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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 숲으로 역사 속으로

    초록 숲으로 역사 속으로

    가정의 달 5월이다. 한국관광공사가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을 주제로 5월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 신록의 계절에 찾을 만한 숲, 공룡 발자국을 찾아 떠나는 체험교육 여행 등 다양한 지역이 선정됐다.●포천 국립수목원 5월에 가장 빛나는 숲 경기 포천의 국립수목원(옛 광릉수목원)은 5월에 가장 빛나는 숲이다. 안 간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곳이다. 국립수목원은 1468년 세조의 능림(陵林)으로 지정된 후 550년 동안 보존돼 왔다. 그 덕에 온대 활엽수들이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극상림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생물 종이 서식하는 곳이기도 하다. 장수하늘소 등 천연기념물 20여종을 비롯해 61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 숲이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이유다. 국립수목원은 매주 화~토요일에 예약제로 운영된다. 홈페이지 등에서 예약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 주변으로 가족과 찾을 만한 공간들이 많다. 아프리카 문화와 접할 수 있는 아프리카예술박물관, 채석장이 변신한 포천아트밸리 등에서 교육과 체험을 병행할 수 있다. 포천시청 문화관광과 (031)538-2067.●홍천 수타사 산소길·삼봉 휴양림 피톤치드 마시며 걷는 생태 교육관 강원 홍천의 수타사 산소길은 제주 올레와 지리산 둘레길에 뒤지지 않는 명품 걷기 길이다. 전체 길이는 3.8㎞. 천천히 걸어도 한 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수타사 산소길은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수타사, 공작산 생태숲, 소 출렁다리, 용담을 거쳐 공작산 생태숲 교육관으로 돌아온다. 소는 이 길의 최고 절경으로 꼽힌다. ‘’은 통나무를 파서 만든 여물통을 일컫는 사투리다. 소가 여물통처럼 생겨서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 이웃한 삼봉자연휴양림도 가볼 만하다. 특히 휴양림 안의 삼봉약수는 물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아이와 함께라면 알파카 월드도 찾을 만하다. 알파카와 산양 등이 뛰노는 곳이다. 화로구이는 홍천을 대표하는 먹거리다. 고추장 양념에 버무린 삼겹살을 참나무 숯불에 구워 먹는다. 홍총떡(홍천메밀총떡)도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홍천군청 문화관광과 (033)430-2492.●단양 잔도 남한강 절벽 따라 아슬아슬… 스카이워크·도담삼봉·아쿠아리움도 명품 코스 남한강 절벽 사이에 자줏빛 길이 선명하다. 이른바 단양 잔도다. 수려한 남한강 풍류에 아슬아슬함을 더하고 있다. ‘잔도’는 벼랑에 선반처럼 매단 길을 뜻한다. 지난해 일반에 공개된 단양 잔도는 상진철교 아래부터 만천하 스카이워크 초입까지 1.2㎞가량 이어진다. 폭 2m의 목재데크 길이 수면 위 약 20m 높이에 매달려 있다. 길 한쪽은 깎아지른 만학천봉 절벽이고 반대편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남한강이다. 길은 느림보 강물을 따라 단양 읍내로도 연결된다. 호젓한 길 따라 꽃나무와 벤치가 어우러져 있다. 남한강을 조망하는 만천하스카이워크, 민물고기 생태관인 다누리아쿠아리움, 마늘 음식으로 유명한 단양구경시장, 단양팔경 가운데 으뜸인 도담삼봉 등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단양군 문화관광과 (043)420-2554.●고성 공룡테마파크 한국판 쥐라기공원서 5D 체험까지 경남 고성은 ‘한국의 쥐라기공원’이다. 백악기에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의 흔적이 많다. 그중 당항포 관광지는 2006년 공룡세계엑스포가 열린 곳이다. 2016년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하는 열린관광지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만큼 장애인 등 여행약자들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당항포 관광지에선 100여개 공룡 모형, 4D와 5D 영상 체험, 홀로그램 등 공룡시대로 돌아간 듯한 체험과 전시를 즐길 수 있다. 당항포는 임진왜란 당시 격전지다. 이순신 장군이 왜구를 맞아 두 차례나 승전보를 올렸다. 언덕 너머에 이순신 테마 공간이 조성돼 있다. 바다뿐 아니라 산에도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 상족암군립공원을 비롯해 계승사와 옥천사 계곡 등에서 다양한 화석과 마주할 수 있다. 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촬영한 장산숲, 고성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문수암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다. 당항포관광지 (055)670-4505.●용인 한국민속촌 농악 즐기고 캐릭터 공연 보고… 할아버지도 손주도 만족 경기 용인의 한국민속촌은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온 가족이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생동감 넘치는 농악을 즐기고, 조선 시대 캐릭터들의 돌발 퍼포먼스에 참여하다 보면 한바탕 웃음꽃이 핀다. 한국민속촌은 외국인 친구와 여행하기도 좋다. 한국 문화의 멋과 살아 있는 캐릭터가 주는 재미, 맛깔스런 토속 음식을 한자리에서 만난다. 인근에 백남준아트센터가 있다.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 백남준의 작품을 보며 창의력을 충전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 심곡서원과 한국등잔박물관도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여행의 마무리는 이국적인 보정동카페거리가 좋겠다. 앙증맞은 인테리어에 눈이 즐겁고, 맛있는 음식에 입이 만족스럽다. 용인시 관광과 (031)324-3044.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한국관광공사
  • 최민정 인터뷰 “엄마 가족여행 가자!”

    최민정 인터뷰 “엄마 가족여행 가자!”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압도적인 스피드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딴 최민정(20·성남시청)이 마침내 환하게 웃었다.최민정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정말 많은 응원을 받아서 더 힘을 내 잘해낼 수 있었다”면서 “500m 끝나고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힘내라고 응원해주셨고 그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도 최민정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적은 대로 꿀잼(재미)이었느냐는 질문에 최민정은 “네, 조금...”이라고 답하며 소리내어 활짝 웃었다.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부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는데 언제 금메달을 확신했느냐는 질문에는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 언제 어떻게 넘어질 지 몰라서 피니시 전까지 승부를 확신하지 못했다”며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며 레이스에 집중한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민정은 “엄마! 나 금메달 땄어! 이제 가족여행 가자!”라고 말하며 기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추성훈, 폭풍성장 추사랑 근황 공개 ‘다리 길이 실화?’

    추성훈, 폭풍성장 추사랑 근황 공개 ‘다리 길이 실화?’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딸 추사랑의 근황을 공개했다.추성훈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녀는 언제나 멋지다. 첫번째 점핑 2018”이라는 글과 함께 짧은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추사랑은 휴양지 수영장에서 물로 점핑을 하는 모습. 천진난만한 모습이 ‘엄마 미모’를 절로 유발한다. 특히 엄마인 모델 야노 시호에게 물려받은 긴 팔다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한편 추성훈, 야노 시호, 추사랑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SBS 가족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 ‘추블리네가 떴다’에 출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준희양 시신 유기 사건 검찰 송치

    고준희(5)양 시신 유기 사건 수사가 마무리 돼 검찰로 송치된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준희양을 폭행·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하고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아동학대치사 등)로 친아버지 고모(37)씨와 내연녀 이모(36)씨, 내연녀의 어머니 김모(62)씨를 구속,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고씨와 이씨는 지난해 4월 25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던 준희양 발목과 등을 발로 수차례 밟아 거동하기 힘들 정도로 상처를 입히고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튿날 준희양이 수시로 의식을 잃고 호흡이 불안정하자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차에 태웠으나, 아이는 이미 숨진 뒤였다. 이들은 시신 유기를 모의하고 고씨와 김씨는 4월 27일 오전 2시쯤 군산시 내초동 야산에 준희양 시신을 매장했다. 이곳은 고씨 조부모 묘소가 있는 선산이었다. 이들 3명은 시신 유기 이틀 뒤인 4월 29일 경남 하동으로 가족여행을 떠나 준희양이 여전히 생존한 것처럼 꾸미기로 공모했다. 그러나 고씨는 이씨와 다툼이 잦아 별거하게 되자 이씨에게 ‘실종신고’를 제안했다. 둘이 헤어지면 친모가 ‘준희양 행방에 관해 물어볼것 같다’는 우려에서다. 경찰은 이들의 거짓 신고에 속아 실종경보를 발령하고 수색 인력 3000여명을 투입하는 등 행정력을 낭비했다. 이들의 범행은 경찰이 고씨와 이씨, 김씨의 행적을 추궁하자 고씨가 “숨진 아이를 야산에 유기했다”고 자백하면서 강력사건으로 전환됐다. 고씨에 이어 김씨와 이씨도 경찰에 긴급체포돼 그간 범행을 털어놨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준희를 때리고 시신을 유기한 사실은 있지만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부인하지만 준희양이 살해됐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해왔다”며 “폭행과 사망 사이에 상당한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준희양, 맞고 밟히다 세상 떠났다” 경찰 수사결과 발표 보니

    “준희양, 맞고 밟히다 세상 떠났다” 경찰 수사결과 발표 보니

    고준희(5)양 시신 유기 사건 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의 결론은 ‘준희양이 밟히고 맞다가 끝났다’였다.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준희양을 폭행·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하고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아동학대치사 등)로 친아버지 고모(37)씨와 내연녀 이모(36)씨를 구속,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구속된 이씨 친어머니 김모(62)씨도 검찰에 넘겨진다. 고씨와 이씨는 지난해 4월 25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던 준희양 발목과 등을 발로 수차례 밟아 거동하기 힘들 정도로 상처를 입히고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튿날 준희양이 수시로 의식을 잃고 호흡이 불안정하자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차에 태웠으나, 아이는 이미 숨진 뒤였다. 이들은 시신 유기를 모의했고, 고씨와 김씨는 4월 27일 오전 2시쯤 군산시 내초동 야산에 준희양 시신을 매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준희를 맡아 기르기 시작한 지난해 1월부터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어린아이의 짧은 인생은 맞고 밟히다가 끝났다.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고씨와 이씨, 김씨 세 사람은 준희양 시신 유기 이틀 뒤인 4월 29일 경남 하동으로 가족여행을 떠나 준희양이 여전히 생존한 것처럼 꾸몄다. 그러면서 이웃들에게 “아이 생일이라서 끓였다”며 미역국을 나눠주고 매월 관할 군청에서 양육수당을 받는 등 ‘인면수심’의 모습으로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고씨와 이씨가 다툼이 잦아져 별거하게 되자 고씨는 이씨에게 ‘실종신고’를 제안했다.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서다. 둘이 헤어지면 ‘준희양 행방에 관해 물어볼 이웃이 있을 것 같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경찰은 이들의 거짓 신고로 인해 실종경보까지 발령하고 준희양 수색에 3000여명을 투입해야 했다. 이들 범행은 경찰이 고씨와 이씨, 김씨 행적을 의심하면서 강력사건으로 전환됐고, 결국 고씨는 “숨진 아이를 야산에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고씨에 이어 김씨와 이씨도 경찰에 긴급체포돼 그간 범행을 털어놨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준희를 때리고 시신을 유기한 사실은 있지만 죽이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부인하지만 준희양이 살해됐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해왔다”며 “하지만 끝내 살해했다는 자백하지 않았다. 폭행과 사망 사이에 상당한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준희양 친부 시신 유기 후 인면수심 이상행동

    고준희(5)양 시신을 유기한 친부가 딸을 야산에 암매장한 직후에 장난감 자랑을 하는가 하면 가족여행까지 다녀오는 인면수심의 이상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친부 고모(36)씨는 준희양 시신을 유기한 지난 4월 27일 이후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건담 사진을 올렸다. 암매장 다음 날인 4월 28일 고씨의 인스타그램에는 집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건담 사진과 함께 “따블오건담 세븐소드 기본체 완성! 하루 정도 쉬었다가 무장드가야지 ㅎㅎ”란 글을 올렸다. 범행 이틀 뒤에는 “암튼 요놈…다른 무장보다 살짜쿵 기대돼서 이놈을 제일 먼저 작업해봤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 ㅋㅋ”라고 적었다. 경찰이 확보한 고씨 휴대전화에서도 조립식 장난감을 자주 검색한 기록이 발견됐다. 로봇 모형은 고씨 자택에서도 발견됐다. 경찰은 고씨가 사는 아파트 복도에 설치된 장난감 진열장에는 고씨가 직접 만든 로봇 모형 10개가 세워져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모형은 종이와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상당 시간 공들여 제작한 것으로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고씨와 내연녀 이씨, 이씨 친아들, 김씨 등 4명은 28일부터 1박 2일간 경남 하동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 통신 기록 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로봇 모형 자랑과 가족여행은 딸이 숨진 지 얼마 되지 않아 한 친부의 행동으로 보기에는 비상식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 집 안에서 건담 등 장난감 모형만 수십 개가 발견됐다. 몇몇 장난감은 50㎝가 넘을 정도로 컸다”며 “딸을 유기하고도 가족 여행을 떠난 것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숨진 딸 준희 암매장 후 건담 사진 올린 ‘인면수심’ 친부

    숨진 딸 준희 암매장 후 건담 사진 올린 ‘인면수심’ 친부

    고준희(5)양의 친부 고모(36)씨는 딸을 차디찬 땅에 묻은 다음날 SNS에 일본 조립식 장난감 ‘건담’ 사진을 올리고 내연녀와 함께 가족여행까지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30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2일 고씨와 내연녀 이모(35)씨, 이씨 어머니 김모(61)씨 주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압수한 컴퓨터와 하드디스크를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저장 매체에 남은 정보를 분석) 기법으로 조사했다. 고씨는 컴퓨터로 건담 등 조립식 장난감이나 생활용품을 검색했을 뿐, 준희양 양육과 연관된 검색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범행일인 지난 4월 27일 다음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집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건담 사진과 함께 “따블오건담 세븐소드 기본체 완성! 하루 정도 쉬었다가 무장드가야지 ㅎㅎ”란 글을 올렸다. 범행 이틀 뒤에는 “암튼 요놈…다른 무장보다 살짜쿵 기대돼서 이놈을 제일 먼저 작업해봤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 ㅋㅋ”라고 적었다. 뿐만 아니라 내연녀 이씨와 이씨 친아들 등과 함께 이날부터 1박 2일간 경남 하동으로 여행을 간 것으로 밝혀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현대모비스, ‘아동 교통안전’ 투명우산 70만개 보급

    [상생경영 특집] 현대모비스, ‘아동 교통안전’ 투명우산 70만개 보급

    현대모비스는 어린이의 교통안전을 확립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현대모비스는 비오는 날 우산으로 시야가 좁아져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는 아이들을 위해 2010년부터 매년 투명 우산 10만개를 제작해 전국의 초등학교에 무료 배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국의 1091개 학교에 모두 70만개의 우산을 나눠 줬다. 현대모비스가 제작한 투명우산은 투명 캔버스 재질을 적용해 시야 확보가 쉬운 데다 테두리가 차량 불빛을 반사해 운전자가 우산을 쓴 어린이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손잡이엔 비상용 호루라기를 달아 위급상황에 활용할 수 있다. 베이징, 상하이, 우시 등 중국 각지에서 매년 3만개의 우산을 나눠 주고 있다. 또 2014년부터는 푸르메재단, ㈜이지무브와 함께하는 ‘장애아동 보조기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아동 가족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아동들이 불편함 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이들의 신체조건에 맞게 맞춤 제작된 카시트형 자세유지 의자, 기립형 휠체어 등 보조기구와 재활치료 비용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추성훈 “나에게 힘을 주는 미소” 추사랑 근황 공개 ‘여전한 장난기’

    추성훈 “나에게 힘을 주는 미소” 추사랑 근황 공개 ‘여전한 장난기’

    추사랑의 깜찍한 근황이 공개됐다. 25일 추성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I always get power for this smile. Merry Christmas everyone(이 웃음을 통해 힘을 얻는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글과 함께 딸 추사랑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하얀 모자와 안경을 착용하고 ‘메롱’을 하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깜찍한 모습이 ‘엄마 미소’를 유발한다. 한편 추사랑과 추성훈, 야노 시호 가족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SBS 가족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 ‘추블리네가 떴다’에 출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법 ‘넥슨 공짜주식’ 진경준 파기환송…“뇌물 성립 안 돼”

    대법 ‘넥슨 공짜주식’ 진경준 파기환송…“뇌물 성립 안 돼”

    넥슨으로부터 ‘공짜 주식’을 받고 처남의 청소용역업체에 100억원대 용역을 몰아주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전직 검사장 진경준(50)씨가 2심 재판을 다시 받게 됐다. 반면 진 전 검사장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정주 NXC 대표의 경우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진 전 검사장에게 징역 7년과 벌금 6억원, 추징금 약 5억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22일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당시 김 대표나 진 전 검사장의 직무와 관련된 사건이 장래에 발생할 개연성이 있었다고 볼만한 사정이 없다”면서 “진 전 검사장이 김 대표나 넥슨이 수사를 받은 사건들을 직접 처리할 권한이 있었다거나 담당 검사에게 청탁하는 등 사건 처리에 개입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진 전 검사장에게 적용된 혐의들 중 핵심은 친구인 김정주 대표로부터 공짜로 주식을 받아 130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내용이다. 진 전 검사장은 2005년 6월 김 대표로부터 넥슨의 상장 주식을 매입할 대금 4억 2500만원을 무이자로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 대표는 이자를 받지 않는 것은 물론 진 전 검사장의 가족들 이름으로 된 계좌에 돈을 보내 자신으로부터 빌린 돈을 갚게 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이후 진 전 검사장은 2006년 11월 당시 가격으로 8억 5000여만원에 달하는 넥슨재팬 주식 8537주를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대표로부터 무상 취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외에도 넥슨 측으로부터 가족여행 경비를 지원받고 고급 제네시스 승용차를 빌려 탄 혐의, 대한항공 측에서 처남의 청소용역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게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 등으로도 기소됐다. 1심은 진 전 검사장이 처남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게 한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했지만, 2심은 넥슨 측이 제공한 주식매수대금과 여행경비, 차량 등을 뇌물로 인정해 징역 7년 및 벌금 6억원, 추징금 5억여원을 선고했다. 1심에서 무죄가 나와 논란을 불렀던 ‘넥슨 공짜 주식’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도 주식을 취득하게 된 기회 자체는 무죄라고 봤다. 진 전 검사장이 2005년 6월 넥슨 주식을 산 것을 두고 “김 대표가 주식을 매도하려던 사람에게 연결해 줬을 뿐 직무에 대한 대가로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 전 검사장이 김 대표에게 받은 주식 매입 대금 4억 2500만원에 대해서만 뇌물로 인정했다. 2심 재판부는 또 진 전 검사장의 넥슨 재팬 주식 취득에 대해 “주주의 지위에서 취득한 기회일 뿐 김 대표가 별도로 부여한 재산상 이익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법원은 ‘검사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형사사건을 대가로 금품 등을 받은 경우 뇌물수수나 알선수뢰가 성립할 수 있는지’를 따져 여행경비와 차량 제공을 뇌물로 본 원심 유죄 부분을 파기환송했다. “장래에 행사할 직무의 내용이 수수한 이익과 관련된 것인지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막연하고 추상적이거나, 장차 공무원이 직무권한을 행사할지 여부 자체를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직무관련성과 대가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기존 판례를 근거로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의 잃어버린 기억, 이젠 내가 기억할게”

    “엄마의 잃어버린 기억, 이젠 내가 기억할게”

    “가시나, 내가 니를 어찌 잊노? 다른 사람은 몰라도 무덤에 가서도 나는 니 생각할 거다!”치매에 걸린 엄마는 어린아이처럼 웃으며 장담했다. 몇 년 전 어느 볕 좋은 봄날이었다. 엄마의 손을 부드럽게 쓰다듬던 딸의 말은 가슴속에서만 맴돌았다. “내 인생의 가장 오랜 친구, 엄마. 이젠 내가 엄마를 기억할 거야.” 치매 환자의 기억은 시간, 장소, 인물 순으로 소멸된다. 신간 ‘엄마, 나는 잊지 말아요’(판미동)는 지금은 딸의 이름조차 잊어버린 치매 엄마와 함께한 지난 10년간의 이야기다. 주인공은 경남 하동에서 헛기침만 해도 동네 사람들이 궁금해한다는 400년 고택의 종부였던 여든둘 엄마와 막내딸 하윤재(45)씨. 2007년 12월 엄마의 나물 무침 맛에 이상을 느낀 하씨는 병원에 갔다가 엄마의 치매를 선고받는다. 책은 그 후 두 사람이 함께한 아프고 슬프고 행복한 일상을 담고 있다.하씨는 첫 장편영화 데뷔를 앞둔 감독이다. 그녀가 2009년 연출한 단편영화 ‘봄날의 약속’은 단편영화제의 칸이라는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르는 등 10여개국에 초청됐다. 15분짜리 영화가 감독의 엄마를 모티브로 했다는 걸 안 외국 영화인들은 하씨와 엄마의 삶에 관심을 드러냈다. 영화 속 주인공 엄마는 자식들에게 헌신하다 봄이 오면 꽃구경을 가자던 친구마저 떠나보내고, 치매 환자인 엄마를 돌본다. 끝내 오지 않는 봄날을 기다리다 화분 속의 꽃처럼 시들어 가는 영화 속 엄마는 하씨 엄마와 꼭 닮았다.하씨에게 치매는 ‘상상할 수 있는 공포’였다. 어린 손녀 앞에서 벽에 똥칠하는 모습을 보였던 친할머니에 대한 잔상, 치매로 15년 동안 고통을 겪다 숨진 외할머니에 대한 기억 등이 36배속으로 하씨를 강타했다. 하씨는 “내일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나기라도 할 것처럼 엄마에게 약 한번 잊었다고 다그치고 괴롭혔다”면서 “혼자만 분주해져 멀쩡한 엄마의 영정사진을 찍고, 가기 싫다는 사람들을 설득해 가족여행을 떠나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상상하며 스스로 괴로워했다”고 말한다. ‘치매=가정파괴범’이라는 하씨 말대로 가족들은 변질해 가는 일상에 짓눌린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무게감에 짓눌려 있지는 않다. 여성 영화감독의 세밀한 시선은 일상의 잔잔함과 유쾌함으로 향하고, 때때로 스스로를 위로할 줄 아는 성숙함으로 이어진다. 엄마의 치매 연차가 늘수록 걱정이 늘지만 좋은 점(?)도 있다. 살림 주도권을 쥐게 된 하씨가 여기저기 쌓인 살림도구 중 욕실에 있던 빨간 고무다라이를 버릴 때 10년 체증이 내려가는 듯 후련했다고 쓴 대목에선 웃음이 나온다. 딸의 기억 속에 엄마는 늘 바쁜 사람이었다. 종부로 식솔들을 책임져야 했고, 그 와중에 오남매를 낳고 키웠다. 늘 단단해 보인 엄마에게 하씨는 기저귀 사용법을 알려 주고, 집 나간 엄마를 찾아 헤매며 마음을 졸인다. 새벽 3시 엄마가 대문을 열고 나가는 소리를 들은 하씨는 벌떡 일어나 쫓는다. 무엇엔가 홀린 듯 짧고 불규칙적인 보폭으로 거리를 배회하는 엄마. 하씨는 아무렇지 않은 듯 엄마 옆에 붙어 “엄마 어디 가?”라고 다정히 말을 건넸다. 엄마는 외계인과 교신하다 들킨 듯 움찔한다. “답답해서 운동 나왔다, 와?” 금세 눈물이 고인 하씨가 “밤하늘에 별이 와 이리도 많노. 어찌 저리 반짝거릴까?”라고 말을 돌리고, 엄마는 한참 동안 밤하늘을 보다 중얼거렸다. “반짝거리긴 뭐가 반짝거리노. 시커먼 하늘 때문에 버들버들 떨고 있구만.” 자다가 변을 지린 채 어쩔 줄 몰라 당혹해하는 엄마의 기저귀를 갈아 주며 그 옛날 엄마가 자신에게 한 것처럼 등을 쓸어내려 주던 딸은 한밤중에 정신이 든 엄마가 속삭이던 말을 잊지 않는다. “자식이 여러 명이어도 그중 유독 인연이 깊은 자식이 따로 있는기라. 그냥 업보라고 생각해라.” 책은 엄마와 보낸 10년을 통해 치매는 ‘결과’가 아닌 하나의 ‘과정’이란 걸 웅변한다. ‘기억을 잃어 가는 엄마’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엄마’에 대해 얘기한다.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 엄마를 만들었다’는 글귀가 품고 있는 사랑과 책임을, 그리고 서로를 잇고 있는 엄마와 딸의 특별한 기억들 말이다. “문득문득 깨닫게 돼요. 세상 끝난 줄로만 생각했던 일상 틈틈이 유쾌하고 따스한 시간들이 스며 있다는 사실을요. 세심하게 보살핀 시간만큼 엄마의 치매 속도가 더뎌져 다행이에요. 유난 떨며 찍었던 영정사진은 옷장 안에서 뽀얗게 먼지만 쓰고 있어요(웃음).”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현대모비스, 美 CES서 미래차 신기술 선보인다

    현대모비스, 美 CES서 미래차 신기술 선보인다

    자율주행·친환경 등 로드맵 공개 ‘HUB 조작계’ 등 신제품 전시도 현대모비스가 내년 1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 ‘CES 2018’에 참가해 독창적인 미래차 신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자율주행부터 친환경, 인포테인먼트 분야 기술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소비자 가전 전시회인 CES는 최근 정보기술(IT)과 전장기술을 갖춘 완성차 브랜드와 자동차 부품 회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해 기술력을 뽐내는 경연장으로 변모하는 추세다. 지난해 처음 CES에 참가한 현대모비스는 약 445㎡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열기로 했다. 부스 1층 정면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가족여행’을 주제로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 생체인식, 지능형가상비서, V2G(양방향 충전) 등 미래차 신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카메라가 영상 인증으로 운전자를 확인하면 시트 등받이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심장박동, 호흡 등 건강 상태가 화면에 보인다. 또한 차량 안에서는 각종 주행 상황을 입체(3D) 화면으로 볼 수 있으며 가상 비서는 모든 상황을 음성으로 안내해 준다. 전시장 2층의 ‘프라이빗’ 부스에서는 향후 1~3년 내 양산 가능한 제품을 전시한다. ‘디스플레이 팝업 스티어링 휠’이라는 직사각형 모양의 운전대와 32인치 초대형 ‘HUB(헤드업디스플레이) 조작계’ 등을 볼 수 있다. 이 운전대는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일반 차량의 콘솔박스 쪽으로 이동했다가 수동주행 모드가 되면 원래 운전대 위치로 돌아온다. 자율주행 단계에서 적용 가능한 기술로 현재 선행과제로 개발 중이다. ‘HUB 조작계’는 자율주행 모드 시 승객들이 스크린을 보면서 게임을 하거나 물건 구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바퀴 안에 모터 및 브레이크 장치가 들어가 구동·제동·조향·현가 기능을 합체한 친환경 만능 전자바퀴도 소개한다. 현대모비스는 신규 수주 확대를 위해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비즈니스 공간도 별도로 마련한다. 양승욱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은 “타사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려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신기술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할아버지·엄마·아들…한달 만에 연달아 숨진 가족

    할아버지·엄마·아들…한달 만에 연달아 숨진 가족

    한 달 만에 한 가족 중에 세 명이 연달아 사망하는 기괴한 일이 발생했다. 7일(이하 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는 영국 더럼주(州) 사우스실즈에 살던 여성 애슐리 톰린(32)이 할아버지, 아들을 차례로 잃은 후 ‘상심’(broken heart) 끝에 숨졌다고 전했다. 지난달 6일, 애슐리의 아들 잭 파다(10)는 가슴 통증을 호소한 지 불과 몇 시간 뒤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의사들은 절망에 빠진 가족들에게 잭이 심장 동맥 파열로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잭의 죽음은 증조할아버지 제임스 톰린이 사망한 후 22시간 이내에 찾아왔다. 그리고 지난 4일 이른 아침 애슐리도 아들과 같은 증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현지 언론은 “세 명의 가족 구성원이 같은 증상으로 쓰러진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며 “유가족들 역시 위험한 상태인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애슐리의 아버지 키스 톰린은 딸이 아들을 잃은 상실감에 사망했다고 믿었다. 애슐리도 살아있을 때 아들의 가슴 통증이 증조부를 잃은 슬픔에서 비롯됐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아버지 키스는 “딸은 손자와 마찬가지로 대동맥이 파열되는 고통을 겪었다. 검시관은 내게 그들의 증상이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로 인한 상심과도 같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린 아버지와 잭의 죽음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 그 일환으로 크리스마스 연휴 가족여행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난 4주 만에 가족을 전부 잃었다. 애슐리는 외동딸이었다. 이 슬픔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심경을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공항서 길 잃은 테디베어…1등석 타고 주인 만난 사연

    어른들의 따뜻한 선행이 어린 소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UPI통신 등 외신은 공항에서 잃어버린 테디베어 인형이 다시 주인을 만나게 된 흥미로운 사연을 보도했다.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는 이 이야기는 스코틀랜드 오크니로 여행을 떠났던 4살 소녀 서머가 자신이 애지중지하는 인형을 잃어버리면서 시작됐다. 지난 20일 가족여행 차 오크니 행 여객기에 타기위해 에딘버러 공항에 머물던 서머는 그만 꼭 품에 안고 있던 테디베어를 잃어버렸다.     오랜시간 함께한 곰돌이 친구를 잃은 서머의 상심은 당연히 컸지만 문제는 사람이 북적이는 공항에서 인형을 다시 찾는 것은 쉽지않다는 점이었다. 이에 엄마 도나는 이용했던 항공사 '로건에어'의 페이스북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답장은 곧 왔다. '승무원 중 한 명이 테디베어를 구조했다'는 것. 흥미로운 점은 서머가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된 과정이다. 항공사 측은 테디베어를 퍼스트클래스에 태워 서머와 만나기로 한 커크월 공항으로 보냈다. 여기에 기내를 구경시켜주고 조종사와 인사하는 등의 승무원의 극진한 서비스는 인형으로서는 누리기 힘든 호사. 그리고 지난 23일 서머는 테디베어를 다시 만나며 사연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현지 언론은 "승객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미담으로 전해진 사례"라면서 "항공사 측은 이 사연을 사진으로 공유해 톡톡한 홍보효과를 누렸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발리여행 함께 보내자” 딸 친구 납치해 몸값 뜯은 한인 일당 체포

    “발리여행 함께 보내자” 딸 친구 납치해 몸값 뜯은 한인 일당 체포

    가족 발리 여행에 함께 가자며 딸의 친구를 초대해 해외로 납치한 뒤 몸값을 뜯어낸 일당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체포됐다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지방경찰청과 관계 당국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전날 밤 자카르타 남부의 한 레지던스에서 아동납치 혐의로 한국인 B(40)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가족여행에 초대한다는 핑계로 10살 막내딸의 친구 K(10)군을 국외로 빼돌리고는 K군의 부모로부터 1억 5000만원 상당의 몸값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비슷한 시각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서 10살과 15살인 B씨의 두 딸을 데리고 한국행 항공편을 타려던 공범 S(38)씨도 함께 체포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사업가인 K군의 부모와 학부모로 만나 서로 알던 사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자녀들이 친척인 S씨와 함께 발리와 자카르타 등지를 여행한다면서, K군의 부모에게 K군도 같이 보내면 어떻겠냐고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4일 S씨가 K군 등을 데리고 출국하자마자 B씨는 태도를 바꿨다. B씨는 K군의 부모에게 거액의 몸값을 요구했다. 두 차례에 걸쳐 부인 계좌로 1억 5000만원을 송금받은 B씨는 같은 달 31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K군의 부모는 당일 밤 서울 수서경찰서에 사건을 신고했다 이후 인도네시아 경찰은 현지에 파견된 한국 경찰 주재관이 골라낸 예상 숙박시설을 돌아보며 B씨와 K군의 소재를 조사해 왔다. 객실에서 B씨의 아들(12)과 함께 발견된 K군은 자신이 납치됐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K군은 인도네시아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 K군은 2일 중 부모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구체적인 동기와 인도네시아를 범행 장소로 택한 이유 등을 조사한 뒤 B씨와 S씨의 신병을 한국 측에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어비앤비, 유현수 셰프와 함께 제주 레시피 공개

    에어비앤비, 유현수 셰프와 함께 제주 레시피 공개

    제주도는 우리나라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하나다. 제주도 여행의 재미 중 하나는 다른 곳에서는 만나기 힘든 특색 있는 음식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에 글로벌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에서 ‘에어비앤비 키친 오브 아시아’ 프로젝트를 개최, 유현수 셰프와 손잡고 가족여행객들에게 도움 될 만한 레시피를 공개했다. 제주도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10개 미만 식재료를 활용해 30분 이내 뚝딱 만들 수 있는 초간단 4인 가족 레시피다. 한국을 대표하는 셰프로 선정돼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하게 된 유현수 셰프는 식재료 공수를 위해 제주도를 자주 찾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쉐린1 스타이자 한식 파인 다이닝을 이끌고 있는 모던 한식 1세대로서 최근에는 유명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제주에서 개최된 음식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등 제절에 나는 현지 식재료를 이용한 건강한 한식을 국내외에 널리 전파하고자 힘쓰고 있는 실력파다. 유현수 셰프가 소개한 음식은 제주 향토 음식인 ‘우럭 콩조림’과 잘 삶아진 국수에 해초와 멜젓을 곁들인 ‘멜젓 해초 국수’다. 이 중 우럭 콩조림은 일 년 내내 맛이 변하지 않는 깨끗한 생선 우럭과 제주 특산품인 콩을 활용한 요리로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우선 우럭 2마리와 콩 150g, 튀김가루 200g, 식용유 20g을 준비한다. 이어 우럭을 비늘을 긁어 내고 지느러미를 자른 후 내장을 빼내 깨끗이 씻으면 어려운 과정은 다 끝났다. 다음으로 잘 달궈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우럭을 올려 중불에서 타지 않게 앞뒷면 모두 구워 준비해 준다. 식용유를 두른 팬에 콩을 넣어 약 1분 정도 볶은 다음 구운 우럭과 양념장(고추장 20g, 간장 10g, 고춧가루 20g, 설탕 5g, 다진 파 20g, 다진 마늘 20g, 후춧가루 0.5g, 참기름 10g)을 넣고 1분 정도만 더 볶으면 된다.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뿌려 플레이팅 하면 맛은 물론 비주얼도 뛰어난 우럭 콩조림 완성이다. 멜젓 해초 국수는 예부터 제주도에 흔했던 돼지고기와 해조류를 활용한 요리다. 육수를 내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내는데 유현수 셰프는 멸치를 사용해 국수를 끓여냈다. 멸치 멜젓 해초 국수를 위해서는 면을 만드는 작업부터 해야 한다. 4인 기준으로 밀가루 200g에 소금 2g, 달걀 50g, 물 50g을 넣고 잘 치대 반죽이 완성되면 면 보에 싸서 30분 정도 숙성 시켰다 쓰면 된다. 만약 면을 만드는 게 귀찮다면 사서 써도 무방하다. 다음으로 육수를 내기 위해 팬을 달구어 멸치와 건새우를 넣고 볶다가 냄비에 물을 붓고 멸치, 건새우, 무를 넣어 센 불에서 10분 정도 끓여 준다. 중간 세기로 불을 줄이고 10분 정도 더 끓이다가 해초 40g을 넣고 불을 끈다. 간은 소금이면 충분하다. 이 국물에 면과 반달 모양으로 썬 애호박 100g, 바지락 300g, 다진 마늘 10g, 파 20g, 멜젓 50g을 넣고 끓이면 끝이다. 그릇에 보기 좋게 담아내고 취향에 따라 애호박 고명을 올려 먹으면 뜨끈한 그 맛이 일품이다. 에어비앤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우럭콩조림, 멜젓해초국수에 대한 보다 자세한 레시피와 더불어 돼지고기 고사리 탕수 레시피도 만나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차례 미리 지낸 뒤 가족여행”… 웃음꽃 접고 일상으로

    “차례 미리 지낸 뒤 가족여행”… 웃음꽃 접고 일상으로

    한글날까지 이어진 긴 연휴를 하루 남긴 8일 인천국제공항은 귀국 인파로 가득 찼다. 추석을 끼고 최대 열흘까지 쉴 수 있는 이 기간을 활용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이들의 표정에는 만족감과 아쉬움이 뒤섞여 있었다. 가족과 여행을 다녀온 여행객들은 더욱 사이가 가까워진 듯하다며 흡족해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승객은 11만 6056명으로 인천공항 개항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6일 11만 435명이 들어오면서 최대 귀국 인파를 찍은 지 이틀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연휴가 역대 최장이었던 데다 차례나 성묘 등을 미리 지낸 뒤 여행을 즐기는 경향이 확산하면서 나온 현상이다. 연휴 시작일이었던 지난달 30일에는 11만 4751명이 출발해 역대 최다 출국 승객 수를 기록했다. 이날 인천공항 1층 입국장에선 조부모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상당수 눈에 띄었다. 가족들과 헤어지기 전 여행의 여운을 나누는 사람들도 곳곳에서 보였다. 일가친척 20여명이 지난 4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태국 파타야를 다녀왔다는 유영선(57)씨는 “연휴에 가족끼리 국내 여행을 다닌 적은 있지만 몇 년 전부터 올해 추석에는 해외여행을 가자는 의견이 모였다”며 “지난 1일 가족 선산에 모여 미리 차례를 지낸 뒤 여행을 떠났다”고 말했다. 시댁 식구들과 함께 일본 나가사키에서 7박 8일을 보낸 손종욱(47)씨는 “시어머니나 며느리는 명절에 차례 준비를 하느라 피곤하기만 한데 이렇게 여행을 다녀오니 꿈만 같다”며 “여행 중에는 가족들 사이가 더 돈독해지고 좋았다”고 흡족해했다. 역시 나가사키에서 연휴를 보낸 김모(37)씨는 “이국의 음식과 볼거리를 가족과 함께 즐긴다는 자체로 ‘힐링’이 됐다”며 웃었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이번 연휴(9월 29일~10월 9일)에 인천공항을 이용한 입출국 승객은 총 206만 3000여명(8·9일은 예측치), 일평균 18만 7000여명이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9월 13~18일) 일평균 공항 이용객 16만 1000여명 대비 16.1% 증가한 수치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명절 연휴에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사람은 매년 증가 추세로, 대부분 내국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올 들어 8월까지 내국인 1739만명이 해외여행 또는 출장을 다녀와 같은 기간 외국인 방한객 수( 886만명)의 두 배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내에 유입된 외국인 감소는 중국 관광객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이 기간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287만 3566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8.8% 축소됐다. 여름휴가 성수기인 8월만 보면 감소폭이 61.2%(87만명→33만 9388명)에 이른다. 올해 관광수지 적자 규모는 직전 최대치였던 2007년 12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17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광공사는 예측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법원 “명백한 자살 증거 없으면 보험금 지급해야”

    법원 “명백한 자살 증거 없으면 보험금 지급해야”

    자살 시도가 의심되는 상황에서도 유서 혹은 자살을 명백하게 입증할 정황을 찾지 못했다면 보험사는 사망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부장 설민수)는 지난해 6월 서울의 한 건물 6층에서 추락사 한 A씨의 유족들이 “A씨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부한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보험사는 유족 3명에게 사망 보험금 약 4억 3000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보험계약은 ‘피보험자가 고의로 자신을 해친 경우’ 보험금 지급을 안해도 된다고 규정했지만, 이 경우 자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유서와 같은 객관적인 물증이 존재하거나 상식적으로 자살이 아닐 가능성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이 들지 않을만큼 명백한 주위 정황사실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A씨가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보험사고를 일으켰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니 보험사는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 건물 1층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다 식당 주인과 다툼을 벌인 뒤 경찰서로 가 조사를 받았다. 만취 상태로 다시 건물로 돌아온 A씨는 다음날 추락사 한 채 발견됐다. A씨가 떨어진 6층 계단 주변 난간엔 동그란 모양으로 묶인 노끈이 있었고, 이 노끈에서 A씨 유전정보(DNA)가 검출되자 보험사는 자살을 의심하며 보험금을 내주지 않았다. 유가족들은 “A씨 목 근처에선 노끈 섬유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A씨는 사망 전날 딸에게 전화해 가족여행을 가자고 제안했다”며 A씨가 자살을 시도했을 리가 없다고 주장하며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공포의 애견시설… 황금연휴 무서운 애견인

    공포의 애견시설… 황금연휴 무서운 애견인

    펫팸족 “여행 포기하고 돌볼 것”‘황금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애견인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애지중지 키우는 반려견들을 연휴 내내 데리고 다니자니 제한 사항이 많고, 누구한테 맡기자니 미덥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서울의 한 애견호텔 겸 카페에서 큰 반려견이 작은 반려견을 물어 죽이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반려견을 보호 시설에 맡기는 것 자체가 애견인들에게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2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사랑하는 애견이 애견 카페에서 도살당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지난달 28일 촬영된 서울 노원구의 한 애견 카페에서 시베리안허스키가 비숑프리제를 물어 죽이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올라왔다. 피해견 주인 A씨는 “2박 3일 동안 여행을 다녀오기 위해 애견 카페에 반려견을 맡겼는데, 소형견을 대형견과 함께 넣어 놓고 개가 죽은 이후에도 단순한 사고이니 개값을 물어 주겠다고만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글과 영상이 논란이 되자 애견 카페 측이 지난 22일 “사건 다음날 오후 8시에 개 주인 A씨가 형과 함께 망치를 들고 찾아왔다. 타협이 이뤄지지 않아 경찰을 불렀다”는 해명 글을 올렸다. 가해견 주인도 “사고 다음날 사과하러 갔는데 개 주인이 허스키를 망치로 죽여 버리고 보상을 이야기하자고 했다”고 적었다. A씨는 업무방해와 협박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애견인들 사이에서도 반려견 위탁 시설을 못 미더워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일부 애견호텔에서의 피해 사례가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푸들을 키우는 취업준비생 백모(26)씨는 “지난 8월 가족여행을 다녀온 4일 동안 강아지를 애견호텔에 맡겼었는데 돌아와서 보니 온몸에 긁히거나 물린 상처가 있었다”면서 “이번 연휴 때에는 전문 펫시터에게 맡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골든리트리버를 키우는 직장인 김모(36)씨도 “강아지가 애견호텔에 갔다 온 이후 설사를 하고 불안 증세가 나타났다”면서 “하루 저녁에만 잠깐 친정에 다녀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려견 때문에 여행을 포기하거나 아예 집 밖으로 나가지 않겠다는 애견인도 생겼다. 포메라니안 두 마리를 키우는 정모(38)씨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애견호텔을 찾기 전까진 여행을 가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유모(35)씨도 “당분간은 강아지를 두고 멀리 나가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4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반려동물 호텔 서비스 관련 소비자 불만 건수는 모두 142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상해가 과반인 80건(56.3%)을 차지했다. 서비스 불만 35건(24.7%), 가격 불만 5건(3.5%), 반려동물 분실 4건(2.8%) 등이 뒤를 이었다. 상해의 유형으로는 ‘신체부위 절단 및 상처’가 49건(61.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질병 17건(21.3%), 폐사 사고 8건(10.0%), 탈골·골절 6건(7.4%) 순이었다. 전진경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상임이사는 “반려동물을 맡겨야 한다면 동물병원과 연계돼 있는 애견호텔이나 평판이 좋은 펫시터에게 맡기는 게 현재로선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산림청 명품 숲] 자연의 기운 가득한 대관령 명품 숲으로

    [산림청 명품 숲] 자연의 기운 가득한 대관령 명품 숲으로

    추석 연휴가 다가오며 많은 국민들이 휴양지를 찾아 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는 무려 10일이나 이어져 해외여행으로 눈길을 돌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번 연휴에 맑은 공기가 가득한 자연과 금강소나무가 빽빽하게 서있는 아름다운 숲이 있는 대관령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잊지 못할 가족여행의 추억, 연인과의 아름다운 추억, 친구들과 두고두고 이야기할 수 있는 멋진 여행의 추억을 남겨줄 것이다.대관령은 넓은 숲과 수많은 양들이 뛰어노는 목장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자연 경관이 아름답고 자연휴양림이 잘 조성되어 있다. 대관령은 연간 500만 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관광 명소이다. 평창국유림관리소 자료에 따르면 대관령의 특수 조림지 현황은 618ha로 각각 인공림 311ha, 천연림 307ha로 이루어져 있다. 해발고도 800~1000m 사이로 조성된 높은 산맥은 맑은 공기를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오는 2018년 개최되는 평창올림픽을 맞아 대관령은 국내에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휴양림으로서의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관령 일대 숲은 강원 영동·영서 지역 특수 기후의 영향으로 다양한 수목과 고산지대 식물이 생육하고 있으며, 거목 아래 다양한 활엽수종이 자라나는 생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한 산림이다. 특히 대관령 특수조림지와 금강소나무림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녹화성공지역이다. 대관령 금강소나무 숲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금강소나무 숲으로 가장 오래된 조림지역일뿐 아니라 가슴 높이의 직경이 84cm, 높이 25m에 이르는 금강소나무를 볼 수 있다. 인공조림 실시 사업 당시 활엽수림으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차단 벨트를 설치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명품 금강소나무 숲을 즐길 수 있다. 대관령 중턱부터 시작하는 대관령 금강소나무 숲 둘레길은 노약자, 장애인까지 배려해 경사도 완만하고 길의 폭도 넓어 누구나 쉽게 걸어가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대관령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눈으로 즐기고 맑은 공기도 마음껏 마시는 일석이조를 누릴 수 있다. 한편 동부지방산림청은 지난 2월 대관령 지역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국민들이 더욱 누리기 위한 방안으로 ‘대관령 국민행복 숲’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19년에 조성 완료 예정인 국민행복 숲은 강릉시 성산면부터 평창군 대관령면까지 그 규모가 3000ha에 달한다. 숲은 역사성을 중점으로 한 ‘역사의 숲’, 산림에서의 휴양·치유·교육을 주로 하는 ‘문화의 숲’, 산림레포츠 중심의 ‘참여의 숲’ 등 총 3가지로 구성된다. 역사의 숲은 대관령 특수조림지, 금강소나무 숲 직파조림지, 영웅의 숲, 국사성황당 등과 연계해 조성된다. 또한 대북지원 산간양묘장이 들어서고 영웅의 숲에서는 식목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문화의 숲은 종합 산림복지서비스를 주제로 휴양 중심의 자연휴양림, 치유 중심의 치유의 숲, 교육 중심의 유아 숲 체험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더불어 대표적인 현모양처 신사임당의 이름을 딴 태교의 숲과 숲속 도서관을 운영하고, 주변 경관을 가꾸기 위한 숲길 조성과 숲 가꾸기 사업을 벌인다. 참여의 숲은 산림레포츠 활동을 주제로 국민들이 직접 숲에서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각종 산림레포츠뿐만 아니라 가족들을 위한 숲 체험 행사, 숲속 음악회 등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산림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관령 지역을 방문하려는 국민들에게 다양한 산행활동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대관령 숲길안내센터도 조성되고 있다. 오는 11월에 완료 예정인 숲길안내센터는 안내소, 사무실, 휴게실 등을 갖춘 종합안내시설로 방문객들에게 숲길체험프로그램, 산행 안전교육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릉국유림관리소 측은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고 잘 가꾸어진 대관령 명품 숲을 경제적 기능과 함께 사회적, 문화적 기능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제공하는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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