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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네스 등재 ‘세계 최강 꼬마’ 근황 공개…벌써 17세라고?

    기네스 등재 ‘세계 최강 꼬마’ 근황 공개…벌써 17세라고?

    한때 ‘세계 최강 꼬마’로 불리던 소년의 근황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4일(현지시간) 루마니아에 사는 줄리아노 스트로에(17)가 최근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들고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공유해 7000개에 달하는 ‘좋아요’를 받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소년의 게시물에는 “어렸을 때부터 지켜봤다”, “그때나 지금이나 (네 힘이) 믿기지 않는다”, “잘 자랐다” 등 100개가 넘는 댓글이 이어졌다. 소년은 만 5세였던 2009년 물구나무를 선 채 1m의 거리를 가장 빠르게 달리는 것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워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듬해에는 한 TV쇼에 출연해 물구나무를 선 채 팔굽혀펴기를 20번이나 해 또 다른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그 후로도 소년은 바닥에 놓인 빈 병 4개 위에 양팔과 양다리를 올린 채 팔굽혀펴기를 하거나 한 손으로 20초 넘게 서 있는 등 비공식 기록을 세우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소년은 전직 권투선수인 아버지 룰리안 스트로에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기본 근력 운동은 물론 유연성을 요구하는 아크로바틱 기술도 섭렵했다. 남동생 클라우디오(15)는 형보다 어린 나이에 운동을 시작해 생후 18개월 때 형의 기술을 따라 하는 모습을 보여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형제는 모두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근육을 단련하고자 덤벨과 바벨 등 각종 운동 기구를 들었다. 데드리프트는 물론 아버지처럼 복싱도 꾸준히 하고 있다. 현재 형제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자신들의 스포츠 활동을 계속해서 공개하고 있다. 영상 한 편당 조회 수는 평균 약 1만 회다.과거 형제가 운동하는 모습에 일각에서는 키가 잘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소셜미디어서비스(SNS)상에 공개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 기우였던 것 같다. 실제로 가족사진을 보면 형제는 아버지와 키가 거의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형제는 앞으로 개인 복싱 클럽을 만들어 대회 출전 선수를 양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페이스북
  • “메리 크리스마스!”…英 해리 왕자 부부 가족 사진 공개

    “메리 크리스마스!”…英 해리 왕자 부부 가족 사진 공개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가 가족사진이 담긴 올해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공개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영미권 언론은 해리 왕자 부부가 크리스마스 카드를 통해 올해 태어난 둘째 릴리벳의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여왕을 비롯한 왕실은 매년 이맘 때가 되면 크리스마스 가족 사진을 공개하는데, 이 사진은 지인과 단체에 보내는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에 담긴다. 사실상 영국 왕실과 인연을 끊고 미국에 머물고 있는 해리 왕자지만 이같은 전통을 따른 셈이다. 이번에 공개된 가족 사진을 보면 해리 왕자(37·서식스 공작)는 2살 장남 아치를 안고 있으며 아내 마클(40·서식스 공작부인)은 릴리벳을 치켜들고 환하게 웃고있다. 크리스마스 카드에서 해리 왕자 부부는 '올해 우리는 딸 릴리벳을 세상에 맞았다. 아치는 우리를 엄마와 아빠로, 릴리는 우리를 가족으로 만들었다'고 적었다.앞서 지난 6월 해리 왕자 부부는 둘째 릴리벳을 낳았으며, 이름은 영국 여왕이자 증조할머니인 엘리자베스 여왕의 이름을 땄다. 특히 지난 3월 마클은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왕실이 피부색을 우려해 아들 아치를 왕족으로 받아들이기 원치 않았다”고 폭로해 파문이 인 바 있다. 한편 지난 10일에는 영국 왕실을 대표하는 윌리엄 왕세손 가족의 크리스마스 카드 가족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을 보면 중앙에는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 부부가, 그 양 옆으로 몰라보게 훌쩍 성장한 조지 왕자(8)와 샬럿 공주(6), 그 아래 루이 왕자(3)가 앉아 환하게 웃고있다.  
  • [책꽂이]

    [책꽂이]

    숭배 애도 적대(천정환 지음, 서해문집 펴냄) 문화비평 전문가의 시각으로 자살 사건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개괄한 에세이.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분신한 무수한 열사나 노무현·노회찬 등 정치인, 최진실과 같은 연예인의 극단적 선택 이면을 분석한다. 극단적 대결의 정치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의 ‘관종 문화’ 등도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400쪽. 1만 7000원.남극대륙(데이비드 데이 지음, 김용수 옮김, 미다스북스 펴냄) 미지의 얼음대륙 남극을 둘러싼 200여년의 탐험과 쟁탈전의 역사를 담았다. 1959년 남극조약에 따라 주권과 영토관할권 문제는 동결됐지만, 중국 등 새 국가가 합류하고 석유 발견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표면 아래서 각국의 경쟁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736쪽. 4만 5000원.폭격기의 달이 뜨면(에릭 라슨 지음, 이경남 옮김, 생각의힘 펴냄) 논픽션 작가인 저자가 제2차 세계대전 초기인 1940~41년 독일의 공습을 받은 영국 안팎의 정세를 생동감 있게 풀어냈다. 희미한 달빛에도 폭탄의 표적이 될까 봐 염려하던 영국인들의 이야기와 지도자의 관점에 따라 전세가 바뀌는 과정을 그렸다. 752쪽. 3만원.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세 노인(에디 제이쿠 지음, 홍현숙 옮김, 동양북스 펴냄) 독일에서 태어난 유대인으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의 회고록. 지난 10월 101세로 별세한 그는 인간의 존엄성을 박탈당한 하루하루를 생생히 묘사하며 사랑과 우정, 친절과 희망,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우리 삶의 연료라는 점을 일깨워 준다. 272쪽. 1만 6800원.당신을 위한 클래식(전영범 지음, 비엠케이 펴냄)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누비며 숨겨진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등 거장들의 삶과 작품이 우리에게 어떤 힘과 위안을 주는지 짚어 본다. 음악의 목적은 감동이니 클래식은 고급스럽고 엄숙한 예술이란 편견을 버리고 마음으로 느껴 보기를 권유한다. 275쪽. 1만 5800원.이제는 잊어도 좋겠다(나태주 지음, 앤드 펴냄) ‘풀꽃’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이 첫눈 같은 유년 시절의 생생한 삶과 풍경을 재현한 자전적 기록. 1945년에 태어나 여섯 살 때 6·25전쟁을 겪은 저자는 외할머니와 곁방살이를 하던 기억을 비롯해 적막하지만 찬란하기도 했던 가족사를 회고한다. 인생을 사막에 비유한 나태주 시 세계의 근원을 짐작할 수 있다. 336쪽. 2만원.
  • [사설] 李·尹 가족 의혹, 범법 여부 가려 공정 확립하라

    [사설] 李·尹 가족 의혹, 범법 여부 가려 공정 확립하라

    대선 정국이 돌연 대통령 후보 가족사로 들썩이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논란이 터져 나오자마자 어젠 이재명 민주당 후보 아들의 불법도박 사실이 불거져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대선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유력 후보의 자질과 정책은 관심 밖으로 밀리고 그 자리를 후보 가족들의 허물이 대신한 작금의 상황이 딱하고 안타깝다. 김건희씨 의혹과 이 후보 아들 논란에서 두 후보 측이 국민들에게 취해야 할 자세는 사실 자명하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고하는 것, 그리고 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명확하게 사과하는 것, 아울러 의혹과 논란에서 법에 저촉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상응한 사법적 책임을 지는 것이다. 그것이 이들 두 후보가 입만 열면 외치는 공정이고 정의다. 김건희씨 경력 논란에서 윤 후보가 지난 이틀 보여 준 자세는 매우 부적절했다. 부인 김씨가 대학 시간강사 임용 당시 허위 경력을 지원 서류에 기재한 것 등에 대해 그는 “시간강사라는 건 전공 등을 봐서 공개 채용하는 게 아니다”라는 등 방어에 급급하다 뒤늦게 사과할 뜻이 있다고 애매한 표현으로 몸을 낮췄다. 이 후보의 경우 아들 불법도박 사실이 보도되자 곧바로 머리를 숙이긴 했으나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다”,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치는 데 부족함이 있었다”며 명백한 범죄 행위를 일시적 일탈 내지 불찰로 ‘물타기’를 했다. 두 후보 모두 머리는 숙였으나 두 발은 궁지를 벗어날 출구를 찾아 더듬고 있음을 보여 준다. 결혼 전 부인의 일이고 자식이 부모 뜻대로 사는 게 아니라지만 이들 사안에 대한 대응은 오롯이 두 대선 후보의 몫이다. “내 아내만은…”, “내 아들만은…” 하며 남편으로서, 아비로서 안타까운 마음만 앞세운다면 앞으로 대통령이 돼 무슨 얼굴로 국민들에게 공정을 다짐하고 정의를 주창할 것인가. 그렇지 않아도 지난 몇 년 정치권의 내로남불 행태에 신물이 난 국민이다. 사안의 옳고 그름에 대한 가치 판단은 뒷전에 두고 오로지 내 편이냐 네 편이냐의 진영 논리를 앞세운 잣대로 선악과 진위를 가르는 부조리에 치를 떠는 국민이다. 그런 국민들 앞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어제도 대변인에서부터 중진급 인사들까지 죄다 나서 상대 후보 가족사를 쑤셔 대며 공격하는 데 골몰했다. 여전히 이들에겐 국민이 우습다는 얘기다. 서로에게 손가락질할 계제가 아니다. 국민은 두 후보가 주변의 허물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이들의 말과 행동이 얼마나 함께 가는지 보고 있다. 그것이 석 달 뒤 차기 대통령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 [나우뉴스] 美 토네이도에 휩쓸린 사진 한 장, 다음 날 250㎞ 떨어진 곳에서 발견

    [나우뉴스] 美 토네이도에 휩쓸린 사진 한 장, 다음 날 250㎞ 떨어진 곳에서 발견

    토네이도가 쓸고 간 미국 켄터키주 한 가정의 가족사진이 250㎞ 떨어진 인디애나주까지 날아갔다. 250㎞는 서울에서 대구거리다. 12일(이하 현지시간) CNN은 미국 중남부를 쑥대밭으로 만든 토네이도의 규모를 실감케 하는 사례라며 관련 내용을 전했다. 인디애나주 뉴 올버니에 사는 케이티 포스튼(30)은 11일 아침 자신의 차량 앞유리에 꽂힌 쪽지 한 장을 발견했다. 뭔가 들여다보니 쪽지가 아닌 웬 오래된 가족사진이었다. 그는 “줄무늬 여름 원피스를 입고 스카프를 두른 어머니가 무릎 위에 아들을 앉히고 찍은 흑백 사진이었다. 사진 뒷면엔 ‘거티 스왓첼과 J.D. 스왓첼 1942’이라고 필기체로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포스튼은 사진이 밤사이 토네이도에 휩쓸려 날아온 유실물이라는 걸 직감했다. 켄터키·테네시·미시시피·아칸소·미주리·일리노이 등 6개주는 10일 밤부터 11일 사이 발생한 최소 37개의 토네이도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아니나 다를까, 사진은 이번 토네이도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켄터키주의 한 가족 소유였다. 포스튼은 “SNS로 수소문한 끝에 반나절 만에 사진의 주인을 찾았다. 켄터키주 도슨 스프링스에 사는 콜 스왓첼이라는 남성이 연락을 해왔다”고 설명했다.스왓첼은 “어떻게 그렇게 멀리까지 갔는지 모르겠지만, 그 사진은 내 증조모의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네이도에 휩쓸린 사진이 250㎞ 떨어진 인디애나주까지 날아갔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포스튼은 “재난 상황에서 가족의 역사가 담긴 사진 한 장이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이번 주 중 스왓첼 가족에게 사진을 돌려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켄터키주 사진을 인디애나주까지 휩쓸고 간 토네이도는 그 규모와 위력 면에서 미국 역사상 최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토네이도는 무려 402㎞ 구간을 이동하며 막대한 피해를 일으켰다. 토네이도가 이렇게 긴 구간을 이동하며 한 번에 5개주 이상을 강타한 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만약 여러 개의 토네이도가 아닌 단일 토네이도가 피해를 준 것이라면 1925년 이후 가장 긴 거리를 이동한 토네이도가 된다. 1925년 발생한 토네이도는 미주리·일리노이·인디애나 등 3개주 352㎞를 관통하며 695명의 사망자를 냈다.한편 최대 70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됐던 켄터키주 메이필드시 양초 공장에서는 초기 예상보다 적은 8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대변인은 13일 로이터통신에 “초기 보고와 달리 근로자 110명 중 사망 혹은 실종자는 16명으로 파악됐다. 신께 감사한다. 행방불명 상태인 8명을 수색 중이다”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美 토네이도에 휩쓸린 사진 한 장, 다음 날 250㎞ 떨어진 곳에서 발견

    美 토네이도에 휩쓸린 사진 한 장, 다음 날 250㎞ 떨어진 곳에서 발견

    토네이도가 쓸고 간 미국 켄터키주 한 가정의 가족사진이 250㎞ 떨어진 인디애나주까지 날아갔다. 250㎞는 서울에서 대구거리다. 12일(이하 현지시간) CNN은 미국 중남부를 쑥대밭으로 만든 토네이도의 규모를 실감케 하는 사례라며 관련 내용을 전했다. 인디애나주 뉴 올버니에 사는 케이티 포스튼(30)은 11일 아침 자신의 차량 앞유리에 꽂힌 쪽지 한 장을 발견했다. 뭔가 들여다보니 쪽지가 아닌 웬 오래된 가족사진이었다. 그는 “줄무늬 여름 원피스를 입고 스카프를 두른 어머니가 무릎 위에 아들을 앉히고 찍은 흑백 사진이었다. 사진 뒷면엔 ‘거티 스왓첼과 J.D. 스왓첼 1942’이라고 필기체로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포스튼은 사진이 밤사이 토네이도에 휩쓸려 날아온 유실물이라는 걸 직감했다. 켄터키·테네시·미시시피·아칸소·미주리·일리노이 등 6개주는 10일 밤부터 11일 사이 발생한 최소 37개의 토네이도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아니나 다를까, 사진은 이번 토네이도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켄터키주의 한 가족 소유였다. 포스튼은 “SNS로 수소문한 끝에 반나절 만에 사진의 주인을 찾았다. 켄터키주 도슨 스프링스에 사는 콜 스왓첼이라는 남성이 연락을 해왔다”고 설명했다.스왓첼은 “어떻게 그렇게 멀리까지 갔는지 모르겠지만, 그 사진은 내 증조모의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네이도에 휩쓸린 사진이 250㎞ 떨어진 인디애나주까지 날아갔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포스튼은 “재난 상황에서 가족의 역사가 담긴 사진 한 장이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이번 주 중 스왓첼 가족에게 사진을 돌려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켄터키주 사진을 인디애나주까지 휩쓸고 간 토네이도는 그 규모와 위력 면에서 미국 역사상 최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토네이도는 무려 402㎞ 구간을 이동하며 막대한 피해를 일으켰다. 토네이도가 이렇게 긴 구간을 이동하며 한 번에 5개주 이상을 강타한 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만약 여러 개의 토네이도가 아닌 단일 토네이도가 피해를 준 것이라면 1925년 이후 가장 긴 거리를 이동한 토네이도가 된다. 1925년 발생한 토네이도는 미주리·일리노이·인디애나 등 3개주 352㎞를 관통하며 695명의 사망자를 냈다.한편 최대 70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됐던 켄터키주 메이필드시 양초 공장에서는 초기 예상보다 적은 8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대변인은 13일 로이터통신에 “초기 보고와 달리 근로자 110명 중 사망 혹은 실종자는 16명으로 파악됐다. 신께 감사한다. 행방불명 상태인 8명을 수색 중이다”라고 밝혔다. 
  • 메시지 쏟아내는 이재명 vs 짧게 할 말만 하는 윤석열

    메시지 쏟아내는 이재명 vs 짧게 할 말만 하는 윤석열

    李, 선대위회의 발언·현장연설 ‘달변가’野에 공격 빌미 주는 메시지로 곤혹도 尹, 구체적 전략 지시보다 큰 방향 제시초반 실언 ‘트라우마’에 정제된 표현만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양강 후보의 확연히 다른 화법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자타공인 ‘달변·다변가’로 다양한 메시지를 신속하게 쏟아내는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짧은 분량의 정제된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민주당 선대위에서 13분 10초가량 모두 발언을 쏟아냈다. 패널 4장을 준비해 외국과 조목조목 비교하며 기획재정부의 보수적 국고 운용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평소에도 선대위 회의에서 발언을 많이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반면 윤 후보는 7일 선대위 1차 회의에서 3분 10초가량 모두 발언을 했다. 전날 출범식에 대한 소회를 털어놓고, 앞으로 잘하자고 독려한 것이 전부였다. ‘당 중심의 대선 운동’을 강조해 온 윤 후보는 구체적 전략이나 정책을 지시하기보다는 큰 방향만 제시하는 스타일이다. 레이스 초반만 해도 이 후보는 현장 발언을 자제하고 정제된 메시지만 내놓았지만, ‘사이다가 아닌 고구마’라는 평가를 받자 전략을 수정했다. 주말마다 전국을 순회하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현장 방문 일정을 한두 시간 단위로 잡고, 부족해 보이면 후보가 추가로 요구하기도 한다. 현장에서 즉석 연설을 하고 일정 중간마다 유튜브 라이브도 진행한다. 말을 아끼는 윤 후보와의 차별화인 동시에 본인 장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말하는 것을 즐기는 후보의 성향과 소통 의지가 결합된 것”이라며 “본인 생각을 여과 없이 전달하고 싶어 하고, 공격적 질문이 들어와도 안정적이라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워낙 많은 메시지를 내놓다 보니 공격의 빌미를 주기도 한다.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3일)이나 본인의 가족사에 대해 ‘비천한 집안’(4일)이라고 표현한 것이 대표적이다. 반면 윤 후보는 백브리핑 자리에서 해당 일정·장소와 관련 없는 주제에 대한 발언을 삼가는 편이다. 윤 후보는 이날 범죄피해 트라우마 지원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이 후보의 조카 살인사건 변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오늘은 여기에 국한하겠다”며 발언을 자제했다. 직설적 단어를 활용하고, 미사여구를 섞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윤 후보는 전날 선대위 출범식 연설에서도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윤 후보가 정제된 표현을 구사하는 것은 과거 ‘부정식품을 선택할 자유’,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정치는 잘했다’ 등 잇단 ‘설화’로 정치적 논란을 빚은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해당 발언이 맥락이 생략된 채 알려져 과도하게 오해를 산 것”이라면서도 “윤 후보가 정치 입문 후 발언이 의도와 다르게 국민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 알게 되면서 화법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 李 ‘비천한 집안’ 언급에 “없어도 대통령 되는 세상”vs“서민팔이” 여야 공방

    李 ‘비천한 집안’ 언급에 “없어도 대통령 되는 세상”vs“서민팔이” 여야 공방

    6일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이재명 대선 후보가 자신의 가족을 둘러싼 과거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비천한 집안’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방어전을 폈고, 국민의힘은 연일 공세를 이어갔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의 진흙 속 연꽃을 봐달라는 말이 사람들 마음을 움직인 건 맞나 보다. 사방팔방에서 공격하는 것을 보니”라며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세상 한번 만들어 보자”라고 강조했다.반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이 후보는 20대에 변호사가 됐다. 그 당시는 변호사가 굉장히 귀했다”며 “성남시장이 되고 대장동·정자동·백현동 사건이 터졌다. (형수에게) 쌍욕도 그 당시에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본인이 상류 사회에 들어가 놓고 왜 서민팔이를 하느냐. 진짜 있을 수 없는 이야기의 언행 불일치”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4일 전북 군산 공설시장 연설에서 자신의 가족사를 꺼내 들며 “제 출신이 비천하다.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또 “제 잘못이 아니니까. 제 출신이 비천함은 저의 잘못이 아니니까 저를 탓하지 말아달라”며 “저는 그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주장했다.
  • 李 “난 비천한 집안 출신”… 野 “감성팔아 허물 감추기”

    李 “난 비천한 집안 출신”… 野 “감성팔아 허물 감추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의 가족사를 해명하며 ‘비천한 집안 출신’이라고 발언한 것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이 후보는 지난 4일 전북 군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가 출신이 비천하다. 비천한 집안이라 주변을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며 “제 출신이 비천한 건 제 잘못이 아니니까, 저를 탓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이어 “아버지는 시장 화장실 청소부, 어머니는 화장실을 지키며 10원, 20원에 휴지를 팔았다”며 큰형이 탄광 건설 노동하다가 추락사고를 당해 왼쪽 다리를 자르고 최근엔 오른쪽 발목을 잘랐고, 넷째 여동생이 산재 처리도 못하고 화장실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누가 집안이 엉망이라고 흉보더라”면서 “저 정말 열심히 살았다. 나쁜 짓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가난하게 큰 사람은 모두 형수에게 쌍욕하고 조폭, 살인자 변호합니까”라고 비난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대장동 게이트 의혹, 살인자 전문 변호 논란, 변호사비 대납 의혹, 형수 욕설 논란에 이르기까지 모두 ‘비천한 출신 탓’이라는 것은 견강부회”라고 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 후보는 가난한 소년공 출신, 비천한 신분 출신 운운하며 감성팔이를 하지만, 정작 속내는 자신의 허물을 감추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를 출생의 비천함으로 비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그동안의 품행, 행적, 태도 등이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여부를 따지는 것이 올바른 비판”이라고 다른 시각을 보였다. 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야쿠르트 배달과 미싱사를 하다 숨을 거둔 이 후보 여동생 이야기는 서민들의 이야기”라며 “윤 후보 선대위는 서민의 애환에 공감하지 못하는가”라고 반격했다. 같은 당 고민정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연설 영상을 공유하며 “어려운 시절을 함께 보냈을 가족에 대해 온갖 거친 말이 오갈 때 인간 이재명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을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 李 “난 비천한 집안 출신”…野 “감성팔아 허물 감추나”

    李 “난 비천한 집안 출신”…野 “감성팔아 허물 감추나”

    가족사 해명에…“가난하면 욕하나” 비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가족사를 해명하며 ‘비천한 집안 출신’이라고 발언한 것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이 후보는 지난 4일 전북 군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가 출신이 비천하다. 비천한 집안이라 주변을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면서 “제 출신이 비천한 건 제 잘못이 아니니까, 저를 탓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이어 “아버지는 시장 화장실 청소부, 어머니는 화장실을 지키며 10원, 20원에 휴지를 팔았다”며 큰형님이 탄광 건설 노동하다가 추락사고를 당해 왼쪽 다리를 자르고 최근엔 오른쪽 발목을 자른 이야기, 넷째 여동생이 산재 처리도 못하고 화장실에서 죽은 점을 설명했다. “하도 가족 가지고 말이 많으니 우리 가족들 이야기 한번 하겠다”며 꺼낸 이야기였다. 그는 “누가 집안이 엉망이라고 흉보더라”면서 “저 정말 열심히 살았다. 나쁜 짓 하지 않았다”고 했다. 같은 당 고민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연설 영상을 공유하며 “어려운 시절을 함께 보냈을 가족에 대해 온갖 거친 말이 오갈 때 인간 이재명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을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그러자 야당은 당장 “국민 모독, 국민 비하”라고 반발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가난하게 큰 사람은 모두 형수에게 쌍욕하고 조폭, 살인자 변호합니까”라고 지적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도 “이 후보는 가난한 소년공 출신, 비천한 신분 출신 운운하며 감성팔이를 하지만, 정작 속내는 자신의 허물을 감추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를 출생의 비천함으로 비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그동안의 품행, 행적, 태도 등이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여부를 따지는 것이 올바른 비판”이라고 했다.
  • 이재명 “비천한 집안이라 주변 더러워, 내 탓 말라”…野 “가난하면 쌍욕하나”

    이재명 “비천한 집안이라 주변 더러워, 내 탓 말라”…野 “가난하면 쌍욕하나”

    李 “출신의 비천함은 제 잘못 아냐, 최선 다해” 고민정 “진흙탕서 뒹군 이재명에 마음 열길”성일종 “성공한 뒤에도 천박한 말, 후보 책임”野 “과거 덮으려는 모습이 더 비천해보여”허경영 “李 화전민 아들? 난 사형수 아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는 자신의 가족사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비천한 집안이라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 저 탓하지 말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야당에서 “국민 모독”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후보가 조카의 살인사건 변론이나 형수 욕설,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등에 대한 논란을 출신 탓으로 돌리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야당은 “가난하다고 형수에게 쌍욕하거나 살인자를 변호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고민정, 이재명 연설 영상 공유한 뒤“인간 이재명, 얼마나 가슴 찢어졌을까” 앞서 이 후보는 지난 4일 전북 군산 공설시장 연설에서 자신의 가족사를 꺼내 들며 “제 출신이 비천하다.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잘못이 아니니까. 제 출신이 비천함은 저의 잘못이 아니니까 저를 탓하지 말아달라”면서 “저는 그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부모님은 화전민 출신으로 성남으로 올라와 화장실 청소부 등을 지냈다. 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지 않느냐, 가진 것 없이 이 자리까지 왔다”며 가족 문제가 아닌 인간 이재명으로 봐 달라고 읍소했다. 이와 관련, 같은 당 고민정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연설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어려운 시절을 함께 보냈을 가족에 대해 온갖 거친 말이 오갈 때 인간 이재명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을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진흙 속 연꽃을 봐주십시오”라면서 “국민들과 함께 진흙탕에서 뒹굴며 살아온, 나라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아는 검증된 이 후보에게 마음을 열어 달라”고 호소했다.野 “가난하면 다 형수한테 쌍욕하고조폭, 살인자 변호하나…궤변 말라” 국민의힘에서는 해당 발언이 “국민 모독”이라며 반발했다. 성일종 의원은 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가난하게 큰 사람은 모두 형수에게 쌍욕하고 조폭, 살인자 변호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가난하게 크면 모두 이 후보처럼 사는 줄 아나. 두 번 다시 이런 궤변하지 말라”면서 “비천했어도 바르고 올곧게 살며 존경 받는 국민들을 모욕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성 의원은 “지금 국민들이 문제 삼고 있는 것은 이 후보가 변호사가 되고 성남시장이 되는 등 성공의 결실을 거둔 후에도 행한 천박한 말과 위험한 행실에 법적, 도덕적 책임이 없느냐는 것”이라면서 “과거를 덮으려 애쓰는 모습이 더 비천해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공한 후에 이 후보가 행한 언행은 분명 이 후보가 책임져야 할 몫”이라면서 “진흙 속에서 핀 꽃이 왜 존경을 못 받는지 스스로 돌아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허경영 “나만큼 고생 많이 한 사람 없어”“초등생 때 머슴살이, 공장 30곳 전전”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는 이 후보의 ‘화전민 아들’ 발언에 “나만큼 고생을 많이 한 사람은 없다”며 자기 앞에서 ‘고생’ 이야기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유튜브를 통해 경남 진주의 만석꾼 집안이었지만 아버지가 토지를 농민들에게 배분한 일로 다른 지주들이 아버지를 고발해 몰락했다고 밝힌 뒤 “나는 1950년 1월 1일 태어났고 아버지는 그해 6월 22일 서대문 형무소에서 사상범으로 몰려 사형이 집행됐다”며 이후부터 머슴, 공장 일 등 고생의 연속이었다고 했다. 허 후보는 “난 초등학교 때 머슴살이, 서울로 올라온 15살부터 공장을 30군데 다녔다”면서 “공장에선 기술 배운다며 월급을 안 줬고 저녁 7시에 학교가니 밥을 먹을 수가 없어 열흘 동안 굶은 적도 있고 빈혈로 300번이나 쓰러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누굴 한번도 원망하지 않았으며 지금도 여야 후보,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李 “악의적 딥페이크 영상, 제작·유포·소지도 강력 처벌”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허위 음란물 유포 등 악의적인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하는 것부터 파일을 저장하는 행위까지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딥페이크 인권침해로부터 국민을 지키겠다”는 제목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글을 올린 뒤, “딥페이크는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나 과제도 있다”면서 “연예인 합성 음란물 제작·유포 등 범죄 행위에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딥페이크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합성 기술로, 최근에는 음란물에 실존 인물 얼굴을 합성해 유포하는 신종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이 후보는 우선 “현행법을 강화해 악의적인 딥페이크 허위 영상을 제작·유포하는 것은 물론 (영상을) 소지·구입·저장하는 행위도 강력하게 처벌하겠다”면서 “가짜 영상을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검찰, 경찰, 선관위의 공적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가족사 꺼낸 이재명 “비천한 집안 제 탓 아냐…진흙 속에서도 꽃은 핀다”

    가족사 꺼낸 이재명 “비천한 집안 제 탓 아냐…진흙 속에서도 꽃은 핀다”

    전북에서 2박3일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진행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전북 군산을 찾아 “저보고 대통령 되라 하지 말고 대통령을 만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 군산시 군산공설시장에서 한 즉석연설을 통해 “제가 저를 만들 수 없다. 대통령 되라는 덕담은 고마운데,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행동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공설시장에는 많은 시민이 운집해 이 후보가 발걸음을 내딛기도 쉽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실내 시장에 인파가 몰리면서 일부 우려를 낳았다. 이 후보는 시장에서 시민, 상인들의 사진 촬영이나 사인 요청에 흔쾌히 응하면서 직접 고구마, 김, 생선 등을 구매했다.이후 연설에서 이 후보는 “전국을 다녀보면 전북이 다른 지역보다 더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 “전북은 호남 안에서 또 소외받은 지역”이라고 전북차별론을 부각했다. 그는 “제가 전남·광주를 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전북을 들렀더니 ‘우리가 흑싸리 껍데기냐’고 말하고, 전북을 먼저 가고 전남·광주를 가니 ‘지나가는 길에 들렀냐’고 하더라”며 “그래서 이번에는 전북의 소외감을 고려해 전북 일정을 따로 잡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 소외감을 완화하고, 수도권처럼 잘 살 기회를 가지기 위해 국토 균형발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누구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가짜로 댓글도 쓰고 지금도 조작을 마구하고 있다“며 ”여러분 주변을 보면 카카오톡으로 이재명을 마구 욕하며 소년공이 아니라 소년원 출신이라고 퍼트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럴 때 서로 말을 해주고 카톡 하나라도, 댓글 하나라도 더 써달라“고도 당부했다.또한 이 후보는 ”하도 가족 가지고 말이 많으니까 가족이야기를 한 번 하겠다“며 숨진 형님 이재선씨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아버지가 성남에서 청소부를 했고 어머니는 시장 화장실에서 휴지를 팔았다고 이야기하며 ”큰 형님은 건설노동하시다 추락사고를 당해서 왼쪽 다리를 잘랐고 이번에 오른쪽 발목까지 잘랐다고 며칠 전에 연락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는 바대로 정신질환으로 고생하던 형님은 돌아가셨고 여동생은 야쿠르트 배달을 하고 미싱사를 하다 화장실에서 죽었다“며 ”제 집안이 이렇다. 누가 집안이 엉망이라고 흉보던데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공직자로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했고 부정부패하면 죽는다고 생각했다“며 ”가족이 시청 근처에 얼씬도 못 하게 했는데, 그중 한 분이 공무원에게 직접 지시하고 요구해서 차단했더니 그 사달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고(故) 이재선씨와의 ’정신병원 강제입원‘ 갈등을 언급한 것. 이 후보는 “제 출신이 비천하다. 비천한 집안이라 주변을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며 “태어난 걸 어떡하겠나. 제 출신이 비천한 건 제 잘못이 아니니까 저를 탓하지 말아달라. 저는 그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지 않느냐”고 호소했다.
  • 이재명, 전북 군산서 “대통령 되라 하지 말고, 만들어달라”

    이재명, 전북 군산서 “대통령 되라 하지 말고, 만들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4일 전북 군산을 찾아 “저 보고 대통령 되라 하지 말고 대통령을 만들어달라”며 호남 지지자들의 열성적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2박 3일 전북 일정의 2일차 첫 일정으로 군산공설시장을 방문해 “제가 저를 만들 수 없다. 대통령 되란 덕담은 고마운데,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행동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200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약 45분간 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장아찌, 건어물, 고구마 등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직접 구입했다. 이 후보는 이후 시장 입구에 마련된 소주 박스를 밟고 올라서 지지자들을 향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20여분간 즉석 연설을 가졌다. 이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은 ‘우리가 알면 뭐하나.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말했다”며 “한 표만 찍어주지 말라”고 적극적 지지활동을 독려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정말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 담벼락에 대고 고함이라도 질러라’고 말했다”며 “주변 친구들이 이재명이 어떻다고 욕하고 어릴 때 소년공 출신이 아니라 소년원 출신이라는 가짜뉴스를 퍼트리면 그때 ‘이게 아니다’라고 말이라도 하고 카톡이라도 보내고 댓글 써주고 동호회에 글이라도 써달라”고 지지자들의 실천을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고 말했다”며 “1만 명이 있더라도 조직된 세 명을 이길 수 없다. 다 각개격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음 속으로 갖고 있는 것도 중요한데 다른 사람을 움직여야 한다”며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려면 실천해야 한다. 큰 강물도 하늘에서 떨어진 빗방울이 하나 하나 모여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주의가 좋다는 게 뭔가. 부자도 한 표, 검찰총장도 한 표, 서민도 한 표, 집에 누워있는 사람도 한 표인 것”이라며 “힘 없는 사람들이 자기에게 유리한 세상을 만들려면 그걸 모으면 된다. 왜 포기하는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세상이 다수 서민을 위해 움직이게 하려며 그 다수 서민이 자신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아야 하고 옆에서 속아 엉뚱한 생각하면 그거 아니라고 얘기해줘야 한다”며 “집에 누워 투표 안한다고 하면 손 붙잡고 나와 투표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이 후보는 “비천한 집안 출신이 제 잘못은 아니다”라며 “진흙 속에서도 꽃이 핀다”고 불우한 가족사를 전했다. 이 후보는 “제 어머니, 아버지는 화전민 출신으로 성남에 와서 아버지는 시장 화장실 청소부, 어머니는 화장실을 지키며 휴지를 팔면서 먹고 살았다”며 “큰 형님은 탄광에서 일하다 추락사고를 당해 왼쪽 다리를 잘랐고 이번엔 오른쪽 발목까지 잘랐다고 며칠 전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밑에 누님은 요양보호사였는데 먹고 살기 어려워 며칠 전 말썽이 난 그 요양보호사다. 청소회사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정신질환으로 고생하던 작은 형님은 돌아가셨다”고 정신병원 강제 입원과 형수 욕설 논란 등을 빚은 고 이재선 씨를 언급했다. 이어 “그 밑에 넷째가 저고, 여동생은 야쿠르트 배달을 하고 미싱사를 하다 화장실에서 죽었다. 산재 처리도 못했다”며 “제 남동생은 지금 환경미화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제 집안이 이렇다. 그런데 누가 집안이 엉망이라고 흉 보더라”며 “저는 나쁜 짓 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살았다. 최선을 다해서 주어진 일, 공직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의 최대치를 했고 부정부패 하면 죽는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조카 살인사건 변호 논란을 의식한 듯 “제 출신이 비천하다.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게 많이 나온다”며 “제가 그렇게 태어난 걸 어쩌겠냐. 그러나 진흙 속에서도 꽃이 피지 않냐”고 했다. 이어 “제 출신이 미천한 건 제 잘못이 아니니까 절 탓하지 말아달라”며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니 머슴이란 생각으로 주인의 뜻을 철저히 따르겠다”고 말했다.또 이 후보는 최근 각종 공약 후퇴 논란을 의식한 듯 “좋은 일이라 해도, 확신이 들어도 물어서 하겠다”며 “그러나 끝까지 설득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잘못된 가짜뉴스에 속아 제 발등을 찍는 이가 있다면 애절하게 국민을 설득하고 진실을 전달하겠다”며 “그 속에 바른 길을 찾아 손을 함께 잡고 앞으로 앞으로 반발짝 씩이라도 나가겠다”고 했다.
  • 장혜영, 민주당 조동연 대응 관련…“공격막아도 모자랄판에, 국민정서 운운?”

    장혜영, 민주당 조동연 대응 관련…“공격막아도 모자랄판에, 국민정서 운운?”

    장혜영 “조동연, 도대체 뭘 잘못 한 것인지” 강민진 “혼외자가 있는 사람은 정치를 하면 안 되나”사생활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조동연 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대응을 두고 정치권의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3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공직후보자도 아닌 한 사람의 사생활을 마구 들쑤시며 공격해대는 이 모든 일들이 너무나 인권침해적”이라며 “조동연 교수가 도대체 뭘 잘못한 것인지, 무엇에 사과를 해야 하는지 조금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당 선대위의 영입인사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조동연 교수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공격을 단호히 막아서도 모자랄 판에 ‘국민 정서’를 운운하며 부화뇌동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앞선 2일 민주당 국가인재위원회 총괄단장인 백혜련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만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조치가 따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적 정서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고려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도 같은 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조 위원장의 사생활 논란에 대한 질문에 “모든 정치인은 국민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라며 “국민의 판단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강민진 정의당 청년대변인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혼외자가 있는 사람은 정치를 하면 안 되나”라며 “민주당 선대위 조동연 상임선대위원장의 가족사에 대한 온갖 과잉된 반응에 동의하지 않는다. 아무리 공인이고 정치에 몸을 담았다 해도 결혼생활과 관련한 개인사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만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미테랑 전 대통령이 혼외자가 있든, 결혼생활을 어떻게 했든 그 나라에서는 크게 관심갖지 않는 이슈였다고 한다”며 “우리도 좀 그러면 안 되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이런 문제는 개인 간에 벌어진 문제이고 당사자가 누군가에게 미안할 수 있는 일이지만, 제 3자인 우리들이 조동연 위원장으로부터 사과받을 이유는 하등 없다”고 말했다.
  • “저는 충청의 아들”… 캐스팅보트 중원서 대망론 띄운 윤석열

    “저는 충청의 아들”… 캐스팅보트 중원서 대망론 띄운 윤석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첫 지역 순회 일정으로 충청을 방문했다. 자신의 뿌리가 충청도임을 강조함으로써 캐스팅보트를 쥔 충청 민심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첫 회의 모두발언에서 “저는 충청의 아들이고 충청은 제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충청대망론’을 한껏 띄웠다. 그는 “역사를 보면 충청은 늘 캐스팅보트를 쥔 지역이고 대선의 승부처였다. 중원인 충청에서 정권교체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승리의 100일 대장정’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2박 3일의 충청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그는 첫 번째로 세종시를 찾아 “세종시가 실질적인 수도로서의 기능을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다시 만지작거리며 ‘어게인 2002년’을 노리는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읽혔다. 윤 후보는 세종시 밀마루전망대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대선 D-100일이다. 저희 집안이 오랜 세월 동안 살아 오셨던, 부친이 초등학교를 나왔던 세종시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 자신은 서울 출신이지만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 충남 공주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밀마루전망대에서 “저희 조부께서 8남매를 데리고 (공주) 연기군에 왔다”고 가족사를 떠올리기도 했다. 이날 세종시 방문에는 참여정부의 ‘행정수도 설계자’였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함께했다. 선대위 체제에서 처음으로 찾은 지역 일정에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이 함께하며 ‘김병준 원톱’의 선대위 체제에 한층 더 힘을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신중부시대’를 열겠다며 충청권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세종시는 국토·행정의 중심”이라며 “행정 수도에서 조금 더 실질적 수도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차기 정부를 맡으면 5년 동안 법적·제도적 장치뿐 아니라 문화·예술·교육·종교 인사들이 만나서 치열한 정책 토론을 벌이는 장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청와대의 세종시 이전을 검토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일단 청와대 제2집무실 이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세종시 주변 지역에 과학기술단지를 더 육성시켜서 우리나라 미래의 중심 ‘신중부시대’를 열도록 하겠다”면서 “그러려면 세종시를 실질적인 수도로서의 기능을 더욱 내실화시켜 나가야 하는 것뿐만 아니고, 대덕이나 주변 산업단지들을 첨단과학기술단지로 육성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끄는 것을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세종시에 이어 대전으로 이동해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을 둘러본 뒤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노조·카이스트 학생과의 간담회와 청년 토크콘서트 등을 진행했다. 연구원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윤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은 ‘망하러 가자는 얘기’”라며 원전 사업의 재개를 약속했다. 또 청년 토크콘서트에서는 “킹메이커는 국민이다. 2030 여러분이 킹메이커”라며 청년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청년층에게) 기회의 바다를 만들어 주는 것이 기성세대의 의무”라고도 했다. 윤 후보는 30일 충북 청주를 방문하고 다음달 1일에는 충남 천안과 아산을 찾을 예정이다.
  • 햇빛이 만든 소금꽃도 피었습니다

    햇빛이 만든 소금꽃도 피었습니다

    전남 신안 암태도를 떠난 배가 비금도(飛禽島) 가산선착장에 닿으면 가장 먼저 외지인을 반기는 것이 있다. 독수리와 염부(鹽夫) 조형물이다. 독수리는 섬의 상징물이다. 맹금(禽)이 날아가는(飛) 형상이라는 섬의 이름을 조각 작품으로 형상화했다(이웃섬 도초도의 상징물은 사자다).염부 조형물은 소금(鹽)을 만드는 인부(夫)를 형상화한 것이다. 고유의 작업복을 입고 수차를 돌리는 모습이다. 염부 조형물에서 보듯, 비금도와 도초도는 ‘소금의 섬’이다. 비금도 소금의 역사는 일제강점기까지 거슬러 오른다. 당시 박삼만이란 인물이 북한 평양에서 소금밭 일구는 기술을 배워 와 신안 일대에 전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삼만은 동료와 함께 1946년 비금도에 염전을 조성했다. 호남에선 처음이고 나라 안에서는 1907년 인천 주안염전에 이어 두 번째다. 1948년에는 대동염전이 조성됐다. 비금도 주민들이 거대 자본을 거부하고 ‘힘을 모아’(大同) 만든 염전이다. 인천 등 도시 지역 염전들이 폐염된 것과 달리 여전히 소금을 생산하고 있어 2007년 신안 증도 태평염전(제360호)과 함께 등록문화재(제362호)로 지정됐다.두 섬의 소금밭은 광활하다. 산이나 평지, 어디에서 봐도 경이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동틀녘이나 해질녘 등 ‘풍경의 골든타임’에 찾는다면 더 좋다. 천일염이 생산되지 않는 계절이어서 염부들의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너른 소금밭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채롭다. 비금도엔 해변이 많다. 첫구지, 논드래미, 하누넘 등 순우리말 이름이 정겨운 해변이다. 하나같이 단단하면서도 고운 모래로 이뤄졌다. 명사십리해변도 있다. 섬 안에서 가장 광활한 해변이다. 방문객이 뜸한 요즘엔 그 너른 해변 위로 내 발자국만 남기며 걸을 수 있다. 명사십리 해변 뒤엔 ‘이세돌 바둑기념관’이 있다. 비금도가 고향인 이세돌(38)은 인공지능(AI) ‘알파고’와 겨뤄 1승을 거둔 프로기사다. AI의 비약적인 진화에 비춰 볼 때 그의 기록은 인류가 AI를 상대로 거둔 유일한 1승으로 남을 공산이 크다. 현역 시절 이세돌은 기풍이 자유롭고 독수리처럼 매서운 공격력의 기사였다. 섬의 기상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덕일 테다. 기념관 초입에 2016년 알파고와 벌인 세기의 대국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이세돌의 가족사도 엿볼 수 있다. 그의 명성에 가려졌을 뿐 형인 이상훈 9단 역시 프로기사였고, 가족 대부분이 어떤 형태로든 바둑과 연관돼 있다.비금도와 이웃한 도초도는 서남문대교를 통해 오갈 수 있다. 도초도 쪽 다리 아래 첫마을은 ‘불섬’, 화도다. 요즘처럼 섬을 드나들기 어려웠던 시절, 뭍에서 들어온 옹기장수 등이 불을 피워 오가는 배를 부른 곳이라 해서 불섬이라 불렸다고 한다. 도초도 역시 요즘 한창 관광의 섬으로 발돋움하는 중이다. 팽나무 700여 그루를 심은 ‘팽나무 십리길’, 사진 찍기 좋은 수국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요즘 가장 핫한 곳은 영화 ‘자산어보’ 촬영지다. 흑산도로 유배된 ‘천주쟁이’ 정약전(설경구)이 섬 청년 창대(변요한)와 티격태격하며 ‘자산어보’를 저술하는 과정을 그렸다. 수국공원에서 멀지 않다.자산어보 촬영장은 두 채의 초가와 돌담 등으로 이뤄졌다. 바다가 한눈에 담기는 언덕에 세워져 풍광이 수려하다. 초가집 안방과 건넌방 사이는 마루다. 한데 벽면이 없이 양쪽으로 트인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다. 그 덕에 언덕 쪽에서는 바다가, 건너편에서는 그림산 일대가 걸개그림처럼 걸린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촬영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홀린 듯 마루에 앉아 인증샷을 찍는다. ‘산멍’, ‘바다멍’을 즐기며 풍경 속에 머무는 법을 아는 거다. 두 섬의 마을은 하나같이 담장이 예쁘다. 그 가운데 내촌마을 담장은 등록문화재(제283호)다. 얼추 400년 전 형성된 마을 안 골목엔 키 낮은 돌담이 한가득이다. 이웃한 용소리는 ‘뽀빠이 마을’로 불린다. 시금치를 먹고 힘을 썼던 옛날 만화 주인공의 이름에서 따온 별칭이다. ‘섬초’라 불리는 시금치가 이 섬의 ‘대단한’ 특산물이란 걸 떠올리면 이름의 유래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 민주당 ‘尹 가족 리스크’ 극대화…“크리미널 패밀리” 맹비난

    민주당 ‘尹 가족 리스크’ 극대화…“크리미널 패밀리” 맹비난

    송영길 “영부인 공적자리·검증 대상”윤호중 “가족 사기단 말 과하지 않아”민주당, 尹 가족 리스크 극대화 전략더불어민주당은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배우자 김건희씨 등을 겨냥해 ‘크리미널(criminal, 범죄자) 패밀리’ ‘가족사기단’이라며 맹공했다. 민주당은 고발사주 태스크포스(TF)를 ‘윤석열 일가 가족비리 국민검증 특별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윤 후보 가족 관련 제보를 접수하기로 하는 등 ‘윤 후보 가족 리스크’ 극대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1차 회의에서 윤 후보 배우자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장모의 불법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언급하며 “가족 전체가 일종의 크리미널 패밀리가 아닌가, 이러한 지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를 겨냥, “영부인이 될 대통령 부인 자리는 청와대 부속실 직원과 예산이 배정될 뿐만 아니고 대통령 전용기를 같이 타고 국가를 대표해 외국을 순방하고 외교를 펼치는 중요한 공적 자리”라며 “부인 역시 후보 못잖은 검증의 대상 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대선 역사상 후보 본인은 물론, 부인과 장모까지 일가족 전체가 부정부패 비리 의혹에 휩싸인 일은 한국 정치사상 최초”라며 “가족 사기단이라는 말이 있는데 조금도 과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특위 공동위원장인 김용민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구속됐고, 주가조작 가담자 전원이 구속됐다. 검찰 수사가 김건희를 향하고 있다”면서 “모든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사 결과가 신속히 나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김건희씨 주가조작 가담 의혹’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울중앙지검 항의방문을 예고하는 등 압박수위를 높였다. 박성준 선대위 공동대변인은 이날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1차 회의 뒤 브리핑에서 “국민 신고센터를 인터넷상으로 (운영)하고, 또 하나는 오프라인에서 천막 같은 걸 만들어서 국민과 만나서 제보(받고), 소통하는 걸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천막을 설치할) 장소를 총무본부에서 알아보고 있다”며 “국회 밖으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전국에서 작가들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는···순천시

    전국에서 작가들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는···순천시

    “전국 최고 작가 도시다는 자부심이 들어 아주 뿌듯합니다. 한국을 넘어 세계 최고 기록에 도전하는 데 한몫 해야지요.” 전남 순천시가 같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책을 출간한 도시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은 김모(47·조례동)씨는 “집에 있는 아이들이 책을 더 많이 읽고 쓰는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며 “식구들과 함께 도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보였다. 28만 중소도시로는 드물게 도서관이 99개 있어 누구나 쉽게 도서관을 찾고 있는 순천시가 KRI한국기록원으로부터 ‘단일 기초자치단체 거주 시민 최다 동시 출판’ 분야의 최고 기록을 공식 인증 받았다. 한국기록원은 이번 인증을 위해 전체 출간 도서 명단과 책 스캔자료, 순천시민 확인 입증자료, 국제 표준 도서 번호(ISBN) 등록자료, 기록도전 개요서, 제3자의 확인서 등을 순천시로부터 제출 받아 면밀한 검토를 거쳤다. 지난 11일 현지 실사를 거쳐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기록 인증을 확정했다. 김덕은 한국기록원장은 이날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다목적홀에서 허석 시장에게 국내 최고 기록 인증패를 전달했다. 시는 지난 1월부터 한국기록원 공식 기록 도전을 준비했다. 자발적인 시민 참여와 도서관 및 학교 연계 책 쓰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 결과 지난 11일까지 시민 1540명이 책을 출간했다. 일부 공저작을 포함 인쇄본 911종, 전자책 252종 등 총 1163종의 책을 동시에 정식 출판했다.어린 아이부터 초등학생, 80대 할머니까지 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가장 어린 나이는 한태오(5) 군으로 가족들과 함께 포항에 가서 겪었던 좌충우돌 내용을 담은 가족사진집을 제작했다. 최고령자는 김순자(87) 씨다. 그는 자신과 친구들의 인생 이야기를 진솔하게 표현한 ‘용암 어메들 인생한줌 그림보따리’를 책으로 냈다. 시민들이 이렇게 높은 참여를 하기까지는 허석 시장의 역할이 컸다. 허 시장은 평소 “교육의 도시, 도서관의 도시로 불린 순천시가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시민 누구나 책을 쓰는 저자가 되도록 해보자”고 용기를 북돋웠다. 그동안 전남지역 설화집과 공직자의 자세를 다룬 ‘우리는 일꾼’ 등 40권을 집필한 허 시장은 “어려워하지 말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얘기한다는 생각으로 쉽게 쓰면 된다”고 비결을 설명해주기도 했다. 시는 1인 1책 쓰기 시민 운동, 도서관과 학교를 연계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또 시민들에게 출판비 50만원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순천시청 직원들도 올해 50여권을 출간할 만큼 적극 도전했다. 시 관계자는 “문학도시 명성에 맞게 인문도시로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며 “한국을 넘어 세계 최고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기록원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을 KRI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으로 인증하고, 세계기록위원회 등 해외 기록 인증 업체에 도전자를 대신해 인증 심의를 요청하는 최고기록 인증 전문 기관이다.
  • 경남 창원에서 첫 반려동물 문화축제

    경남 창원에서 첫 반려동물 문화축제

    경남 창원시는 성산구 상복동에 있는 펫-빌리지 반려동물 놀이터에서 오는 14일 제1회 창원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반려동물 가족과 시민들이 함께 즐기며 동물보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돕기 위한 축제다. 창원시가 주최하고 창원시수의사회가 주관해 오전 10시 30분 부터 오후 5시 까지 반려동물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를 한다. 가수초청 식전공연 행사에 이어 본행사로 반려동물 행동교정 토크 콘서트, 반려동물 건강상담 토크 콘서트, 동물사랑 토크 콘서트 등 반려동물 관련 각종 콘서트가 열린다. 시민들이 직접 참가해 반려견과 함께 호흡을 맞춰 뛰며 장애물을 빠르게 통과하는 경기인 어질리티도 진행한다. 부대행사로 반려동물 건강상담, 반려동물 부분미용, 페이스페인팅 및 캐리커처, 반려동물 행동교정, 반려동물 산책매너교실, 프리마켓 등이 열리다. 인식표 만들기, 리드줄 만들기, 아로마 탈취제 만들기 등 각종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반려동물과 함께 가족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펫티켓(반려동물 에티켓)및 등록, 유기동물 입양, 길고양이 공존 등에 대한 홍보캠페인도 한다. 창원시는 처음으로 개최하는 반려동물 문화축제가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통해 반려동물친화도시 조성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려동물 문화축제는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자유롭게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할 수 있고 모든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하고 거리두기 안내 등 방역지침에 따라 진행한다. 김선민 창원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소통과 동물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좌절한 자의 순수성과 아름다움/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좌절한 자의 순수성과 아름다움/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

    “나의 꿈은 너의 꿈, 함께 꾸는 꿈”, “외로운 밤길에서 우리 서로 만나고 기쁨도 괴로움도 모두 함께 겪어 왔다”, “너와 나의 꿈은 사라져 가고 우리들의 갈 길 달라진 것은”, “그대 아는가 모멸을 이겨 내고 사랑을 쌓아 가는 우리들 내일”. 이 문장들은 김판수 창작곡집 ‘길동무’(작사ㆍ작곡 김판수)에 수록된 노래 가사들이다. 이 음반을 들으며 시대의 고통과 정면으로 마주한 한 청년의 순수한 마음과 맑은 서정, 절제된 슬픔을 느꼈다. 모든 노래가 가슴에 깊이 박히지만, 특히 표제곡 ‘길동무’와 지은이가 직접 부른 마지막 곡 ‘서울길’의 깊은 여운과 사무치는 가사가 마음을 헤집었다. 이 노래들은 1969년 5월 김판수 선생이 스물일곱 살, 꿈 많았던 청년 시절 이른바 ‘유럽·일본 유학생 간첩단 조작 사건’에 연루돼 5년간 감옥살이를 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그는 대전교도소에서 밴드에 들어가 혼자 교본을 보고 기타를 익혔으며, 귀동냥으로 작곡 기초를 배우는 과정을 통해 ‘길동무’에 수록된 노래를 만들었다(‘창살 갇혀 지은 노래들 50년 만에 길동무들에게 바쳐요’, 2021. 10. 10). 감옥에서 도금을 배운 그는 출옥 후에 도금 전문기업 ‘호진플라텍’을 창립해 뜻깊은 성취를 이루었다. 최근에는 문화예술인을 지원하는 ‘익천문화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나는 ‘길동무’에 수록된 노래를 들으며, 발터 베냐민이 프란츠 카프카를 일러 표현했던 ‘좌절한 자의 순수성과 아름다움’이라는 말을 떠올렸다. 이 음반을 접한 시간에 함께 읽은 책은 문학평론가 임헌영 선생이 자신의 파란만장한 인생 편력을 유성호 교수와의 대담 형식을 통해 정리한 신간 ‘문학의 길 역사의 광장’이다. 박정희 유신정권 시절이던 1974년 이른바 ‘문인간첩단(조작) 사건’과 1979년 ‘남민전 사건’으로 5년여의 세월을 감옥에서 보낸 그의 인생은 그야말로 고난과 형극의 길이었다. 이 책에는 기구한 가족사, 두 차례에 걸친 생생한 감옥 체험, 재일유학생 서승과 김남주 시인 등 감옥에서 만난 사람들 얘기, 출옥 이후에도 이어진 사회와 문단의 편견과 생활고 등이 기록돼 있다. 또한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친일인명사전’ 발간을 주도하고 민족문제연구소 활동을 통해 뒤틀린 현대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분투했던 문학평론가 임헌영의 면모가 알알이 박혀 있다. 우리 나이로 올해 여든하나와 여든에 이른 임헌영과 김판수의 인생은 자신이 마주한 불행과 고통을 온몸으로 통과하며 의미 깊은 결실을 이룬 역정이었다. 이들의 고투는 이 혼탁하고 어려운 시대에 그래도 희망이 존재한다는 상념을 키우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들과 함께했던 우정의 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이들이 감옥에서 만난 동지들, 이들을 돕는 과정에서 우정을 쌓았던 ‘길동무’들은 이후 이들의 인생에서도 ‘사람의 도리’와 ‘지금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아름답고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나침반으로 작용했으리라. 아마도 이런 얘기가 치열한 생존 경쟁과 탐욕스러운 정치 싸움 속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릴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는 어떤 구체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커다란 고난을 극복하며 말년에 의미 깊은 결실을 이룬 이들의 행보는 극히 드문 예외이리라. 이들보다 더한 불행과 아픔을 겪고도 아무런 보람과 보상 없이 세상을 뜬 사람도 무수히 많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내 인생이 크게 바뀌지 않을 거라는 비관이 우리 사회를 흐르고 있다. 하지만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유신정권의 억압적 체제에서 간첩으로 몰렸지만, 끝내 생존해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나란히 팔순을 통과한 이들의 행보는 희망 없이 묵묵히 일상을 영위하는 모든 이들에게 인생은 그래도 살 만하다는 가능성을 선사한다. 책 한 권과 음반 하나가 온통 마음을 뒤흔들었던 2021년 10월 가을의 어느 날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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