 것이 편하지가 않고 낯설었다. 하지만 요즈음은 야근이 문제가 아니다. 단체 카톡방의 확산으로 인해 퇴근 후에도 업무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IT 플랫폼이 발달하다 보니 생긴 일이다. 아마도 많은 기관에서 단톡방을 운영하고 있으리라 짐작된다. 정보의 공유가 쉽고 편하기 때문이다. 편리한 정보기술이기는 하나, 직장인들에게는 퇴근 후에나 주말에 수시로 뜨는 상사의 지시사항은 업무 스트레스를 넘어서서 휴대전화 공포증까지 생기게 했다. 이 정도가 되면 차라리 사무실에 나와 일하는 것이 낫겠다. 주말이 주말이 아니고 휴식이 휴식이 아니다. 최근 모 의원이 주말카톡금지법을 제정하겠다고 해서 인구에 회자된 적이 있다. ‘이런 것까지 법으로 해야 하나?’ 하는 우려를 표명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오죽하면 법까지 나올까라고 공감하는 사람들도 많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지금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이지만, 노동시간은 세계 최장이다. 정시퇴근을 비롯한 일가정 양립 정책은 저출산 문제를 넘어서서 국민의 삶의 질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지금 대다수의 국민들은 일도 중요하지만, 선진국의 시민들처럼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의식변화를 겪고 있다. 시대에 맞지 않는 관행이나 생각은 과감하게 바뀌어야 한다. 주어진 시간에 집중해서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가족을 위해 보내거나 자기 계발에 집중할 때 삶의 만족도나 직장에서의 생산성은 배가될 것이다. 최근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 위해 정시퇴근, 회식문화 개선, 시차출퇴근제 등을 시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저출산을 극복하고 또 한번의 경제도약을 꿈꾸는 지금이야말로 잘못된 관행과의 단절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회 전체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동참을 기대해 본다.
  • [자치광장] ‘아내 가뭄’의 해결책/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자치광장] ‘아내 가뭄’의 해결책/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이맘때면 누구나 지난해를 돌아보며 새해 계획을 세우곤 한다. 이는 지방자치단체도 마찬가지다. 연말엔 예산편성과 동시에 세부 계획을 세운다. 새해에 이를 다시 살피고 점검하는 것은 자치단체장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 중 하나다. 양천구는 지난해 가족친화인증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이를 발판으로 올해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을 주요 역점 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여성구청장이니 ‘여성’만 챙기는 것이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주민 모두’의 삶을 업그레이드하려는 정책이 주를 이룬다. 지난해 양천구 곳곳에선 삶의 작은 변화들이 생겼다. 경력단절 여성이던 우모(54·신정동)씨는 일자리 플러스센터를 통해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모(46·목1동)씨는 남성으로 태어난 덕분에 밥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아내가 우연히 등록해준 아버지 요리교실을 계기로, 퇴근한 아내를 위해 탕수육을 만드는 기적(?)을 선보였다. 누군가는 상담을 통해, 누군가는 프로그램을 통해, 또 다른 누군가는 민원서비스를 통해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 크지 않은 변화지만 이를 모으면 사회 전체를 바꿀 수 있는 큰 흐름이 된다. 지난해 광화문광장의 촛불이 우리 사회를 일으켜 세웠듯 말이다. 그러니 양천구의 올해 여성친화도시정책은 여성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다. 아기와 외출이 편하도록 길을 정비하고, 아빠들이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모두의 참여를 통해 함께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이다. 양천구는 새해부터 우리 삶의 작은 변화를 위한 정책들을 이어 갈 생각이다. 올해는 더 많은 경력단절여성이 새로운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마을과 일자리 매칭에 나설 것이다. 요리뿐 아니라 ‘아빠’의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차별받는 여성 근로자를 위한 새로운 상담 창구와 권리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것이다. 얼마 전에 읽은 ‘아내 가뭄’이란 책에서 남성뿐 아니라 여성에게도 ‘아내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내가 필요하다’는 의미는 자신을 챙겨주고 배려하는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뜻일 것이다. 개개인에게 자신을 챙겨줄 아내가 있다면 참 좋을 것이다. 이게 불가능하다면 정책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양천구가 올해 펴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정책’이 양천구민 모두의 아내가 될 수 있도록 정책을 펴겠다. 아내를 만들어주는 정책은 구민을 배려하고, 보살피는 정책이다.
  • 일 잘하는 양천구청 “상 주기 어렵네”

    ‘당신이 서울 양천구 발전의 주역입니다.’ 양천구가 2016년 한 해 동안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증진 등을 위해 노력한 부서를 선정해 칭찬과 격려를 보내는 시간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출산보육과와 감사담당관, 홍보정책과 등 10개 부서(팀)다. 인센티브평가와 공약 실천, 주요시책 실천, 협업·협치 분야, 민원처리 분야로 나눠 분야별 우수부서(팀)를 선정했다. 구 관계자는 “10개 부서(팀)를 뽑는데 25개 부서(팀)가 경합을 벌이는 등 올해는 더욱 경쟁이 치열했다”고 말했다. 출산보육과의 노력으로 양천구는 ‘가족친화 인증기관’에 선정됐다. 안전재난과는 지난 8월 주민들의 안전교육을 책임질 ‘양천생활안전체험교육장’을 만들었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에서 듣기 위해 감사담당관은 ‘공사현장 민원처리실’도 설치했다. 주택과는 장기 미준공 건축물이었던 신월동 금하뜨라네 아파트의 사용검사를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10년 만에 처리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한 해 동안 행복양천 실현을 위해 노력한 부서(팀)를 방문해 격려하는 일은 ‘작지만 의미 있는 소통’”이라면서 “앞으로도 양천구 전 직원이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지역 주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의정부 새벽 연 문향재 포럼… 여성·학습·가족 정책의 ‘키’

    [자치단체장 25시] 의정부 새벽 연 문향재 포럼… 여성·학습·가족 정책의 ‘키’

    경기 의정부시가 매주 시민 생활과 밀접한 특정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 ‘문향재(聞香齋) 조찬포럼’을 4년째 이어 가고 있어 화제다.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집현전의 유능한 학자들과 새벽 4시에 토론과 경연을 벌인 것을 본떴다. 사업 추진의 문제점과 대안을 토론하고 토론 및 연구 결과를 시정에 연계하거나 반영한다. 지방자치를 연구하고 공부하는 조직인 셈이다. 2013년 1월부터 매주 시청 광장 우측에 있는 문향재 건물에서 열린다. 일반행정분과, 보건복지분과, 교육문화분과, 도시교통분과 등 4개 분야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된 행정혁신위원회가 주관한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참석하는 조찬포럼은 월 1회 수요일에 개최하며 그동안 37회 개최됐다. 시 산하 국·단·소에서 주최해 주 2회 열리며, 그동안 260여회 열렸다. 참석 연인원만 4300여명에 이른다. 안 시장 제안으로 시작된 조찬포럼 성과는 각종 수상과 정책에서 결실을 보고 있다. 안 시장은 “2014년 10월 16일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제3회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의정부시가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조찬포럼을 통한 정책 수행 덕분”이라고 말한다. 안 시장은 충북 충주 출생으로 동국대 행정대학원 박사 과정을 졸업하고 신흥대 교수를 하던 중 2010년 6월 지방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제30대 의정부시장에 당선됐고, 2년 전 재선에 성공했다. 의정부시가 가장 큰 시정 성과로 꼽는 여성친화도시, 평생학습도시, 가족친화도시, 민원서비스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데도 조찬포럼이 큰 기여를 했다. 토론 주제는 공영주차장 확보 방안과 노인 일자리 활성화 방안 등 행정의 각 분야에서 시민 생활과 밀접한 내용이다. 행정혁신위원회가 주관하는 토론 및 경연 결과는 매년 상·하반기 ‘연구 과제 보고서’로 제작된다. 벌써 320여쪽짜리 12권을 만들었다. 지난 14일 오전 7시 열린 조찬포럼.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각 문향재에 하나둘 불이 켜지자 어린이 급식지원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도착하기 시작했다. 이날은 재정경제국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개최했다. 참석자들에게는 따뜻한 커피와 함께 도시락이 건네졌다. 주제 선정 배경 등을 설명한 송원찬 재정경제국장은 “의정부시는 다른 지역보다 어린이집이 많다”면서 “2013년 6월과 2015년 10월 개소한 2곳의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어떻게 하면 더 활성화할 수 있을지 의견을 달라”고 했다. 김철진 의정부시Ⅰ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이 먼저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 센터장은 “전문가들이 어린이집을 방문해 지도하면서 급식의 질이 좋아졌다는 긍정적인 반향이 있으나 ‘왜 간섭하느냐’면서 센터 회원 가입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어린이집 원장들도 아직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경숙 어린이집연합회장은 “센터에서 순회 방문을 와서는 주방만 봐야 하는데 화장실 등 다른 곳까지 열어 보며 지적하니까 아무래도 불만이 있다”고 설명했다. 류숙향 어린이집 국공급분과장도 “센터에서 점검 나올 때 집에서 담근 간장 등을 사용하면 더 좋은데 유통 기한이 없다는 이유로 지적한다”며 현장의 불만을 전했다. 전연미 어린이집 가정분과장 역시 “가정어린이집들은 열악한 곳이 많아서 주방이 따로 구분돼 있지 않다 보니 보여 주고 싶지 않은 부분들이 많다”면서 “바쁜 시간 방문을 피하고 모니터링 평가인증 때 가점을 주면 가입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숙 Ⅰ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팀장은 “그런 상황을 감안해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더 신경쓰겠다”고 했다. 한창 토론의 열기가 달아오를 무렵 경기북부기우회 조찬포럼을 마친 안 시장이 합류했다. 안 시장은 “어렸을 때는 정말 먹는 게 중요하다. 나이 들어서 먹는 건 헛거다. 여섯 살 이전에 먹여야 한다”면서 어린이 급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영어 공부 등 다 중요하지만 먹는 게 더 중요하다. 100명 미만 어린이집이라고 아무거나 먹여도 되는 건 아니다. 그래서 영양 관리에 도움을 줄 공동 영양사를 두고 어린이 급식을 도우려는 것”이라며 어린이급식지원센터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토론이 끝나 가자 안 시장은 “많은 얘기를 들었다. 현장 얘기를 들으니 상황을 바꿔야 할 만큼 절절하다. 정말 행정편의주의적 모니터링이 40여 가지인지는 나도 몰랐다. 비슷한 것을 다른 기관이 반복해 하는 것은 잘못이다. 귀찮을 수도 있지만 ‘가입 안 하면 손해’라는 걸 보여 줘야 한다. 급식 단가도 매우 중요하다. 누리과정 보육료 21만원 안에 급식비 3만원이 포함돼 있다. 무상 교복도 중요하지만 말 못 하는 꼬맹이들 위한 급식의 질을 높이는 방안이 더 중요하다. 의정부발 급식비 개선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시장이 “(시에서) 1인당 500원을 지원하면 식단이 어떻게 바뀌겠나”라고 묻자 김영성 Ⅱ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이 “전국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경기도나 중앙에서 안 올려 주면 한시적으로 시에서라도 먼저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재정경제국은 제기된 현장의 요구 가운데 즉시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은 즉각 반영하고 준비가 필요한 내용도 타 부서 및 타 기관 협의를 거쳐 개선하기로 했다. 문향재 조찬포럼은 지난 7월 국내 자치단체에서 개최한 최장기 정기 조찬포럼으로 한국기록원의 공식인 증을 받은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세계 3대 기록 인증기관인 유럽연합(EU) OWR(Offical World Records) 인증도 획득했다. OWR은 미국 월드레코드아카데미(WRA), 영국 기네스 월드레코드(GWR)와 함께 세계 3대 기록인증 기관으로 꼽힌다. 문향재는 2012년 12월 농협이 건축비 11억 6800만원을 들여 신축해 의정부시에 20년 뒤 기부채납하기로 한 건물 이름이다. ‘향기와 함께 듣고 공경하며 소통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연면적 633㎡ 규모의 작은 건물이지만, 교수 출신인 안 시장의 시정운영 철학이 잘 녹아 있는 이름이자 공간이다. 2층 직원 식당 일부가 조찬포럼 장소로 사용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여성안전마을’ 강동

    ‘여성안전마을’ 강동

    “2017년은 안전 취약지점을 보완하는 데 힘쓰겠습니다.”(이해식 강동구청장) 서울 강동구가 2017년부터 ‘여성안전마을’을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다가구 다세대 주택 분포도가 높은 성내2동, 천호3동, 암사1동 등 3곳을 대상으로 조성했고, 더 나아가 지역 내 18곳으로 확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여성안전마을에서는 마을지킴이단(마미순찰대)의 안전순찰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벽화거리 조성과 같은 범죄예방환경설계(CEPTED)를 적용해 범죄 발생률을 줄이는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강동구의 이러한 결정은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은 게 결정적 계기가 됐다. 구는 여성안전마을 확대를 포함해 내년 1월부터 2021년까지 5개 분야 73개 핵심 사업을 여가부와 협력해 전방위적으로 추진한다. 5개 분야는 ▲성평등 정책 추진기반 조성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 증진 ▲가족친화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 등이다.올해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기 위한 강동구의 열정은 뜨거웠다. 지난 4월 ‘서울시 강동구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여성 구민 100명이 참여하는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스를 구성해 홍보를 도왔다.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를 새롭게 꾸려 민관협력체계도 구축했다. 이 구청장은 “여성친화도시 지정은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주민 모두의 염원과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주민이 체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강동형 여성친화도시’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벽산엔지니어링 등 여성가족부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 획득

    벽산엔지니어링 등 여성가족부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 획득

    오는 2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여성가족부가 선정하는 ‘2016년 가족친화인증 및 일·가정 양립 정부포상 수여식’이 열린다. 이번 수여식에서는 일·가정 양립 분야별 우수기업과 기관에게 포상이 수여된다. 기업 대표 및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여가부에 따르면 벽산엔지니어링 등이 ‘2016년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가족친화인증’이란 가족친화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과 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자녀출산과 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다양한 심사 요건을 만족시켜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벽산엔지니어링은 가족친화 직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을 ‘벽산 페밀리데이’로 지정해 야근 및 불필요한 회식문화를 줄이고 직원들에게 정시 퇴근을 권장해왔다. 또한 사내에 헬스키퍼실을 마련해 전문 헬스키퍼를 두고 직원들에게 안마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벽산엔지니어링은 임직원은 물론 그 가족들을 위한 복지 지원도 계속해왔다. 클래식과 연극, 전시 등 다양한 문화활동은 물론,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예술가 초청 특강, 자녀들을 위한 빵 만들기 체험활동, 근로자 상담제도 등 다양한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와 함께 근로자가 가정과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 출산전후 휴가, 배우자 출산 휴가, 출산 보조금 지급, 여직원 휴게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 제도를 바탕으로 우수한 여성 인력들이 경력 단절 없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개발했다.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 제도를 보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도 삶의 원동력이자 즐거움의 기초인 문화예술을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지원함으로써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벽산엔지니어링은 2013년 ‘일과 여가의 조화와 균형’을 적극적으로 실천한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아 여가친화기업 선정 및 문체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올해 재인증 심사를 통해 앞으로 2년간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족친화경영’ 양천구 일·가정 모두 잡는다

    ‘일과 가정을 병행하기 어려우면 서울 양천구로 오세요.’ 양천구가 가족친화경영을 모범적으로 운영해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오는 20일 여가부로부터 인증서를 받게 되며 이번 인증의 유효기간은 지난 1일부터 2019년 11월 30일까지 3년이다. ‘가족친화인증’은 근로자의 일과 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과 기관에 부여된다. 선정기준은 최고경영층의 리더십, 가족친화제도 실행, 가족친화경영 만족도 등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엄격한 현장심사를 거친다. 구는 남녀 직원의 육아휴직과 배우자의 출산휴가를 지원하는 한편 직장 내 어린이집도 운영하는 등 직원 자녀의 보육을 책임지고 있다. 또 유연근무제를 적극 권장해 육아와 가족 돌봄을 위해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특히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정하고 정시 퇴근을 유도하는 등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외에도 가족휴양시설을 운영해 하계휴가기간뿐만 아니라 항상 가족과 여행할 수 있는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직원 힐링 교육과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공무원 성 인지 교육, 직원 공감 워크숍 등 다양한 교육으로 가족친화적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왔다. 김수영 구청장은 “가정과 직장생활의 조화가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안정을 가져오게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가족친화인증을 계기로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기업과 주민 등 지역사회에 가족친화적 분위기가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훨훨’ 나는 에어부산… 직원 복지 ‘쑥쑥’

    ‘훨훨’ 나는 에어부산… 직원 복지 ‘쑥쑥’

    난임치료 휴직·산전 휴직 도입 육아휴직 후 100% 복직 보장 부산을 기반으로 한 에어부산이 27일 취항 8년 만에 직원 수가 10배로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하면서 상공을 훨훨 날랐다. 에어부산은 2008년 10월 27일 오전 10시 30분, 승객 104명을 태우고 김해국제공항에서 김포로 첫 비행을 시작했다. 취항 당시 2대의 항공기로 사업을 시작한 에어부산은 현재 8배가 늘어난 16대를 보유 중이며, 연말까지 3대를 추가 도입해 총 19대를 갖게 된다. 운항 노선은 취항 첫해 국내 2개에 불과했지만 현재 국내 4개, 국제 18개로 총 22개의 노선을 오가는 항공사로 성장했다. 탑승객 수도 노선이 늘어남에 따라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달에 누적 탑승객 2500만명을 돌파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직원 수다. 2008년 100여명에 그쳤던 직원 수는 현재 950여명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매년 100여명씩 직원을 늘리다가 지난 한 해에만 200여명을 뽑았으며 올해는 벌써 250명을 넘어섰다. 에어부산은 회사가 성장 궤도에 오르기 전부터 직원들이 근무하기 좋은 기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제도와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여성인력이 많은 점을 감안해 이들을 배려하고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출산 장려를 위해 난임 치료 휴직 제도를 도입했으며 임신한 직원에게는 출산 준비 선물도 준다. 특히 캐빈승무원은 임신 사실을 안 즉시 산전 휴직을 신청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출산하면 출산 축하금을 주고 경조 휴가와 최대 1년까지 육아 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또한 출산 전후 휴가나 육아 휴직 뒤 복직을 원하면 100% 복직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 덕에 직원 간 결혼이 많다. 20~30대 기혼자 중 사내커플 비율이 15%에 이른다. 신나는 직장 문화 조성에도 힘쓴다. 직원들은 야구, 탁구, 조깅 등 운동 동아리뿐 아니라 봉사, 학습 동아리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운영한다. 매주 수요일은 ‘에어부산 클럽데이’로 지정해 동아리 활동을 장려하고 금요일은 ‘스마트 데이’로 5시 정시 퇴근토록 하는 한편 편안한 복장을 권장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이 밖에 연간 2회 팀별 워크숍과 전 직원 워크숍 등을 통해 회사 경영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직원 간, 팀 간 유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어부산의 이 같은 노력은 외부에서 인정받고 있다. 2012년에는 ‘우리 지역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13년에는 저비용항공사 중 최초로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았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취항 후 8년 동안 안정적으로 성장한 비결은 가족적인 조직문화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따뜻한 기업, 사람 냄새 나는 지역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연말행사·가족행사 시 활용 가능한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 인기

    연말행사·가족행사 시 활용 가능한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 인기

    경기도 동탄에 사는 김모 씨는 지난 추석명절에 자신의 집에 친척들이 방문했다. 친척들이 워낙 많고 집에 다 재울 수 없어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에서 묵게 했다. 웬만한 펜션 보다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어 친척들의 만족도도 높았으며 우리 가족도 편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었다. 위에 사례와 같이 요즘 분양하는 아파트들마다 게스트하우스를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 마련하면서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어린이집, 근린공원, 놀이터 등의 기본 커뮤니티 시설 이외에 가족친화공간 커뮤니티가 주목 받기 시작하면서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저렴한 숙박료는 물론 손님맞이, 각종 모임장소로도 활용이 가능하여 연말이나 연휴에는 최소 한달 전에는 예약해야 이용이 가능할 정도이다. 이로 인해 최근 분양한 단지들 중에서도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해 청약성적도 우수했다. 지난 3월 GS건설이 분양한 ‘은평스카이뷰 자이’는 단지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해 고가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13.2대 1의 평균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 9월에 대림건설이 분양한 ‘e편한세상 추동공원’은 단지 내에 게스트하우스는 물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어 최고경쟁률 10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27일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욕구가 점차 커지면서 니즈를 반영하여 건설사들도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최근에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커뮤니티 시설들이 각광받으면서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GS건설이 10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일대에 공급하는 ‘스프링카운티자이’가 입주민들의 위한 게스트하우스를 갖춰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이 단지는 총 8개 동, 전용면적 47~74㎡, 1345가구로 공급되며 편안하게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부대편의시설 서비스로 게스트하우스는 물론 세탁서비스, 식당, 대형종합병원과의 의료 연계 서비스(예정) 등을 받을 수 있다. 용인 에버라인 동백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동백역을 통해 분당선 이용도 수월하고 강남, 분당, 수원 등 타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또한 단지 뒤로 약 101,600㎡(31,000여평) 규모의 원형녹지 소나무숲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손곡로 신분당선 동천역 2번출구 인근에 마련되며,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로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목! 이 상품]

    [주목! 이 상품]

    ●한화생명 치과·안과 ‘스마일 얼굴보장보험’ 한화생명은 치과 치료는 물론 안과, 이비인후과 질환의 수술비까지 보장하는 ‘한화생명 스마일 얼굴보장보험’을 최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치아치료를 주계약으로 보장한다. 가입금액 5000만원 기준 치아 전체를 씌우는 크라운치료는 개당 최대 20만원이 보장된다. 틀니치료는 연간 1회 50만원, 임플란트는 연간 3개 한도로 개당 50만원이 지급된다. 최저 가입 보험료는 월 1만원이며 가입 연령은 20~60세이다. ●신한은행 ‘여성기업 성공지원대출’ 출시 신한은행이 여성이 경영하는 기업과 여성·가족친화적인 기업을 지원하는 ‘신한 여성기업 성공지원대출’을 출시했다. 대기업을 제외한 국내 법인 중 ▲여성이 소유하거나 경영하는 기업 ▲여성가족부가 선정한 가족친화인증기업 ▲ 고용노동부 선정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산업통상자원부 선정 연구개발인력 고용 우수기업에 최대 50억원을 대출해준다. ●국민은행, 치매 대비 ‘KB성년후견제 지원 신탁’ 국민은행이 치매와 노후를 안정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인 ‘KB 성년후견제도 지원신탁’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향후 치매 등으로 도움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미리 계약을 체결하고 돈을 맡기는 것이다. 계약에 따라 치매가 생기면 치매 치료와 요양자금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주말·야간 ‘365 신속한 발급’ 서비스 신한카드가 PC홈페이지로 신청하면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365 신속한 발급’ 서비스를 개시했다. 주말은 물론 야간에도 모든 카드를 신청 후 30분 내에 발급받을 수 있다. 신한 FAN을 통해 모바일 카드는 즉시 발급되고, 실물 카드는 3~4일간의 제작 및 배송 기간을 거쳐 고객에게 전달된다. 카드신청 시간은 평일과 주말 오전 9시~오후 10시다. ●현대증권 ‘해외주식 온라인 무료수수료’ 이벤트 현대증권은 해외 주식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무료수수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12월 30일까지 신규 계좌개설 고객 및 휴면 고객은 계좌 개설일로부터 3개월간 수수료(미국, 중국, 홍콩, 일본)를 받지 않는다. 거래금액이 30억원을 초과하면 추가로 3개월간 수수료 5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 [데스크 시각] 정부는 양육 친화적인가/전경하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정부는 양육 친화적인가/전경하 산업부 차장

    올 2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보면 음식료 업종은 예상 외로 부진했다. 선전한 부문은 간편식 등 가사노동을 덜어주는 분야나 해외 수출 등이다. 기업들은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인한 기저효과로 올해는 매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실적은 제자리 수준이거나 오히려 악화됐다. 경기침체로 지갑을 열지 않은 측면도 있지만 사먹을 사람 자체가 줄어드는 저출산 현상이 서서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된다. 특히 어린이들이 주요 소비층인 제과나 빙과업계에는 이런 인식이 더욱 크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5일 ‘저출산대책’을 발표하면서 “기업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미래는 없다”고 기업의 협조를 당부한 것도 이해가 간다. 그런데 미래가 없다는 정부는 할 일을 다하고 있을까. 정부는 지난 10년간 저출산 대책에 150조원을 썼다고 한다. 대책도 여러 번 발표했는데 대책은 물론 ‘150조원 효과’에 대한 평가도 인색하다. 그나마 기업들은 육아휴직제, 시차출퇴근제, 유연근무제 등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인증기업·기관이 첫 시행연도인 2009년에는 9개였지만 2015년 말에는 1363개로 150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정부의 이번 대책이 ‘긴급처방’이라는 꼬리표를 달았기에 은근 기대를 했다. 다른 나라의 정책 중 우리가 수용 가능하면 실행될 거라 생각했다. 그중 하나가 어린이 옷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다. 영국의 부가가치세율은 17.5%로 우리나라(10%)보다 높다. 하지만 특정 사이즈 이하의 옷과 신발, 보호의류 등에는 부가세가 붙지 않는다. 우리 정부는 2009년부터 기저귀와 분유에 대한 부가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있다. 저출산 대책의 대상이 영유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출산은 자녀에 대한 무한책임에 가까운 양육을 의미한다. 자녀에 대한 걱정은 연령대별로 형태를 달리하지만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고 가능한 기간은 자녀가 부모를 떠나 자립하기 전까지가 주요 대상일 수 있다. 중고등학생으로 대상을 넓혀 보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저출산 이유 중 하나가 교육이니 더더욱 그렇다. 교복 구입비가 그래서 2009년부터 소득공제 대상이 됐는데 이 또한 아쉬움이 남는다. 교복 물려받기, 공동구매 등으로 부담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구입비 수십만원은 자녀가 없는 집에 비해서 분명 부담이다. 교복 구입비는 50만원까지 15%의 세액공제 대상이다. 근로소득세를 내는 경우가 적은 저소득층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려면 부가가치세 면세가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책이 기획재정부나 복지부에서만 나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해관계 당사자가 많아 가끔은 ‘산으로 가는’ 교육 정책에서도 분명 가능한 부분이 있다. 중고생이 되면 매 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르는데 이 기간 교직원은 ‘반일 근무’ 중이다. 방학도 있으면서 오전에만 시험 보고 급식 없이 학생들은 하교한다. 점심을 집에서 차려줘야 하는 부모나, 카드나 돈 주고 해결하도록 하고 직장에서 일하는 부모나 불편하기는 매한가지다. 수능은 하루 종일 보게 하면서 왜 학교 시험은 일주일 내내 봐야 하는 걸까. ‘출산대책’이라는 용어부터 바꿔야 한다. 출산이란 양육의 시작일뿐이다. 개념을 재정립하고 인생주기를 따라가면서 자녀를 키우는 데 정부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정부 말대로 미래가 있다. lark3@seoul.co.kr
  • 전국 243개 자치단체별 ‘출산 지도’ 만든다

    17개 시·도,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별 출산 통계와 출산율, 출산 지원정책, 관련 통계 등을 보여 주는 ‘출산 맵(지도)’이 나온다. 연말쯤 공개될 ‘출산 맵’에는 지자체별 출산율 상승·하락 이유와 출산에 많은 지원을 하는 지자체 등 여러 분석 결과도 곁들인다. 행정자치부는 25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지자체 출산율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박준하 행자부 정책기획관은 “출산 맵 구축으로 다른 지역의 지원 서비스를 쉽게 비교할 수 있고 지자체별 평가결과 공개에 따라 지자체의 자율 경쟁을 유도해 벤치마킹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지자체 저출산 정책을 평가하는 지표로 합계출산율과 결혼·출산·양육 예산 비율, 전담조직 구성 등 지자체 노력도, 분만 가능 병원 수,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 등 지역별 출산·양육 여건 등 다양한 분야의 지표를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평가 결과를 토대로 대도시형과 중소도시형, 농어촌형 등 지역 특성에 따른 출산장려 정책 모델을 개발하고, 출산율이 낮아지거나 정책 효과가 미흡한 지자체에 대해서는 민관 합동 컨설팅단을 통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행자부는 또 저출산 극복정책 우수 지자체에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고 중앙부처의 각종 공모사업 때 출산율이 높은 지자체를 우선 고려하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지방공기업 평가에서도 가족친화경영 노력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행자부 조사 결과 합계출산율이 인구대체출산율을 웃돈 지자체는 지난해 4곳으로 늘었다. 2014년에는 전남 해남군 1곳뿐이었지만 인근인 전남 영암군과 전북 장성군, 강원 인제군이 추가됐다. 합계출산율은 만 15~49세 가임여성 1명당 평균 출생아 숫자, 인구대체출산율은 현재의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 수준(2.1명)을 가리킨다. 해남군은 합계출산율 2.46명으로 4년 잇달아 1위를 달렸다. 인제군(2.16명), 영암군(2.11명)이 뒤를 이었다. 하위 지자체는 서울 종로구(0.81명), 관악구(0.83명), 강남구(0.86명) 순이었다. 2014년 대비 합계출산율 개선도를 보면 세종시가 1.35명에서 1.89명으로 0.54명 높아져 1위를 기록했다. 해남군은 첫째 300만원, 둘째 350만원, 셋째 600만원, 넷째부터 720만원의 출산양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김주이 행자부 기획재정담당관은 “출생 사실의 지역신문 게재와 ‘땅끝 솔로 탈출여행’, ‘산모·아기사랑 택배지원 사업’(미역, 소고기, 아기 내의 등)과 같은 소소하면서도 특화한 정책으로 감동 행정을 실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부부 갈등의 해법 배워볼까… 신혼부부학교 개최

    부부 갈등의 해법 배워볼까… 신혼부부학교 개최

    준비 안된 결혼 탓에 불안한 줄타기를 하듯 한집에서 살아가는 부부들이 많다. 조금만 이해하고 양보한다면 부부간 갈등은 쉽게 사라질 수 있지만 그 요령을 물어볼 만한 마땅한 조언자가 없어 고민하는 젊은 부부들이 늘고 있다. 기업들이 이러한 어려움을 없애주기 위한 해결사로 나섰다. 유한킴벌리와 서울 YWCA는 신혼부부 100쌍(200명)을 대상으로 하는 ‘2016 생명을 사랑하는 신혼부부학교’를 오는 18일과 25일 모두 2회에 걸쳐 서울YWCA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신혼부부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배우고 건강하고 행복한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도와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신혼부부학교는 2009년부터 유한킴벌리와 서울YWCA가 공동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모두 1248명의 신혼부부가 참여했다. 올해 수업에서는 집단중심극인 소시오드라마와 토크콘서트를 통해 신혼기 부부관계에서 오는 갈등을 이해하고 부부간 사랑과 신뢰를 지속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강사로는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등을 통해 신혼부부들에게 친숙한 김영한 별자리사회심리연구소 소장과 최광기 토크컨설팅 대표가 나선다. 올해로 8년째를 맞는 신혼부부학교는 국내의 대표적 신혼부부 대상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결혼한지 2년이 안된 무자녀 신혼부부와 함께 한다. 참가비는 무료로 유한킴벌리 사회공헌 기금에서 전액 지원한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가족친화적 기업 경영을 하는 회사 철학과 잘 맞아 행사를 꾸준히 열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생명을 사랑하는 신혼부부학교’ 참가자 모집

    ‘2016 생명을 사랑하는 신혼부부학교’ 참가자 모집

    ‘2016 생명을 사랑하는 신혼부부학교’가 신혼부부 100쌍(200명)과 함께 다음달 18일(토)과 25일(토) 2회에 걸쳐 서울 YWCA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신혼부부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배우고, 건강하고 행복한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를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신혼부부학교는 지난 2009년부터 유한킴벌리와 서울YWCA가 공동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248명의 신혼부부들이 참가했다. 올해는 집단중심극인 소시오드라마와 토크콘서트를 통해 신혼기 부부관계에서 오는 갈등을 이해하고, 부부사랑과 신뢰를 지속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으며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등을 통해 신혼부부들에게도 친숙한 김영한 소장(별자리사회심리연구소)과 최광기 토크컨설팅 대표가 강사를 맡는다. 올해로 8년째를 맞는 생명을 사랑하는 신혼부부학교는 국내의 대표적인 신혼부부 대상 프로그램으로, 결혼한지 2년 이내로 아직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와 함께하고 있다. 참가비는 무료로 유한킴벌리 사회공헌 기금에서 전액 지원한다. 참가자 모집은 유한킴벌리 홈페이지에서 5월 27일(금)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6월 3일(금) 최종 참가자가 선정된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사원들이 일과 삶의 조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시차출퇴근제도와 평생학습 기반의 교대근무, 사원심리상담프로그램, 출산과 육아 및 자녀 교육지원, 모성보호공간, 은퇴준비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가족친화경영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원들이 행복하게 일하면서도 더 효율적이고 몰입도 높게 일하는 ‘스마트워크’를 통ㅎ애 시간, 공간, 자원의 제약을 최소화 하고, 보다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로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요 에세이] 가족사랑의 날, 고령사회 대비의 시작/김태석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전 여성가족부 차관

    [수요 에세이] 가족사랑의 날, 고령사회 대비의 시작/김태석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전 여성가족부 차관

    저출산 고령사회가 오늘날 우리 시대의 화두다. 몇 년 후면 우리나라도 절대인구가 감소하고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14%가 넘는 본격적인 고령사회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로 맞벌이 부부가 크게 늘고 있으며 아동과 노인에 대한 ‘돌봄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남녀를 불문하고 직장인에게는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임신과 출산은 일차적으로 여성의 몫이지만 출산 후 아동 보육과 양육, 가사활동은 부부 공동의 역할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2011~2013년 여성가족부 차관 재직 시절, 장관을 대신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가족정책 장관회의에 참석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의 가족정책을 소개하면서 ‘가족사랑의 날’(패밀리 데이·Family Day) 시행을 자랑스럽게 설명했더니 대뜸 ‘그것이 무슨 의미이며 왜 그런 제도가 있어야 하느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패밀리 데이는 매주 수요일 하루는 정시 퇴근해 저녁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도록 장려하는 정책이다. 그 뜻을 설명했더니 ‘한국은 그렇게 야근을 많이 하느냐’며 다들 의아해했다. 일본·중국 측 대표는 우리 상황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눈치였으나 다른 동남아 국가들은 우리의 야근문화를 좀처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다.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우리의 직장문화에 대한 그들의 반응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정부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정책을 많이 시행해 왔다. 유연근무제 도입과 육아휴직 확산, 가족친화기업의 확대, 가족사랑의 날 도입 등이 그것이다. 그중에서 가족사랑의 날은 직장에서 일주일에 최소 하루는 정시에 퇴근해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자녀들과 행복한 시간을 갖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부처 간 회의에서 처음 가족사랑의 날을 제안했을 때 놀라웠던 것은 경제부처의 반응이었다. 소비문화 진작을 통한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수요일을 포함해 일주일에 이틀을 가족사랑의 날로 정하거나 한발 더 나아가 야근을 없애고 정시 퇴근문화를 만들자는 주장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제도 시행 초기엔 실천 상황을 부서평가에 반영했다. 수요일은 시간외 근무에 따른 수당을 지급하지 않기도 했다. 정시퇴근을 독려하기 위해 ‘강제 소등’을 하는 부처도 있었고, 장차관 등 간부들이 퇴근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국무총리까지 직접 나섰다. 지금은 정부부처를 넘어 공공기관과 민간부문에까지 확대됐다. 기업의 경우 여성가족부가 시행하는 가족친화기업 인증에도 반영하고 있다. 특히 각 지역에 자리잡은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을 통해 가족사랑의 날을 각 가정에서 실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시범운영도 확산되고 있다. 가족사랑의 날을 처음 시행했을 때는 이른 귀가에 익숙하지 않은 직원들이 부서 회식이나 개인 약속을 그날로 잡는 경우도 많았다. 눈치 보지 않고 정시퇴근이 가능하기에 일찍 퇴근해서 집으로 가는 대신 바깥에서 저녁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젊은이들 사이에는 평일에도 일찍 퇴근해 취미생활을 즐기거나 가족과 함께 저녁 시간을 보내는 현상이 늘고 있다. 저녁이 있는 삶을 실천하게 된 것이다. 이와 더불어 주 5일 근무제 시행 등으로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이 줄어들고 있으나 장기근로 문화는 여전히 개선할 여지가 많다. 2014년 기준 한국인의 연간 근로시간은 2163시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1.3배에 이른다. 정시 퇴근문화가 자리잡지 못한 탓이다. 장기근로가 반드시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맞벌이 시대에 직장인의 근무 형태는 어떠해야 할까를 다시 생각해 본다. 고령사회에 접어들면 아동과 노인에 대한 돌봄 공백은 더 큰 화두가 될 것이다. 인터넷 사용이나 개인업무 처리 등에 들어가는 시간은 줄이는 대신 근무 집중도를 높이면 근로시간은 점차 줄고 가정에 할애하는 시간은 늘어날 것이다. 이를 통한 일과 가정의 양립은 맞벌이 증가로 자녀 양육이 어려운 지금 우리에게 시급히 요구되는 일이다. 가족의 행복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다. 그동안 많은 예산을 지출하고도 큰 진전이 없는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고 우리 사회의 고령화 속도를 늦추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 여성의 날 자화상, ‘육아휴직’은 여전히 엄마 몫…여가부는 “육아 환경 개선”

    여성의 날 자화상, ‘육아휴직’은 여전히 엄마 몫…여가부는 “육아 환경 개선”

    직장 내 육아휴직자가 3년 사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주로 여성의 몫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정책 주요 성과’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자는 8만 7339명으로 지난 2012년(2만 3270명)에 비해 36% 늘었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2년 1790명에서 지난해 4872명으로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육아휴직자의 94.4%가 여성으로 여전히 여성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여성가족부는 자료를 통해 직장인의 육아 환경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이용한 사람이 지난해 2061명으로 2013년 736명에 비해 늘었다는 것이다. 또 육아휴직·배우자 출산휴가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가족친화 인증기업’도 2013년 522개에서 지난해 1363개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한킴벌리,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서 3위에 선정돼

    유한킴벌리,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서 3위에 선정돼

    생활혁신기업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최규복)가 ‘2016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3위에 선정되었다. 유한킴벌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소비자, 전문가 등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전체 3위에 선정됨으로써 이 조사가 시작된 2004년 이후 13년 연속 Top 10에 오르게 되었다. 세부 조사항목에서도 사회가치 1위, 이미지가치 2위에 오르는 등 높은 순위로 나타났으며, 산업별 평가에서도 생활용품부문 1위에 선정되었다. 국내 대표적 공익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로 잘 알려진 유한킴벌리는 1970년 유한양행과 킴벌리클라크의 합작사로 설립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아기기저귀, 생리대, 미용티슈 등을 선보이며 생활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하기스 아기기저귀, 좋은느낌과 화이트 생리대, 크리넥스 미용티슈, 스카트타올 등 생활용품 대표제품뿐 아니라 그린핑거 스킨케어, 더블하트 육아용품, 디펜드 요실금언더웨어, 드라이셀 핸드타올 등 새로운 제품군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유한킴벌리는 세계적 품질력과 생산성으로 국내 생활용품 시장을 선도하고, 전 세계 30여 개국에 프리미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일과 삶의 조화를 추구하는 가족친화경영, 유연한 공간과 시간활용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일하는 스마트워크로도 널리 알려진 유한킴벌리는 고령화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시니어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공유가치창출(CSV) 모델을 제시하여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조명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형장 행정] ‘귀갓길 책임지고 공보육 늘리고’ ‘여행’ 도시로 여행 떠나는 성동’

    [형장 행정] ‘귀갓길 책임지고 공보육 늘리고’ ‘여행’ 도시로 여행 떠나는 성동’

    “약자에 대한 범죄가 없고 아이들 키우기도 좋은 ‘여성 도시’를 만들겠습니다.”(정원오 성동구청장) 성동구청 정문 앞에 새로운 현판이 걸렸다. ‘여성친화도시 성동.’ 구는 26일 오후 구청 대강당에서 ‘여성친화도시 선포식’을 가졌다. 선포식에는 정원오 구청장과 여성친화도시협의체, 여성단체,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첫걸음을 축하했다. 구는 지난 1년간 여성친화도시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도시 기반 구축에 힘써 왔다. 관련 조례 제정, 포럼과 워크숍 개최, 여성친화협의체·서포터스 구성 등이 그 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았다. 지난 22일에는 여가부와 협약식을 하고 강은희 여가부 장관에게 현판을 전달받았다. 아울러 남성 육아휴직제의 적극적인 추진과 가정의 날 운영, 직장 어린이집 운영 등 덕분에 ‘가족친화 우수 기관’으로도 인증받았다. 성동구는 이날 1년간의 추진 경과를 주민들에게 보고하고 선포문을 낭독했다. 특히 여성 안전을 위해 개발한 안심 귀가 앱(가칭 ‘집으로’) 시연회는 주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안심 귀가 앱은 이용자의 위치 정보를 구청 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도울 수 있도록 구축한 시스템이다. 범죄 취약계층인 여성과 아동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만들었다. 오는 3월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 구청장은 올해 ‘아이와 여성이 편안한 성동’을 비전으로 평등, 안전, 건강, 여성 참여의 4대 목표를 수립했다. 구체적으로는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 안심주택 설치 ▲성동 의류패션기술지원센터 등을 통한 여성 재취업 지원 ▲여성이 편한 화장실 조성 등 58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맞벌이 가정이 많은 만큼 자녀가 있는 엄마들을 위해 보육 분야에도 힘쓸 예정이다. 구는 이날 마장현대어린이집 등 4개의 구립어린이집 개원식을 했다. 이로써 성동의 국공립어린이집은 59개가 됐다. 공보육률 46.8%로 서울시 1위에 해당한다. 엄마가 일하는 동안 혼자 있는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서는 가정 방문 지도 사업인 ‘꿈아 날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주민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참여 덕분에 여성친화도시 준비가 가능했다”면서 “여성의 관점에서 형평성, 돌봄, 친환경, 소통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실질적인 양성 평등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과학인재 40만명 늘려… 1%급 과학자 300명 발굴

    과학인재 40만명 늘려… 1%급 과학자 300명 발굴

    2020년까지 국내 과학기술 인재가 40만명 늘어난 220만명으로 확대된다. 과학기술인연금이 사학연금의 90% 수준까지 높아지는 등 종사자에 대한 처우도 개선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7일 ‘제10차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개최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3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과 ‘제3차 연구성과 관리·활용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 인재 육성계획은 이공계 기피 현상을 누그러뜨리고 도전적 과제 해결에 나설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지난해 180만명이었던 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2020년까지 220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2017년까지 세계 톱 1% 정상급 과학자도 300명 발굴할 계획이다. 과학기술 인재의 취업과 창업 역량도 강화된다. 구인과 구직자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일과 경험을 넓힐 수 있는 산업현장 실습 프로그램 시행대학도 지난해 13개에서 2020년 60개까지 늘리고 지역특화 산업학과 17개를 신설하고 창업 학위과정도 새롭게 운영한다. 이공계 대학의 교육과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인 ‘K-MOOC’나 산업연계 교육 선도대학 등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학제 간 융합전공 신설, 미래 난제 해결을 위한 도전적 연구,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육성 강화도 추진키로 했다. 해외 우수 연구자 유치를 위한 외국인의 기술 창업기반 확충과 외국인 유학생의 중소기업 인턴십 확대도 추진키로 했다. 2014년 956개였던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2020년 2000개까지 늘려 여성 과학기술 인력의 경력 단절을 막는 데 활용키로 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과학기술인 재교육을 위해 과학기술인 경력개발센터를 설치한다”며 “미래 수학, 과학 교육 표준안도 개발해 초·중등 단계 때 받은 이공계 교육이 대학과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제3차 연구성과 관리·활용 기본계획은 연구성과가 기업체나 산업 현장에 이전돼 상용화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우선 연구성과 확산을 위한 사업 예산이 전체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14년 2.9%에서 2020년 4.5%까지 늘릴 계획이다.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총 R&D 비용은 63조 7000억원으로 미국의 8분의1, 일본의 4분의1 수준이다. 기본계획은 또 정부출연구기관이 보유한 연구 장비를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활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비율을 80%까지 높이기로 했다. 공공 연구성과를 활용한 연구소 기업은 2014년 53개에서 2020년 150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고급 연구원의 연구역량 개발을 위해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특허기술을 국내에서 우선 사용하도록 한 국내 우선실시 제도나 공공 R&D 성과를 중소기업에 우선 이전하도록 한 제도를 활성화해 특허 및 기술의 해외 진출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현장 행정] “내년 ‘여성친화도시’ 원년” 새해 계획 밝힌 정원오 성동구청장

    [현장 행정] “내년 ‘여성친화도시’ 원년” 새해 계획 밝힌 정원오 성동구청장

    “평등, 안전, 보육, 일자리 모든 분야에서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정원오·성동구청장) 성동구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여성 친화도시’ 조성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여성 친화도시 조성은 정원오 구청장의 민선 6기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정 구청장은 “지난해 말 추진계획을 수립한 뒤 여성 주민들로 이뤄진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스’를 구성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정책적 기반 마련에 힘써 왔다”면서 “여성뿐 아니라 주민 전체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목표로 2020년까지 연차별 계획을 세워 여성친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동의 내년도 여성친화 대표사업은 크게 ▲경제·사회적 평등 실현 ▲안전과 편의 증진 ▲건강한 환경 조성 ▲여성참여 활성화 등 네 가지로 나뉜다. 정 구청장은 “여성들이 경력 단절 없이 일하려면 보육문제 해결이 관건”이라면서 “현재 51곳인 국공립 어린이집을 2018년까지 100곳으로 늘려 공공 보육률을 50% 이상 달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새롭게 여성협동조합에 어린이집을 위탁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구립 어린이집을 여성협동조합에 위탁 운영시키면 학부모들은 믿고 맡길 수 있고, 여성들에겐 적합한 일자리가 생겨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안전과 관련해선 특히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에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정 구청장은 “내년부터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 안심주택’을 신규 설치하고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지역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공간을 마련하고, 구청과 경찰서가 가정폭력 피해 여성과 자녀를 함께 보호하려 한다”고 전했다. 의료기관과의 업무협약으로 치료비도 원스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여성 일자리 정책 중에는 한양여대 내에 들어설 ‘성동 의류패션기술 지원센터’가 눈길을 끈다. 정 구청장은 “동대문 패션타운과의 지리적 인접성 등을 바탕으로 봉제산업을 활성화해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마가 일하는 동안 혼자 있어야 하는 취약계층 아동에게는 일대일 가정방문 지도사업 ‘꿈아 날자’를 실시한다. 0세부터 만 12세 이하의 아동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강사를 파견해 기초학습과 생활지도가 이뤄지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정 구청장은 “이 밖에 여성이 편한 화장실 조성, 성동 생명안전배움터 설립, 서울숲~남산길 가족친화공간 조성 등 할 일이 많다”면서 “행정 전반에 걸쳐 여성에 대한 배려와 소통을 이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 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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