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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보다 아빠 역할 먼저”…男 육아휴직 56% 급증

    “일보다 아빠 역할 먼저”…男 육아휴직 56% 급증

    같은 자녀 부모 중 2번째 육아휴직 급여 ‘통상임금 100% 지급’ 석달로 확대 영향 육아휴직이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사용하는 남성들이 급증하고 있다. 아직 숫자 자체는 여성에 비해 미미하지만 증가세는 확연하다. 일·가정 양립 인식 확산과 ‘아빠 육아’를 장려한 정부 정책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보인다.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7 일·가정 양립지표’를 보면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은 7616명으로 전년보다 2744명(56.3%)이나 늘었다. 통계청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육아휴직 남성에 대한 휴직 급여 지급을 확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해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두 번째 사용자에게 통상임금의 100%를 지원하는 기간을 1개월에서 3개월로 늘렸다.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는 8만 9795명으로 전년(8만 7339명)보다 2456명(2.8%) 늘었다. ●근로시간단축제 이용 육아 남성도 122%↑ 남성 육아휴직이 늘어난 것은 일·가정 양립 차원에서 바람직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여성 육아휴직은 8만 2179명으로 2003년 육아휴직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전년보다 288명(0.3%) 줄었다. 육아휴직 사용률 역시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다. 2010∼2015년 5세 이하 자녀를 둔 임금근로자 중 육아휴직 사용률은 여성이 42.9%였지만 남성은 1.0%에 그쳤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사용한 사람은 2761명으로 전년보다 700명(34.0%) 늘었다. 특히 남성은 지난해 378명으로 1년 전 170명에 비해 122.3% 늘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는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노동자가 1년 이내의 기간에 한해 주 15∼30시간을 일하는 제도다. 지난해 기업의 일·가정 양립제도 도입 비율은 출산휴가제가 81.1%로 가장 높았고 배우자 출산휴가제(60.9%), 육아휴직제(59.1%) 등이 뒤를 이었다. 임금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일과 가정생활의 비중을 물었더니 일·가정이 모두 중요하다는 응답은 2015년 34.4%에서 2017년 42.9%로 늘었다. 가정이 우선이라는 응답도 11.9%에서 13.9%로 소폭 증가했다. ●유연근로제 사업체도 15%P 늘어 37% 한편 2016년 말 기준 유연근로제 도입 사업체 비율은 37.1%로 전년보다 15.2% 포인트 증가했다.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기업과 기관 역시 1828개로 전년(1363개)보다 34.1% 증가했다.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기업에 대한 제도적 지원과 인센티브 확대가 주요 이유다. 가족친화 인증제는 근로자가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전북, 올해 지방인사혁신 대통령상

    충북·대구·천안 ‘국무총리상’ 전라북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우수한 인사혁신 사례를 선보여 대통령상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2일 지방자치단체 인사담당관과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지방인사혁신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북도는 ‘혁신과 변화의 전북도 인사발전! 소통으로 통(通)! 통(通)!’ 사례 발표에서 광역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행안부와 소통해 인사실태진단 및 개선을 위한 ‘맞춤형 인사자문상담’을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아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전북도는 또 전국 최초로 도와 시·군 간 인사발전 협의체인 ‘전북인사발전 추진위원회’를 운영하고 새 정부 국정기조인 ‘차별 없는 일터 만들기’를 실현하고자 조직원 간 소통 창구인 ‘조직문화 오 굿스타일’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에는 대구시와 충청북도, 충남 천안시가 각각 선정됐다. 충청남도와 전라남도, 서울 동작구, 대구 달성군, 경기 고양·파주시, 경남 밀양시 등 7곳은 행안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방인사혁신 우수사례를 발굴해 자치단체 인사행정 역량을 높이고 지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올해 경진대회에는 ‘지방인사혁신’과 ‘성과 및 전문성 제고’, ‘가족친화적 공직문화 조성 등 일하는 방식 개선’ 등 3개 분야에서 인사혁신 우수사례 74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서면심사를 통해 뽑힌 11개 지자체 우수사례에 대해 전문가와 언론사, 지자체 인사담당관으로 구성된 현장심사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우수사례들은 사례집으로 제작·배포돼 다른 지자체 인사혁신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심보균 행안부 차관은 “지방인사혁신 경진대회는 전국 자치단체 인사부서의 ‘인사혁신 경연의 장’인 동시에 축제의 자리”라면서 “자치분권시대 변화와 인사혁신을 통해 주민에게 신뢰받는 공직문화를 만들고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을 더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일·가정 양립 ‘북유럽 노하우’ 정책 전수

    한국의 2015년 기준 합계 출산율은 1.24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 출산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북유럽 4개국의 경우 스웨덴(1.88명)을 필두로 노르웨이(1.75명), 핀란드(1.71명), 덴마크(1.69명) 순으로 한국보다 훨씬 높다. 2016년 기준 여성고용률은 스웨덴(74.8%)이 가장 높고 노르웨이(72.8%), 덴마크(72.0%), 핀란드(67.6%) 등으로 한국(56.2%)과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여성이 일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북유럽 4개국의 일·가정 양립 정책 노하우를 공유하는 제2회 한·북유럽 정책포럼이 1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 열린다고 여성가족부가 11일 밝혔다. ‘가족친화 기업문화 확산을 통한 일·생활 균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크리스틴 클레메트 노르웨이 정책연구소 ‘시비타’ 대표와 카트리 마엔파 북유럽 싱크탱크 ‘데모스 헬싱키’ 평등 테스크포스(TF) 팀장이 발표자로 나서 북유럽 국가의 일·생활 정책 발전사를 전한다. 이어 세실리아 요한슨 이케아 고양점 대표와 클라우스 아일러슨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 제약 전 수석부회장이 가족친화정책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이케아는 성별 등에 관계없이 동일 직위에 동일 임금을 지급하며 경영진의 경우 남녀 비율을 1대1로 균형을 맞춰 운영한다. 노보 노디스크는 1998년부터 성별과 국적의 다양성을 보장하고자 5개년 다양성 포부를 설정했다. 그 결과 4만 2000명 직원 가운데 전체 남녀 비율은 5대5, 관리자는 6대4를 유지하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경기도 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에 ㈜지티지웰니스 선정

    경기도 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에 ㈜지티지웰니스 선정

    ㈜지티지웰니스가 ‘2017 경기도 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됐다. 지난 달 30일에 진행된 ‘경기도 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식’에는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티지웰니스를 비롯해 총 41개 기업이 인증을 받았다. 인증 평가항목으로는 가족친화제도 운영, 안정성, 대외적 이미지, 성장잠재력(개인의 성장, 회사의 성장), 근무조건, 근무만족도 등이 있었으며, ㈜지티지웰니스는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하기 좋은 기업이라는 인증을 얻었다. ㈜지티지웰니스는 직원들의 의료비 지원, 자기계발 지원, 사내 동아리활동, 경조사 지원, 휴양시설 운영 등으로 직원들에게 우수한 근무환경과 다양한 복지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매년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관계자는 “직원들이 휴식과 자기 계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한 것이 이번 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의 배경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직원에 대한 근무환경개선과 복지혜택 및 직원의 성장과 회사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고 전했다. 한편 ㈜지티지웰니스는 피부 미용 및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브랜드 ‘르바디’를 전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 받은 우리동네 칭찬해 칭찬해] 온 마을이 아이 키우는 강동

    [상 받은 우리동네 칭찬해 칭찬해] 온 마을이 아이 키우는 강동

    서울 강동구가 추진하고 있는 ‘다자녀가정·기업(단체) 윈윈(WIN-WIN) 프로젝트’가 ‘2017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강동구는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일선에서 주민과 만나는 지자체의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을 평가하고 공유하는 경진대회를 개최했다”면서 “1, 2차 심사를 통과한 시군구 10곳이 사업발표를 진행했고 현장평가단 50여명의 치열한 심사끝에 최종순위를 가리게 됐다”고 5일 밝혔다. 다자녀가정 윈윈 프로젝트는 관내 기업과 다자녀가정이 결연을 맺고 기업에서 양육비를 후원하는 사업이다. 결연은 1년 단위로 맺어지며 기업에서는 결연가정에 매월 10만원씩 양육비를 지원하게 된다. 2010년 11개 기업의 참여로 사업이 최초로 시행된 이후 그간 80개 기업에서 213가정에 6억 1400만원의 양육비를 후원했다. 가정은 양육비 지원을 받으며 사회의 응원과 지지를 얻고, 기업은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기여하는 사회공헌을 통해 보다 가족친화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업 참여 가정의 한 어머니는 “단순히 양육비를 받아서 힘이 된 게 아니라 누군가 같이 지지해준다는 게 굉장히 큰 응원이 됐다”고 말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지역 사회의 따뜻한 마음이 연결되는 다자녀가정 윈윈 프로젝트는 명실공히 강동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면서 “출산과 양육이 ‘부담’이 아닌 ‘즐거움’이 될 수 있도록 윈윈 프로젝트가 강동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안양시 인구 급격 감소, 생애 주기별 맞춤 졍책으로 저출산 해결

    안양시 인구 급격 감소, 생애 주기별 맞춤 졍책으로 저출산 해결

    경기 안양시가 지난해 합계출산율 1.11명으로 경기도(1.19), 전국(1.17) 평균에도 못 미치자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이를 위해 인구정책팀을 신설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행복한 도시 안양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체계적인 통합 지원체계 구축,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 추진, 행복한 가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 개발 등 3개 분야 11개 사업이다.  먼저 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했다. 정책수립 단계부터 특정 사업이 인구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인구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구영향평가제도 도입한다. 민·관이 저출산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자문과 심의를 담당한다.  일자리·주거, 결혼·임신·출산, 보육·아동·교육, 출산 인식개선사업 등 생애 주기에 따른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 가족친화 인증기업을 확대하고 경력단절 여성 취업 지원을 위한 일자리도 마련한다. 행복주택 사업 확대, 신혼부부의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해 일자리와 주거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또 조례개정을 통해 둘째아 100만원, 셋째아 300만원, 넷째아 500만원, 다섯째아 부터는 1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준다. 이외에도 한방 난임부부 치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난임치료 시술 비용 본인부담금 일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고, 퇴직교사 등 전문인력이 복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웃집 어울돌봄사업을 추진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민간어린이집 누리과정 차액보육료 지원 등 국·공립 어린이집의 보육수준 격차를 줄이기 위한 민간어린이집 준공영화 사업을 확대하고, 학교별 여건에 맞는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안양희망창조학교를 운영 교육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는 디자인과 다양한 주제로 어린이 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신체·정서·인성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놀이터를 리모델링, 창의(상상) 놀이터로 꾸밀 예정이다. 내년에 1개소를 시범 선정해 조성 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필운 시장은 “지난 10월말 현재 안양시 인구수는 58만 9785명으로 최근 5년간 3.54% 급격히 감소했다”면 “체계적인 생애 주기별 맞춤형 시스템 구축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행복한 안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공공부문 기술용역 적격심사에 ‘사회적 책임’ 평가제 도입

    설계·감리·조사용역 등 공공부문 건설기술관련 용역 입찰에 고용·근로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 평가가 반영된다. 조달청은 24일 사회적 책임 이행여부에 따라 입찰에서 가·감점을 주는 내용의 ‘기술용역 적격심사 세부기준’을 개정해 1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연간 적격심사로 집행되는 건설기술관련 용역은 2774억원 상당이다. 이번 개정은 지난달 발표한 공공조달을 통한 일자리 창출지원 계획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상습·고액 임금체불 사업주,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미이행 사업주에 대해서는 각각 2~3년간 입찰 감점(2점)의 불이익이 부과되는 반면 근로환경 개선기업에는 입찰가점(최대 1점)을 준다. 입찰가점 적용은 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등에 관련 인증 등의 신청·승인에 필요한 행정소요기간을 고려하여 2018년 1월 1일 이후 적용된다.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0.4점), 일·생활균형 캠페인 참여기업(0.2점), 일·학습 병행제 참여기업(0.2점)은 내년 1월부터, 가족친화인증기업(0.4점)은 2019년 1월 1일부터다. 또 2억 1000만원 미만 소액 기술용역입찰에서 설립한지 7년 이내인 창업기업은 경영상태평가에서 만점(10점)을 부여해 조달시장 진입부담을 완화키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육아전쟁] 김동연 “저출산, 정책 하나로 해결 불가… 부처 간 협업 필요”

    [육아전쟁] 김동연 “저출산, 정책 하나로 해결 불가… 부처 간 협업 필요”

    고용부·여가부 장관 등과 동행 시설 둘러본 뒤 1시간 남짓 토론 “저출산 문제는 아동수당, 보육기관 증설 등 하나의 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는 종합예술이어서 정부 전체가 같이 움직여야 한다.”18일 서울 구로구청 직장보육시설인 사랑채움어린이집의 ‘맑은미소반’에서 정부 부처 합동 토론회가 열렸다. 주제는 ‘아이 하나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였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 등 5개 부처 장차관은 3~4세 어린이용 나무의자에 엉덩이를 겨우 걸친 채 한 시간 남짓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 부총리는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중장기까지 갈 것도 없이 저출산 문제”라면서 “범정부적인 해결 의지를 보이고 싶어 이례적으로 5개 부처가 함께 왔다”고 말했다. 합동 현장방문은 김 부총리의 아이디어다. 복지부와 국토부 장관은 국내외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김 부총리는 “공무원들은 예산을 투입하면 정책목표가 달성된 것으로 보지만 실제 집행되고 성과가 나오는 것까지 모두 정부 책임”이라면서 “성과가 없거나 왜곡되는 경우가 많아 의도한 정책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 해결에 정부가 지난 10년간 102조원을 썼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한 반성으로 읽힌다. 김 장관은 “저출산 정책은 여가부나 복지부 소관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오늘 김 부총리와 5개 부처가 함께한 것은 모든 부처가 협업해야 할 과제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저출산과 성평등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한다”면서 “아이돌보미, 공동육아나눔터 등 보육 사각지대를 메우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 셋을 키우는 워킹맘 박선영씨는 “6시만 되면 퇴근하라고 회사에서 노래를 틀지만 여전히 현실은 (상사, 동료) 눈치를 보면서 나와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삼식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 교수는 “서구권은 성평등·가족친화적 문화가 자리잡은 덕에 저출산 정책의 국민 체감도가 높은 반면 우리는 제도에 비해 문화가 뒤처져 있어 정책과 현실의 괴리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 부총리는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여성 직원들과 간담회도 열었다. 이 은행은 유연근무제와 시간선택제, 스마트워크센터 등 가족친화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이런 좋은 혜택을 받는 근로자가 많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면서 “중소기업에는 아이를 맡길 데가 없는 곳이 많고 이 때문에 중소기업 취직을 꺼리는 젊은이도 있어 정책의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자치광장] 영등포는 지금 ‘여성시대’/조길형 서울 영등포구청장

    [자치광장] 영등포는 지금 ‘여성시대’/조길형 서울 영등포구청장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 장관 30% 시대가 열렸다. 지난 6일 행정안전부의 ‘2016년 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수 역시 지난 20년 사이 5배로 늘었다. 하지만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12.6%, 4급 이상은 7.8%에 불과하다. 아직도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사회 전반에서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차별은 여전하다.이런 상황 속에 영등포구는 기초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비중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남녀가 평등한 조직 문화 정착에 앞장선 결과다. 지난 3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30%를 돌파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무려 34.7%다. 지방자치단체 평균(12.6%)과 견주면 영등포구의 높은 양성평등 정책 수준이 명확히 나타난다. 구정 전반에서 여성 공무원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남성 공무원의 전유물로 여겼던 청소, 교통행정 분야를 비롯해 기획·예산·인사 등 주요 직책에도 여성들이 둥지를 틀었다. 전체 부서를 총괄하는 행정국장 자리를 여성이 맡기도 했다. 이는 영등포구 역사상 최초다. 단순 구색 맞추기가 아닌 성과 중심의 양성평등 분위기가 자리 잡았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지난해에는 정부로부터 ‘가족친화기관’ 인증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영등포구는 여성이 지역 정책 전반에 참여하고 안전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성이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연령에 상관없이 여성이 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도 늘리고 있다. 여성 안심 귀가 스카우트 및 여성 안심 택배함, 여성 안심 귀갓길 조성으로 여성이 안심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더불어 국공립 어린이집은 올해 6곳이 새롭게 문을 열어 총 49곳이 됐다. 여성들이 일과 육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양성평등은 성별과 상관없이 동등한 기회, 공정한 삶을 의미한다. 아직도 남아 있는 차별적인 요소를 사라지게 하기 위해선 공적인 영역에서의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 앞으로도 영등포구는 양성평등 정책 수립 및 집행을 위해 직원들의 의식을 높이고,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보람과 성취를 느낄 수 있는 조직문화를 꽃피우겠다. 더 나아가 여성 역량 강화와 사회참여 기회 제공을 통해 진정한 양성평등 사회인 여성 친화 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
  • 결혼하고 싶은 미혼남녀, ‘혼밥’ 말고 ‘함밥’ 어때요

    결혼하고 싶은 미혼남녀, ‘혼밥’ 말고 ‘함밥’ 어때요

    단체 미팅…교제 분위기 조성, 동아리 등 네트워크 결성 도와 ‘함께 밥 먹어야 결혼할 수 있다.’ 젊은층의 결혼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경기도가 대규모 단체미팅을 프로젝트 차원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도내 92개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미혼 근로자 200여명이 함께 밥 먹고 어울리는 자리를 마련해 자연스럽게 이성교제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것이다.경기도는 이 프로젝트에 ‘함밥함술’(함께 밥 먹고 함께 술 마시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혼밥혼술’(혼자 밥 먹고 혼자 술 마신다) 문화를 타개하는 것에서부터 결혼 분위기는 조성된다는 판단에서다. 경기도 관계자는 17일 “지금까지는 저출산 대책을 출산보육 분야에 치중했다면 이제부터는 그 전 단계인 만혼·비혼대책으로 범위를 넓히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의 첫 행사는 17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미혼 근로자 200여명이 ‘직장 남녀 함밥함술’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것이다. 배우 정명은·백인배씨의 뮤지컬 갈라콘서트와 스타강사 김미경씨의 ‘나를 지독히 사랑하는 법’을 주제로 한 특강 등이 진행됐다. 본격적인 혼밥혼술 행사는 오는 26일과 다음달 2일 열린다. 미혼 근로자들을 다시 초청해 야외에서 레크리에이션과 록밴드·오페라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어 다음달 15일에는 지속적인 만남을 유지시켜 주는 동아리 등 네트워크를 결성토록 한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미혼 근로자 김모(33)씨는 “휴일에는 딱히 할 일이 없어 집에서 쉬는 게 일과”라며 “균형 잡힌 생활을 위해서 다양한 사람과의 접촉과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행사를 통해 알겠 됐다”고 말했다. 엄원자 경기도 가족친화지원팀장은 “함밥함술 프로그램은 단순 커플 미팅이 아니라 미혼 직장인들이 모여 취미 생활을 함께하고 동아리 등 네트워크를 결성해 소통을 하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청춘 남녀들이 자주 얼굴을 대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만남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수요 에세이] 여성 인력 활용을 위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수요 에세이] 여성 인력 활용을 위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새 정부에서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방안으로 하반기 공무원 추가 채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많은 수험생들이 공무원 시험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렇게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공무원 시험에서 남녀 합격 비율은 어떻게 될까. 지난해 9급 공무원 시험의 여성 합격자 비율은 57.6%로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또 올해 지역인재 7급 합격자의 50.8%가 여성이다. 전체 공무원 중 여성 비율(2015년 기준)은 44.6%다. 하지만 직급 기준 성별 통계를 보면 여성의 대표성은 갈 길이 멀다. 고위공무원은 3.7%, 4급은 12.4%에 불과하다. 이런 낮은 여성 고위직 비율은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 통계에서도 다르지 않다. 올봄의 일이다. 모 기관에서 여성정책 관련 강의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강의를 들은 여성 직원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그 기관은 여성이 전체의 10%도 안 됐고 간부급 여성은 더욱 드물었다. 이메일 내용은 이랬다. “이렇게 뭐든 하나부터 열까지 남성 직원은 편히 받는 보직도 여성은 싸워서 쟁취해야 하고, 쟁취했으면 남성 직원보다 잘해야지만 인정받는 회사를 10여년을 다니면서 이젠 지쳤어요. 회사를 그만두고 싶지만 그만두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살고 있어요.” 그녀의 말에 10년 동안의 고단한 생활이 물씬 묻어나온다. 평가나 승진뿐만 아니라 남성 중심 네트워크에서 소외되는 느낌은 더 견디기 힘들 것이다. 여성 채용 및 관리자 확대 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돼 왔다. 민간 기업에는 적극적 우대 조치를 도입했고 공공기관은 자발적으로 여성 관리직 목표치를 설정해 관리하도록 지침을 만들었다. 둘 다 강제 할당 조치는 아니지만 정책을 시작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공직에서도 여성공무원 관리지침을 만들어 교육훈련이나 평가에서의 불이익 금지 등 차별금지조항이나 최소 1과 여성 과장 배정 등 적극적인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가까운 나라 일본은 여성 인력 활용을 위한 정책이 최근 우리보다 한 발자국 더 앞서 있다. 2015년 3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 일정 목표이상의 여성 중간관리자를 임용하는 내용의 여성인력활용법을 통과시켰고 이달에는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 공적연금(GPIF)이 여성 인력을 잘 활용하는 기업이 대상이 되는 ‘MSCI 일본주(株) 여성활약지수’에 연기금 자금을 우선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여성 신입 사원 비율, 직장 내 여성 근로자 비율, 여성과 남성 인력의 근무 연수 차이, 여성 임원 비율을 기준으로 여성활약지수를 만든다고 하니 앞으로 투자자들은 여성활약지수가 높은 기업을 찾아 투자하고, 이런 순환구조는 여성 인력 활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GPIF 최고 투자책임자인 미즈노 히로미치는 이런 과감한 투자 결정은 2013년 아베 신조 총리가 많은 시간을 여성문제에 할애하며 ‘우머노믹스’(여성과 경제의 합성어)를 강조한 유엔총회의 연설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한 인센티브 사례가 있기는 하다. 조달청 입찰에 가점부여 등 가족친화인증기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그 예이다. 하지만 인센티브가 미약해 유인책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 여성들의 진입이 늘고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 여성의 대표성이 저절로 확대되리라는 것은 근거 없는 환상에 불과하다. 30년 전 여성의 사회참여가 드물었던 시절에 직장생활을 시작한 내 경험으로도 별로 나아진 것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여성 대표성 확대는 최근 여성 인력을 제대로 활용해 경제 발전 및 국가 경쟁력 강화를 이루기 위한 전 세계 모든 나라의 공통 이슈가 됐다. 최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를 만들어 보다 강력하게 양성평등정책을 추진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앞으로 설치될 위원회 활동을 통해 내실 있고 강한 여성정책을 기대하며 이참에 우리나라도 기관의 여성인력활용지수를 만들어서 정부에서 투자하고 있는 연기금이나 연구개발비 지원과 연계하는 인센티브 방안을 도입할 것을 제안해 본다.
  • 서울시의회 문형주의원 “서울시 문화시설 가족단위 이용땐 입장료 감면”

    서울시의회 문형주의원 “서울시 문화시설 가족단위 이용땐 입장료 감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문화시설의 입장료 감면 등 가족중심 여가활동에 대한 혜택이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의회 문형주 의원(국민의당, 서대문3)은 29일 개최된 제274회 5차 본회의에서 대표 발의한 「서울시 가족친화 사회환경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통과되어 공포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최근 여가에 대한 사회인식이 확대되고 가족중심의 다양한 여가문화를 즐기려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서울시의 역할 또한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가족이 함께 즐기는 여가활동을 증진시키기 위한 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고 전했다. 현행 조례는 가족친화 사회환경을 조성하여 일과 가족의 양립 및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양성 평등한 사회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제정했으나, ‘가족친화 사회환경 조성사업’ 항목 외에는 현실적으로 시민을 위한 규정은 부족했다. 이를 보완하고자 이번 개정안에서는 현행에 없는 우대 항목을 신설하여 가족여가문화 촉진을 위해 서울시립시설 중 문화시설에 대한 입장료 등을 감면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향후 가족단위의 여가활동 및 문화향유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된다. 문형주 의원은 “가족의 안정과 행복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이룰 수 있는 것”이라며 ”개정된 조례를 통해 가족가치를 강화하여 저출산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건강한 가족문화형성으로 여러 사회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산, 소중한 가족과… 어린이 페스티벌·집중 휴가

    두산, 소중한 가족과… 어린이 페스티벌·집중 휴가

    두산은 ‘인재의 성장과 자립’이라는 경영철학에 뿌리를 두고 일과 가정이 병립하는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두산은 매년 어린이날이면 서울 강동구 길동 두산연강원에 직원 자녀를 초청하는 ‘두산 어린이 페스티벌’을 연다. 가족뿐 아니라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올해도 2500여명의 임직원 가족이 참여해 워터존, 키즈존, 패밀리존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페스티벌에 참여한 아이가 ‘아빠 회사에 또 가고 싶다’고 말해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올해 25회째를 맞은 신년음악회도 인기다. 신년하례회를 대신해 진행되는 신년음악회는 연주곡마다 지휘자가 해설을 곁들이며 객석과 호흡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평소 클래식을 접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친근하게 즐길 수 있다. 일과 휴식의 조화를 위해 2011년부터 ‘집중 휴가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집중 휴가제도는 장마와 무더위로 업무효율이 떨어지기 쉬운 7~8월에 2주일의 휴가를, 겨울에는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 1주일의 휴가를 사용하는 것이다. 두산 관계자는 “시행 초기에는 많은 직원들이 낯설어했지만 이제는 연초부터 여행 계획을 세우는 등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그룹 계열사인 ㈜두산 글로넷BG는 2015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매월 둘째 주 수요일을 가족의 날로 지정하고 자녀 출산 및 양육을 적극 지원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황성기 글로넷BG장은 “인증을 받은 것에만 만족하지 않고 임직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운영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포스코, 난임휴가·자율출퇴근 등 新출산장려제 도입

    포스코, 난임휴가·자율출퇴근 등 新출산장려제 도입

    포스코는 ‘직원 가정의 행복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창립 이후 49년간 가족친화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 창립자인 고 박태준 회장은 포항제철소 건설 초기부터 “사원들의 주거 문제와 가족 문제가 안정돼야 일도 잘할 수 있다”며 사원주택단지를 마련해 임직원의 안정적인 주거를 도왔다. 또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회사와 직원의 소통 창구인 직원대의기구 노경협의회와 함께 근무 환경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포스코 노사는 올해 난임치료, 출산장려, 육아지원을 체계화한 ‘신포스코형 출산장려제도’를 도입했다.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이 인공수정 등 난임치료를 위해 신청할 수 있는 난임휴가를 1년에 최대 5일까지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경제적 어려움과 육아부담으로 출산을 기피하는 현실을 감안해 첫째와 둘째 출산 시 각각 100만원과 5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 7월부터는 완전자율 출퇴근제, 전환형 시간선택제, 직무공유제 등 개인 여건에 맞게 근무할 수 있는 육아지원근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포스코센터를 통해 포스코어린이집과 포스코미술관, 포레카 등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어린이집은 엄마와 아이의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좁혀 여직원들이 마음 놓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게 돕고 있다. 포스코미술관은 직원 투어프로그램, 가족 문화행사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고용 확대 최전방에 서는 신동빈…롯데 “5년간 7만명 채용” 재천명

    고용 확대 최전방에 서는 신동빈…롯데 “5년간 7만명 채용” 재천명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고용이 최고의 복지라는 말이 있다”면서 “성장에 따른 고용 확대, 청년과 기성세대의 조화로운 고용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 가족경영·상생경영 및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 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고용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다시 밝혔다.그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롯데그룹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노사 신뢰와 협력 덕분에 현재 위치에 올 수 있었다”며 “롯데그룹은 국내 최초로 2년 전 창조적 노사문화를 선포했으며, 가족경영과 상생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육아휴직 기간을 2년으로 늘리고 남성 의무 육아휴직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실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롯데인 모두 기업가치 창조, 직원 행복 창조, 사회적 가치 창조를 마음에 새기고 역지사지의 자세로 일해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가진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은 “롯데가 지난해 10월 국민께 약속드렸던 혁신안을 실천해 국민의 기대와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는 롯데로 거듭나겠다”며 “향후 5년간 7만명을 신규 채용하고, 3년간 단계적으로 비정규직 근로자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고용 창출과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신 회장과 황 실장 등 그룹 관계자,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와 노조위원장(근로자대표) 등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1년간 노사문화 발전과 확산에 힘쓴 5개 계열사와 9명의 직원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대상은 롯데백화점이 받았다. 임신 근로자의 단축 근로 확대, 자녀 입학 돌봄휴직, 수능 D-100일 휴직제도 등 생애주기에 맞는 가족친화 정책을 도입하고 점별로 다양한 지역친화적인 봉사활동을 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2017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사업 신청기관 모집

    2017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사업 신청기관 모집

    인적자원개발 및 관리의 모범적 기준을 정하고 이를 달성한 우수기관을 선정, 인증하는 ‘2017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Best HRD 사업) 사업’ 신청기관을 모집한다.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제 사업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인증에 나서며 각 기업의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투자 촉진이 목적이다. 신청 대상은 고용보험법 제8조 규정에 의한 사업장으로서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제 운영규정 제3조 2호 규정에 의한 공공부문은 제외된다. 최근 3년간 노동관계법 위반으로 벌금 이상의 처분 사실이 없는 업체여야 하며 지난 2006년부터 2014년 사이에 인증을 받았던 곳은 올해 재인증 신청을 해야 한다. 심사는 심사위원회 구성 후 이뤄지며 1차 서류심사, 2차는 각 기관의 실제 운영현황을 방문 조사하는 현장심사로 구분된다. 현장심사는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기업에 한해서 실시된다. 민간부문이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접수 시 고용창출 우수기업이나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협약체결기업,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 여성가족부가 정한 가족친화 인증기업, 학습병행제 참여기업, 고용디딤돌 사업 참여기업 등은 심사 과정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인증 기준은 현장심사 1000점 만점에서 400점 배점의 HRM과 600점이 배점된 HRD 중 700점 이상의 점수를 얻어야 인증위 심의를 거쳐 우수기관으로 선정된다. 다만 심사부문별로 HRM이 240점, HRD 360점 미만인 경우 과락이 적용돼 총점에 관계없이 탈락이다. 인증서는 고용노동부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등 4개부처 공동 명의로 수여된다. 인증서의 유효기간은 3년으로 우수기관 동판과 인증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최고득점 기관의 경우 직원에게 고용노동부장관 표창도 받을 수 있으며, 인증기관 담당자 연수과정 지원, 우수사례 홍보, 고용지원금 신청시 선정가점부여, 직업능력개발 정부포상 유공자 선정시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접수기간은 지난 4일 시작돼 다음달 12일까지이며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 내 ‘알려드립니다’ 메뉴를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1회 중소기업大賞] “경영진회의 SNS 중계·업계 최고 대우… 전직원이 사장님”

    [제1회 중소기업大賞] “경영진회의 SNS 중계·업계 최고 대우… 전직원이 사장님”

    →김기찬 교수 (1차 선발 당시)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할 수 있는 기업을 뽑고자 노력했다. 특히 기업가정신이 우수하고, 사람 중심의 경영 철학이 우수한 기업가였으면 좋겠다. 각 대표분들마다 철학과 업적을 중심으로 말씀해 달라.-윤성혁 대표 우리 회사는 교육과 IT를 결합해 교육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2010년 설립됐다. 매출은 2223억원, 직원은 1155명이다. 우리 회사는 돈이 없어도 공부할 수 있고 꿈을 이룰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학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회사의 철학은 ‘모든 구성원이 경영자다’이다. 구성원이 경영자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전 직원에게 정보를 공유한다. 실제로 월요일 오전에 경영진 회의를 하는데, 이 모습은 실시간으로 직원 전원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방송된다. 직원들이 댓글로 자신의 의견을 달기도 하고, 질문이 오면 경영진이 답하기도 한다. 아울러 우리 회사는 직원 모두가 똑같은 책상과 의자를 사용한다. 파티션도 없다. 호칭도 직급 구분 없이 ‘님’으로 통일했다. 서로 존중하는 문화, 전원 경영이 우리 회사의 모토다. 구성원 스스로 경영진이라 생각하고 함께 고민하면서 회사가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 2015년부터는 업계 최고 연봉을 선언하고 실제로 연봉을 올렸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갖췄다고 생각한다. 또 한 달 중 하루는 개인의 발전을 위해 근무를 하지 않고 교육만 받는다. 회사 내 문화를 정착하고자 부서 중 행복섬김위원회를 둬 회사 문화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도록 했다. -신관우 대표 우리는 전형적인 굴뚝산업이다. 1983년부터 이 업계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2012년 회사를 설립했다. 해양플랜트와 항공부품 조립이 주요 사업이다. 매출액은 171억원이며 직원은 211명이다. 이 일 자체가 많이 힘들다. 3D업종이다. 그러나 국가 기간산업이기에 애국하는 마음으로 한다. 우리의 모토는 두 가지다. 일에 있어선 즉시, 반드시, 될 때까지 한다이다. 또 직원들에겐 최고 사원 최고 대우가 그것이다. 아울러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이 아닌 주인정신을 강조한다. 이 둘은 확연히 다르다. 주인의식은 내가 일을 했을 때 어떤 대가를 줄 거냐라는 식의 접근이라면, 주인정신은 돈을 생각하지 않는다. 대가는 따라오는 것이다. 실제로 나와 함께 일했던 직원 8명이 퇴사하고 창업해 자리를 잡았다. 일할 당시엔 힘들었지만 창업하고 나선 고맙다고 한다. 급여는 개별 연봉제로 2000만원부터 2억원까지 다양하다. 능력에 맞게 주지만,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느니 하는 얘기는 전혀 없다. 업계 최고 대우를 해주겠다고 약속했고, 직원들이 전부 내 일처럼 일하고 있다. 그 결과 2014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200명을 신규 고용할 정도로 회사가 성장했다. -신철수 대표 자동차 부품인 엔진마운트를 제작하는 회사다. 1990년 설립해 연매출은 984억원이며, 직원은 320명이다. 첫해 매출은 80만원밖에 안 됐지만, 1997년까지 매출이 200%씩 성장했다. 한국에서 사업을 하다가 미국 GM 등에 납품하면서 회사 규모가 커졌다. 무작정 GM에 전화를 걸어 우리 회사 상품을 소개했다. 그렇게 납품업체를 넓혀 갔다.우리 직원들은 5분 대기조처럼 근무한다. 불량 나면 안 되니까 신발도 못 벗고 잤다.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자 다 해봤다. 아침에 구령에 맞춰 체조를 하다가 인근 댄스학원 원장을 초빙해 춤을 추기도 했다. 회사 직원 간 소통을 위해 등산대회도 하고 동호회도 지원하고, 영화도 함께 보러 갔다. 같이 재미있게 했다. 또 직원들 얘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현장 직원들의 얘기를 듣고자 했다. 고졸 인재 육성에 특히 힘쓰고 있다. 지역 마이스터고등학교에선 우리 회사가 가장 인기다. 교육 지원도 한다. 박사과정 3명, 석사 6명, 학사 10명을 지원한다. 또 원아 150명 규모의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스마트공장도 구축해 지난해 12% 선이었던 불량률을 현재 0.9%까지 낮췄고, 생산성은 18% 증가했다. →주영섭 청장 상장계획이 다들 있을 텐데, 스톡옵션 등 계획은 있나. -윤성혁 대표 기회가 되면 상장도 할 것 같다. 이에 대해선 내부 위원회를 통해 좋은 룰을 만들고자 연구하고 있다. -신관우 대표 구체화된 건 없다. 대기업들이 해양플랜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리는 올해를 터닝포인트로 잡고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할 거다. -신철수 대표 평가 보상시스템은 항상 고민하고 있다. 뜻이 모아져야 할 것 같다. →김영만 사장 피앤엘은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어떨 것으로 보이는가. -신관우 대표 해양산업이 어려워지면서 다른 회사는 구조조정을 많이 했지만 우린 하지 않았다. 구조조정을 최대한 하지 않는다는 게 우리 마인드다. 2013년 정비산업이 문호가 개방됐다. 시장 규모가 1조 2000억원 정도. 우리는 정비 관련 기본 기술이 있어 이 부분에 접근하고 있다. 계속해서 투자를 하고 있다. →이지만 교수 조직이 커지면 사람 중심보다는 조직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큰데. -윤성혁 대표 경영진이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관료화되지 않도록 오후 3~4시엔 일부러 음악을 틀어 잡담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최근 사내에 주니어 직원을 대상으로 어벤저스라는 클럽을 만들었다. →김기찬 교수 주인정신을 갖고 일하면 생산성·품질이 좋아지고 선순환이 일어난다. 피앤엘은 100% 성장이 쉽지 않았을 텐데. -신관우 대표 우리 회사는 1인 다역 구조로 주인정신을 갖도록 했다. 일에 대한 책임을 맡기는 실명제를 도입했고, 결과물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주영섭 청장 기업문화 혁신에서 중요한 건 성과공유인 것 같다. 대기업은 전문 경영인이 경영을 하는 만큼 어느 정도 되지만, 중소기업은 오너가 경영을 하기에 특히 성과공유가 잘 안 된다. 지금 성과가 안 나니까 못 하겠다 식의 접근 말고 미래 성과에 대해 공유하겠다는 약정이 중요하다. 피앤엘 상황과 비슷해서 말씀드리자면, 실제로 한 기업은 부도 상태까지 이르러 구조조정을 해야 했지만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다. 대신 직원들에게 이익이 나면 직원 25%, 주주 25%, 나머지 50%를 회사 미래를 위해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결과 다음해 매출이 5배로 뛰었다. 미래성과 공유제가 이렇게 중요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제과업체 에스알씨 전직원 격년으로 해외여행 서울 거주 직원들엔 기숙사 복지 ‘빵빵’ 젊은층 이직률 ‘뚝’ “급여를 대기업만큼 맞춰 주기 어렵지만, 복지를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베이커리 제조·유통업체인 에스알씨 신연화(53) 대표는 19일 “젊은 직원들이 회사에 오래 남아 있을 수 있도록 복지를 강화했고, 그 결과 이직률이 크게 낮아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에스알씨는 회사 일정상 ‘제1회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중소기업대상’ 좌담회에 참석하지 못해 따로 인터뷰를 했다. 2001년 창업한 에스알씨는 연매출 244억원을 올리고 있으며, 2015년에는 고용창출 우수중소기업 인증과 함께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신 대표가 목표로 하는 것은 ‘사람’, ‘품질’, ‘글로벌’ 등 크게 세 가지다. 신 대표는 이를 위해 직원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중소기업 직원들이 대기업보다 급여가 낮을 수밖에 없는 만큼 복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실제로 신 대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해외여행을 보내 주고 있다. 2009년 네팔을 시작으로 캄보디아와 싱가포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베트남 등을 다녀왔다. 신 대표는 “본사가 인천에 있는 만큼 서울 노원구나 강동구에 사는 직원들에게 직원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운동 지원금과 동호회 지원, 사외연수 등을 통해 직원들이 오랫동안 다닐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에스알씨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신 대표는 “5년 전부터는 글로벌 시장에 눈을 돌려 수출 활로를 뚫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기도 인구정책 컨트롤타워 전국 첫 출범

    경기도의 인구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경기도인구정책조정회의’가 28일 출범했다. 도는 이날 이재율 행정1부지사 주재로 첫 경기도 인구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경기도 인구정책 추진 방향과 2017년 저출산·고령사회 시행계획 등을 논의했다. 인구정책조정회의는 지난 13일 공포된 ‘저출산·고령사회 대응과 지속발전을 위한 조례’에 따른 신설 기구로, 인구정책 발굴과 부서 간 의견 조정, 평가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경기도 인구정책의 컨트롤타워다. 인구 정책 총괄기구 신설은 경기도가 전국 처음이다. 공무원과 도의원, 대학교수 등 20명이 참여한다. 회의에서는 현재 도가 복지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성과연계채권(SIB) 사업을 저출산·일자리 정책에도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SIB는 민간이 공공사업에 투자해 성과를 달성하면 공공기관이 약정된 보상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도 중장기 비전 마련을 위해 5년 단위의 경기도 인구정책 비전을 수립해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인구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는 1년 단위의 경기도 자체 시행계획만 수립하고 있다. 또 신혼부부를 위한 경기도형 임대주택 따복하우스, 가족친화인증기업 확대, 독거노인 카네이션 하우스 확대 등 62개 정책을 경기도 저출산·고령사회 과제로 선정했다. 이 부지사는 “현 인구정책의 가장 큰 문제는 정책을 총괄해서 추진할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것”이라며 “인구정책 발굴과 실·국 간 의견 조정 등 실질적 총괄기구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여성 안심·아이 좋아… 사람 중심 강동, 선진 공동체로”

    [자치단체장 25시] “여성 안심·아이 좋아… 사람 중심 강동, 선진 공동체로”

    “올해는 여성·아동 중심의 구정을 펼쳐 선진적인 공동체로 거듭나겠습니다.”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이 21일 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실상 임기 마지막 해인 2017년에는 여성·아동 정책에 보다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람 중심 행복도시 강동구’라는 구정 목표에 걸맞은 공동체로 한층 더 다가서겠다는 다짐이다. 이 구청장은 “사회적으로 여성, 아동 문제는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 왔다.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 간에 균형 잡힌 발전이 필요하다. 여성, 아동에 무게중심을 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강동구는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여가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5년간 ▲성평등 정책 추진 기반 조성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 증진 ▲가족친화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 등 5개 분야 73개 핵심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펼친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의 역량 강화, 돌봄 및 안전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수립하는 지역을 말한다. 여가부는 전문가의 자문과 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미 발걸음을 뗀 여성친화 정책들도 있다. 공중개방화장실과 공원 139곳에는 ‘비콘’(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장치)이 설치됐다. 비콘은 주민이 반경 50m 이내에서 위험을 감지했을 때 휴대전화기의 전원버튼을 수차례(4~5회) 누르면 경찰청에 미리 입력해 둔 보호자의 전화번호로 위치를 전송해 준다. 강동구에 거주하는 어머니 60명으로 구성된 ‘마미순찰대’는 성내2동, 천호3동, 암사1동에서 20명씩 2인 1조로 활동한다. 순찰 시간은 평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로 우범 지역이나 범죄 가능성이 높은 골목길이 집중 순찰 대상이 된다.●여성·아동 핫이슈… 공동체부터 점검 이 구청장은 “여가부의 인증을 통해 강동구가 여성친화도시로 가는 진정한 출발점에 섰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로 가야 한다”면서 “정책의 우선순위를 잘 따지고 목표에 다가설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 여성정책 분야 평가에서 5년 연속 수상을 했음에도 갈 길이 멀다는 게 이 구청장의 설명이다. 2017년은 ‘아동친화도시’로 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강동구는 다음달로 예정된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활발히 진행해 왔다. ‘아동친화도시 조성 및 아동영향평가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를 운영했다. 여기에 아동권리 보호를 위한 아동인권 전문 옴부즈맨도 오는 5월쯤 위촉할 예정이다. 옴부즈맨은 연 3회 이상 학교나 아동시설, 동주민센터 등 현장을 찾아 자문·상담 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강동구는 올해부터 구의 정책과 조례, 사업 등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실제 반영한다. 지난해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과의 연구 용역을 통해 평가도구를 개발했다. 평가는 사전(수립계획 단계), 사후(사업종료)로 나눠 진행한다. 올해는 입법예고한 ‘강동구 간행물 심의보급 및 유료광고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과 ‘강동구 고덕천 에너지마루 운영 조례’ 제정안 등 총 2건의 조례안이 평가 대상이다. 담당부서가 아동영향평가 점검표와 기초자료를 평가부서에 제출하면 평가부서는 이를 토대로 검토의견서를 작성한다. 그 의견서는 다시 담당 부서로 돌아가 정책에 반영된다.이 구청장은 “돌봄의 책무는 우리에게 있다. 사회 진출 전까지는 아동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동들의 보호권, 발달권, 생존권, 참여권이 현저히 낮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1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한국과 프랑스의 아동권리 실태 조사 결과를 비교·분석해 보니 한국의 18세 미만 아동들은 ‘나는 우리 동네의 계획이나 중요한 결정 등에 참여한다’는 질문에 단 3%만 그렇다고 답했다. 조사는 아동친화도시를 추진 중인 전국 14곳 아동 1만 744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인터뷰 중 잠시 생각에 잠겼던 이 구청장은 여성·아동 이슈가 시대적으로도 중요한 순간에 와 있다고 역설했다. 이 구청장은 “최근 들어서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살인사건이 터지며 여성 혐오 문제가 들불처럼 번졌고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아동학대 문제도 뉴스의 주요 사건으로 여전히 다뤄진다”면서 “발전된 사회라고 생각했는데 어이없는 일들이 반복적으로 터지니까 우리 공동체부터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됐다. 수준을 끌어올려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텃밭 16만여㎡ 자치구 중 최대 이 구청장은 ‘도시농업’, ‘길고양이 급식사업’ 등 다른 자치구와 차별화되는 ‘생명도시’ 사업들도 다수 시도해 왔다. 임기 중 대표 사업으로 두 가지를 꼽을 정도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도하고 정착시킨 만큼 애착이 크다는 게 이 구청장의 설명이다. 현재 구가 보유하고 있는 텃밭은 16만 4188㎡(7609계좌)로 서울 자치구 중 최대 규모다. 2020년까지 도시텃밭 1만 계좌, 상자텃밭 18만 계좌를 조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정원형 텃밭’ 총 10계좌(구획)를 조성해 특별 분양도 했다. ‘정원형 텃밭’은 80㎡ 규모로 일반 텃밭(12㎡)보다 6배 정도 크다. 텃밭뿐만 아니라 화단, 바비큐장, 쉼터를 조성할 수 있다. 텃밭 관리 주체를 개인에서 가족, 이웃으로 확장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길고양이 급식소 61곳 호응 2013년 5월 시작한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도 구민들의 호응이 크다. 관공서 등 총 61곳에 급식소가 마련돼 있다. 배를 곯는 길고양이들이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급식소에 몰려들면 손쉽게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할 수 있다. 주민 갈등의 원인인 고양이 울음소리도 자연스레 줄어든다. 최근에는 공공기관 최초로 청사 옥상에 ‘버려진 길고양이를 위한 쉼터’를 만들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도시농업을 행정영역으로 도입하고 전국적으로 확대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의 도시화율(전체 인구 가운데 도시 인구 비율)이 세계적으로 높아서 도심에서 자연을 찾으려는 시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도 생명도시를 조성한다는 차원에서 도시농업과 한 묶음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3선 풀뿌리 정치인… 지방자치 헌신 이 구청장은 서울 지역을 대표하는 ‘풀뿌리 정치인’의 전형이다. 강동구의원과 서울시의원을 거쳐 3선 구청장에 오른 그는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2015년 11월에는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총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상임 공동대표로도 선출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자치분권회의는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함께 자치권의 제도적 미비 등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출범했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 이후의 정국 방향에 대해 이 구청장이 ‘분권’을 강조한 건 어찌 보면 자연스럽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꿔 권력분점형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 서로 윈윈하는 파트너십을 정립할 수 있다. 중앙 정치권의 신뢰가 낮음에도 너무 많은 권한과 책임을 지고 있다”면서 “기존의 ‘민생안정종합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구정을 돌보되 60일 내에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선거 관리 업무 수행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단독] ‘철밥통’ 절반은 행복하지 않다

    [단독] ‘철밥통’ 절반은 행복하지 않다

    공무원들은 정년이 보장되고 안정적이라는 이유에서 이른바 ‘철밥통’으로 불린다. 그러나 공직사회 밖에서 바라본 공무원에 대한 인식과는 달리 정작 공무원 10명 중 4명 이상은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행정연구원이 국가 및 지방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직생활에 대한 인식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공무원 신분에 대한 만족도는 56.8%에 머물렀다. 특히 삶의 질에 관한 만족도는 45.2%에 불과했다. ‘공무원 인식조사는 2011년부터 매년 2000여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데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의 신분 만족도는 41.3%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조사에서 공무원 신분에 대한 만족도는 50%대여서 공무원이 되려는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은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공무원들의 만족도는 높지 않음을 보여준다. 빅데이터를 통해 100만 공무원들의 외적인 평균 상을 찾아낸 서울신문은 한국행정연구원의 최신 공직생활 인식조사 결과를 분석해 공무원들의 평균 뇌 구조를 엿보았다.한국행정연구원의 ‘공직생활에 대한 인식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석 달 동안 42개 중앙부처 및 17개 광역자치단체에 소속된 국가공무원 1340명과 지방공무원 730명을 대상으로 면접 및 우편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인사혁신처에서 5년 마다 하는 공무원 총조사가 학력, 연령 등 사실 중심의 실태조사라면, 매년 시행하는 공직생활 인식조사는 장기적으로 공무원의 실질적인 삶을 분석할 수 있는 조사다. # 46% “주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때 행복하다” 설문조사 결과 ‘현재 삶에 만족한다’는 답은 45.2%, ‘주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때 행복하다’는 응답은 46.0%로 공무원 스스로 평가하는 삶의 질은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일-가정 양립정책, 육아휴직제도, 직장 내 보육시설, 유연근무·탄력근무제도 등 삶의 질에 영향을 끼치는 가족친화적 근무제도에 대한 만족도도 20~30%대에 불과했다. 공무원의 삶에 대한 만족도 점수는 5점 만점에 3.36점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특히 지방직(3.38점)의 현재 삶에 대한 만족 수준이 국가직(3.35점)보다 조금 높았다. 하지만 지방으로 이전한 공무원의 삶의 만족도와 행복수준은 각 3.33점으로 그렇지 않은 공무원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전청사에서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1997년 완공한 대전청사는 이미 지방 이전이 마무리돼 생활환경이 안정적이며, 관세청·문화재청·병무청·산림청·조달청·중소기업청 등 청 단위가 주로 입주해 근무환경도 정치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근무시간과 업무량에 대해 ‘많은 수준’이라고 응답한 공무원은 각각 49.7%, 50.8%로 나타났다. 직급별로는 국가직은 주무관인 6급, 지방직은 서기관인 4급이 업무량이 많다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국가직 6급은 초임 관리자인 5급 사무관 바로 아래서 실무를 맡아 일이 많고, 지방직 4급은 서울시에서는 과장급인데 국장 승진경쟁과 과다한 업무부담으로 가장 힘든 자리”라고 설명했다. 업무시간은 지방직이 국가직보다 많다는 의견이 많았고, 서울·세종·과천·대전 등 4대 정부청사 중에서는 과천청사가 3.64점으로 업무량이 많다는 생각이 제일 많았다. 대전청사는 3.48점으로 제일 낮았다. # “정부세종청사의 불이 가장 늦게 꺼진다” 칼퇴근을 하는 공무원은 국가직 7.1%, 지방직 3.6%에 불과했다. 4대 청사별로 정시 퇴근을 하는 비율은 과천청사가 11.4%, 대전청사가 10.8%, 세종청사가 8.0%, 서울청사가 3.2% 수준이었다. 일주일 동안 시간 외 근무시간은 6~10시간이 가장 많았으며, 대기 근무가 잦은 지방공무원의 시간 외 근무시간이 더 많았다. 정부청사별 근무시간은 세종청사의 퇴근이 가장 늦었다. 주당 시간 외 근무시간이 11시간이란 응답이 33.6%였고, 6시간 이상도 68.7%였다. 공무원의 업무량이 많은 이유로는 39.3%가 인력 부족을 들었고, 과도한 업무량 33.9%, 다른 부서나 기관과의 과다한 업무협의도 11.8%나 됐다. 스스로의 업무수행 역량과 전문성에 대한 평가는 후한 편이었다. ‘내가 수행하는 업무는 높은 전문성이 요구된다’는 항목에 50.9%가 ‘그렇다’고 답했다. ‘소속기관 직원들의 업무수행 역량은 민간기업보다 우수하다’는 48.2%가 ‘그렇다’고 자평했다. # “승진의 최고 덕목은 충성도” 공무원 채용과 관련해서 현재의 공개채용 제도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개방형 직위제도, 양성평등 채용목표제, 지역인재 채용제도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채용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64.8%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공무원이 되는 길이 좀더 다양해져야 한다는 의견도 41.1%로 많았다. 공무원 스스로 꼽은 승진 비결은 상관에 대한 충성도가 71.9%로 최고였다. 이어 상관·동료·부하의 평판, 기관장의 재량적 판단, 업무수행 태도, 현 기관장의 주요 정책에 대한 공감·협력 수준, 업무수행 실적 순이었다. 정치적 연줄이나 학연 및 지연과 같은 정실 요인은 비교적 하위권이었다. 공무원의 최대 관심사인 승진은 ‘누구나 만족하는 인사란 없다’란 말처럼 긍정적 인식이 높지 않았다. 승진 절차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28.7%만이 ‘적절하다’고 생각했고, 근무성적평정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27.1%가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우리 기관에서 여성이 고위직으로 승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데는 34.4%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 관가의 유리천장이 별로 두껍지 않다는 인식을 보였다. # 54.4% “보수, 대기업과 비교해 적정하지 않다” 근무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새로 지어진 세종청사 공무원이 가장 높았다. 1인당 사무면적, 사무집기, 조명, 냉·난방 수준 등 근무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국가공무원은 보통 이하, 지방공무원은 보통 이상이었다. 사무환경 만족도는 세종청사가 최고, 대전청사가 최저였으며 휴식공간 만족도는 대전청사가 최고, 과천청사가 최저였다. 보수와 보상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식이 압도적이었다. 대기업과 비교하면 보수가 적정하지 않다는 의견이 54.4%로 과반수가 넘었으며, 보수의 적정성이나 공정성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는 10%대에 머물렀다. 조직에 대한 충성도는 높았다. 질서 유지를 위해 비공식적 규칙을 준수하는 지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61.4%가 ‘그렇다’고 답했다. 공직생활 인식조사를 맡은 한국행정연구원 조일형 박사는 “조직을 위해 비공식적 규칙도 준수할 수 있다는 건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공무원을 포함해 모든 조직원은 보이지 않는 문화적 요소에 영향을 받게 마련”이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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